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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女가수, 드레스 속 반창고 그대로 노출… ‘아슬아슬’

    유명女가수, 드레스 속 반창고 그대로 노출… ‘아슬아슬’

    23일(현지시간) 영국 출신 가수 픽시 로트가 런던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로트는 검정색의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외출하던 중 겨드랑이쪽 상의가 너무 벌어진 탓에 가슴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속옷을 입지 않은 로트가 가슴 주요부위를 가리기 위해 붙인 테이프가 다 보이고 만 것. 가슴 노출에도 불구하고 육감적 볼륨 몸매의 소유자인 로트는 당당하게 거리를 걷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픽시 로트의 유명한 곡으로는 2009년 발매한 앨범 1집 ‘Turn it up’의 ‘마마두’(Mama Do)가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시장 봄바람] 포스코건설 ‘광안 더샵’… 부산 구·신도심 잇는 ‘사통팔달’

    [부동산 시장 봄바람] 포스코건설 ‘광안 더샵’… 부산 구·신도심 잇는 ‘사통팔달’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 아파트(조감도)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본격화했다. 교통과 문화시설의 요지에 들어서서 ‘도심 알짜 입지’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안 더샵은 지하 3층, 지상 30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전용 70~101㎡, 99가구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교통과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수영구청, 부산KBS홀 등을 비롯해 단지 앞 수영로를 이용해 신세계·롯데백화점, 센텀시티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특히 부산의 대표 해변으로 꼽히는 광안리 해변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단지 앞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부산 구도심(서면)과 신도심(센텀시티)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8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도 가깝다. 광안동은 그동안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포함한 신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불린다. 차별화된 설계도 눈에 띈다. 전용 101㎡에는 주로 중대형 아파트에서만 적용됐던 방 4개 구조를 적용했다.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자녀 놀이방, 공부방, 취미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스포츠용품과 자녀용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현관 팬트리(보관창고)를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주부들을 위해 아일랜드형 주방과 식사 테이블, 수납장 등을 연계 배치한 ‘다이닝 오픈 서고’를 조성해 각종 도서와 소품, 소형가전들을 놓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특히 수납장은 상부부터 하부까지 골고루 배치해 공간 활용 및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다용도실에는 입식 세탁볼과 보조 작업대, 식료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수납 공간이 설치된다. 손빨래는 물론 기능별 수납과 보조 조리까지 가능한 스마트한 다용도실로 만들어진다. (051)7474-580.
  • [부동산 시장 봄바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태전IC 개통 땐 분당·판교생활권

    [부동산 시장 봄바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태전IC 개통 땐 분당·판교생활권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40개동 314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모든 가구를 59~84㎡ 중소형으로만 설계했다. 태전지구는 광주시 최초 대규모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민간 택지지구다. 태전동과 오포읍 고산리 일대 120만㎡에 조성된다. 기존 아파트 5600여 가구와 신규 아파트 1만 2000여 가구 등 1만 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다. 이 아파트는 분당 및 판교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3번 국도를 타고 분당까지 승용차로 20분 거리지만 2017년 개통 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태전IC를 이용하면 10분대로 단축된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도 2016년 개통 예정이어서 광주역을 이용할 경우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밖에 되지 않아 서울 강남 진입도 쉬워진다. 신도시급 택지지구라서 단지에 웬만한 편익시설이 모두 들어선다. 문을 연 4개 초등학교 외에 7개의 초·중·고가 신설될 예정이다. 중심 상업지역에는 다양한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향 배치가 70%가량 된다.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채택, 채광과 통풍도 잘된다. 자녀방이나 주방 등은 가변형 벽체로 시공,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달리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수납 공간도 제공한다. 72㎡B 타입에는 현관 양면 신발장을 마련했다. 84㎡B 타입은 현관에 대형 창고를 설치해 불필요한 계절용품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방에는 별도의 대형 팬트리를 설치했다. 모든 가구에 25~45㎡ 가량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구별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 등도 갖춘다. 무인택배 시스템,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가구별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해 보안과 안전을 강화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도 제공한다. 2017년 9월 입주 예정. (031)731-1400.
  • [부동산 시장 봄바람] 넓히고 합치고… 알파룸·서재·테라스로 변신한 자투리 공간

