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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 재보선 결과] ‘全敗’ 신기남체제 가시밭길

    6·5 재·보선 참패로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후 중대 고비에 처했다. 재·보선 완패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아니면 ‘갈지(之)자’행보의 또 다른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는 6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했다.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진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신 의장과 이부영·김혁규·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은 “책임지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김부겸 비서실장,임종석 대변인,남궁석 사무처장 등 배석자들은 “현 시점에서 사퇴는 적절치 않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지도부 거취문제는 8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결론날 예정이다. 당내 기류는 지도부 개편을 주장하는 강경론과 당 체제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온건론 등 크게 두갈래다. 김원웅 의원은 “4·15총선 등 큰 선거를 치르고 나면 새로운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를 일신하는 것은 정치적 상식”이라고 지도부 개편을 주장했다.그는 중앙위원회를 소집,당 수습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장영달 의원도 강경한 입장이다.“포지션 정비를 잘해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진퇴 여부는)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겸하고 중앙위원회 인준을 받아 사무총장이 당 조직을 관리하면 된다.”는 이색 제안도 했다.우원식 의원 등도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당 체제부터 정비하자.”며 지도부 사퇴를 만류하는 기류도 만만찮다. 안영근 의원은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없다.”면서 “지도부가 그만두겠다고 해도 만류할 것이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장경수·우상호 의원 등도 “당 체제를 정비하고 이후 전당대회를 열면 된다.”며 “겸허하게 반성하고 심기일전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게 낫다.”고 가세했다. 대다수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과 관계없이 당 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청 관계,원내정당과 원외정당 관계 설정,기간당원 양성 등 현안들을 지금부터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라 혼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초선들의 행보다.108명이나 되는 초선들이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지 아니면 당의 단합에 매진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민노당 대표 김혜경씨

    민주노동당의 김혜경 부대표가 새 대표로 선출됐다.김 신임 대표는 6일 서울 능동 리틀앤젤스회관에서 열린 정기 당대회에서 전날까지 나흘간 진행된 온·오프라인 당원 투표를 통해 전체의 64.36%를 얻어 당선됐다. 최고 위원 1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2만 6285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 대표는 1만 702표를 얻어 4116표에 그친 정윤광 후보와 1469표를 얻은 김용환 후보를 제쳤다. 관심을 모았던 사무총장에는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이 57%를 얻어 당선됐다. 여성부문에는 박인숙,김미희,유선희,이정미 최고위원이 당선됐고,일반부문에는 최규엽,이영희,김종철 최고위원이 뽑혔다.농민부문 하연호,노동부문 이용식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정책위 의장 선거에서는 이용대 후보가 40.21%를 얻어 주대환 후보(29.36%)를 앞섰으나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오는 12∼17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민노당은 지난 97년 ‘국민승리 21’을 시작으로 2000년 1월 창당을 거쳐 7년 가까이 이끌어 왔던 권영길 대표 체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2기 시대로 접어들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 ˝
  • [6·5 재보선 결과] ‘全敗’ 신기남체제 가시밭길

