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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그룹도 세력 분화?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탈당을 계기로 친노 신당이 창당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창당을 놓고 친노 진영의 이견이 팽팽해 창당 로드맵이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해찬 신당으로 축소되거나 노무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친노 진영’의 세력 분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통합신당 내에서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이화영 의원은 13일 “구 민주당과 수도권,386 의원 중심인 통합신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신당 로드맵 이르면 설 전 구체화 현재 신당 창당을 적극적으로 논의·검토하는 곳은 이 전 총리측이 친노 인사들과 함께 창립한 정치연구소 ‘광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신당의 뼈대는 ‘전국 정당’,‘정책 정당’,‘선명 야당’을 지향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설 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정치인이 아닌 시민사회나 전문가 진영 등 새로운 세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한다. 친노 성향 인사들로 창당될 경우 또다시 ‘친노 프레임’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경계감의 발로로 이해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가신그룹으로 분류되는 의정연 소속 의원들과 안희정·김만수씨 등 참여정부 평가포럼 관계자들은 신당 창당에 반대하고 있다. 시기와 명분, 동력 등 필요충분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아서라는 이유다. ●盧측 “창당 명분·동력 등 불충분”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핵심 관계자는 “친노 진영이 대선 패배의 주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처지에서 새로운 가치를 주장한다 한들 현재와 같은 정치 지형에서 그 가치가 전달될 여지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 전 총리의 탈당을 전체 친노 진영의 세력화를 염두에 뒀다기보다 개인적 고심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짙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구 참정연 대표였던 김형주 의원 등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노 그룹의 상징적인 존재인 유 전 장관의 결단이 주목된다. ●유시민 탈당 명분찾기 부심 유 전 장관측 핵심 관계자의 “조만간 탈당은 한다. 하지만 탈당에는 명분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이 그의 고민을 뒷받침한다. 유 전 장관이 당 안팎의 공격을 받으며 상향식 공천과 정당 민주주의를 주장해 왔지만 자칫하면 탈당이라는 한정된 정치 행위로만 축소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탈당과 창당을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과 맞닿아 있다. 대선 이전 당내 경선과 대선 기간 내내 정체성과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하지 않았기 때문에,‘탈당과 신당 창당파’의 주장은 명분 없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알려졌다. 나아가 “현재 신당이 정체성과 가치 투쟁을 벌이지 못할 정도로 불가항력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는 것이 노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만간 손학규 대표가 총선에 대비한 공천 기준을 내놓을 때 친노 배제론을 못박게 되면, 이들의 집단 탈당과 신당 합류 가능성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자유신당 깃발에 충청권 의원 ‘흔들’

    자유신당 깃발에 충청권 의원 ‘흔들’

