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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화의 말하자면] 좋은 나라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이근화의 말하자면] 좋은 나라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곳에서 만난다면”(하덕규, ‘좋은 나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 가족 모임이 잦다. 부처님오신날도 있어 쉬는 날이 많다. 출퇴근해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연휴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온전히 쉬기보다는 가족들을 챙겨야 한다는 마음이 따르기 때문이다. 연휴의 마지막 밤,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비로소 이러저러한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피곤한 몸을 소파에 눕혔다.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보게 되었다. 노사모 회원은 아니지만 추모사를 듣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다. 개똥이 어린이 합창단 노래 공연이 이어질 즈음에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라는 가사 때문이었다. 내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은 것은 산부인과 병원에서였다. 2009년 5월 23일이었다. 첫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병원 TV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사실이 아니겠지, 그럴 리가” 하며 눈과 귀를 의심했다. 그 후로 오랫동안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했다. 대한민국의 지도자 한 명이 아니라 그가 품었던 어떤 가능성을 잃은 것 같았다. 그리고 9년 후 한 명의 정치인을 더 잃었다. 노회찬의 죽음을 전하던 앵커의 오랜 침묵을 기억한다. 우리가 잃은 것을 통해 흘린 눈물과 불같이 일어난 분노는, 민주주의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시민의 힘을 광장에 집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불의에 맞섰고, 위기에 집결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진 면도 있고 여전히 제자리이거나 퇴보한 것도 있을 테다.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고자 하는 시민의 의지는 여전히 꺾이지 않았으나, 노무현이 강조한 사회 통합으로 가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6월 지방선거가 끝났다. 결과를 찬찬히 볼수록 아쉬움과 우려가 짙어진다. 지역별, 세대별로 갈라진 표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정 계층의 선택이 공동의 미래보다 당장의 이익에 더 기울어진 것으로 보였다. 젠더 갈등 이후 젊은 남성들의 보수화 경향도 뚜렷해 보였다. 갈라진 민심 앞에서 우리가 꿈꾸는 공동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는가 다시 묻게 된다.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경제적 이익과 각자도생의 논리로 퇴색해 가는 민주주의 가치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 시간이 흘러 그해 겨울 태어난 아이는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다. 계엄 사태와 전직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는 무척 혼란스러워했다. 그 혼란 속에도 배움은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목소리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익혀 가는 것이 어쩌면 민주주의를 배우는 첫걸음일 테니까 말이다. ‘좋은 나라’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나’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내일을 위해 손을 내미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가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 이근화 시인
  • 파크골프 최강자는?…화천에 ‘명예의 전당’

    파크골프 최강자는?…화천에 ‘명예의 전당’

    강원 화천군은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에 ‘파크골프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명예의 전당에는 역대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 페스티벌에서 활약한 MVP들의 모습과 경기 기록이 담긴 입간판이 설치됐다. 산천어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매년 35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총상금은 2억원에 가깝다. 군은 국내 최장 길이의 구장을 보유하고, 전국 최초로 실업팀을 창단하는 등 파크골프를 도시 브랜드로 삼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최고 대회에서 최고 기량으로 우승한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파크골프 중심지라는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억하고 책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 현충일 추념식 엄수

    “기억하고 책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 현충일 추념식 엄수

    광주시는 6일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수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장숙남 광주지방보훈청장, 양부남·정진욱·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 국회의원, 보훈단체, 4·19단체, 5·18단체, 전몰군경유족, 상이군경, 보훈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묵념, 헌화, 분향, 추념사, 추모헌시 낭독, 추모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 위패봉안소 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오전 10시에는 전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묵념한 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전몰군경유족회원인 김인자씨가 ‘넋은 별이 되고’ 추모헌시를 낭독한데 이어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추모공연 ‘대니보이(Oh! Danny Boy)’를 선보였다. 이후 광주시립합창단이 현충일 노래를 제창했다. 광주시는 일상 속 보훈 가치 확산을 위해 ‘참전기념탑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며, 상무시민공원을 건립 후보지로 정하고 지난달 19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민선8기 광주시는 지난 4년 동안 ▲보훈·참전명예수당 단계적 인상 ▲국가유공자 후손들에게 빛고을장학금 지급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정신적 외상 진단비 확대 등 보훈 정책을 실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선열들과 호국영령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며 “보훈은 이러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해 공동체를 굳건히 지속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보훈정책과 광주발전을 위해 놓은 주춧돌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흔들림 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트럼프 “재능 없고 잠만 오는 가수들”…美 250주년 보이콧에 역공 [핫이슈]