    [6·5 재보선 결과] ‘全敗’ 신기남체제 가시밭길

    6·5 재·보선 참패로 열린우리당이 창당 이후 중대 고비에 처했다. 재·보선 완패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아니면 ‘갈지(之)자’행보의 또 다른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는 6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했다.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진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신 의장과 이부영·김혁규·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은 “책임지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김부겸 비서실장,임종석 대변인,남궁석 사무처장 등 배석자들은 “현 시점에서 사퇴는 적절치 않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지도부 거취문제는 8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결론날 예정이다. 당내 기류는 지도부 개편을 주장하는 강경론과 당 체제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온건론 등 크게 두갈래다. 김원웅 의원은 “4·15총선 등 큰 선거를 치르고 나면 새로운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를 일신하는 것은 정치적 상식”이라고 지도부 개편을 주장했다.그는 중앙위원회를 소집,당 수습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장영달 의원도 강경한 입장이다.“포지션 정비를 잘해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진퇴 여부는)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겸하고 중앙위원회 인준을 받아 사무총장이 당 조직을 관리하면 된다.”는 이색 제안도 했다.우원식 의원 등도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당 체제부터 정비하자.”며 지도부 사퇴를 만류하는 기류도 만만찮다. 안영근 의원은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없다.”면서 “지도부가 그만두겠다고 해도 만류할 것이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장경수·우상호 의원 등도 “당 체제를 정비하고 이후 전당대회를 열면 된다.”며 “겸허하게 반성하고 심기일전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게 낫다.”고 가세했다. 대다수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과 관계없이 당 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청 관계,원내정당과 원외정당 관계 설정,기간당원 양성 등 현안들을 지금부터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라 혼돈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초선들의 행보다.108명이나 되는 초선들이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지 아니면 당의 단합에 매진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월드이슈-亞여성지도자 전성시대] 대통령·총리·당수등 8명… 우먼파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이들 4국의 공통점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여성이라는 점이다.여성이 정권을 쥔 나라가 세계적으로 11개국에 불과한데 비해 아시아지역에 여성 지도자가 많은 것은 이례적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여성이 부총리와 부총통이고,인도는 정권의 막후 실세가 여성이다.미얀마의 재야 지도자도 여성이다. 우이(吳儀·66) 중국 부총리와 뤼슈롄(呂秀蓮·60) 타이완 부총통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 지도자들은 가문의 후광을 업고 정계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들은 또 입지를 탄탄히 다진 지도자와 정치력을 시험받는 지도자로 나눌 수 있다. ●‘가문의 후광’형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7)는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딸이다.주위 권유로 1986년 현 투쟁인도네시아민주당(PDIP·투쟁민주당)의 전신 민주당(PDI)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99년 10월 부통령직에 오른 뒤 2001년 7월 대통령이 탄핵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59)의 아버지는 1947년 7월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암살당한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수치 여사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88년 귀국,그해 9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대중연설로 가택연금됐다.그후 16년 중 9년 가량을 연금생활로 보냈고 현재도 연금 상태다.91년 미얀마 민주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할레다 지아(58) 방글라데시 총리는 남편이 독립 영웅이다.81년 대통령인 남편이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당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83년 주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편이 만든 방글라데시민족당(BNP) 부의장으로 정계에 입문,84년 의장직에 올랐다.91년 2월 민중봉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방글라데시 최초 여성 총리가 됐으며,2001년 10월 세번째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인도의 집권여당 연합을 이끄는 국민회의당 당수 소냐 간디(57)는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로부터 시작된 ‘네루-간디’가문의 며느리다.이탈리아 태생으로 65년 영국 유학시절 전 총리 라지브 간디를 만나 결혼했으며 83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91년 남편이 암살된 뒤 평범하게 살았으나 98년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올 5월 집권여당 연합에 맞서 야당연합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다.‘외국 태생 총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파의 저항으로 총리직은 고사했지만 막후 실세라는 평이다. 글로리아 아로요(57) 필리핀 대통령은 60년대 필리핀을 이끈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대통령의 딸이다.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관료로 정부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95년 재선에 성공했다.98년 부통령직에 올랐고 2001년 1월 탄핵 압력을 받아온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은 부모가 모두 총리를 지냈다.특히 그의 어머니는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총리가 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1994년 8월 부모의 후광을 업고 총리에 당선됐고 3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나 홀로 성공’형 반면 지난해 3월 여성 최초로 중국 부총리가 된 우이는 ‘중국의 대처’ ‘철의 여인’ 등으로 불리는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이다.62년 베이징석유학원(대학) 석유정제과를 졸업한 뒤 26년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하다 베이징 부시장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98년 주룽지 당시 총리의 총애를 받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발탁됐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까지 올랐다. 뤼슈롄 타이완 부총통은 타이완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타이완국립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야당 결성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민주화운동을 하다 80년 계엄통치시절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했고 페미니즘문학 전문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2000년 여성들의 지지 등에 힘입어 부총통에 출마,당선됐다. ●도전받는 지도자들 초등교육 의무화와 여성의 권익향상 등의 개혁 정책으로 정치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할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 등과 달리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지도자들도 있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의 소냐 간디,스리랑카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메가와티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한참 뒤져 있다.메가와티는 부통령 재임 시절 내세울 만한 업적 하나 남기지 못했고 ‘정무보다 싱가포르에 건너가 쇼핑하고 요리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혹평을 받았었다.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의 투쟁민주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의 골카르당에 패해 제2당으로 전락했다. 소냐 간디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집권기간 인도를 중국과 더불어 브릭스(BRICs)의 선두로 이끈 전 정권이 총선에서 진 것은 전체 인구 10억명의 3분의2 이상인 빈민,특히 농민들의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소냐 간디의 인도 정부는 전 정부가 추진해온 ‘알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고 농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눈치도 봐야한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최대 난제는 ‘타밀 분리독립문제’다.1980년대 중반 타밀 분리독립단체인 ‘타밀 호랑이’와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돼 수십만명의 타밀 시민들이 스리랑카를 떠나고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안 문제 해결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국회의원 모임결성 ‘붐’] 16대때는 정쟁 휘말려 ‘용두사미’

