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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추모제, 비 맞으며 마이크 잡은 김제동 “아이들이 곧 국가다” 울컥

    세월호 추모제, 비 맞으며 마이크 잡은 김제동 “아이들이 곧 국가다” 울컥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문화제에는 1만 2000여명(경찰 추산 4500명)이 참가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문화제가 시작되기 전 방송인 김제동 씨가 단상에 ‘깜짝’ 등장했다. 김씨는 우산도 없이 우의도 입지 않은 채 장대비를 맞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메시지를 건넸다. 김씨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우리에게 어떻게 대할지 알 수 있다”면서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며 그들 몫까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며 참석자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배지를 지키는 열정만큼 304명을 지키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김씨는 또 “(세월호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도 아닌데 왜 신경을 쓰냐’, ‘대체 국가가 무엇이냐’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바로 국가다. XXX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박주민 변호사(더불어민주당)도 단상에 올라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 ‘기레기’로 불린 언론, 권력 눈치를 본 수사기관 등이 압축적으로 나타난 참사”라고 주장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 씨는 “정부와 여당은 세월호를 악착같이 지우려 하고 망각의 무덤 속에 넣으려 하지만 정부의 기도는 파탄났다”면서 “4·16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운동의 주인이 우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과 인력, 예산, 권한을 보장하고 특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인양하지 못한 이들을 완전히 찾고, 민간 잠수사나 자원활동가에게 까지 피해자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제에서는 유로기아와 친구들, 이소선 합창당, 송경동 시인, 우리나라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광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문화제를 지켜보며 희생자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법 위반’ 박준영 당선자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월 박 당선자가 신민당 대표를 지낼 때 같은 당의 김모 사무총장이 비례대표 선정 문제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다. 3선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당선자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민당 창당을 추진하다가 지난달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한 뒤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신민당을 창당하려다 통합했을 뿐 선거법 위반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눈물 흘리고 측근 챙기고… 인간적으로 변한 안철수

    [여소야대 정국] 눈물 흘리고 측근 챙기고… 인간적으로 변한 안철수

    낙선한 후보들에게 일일이 위로 전화 나 홀로 당 운영하며 사람 소중함 알아 국민의당이 4·13 총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다음날인 지난 14일 서울 마포당사. 총선 사령탑이자 ‘녹색 돌풍’의 주역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얼굴에는 ‘웃음꽃’ 대신 ‘안타까움’이 가득 묻어나 있었다. 국민의당 소속 문병호 후보가 인천 부평갑에서 26표 차이로 석패했다는 소식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문 후보를 언급하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문 후보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진다”며 “제가 시간을 쪼개 부평에 가서 한 시간이라도 더 돌고, 100명이라도 더 악수를 했으면 어땠을까.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安, 문병호에게 “당에서 중요한 역할 해 달라”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병에서 지역구 당선 인사를 마친 뒤 모처럼 일찍 귀가했다. 그러고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낙선한 후보들에게 일일이 ‘위로 전화’를 돌렸다. 특히 안 대표는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너무 안타깝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자신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인천 계양갑에서 낙선한 이수봉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마음을 잘 추스르라”고 했다. 다른 낙선자들에게도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한 명, 한 명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안 대표는 15일 국민의당 당선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선이 선물이 아니고 국민이 우리에게 준 숙제이니 잘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바로 심판받을 것”이라며 몸을 한껏 낮췄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안 대표는 ‘자기 사람’을 챙기지 않은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안 대표의 주변에서는 “안 대표가 지나치게 ‘새 정치’를 추구하며 측근 인사들을 챙기지 않다 보니 참모들이 자꾸 곁을 떠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부쩍 스킨십을 강화하는 안 대표의 최근 행보를 두고 ‘정치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혈혈단신으로 당을 운영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정치인이 다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창당 과정에서 ‘강철수’(강한 안철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킨 안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엔 인간적인 면모를 자주 보여 줬다. 유세 도중 젊은 유권자들을 만나면 “같이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안 대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자주 포착됐다. 안 대표는 지난달 26일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교수의 축사를 듣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2012년 대선 때부터 안 대표를 보좌한 홍석빈 전 선거캠프 대변인은 “안 대표의 눈물을 보고 솔직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총선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주말 광주 방문 17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끊고 평소 음주와 거리를 뒀던 안 대표는 최근 술을 입에 대는 이례적인 모습도 이따금씩 연출했다. 안 대표의 한 측근은 “자신만 믿고 따라온 몇몇 측근이 이번 총선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자 안 대표도 복잡한 심경을 자주 드러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총선 뒤 첫 지방 일정으로 이번 주말 광주를 방문한다. 전폭적 지지를 보내 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앞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양이 50만 마리로 쥐떼 퇴치” 로마 시장후보 공약 화제

    “고양이 50만 마리로 쥐떼 퇴치” 로마 시장후보 공약 화제

    “고양이 50만 마리를 풀어 쥐떼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오는 5월 치뤄질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 야당 후보자가 내건 공약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현지 보도을 인용해 이탈리아 중도우파 정당 포르자 이탈리아(FI) 소속의 안토니오 라찌 후보자가 현재 로마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쥐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와 같이 말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 안토니오 라찌 후보는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이미 세워놨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포르자는 막말 정치로 유명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창당한 정당으로도 유명하다. 라찌 후보자는 12일 공약 발표에서 “내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쥐들의 침공으로부터 도시를 해방시키는 것이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매일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 그는 “내가 당선되면 아시아에서 고양이 50만 마리를 들여와 시민에게 의무적으로 쥐 잡기 운동을 부과할 것”이라면서 “도시 전체의 전략적 지점에 고양이들을 배포할 계획도 이미 세워놨다”고 말했다. 이어 “쥐 잡기에 투입될 고양이들은 로마의 고양이를 사랑하는 노년 여성들과 함께 살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지원할 보조 기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의 쥐 개체수는 쓰레기 수거를 둘러싼 문제 때문에 최근 극적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로마에만 약 600만 마리의 쥐가 살고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로마에 사는 모든 거주자의 2배에 달하는 수다. 매년 약 8000만 명의 관광객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며 그 나라에서 1900억 유로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평균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목적지로 로마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의 유명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는 지난해 홍수 이후 쥐떼가 사는 곳으로 전락했다. 한 로마 시민은 “수많은 관광객이 분수를 오르내리는 쥐떼 사진을 찍으며 웃는 것을 봤다”면서 “로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망신스러운 광경”이라고 말했다. 사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靑 충격… 인적쇄신·개각 주목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122석으로 추락하며 과반의석 미달은 물론 원내 1당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민심의 심판 결과에 새누리당은 후폭풍 속 수습에 부심했다. 청와대도 특단의 정국 수습 및 후반기 국정운영 마무리를 위해 인적 쇄신 혹은 개각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공고를 15일부터 3일간 낸 뒤, 오는 18일 전국위를 소집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7월 이전에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됐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의 지도부 중 이인제·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 사무총장은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생환한 지도부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5명뿐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 결과를 수용하고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내부 정비에 나서는 한편 집권 후반기 당·청 관계 재수립을 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을 주도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동시 책임론 속에 지도부를 대체할 인물이나 세력이 눈에 띄지 않아 당분간 혼돈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 주류인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총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들끓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나 수도권 신박계인 원 원내대표 등은 차기 당권주자로서 입지가 좁아졌다. 비박계 역시 오세훈·김문수 등 잠룡들의 낙선으로 아노미 상태다. 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금 이 상태로는 당을 쇄신할 대안세력도 마땅치 않다”면서 “2012년 재창당 수준의 쇄신 이후 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론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권 관계자는 “친박·비박계 구도 이후 개혁세력이 나와 당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의석으로 인해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전면 복당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던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무소속 당선자는 이날 1호로 복당을 신청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그 입장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국민의당 “신생 정당으로 최선” 흥분 못 감춰

    “우와, 우리가 이겼다.” 국민의당은 13일 제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보도에서 30석을 넘어서는 의석 확보 가능성이 예측되자 크게 환호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저녁 6시쯤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동시에 서울 마포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했다. 국민의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기쁨을 애써 누르는 듯 담담한 표정이었다. 30여분간 상황실에 머무른 안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선거사무소로 발길을 옮겼다. 옆자리에 앉은 비례대표 후보 1번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에게는 “최종 결과를 봐야 안다”며 끝까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수고하셨다”고 격려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당사를 떠났다. 반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당원과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돈·김영환·신용현·오세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내현 선거상황본부장, 박선숙 총선기획단장 등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오후 5시 55분쯤부터 상황실에 속속 모여들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도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 노원병에서 안 대표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우와”라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또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이 연이어 발표되자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대해 “신생 정당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려했던 바와 같은 야권 분열에 따른 야권의 패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도 해 주시고, 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더민주에 회초리… ‘野野대결’ 국민의당 손 들어줬다