    트럼프 “재능 없고 잠만 오는 가수들”…美 250주년 보이콧에 역공 [핫이슈]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둘러싼 공연 보이콧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설로 번졌다. 유명 가수들이 행사 참여를 잇따라 철회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재능 없고 잠만 오게 하는 가수들”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는 24일 오후 7시 워싱턴DC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행사를 “역대 최고의 집회”라고 표현했다. 워싱턴DC를 “완전히 아름답게 단장됐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고 치켜세운 뒤 “우리나라 250년 역사를 기념해 생중계로 최고의 집회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면에서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집회 중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대목은 공연을 취소한 가수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재능은 없고 비싼 출연료만 받아 사람들을 잠들게 하는 가수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모두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과 나, 몇 명의 연사, 그리고 여러분이 오랫동안 들어온 최고의 음악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행사 무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지지곡으로 꼽히는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를 부른 리 그린우드가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우드가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악가 크리스토퍼 마키오도 출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키오에 대해 “전설적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후 그런 목소리는 없었다”고 추켜세웠다. 마키오는 ‘네순 도르마’, ‘할렐루야’, ‘아베 마리아’, ‘갓 블레스 아메리카’ 등을 부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 군악대 ‘퍼싱스 오운’, 군 합창단, 미 해병 군악대, 합동 군 합창단도 행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훌륭하고 매우 품격 있는 신사로 알려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한다”고 적었다. 가수들 줄줄이 이탈…행사 성격 논란이번 논란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인 ‘프리덤 250’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만든 조직이 주도하는 행사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초 행사에는 래퍼 영 MC, 그룹 더 코모도스, 모리스 데이, 록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 마이클스, 컨트리 가수 마티나 맥브라이드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가수들은 행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참여를 철회했다. 정치 행사에 동원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는 국가적 기념행사가 비당파적 축제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행사처럼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이콧 움직임에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행사를 홍보하며 기존 공연자들을 조롱하고, 친트럼프 성향 인사와 군악대를 앞세운 집회 형식으로 행사를 다시 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역대 최고의 집회” 자찬…정치 행사화 비판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은 행사를 단순한 기념 콘서트가 아닌 정치 집회로 규정한 듯한 표현으로 채워졌다. 그는 “역대 최고의 집회”, “집회 중의 집회”라는 표현을 반복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은 2026년 7월 4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기념될 대형 국가 행사다. 그러나 이번 ‘프리덤 250’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조직을 통해 행사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외신들은 유명 가수들의 이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재능 없는 가수” 문제로 돌리며 역공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이콧을 당한 행사를 실패로 인정하기보다 자신과 지지층 중심의 대형 집회로 재포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 말미까지 자신을 행사 출연진처럼 소개했다. 미국 건국 250주년 축제라는 명분에도 결국 무대의 중심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드러낸 셈이다.
  • 국내 최고 경마·승마 인프라… 영천, 글로벌 ‘말 산업도시’ 질주

