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패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소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성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종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철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8
  •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텃밭인 호남(전남·전북·광주)에 경기·제주를 더해 5곳만 지켰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제주를 제외하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대구·경북 단 두 곳에 묶어 놓으며 14곳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중원(충남·충북·대전)과 강원 등 민주당이 장악했던 대부분 지역을 빼앗겼다. 민주당 단체장들이 4년간 다졌던 조직력도 일꾼론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 참패는 예견됐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 득표 차인 ‘0.73% 포인트’에 갇혀 민심을 곡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승복하지 않았다. 책임론도 성찰도 없었다. 대선 후보는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대선 당시 ‘586 용퇴론’을 띄웠던 당 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167석이라는 거대 숫자에 도취해 오만과 독주로 일관한 건 더 큰 문제였다. 위장 탈당, 국회 본회의 시간 당기기, 국무회의 미루기 등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였다. 도저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모습뿐이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48.56%의 대선 득표율에 갇혀 기존 보수 이미지에만 파묻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과거 보수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제에도 보수 정권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합·화합의 깃발 아래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모두 다 이 후보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이 싫어서, 반작용으로 찍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 부동층이 대선 후 이 후보와 민주당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에 실망해 등을 돌리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한 7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반대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싫어서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싫어서 이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마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로 ‘유턴’하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윤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10곳보다 더 많은 곳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민주당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딴지만 걸며 목을 맬 게 아니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개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개방된 청와대를 국민 화합·협치의 장으로 만들었다면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았을 테고, 이전과 다른 진보 이미지도 국민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보면 ‘꼴보’(꼴통보수)로 일컬어지는 태극기부대가 겹쳐진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태극기부대에 갇혀 망했다는 말이 들린다.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갇혀 외연을 넓히지 못한다면 선거 참패는 되풀이될 게 뻔하다. 2년 뒤 총선에서도 완패한 뒤 후회한들 소용없다. 박지현발 ‘팬덤 정당’ 결별을 실천하고, 보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들을 끌어안는 쇄신을 단행할 때다.
  • ‘현역의 힘’ 누른 국민의힘… 17곳 이겨 4년 만에 설욕

    ‘현역의 힘’ 누른 국민의힘… 17곳 이겨 4년 만에 설욕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전은 국민의힘이 압승한 서울시장 선거전과 달리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곳이 많았다. 그러나 최종 개표 결과는 국민의힘의 새벽 대역전극으로 끝났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자치구 구청장을 내주며 참패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마포구청장 선거에서 현직 구청장인 유동균 민주당 후보는 46.77%를 얻어 48.73%를 얻은 박강수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단 1.96% 포인트 차로 무릎을 꿇었다. 4년 전에도 맞붙었던 두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됐다. 2018년 당시 유 후보는 57.72%를 득표해 23.09%를 얻은 박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다. 현직 광진구청장인 김선갑 민주당 후보도 48.79% 득표에 머물러 김경호 국민의힘 당선인(51.20%)에게 2.41% 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중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마포구와 광진구는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구)으로 묶이는 만큼 부동산 표심이 이번 선거의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강을 접하고 있는 마포·용산·성동·광진·강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 등 ‘한강벨트’ 11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을 제외한 10개 자치구가 모두 국민의힘 품에 안겼다. 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몰린 지역인 만큼 부동산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했다고 평가된다. 현직 중구청장인 서양호 민주당 후보와 현직 영등포구청장인 채현일 민주당 후보 역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각각 0.81% 포인트, 3.99% 포인트 차로 석패하며 재선의 꿈을 접게 됐다. 민선 6기는 당시 새누리당, 민선 7기는 민주당이 구청장을 맡았던 중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보수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구청장을 맡겼다. 