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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DMZ 박물관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화합의 아리랑 메아리

    고성 DMZ 박물관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화합의 아리랑 메아리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민족의 서정적 근간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DMZ 평화: 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DMZ ari-POP World Festa)이다. 16∼17일 DMZ 평화지역인 강원도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리며 ‘하나 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가 주제이다. 고성 DMZ 박물관은 민통선 안쪽으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유료) 후에 통과 할 수 있으나, 12일까지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별도 출입 신고 없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첫날인 16일 공연단·관람객 등 모든 행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아라리 동동(動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버추얼(virtual) 영상 공감 아리랑 대합창, 디아스포라 초청 ‘그곳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공감 아리랑 대합창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 합창단과 일반인들이 함께 합창 영상을 촬영해 펼치는 영상 공연이다. 기존 강원도 아리랑을 웅장하고 신나게 편곡했으며,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메인 보컬로 나선다. 특히 각국 동포들을 초청해 현지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아리랑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디아스포라 아리랑도 주목된다. 이번 축전의 핵심으로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중국 등 다섯 나라의 아리랑 전수자 25명이 공연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중 유일하게 공훈가수 칭호를 받고 활동 중인 신갈리나 씨를 비롯해 원전 사고와 위안부 피해자 등을 보듬고 인권·평화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노래하는 가수인 재일교포 2세 박보 씨,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가무단을 결성해 현지에서 이어져 오는 북춤을 추는 아침노을 등이 참여한다. 이튿날에는 다음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버스킹 공연과 유명 뮤지션의 특별 공연 등이 이어진다. 다음 세대 아리랑 페스티벌은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공연으로 본인 스타일로 아리랑을 표현할 수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가수 민경훈, 벤, 팝핀 현준과 박애리 부부 공연과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아리파티(ari-PARTY) 등이 흥겨움을 더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서울 노원구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구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경축 행사다. 행사는 경축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광복회 노원구 지회장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들의 경축사, 독립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구청장 표창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구립 청소년 합창단의 경축공연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아울러 구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14일부터 23일까지 구청 1층과 2층 로비에서 ‘그날이 오면’ 사진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성립과 발전상’을 담은 사진 20점을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등 주요 독립운동가의 사진 15점, 그리고 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 18점 등 총 53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은 지난달 17일 구 사진 작가회와 협력해 독립 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촬영한 것이며 전시회가 끝난 뒤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가족의 사기 진작 등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훈회관’을 건립 중이다.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49㎡의 규모로 조성 중이며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구에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9개 보훈단체 총 8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보훈회관이 완공되면 분산돼 있는 보훈단체의 사무실을 이전·통합해 보훈단체 활성화와 안정적 운영은 물론 단체 간 소통과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 받는 사회를 위해 구 차원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립합창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한 ‘광야의 노래’ 무료 공연

    국립합창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한 ‘광야의 노래’ 무료 공연

    국립합창단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 합창을 무료로 연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손숙이 참여해 노래와 함께 극을 이끈다.국립합창단이 선보일 창작칸타타 ‘광야의 노래’는 지난해 국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해 합창단 전속작곡가 오병희가 작곡·초연한 작품이다. 합창에서 칸타타는 독창과 중창·합창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식을 의미한다. ‘광야의 노래’는 일제치하에 절망적이었던 위안부 소녀들의 상황과 슬픔을 넘어, 그들이 원했던 자유와 평화의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노래는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변주한 현대적 화성으로 시작한다. 국립합창단은 이에 앞선 15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창작칸타타 ‘PEACE’ 공연도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인 1991년 8월 14일을 기리기 위해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앞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 회의는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년 만에 본선 가즈아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세계예선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7일 출국한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세계예선 B조에서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15위), 11일 미국(2위), 12일 벨기에(12위)와 차례로 맞붙어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 문턱을 넘지 못했다. 5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임도헌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자신감을 얻은 뒤 분위기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 공교롭게도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205㎝ 장신으로 2018-19 V리그 남자부 득점 1위에 올랐던 타이스 덜 호스트(27)가 뛰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참가를 위해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불참했을 정도로 대표팀에 애착이 강하다. 임 감독은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타이스가 서브 리시브 등 수비에 약점을 보이는 만큼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5개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벌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5일 우리카드와 경기할 때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가 직접 두 세트를 뛰기도 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임 감독은 “강한 상대들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많이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눔의 집 10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10일 오전 10시 제1역사관 광장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14일)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방송인 박재민 씨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들과 위안부 피해자 유족 등이 기림사를 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국악원과 영화사(永華寺)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이 마련된다. 나눔의 집은 기림일을 전후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할머니의 내일’을 주제로 전시회도 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시회에서는 피해 당시 사용된 군표(軍票)와 일본군 군복 등 유물을 전시하고 심리치료 과정에서 그린 할머니들의 그림과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사진 수백여장을 선보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막내의 ‘첫 가을 야구’가 보인다