    충청권 ‘금배지’들이 좌불안석이다.4월 총선을 앞두고 물밑 표심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먼저 감지한 듯한 눈치다. 한나라당의 절대 우위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다당구도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지역이 충청권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가 깃발을 올린 자유신당의 출현으로 바닥민심은 흔들리고 있고,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으로 충청을 휩쓴 옛 열린우리당의 주역들은 이미 기세가 눈에 띄게 꺾여버렸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충청 지역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은 매우 바빠졌다. 충청권 현역 의원 24명 가운데 자유신당행을 택한 국민중심당 4명을 포함, 줄잡아 8명 안팎이 다른 정당의 옷으로 갈아입기로 뜻을 굳힌 상태다. 이들 외에 3∼4명 안팎의 의원들이 거취를 고심 중이다. 적어도 24명 중 절반 안팎이 총선 이전에 당적을 바꿀 상황인 것이다. 충청권 중에서도 충북 지역의 흔들림이 가장 심하다. 충청 지역 탈당 시나리오에 불을 붙인 대통합민주신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은 이미 탈당 후 자유신당행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지역 정서는 대선에서 드러났듯 자유신당 쪽에 가 있다.”며 자유신당행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통합신당 홍재형(청주 상당) 의원도 지역 민심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자유신당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홍 의원측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 당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도 자유신당측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자유신당행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개인적인 인연과 정치적 거취는 다른 차원”이라며 잔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충남에서는 자유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의 인연이 깊은 통합신당의 박상돈(천안을) 의원이 자유신당행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가 충남지사 시절 박 의원이 기획관리실장을 한 인연으로 최근에도 수차례 만남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국중당 의원 중에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고 탈당한 무소속 정진석(공주·연기) 의원은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구동회 박창규기자 kugija@seoul.co.kr
  • 3월공천 고수 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막판 ‘초치기 공천’이 난무할 수도 있다.4·9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가칭 자유신당의 공천 전략을 비교해 봤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공천 갈등을 무릅쓰면서까지 한나라당 지도부가 공천 시기를 3월로 늦추려는 배경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이 자리해 있다. 대선 승리에 이어 총선을 통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하려면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자유신당을 통해 부활,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구도를 이루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자유신당이 이른바 ‘이삭줍기’를 못 하게 시간적 여유를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3월공천’이 자유신당 견제용으로 쓰이기보다는 박 전 대표측 견제용으로 활용될 소지가 크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자유신당은 한나라당의 ‘이삭줍기 억제론’에 짐짓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었다. 자유신당 관계자는 “우리쪽은 이미 한나라당 공천 결과 분석을 마쳤다.”면서 “공천 탈락이 확실시되는 현역 의원들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며 합류시킬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신당은 2월 말에 공천을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신생 정당인 만큼 정치 신인들을 대거 내보내야 할 처지에 최소한 40일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을 써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유신당은 또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기존 정치인을 받아들이는 게 식상한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유신당이 한나라당 공천 일정에 관계없이 2월 공천을 한다면 한나라당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아직 창당 작업중인 자유신당이 2월 공천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운데, 이를 공언하는 것이 일종의 제스처가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한나라당은 자유신당이 “시간이 별로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 한나라당 의원들, 특히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집단탈당을 재촉하려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孫의 승부수 ‘민생 카드’

    孫의 승부수 ‘민생 카드’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신임 대표가 좌표를 잃고 사분오열될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민생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 대표는 11일 당 대표 취임식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진보는 국민 생활을 돌보는 것이고 중도적 가치, 실용적 정신이 반영되는 진보”라면서 이념 위주의 기존 정당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는 영국 노동당의 ‘제3의 길’을 벤치마킹 사례로 언급하며 실질적, 실천적 진보노선을 강조했다. 이날 그는 취임 첫날 민생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거래세 1%포인트 인하를 조기에 추진하고,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완화를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대표적인 예다. 손 대표의 이같은 선택에는 안으로는 자신의 정체성 논란을 잠재우고 밖으로는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우선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한나라당이 야당인 시절처럼 정략적 이유로 발목 잡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면서 “경제 활성화, 일자리 만들기에 여당 야당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여정부와 선 긋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참여정부의 잘된 정책은 계승하겠다.”고도 했다. 모든 무게중심을 민심에 두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당면 과제는 당의 구심력을 회복해 의원들의 추가 이탈을 막는 것이다. 공천 원칙을 ‘경륜과 쇄신의 조화’로 표현한 것도 맥이 닿아 있다. 그는 친노세력 등의 2선 퇴진론에 대해 “어떤 사람들을 특정 카테고리로 묶어 배제한다든지 하는 건 현명한 자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제 우리는 과거를 고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새 모습으로 태어나 출발할 때 충청 민심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큰 숙제인 인적 쇄신은 영입전략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창당하는 각오로 외부의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시사했다. 공천심사위 역시 신망 있는 외부 인사로 독립적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곧 인선을 마무리할 최고위원도 외부 인사를 위해 1∼2석은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해찬 등 탈당 도미노… 친노 신당?