    [부동산 시장 봄바람] 넓히고 합치고… 알파룸·서재·테라스로 변신한 자투리 공간

    ‘서비스 면적이 전용면적의 절반이고 내 스타일대로 만드는 알파룸(추가비용을 들이지 않고 덤으로 받는 서비스 공간)에 초소형 테라스까지?’ 부동산 훈풍 속에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아파트 평면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 대비 만족을 극대화하려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같은 평면으로 다양한 추가 공간을 만들어 내는 ‘혁신 평면’ 아파트들에 대한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시작한 GS건설의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598가구 모집에 841명이 청약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3면 발코니, 서재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 등 특화 평면이 적용된 100㎡ 가구는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남다른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에 분양했던 삼성물산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자체 천장고를 10㎝ 높여 개방감을 키우고 주부들을 겨냥해 주방 작업대 상부 장의 크기를 기존보다 10㎝ 늘려 주방용품의 대용량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하주차장에는 가구별 전용창고까지 만들어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전략은 주효했다. 이 아파트는 112가구 모집에 1320명이 몰려 11.8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상위 10대 건설사 관계자들은 “분양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평면 설계를 통해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는게 마케팅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건설사들은 저마다 상품개발팀, 설계팀 등을 두고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가 수입자재나 고급 인테리어 치장 접근에서 탈피해 실속을 따지는 평면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은 주택형에 따라 2면, 3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구 내 기둥 등의 요철 부분을 최소화시켜 실사용공간도 극대화했다. 이 덕분에 아파트는 전용면적이 59~84㎡의 중소형이지만 대부분 알파룸이 제공된다. 운정신도시 최초로 전용 84㎡에 방이 4개가 설계됐다. 84㎡B형의 경우 드레스룸 면적이 최대 6.8㎡까지 주어진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분양하는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발코니 면적을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면적을 늘렸다. 현재 서울시는 공동주택 입면 다양화를 위해 발코니 면적 일부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 아파트는 입면 차별화를 통해 전용 85㎡ 이하 가구의 발코니 면적을 100%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대 39㎡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특히 59㎡A형은 서비스면적만 35㎡로 전용면적의 절반이 넘는다. 84㎡A형에는 드레스룸이 두개다.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 역시 서비스 면적을 크게 늘렸다. 전 가구가 전용 84㎡의 중소형이지만 최대 45㎡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전용 84㎡의 일부 주택형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두거나 드레스룸에 서재까지 두 개를 둘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우건설 ‘아현역 푸르지오’는 전용 34·44·53㎡의 초소형 아파트에도 최대 침실크기와 맞먹을 정도의 넉넉한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짓는 경기 부천 옥길지구의 ‘제이드카운티’는 가구별 천장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10㎝ 높이고 전 주택형에 팬트리(저장공간) 공간을 제공했다. 지난 16일 청약을 시작한 금호건설·롯데건설의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은 전용 84~112㎡에 전면 채광과 서비스 면적을 향상시킨 4베이, 알파룸 설계에 이어 서재형, 드레스룸형, 멀티수납형 등 3가지 형태의 공간을 소비자 기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설사 입장에서 이렇게 더주는 공간이 용적률 면이나 설계, 시공비 등에서 손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상품 차별화를 통해 실질적인 계약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건강음료 박스에 돈을 담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과거 검은돈 전달 방법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건강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온라인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이어지는 등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과거에도 기상천외한 ‘검은돈 상자’가 등장하곤 했다. 17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은돈을 담은 ‘상자’의 ‘원조’ 격은 케이크 상자다. 1993년 적발된 해군 인사 비리가 대표적이다. 1989~1991년 남편의 승진 인사를 앞둔 해군 장교 부인들이 참모총장 부인을 찾아가 케이크 상자를 밀어 넣고 왔다. 상자 안에는 수표로 5000만원에서 1억원이 든 봉투가 담겨 있었다. 거액이 예치된 차명계좌 통장과 도장을 담기도 했다. 케이크 상자는 1970년대부터 존재하던 고전적인 수법이었지만 제3자의 눈에는 단순한 선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2000년대 들어서도 뇌물 사건에 종종 등장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가 도입되며 수표나 차명계좌의 노출 위험성이 커지자 이에 비례해 ‘검은돈 상자’도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1만원권이 가득 든 ‘돈 상자’의 대명사로 등장한 게 과일 상자, 특히 사과 상자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하던 검찰이 쌍용그룹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회사 창고에서 모두 61억원이 담긴 사과 상자 25개를 발견한 데 이어 이듬해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사과 상자 1개에 2억 4000만원, 라면 상자 1개에 1억 2000만원씩을 담아 뇌물로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 회장은 상자를 건네며 “아주 특별한 사과니 잘 드십시오”라며 뇌물이 담겼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줬던 것으로 전해진다. 1만원권 현금 1억원이 들어간다는 007가방, 2억~3억원을 담을 수 있다는 쇼핑백, 골프채를 모두 빼고 꾹꾹 눌러 담으면 1억~2억원이 담긴다는 골프채 가방(캐디백) 등도 뇌물 사건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등장했던 골프채 가방은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당시 진승현씨가 특급호텔 주차장 등에서 현금이 가득 든 골프채 가방을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 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더 유명해졌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대담한 수법이 등장해 국민들이 혀를 내둘렀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대기업들로부터 50억원을 나눠 담은 사과 상자 40개가 실린 승합차와 150억원을 나눠 담은 상자 63개가 실린 2.5t 탑차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통째로 넘겨받은 것이다. 당시 탑차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지하 주차장 입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한강 둔치에 세워 두고 승합차 2대에 돈을 옮겨 담아 당사로 돌아오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얻었고, 결국 당명까지 바꿔야 했다. 고액권인 5만원권과 기프트카드 등이 등장하면서 ‘검은돈 상자’도 환골탈태했다. 상자가 다시 작아지기 시작한 것. 지난해 말 모뉴엘 사건이 이러한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모뉴엘 측은 기프트카드 수십장을 담뱃갑에 넣거나 5만원권을 과자 상자, 와인 상자, 티슈 상자에 가득 담아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캠핑과 안전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캠핑과 안전