    이강철 감독 “모든 선수 승리 의지 강해” 한국 프로야구 막내인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후반기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그동안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키던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에 0-1로 패배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kt의 선발 김민수(27)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자책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전유수(33), 김재윤(29), 이대은(30)으로 이어진 불펜도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 유한준(38)이 3타점을 올리며 시즌 50승의 발판을 놓았다. 설움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kt는 2013년 출범했지만 일부에서 10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등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1군에 합류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고 지난해 9위로 올라선 게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9년 KIA를 우승시킨 조범현 감독, 2013년 두산 베어스를 준우승시킨 김진욱 감독이 각각 1·2대 사령탑에 올랐지만 명장들도 팀을 올려놓진 못했다. 그랬던 kt가 올해는 달라졌다.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특유의 용병술로 팀을 180도 변화시켰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수 기용으로 뚝심을 보였고 강백호(20), 황재균(32)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속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잇따라 발굴하며 ‘되는 집안’으로 만들었다. 선수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5월까지 9위에 위치하던 kt는 6월과 7월 놀라운 반전을 보여 주며 시즌 초 4월 11일부터 고착화된 5강 구도를 115일 만에 깼다. 팀에는 역사적인 날이지만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원정 응원을 와 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비교적 무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한때 -14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이 어느덧 -3으로 좁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150년 역사의 미국 공연예술센터 브루클린음악아카데미(BAM)에서 최초로 한국인 안무가 작품으로 무대에 올라 유명해진 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가 6, 7일 양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김영순 예술감독이 2010년부터 해 온 ‘Here NOW’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2014년 BAM에서 초연할 때 최초 한국 안무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터널 나우는 9명의 무용수가 인간 감정의 내면, 열정과 혼을 아름답고 섬세한 동작으로 그려낸 공연이다. 특히 무용수들의 몸짓이 라이브 영상, 음악과 어우러진다. 음악작곡 및 연주는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뮤지션 선두주자인 마르로 카펠리의 어쿠스틱 트리오, 영상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케이티 프레어와 하오 바이가 담당했다. 의상에 사라 큐바즈, 드라마트루그에 제임스 레버렛, 조명디자인에 유리 네어 등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작업했다. 1988년 김영순 예술감독이 창단한 화이트웨이브김영순댄스컴퍼니는 음악, 시,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해 무용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연속 뉴욕시 문화국의 지원 단체, 수년간 브루클린을 빛나게 하는 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티켓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ac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연주 국내 연주회 4년 만에 지휘·협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기부 9월엔 세종문화회관서 ‘지휘봉’지휘자 정명훈(66)이 4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2015년 서울시교향악단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떠났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다시 오른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우선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연주하며 지휘와 협연을 겸한다. 앞서 공연 주최 측은 지난 5월 공연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도 피아노 협연 연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연주를 총지휘할 정명훈이 협연자로 북한 연주자를 섭외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와 협연을 겸하기로 결정했다.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정명훈을 중심으로 창단된 프로젝트성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를 지향한다.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뜻을 모았다. 2017년 첫 공연을 앞두고 “언젠가 북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이 오케스트라의 목표”라고 밝힌 정명훈은 “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한국인이며, 한국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 남북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명훈이 국내 연주회에서 협연자로 나서는 것은 2015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임 때 진행한 ‘서울시향 10주년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악장으로 참여한다. 또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첼리스트 문태국도 첼로 수석으로 선율을 더한다. 정명훈은 공연 출연료는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급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정명훈은 이달 피아노 협연에 이어 9월에는 지휘자로 다시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9월 27일과 29일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포디움에 선다. 정명훈은 1548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4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각각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정명훈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 역시 4년 만이다. 2015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열었던 정명훈은 그해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세종문화회관과도 인연이 없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2024년 천안 건설 확정