    10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손학규 체제로 출범하자 친노 그룹이 급격한 소용돌이에 빠졌다. 탈당 도미노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당 창당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도 있다. 반면 통합신당에 남아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다. 이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탈당 카드’를 빼들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주·이화영 의원도 탈당 쪽에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친노 그룹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들의 고민은 “민주개혁 진영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는 길로 나가야 하지 않겠나.”로 모아진다. 손학규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역설이다. 통합신당 안팎에서는 대선 직후부터 이들의 ‘새로운 결단’을 진작에 관측해왔다. 정체성과 가치의 문제를 따지고 들자면 통합신당 창당 과정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전 총리만 해도 당내 경선 당시 “손 전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느니 정동영 후보의 손을 들어주겠다.”고 공언했다. 오히려 정치권은 이들의 탈당 이후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점쳐진다. 친노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먼저 앞장섰다.”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아직 창당 로드맵은 무르익지 않은 것 같다. 이 관계자는 “총선이 코앞이라 추가 탈당까지는 하루 이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창당 기반이다. 당장 참여정부평가포럼과 이 전 총리측의 ‘광장’, 유 전 장관측의 ‘시민광장’이 기본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로만 깃발을 올릴 경우 ‘친노 딱지’가 붙는다. 실제 창당할 경우 “시민사회와 전문가 진영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반면 통합신당 잔류 의견도 만만찮다. 창당 동력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서갑원·윤호중 의원 등이다. 한 전 총리측 관계자는 그러나 “이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이 당 대표직을 권유했지만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해 신당 내 거취도 불분명해 보인다.구혜영 박창규 기자 koohy@seoul.co.kr
  • ‘新보수= 新자유’ 닻올린 昌

    ‘新보수= 新자유’ 닻올린 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2월1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210명의 발기인 중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탤런트 김성민씨 등 196명이 참석했으며 창당작업을 주도했던 강삼재 단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기득권이나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언급, 자유신당 창당이 신자유주의 운동의 한 과정임을 부각시켰다. 이 전 총재는 영국의 법철학자 액튼경의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보수내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자유신당 창당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5년 동안 집권하게 된 한나라당이 정권과 의회 권력을 독점하게 돼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들은 다시 진보의 운동에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보수의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보수 안에 경쟁하고 견제·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심 대표도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잘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 나갈 것”이라고 이 전 총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자유신당이 보수내 견제 세력의 필요성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대선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보수의 ‘파이’가 커졌다는 점과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유일한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 위원장은 “충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안 되도록 하겠다.”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지역인 수도권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국정당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충청의원들은 이회창당行 ‘저울질’

    대통합민주신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다음달 1일 창당을 앞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끄는 자유신당이 이들 영입에 공을 들이자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손 전 지사가 통합신당 당 대표로 선출돼 쇄신을 선언한 만큼 당분간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친노(親盧)그룹의 탈당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당 분열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 비노(非盧) 그룹의 탈당을 자극할 수 있다. 이 경우 옮겨갈 당이 있는 충청권 의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유신당과 통합신당의 다리 역할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맡고 있다.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종률 의원과 긴밀하게 교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자유신당에 관심 있는 당내 의원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다. 그는 10일 김 전 지사에게 다른 의원들과 논의한 내용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자유신당 인사들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겠냐.”면서 “새로운 인사를 받아들이고 건전한 비판을 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당이 근본적인 쇄신에 실패하면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서도 “합류 시기나 방법은 결정된 것이 없다. 다음주까지는 새 대표가 쇄신하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제세 의원은 “충북 지역 민심은 자유신당에 많이 가 있다.(나도) 자유신당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합류를 시사한 바 있다.충청권 의원들이 흔들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통합신당 의원 일부가 이 전 총재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당시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통합신당 의원 2∼3명은 확실히 마음이 이쪽으로 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청지역 의원 외에도 당내 중도·보수 색채를 띤 의원들도 자유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손학규 통합신당 새대표