    국내 최고 경마·승마 인프라… 영천, 글로벌 ‘말 산업도시’ 질주

    영천경마공원 9월 개장관람대·마사·중계탑 최첨단 시설1조 8000억 경제 파급효과 기대시민공원·레저 테마파크도 조성승마 산업 활성화 주력 휴양림 속에 운주산승마장 운영‘에코 승마’ 명소… 승용마 조련도 시민승마단 창단·전국대회 개최경북 영천시가 ‘말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경마와 승마 및 연관 산업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갖추고 국내 말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마가편이라 했던가. 영천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국내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4일 영천시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66만㎡에 186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단계로 조성 중인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9월쯤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준공 허가 단계에 있으며 개장 전까지 시운전과 준비 과정을 거친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2022년 9월 착공 후 4년 만의 결실로 경마공원은 영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전국적으로는 서울(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4번째이지만 최신·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내륙 최초의 말산업 특구인 영천이 경마공원을 중심으로 생산에서 경주, 관광까지 아우르는 말산업 전 주기를 내륙 지역에서 처음 완성하는 역사를 맞게 된다. 1단계 사업의 핵심인 관람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최대 5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2면의 모래(沙) 경주로와 100칸 규모의 마사, 중계탑 4곳, 최신식 동물병원 등 경마 운영과 관람, 말 관리 기능이 집약된 최첨단 시설이 완비됐다. 특히 경주로는 1000m에서 2000m까지 총 8개의 다양한 경주 거리를 시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 복합공간과 수변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고품격 레저 경험도 제공한다. 실외석 관람대와 경주로 거리가 가까워 관람의 박진감을 높이고 경주마의 적응력을 강화하는 장점을 갖춰 국내 경마 사업이 미국, 일본, 홍콩처럼 시장 중심의 선진국형 모델로 전환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영천경마공원이 문을 열면 서울, 제주, 부산·경남 등 기존 3개 경마공원과 차별화된 국내 최초의 ‘권역형 순회 경마’ 운영 방식이 도입된다. 경주마 자원은 기존처럼 부산·경남에 상주시키되 경마 시행 시 경주마와 기수, 운영 인력이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며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다. 경주마 이동을 위해 특별 제작된 무진동 차량(13.5t)이 동원된다. 올해 9월부터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며 12주 동안 일요일마다 6경기씩 총 72개 경주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운영 기간을 상·하반기 7개월에 걸쳐 경주 수를 연간 최대 1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사회는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사업비 1200억원, 면적 79만 1813㎡)의 조속한 완공을 위한 고삐도 바짝 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시민공원 및 레저형 테마파크를 건설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말문화 복합 웰니스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천시와 마사회는 영천경마공원 개장으로 7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1조 8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등을 예상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 403억원(180경기 기준)의 지방재정 확충과 기업 유치, 말산업 육성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특히 세수 증대를 통해 시민의 복지 증진 및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영천경마공원이 개장하면 지역의 오랜 숙원이 풀린다”면서 “경마공원을 2030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 등과 연계해 상업·관광·문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승마 산업 활성화와 생활 승마 저변 확대에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승마장 운영(2009년)을 비롯해 국내 최초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유치(2013년), 내륙 최초 말산업 특구 지정(2015년) 등 관련 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운주산승마장은 ‘말산업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임고면 운주산 일대 73㏊에 달하는 휴양림 속에 승마장이 조성돼 색다른 휴양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삼림욕과 승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코 승마’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015년 개장한 운주산 승용마 조련센터는 농가 승용마와 질주 본능을 가진 경주 퇴역마를 조련해 전문 승용마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실내·외 조련장과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훈련마장, 방목장 등을 갖추고 한국형 전문 승용마 공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승용마 수십 마리씩을 번식·훈련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엔 마사회의 ‘말복지 인증제’ 시범 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시는 2007년 ‘제1회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일명 말 마라톤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열리는 생활체육인 승마 대회인 ‘영천대마(大馬)기 전국종합마술축제’는 전국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2011년엔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영천시민승마단을 창단했으며 시민 대상 영천승마아카데미를 개설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성운대학교와 협력해 국가공인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승마 관련 고급 인재를 육성하고 승마체험시설 확충, 말 생산농가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13년 제정된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 시 관계자는 “향후 2단계 사업 조기 착수 등 영천경마공원의 완성과 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 정치권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영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말산업 특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새 여자배구단 ‘SOOP 수퍼스’, 초대 감독에 김세진

