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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재보선 D-30… 여야의 고민은

    10·26 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전패 사슬을 끊어야 하지만 밑바닥 분위기가 여의치 않고, 한나라당은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 공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재보선 책임 못진다.” 책임을 못지겠다는,25일 열린우리당 한 주요 인사의 말은 재·보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압축한다. 부천 원미갑에 이상수 전 의원을, 경기 광주에 이종상 전 국회의장 정책특보를 공천 확정했고 대구동을에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출마가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선거에 나서는 이상수 전 의원조차 사석에서 선거 판세에 비관론을 펼 만큼 상황이 나쁘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참패하면 여당은 체제개편론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연정론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따른 정계개편 논란과 맞물리면서 정국이 소용돌이로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책임론이 일찌감치 나오는 것도 재보선 결과가 가져올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홍사덕 전총무 공천 배제 공천 과정이 ‘친(親)박근혜 VS 반박(反朴)’ 구도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부천 원미갑에는 일찌감치 임해규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확정됐지만 경기 광주와 대구동을이 골칫거리였다. 지도부는 각각 홍사덕 전 총무와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원한 것으로 전해지나, 강재섭 원내대표와 김덕룡 의원 등을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을 개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 전 총무는 지명도 및 지지도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박혁규 전 의원의 기존 조직 등 현지의 집중 지원을 받았으나, 탄핵 주도 인물이라며 당 공천심사위에 의해 배제됐다. 심사위는 이날 밤 은진수 국가청렴위원, 안형준 건국대교수, 정진섭 경기지사 정책특보로 압축,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한 정진섭 특보를 일단 후보로 내정했다. 그러나 당내 논란도 많아 향후 운영위원회에서 정진섭 카드가 최종 통과될지가 주목된다. 대구동을은 주진우 전 의원,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등 1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잘 해야 본전’이라는 부담감도 함께 지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결과가 여의치 않으면 공천 책임론을 놓고 친박-반박진영이 격돌할 가능성도 높다. 재·보선 지역은 29일 대법원 선고결과에 따라 울산 북, 성남 중원, 의정부을 등이 포함돼 6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3연패 ‘망신살’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3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시즌 3차전에서 에스파뇰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1일 정규리그 셀타비고전 2-3 패배와 14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챔피언스리그 0-3 참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는 이로써 최근 3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이에 견줘 ‘부자구단’ 첼시는 지난 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 애슬래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와 아르옌 로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무실점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6승 무패(승점18)를 기록한 첼시는 나란히 전승 행진을 벌인 찰턴(4승1패·승점12)을 크게 따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한편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지난 17일 함부르크SV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로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2003년 브레멘전과 지난해 베를린전에 이어 분데스리가 통산 세번째 골.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서정원(SV리트)도 18일 스투름 그라츠전에서 후반 결승골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또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이날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데뷔 두번째로 풀타임 선발 출장했지만 골사냥에 실패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리버풀전 인저리타임에 단 1분간 투입돼 5경기 연속 출장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뷔무대 이란전 색깔보여라

