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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토론회서 ‘호남 참패’ 원인 분석… “김종인 책임론”

    더민주 토론회서 ‘호남 참패’ 원인 분석… “김종인 책임론”

    더불어민주당이 28일 ‘호남 총선 평가 성찰과 대안’을 열고 지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나 이 자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더민주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강기정·홍종학 의원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더민주가 20대 총선에서 호남 의석 겨우 3석을 얻는 참패를 당한 것에 대한 진단이 이뤄졌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지만 김종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주를 이뤘다. 발제자로 나선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호남 참패의 원인으로 무기력한 선대위와 김종인 위원장의 독선, 공천 참사에 따른 공조직 분열, 비례대표 파문, 광주 북갑에서 출마한 정준호 발언 파문(문재인 대선 불출마요구), 호남 정책 및 전략 부재, 위기관리시스템 부재, 일관성 있는 메시지 및 캠페인 전략 부재를 꼽았다. 안 대표는 “현역 의원 컷오프와 후보 등록 마감일 직후인 3월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사이 발생한 주요 이슈들이 정당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지지도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 시기는 비례파동 직후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간 ‘당 정체성’ 신경전이 불거졌던 때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남 홀대론이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응해왔다”며 “2012년 대선 경선과 2015년 전대에서 노출된 호남 홀대론을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도 주제 발표를 통해 “김종인 대표의 영입부터 나타났던 일련의 메세지와 정책들을 통해 호남의 유권자들이 선거 과정에서 더민주를 ‘새누리당 2중대’로 인식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국보위 논란을 말하지는 않겠는데, 기존의 호남이 지지하는 야당이 고수하고 지켜내고 있던 이념적 입장을 (더민주가) 상당 부분 포기했다”며 “그러면서 (호남 유권자들의) ‘우리 당’, ‘나의 당’이라는 의식, 정당 일체감이 이완됐다”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오해다’, ‘선동이다’, ‘나는 억울하다’는 식이었다”며 “이런 것들이 선거라는 압축된 상황 속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덜 떨어져서 문재인 비토 정서를 만들어냈다는 것인가’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좀 더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 참패 文 유세 탓” “친노 프레임 탓”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서 호남 참패 이후 처음 개최한 평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는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실익이 있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면서 “문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알면서도 방문한 것은 대선 후보로서 본인의 평판 관리가 중요했을 거라고 추론한다. 또 ‘호남은 어쩔 수 없이 더민주를 찍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일권 리서치뷰 대표도 “4월 초 발생한 광주에서의 파문이 광주·전남의 판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몰아갔다”며 사실상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비판했다. 유일한 광주·전남 당선자인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 발언이 약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선거 유세를 요청했던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은 “실제로 문 전 대표가 방문한 것 자체가 마이너스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문 전 대표의 방문 논란이 엉뚱하게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라는 프레임을 강화시키는 데 작용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은 “호남이 왜 전멸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반문 정서, 친노 패권주의, 그리고 호남 홀대론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셀프 공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 논란 등이 끼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오 교수는 “국보위 논란 등이 더민주의 이념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봤다. 더민주를 새누리당 2중대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선거 지고도 민심 못 읽고 남 탓하는 여권

    여권이 4·13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운영 동력이 떨어지면서 우왕좌왕하는 인상이다. 그제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총선 패인 분석 및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공천 실패와 경제·민생 악화 등을 포함한 6가지 패인은 적확한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토대로 심기일전하긴커녕 친박 대 비박이 선거 패배 책임 소재를 놓고 저열한 입씨름만 벌였다니 혀를 찰 일이다. 범여권이 지금은 ‘네 탓’ 공방을 벌일 게 아니라 선거 민의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국정 쇄신에 힘을 모을 때라고 본다. 전쟁이든 선거든 이기고 지는 건 상사(常事)일 수 있다. 패배했을 때는 그 경로를 돌아보고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부터 그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모임에서 그간 지적돼 온 ‘마이 웨이’식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꿀 기미를 보였는지 의문이다. 더욱이 여당 당선자 워크숍 풍경은 딱하다 못해 민망해 보일 정도였다. 비박계 이종구 당선자는 “‘진박 마케팅’이 잘못돼 심판을 받았다”며 친박 실세라는 최경환 의원을 겨냥, “삼보일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야반도주한 것 아니냐”며 ‘옥새 파동’을 일으킨 김 전 대표에게 선거 책임을 통째로 떠넘겼다. 이런 책임 공방은 버스 지나간 뒤에 손 드는 격으로, 국민을 두 번 실망시키는 꼴이다. 여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게 한 주요인이 뭔가. 떡 줄 유권자들은 꿈도 꾸지 않는데 친박은 ‘진박 후보’를 내리꽂는 데 급급하고 비박은 물갈이 공천을 무조건 반대하면서 피장파장의 오만한 자세를 보인 탓이 아닌가. 이제 와서 친박 대 비박 간 잘못이 7대3이니, 5대5니 따지는 것 자체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으로선 한심한 일이다. 이러느라 국정 공백이 생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기 마련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올 1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더군다나 글로벌 불황으로 세계 주요국이 겪고 있는 구조조정 태풍이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이닥친 지 오래다. 총선 후 여소야대 정국이라 해도 새누리당은 엄연한 집권당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칠 줄 모르는 듯한 여권의 태도가 진짜 문제라고 본다. 박 대통령과 친박·비박 모두 이제부터라도 소이(小異)를 버리고 총선 참패가 ‘내 탓’이라는 인식과 함께 국정 쇄신이라는 대동(大同)의 길로 나서기를 당부한다.
  • 與 원내대표 경선 초선·친박에 달렸다

