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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4선의 유승민(59) 의원이 공식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5·9 ‘장미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 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만 1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유 후보는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비문 단일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의원은 당장 바닥권에 있는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지렛대로 비문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한국당이나 국민의당 유력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낮아 비문 후보단일화를 위한 판이 만들어져도 험난한 싸움이 예상된다. 유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해온 바른정당은 유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곧바로 당 운영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당내 및 외부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치적 무게감이 큰 김무성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13~14대 의원을 지낸 고(故) 유수호 의원의 차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 2000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 원외임에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년 제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이듬해인 2005년 대구 동구을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같은 지역에서 20대 국회까지 내리 네번 당선됐다.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 참모로 2002년 대선, 박근혜 후보 핵심 참모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2012년 대선을 각각 치러는 등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향해 잇따라 쓴소리를 쏟아내다 2015년 6월 당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을 언급한 이후 한 달도 안돼 같은 해 7월 결국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사실상 축출됐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당적 변경마감일까지 공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락시키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총선 후인 6월 복당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당내 친박계 인사들의 탄핵 반대에 반발해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내걸고 지난해 12월 27일 비박계 28명의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올해 초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모든 날이 안 좋았다…사진으로 돌아본 박근혜 4년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결정, 그리고 첫 대통령 탄핵 인용. 박근혜 정부 4년이 우리 헌정사에 남긴 기록이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던 박 전 대통령 측의 슬로건은 결국 박 전 대통령 개인과 최순실의 꿈만 이루어지는 나라였다. 지난 대선부터 ‘민간인 박근혜’의 검찰 소환 조사까지 주요 사건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1.6%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 박 후보의 유력 대항마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12월 16일 3차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끝난 직후인 밤 11시에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중간 수사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났다. ●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 사건, 결국 국정원의 조작으로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있던 2013년 1월 21.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탈북한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피의자는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로, 국가정보원은 유씨가 간첩이라며 체포했고 검찰 또한 유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아가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이 국정원의 증거 조작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조선족 협력자와 국정원 소속 과장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결국 유씨의 간첩 혐의는 2015년 10월 29일 무죄가 확정됐다.●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다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에도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013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 김학의 법무부 차관 성접대 파문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법조계의 관심사는 새 대통령의 첫 검찰총장이었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대전고검장을 낙점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대통령 입맛에 맞게 임명하지 못하도록 법을 바꿔 실제 검찰총장에는 채동욱 당시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조계에서는 채 총장 임명 직후부터 채 총장의 임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대통령과 코드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를 방증하듯 총장 후보에서 낙마한 김 전 대전고검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4기)인 채 총장이 임명됐음에도 검찰 관례에 따라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도 김 전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중용했다.하지만 차기 김 전 법무차관은 같은 해 3월 한 건설업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미 대선 직전 일부 정황이 포착 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정황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검찰은 2013년 3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했고, 처음 사건을 맡았던 권은희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 수사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 및 국내 정치에 관여했다며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 국정원 수사 방패 채동욱, 조선일보 ‘혼외자’ 보도로 물러나다‘살아있는 권력’과 국가정보기관을 상대로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든든한 방패는 채동욱 검찰총장이었다. 하지만 그런 채 총장도 조선일보의 보도를 계기로 무너졌다. 조선일보는 2013년 9월 6일자 1면에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보도했다.이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결국 채 총장은 13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채 총장이 물러난 이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도 교체했고, 윤 팀장은 이후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 사망 295실종 9명...대한민국을 절망케 한 세월호 참사탑승자 476명. 사망 295명, 실종 9명. 채 꽃피지도 못한 단원고 2학년 학생 등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차디찬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했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에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세월호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인양 반대 및 사고 진상조사 반대에 부딪히다 최근 인양에 속도가 붙고 있다.● 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산2000년 1월 창당한 민주노동당을 모체로 한 통합진보당은 옛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이런 통진당은 결국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2월 19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심리를 통해 해산이 결정됐다. 당시 법무부는 통합진보당 전체가 종북화되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당이 되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찬성 8대 반대 1(김이수 재판관) 의견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 정권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2015년 4월 9일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출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 지원금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일단락 되는 듯했던 수사는 숨진 성 전 회장의 옷 안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현금 등의 액수가 적힌 메모지, 그리고 생전 육성 폭로 내용이 공개되면서 ‘성완종 리스트 로비’ 수사로 확대됐다.해당 메모지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서병수 시장으로 추정되는 ‘부산시장’, 이병기 당시 비서실장과,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 사망자 속출 속 ‘연출’ 논란 낳은 메르스 사태 2015년 5월 20일 중동 국가 바레인을 다녀온 한 국민이 중동호흡기 질환(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른바 ‘중동 독감’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사싱살 메르스 종식이 선언된 7월 28일까지 36명이 숨졌다.이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배경에 ‘살려야 한다’는 문구가 붙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연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연출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내부에서는 청와대 관계자의 연출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서울대병원 측은 이를 부인했다. ●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교육부는 2015년 10월 12일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각종 진통 끝에 2017년 1월 31일 최종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 집필 전부터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면서 실제 학교 채택률 0%를 기록하며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 피해 할머니들 무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강행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합의안을 타결했으며 이는 ‘불가역적’(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는 양국 정부의 일방적인 합의로, 실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다수는 여전히 이 합의안은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 16년의 노력도 물거품…문 닫은 개성공단박근혜 정부는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2000년 현대아산과 북한의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 채택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공동 사업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 했던 기업은 거리로 내몰려 생계의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 국민 사찰 일상화…세계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참여 의원 38명, 총 의사발언 시간 8일 27분(192시간 27분). 2016년 2월 23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던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됐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며 이를 추진했고, 야당은 이를 일상적인 국민 사찰은 물론, 정치적 탄압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3월 2일 밤 새누리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 무용론 속 사드 배치 결정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4년 주한미군의 요청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 위협에서 한반도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게 미군의 논리였으며, 박근혜 정부들어 논의가 급속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는 북한과 남한의 거리와 미사일 발사 각도상 무용지물이며, 사드 배치를 위한 레이더 기지가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거센 반발에도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7월 8일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 경찰 과잉진압 논란…백남기 농민 사망2015년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직사로 살수한 고압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백씨는 의식을 잃은채 무려 317일이나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해 9월 25일 숨을 거뒀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제기됐고, 경찰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신 부검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부검은 무산됐고, 고(故) 백남기씨의 장례식은 같은해 11월 5일에서야 진행됐다. ● 분노한 민심, 촛불로 타오르다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분노한 민심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9일을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는 3번째 집회에서 100만명을 넘었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 2주 전인 지난해 12월 3일 6차 집회에서는 전국 23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 국회, 대통령 박근혜의 직무를 정지시키다퇴장 1명,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1234567’이라는 숫자 조합을 남기며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국회는 연이은 언론의 박 전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최순실의 국정농당, 특검 수사로 드러난 범죄 혐의에 따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표결 당시 퇴장한 사람은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헌정 첫 대통령 탄핵“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1분. 대를 이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직무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역사는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새롭게 쓰였다. 박한철 전임 소장의 퇴임으로 8명의 헌법재판관이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으며,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 ‘피의자 박근혜’ 21시간 검찰 조사대통령직 파면 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민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를 비롯해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등 무려 13개.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 24분에 시작돼 같은 날 밤 11시 40분 쯤에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거듭 검토하면서 22일 오전 6시 54분까지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 찾은 안철수 “정권교체는 확정…정답은 안철수”