    제2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오는 2024년 충남 천안에 조성하는 사업이 확정됐다. 완공 반년 이내에 대한축구협회(KFA)도 천안으로 옮긴다. 천안시와 KFA는 1일 천안시청에서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유치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024년 1월 31일까지 부지 47만 8000㎡에 천연·인조 잔디구장 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체육관 등을 건설한다. 앞서 천안시는 공모를 통해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대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천안시는 축구장 5면, 풋살장, 테니스장, 체육관, 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KFA는 축구장 7면,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등을 건설한다. KFA는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완공 6개월 후인 2024년 7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KFA가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을 부담한다. 천안시는 자분담 사업비를 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용지매각비 180억원, 생활 SOC 사업 등 국비 5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 270억원은 4년 6개월에 걸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또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유치, 스포츠 의료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10년 동안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에서 건설한 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구 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유발 2조 8000억원, 일자리 창출 4만명 등 효과에다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곳은 한국축구의 미래”라고 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원에서 ‘한 여름 밤 즐기자’...문화예술 행사 풍성

    수원에서 ‘한 여름 밤 즐기자’...문화예술 행사 풍성

    잠 못 드는 한 여름 밤, 경기 수원시에서 무더위를 날려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열어 8~9월 수원 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야심 차게 추진하는 첫 행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행궁광장, 행궁동에서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2017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길 국장은 “사나흘 간의 짧은 기간에도 2017년 첫해 19만2000명, 지난해 18만8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행사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수원화성과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고, 수원화성 성안마을 골목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화성행궁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도 구경하고, 야식도 사 먹을 수 있다. 40여개의 야행 프로그램 가운데 행궁 특별 야간관람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진됐다. 수원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3곳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궁 광장에 대형 전광판도 세웠다.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발레축제가 21∼25일 수원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국내 정상급의 6개 민간발레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올해는 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의 초청공연과 모나코 왕실 발레학교 수석 교사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도 30일 오후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 ‘잔디밭 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열어 애니메이션 주제곡, 드라마·영화 OST를 선사한다. 가수 거미가 특별게스트로 출연한다. 9월 6∼7일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 잔디광장에서는 ‘2019 수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이든·모차르트, 니들이 그들을 알아?”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이든·모차르트, 니들이 그들을 알아?”

    경기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가 광명심포니 기획연주 ‘하·모·니’(하이든·모차르트·니들이 그사람들을 알아?)를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문화재단이 예술활동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연주곡인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탄생 배경이 흥미롭다. 자신의 음악회에 찾아온 많은 귀족들이 음악회에서 졸거나 잡담하는 귀족들을 보던 하이든은 분노에 빠졌다. 이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공연시간에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잡담을 하지 못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만든 게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이다. 이후 열린 음악회에서 귀족들은 다시 잠들 채비를 하지만 그때마다 울려 퍼지는 커다란 음악소리에 맘 편히 잠을 청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들의 모습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다. 하이든은 이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다는 스토리다. 이는 실제 하이든이 놀람교향곡을 작곡하게 된 이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고 작곡가의 특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하모니’ 연주는 이러한 흥미로운 감상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다원예술공연이다. 공연문의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돼 2007년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오케스트라다. 현재까지 정기연주회 78회, 기획연주 250회, 초청연주 150회를 진행했다. KBS찾아가는 음악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청와대 국빈만찬 연주초청과 이탈리아 “쥬세페 디 스테파노 오페라 페스트벌”초청 등 교향곡·오페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주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발레 갈라콘서트나 정겨움과 새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일반 클래식뿐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국제대회 우승해도 정부는 냉담합니다… 청중 호응은 뜨겁죠”

