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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파문] 장관 고시 “철회”“강행” 공방

    미국산 쇠고기 개방 논란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된 농림부장관 고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입법예고의 강행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은 9일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근거로 들며, 고시를 즉각 연기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야권은 오는 13일쯤 장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정략적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고시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몰 것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그 뜻을 따라야 한다.”면서 “장관 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고 고시만으로 쇠고기 수입을 실행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므로 오는 13일 장관 고시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고 위헌소송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조치로 무역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당장 고시를 미루고 재협상을 시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고시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야권의 요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한 정략적 포석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재협상과 특별법도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고시도)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까지 거부하고,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까지 들고 나왔다.”면서 “다수당의 횡포이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저지하기 위한 정략적 꼼수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창조한국당 ‘사면초가’

    창조한국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비례대표 당선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문국현 대표에게까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은 “무차별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추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석수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정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수사도 형평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정몽준 의원의 입당 시 받은 특별당비 10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정권 실세인 이재오 의원을 격침시킨 문국현 대표에게 모아지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검찰은 무차별 표적수사를 중단하고 무리한 수사의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범죄경력을 누락시킨 경찰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처럼 검풍(檢風)을 맞고 있는 창조한국당은 또다시 ‘문국현 사당화’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서울 영등포 당사를 문 대표의 주장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로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다시 대표가 안 되면 중앙당에 관여하지 않겠다. 단 중앙당을 은평으로 옮겨주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당사 이전은 문 대표가 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재신임’을 묻겠다던 문 대표의 발언도 비례대표 사태를 무마시키기 위한 정치적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오는 7월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유력 후보들이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정세균 의원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추미애 당선자와 천정배·문희상 의원 등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학규 대표 체제 이후 당의 ‘구심점’이 된 386의원들을 비롯해 전북을 중심으로 한 호남권 의원들, 친노(親盧)계,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대표측의 측면 지지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정 의원측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거의 매일 오영식·윤호중·한광원 의원 등이 중심이 된 핵심 참모회의를 갖고 있다.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우상호 의원도 최근 정 의원의 지지를 선언한 뒤 “386들은 제각기가 아니라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386의원들의 정 의원 지지가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정 의원은 최근 18대 총선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지지 세력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식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느냐의 여부가 가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통합 이후 치러지는 전대가 사실상 창당대회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정 의원과 달리 대면 접촉과 세력 확대보다는 당 대표 경선에 임하는 모토 수립 등 본질적인 전략에 대해 고민 중이다. 지난 26일과 27일 핵심 참모 10여명과 함께 경기도 콘도에서 워크숍을 가지며 ‘강력한 야당’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의원의 한 측근은 “추 당선자가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좌표를 확실하게 정립한 이후에야 대표 경선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당의 정체성과 노선, 구체적인 정책 비전이 정립돼야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7월에 열리는 전당대회가 당권 싸움보다는 정체성 논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제안했다. 4선에 성공한 문희상 의원도 수도권과 중진 의원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佛 68혁명 40돌] (1) 계승과 단절