    호남 찾은 안철수 “정권교체는 확정…정답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야권의 심장부’ 호남을 찾아 “정답은 안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의 3파전 속에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승기를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적 행보다. 이날 전북과 광주에서 9개에 달하는 공개 일정을 소화한 안 전 대표는 광주 북구 김경진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당원들과 만나 “광야에서 혈혈단신 창당할 때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신 분들이 광주 시민”이라며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확정됐다”며 “결국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고 누구를 선택하든 정권교체는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안철수의 시간은 대통령 파면 선고와 함께 이미 시작됐다. 안철수의 시간은 5월의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이라며 “광주에서 먼저 안철수의 승리를 선언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당 창당해 계속 탄핵 거부 운동”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며 집회를 이어 온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창당집회 형태로 탄핵 거부 운동을 이어 갈 태세다. 국민저항본부 측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태극기집회)를 갖고 5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게 정당을 창당하고 ‘정당 집회’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불법탄핵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선거법에 따르면 4월 17일 이후 집회를 열 수 없다”며 “정당을 창당하면 전국에 지역구가 253개니까 지역구 창당 대회를 이곳에서 253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사, 검사 출신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불법탄핵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한다”며 “녹음파일 2000개를 다 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저항본부가 추진하는 ‘애국 신당’ 창당과 관련해 도태우 변호사는 “시·도당 6개 이상이 마무리됐고 다음 주말까지 중앙당 등록이 가능하다”며 “다다음주에는 온라인 당원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미국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헌법 재판에 승복하느냐’고 묻는 것은 의사표시 강요죄”라며 “이는 판결 당사자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으로, 우리를 테스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인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을 삼성동 자택에서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제 불찰과 무능을 사죄드리려고 갔는데 천만뜻밖에도 환히 웃으시며 밝은 표정으로 오히려 저를 보고 ‘너무 많이 애쓰셨다’고 감사와 격려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국민저항본부는 본 집회에 앞서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앞 시위에서 사망한 김모(72), 이모(74), 김모(67)씨를 열사로 칭하고 영결식과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21일에는 삼성동 자택과 서초동 검찰청사 등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상욱, 한국당 떠나 바른정당 입당 “유승민 돕겠다”