    4·13 총선에서 호남 민심은 ‘야야(野野) 대결’에서 국민의당을 택했다. 호남은 광주, 전남·북 28석 가운데 23석 이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민주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더민주가 선거전 내내 강조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호소도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호남 민심은 생각보다 훨씬 매서웠다. 선거 전 더민주는 광주에서 이용섭(광산을) 후보 등 2~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민의당에 8석 모두를 내줬다. 이 후보도 마지막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추격전에 결국 자리를 빼앗겼다. 전남 지역 역시 우세를 예상했던 더민주 우윤근(광양·곡성·구례), 신정훈(나주·화순), 노관규(순천) 후보가 새누리당, 국민의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더민주 이춘석(익산갑) 후보만이 상대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국민의당의 압승은 2004년 17대 총선 때와 비슷하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에서 이탈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열린우리당은 광주·전남 각각 7석, 전북 11석 등 모두 25석을 확보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을 대체하는 정당이 됐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5석을 얻는 데 그쳐 이후 결국 소멸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은 단 한 번도 표를 나눠준 적이 없다’는 말이 이번에도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18,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은 무소속을 제외하고 각각 25석, 28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을 ‘야권의 적통’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전국적인 정당 차원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안철수(서울 노원병) 공동대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당선자가 호남에서 나왔다. 결국은 국민의당만으로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민주에 회초리를 들어 혁신을 요구하고, 양당이 경쟁을 통해 최선을 만들어내라는 요구인 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관심을 갖는 건 오로지 정권 교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민주에 힘을 실어주는 것보다 국민의당과 경쟁을 시키는 게 더 옳다고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대선이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직후 대권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 공동대표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이 이유가 어찌 됐든 안 공동대표를 택하여 힘을 실어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향후 제3당 체제 확립의 공을 인정받아 안 공동대표는 당내에서도 안정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의 참패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확인시켜 준 측면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두 번이나 호남을 찾아 무릎을 꿇고 지난 대선 패배를 비롯한 야권의 분열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지지를 재차 호소하면서 ‘정계 은퇴’의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이를 호남 민심이 외면하면서 문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의 폭도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게 됐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해서 대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호남민들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4·13 총선] 與 친박 vs 비박 당권 내전·野 ‘재통합’ 다툼… 정계개편 회오리

    ‘포스트 4·13’은 여야의 내부 지형 재편과 동시에 2017년 대선을 향한 차기 주자들의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되는 시점이다. 엇갈린 여야의 총선 결과로 정당별로 정계 개편의 회오리도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참패로 당장 조기 전당대회가 가시화됐다. 이미 김무성 대표가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사퇴를 선언한 만큼 전당대회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7월 14일 대표 임기 만료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 이번 당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치를 ‘관리형 지도부’다. 당권의 헤게모니를 친박근혜계·비박근혜계 중 어느 계파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대권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친·비박계의 당권 쟁탈 혈투가 예상돼 왔다. 여기에 이번 선거 결과까지 더해져 새누리당은 당장 ‘새판 짜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 핵심으로 당에 복귀한 최경환 의원이 TK(대구·경북) 지역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 신박계 당권 후보인 원유철 원내대표·이주영 의원, 친박계 홍문종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친박계는 레임덕 방지를 위해 친박계 당 대표 심기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비박계 역시 대권을 향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당권을 양보할 수 없다. 김 대표 사퇴 이후 비박계에 뚜렷한 주자가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첨예한 계파 갈등의 불씨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는 ‘진박’ 후보에 대한 무리한 공천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돌리며 친박계를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도 김 대표가 감행했던 옥새투쟁 등을 문제 삼아 비박계를 압박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의 복당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말기로 접어든 시점에 노동개혁 등을 완수하기 위해 과반 의석은 필수적이지만, 친박계 입장에선 탈당파의 복당이 달가울 리 없다. 앞서 최경환 의원 역시 “내가 있는 한 복당은 안 된다”고 불가 입장을 확실히 했었다. 반면 비박계 입장에선 유 의원 등을 당권 전면에 앞세워 동력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직적이었던 당·청 관계에서 내년 대선 시계가 가까워질수록 청와대의 주도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선진화법 자체 개정을 위한 의석(180석) 달성이 턱없이 모자람에 따라 새누리당으로서는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과의 전략적 제휴 필요성이 높아졌다. 반면 야권은 ‘새누리당 압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 총선’을 맞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 주도권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대표의 ‘창당 실험’은 5개월 만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대권 가도에 힘을 실으며 중도통합·확장론 또는 야권 재통합론에 불씨를 댕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는 수도권 개혁세력 및 영남권 등 ‘비호남 지분’을 바탕으로 야권 재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의 앞날은 ‘문재인’의 문제를 풀어 가는 일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의 얼굴, 문 전 대표가 평당원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김부겸·송영길 등 원내 진입에 성공한 인사들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구주류와 치열한 당권 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및 총선과정에서 더민주 내 ‘친노’ 색채는 옅어졌지만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류가 다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앞서 문 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10만 온라인 당원’ 등 당내 환경 역시 구주류 측에 더욱 유리하게 재편된 측면도 있다. 국민의당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하면 당권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하다. 호남과 수도권 의원 간 경쟁구도가 예상되나, 총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만큼 파열음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더민주에 비해 국민의당은 규모가 작고, 사실상 안 대표가 유일한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당권 구도도 상대적으로 간명하다”고 내다봤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 통합 논의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총선에서 야권 연대 논의의 휘발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됐다. 친노 패권주의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및 호남 ‘제1당’의 위상을 등에 업고 야권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원내에선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야권 내에선 안 대표의 대선행을 뒷받침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에 남은 비주류 의원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격전지 당선자]정동영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정권교체 이룩하라는 것”

    [격전지 당선자]정동영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정권교체 이룩하라는 것”

    “정통 야당을 재건해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습니다.” 정동영(62)이 20대 총선 전주병에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17대 대선에서 패한 이후 고난의 길을 걸어온 정 당선자는 “상처 입고 넘어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일을 좀 더 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를 꺾은 그는 “전주를 세계적인 관광경제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 크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특히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전북정치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전북의 맹주’로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을 다짐한 것이다. 야권 통합과 연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호남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린 진정한 야당, 정통 야당을 재건하겠다”며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주류의 ‘호남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또 “큰 인물을 만들어야 한다”, “정동영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일어서서 달리고 싶습니다”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대선에서 패했다는 멍에 탓에 두 번이나 전국 최고 득표로 지원해준 ‘정치적 고향’ 전주로 돌아오지 못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동작을에 출마했다 정몽준 의원에게 패했다. 지난해 4월에 관악을 재보선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그는 고향인 순창에서 씨감자농사를 지으며 칩거하다가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대표와 손을 잡고 전주병에 출마했다. 전주병은 ‘정치적 생존’이 걸린 정 후보와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관계인 김성주 후보와 대결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지역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한국의 미래, 유권자 손에 달렸다

    오늘은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역량이 적지 않게 축적돼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300명 국회의원 전원을 교체하는 총선 당일이라고 해서 유권자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특별히 당부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그럴수록 달아올랐던 선거운동의 열기 저편에서 확인한 유권자의 냉소에는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도 다행스럽기보다는 정치 불신에 따른 투표율 추락을 우려했기 때문은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그렇지 않아도 각 정당의 투표 캠페인 이면에는 세대별, 지역별로 자당(自黨)에 유리한 집단의 투표율만 높이고 싶다는 이기주의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총선은 제19대 국회를 심판하는 성격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지난 국회는 4년 임기 동안 철저하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식물 국회’로 일관했다. 젊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할 만큼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도 여야는 시종일관 제도 탓이나 상대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 무능 국회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보여 주어도 시원치 않았을 공천 과정에서는 한걸음 나아가 ‘막장 국회’의 모습마저 보여 준 것이 또한 정치권이다. 과거 총선에서는 ‘물갈이 공천’을 내세우며 스스로 개혁에 나서는 시늉이라도 냈다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공천 개혁을 입에 담지 못했다. 한편으로 지난 국회는 유권자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당연히 유권자도 그 책임의 일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는 정책과 비전이 철저하게 실종된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더욱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정당이나 후보도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포퓰리즘이 고개를 드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자리 창출 약속만 해도 새누리당 545만개, 더불어민주당 270만개, 국민의당 85만개, 정의당 198만개에 이른다. 여야가 내놓은 경제·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최근 5년 동안 늘어난 나랏빚과 맞먹는 200조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허황한 포퓰리즘이 먹히지 않자 진정성 없는 읍소 전략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은 것이 여야다. 그렇다고 ‘새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새 정치의 비전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도 찾기 어렵다. 민주주의에 진전이 있었다지만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어쩌면 민주주의와 경제가 동반 성장해 풍요를 구가하는 선진국 국민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 비전을 갖지 못한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클수록 조금이라도 나은 정당과 후보를 선택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최선의 후보가 아니면 차선(次善), 차선이 아니면 차차선(次次善)이라도 국회에 보내야 한다. 최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투표하지 않으면 최악의 후보가 선택될지도 모른다. 당장 선거구별 당락과 정당별 비례대표 배분의 향방이 윤곽을 드러낼 오늘 밤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미래가 내 한 표에 달렸다는 믿음으로 모두 투표에 참여하자.
  • 역대급으로 분주했던 4·13 총선 결정적 순간들