    데뷔무대 이란전 색깔보여라

    히딩크 감독과 본프레레 감독의 뒤를 이은 3번째 네덜란드 감독인 딕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앞에 놓인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우선 내년 6월10일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이 아홉달도 채 되지 않다는 사실이다. 또 최근 동아시아대회 꼴찌, 월드컵예선 사우디전 참패 등 잇단 졸전으로 바닥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코칭스태프를 전폭 지원해야 할 현 축구협회 기술위가 상당 부분 상실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다. 여기에 선수단-기술위-감독 사이에서 매끄러운 교량 역할을 해낼 한국인 코칭스태프 구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꽉 막힌 상황에서도 희망은 보인다. 일단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일월드컵 당시 1년 6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 특징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핌 베어벡(48) 코치가 함께 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베어벡 코치와 지난해 11월부터 클럽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호흡을 맞춰온 아드보카트 감독은 과거 외국인 감독들이 선수 파악과 자기 스타일의 축구 구사를 위해 허비했던 일정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더욱이 2002년 4강의 숨은 공신인 고트비(40·미국 LA갤럭시 코치) 비디오분석관까지 합류한 점은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이회택 기술위원장도 이날 “베어벡 코치가 감독 2순위 후보였다.”고 뒤늦게 밝히며 “최상의 조합”임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첫 시험 무대는 다음달 12일 이란과의 평가전. 당장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표선수의 전열을 재정비해 내년 월드컵에서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이슈] ‘지지율 1%차’ 박빙의 독일 총선 D-4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승부수가 성공을 거둘까. 예정보다 1년 앞당겨 18일 실시되는 조기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뢰더 총리의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란 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정책을 둘러싼 독일 국민들의 심판과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선거가 무게를 더한다. 게다가 보수-진보간의 연합정권, 독일 첫 여성총리 탄생 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이달 초까지만 해도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은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인 기민련에 정권을 넘겨줘야 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좌파진영의 지지율 합계가 보수 우파의 지지율을 1%포인트 앞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어느 정당도 단독정부를 구성할 의석 확보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민-기민련 대연정’ 구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슈뢰더 “이번에도 역전승” 지난 2002년 총선에서 막판 뒤집기로 재집권에 성공한 사민당-녹색당 연립정권(적·녹 연정)은 사회복지를 축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 프로그램 ‘어젠다 2010’을 제시했고 복지 축소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경제 부진과 대량 실업까지 겹쳐 집권당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슈뢰더 총리와 사민당 지도부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국면전환의 결단을 내렸었다. 1년 앞당겨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고, 개혁정책 추진 여부도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는 것이 조기 총선의 이유다. 사민당 지도부는 대다수 국민들이 개혁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슈뢰더 총리 개인에 대한 인기가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를 훨씬 앞지른다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대로 선거 판세는 막판에 이르러 사민당에 유리한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4일 슈뢰더와 메르켈 두 총리후보 간 TV토론은 여론의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12일 포르사(Fors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 지지율은 35%, 녹색당 7%, 좌파연합(Linkspartei) 7%로 좌파진영이 49%를 차지했다. 반면 기민당-기사당 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42%, 자민당(FDP)은 6%로 보수연합이 4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좌우 이념넘어 대연정 가능성 급부상 선거를 나흘 앞둔 현재 보수연정 구성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좌파진영의 경우 좌파연합을 끌어안고 ‘적·적·녹 연정’을 구성한다면 정권 재창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좌파 연합은 오스카 라퐁텐 전 사민당 당수가 탈당해 동독의 옛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과 손잡고 만든 정당. 슈뢰더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비난하면서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같은 방침이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 사민당이 정부 구성을 위해선 기민당-기사당과의 ‘이념’을 뛰어넘는 진보-보수간의 ‘대연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의 대연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연정이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6%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증가한 반면, 보수 연정에 대한 지지율은 29%로 6%포인트 감소했다. 슈뢰더 2기 내각이 제시한 ‘어젠다 2010’이 기민련 정책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점도 대연정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 탄생?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연정 가능성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어찌됐든 사민당이 제 1당의 자리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메르켈 기민당 당수가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한다. 독일인들은 집권 사민당의 개혁정책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슈뢰더 총리에 대한 호감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메르켈 당수에 대해서는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탓이다. 공영 ARD방송이 8일 실시한 두 총리 후보의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약 직접선거로 총리를 선출할 경우 슈뢰더가 54%, 메르켈이 35%의 지지를 얻을 것 ㅍ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서 8%였던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가 4일 조사에서 14%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조사에선 19%까지 벌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정당별 지지율이 역전되고,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의 인기도는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유럽과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lotus@seoul.co.kr ●게르하르트 슈뢰더(61) 지난 98년 총선에서 헬무트 콜을 물리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듬직하고 준수한 용모와 뛰어난 언변 등 미디어 시대의 정치인으로서 면모를 두루 갖췄다. 이라크전 반대를 강력하게 전개, 인권을 높였다.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나치 병사였던 아버지가 루마니아에서 전사한 뒤 편모 슬하에서 4형제와 함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17세부터 상점 견습생으로 일하며 야간학교를 다녔고 명문 괴팅겐 법대에 입학해 76년 변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야간학교에 재학 중이던 19세(63년) 때 사민당에 가입, 정열적인 활동력과 탁월한 화술로 78년 사민당 청년조직 의장에 선출됐다. 급진 좌파를 자처하고 한때 적군파를 옹호하기도 했던 그는 80년 연방 하원의원,86년 니더작센 주의회 원내총무,90년 주총리 등을 거치며 사민당 내 온건파 지도자로 떠올랐다. 집권후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강력한 범죄대책을 주장, 우파에 가깝다는 비판도 받았다. ●앙겔라 메르켈(50) 어눌한 이미지에 잦은 말 실수를 하지만 끈기와 과감한 결단력 등 뛰어난 정치적 수완으로 ‘독일판 철의 여성’으로 불린다. 54년 서독지역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의 임지인 베를린 북쪽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했다. 라이프치히대를 나와 78∼90년 동베를린 물리화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동독에서 생활해왔다. 통독 직전인 1989년 동독민주화운동 단체 ‘민주적 변혁’에 가입, 정치활동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 대변인 서리를 거쳐 그해 동서독 통일후 실시된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발탁으로 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94년 환경부 장관에 오르고 98년 당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2000년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다.2002년 당수로 재선출되고 원내총무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당권을 다졌다. ■ 총선 쟁점 및 각 정당 정책 |파리 함혜리특파원| 총선의 최대 쟁점은 ‘누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가.’이다. 수출 호조로 거시 지표는 회복세지만 내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체감 경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경기침체 하에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실업자가 500만명을 넘고 실업률은 11.4%나 된다. 집권 사민당(SPD)은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혁정책의 완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정책의 지속성을 위해 사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면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인 기민련의 선거 구호는 단순명쾌하다. 경제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경제규모를 키우고, 그럼으로써 고용을 늘리는 자본주의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세제개혁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정’은 연소득 25만유로(부부합산 소득 5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 계층에 대해 3%의 추가 특별소득세를 거두는 이른바 부유세 신설을 공약했다. 기민련은 16%인 부가가치세를 18%로 인상하는 공약을 채택했다. 부가세 인상 대신 실업보험료를 임금의 6.5%에서 4.5%로 2%포인트 낮춰 근로자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여야 모두 법인세 인하를 약속했다. ●노동정책 사민당은 기존의 노동시장 개혁정책(하르츠Ⅳ)을 계속 밀고나갈 방침이다. 실업수당 수혜 자격을 강화한다는 내용. 사민당은 해고방지를 위한 보호장치 완화, 노동시간 연장, 임금교섭의 자율성에 대한 간섭 등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해 반대다. 기민련은 고용주에게 부담을 주는 근로자 권리의 제한을 주장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꾀하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대외정책 여야 정당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노력을 천명하고 있다.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문제에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사민당은 터키의 EU 가입을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기민련은 터키가 EU 정회원국이 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北과 수교 난관 많아”