    국회의원이 각종 모임을 결성해 ‘일하는 국회’,‘공부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6대 국회 때도 각종 연구모임이 결성됐지만 정쟁에 휘말려 정작 뚜렷한 연구결과는 내지 못했다. 여당이던 민주당의 대표적인 모임으로는 재야 개혁세력 출신인사가 주축이 된 ‘국민정치연구회’와 소장파 목소리를 대변한 ‘창조적 개혁연대’를 꼽을 수 있다. 민주당 창당의 한 축을 이뤘던 국민정치연구회는 당시 김근태 의원을 비롯해 이해찬·이상수·장영달·유재건·심재권·김태홍·송석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여권내 개혁세력의 중추임을 자임하면서 개혁정치와 통일시대 준비 등에 앞장섰다. 국민정치연구회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30∼40대 초선 의원이 주축이 된 ‘창조적 개혁연대’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당시 구성원은 김성호·송영길·이종걸·장성민·정범구·함승희 의원 등 7명이었다.이들은 ‘386’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 국회 개혁을 주장했지만,일부 구성원이 2000년 5월 5·18기념행사차 광주를 방문했다가 질펀한 술파티를 벌여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미래연대’다.남경필·원희룡·오세훈·이성헌 의원 등 원내 소장파와 30∼40대 원외 인사로 구성된 미래연대는 당내외 현안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신경을 썼다.이들은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 공개 토론회를 여는 등 당내 행사에 민주적 절차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초당적 연구모임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2000년 6월 창립된 ‘국회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에는 여야 초·재선의원 13명이 참여했다.김한길 의원이 대표를 맡았고,여당에서는 김민석·신기남·정동영 의원 등이,야당에서는 김무성·김홍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국회에 공식 등록해 한해에 활동 지원비를 830만원씩 받았던 각종 연구단체도 생겨났다. 16대에서만 독도사랑모임·국회통일시대산업정책연구회·국회한민족통일연구회·국회디지털경제연구회 등 37개 연구단체가 등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회의원 모임결성 ‘붐’] 16대때는 정쟁 휘말려 ‘용두사미’

    국회의원이 각종 모임을 결성해 ‘일하는 국회’,‘공부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6대 국회 때도 각종 연구모임이 결성됐지만 정쟁에 휘말려 정작 뚜렷한 연구결과는 내지 못했다. 여당이던 민주당의 대표적인 모임으로는 재야 개혁세력 출신인사가 주축이 된 ‘국민정치연구회’와 소장파 목소리를 대변한 ‘창조적 개혁연대’를 꼽을 수 있다. 민주당 창당의 한 축을 이뤘던 국민정치연구회는 당시 김근태 의원을 비롯해 이해찬·이상수·장영달·유재건·심재권·김태홍·송석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여권내 개혁세력의 중추임을 자임하면서 개혁정치와 통일시대 준비 등에 앞장섰다. 국민정치연구회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30∼40대 초선 의원이 주축이 된 ‘창조적 개혁연대’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당시 구성원은 김성호·송영길·이종걸·장성민·정범구·함승희 의원 등 7명이었다.이들은 ‘386’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 국회 개혁을 주장했지만,일부 구성원이 2000년 5월 5·18기념행사차 광주를 방문했다가 질펀한 술파티를 벌여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것은 ‘미래연대’다.남경필·원희룡·오세훈·이성헌 의원 등 원내 소장파와 30∼40대 원외 인사로 구성된 미래연대는 당내외 현안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신경을 썼다.이들은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 공개 토론회를 여는 등 당내 행사에 민주적 절차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초당적 연구모임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2000년 6월 창립된 ‘국회 바른정치실천연구회’에는 여야 초·재선의원 13명이 참여했다.김한길 의원이 대표를 맡았고,여당에서는 김민석·신기남·정동영 의원 등이,야당에서는 김무성·김홍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국회에 공식 등록해 한해에 활동 지원비를 830만원씩 받았던 각종 연구단체도 생겨났다. 16대에서만 독도사랑모임·국회통일시대산업정책연구회·국회한민족통일연구회·국회디지털경제연구회 등 37개 연구단체가 등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DR 정치역정·일문일답