    [佛 68혁명 40돌] (1) 계승과 단절

    1968년 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68혁명이 40주년을 맞았다. 프랑스 낭테르 대학 교내시위로 첫 발을 뗀 혁명은 베트남전, 옛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물질 만능주의 등 국제적인 문제와 맞물려 독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에 문화적 충격을 줬다. ‘타는 목마름으로….’ 혁명은 멈추지 않는다.40년 전 세계를 뒤흔든 68혁명도 예외가 아니다. 정치적 의미로는 당대 시계에서 멈췄다. 그러나 당시 분출된 새 사회에 대한 열망은 이후 녹색당과 적군파, 시민운동, 성(性)혁명, 페미니즘, 전위적인 예술 실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었다.40주년을 맞는 지구촌 표정과 당시 현장을 지켜본 석학들의 증언을 통해 ‘계승과 단절’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해마다 5월이면 프랑스 전역이 들끓는다.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평가받는 1968년 5월 혁명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열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의 정신사에 큰 자취를 남긴 대사건이었다. 특히 올해는 40돌이어서 열기가 더 뜨겁다.1400여곳에서 축제·전시회·토론회·영화제 등이 잇따른다. 최근 발행된 관련 신간만 60여종에 이를 정도다. 숫자의 의미만 아니라 올해 68혁명은 유달리 뜨거운 이슈로서 살아 숨쉬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2차 국면에서 당시 여당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68혁명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도발적으로 주장하면서 뜨거운 논쟁으로 떠오른 것도 한 요인이다. 당시 사르코지 후보는 3만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68혁명의 유산이 영원히 이어갈지 청산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선거”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프랑스의 ‘정신적 터부’를 건드렸다. 68혁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구체적 정황은 지난달 시작한 고교생들의 시위에서도 확인된다. 일주일에 두 차례 진행된 고교생들의 시위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파리 인근 고교생의 주도로 시작한 이번 시위가 교원 노조나 대학생 단체, 교육관련 노동조합이 가세하면서 3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2주 전에는 시위 현장에서 “새로운 68혁명이 필요하다!!!”는 벽보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5일과 24일에는 교육 관련 18개 단체들이 총궐기할 태세여서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확산·전개될지 주목된다. 일단 학생 시위에 노동조합이 가세한 양상은 68혁명과 비슷하다. 물론 이번 시위가 제2의 68혁명으로 확대된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68혁명은 프랑스인들의 ‘지금, 여기의’ 기억을 지배하고 있다.40년 전 그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68혁명의 잔재가 이토록 깊고 오래 각인되고 있는 것일까? 출발은 단순했다. 진앙지인 파리 북서쪽 낭테르 대학.1964년 신설된 뒤 지나치게 많은 학생수, 비현실적 교육 내용, 가부장적 분위기 등에 반발한 사회학과 학생들이 67년 11월 수업을 거부하고 학장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면담이 거부되면서 대학개혁 이슈는 파리 모든 대학으로 번졌다. 전국대학생연합의 주도로 시작된 수업거부에 대학측은 공권력 진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베트남 반전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 8명이 체포되면서 학생운동은 조직적 양상을 띠었다. 다니엘 콘-벤디트가 결성한 ‘3·22운동’은 “오직 기존 체제의 파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투쟁 목표를 넓혔다.5월 들어 학생들은 소르본 대학 폐쇄에 맞서 10일 밤 인근 라탱지구 곳곳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를 벌였다. 진압 과정에서 수백병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차츰 교원 노조, 고등학생 단체가 가세했고 13일에는 노동총동맹이 연대하면서 ‘성난 물결’은 걷잡을 수 없었다. 21일에는 전국적인 노동자 총파업으로 확산됐다. 이에 드골 정부는 경찰을 동원했고 의회를 해산한 뒤 6월 23·30일 실시한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급진적 좌파조직을 불법단체로 규정하며 시위 금지령을 내렸다.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끝났고 좌파들은 ‘새로운 68투쟁’을 찾아 나섰다. 때마침 독일·스위스·벨기에 등 인근 나라에서도 68혁명의 불꽃이 타올랐다. 독일의 경우 명분없는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학생운동 지도자 루디 두치케의 피습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이에 정부가 긴급조치법 제정으로 강경 대응하면서 6만여명의 학생과 좌파 진영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노동계의 소극적 태도 탓에 대학생 시위로 분출되는 양상이었다. 대중과 유리된 운동 방식은 70년대 적군파 출현으로 이어졌다. 68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단순한 정치 혁명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문화 전반을 바꾸려는 문화혁명이었다.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앙드레 글뤽스만은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려고 했던 게 68혁명이었고, 실제로 그 이후로 모든 생활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68혁명 당시 학생운동이 노동운동으로 확산된 기폭제 역할을 했던 르노 자동차 공장의 한 노동자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한 데에는 혁명정신이 오롯이 녹아 있다. vielee@seoul.co.kr ■ 68혁명 프랑스-독일 연표 ▲1968년 1.31 프랑스 파리소재 대학 수업거부. ▲3.20 프랑스 소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폭파사건. ▲3.22 프랑스 낭테르 대학본부 점거. 학생조직 ‘3·22운동’ 탄생. ▲4.11 독일, 학생운동가 두치케 피습. ▲5.2 낭테르 대학 폐쇄. ▲5.3 프랑스 학생들, 소르본 대학 집결. 경찰 진입,527명 체포 뒤 소르본 대학 폐쇄. ▲5.6 파리 소재 대학들 폐쇄, 학생들 시위 격화,422명 체포. ▲5.11 독일, 긴급조치법 선포에 반대 시위. ▲5.13 프랑스 노동자들 총동맹 파업. 독일 경찰, 마르쿠제 강연 방해 및 강의실 진입. ▲5.21 프랑스 노동자들 전국적 총파업. ▲5.27 독일 학생들 프랑크푸르트 대학 점거. ▲5.30 드골 프랑스 대통령, 국회해산 선언. ▲6.12 프랑스 총파업 종결. 급진적 좌파조직 불법단체 규정. ▲6.13 프랑스 극좌파 계열 11개 학생조직 강제 해산. ▲9.22 독일 공산당 창당.
  • 이해찬 싱크탱크 ‘광장’ 출범

