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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이’ 正歌로 부활

    판소리가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내는 대중 성악곡이라면 정가(正歌)는 사대부들이 인격 수양 차원에서 가사나 시조에 가락을 붙여 부르던 전통 성악곡이다.이 때문에 절제미와 유장미는 뛰어나지만 일반인이 의미를 파악하거나 따라 부르기는 쉽지 않아 오늘날 일부 전통 계승자들에 의해서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판소리가 창극이라는 장르로 인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갔듯 정가에 드라마를 결합해 음악극으로 재창조하려는 시도가 처음 선보인다.18∼2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르는 정가풍류극 ‘선가자(善歌者) 황진이’.국립국악원이 전통문화 재창조 시리즈의 하나로 2년간의 준비 끝에 내놓는 야심작이다. 연극평론가 구히서의 원안을 바탕으로 조태준 배재대 교수가 대본을 썼고,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연출을,그리고 경기도립극악단 지휘자 이준호가 작곡을 맡았다.재색을 겸비한 조선시대 기생 황진이가 당대의 여러 시객,가객,명창들과 함께 즐기던 풍류가 기둥 줄거리.정가라는 전통음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자 조선 회화나 건축,시에서 나타나는 시공간의 개념을 끌어와 마치 한폭의 회화를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듯한 공연 양식을 꾀한 점도 색다르다. 공연에는 정악단 예술감독인 이동규를 비롯해 김영기 박문규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보유자 또는 이수자 30여명이 출연한다.연출자 김석만 교수는 “드라마 형식을 통해 일반인들이 정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조 높은 품격과 은은한 풍류가 넘치는 새로운 형식의 전통 음악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서울 공연에 이어 7월1일 오후 7시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에서도 한 차례 공연한다.1만∼5만원.(02)580-3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공연 놓치면 후회] 전통 창극 ‘심청전’ 공연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안숙선)이 1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전통 창극 ‘심청전’을 공연한다.98년부터 지난해까지 판소리 5대가를 중심으로 한 완판 장막 창극을 선보였던 국립창극단이 보통 4∼6시간에 달하는 완판 창극을 절반으로 압축해 선보이는 정통 창극 시리즈의 첫번째 무대. 국립창극단 원로단원으로 영입된 오정숙 명창과 김일구 명창 등 내로라하는 큰 소리꾼들이 대거 등장해 극에 무게감을 실어준다.‘춘향전’의 월매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오정숙 명창은 장정승 부인역을,마당극 ‘뺑파’를 연출했던 김일구 명창은 심봉사역을 맡는다.김일구외에 최영길과 왕기철이 번갈아 심봉사로 분하고,심청으로는 김지숙,김유경,오민아 등 신세대 소리꾼이 열연한다. 판소리계 큰 스승인 서우향 명창이 작창을 맡았고,창극 연출의 베테랑인 김효경 서울예대 교수가 영상을 활용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02)2280-4114. 이순녀기자 coral@˝
  • [눈도 귀도 즐거워]‘화해’ 박씨 물고온 日뮤지컬 ‘제비’

    일본 극단 와라비자의 뮤지컬 ‘제비’가 국립극장 초청으로 8·9일 이틀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극단 와라비자(대표 고지마 가쓰아키)는 일본 민요의 보고로 알려진 북서부 아키타현에서 집단 예술촌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연극단체.반전이나 한·일관계,재일동포 문제 등 진보적인 역사관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극단이다. 뮤지컬 ‘제비’(작·연출 제임스 미키)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주최를 기념해 초연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일본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400년전 임진왜란 직후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간 임경식이 그곳에서 십년전 실종된 아내 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한·일간의 가슴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진정한 화해를 모색한다. 일본인 작가가 썼지만 객관적인 시각이 돋보인다.극중에 삽입되는 국악·사물놀이·소리를 한국인으로부터 전수받는 등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더했다.뮤지컬 ‘제비’는 오는 10월 국립창극단 안숙선 예술감독의 작창과 국립극단 이윤택 예술감독의 연출로 창극으로 소개되고,내년 일본 순회공연에도 나선다.(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 [눈에 띄네~ 이 얼굴] ‘라이어’ 손현주

    탤런트 손현주(39)의 팬들은 그를 ‘뚝배기’라고 애칭한다.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에 그보다 더 잘 어울릴 수식어도 없겠다. 23일 개봉하는 코미디 ‘라이어’로 그는 올들어서만 2편의 영화를 접수(?)했다.지난달 개봉한 코미디 ‘맹부삼천지교’에도 얼굴을 내밀었던 그가 이번엔 강력계 형사가 됐다. 사건의 핵심을 콕콕 집어내는 예리한 형사? 정반대다.몇년씩이나 추적하던 탈옥범을 붙잡기 직전에 어이없게도 주인공인 택시운전사 만철(주진모)에게 검거 기회를 뺏기는 캐릭터.조직력을 갖춘 형사의 면모와는 처음부터 거리가 멀다.만철이 탈옥범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을 거라는 엉뚱한 추측으로 그의 사생활을 뒷조사하다 번번이 헛다리만 짚는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졸업 후 극단 ‘미추’소속으로 마당놀이와 창극무대 등에 서다 1991년 KBS 공채탤런트 14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올해로 데뷔 13년.편안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밉지 않은 조연을 꾸준히 맡아오다 그만의 스타성을 확인받은 결정적인 작품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앞집 여자’.바람둥이 유부남을 연기했는데도 아줌마 시청자들의 눈밖에 나지 않았던 비결은 뭘까.누구든 무장해제시킬,맹할 만큼 털털한 미소 덕분이었을까. 안방극장에서 기가 팍 꺾인 그의 새로운 모습을 곧 만나게 된다.26일부터 방영되는 MBC 아침드라마 ‘열정’(주찬옥 극본ㆍ한철수 연출).욕심많고 괄괄한 아내에게 꽉 잡혀 살다 사업이 망해 이혼당하는 ‘가련한’ 유부남이란다. 황수정기자 sjh@˝