    김지연 지휘자,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현실 말하다“국제대회 우승 이후 많이 바빠졌느냐고요? 아코디언에 대한 중앙 정부나 지자체의 인식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요. 오히려 우리 공연을 한번이라도 봤던 시민들의 인식이 확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누적된 적자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아코디언 콩쿠르’에서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1위로 입상한 김지연 상임 지휘자의 말이 다소 뜻밖입니다. 그가 이끌던 ‘김지연 아코디언 팝스 오케스트라’는 국제대회 우승 이후 연주 일정이 빡빡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찾아 갔습니다. 연습실에 들어서자 김지연 지휘자가 커피를 내리려 물을 끓였습니다. 그 동안 기자는 실내를 한 번 둘러 보았습니다. 보면대와 의자가 한쪽 구석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코디언이 들어 있는 작은 가방들도 나란히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그동안 했던 공연포스터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단원 30명이 한꺼번에 앉아 연습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습니다. 연습실에서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현실을 살짝 엿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 단원 수급이죠국내 대학에는 아코디언 전공 없어아코디언 만의 오케스트라 구성돼”김 지휘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요? 이를 첫 질문으로 물어봤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단원 수급이 가장 힘듭니다. 단원이 개인 사정으로 쉰다든지 외국에 나가면 갑자기 공백이 생깁니다. 그러면 3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데 빈자리를 채울 단원을 어디에서 데려올 수가 없습니다. 여기 단원 대다수는 제가 아코디언을 가르쳐 키운 사람들이거든요. 국내 대학에서 아코디언 전공이라도 있으면 조금 활성화됐을 텐데요.” 김 지휘자의 목소리는 담담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피아노·바이올린·오보에 등 여러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합주가 연상됩니다. 그런데 아코디언 하나의 악기만으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에 대해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바이올린·바순·클라리넷·색소폰 등 여러 종류의 악기 소리를 낼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합니다”고 설명합니다. “아코디언 한 악기에서 여러 악기 소리뿐만 아니라 저음·중음·고음·중저음 소리까지 낼 수 있어요. 그것도 전기를 사용한 합성 소리가 아니라 풍부하고 애절한 자연의 소리를 냅니다.” 이 오케스트라 실력이야 음악 선진국 유럽에서 최우수상을 줬으니 입증이 된 셈입니다.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해마다 어머님 기일에는 산소에 가서 추모 예배를 드립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코디언을 매고 가서 연주해 드립니다. 10년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피아노 전공자라면 어떻게 들고 갈 수 있었겠어요? 아코디언이니까 아무 곳이나 들고 가 연주할 수 있고, 바이올린이나 색소폰과는 달리 반주도 되거든요.” “아코디언 매력은 아무 곳이나 연주 가능‘허그’ 연주...연주자 가슴의 울림이 소리로양손 따로따로 사용... 치매 예방에 도움”그렇지만 아코디언의 진짜 매력은 다른 데 있다고 합니다. “아코디언은 인간의 몸에 가장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가슴으로 안고 하는 악기잖아요. 보통 ‘허그’라고 하는데, 사랑이나 관심이 없으면 허그할 수 없잖아요. 연주자의 가슴에서 나는 울림이 아코디언 소리로 표현됩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었으나 젊은 시절 사정상 하지 못했던 이들이 퇴직 이후 많이 배우러 온다고 살짝 귀띔합니다. 노후를 대비해서 좋은 악기라고 자랑합니다. 아코디언은 왼손과 오른손을 전혀 다르게 사용하는 악기이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추켜세웁니다. “한번은 한 노신사가 아코디언을 배우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연세를 여쭈니 94세라고 하더라고요. 깜짝 놀라 ‘왜, 배우시려 하느냐’고 하니 이분이 ‘미국 의학지를 보는데 아코디언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세분야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도 모르는, 악보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분들도 와서 배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지휘자는 “아코디언은 절대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는 아닙니다”고 단언합니다. 아코디언은 옛날 할아버지들이 시골 장터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손풍금”이라고 하였지요. 고단한 삶은 지친 동네 어르신들이 딴청을 피우시는 듯 하면서도 애절한 아코디언 멜로디에 귀 기울이셨죠. 그리곤 유흥가 뒷골목에서 연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할아버지 다수는 타고난 귀와 손 감각으로 아코디언을 익혔지만, 음표도 제대로 읽을 줄 몰랐지요. 가만 보니 젊은 아코디언 연주자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 지휘자는 어떻게 아코디언을 배웠을까요? “20년 전쯤입니다. 그때 제가 30대 후반이었는데 교회의 한 지인이 ‘아코디언 선생님이 너무 부족하니 한번 배워서 아코디언 선생님을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제가 아코디언과 비슷한 오르간을 배운 상태였습니다. 