    정책위의장과 지역 안배 등 변수 일부 “내상 줄이자” 추대론도 다음달 3일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자,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이 주요 후보 3인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과 ‘계파+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첫 당내 경선인 만큼 주자들은 내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대론’ 조성에도 군불을 지폈다. 친박계 후보로 힘겨루기를 했던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27일 ‘유기준 단일화’로 의견을 모았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사실상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면서 “정책위의장 후보는 충청권 3선에 오른 이명수 의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도 유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 의원은 이날 공식 선언은 뒤로 미룬 채 고심하는 행보를 취했다. 후보 등록일인 1일까지 당내 여론을 충분히 조성한 뒤 출사표를 던져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총선 패배 이후 친박계 2선 후퇴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친박 후보들끼리 선(先)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해소됐지만, ‘쇄신 행보를 위해 친박계 원내대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유 의원은 “친박이 꼭 패배 의식에 젖어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20대 국회와 당·청 관계를 원만히 이끌고 박근혜 정부 후반기 4대 개혁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원내대표를 필히 친박계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8선에 오른 친박계 좌장 격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인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것 역시 변수다. 친박계 후보군이 쪼개질 경우 비박계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도 관계가 원만한 편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는 3선 당선자인 비박계 수도권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에 대해 친박계 내에서는 “언제 친박이었던 적이 있느냐”며 견제구도 날아왔다. 반면 비박계와 쇄신파는 총선 참패가 국민의 심판인 만큼 강력한 쇄신 의지를 가진 원내대표가 이전과는 다른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박계 유력 주자로 꼽혔던 외교통상위원장 출신의 나경원 의원은 TK(대구·경북) 출신으로 3선 당선된 친박계 김광림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이날 출마 공식화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명백한 사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또다시 계파 간 표 대결을 하면 당이 망한다는 것”이라면서 “추대론만이 당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비주류인 김재경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법제사법위, 정무위를 거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두루 맡아 무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정훈 의원도 옅은 계파색, 업무의 연속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원들의 의중을 꿰뚫어야 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당선자 122명 중 45명인 초선, 60여명에 이르는 친박계 표심이 상당 부분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현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실세 최경환 의원이 불과 8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재연 기자oscal@seoul.co.kr
  • 또다시 떠오른 ‘양적완화’… 靑 “日과 같은 묻지마식 아니다”

    또다시 떠오른 ‘양적완화’… 靑 “日과 같은 묻지마식 아니다”

    산은 직접 출자하려면 한은법 개정 필요야권 부정적이라 개정안 통과 쉽지 않아 여당의 총선 참패로 가라앉았던 ‘한국판 양적완화’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양적완화 방법은 한은이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인수하는 방법이 있고, 한은이 직접 출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하는 방향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일본이 하는 양적완화는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하는 ‘묻지마’ 양적완화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특수 목적을 가지고 선별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필요에 의해 하는 양적완화”라고 설명했다. 한은법상 한은은 산은에 출자할 수 없다. 한은은 영리 기업의 소유 또는 운영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는 한은법 이후 제정된 수출입은행법에 한은법의 적용을 배제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한은이 산은에 출자하려면 산은법이나 한은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야권이 한국판 양적완화에 부정적이라 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다. 현재 한은은 수은의 지분 13.1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수은의 자본 확충이 결정되면 한은은 주주로서 참여할 의무가 있다. 한은 측은 구체적인 요청이 오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 수은에 2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자본 확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 진행 추이나 과정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수은의 납입자본금은 8조 8781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0%), 부실 채권 규모 등에 비춰 조 단위의 확충이 필요할 거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산금채나 주택금융공사의 채권을 인수하려면 정부 보증이 필요하다. 이 경우 나랏빚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이에 대해서도 야당은 부정적이다. 특히 산금채의 경우 우량 채권이라 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되고 있어 한은이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일본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것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통화정책국의 김보성 통화신용연구팀 과장 등은 이날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운영 현황’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 중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자국의 통화가치가 상승하자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린 경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누리 당선자 워크숍 ‘자아비판’으로 시작했다가 ‘계파 갈등’

