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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in] 무소속 ‘몸 불리기’

    무소속 의원들이 ‘몸값 올리기’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느낌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을 제외한 무소속 의원 5명 가운데 정몽준·정진석·류근찬·신국환 의원 등 4명은 1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앞으로 현안이 생기면 뜻을 같이하는 등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정몽준등 4명 ‘캐스팅보트’역 합의 신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는 4·30재보선 이후 여소야대로 정국이 변하면서 무소속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논의는 외유 중인 최인기 의원이 귀국하면 다시 할 계획이다. ●‘중부권 신당’ 인사들도 첫 공식모임 한편 심대평 충남지사와 정진석 의원 등 ‘중부권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은 이날 저녁 대전에서 첫 공식 모임을 열었다. 심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달 정치아카데미를 설립하고 8월쯤 창당 주비위원회를 만들면 연말엔 신당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CEO 칼럼] ‘민주노인당’ 창당 선언문/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민주노인당’ 창당 선언문/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5년 후 일어날지도 모를 한 정당의 창당 선언문이다. “친애하는 전국의 600만 65세 이상 노인들과 국민 여러분! 2010년 10월 2일 오늘 노인의 날을 기해 전국 팔도 노인의 대표자 3000명이 모였습니다.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의 권익을 대변·수호토록 하는 한국민주노인당(韓國民主老人黨) 창당을 위한 자리입니다. 고령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엔 발표에 의하면 1950년대에는 경제활동인구(15∼64세) 12명이 퇴직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1세기 중반에는 4명에 1명꼴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미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표방한 북구 선진국들도 연금의 파탄 등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르고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는 너무나 한가해 우리가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한국이 산업화·민주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를 서둘러 이제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목표로 고도 선진화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문제를 현명하게 해결치 않고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우선 정당 강령정신을 담은 네 가지 메시지를 만천하에 알리고자 합니다. 첫째, 노인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야 합니다. 이제 60∼75세 인간은 직장에서 더 이상 지적·신체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퇴출당해 마땅하다는 생각은 일종의 인종차별입니다. 노인들의 지혜를 괜한 늙은이 잔소리로 인식하면 시행착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없습니다. 둘째,18세 미만 미성년자를 빼고는 국민의 3분의 1에 육박하면서도 노인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기 힘들었습니다. 이에 다수 국회의원을 내면서 국정에 참가할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도 내 집권을 목표로 하고 최소한 실력 있는 균형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인구감소가 심각합니다. 노인의 노동력이 적극 활용돼야 합니다.2005년부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60세 이상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해 빛나는 생산성 증진의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노인의 소득 증진은 소비를 진작시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넷째, 이러한 문제를 범국가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인부’를 신설해야 합니다. 한국민주노인당 창당위원장.” 창당 선언문의 취지처럼 건강을 유지하는 노인과 병노인(病老人)·장애 노인을 구분하는 국가사회정책의 도입이 시급하다. 건강노인은 사회참여를 적극화하고 반면에 병노인과 장애노인은 더욱 따뜻한 복지혜택을 누려야 한다. 병노인과 장애노인을 위해서는 아파트 동마다 탁노소(託老所)가 있도록 해야 하고, 병약한 부모를 모시는 가정에는 아파트 분양과 세금, 그리고 금융 등의 특혜를 주어 경로사상을 진작해야 한다. ‘깨진 가정’을 복원하는 유례없는 ‘선(善)진사회’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 한 가정에 3대가 함께 함으로써 ‘카트 베이비(맞벌이 부부가 밤에 쇼핑하느라 카트에서 키운 베이비)’같이 어려서부터 쇼핑 중독부터 배우는 천박한 자본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노년 창업은 정부에서 적극 나서 도와야 한다. 맥도널드의 레이 크록도 나이 50을 넘어 창업,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가가 됐다. 당시 평균수명으로 보면 지금 나이로는 70세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노인의 재혼·삼혼을 적극 권장하는 인식과 사회시스템을 갖춰야 한다.‘효자 셋보다 악처(악한 반려자)가 낫다.’는 속담이 있다. 또한 ‘품위 있는 죽음’을 절실하게 검토해야 할 때다. 죽지도 못하고 치료에 시달리는(?) 수많은 병노인들의 죽을 권리를 심각히 사회시스템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사설] 지역연대, 합당 다 무슨 소린가

    4·30 재·보선으로 정국구도가 여소야대로 바뀌었다. 여야가 모두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심을 살피고 당의 발전을 위해 혁신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정개개편이니, 합당이니, 지역연대니 하는 얘기들은 정당들이 아직도 민심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거나,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당의 정체성을 정비하고 큰 정치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수적·지역적 이해에 급급해하는 듯한 인상만 짙게 풍긴다.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장은 민주당과의 합당설을 내비쳤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 합당해야 하는 명분이 도대체 뭔가. 원내과반을 넘기거나 호남지역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의도외에는 눈을 씻고 봐도 당의 정체성이나 비전을 찾아볼 수 없다. 대선 이후 민주당을 버리고, 대선빚까지 떠넘기고 창당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한다는 것은 기회주의일 뿐이다. 민주당을 버릴 때와 지금의 목표나 이념이 뭐가 달라졌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집권정당이라면 정체성은 물론 정치행위에 있어서도 대의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 중부권 신당이니 민주당과 자민련의 한나라당과의 연대설도 후진적인 발상이기는 마찬가지다. 세불리기에만 연연해 지역연합을 시도하는 것은 정치를 다시 지역대결 구도로 되돌리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겨우 지역주의가 퇴색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 등으로 정책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에서 이런 정당들의 발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기존의 정당들이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 지지를 넓혀가는 것이 선진정치로 가는 길이다. 부나비처럼 이합집산하는 정당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 親부시·민영화로 지지층 균열 레임덕 현상땐 사퇴 불가피