    |도쿄 이춘규특파원|9·11 중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2일 북한과의 수교 문제와 관련,“단절된 교섭은 계속 진행시켜야 하지만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수없이 많다.”며 조기 북·일 수교에 회의적으로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임기내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자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남은 임기 1년 동안 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 총재 임기연장론을 부정하면서 총리 지명과 우정민영화 관련법안 통과를 위한 특별국회를 오는 21일 소집하기로 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민주당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17일 중·참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자민당은 이날 새벽 끝난 중의원 총선거 최종 개표 결과 296석을 확보했다.taein@seoul.co.kr▶관련기사 4·14면
  • 日총선 고이즈미 압승

    日총선 고이즈미 압승

    |도쿄 이춘규특파원|11일 치러진 일본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개표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총재인 자민당이 압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결과는 12일 새벽 확정된다. NHK가 12일 0시10분 현재 집계한 정당별 의석수는 자민당 268석, 민주당 91석, 공명당 28석, 공산당 7석, 사민당 3석, 우정민영화법안 반대파 무소속 12석, 순수무소속 및 기타 6석 등이다. 총 의석은 480석이다. 앞서 모든 일본 언론들도 오후 8시에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자민당이 300석 안팎을 얻어 압승, 절대 안정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결과에 대해 “역사적인 대승”이라고 표현했다. 고이즈미 정권은 이처럼 압도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 4년 4개월여간 견지해 온 보수·우경화 노선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우정민영화 찬성이냐, 반대냐라는 단일 선거쟁점이 분산화될 것을 우려해 유보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연내 강행하면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 갈등심화가 예상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임기 중 다양한 개혁을 추진해왔으며 국민들이 지지로 화답해주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기연장론’을 부인,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면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지만 임기 연장론은 공론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정권교체 실패시 퇴진하겠다고 약속한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이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혀, 향후 민주당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 존립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자민당이 300석을 넘기게 되면 1980년대 중반 나카소네 정권 이후 20여년 만이고, 과반수를 넘긴 것은 15년 만이다. 이번 총선의 원인을 제공한 우정민영화 법안은 이달 하순 재제출돼 중의원·참의원을 통과할 것도 확실시 돼 우정민영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taein@seoul.co.kr
  • 10·26재·보궐선거 2題

    여야가 오는 10월26일 실시될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필승 카드’를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했던 열린우리당은 “이번에도 지면 집권 기반마저 휘청거릴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사생결단’의 각오로 나설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은 ‘4·30 대첩’의 기세를 몰아 이번 재보선에서도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대법원 판결을 앞둔 대구 동을의 경우,‘정권 실세’로 꼽히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열린우리당 공천이 유력시됨에 따라 지난 4·30 재보선 때 ‘박빙의 승부처’였던 경북 영천에 이어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중량급 정치인 재기하나 각 당은 신인보다는 인지도 높은 중량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압승을 안겨다 줄 ‘보증수표’를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공천심사위를 가동하는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전직 지도부를 지낸 원외인사와 현역 비례대표 의원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뒤 불법 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8·15 때 특별사면된 이상수 전 의원이 부천 원미갑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낙마하고도 당 대표까지 지낸 이부영 전 의원의 경기 광주 출마설도 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선 지난 총선 때 서울 강남을 대신 취약지역이던 경기 고양 일산갑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홍사덕 전 의원이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최근 금배지를 잃은 박혁규 전 의원과 지역협의회원들의 호응 속에 경기 광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TK 목장의 결투’ 재연되나 오는 15일 대법원 판결에서 대구 동을이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4·30 재보선 때 경북 영천에 이어 다시 한번 ‘한나라당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TK(대구·경북)에서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력 실세로 꼽히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열린우리당의 영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는 상대인데다 지역 여론도 예전 같지 않아 섣불리 후보를 내세웠다가는 자칫 패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홍사덕 전 의원을 대구 동을에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조기현 전 대구부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朴대표 청와대회담] 서로 할말 다한 150분… 朴 예상밖 ‘공세’