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면서도 처음 한 5년 정도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악기를 왜 배우느냐’는 말을 들을까 봐 쑥스러웠던 겁니다. 이게 당시 아코디언에 대한 제 인식이었고,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는 일본 시부야음악원에 유학, 아코디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왔답니다. “할아버지들 길거리서 연주하는 악기 치부30대 시절, 아코디언 연주한다 말도 못해고급 무대 서면 당당할 것에 클래식도 연주아코디언 인식 개선 위해 오케스트라 창단”그의 설명이 계속됩니다. “어느 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아코디언은 하면 할수록 어려우면서 매력이 있는 거예요. 이 멀쩡하고 매력적인 악기를 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할까 생각하다 고급화시켜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쑥스럽다는 것 자체가 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길거리가 아닌 고급진 무대에 올라가면 빛날 것이라는 생각에 클래식을 연주하고, 결국 오케스트라 창단까지 이어졌습니다.” “2015년 11월에 창단했습니다. 창단하면서 무료 공연을 절대로 하지 말고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유료공연을 하자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창단 기념 공연으로 디너쇼 공연을 했는데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두 격려차 와 주신 덕분이었지요. 그때 저녁 식사 값이 5만 5000원이었는데 티켓을 7만원에 팔았습니다. 홍보와 조명 등등의 비용을 제하니 적자가 났습니다. 첫 공연부터 마이너스 행진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객 동원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중앙 정부와 공연장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원이나 초청공연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지휘봉을 내던지고싶을 만큼 냉담했습니다. 나중에 선정된 단체들을 보니 다 국가와 이런저런 연관이 있더라고요. 각설이나 품바타령, 탈북 연주자도 지원하던데…. 지금은 사기업에 후원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이름있는 부자 단체뿐만 아니라 가난한 우리도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유료 공연이기는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의 장애인이나 차상위계층 불우이웃에 대해서는 우리가 표를 사는 형식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아코디언 인지도 올릴 공연 지원받고자중앙정부, 지자체 모두 외면하고 냉대해‘가난한 우리 도와주세요’ 기업에 노크 中청충 호응 뜨거워...공연 계속하는 원동력”계속되는 적자를 버텨낼 장사(壯士)가 있을까요. “적자 공연인데 관객마저 외면하면 힘이 빠져서 못할 텐데, 관객들이 자꾸 성원합니다. 공연장 열기는 놀라울만큼 뜨겁습니다. 작년 11월 서울에서 공연할 때 멀리 제주도와 목포에서도 왔습니다. 그리곤 다음 공연은 언제 어디에서 하느냐고 묻습니다. 2016년 4월 공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청중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신사가 제게 다가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우리 순천시민이 외면해서 오지 않고 덩그렇게 비워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제가 직접 홍보해서 객석을 다 채우도록 하겠습니다’고 말씀했어요. 이런 분들의 성원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콘서트이니깐요.” 적자는 김 지휘자가 호주머니를 털어서 메우고 있다 합니다. 김 지휘자는 앞으로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랍니다. 남성라면 70세까지 지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성이어서 앞으로 한 5년 정도 더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달린다는 겁니다. “친구들이 제 공연을 보고선 ‘넌 지휘를 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춘다’고 합니다. 신이 나서 몰입하다 보면 제가 그렇게 되나 봐요. 하이힐을 신고 2시간30분 동안 지휘하면 녹초가 됩니다. 우리 대중가요 ‘황성옛터’를 지휘하다 그 가사와 저 자신, 공연이 끝나는 느낌이 오버랩되면서 그냥 넘기지 못하고 그만 울컥한답니다. “너무 울어서 관객들에게 실례가 될까 봐 이젠 황성옛터를 레퍼토리에서 빼버렸습니다.” 가장 큰 꿈은 아코디언의 인지도가 높아져 후임 지휘자에게 잘 넘겨주는 것입니다. “제 소원은 모든 단원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저도 받고 싶습니다. 물론 개런티를 받는 단원도 몇 명 있습니다만 이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음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제 주머니를 털어서 드리다 보니 아주 넉넉하게 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원 대다수가 스스로 좋아서 개런티 없이 연주하거든요. 이 악기 무게가 12~13kg입니다. 150분 동안 꼼짝 않고 공연하기가 버거워서 그만하시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계속 나오시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9월로 예정된 대전공연도 티켓판매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클래식 음악계가 요즘 좋지 못합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데 인지도가 낮아서… 그러나 청중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이힐 신고 150분 지휘하면 체력 고갈친구들, 무대에서 지휘 대신 춤춘다 놀려단원에 개런티 지급이 소원...