  • 100년전 ‘협률사’ 전통가무악 재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전통예술단은 ‘협률사(協律社)’였다.1902년 고종 황제의 등극 4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외빈들을 대접하기 위해 지금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자리에 지은 첫 근대식 국립극장 ‘희대(戱臺)’가 이들의 활동 무대였다. 하지만 백성들의 심신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로 협률사는 1906년 폐지되고,희대도 이듬해 관인구락부 전용 건물로 넘어갔다. 당시 최고의 전통예술인들로 구성된 협률사는 궁중무와 민속무,판소리,경서도 민요,무동춤 등을 종합적으로 엮은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를 공연했다.창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판소리의 대화창(對話唱)도 이때 선보였다. 협률사의 맥을 잇고 있는 정동예술단이 100여년 만에 이 전통 가무악 공연을 ‘신(新)소춘대유희’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린다. 궁중무용,농악놀이,토막창극 등 전통 레퍼토리에 타악퍼포먼스와 신국악가요 등을 곁들인다.17·18일 오후8시 정동극장.(02)751-1543. 이순녀기자˝
  • [보러갑시다]

    ●미술 ■ 김현숙 개인전 7∼13일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움트는 고사리의 생명력을 형상화한 수묵채색화. ■ 이호신 작품전 6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한민족의 성정과 풍토성을 형상화한 소나무 그림.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이정신·맹문주 초대전 4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6.이정신의 수묵산수와 맹문주의 사실주의 작품.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홍승혜 등 8명이 펼치는 벽화세계. ■ ‘안규철-49개의 방’전 25일까지 로댕갤러리(02)2259-7781.삶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개념미술 작품. ●뮤지컬 ■ 투맨 무기한 연강홀(02)708-5002.유준상 김영호 출연.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남자의 눈물겨운 형제애. ■ 클럽 하늘 1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74-3507.박일규 연출.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가요,힙합,재즈 댄스와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어우러진 총체극.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점프 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1-7888.이준상 연출,무술 가족과 2인조 도둑이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국악 ■ 명창 전정민의 판소리 7일 오후 8시 삼청각 일화당(02)3676-3456.남도민요 연곡,흥보가 수궁가중 일부. ■ 창작창극 오유란전 6월27일까지 목·금 오후 8시,토 오후 3시·6시,일 오후 4시 삼청각 일화당(02)3676-3459. ●어린이 ■ 피아노와 플루트로 만든 그림연극 5월7일까지 삼청각(02)3676-3460.피아노와 플루트의 라이브 선율위에 마임,마술,종이접기 등을 활용한 무대. ■ 바투바투 5일∼6월6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02)516-1501.이영란 작·연출.다섯가지 흙놀이와 인형극. ●콘서트 ■ 한충완 앙코르 콘서트 2일 오후 8시 폴리미디어씨어터(02)511-5320. ■ 나윤선&프랭크 뵈스테 콘서트 2일 오후 7시30분,3·4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84-5118. ■ 여행스케치 콘서트 3일 오후 4시·7시 올림픽공원 야외 수변무대(02)598-0036. ■ 바이브 인천 콘서트 4일 오후 4시·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2)424-5111. ■ 체리필터 콘서트 4일 오후6시 퀸라이브홀(02)313-7777. ■ 가레스 게이츠 내한공연 4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44-1555. ■ 웅산 콘서트 9일 오후8시,10일 오후 3시·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02)6248-0430. ●무용 ■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마리우스 프티파의 밤 2일 오후 7시30분,3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 1544-1555.‘잠자는 숲속의 미녀’‘라 바야데르’‘레이몬다’등 명작 하이라이트 공연. ●연극 ■ 벚꽃동산 11일까지 오후 8시 동국대예술극장(02)741-3937.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예수정 조민기 출연.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 공연. ■ 흉가에 볕들어라 3∼11일 LG아트센터(02)2005-0114.이해제 작·이기도 연출,한명구 박용수 출연.흉가에서 벌어지는 집귀신들의 난장판. ■ 트루 웨스트 4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764-6460.샘 셰퍼드 작·최형인 연출.김경식 정원조 출연.상반된 성격의 형제가 펼치는 심리극. ■ 1980굿바이,모스크바 5월30일까지 대학로극장(02)764-9181.알렉산드르 갈린 작·김태훈 연출.러시아 인터걸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국내 초연. ■ 냉정과 열정사이 5월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이항나 연출,조한철 전익령 출연.영화,연극,미술을 결합시킨 멀티시어터. ●클래식 ■ 비바 푸치니 3·4일 오후 7시 한전아트센터(02)741-7389.서울오페라앙상블 창단 10주년 기념 갈라 오페라. ■ 오페라 아리아&듀오 콘서트 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22-2576.소프라노 고혜욱 이현숙,테너 김형철,윤상준,바리톤 신금호,정건채 등. ■ 서재희 피아노 독주회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소극장(02)3487-2096. ■ 소프라노 양은미 독창회 5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02)581-5404. ■ 목관수 오보에 독주회 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지휘 김종덕,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 ‘2004 판소리 완창’ 국립극장 김영자의 ‘수궁가’로 27일 막올라

    ‘토막소리’가 판치던 소리판에 완창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판소리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의 100주기를 맞은 1984년 박동진·성창순·조통달·오정숙 명창은 나흘에 걸쳐 완창공연을 가졌고,그 성공의 여세를 몰아 이듬해부터 상설화한 것이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다. 완창판소리는 한 사람의 소리꾼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에 걸쳐 판소리 한 마당을 모두 부르는 것.당시만해도 소리애호가의 주류를 이루던 노년층 관객들은 삶은 달걀 몇알과 사이다 한병씩을 들고 국립극장이 있는 남산을 오르게 마련이었다. 이제는 판소리 관객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삶은 달걀보다는 햄버거가 더 친숙하겠지만,완창판소리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최고 명창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는 ‘2004 완창판소리’는 27일 오후 3시 김영자의 정광수제 수궁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완창판소리는 어느 해보다 다채롭다.