    18대 총선에 불출마한 ‘친노(親盧)’ 핵심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연구재단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총리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 ‘광장’이라는 이름의 연구재단을 열었다. 이 전 총리측은 광장에 대해 진보·개혁 진영의 정책 노선을 재정립하는 ‘싱크탱크’라고 설명하고 있다. 광장 관계자는 “현재 이 전 총리는 정치 전면에 나서겠다는 생각이 없다.”며 광장의 정치세력화에 선을 그었다. 이 전 총리도 이날 개소식에서 “우리 사회에는 협약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필요하고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한다. 광장이 이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을 뿐 정치적인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광장이 구심점을 상실한 친노 진영 세력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의 ‘정치적 사제’ 관계인 유시민 의원은 진보·개혁 진영의 신당 창당을 얘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 전후를 신당 창당 시점으로 점치기도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한나라 언제까지 복당논란 벌일텐가

    한나라당 복당 논란이 더 뜨거워질 것 같다. 박근혜 의원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박’(親朴)의원들의 복당을 공식 요구했다. 오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제로 배수진을 친 셈이다. 게다가 오랜 침묵 끝에 나온 주장이어서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친박연대 당선자들과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은 복당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이들은 4·9총선 전부터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했다. 그것으로 금배지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유권자들은 창당 10일밖에 안 된 친박연대에 13% 이상의 표를 몰아주지 않았는가. 그들의 복당 여부는 당내 문제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강재섭 대표는 “인위적으로 153석의 의석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복당 반대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강 대표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못박은 것 역시 같은 맥락 아니겠는가. 박 의원과 강 대표의 ‘기싸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당내 ‘친이’ ‘친박’의원들도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계파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누가 이를 액면 그대로 믿겠는가. 국민들은 계파싸움에 염증을 느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복당 논란은 종지부를 빨리 찍을수록 좋다. 지금 그같은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집권당으로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화합의 정치는 당내에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어쨌든 어느 한쪽의 독주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시 말해 당내 비주류도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다.10년만에 정권교체한지 이제 두 달이다.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 민주 ‘정국교 수사’ 법률지원 논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된 21일 각 당 지도부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정 때부터 시작된 당 내부의 잡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친박연대 김원대 기조국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친박연대는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를 취했다. 서청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당비로 10억원,15억원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특별당비가 아니라 차입금”이라면서 “이 돈은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기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공천에 부적격한 사람으로 드러난 이는 제명이고 자진사퇴 권유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서 대표 측근인 김 기조국장 외에 미래한국당 출신 최고위원들까지 소환하려 하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세웠다. 친박연대는 창당 시일이 촉박하자 미래한국당을 인수해 총선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에 일종의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가 이 대목에까지 미친다면, 친박연대 전방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친박연대 내부에서는 ‘과잉수사’나 ‘표적수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통합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긴장한 모습이다.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정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야당 탄압의 형태가 아닐지 하는 염려와 사법 처리 수위가 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시선이 엇갈렸다.차영 대변인은 “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다른 당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당선자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처음 조사를 받을 당시 당에 ‘조용히 수사 받겠다.’고 했을 때는 본인도 문제가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대법원에 당선 무효소송을 내는 등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당선 자격을 박탈하는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파라과이 61년만에 정권교체 눈앞