    새 여자배구단 ‘SOOP 수퍼스’, 초대 감독에 김세진

    페퍼저축은행을 지난달 인수한 미디어 플랫폼 SOOP(숲)이 새 구단 초대 감독으로 김세진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구단명은 ‘SOOP 수퍼스’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남자부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아 팀 출범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SOOP 측은 “신생 구단 운영 경험과 팀 구축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창단 초기 선수단 구성과 조직 안정화 과정에서 김 감독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OP은 이날 새 구단명 ‘SOOP 수퍼스’에 대해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SOOP 플랫폼처럼, 각기 다른 개성과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룬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팬이 함께 팀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방향성을 팀명에 담았다”고 밝혔다. SOOP은 선수단 구성과 코치진 선임, 구단 운영 체계 구축 등 창단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배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중계 프로그램을 늘리며 플랫폼과 구단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웸반야마의 대관식이냐 제일런 브런슨의 첫 우승이냐…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 27년 만에 맞대결

    웸반야마의 대관식이냐 제일런 브런슨의 첫 우승이냐…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 27년 만에 맞대결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가 27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나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은 4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2025~26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을 펼친다. 샌안토니오는 2013~14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고 뉴욕은 1972~73 이후 무려 53년 만에 정상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두 팀은 1999~20 파이널에서 만나 팀 덩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가 4승 1패로 앞서며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2003~04 등 4차례 우승하며 NBA 신흥 강호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대결은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와 제일런 브런슨(뉴욕)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24㎝의 장신임에도 빠른 공수 전환 능력을 보유한 웸반야마는 올 시즌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받았으며 특히 뉴욕과의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4.7점, 10.7 리바운드, 2.3 블록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다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각각 4승 1패, 4승 2패로 제압한 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4승 3패로 챔프전에 올라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뉴욕은 NBA컵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브런슨의 활약이 중요하다. 브런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9점 2.8리바운드 6.6어시스트 0.9스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뉴욕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4승 2패로 승리한 뒤 이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모두 4연승으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11연승으로 체력을 아꼈다. 뉴욕은 칼 앤서니 타운스와 OG 아누노비, 미첼 로빈슨을 앞세워 웸반야마를 최대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ESPN은 “뉴욕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브런슨이 클러치 상황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뛰어난 활약을 보여야 한다”며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잘 막은 스테폰 캐슬에게 브런슨에 대한 수비를 맡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공연] ‘행복을 노래하는 경영인들’ 13일 첫 정기연주회

    [공연] ‘행복을 노래하는 경영인들’ 13일 첫 정기연주회

    중견·중소기업 경영인들로 구성된 ‘행경합창단’이 창단 이후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행경합창단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행복한경영대학 10주년 기념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장천홀은 클래식과 합창 공연이 자주 열리는 전문 공연장이다. 행경합창단은 행복한경영대학 출신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설렘을 어울림으로 빚어내는 곳’을 표어로 내걸고 기업 현장에서 쌓은 지도력과 열정을 음악으로 승화해 왔다. 그동안 총동문회 행사와 각종 외부 무대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온 행경합창단은 지난 2월 열린 ‘2026 국제합창대회(KICC)’에서 혼성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합창을 중심으로 뮤지컬, 밴드, 타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보리밭’, ‘인생’, ‘나 하나 꽃피어’를 선보이며 서정적인 분위기로 막을 연다. 이어 2부에서는 ‘넬라 판타지아’가 소프라노와 테너의 이중창으로 펼쳐진다. 3부에서는 미라클보이스 앙상블과 함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들려준다. 4부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해 뮤지컬 메들리와 ‘꽃밭에서’, ‘댄싱 퀸’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후반부 무대도 눈길을 끈다. 타악그룹 슬랩(SLAP)과 협연하는 5부에서는 ‘바램’, ‘뭉게구름’,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이며, 6부에서는 타악 특별공연 ‘태동’이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7부에서는 박일룡 밴드와 함께 ‘버터플라이’와 ‘여행을 떠나요’를 연주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휘는 조정환이 맡고, 반주는 김재은이 함께한다. 이근춘 행경합창단 단장은 “경영인들의 삶 속 설렘과 열정을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나누는 자리”라며 “첫 정기연주회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행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창단 첫 12연패… SSG, 이기는 법을 잊었다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가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 방문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지난 17일부터 내리 진 SSG는 최장 연패 기록을 ‘12’로 늘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의 11연패를 넘어섰다. 또 5월에만 20패(5승 1무)를 당하면서 역대 월간 팀 최다 패 역대 2위 불명예도 안았다. KBO리그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 2020년 한화가 남긴 18연패다. SSG는 이날 일본인 아시아 쿼터 투수 다케다 쇼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케다는 1회부터 2점을 내주며 출발했다. 2사 1루에서 한화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 3루 기회를 잇자 노시환이 좌중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보냈다. 그러나 다케다는 이후 실점을 추가하지 않았고, 침묵하던 SSG 타선도 6회초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정준재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고 타석에 선 최정이 2타점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7회 한화의 이도윤이 볼넷,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오재원이 득점해 3-2로 다시 뒤처졌다. 한화 노시환은 볼넷과 안타로 잡은 8회 무사 1, 3루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4-2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김태연, 심우준의 안타가 이어져 점수를 벌렸다. 반면 SSG 타선은 6회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한 한화(27승 25패)는 5위, SSG는 8위가 됐다.
  • ‘50년 역사’ 극단76, 4일부터 대표작 ‘리어의 역’·‘관객모독’ 공연