    이른바 ‘촉’이 틀리지 않았다. 강화도 캠핑장 화재 소식을 접할 때부터 예상했던바 경찰 발표대로 난방용 전기 패널이 참혹한 사고의 시발점이 됐다고 한다. 막 시즌이 시작될 무렵인데, 수많은 캠퍼들이 겨우내 창고에 ‘모셔 놨던’ 각종 용품을 꺼내 보며 슬슬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을 시점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으리라. 남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캠핑장 안전사고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같은 굵직한 사망 사고는 동계 시즌과 특히 간절기가 되면 꼭 접하곤 하는데, 눈여겨볼 대목은 대부분의 사고가 난방과 관련 있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인 강화도를 보자. 알려진 대로 미인증 전기장판이 발화점이었다. 결국 난방에서 비롯됐는데, 시설이용료(대부분 전기사용료를 포함한다)를 냈기에 온열난방기구 등 일단 각종 전자기기를 콘센트에 가득 꽂아 놓는 경우를 부지기수로 보게 된다. 이래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게다가 문제가 된 캠프장이 글램핑장이라고? 남의 나라 어원의 한국식 개념 정의를 떠나 그곳은 펜션을 가장한 나대지에 대충 지은 숙박시설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캠핑과는 거리가 먼 허접스러운 코티지였다. 즉 캠핑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캠핑은 본디 야영(野營), 막영(幕營)의 다른 말일 뿐 야영을 하는 데 이미 다 세팅된 냉장고, TV, 전기난방 패널 따위는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왜? 캠핑은 그 속성이 노마드(유랑인)이기 때문이다.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최소한의 필요 장비로 자연 속 마음에 드는 장소에 자리잡고 또 마음 맞는 사람끼리 밤을 지내는 것으로 이해한다. 단언컨대 캠핑을 호도해 ‘무늬만’ 글램핑을 표방한 간이 숙박업소는 기형적 천민자본이 만들어 낸 캠핑 사생아에 지나지 않는다. 굳이 글램핑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름난 호텔이나 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이 보다 안전하겠다. 강화도 참사에 일주일여 앞서는 양평의 한 캠프장에서는 텐트 내 난방기구 폭발로 생때같은 두 아이가 목숨을 거뒀다. 베테랑 캠퍼에게도 텐트 안에서의 가스나 석유연료를 쓰는 스토브 사용이 아주 위험한 행위임을 새삼 깨닫게 한 사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장 대중적이고 일반화된 거실형 텐트 사용자들은 4~5월 간절기까지 텐트 안 난방이 당연한 듯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본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들 감기 걱정이 먼저이고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당연한 것일 수 있다. 다만 접근을 조금 달리해 보자. 천막 사이즈를 줄이고 적어도 텐트 안 화기 사용은 안 해도 되게끔 준비를 하면 어떨까. 2년 전 눈 내린 세밑 네 살배기 아들과 크리스마스 캠핑을 간 적 있다. 그 녀석에겐 첫 동계 캠핑이었는데 여느 아이처럼 불장난을 좋아했다. 그날도 다 사용한 화롯대 장작불에 잘 타지도 않을 나뭇가지와 낙엽을 긁어 모아 연신 불장난을 하다 잔불까지 꺼지고 나서야 냉기 가득한 텐트에 기어 들어왔다. “이 추운 밤을 잘 버텨 줘야 하는데….” 걱정이 안 들 수가 없다. 다행히 기우였다는 걸 아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내 코 고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풋프린트(바닥깔개)를 깐 투월(홑겹+플라이) 돔텐트에 내한 온도 높은 침낭과 냉기차단지수 높은 에어 매트리스만으로도 충분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차콜(목탄)을 난로용으로 쓰다가 이산화탄소에 중독 되거나, 질식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경험 부족과 준비 소홀이 빚은 가장 허망한 안전사고다. 이 모두가 추위를 견디기 위한 텐트 속 ‘따듯한 적’과의 동침이 불러온 결과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캠핑과 안전이 양립될 수는 없는 건가? 안타깝지만 그렇다. 캠핑은 아웃도어 활동이자 자연을 전제로 한다. 불확실성과 마주하는 과정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도 괜한 말은 아니다. 행위가 이뤄지는 공간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연 속 상존하는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손쉽게 택하는 정체 모호한 인공구조물과 타인이 내준 임의 공간이 더욱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다. 도시를 벗어나 힐링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건 불편함을 감수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비이고 손에 익은 용품에 대한 믿음이다. 자연 속에서 일상과 다를 바 없는 살림살이를 구현하는 것은 의미 없다. 캠핑은 자연과의 열린 소통이다. ‘안전 캠핑’의 기본 전제는 자연과 조응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그에 따른 자연스런 실천에서 출발한다. 캠핑협동조합 대표 jkhuh7875@gmail.com
  • [오르는 주가·커지는 경고음] “富의 효과로 경기 회복 기미” VS “저금리 기조가 쌓은 모래성”