    파라과이 61년만에 정권교체 눈앞

    파라과이에 남미 4번째 좌파정권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20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대선에서 좌파후보의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좌파후보인 페르난도 루고(56)는 가톨릭 주교 출신이어서 그가 당선되면 주교 출신의 첫 대통령이 되는 겹경사를 맞게 된다. 17일 로이터통신은 “루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콜로라도당의 61년 집권을 종식시키고 남미에서 좌파 지도자들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루고는 3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경쟁 상대인 집권당후보인 블랑카 오벨라르(50)와 군장성 출신이며 전국윤리시민연합 후보인 리노 오비에도(64)가 각각 20%와 23.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루고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출범한 좌파 정권은 남미 내륙의 심장부까지 깃발을 꽂으며 세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고는 16일 “파라과이의 정치 지형이 바뀔 때가 왔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루고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같은 극단적 좌익 지도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의 중도 좌익 대통령과 비슷한 노선을 취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니카노르 두아르테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집권 콜로라도당은 1887년 창당했으며 1947년 집권 이래 단 한차례도 정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집권에 따른 염증으로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어 정권 교체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전체인구가 560만명인 파라과이는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빈곤층이다. 회색 턱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있는 루고는 파라과이의 가장 가난한 구역의 가톨릭 주교였는데 중도좌파 연합을 이끌고 대통령직 출마를 위해 사제직을 그만뒀다. 그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브라질 판매가격 인상과 소수의 엘리트에게 집중된 토지와 농장을 분배하는 토지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남미전문가 이성형 박사는 “남미의 좌파바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우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중산층을 붕괴시킨 데 따른 반작용”이라며 “이 추세는 당분간 남미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외대 김원호교수는 “지난 2005∼2006년에 남미에 좌파 정권이 출현한 것은 경제정책 실패와 개혁정책의 효과가 더딘 것이 그 원인이며 최근의 좌파정권 출현은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과 저소득층 복지정책에 치중한 것에 따른 파급효과”라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단독]민주 중진들 ‘컨트롤 타워’ 역 자처

    통합민주당 중진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내 중진의원 10여명과 일부 소장파 의원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 근처 중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전당대회와 당 지도체제 등 현안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4·9총선 참패 뒤 뚜렷한 맹주가 없는 상황에서 관록을 앞세운 중진의원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향후 당 수습과정에 미칠 영향력이 주목된다. 김원기·문희상·배기선·원혜영·이미경·장영달·정세균·한명숙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김부겸·오영식·임종석 의원 등 소장파들이 참석했다. 회동에선 4·9총선 참패 뒤 당 수습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인 중심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발휘되기도 어렵고, 당 대표 혼자 모든 책임을 져서도 안 된다는 견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17대에 비해 의석 수가 줄어 원내 활동력이 약해지고 상당수 간판급 의원들이 원외에 포진함에 따라 원내외의 상호보합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도 풀이된다.“어느 때보다 원내외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또 다른 참석자의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 기존 당 의장과 원내대표 중심의 투톱 시스템에서 당 의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 정체성에 대해선 일치된 방안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재벌 위주 정책을 견제하고 화해협력적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창당에 준하는 만큼 모든 면에서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대안이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서인지 구체적인 하마평이 거론되진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 군 장성 35명 승진인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5일 고(故) 김일성 주석의 96회 생일을 맞아 군 장성 3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9호’를 통해 강국종·백영철을 중장(남측의 소장급)으로, 최광준 등 33명을 소장(준장급)으로 승진시켰다. 김 위원장은 최고사령관 명령에서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앞으로도 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우리의 사상과 우리의 제도, 우리의 위업을 굳건히 지키며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노동당 창당일 등 기념일을 전후해 노동당중앙위·국방위원회의 결정이나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 승진인사를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위기의 진보진영 ‘각개약진 구도’