    지상욱, 한국당 떠나 바른정당 입당 “유승민 돕겠다”

    자유한국당 지상욱 의원이 15일 바른정당에 입당하며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자가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세상, 그래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듯한 보수를 그려왔다”면서 “이런 나의 활동은 유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 혁신성장과 그 가치를 함께한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2002년 대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지 의원의 입당에 대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 통합에 찬성하는 분들이 전부 바른정당으로 올 수 있도록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의 탈당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 뒤 한국당에서 바른정당행을 택한 첫 번째 사례다. 지난 1월 박순자 의원이 입당한 뒤 50여일 만이다. 하지만 유 의원의 말대로 지 의원의 탈당이 추가 탈당의 신호탄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바른정당 김성태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하지 않기로 최종 정리됐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제는 독자 노선”이라면서 “당을 하나 만들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해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경원 “일부 친박계 명백한 해당 행위…징계해야”

    나경원 “일부 친박계 명백한 해당 행위…징계해야”

    비박계에 속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른바 ‘삼성동 사저 전담팀’을 구성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금 일부 친박들의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면서 당 지도부에 이들에 대한 징계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사저 전담팀’을 구성하는 각 인물별 역할을 보면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총괄을, 윤상현·조원진·이우현 의원이 정무, 김진태·박대출 의원이 법률과 수행을 맡고, 민경욱 의원이 대변인 역할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 (중략) 최근 며칠 사이에 거꾸로 완전히 패거리 집단처럼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사저 정치’ 본격화, ‘친박계 정치세력화’ 얘기가 나오는데 서청원·윤상현 의원은 당을 떠나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 의원은 “지도부가 명확한 징계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당이 필요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징계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징계 유형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가 분명히 당론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자고 했는데 비서진을 꾸리고 하는 것은 결국 헌재 결정을 불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징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회자는 바른정당 창당 당시 나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자신의 거취를 옮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나 의원은 “개인의 거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편(친박계)이 바람폈다고 본처가 이혼하면 남편만 좋은 것이다. 잘못된 분들이 나가셔야지”라고 말했다. 이는 당을 떠날 사람은 자신과 비박계가 아니라 친박계라는 뜻의 주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10 탄핵 이후] ‘헌재 불복’ 외쳤던 태극기…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 행보

    [3·10 탄핵 이후] ‘헌재 불복’ 외쳤던 태극기…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 행보