만 35세로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렸던 민주당 김승현 강서구청장 후보는 48.69%를 득표해 51.30%를 얻은 국민의힘 김태우 당선인에게 석패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렸던 강서구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 비위 의혹을 폭로했던 김 당선인에게 기회를 줬다.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구와 구로구도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승을 안겼다. 도봉구청장에 오른 오언석 국민의힘 당선인(50.45%)은 김용석 민주당 후보(48.77%)에게 1.68% 포인트 차의 신승을 거뒀다. 구로구 역시 박동웅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앞섰지만, 문헌일 국민의힘 당선인이 전세를 뒤집어 52.25% 득표율로 승리했다. 도봉구와 구로구 모두 2010년 민선 5기부터 민주당이 독점해 오다가 12년 만에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 더 쪼그라든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더 쪼그라든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지난 3월 대선에서 심상정 전 대표가 2.37%의 저조한 득표율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이 6·1 지방선거에서도 거대 양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진보 성향 지지세가 뚜렷한 호남에서도 광역 등 비례대표 득표율이 국민의힘보다 낮았고,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원외 진보정당인 진보당보다도 당선자 수가 뒤처졌다. 정의당은 2일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진보정당을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직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37명을 배출했던 정의당은 호남에서 광역의원 3명, 강원과 전남 등에서 일부 기초의원 등 총 9명만 당선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권수정 후보가 1.21%,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황순식 후보가 0.66%를 얻는 데 그쳤다. 직접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여 대표도 4.01%를 받아 3위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광주(9.46%)·전남(7.41%) 지역의 정당 득표율도 국민의힘(광주 14.11%·전남 11.83%)보다 낮았다. 반면 진보당은 지방선거에서 울산 동구청장을 포함해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17명 등 총 21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 정당인 정의당보다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의당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돼 군소정당의 입지가 축소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심 전 대표를 이을 스타 정치인이 없고 대중정당으로서의 정책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다. 또 선거 기간 중 당내 인사인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진보의 강점인 ‘도덕성’마저 타격을 입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민주 기초단체장 ‘희비’… 송영길 때문에 석패, 김동연 덕분에 신승

    민주 기초단체장 ‘희비’… 송영길 때문에 석패, 김동연 덕분에 신승

    6·1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개표율 96.6% 상황에서 역전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참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열세를 보여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던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까지 줄줄이 낙선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와 반대로 경기도에서는 김 당선인의 신승과 함께 몇몇 지역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전멸 위기에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에게 25개 모든 구에서 과반 득표를 허락하며 무너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시장 선거와 달리 구청장 선거는 개표 중반까지도 민주당이 꽤 선전하는 듯했지만 결국 국민의힘이 17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8곳만 사수했다.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5개 구 중 과반 득표를 했던 11개 구에서 3곳이나 더 내준 셈이다.특히 이번에는 대선 당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던 민주당 강세 지역인 도봉·서대문·강서·구로구마저 국민의힘에 빼앗겼다. 민주당 소속 현직 성동구청장인 정원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7.6%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반면 송 후보의 성동구 득표율은 37.2%에 머물러 오 당선인의 60.3%에 크게 뒤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시장 후보와 구청장 후보를 선별해 찍은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에게도 투표 명분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며 “대선 패배 이후 새 인물을 찾기는커녕 지난 1월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송 후보를 내세운 것은 잘못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경기도에선 김 당선인이 0.15% 포인트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같은 ‘깻잎 한 장 차’ 승부는 파주·수원·안양 등 경기도 여러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벌어졌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1% 포인트 안쪽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최후의 방어선을 지켰다. 파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일 당선인이 50.14%로 조병국 국민의힘 후보(49.85%)를 단 0.29% 포인트(531표) 앞서며 신승했다. 수원시장 선거에서도 이재준 민주당 당선인이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에게 0.57% 포인트 차로 이겼다.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인과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는 1.29% 포인트였다. 민주당은 경기 기초단체장 31석 가운데 9석을 건졌다.