    위기의 진보진영 ‘각개약진 구도’

    ‘진보의 몰락’은 4·9 총선 결과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읽혀진다. 그 평가의 한가운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자리잡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차지한 민노당은 ‘거대한 소수’로 불리며 한국 진보정당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결과는 ‘거대한’이 빠지고 ‘소수’만 남았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현재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총선 평가와 함께 재창당 수준의 진로를 모색 중이다. 적어도 2010년 지방선거까지는 각자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노동 없는 진보’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단병호 의원이 ‘노동자 정당 건설 추진위원회(노건추)’를 구상 중이다. 당분간 진보진영은 새로운 진보를 향한 경쟁 속에서 다원화된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4·9 총선이 ‘진보의 붕괴’라는 데 양당은 일정부분 수용하면서도 큰 틀에서는 도약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민노당 핵심관계자는 “진보적 의제를 공론화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러나 권영길·강기갑 의원의 재선 성공은 여전히 민노당을 노동자, 농민의 대표정당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노무현 정권의 평가라는 연장선상에서 진보신당은 부활할 수 있는 고리를 확보했다. 향후 역할에 따라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붕괴·몰락으로 획일화되는 평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민노당은 “진보신당의 창당으로 분열된 것”이 중요한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양당은 ‘진보의 재구성’을 주장하며 예전과는 다른 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내부적으론 혁신과 재창당, 외부적으론 외연 확대를 목표로 한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양당의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진보신당 창당을 두고도 민노당은 ‘탈당’, 진보신당은 ‘분당’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한다. 민노당은 통합을 생각 중이지만 진보신당은 통합을 위한 기본적 신뢰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민노당은 민주노총과 전농 등 조직화된 그룹의 의존도가 큰 가운데 시민사회 영역과의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진보의 가치에 동의하는 정치·대중조직과의 연합까지 노리는 ‘진보대연합’을 구상 중이다. 천영세 대표는 지난 10일 “민노당은 강한 진보정당이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서서 진보대연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외부 수혈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원내의 독자적인 힘만으로는 진보적 의제를 세워나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원내외의 결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관계자는 “대중조직 대표자에게 당의 주요직책을 맡기고 책임까지 부여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진성당원제를 정당원·준당원제로 완화시켜 문턱 낮은 진보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노당은 14일 총선 해단식을 갖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 이번달 안에 중앙위원회와 당 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진로를 확정키로 했다. 진보신당은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사안별 연대는 가능할지 몰라도 통합·연합으로 접근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편이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시론] 18대 총선결과와 매니페스토/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시론] 18대 총선결과와 매니페스토/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제18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2000년 제16대(57.2%)보다 11%나 더 낮은 46%로 나타났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 정당들의 지각공천과 전략공천으로 유권자 혼란을 초래하고 대형 이슈의 부재와 공천갈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정치권 불신이 상당히 높았던 것을 원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과연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진정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적 대표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번 총선결과 299개 의석 중 여당인 한나라당은 153석으로 안정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불안한 승리’를 하고, 통합민주당은 81석으로 한나라당의 개헌저지선 100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대전·충청권의 1당으로 부상한 자유선진당이 18석, 한나라당의 계파 분열로 창당된 친박연대가 14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그리고 무소속이 25석을 차지했다. 물론 이번 총선이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4개월 만에 치르는 선거라 정당, 후보자 그리고 유권자 모두 선거준비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은 총체적인 측면에서 깊이 반성할 일이다. 우선, 정당의 경우 상향식 공천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거쳤지만 개인과 계파간 이해관계에 의한 하향식 공천으로 후보를 내고 최소한 유권자가 알아야 할 권리조차 무시하는 몰염치를 보여주었다. 또한 정당의 결정에 불복하는 후보들이 급조하여 만든 정당이 선전하는 등 정당정치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운하, 교육, 세제, 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갈등 현안들에 대한 합리적 토론은 배제된 채 혜택은 넓히고 늘리며 세금은 줄이고 덜 걷는다는 식의 선심성·민원성 공약만 난무했다. 후보자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정책공약을 개발하고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의 실천가능성이나 우선순위 등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여 유권자의 선택을 도왔어야 했다. 하지만 늦은 공천으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자들은 정책토론회장에 나오지 않았고, 어지러운 여론조사의 결과는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 결국 사회적 갈등사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선택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정당과 후보자들의 잘못된 경쟁으로 매몰된 선거였다. 국민의 투표에 의해 의회가 구성되고 대통령이 선출되지만 일단 구성되고 선출된 의회나 대통령을 국민이 제어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없다는 것이 대의제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한계이다.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도입하여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비록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던진 표의 ‘황금비율’은 우리 정치를 직시하는 국민들의 저력과 예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정당정치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국회의원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독자적인 의회 확립이 필수적이어야 한다. 이후 여력이 되면 국회를 건강하고 품격있는 논쟁의 장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미경 순천향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4·9 총선-한나라 승리이후 기상도]진보진영 4년만에 ‘반토막’ 몰락