나도 받고파수익 없으면 오케스트라 유지될지 고민”이렇게 말하는 순간 한 여성이 김 지휘자에게 눈인사하며 들어와 작은 옆방으로 갔습니다. “모 대학교 교수인데, 정년이 2~3년 남았다고 합니다. 정년 후를 대비해서 아코디언을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잠시 뒤 아코디언 소리가 문밖으로 살금살금 흘러나왔습니다. 국내에서 하나뿐인 아코디언 오케스트라의 명운이 우리의 음악 현실을 말하는듯합니다. “요즘엔 아코디언 인지도가 좋아져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개런티를 받게 되면 젊은 연주자가 받아서 이 오케스트라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으면 저처럼 사명감만 가지고 아코디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가라고 할 수가 있나요.” 김 지휘자가 자신에게 푸념같이 말한 되물음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동안에도 귓가에 맴돕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요칼럼]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지난해 3월 1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차투묵 국립극장 무대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올랐다. 이 나라 최초의 서양 오페라 공연이었다. 무대 앞에 자리잡은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은 손가락으로 꼽을 숫자의 캄보디아 연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베트남 사이공 필하모닉 출신이었다. 밤의 여왕 역은 불과 18세의 태국 소프라노가 맡았는데 음악학교 밖 연주는 이날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영자신문 프놈펜 포스트가 전한 안팎의 분위기다. 앙코르와트의 나라 캄보디아의 서양 클래식 음악 상황이 궁금해졌다. 지난주 공연예술 분야 인사의 자녀 결혼식에서 사람들과 한담(閑談)을 나누다 들은 이야기 때문이다. 교향악단 운영에 조예가 깊은 지기는 최근 공연장 대표 임기를 마무리한 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단을 돕고 있다고 했다. 이 나라의 첫 교향악단이 될 것이라고 한다. 캄보디아는 1863년부터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지만 서양음악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다. 1953년 완전 독립한 시아누크 체제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970년 미국의 지원으로 쿠데타를 감행한 론놀 정권이 들어섰고, 크메르루주가 주도한 캄푸치아민족통일전선이 1975년 캄보디아를 장악하면서 ‘킬링필드’의 비극이 펼쳐졌다. 서구세계의 식민 지배와 쿠데타 사주를 겪으면서 한동안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저항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서양음악 전공이 있는 왕립예술대학(RUFA)은 크메르루주 집권 기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그러다 정부가 해외 경제협력을 강조하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서양음악은 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현지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의 지원으로 2004년부터 실내악 위주의 프놈펜 국제 음악제도 열리고 있다. 프놈펜의 독일자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제 음악제의 지난해 자료 사진을 보니 200명 남짓한 청중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반반이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유럽의 여성 작곡가들’이다. 한국 음악인들의 캄보디아 진출은 2000년 이후 기독교 선교의 한 방편으로 본격화됐다. 2010년에는 한국인이 프놈펜 국제예술대학(PPIIA)을 설립하면서 음악원도 세웠다. 캄보디아 연주자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하면서 PPIIA는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칭 사용 요청과 동시에 차투묵극장 사용 신청을 그동안 꾸준히 냈고,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명칭 사용 승인은 물론 오는 8월 30일 국립극장의 무료 대관도 허가했다는 것이다. 프놈펜 심포니의 창단 공연은 이미 상당 부분 윤곽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그리고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4악장으로 짰다. 하지만 PPIIA 출신 가운데 프로그램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 연주자는 40명 안팎에 그치는 만큼 지휘자와 55명의 객원 단원은 한국에서 가세하기로 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자원봉사 연주자들의 항공료와 숙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프놈펜 심포니를 바라보면서 광복을 이룬 1945년 당시 한국의 유일한 교향악단으로 이후 서울시향으로 발전한 고려교향악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나이 든 세대에게는 스카라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옛 수도극장에서 열린 창단 공연 프로그램의 하나가 미완성 교향곡이었다. 게다가 군정청에 파견된 미 해군중위가 종종 지휘를 맡기도 했다니 시차가 있을 뿐 지금 프놈펜 심포니의 상황과도 닮은꼴이다. 우리 음악인들이 전통문화 선진국인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좀 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해 줄 프놈펜 심포니의 창단을 돕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럴수록 캄보디아 사람들의 힘만으로 동남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만들어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단원 상습 추행’ 이윤택 전 감독 징역 7년 확정