    정광용 “진짜 승부는 59일 후” 경찰 33개 중대 배치·일대 혼잡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탄핵 불복’을 주장하면서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갖고 탄핵 무효를 촉구했다. 집회를 주관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지난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이날 서울광장에 입당 원서를 비치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입당 원서 작성을 독려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행보에 나섰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진짜 승부는 59일 후”라며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자택에 쳐들어가 출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황 총리도 더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당원을 모집하던 정모(42)씨는 “기존 정치권과 언론이 태극기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애국심을 왜곡하고 축소해 탄핵 사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많은 시민의 힘을 모아 제도권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기국 측은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기국 측은 이날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를 제외하고 경찰과의 충돌을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평화적으로 행진하고, 오후 6시에 대한문 앞에 돌아와 2부 집회를 연 뒤, 오후 8시쯤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와 맞집회가 열렸지만 역시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 엄모(40·여)씨는 “헌재가 법원에서 판결이 나지 않은 특검 조사 결과를 탄핵 사유로 인용했기 때문에 무효”라며 “헌재를 해체한 뒤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모(74)씨는 “탄핵 이후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해 안보 의식이 투철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의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기 위해 33개 중대를 배치했다. 또 충돌을 예상해 이전과 달리 차벽에는 펜스를 쳐 시위 참가자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은 헌재의 선고 당일인 10일 발령했던 ‘갑호 비상’(100% 경력 동원)을 이날부터 ‘을호 비상’(50% 경력 동원)으로 낮추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준비시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지원→김무성 “같이 한단 소리 좀 그만”…연대설 일축

    박지원→김무성 “같이 한단 소리 좀 그만”…연대설 일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을 10일 재차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저녁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만나 “우리 당이랑 같이 하겠다는 소리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네가 여기로 오겠어, 내가 거기로 가겠어? 그런 소리 하면 둘 다 죽는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창당 이후 당은 물론 대선주자 지지율 극도로 저조한 상황에서 대선 전 외연을 넓히고자 중도세력과의 연대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이날 정병국 대표의 사퇴 또한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용퇴로 해석된다. 이에 김 의원이 지난달 한 라디오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연정 가능성에 “선거는 ‘연대의 승리’가 이미 증명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합당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러브콜’에 분명한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한 잔재세력과의 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하다”며 범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애 18년, 야인 18년, 정치인 19년…박근혜 전 대통령 일대기

    영애 18년, 야인 18년, 정치인 19년…박근혜 전 대통령 일대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됐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영애’ 시절부터 청와대에 오랜 기간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순실(61) 게이트에 발목이 잡히며 19년 정치인생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 ‘영애’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18년…은둔생활 18년 1952년 2월 2일 육군 소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교사 출신 육영수 여사의 2녀 1남 중 장녀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이후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에 의해 196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18년간을 박 전 대통령은 영애와 퍼스트레이디로서 청와대에 지내게 된다.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2월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박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암살당하며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그는 22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이어 1979년 10월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마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서거하면서 이후 1개월 만에 서울 신당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후 18년간의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육영재단 이사장, 영남재 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언론에 일제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 ‘정치인’ 박근혜의 19년이지만 한동안 칩거를 이어가던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대중 앞에 나선 것. 이후 ‘정치인’ 박근혜로서의 인생이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의도로 입성했으며 19대 때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박 전 대통령은 미래연합 창당 등 혼란기를 거쳐 2004년부터 유력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차떼기’로 상징되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운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2년 3개월 동안 당 대표를 지내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당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40대 0’이라는 완승을 거두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됐다. 유력 대 주자로 발돋움한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이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연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2009∼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원안을 고수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를 토대로 2012년 대선에 승리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18대 대통령이 됐다.그러나 집권 4년 차인 2016년에 최순실 파문이 터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19년 정치인생도 뿌리째 흔들렸다.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이 지난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됨으로 끝났다. 풍문으로 나돌던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는 수모를 겪었다.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칩거 생활 속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총력 대응했다. 19년 관직 생활이 끝났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지난해 끝난 셈이다. 그러나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받아들이면서 박 전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에서 내려와 ‘법적 투쟁’의 길을 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한 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며 “다음 대통령 죽었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헌재 판결 보면서, 딱 들었던 생각은 ‘다음 대통령 죽었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 전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겁 잔뜩 먹었을 것”이라며 집권해봐야, 그 수많은 친노, 친문패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이권 챙겨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그는 ”그 점에서 저는 헌재가 대통령 권력을 빼앗겠다는 국회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본다“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제 유지가 불가능해졌다“고 단언했다. 또한 “그럼 당연히 김종인, 박지원, 김무성, 인명진 등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거다. 1차적으로 문재인 집권 저지 이전에, 내각제 개헌 음모부터 분쇄해야 한다. 만약 인명진 패거리들이 내각제 추진하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 규합해서 신당 창당에도 나서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제도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이다”라고 했다. 변 전 대표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였다면, 대통령이 탄핵되어도 직무를 유지하고, 설사 탄핵이 상원에서 인용이 되어도 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 때문에 이번 건처럼 탄핵을 쉽게 하지 않는다”며 “내각제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선을 미뤄지고, 내각제를 국민투표로 저지하면서 국회와 타락 언론을 심판, 세를 모아, 문재인 세력과 정부통령제로 한판 붙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박 대통령이 돌아와도 어차피 진행될 상수였다. 크게 보면 탄핵 인용과 기각, 큰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김종인·김무성 등이 내세울, 문재인 집권 저지하기 위해 다 모이자, 이런 선동에만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정병국 “소임 다했다” 대표직 사퇴