    ‘50년 역사’ 극단76, 4일부터 대표작 ‘리어의 역’·‘관객모독’ 공연

    극단76이 창단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오는 6월 4일부터 ‘리어의 역’과 ‘관객모독’을 연이어 올린다. 1976년 창단한 극단76은 민중 연극과 사회 참여 연극을 선보이며 자유로운 실험 정신과 저항의 미학을 실현해 왔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는 ‘낭독 공연’을 한 데 이어 극단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두 작품을 준비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모티브로 한 ‘리어의 역’을 4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와 역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그린 메타극 ‘리어의 역’은 30년간 리어왕을 연기해 온 배우가 치매로 무대를 떠난 뒤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는 자신의 이름을 딴 극장 아래 공간에 머물며 과거와 현재,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든다. 작품에는 홍원기와 김왕근, 정아미, 오화라, 김소라 등이 무대에 선다. 이어 두 번째 기념 공연 연극 ‘관객모독’은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자유극장에서 상연된다. ‘관객모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2019년)인 페터 한트케의 희곡으로 1978년 극단76이 국내 초연했다. 언어극의 새 지평을 연 ‘관객모독’은 꾸준히 공연되며 극단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기념 공연에는 기주봉, 정재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기념 공연은 다양한 창작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해 온 주다컬쳐와 공동 제작했다.
  • 12연패 늪 SSG…창단 26년 만에 ‘불명예’ 신기록

    12연패 늪 SSG…창단 26년 만에 ‘불명예’ 신기록

    SSG 랜더스가 12연패를 당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행사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다시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SS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SSG는 이날 일본인 아시아 쿼터 투수 다케다 쇼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케다는 1회부터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1루에서 한화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 3루 기회를 잇자 노시환이 좌중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보냈다. 그러나 다케다는 이후 실점을 추가하지 않았고, 침묵하던 SSG 타선도 6회초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정준재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고 타석에 선 최정이 2타점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7회 한화의 이도윤이 볼넷,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오재원이 득점해 3-2로 다시 뒤처졌다. 한화 노시환은 볼넷과 안타로 잡은 8회 무사 1, 3루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4-2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SG 타선은 6회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SSG를 제압한 5위 한화(27승 25패)는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로써 SSG(22승 1무 30패)는 12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12경기를 내리 패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2021년 이래 최다 연패 기록(종전 2024년 5월 8연패)을 이미 넘어선 SSG는 12연패로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포함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KBO리그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 2020년 한화가 남긴 18연패다.
  • 日 리그 평정한 이현중… “국대 달고 이기는 농구”

    日 리그 평정한 이현중… “국대 달고 이기는 농구”