    역대급으로 분주했던 4·13 총선 결정적 순간들

    2014년 10월 30일 헌법재판소는 현행 선거구의 인구 편차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대 총선 레이스는 사실상 이때부터 시작됐다. 여야는 통폐합 지역구의 유불리를 놓고 옥신각신하다 획정 시한을 넘겼고,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까지 빚어졌다. 의정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현역 의원과 그럴 수 없는 정치 신인 간의 불공정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해석을 통해 선거구가 없는 상황에서도 예비후보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 헌재 결정 486일 만인 지난 2월 28일 선거구 획정안①이 마침내 국회로 넘어오면서 ‘선거 운동장’ 작업이 마무리됐다. 여야는 총선 정국에서 공천 파동과 분당, 내부 분열 등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 내에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의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친박계의 전략공천 필요성 주장에 비박계는 상향식 공천 도입 주장으로 맞섰다. 공천특별기구 구성 문제에 이어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놓고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어렵사리 임명된 이한구 위원장이 취임 직후 “광역시·도별로 2~3곳을 우선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상향식 공천을 주장한 비박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어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의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 개소식 연설도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행보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공천은 ‘유승민계’ 의원에 대한 ‘컷오프’(경선 배제)와 대구 현역 의원 물갈이로 요약됐다. 특히 대구 현역 의원 12명 가운데 생존자는 3명(25%)에 불과했다. 상향식 공천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일자 김무성 대표는 공천장②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이른바 ‘옥새 반란’을 일으켰다. 결국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 대표가 도장을 찍지 않은 6곳 중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을 3곳에만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납작 엎드렸다③. “잘못했다. 사죄한다”며 “도와 달라”고 읍소했다. 위기론을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또 선거 유세에서 야권 후보를 향해 ‘종북 세력’과 손잡은 정당의 후보라며 색깔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야당의 지각변동은 여당보다 진폭이 더 컸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13일 안철수 의원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을 창당④하면서 선거 구도가 2004년 이후 12년 만에 다자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을 이번 총선 승부수로 띄웠다. 김 대표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및 운동권 정치 청산’을 내세우며 당내 중진·주류를 향해 거침없이 칼날을 휘둘렀다. 그 결과 더민주 현역 의원 35명(전체 32.4%)이 물갈이됐다⑤. 친노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주류 진영에 속했던 유인태, 정청래, 전병헌, 이미경, 오영식, 강기정 의원 등이 ‘추풍낙엽’처럼 잘려 나갔다. 이해찬 의원을 비롯한 공천 탈락자 중 일부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부좌현, 전정희 의원 등 일부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거칠 것 없던 ‘김종인표’ 공천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김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하는 ‘셀프 공천’ 논란이 일면서 잠재됐던 당내 갈등이 터져 나왔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민주의 총선 가도에 비상이 걸리는 듯했지만 결국 비대위원들의 설득 끝에 김 대표가 잔류를 택하면서⑥ 비례대표 공천 파동이 일단락됐다. 더민주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제심판론’을 부각하며 “진짜 야당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천정배 의원이 이끌던 ‘국민회의’,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등 신당 세력과 손을 잡으며 호남권을 중심으로 세를 불려 나갔다. 여기에 더민주 공천 탈락자들이 합류해 창당 46일 만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성공했다. 한때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으로 지도부 내 파열음이 생기며 휘청거리기도 했다. 수도권 연대 필요성을 주장한 김한길 전 선거대책위원장과 연대 불가론을 굽히지 않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신경전을 펼쳤고 당은 재분당 위기까지 내몰렸다.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로 내분이 수습되긴 했지만 상처는 생각보다 깊게 남았다. 그럼에도 국민의당 지도부는 ‘연대는 없다’는 내부 방침을 끝까지 고수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된 지역은 강원 춘천, 경남 양산을, 부산 사하갑, 경기 수원병, 서울 은평갑 등 5곳 정도에 그쳤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연대하지 않고도 호남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이번 선거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하고 ‘제3당 혁명’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독일 사민당의 추락은 어디까지?역대 첫 20% 미만 지지율

    독일 사민당의 추락은 어디까지?역대 첫 20% 미만 지지율

     독일 중도좌파 정당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진보정당 가운데 하나인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추락했다. 독일 정치권과 언론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대중지 빌트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인자’를 통해 정당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사민당은 직전 조사 때보다 0.5%포인트 내려간 19.5%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수치는 독일 내 다양한 여론조사기관이 ‘이번 주 일요일 연방의회 선거(총선)를 치른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형식을 취하는 역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것일 뿐 아니라 20% 미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  사민당을 대연정 파트너로 삼아 국정을 책임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과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 연합의 합산 지지율 역시 0.5%포인트 하락한 31.5%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역대 총선에서 사민당이 얻은 최저 지지율은 2009년의 23.0%이고 기민-기사당 연합이 최저 득표율은 1949년의 31.0%이다.  또한 직전 총선이 있었던 2013년에는 사민당은 25.7%를 얻고 기민-기사당 연합은 41.5%를 득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인구 1000만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녹색당은 1.0%포인트 상승한 13.5%로 3당을 차지하고 난민 반대를 앞세운 ‘독일을 위한 대안’은 0.5%포인트 떨어진 12.5%로 4당을 기록했다.  그밖에 구(舊)동독에서 강세를 보이는 좌파당은 9.5%, 자유민주당은 7.5% 순으로 파악됐다.  빌트는 조사 결과를 전하는 기사에서 기민-기사당 연합 34.8%, 사민당 21.5%, 녹색당 12.8%, 독일을 위한 대안 12.0%, 좌파당 7.5%, 자민당 7.0%로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이 평균 조사치를 소개했다.  빌트는 이어 사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당내 청년조직은 책임론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무총장이나 원내부대표는 새로운 분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당 지도부에 신뢰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나아가 이번 조사 결과는 사민당의 당수임에도 대중적 인기가 낮은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에게도 좋은 뉴스가 아니라고 촌평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여론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과 난민정책에 대한 거부 정서가 작용해 메르켈 총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함에도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사민당 전체로 봐서도 당수의 ‘간판’이 이처럼 약한 데다 대연정 틀의 한계 속에서 진보의제의 차별화와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고전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사민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롭게 태어나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1863년 창당된 정당으로서 1959년 바트 고데스베르크 강령 채택을 통한 마르크스-레닌주의와의 결별 같은 국민정당화 선택 등 진화를 거듭하며 빌리 브란트, 헬무트 슈미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배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4대 정당이 예상하는 최선·최악의 의석수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명운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의석수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천 이전의 의석수(157석)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당은 157석을 초과 달성하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계파 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실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새누리당 이운룡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공천 이전의 의석수보다 10석 정도는 더 얻어야 최선”이라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공천 과정의 잘못을 용서해 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한 180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80석에 미달하면 정부와 국회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이 절실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의석수가 180석을 초과할 경우에는 탈당파들의 조기 복당 논의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합한 의석수가 180석에 미달할 경우 복당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 최악은 과반 미달로 동력 상실 새누리당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과반(150석) 의석수에 미달하는 것이다. 과반 미달이 현실화할 경우 공천 과정의 책임론이 불거져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등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국정과 국회 운영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탈당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의석수인 120석 이상을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호남권에서는 총 28개 선거구 중 두 자릿수만 확보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더민주 광주 전패 및 81석 이하면 악몽 반면 더민주는 81석에 그친 2008년 18대 총선 성적표를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전패할 경우 국민의당에 호남 주도권을 뺏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총선 결과에는 전·현직 지도부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달려 있다. 김 대표는 “107석 미달 시 대표직은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략적 목표’로 내놓은 40석까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창당 후 처음 치르는 선거에서 당의 예상 의석수(30~40석) 중 최소치인 30석만 확보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외 추가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 ‘금상첨화’다. 서울 관악갑(김성식), 인천 부평갑(문병호) 등 당에서 수도권 전략 지역으로 분류한 8곳 가운데 4석을 확보해 ‘반타작’만 해도 전국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불발 땐 입지 축소 국민의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불발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할 경우 본회의 연설 기회, 상임위 간사를 맡을 권한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당의 대내외적 입지도 급격하게 축소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호남 28석 중 절반 이하를 얻거나 수도권에서는 안 대표만 살아남을 경우를 ‘최악’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안 대표마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대권가도에 극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당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정의당 정당 득표율 10% 포석 정의당은 최대한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당 득표 10% 이상을 달성해 비례대표 의석 7~8석, 경기 고양갑 심상정 대표, 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대표 등의 지역구에서 2석을 확보한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야권과의 ‘연대’ 없이도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자 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9대 때의 5석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심 대표와 노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실패할 경우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의 입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세 마지막 휴일 수도권 ‘올인’… 부동표 잡기 ‘분 단위’ 혈투