    바른정당 정병국 “소임 다했다” 대표직 사퇴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10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정 대표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 이제 바른정당의 초대 당 대표로서 저의 소임은 다한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24일 창당 당시 바른정당 초대 대표로 추대된 지 두 달 만이다. 정 대표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며 “새로운 인물에 의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갑작스러운 대표직 사퇴는 창당 이후 당은 물론 대선주자 지지율 극도로 저조한 상황에서 헌재의 탄핵 선고를 기점으로 탄핵 주도세력으로서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용퇴로 풀이된다. 이날 정 대표는 소속 의원들을 향해 “사전에 말씀을 못드려 죄송하다”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으로서 중심을 잡고 나아가려면 국민 대통합을 이끌어야 하고,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세력들을 모아야 한다. 대표 자리를 비켜났을 때 그런 룸(공간)이 생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탄핵을 주도했다”면서 “바른정당은 ‘이게 나라냐’고 묻는 국민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금 바른정당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패권주의와 지역주의를 배격하고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개헌을 끌어내는 정치개혁을 완수해야 하건만 아직 국민의 마음을 다 얻지 못했다”면서 “더 큰 역량이 필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탄핵을 이끌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야만 했던 심정은 비통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헌재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바른정당의 참뜻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여왕으로 모신 적 없다…거부해서 배신자 소리 듣고 있을 뿐”

    김무성 “朴대통령 여왕으로 모신 적 없다…거부해서 배신자 소리 듣고 있을 뿐”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이 6일 “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신 적이 없다”면서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를 비판했다. 김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친박 패권세력이 내게 박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셔달라 요구한 것을 거부하자 배신자 소리를 듣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고문이 바른정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보수를 궤멸시켰다”고 비판하자 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호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를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자신의 옛 주군에게 쓰니 듣기 민망하다”고 말한 데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김성태 사무총장도 “지금의 사태는 친박들이 박 대통령을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왕으로 모셨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도를 넘는 오만불사한 발언과 너무 터무니없는 바른정당을 향한 중상모략에 대해 한 마디 안 할 수 없다”면서 “바른정당을 적폐세력이라 말했는데 이 발언이야말로 친문재인 패권주의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현재 겪는 크나큰 불행인 탄핵 정국은 박근혜와 친박 패권, 비민주주의에서 온 것”이라면서 “패권주의는 자기 편이 아니면 적으로 돌리면서 권력을 독점하려는 극도의 이기주의를 의미한다. 반드시 없애야할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중국이 우리 기업에 보복하는 것은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야당이 사드를 반대하는 등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지역의원 없는 ‘불모지’ 호남서 시도당 창당