    진보 진영이 참패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사뭇 다르다. 진보신당은 몰락에 가깝다. 반면 민노당은 지역구 2석 확보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진보 세력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진보 세력의 무게 추가 민노당으로 급격히 쏠릴 전망이다. 민노당은 쪼개진 진보 진영의 대단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당의 존립 기반마저 무너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진보 진영은 이번 총선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합쳐 최대 14석까지 기대했지만 지난 17대(10석)보다 의석 수가 크게 줄었다. 특히 17대에서 ‘제3의 정당’으로 나름의 목소리를 냈던 진보 진영은 4년 만에 다시 비주류 세력으로 밀려났다. 한동안 총선 패배에 대한 양당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분당에 따른 세력 약화가 낮은 정당 지지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도권 정치세력으로 굳힐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는 점에서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향후 ‘진보 주도권’은 민노당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의 경우 17대보다 발언권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보신당의 몰락으로 진보의 대표성을 갖게 됐다. 민노당측은 “총선 이후 ‘혁신 재창당’의 길을 걷겠다.”면서 “진보 세력의 외연 확대와 진보 대연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천영세 대표는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후보의 당선 실패는 전체 진보 정치의 손실”이라면서 “여기서 교훈을 찾아 과감한 혁신과 더 크게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도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진보세력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당의 얼굴인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등원에 실패함에 따라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9 총선] 한나라 비례대표 22석 민주 15석

    18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예상을 훨씬 밑도는 22석을 얻는 데 그쳤다. 통합민주당은 15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친박연대는 8석을 기대할 수 있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 10일 0시50분 현재 한나라당 36.3%, 통합민주당 25.5%, 친박연대 13.2%, 자유선진당 7.8%, 민주노동당 5.8%, 창조한국당 3.6% 순이다. 한나라당은 지역구에 이어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마저 굳게 입을 다물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비례대표 22번째 후보인 이정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까지만 국회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선전이라며 위안을 삼고 있다. 박선숙 전략기획본부장은 “영남쪽 지지율이 낮아 아쉬웠지만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당 지지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대 17석을 얻게 되면 김진애 KAIST 미래도시연구소 겸직교수까지 원내진입이 가능하다. 친박연대는 그야말로 잔칫집을 방불케 했다. 서청원 대표는 “당을 만든 지 열흘 만에 공천을 하고 50군데 후보를 냈는데 정당 지지율이 3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박 대표가 이용만 당했다는 국민 인식이 친박연대에 쏠렸다.”며 비례대표 선거에서 선전한 배경에 대해 평가했다. 선진당은 4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가능해 원내 교섭 단체 구성의 희망을 이어갔다. 비록 당 지지율은 4위에 그쳤지만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상황이다. 민노당과 창조한국당은 각각 3석,2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게 된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어려워 보이는 진보신당의 분위기는 싸늘했다.‘혹시나’하며 기대했던 정당지지율이 비례대표 배분 최소 수준인 3%에 한참 못 미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는 “진보신당은 총선 이후 폭넓게 세력을 규합해 강력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제2창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의석이 확보되지 못하면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보신당은 선거용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결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 박창규기자 cacao@seoul.co.kr
  • 의회가 보수로 돌아섰다