    유세 마지막 휴일 수도권 ‘올인’… 부동표 잡기 ‘분 단위’ 혈투

    20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10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각 당은 수도권을 분 단위로 쪼개 방문하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무성 “동성애는 인륜 배반 행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울 동부벨트를 중심으로 9곳에서 점심시간도 없이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이어 갔다. 김 대표는 서울 강동구 강동우체국 앞 신동우 강동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연대해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 세력이 10명 이상 잠입하게 한 정당”이라면서 “통진당은 해체됐는데 통진당 출신이 이번에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또 위장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울산에 가서 그 지역의 더민주 후보 2명을 사퇴시켜 이번에 통진당 출신이 출마했다”며 “문 전 대표가 또다시 종북 세력과 연대해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에 화가 나서 새누리당을 찍지 않거나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권 정당만 도와주는 꼴이 된다”면서 “야당 운동권 출신은 변하지 않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투쟁 논리만 갖고 정치를 하다 보니 19대 국회가 최악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송파구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열린 송파병 김을동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이 마지막까지 격려해 주고 같이 싸워 주고 했는데 그 고마움을 어떻게 잊겠느냐”며 ‘옥새 투쟁’을 지지해 준 김 최고위원을 추어올렸다. 그는 또 더민주 남인순 후보를 겨냥해 “동성애는 인륜을 배반하는 일인데 (남 후보가) 군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군형법을 발의했다”, “군 가산점 제도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김영순(서울 송파을) 후보와 관련해선 “송파을에 후보를 못 냈지만 전 구청장이 잘하고 있다”면서 “당선이 되면 다시 입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후 강남권으로 넘어가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종훈(서울 강남을)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수서역 앞에서 열린 강남 3구 합동 유세에서 “판세 분석을 해 보면 강남갑(이종구)과 강남병(이은재)은 당선이 확정적인데 강남을(김종훈)은 아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후 광진을(정준길)·갑(정송학), 동대문을(박준선)·갑(허용범), 중·성동갑(김동성) 후보들을 차례로 찾은 뒤 울산으로 내려가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열린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지원 유세에서 “통진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이 지역(울산 동구)에 출마했다”며 “그런 사람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 호남 일정 마친 文, 경기 지원사격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유세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며 수도권을 누비는 강행군을 펼쳤다. 서울 북부·동부 라인과 경기 동·남부 벨트를 중심으로 이날 하루에만 18개 지역구를 훑었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야권의 불모지인 영남권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합 지역이 많은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더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발걸음을 돌렸다. 김 대표는 유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서울 중·성동을 이지수 후보 지원을 위한 명동성당 앞 유세에서 “지지부진한 경제 상황을 더 끌고 가서 나중에 후회할 것인지, 이것을 바꿔서 우리 미래를 위한 보다 나은 경제를 도출할 것인지 판별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이뤄진 광진갑 전혜숙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양극화를 걱정한다면서 부자 세금은 감세하고 서민 세금은 몰래 올리는 짓을 하는 것이 현재 정부”라며 “부자는 세금 깎아 주고, 담뱃값 슬그머니 올려 서민 주머니 터는 식으로 세금 운용하는 정부가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녹색 바람’의 수도권 상륙을 시도하는 국민의당을 향한 견제구도 던졌다. 서울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송파구 마천동을 방문해 “정체성을 정하지 못하는 정당이 있지만 결국 가서는 1번이냐 2번이냐 택일해야 한다”면서 “1번을 택해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을 더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2번을 택해 희망찬 새로운 경제를 구축할 건지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1박 2일 호남 일정을 끝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최민희(경기 남양주병)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경기 고양, 분당, 안산, 서울 강남 등을 누비며 수도권 집중 전략에 가세했다. ●安, 총선까지 수도권 경합 지역 주력 국민의당도 이날 수도권에 당력을 총집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특히 그동안 광주 지역 선거에 집중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까지 상경해 수도권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종교행사와 체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서울 중·성동을, 관악갑, 관악을 등 당에서 전략 지역으로 꼽은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안 대표는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이 창당한 지 이제 두 달 된 국민의당 탓만 하고 있다. 남 탓하는 조직이나 사람치고 제대로 된 게 없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향해 각을 세웠다. 또 최근 정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그러면 비례대표(의석수)가 더민주만큼 나오겠네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관악갑 김성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지지자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3번을 찍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아주 깜짝 놀랄 만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향후 선거운동 계획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집중적으로 다닐까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경합 지역에 대한 지원 유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권 재방문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수도권에 ‘녹색 바람’을 더 확산시키는 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세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광주에만 머물렀던 천 대표가 상경해 서울 지역 선거 유세에 힘을 보탰다. 김한길 전 선거대책위원장은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전북 일대를 순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정치인 테마주’도 뜨고 지고

    반기문 ‘성문전자’ 우선주도↑ 4·13 총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여야 유력 후보들의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주의 주가도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실적과 관계없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국민의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소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관련주식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은 안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왔다. 안 대표가 탈당 후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할 즈음인 1월 초에는 52주 최고가(9만 3300원)를 경신했지만 이후 지지율 부진 등의 악재가 잇따르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지율 회복 소식에 반등세로 돌아선 안랩의 주가는 안 대표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가 열린 지난 4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 관련 테마주의 흐름은 최근 들어 주춤한 양상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온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52주 최고가인 85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5일에는 6200원에 거래를 마쳐 열흘 만에 최고가 대비 39.09%나 떨어졌다. 유승민 의원의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 삼일기업공사 등도 들썩였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신정보통신은 최고가(1755원)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서 견고한 지지율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주가는 반대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의 주가도 선거 전망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또 각종 대권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인 성문전자 우선주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정치 테마주의 움직임은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투기적 수요에 따라 요동치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자들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정치인과 해당 종목 특정 주주 사이의 ‘막연한 인연’만 있을 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최대주주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다는 점에서, 성문전자는 한 임원이 반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테마주로 편입된 사례다. 금융당국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를 띄우는 작전 세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누리 공천 파동·野 연대 갈등 후폭풍…서울 49개 지역구 중 30곳 이상 접전

    새누리 서울 지지율 8%P 급락…텃밭 한 곳만 잃어도 타격더민주 ‘경제실정 심판론’ 묻혀 “수도권 3자 구도만 50곳 넘어” 3일 현재 20대 총선 수도권 판세는 말 그대로 ‘안갯속’, ‘혼전’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극심한 공천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은 수도권 민심 이반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야권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 구도로 야권 표가 분산되는 것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나온다. 지난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는 37%로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서울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40%에서 32%로 8% 포인트나 하락해 당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인천의 새누리당 지지도 역시 36%에서 33%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더민주(21%)와 정의당(5%)은 당 지지율에 변화가 없고, 국민의당(12%)은 오히려 4% 포인트나 상승해 창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당초 야권 분열 양상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며 총선 준비를 본격화했던 여당은 이른바 ‘옥새 파동’ 등 공천 갈등에 대한 민심 이반이 뒤늦게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수도권에서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면서 “의석수 과반을 얻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힘들 것이라고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권은 연대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여당에 총선 주도권을 뺏겼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 연대 논의는 오히려 야당 간 대결과 갈등 관계만 부각시켰고, 앞서 내세웠던 ‘경제심판론’ 등으로 총선 국면에서 보이지 않는 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과의 선거이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겠다”면서 “정부 실정과 여당의 무능함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적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본연의 선거로 돌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각 당이 내놓은 판세 분석과 여론조사 등을 보면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우세 지역으로 내놓은 곳은 7~10곳, 더민주는 9~10곳 정도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노원병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30곳 이상이 접전 지역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 중 송파을에 후보를 내지 못했고, 부촌 지역인 용산(황춘자)도 공천 배제 후 더민주로 옮긴 진영 의원에게 고전하고 있다. ‘서울 텃밭’ 가운데 한 곳이라도 잃을 경우 패배의 상처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일단 동작을(나경원)과 서초갑(이혜훈), 서초을(박성중), 강남갑(이종구), 강남을(김종훈) 등을 주요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는 강북 벨트 등의 ‘수성’을 기대하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빠진 지역구의 판세가 녹록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얻은 서울 지역구는 30곳이지만, 이번 총선의 성적표는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단 우세 지역으로 보는 곳은 용산(진영), 동대문을(민병두), 강북을(박용진), 도봉갑(인재근), 노원을(우원식) 등이다. 한강 이남에서는 영등포갑·을(김영주·신경민), 관악을(정태호), 양천갑(황희) 등에서 박빙의 승부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더민주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오는 종로(정세균) 등의 경우 자체 조사로는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기·인천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하다고 보는 지역은 최대 25곳 안팎이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성남 분당갑·을, 이천, 안성,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은 이번 선거에서도 우세 지역으로 판단됐다. 더민주 우세 지역은 최대 10곳 안팎으로 성남 중원, 안양 동안, 시흥을, 용인을 등이 주요 지역이다. 하지만 야권 분열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승기를 잡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역 의원이자 다선 중진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안양 만안과 문희상 의원의 의정부갑 등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도 주변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당 관계자는 “문 의원 등은 경기 북부벨트를 버텨 주던 힘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앞으로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방침임을 밝히며 “수도권에서 3자 구도만 50군데를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접전 지역이 늘어 어려운 선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심상정 “정의당, 가장 큰 잠재력 지닌 정당…제1야당도 가능”