김일구와 부부명창으로 잘 알려진 김영자는 지난해 작고한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직접 배웠다.‘보성제 심청가’를 들고 4월 무대에 서는 방기준(82)은 마흔이 넘어 북채를 잡고,환갑이 되어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칠순이 넘어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열정의 소리꾼이다. 5월에 박봉술제 적벽가,6월에 박녹주제 흥보가를 각각 부를 송순섭과 박송희는 설명이 필요가 없는 판소리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9월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줄 박계향은 정응민 문하에서 강산제 김세종판 춘향가를 물려받았다.11월에는 남해성이 박초월제 수궁가를 부른다.그는 젊은시절 창극배우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는데,특히 수궁가의 토끼 역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 8월은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을 역임한 동초 김연수의 30주기 기념공연이다.동초제 다섯바탕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간문화재 오정숙이 제자 이일주·조소녀·민소완과 동초제 춘향가를 들고 14일 오후 9시부터 하늘극장 야외무대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공연을 갖는다.조소녀는 10월에 동초제 심청가로 완창판소리에도 참여한다.(02)2274-3507. 서동철기자 dcsuh@˝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립창극단-깊은 소리,우리소리 6∼7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4507.예술감독 안숙선,음악감독 박종선,연출 왕기석,해설 최종민. ●뮤지컬 ■ 고고비치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6-8556.김장섭 연출,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출연.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을 배경으로 한 청춘 뮤지컬. ■ 콜링 유 4월4일까지 떼아뜨르추 소극장(02)3142-0538.추상욱 출연.1인극과 영상이 결합한 키노뮤지컬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한 남자의 자아찾기.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미 술 ■ ‘한국의 정신’전 14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소정 변관식·심상 노수현·운보 김기창 등 원로와 강경구·임현락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 ■ 자인(姿人)전 27일까지 스페이스 씨(02)547-9177.근·현대 미인화를 통해 본 한국미인의 전형 찾기.김은호·장우성·김기창·최영림·권옥연 등 출품. ■ ‘우리 시대의 수묵인’전 14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먹의 본질을 살린 수묵화 60여 점과 전통목각 채색 오브제 작품. ■ 정물예찬전 14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65.사실적인 정물화에서 대중적 요소가 강한 팝아트적 정물화까지. ●어린이 ■ 가족뮤지컬 피노키오 7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02)322-5624.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코믹뮤지컬.극단 코스모스. ■ 너하고 안놀아 28일까지 목동브로드홀(02)382-5477.동화작가 현덕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어릴 적 이야기.극단 사다리. ●콘서트 ■ 세이킹더 하우스 부산 콘서트 5·6일 오후7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02)3141-7325. ■ 디사운드 내한공연 6일 오후8시 돔아트홀(02)515-7941. ■ 바이브 대구 콘서트 6일 오후7시 대구 경북대대강당(053)621-0012. ■ 리오 콘서트 6일 오후7시 퀸라이브홀(02)313-7777. ■ 박종호 콘서트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650-7482∼3. ■ 한충완 콘서트 7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780-5054. ■ 이루마 창원 콘서트 7일 오후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055)239-3310. ■ 인큐버스 내한공연 10일 오후8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02)1588-1555. ■ 이문세 콘서트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 3시·7시30분,14일 오후5시 한전아츠풀센터(02)1544-0737. ■ 김진표·BMK외 콘서트 13일 오후11시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4387. ■ 남궁연 콘서트 13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 김미파이브(02)324-7272. ●무 용 ■ 댄스포럼-서울2004 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재미교수 이혜경 무용단과 젊은 안무가 4인 초청공연. ■ 믿음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벨기에 현대무용단 ‘세 드 라 베’의 내한공연. ■ 라 바야데르 8∼1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1588-7890.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한 대작 발레.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작. ●연 극 ■ 양덕원 이야기 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62-0810.민복기 작·연출,이성민 정석용 출연.사망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가족의 의미. ■ 부부 쿨하게 살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2-9190.손기호 연출,임학순 염혜란 출연.정신과 의사와 함께 풀어보는 부부간 사랑과 갈등. ■ 관객모독 4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피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기주봉 정재진 출연.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극단 76단의 실험극. ■ 딸에게 보내는 편지 4월11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아놀드 웨스커 작,임영웅 연출.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최정원의 1인극. ●클래식 ■ 양성식 바이올린 독주회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피아노 고든 백. ■ 리디아 바이흐 바이올린 리사이틀 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오스트리아의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 모스틀리 필하모닉-음악의 뿌리,위대한 영광의 순간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지휘 박상현,엘 샤다이 합창단. ■ 송희송 독주회-봄에 듣는 첼로 소나타 7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3436-5222.피아노 장형준.˝