    손학규 통합신당 새대표

    대통합민주신당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속개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새 당 대표로 합의선출했다. 친노(親盧) 성향의 이해찬 전 총리는 이에 반발, 탈당을 선언했다. 유시민 의원도 금명 탈당할 방침이다. 통합신당은 이날 후보 등록 없이 중앙위원이 원하는 후보를 한명씩 적어내는 ‘교황 선출식’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손 전 지사는 중앙위원 514명 중 306명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 164명의 지지를 얻어 대표에 당선됐다. 손 전 지사에 도전한 우원식 의원과 김호진 당 쇄신위원장은 낮은 득표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께서 우리에게 주신 엄중한 질책과 채찍을 우리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진보세력을 자임하고 이 땅에 따뜻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총선에 대해 “국민을 믿고 국민 승리를 믿으면서 그 안에서 우리 통합신당의 위치를 찾고자 한다. 반드시 승리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대표로 선출되자 이 전 총리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가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했던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지향이 결코 제가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제가 가장 지키고자 하는 삶의 지향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옆에는 반드시 제가 있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해 정계 은퇴는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친노 그룹도 추가 탈당해 지난해 8월 창당한 통합신당이 5개월 만에 분당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昌, 자유신당 창당 “신보수 횃불 될 것”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2월 1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210명의 발기인 중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김혁규 전 경남지사·탤런트 김성민 씨 등 196명이 참석했으며 창당작업을 주도했던 강삼재 단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기득권이나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언급,자유신당 창당이 신 자유주의 운동의 한 과정임을 부각시켰다. 이 전 총재는 영국의 법철학자 액튼경의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보수내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자유신당 창당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이 전 총재는 “5년동안 집권하게 된 한나라당이 정권과 의회 권력을 독점하게 돼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들은 다시 진보의 운동에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보수의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보수 안에 경쟁하고 견제,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심 대표도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잘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확실히 고쳐 나갈 것”이라고 이 전 총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자유신당이 보수내 견제 세력의 필요성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대선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보수의 ‘파이’가 커졌다는 점과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유일한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 위원장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 세력을 찾게 된다.”면서 자유신당이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충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안되도록 하겠다.”라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지역인 수도권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국정당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했다. 글 /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유신당行 현역 40명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하는 자유신당(가칭)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총선 기싸움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자유신당의 보수논객 3인방 중 좌장격인 전원책 변호사는 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직접 우리에게 오겠다고 한 현역 의원만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정치일선에 계신 분들을 창당 발기인으로 모시려고 했지만 부작용이 있을 것 같아 창당 때까지 이름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가운데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도 있으며 특히 경기·충청권 의원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부합하듯 통합신당 오제세(충북 청주 흥덕갑) 의원은 9일 “충청권 신당 의원 중 절반 정도가 (자유신당행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충북 지역의 민심이 통합신당보다는 이 전 총재의 ‘자유신당’ 쪽에 가 있는 것 같다.”며 “민심에 따라 저도 당을 옮기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신당측 정인봉 전 의원도 자유신당발 정계개편 논의에 뛰어들었다. 정 전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충청권 신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자유신당행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 중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도운 분들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막판에 이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던 의원들은 당선인 측으로부터 충성심을 의심받고 있으며 (공천에서) 큰 위협을 느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삼재 창당준비단장은 지난해 12월18일 ‘BBK 동영상’ 공개 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15∼20% 폭락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 명의로 고발된 데 이어 이날 검찰에게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며, 신당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친노 “총선을 향해”

    친노(親盧) 세력들이 총선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지난 8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충남 논산ㆍ금산ㆍ계룡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9일에는 이광재 의원이 지역구인 강원 영월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좌희정 우광재’와 함께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인물은 유시민(전 보건복지부장관·대구 수성을), 이강철(전 정무특보·대구 동을), 김만수(전 청와대 대변인·부천 소사), 윤승용(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전북 익산) 등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친노세력이 범여권 내에서 ‘대선패배 책임론’‘참여정부 실정에 따른 원죄론’에도 불구하고 속속 총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4월 총선 이후 짜여질 정치지형에서 친노 깃발을 꽂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친노세력의 국회 입성이 이뤄지면 참평포럼을 비롯한 구 개혁당 세력, 유시민 지지모임, 노사모 등이 친노정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이 ‘손학규체제’로 탈바꿈하게 되면 상당수가 공천 과정에서 탈락할 공산이 크다. 설령 공천을 받더라도 본선에서 생존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세 결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효석 “총선후보 전략공천이 바람직”