    심상정 “정의당, 가장 큰 잠재력 지닌 정당…제1야당도 가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정의당은 3년간의 시행착오를 딛고 파편난 조각들을 잘 붙여 정당의 외양을 갖췄다”면서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국민들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의당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 참석해 “정의당은 지지율로는 4당이지만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정당”이라면서 “진보 정당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고도 자신했다. 심 대표는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를 들어 야권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은 심 대표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 내용.  -문제는 정당, 정의당이 대안이라고 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 낮지만 정의당 비롯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가 굉장히 낮지 않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나 배경은?→우선 진보정당의 존재감은 많이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가 어제 9.8%까지 올라 지지율로는 제4당, 가장 큰 잠재력 가진 정당이다. 저희는 지역별 지지율 편차가 크지 않다. 30대에서는 20%에 육박해 다른 정당보다 가장 높은 지지율 보인 적 있다. 최근에 한국 사회 중심세력이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 15%로 국민의당 넘어 선 조사 자주 나온다. 지지율은 4당이지만 내용으로는 가장 큰 잠재력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정의당이 15년 역사에 많은 실패 거듭했다. 창당 3년만에 총선에서 당 의석수 많이 확보 목표 삼고 있지만 뿌리를 단단이 내리는 조직적 목표도 갖고 있다.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 제도적인 환경도 진보정당에 적대적이다. 거대 양당 담합으로 승자독식 강화하는 개악을 만들어냈다. 정의당 앞길에 폭풍우 내리고 다리도 끊기고 산사태도 났지만 모든 역경을 기회로 만들 용기와 신념있다. -9.8%지지율 최근에 나왔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진보정당은 10%의 지지율 있었던 적 상당히 있었다. 이번 총선 경우 양당경쟁구도로 좁혀지면 어렵지 않나?→과거 민주노동당이 14% 받았고, 통합진보당이 10% 받았는데 정의당이 시행착오 속에서 3년 됐다. 파편난 조각 잘 붙여 정당 외양을 갖췄다. 진보 정당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정의당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두자리 의석수 말했는데, 그게 기존 야당이 못해야 그런 결과 나올텐데, 두자리 지지율 등 근거는?→정의당의 현재 지지율은 타 정당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다. 저희 지지율은 억압된 지지율이라고 거꾸로 생각한다. 그간 자세히 보면 예쁜 정당, 유일하게 정상적인 정당인데 정치적 영향력 키울 수 있는 정당인가 유권자들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본다. 타 정당이 크게 실망 줬기 때문에 정의당 지지율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본다. 추세가 중요한데 매주 여론조사 발표 추세로 볼 때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저희 11% 지지 받으면 유효투표까지 감안할때 개악된 선거 제도에서도 6석의 비례된다. 최소 15% 투표 받아 6석 이상 비례 생각하고, 야권연대 안 돼 악전고투 중이지만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제 창원 성산에서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됐고, 재벌이 뗀 금배지를 국민들이 붙여줄 것으로 본다. 박원석·정진후 의원들도 가능성 높다. -심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지역이 19대 총선 당시 격전지였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까지 난립 중이다. 지역구에서 이길 자신있나?→저희 지역구가 이번에 지난 선거 170표 차이 당선됐기 때문에 격전지로 보시는데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당당히 승리하겠다. 지난 선거는 제가 원외에 있으면서 임했다. 미래 가능성 가지고 표를 주셨다. 고양갑 인구가 8만명 늘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 중심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우호적 여론 많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 다야(多野) 구도라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4년 거치면서 가장 보람은 “나는 보수지만, 난 새누리 지지하지만 심상정 좋아해. 심상정 찍을거야”라는 격려 쇄도하고 있다. -진보정당이 선거에서 각인을 준 것은 1997년 권영길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다. 이후 저변확대, 국민 공감대 등의 면에서 20년 정치실험 왜 제자리 걸음인가?→2004년에 비례 1번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직업적 정치인 된 지 만 12년째다. 시행착오 하면서 정치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경륜 있는 코멘트 들을 수 있었다면 시행착오 줄일 수 있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반 세기만에 진보정당 태어나 적대적 제도와 환경, 이념적인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오면서 출혈이 컸다.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 많이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시행착오는 정의당이 앞으로 한국정치 혁신의 값진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패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거다. 책임있게 걸어가겠다. 국민들도 과거 불투명했던 정체성, 시행착오 반복되지 않고 실패가 자양분 돼 진보정치 준비됐다고 믿어주신다면 저희 정당 충분히 주류정당 경쟁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 질문. 지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 들어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미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진보정치 역사에서 국민들의 검증 받았다. 제 1야당 대표가 인공지능 시대에 관심법으로 우당의 후보 의심하는 것은 비(몰)상식 적이다.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과 관계 있지 않느냐, 그런 의구심에서 나온 지적 같더라.→당연히 아니죠.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에 남아있지 않고 저와 함께하고 있다. 정의당은 통진당과 노선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책임있게 구별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번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면서 양경규 후보가 10번으로 밀렸다.→그건 내용을 보셔야하는데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다 노동운동 경험 있거나 노동자 출신이다. 이정미 후보도 오래 했고, 2~3번은 국방전문가와 언론개혁의 기수, 4번 윤소화 후보도 노동운동가 출신, 5~6번 청년후보 차세대 리더지만 노동운동 출신이다. 그래서 양경규 후보만이 노동 대표성이 아니라 저희 정당은 노동의 가치 존중하고 땀의 가치 실현하는 의지 가지신 분들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토론 내용 전문] 심상정 대표 “정의당, 정치 교체 주도할 선명 야당”