    7일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50분 동안 주고받은 대화록은 거의 ‘5대5 수준’으로 공개됐다. 통상 노 대통령의 발언이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다르다. 박 대표의 만만치 않은 화법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진지함 속에서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가 또박또박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당초 노 대통령의 ‘창’과 박 대표의 ‘방패’간 충돌이 예상됐지만 막상 회담에선 ‘민생·경제’를 앞세운 박 대표의 공격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뼈 있는 말’로 상대의 감정을 자극하기도 하는 등 시종 불꽃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노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난 4·30 재보선 결과를 거론하며 “국민들 사이에선 지역주의가 약화됐는데 정치권에서 자꾸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갖고 있는 역사적 부채를 이번에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다.”면서 “한나라당 스스로 역사의 한 단계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역공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충분히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사과드렸다.”면서 “이제 한나라당은 결코 기득권 세력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두 사람은 첨예한 이견을 숨기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높이거나 상대의 말을 끊는 등 험악한 분위기는 연출하지 않았다는 게 회담 배석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야당의 한 배석자는 대화록에 소개되지 않은 노 대통령의 발언내용을 전했다.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타파 의지를 역설하면서 “호남당을 벗어나기 위해 민주당을 깼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이 발언은 박 대표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대통령이 된 뒤 무엇을 했느냐.”고 묻자 나왔다. 이 배석자는 “이 말을 할 때 노 대통령의 어조가 상당히 톤이 올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눈] 표에 눈먼 여당/박준석 정치부 기자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열린우리당의 최근 행보를 보면 처절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표’를 의식한 ‘오버액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곱지않은 듯하다. 대연정을 소리높여 칭송하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24일에는 딴소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문희상 의장은 “당장 되겠느냐.”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최근 당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면서 대통령의 대연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려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또 시종일관 김대중(DJ) 전 대통령 찬양에 지나치리만큼 열을 올렸다. 평소 그렇게 비난해 오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콩’과 ‘콩깍지’로 비유하면서 ‘한 형제’임을 소리높여 외쳤다. 일정을 갑자기 바꾸면서 지역민심을 들으려 했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순수 지역사람들인 주민자치단체 회장단과의 간담회는 갑자기 비공개로 했다.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취재기자들을 차단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도청 정국으로 DJ가 입원하자 경쟁이라도 하듯이 ‘달래기 발언’에 총동원됐다. 이어 국정원의 발표가 졸속이었다며 추가 발표까지 촉구했다.‘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국정원은 25일 축소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야당이 DJ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를 당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에다 마지막 보루였던 호남민심까지 동요하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그러나 이런 임기응변식 민심잡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DJ를 무조건식으로 감싸서도 안 된다. 편법이 아닌 정도가 필요한 때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盧 2년반 5亂의 시대”

    ‘국민에게 상처만 안겨준 개혁’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절반’에 대해 내린 총평이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취임 초 획기적 개혁을 기대했으나 어느 분야에서도 제대로 된 게 없다.”며 “남은 임기에서 올바른 국정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방위 쓴소리’를 날렸다. 대변인실은 ‘900일은 대통령 맘대로 900일은 대통령 뜻대로’라는 평가서를 내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평가서는 지난 900일을 ▲헌정질서 문란 ▲이념 세력 소란 ▲인사제도 교란 ▲국정전반 대란 ▲가치체계 혼란 등 ‘5란의 시대’로 규정했다.구체적으로 ‘위헌 불사 사례’로 ▲수도이전 ▲과거사 시효 배제 ▲신문법 등을 지적했다. 또 ‘대통령 맘대로 사례’로 ▲권한분할(내각제 추진 등) ▲막말하기(‘식물 대통령’,‘대통령 못해먹겠다’) 등을 열거했다.‘용두사미 사례’로는 ▲동북아균형자 ▲소득 2만달러, ‘모욕을 느껴야 할 사례’로 ▲재보선 참패 ▲브로커에 놀아난 정권 ▲국가경쟁력 추락 등을 각각 꼽았다.‘실정 부각 릴레이’는 맹형규 정책위의장의 주최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로 이어졌다. 정치·경제·통일외교안보·교육·복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낮은 점수를 줬다. 박효종 서울대교수는 정치영역 평가에서 “탈권위주의적 리더십 실현과 개혁의 진정성은 인정한다.”면서도 “비통합적·반화합적 리더십이 두드러졌고 ‘화해와 포용’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했다.”고 진단했다.강원식 관동대교수는 통일외교안보분야 평가에서 ▲대북관의 혼란 ▲남북관계의 주도권 상실 ▲실현 불가능한 동북아균형자론으로 한·미동맹관계 위기 초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노무현 정권의 북핵정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익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참여정부에 서민은 없었다.”고 꼬집었고,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은 임기 동안 민생 개선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본프레레 “자진사퇴 않을 것”

    본프레레 “자진사퇴 않을 것”

    “지금으로선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다.” 21일 K-리그 올스타전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최근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조 본프레레(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당초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통역만을 대동한 채 일반 관중석에서 끝까지 경기를 관전했다. 지난 17일 사우디전 참패 이후 숙소에서 두문불출, 전날 전야제에 초청을 받고도 불참한 것에 견줘 대조적인 모습. 경기 직전 내빈 소개 때 관중들의 야유를 듣기도 한 본프레레 감독은 인터뷰에서 “(해외파와 국내파의) 단 이틀간의 연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감독은 아무도 없다.”고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그러나 1년 2개월 동안 나를 향해 쏘아올린 팬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지적당한 부분들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해 향후 자신의 언행과 대표팀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언론과의 관계를 비롯, 자신의 본심과는 다르게 내비치고 얽혀졌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뜻. 그러나 퇴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답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나는 베스트멤버를 솎아내기 위한 선수 선발에 치중해 왔고, 이 선수들은 분명히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해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사우디전 이후 숙소를 떠나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면서 “기술위원회를 비롯,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퇴진에 관련한)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전달받거나 상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재신임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술위원들과의 접촉을 더 원활히 하고, 선수들과 더 많은 훈련을 하기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韓·日 축구대표팀 감독 엇갈린 운명