  • 붉게 물든 ‘한강벨트’… 與, 4년 만에 풀뿌리 권력 뒤집고 완벽 설욕

    붉게 물든 ‘한강벨트’… 與, 4년 만에 풀뿌리 권력 뒤집고 완벽 설욕

    6·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한 국민의힘은 서울 등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이자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경기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우위를 보이며 4년 전 지방선거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선’에 성공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절반을 훌쩍 넘는 결과를 얻으며 민주당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 25곳 가운데 17곳을 확보하며 ‘24대1’로 참패했던 4년 전 선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강남·강동·서초·송파는 물론 종로·중구·용산·광진·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금천·관악·은평·강북·성북·노원·중랑·성동 등 8개 지역에서만 승리했다. 서울시 지도로 보면 국민의힘은 강서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한강벨트’ 가운데 성동을 제외한 전 지역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특히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중구와 영등포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구청장에 올랐던 지역을 탈환하는 등 전통적으로 보수가 약세를 보였던 지역에서의 승리는 국민의힘에는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더불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주목받은 용산 선거에서는 박희영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첫 여성 용산구청장이 탄생하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을 모두 독식했던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6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서울 단체장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 권력 지형이 4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개편되며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는 한층 더 시정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구청장 선거는 물론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오세훈 시정’은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시의회 전체 112석 가운데 68%인 76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게 됐는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시의회 의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시의회 의석은 36석이다. 다만 앞서 시정을 독식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견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민선 8기 서울시정은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기 기초단체장도 4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재편됐다. 이날 선관위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 22개 지역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4년 전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가평과 연천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29개 시군을 민주당에 내준 바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신상진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고양과 구리 등 민주당 우세 지역을 탈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남은 이 상임고문부터 은수미 현 시장까지 민주당의 12년 아성이 비로소 무너지게 됐다. 반면 경기 광역의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명씩 차지하며 완벽한 ‘동수’를 이뤘다. 이른바 ‘명심(이재명의 의중) 대 윤심(윤석열의 의중)’의 대결로 불리며 ‘대선 2라운드’라는 말까지 나왔던 경기도지사 선거가 초박빙의 승부 끝에 민주당의 ‘진땀승’으로 끝난 것과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으로 경기 광역의원 의석수가 여야 동수를 이룬 것은 사상 처음으로, 0.15%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경기도지사 선거보다도 극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전국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총 872명(비례대표 93명 포함)의 광역의원 가운데 61.92%에 달하는 540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배출한 광역의원은 137석으로, 전체의 16.53%(137석)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풀뿌리 권력’이 본격적으로 개편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은 322명, 정의당 2명, 진보당 3명, 무소속 5명의 광역의원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각 배출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광주·전남·북과 제주·세종 등 5곳의 광역의회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다수당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사실상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 2987명 가운데 국민의힘은 1435명으로 전체의 48.04%를 차지했고, 민주당은 1348명으로 45.1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1218명, 국민의힘이 1216명이었고,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6명, 17명, 무소속은 144명이었다. 반면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국민의힘이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66명, 정의당 1명씩이었다.