    바른정당 지역의원 없는 ‘불모지’ 호남서 시도당 창당

    바른정당이 5일 영남 기반 보수정당의 불모지이자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시·도당 창당의 깃발을 세웠다. 바른정당에는 광주·전남 출신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만큼 어렵사리 이뤄낸 성과라 할 만하다. 호남 한복판에서 싹을 틔운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코스프레만 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정병국 대표는 광주전남시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가진 지역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은 바른정당이며 민주당은 정말 의지가 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스프레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친문재인 패권주의’를 비난했다. 정 대표는 “결국 진영 논리, 패거리 정치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만들었고 패권으로 갔는데 그런 진영에서 견디지 못해 나온 것이 국민의당이고 현재 김 전 대표 중심 세력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무성 고문도 “김 전 대표가 민주당 주류가 패권주의적 작태를 보인 것에 대해 굉장히 낙담하고 있다”면서 탈당 가능성을 거론했다.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다음 정부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넘기자는 문 전 대표의 말과 행동으로 중국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우리를 계속 압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대구와 광주가 선거 때만 되면 한쪽으로 몰표를 주다가 지역 1인당 소득이 꼴찌”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을 절대 따지지 않고 광주, 전남의 보배 같은 분들은 총리, 장관 시켜 같이 갈 것”이라며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 비참한 최후 맞이할 것”

    김무성 “朴대통령 비참한 최후 맞이할 것”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개최된 광주시당·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빨리 받았어야 하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을 다 내보내 헌재 판결이 빨리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모두) 거부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수차례 요청한 독대가 거부되고 전화 통화도 되지 않았던 박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최순실과 논의하고 주요 인사를 최순실에게 검토시켰다”며 “이게 과연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 국민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순실에 의해 부정부패한 것도 죄를 받아야할 것 같지만 더 큰 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완전히 두 동강내고 있다. 이것은 국정농단보다 더 큰 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 주말 수십만의 태극기 부대를 불러모아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김문수 이인제 등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은 갈등을 해소하고 분노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선동하는 정치인은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15%로 ‘뚝’… 文과 19%P 격차, 안철수 9%·황교안·이재명 8% ‘정체’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두 대선주자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 포인트)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34%와 15%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오른 반면 안 지사는 6% 포인트 내렸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11% 포인트에서 19% 포인트로 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각 8%로 변동이 없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국민의당 9%, 바른정당 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44%로 창당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3% 포인트, 1% 포인트 떨어졌으며 정의당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특히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도로 떨어졌다. 바른정당은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고, 25%는 ‘잘한 일’이라고 봤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77%가 찬성한다고 밝혔고, 18%는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1정신 어디로… 다른 광장 달려간 정치권

    문재인·이재명 촛불집회 참석…안희정·안철수·유승민은 불참 한국당 의원들 태극기집회에…김문수 “죄 없는 사람을 탄핵”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3·1절의 광장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것처럼 정치권도 두 갈래로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8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3·1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들고 나온 태극기 깃대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 ‘태극기 집회’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당분간 대선행보 대신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촛불집회에 한 시간가량 참석한 뒤 자리를 떴다. 문 전 대표는 옆자리에 앉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태극기도, 안보도, 하다못해 어버이까지도 부패 기득권 세력에 악용당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의 대화에 대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건강 관리 잘하라고도 하고, 서로에게 위로도 주고 그랬다”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충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지역에 머물며 AI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등은 정치권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상징인데 지금 이렇게 분열된 상황에서 상징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유 의원이 “99.9% 탄핵이 인용될 걸로 본다”고 말하는 등 탄핵을 확신했다. 앞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친박근혜계 서청원·홍문종·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 대통령 측 대리인 김평우·서석구 변호사 등도 함께했다. 김 전 지사는 “죄 없는 사람을 촛불로 탄핵해서야 되겠나”라며 “촛불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도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했던 사람,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은 뒤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 함성을 질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배신…100% 탄핵돼 사임할 것”

    김무성 “朴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배신…100% 탄핵돼 사임할 것”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당을 배신한 것 아니냐”면서 “헌법재판소에서 100% 유죄(인용 결정)가 나와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사당(私黨)’이고 최순실을 옹호한 정당”이라면서 “국민들로부터 공적인 권력을 부여받았던 박 대통령이 헌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저 같은 여당의 당 대표는 상대하지 않고 최순실하고만 만나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월 10일쯤 헌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저희는 100% 인용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한 김 고문은 “이럴 때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저는 원래 나쁜 뜻이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됐으니까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용서해 달라’고 했다면 국민들과 저희들이 대통령을 도와줬을 텐데 박 대통령은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해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할 때 도와줬던 소위 ‘진박’, 맹목적인 충성자들이 게속해서 박 대통령은 못한 것이 없다고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3·1절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각각 열리며 극한 대립을 하는 상황을 두고 “나라가 두 동강 나도록 만든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수구세력들이 우리를 비난하더라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바른정당이 대한민국을 바르게 만들어서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일등 국가의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朴대통령 탄핵 99.9% 인용 확신…탄핵 결심 한 순간도 안 흔들렸다”