    일본 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의 이현중이 26일 끝난 2025~26 B리그 파이널(3전 2승제) 류큐 골든킹스와의 3차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하며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목표로 삼아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호주리그에서도 뛰는 등 외국 리그 도전을 이어온 이현중은 2024~25시즌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에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이뤘다. 이현중은 일본 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4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3점 슛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B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창단한 나가사키는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47승13패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현중은 PO 7경기에서도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현중은 “우리 팀의 바바 유다이, 구마가이 고를 비롯해서 모두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슈팅에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팀원의 수비가 좋다 보니 저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우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긴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중의 시선은 이제 대표팀으로 향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 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현중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표팀은 6월 1일 소집되며, 이현중은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4일쯤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에 대한 익숙함에 속지 않고 계속 이기기 위한 농구를 찾으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운동하러 갈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 일본리그 평정한 이현중, “대표팀에서도 이기기 위한 농구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일본리그 평정한 이현중, “대표팀에서도 이기기 위한 농구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일본 프로농구 B리그 나카사키 벨카의 이현중이 26일 끝난 2025~26 B리그 파이널(3전 2승제) 류큐 골든킹스와의 3차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B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이현중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목표로 삼아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고 호주리그에서도 뛰는 등 외국 리그 도전을 이어온 이현중은 2024~25시즌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에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이뤘다. 무엇보다도 이현중은 일본 리그를 평정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17.4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3점 슛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B리그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0년 창단한 나가사키는 2023~24시즌 1부리그에 올라서더니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47승13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현중은 PO 7경기에서도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현중은 “우리 팀의 바바 유다이, 구마가이 고를 비롯해서 모두가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면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슈팅에서의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팀원의 수비가 좋다 보니 저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선수들에게서 많이 배우면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긴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중의 시선은 이제 대표팀으로 향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각각 대만, 일본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현중의 활약이 절실하다. 6월 1일 소집되는 남자 농구대표팀에 이현중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4일쯤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에 대한 익숙함에 속지 않고 계속 이기기 위한 농구를 찾으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욕망이 더 생긴다”라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 북한 내고향, 도쿄 꺾고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정상…MVP 김경영

    북한 내고향, 도쿄 꺾고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정상…MVP 김경영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AFC AWCL 결승전에서 전반 44분 터진 김경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도쿄 베르디에 1-0으로 승리했다. 내고향은 이로써 전신인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AWCL은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대륙 최고 권위 대회로 지난 시즌 공식 출범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게 된 내고향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FIFA 여자 챔피언스컵은 연맹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6개 팀이 나와 세계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일 수원 FC위민과의 준결승을 비롯해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김경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한 것도 내고향이 처음이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내고향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와 맞붙어 0-4로 완패했는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다. 한편 창단 14년 만에 팀을 아시아정상으로 이끈 리유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고향은 역사가 대단히 짧은 팀인데 오늘 우리가 아시아 일등팀으로서 세계로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감정, 격정, 이런 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한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라면서 질문을 시작하자 통역관을 향해 ‘북측’이라는 호칭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더니 “국호를 바르게 해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며 곧바로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떠나버렸다.
  • 北 내고향 감독, 한국 기자 질문에 우승 기자회견 중단…‘이 호칭’에 ‘발끈’

    北 내고향 감독, 한국 기자 질문에 우승 기자회견 중단…‘이 호칭’에 ‘발끈’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리유일 감독이 ‘북측’이라는 호칭에 불만을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내고향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리유일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창단한 지 14년밖에 안 된 내고향이 아시아 일등이 됐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당에 감사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어려운 고비들 이겨내면서 감독의 지휘에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일등하도록 성심성의로 지지해주고 받들어준 우리 모두의 가족들과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조치로 우리가 이번에 여기 와서 경기했다”면서 “저는 물론 우리 선수들 모두가 오직 오늘의 승리를 위해 분과 초를 아껴가면서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가 소기의 성과 달성할 수 있었다.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에만 신경 썼다. 기타 이런저런 일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후 한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면서 질문을 시작하자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리 감독은 통역관을 향해 ‘북측’이라는 호칭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통역관은 “질문을 다시 해달라”, “국호를 제대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질문을 던졌던 기자가 “어떻게 표현하길 원하냐”고 묻자 기자회견에 자리했던 김경영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고 답했다. 결국 북한 통역관은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고, 리 감독과 내고향 선수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후 내고향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침묵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 감독은 앞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과 8강전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한일전인 만큼, 내일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도 거친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리 감독은 통역에게 “한일전이 뭐야?”라고 질문한 뒤 “한일전 못지않게?”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되물었다. 이에 취재진은 ‘한일전’의 의미를 설명했고, 이후 기자회견은 다시 진행됐다. 리 감독은 ‘거친 축구’라는 표현에도 “축구에서 ‘거칠다’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 그저 접촉이 강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거칠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축구에는 심판이 있고, 반칙이 있다”면서 발끈한 바 있다. 한편 내고향은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난 17일 입국했다. 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대표팀이 아닌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한 것은 내고향이 처음이다. 내고향은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스포츠·그림책 등 지원하는 넷마블… 장애인 미래 키운다