    |파리 함혜리특파원|영국 노동당을 이끄는 토니 블레어 총리는 그의 52세 생일인 6일 역사적인 3기 집권을 시작했다.3기 연임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두 번째이며 노동당으로서는 1900년 창당 이래 처음이다. 경제활황 덕분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반전 및 반 블레어 정서가 강하게 작용한 이번 총선에서 블레어 총리와 노동당의 지지도는 크게 떨어져 향후 정치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레어 총리는 앞으로 제1야당인 보수당을 견제하며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이라크 철군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 재구축, 국민의 신뢰도 회복 등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블레어 총리는 좌파와 우파의 정책을 실용적으로 융합한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지난 1997년 만년 야당이던 노동당을 18년 만에 집권당으로 만들었다. 집권 초기 블레어의 개혁은 찬사를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의 실용주의적인 정치·경제개혁은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영국의 경제 호황을 이끌어냈으며 2001년 노동당의 재집권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권 2기 후반은 여론의 혹독한 비판으로 얼룩졌다. 무상에 가까웠던 대학교육을 유료화했고, 무상의료제도(NHS)에 반하는 민영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면서 여론의 비판과 함께 ‘부시의 푸들강아지’라는 조롱을 받았다. 더욱이 반대 여론 속에 강행한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려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을 과장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를 의식한 듯 블레어 총리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여론에 귀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당과 나는 8년 전에 비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으며 영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분배에 관심을 갖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하원내 노동당 다수 의석 감소는 블레어 총리의 지도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총리직 이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총선 직전 3기 집권 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브리스톨대학의 마크 위컴존스 교수는 “블레어 총리는 집권과 동시에 레임덕 현상에 빠져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리직을 이양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새천년민주당’ → ‘민주당’

    ‘새천년민주당’이 창당 5년3개월여 만에 당명을 ‘민주당’으로 변경키로 했다. 민주당은 3일 대표단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을 의결하고 오는 6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추인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로고·당기 등도 다음달 중순까지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년만에 ‘여소야대’…‘타협·연대’ 정국 속으로

    1년만에 ‘여소야대’…‘타협·연대’ 정국 속으로

    4·30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전패(全敗)하고,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열린우리당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복귀하는 데 실패, 향후 정국 운영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1일 중앙선관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6곳에서 모두 패했다.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10곳 중 단 1곳도 이기지 못하는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의석 과반에 5석이 모자라는 146석에 머물게 됐다. 독자적으로는 원내에서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한나라당과 합의를 이끌어내든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자민련 등 ‘소야(小野) 3당’과 부분적인 정책 연대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문희상 의장은 이날 “통절한 반성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창당 정신으로 되돌아가 당을 되살리는 데 앞장설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재·보선 다음날인 1일 변화한 의석 분포에 따라 상임위별 정수를 조정할 것을 여당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 책임론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개혁’과 ‘실용’의 거센 노선다툼이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점에서 양당 일각에서 통합론이 조기 대두될 수도 있다. 이는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추진하는 ‘중부권 신당’과 맞물려 향후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6곳 중 5곳, 기초단체장 7곳 중 5곳, 광역의원 10곳 중 8곳에서 완승했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위력적인 ‘박풍(朴風)’을 과시한 박근혜 대표체제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기초단체장 보선지역 7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화성(최영근)·경산(최병국)·영천시장(손이목), 영덕군수(김병목), 부산강서구청장(강인길) 등 5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목포시장(정종득)을 따냈으며, 무소속은 청도군수(이원동)를 배출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216만 8040명 가운데 72만 8731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 투표율이 3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염홍철시장 與입당… 찬반 논란

    염홍철시장 與입당… 찬반 논란

    한나라당을 탈당한 염홍철 대전시장이 20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야당은 염 시장의 여당행에 대해 일제히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여당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심대평 충남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중부신당’ 창당 움직임에도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은 염 시장과 열린우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염 시장이 예상대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며 “충절의 고장 충청도에 사쿠라 같은 배신의 꽃이 만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충청권 재선거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당 지도부는 그의 입당을 적극 반겼지만, 개혁성향 의원들은 당 정체성 상실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30재보선 표밭 민심] (3) 공주·연기

    [4·30재보선 표밭 민심] (3) 공주·연기

    20일 오후 2시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 네거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중은 고작 50여명. 그나마 대부분 후보 진영 사람들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주부 최모(51)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디, 선거에 누가 관심이나 있남유.”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오전 공주에서 마주친 유권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공주시장의 양수떡집 주인 박모(57)씨는 “아까도 무소속 정진석 후보와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높은 양반들’이 여러명 왔었는데,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재래시장에 유세차량이 들어와 혼잡해지자, 길거리를 지나가던 한 20대 여성은 “아휴, 짜증나.TV에서 보는데 왜 여기까지 온대요. 뭐라도 준답니까.”라며 종종걸음을 쳤다. ●복잡한 심경… 유세장 썰렁 공주·연기의 표심(票心)은 이렇게 겉으로는 냉담해 보였다. 그러나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퉁명스러운 대답 속에는 훨씬 더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여당 후보자를 뽑아서 행정도시 건설을 원만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지역을 대변할 ‘중부권 신당’쪽을 밀어주느냐의 갈래가 그것이다. 주부 오선숙(49)씨는 “워낙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행정도시라도 차질없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그러니 여당을 안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치원역 앞에서 만난 최근식(32)씨는 “땅값, 집값이 뛴 사람이 많을 텐데 아무래도 여당을 외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열린우리당 이병령 후보는 이 점에 착안해 대전 유성구청장으로 일했던 행정 경험과 여당 후보 프리미엄을 동시에 강조하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아직 여당을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공주시장에서 만난 노길우(75)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마디씩 ‘오버’를 할 때마다 뒷수습은 국민이 했다.”면서 “심대평 충남지사가 빨리 신당을 만들도록 지역 발전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기 조치원에서 몇대째 살고 있다는 이경구(48)씨는 “지역 정서가 흉흉해져서 행정도시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 여당 후보의 선전을 낙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자존심 대결양상 이 때문에 무소속 정진석 후보는 심대평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돌리며 “계백의 후손답게 충청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류근찬 의원도 “정 후보가 당선되어야 신당 창당에 힘이 붙는다.”며 적극 지원하고 있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는 “오랫동안 한 정당에 머문 소신과 정의를 바탕으로 일하겠다.”며 당적을 바꾼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한 유근복 후보는 “농민 후보를 뽑아달라.”고, 자민련 조관식 후보는 국회 입법조사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무소속 임관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주·연기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치플러스] 류근찬의원 자민련 탈당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14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 뒤 “자민련은 조건없이 해체돼야 하고 그 바탕위에서 500만 충청인과 국민의 정서, 그리고 기대를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며 심대평 충남지사를 주축으로 한 ‘중부권 신당추진세력’과 연대를 통한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자민련 의석은 4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었다. 류 의원과 함께 ‘중부권 통합신당’ 창당문제를 논의해 온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김낙성(충남 당진) 의원 등의 추가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 [정치플러스] 류근찬의원 자민련 탈당할듯