    ‘동병상련에서 엇갈린 운명으로’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 참패로 조 본프레레(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론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임브라 지코(52) 일본대표팀 감독과의 비교론도 도마에 올랐다. 두 감독의 공통점은 별로 없다. 나이는 둘째 치고 한 사람은 유럽에서, 또 한 사람은 남미에서 잔뼈가 굵었다. 본프레레의 보잘것없는 선수 경력에 견줘 지코는 한때 ‘하얀 펠레’라고 불릴 만큼 브라질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본프레레가 지난 1991년 벨기에의 클럽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 나이지리아와 중동을 거치며 아시아축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반면 지코는 그 1년전 선수생활을 시작으로 일본에 발을 들인 뒤 93년 J-리그 출범 전후로 프로 감독을 맡으며 일본프로축구의 ‘대부’로까지 불렸다. 공통점이 있다면 사령탑 취임 이후 부진한 성적과 자질론에 휘말리며 ‘동병상련’을 겪었다는 사실 정도. 본프레레 감독이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전술 부재를 드러내며 경질론에 시달리는 사이 지코 감독도 같은 달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5월 기린컵에서 연패를 당하며 극에 달한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초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을 계기로 엇갈리기 시작한 둘의 운명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분명하게 갈라졌다. 동아시아대회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안방 꼴찌’로 망신당한 데 이어 17일 사우디와의 리턴매치에서도 0-1로 패해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했다. 여론은 그에게 독일월드컵 본선을 맡길 수 없다는 쪽으로 이미 기울었다. 축구협회도 오는 23일 기술위원회를 소집, 감독 경질 여부를 포함해 한국축구 전력 향상을 위한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아시아대회 직후 ‘팬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지만 감독 경질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젊은 피’를 앞세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뒤 지난 17일 안방에서 이란에 2-1로 설욕하며 조1위 독일행 티켓을 탈환한 지코 감독은 어느새 일본 축구의 영웅 자리를 되찾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코 재팬’이라는 구호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갈라진 라이벌 양국 감독의 운명. 독일에서 둘이 만날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흥행대박 “박수 받았다”

    흥행대박 “박수 받았다”

    충무로가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상반기 국산 블록버스터들의 잇따른 참패로 의기소침했던 영화계가 ‘친절한 금자씨’(이하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이하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이하 ‘박수’) 등 3편의 줄줄이 흥행으로 생기를 되찾았다. ●‘금자씨´·‘동막골´ 나란히 300만명 돌파 광복절 연휴를 거친 지난 15일 현재 ‘금자씨’의 관객동원 성적은 전국 340만 4000명.7월29일 개봉,2주차인 지난주 말 동안에만 전국 17만 7000여명을 끌어모으는 파워를 자랑했다. 일주일차로 이어 개봉한 ‘동막골’의 기세는 더 무섭다. 지난 4일 개봉한 ‘동막골’은 2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관객 수의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 개봉 11일 만에 가볍게 전국 300만명 고지를 넘어섰고,16일 현재 35만 2000여명을 확보하며 흥행행진 중이다. 광복절 하루만 전국 30만명이 넘게 봤다. 장진 감독의 ‘박수’ 위력도 만만찮다. 개봉 일주일만인 지난 17일 전국 100만명을 확보했다. 이들의 성적에 영화가가 흐뭇한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단순히 흥행의 산술적 가치 때문만은 아니다. 흥행 포인트들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박수´ 개봉 5일만에 90만명 넘어 무엇보다 세 작품 모두 ‘흥행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동의를 이끌어낼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는 대목에 주목할 만하다. 기실 ‘박찬욱-이영애’라는 보증수표를 내세운 ‘금자씨’의 흥행은 일찌감치 점쳐졌던 것. 그러나 흥행기세는 당초 예상보다 셌다. 한 마케팅 담당자는 “18세 관람등급인 데다 다분히 마니아 취향의 작품이라 300만명 넘기가 수월치 않을 것으로 봤는데, 스타 감독·배우의 티켓 동원력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의 가능성 측면에서 따지자면 ‘동막골’의 미덕은 ‘금자씨’보다 한 수 위다. 홍보를 맡은 영화인의 조옥경 이사는 “관객몰이를 보장할 스타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잘 만든 영화는 보게 돼 있다.’는 진리를 새삼 환기시켜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인감독들 급부상… 한국영화 발전 신인 감독의 강화된 역량도 이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영화의 발전적 단면으로 꼽힌다. 매끄러운 서사구도, 안정된 화면 등 초보감독(CF감독 출신의 박광현) 티가 전혀 나지 않는 작품 내·외적 완성도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다. 상반기 웰메이드 흥행작인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에 이은 잠재력 있는 신인 감독들의 급부상에 충무로가 반색하는 분위기다.“내실있는 최근작들의 흥행 덕분에 큰 돈을 써야 크게 먹는다는 ‘블록버스터 지상주의’도 한풀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입소문을 타고 뒷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동막골’의 흥행행진은 어디까지일까. 이달 안에 전국 500만명을 넘어 700만명까지는 어렵잖게 확보할 듯하다는 게 배급사측의 자신있는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영화의 봄은 가을 극장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충무로는 낙관하고 있다. 배용준 카드가 돋보이는 멜로 ‘외출’, 이명세 감독의 스타일이 빛나는 ‘형사’, 강도 높은 코미디 ‘가문의 위기’가 9월 개봉을 야심만만히 기다리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잉글랜드, 덴마크에 대패