    새누리 당선자 워크숍 ‘자아비판’으로 시작했다가 ‘계파 갈등’

    26일 새누리당의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당선인들의 반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총선 참패의 원인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설전을 벌이는 등 또 다시 계파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날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은 ‘자아비판’으로 시작됐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원유철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의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현역 최다선(8선) 의원 자격으로 인사말을 한 서청원 의원도 “지도부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 서 의원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김무성 대표는 아예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대표를 포함한 12명의 당선인이 워크숍에 불참한 탓에 곳곳에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 이어진 지역구·비례대표 최연소 새내기 당선인들도 반성의 뜻을 전했다. 지역구 최연소인 김성원(43세, 경기 동두천·연천) 당선인은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인 자신의 두 딸의 사례를 들어 “선거 끝나고 친구들한테 (아버지의 당선을) 자랑했는데, 친구들이 ‘국회의원 일도 안 하고 싸움질만 하는데 그게 뭔 자랑이냐’고 해 상처받은 듯하다”며 “그게 우리 현실일지도…”라고 말끝을 흐렸다. 비례대표 최연소(33세)인 신보라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20·30대의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거론하며 “‘청년이 휴지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쓰고 버리나’라는 글귀를 지금도 기억한다”며 “‘내일’도 없고 ‘내 일’도 없는 청년들을 또다시 일회용 휴지로 만들어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시·도별 당선인 소개 세션에서 ‘불모지’인 전북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정운천 당선인(전주을)이 혼자 나오자 좌중에서 “제일 낫다”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전남의 유일한 당선인(순천)인 이정현 의원의 소개 때도 박수가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로 시작된 워크숍에서는 여전히 계파 간 충돌이 이어졌다. 20대 국회 첫 해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했지만, 분란을 막기 위해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친박계와 비박계가 설전을 벌여,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소통정치’ 각계각층으로 보폭 넓혀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에 여야 3당 대표를 만나고, 3당 대표와의 회동을 정례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여야와 정부가 서로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 나가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어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총선 후 처음으로 직접 밝힌 향후 ‘소통 정치’ 구상이다. 여소야대라는 물리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두 야당과의 접촉면을 넓혀 민생 문제 등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팎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조조정과 북핵 위기 등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복합적으로 몰아치는데 대통령과 야당, 여당과 야당이 ‘따로국밥’처럼 겉돌아서는 위기 극복은커녕 국민의 불안감만 커질 뿐이다. 박 대통령이 언급했듯 3당 체제를 탄생시킨 이번 총선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욕구가 표출된 것 아닌가. 협력도 하고 견제도 하면서 민생 살리기와 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대통령과 여야 3당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회, 특히 야당을 배제한 채 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정치에 몰두해 왔다. 국민에게 정치인들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역설했지만 총선 결과는 야당 승리, 여당 참패로 귀결됐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분석일 것이다. 어제 간담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스스로 “국민과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며 다시 한번 국회를 탓했다. 국민의 생각과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교과서로 배우면 북한에 의한 통일이 된다”며 한국사 국정 교과서 강행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인적 개편 등을 통한 국정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모든 사안들은 거야(巨野)의 핵심 요구 사안들이다. 야당과의 협치가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해 주는 것 같아 아쉽다.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각계각층과의 협력과 소통을 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청하고 이해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되길 기대한다.
  • ‘자성모드’로 시작 ‘삿대질’로 끝난 與 당선자 워크숍