    자민련 류근찬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류 의원의 보좌관은 이날 “탈당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렵지만 분위기 상으로는 그렇게 가고 있다.”고 전했다. 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자민련 의석은 김학원·이인제·김낙성 의원 등 3석으로 줄어든다. 류 의원이 탈당 후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중부권 통합 신당’으로 가닥을 잡을 것인지, 열린우리당에 입당할지 주목된다. 자민련의 해체를 통한 통합신당 창당의 수순을 밟을지와 열린우리당으로 ‘이적’할지에 따라 정개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 ‘중부권 통합신당’ 탄생할까

    ‘중부권통합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민련과 ‘심대평신당’을 통합하는 게 요체다. 자민련은 아예 공식화하고 나섰다. 제안은 이인제·류근찬·김낙성 의원 등 ‘3인방’이 했다. 김학원 대표만 빼면 자민련 의원 전부다.3인방은 3개항을 내놨다. 연합공천으로 4·30 재·보선을 치르는 게 첫 수순이다. 이후 자민련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게 남은 수순이다. 김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건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3인방이 며칠 전 찾아와 “심 충남도지사측과 화합해야 한다.”고 의사를 타진해 왔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래서 “화합 통합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3인방은 심 지사에게도 문을 두드렸다. 류·김 의원은 지난 6일 미국으로 출장가는 심 지사를 만나려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3개항을 내놓고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심 지사는 수용을 유보했다. 하지만 “자민련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게 나쁘지 않겠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서로에게 ‘절실한 수요’를 갖는 대목은 각각 있다. 김 대표는 ‘의원 1인 정당’을 이끌게 될지도 모를 처지다. 우선 ‘심대평 신당’에 합류하기 위한 소속 의원들의 탈당설이 나돈다.‘심대평 신당’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역정당으로 탄력을 받는다면 ‘왕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심 지사측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중부권신당’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세불리기가 만만치 않다.‘돈’과 ‘조직’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첫 수순인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충남 공주·연기는 심 지사측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정진석 후보로 가고, 아산은 자민련 원철희 전 의원에게 주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최소한 선거일인 오는 30일 이전까지 ‘주비위’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둘째 수순으로 가더라도 또다시 벽이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 통합신당 대표를 누가 맡느냐가 핵심이다.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재보선 결과 역시 변수다. 연합공천으로 최소한 1석이라도 건지면 통합 논의에 가속도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참패하면 탄력이 떨어질 게 뻔하다. 만일 상승 기류를 타고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정계개편 구도는 민주당과의 통합을 바라는 여권과 이를 경계하는 한나라당이 주요 축이다. 개편 대상이 하나 더 나오면 조합은 복잡해진다. 박대출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盧대통령 “무소유의 행복 느꼈다”

    盧대통령 “무소유의 행복 느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신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에는 당의 경선과정에서 너도나도 대통령의 권력을 꺾겠다고 해야 득표에 도움이 됐으나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이미 당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놓아버렸기 때문이고, 무소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문 의장에게 “생각보다 인품이 출중하고 재주도 훌륭하시다.”면서 “정치인은 어휘구사 능력이 중요한데 술도 좋아하는 분이 아니면서도 국민들 가슴속에 와 닿게 ‘해장국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듣기 좋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세균 원내대표가 노 대통령의 눈 수술을 놓고 “미용으로 하신 것 아닌가요.”라고 농담을 건네자 노 대통령은 “두가지 다지요. 인상이 부드러워졌다는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2003년 청와대에 들어올 때는 포위된 분위기로 들어왔는데 2004년,2005년 지금 상황은 부드러워져야지요. 적어도 몰리지는 않으니까요.”라고 정국상황 변화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나는 우리당이 창당하면서 개헌선과 탄핵선을 넘겨주는 것을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탄핵이 나오길래 ‘야, 내가 상상력이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비로소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에 대해 “오늘 아침에 진화됐다고 보고받았는데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도록 마무리해서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수고가 많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이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 지원이 가능하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자 노 대통령은 참석했던 이해찬 총리에게 “정부에서 적극 검토바란다.”고 지시했다. 만찬에는 염동연·장영달·유시민·한명숙·상임중앙위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박영선 의장비서실장, 전병헌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 김준석기자 jhpark@seoul.co.kr
  • 수요모임 “그때그때 달라요”