  • 달집 태우고 부럼 깨물며 귀밝이 술 한잔 대보름 달맞이공연 풍성

    5일은 정월 대보름.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달맞이 공연이 다채롭다.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4일은 입춘.대지에 봄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시절,세시풍속과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는 대보름 공연을 만나러 가자. ●국립국악원 ‘달굿 다리굿’ 정월 대보름에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병을 앓지 않는다고 했다.국악원은 5일 오후 7시 예악당에서 전통적인 다리밟기놀이를 재현한다. 1부는 안동 놋다리밟기의 역사적 유래를 춤 이야기로 재구성한다.난을 피하던 고려 공민왕과 노국 공주가 냇물에 가로막혔을 때 어디선가 모여든 아낙들이 허리와 허리를 잡아 다리를 잇는다는 줄거리.2부는 1년 동안 일어나는 일을 경기잡가로 차례로 읊어가는 ‘달거리’와 통영오광대놀이,풍물축원굿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이 끝나면,출연진과 관람객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달집을 돌며 강강술래로 한바탕 어울린 뒤 소원쪽지가 걸린 달집을 불사르며 염원을 빈다.8000∼1만원.청소년 노년층은 50% 할인.(02)580-3300. ●국립극장 ‘남산 위의 둥근달’ 산하 예술단체의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공연과 신명난 놀이 한마당을 5일 오후 7시부터 달오름극장과 문화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축연무’로 시작하여 국립창극단의 남도민요,젊은 풍물꾼 살판의 선반,국립무용단의 진도 강강술래,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흥보가’,국립무용단의 ‘오고무’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풍물꾼 살판이 달오름극장을 나서 문화광장으로 길을 만들어나가면,관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쓴 종이를 달집과 함께 불태우며 소원을 빈다.부럼 등 국립극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음식을 들면서 질펀한 뒤풀이 시간도 갖는다.무료.(02)2274-1173. ●영암 월출산 정월대보름놀이 서남해안에 있는 월출산은 가장 따뜻한 달을 만날 수 있는 곳.이화여대박물관과 영암군이 마련하는 정월대보름놀이는 5일 오후 7시 영암 도기문화센터 당산나무 아래서 펼쳐진다. 인공 조명의 현란한 무대가 아니라 흙을 디딘 채 달빛을 받으며 자연과 대화하는 시간이다.이 고장 출신의 신영희 명창과 문하생이 판소리 ‘심청가’와 민요 ‘널뛰기’‘까투리타령’ ‘동백타령’ 등을 들려주고,전남도립국악단이 민요와 춤,한울림남도교육원 영암왕인예술단이 앉은반과 판굿을 벌인다. 공연이 끝나고 달집을 태우는 것은 여느 행사와 같지만,이곳에서는 쥐불놀이도 즐길 수 있다.구림마을 청년회는 호박동동주를 비롯한 세시음식도 장만하여 내놓는다.앞서 오후 4시부터는 당산제도 있다.무료.(061)470-2242 영암군. 서동철기자 dcsuh@
  • ‘이윤택식’ 국립극단 개선 가능할까/예술감독 취임 3주째… 평가 엇갈려

    지난 연말 이윤택 연출가가 국립극단의 예술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은 연극계 안팎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문화게릴라’를 자처하며 연희단거리패를 이끌고 서울과 부산,밀양 등지를 휘젓던 이윤택이 정부의 녹을 받는 국립극단의 수장이 된다는 건 선뜻 납득이 되지 않았던 터.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예술감독 제의가 왔을 때 “기회가 왔을 뿐”이라며 별 망설임없이 받아들였다고 했다.나아가 내심 국립극단을 명실상부한 ‘국립’극단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야심찬 의욕을 품었다. 지난 2일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그가 국립극단을 지휘한 지 3주째.국립극단은 어떤 변신을 꾀하고 있을까.이윤택 예술감독은 지난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힘없는 언변으로 ‘이윤택식’ 국립극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그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발굴해 복원하는 작업.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연대별로 2∼3편씩을 골라 연속 공연하는 중장기계획이다.우선 50년대 작품으로 ‘뇌우’와 ‘인생차압’을 선정해 오는 4월 공연할 예정이다.극단 운영에도 일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공무원처럼 출근부 도장을 찍는 제도를 없애는 대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숨돌릴 틈 없이 빽빽한 일정으로 체계적인 연습을 이끌고 있다.여기엔 신체훈련,연극 이론수업뿐만 아니라 영어회화까지 포함돼 있다.이윤택은 “배우들에겐 무엇보다 지적 자존심의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영어회화 정도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일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1∼2월에 ‘연극 교육·훈련 클래스’를 운영한 뒤 3월부터는 연극학도와 외부 연극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이밖에 ‘신작 희곡 독회무대’‘연극학도와 함께하는 국립극단 야외무대 행렬’ 등도 마련한다. 그는 극단의 모든 작품을 총괄하는 예술감독의 임무 외에 직접 제작에도 나설 생각이다.국립극단의 ‘뇌우’와 국립창극단의 ‘제비’,그리고 동춘서커스단의 서커스극 ‘곡예사의 첫사랑’이 올 한해 그의 연출목록에 올라 있다.‘책상머리에만 앉아 있는 예술감독은 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추진력에 대해 내부에선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한 관계자는 “이윤택 감독의 스타일이 지나치게 밀어붙이는 측면이 있어 아직은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윤택이 주도하는 국립극단의 체질개선이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 어린이 문화행사 UP

    어린이의 문화체험에 부모는 ‘의미’를 강조하지만,당사자들은 ‘재미’를 추구한다.그런데 의미와 재미를 조화시킨 문화행사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어서,부모와 어린이 모두에게 외면당하곤 한다. 올 겨울에는 양쪽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건 문화행사가 적지않게 선을 보이고 있다.특정 장르에 그치지 않고,다양한 분야로 이런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춘향전’은 어린이 성교육 교과서? 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 이야기’는 춘향의 사랑 이야기로 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열다섯 춘향과 열여섯 몽룡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사춘기로,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적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춘향이는 피가 나자 죽을 병에 걸린 줄 알지만,월매는 ‘여자가 된 경사’라며 떡과 음식으로 잔치를 벌인다.