    ‘자성모드’로 시작 ‘삿대질’로 끝난 與 당선자 워크숍

    원유철 “계파 청산 민심 챙길 것”… 김무성 前대표는 참석도 안해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은 상견례 겸 4·13 총선 참패에 대한 자성의 자리로 마련됐다. 122석을 얻는 데 그치며 민심의 회초리를 맞은 것에 대한 ‘자성 모드’로 시작한 모임은 이례적으로 3시간 넘는 비공개 토론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누구 탓이 더 큰지 삿대질하는 계파 간 ‘공방 모드’로 얼버무려졌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례 직후 선거 참패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일제히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사과했다. 8선으로 20대 국회 최다선에 오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은 단상에도 오르지 않은 채 플로어에서 인사말을 했다. 서 전 최고위원은 “나는 대권의 꿈도 없고 원내대표 꿈도, 국회의장 꿈도 없다. 의장을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는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원내대표·당 대표가 채워져야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안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유기준·홍문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들렸다. 원유철 당대표 권한대행도 “공천 과정에서 추태를 보이며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며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국정과 민심을 챙기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30명 가까운 의원이 발언에 나선 비공개 토론에선 상대 계파를 향한 책임론 설전이 쏟아졌다. 3선에 오른 비박(비박근혜)계 이종구 당선자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면전에서 몰아세웠다. 이 당선자는 “초이노믹스(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와 진박마케팅 때문에 당이 심판받았는데 이 중심에 최 의원이 있다. 삼보일배를 하든지 삭발을 하든지 행동으로 사죄하라”며 “진박마케팅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당직도 꿈꾸지 말라”고 압박했다. 이에 친박계 재선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가 새 인재를 영입해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당의 미래를 평가받아야 되는데 100% 없었고, 상향식 공천을 당론으로 밀어붙였는데 현역 기득권을 지키고 틀린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걸 ‘무대’(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한 것 아닌가.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당대표로서 무책임하게 야반도주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쇄신파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친박계 의원들은 “18대 국회 말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해 4년 내내 국정 발목을 잡은 원죄가 있는 사람들이 쇄신을 거론하는 게 맞느냐”고 비판했다. 토론은 갑론을박 끝에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다음달 3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은 추대 대신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엔 3선 신상진 의원이 임명됐다. 당은 당선자 전원 명의로 20대 국회에서 민생안정, 정치혁신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반성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러나 계파 주도권이 무주공산인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김무성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유승민 의원 겨냥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어 허탈, 비애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 유승민 의원 겨냥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어 허탈, 비애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유승민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여전히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의 복당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배신의 정치를 얘기한 데는 사연이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내가 국회의원 시절 당이 절박한 상황에서 정치 생명이 끊어지는 위기를 무릅쓰고 당 대표도 하고 비상대책위원장도 했다”면서 “그 때는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선거를 치르고 많은 사람이 당선됐는데 당선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한다고 갈라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게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 때 저는 허탈했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애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총선 참패와 관련, 친박계의 공천파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도 “친박을 만든 적이 없다”면서 의원들의 ‘선거 마케팅’일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유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19대 국회 때는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계속 반대 목소리만 냈던 사람도 대통령 사진을 갖고 마케팅을 하면서 다녔다”는 발언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유 의원 측에 대통령 사진을 달라고 요구한 이른바 ‘존영 논란’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유 의원 측은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의 복당과 관련, “(유 의원의) 복당 문제는 새누리당도 아직 안정이 안 돼 있어 앞으로 지도체제가 안착하면 그때 협의해 판단할 문제”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부정적인 것으로 이미 유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쏟아낸 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반대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 사진으로 마케팅…친박 해체 못 해”

    朴대통령 “반대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 사진으로 마케팅…친박 해체 못 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제가 친박을 만든 적이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없애라 마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이 국민이 아닌 ‘친박’이라는 특정 정파에 매몰돼 지지층을 실망시켜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제가 친박을 만든 적은 없다”면서 웃어 보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특히 선거 때 자기의 선거 마케팅으로 그냥 그렇게 만들어갖고‘친박’이라고 했다가‘탈박’이라고 했다가 ‘짤박’이라고 했다가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내면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거기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예를 들면 지난 19대 국회 때 전혀 협조를 안 해 주고 계속 반대 목소리만 낸 사람도 대통령 사진을 마케팅을 하면서 다녔다“면서 ”그래도 제가 ‘하라 말라’는 이야기도 안 했고 그래서 이 친박이라는 자체가‘박’자가 들어간 자체가 다 자신의 정치를 위한 선거 마케팅에서 만들어내고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설명을 두고 유승민 무소속 의원의 이른바 ‘존영 논란’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 측은 새누리당의 요청에도 박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선거 참패 이후 당 원로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친박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박 대통령은 자신이 친박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하며“그렇기 때문에 그걸 갖고 없애라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고”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인들이 마케팅보다는 국민한테 약속하고 신뢰를 국민한테 지키면서 신념의 정치를 앞으로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총선 참패 원인 묻자 “민의가 3당 체제 만든 것”