    한나라당의 개혁·소장파들이 주축이 된 ‘새정치 수요모임’이 최근 당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요약하면 “상황이 불리해지면 말을 바꾼다.”는 혹평이다. 논란은 수요모임이 최근 재창당 수준의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특히 ‘집단 지도체제’를 거론했다. 당 상임운영위 회의를 현행 ‘협의체’가 아닌 ‘합의체’로 바꿔 그곳에서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자는 취지다. 그래야 당 대표의 ‘독단’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요모임을 이끄는 정병국 의원은 31일 전화 통화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투톱이 되는 현 체제 역시 결국 당 대표의 ‘독단’으로 흐르는 문제가 있더라.”라면서 “선출직 당직자 이외에도 다양한 의원이 상임위에 참석해 ‘실체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당내 시각은 그다지 곱지 않다. 지난해 5월엔 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의 주장에 맞서 집단 지도체제를 결사 반대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당시 수요모임은 박 대표를 적극 지원하는 ‘주류’였기 때문에 집단 체제를 반대했다. 이런 기류는 이날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그대로 표출됐다.4선(選)의 이규택 최고위원은 “(구한말)김옥균 등 일부 소장파가 이상적인 생각에 빠져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3일천하에 그쳤고, 조선은 쇠락의 길로 빠졌다.”고 호통쳤다. 그러자 수요모임 김희정 의원은 “충신과 매국노는 구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가 도리어 “누가 충신이고, 누가 매국노냐.”는 거친 소리를 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후 “비유에 오해가 있었다.”고 먼저 사과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를 거듭 거부했다. 이에 박 대표가 “사과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니, 우러나지 않으면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면박을 줬고, 강재섭 원내대표가 “진짜 애국·애당심이 있다면 서로 사과하라.”고 권유하자 김 의원이 “그렇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해 가까스로 설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정병국·남경필·원희룡·이성권 의원 등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자 유기준·김기현·김희정·김명주·박승환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반대하고 나서는 등 수요모임 자체가 ‘반박(反朴)’과 ‘친박(親朴)’으로 갈려 내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자민련 김대표 “올말쯤 범보수연합 가시화”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30일 마포당사에서 가진 창당 10주년기념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범보수세력 연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교감이 있을 수 있지만 각당 지도부가 차차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자민련측에서 연합공천 제의가 들어왔으나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언급한 ‘한나라-민주-자민련’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박 대표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좌경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중도보수세력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서서히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떠나는 박세일 “한나라 재창당수준 거듭나라”

    떠나는 박세일 “한나라 재창당수준 거듭나라”

