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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신설선거구 조직책 누가뛰나

    ◎새자리 6곳… 서석재·박관용씨 등 유력­부산/광진구엔 김도현·이성헌씨 경합 예상­서울 내년도 15대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무주공산인 신·증설선거구 조직책 자리를 둘러싸고 여권내의 경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창당을 둘러싼 내분으로 조직정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자민련도 신민당과 통합된 지구당정비에 우선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지방선거패배의 후유증을 씻고 조기에 총선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신·증설선거구 조직책후보들을 놓고 막판 검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신·증설된 선거구는 서울 3,부산 5,대구 2,인천 4,대전 2,경기 7곳등 모두 23곳이다.민자당은 여기에다가 이인제 경기지사,문정수 부산시장이 내놓은 안양 만안과 부산 북갑,그리고 부천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구속된 김길홍 위원장의 부천 원미지구당등 3곳을 함께 정비한다는 방침이어서 모두 26개 지구당위원장직이 신규대상인 셈. 서울은 성동에서 분구된 광진에 민주계의 김도현 문체부차관과 연세대총학생회장출신의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도봉에서 분구된 강북은 양경자전의원의 희망속에 정태영기조국장이 당료안배차원에서 거명중이다. 송파 분구지역은 최병렬전서울지장,강용식대표비서실장,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구체적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5개 신설지역구에다 문정수시장의 지구당까지 모두 6개가 비어있는 부산은 지역 특성상 민주계인사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사하 분구지역에는 박종웅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주었던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재입성이 확실시되고 동래 분구지역도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연고권」을 인정받아둔 상태이다. 문정수시장의 북갑은 윤동윤 전체신부장관이,분구되는 금정구는 김기재전시장과 우병택 전시의회의장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강서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이 15대총선 지역구진출을 위해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상구는 장성만 전국회부의장과 「브레이크없는 벤츠」로 유명한 김용원 변호사가,남구에서 수영구가 분리되면서 생긴 한 곳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거론되고 있다.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장,정문화 전시장,안명필 전경남지사등의 부산 지역구 배려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북구 분구지역에는 박승국 대구시의원과 안숙제 민주산악회지부장이,경북의 고령·성주에는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희 전건설부장관이 경합중이다. 인천은 남동구 분구지역에 원성희 한국수출산업공단이사장이,강화에 정해남 전의원과 이경재 공보처차관,신설된 연수와 계양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경기도의 성남에서 분구된 분당신도시에는 이재명 전국구의원이,고양에서 분구된 일산에는 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구창림·곽영달 전국구의원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길홍위원장의 구속으로 비어 있는 부천 원미구와 여기에서 분구된 지역구에는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과 법무부 검찰2과장출신의 이사철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이인제지사가 내놓은 안양 만안은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도의원이,안산은 홍일화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옥천과 분리된 영동·보은에는 김건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본부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조병세 국무총리정무비서관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본부장은 옥천을 희망하고 있다 서·유성구에서 서구 유성갑 유성을로 2개가 늘어나는 대전은 자민련을 의식한듯 희망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나 과학자등 참신한 전문가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멸치/DHA 풍부… 체내 염증발생 억제(최선록 건강칼럼:73)

    ◎피 맑게하고 입맛 돋우는 역할 멸치는 서민이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을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바다에서 나는 생선 가운데 잔고기에 속하는 멸치는 소금구이·조림·젓갈·국 등으로 널리 쓰이는데 요즘 싱싱한 것은 회로도 즐겨 먹는다. 몸길이가 13㎝ 안팎인 멸치는 온몸이 은빛 광택을 띠고 피부가 쉽게 벗겨져 살색이 드러나며 등쪽은 암청색을 띠는데 지느러미가 투명한 것이 특징. 뼈와 내장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영양학적인 면에서 단백질(멸치 1백g중 38.9g)과 칼슘(1천2백90㎎)등 무기질이 푸짐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와 임산부 및 대학입시생에게 적극 권장된다. 또 철분·인·지방·회분·비타민B1·B2·나이아신도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멸치속에 들어 있는 DHA(도코사헥사엔산)는 필수지방산의 하나로 성인의 뇌세포 지방중 약 10%가량 함유돼 있다.DHA의 효능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동맥경화·부정맥 등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며 혈액의 응고를 막을 뿐아니라 체내에서 각종 염증의 발생을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임산부가 멸치를 자주 먹으면 머리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임상연구도 있다.또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DHA의 섭취는 뇌세포의 성장과 뇌부피 증가를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멸치는 1주일에 2∼3회 먹는 것이 적당하며 고등어·꽁치·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 DHA가 많이 들어 있다. 한편 멸치속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생명의 꽃」 역할을 한다.칼슘은 또한 고혈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혈중 칼슘농도는 항상 일정해야 하는데 만일 농도가 낮아지면 그걸 보충하기 위해 뼈속의 칼슘이 피속으로 녹아 나와 고혈압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대장암도 체내에 칼슘만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장암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식생활문화의 서구화에 따르는 칼슘섭취의 부족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멸치는 식욕을 돋우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멸치장국에 만 칼국수나 수제비는 식욕을 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복더위에 좋은 별미가 된다. 가정에서 멸치는 마른 것을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가루로 빻아 음식물에 뿌려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따뜻한 밥에 멸치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고 뜨거운 물에 타 간을 맞춰 먹으면 훌륭한 수프가 되며 각종 야채무침에 뿌리면 좋은 조미료가 된다. 멸치의 품질은 생선의 신선도와 기름의 함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뽀얀 빛이 나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 미,일 어선 2척 나포/남태평양 이오지마근해서/무역분쟁 악화우려