    김덕룡(DR) 의원이 한나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호남 출신이라는 현실정치의 벽에 막혀 당 대표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다. DR는 ‘영국신사’를 연상케 하는 합리성과 지난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인물답게 개혁성을 지녔다.환갑을 훌쩍 넘긴 5선 중진이지만 ‘구시대 정치인’으로 치부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정치적 경륜도 돋보인다. 지난 70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문민정부 시절 여당 사무총장과 정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정권 실세로 부상하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화려했던 정치역정도 YS 이후 막을 내리는 듯했다.지난 97년 이회창·조순씨와 함께 한나라당 창당을 주도하고도 당내에선 늘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97년 한나라당의 대선 패배 후 3차례나 당권에 도전했지만 늘 패배는 그의 몫이었다. 물론 김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찮다.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지나칠 정도로 신중함을 견지했기 때문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원내대표로서 포부는. -초선의원들이 전문분야에서 마음껏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고 뒷받침하겠다. 당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생각은. -개혁은 필수고 기본이다.박근혜 대표와 제가 광야에서 외롭게 개혁을 외쳐왔음을 잘 아실 것이다.그러나 시류에 야합하지 않고 여당이 파괴와 분열의 개혁을 말할 때 통합과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을 실천할 것이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리에 대한 생각은. -당헌·당규상 권한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그외의 것은 충분히 협의할 것이다. 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오늘의 눈] 아름다운 불법 정치자금?/정은주 사회교육부 기자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17일 법정에 선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은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서 받은 불법정치자금 6억원을 이같이 표현했다.불법행위를 했다는 부끄러움도,반성도 찾기 어렵다.법정을 가득 메운 ‘동지’에게서 힘을 얻은 탓일까. 정 의원은 대선 직전 부영에서 무기명 채권을 받았다고 순순히 시인했다.한발 더 나아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채권을 내놓아 참 아름답고,좋은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받은 정치자금 몇억원쯤이야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진술이었다. 표현이 어떻건 6억원 수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정치자금법은 후원금을 개인 1억원,기업 2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게다가 정 의원은 굿모닝시티와 하이테크하우징 등에서도 15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처지다. 정 의원의 법정해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자금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그는 “법이 자꾸 바뀌어 세목은 모르고,영수증을 발급해줘야 한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27년간 국회에서 ‘법률 만들기’에 종사한 전문가답지 않은 답변이었다. 방청석에는 열린우리당 고위 인사들이 당무를 접고 대거 참석,정의원을 ‘응원’했다.원내대표로 선출된 천정배 의원,정동영 전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김원기·이부영 의원,유인태 당선자 등이 1시간30분간 공판을 지켜봤다. 이들이 동료 의원의 공판때 법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4일 역시 법정에 선 이상수 의원을 찾았다.이들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된 선배 정치인들을 위로하고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불법정치자금을 ‘아름다운 일’로,불법행위로 처벌을 받는 정치인을 ‘희생양’으로 인식하는 한 부패정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정은주 사회교육부 기자 ejung@˝
  • 與의원 당선자 부인들 상견례서 ‘입담뽐내기’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부인 100여명이 지난 17일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 중식당에서 ‘친목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을 불러 강의를 듣는 ‘월권적 행위’까지 해 “치맛바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의 부인 서의숙씨가 주재한 모임 이름은 ‘우리 가족’.지난해 열린우리당이 창당한 이래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인재근씨가 매달 열어온 부인들의 모임으로,이날은 기존 회원과 새 당선자 부인들이 상견례를 갖는 자리였다. 서씨와 인씨,정동영 전 의장의 부인 민혜경씨 등 ‘안방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날 부인들은 김병기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브리핑까지 들었다.이어 2시간여에 걸친 자기소개 시간에서는 고참 의원 부인 순으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한 재선의원 부인은 “초선 때는 와이셔츠를 다려 입더니 재선이 되니까 손을 딱 놓더라.”고 남편을 꼬집었다.“남편 경조사만 챙기지 말고 우리도 직업을 갖자.”는 제안도 나왔다. 다른 부인은 “이번 총선에선 (노인비하 발언 때문에) 경로당에서 인사하느라 허리가 빠졌다.”고 털어놨다.한 다선의원 부인은 “베갯머리 송사로 남편에게 민심을 전달해야 한다.”며 ‘내조론’을 펴기도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
  • 청와대·우리당 ‘가까이…좀 더 가까이‘

    참여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공조체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국민통합 실천위원회’와 ‘국정과제 수행위원회’ 등 두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추인했다. ‘국민통합 실천위원회’(위원장 이미경)는 이라크 파병과 원전설립 문제 등 갈등을 빚어온 이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의견수렴하고 관리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이를 위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 협의해 장기적으로는 정부내 협의채널로서 가동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의 논의도 병행키로 했다. ‘국정과제 특별수행위원회’(위원장 한명숙)는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국정 과제를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위원회와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자는 취지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안정’과 ‘개혁’을 강조한 가운데 여당이 유기적인 협력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신기남 신임의장은 “창당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자칫하면 당과 원내가 분리되기 쉬운 만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공조체제는 오는 20일 노 대통령의 입당과 오는 29일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당선자가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에서 진행하는 특강을 계기로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 입당 문제를 정리하고 29일 지도부와 당선자들이 당의 진로와 관련한 노 대통령의 특강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특강은 열린우리당측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고 지난 15일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단독 회동에서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千·辛·鄭 서로 견제성 발언…제 갈길로?