    ‘단원 상습 추행’ 이윤택 전 감독 징역 7년 확정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67)씨에게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24일 유사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도 확정됐다. 연희단거리패의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였던 이씨는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 여성 배우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연기 지도를 위한 방법”이라며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는 잇따라 이씨의 행위가 성추행이 맞다고 판단했다. 1심은 일부 피해자가 법정에서 증언하지 않아 증거가 부족하거나 일반적인 발성 연습 과정의 신체 접촉이었다고 판단한 일부 범행을 제외하고 8명에 대한 18차례 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1심은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권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했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이와 별도로 2014년 단원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항소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진행한 뒤 상습추행 1건을 추가로 유죄로 보고 유사성행위 강요 혐의도 유죄로 판단해 1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 만이 아니라 꿈과 희망도 짓밟았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즉각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며 이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열 의사 부인 가네코 후미코를 기리며…

    박열 의사 부인 가네코 후미코를 기리며…

    영화 통해 재조명… 작년 건국훈장 서훈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박인원)는 23일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박열의사기념관에서 제93주기 가네코 후미코(1903~1926) 추도식을 열었다. 가네코는 식민지 조선의 항일투사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아내다. 행사는 추도사, 헌화, 분향에 이어 한일 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공동 워크숍, 헌시 낭송, 문경시립합창단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에서는 가네코의 외가가 있던 야마나시 가네코후미코연구회 사토 노부코 회장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박열의사기념관에 기증했다. 한국 정부는 사망 92년 만인 지난해 가네코에게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서훈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박열’은 가네코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가네코는 1903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출신으로, 1922년 도쿄에서 박열 의사를 만나 결혼한 뒤 재일조선인 아나키즘(무정부주의) 항일 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일제의 탄압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박열 의사를 도와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폭탄을 반입하다가 체포돼 옥살이하던 중 1926년 7월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24세의 나이에 의문사했다. 그는 남편 박열의 고향인 문경시 문경읍 팔영리에 묻혔으나 2003년 문경 마성면에 박열의사기념공원이 조성되면서 이장됐다. 하지만 6·25전쟁 발발 3일 만에 강제 납북돼 1974년 북한에서 생을 마감한 박열 의사는 평양 애국열사릉에 묻혀 있다. 기념관은 2003년부터 일본의 가네코후미코연구회와 함께 홀수 해 7월 23일에는 국내에서, 짝수 해에는 일본 야마나시에서 추도식을 열고 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국제관악제 새달 8일 개막

    2019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제주문예회관, 탑동해변공연장 등 제주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관악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25개국 79팀 420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제주를 금빛 관악의 선율로 물들인다. 국내 유일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개막공연을 하고 15일 광복절 경축음악회에서는 연합관악단과 제주국제관악제시민연합합창단, 제주도립합창단, 신성여고합창단 등이 협연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창 영선고 야구부 해체 파문