  • 끝장토론으로 쇄신 시동… 걸림돌은 ‘내부총질 비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어 3일 의원총회 겸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두 차례의 선거 패배를 돌아보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임시 지도부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대선 패배 직후에 비하면 매우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어서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저희 비대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선·지선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새 지도부는 의총과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1시간 40분간 당 수습 방안을 토의한 끝에 비대위 총사퇴 및 새 지도부 구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초엔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중앙위 추인을 통해 전당대회 전까지 임기를 지속하기로 했었다. 다만 지난 대선 이후와 달리 이번 지도부는 당무위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당성 있게 구성하기로 했다. 대선 패배 직후 당시 원내대표였던 윤 위원장이 바로 비대위를 이끌자 내부에서 이견이 분출됐던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속한 당 수습을 위해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당겨 비상 체제를 조기에 끝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고용진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의총과 당무위를 거치는 과정에서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 일자는 당겨질 수 있지만, 현재 당직자들이 검토해 본 결과 물리적인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고 7월 말~8월 초를 넘기면 뒤로 가야 한다”면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의총을 겸하는 성격의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의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내일 빠르게 당무위 연석회의를 해서 당의 방향들, 다음 지도 체제 구성 문제, 대선과 지선 평가를 토론을 통해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전체 의원이 참여 대상이고 전국위원장, 지역위원장 등 원외 인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의 당 쇄신 요구도 제기됐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지선 결과 및 지난 5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우리 당내 여러 가지 지도체제 시스템, 합리적 기제 이런 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내부 총질’ 이런 얘기 없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장 3일 열리는 의원총회 겸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도 예상된다. 강병원·윤영찬·신동근·최인호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은 단체로 페이스북을 통해 ‘명길’(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윤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밀어붙인 검찰개혁, 송영길 전 대표의 난데없는 서울시장 출마, 종로 보선 무공천 원칙을 스스로 깨 버린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 공천”을 지적한 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서 가장 책임이 큰 분들”이라고 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친문이 대선 경선에서 지지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고 했다. 친문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었다”며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며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재명이)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양을을 선택했다”며 “항간에서 얘기하듯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계양으로 ‘도망’갔다”고까지 했다. 야당 원로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서 유행한다더니”라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불복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심의 벼락을 맞았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강’을 건너 당내 합리적 인물 중심으로 재편해야 산다”고 적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호된 경고를 받고도 민주당이 기득권 유지에 안주한다면 내일은 없다. 사심을 버리고 오직 선당후사로 단합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을 캠프 해단식에서 기자들이 ‘지선 패배 이유’, ‘당내 책임론’ 등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고 침묵했다.
  • 박지현 “20·30대 여성께 특별히 감사”…국힘 “20·30대 남성은?”

    박지현 “20·30대 여성께 특별히 감사”…국힘 “20·30대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20·30대 여성들을 지목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자, 국민의힘은 “정신 못 차리셨다”고 일갈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페이스북에 “‘2030세대 여성’만 콕 찍고 감사하다시면 민주당을 지지한 2030세대 남성은 뭐가 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심지어 전통적 지지층도 아니었던, 2030세대 남성의 70% 가까운 지지를 얻었음에도 2030세대 남성만을 위한 메시지는 고려조차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의 진심을 알아보고 지지해주신 2030세대 여성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성 가치 중립적 담론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의 몰락, 그 책임 한 켠에는 박지현 위원장 같은 ‘성차별주의자’와 ‘갈등산업 종사자’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의 쇄신, 그 시작은 저 같은 ‘극단’의 배제라고 본다. 국민의힘의 변화, 그 시작도 극단과의 작별이었음을 민주당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곳을 석권했지만,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도와 우세가 점쳐졌던 호남, 제주 등 5곳에서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참패한 이번 지방선거 결과 관련해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민주당의 변화를 믿고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주신 2030여성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그리고 죄송하다. 더 용기를 내지 못했다. 더 빠르게 나서지 못했다. 더 과감히 실천하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박지현 사퇴에…전여옥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 이날 박 위원장을 포함해 비상대책위원들이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폭망, 예상대로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쓰고 물러났다”고 비판했다. ‘아기복어’는 박지현 위원장의 별명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선거 참패를 박 위원장의 책임으로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내 편 정권’이었다. ‘내로남불’에 편 가르기로 5년 내내 국민을 괴롭혔다. 민주당은 ‘네 탓 정당’이다. 친문이 포문을 열고 다 이재명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라고 하며 오만방자해서 폭망했다고 했다. 이재명의 사욕과 선동 탓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고 언급했다.