    열린우리당의 창당 공신인 정동영 의장,신기남 상임중앙위원,천정배 원내대표 등 ‘천·신·정’트리오 행보가 천 원내대표의 부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12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함께 자리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그동안 참석대상이 아니던 천 원내대표는 정 의장 옆자리를 차지,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자신을 지지해준 정 의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그는 정 의장이 “당선소감 한 말씀 하시라.”고 했으나 “의장 말씀한 다음에 잠깐 하겠다.”며 ‘독자무대’를 요구했다. 그는 결국 정 의장이 발언을 끝낸 뒤,원내대표로서 7분여 동안 발언했다.일성(一聲)은 정 의장 등에 대한 존경심으로 시작했으나 원내대표로서의 위상을 올리는 듯한 발언으로 이어졌다.그는 “존경하는 정동영 의장님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바란다.”,“정 의장께서 새정치 협약을 얘기했는데 원내대표로서 전적으로 존중하며 실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다소곳한 자세까지 취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152명 모두 화합하고 긴밀히 협력하면 다 헤쳐나갈 수 있다.”거나 “원내 부대표·정책위 등 당직인선도 서둘러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원내·외 따로없이 일사불란하게 일심동체가 돼 해나가자.”며 톤은 낮았으나 원내대표로서의 무게실린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옆 자리에 있던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견제성’ 발언을 던졌다.그는 정책위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세균 의원을 치켜세운 뒤,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는 “지도를 받겠다고 해 반갑다.중앙당 회의 때마다 꼭 참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상하(上下)를 구분하는 듯한 ‘지도’라는 말이 은근히 부각됐다. 정 의장도 나섰다.신임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추경편성에 대한 정부와의 합의내용을 보고하자 기다렸다는 듯 “재래시장 상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아우성치고 있다.재래시장 공청회도 열고 입법조치를 해달라.”며 자신이 국회개원 시 첫 입법사항으로 내건 재래시장특별조치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신·천’ 순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던 것이 앞으로는 ‘천·정·신’내지 ‘정·천·신’으로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민주당 분당 및 창당,총선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했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정치이념에 따라 각개약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두고 정 의장과 신 상임중앙위원은 신중한 반면,천 원내대표는 재정지원론을 제기하는 등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천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1년간 무난히 수행할 경우,차기 대권 주자군으로 합류할 가능성까지 거론할 정도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권영길·노회찬 뺀 민노당 새 얼굴 누구?

    권영길 대표와 노회찬 사무총장의 당직 겸임이 금지되면 ‘차,포 뗀’ 민주노동당의 새 얼굴은 누가 될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표와 노 총장은 지난 2000년 창당 이후 당을 널리 알린 ‘대표선수’들이었다.당장 당의 대중적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수 명망가 중심이 아닌,당의 지도력 범위를 극대화할 기회라는 긍정적 전망도 많다. 민주노동당은 7일 대표,사무총장,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13인 최고위원 선출 공고에 들어갔다.최고위원 후보는 3개 시·도 지부에 걸쳐 당원 100∼200명의 추천서 등 관련서류 요건을 갖춰 중앙당에 오는 1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후보들은 12∼23일 전국 순회 유세와 인터넷 토론회 등 선거운동에 돌입한다.24일부터 2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투표를 한 뒤 29일 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결정한다. 당 안팎의 가장 큰 관심은 ‘포스트 권’ 지도부 구성이다.당 핵심 관계자는 “바깥으로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며 당을 대중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되 내부적으로는 여러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의 지도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의 양대 축인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 등 주요 정파간에 중점 활동 사안이 다른 만큼 입장 차이가 너무 선명한 후보가 나올 경우 갈등이 극대화할 우려도 엄존해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당 대표로 거명되는 사람은 김석준(부산대 교수) 부산지부장과 정광훈 민중연대 의장이다.두 사람은 특히 각각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이미 대표 출사표를 던진 정윤광 전 지하철노조 위원장과 김용환 평당원은 소수세력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내 살림을 맡으며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사무총장에는 김창현(민족자주계열) 울산지부장과 김형탁 부대표 또는 김기수(범좌파그룹) 대구지부장 중 한 사람의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민중연대,청년학생,여성,홍보,중앙연수원 등 주요 부문을 담당할 최고위원 후보로는 양측에서 고루 유력한 이름들이 나오고 있다.일단 노동 몫으로는 이용식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농민 몫으로는 하연호 후보가 추천될 전망이다.또 유선희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중앙상임위원은 7일 당에서 처음으로 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김영욱 중앙연수원장,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정미 소파개정운동본부장,김미희 성남 수정지구당 위원장,김성진 인천 연수지구당 위원장,최규엽 자주통일위원장 등이 출마한다. 또한 문성현 전 금속연맹 위원장,김기수 대구지부장,주대환 마산합포지구당 위원장,김종철 대변인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이밖에 이상현 대변인,이문옥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선근 민생보호단장 등의 출마도 유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권영길·노회찬 뺀 민노당 새 얼굴 누구?