몽룡도 ‘기분이 묘하더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름에 둥둥 뜬 듯,물위를 거니는 듯’하다 그만 바지를 버리는데,역시 “아기씨를 만들수 있는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격려받는다. ‘아우성’으로 유명한 성교육전문가 구성애 소장이 자문을 맡았다.27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책을 통한 창조적 체험의 또다른 방식 금호미술관과 아트링크가 공동 기획한 ‘사람을 닮은 책ㆍ책을 닮은 사람’전은 책의 교양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예술적 체험과 밀도를 최대화한다.미술가 44명과 어린이 13명이 책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소인국에서 보는 듯한 작은 책,반대로 거인국에 있을 법한 큰 책,계란껍질에 글자를 써넣거나,천장에 매달아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책 등으로 지적·예술적 자극을 주어 자라나는 세대에 창조적 체험을 준다.내년 2월28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 ●오케스트라의 ‘속’까지 보여드립니다 스테이지원이 기획한 ‘스쿨 클래식’의 하나인 ‘오케스트라를 배우자’는 공허한 곡목해설만 나열하는 기존의 어린이음악회가 아니다. 박영민이 지휘하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모차르트가 9세∼22세사이에 작곡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관객들앞에서 ‘해부’한다.유명한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악기들의 연주법을 보여주고,편곡에 따라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도 체험해본다. 소프라노 김수진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플루티스트 박민상도 출연하여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내년 2월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꼬마 관객이라고 우습게 보면 곤란해! 극단 민들레의 아동극 ‘아기용 미르’는 서양식 공룡이 아니라 동양의 용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체적이다.나아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스스로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겠다는 것이 연출의도라고 한다.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 등은 무분별하게 수입돼 전통문화를 파괴하는 외래문화를 상징한다.음악은 전통적인 5음계를 사용했다.첫 장면에서는 중국의 그림자극을 이용했고,주인공의 움직임은 일본 전통극 ‘노(能)’의 걸음걸이와 봉산탈춤의 기본자세인 ‘근경자세’에서 따오는 등 아시아권 나라들의 문화를 적극 수용했다.작·연출송인현.내년 1월8일∼2월1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640. 김종면 이순녀기자 jmkim@
  • 메트로 플러스 / ‘아차산의 온달·평강’ 내일 공연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1일 오후 7시부터 아차산생태공원 만남의 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창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공연을 갖는다.이은관 선생의 배뱅이굿타령 등이 펼쳐진다.450-1320.
  • ‘삼국지 적벽가’ 리뷰/볼거리 많지만 ‘창극 정체성’ 아쉬워

    국립창극단이 9월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 ‘삼국지 적벽가’는 한 편의 볼거리로는 손색이 없었다. ‘백만대군’이 맞붙는다는 ‘적벽가’의 스케일을 무대에서 살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그럼에도 김홍승의 연출은 무대 곳곳과 장면장면에서 관람객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국수호의 상징성 짙은 안무도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적벽가’가 처음부터 음악·연극·무용 등 공연예술의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악극을 표방했다면,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려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창극 ‘적벽가’가 국립극장이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창극의 정체성 찾기’에 부합했는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다. 창극의 바탕인 판소리는 크게 창(唱)과 발림,아니리로 이루어진다.창이 노래에 해당하는 소리라면 발림과 아니리는 액션과 대사에 해당한다.지난 2000년 아시아·태평양 정상회담(ASEM)을 기념하여 한·중·일 합동공연이 열렸을 때를 기억한다.한국은 창극,일본은 가부키(歌舞伎),중국은월극(越劇)으로 ‘춘향전’을 한 무대에서 나누어 공연했다.가부키와 월극 배우들은 ‘춘향전’을 자신들만의 양식화된 창·발림·아니리의 틀에 끼워넣어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나갔다.반면 우리 창극은 소리만 전통적일 뿐,발림과 아니리는 현대 연극에서 빌려온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번 ‘적벽가’에서는 발림과 아니리의 양식화가 필요하다는 ‘춘향전’의 교훈을 의식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오히려 창극의 연극화,종합무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적지않은 아쉬움이었다. ‘적벽가’는 ‘의미’보다는 ‘재미’를 추구했다는 느낌이다.관객을 유치하여 수입을 늘려야 성과를 인정받는 현재의 평가시스템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지금은,다른 장르는 몰라도 창극만큼은 철저하게 의미를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다.과도기의 어려움을 국립극장조차 감수하지 않는다면,창극의 미래는 그리 밝아지지 않을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세계화 가능성 보인 ‘전주 소리축제’

    전북 전주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다.판소리는 전주에서 들어야 제맛이 난다고들 한다.수준 높은 전주 관객들이 던지는 추임새라면 소리판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좋은 연주를 만난 것이 신나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라도 치면 ‘무식쟁이’ 취급을 받는 서양음악 연주회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지금 전주에서는 ‘세계소리축제’가 한창이다.지난 26일 전야제에 이어 27일 본격적으로 막을 연 세계소리축제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행사장인 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전통문화센터를 달구고 있다. 그런데 그 자신 소리꾼이기도 한 임진택 총감독은 막상 소리축제가 곧 판소리축제는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다.