    행정도시특별법 통과에 반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던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이 2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서울신문 21일자 보도 참조) 박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박 대표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 탈당 의사를 밝힌 뒤 김무성 사무총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사무총장은 “탈당계 접수는 보류하고,24일 오전 상임운영위에 보고한 뒤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탈당계가 공식 접수되면 비례대표 의원인 박 의원은 자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이성구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뒤 의원직 사퇴서가 반려되자 의원직 사퇴를 위해 탈당 여부를 고심해왔다. 이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 귀국하면 탈당 의사를 전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박 의원은 탈당 심경을 담은 ‘선배 동료 의원과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서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이 달라졌기 때문에 탈당하는 게 아니다.”고 전제, 정치 입문 배경, 행정도시법에 대한 소신 등을 거듭 밝혔다. 특히 “당 외연 확산을 위해 ‘발전적 해체’와 ‘재창당’할 정도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을 ▲전투적 자유주의자의 모임 ▲자유화 이념과 선진화 비전의 결사체 ▲선진화 정책과 자유화 전략의 공동체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당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입당해 박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유시민 ‘김근태 연대’ 발언 당 안팎서 회오리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의 발언이 당 안팎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있다. 유 후보는 시사주간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정동영(DY)통일부 장관의 구(舊)당권파는 총선이후 4개월을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허송세월을 한 만큼 적대하고, 김근태(GT)복지부 장관의 재야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유 후보의 발언은 종반을 치닫는 당의장·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계파간 합종연횡의 방향을 가늠케하고 있다, 하지만, 당원들을 개혁과 반개혁 세력으로 분리하는 등 분파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당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반개혁 매도 사과하라” 창당 때부터 당헌당규 개정을 책임졌던 이강래 의원은 23일 오후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요청해 “유시민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골출신 의원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매도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대단히 흥분된 어조로 성토했다. 구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우리당 전당대회가 잘못돼 가고 있어 묵도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당 개혁안의 핵심인 기간당원제를 유 의원 자신이 도입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당개혁운동을 해온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창당에 참여했던 동지에 대한 기만이자 모독”이라고 강도 높게 공격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구당권파가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4개월간 허송세월했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이는 당헌개정 작업이 마치 기간당헌제에 국한된 것처럼 허위·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비를 강조하던 유 의원이 직책당비 때문에 큰 시빗거리를 만든 것을 봤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운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이 ‘왕따’가 된 이유 4가지를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인신공격성 발언도 피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도 이날 “왜 정동영·김근태를 자꾸만 들먹여서 편을 가르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고문은 “작전상 손을 잡는 모양인데 필요에 따라 잠시 잡았다가 볼 일 끝나면 털어버리는 비정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니다. 잔머리 굴려서 표 얻을 생각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상호 국참연 수석부의장도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계보정치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유시민 의원의 개혁은 무엇을 위한 개혁인가.”라며 맹비난했다. ●김근태 “당내 사정 통 모른다” 지방순회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 후보는 전주시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GT계의 대표 모임)가 당원중심의 정당을 구현하겠다는 본인의 뜻과 가장 가깝다.”면서 “국정연과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중앙위원 경선에서 개혁당파와 참여정치연구회가 후보를 내지 않고 재야파의 유선호 의원을 밀었고 이는 전북 중앙위원 경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연 이사장인 장영달 후보는 “공식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서로 살아온 배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연대한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김근태 장관은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통 모르겠다. 과천에 있으니 여의도가 참 멀더라.”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고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임종석 의원이 전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내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것이고, 세계에 한국을 들이미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다들 덤볐고, 그랬기에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번듯한 직장과 두둑한 월급도 중요했지만 국가경제에 끼쳤던 절대적 영향력이 없었다면, 제 아무리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무서웠어도 그렇게 무모하리만큼 청춘을 불사르며 죽어라 달려들지 않았을 것이다.”25년을 현대에서 부대낀 이계안(53)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현대맨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기자는 짐짓 딴죽을 걸어보았다.“그렇지만 세상은 당신들을 가신이라 부르며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위원장의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오너(창업주 일가)와의 친분으로 사장이 된 사람도 있다. 또 내부 세력 다툼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아직도 현대가 부분적으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무에서 일으킨 사람들이다. 부분적인 그림자가 있다고 해서 ‘경제인 정주영’과 현대맨들이 흘렸던 땀과 노력이 평가절하돼서는 안된다.” 현대는 여느 그룹처럼 구조조정본부가 없다. 그렇다고 비서실 인맥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회장님’(정주영)과 ‘현대맨’, 두 가지 구분법만이 있을 뿐이다. 이같은 독특한 구조 때문에 ‘가신그룹’이라는 부정적 단어도 생겨났지만 이 위원장의 말대로 오늘날의 현대를 일궈낸 데는 현대맨들의 열정과 우직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 현대맨… 현대스타일 현대맨들에게는 이른바 ‘현대 스타일’이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부지런하다.“부의 원천은 근검”이라며 새벽 6시에 출근해 7시에 임원회의를 소집했던 고 정주영 회장의 스타일에 적응하다 보니 근면이 아예 몸에 배어 버렸다. 정 회장이 세상을 뜨고 그룹이 뿔뿔이 쪼개진 지금도, 현대라는 간판을 단 회사의 직원들은 오전 7시면 출근한다. 둘째, 저돌적이다. 이 역시 “이봐, 해봤어?”하는 정 회장의 윽박에 오랜 세월 단련된 결과다. 이 때문에 때로는 거칠고 무모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일단 ‘문제’에 달려들어 해보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셋째,‘정주영 마니아’다. 여느 그룹이나 창업주에 대한 직원들의 존경심은 대단하지만 현대맨들의 정주영 회장에 대한 경외심은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선다.“그 분의 부지런함, 하면 된다는 의지, 집요한 노력을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뭔가가 끓어오른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했던 현대맨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핵심 인맥 ‘건설’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에 대한 창업주의 애착은 남달랐다. 때문에 현대건설 출신이 아니면 그룹에서 성장하기 어려웠고 건설 스타일이 아니면 적응하기도 어려웠다. 건설 인맥의 맏형은 훗날 그룹 상임고문까지 지낸 이춘림(78) 전 회장이다.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77년 1월 사장을 지낼 때까지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건설에서 보냈다. 그 뒤를 잇는 이는 이명박(64) 현 서울시장이다.‘현대맨의 전형’으로 불리는 그는 65년 현대건설 공채로 입사해 5년 만에 이사,12년 만에 사장이 됐다. 