    의회가 보수로 돌아섰다

    국민 다수는 새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과감한 변화에 매진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 안팎을 확보하는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원내 1당으로 복귀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절대 안정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 분란으로 파생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 자유선진당 등의 의석을 모두 합칠 경우 보수 정치세력의 규모가 개헌 가능 의석인 200석에 이르는 등 의회권력을 장악하게 됐다. ●무소속 25명 당선 돌풍 반면 통합민주당은 단독 개헌 저지선인 100석에 훨씬 못 미치는 81석 안팎에 그쳐, 대선 패배에 이어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14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양당구도가 허물어지면서 한나라당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4년 전 헌정사상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하며 기염을 토했던 민주노동당도 한 자릿수의 당선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진보진영이 위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기반인 충청에서 선전했지만 원내교섭단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창당한 창조한국당은 당선자를 배출하며 원내에 진출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 내홍으로 탈당 출마자가 속출하면서 무소속 당선자가 20명을 훨씬 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가 99% 진행된 10일 새벽 1시 현재 전국 245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이 131곳, 민주당 66곳, 자유선진당 14곳, 친박연대 6곳, 민노당 2곳, 창조한국당 1곳, 무소속 후보가 25곳에서 당선됐거나 당선권에 들어섰다. 정당별 투표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의 경우 같은 시각 현재 한나라당 22석, 민주당 15석, 자유선진당 4석, 친박연대 8석, 민노당 3석, 창조한국당 2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 서울 40석 등 수도권 석권 한나라당은 특히 서울에서 압승하는 등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상당수 지역을 석권하며 지난해 대선의 경향을 이어갔다. 수도권의 ‘한나라당 바람’에 휩쓸려 민주당의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 정동영(서울 동작을) 전 대선후보, 김근태(서울 도봉갑) 의원 등 거물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반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서울 은평을), 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각각 일격을 맞고 낙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강기갑·노회찬 승기 잡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7일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민노당은 권영길(경남 창원을)·강기갑(경남 사천) 후보의 재당선에, 진보신당은 노회찬(서울 노원병)·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후보의 생환에 전력을 쏟았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경남 사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사천 시민들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기만적인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노당은 재벌정부를 견제하고, 노동자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은 꼭 필요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오후에 창원으로 이동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당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권 후보를 위해 밤늦게까지 지원 유세를 폈다. 진보신당 이덕우·김혜경 선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골목길을 샅샅이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유세차로 전 지역구를 돌며 막판 표결집에 나섰다. 전날부터 철야유세를 벌인 심상정 후보는 새벽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도심 상가와 외곽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심 후보측은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벌인다고 판단,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스타강사 이범씨가 동행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금발을 사랑하는 ‘금발당’ 러시아서 창당

    금발을 사랑하는 ‘금발당’ 러시아서 창당

    러시아에 ‘금발당’(Party of Blondes)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정당이 창당됐다. 금발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금발 연인들의 모임’(Club of Blonde Lovers)에서 비롯된 이 단체는 러시아 여성들에게 닥친 각종 사회문제를 토론하는 단체로 활약해왔다. 금발당 총서기 마리나 볼로시노바(Marina Voloshinova·39)는 “러시아 여성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당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여성들만 가입됐지만 앞으로는 금발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가입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블론드(금발)는 단지 머리카락의 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면서 “블론드는 더 활발하고 재미있는 삶을 지향한다. 블론드의 의미는 당신의 머리와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금발당은 오는 2012년에 있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어 대권을 잡을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금발당은 약 5000여명이 당원이 가입한 상태. 금발당 관계자들은 오는 31일을 ‘금발의 날’(Day of Blonde)로 정하고 세력과 당원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 등의 유명 여성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생각”이라며 “남성들은 아름다운 여성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똑똑하고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발이 아니거나 남성이라도 입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리더는 반드시 여성이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timesonline.co.uk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선 D-22] 탈락 親朴 두갈래 행보