판소리를 북돋우되 다른 나라의 민족음악이 비교되도록 하고,독특한 한국음악을 내세우되 수준 높은 서양음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음악 애호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29일 밤에도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판소리 ‘춘향’과 작곡가 우광혁의 렉처 콘서트,민소완 명창의 ‘적벽가’,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드보르자크 ‘미사’연주회가 있었다.임 총감독의 말처럼 우리 음악에 익숙지 않은 서양음악 애호가라도 축제를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속내를 감추어도,소리축제는 판소리 축제일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올해 축제가 의미있는 것은 3년 동안에 걸친 노력의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리축제는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음악제보다 규모가 크다.예산은 첫해인 2001년 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억원,올해는 다시 2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내용은 반비례하여 충실해지는 ‘이상한 축제’다.소리축제에는 ‘축제 속의 축제’가 많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에는 터키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오만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실크로드 주변 10개국의 민속음악단이 참여하여 매일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판소리 중심 세계소리 다양하게 엮어 ‘실크로드의 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이 지역의 음악학자들을 대거 초청한 학술대회도 10월2일까지 연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와 학술대회만 묶어도 하나의 훌륭한 ‘국제민족음악제’가 될 것이다.조직위원회는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말고도 전 세계에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하여 마련한 행사라고 말하지만,우리 음악을 알리려면 남의 음악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이 이렇듯 비용이 많이 드는 국제행사도 가능케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소리축제 속에는 사실 한국 최대의 판소리 축제가 숨어있다.조통달 김일구 오정숙 박송희 성우향이 나서 유파별 판소리 전승의 역사를 보여주는 ‘판소리 명창명가’와,민소완 송순섭 남해성 정순임 김영자 등 최고 수준의 명창들이 나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모든 공연이 만원이다. 주운숙 모보경 천명희 정회석 등 명창의 길로 발돋움하는 중진 소리꾼들의 ‘득음의 길-완창발표회’에 올해는 젊은 소리꾼들의 창작의욕을 북돋는 ‘창작판소리 사습대회’도 처음으로 추가됐다. 창작 오페라 ‘춘향’과 판소리 오페라 ‘진채선’,창극 ‘심청’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의 다양한 양상과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실제로 27∼29일 공연된 ‘춘향’은 서양음악 기법으로 작곡됐지만,창작 오페라는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면서 2000여석의 모악당을 연일 관람객으로 가득 채웠다.어린이 창극 ‘다시 만난 토끼와 자라’와 일본 호노보노 극단의 인형극 ‘까악까악’,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 연주회,놀이패마루의 ‘개똥아 놀자’ 등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축제도 또 하나의 독립된 축제로 손색이 없다. 소리축제는 이처럼 동·서양의 여러가지 음악이 뒤섞이고,우리 음악도 다양한 양상이 한데 얽힌 것 같지만,자세히 살펴보면 판소리를 중심고리로 정교하게 엮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준높은 행사 연중 열었으면… 아쉬움도 올해 소리축제는 국제적인 판소리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지만,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타이틀에 가리어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내용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소리축제를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펼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수준 높은 행사들을 연중 고르게 펼쳐 놓는다면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5일까지 열린다.(063)232-0708.www.sorifestival.com 전주 서동철기자 dcsuh@
  • 三 國 志 창극으로 재탄생

    중국 후한조 말기에 황건적의 난으로 천하가 어지럽자 촉나라의 유비는 관우·장비와 형제의 예를 맺는다(도원결의).제갈공명이 천하에 둘도 없는 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유비는 모사로 초빙하려고 관우·장비와 찾아가나 두번이나 헛걸음친다.세번째 청한 끝에(삼고초려) 제갈공명을 맞이하니 위·촉·오 세 나라의 정립시대가 열린다. 위나라의 조조는 강남을 평정하고자 백만대군을 이끌고 나서는데 신출귀몰한 공명은 불과 삼천명의 군사로 선봉부대를 무찌른다.이어 조자룡은 유비의 장자 이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대군 속을 뚫고 나오고,장비는 장판교에 단기로 버티고 서서 천둥같은 호령으로 겁에 질린 조조군을 물리친다.한편 공명은 오나라로 건너가 손권과 주유에게 조조와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이도록 유도한다.드디어 벌어진 적벽강 싸움에서 주유는 공명이 동남풍을 빌어준 덕택에 조조의 백만대군을 불화살로 공격하여(火攻) 전멸시킨다.관우는 화용도에 매복하여 도주하는 조조를 사로잡지만,옛 은공을 상기시키며 목숨을 구걸하는 조조를 살려보낸다. ●판소리 ‘적벽가' 29일부터 국립극장 무대에 “도원이 어디인고 한나라의 탁현이라,누상촌 봄이 들어 붉은 안개 빚어나고…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의맹(義盟)을 정하는데… 의형제는 한 날 한 시에 죽기로써… 도원결의를 이루었구나.” 판소리 ‘적벽가’의 도입부다.그대로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대목이다.이 ‘적벽가’를 국립창극단이 ‘삼국지 적벽가’라는 이름으로 29일부터 10월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최근 다시 불고 있다는 ‘삼국지 열풍’의 덕을 보겠다는 작명(作名)일 것이다.물론 ‘적벽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일깨워주겠다는 충정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삼국지’는 우리 국민 가운데 읽은 사람이 읽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을 지도 모른다.‘삼국지’에서도 삼고초려,장판교싸움,주유진영,남병산,주유흉계,연환계,적벽대전,오림산곡,만세유전 등 재미있다는 10개 장면만 들어낸 것이 ‘적벽가’다.그런데도 ‘적벽가’가 아직 제대로 한번 창극화된 적이 없다는 사실부터가 놀랍다. ●힘찬 남성소리·장대한 스케일… 공연 어려워 1985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단순히 역할을 나눈 분창(分唱)형식으로 공연했고,지난해 ‘전통 창극 다섯바탕뎐’에서 30분짜리 도막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 전부라고 한다. 