    [오르는 주가·커지는 경고음] “富의 효과로 경기 회복 기미” VS “저금리 기조가 쌓은 모래성”

    주식과 부동산 등 국내 자산시장에도 봄바람이 불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산 증가가 소비를 늘리는 ‘부(富)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떠받치고 있는 ‘모래성’일 뿐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예전처럼 ‘자산 증가→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실물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계 빚’만 남는다는 경고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자산시장이 완전히 회복되는 분위기”라면서 “지난해부터 연달아 발표한 경기 활성화 정책이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시장 회복 불씨가 실물 경제로 옮겨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최근 경제 상황에 비해 실물지표가 미약하게 보이는 것은 시차로 인한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자산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최근 며칠 새 급등한 것이라서 경기 회복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한 차례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택 거래량도 지난달 11만 186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4%나 급증했다. 부의 효과가 실물 경기로 옮겨 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반론도 팽팽하다. 부동산시장만 하더라도 주택 거래는 많이 늘었지만 가격은 제자리걸음이다. 지난달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5% 오른 데 반해 주택 매매 가격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있지만 오르는 종목만 계속 오르는 형국이다. 통신(-2.25%), 운수·창고(-2.83%) 등 일부 내수 업종은 지난해 말 대비 뒷걸음질치거나 상승 폭이 크지 않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다시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2분기까지는 유동성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설사 증시가 계속 달아오른다고 해도 ‘버블’(거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자꾸 자산시장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자산시장이 살아나면 소득이 늘었다고 느껴 소비를 늘리는데 실물경제가 살지 않으면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시장으로만 몰려 거품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지금은 금리 인하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자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위험한 모래성”이라고 우려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산시장 회복은 경제의 기초 체력이 좋아졌다기보다는 금리 인하에 기댄 효과”라면서 “결국 대출로 집을 사라는 얘기인데, 거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내수 침체의 원인인데 정부의 가계소득증대세제는 도움이 안 된다”면서 “자산시장으로 경기를 부양한다는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자산시장 봄바람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으면 더 큰 경기 침체가 온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처방전도 엇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경기 상황은 한은의 잇단 금리 인하로 경기 급락을 막은 수준”이라면서 “실물경기가 회복되려면 금리 추가 인하를 포함해 더욱 강력한 통화·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금리를 더 내려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잃을 게 더 많다”며 경기 부양책을 써야 한다면 금리보다는 추가경정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일찌감치 바닥난 재정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쳤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면 세수는 더 떨어지는 만큼 추경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숨바꼭질’ 영국판?’… 공포의 ‘초인종 암호’ 등장

    ‘숨바꼭질’ 영국판?’… 공포의 ‘초인종 암호’ 등장

    상형문자? 다빈치 코드? 정답은 ‘숨바꼭질 암호’! 영국의 한 마을에서 영화 ‘숨바꼭질’을 연상케 하는 암호가 발견, 현지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래넉셔라는 지역에 있는 집들의 정원 또는 창고에서는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수수께끼 같은 암호들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기에는 엑스(X)표가 그려진 네모, 동그라미와 네모와 엑스가 섞인 모형, 사각형 여러 개가 겹친 모형 등 다양한 표시가 포함돼 있으며, 경찰은 ‘코드 분석’을 통해 이 표시들의 함의를 분석했다. 이 표시들에는 ▲집에 경보기가 설치돼 있음 ▲이미 도둑이 들었던 집 ▲거주자가 제압하기 쉬운 약한 상대 ▲값나가는 물건이 많은 집 ▲위험요소가 많음 ▲훔칠 물건이 없음 ▲집주인이 매우 무서운 집 등의 뜻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경찰은 “우리는 분석한 결과를 각 가정에 알려 범죄를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표시를 하는 사람을 본다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범죄유형이 나타난 바 있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각 집의 초인종 아래에 의미를 알기 어려운 ‘암호’가 새겨진 것이 발견됐고, 당시 주민들은 이것을 ‘초인종 괴담’이라 부르며 두려움에 떤 바 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숨바꼭질’은 이러한 초인종 괴담을 포함해 2009년 미국 뉴욕에서 남의 아파트에 숨어사는 여자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일, 2008년 일본 도쿄에서 남의 집에 숨어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 등을 모티브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숨바꼭질’ 영국판?’초인종 암호’ 등장해 공포