    朴대통령, 총선 참패 원인 묻자 “민의가 3당 체제 만든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이 참패한 4·13 총선 결과와 관련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집권당의 선거 패배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이라는 견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국민과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나라 체제가 대통령중심제이지만 사실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특히 국회하고의 관계에서 보면 되는 것도 없고 또 이건 꼭 좀 해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다 호소도 하고 국회를 찾아가기도 하고 초청해서 말씀도 나눠보고 그래도 뭔가 되는 게 없이 쭉 지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이 볼 적에도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어 있는데 서로 밀고 당기고 이러면서 되는 것도 없고 정말 무슨 식물국회라고 보도에도 봤지만 그런 식으로 쭉 가다 보니까 국민 입장에서는 변화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당 체제하고는 달리 3당 체제에선 뭔가 협력도 하고 견제할 건 하더라도 뭔가 되어야 되는 일은 이루어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뭔가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민생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경제활성화에도 국회 차원에서도 뭔가 실질적으로 좀 힘이 돼주는 쪽으로 변화를 국민이 바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 총선 패인 분석 보고서 “朴대통령 국정 운영 근본적 변화 필요”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국민을 무시한 공천과 인재 영입 실패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보고서에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인을 6가지로 제시했다. ▲공천 실패와 공천 과정의 문제점 ▲경제·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실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정부 출범 후 잇따른 재보선 승리 등이 그 내용이다. 보고서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야당) 대 수도권 참패의 공천(여당)’ 양상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전세가 폭등, 구조조정 등 감원 문제로 불안해진 민생이 선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고 분석하면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는 야당의 슬로건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국회 심판과 야당 심판을 담은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슬로건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선거 운동 슬로건 뿐 아니라 로고송(픽미), 광고영상(뛰뛰빵빵) 등이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홍보 컨셉트였다”며 “당 홍보라인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탓에 ‘옥새 들고 나르샤’, ‘반다송’ 등의 홍보물을 내놔 ‘홍보 참사’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거운동 막판 145석이 가능하다고 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가 “엉터리 수준인데도 여론조사 수치에 도취돼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잘못된 여론조사는 3당 체제라는 선거 구도에 너무 의존케 하거나 ‘국민의당 변수’를 과소평가하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선거 공약 측면에 대해서도 정책위원회의 총선 공약집, 강봉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의 7대 경제 공약, 홍보라인의 5대 공약이 혼재됐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출산보육지원을 위한) ‘마더센터’ 등 전혀 준비되지 않은 설익은 아이디어만 부각시키고, 세비 반납 계약서 같은 ‘쇼’만 반복했다”고 자성했다. 이 보고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지지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청 및 대야(對野) 관계를 복원하고 인사 난맥상을 시정하며 공무원 조직의 반(反)정부화 원인 등을 따져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을 등지거나 각을 세웠던 사람들(조응천, 진영, 이상돈, 김종인 등)이 전원 당선돼 돌아오는 등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총선 패배로 인한 여소야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유력한 대선주자 부재, 대선까지의 남은 기간을 볼 때 정권 재창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아울러 당내의 고질적 계파 갈등과 관련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남 탓만 하는 오만함 등 잘못된 행태를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당 체제에선 비전 제시 능력에서 야당을 앞서는 것이 관건이다. 쇼로 비칠 수 있는 ‘안보·경제 장사’로는 지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재보선 승리들에 대해 ‘성공 함정’이라고 규정하며 “소규모 재보선 승리로 총선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당선인들이 총선참패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4.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당선인들이 총선참패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4.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서울포토]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당선인들이 총선참패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4.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사설] 2년여 만의 靑·언론인 대화, 소통 출발점 돼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는 2013년 7월 10일(논설실장·해설위원실장)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청와대 측은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첫 소통 행보이자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상황이라 이번 간담회는 여러 모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국내외적으로 비상사태로 볼 수 있다. 집권 후반기 북핵으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 위협과 장기 침체에 빠진 경제 문제 등으로 국내외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의회 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간 20대 국회에서는 과반 의석을 점한 19대 국회와 정치 상황이 판이해졌다. 여권의 국정 운영 동력이 현격하게 떨어진 상황인 것이다. 여권의 총선 참패와 대통령 지지율 급락은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도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소통 미흡이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 방식 등이 단골 메뉴로 오르는 이유다. 설득과 소통의 과정이 생략된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한 국민의 반발인 것이다. 총선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국정 운영 방식과 새누리당의 수습 지연 또한 국민의 실망감을 증폭시킨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 중심제의 정치구조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단합된 추진 동력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 박 대통령이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해 온 4대 개혁은 물론 정책 수행에 필요한 사소한 입법이라도 야당의 협조는 절대적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은 박 대통령이 참된 소통으로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대통령의 소통은 일반 국민이나 야당은 물론 당·정·청 간에도 확대돼야 한다. 언로가 막혀 장관이나 수석들조차 대통령을 면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여당은 청와대 지시에 움직이는 ‘하명식 정치’란 오명에서 벗어나야 하고 국무위원들도 받아쓰기식 행정으로 국내외 거센 파고를 극복할 수 없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당·정·청 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허심탄회하게 국가 대사를 논하는 분위기를 만들 책무가 있다. 집권 후반기 내각과 청와대 개편 같은 인적 쇄신이나 갈라진 민심 수습을 위한 국민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속 시원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야당을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국정 협력의 파트너로 삼으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이다. 이번 언론인과의 대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설득과 소통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총선 표심대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인적 쇄신을 포함한 대규모 혁신에 나선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 이번 언론인들과의 대화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소통과 설득의 정치로 바뀌는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원희룡 “집 불타는데 살림 건져 뭐하나 당청, 여소야대 민의 수용해야”