무엇보다 영웅호걸들의 이야기인 만큼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가장 호방하고 힘찬 남성적 소리가 ‘적벽가’다.기교보다는 힘과 무게·깊이가 한꺼번에 필요한 ‘서슬’이 있는 소리를 소화하기 어려워 완창 무대도 최근에야 조금씩 선을 보이고 있다. 주연급 역량을 지닌 남성 소리꾼이 여럿 있어야 하지만,현실은 남성 소리꾼 자체가 많지 않다.나아가 극의 대부분이 전쟁 장면이어서 장대한 스케일을 요구한다.적벽대전부터가 수백척씩의 배가 적벽강에서 맞붙는 장면으로,무대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그런 만큼 국립창극단이 ‘삼국지 적벽가’를 무대에 올리는 것도 역량의 축적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적벽가’는 송광록-송우룡-송만갑을 거쳐 박봉술로 이어진 동편제와 박유전-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진 강산제,유성준에서 나온 정광수 바디 서편제와 정춘풍-박기홍-조학진을 거친 박동진 중고제 등이 대표적이다. ●옛말투 많아 현대 정서에 맞게 손질 이 가운데 박봉술이 이어받은 ‘송판 적벽가’는 소리가 곧고 박진감이 넘치는 등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국지 적벽가’는 이 송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989년 타계한 박봉술 명창은 국립창극단에서 소리를 가르치면서 김경숙 명창에게 ‘적벽가’를 물려주었는데,이번 공연도 김 명창이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정회천·조영규·박성환으로 이루어진 편극위원회는 사대부들이 즐겨 찾았다는 ‘적벽가’는 한자와 옛말투가 많아 소리를 다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오늘의 정서에 맞도록 고쳤다.3시간 30분이 걸리는 시간도 도창(導唱)을 없애는 등 2시간으로 줄였다. 연출은 김홍승이다.오페라연출가로 유명하지만,국악고등학교 출신으로 음악적 뿌리는 우리 것이다.유비는 최영길,완전히 성격이 다른 제갈량과 장비를 김학용과 우지영이 번갈아 맡는 것도 관심거리.조조에는 왕기석과 그의 제자인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관우에는 주승현과 윤석안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조자룡은 1985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윤충일이 다시 맡는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주말과 공휴일 오후 4시.(02)2274-3507∼8. 서동철기자 dcsuh@
  • 낙엽타고 떠나는 우리문화 기행/남원 민속국악원 공연 풍성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이자,동편제 판소리의 고장 전북 남원이 어떨까. 남원관광단지 안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나들이의 격을 문화여행으로 한층 높여줄 것이다.민속국악원의 모든 공연은 입장료가 없어 더욱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민속국악원은 정회석(사진)의 판소리 ‘춘향가’를 17일 오후 7시 마련한다.정회석은 할아버지 정응민,아버지 정권진으로부터 고풍스럽고 단정하며 무게있는 보성소리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중견 소리꾼이다.북은 민속국악원 단원인 서은석과 조용복.정회석에 이어 10월22일에는 박양덕 명창,11월19일에는 왕기철 명창이 각각 민속국악원의 ‘판소리 한마당’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서라벌여성국극단을 초청하여 오후 7시30분에 ‘황진이’를 공연한다.민속국악원의 연중기획 ‘민속악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조선 중종 대의 명기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최성덕 극본,홍성덕 연출로 가야금 연주자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와 경기민요의 이유라 명창이 특별출연한다. 매주 두번째와 네번째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토요국악무대’를 펼친다.27일은 기악합주와 ‘둥그레당실’ 등 민요,해금신곡,대금산조,장고춤,단막창극 ‘뺑파전’이다.새달 11일에는 산조합주,가야금병창,검무도,삼도풍물굿,판소리 ‘적벽가’를 무대에 올린다. 올 가을부터는 전통문화예술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보고 듣고 배우는 소리체험’을 마련했다.하루 두 차례,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국악전시관과 국악 관련 영상물을 관람하고,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하며,시연을 곁들여 판소리의 특징과 감상법을 배운 뒤 판소리 한 대목과 단가를 불러본다. 수학여행이나 단체여행에 알맞은 프로그램으로,최소한 30명이 신청해야 한다.하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미리 신청하면 단체여행객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민속국악원 행사로는 유일하게 참가비가 있다.한 사람에 3000원.월·일요일,공휴일은 제외.(063)620-2322∼7. 서동철기자 dcsuh@
  • 박귀희 선생 10주기 행사 다채/대표적 명인·명창 출연 23일 ‘향음재’

    민속악의 전승과 후계자 양성에 평생을 바친 가야금병창의 대가 향사(香史) 박귀희(사진·1921∼1993)여사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을 맞았다.민속악계는 향사 10주기 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대규모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박범훈 중앙대 교수가 이끄는 기념사업회는 강정숙 가야금병창보존회장,김명곤 국립극장장,정회천 국립창극단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덕수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향사 10주기 추모공연은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향사를 추모하는 소리공양이라는 뜻으로 향음재(香音齋)라 이름붙인 이 공연에는 강선영 강정숙 조상현 안숙선 이생강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또 김무길 김성녀 김영재 김청만 신영희 장덕화 최종실 지성자 정화영 한세현 등 대표적인 민속악의 명인·명창들이 망라된 초대형 무대이다. 추모공연은 향사가 만들고 제자인 강정숙이 편곡한 ‘가야금의 노래’를 시작으로,추모창과 추모시나위,고인이 주역을 맡았던 국극 ‘햇님달님’에 이어 연합국악관현악단과고인이 설립한 서울국악예술중·고등학교 합창단이 출연하는 추모 칸타타로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향사가 단장을 역임한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 10주기 추모 학술회의가 열린다.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한명희 서울시립대 교수,이보현 문화재 전문위원이 주제발표자로,홍윤식 서울국악예술중·고교 교장이 종합토론자로 나선다. 또 12월26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향사의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국악인의 흉상이 국립극장 로비에 세워지는 것은 향사가 처음이다.향사의 흉상은 임송자 중앙대 교수가 제작한다.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박귀희 가야금병창 악보집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서동철기자