이후 91년까지 현대건설 회장으로 장수하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서 이렇게 말한다.“세간에서 나를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화는 명명하는 사람들 밖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만 신화일 뿐, 안에 있는 사람에게 그것은 겹겹의 위기와 안팎의 도전으로 둘러싸인 냉혹한 현실이다. 시련이라는 험한 파도 앞에서 나는 우회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서울시장 재임 중에 밀어붙인 청계천 복원과 교통체계 개편은 그가 건설 출신의 현대맨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일화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의 한 고위 임원은 “태국 근무때 강도에게서 회사 금고를 지켰다는 일화 등 일부 얘기는 다소 부풀려졌다.”면서 “정주영 회장과도 막판에는 사이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뒤를 잇는 이내흔(69)씨는 90년대의 현대건설을 키운 주역이다.70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91년 11월부터 7년 가까이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100% 국산 기술로 원자력발전소(영광 3·4호기)를 지어 우리나라 원전 건설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이 말년에 가장 애착을 가졌던 서산간척사업의 토대도 그가 닦았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사된 홈네트워크시스템 전문구축업체 현대통신을 인수해 현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잠시 대학 강단에 섰다가 ‘친정’으로 돌아온 이지송(65) 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며 옛 영광 재현에 나섰다. 박세용(65) 전 INI스틸 회장과 심현영(66)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도 현대건설 출신이다. 박 전 회장은 비자금 문제에 연루돼 중동에서 옥고를 치르면서도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아 정주영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냈다. 외환 위기때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다. 대학(연세대) 선후배라는 인연까지 더해져 고 정몽헌(MH) 회장의 믿음도 컸다. 이 때문에 그가 99년 12월31일 현대차 회장으로 발령나자 ‘MH계의 자동차 접수’라며 MK(정몽구 현대차 회장) 진영의 반발을 샀고, 결국 형제간 다툼의 시초를 제공했다. 딸이 미국에 살고 있어 딸 집을 오가며 소일하고 있다. ●왕회장의 그림자 인맥 정주영 회장의 최장수 비서를 지낸 이병규(52) 전 비서실장(현 문화일보 사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77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무려 14년을 회장 비서실에서만 근무했다.92년 정주영 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했을 때도 당으로 옮겨 정 회장을 ‘모셨다’. 이 기간까지 포함하면 꼬박 15년이다. 정치자금 관리 혐의로 1년 8개월 동안 ‘5평짜리 아파트에서 연탄을 직접 갈며’ 숨어 지내면서도 단 한번도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지 않아 “가신을 넘어 분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정주영 회장 장례식때 조사를 읽은 사람도 그다. 육군 중위 출신의 김영일(62) 전 현대백화점 사장도 통일국민당 사무부총장을 맡아 정주영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94년부터 5년간 금강개발산업(현 현대백화점) 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이 금강개발산업으로 발령나자 셋째 아들인 몽근(현 현대백화점 회장)씨 진영은 ‘왕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이어질까봐 바짝 긴장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리츠칼튼CC 등 골프장 운영업체인 애머슨퍼시픽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를 ‘명예회장의 지팡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으로 92년 대선때 정주영 회장의 경호 책임을 맡았었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이 부도나기 직전인 2000년 말에 현대를 떠나면서 씁쓸한 인상을 남겼다. 고 정몽우(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씨의 부인 이행자씨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정주영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10년간 역임할 때 통역을 담당했던 박정웅씨도 ‘인간 정주영’을 가까이서 들여다본 인물이다. 이 때의 일화를 엮어 ‘이봐, 해봤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책에 나오는 한 대목.“호칭을 보면 회장님의 기분상태를 알 수 있었다. 기분이 좋으면 ‘김 이사’ 식으로 아랫사람들의 직책을 불렀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치’라고 불렀다.” 책을 본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며 무릎을 쳤다고 한다. 생전의 정주영 회장은 아랫사람들이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을 때면 “이봐, 해보기나 했어?”하고 다그치곤 했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주영 회장이 드물게 아랫사람들을 칭찬한 적이 있다. 독일 바덴바덴에서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때다. 그는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프랑크푸르트 지점 전 직원과 그 부인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한 가지 목표(올림픽 유치)를 향해 뛰었다.”며 올림픽 유치의 숨은 공로를 현대건설 프랑크푸르트 지점 식구들에게 돌렸다. 재료가 변변찮은 이국 땅에서 30∼50명분의 한국음식을 매일같이 해나른 사람이 채수삼(62) 당시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다. 그 열정과 노력을 인정해 정주영 회장은 93년 그를 ‘그룹 통합구매실장’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광고 계열사 금강기획 사장을 맡아 업계 5위권 밖을 맴돌던 회사를 2∼3위로 끌어올렸다. 지금은 서울신문 사장을 맡고 있다. 채 사장은 “69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내 인생의 반이 넘는 시간을 현대에 몸담았건만,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일만 한 기억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룹 ‘7인 회의’ 멤버였던 김형벽(70) 전 현대중공업 회장, 그룹 종합기획실 인맥의 대부로 불리는 이현태(69) 전 현대석유화학 회장,‘포니 정’(정세영)과 함께 현대차의 기반을 닦은 박병재(63) 전 현대차 부회장, 현대종합상사를 일군 김고중(65) 전 현대아산 부사장도 빼놓을 수 없는 현대맨들이다. ●가신 3인방의 등장 박세용-심현영-이내흔 등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새로운 인맥이 90년대 중반 들어 등장한다. 김윤규-이익치-김재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가신 3인방’의 급부상이다. 왕회장 인맥이 MK·MH 인맥으로 쪼개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엔지니어 출신의 김윤규(61) 현 현대아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소떼 방북’을 성사시킨 대북사업의 주역이다. 정주영 회장의 평생 염원인 금강산관광 사업을 주도하면서 2대(정주영-정몽헌)에 걸쳐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정주영 회장의 임종 직전까지 거의 매일 서울 청운동 자택을 찾아 점심을 함께 하며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이익치(61) 전 현대증권 회장은 98년 3월 ‘바이 코리아’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가 1000시대를 이끌었다. 매사가 시원시원하고 자신감에 넘쳐 MH의 총애를 받았지만, 경박함 때문에 싫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MH의 상가에 끝내 나타나지 않아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정몽준(현대중공업 대주주) 의원과도 사이가 벌어지면서 현대가와 완전히 등을 돌렸다. 82년 현대중공업 사장과 현대엔진공업(중공업 관계사) 전무로 처음 만난 두사람은 그러나 당시 정몽준 사장이 “화장실에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말하지 마라.”며 면박을 줬을 만큼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역시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김재수(57)씨는 박세용 회장의 뒤를 이어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었다. 재무통으로 노래도 잘했던 그는 2000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학 동문인 MH 진영에 뒤늦게 합류했다. 다소 ‘욱’ 하는 성질도 있다는 게 주위 얘기다. 세 사람은 이렇듯 형제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MH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MH 인맥을 만들어냈다.MH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이후 현대건설이 자금난에 휩싸이면서 세사람 사이에도 반목이 커졌다.‘MH의 그림자’로 불리던 강명구(59) 전 현대택배 회장, 박종섭(58) 전 현대전자 사장 등도 MH 인맥으로 꼽힌다. 같은 범주에 들었던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대북송금 특검 과정에서 MH와의 인연을 끊었다. ●MK 인맥의 전면부상 MH쪽에 김윤규-이익치-김재수가 있었다면 MK쪽에는 유인균-이계안-정순원이 있었다. 세 사람 모두 MK의 고등학교(경복고) 선후배다. 가장 선배인 유인균(65) 전 INI스틸 회장은 보는 이에 따라 시각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의리파’로 통한다. 김익환 현 기아차 사장이 세 싸움에서 밀려 쉬고 있을 때 “유능한 후배를 놀려서는 안된다.”며 앞장서 불러들였다. 이계안 의원은 76년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2004년 총선에 출마할 때까지 20년 넘게 현대에 몸담았다. 현대 시절의 가장 큰 보람으로 그는 기아차 인수를 꼽았다.“기아차를 인수하자고 하니까 그룹내에서 다들 겁먹고 물러서며 반대했다. 찬성한 사람은 오직 정몽구 회장 한사람 뿐이었다.” 