  •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이튿날부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을 향해 이제 입법 독주를 멈추고 협치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만큼은 지난해 7월 상임위에서 합의한 대로 필히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만 일삼아 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은 13대 국회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국회 관례이자 전통”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해 부디 하루빨리 원 구성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당내 합리적 인물을 중심으로 재편돼 이제는 교조주의적 모습에서 탈피해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선진 정치 문화를 만드는 카운터파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각종 민생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하반기 국회 원 구성과 더불어 6월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입법 사항들을 점검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100일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100일 작전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목록을 작성해 우선순위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성 의장은 “민생, 경기회복을 위한 규제 개혁, 일자리 창출 지원 입법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등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국힘 별로지만, 민주당이 더 별로”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국힘 별로지만, 민주당이 더 별로”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국민의힘의 완승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강원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사나운 민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단 한차례도 앞서지 못하고 완패하며 ‘최대 격전지’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했다. 김 후보가 과거 불교계,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등에 대한 논란성 발언으로 당에게도 ‘미운털’이 박혀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하는 과정에서 내상을 크게 입었음에도 이 후보는 득표율 8% 이상을 뒤지며 맥없이 무너졌다.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8곳 중 단 4곳을 얻는데 그치며 4년 전과 정반대의 처지에 놓였다. 이같은 참패의 원인으로 도민들은 ‘내로남불’과 독선로 비춰질 수 있는 민주당의 행태를 꼽았다. 원주에 사는 주부 박모(48·여·일산동)씨는 “지난 5년간 정권에서 촛불정신은 갈수록 약해졌고, 퇴색됐다”며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에게 실망해서 국민의힘에게 표를 줬다”고 전했다.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나철성 소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완승’이라기보다는 길게는 12년, 최근 4년간 도정과 시·군정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다”며 “민주당 도당은 혁신과 변화를 게을리하면서 지난 대선에선 18개 전 시·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강릉에 있는 점도 민주당이 고전한 이유 중 하나다. 강릉에서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과 도의석 5석을 모두 싹쓸이했다. 강릉 시민 윤모(37)씨는 “강원도가 대통령과 혈연으로 연관이 있는 건 이번 정부가 처음이라 할 수 있다”며 “정부가 무언가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 이낙연, 이재명 ‘저격’에…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 이재명 ‘저격’에…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6·1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손혜원 전 의원은 선거 패배 탓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렸다. 손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지선 패배 관련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을 겨냥해 비판한 기사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당생자사(黨生自死)” 글 올린 박지원도 저격손 전 의원은 전날 지선 출구조사 결과에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라는 반응을 보인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으로 사라져갈 때 이 분 뭐하셨더라? 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관심이?”라고 맞받아쳤다. 박 전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는 뼈있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책임론’ 언급한 박용진 의원엔 “당대표 출마하려나” 손 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운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분, 혹시 8월에 당대표 출마하려나요? 그렇다면 전당대회 때 이 의원을 공격할 밑자락 필요하겠죠”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 위원장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맡으면서 무한 책임이라는 언급을 했다”며 “이번 지선에서 이 위원장의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손 의원은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에서 실패한 것, 지방선거 참패 모두 백프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저쪽 편을 들며 덩달아 떠들어 대는 저 분. 원래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민주당의 오만과 뻘짓 속에서 그나마 경기지사 성공, 인천 계양에 실낱 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이재명 당선자”라며 “또한 계산없이 자신을 던져 최선을 다 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눈물 나는 헌신을 통해 보석 같은 정치인을 재발견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전 의원은 “대선, 지선에서 아무 도움도 안된 당신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며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더불어민주당과 어찌 이렇게도 흡사한지”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광주 투표율 37.7%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이낙연 전 대표, 지방선거 패배에 “국민의 무서운 질책 알아야” 지적 지역 시민·사회단체 “전국 최저투표율은 광주 민주주의의 위기”비판 강기정 시장 당선자·송갑석 시당위원장 “가슴에 아프게 새기고 혁신” “37%를 겨우 넘긴 전국 최저 투표율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광주공동체 민주주의의 위기다. 민주당은 광주시민들이 투표 포기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깊이 새겨야 한다.” 지난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의 심장부’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37.7%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을 놓고 지역에서 비판과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광주의 투표율에 대해 대선패배 이후 혁신과 개혁은 뒷전에 둔 채 각종 당내 파열음과 ‘공천 잡음’으로 날을 지샜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선 패배에 대한 지역민의 실망감과 무력감, ‘지방권력 독점’이라는 지역 정치구도 속에서 드러난 인물난의 한계 그리고 광주에서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13곳에 이르러 참정권이 크게 제한된 것도 이번 최저 투표율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참여자치21은 2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거울삼아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는 성명에서 광주시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민주당을 통한 정치적 효능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촛불혁명을 통해 집권한 민주당이 오히려 기득권의 일부가 되어 이를 지키려 할 뿐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일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노가 이번 선거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여자치는 특히, 37%의 최저 투표율은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이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정치·민생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지방선거 이후의 민주당’이라는 글에서 “6·1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며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와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선거에서 지역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게 가슴에 새겨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이번 투표율로 보여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알고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광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위원장은 “광주 시민이 보여준 투표율의 의미를 아프고 매섭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민주당이 혁신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밝혔다.