  • 한가위 특집 / 한가위 이벤트-문화공연

    악극 뮤지컬 연극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공연 레퍼토리중 하나가 바로 악극.1970년대 KBS인기드라마를 무대화한 악극 ‘아씨(사진)’가 11∼14일 오후6시30분 서울 어린이대공원 아트홀(02-3141-1345) 무대에 올려진다.남편의 냉대와 시어머니,시누이의 구박을 받으며 모진 삶을 사는 ‘아씨’의 한많은 인생이 구구절절 펼쳐진다.국악인 오정해와 여운계,전양자,선우용녀 등 낯익은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도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당하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8년간의 성과를 집약한 완결편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복잡한 임오군란 장면을 삭제하고,대원군의 재집권 장면을 새로 구성해 극적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연휴기간 65세이상 관객에게 30%,모든 관객에 입장료의 10%를 할인해준다.(02)471-6272.우리 전래의 도깨비 캐릭터와 사물놀이를 활용한 퍼포먼스 도깨비스톰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기에 제격이다.가족 3대가 오면 관람료를 30% 할인해주고,사진도 찍어준다.정동 도깨비극장.(02)3675-7777. 이밖에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연극 ‘강택구’는 9일부터 14일까지 매회 실향민,탈북자 40명씩을 초청해 무료로 관람토록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누구나 신청가능하다.대학로 소극장축제.(02)741-3934. 한편 국립극장은 추석당일인 11일 오후 2시30분부터 8시까지 문화광장에서 가을축제 ‘가을빛 은빛 신나라’를 개최한다.7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풍물굿패 살판의 호남 우도 풍물판굿,국립창극단의 마당 창극 ‘흥보전’,국립무용단의 ‘천고’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해질 무렵에는 남사당패와 관객이 함께 하는 강강술래,남사당 놀이도 진행된다.마당 한쪽에서는 윷놀이,제기차기,줄다리기 등 전통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비가 올 경우에는 행사가 취소된다.(02)2274-1173. 이순녀기자 coral@ 국립국악원 여름 동안 지친 얼굴이 회복이 되었느냐.팔월 보름 밝은 달에 마음껏 펴고 놀고 오소….(‘농가월령가’의 8월령에서) 국립국악원이 추석인 11일 오후 7시30분 별맞이터 야외무대에서 ‘달 부르기’공연을 펼친다.온 가족이 팔월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이다.사회는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최종민 전 국립창극단장.국악원의 정악단과 민속단·무용단이 모두 참여한다. 1부 ‘달은 이야기꾼’은 위풍당당한 행진음악 대취타로 시작하여 한가위 노래 ‘팔월이라 중추되니’와 젊은 소리꾼 유미리와 조주선이 꾸미는 입체 소리판 ‘흥보네 둥근 박’,궁중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화평지무(和平之舞)’로 이루어진다.2부 ‘한가위 웃는 달’은 교육극단 달팽이가 마을빈터에서 벌이던 탈놀이 ‘달 축제’를 재현한다.한가위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판굿 ‘풍년굿’으로 분위기를 돋우면 출연진과 관객이 모두 광장으로 나가 ‘강강술래’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국악원은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잔치도 준비한다.선착순 입장.(02)580-3042. 서동철기자 dcsuh@ 콘서트 추석연휴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는 대중음악 공연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트로트 가수 현철·태진아가 13일 오후 4시·7시 장충체육관에서 함께 마련하는 ‘孝 콘서트-형님 먼저,아우 먼저’. 호형호제하며 우정이 돈독하기로 소문난 두사람이 히트곡들을 불러주는 것은 물론이고 인생을 주제로 구수하고도 진솔한 입담도 자랑할 예정이다.(02)2214-5150.부산 관객들도 섭섭지 않을 것 같다.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3시·6시30분 부산KBS홀에서 ‘소리꾼’ 김영임(사진)이 ‘효 콘서트’를 연다.한(恨)의 정서가 뚝뚝 묻어나는 구성진 가락의 향연이 될 듯.(051)626-4499. 80년대 통기타 가수 장필순도 연휴에 무대를 마련한다.12·13일 이틀동안 정동극장에서 오후 10시30분에 공연을 시작하는 심야콘서트다.30,40대 포크송 팬들에게 아주 반가울 자리.1960년 이전 출생자가 청바지를 입고 가거나 가수의 LP음반 2장을 갖고 가면,입장료를 20% 깎아준다.(02)751-1500. 황수정기자 sjh@
  • 국립극장 남산이전 30돌 잔치

    11일부터 공연·행사 줄줄이 국립극장(사진)이 서울 남산 기슭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창립 53년,남산 이전 30년을 맞아 11일부터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갖는다. 국립극장의 건축 사진 및 추억의 사진 전시회는 11일부터 10월 말까지 열린다.그동안 국립극장이 걸어온 길을 살펴볼 수 있다. 기념공연은 국립극단이 ‘문제적 인간 연산’으로 테이프를 끊는다.이윤택 작·연출로 이상직 계미경 장민호 백성희 신구 등이 나온다.11일부터 21일까지 평일은 오후 7시30분,추석연휴 및 주말은 오후 4시. 국립창극단은 ‘적벽가’를 29일부터 10월5일까지,국립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 백대웅 이건용 ‘3인 음악회’를 10월7∼8일,국립무용단은 김현자가 안무한 ‘비어있는 들’을 10월16∼19일 무대에 올린다. 극장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국립극장과 친구되는 무대 뒤 짧은 여행’도 12∼14일 마련한다.홈페이지(www.ntok.go.kr)를 참고하여 미리 신청해야 한다. 한편 15일은 ‘국립극단의 재도약을 위한 토론회’,10월7일은 ‘국립극장 발전을 위한 토론회’,남산으로 이전한 날인 10월17일은 기념식을 연다.(02)2274-3507. 서동철기자 dcsuh@
  • 신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다음주초 지리산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국립민속국악원이 4·5일 오후 8시 국립공원 지리산 달궁계곡 야영장에서 ‘2003 지리산 여름 국악무대’를 펼치기 때문. 지리산 여름 국악무대는 한여름 깊은 산중의 정취에 우리 가락과 춤이라는 풍류가 어우러지며 1993년 이후 이곳을 찾은 가족과 친구,연인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4일의 주제는 ‘하늘을 보고 별을 노래하고 달이 지다’.태평소와 관현악합주,살풀이,장고춤,판굿,남도민요와 함께 단막창극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5일은 ‘숲을 그리다 바람과 이야기하고 풀벌레 소리를 듣다’.남도굿거리와 풍류춤,남도민요,강강술래,판굿,단막창극 ‘놀부와 마당쇠’로 무대를 꾸민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전북 남원에 있다.(063)620-2333.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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