    [토론 내용 전문] 심상정 대표 “정의당, 정치 교체 주도할 선명 야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 참석해 4·13 총선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심 대표의 토론 발언 내용 전문을 싣는다. ●심상정 대표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 알려져 있고, 저희 스스로도 그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지향하는 진보는 70년대 냉전시대의 낡은 이념에 집착하는 진보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진 복지국가를 꿈꾸는 진보입니다.정의당은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아래로 민생현장으로 내려가고자 합니다. 실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생활정치에 매진할 것 입니다. 저희 당명은 정의당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논리, 경쟁논리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이 우선되는 사회입니다.둘째,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고, 노동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입니다.셋째, 생태와 평화를 지켜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해 가기 위해 정의당은 세 가지 정치 활동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첫째,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가치 중심의 원칙을 지켜갈 것입니다.둘째,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 대안으로 경쟁할 것입니다.셋째, 말만 앞세우는 용두사미 정치가 아니라, 일관된 실천으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이번 총선은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판의 새판을 짜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번 총선 목표로 교섭단체 구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최소한 두 자리수 지지율과 두 자리수 의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선거는 각 정당이 한 사회의 중심 문제와 해법을 제시하고 다투는 장입니다.국민이 권력을 줬는데 ‘문제는 야당’이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실패를 호도하기 위한 못난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입니다.더불어민주당은 ‘문제는 경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핵심문제가 불평등인만큼 경제가 문제 맞습니다. 그러나 경제실패, 민생파탄을 불러온 것은 정치입니다.그래서 저는 ‘문제는 정치’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에도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그 정치는 누가 합니까? 바로 정당입니다. 양당 중심의 민생 없는 대결 정치, 기득권 담합정치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그래서 정의당의 입장은 “문제는 정당이야. 대안은 정의당”이야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권자들의 마음이 싸늘해졌습니다. 비전 제시도 정책 약속도 없었습니다. 어렵게 쌓아올린 정당 민주주의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로지 이전투구와 이합집산으로 희대의 막장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어디가 여당이고 어디가 야당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여야가 서로 사령탑을 바꾸고, 후보들이 정신없이 넘나드니, 미약하지만 서로를 구별하던 정체성이 뒤죽박죽 돼버렸습니다.그야말로 대혼돈 상태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지난 반세기를 지탱해 온 낡은 양당체제가 해체되는 말기적 징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번 총선 공천은 정의화 의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악랄한 사천이자 비민주적 숙청’이었습니다.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요건마저 지키지 못한 새누리당은 정치모리배들의 사익추구 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경제실정 심판을 머뭇거리는 까닭은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제1야당을 불신해서입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선명야당의 길을 버리고, 자꾸만 오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체제 극복을 앞세웠지만 실제 속내는 양당체제 일원이 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이삭줍기로 몸집을 불리고, 특정 지역에 사활을 거는 모습은 양당체제 극복과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 기반, 조직에서 그 어떤 차별성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사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꾸만 서로를 닮아가는 이들 세 정당과 진보정당 정의당은 다릅니다. 정의당은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선명야당입니다. 정의당은 불평등과 차별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싸워 온 진보정당입니다. 정의당은 한국정치 교체를 주도할 혁신정당입니다.저는 이것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강해질 때 대한민국의 민생이 더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더 커질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 강해질 것입니다.‘교섭단체 정의당’이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호소 드립니다.감사합니다. ●토론 내용 -문제는 정당, 정의당이 대안이라고 했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 낮지만 정의당 비롯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 평가가 굉장히 낮지 않나, 존재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나 배경은?→우선 진보정당의 존재감은 많이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가 어제 9.8%까지 올라 지지율로는 제4당, 가장 큰 잠재력 가진 정당이다. 저희는 지역별 지지율 편차가 크지 않다. 30대에서는 20%에 육박해 다른 정당보다 가장 높은 지지율 보인 적 있다. 최근에 한국 사회 중심세력이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 15%로 국민의당 넘어 선 조사 자주 나온다. 지지율은 4당이지만 내용으로는 가장 큰 잠재력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정의당이 15년 역사에 많은 실패 거듭했다. 창당 3년만에 총선에서 당 의석수 많이 확보 목표 삼고 있지만 뿌리를 단단이 내리는 조직적 목표도 갖고 있다. 정의당은 불공정 경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의당의 절반만큼만 언론이 주목해도 지지율 넘을수 있다고 자신한다. 더 주목하면 제1야당 될 수 있다. 제도적인 환경도 진보정당에 적대적이다. 거대 양당 담합으로 승자독식 강화하는 개악을 만들어냈다. 정의당 앞길에 폭풍우 내리고 다리도 끊기고 산사태도 났지만 모든 역경을 기회로 만들 용기와 신념있다. -9.8%지지율 최근에 나왔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진보정당은 10%의 지지율 있었던 적 상당히 있었다. 이번 총선 경우 양당경쟁구도로 좁혀지면 어렵지 않나?→과거 민주노동당이 14% 받았고, 통합진보당이 10% 받았는데 정의당이 시행착오 속에서 3년 됐다. 파편난 조각 잘 붙여 정당 외양을 갖췄다. 진보 정당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기성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고,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정의당 주목하고 있다고 본다. -두자리 의석수 말했는데, 그게 기존 야당이 못해야 그런 결과 나올텐데, 두자리 지지율 등 근거는?→정의당의 현재 지지율은 타 정당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다. 저희 지지율은 억압된 지지율이라고 거꾸로 생각한다. 그간 자세히 보면 예쁜 정당, 유일하게 정상적인 정당인데 정치적 영향력 키울 수 있는 정당인가 유권자들의 망설임이 있었다고 본다. 타 정당이 크게 실망 줬기 때문에 정의당 지지율이 확고해 질 것이라고 본다. 추세가 중요한데 매주 여론조사 발표 추세로 볼 때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저희 11% 지지 받으면 유효투표까지 감안할때 개악된 선거 제도에서도 6석의 비례된다. 최소 15% 투표 받아 6석 이상 비례 생각하고, 야권연대 안 돼 악전고투 중이지만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어제 창원 성산에서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됐고, 재벌이 뗀 금배지를 국민들이 붙여줄 것으로 본다. 박원석·정진후 의원들도 가능성 높다. -심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지역이 19대 총선 당시 격전지였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까지 난립 중이다. 지역구에서 이길 자신있나?→저희 지역구가 이번에 지난 선거 170표 차이 당선됐기 때문에 격전지로 보시는데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당당히 승리하겠다. 지난 선거는 제가 원외에 있으면서 임했다. 미래 가능성 가지고 표를 주셨다. 고양갑 인구가 8만명 늘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 중심이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우호적 여론 많이 형성돼 있다고 본다. 다야(多野) 구도라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4년 거치면서 가장 보람은 “나는 보수지만, 난 새누리 지지하지만 심상정 좋아해. 심상정 찍을거야”라는 격려 쇄도하고 있다. -진보정당이 선거에서 각인을 준 것은 1997년 권영길 후보가 대선에 나서면서다. 이후 저변확대, 국민 공감대 등의 면에서 20년 정치실험 왜 제자리 걸음인가?→2004년에 비례 1번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직업적 정치인 된 지 만 12년째다. 시행착오 하면서 정치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경륜 있는 코멘트 들을 수 있었다면 시행착오 줄일 수 있지 않았겠나 생각했다. 반 세기만에 진보정당 태어나 적대적 제도와 환경, 이념적인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오면서 출혈이 컸다.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 많이 드려 송구스럽다. 그러나 시행착오는 정의당이 앞으로 한국정치 혁신의 값진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패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거다. 책임있게 걸어가겠다. 국민들도 과거 불투명했던 정체성, 시행착오 반복되지 않고 실패가 자양분 돼 진보정치 준비됐다고 믿어주신다면 저희 정당 충분히 주류정당 경쟁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 질문. 지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의 성향 문제 들어 단일화에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미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진보정치 역사에서 국민들의 검증 받았다. 제 1야당 대표가 인공지능 시대에 관심법으로 우당의 후보 의심하는 것은 비(몰)상식 적이다.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과 관계 있지 않느냐, 그런 의구심에서 나온 지적 같더라.→당연히 아니죠. 이정미 후보가 통진당에 남아있지 않고 저와 함께하고 있다. 정의당은 통진당과 노선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책임있게 구별한 정당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번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면서 양경규 후보가 10번으로 밀렸다.→그건 내용을 보셔야하는데 정의당은 기본적으로 다 노동운동 경험 있거나 노동자 출신이다. 이정미 후보도 오래 했고, 2~3번은 국방전문가와 언론개혁의 기수, 4번 윤소화 후보도 노동운동가 출신, 5~6번 청년후보 차세대 리더지만 노동운동 출신이다. 그래서 양경규 후보만이 노동 대표성이 아니라 저희 정당은 노동의 가치 존중하고 땀의 가치 실현하는 의지 가지신 분들이다. -선거운동 시작됐다. 계획이 어떻게 되나? →언론에서 각 당의 정책 공약을 비교하려고 하는데 각 부분별로 꼼꼼하게 낸 곳은 정의당 뿐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분열의 가장 큰 피해는 정의당이라는 말에 동의하나?→피해라기 보다는 제가 대표 되고 매월 (지지율이) 1% 올라가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이 이번 총선에서는 가능했으리라 본다. 제1야당 분열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저희가 문제 삼는건 양당체제 극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민의당이) 제3당을 누릴 자격이 없다. 인물, 조직 어느 면에서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 오랜 세월 풍찬노숙해온 저희 정의당을 가리는 부정적인 역할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 하더라도 양당체제 극복은 어렵다. 양당체제는 양당이 잘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이 공고화 된거다. 안철수 대표는 선거구조 개혁 의지를 보인 적이 없다. 호남 쟁투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양당체제 극복 명분과는 멀다. -통합진보당으로 당 위기를 겪었고, 노선 선 긋기 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규·김재연 의원이 민중연합당으로 도전한다. 어떻게 생각하나?→그건 유권자가 평가할 몫이다. -야권연대 관련 질문. 국민의당이 제3당을 지향하고, 정의당은 진보 정당을 말씀하시는데 여야구도 속에서 이런 지향점 목표가 야권인가? 정의당에 국한해서 묻자면 진보정당 목표와 야권연대가 양립 가능한가?→충분히 양립 가능하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연합은 ‘상수’다. 일상적으로 정당의 성적을 가지고 연정도 구성하고 협력도 한다. 연대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유럽 정당들은 국민들의 평가 받아서 그 성적표 갖고 연정 연합하는데 우리는 사전에 하는 후보 단일화 방식 연대라서 어려움이 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는 세계 유례 없는 구불어진 불공정 선거제도다. 매번 1000만표 가까운 사표가 발생한다. 이런 제도 바꾸지 않고 연대 비판은 자격이 없다. 지금의 상자독식 제도에서 제도 바꾸지 않으면 정치적으로라도 보장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연대를 비판하기 전에 기형적인 야권연대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있게 해주실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박원석, 정진후 의원 여론조사로 단일화 하자는 더민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들었다.→저는 야권연대를 거부한 적이 없다. 제가 야권연대를 소수당, 선명야당의 길을 추구하는 진보정당으로서 손해를 감수하면서 야권연대 위해 헌신한 것은 두 가지다. 민생과 민주주의 어렵게 하는걸 야당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정부 폭주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다. 야당이 협력하면 여소야대도 된다고 본다. 선거 전략상 전망과 필요에 따라 저는 야권연대 말씀 드렸다. 유감스럽게도 다른 두 당은 새누리당을 이기는데 관심 없고 오로지 호남 쟁투에 혈안 유감스럽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묻고싶다. 국민의당 단독 선거 임하는거 보다 연대해서 임하는 것이 총선 성과 최선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동 승리를 보장하는 야권연대 제안했다. 당대 당 연대를 파기하면서 후보별 단일화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소수당 후보의 사퇴 강요다. 연대가 아니다라고 말씀 드리는거다. -더민주는 문재인 대표 시절에는 연대에 긍정적이다가 김종인 대표로 들어서면서 바뀐 건가?  →그렇다. -야권 분열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야권 분열 책임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분열 당사자들이 과거 새정치연합의 무능 무책임한 국민 평가에 대한 책임회피 차원에서 분열이 있었다고 본다. 제1야당의 리더들은 누구도 그 책임에서 피해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야권연대 관해서 문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민이 승리하는 전략적 연대 공식적 합의한 바가 있다. 총선연대를 넘어서서 연립정부로 정권교체 내다보는 플랜에서 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 들어서서 당대 당 합의가 연계되지 못했다. 김종인 대표를 만나서 물어봤다 “정의당과는 해야지” 그러면 논의 시작합시다. 정장선-정진후 후보 논의 시작됐는데 내내 불성실 무책임하게 일관했다. 그 결과가 연대 파기로 이어졌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도드라지지는 않았다. 막판에 박원석 의원 지역구에서 박 의원을 빼달란거였다. 이후 언론에는 후보 단일화 요구했다고 하던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무책임한 언론 플레이 매우 유감스럽다. 박원석 의원을 죽여달란거였다.서기호 의원 사퇴하고 정의당 의원 4명이다. 해볼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거대정당에서 죽여달라고 하는 것은 연대 기본 자세가 안 돼있다는 것이다. 제가 의심하는 것은 김종인 대표가 정체성이 달라서 연대 못한다고 했는데, 정체성이 다르다고 확인해준 데 대해서는 제가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간 가장 곤혹스러운건 정의당은 따로하냐냐, 같이하지. 이런 말씀 하셨을때 당혹스러웠는데 두 당 정체성 다르다고 명확하게 확인해준 점 감사하다. 그러나 우리 비례 1번이라든지 근거 없이 색깔론 기대는 태도 매우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거다 같으면 통합하는 거다. -후보간 단일화 왜 더민주에 원하는 책임있는 답변은?→저희가 더민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아니다. 민생정치 정치 개혁에 우리가 한 석이 더 가치 있다. 정의당 의석 한 석이라도 늘릴수 있는 전략적 판단 설 때 저희는 검토하겠다. -김종인 안철수에 야권연대 지지자 열망 큰데 심 대표가 조건없는 만남 제의할 생각은?→저희 당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묻는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정당이 하루 이틀만에 몇 개월 만에 중심 잡기는 어렵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시간이 크게 경과되지 않아 단정적으로 미래를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당 배경이 과거 새정치연합 내의 권력투쟁에 있고 국민의당 중심 세력이 과거 새정치연합과 함께 일한 중심 세력이고, 노선·비전·정책 어떤 새로운 노력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제3당 위상으로 인정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총선 이후에 국민의당 행보가 저도 매우 궁금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체성이 제1 야당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몇 가지 점에서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 첫째 북한 궤멸론. 저나 정의당도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해선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제1야당 수장으로서 북한 궤멸론을 언급한 것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 보수의 흡수통일론과 어떻게 구별 되는지, 6.15 선언이나 10.4 선언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깊은 검토 필요하다고 했는데 북한은 핵 무장 상태다. 상황이 다급한데 깊은 검토를 언제 끝낼수 있는지. 김종인 대표를 비판했는데 거기엔 깊은 검토 끝낸 후 그런 발언 나왔을 수 있는데?→저는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관련해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게아니다. 그 이후가 문제다. 제재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그 점에 있어 매우 불투명하다. 짜임새 있는 대북전략이 없는 게 아닌가. 저는 기본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20여 년 이상 역대 정부 대한민국 모두의 성과다. 저는 기본적으로 평화통일 대원칙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과 구성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 멀지 않은 시기 종합적인 비전을 말씀드릴 거다. 아주 실용적인 외교전략 프로그램을 제시할 생각이다. 지난 대정부 연설에서도 말했다. 정경 분리 원칙, 대북정책과 관련해 모두 말한 적 있다. 정치 경제 분리한다는 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 금강산 개발 끝났고, 개성공단도 끝났다. 남북 정권의 정치적 의지에 맡겨두는 정경분리가 아니라 국가간 제도화 된 형태로 경제협력 강화필요하지 않나 말한 적 있다. -안보 방점과 통일 방점의 균형은 어떻게?→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외교가 중요하다. 안보와 외교 결합한 게 제가 구상하는 대한민국 비전이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과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입장은?→일관된 대북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게 박근혜 정부 가장 큰 우려점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이 막 나가면 그에 대해서 책임 있게 제재하고 응징 다 가능하고 필요하다. 그 다음에 어디로 가는 제재인가 무엇을 위한 응징인가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무원칙하고 즉흥적인 대북전략이 남북 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요 강대국 간의 관계에서 국제 외교무대 장기판에서 대한민국이 ‘졸’로 전락한거 아닌가 우려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직율이 10% 안팎이다. 비정규직 위해 대기업 노조 양보 의견은?→대기업 노조 양보 이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게 있다. 정부의 고용없는 성장 주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가됐다. 220만 이상이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 우리 사회 핵심 문제는 불평등이다. 이 불평등 해소 위해 어떤 경제 정책 임해야 하느냐 할 때 가장 중요한게 소득주도 경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감당 어려운 중소기업 등 지불능력 높이는 두가지 정책 동시 추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앞서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들도 헌법 보장된 기본권 누릴 수 있도록 노조 만들고, 교섭할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정부가 앞장서야한다. 그런 전제 뒤에 가장 많이 책임져야할 대기업들이 양보할 수 있는거다. 동참 요구할 수 있는거다. -총선 공약을 보면 노동자 평균임금 300만원 시대. 실현 가능성이 있나 의구심도 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거다.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싶다. 지금 대한민국에 돈이 없나? 있다. 가계부채 폭발 직전이다. 돈은 대기업에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0.1%에 해당하는 대기업에 돈이 많다. 사내 유보금이 700조가 넘는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 그 돈은 지난 시기 경제성장률의 3분의 1수준 못미치는 임금 인상과도 관계 깊다. 지불 능력 있는 대기업은 비정규직 쓰지 말고, 정상 지불하고. 많은 세제혜택 주고 있는데 국가가 어려우면 대기업이 제대로 세금 내서 국민이 지원해준 이상으로 세금을 제대로 내서 복지비용으로 활용해서 돈이 돌고 도는게 경제 활성화 핵심이다. 그런데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더 쉬운 해고로. 더 비정규직으로 정부가 추진한다. 그러면서 대기업 소원 수리하는데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이다. 새누리가 총선에서 당선되면 그런 정책들 불도저처럼 밀어부칠거라는 불안감을 국민이 갖고 있다. -더민주와 사회정책은 거의 비슷한 거 아닌가. 공약집 보면 그렇다.→동의한다. 공약 그 자체로는 큰 차이가 없다. 지난 대선 보면 보수정당이나 진보가 다 경제민주화였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나? 집권 세력 내 경제민주화는 고사성어가 됐고, 야당은 “우린 소수당이니까”라고만 한다. 저는 말은 똑같은데 공약 표현된 말은 똑같지만 실천 의지에 큰 차이 있다. 김종인 대표가 노태우 정부에서 일했는데 지금은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경제민주화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경제민주화 주체세력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정책 의지가 뚜렷할 때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누구와 이룰 것인지 말하지 않고 있어 구두 선언에 그칠 가능성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야권연대 제안 당시 함께하자고 말씀드린 바 있다. -비정규직 관련 질문. 우리나라의 가장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문제이고 불안요소라는 거 동의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약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하려는 전세계 움직임과 맞지 않고 강제하기도 어려운데, 차별 철폐에 주력하는 것이 낫지 않나? →유연성을 보장하면서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이 그간 해법으로 제시됐고, 그래서 비정규직법이 만들어졌다. 그 때 저희는 반대하면서, 이 법이 취지대로 실현될 수 있다면 저희도 동의할 수 있지만 비정규직 양산만 될것이라고 했고 실제 그렇게 됐다. 정리해고법 만들어지니까 정리해고 안 하면 현명하지 못한 기업인 되는 걸로 보편화 됐다. 이번에 일반해고도 정부가 똑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는 해고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털어내고 해고는 기업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편화 될 것이다. 기존 법과 과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촉구한다. -‘심상정과 노회찬’ 10년, 세대교체가 안 되는 것인지..심상정과 노회찬의 정당으로 진보 정당이 갈 수 있나?→유럽 진보정당 역사를 살펴보면 몇몇 지도자들, 처음에 진보 정당에 터 잡고 집권 세력 되기까지 20년~25년까지 한 지도자가 만든 역사가 있다. 그런 과정에서 진보정당이 성장하고, 그 안에서 유능한 정치인 40대 정치인 출현할 수 있었던 거다. 젊은 정치 리더 언급하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훈련됐는가를 제대로 보지 않는 질문 많이 받는다. “아직도 심상정이야?”가 아니라 “이제 심상정이야!”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행착오 겪으면서 제가 할 일은 유능한 젊은 차세대 리더 많이 키워내서 하루 빨리 다음 진보 정치가 주류 정치로 발돋움하는 리더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다. 진보정치의 전성시대를 만들어 갈, 정초를 놓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더민주와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국민들이 보기엔 선거 때마다 제1야당과 진보정당이 연대한다면 아예 통합하는게 더 낫지 않겠나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 새누리당 스펙트럼은 넓다. 그게 자산인 것도 사실이다. 야권 대통합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저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보여준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데 일그러진 모습들, 정체성 마저 대혼돈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는 작금의 모습은 오랜 세월 양당 체제로 지탱돼온 정당체제가 말기적 모습 보이고 있다고 본다. 총선 이후에는 새판을 짜야한다. 새로운 정당 체제가 확립되는 과도기다. 정의당이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새로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정당체제를 안내하는 강한 예인선이 되겠다. 정의당이 야권연대 말하는 것은 현재 선거제도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두번째는 양당체제의 극복은 다원적인 새로운 협력의 질서를 만드는 거다. 극복된 정당체제가 뭐냐고 안철수 대표에게 물었다. 소모적 대결 정치 넘는 비전 내놓을때 그것이 극복 의지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저는 정당들이 자기 정체성으 또렷이 하고 정당 연계하는 새로운 연합정치 모델을 갖춰나가는게 한국 정치 혁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다음 대선에도 결선 투표, 연립정부 충족되면 연립여당 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당 지도부 입장에선 지도부 구성하는 지역에서 야권연대가 안되면 어려울 텐데 당 위기에 대한 우려는?→저희는 그 모든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진보정당이 억눌린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 배경이 그거다. 15년 역사를 지나면서 그런 환경 속에서 여기까지 온거다. 정의당도 어떤 다자구도 속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는 정치인들이 커가고 있다. 제도적 환경을 바꿔나갈 시기도 오고 있다. 한국의 승자독식 선거제도가 얼마나 민심 왜곡했는지에 대해서는 다 인식하게 됐다. 새누리조차도 큰 공감대를 갖고 있다. 선거제도 바꾸고, 연합정치도 구사하면서 정의당 활로 모색할 것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평가는?→정당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헌법재판소가 강제해산 방식을 동원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말씀 드렸다. 통진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런 방식 동의하지 않는다. -안철수 대표의 결선투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 법제화에 대한 의견은? →공천은 정당의 고유한 권한이다. 그런 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특정 정당이 택하는데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법으로 만들어 강요하는 것은 헌법상 정당 자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처럼 진성 당원들에 의한 선출방식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그것은 위헌이다. -대선 주자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을 평가해 달라.→대선 주자로서 공식 입장 표명하신 바는 없을거다. 문 대표는 매우 정직하고 양심적인 분이다. 사람의 신뢰를 끌어내는 힘과 매력 있는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복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안철수 후보는 평범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니 평범하지 않더라. 안 대표가 뜻을 세우신 것 같다. 뜻대로 추진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많은 평가 있을텐데 그 이후 행보 저도 많이 궁금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반 총장님은 외교 중심에 계신 분이라 열심히 성공적으로 잘 하시라는 기대 말씀을 드린다. 김무성 대표는 날카로운 개성을 가진 지도자들의 갈등을 부드럽게 만드는 통합 리더십 있다고 생각한다. 유승민 의원은 역경을 더 큰 기회로 만드는 사자의 심장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사회적 공기로서 언론 많이 왜곡되고 위축됐다고 본다. 정의당의 언론 환경을 말하는거다. 저희가 겪고 있으니까. 언론이 사회적 공기 위상 회복 위해서는 책임있는 견제 필요하다. 비례대표 3번을 언론개혁 국회와서 책임있게 주도할 분을 3번으로 했다. 노동대표성 등 정의당 가치 있음에도 여성 비례 두번째로 언론개혁 추진할 분으로 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언론 역할 크다고 뼈절이게 처절한 문제의식에서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폭정을 하고 있고, 핵개발은 폭정 유지하기 위한거라고 보는데 존재 가치가 있나?→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 갖고 있지 않다. 세습정권의 황태자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은 북한 정권이고 그 북한 정권에 대해 북한 주민이 엄정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 대표 마무리 발언 저희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다. 사람이 가난하다고 그 뜻이 가난하지 않듯이 저희 포부가 크다. 만족스러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선은 50% 대선은 70% 투표율이다. 정의당은 선명한 민생야당의 길을 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고 수적으론 작은 의석이라 하더라도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소중한 자원이 될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심상정 “국민의당 제3당 인정 어려워…더민주 경제민주화 실현 의지 의심”