  • “오거돈 성추문, 제대로 사죄한 적 있었나”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오거돈 성추문, 제대로 사죄한 적 있었나” [르포-민심은 왜 민주당을 버렸나]

    “믿고 뽑았던 오거돈 전 시장이 뒤통수를 쳤는데, 어떻게 또 표를 주겠습니까.” 2일 부산서 만난 시민들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꼽았다. 보수텃밭인 부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시행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기초단체장 13석(전체 16석)을 민주당에 안겨주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4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 13곳 중 한 곳도 지켜내지 못했다. 해운대에서 만난 김모씨(72·여)는 “오거돈이 그런 짓을 한 이후로 민주당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민주당은 반성하고 제대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초단체 16곳을 싹쓸이 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자만하면, 다음 선거에서 또 심판받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면서 “요즘은 옛날처럼 맹목적인 지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모(37)씨는 “오 전 시장이 당선됐을 때 부산도 이제 바뀌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 후로도 민주당에서 계속 성추문 문제가 나오니까, 이번에도 민주당을 찍어야 하나 정말 고민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울산에서도 참패했다. 4년 전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5석을 모두 휩쓸었던 때와 180도 바뀌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만난 이모(52)씨는 “민심이 4년 전 선거 때와 정반대로 주변에 민주당의 정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독선에 회초리를 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모(44)씨도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의 내로남불을 시작으로 민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졌다”면서 “울산의 민심은 이미 선거 전부터 보수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남에서도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사건’으로 민심을 크게 잃었다. 그 결과,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김해시와 양산시 시장 선거에 이어 지방의회까지 참패했다.
  • 4년전은 민주, 이번에는 국힘, 180도 달라진 충북민심

    4년전은 민주, 이번에는 국힘, 180도 달라진 충북민심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지역 지방선거가 4년전과 180도 다른 결과로 막을 내렸다. 지방권력의 주도권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고스란히 넘어왔다.  달라진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준 셈이다. 2일 충북지역 지방선거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압승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민주당이 12년 동안 지켜왔던 충북지사 자리는 국민의힘 김영환후보에게 내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후보가 나섰지만 친윤(윤석열대통령)인사로 불리는 김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도 안산 4선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무대를 지난 3월 갑자기 충북으로 옮겨 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외인논란’에 휩싸였지만 국민의힘 바람을 등에 업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11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고, 민주당은 4명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이 출마한 제천시장 선거마저 이기는 이변까지 연출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정반대로 민주당이 7명, 국민의힘이 4명이었다. 충북도의원 선거결과도 비슷하다. 전체 35석(비례포함) 가운데 국민의힘이 28석(비례2)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7석(비례2) 확보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 현직 도의원들은 도내 곳곳에서 정치신인에 가까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앞선 선거에서는 전체 32석(비례3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비례2)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4석(비례1)을 차지했었다. 지자체장과 도의원 선거가 같은 양상을 보이면서 충북의 지방권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완전히 넘어간 셈이다. 서원대 엄태석 교수는 “대선이 끝나고 바로 치러지는 선거는 허니문 기간이라 여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대선 패배후 민주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청주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야당보다는 지역발전에 유리할 것 같은 여당 후보들을 많이 지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민주당 박완주의원의 성추문, 무리한 검수완박 추진 등도 민주당의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4년전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던 충북교육감선거도 보수성향 후보가 이겼다.