    원희룡 “집 불타는데 살림 건져 뭐하나 당청, 여소야대 민의 수용해야”

    “국민이 ‘분노투표’를 한 것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민의 삶이 점점 궁핍해지고 특히 청년들의 희망이 사라지는데 아무런 대안을 내지 못하고 내부 투쟁, 정쟁만 벌여 참사가 일어났다”며 “극단적인 충돌로 가지 않도록 복지나 국민통합 등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4·13 총선 결과를 진단했다. 원 지사는 무소속 의원 영입을 통해 제1당을 추구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소탐대실이다. 아예 집이 불타는데 살림살이 하나 더 건진다고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여소야대라는 큰 구도에서 순응해야 반대자들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여소야대에 맞춰 청와대가 (국민·야당과) 소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을 지지한 더불어민주당에 경제부총리를 임명하거나 그에 준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자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후보 조기 등판론’에 대해 “자치단체장으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은유적으로 대한해협을 건널 수 없다”며 웃었다. 원 지사는 지난 22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새누리당 총선 참패의 원인과 앞으로 당·청의 대응방향, 제주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심이 새누리당에 호된 심판을 했다. -젊은 층이나 서민을 중심으로 추운 계절이 오고 있다. 희망이 점점 사라진다. 희망을 주거나 성과를 내거나 고통을 함께한다는 진심 어린 자세라도 있어야 했다. 그렇지 못했다. 여당을 심판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국민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은 ‘욕망투표’를 하거나 ‘분노투표’를 하는데, 이번에 분노가 욕망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새누리당은 무엇을 혁신해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 인물에서 밀렸다고도 하지만, 도지사 책임론도 있다. -제주도 선거는 정치적 요인보다 선거 자체의 요인이 많았다. 세세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새누리당이 당장 혁신해야 할 게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 오고 있다. 국민은 반도체도 중국한테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을 진짜 많이 한다. 산업 구조 조정은 기존의 기득권이나 한계를 드러내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부분에 전력해야 한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복지나 국민통합을 도외시하고는 극단의 충돌 상태로 갈 수밖에 없으니 이 부분을 병행해야 한다. 정부가 내세운 법 몇 개 (국회 통과가) 안 된다고 야당 책임으로 돌려서도 안 된다. 청년 일자리와 주택문제 등 서민의 삶에 진지하게 다가가야 한다. →당도 당이지만 청와대가 국민과 야당과 좀 더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여소야대가 됐기 때문에 여소야대에 맞춰서 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국가인데 국민이 정치조건을 만들어 줬으면 거기에 맞추어서 일을 해나가는 것이 집권한 사람들의 책임이다. 권력 구상에 국민이 맞춰 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새누리당이 무소속의원을 영입해 제1당이 되려고 한다. -제1당이 무슨 의미가 있나? →국회의장이 걸려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소탐대실이다. 아예 집이 불타는데 세간살이 하나 건진다고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의 구도에 순응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다시 잡아야 한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할 때는 국회의장이 중요하지만, 그게 최우선 과제인가? 최운열 더민주 비례 대표 당선자가 자당 의원들에게 기업 구조조정 강조하는 강의를 하더라. 새누리당 의원 총회인 줄 알았다. 더민주가 그런 노선만 가 준다면 “당신네 우리 경제부총리로 임명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민주에 경제부총리를 임명하거나 그에 준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자고 해야 한다. 