    권영길 대표와 노회찬 사무총장의 당직 겸임이 금지되면 ‘차,포 뗀’ 민주노동당의 새 얼굴은 누가 될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대표와 노 총장은 지난 2000년 창당 이후 당을 널리 알린 ‘대표선수’들이었다.당장 당의 대중적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수 명망가 중심이 아닌,당의 지도력 범위를 극대화할 기회라는 긍정적 전망도 많다. 민주노동당은 7일 대표,사무총장,최고위원 등을 포함한 13인 최고위원 선출 공고에 들어갔다.최고위원 후보는 3개 시·도 지부에 걸쳐 당원 100∼200명의 추천서 등 관련서류 요건을 갖춰 중앙당에 오는 1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후보들은 12∼23일 전국 순회 유세와 인터넷 토론회 등 선거운동에 돌입한다.24일부터 2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투표를 한 뒤 29일 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결정한다. 당 안팎의 가장 큰 관심은 ‘포스트 권’ 지도부 구성이다.당 핵심 관계자는 “바깥으로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며 당을 대중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되 내부적으로는 여러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의 지도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의 양대 축인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 등 주요 정파간에 중점 활동 사안이 다른 만큼 입장 차이가 너무 선명한 후보가 나올 경우 갈등이 극대화할 우려도 엄존해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당 대표로 거명되는 사람은 김석준(부산대 교수) 부산지부장과 정광훈 민중연대 의장이다.두 사람은 특히 각각 범좌파그룹과 민족자주계열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이미 대표 출사표를 던진 정윤광 전 지하철노조 위원장과 김용환 평당원은 소수세력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내 살림을 맡으며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사무총장에는 김창현(민족자주계열) 울산지부장과 김형탁 부대표 또는 김기수(범좌파그룹) 대구지부장 중 한 사람의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민중연대,청년학생,여성,홍보,중앙연수원 등 주요 부문을 담당할 최고위원 후보로는 양측에서 고루 유력한 이름들이 나오고 있다.일단 노동 몫으로는 이용식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농민 몫으로는 하연호 후보가 추천될 전망이다.또 유선희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중앙상임위원은 7일 당에서 처음으로 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김영욱 중앙연수원장,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정미 소파개정운동본부장,김미희 성남 수정지구당 위원장,김성진 인천 연수지구당 위원장,최규엽 자주통일위원장 등이 출마한다. 또한 문성현 전 금속연맹 위원장,김기수 대구지부장,주대환 마산합포지구당 위원장,김종철 대변인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이밖에 이상현 대변인,이문옥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선근 민생보호단장 등의 출마도 유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이인제와 안희정/오풍연 논설위원

    이인제(56) 의원과 안희정(39)씨.둘은 닮은 점이 많다.우선 동향(同鄕)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충남 논산에서 각각 마쳤다.꿈도 야무졌다.‘리틀 박정희’로 불린 이 의원은 ‘대통령 꿈’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두 번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안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집권당 사무총장’ 꿈을 가슴속에 품었지만 영어(囹圄)의 몸이 돼 접었다. 5일자 대부분의 조간신문에는 둘의 기사가 나란히 실렸다.안씨는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부탁했다.그러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의원은 “검찰이 강제구인하더라도 나로부터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버텼다.이 의원의 옹다문 입이 최근 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17대 총선에서 둘 간의 ‘빅 매치’를 예상했던 지역 유권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의원의 ‘저항’은 정말로 볼썽사납다.지난 3일 지구당사무실 앞에는 가스 통과 시너 통도 보였다.자폭(自爆)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뜩했다.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건물 안쪽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짓인가.4선 고지에 올랐고,경기도지사와 장관을 지냈다.더군다나 판사 출신이다.악법도 법이라 했다.누구보다도 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할 말을 잃을 정도다.검찰은 지난 29일 이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놓고도 7일째 집행을 못하고 있다. 죄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결백을 입증하면 된다.그것이 공인의 도리이다.누구도 국가공권력을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이 의원은 정치적 라이벌인 노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비해 자신이 검찰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 또한 명분이 될 수 없다.당장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경선불복,신당창당,경선포기,탈당,자민련 입당 등 원죄(原罪)를 안고 있는 그다. 안씨는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쳐 대비를 이뤘다.무엇보다 현실과 타협한 점을 반성했다.그러나 검찰은 논고를 통해 “386세대의 대표자임을 내세운 피고인의 도덕적 우월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법은 만인앞에 평등할 뿐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울한 동자승/김성호 문화부 차장