  • “그 쓰레기 때문에 국짐 부활”…文 ‘좋아요’ 전말

    “그 쓰레기 때문에 국짐 부활”…文 ‘좋아요’ 전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취소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SNS 관리팀의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줬고 지도부는 총사퇴를 결의했다. 당안팎으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니?”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 트윗에 다른 네티즌이 “동감이다.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며 반응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계정으로 ‘좋아요’가 표시되면서 화제가 됐지만 이내 취소됐다.민주당, 지방선거 참패 책임 민주당 지도부는 2일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역시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참패 예상’에 고민정 “편향된 비판” vs 진중권 “이게 민주당 전형적 태세”

    ‘민주당 참패 예상’에 고민정 “편향된 비판” vs 진중권 “이게 민주당 전형적 태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KBS·MBC· 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처음부터 민주당이 참패할 거라고 봤다”고 하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향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일 진 전 교수, 고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SBS 유튜브 ‘방방곡곡 지선라이브’ 8부 방송에 출연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4곳,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나머지 3곳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 전 교수는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참패할 거라고 봤다”며 “제 예상 스코어는 12대 5였다. 지금 3곳이 접전 상황이니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이곳에서 한 곳만 엎어져도 제 예언이 맞아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로 1%포인트 차이도 안 나는 곳이 있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확한 분석 거기에 대한 행동이 이어지지 못한 게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야말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번에도 또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 ‘거의 접전이었다’ 등 자기들만의 정신승리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면서 옛날과 같은 스탠스로 가지 않을까”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 벌어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 그 후에 한 달 정도 있다가 제가 민주당 몰락이 예상돼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민주당은 (승리에) 취해 있었다”라면서 “민주당은 지금 뼈아플 거다. 선거만 제대로 했으면 (접전지역) 세 곳에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선거가 아니면 원칙 있는 패배의 길로 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두 분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슈를 ‘검수완박’으로 가져갔다”면서 “계속 바깥에서 지적했는데 민주당 계신 분들이 못 알아듣는 건지,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재보궐, 대선에서도 참패했다. (지방선거 후)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바뀔까? 회의적”이라고 쓴소리했다. 진 전 교수의 지적에 고 의원은 “냉철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편향된 비판이란 생각이 든다”며 “(진 전 교수가) 본인의 판단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불쾌한 내색을 내비쳤다. 이어 “당내에서도 사실 여러 가지 말이 있었다. 그럼에도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그걸로 뭉쳐서 갈 수밖에 없다. 결과는 다시 책임지면 된다”면서 “모든 것은 결과론일 수밖에 없다. 접전지가 세 군데인데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게 민주당의 전형적인 태세”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1년 전부터 계속 지적하지 않았냐. 이제 제가 지적한 걸 본인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도 저런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나”라면서 “저만이 아니라 한때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제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다. 이런 분들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고 의원은 “각자 의견을 갖고 있지 않나. 저도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본인의 생각에 대해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만 지적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준 가운데,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를 결의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고도 차기 당권 도전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 내부의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7.7%로 역대 가장 낮았던 광주 투표율에 대해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우려했다. 다만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열변했다.박지원 “당생자사(黨生自死) 해야”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며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고 탄식했다. 박 전 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시며 길을 찾으시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었다가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曰), ‘망(亡)하니까 보이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정처없이 걷는다”고 글을 맺었다.이재명 ‘방탄 배지’와 함께 생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위원장은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예상됐던 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이러한 내용의 불체포 특권을 가지게 됐다. 현행 국회법 제26조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고,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불체포 특권을 활용해야 하냐. ‘빈총’ 겨누는 데 방탄이 왜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 [속보] 윤호중·박지현 민주 지도부 ‘총사퇴’