    ‘숨바꼭질’ 영국판?’초인종 암호’ 등장해 공포

    상형문자? 다빈치 코드? 정답은 ‘숨바꼭질 암호’! 영국의 한 마을에서 영화 ‘숨바꼭질’을 연상케 하는 암호가 발견, 현지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래넉셔라는 지역에 있는 집들의 정원 또는 창고에서는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수수께끼 같은 암호들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기에는 엑스(X)표가 그려진 네모, 동그라미와 네모와 엑스가 섞인 모형, 사각형 여러 개가 겹친 모형 등 다양한 표시가 포함돼 있으며, 경찰은 ‘코드 분석’을 통해 이 표시들의 함의를 분석했다. 이 표시들에는 ▲집에 경보기가 설치돼 있음 ▲이미 도둑이 들었던 집 ▲거주자가 제압하기 쉬운 약한 상대 ▲값나가는 물건이 많은 집 ▲위험요소가 많음 ▲훔칠 물건이 없음 ▲집주인이 매우 무서운 집 등의 뜻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경찰은 “우리는 분석한 결과를 각 가정에 알려 범죄를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표시를 하는 사람을 본다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범죄유형이 나타난 바 있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각 집의 초인종 아래에 의미를 알기 어려운 ‘암호’가 새겨진 것이 발견됐고, 당시 주민들은 이것을 ‘초인종 괴담’이라 부르며 두려움에 떤 바 있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숨바꼭질’은 이러한 초인종 괴담을 포함해 2009년 미국 뉴욕에서 남의 아파트에 숨어사는 여자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일, 2008년 일본 도쿄에서 남의 집에 숨어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 등을 모티브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백년 내려온 제주 마을 지명 영업용 상표 등록돼 주민 반발

    수백년 내려온 제주 마을 지명 영업용 상표 등록돼 주민 반발

    수백년을 이어 온 제주의 마을 고유 지명이 특정인의 영업 행위를 위한 특허상표로 등록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연못 인근의 창고를 개조해 수년 전부터 휴게음식점을 운영해 온 외지인 업주 K씨는 마을 이름인 더럭을 비롯해 연화지, 연화못, 프롬더럭, from더럭 등 5개 이름을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잇따라 특허상표 등록했다. 또한 frome더럭 연화못카페, frome더럭 연화못분교, 연화못분교 frome더럭, 연화못분교 등 4개는 지난해 8월 이후 특허 공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더럭’은 하가리와 인접 상가리를 포괄해 600∼700년 전부터 불렸던 마을의 고유 지명으로, 교실 외벽을 무지갯빛으로 색칠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을의 초등학교도 70년 전 설립 당시부터 ‘더럭’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또한 연화못(지)은 1702년(숙종 28년)에 그려진 화첩인 탐라순력도에도 표기되는 등 마을의 오랜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주민들은 연화못과 마을회관 주변에 ‘더럭’과 ‘연화못’ 상표 등록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장봉길 마을 이장은 “마을 이름을 개인이 특허상표 등록한 것 자체가 충격이며 외지인에게 결코 마을 이름을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K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와 유사한 상표 출원을 막기 위해 상표 등록을 했다며 마을이 원하면 프롬더럭을 제외한 나머지 상표들은 모두 마을에 무상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새 영화] ‘코블러’

    [새 영화] ‘코블러’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구두수선공 맥스(애덤 샌들러). 미국 뉴욕의 구시가지에서 작고 허름한 구두수선 가게를 4대째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며 지내는 미국판 ‘미생’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그에게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으면 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영화 ‘코블러’는 타인의 신발을 신고 그들의 생활을 경험하는 주인공을 통해 반복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는 판타지 코미디다. 토머스 매카시 감독은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 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인디언 속담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일견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건드린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영화는 초반부터 마술처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어느 날 맥스는 쓰던 수선 기계가 고장 나자 창고에 버려져 있던 100년도 더 된 기계를 꺼낸다. 이 기계로 수선 작업을 마치고 아무 생각 없이 수선이 완료된 손님의 구두를 신어 본 맥스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자신이 구두 주인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던 것. 그날 이후 맥스의 변신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나이와 성별, 인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경험한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으로 변신했다가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으로 변하기도 하고 중국인이 돼 차이나타운을 거닐며 태극권 수련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맥스가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둔 훈남으로 변하는 장면이다. 그녀와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려는 결정적인 순간 신발을 벗으면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이 두려워 눈물을 머금고 줄행랑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겨 준다. 물론 가슴 찡한 장면도 있다. 맥스는 아버지와 저녁을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기꺼이 아버지의 신발을 신는다. 그의 이런 능력은 여러 가지 사건과 얽히면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그는 갱스터로 변해 범죄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 뉴욕에서 일어난 재개발 붐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뻔한 노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코미디로 흘러가던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일관성을 잃고 가족극, 범죄 스릴러, 사회고발 등 여러 장르가 뒤섞이면서 용두사미가 되는 듯한 모양새는 안타깝다. 특히 구두 한 켤레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아버지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더스틴 호프먼은 개연성이 떨어져 감동을 반감시킨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살 에는 추위 속 참치와 한판 승부 벌이는 해체사들