    3일 오후 동자승 삭발·수계식이 열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해마다 이곳에선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첫 행사격으로 축제 분위기에서 동자승들의 출가 의식이 진행돼 웃음꽃을 피웠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대웅전 뒤켠에 새로 마련돼 조계종 총무원이 입주한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쳐다보는 어른들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한 때문인지 행사 내내 동자승들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축제의 날에 무엇이 동자승들을 어둡게 만들었을까.한국 불교의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이자 종단 직할사찰인 조계사의 새 주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불씨였다.현 주지는 지난해 입적한 정대 총무원장을 당선시킨 중진 스님들의 영향력에 힘입어 6년간 주지직을 수행해온 스님.그런데 현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장기집권’을 이유로 내세우며 주지를 교체하려 하자,조계사 종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급기야는 총무원 건물의 유리창을 깨부수는 소동을 빚었던 것이다. 동자승 출가식에 모인 신도들은 총무원-조계사의 알력과 그로 인해 불거진 좋지 않은 소식에 수군거렸고 한 달간의 출가를 통해 조계종단을 홍보하며 부처님 오신날의 분위기를 진작할 동자승들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사라진 것이다.총무원측은 부처님 오신날 이후에 새 주지를 임명한다고 입장을 정리해 일단 험악한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분쟁이 재연할 소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취임 이후 원융(圓融)과 화합을 줄곧 강조해 왔다.거듭되는 종단 분규에 대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돌려 ‘화합종단을 일으켜 세운다.’는 원력(願力)은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분규로 점철된 오욕의 총무원을 헐고 새 총무원을 건립해 입주한 것이 불과 수개월 전이다.그런데 조계사 주지 임명을 둘러싸고 또다시 종단의 내홍이 불거졌으니 신도들은 아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2001년 해인사 대불(大佛) 조성을 둘러싼 조계종 실상사와 해인사 스님들의 폭력마찰 사건을 다룬 뉴욕 타임스가 “한국 승려들이 조직범죄와 정당정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많은 신도들이 분개했지만,신도들이 분개한 더 큰 이유는 조계종단의 분규와 다툼이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었다. 내부로부터의 개혁은 비단 조계종만의 일은 아니다.지난 총선에 앞서 출범한 기독교 정당인 한국기독당을 놓고 개신교계는 큰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개신교계 내부의 곪은 종기는 그대로 둔 채 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건 보수 인사들의 창당에 많은 신자들이 얼굴을 돌렸던 것이다.내부에서조차 지지를 받지 못한 한국기독당은 결국 총선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총선이 끝난 뒤 종교계 수장들은 일제히 정치권의 화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세상에 내놓았다.종교계가 사회를 향해 던지는 고언은 종교계 내부의 청정(淸淨)과 도덕성을 담보로 한다.그런데 제 허물은 덮어둔 채 남의 탓을 일삼는다면 과연 그 질타와 고언에 힘이 실릴 수 있을까. 출가한 스님들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는다는 불경인 ‘치문(緇門)’에는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동물의 세상을 지배하는 사자일지라도 제 몸속에 생긴 하찮은 벌레 때문에 죽게 된다는 뜻이다.인간 세계에서도 제 몸속의 독충을 제거해 내부를 잘 다스려야 하며 그 첩경은 바로 화합임을 강조한 말일 것이다. 김성호 문화부 차장 kimus@˝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이전투구 자민련

    자민련에 17대 총선은 정치적 ‘파산선고’였다.김종필(JP) 전 총재는 10선 고지의 턱 밑에서 추락했고,떨어진 자리는 곧바로 그의 정치적 ‘무덤’이 됐다.43년에 걸친 영욕의 정치인생을 그렇게 마감했다.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9년간 그를 지탱해 준 충청민심은 떠났다.4석을 건졌지만 민심과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지금 공중분해의 위기에 놓였다. 3일 자민련 풍경은 위기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준다.조부영 이봉학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가 돌연 전당대회 1개월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이에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학원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난파선의 선장을 차지하려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쳤다. 비대위의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출마가 배경이다.비대위원 L씨 등 심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인사들이 ‘포스트 JP’로 심 지사를 밀면서 전당대회 연기까지 관철시킨 것이다.JP와 이인제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으나,이면에는 심 지사의 결단을 얻어내려는 시간벌기가 목적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심 지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소속 시·군의회 의장들로부터 (당 대표)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대표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특히 “당 대표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맡을 수 있는 만큼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 대표를 맡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심 지사측 움직임에 맞서 김 의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연기 불복과 함께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그는 “전당대회 연기는 당권 찬탈 음모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개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 및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 연기 효력 정지 및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JP가 김 의원이든 심 지사든 정치상황은 자민련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두 사람 모두 당명 변경을 포함한 ‘뉴 보수당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재건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장 JP와 이인제 의원,이한동 전 총리가 검찰에 줄소환될 처지다.더구나 한편에서는 탈당 도미노 조짐마저 보인다.재건의 발판이 돼야 할 소장파들이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정우택 의원은 3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참패는)JP의 자업자득으로,지난 1월에라도 물러났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과학기술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한발짝 물러서 정치상황을 지켜본 뒤 재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국회의원회관에서 철수한 정진석 의원 역시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침묵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계은퇴 선언 이후 시작된 칩거도 보름째 이어졌다.나들이 없이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틈틈이 신당동 자택에 들러 안부를 살펴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여전히 충격과 상심이 크시다.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JP의 심경을 전했다. 조속한 당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계은퇴까지 선언한 마당에 당내 분란을 교통정리하고 나설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했다.서산을 붉게 물들이리라던 그의 마지막 포부는 짙은 먹구름에 잠겼고,자민련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활로찾는 민주당