    ‘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3)이 대표팀 복귀골을 터뜨린 아트사커 프랑스가 휘파람을 분 반면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지단과 클로드 마켈렐레(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등의 복귀로 탄력을 받은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A매치데이였던 18일 몽펠리에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홈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지단은 이 경기에서 변함없는 그라운드 장악력을 선보이며 후반 추가골을 터트렸고 윌리엄 갈라(첼시)와 티에리 앙리(아스날)도 골을 폭발시켰다. 반면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이상 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초호화멤버를 거느린 잉글랜드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25년 만에 사상 최악인 1-4 참패를 당했다.덴마크는 후반 15분 데니스 롬메달(찰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욘 달 토마손(슈투트가르트)과 미하엘 그라브가르트가 7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붙였다. 잉글랜드는 종료 3분전 루니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종료 직전 소렌 라르센에게 한골을 더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유럽의 한·일전’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독일전은 아르옌 로벤(첼시)의 2골과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 게랄트 아사모아의 골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일 첫 여성총리 탄생하나

    |파리 함혜리특파원|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은 21일 연방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9월1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조기 총선이 결정됨에 따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민련의 앙겔라 메르켈(51) 당수가 사민당 소속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누르고 독일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로 집권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쾰러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국으로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총리 불신임안 통과 후 의회내에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없어 총선을 1년 앞당겨 실시해야한다는 슈뢰더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회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집권한 슈뢰더 총리는 자신이 시작한 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통해 재집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독일 하원은 집권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합정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기민련이 잇따라 승리, 기민련 소속의 주의회 대표들이 다수를 점한 연방 상원에서 슈뢰더 총리의 개혁작업은 번번이 저지당했다. 슈뢰더 총리는 조기 총선 관철을 위해 지난 1일 의회 불신임 표결에서 고의로 패배를 유도하는 정치적 도박을 감행했다. 슈뢰더 총리는 지난 5월 사민당이 전통 텃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의회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지지기반 회복을 위해 조기 총선을 모색해 왔다. 슈뢰더 총리는 불신임 표결에 앞서 의회 연설에서 독일 국민들이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복지제도의 개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조기 총선을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 내에서 슈뢰더 총리의 대중적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가 소속한 사민당에 대해 국민들은 대체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사민당과 녹색당의 집권 적녹연합 지도부와 야당인 기민련이 이미 총선 체제에 접어든 가운데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기민련은 사민당보다 17%포인트나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포르사(Forsa)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련에 지지를 표한 사람은 44%인 반면 사민당은 27%에 불과했고, 녹색당 8%, 자유당 7% 등이었다.ARD공영방송의 여론 조사에서는 슈뢰더 총리의 재집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0%선에 그쳤다. 따라서 메르켈 기민련 당수의 총리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lotus@seoul.co.kr
  • CJ·쇼박스 ‘8월 전쟁’

    가뜩이나 찜통더위인 요 며칠, 충무로는 거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신경전으로 수은주가 확 치솟았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박찬욱·이영애의 빅카드를 앞세운 ‘친절한 금자씨’(29일 개봉)로, 쇼박스는 총제작비 88억원을 밀어넣은 블록버스터 휴먼드라마 ‘웰컴 투 동막골’(8월4일 개봉)로 관객몰이 작전에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상반기 국산 대작들이 줄줄이 참패해온 터에 모처럼 충무로의 숨통을 틔운 역할자로 조명을 받겠다는 속내들이다. 최근 두 작품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경쟁상황은 CJ와 오리온그룹의 자존심 대결로 비쳐지기에도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친절한 금자씨’의 크레디트에는 CJ그룹의 이미경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총괄 부회장이 투자자 자격으로 이름을 걸었다. 그가 CJ의 영화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막후 실력자란 건 공공연한 사실. 하지만 투자자로 실명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CJ엔터테인먼트측은 “이 부회장은 ‘공동경비구역 JSA’때부터 박찬욱 감독과는 이해관계가 돈독했고, 또 이번 작품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 확실해 해외마케팅 전략상 이름을 노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15세 관람등급을 기대했으나 18세 등급을 받은 영화를 CJ측은 단 한번의 일반시사도 없이 끝까지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복안이다. 쇼박스의 ‘…동막골’은 이와는 딴판이다.88억원의 제작비 회수 전략의 포인트는 대대적 입소문 전법. 국내 영화사상 유례없는 ‘10만명 일반시사’ 작전에 들어갔다. 감독과 배우로는 ‘…금자씨’의 티켓파워를 당할 수 없는 만큼 ‘융단폭격식’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산이다. 쇼박스측은 “‘영화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8월 극장가의 기선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10만명 시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CJ의 후발주자로 영화계에 뛰어든 쇼박스는 올들어 눈에 띄게 커진 보폭을 자랑한다.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말아톤’을 배출한 자신감을 밑천삼아 ‘…동막골’에도 과감히 ‘베팅’해 보겠다는 기세. 기자시사회 전날인 지난 18일 이화경 사장(오리온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CEO)을 위시한 그룹 임직원이 단체로 영화를 관람할 정도였다. 금자씨를 만날까? 동막골로 갈까?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는 관객들 몫이다.“어느 쪽 성적표가 좋든, 두 영화가 소강상태에 빠진 충무로를 기사회생시키는 전기가 돼야 한다.”는 기대만큼은 한결같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고건 前총리 영남 제외 전지역서 1위