    김효석 “총선후보 전략공천이 바람직”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도 ‘공천 물갈이’ 논란이 일 조짐이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당 후보 선출은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이 바람직하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대선 때 경선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해 당이 더 안 좋아졌다.”면서 “이번 총선은 당 공천특위가 여론조사 등을 감안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선을 하도록 규정한) 당헌·당규는 최고위원회에서 바꾸면 된다. 결국 전략 공천이 더 낫다는 게 당내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대신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당 지도부가 공천을 주도함으로써 소속 의원들을 대거 물갈이하겠다는 뜻을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선 참패 책임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친노 진영과 친정동영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연합공천’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연합공천은 세가 비슷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제3지대 창당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회창당 ‘자유신당’으로

    ‘젊고 참신한 보수정당’을 기치로 내세운 이회창 신당의 당명이 ‘자유신당’(가칭)으로 결정됐다. 강삼재 창단준비단장은 8일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적으로 자유신당과 자유한국당을 놓고 논의한 끝에 창당준비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자유신당을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명단에는 개그맨 심현섭(38)씨와 프로야구 선수 김재걸(35)씨,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유명세를 탄 탤런트 김성민(33)씨가 포함됐다. 또한 자유신당의 서민 이미지를 대표하는 남대문 횟집 사장 김선자(52)씨와 젊은 정당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인 애니메이션 ‘수퍼코리안’의 감독 김준(37)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대선을 치렀던 이회창 신당은 이번 창당을 계기로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자유신당의 새로운 당사는 여의도 중소기업은행 근처의 한 빌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신당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시·도당을 창당한 뒤 31일이나 2월1일 중 하루 택해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충청권 총리론 너무 정략적이다

    조만간 뚜껑이 열릴 새정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들려오는 소식들이 마뜩찮다.4월 총선이 인선의 주요 고려 요인이 되리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총리 임명은 새정부 인사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새정부가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러한 정치논리로 총리를 지명했을 때 돌아올 부작용은 만만치 않으리라고 본다. 지금 대통령직 인수위 주변에서는 ‘충청권 총리론’이 제기되고 있다.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충청권 표심에 부합하는 인물을 총리로 발탁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회창씨가 추진 중인 신당을 견제하려는 속셈이 읽혀진다. 그 연장선에서 이씨와 연대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나온다. 이원종 전 충북지사도 충청권 출신이란 점에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표는 외가가 충청권이므로 총선용 총리로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으니 어이없는 노릇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일 잘하는 사람을 중용하겠다며 인사 실용주의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총리 인선을 정략적으로 한다면 실용주의가 의심받는 것은 물론 새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기 힘들게 된다. 심 대표의 경우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연대를 논의하다가 이회창 후보쪽에 합류한 인사다. 이회창 신당 창당 작업에도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 아예 거국내각을 만들 요량이라면 몰라도 총선만을 의식한 무리한 총리 인선은 자제해야 한다. 이 당선인은 참여정부의 책임총리제를 이어받을 생각은 없는 듯싶다. 그렇다 해도 헌법은 총리를 행정 각부 통할권자로 규정하고 있다. 행정 능력을 갖춘 것은 기본이며 임명만으로 국민통합을 이뤄낼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골라야 한다. 충청권 출신을 떠나 그런 자질을 가졌는지 집중검증하는 게 옳은 길이다. 총리 인선에 정략적인 의도가 없을 때 오히려 4월 총선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 李정부 첫 총리 3~4명 압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9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여 명의 예비후보 리스트가 당선인에게 보고됐고 지금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면 9일 중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 후보군을 압축할 경우 그간 물망에 올랐던 비정치인 가운데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과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이 우선 거론된다. 정치인 중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총리직 고사 뜻을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 당선인의 테니스 멤버이기도 한 안병만 전 총장의 경우 대학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몇 안되는 인물인데다 충청권(충북 괴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된다.한승주 고대 총장 서리는 김영삼 정부 시절 외교부장관에 이어 현 정권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인물로, 대미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 역시 경제전문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유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원종 전 충북지사도 충청권 연고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카드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최우선 순위로 거론돼온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직 제의가 있어도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해 거부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이에 앞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도 “신당 창당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지금은 이 일(인수위원장 업무)에 전념하고 싶을 뿐”이라며 “이것만 하고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라며 고사할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최시중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맡아 주면 좋겠다.”면서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맡으면) 나라도 뭔가 되는 것 같고, 국민도 얼마나 신이 나겠느냐.”고 강조했다.김지훈 구동회기자kugija@seoul.co.kr
  • 미소짓는 昌