    민주당의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일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광주 영결식에 참석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예방하러 서울 동교동으로 다시 모였다.개인 사정상 불참한 김종인·이승희(비례대표) 당선자를 제외하고 7명이 함께 모인 것은 한화갑 대표가 당을 추스른 이래 처음이다.“이제는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민주당의 활로 찾기는 이같은 행동 통일에서 일단 출발한다. ●DJ,“인생은 새옹지마” 민주당의 ‘창업주’인 DJ는 창당 이래 가장 혹독한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당선자 7명을 따뜻이 맞았다.DJ만큼 따뜻한 품이 또 있을까.당선자들은 박 지사를 떠나보내며 새삼 ‘배신감’에 서늘해진 가슴을 DJ의 덕담으로 달랬다.DJ는 “인생만사는 새옹지마”라며 위로했다. 한 대표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 창당 수준의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당 재건 의지를 다졌다. DJ는 그러나 선거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뿐 현실정치 불개입 원칙을 이날도 고수하면서 예민한 말은 되도록 아꼈다.특히 ‘6·5 재·보궐선거에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는 “여러분이 잘 되길 바란다.좌절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화답했다.이번 동교동 방문은 햇볕정책이라는 민주당의 주 브랜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은 앞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참여정부 들어 대북정책에 전혀 진전이 없다.”며 “대북송금 특검과 분당(分黨)만 없었으면 지금쯤 비무장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했을 것”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햇볕정책이 민주당 전매특허임을 강조했다. ●전남지사에 ‘박준영 카드’ 민주당엔 이번 6·5 재·보선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지난 4·15 총선에서 전남 지역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표가 5대4 정도로 나온 만큼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박준영 카드’가 채택될지 주목된다.이날 한 대표는 DJ 의사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수석은 “당의 뜻을 따르겠다.”며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내보였다.당 안팎에선 장성민 전 의원과 김성훈 전 농림장관,김정길 전 법무장관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발표는 여론조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5일 이뤄진다.박 지사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전남지사직을 ‘박 지사가 (생전에)입당을 했네.안 했네.’라고 입씨름하던 열린우리당에 내주지는 않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다.그러나 전남도민들이 여당 지사를 포기하겠느냐는 게 갑갑한 요인이다.장전형 대변인은 “총선 후 호남 유권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좀더 잘 하라고 든 회초리가 걷지도 못하게 한데 대해 후회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40대 트리오’ 구상은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혀 있다.장성민 전 의원과 함께 낙선한 추미애 의원을 제주지사에,김민석 전 의원을 서울 영등포구청장에 각각 내보낸다는 복안이었지만 추 의원은 주소 문제가 걸림돌이다.출마하려면 선거 두 달 전에 제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전남 화순과 진도군수 후보에는 2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호,당분간 ‘시계 제로’ 그러나 민주당에 낀 안개는 당분간 쉽사리 걷혀지지 않을 것 같다.당장 당사도 못 구할 만큼 재정상태가 열악한데다 당선자 9명의 ‘화합’도 미지수다.이승희 당선자는 탄핵과 ‘옥새전쟁’ 등을 통해 한 대표 진영과 앙금을 쌓았고,이낙연·김효석 의원 등 비교적 친노(親盧) 성향의 인사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당의 진로 설정에 잠복 요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日의원 78%도 개헌 찬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회의원의 78%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호헌파는 겨우 14%였다.8%는 무응답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원을 제외한 중의원·참의원 양원 국회의원 722명에게 전쟁포기를 명문화한 헌법9조를 위주로 질문한 개헌관련 설문지를 돌려 모두 545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개헌파는 집권 자민당이 96%로 가장 많았으며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80%,제1야당인 민주당은 73%로 각각 나타났다.반면 사민당과 공산당은 전원 반대했다.개정시기는 ‘고이즈미 정권 후’가 39%로 가장 많았고,‘고이즈미 정권 중’이 22%,‘2010년 이후’가 18%였다. 전력보유를 금지한 헌법9조2항의 경우,자민당의 85%가 ‘변경해 전력보유를 명기한다.’고 답한 반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변경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6%에 달했다.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의 경우,‘인정해야 한다.’가 55%로 ‘인정해선 안된다.’의 35%를 웃돌았다.‘인정해야 한다.’는 견해는 자민당이 84%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46%,공명당 12%로 각각 나타났다. 집단적 자위권은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외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자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니더라도 실력으로 저지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며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연계된다. 한편 집권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인 내년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헌법개정안 초안에 군대와 자위권의 보유를 명기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헌법 9조는 분쟁해결의 수단으로서 군사력 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taein@˝
  • 與, 재창당 수준 개혁 추진

    여권이 원내중심의 정치개혁에 이어 재창당 수준의 정당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특정 보스중심의 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참여형 정당으로 만든다는 게 골자다.열린우리당내 새정치실천위원회(위원장 신기남)는 3일 전체 분과회의를 열여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정당개혁 방향,당 지도부와 원내대표와의 관계 재정립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매월 2000원의 당비를 정기적으로 내는 기간당원 100만명을 양성,이들에게 공직후보 공천권을 주는 등 당 의사결정에 일반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정당문화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플러스] 천정배,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출마설이 나돌던 김한길 당선자는 불출마를 선언,천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이로써 대표 경선은 입각쪽으로 가닥을 잡은 김근태 원내대표를 제외한 천정배·이해찬 의원의 양강 구도에 장영달·유시민 의원 등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천 의원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 선언과 신당 창당 선언 이래,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이룩한다는 일념으로 새 정치 실현에 앞장서 왔다.”면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17대 국회를 새로운 개혁정치의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한길 당선자는 “실무적인 역량과 능력을 갖춘 천정배 원내대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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