    유승민 “朴대통령 탄핵 99.9% 인용 확신…탄핵 결심 한 순간도 안 흔들렸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99.9% 인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제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건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결론이 나면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징계를 받아 파면되고 그 날짜로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설 기회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때부터 바른정당이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내다봤다.  유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탄핵을 결심한 날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한 번도 흔들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대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가 제 사진을 걸어놓고 저는 화형식도 여러 번 당하고 사진은 수도 없이 찢기고 밟히고 난리가 났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면서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바른정당 동지 여러분께서 저와 옳은 길을 가주시면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이날 특히 자신에 대한 ‘배신’ 프레임을 벗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한층 수위를 높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대통령하고 어떤 사이였는데 2015년 원내대표가 될 때부터 시작해 마치는 날까지 참 힘들었다”면서 “김무성 형님을 당 대표로 모시고 원내대표를 할 때 대통령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보고 대화를 하고 싶어도 대화가 안 되는데 나중에 보니까 최순실하고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손으로 뽑아놓은 대통령이 나라 일을 잘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누구보다도 제 속이 뒤집어졌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일 먼저 탈당을 했고 제가 제일 꼴찌로 한 사람”이라면서 “17년 동안 청춘을 바치고 제 젊음을 바친 당에서 제 발로 나가야 되는지 정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까지 남아 당을 개혁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안 돼서 동지들과 함께 만든 게 바른정당”이라면서 “지금은 외롭고 허허벌판에 있지만 깨끗하고 바르게 정의롭게 하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바른정당의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고 그 때부터 우리가 도약할 수 있다”며 당원들을 북돋았다.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것을 언급하면서도 ”지금 꾹꾹 눌러놓고 있는데 한 번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면서 “3월 10일 헌재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 한 번 봐달라”고 자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재등판 선 그은 김무성 ‘백의종군’… 바른정당 전략홍보 부본부장 맡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당의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을 맡는다. 지난해 11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상대로 꾸준히 제기된 ‘재등판론’에 선을 긋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은 27일 전략홍보본부장에 3선의 황영철 의원을, 부본부장에는 6선의 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탈당 및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김 의원이 부본부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당의 대표 인사인 김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접고 대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았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김 의원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적 연대’, 국민의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등 정치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야당으로서의 치열함과 선명성을 다시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김 의원을 부본부장에 임명하겠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바른정당은 또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순자(3선)·정운천(초선) 의원을 선임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선정국 홍보 효과 크다”… 신생 정당 봇물

    “대선정국 홍보 효과 크다”… 신생 정당 봇물

    11개 ‘대기’… 10개월 새 2배↑ ‘모바일정당’ 등 공약도 제각각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신생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공식 등록된 정당은 원내 5개 정당을 포함해 30개, 창당 절차를 밟고 있는 예비 정당은 11개다. 이는 지난해 4월 20대 총선에 뛰어든 정당이 총 21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10개월여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앞서 17·18대 대선을 앞둔 2007년 3월과 2012년 3월 각각 12개, 21개 정당이 등록했던 당시와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렇듯 창당이 봇물을 이루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른바 ‘대선 홍보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정당이라는 형식을 갖추면 정책이나 이념 등을 알리는 게 용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5일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결성을 신고한 모바일정치연합은 고비용·저효율 정치 풍토를 바꾸겠다며 국내 최초 모바일 플랫폼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20대가 주도해 창준위 결성을 신고한 우리미래당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선거연령 16세 인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일반 국민들의 현실 정치 참여 욕구가 커진 데다 기성 정당의 대선후보 대부분이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도 신생 정당의 출현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예비 정당이 모두 공식 정당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행 정당법에 따르면 창준위 결성 신고 후 6개월 이내에 5개 이상의 시·도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아야 정식 정당으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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