야당에서 여당의 향기가 느껴지고, 막상 여당은 공백상태다. (새누리당은) 아직도 어떤 정치적인 욕구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 국민의 입장에서 출발해서 권력의 문제도 남 일 보듯이 봐줘야 여기에서 해법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이 너무 단편적이거나,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발언이 세서 새누리당에서 좋아할 것 같지 않다.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역시 우리 편이 아니야’라고 새누리당에서 생각하지 않을까. -아니, 대통령과 우리 당이 살길을 얘기하는 거다. 대통령도 지금 잠 못 이루고 고민이 많으실 거다. 큰 구도 속에서의 진정한 충언이 필요하다. 조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진짜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지는 진짜 충성파나 측근들이 해야 한다. 자기네들이 못하면 그런 것을 해줄 수 있는 분들을 모셔다가 연결이라도 시켜 주어야 한다. 야당도 그간 소수라는 이유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 왔지만 이젠 그 규모에 걸맞게 대안을 제시하는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뜻이다. →새누리당 기존 대선 주자들도 이번 선거에서 거의 낙선했다. 원 지사의 대선 후보 조기 등판론도 나온다. 원 지사는 2007년 한나라당의 대통령 경선에도 출마하면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을 걱정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니, 당에 있는 사람들이 풀어가야 한다. 현 상황을 모면하려고 수를 내는 것은 더 죽을 길로 가는 것이다. 도정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 보고 자꾸 와서 대선 레이스 뛰어라 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 쉽게 하는 이야기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에 충실하면 인물은 그다음 문제고 새누리당에도 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자치 단체장으로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대한해협을 건널 수 없다. →자치 단체장으로서 성과는 어떤가. -청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전제 위에 투자도 개발도 있다. 제주 미래 가치 지키는 개발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 관광객과 이주민이 늘어나는데 그동안 기본적인 사회 간접 자본 투자는 안 돼 있었다. 공항, 항만, 대중교통 등은 지난 25년 동안 논의만 했지,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었다. 제주도의 20년, 30년을 내다본 사회 간접자본 투자가 이미 진행 중이다. 대형 투자기업은 도민을 우선 고용하게 했다. 난개발을 부르는 외국인 투자 개발사업은 중단했다. 중국인 등 투자영주권도 1000명에서 제가 도지사가 된 뒤로는 30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00명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다. →부동산 특히 집값 폭등으로 제주 서민들의 삶도 더 팍팍해진 거 아닌가. -새로운 서민 주거복지 정책인 제주형 주택공급 정책 추진한다. 2025년까지 10만 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 주택의 공동 공간을 어린이집이나 비즈니스센터로 만들거나 하는 유럽형 모델을 적용할 것이다. 제주도의 임대주택이 3%인데 12%까지 올릴 예정이다. 전국 평균은 11%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구상권 청구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강정마을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강정마을과 관련한 판단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니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술도 안 먹고 문상도 안 가고. -이른바 ‘원희룡이 달라졌어요’라고 할 수 있다. 평생 마실 술을 여의도에서 다 마셨다. 도지사 취임하면서 한순간도 정신 흐트러진 시간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스스로 금주 약속했고 실천하고 있다. 문상은 제주도 공무원의 본인상은 간다. →지난 21일에 정무라인 전체가 사표를 냈던데, 총선 결과와 관련 있나. -오는 7월에 도지사직 반환점이 된다. 상의 없이 두 달 일찍 먼저 사표를 냈다. 도정에 더 전념해 오해가 없도록 팀을 짜겠다. “서울에만 신경 쓴다”는 소문은 오해다. 역대 도지사 중 나만큼 지역현안에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 정리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남경필 “경기도發 연정 더 강화할 것”

    남경필 “경기도發 연정 더 강화할 것”