    [속보] 윤호중·박지현 민주 지도부 ‘총사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 “박지현 역대급 패악질에 패배”…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비판

    “박지현 역대급 패악질에 패배”…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비판

    지방선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거론했다. 박 위원장이 지선 직전에 꺼내든 대국민 사과와 당 쇄신안이 당 분열과 혼란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이라는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은 분명히 복기해야 한다”며 “자기 지지자를 ‘진정한 개딸 맞냐’며 혐오하고, 다니는 곳마다 자당 정치인의 함량 미달을 탓했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 망하도록 굿 벌이는 레거시 미디어들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니 좋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장단에 춤춘 저 철부지에게 경고라도 제대로 했냐. ‘그럴 거면 왜 나를 불렀냐’고 하면 ‘네가 스스로 메시아라고 생각하냐’고 맞받아쳤어야 한다”고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이 심판당했다’고 마치 남의 정당인 듯 말한다”며 “내부의 혼란에다 비정상적 언론 상황에도 이 정도 성적이면 잘 싸운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애착 없는 이들이 선거를 이끌었는데 이길 리가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 직후 참패가 예측된 것에 대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참패 원인에 대해선 “아무래도 민주당이 대선 후 좀 더 쇄신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며 “출범한지 한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다 ‘정말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반면 박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위원장 지지자들은 SNS를 통해 “참패의 원인은 박 위원장이 아닌 변화 없는 당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현 탓하는 분위기가 아쉽다”거나 “남 탓을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지지자는 “이번 결과로 박 위원장 탓하는 건 너무 양심없지 않나”라며 “이미 문재인 정권 때부터 여러 성비위 사건으로 지지율 떨어졌다. 그나마 박 위원장 덕분에 (지난 대선 때) 2030여성 지지율 높아졌던 건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사설] 지방권력 몰아준 국민에 민생 살리기로 보답하라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 시장·도지사 중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해 13곳을 거머쥘 것(2일 오전 2시 현재 개표 상황)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수도권을 싹쓸이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4년 전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4곳을 휩쓸었지만 이번엔 참패를 면치 못했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한 성남 분당갑 등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이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구청장 등 전국 226곳 기초단체장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2배 가까이 앞섰다.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던 3·9 대통령선거와 달리 정권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이번엔 여당에 넉넉하게 표를 몰아줬다.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출마한 주요 접전지에서도 여당이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선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여당의 압승이라기보다 야당의 참패다. 오만한 전 정권에 대해 국민은 대선에 이어 또 한번 엄혹한 심판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져 대선 연장전이었던 셈이다. 여당에 유리한 구도였다. 거기다 야당은 번번이 자책골로 표를 잃었다. 민주당이 자멸한 셈이니 국민의힘은 승리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정부와 여당은 민생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물가가 5%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높은 이자 부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당에 힘을 실어 준 민심에 보답하려면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야 한다. 대선 승리에 지방 권력까지 탈환해 오면서 여당은 정권 초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회에선 여소야대이지만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을 살려 정부조직법 개정안,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국정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반대세력을 포용하는 협치에도 더 공을 들이길 바란다. 하지만 투표율이 불과 50.9%를 기록하며 2002년(48.9%) 이후 20년 만에 역대 지방선거 사상 두 번째로 낮아 지방자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직후 치러졌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저조한 투표율은 예상은 됐다. 그러나 깜깜이 교육감 선거 등 4년 뒤의 9회 지방선거 전에 보완돼야 할 점은 헤아릴 수 없이 드러났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끝나면 반드시 ‘지방선거 개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