    유도부 코치 제자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 고창 영선고등학교가 전북교육청의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야구부를 창단했다가 해체 수순에 들어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선고 야구부 학부모들은 23일 “야구부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아이들을 전학시키거나 입학시켰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앞서 영선고는 2015년 10월 전북교육청 학교운동부운영위원회에 야구부 창단을 신청했으나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영선고는 2016년 전·입학 형식으로 3학년 4명, 2학년 14명, 1학년 14명 등 32명으로 구성된 야구부 창단을 강행했다. 이어 2017년에 15명, 2018년 5명, 2019년 2명을 입학 형식으로 충원했다. 2016년부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주최하는 공식경기에도 출전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야구부 운영 불허 제재조치로 학교 운동부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무허가 야구부를 운영하던 영선고는 전북교육청의 압박에 2017년 입학한 15명이 졸업하는 올 11월 말 야구부를 해체하기로 교육청과 합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영선고에 입학하거나 전학할 때 야구부가 해체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해체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이들을 영선고에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체 합의서에 학부모와 학생이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은 “창단 불허결정에도 영선고는 막무가내식으로 야구부 운영을 강행해 파국을 몰고 왔다. 피해 방지를 위해 학교로부터 야구부 해체 합의서를 공문 형식으로 받았고 문서에는 학부모와 합의를 거쳤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1·2학년에 재학 중인 7명은 타지역 학교로 전학시키는 방안을 학부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 원작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라는 평을 받는 나디아 크라스테바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첫 한국 공연작 역시 그를 대표하는 오페라 ‘카르멘’이다.프리미엄 오페라단을 지향하는 수지오페라단은 오는 9월 24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를 연다.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라스테바를 섭외했다. 2001년 불가리아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데뷔한 크라스테바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또 한 번 ‘카르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독일 오페라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테너 이용훈과도 오페라 ‘카르멘’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번 ‘카르멘’ 갈라의 돈 호세 역에는 달라스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볼쇼이 국립극장, 워싱턴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맹활약해온 러시아 출신의 젊은 테너 빅토르 안티페코가 나선다. 수지오페라단과 인연이 깊은 연출계의 젊은 거장 마리오 델 까를로가 무대를 구성하고, 마에스트로 마크 깁슨이 음악 균형을 잡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화, 사회봉사단 주축 전 사업장 ‘릴레이 공헌’

    한화, 사회봉사단 주축 전 사업장 ‘릴레이 공헌’

    한화그룹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7년 10월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대내외 소통 강화를 위해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출범하면서 한화사회봉사단의 활동이 한화그룹의 가장 중요한 대외 소통 활동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화그룹은 2007년부터 창립기념일(10월 9일)이 있는 10월 한 달 동안 매년 전국 60여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여할 수 있는 과학영재의 경연장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8년째 주최해왔다. 한화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드림플러스, 드림플러스 63, 드림플러스 강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청년 창업과 취업을 지원한다. 복지기관, 섬마을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한화만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1년 시작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전국 245개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총 1779㎾ 규모 설비를 무료 지원해 설치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사랑의 점자달력’도 19년째 이어졌다. 한화는 또 2000년부터 20년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교향악축제’를 단독 후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6년만에 재도전하는 아티스틱 선수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6년만에 재도전하는 아티스틱 선수들

    “한 방울의 후회도 없도록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있습니다.”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져 ‘수중발레’로 통하는 아티스틱은 강한 체력과 고난도 기술, 선수들간 일체성을 필요로 하는 경기다. 싱크로나이즈로 불리다 2017년 국제수영연맹이 이름을 아티스틱 수영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 10개가 걸려있다. 한국팀을 이끌고 있는 김효미(35) 코치는 “팀원간 호흡과 정확도, 수행력 집중에 주안점을 뒀다”며 “세계적 강팀들과 실력차는 나지만 국가대표 답게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우리나라는 11명이 7개 종목에 출전한다. 고등학생 6명, 대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최종 선발전을 치러 뽑았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와 선수 10명이 한몸으로 움직이는 팀 콤비네이션 부분 등 두 종목에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콤비네이션은 오는 18일 예선전이다. 12개 국가가 결승에 나간다. 한국은 수영 강국들과 큰 실력차를 보인다. 200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간 이후 2005년 팀이 해체됐다. 이후 13년만에 재결성해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팀 종목 6위에 올랐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6년만의 출전이다.2017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피겨스케이트로 시작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 물에서 하는 운동 매력에 빠지면서 수영선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영입된 일본인 미호 요시다와 함께 선수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파악해 각 신체에 맞는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아직 낯선 운동이어서 선수층도 얇다.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지도 않고 있다. 전국에 아티스틱 선수들은 100여명 미만이다. 국내에 대학팀도 없고, 실업팀도 당연히 없다. 고등학교 선수들이 수능을 치러 대학에 진학한 후 개별적으로 운동을 하는 형편이다. 모두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후 진로가 막막하니만 태극기를 가슴에 새긴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으로 각종 어려움을 떨쳐내고 있다. 15일 솔로 부분에 나섰던 국내 1위 이리영(19·고려대) 은 “관중들의 응원이 정말 힘이 됐다”며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코치는 “물속에서 음악에 맞춰 움직여 부상 위험이 없고 희소성이 높다는게 큰 매력이다”며 “예술성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운동이 아티스틱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저변확대가 되고, 실업팀들이 생겨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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