    살 에는 추위 속 참치와 한판 승부 벌이는 해체사들

    남태평양 먼바다에 사는 바다의 귀족 참치. 수천㎞ 떨어진 먼 곳에서 잡은 참치를 우리 식탁까지 신선하게 올려 주는 사람들이 있다. 8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1TV ‘극한직업’에서는 영하 60도의 초저온 창고를 수시로 드나들며 참치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참치 해체사들의 땀과 노력의 현장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참치 원양 어선이 들어오는 부산 감천항 근처에 위치한 참치 가공 공장은 1년 365일 겨울이다. 얼어 있는 참치가 녹지 않도록 실내 온도 역시 싸늘하게 유지된다. 한 마리당 무려 100㎏에 육박하는 거대한 냉동 참치는 그야말로 단단한 돌덩이와도 같다. 이 참치들을 일일이 찍어 나르다 보면 싸늘한 기온이 무색하게 땀이 뻘뻘 흐른다. 참치 해체 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장에서는 거대 참치를 절단하는 대형 톱과 칼이 내는 소음이 귀를 찢을 듯 울려 댄다. 대형 톱이 참치를 큼지막하게 절단하면 참치의 뼈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작업장은 항상 낮은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손과 발은 늘 꽁꽁 얼어 있다. 좋은 품질의 참치는 원래 형태 그대로 해동돼 해체되기도 한다. 전남 나주의 참치 전문점에서는 경력 25년의 노련한 해체사가 통참치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날카로운 칼끝으로 머리부터 가마살, 뱃살, 등살 순서로 해체하는 작업은 세밀함이 요구된다. 참치 뼈와 살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면 참치가 상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육중한 무게, 살을 에는 추위와 싸우며 신선한 참치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건물 관리 전산화로 區 청렴도 높인다

    건물 관리 전산화로 區 청렴도 높인다

    ‘위법(무허가)건축물 복명서 제출(2월23일), 1차 시정명령(2월 25일), 2차 시정명령(4월 2일).’ 6일 서울 중구 주택과 직원은 위법건축물 관리 시스템에서 위법건축물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위법 건축물은 1층 창고시설을 패널로 증축한 경우다. 직원이 직접 확인한 현장 사진도 올라 있다. 구는 2차 시행명령을 받은 건축주가 철거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30일 뒤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구는 위법 건축물 적발부터 단속·이행강제금 부과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한 ‘위법 건축물 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33개 부서와 15개 동에서 제안한 97건의 ‘청렴도 향상 제도개선 계획안’ 중 하나다. 업무 처리 기준 절차를 낱낱이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위법 건축물 관리 시스템은 단속 방법을 보고서로 작성·제출한 것을 전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속 공무원과 브로커, 건축 소유주의 유착관계 등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위법 건축물에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하반기에는 옥외광고물 인허가를 온라인으로 접수·처리하는 ‘옥외광고물 인허가 신청 시스템’을 시행한다. 주민이 구청을 방문해 담당 공무원을 통하지 않고 직접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송달료와 같은 세입이 누락되지 않도록 ‘소송전용 법인카드’를 만드는 등 납부 방식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소송비용을 소송 수행자가 자비로 선납한 후 소송 총괄부서인 기획예산과에서 비용을 보전했다. 이 과정에서 환급금이 발생하더라도 알지 못하거나 소송 수행자나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수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서 소송전용 법인카드로 결제, 총괄 관리한다. ‘환급 전용 통장’을 개설해 환급금을 수령하는 즉시 세입 조치해 누락되는 일을 방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렴도 향상 제도 개선안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라며 “모든 행정 분야에서 투명성을 강화해 ‘청렴의 중심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증설

    마포구가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중앙차선, 보행로를 신설한다. 구는 오는 6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내 마포구민체육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는 데다 망원초록길이 개통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해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대상 부지는 체육센터에서 망원2빗물펌프장에 이르는 동교로1길이다. 현재는 구 현장업무 처리를 위한 창고와 체육시설, 공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최대 540면 규모의 지상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마포유수지 체육공원 일대 주차 면수는 모두 105면(마포구민체육센터 주차장 포함)으로, 이용자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엔 부족하다. 아울러 폭 6m의 협소했던 기존의 길을 10m로 확장해 중앙차선과 보행로를 조성한다. 구는 이달 중 주차장과 도로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해 종합적 검토를 거쳐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 땐 충분한 검토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추진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망원초록길~마포구민체육센터 간의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망원동을 마포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美 공립학교 ‘삼시세끼 급식’ 열풍