    스포츠·그림책 등 지원하는 넷마블… 장애인 미래 키운다

    넷마블문화재단이 전개해 온 장애인 지원 사업들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2019년 게임업계 처음으로 창단한 넷마블조정선수단은 ‘조정 명가’로 거듭났다. 재단은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손잡고 선수들에게 매월 안정적인 급여와 체계적인 훈련 환경, 최고급 장비를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선수단은 매년 전국 대회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휩쓸고 있다. 2009년 첫발을 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는 전국 2500여명이 지역 예선에 참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시작된 ‘어깨동무문고’는 다양성 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시리즈로, 지금까지 총 14권이 발간됐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새 그림책 출간과 복지기관 기부에 재투자한다.
  • 대한민국 1호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천류 TEAM K-TIGER

    대한민국 1호 파크골프 실업팀 창단…천류 TEAM K-TIGER

    파크골프 열풍이 거센 가운데 대한민국 1호 파크골프 실업팀이 출범했다.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중소기업인 천류는 자회사 소속인 파크골프 전문선수단 TEAM K-TIGER를 창단했다고 22일 밝혔다. TEAM K-TIGER 창단 선수는 올해 밀양시장기 우승 등 화려한 파크골프 입상 경력을 지난 파크골프 전국 랭킹 1위인 이한웅 선수단장과 강호상·이학용·차화영 등 전국 상위 랭커 선수 13명으로 구성됐다. TEAM K-TIGER는 체계적인 훈련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파크골프의 스포츠 정신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봉열 천류 대표는 “TEAM K-TIGER 창단은 단순한 선수단 출범이 아니라, 한국식 파크골프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 출발점”이라며 “TEAM K-TIGER가 파크골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되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천류는 낚시 및 레저 전문기업으로 36년간 낚싯대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탄소섬유 제조 기술 등을 바탕으로 탈착식 파크골프채 및 관련 장치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형 파크골프채 양산에 들어갔다. 천류는 향후 파크골프의 가족 스포츠화를 위해 유소년팀도 창단할 계획이다.
  • 굽이치는 영산강, 민초의 ‘붉은 낙인’을 씻어내다

    굽이치는 영산강, 민초의 ‘붉은 낙인’을 씻어내다

    문순태의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이 연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민초들의 질긴 생명력과 저항의 역사가 무대 위에서 다시 숨을 쉬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 창작극 ‘타오르는 강_낙인’은 지역 문화자산을 현대 공연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 속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작품은 나주를 기반으로 창단한 극단 타강의 창립 초연작으로, 지역 서사를 예술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극은 1886년 노비세습제 폐지부터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근대사를 관통한다. 작품은 역사 속 주변부로 밀려났던 노비와 농민, 하층 여성들의 삶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대의 폭력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중의 생명력을 처절하면서도 뜨겁게 그려냈다. 무대 위 ‘낙인’은 단순한 상처의 표식이 아니었다. 신분과 가난, 식민과 차별의 흔적은 결국 시대를 견뎌낸 민초들의 저항과 연대의 상징으로 변모했다. 굽이치는 영산강 물길처럼 이어지는 이들의 삶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역사적 성찰을 안겼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나주와 영산강이라는 구체적 장소성을 공연의 핵심 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극단 타강의 홍은영 대표는 영산강의 서정성과 나주만의 역사적 기억을 무대 언어로 구현하며 지역 정체성을 예술적 자산으로 재구성했다. 2년 넘게 이어진 시민 독서모임과 지역 교류 과정 속에서 숙성된 이번 작품은 단순한 향토극의 범주를 넘어섰다. 지역민의 집단 기억과 시대적 상처를 세련된 연극 문법으로 풀어내며, 보편적 공감의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다. 원작이 지닌 방대한 서사 역시 밀도 있게 압축됐다. 연출을 맡은 나상만은 소설 속 근대사의 격랑을 배우들의 몸짓과 음악, 상징적 무대 장치로 재해석하며 텍스트의 감정을 생생한 현장성으로 되살렸다. 관객들은 영산강을 따라 흘러간 민초들의 고단한 삶과 뜨거운 의지를 무대 위에서 오롯이 체감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자산이 단순한 기록과 보존의 차원을 넘어 동시대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학, 공동체의 기억을 공연예술로 연결하며 지역 문화의 품격과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단 타강은 이번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서사를 토대로 한 창작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물은 쉼 없이 흐르지만, 그 물길 위에 새겨진 민초들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붉은 노을처럼 타올랐던 영산강 사람들의 삶은 이제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늘을 비추고 있다. 홍은영 타강 대표는 이 작품을 통해 영산강과 나주의 문화적 자산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영산강은 남도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문순태 선생님의 문학이 품은 영산강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스포츠 팬심 잡아라… 후보들 너도나도 “프로구단 유치” [우리동네 선거는]