    심상정 “국민의당 제3당 인정 어려워…더민주 경제민주화 실현 의지 의심”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을 두고 “노선과 비전, 정책 그 어떤 새로운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제3당의 위상으로 인정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 참석해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를 묻자 “창당 배경이 과거 새정치연합의 권력 투쟁에 있고 중심 세력이 새정치연합에서 일한 세력”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 국민의당 행보가 저도 매우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김종인 대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점에서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북한 궤멸론과 햇볕정책 등에 대해 제1야당 수장으로서 언급한 것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과 더민주의 사회경제적인 정책 공약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누구와 이룰 것인지 말하지 않고 있어 ‘구두 선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이번 총선 공약에서 ‘노동자 평균 임금 300만원 시대’를 내세운 것과 관련, “(현 정부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 거다”라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0.1%에 해당하는 대기업에 돈이 많다. 700조가 넘는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불 능력이 있는 대기업이 비정규직을 쓰지 말고 정상적인 (임금을) 지불하고, 많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국가가 어려우면 대기업이 제대로 세금을 내서 국민이 지원해준 이상으로 세금을 내서 복지 비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더 쉬운 해고와 더 비정규직을 정부가 추진하고 대기업 소원 수리를 하는 데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다음은 심 대표의 관훈클럽 특별초대석 발언 내용. -야당에 대한 평가를 조금 더 묻는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정당이 하루 이틀만에 몇 개월 만에 중심 잡기는 어렵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시간이 크게 경과되지 않아 단정적으로 미래를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당 배경이 과거 새정치연합 내의 권력투쟁에 있고 국민의당 중심 세력이 과거 새정치연합과 함께 일한 중심 세력이고, 노선·비전·정책 어떤 새로운 노력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제3당 위상으로 인정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총선 이후에 국민의당 행보가 저도 매우 궁금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체성이 제1 야당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몇 가지 점에서 분명한 확인이 필요하다. 첫째 북한 궤멸론. 저나 정의당도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해선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제1야당 수장으로서 북한 궤멸론을 언급한 것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 보수의 흡수통일론과 어떻게 구별 되는지, 6.15 선언이나 10.4 선언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깊은 검토 필요하다고 했는데 북한은 핵 무장 상태다. 상황이 다급한데 깊은 검토를 언제 끝낼수 있는지. 김종인 대표를 비판했는데 거기엔 깊은 검토 끝낸 후 그런 발언 나왔을 수 있는데?→저는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관련해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게아니다. 그 이후가 문제다. 제재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그 점에 있어 매우 불투명하다. 짜임새 있는 대북전략이 없는 게 아닌가. 저는 기본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20여 년 이상 역대 정부 대한민국 모두의 성과다. 저는 기본적으로 평화통일 대원칙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과 구성 갖춰야한다고 생각한다. 멀지 않은 시기 종합적인 비전을 말씀드릴 거다. 아주 실용적인 외교전략 프로그램을 제시할 생각이다. 지난 대정부 연설에서도 말했다. 정경 분리 원칙, 대북정책과 관련해 모두 말한 적 있다. 정치 경제 분리한다는 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 금강산 개발 끝났고, 개성공단도 끝났다. 남북 정권의 정치적 의지에 맡겨두는 정경분리가 아니라 국가간 제도화 된 형태로 경제협력 강화필요하지 않나 말한 적 있다. -안보 방점과 통일 방점의 균형은 어떻게?→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외교가 중요하다. 안보와 외교 결합한 게 제가 구상하는 대한민국 비전이다.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과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입장은?→일관된 대북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게 박근혜 정부 가장 큰 우려점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이 막 나가면 그에 대해서 책임 있게 제재하고 응징 다 가능하고 필요하다. 그 다음에 어디로 가는 제재인가 무엇을 위한 응징인가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무원칙하고 즉흥적인 대북전략이 남북 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요 강대국 간의 관계에서 국제 외교무대 장기판에서 대한민국이 ‘졸’로 전락한거 아닌가 우려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직율이 10% 안팎이다. 비정규직 위해 대기업 노조 양보 의견은?→대기업 노조 양보 이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게 있다. 정부의 고용없는 성장 주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가됐다. 220만 이상이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 우리 사회 핵심 문제는 불평등이다. 이 불평등 해소 위해 어떤 경제 정책 임해야 하느냐 할 때 가장 중요한게 소득주도 경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감당 어려운 중소기업 등 지불능력 높이는 두가지 정책 동시 추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앞서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들도 헌법 보장된 기본권 누릴 수 있도록 노조 만들고, 교섭할 수 있는 법 제도 개선을 정부가 앞장서야한다. 그런 전제 뒤에 가장 많이 책임져야할 대기업들이 양보할 수 있는거다. 동참 요구할 수 있는거다. -총선 공약을 보면 노동자 평균임금 300만원 시대. 실현 가능성이 있나 의구심도 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거다.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싶다. 지금 대한민국에 돈이 없나? 있다. 가계부채 폭발 직전이다. 돈은 대기업에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0.1%에 해당하는 대기업에 돈이 많다. 사내 유보금이 700조가 넘는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 그 돈은 지난 시기 경제성장률의 3분의 1수준 못미치는 임금 인상과도 관계 깊다. 지불 능력 있는 대기업은 비정규직 쓰지 말고, 정상 지불하고. 많은 세제혜택 주고 있는데 국가가 어려우면 대기업이 제대로 세금 내서 국민이 지원해준 이상으로 세금을 제대로 내서 복지비용으로 활용해서 돈이 돌고 도는게 경제 활성화 핵심이다. 그런데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더 쉬운 해고로. 더 비정규직으로 정부가 추진한다. 그러면서 대기업 소원 수리하는데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이다. 새누리가 총선에서 당선되면 그런 정책들 불도저처럼 밀어부칠거라는 불안감을 국민이 갖고 있다. -더민주와 사회정책은 거의 비슷한 거 아닌가. 공약집 보면 그렇다.→동의한다. 공약 그 자체로는 큰 차이가 없다. 지난 대선 보면 보수정당이나 진보가 다 경제민주화였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됐나? 집권 세력 내 경제민주화는 고사성어가 됐고, 야당은 “우린 소수당이니까”라고만 한다. 저는 말은 똑같은데 공약 표현된 말은 똑같지만 실천 의지에 큰 차이 있다. 김종인 대표가 노태우 정부에서 일했는데 지금은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경제민주화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경제민주화 주체세력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정책 의지가 뚜렷할 때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누구와 이룰 것인지 말하지 않고 있어 구두 선언에 그칠 가능성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야권연대 제안 당시 함께하자고 말씀드린 바 있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안철수 “머리 속에 대선 없다…3당 체제 정치 구조에 노력”