    김진표 등 여야의원 40명 참석 道사업 추진단장에 윤여준 영입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에서 시작된 연정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을 옛 도지사 공관으로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햇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 지역 당선인 60명 중 더불어민주당 28명, 새누리당 11명, 정의당 1명 등 40명이 참석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참패하면서 광역단체장과 야당 의원들 간의 협치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선거에서 남 지사에게 패했던 더민주 김진표 당선자는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며) 대한민국 정치에서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을 국민이 만들어줬다”며 “남 지사가 2년 동안 해본 경험을 중앙정치에서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 지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도 지무크(G-MOOC) 추진단장’으로 사실상 영입 완료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윤 전 장관은 최근 남 지사가 중점 추진하는 온라인 평생교육사업인 지무크 추진단장 공모에 지원했다. 추진단장은 오는 28일 응모자 면접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형식은 윤 전 장관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남 지사가 윤 전 장관에게 먼저 추진단장 자리를 요청해 이뤄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은 안 대표의 신당 창당 과정에 참여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무크에 대해 남 지사의 애정이 많다”며 “윤 전 장관도 실무적인 자리여서 정치적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4·13총선 참패 이후 차기 대선을 겨냥해 제기된 ‘남경필 조기 등판론’과 맞물린 인재 영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장관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정무특보와 대선후보특보를 지냈고, 2004년 총선 때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도왔으며, 2012년 대선 전에는 안철수 대표와 ‘희망콘서트’를 여는 등 ’킹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주 간 김종인 “호남 민심 안 돌아올 것에 두려움 느꼈다”

    광주 간 김종인 “호남 민심 안 돌아올 것에 두려움 느꼈다”

    文측 “언론이 진실 다툼으로 증폭… 관련 문제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 ‘전대 연기론’ 조금씩 무게 실릴 듯 ‘김종인 합의추대론’을 둘러싼 전·현직 대표의 신경전으로 어수선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4·13총선에서 참패한 광주를 찾았다. 이번 광주 방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총선 후 첫 지방일정으로 진영, 양승조 의원 등 비대위원들과 정세균 의원, 김부겸 당선자 등 당 중진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수권정당’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싸늘해진 호남 민심을 되돌리는 데 주력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는 “희망의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라고 썼고, 지역기자 간담회에서는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당은 계속 비상 상황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총선 승리에 자만하고 안주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사정없이 죽비를 내리쳐 달라”고도 했다. 또 “계파를 넘어 단결하지 않으면 호남 민심이 돌아올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느꼈다”면서 최근 자신의 역할을 둘러싼 계파 간 이견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지도부는 호남을 찾아 당을 재정비하는 데 나섰지만, 전당대회 연기론이 계속 불거지는 등 총선 이후 들뜬 당 안팎의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내가 들어보지 않은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말을 만들어서 사후에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문 전 대표와) 단둘이 만나는 일은 없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문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언론에 의해 증폭됐다고 보고 언급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고 대선에서도 필요한 역할이 있는데, 언론이 사소한 진실 다툼으로 두 분 틈을 자꾸 벌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저희는 이 문제에 일절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전달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와의 저녁자리에서 “경선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당 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김 대표는 이 같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을 총선 승리로 잠시 잠복한 당내 갈등의 전조로 바라보고 있다. ‘김종인 합의추대’가 어렵게 된 상황에서 전대 연기론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는 것도 자칫 전대 개최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에 “만약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바로 총선 패러다임은 다른 프레임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일정 기간 총선 민의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전대 연기론에 대해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누리 중진 “비대위장 외부 영입” 공감대

    새누리 중진 “비대위장 외부 영입” 공감대

    원내대표·비대위장 분리 가능성후보군·선출 방식 구체 논의 안 해오늘 당선자 워크숍서 결정할 듯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25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차기 원내대표와 분리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 및 당선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4·13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유의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원내대표 유력 주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다음달 3일로 예정된 경선 후보군 정리, 추대 여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총선 참패 직후 계파를 막론하고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친·비박계는 모두 후보 추대를 위한 눈치작전을 펴는 형국이다. 유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에 대해 ‘일리 있다, 그럴 수 있다’고 중진들이 받아들였다”며 “한 달 내에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 올 수 있느냐는 말에도 다들 ‘그럴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6일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이런 부분을 새 당선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선 “불과 한 달여짜리 비대위원장을 할 분이 있겠느냐”는 회의적 의견도 나왔다. 회동에는 유력 원내대표 주자군인 비박근혜계 나경원 의원, 친박근혜계 홍문종·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자 등도 참석했지만 추대론이 논의 석상에 오르진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또다시 계파 대결로 흐를 경우 당이 공멸한다는 위기감 속에 각 계파는 서로 원내대표직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먼저 친박계 후보군 정리를 위해서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친박계 참석자는 “친박에서 당연히 (원내대표를) 맡아야겠지만 교통정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 역시 비박계 추대 여론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옅은 계파색과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충청 대망론에 기대고 있다. 이런 이유로 26일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혁신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멘토 역할을 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을 들은 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18대 국회 때 초선 쇄신파 ‘민본21’ 멤버들의 모임으로 김성태 의원이 주최해 황영철, 신성범, 박민식 의원과 주광덕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당·청이 하나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말을 아꼈지만 차기 원내대표 인물론, 당 혁신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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