    대선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고 전 총리가 20.0%로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15.1%), 이명박 서울시장(12.7%) 등이 두자릿수 선호도를 얻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5.4%), 이해찬 국무총리(1.8%),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1.3%), 손학규 경기지사(1.1%),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1.0%) 등의 지지도는 1%대에 머물렀다. ●보수계층서도 박근혜대표 앞질러 고 전 총리는 영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30.8%로 같은 호남 출신인 정 장관(9.3%)을 압도했다. 진보계층에서도 18.3%로 정 장관(8.7%)과 김 장관(0.8%)보다 높고, 보수계층에서도 21.1%로 박 대표(18.2%)와 이 시장(1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25.4%로 정 장관(21.1%), 김 장관(3.5%)을 제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0%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고 전 총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오랜 공직생활에 보여준 안정적 이미지와 대중성·이념적 중도성·도덕성·정치권에 대한 거리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 전 총리의 선호도는 탄탄한 지지기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품’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는 과거 이인제·정몽준 등 제3후보가 일시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고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예외없이 추락했던 사실을 근거로 든다. 하지만 고 전 총리 선호도는 과거 제3후보와 다른 측면이 있다. 대중성·도덕성·성취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지난해 10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정지지층 넘어 외연확대 필요 한나라당 박 대표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은 지역과 이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25.2%), 부산·경남(23.1%), 보수계층(1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42.3%로 이 시장(18.4%)과 손 지사(2.0%)를 압도했다.4·30 재·보선 압승이 박 대표의 주가를 한층 끌어올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대표는 저소득층(19.7%)과 저학력층(18.4%)에서 평균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의 민생·경제 위기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박 대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지금의 선호도가 과거 이회창 전 총재의 선호도 패턴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고정 지지층을 넘어 외연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0대·저학력층 지지율 제고 시급 이 시장의 선호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고 전 총리, 박 대표 등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역이나 이념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학력층(14.2%), 고소득층(16.2%), 자영업자(17.0%)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진보(13.2%)와 보수(12.9%) 계층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시장과 박 대표의 지지율 간격은 2.4%로 오차 범위내에 있는 데는 이 사장이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싸고 노무현 대통령과 정면 승부를 시도하고, 청계천 복원·교통체제 개편 등 ‘국민 체감형’ 행정을 주도한 점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절대 취약 계층으로 드러난 20대(7.7%), 학생(9.9%), 저학력층(5.8%)등의 지지율 제고가 절실한 과제로 꼽혔다. ●지역·이념 등서 잠재적 지지력 갖춰 정 장관은 ‘빅4’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20대(7.8%), 진보(8.8%), 호남(9.4%)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21.4%로 평균보다 4배 정도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 장관은 박 대표와 같이 지역·이념 등에서 잠재적 지지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장관에게는 거의 절반 정도로 추락한 지지세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을 넘어 지지 기반을 확산시킬 수 있는 구상을 실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 63% ‘경제발전 최대 과제´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민들의 압도적 다수인 63.3%가 ‘경제 발전’을 지적하고 있다. 국민 통합(7.9%), 사회 차별과 불평등 해소(7.7%), 지속적인 개혁(7.3%) 순이었다. 남북문제 해결(3.6%), 지역주의 청산(3.1%), 안보강화(2.6%)가 뒤를 이었다. 국가가 처한 시급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로는 선호도 조사 때와는 달리 이명박 시장과 고건 전 총리가 17.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박근혜 대표(11.9%), 정동영 장관(4.9%), 이해찬 총리(1.7%), 김근태 장관(1.6%), 권영길 의원(1.5%), 손학규 지사(0.8%)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빅4 중 이 시장만이 유일하게 선호도보다 능력에서 더 높이 평가받았다. 더욱이,‘경제발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명박 시장이 22.3%로 고건 전 총리(17.4%)와 박근혜 대표(11.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대선후보 선호도·능력평가 ‘엇박자´ 이는 현 시점에서 대선후보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서 엇박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선 후보 능력평가에서 나타난 함의는 이 시장의 지지도가 이념이나 지역보다는 개인 능력에서 비롯된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청계천 개발 비리 수사로 이 시장의 측근이 구속됐지만 이 시장의 선호도와 능력 평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여야 정치권과 대권 주자들은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없다.’(18.3%)와 ‘모름’(23.3%)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이 41.6%에 이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조사 결과는 현 시점의 민심을 보여주는 잣대에 불과하다. 대선까지는 2년 이상 남아 있다. 대선 후보들은 일시적 인기를 위한 이미지·이벤트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 국가 운영의 철학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당 지지도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20.1%)이 열린우리당(11.4%)을 두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수치가 높지 않아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좀더 타당해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5.7%, 민주당은 1%, 자유민주연합은 0.4% 등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대통령 탄핵 직전인 지난해 2월 14.7%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 2월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18.7%까지 잠시 뛰었다가 불과 몇 개월만에 또다시 곤두박질친 셈이다. ●재보선 참패·당 갈등이 추락 요인 4·30 재·보선 참패 이후 ‘개혁 대 실용’이라는 소모적 당내 갈등이 지지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희상 의장의 리더십 구축 실패에 따른 구심점 상실도 지지도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20대(16.9%), 중산층(16.1%), 호남(20.8%), 화이트칼라(19.8%), 진보계층(1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정부·여당이 충정지역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했지만 정작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은 10.1%로 한나라당(16.1%)보다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역풍을 맞은 서울지역에서는 10.5%로 한나라당(21.4%)의 절반 정도로 낮았다. ●與 실정등 영향 지속 상승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차례 대선 패배와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지난해 2월 10.4%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정부·여당의 지속적인 실정에 따른 반사 이익과 재·보선 압승을 기반으로 20.1%까지 치솟았다. 한나라당은 40대(27.0%)와 50대 이상(28.3%)의 기성세대, 중졸이하 저학력층(25.5%),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29.9%), 대구·경북(32.8%), 자영업자(28.0%), 보수계층(26.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절반 ‘지지정당 없다´… 정치불신 확산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인 55.5%가 ‘무당파’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46.5%보다 9.0%p나 늘어나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남북 화해·협력 인식] 盧대통령 지지도 호남·진보층 이탈 심화