    美 공립학교 ‘삼시세끼 급식’ 열풍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세 끼를 먹여야 한다면 학교야말로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학교니까요.” 테리 맥걸리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의 부인 도로시는 학교에서 하루 세 끼 급식을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버지니아 주는 한 걸음 더 내디딜 예정이다. 학교가 문 닫는 주말이나 방학 때도 급식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일단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몇몇 거점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학생들에게 아침, 점심에 이어 저녁 급식까지 제공하는 공립학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소득에 따라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공립학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이 1989년 32%에서 2013년 5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끼니를 제대로 챙겨 주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저녁 급식이 마지막 개척지로 떠올랐으며 학교가 요리실로, 교실이 만찬장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시작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대선 공약이었다. “2015년까지 ‘굶는 아이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고 2010년부터 ‘저녁 급식 연방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각급 학교에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들은 교실이나 창고 시설을 음식저장고나 카페테리아로 개조하고 교사들의 책상에 건강에 좋은 간식거리들을 올려다 놨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141개 학교가 급식 시설을 새로 만들고 200여개 급식 제공업체들이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1억 800만끼의 급식이 제공됐다. 예전에도 저녁을 제공하는 학교가 일부 있었으나 대개 크래커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 농림부는 올해 5개 주에 대해 2700만 달러(약 293억원) 추가 지원 계획을 내놨다. 특히 취약 계층이 많은 지역은 이 프로그램을 크게 반겼다. 버몬트주 불링턴 지역은 학교에서 쓰이는 언어가 31개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이민자가 많다. 거기다 이들은 대개 이웃 공업지대에서 밀려난 실업자들이기도 하다. 이 지역 학교에 세 끼 급식은 지난해 9월 도입됐다. 르 펠란 중등학교 교장은 “대단한 투자가 아니었음에도 일단 아이들이 다른 데 신경 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낮일과 밤일을 뛰어야 생활비를 벌 수 있는 가정의 방치된 아이들을 다 구해낸 것이다. 이 정책엔 보수냐 진보냐의 논란도 적은 편이다. 공화당도 2010년 당시 ‘저녁 급식 연방 프로그램’ 도입 자체에는 찬성했다. 보수 싱크탱크로 불리는 헤리티지재단도 “이 프로그램의 성공에 연방정부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불도저 명형섭 “글로벌·차별화”… 3년째 1000억대 영업익 주도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불도저 명형섭 “글로벌·차별화”… 3년째 1000억대 영업익 주도

    명형섭(58) 대상 사장은 1982년 미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4년간 대상에만 몸담은 정통 대상맨이다. 사원에서 사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충남 당진 출신인 명 사장은 경희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11월 사장직에 올랐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그가 직원들에게 특히 설파(?)하는 이 문구는 1973년 세 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단 네 명이 시작해 현재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명 규모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모토다. 일본전산의 창업주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경영인이기도하다. 그는 일본전산의 사훈에는 자신감과 함께 포기하지 않는 실행 정신이 있다며 모든 직원에게 특히 주인 의식을 강조한다. 청정원을 비롯해 대상 전체 식품사업총괄 중역과 전분당 사업부문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취임 후 ‘글로벌화’와 ‘차별화’를 경영 열쇳말로 삼고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최초 필리핀 전분당 사업 진출, 인도네시아 식품 공장 준공 등을 진두지휘한 그는 최근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대상은 현지화 전략으로 2017년까지 중국 식품 시장에서 500억원 매출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 또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장기 불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 컵국밥, 고구마츄 등 즉석간편식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 준 것도 그다. 명 사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장류, 조미료 시장 등 전통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 과감하게 편의식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이 같은 경영에 힘입어 대상은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1조 3930억원이었던 대상의 매출액은 2012년 1조 5525억원, 2013년 1조 5703억원, 2014년 1조 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012년 1038억원, 2013년 1181억원, 2014년 1210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편 명 사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명 사장은 1년에 2~3차례 출근하는 직원들을 안아 주고 격려하는 ‘프리허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직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마케팅 콘퍼런스에서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메시지를 스케치북에 직접 적어 마치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프러포즈 장면을 연상케 하는 발표로 직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금연을 권하는 사장으로도 유명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봄이 와도 꽃구경을 하기 어렵다는 요즘 동해에는 걷어 올린 통발마다 꽃새우가 한창이다. 빛깔 곱고 예쁜 데다 맛까지 좋은 동해 새우 덕분에 김봉산 선장을 비롯한 바다사나이들은 새벽 칼바람에도 힘든 기색이 없다. 그렇게 잡아 올린 꽃새우는 속초 동명항 활어센터 앞에 즐비한 길거리 튀김 새우 등으로 둔갑해 입맛을 돋우는데…. ■시저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 6(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8시 50분) 개 전문가인 시저 밀란은 다양한 애완견들과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애완견 주인들의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늑대와 개의 교배종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갈등을 유발시켜 왔다. 이러한 늑대 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느낀 시저는 늑대 개 전문가 제니퍼 매카시에게 특수한 사건을 해결해 달라며 도움을 청한다. ■언더 더 돔 2(AXN 밤 10시 50분)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 레베카와 짐의 바이러스 사건과 식량 부족 문제로 사람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한다. 줄리아는 짐과 레베카가 공정한 재판을 받게 하려 하지만 마을 주민이 총에 맞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설상가상 줄리아가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모은 식량들이 저장 창고인 소방서의 폭발로 모두 사라지는 위기에 처한다.
  • [비즈+] 청정원 순창고추장 원료 ‘현미’로 교체