    【도쿄 로이터 연합】 미 해상경비정이 13일 일본 어선 2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사건이 발생,무역분쟁으로 경색돼 있는 미­일 관계에 새로운 긴장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천1백㎞떨어진 남태평양의 미나미 이오지마섬 동남방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참치잡이 어선 2척과 선원 35명이 미국 연안경비정에 의해 나포됐다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장소는 일본령 이오지마섬과 미국의 자치연방인 북마리아나 군도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미·일 양국이 주장하는 2백해리 경제수역이 겹치는 해역이다.
  • 북한 「신덕샘물」 첫 반입/동신수산

    ◎33만여병 중국 거쳐 부산항에 【부산=김정한 기자】 북한 신덕샘물이 13일 처음 부산항에 들어왔다. 동원참치의 계열회사인 동신수산은 1,5ℓ짜리 33만3천병에 해당하는 북한의 신덕샘물 15t을 들여왔다고 이날 밝혔다. 이 샘물은 인천∼남포간 해상수송이 어려워 이틀간 남포∼신의주∼중국의 단동∼대련의 육로를 통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송됐으며 여기서 다시 제3국적선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들여왔다. 신덕샘물은 평안남도 온천군 용월리 5백66m 높이에 있는 샘터에서 사계절 내내 60m 깊이의 땅속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북한의 생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404호로 지정돼있다. 판매가격은 국내산 물보다는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수산은 이 샘물을 들여오기 위해 3년전 특허청에 신덕샘물이라는 이름과 학모양이 그려진 상표를 독점사용할 수 있는 상표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이 회사는 내달부터 인천∼남포간 남북항로를 이용,매달 6백t가량을 들여올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북한의 신덕샘물 제조업체인 조선능라도무역회사에 생수 제조설비를 지원,월 3천t이상의 신덕샘물을 들여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한편 세모,그린파워 등도 이달중 각각 7백t 이상의 북한산 생수를 들여올 계획이어서 북한산 생수 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튀니지 경비정 한국어선 나포

    지난 4일 상오 8시쯤(한국시간 하오4시)튀니지 근해 지중해상에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어선 라 파즈호가 튀니지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알제리와의 접경지역인 튀니지 서북방 타바르카항에 예인됐다고 6일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이 어선에는 한국인 9명을 포함,모두 26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튀니지 경비정은 선박 브릿지부분에 발포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외무부측은 김대성 참사관을 현지에 보내 피랍선원들에 대한 제반 보호활동을 수행토록 하는 한편 튀니지측의 발포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한인 8명 탄 원양어선 불/남태평양서… 모두 구조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31명을 태우고 남태평양에서 조업하다가 화재로 표류중인 참치잡이선 「클로버」 102호(선장 문용식·46)의 소속사인 한일원양(대표 유남열)은 21일 뉴질랜드 해안경비대에 의해 30명은 구조했으나 국적을 알수 없는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일원양측은 이날 사모아의 회사 대리점을 통해 뉴질랜드 해안경비대에 확인한 결과,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사망자의 신원과 화재원인은 경비정이 육지에 도착하는 22일 상오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엔 어족보호회의 개막/1백20개국 참가

    【유엔본부 연합】 공해와 경제수역을 오가는 대구,명태등 경계왕래어족과 참치등 고도 회유성어족의 보호에 관한 제5차 유엔회의가 27일 1백20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에서 개막됐다.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사티야 난단 의장(피지 출신)이 마련한 협약안 초안을 놓고 구체적인 어족보호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연안국과 어업국간에 이해대립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 넙치 전쟁(외언내언)