    미소짓는 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진영의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는 ‘이회창 신당’이 미소를 짓고 있다. 미국특사보다 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특사 자리를 수용한 박 전 대표에 대한 측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공천 탈락 대상자들 사이에서 ‘이회창 신당’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한나라당과 달리 ‘이회창 신당’은 아직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공천 전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정치 신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회창 신당측 한 관계자도 “정치 수요는 넘쳐나는데 한나라당으로는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내홍과 이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통합민주신당 또한 ‘이회창 신당’의 출현이 반갑지 않다. 측근들과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이 전 총재 지역구(예산·홍성)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이회창 바람에 동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삼재 창당준비단장도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신당에는 너무 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노선과 차이가 심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분들을 중심으로 여러분이 저와 향후 진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회창 신당’의 틈새 전략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과 인재풀이 겹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참신한 보수인사들의 희망 1순위는 여전히 한나라당 공천이기 때문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신당 진로 오늘 결정

    신당 진로 오늘 결정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연일 내홍을 거듭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은 7일 오후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당 쇄신위의 ‘합의선출’ 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공을 중앙위로 넘긴 것이다. 통합신당은 5일 최고위원-상임고문-대통령 예비경선후보-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된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7일 중앙위에서 대표선출 방식으로 결정짓기로 했다. 세 가지 방안은 ▲합의선출 ▲오는 2월3일 전당대회에서 경선 ▲전당대회가 아닌 중앙위에서 경선하는 제한적 경선 등이다. 중앙위를 앞두고 통합신당내 기류는 일단 경선보다는 합의선출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이낙연 대변인은 “당이 처한 현실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전당대회 이전에 정치적 합의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으로 연석회의의 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경선을 강력 주장해온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날 회의에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정 고문측은 합의선출을 하더라도 ‘공동대표’와 같은 절충안까지만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앙위에서 표대결을 통한 ‘대표 1인 합의선출’이 강행되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중앙위에서 제한적 경선을 하는 제3의 방식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한명숙·유시민 의원에 이어 시민사회 출신 중앙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미래창조포럼’이 제한적 경선 방식으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을 주장하면서 차선으로 경선을 주장하는 ‘초선모임’ 역시 제한적 경선을 지지할지를 고민하고 있어 제한적 경선이 중앙위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합의선출을 하더라도 당 쇄신위가 제안한 최고위-상임고문 연석회의 추천이 아닌 중앙위를 통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대표가 결정된다. 결국 어떤 식이든 중앙위의 선택에 당의 운명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중앙위원은 500여명에 이른다. 창당시 구성된 485명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 추미애 전 의원 등이 중앙위 직전에 열릴 최고위회의에서 중앙위원에 추가될 예정이다. 정동채 사무총장은 “선거를 치르면서 중앙위원 자격이 된 분들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당비를 내지 않은 중앙위원의 자격 박탈 문제가 거론됐다. 이에 대해 정 사무총장은 “상당수가 당비를 내지 않아 모두에게 그냥 표결에 참여할 권리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봄날’ 맞은 YS