    대상 청정원은 브랜드 인지도 1위 순창고추장 주력 제품인 태양초고추장의 원료를 쌀에서 현미로 바꿔 ‘100% 현미 태양초고추장’으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2009년 고추장의 주원료를 밀가루에서 쌀로 바꾼 지 6년 만이다. 현미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 현미 태양초고추장은 매운맛 강도에 따라 4개 제품으로 나뉘며 가격은 1㎏ 기준 1만 2300원이다.
  • 中 이젠 ‘식품 굴기’

    중국이 전 세계의 농장과 식품 회사들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과는 ‘종자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식량 주권을 확보하고 경제성장으로 폭증한 중산층의 다양한 식단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중국 최대 식량 국유기업인 중량그룹(中糧集團·COFCO)이 식품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 미국의 최대 곡물회사 카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량그룹은 지난해 27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홍콩의 곡물 거래 기업 노블그룹과 네덜란드의 니데라를 인수했다. 두 기업 인수로 중량그룹은 남미와 중부유럽의 곡창지대 농산품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니데라가 소유한 미국 시카고와 밀워키의 대규모 곡물창고도 손에 넣었다. 중량그룹은 또 호주 사탕수수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툴리슈거 농장을 1억 45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칠레와 프랑스의 와이너리와 포도밭, 브라질의 거대한 콩밭도 잇따라 인수했다. WSJ는 “단순한 농산품 수입회사였던 중량그룹은 이제 미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농축산품을 생산하는 다국적기업으로 변신했으며, 미국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현재 여러 회사와 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량그룹이 보유한 인수 자금이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170억 달러 규모의 자국 종자 시장을 지키기 위해 5200개에 이르는 토종 종자기업 가운데 50개를 집중 육성해 미국의 몬산토와 듀폰에 대항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까지 토종 기업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두 배 수준인 6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종자 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파프리카나 토마토의 우수 종자는 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WSJ는 “2018년이면 중국은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식량 소비국이 될 것”이라면서 “몬산토 등 미국 기업들은 중국 종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는 시장 개방을 최대한 늦추며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파랑새의집 이준혁, “더 낮은 곳에도 사람 존재한다” 소신발언에 ‘울컥’

    파랑새의집 이준혁, “더 낮은 곳에도 사람 존재한다” 소신발언에 ‘울컥’

    파랑새의집 이준혁, “더 낮은 곳에도 사람 존재한다” 소신발언에 ‘울컥’ ‘파랑새의집 이준혁’ 파랑새의집 이준혁이 천호진에게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12회에서는 김지완(이준혁 분)이 회사에서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완은 입사 동기의 실수로 창고 계약직 직원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 김지완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동기를 찾아갔지만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에 “본인이 책임조차 지지 않는 건 횡령이 될 수도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해당 사실을 알게된 장태수(천호진 분)는 지완을 불렀고 “오늘 한 건 했더라. 하찮은 규칙이라도 지키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 원칙을 지키는 건 좋은데 방법을 좀 더 유연하게 바꾸지 그랬냐”고 조언했다. 그리고 “상대는 자네 적이 아니라 동료다. 자네 소신 때문에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나는 샘플 몇 개 보다는 내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망신을 당한 사람은 의욕을 가질 수가 없다. 앞으로 규정은 지키더라도 사람을 잃지 말라”고 덧붙였다. 장태수의 말에 지완은 “회장님의 사람들은 더 낮은 곳에도 있다.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냐. 제 동료는 샘플 몇 개 때문에 망신을 당했지만 창고에서 일하는 계약직 사원들은 샘플 몇 개 때문에 직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 사람들도 회장님의 사람들 아니냐”고 소신있게 발언했고, 태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한선희(최명길 분)에게 한은수(채수빈 분)의 정체에 대해 캐묻는 장태수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KBS 파랑새의 집 방송캡처(파랑새의집 이준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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