    안철수 “머리 속에 대선 없다…3당 체제 정치 구조에 노력”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대권 도전에 대해 “제 머리 속에 대선은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신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당이 자리잡아 3당 체제로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선 출마 여부,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와 야권연대, 지역구 전망, 총선 실패 시 책임론 등에 대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야권연대 거부감 확고히 하는 건 총선보다는 대권 겨냥한 안대표 플랜 아닌가 분석이 있다.→제 머리 속에 아까 말씀드렸다. 머리 속이 비어있다. 제 머리 속에 대선은 들어있지 않다. 어떻게하면 이번 총선 거쳐 국민의당 자리잡아 3당 체제로 대한민국 정치 구조 바꿀수 있을까 그 생각 뿐이다. -대선 얘기를 하겠다. 총선 몰두한다고 하셨지만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자체가 대선 출마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내년 대선 출마하시나?→국민의당 창당 이유가 기득권 거대양당 구조를 바꿔 3당 체제 정립을 위함이다. 이 당은 제 개인 당 아니고 자리잡고 나면 호남, 영남, 충청, 수도권 대선 후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래폼 정당이다.  -내년 대선 출마 언급 회피하시는데. 대선 출마하신다면 왜 대통령하는거고, 장점은 어디에 있나?→과분한 기대 항상 감사하다. 저는 지금까지 무엇이 되고자 노력하지 않았다. 어떤 일을 하는가를 두고 여러가지 일들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답변이 모호하다. 실제 정치를 언제까지 하실지 궁금하다. 20~40석 안되면 정치 떠날 생각 있나?→저한테 정치는 소명이다. 제가 정치하고 싶다고 먼저 나선거 아니다. 국민 변화 열망이 아주 높았고, 실현시킬 도구로서 해보겠다고 정치 시작했다. 저에게 정치는 적성이 아니라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낡은 구조 바꾸는데 모든 혼신의 힘 다하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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