    [남북 화해·협력 인식] 盧대통령 지지도 호남·진보층 이탈 심화

    ‘추락의 끝은 없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특히 여권은 대통령 지지도뿐 아니라 여당과 여권 대선후보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하락’이라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취임 직후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는 두자리 숫자에 겨우 턱걸이(10.8%)를 했다. 부정적 평가는 43.1%로 긍정적 평가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청와대와 대통령 측근이 개입된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개발 의혹으로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태졌다. 또한 지난 4·30 재·보선에서의 여당 참패는 이런 기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요즘 노 대통령의 ‘연정’ 발언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경에는 여권의 지지도 트리플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나온 고육책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런 위기 상황이 여권 수뇌부로 하여금 대통령제보다는 내각 책임제로의 개헌을 고민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지지계층을 분석해 보면 대재 이상 고학력층(12.1%), 농림어업층(24.6%), 학생(12.9%), 호남(18.0%), 진보계층(15.3%), 열린우리당 지지층(24.5%)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52.4%), 서울(50.3%), 자영업(57.2%), 한나라당 지지층(65.0%)과 민노당 지지층(50.9%)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2004년 12월 조사와 비교할 때 20대, 화이트칼라, 학생, 강원, 호남, 진보계층,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정리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미셸 위, 마스터스행 좌절

    ‘골프 천재’ 미셸 위(16)가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대회 티켓에 2계단을 남겨두고 발을 헛디뎠다. 미셸 위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 셰이커런골프장(파70·6966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나흘째인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클레이 오그덴(21·미국)에게 14번홀까지 5홀차로 뒤져 탈락했다. 앞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8오버파 148타, 공동 49위로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에 오른 뒤 ‘오빠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미셸 위는 이날 전반까지 단 한 홀도 건지지 못한 채 참패했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본선에 올라 매 라운드마다 500∼600여명의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셸 위는 이로써 마스터스행 직행의 꿈을 날린것은 물론 지난 2003년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에 이어 사상 최초의 남녀아마추어챔피언십 석권의 야망도 접었다. 첫 홀(파5)과 2번홀에서 오그덴에게 거푸 버디를 맞고 시작부터 주춤한 미셸 위는 이후 줄곧 오그덴에게 5홀차로 뒤진 채 끌려다니다 10번홀을 거두며 전세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11번홀을 또 상대의 버디로 빼앗긴 뒤 3개홀을 비겨 14번홀에서 경기를 끝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T&G 2005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맏언니 최광희 ‘펄펄’

    한국 여자 배구가 최약체인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2승째를 챙겼다. 한국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2005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맏언니’ 최광희의 활약을 앞세워 3-0(25-21 25-22 25-1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홈경기를 2승1패로 마친 한국은 대회 전적 2승4패가 돼 타이베이에서 벌어지는 예선 마지막 주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날 ‘숙적’ 일본에 참패(0-3)를 당하며 고개를 떨군 한국(세계8위)은 1세트 초반 5-8로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세터 김사니와 최광희의 블로킹이 호조를 보여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어 엉성한 조직력의 도미니카(세계 12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쉽게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벌어진 미국-일본 경기에서는 중국 출신 배구 스타 랑핑(55) 감독이 이끄는 미국이 높이와 힘을 앞세워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일본을 3-1(25-23 25-21 21-25 29-27)로 제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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