    ‘봄날’ 맞은 YS

    대선 기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화끈한 지원 사격으로 주목받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봄날’을 맞고 있다. ‘상도동계’로 불리면서 신한국당을 창당하고 정치권을 주름 잡았던 민주계 인사들이 오는 11일 김 전 대통령의 80회 생일을 맞아 잇따라 대규모 회동을 갖는다. 외환위기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97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를 벌이던 이들이 10년 만의 정권 교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우선 김 전 대통령의 생일인 11일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팔순잔치가 벌어진다. 측근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팔순잔치 준비위원회’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회에는 김 전 대통령 비서 출신인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의원이 공동 초청인을, 김무성 의원과 홍인길 전 총무수석이 공동 집행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김 전 대통령 팔순 잔치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이홍구·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전 내무장관, 윤관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대표, 서석재 전 의원 등 한때 정계를 주름잡았던 인사들이 대거 출동하는 등 700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선인도 초청 대상자에 포함돼 이날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14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구 통일민주당 국장 이상 당료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동우회’ 인사들과 신년회를 겸한 별도의 공개 모임을 갖고, 역시 팔순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신당 ‘탈당 도미노’ 재연되나

    대통합민주신당 안영근 의원이 4일 전격 탈당했다. 대선 참패 이후 첫 번째 현역의원 탈당이다. 의석 수는 141석으로 줄었다. 문제는 제2, 제3의 탈당이다.뚜렷한 구심력이 없이 새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탈당 도미노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신당 소속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들 가운데는 당의 저조한 지지율과 당 쇄신 작업의 혼선 등을 이유로 탈당을 저울질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특히 충청권 의원들은 이회창 신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참패 이후 당의 수습방안이 미흡하다는 점을 탈당 이유로 들었다.그는 “그동안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추구했던 급진적인 개혁은 국민의 불안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켜 왔으며 온건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개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것은 독선과 오만 때문이었고 신당은 아예 술자리 안줏거리도 되지 못한다.”며 “신당은 이미 여러 번 심판을 받았고 심판의 내용은 더 이상 표를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해체를 통해 길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며 신당의 자진 해체도 주장했다.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뜻이 맞는 사람끼리 정당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어려운 일”이라며 “무소속으로 있든지 아니면 어느 정당에 들어갈지는 내일부터 고민해볼 생각이며 불출마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창조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회창 전 총재의 신당이나 한나라당으로 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안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03년 김부겸·김영춘 의원,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우재 전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총선의 해 정치과잉 자제하자

    총선의 해다. 각 당은 어제 새해 단배식을 갖고 4월 총선의 승리를 다짐했다. 집권에 성공한 한나라당이나 대선 패배후 기로에 선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민노당,‘이회창당’등 모두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 결과가 여야 정당의 존망은 물론, 정치인 개개인들의 생존여부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여야 가릴 것 없이 당내외 갈등과 분란이 심상찮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정치과잉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새 정권 출범후 얼마 안 돼 치르는 선거다. 여야를 떠나 총선체제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당내의 당권 및 공천권 갈등을 물론, 정당·정파간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쟁 또한 첨예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잖아도 정국은 지금 이명박 특검 등을 둘러싸고 기싸움이 한창이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기구 개편, 공공부문 개혁 등을 둘러싸고도 갈등과 반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새 정권은 출범과 더불어 정치·사회적 안정을 되찾고, 각종 난제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혼신을 다해 주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에선 공천권과 공천시기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건 유감이다. 다른 정당도 마찬가지다. 당 지도체제, 계파갈등과 노선투쟁 등으로 허우적댄다면 새로운 미래를 찾기 어렵다. 정파간 다툼과 정쟁으로 허송한다면 총선 새판짜기에서도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여야가 사사건건 총선을 겨냥한 정쟁의 빌미로 삼으려 한다면, 총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여야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빠른 시일안에 당을 정비하고 좋은 인물로 총선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다. 출발이 좋아야 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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