    성남 김병욱·신상진 구장 내세워강원·전북·충북서도 잇따라 구애 “경제효과 크지만 가능성 따져봐야”프로스포츠의 치솟는 인기에 지방선거 후보들이 프로구단 유치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연간 1000만명 이상 관중을 끌어들이는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팀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시장을 두고 맞붙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는 나란히 프로야구 구단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신 후보는 성남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김 후보는 6500억원 수준의 복합 돔구장 건립을 통한 유치 전략을 곁들이기도 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는 ‘춘천 연고 프로야구 1군 구단 창단 및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춘천이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야구 도시’임을 강조하며 “송암스포츠타운을 2만 5000석 규모로 확장하고 상업·문화시설이 결합한 복합 야구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전북과 충북에서도 프로야구단을 향한 구애가 잇따르고 있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쌍방울 프로야구단 해체와 KCC 농구단 이적으로 대중 스포츠 공백을 겪었다고 지적하며 복합 돔구장 조성을 통한 11구단 유치·창단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도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단 창단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장연 국민의힘 안성시장 후보는 수도권 교통 요충지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프로농구단 유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프로농구단이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청년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치권이 프로구단 유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팬심을 표로 연결할 수 있고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프로야구 소비 지출이 전국적으로 1조 112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주시가 지난해 진행한 용역에서도 프로구단(배구, 농구) 운영 시 매년 시에 발생할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60억원, 고용유발 163.8명, 부가가치유발 33억 5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스포츠를 도시의 산업·교육·관광·문화정책과 통합해야 파급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다만 선거철 단골 공약인 만큼 가능성은 잘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창단 152년 만에… 애스턴 빌라 ‘유로파리그’ 우승컵

    창단 152년 만에… 애스턴 빌라 ‘유로파리그’ 우승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152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애스턴 빌라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EL 결승에서 프라이부르크(독일)를 3-0으로 눌렀다. 1981~8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누르고 유럽 챔피언에 올랐던 애스턴 빌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4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1995~96년 리그컵 우승 이후 30년 만에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경사도 맞았다. 2022년 애스턴 빌라에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팀을 강등권(18위)에서 리그 3위권 및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유로파의 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비야(스페인)에서 3차례, 비야레알(스페인)에서 1차례, 애스턴 빌라에서 1차례 등 개인 통산 5번째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애스턴 빌라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윌리엄 영국 왕세자도 애스턴 빌라의 우승을 기원하며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건 로저스의 크로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했다. 이어 후반 13분 부엔디아의 패스를 받은 모건 로저스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킥오프 직전 웜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는 악재를 만났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선방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볼점유율에서는 49.3%-50.7%로 프라이부르크에 살짝 밀렸지만 슈팅 수에선 17개(유효슈팅 3개)-4개(유효슈팅 1개)로 압도했고 유효슈팅 3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마르티네스는 “웜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졌다. 하지만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따라온다’라는 신조로 뛰었다”라며 “팀의 골문을 지킬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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