이 의원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결국 기아차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 일로 MK의 신뢰를 굳혔지만 MK 인맥내 세 싸움에서 밀려나 현대를 떠났다는 관측도 있다. 정순원(53) 현 로템 부회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답게 학자 스타일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기획총괄본부장을 오랫동안 맡았다. 현대차써비스 출신의 윤명중(64) 전 현대하이스코 회장,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영업통 김뇌명(63) 전 기아차 부회장,‘영업의 귀재’ 김수중(64) 전 기아차 사장,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창립 멤버인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 등도 MK 인맥의 핵이다. 유인균-박정인-김동진(현대차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은 저돌성과 로열티(오너에 대한 충성심) 면에서 ‘건설 인맥’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을 듣는다. 출신 성분(입사 계열사) 못지 않게 현대에는 대학을 연결고리로 한 인맥이 있다. 이현태-박세용-김재수 등으로 이어지는 연세대 인맥과, 정세영-이명박-김호일(전 현대해상 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고려대 인맥이다. 두 인맥은 오랜 세월 견제와 갈등 관계를 지속해 왔다. 고대 인맥은 MK의 외아들인 정의선(35) 현대·기아차 사장으로 연결된다. 고희를 바라보는 전직 현대 사장의 얘기다.“어느덧 창업주의 2·3세들이 그룹을 각자 나눠 이끌고 있다. 부디 아무것도 없던 데서 조국경제를 일으켰던 왕회장의 헝그리 정신과 초심을 도도히 되살려 정주영가의 영광과 거기에 젊음을 불살랐던 현대맨들의 긍지를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hyun@seoul.co.kr ■ “가신들 사랑싸움이 MK·MH 갈등 비화” 현대맨이 보는 ‘왕자의 난’ 2000년 MK와 MH간의 경영권 다툼은 현대를 핵분열시켰다. 이 다툼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현대맨들은 “가신(家臣)들의 사랑싸움”이라고 정의한다. 분쟁의 직접적인 출발점이었던 박세용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장)의 현대차 인사발령만 하더라도 박 회장과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사랑싸움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경영권 다툼의 한복판에 있었던 한 현직 고위임원의 얘기.“두 사람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MH의 사랑을 서로 더 차지하려는 경쟁에서 박 회장이 밀리면서 인사발령이 났고,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난 형제간 갈등을 초래했다.” MH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 회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사랑을 나눠야 했다. 두 사람은 입사동기(1969년 현대건설)이자 동갑내기였다. 이어지는 임원의 얘기.“싸워야 할 상대(MK진영)가 분명했을 때는 서로 똘똘 뭉쳤지만 싸움이 끝나자 두 사람 사이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현대건설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경영권 다툼의 승패 원인을 ‘사즉생(死卽生)’에서 찾는 것도 흥미롭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브레인으로만 따지면 MH쪽에 인재가 더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MK 진영의 승리였다.MK 진영 가신들은 MH쪽에 현대차가 접수되는 순간, 피바람이 불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덤벼들었다. 반면 MH 진영은 싸움에서 이기면 좋지만 진다고 해서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할 일은 아니었다.” 그는 ‘숙부의 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현정은(MH 부인)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정상영(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 회장이 이끄는 KCC에 먹히면 줄줄이 옷을 벗고 나가야 할 판이었다.‘왕자의 난’때와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번에는 승자가 됐다.” 그렇다면 왜 유독 현대에는 다른 재벌에는 없는 ‘가신그룹’이 생겨났을까. 이계안 의원은 이렇게 해석한다.“삼성만 하더라도 소비재가 많기 때문에 오너가 아무리 예뻐해도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현대는 기간산업이 대부분이다. 오너가 영업을 하고 임원들은 생산·노무관리를 책임지다 보니 오너의 영향력이 다른 재벌에 비해 절대적으로 컸다.” 그래서 가신그룹이라는 특이한 인맥이 생성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은 “평생을 현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가신들의 싸움이 얼마나 보기 민망하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면서 “이제라도 마무리됐으니 생채기를 치유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20일)을 맞는 요즘 중동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왕정과 독재로 점철된 과거의 중동 정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라크에선 사상 첫 선거로 새 정부가 곧 구성되며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 레바논에선 ‘피플파워’가 넘친다. 팔레스타인은 선거로 첫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등 민주적 개혁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라크 침공으로 안팎의 비난을 받던 부시 행정부가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주의의 흔적이 곳곳에서 읽혀진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자유로운 선거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동유럽에 확산된 ‘민주화의 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들불처럼 번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가 자칫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이라크 총선을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비유했다.2기 집권의 목표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과 신보수주의자(네오콘)에게는 의미심장한 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내부로부터의 혁명같지는 않다. 이라크나 레바논, 팔레스타인 모두 미국과 시리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통치기반이 무너지거나 허약한 정권에서만 변화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체코의 ‘벨벳혁명’ 등과 달리 변화의 진원지가 폭발적이지도 않다. 자생력이 부족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의 경우 변화의 주도세력은 미국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뒤 선거에 의한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사이의 갈등이 더 커 이라크 민주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중동의 모델’로 삼으려 하지만 지배구조가 확고한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정파간 반목으로 정정 불안 레바논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사건으로 반시리아 열풍이 불었다. 결국 친시리아계인 오마르 카라리 총리가 사임하고 시리아군이 일부 철수하자 미국은 레바논 국기에 그려진 삼나무에 빗대,‘백향목 혁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대규모의 친시리아 시위를 주도하면서 카라리 총리는 10일 만에 복귀했다. 이는 레바논에서의 ‘민주화의 봄’이 친시리아와 반시리아로 양극화, 사상누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리아가 철군한 배경에도 ‘피플파워’보다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압력이 더 컸다. 시리아 철군 이후 야기될 권력공백은 레바논을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일각에선 하리리의 암살 배후가 시리아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지난 1월 선거로 아바스 정권을 출범시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재개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하마스도 7월 팔레스타인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무쟁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겨냥, 일정 지분을 확보하려는 정략적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정권유지를 위한 임시방편적 개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그러나 파라오에 버금가는 그의 권력에는 이상 징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고 했지만 정당의 적법성 여부를 집권당이 심사한다.50년간 일당 독재체제의 여파로 야당 후보의 이미지는 약하고 개표과정에서 조작 등 선거부정의 여지는 충분하다. 진보적 야당인 ‘알 가드’의 아이만 누르 대표가 창당서류 위조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집트의 민주개혁이 무늬에 불과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입헌군주제인 요르단은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정부에 이관할 계획이다. 