    한나라당 4·9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세력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었다. ‘무소속 연대’를 이루거나,‘친박 정당’을 내걸고 출마하는 쪽으로 큰 가닥이 잡혔다. 일부는 불출마 선언을 하고, 한나라당에 잔류한다.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의원들도 있다. 친박 출마자가 늘수록 출마를 결행하는 예비후보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친박 김무성·이규택 의원 등 현역 의원 1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향후 거취를 논의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 박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고문도 참석했다. 논의가 길어졌지만 신당을 창당할 것인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의원 개개인이 선택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주로 영남권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호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김태환·박종근·이인기·이해봉 의원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김무성·유기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산 지역 원외 인사로는 이진복(동래)·유재중(수영)·김세연(금정)·강동훈(진갑)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등을 지낸 적이 있어 지역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이경재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과정에서 친박 낙천 의원들을 다독여 온 서청원 고문도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전 의원은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한 뒤 다시 한나라당에 복귀해 박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대신 ‘박근혜’라는 브랜드로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선거 포스터에 ‘친박’이라든지 ‘박근혜’라는 단어를 함께 써넣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일한 사람들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들도 무소속 연대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박측 일부 의원들은 원내 의석을 보유하지 못한 미래한국당을 인수, 이를 기반 삼아 출마할 계획이다.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한 탓에 일종의 ‘우회상장식 창당’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규택·이강두 의원 등이 이 방법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던 엄호성 의원도 친박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한선교 의원은 단독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진구 의원과 송영선 의원은 아직 거취를 고민 중이다. 김재원 의원은 한나라당에 남아 불출마를 선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5] 탈당?제3의 길?…朴의 선택은

    “무소속 출마든, 창당이든 다 대비해야지.(경선에서) 진 게 죄지.” 4·9총선 영남권 공천을 목전에 뒀을 때 한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끊이지 않고 범람하는 살생부에 지친 기색이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 출마가 실현될 일이 없기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우려가 실현됐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영남권 현역 25명을 낙천시킨 이튿날인 14일 탈락 의원들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공천 결과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곧장 재심 청구를 위해 최고위원회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역으로 내달렸다. 유기준·이인기 의원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부적격자를 지적한 게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한 마지막 일이 됐다. 김재원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보고 서울 은평에 출마하면 흥행이 된다고 하더라. 서대문 쪽도 흥행이 되겠지.”라며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을 겨냥했다. ●朴전대표 “가슴 찢어져… 다들 성공하시길” 김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저는 정치인 한 명에 불과하지만, 대표님은 지도자이니 멀리 보고 움직이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유기준, 박종근, 이해봉 의원 등 탈락한 경남지역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다. 앞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자리에서 표적공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기준도 없는 공천에 억울함을 당한 여러분들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다들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대표는 또 “사람이 힘들 때 밥맛이 돌멩이를 씹는 것 같다. 여러분이 그러지 않느냐.”면서 의원들을 위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탈락 영남권의원 위로 만찬회동 총선일이 임박한데다 친박 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경우도 있어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등 제3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할 여지는 열려있다. 친박이 ‘무소속 연대’를 하거나, 신당을 창당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찾을 가능성도 남았다. 무소속으로 나서는 친박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 박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천한 친이 의원들의 저항도 거셌지만, 아직은 ‘제도권 안에서의 저항’을 하는 단계다. 대규모 낙천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권철현·이성권·최구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때 몸을 바쳐 정권교체를 이뤘고, 지지도와 당 기여도 모두 높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친이측에서 “물갈이 비율을 맞추고 계파를 안배하느라 개혁이 아닌 개악이 이뤄진 지역이 많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8] “무소속연대·타당 연합 논의중”

    [총선 D-28] “무소속연대·타당 연합 논의중”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11일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함께 무소속 연대나 다른 당과 연합이나 합당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이천·여주지역에서 공천탈락한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무소속 연대를 만들어서 함께 가느냐, 무소속 연대를 만든 뒤 창당준비위를 만들어 다른 당과 연합이나 합당할 것인지, 혹은 각자 갈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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