부시 행정부에 인권 및 민주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단계적인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쿠웨이트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할 방침이다.3년전 계엄통치를 끝내고 해외 망명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한 바레인은 더 개혁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국가 예산지출의 감시와 검열받지 않는 언론의 자유, 독립적인 사법기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경찰과 보안군 등에 대한 개혁은 아직 요원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의 확산’이라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동지역의 변화가 민주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쟁 끊이지 않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민족·종교 갈등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고 세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대립은 중동 분쟁의 핵심이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3세기 무렵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유대인들이 1897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조국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세력을 키운 뒤 1948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권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후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무드 아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오르면서 양측은 지난달 휴전에 합의하는 등 해빙 무드를 맞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휴전에 반대하고 있고 동예루살렘 지배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문제 등 난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스라엘은 또 1967년 골란고원 점령 이후 시리아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휴전 합의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중동지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슬람의 80% 이상이 수니파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일부 국가는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뉘게 된 것은 창시자 마호메트의 후계자 승계 문제 때문이었지만 현재 두 종파의 갈등 원인은 종교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라크의 경우 오랫동안 수니파가 집권해오다 이라크전 이후 시아파에 정권을 내준 뒤 수니파가 새 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테러행위를 주도하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사안별로 반목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자유의 확산’ 정책에 따라 이라크전을 벌이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유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짙어가는 레바논 내전 암운 레바논이 시리아 군대의 철수 문제로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이슬람 시아파 세력과 이스라엘을 등에 업은 기독교 마론파,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온 이슬람 수니파 등이 이뤄온 세력균형이 깨져 또다시 내전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탄생때부터 갈등 배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로 급류를 탔지만 갈등의 씨앗은 레바논 탄생과 더불어 배태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연맹의 결정에 따라 시리아 영토였던 레바논 땅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던 마론파를 중심으로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등을 규합해 독립국가 건설에 나섰다. 1943년 레바논 독립을 앞두고 마론파는 이슬람 진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통령은 마론파, 총리는 수니파, 의회 의장은 시아파 몫’이라는 권력분배안을 마련했고 의회 의석은 인구 구성 비율에 따라 기독교와 이슬람 진영을 6대5 비율로 나눴다. 그런데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이슬람교도가 증가하자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급기야 1975년 내전이 발발했고 마론파를 지원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진영을 지지하는 시리아가 개입하면서 15년간 계속된 내전은 10만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1990년에야 끝났다.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의 의회 의석수를 같게 하는 등 새로운 권력분배안도 마련됐다. 외국군도 철수키로 했지만 시리아를 등에 업은 역대 레바논 정권은 시리아의 철군을 반대했다. ●시리아 철군싸고 양진영 세대결 최근 베이루트는 마론파가 이끌고 수니파 등이 가세한 반시리아 시위대가 세를 과시하면 시아파 정치조직이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친시리아 시위로 맞서는 등 ‘장군 멍군’ 행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친시리아 진영이 50만여명을 동원하자 반시리아 진영은 14일 100만명가량을 불러모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구는 불과 37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19일 테르예 로에드 라르센 유엔 중동특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시리아의 구체적 철군안 내역과 하리리 암살사건 조사를 마친 유엔 진상조사단의 결과보고서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인물현대사(KBS1 오후 10시) 5·16 쿠데타 세력은 1963년 민주공화당을 창당한다. 초대 총재로 선출된 사람은 쿠데타 세력이 아닌 67세의 정치 신인 정구영이었다. 그로부터 공화당 창당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3선 개헌’파동부터 공화당 탈당, 정계 은퇴까지의 과정 등을 생생한 육성으로 들어본다. ●사랑공감(SBS 오후 9시55분) 동우는 아내 희수와 친분이 있는 치영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며 치영 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 치영은 단지 동우 회사와 한 배를 탄 입장이어서 도움을 주었다고 하지만, 저녁식사가 마련된 이유를 몰랐던 지숙은 희수 때문에 치영이 도와줬을 거란 느낌에 마음이 착잡하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까지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학교 안에서 쉬는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 등 사각권에서 이뤄지는 각종 폭력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 과장과 현직 교사인 김대유씨가 패널로 출연,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모색해 본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시달리는 현대인의 고민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한국인의 병’ 화병의 증상인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초조할 때, 또 머리가 무겁고 우울하거나 신경쇠약,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지압법을 배운다. 또 평소 자주 눌러주면 좋은 건강경혈도 알아본다. ●오아시스(MBC 오후 11시10분)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창시자인 강제규 감독을 만난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감독으로서의 고민, 집에서의 생활과 스캔들 의혹에 대한 그의 생각를 들어본다. 이밖에 그의 부인이 본 남편 강제규와 아이들이 본 아빠 강제규의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정혜심 경위는 이제 생활안전계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구대에서처럼 직접 사건을 처리하는 대신 각 지구대를 총괄해 관리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일이다. 각 지구대 소장들의 프로필을 하나하나 정리해 가며 업무에 열중한 그는 처음 하는 일이지만 상사로부터 칭찬까지 받는다.
  • [의회]중앙정치 기웃 일부 386 지방정치에 헌신토록

    [의회]중앙정치 기웃 일부 386 지방정치에 헌신토록

    “중앙정치 언저리에서 노니는 386세대는 이제 지방정치에 힘쓰라.” 한 기초의회 의원이 이같이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방의회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를 운영 중인 서울 동작구의회 김익수(40·노량진1동)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요구는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 참된 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중앙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웃는 새와 함께하는 지방자치 이야기’(www.cyworld.com/glorykis)에 글을 실었다. 그는 “386세대의 활로를 넓히고, 한국사회를 실질적으로 민주화하며, 건강한 국가체계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방정치에 헌신하는 게 중요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같은 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지방정치는 이제 민주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지방의 존재가치가 미미했으며, 중앙정치에 가려져 지방정치 자체가 위상을 찾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창당발기인으로 도서출판 ‘사람과 길’ 대표이기도 한 그는 “따라서 지방의 관점에서 한국정치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는 온전한 정치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아직도 중앙정치 무대에만 관심있는 386세대 인재들과 역사의식을 지닌 386들의 지방정치 도전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본다.”고 글을 끝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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