    「넙치 같은 녀석」이란 말이 있다.모양새는 꾀죄죄해도 먹을 것은 잘 찾아 먹는 똘똘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눈이 유난히 작고 생김새 또한 주책없이 넓적하기만 해 볼품은 없지만 여간 똑똑하지 않은 넙치의 생태에서 유래된 말일 것이다. 「넙치가 되도록 맞다」라는 말도 있다.얼마나 매를 맞았으면 넙치처럼 돼버렸을까.비록 생김새는 그래도 이놈이 식탁에만 오르면 귀족이 되고 만다.한국사람이 얼마나 넙치를 좋아하는지는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것. 넙치는 광어다.특별히 비싼 생선값을 광어값이라 하지 않는가.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값이 오를 것은 정한 이치.광어가 제대로 대접을 받는 곳은 세계에서도 한국과 일본.회를 즐기는 민족이라서 그러한데 그중에도 광어는 역시 한국이라야 금값이 된다. 다같이 회를 즐기면서도 일본사람이 광어보다 참치를 더 좋아하는 데 비해 한국사람은 역시 광어다.담백함 때문이다.광어중에도 지느러미줄기를 받치고 있는 담기골살의 감칠맛이 일품이다.일본인이 엔비라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캐나다와 스페인이 「넙치전쟁」을 하고 있다.캐나다가 지난 9일 캐나다인근 북대서양 공해상에서 넙치잡이를 하던 스페인어선 한척을 납치했기 때문.스페인어선들이 넙치어획 쿼터규정을 어기고 남획하고 있다가 적발된 것이다. 화가 난 스페인이 외교관계단절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데다 자국어선보호를 위해 군함파견을 검토하자 캐나다는 이에 질세라 14일부터 분쟁이 난 공해상에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넙치전쟁」의 발단은 넙치남획을 막기 위해 어획량을 금년부터 대폭 줄인 데서 비롯됐는데 여기서 넙치를 잡아 한국과 일본에 전량수출해 생계를 유지하던 스페인어민의 생계가 막연하게 된 것이다. 두나라가 협상도 시작해 설마하니 전쟁이야 할까마는 덕분에 우리 식탁의 광어값만 뛰게 됐다.
  • 간아/명치·상복부에 통증 생기면 “적신호”(최선록 건강칼럼:54)

    ◎B형간염 안걸리게 청결 습관화를 간암은 악성종양 가운데 가장 고약하고 무서운 병이다.일단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진 사람은 1백여일을 넘기지 못하고 귀한 생명을 잃게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간암 발생빈도가 세계 제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의 암환자중 약10%를 차지하고 있다.연령별로 간암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50대에서 제일 많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첫번째 원인은 만성 간질환을 손꼽을 수 있는데 간경변증 환자중에서 약70%정도가 간암으로 진행된다. 흔히 술이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고작 10%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중에서 10%정도가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치명적인 간암이 된다.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그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므로 단시일내 극도로 쇠약해진다.대표적인 증상은 명치와 오른쪽 상복부에 둔탁한 통증이 오고 온몸이 몹시 피로하며 구토가 자주 날 뿐아니라 갑자기 술이나 담배맛이 없어진다.또 황달이 심해지고 배에 팽만감을 항상 느끼며 쇼크에 빠지기 쉽다. 간기능은 90%이상 고장이 날때까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자가진단 내리기가 무척 어렵다.다만 오른쪽 상복부에 불쾌감이 자주 있거나 소변빛깔이 붉어지고 짙으면 일단 간암을 의심,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전체의 70%정도를 절제하더라도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왕성한 재생력을 갖게 되므로 간암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생명을 건질수 있다. 간암은 청결한 음식과 깨끗한 물을 매일 먹고 외출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는 습관을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수 있다.또 어릴때 간염 예방주사를 맞으면 더욱 안전하다.특히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간장보호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현미·율무·수수·콩·참깨·모시조개·제첩조개·해삼·참치·두부·청국장·김·미역·다시마·파래·사과·귤·포도·호박·미나리·쑥·시금치·당근·파·마늘·부추·샐러드·구기자·오미자·감자·토마토 등을 들 수 있다.
  • 투루판분지의 교하고성(서역 문화기행:3)

    ◎절벽위 토성… 2200년전 차사국때 건립/불탑 등 유적… 인불교 중국전파 중간지점 입증/성밖에는 끝없는 청포도밭… 2천년전 지중해서 품종 옮겨와 우루무치에서 제일 가까운 고도는 우루무치 동남쪽 1백87㎞지점의 투루판(토로번).그곳은 「서유기」의 무대인 화염산이 있고 세계에서 두번째 낮은 분지라는 지리적인 특성도 있었다. 투루판 버스터미널에서 투루판호텔로 가는 1.5㎞의 청년로는 환상의 거리였다.4차선도로가 온통 포도덩굴에 덮인 녹색의 터널이었다.주렁주렁 파란 포도를,그것들은 「개혁개방」의 선물이 아니었다.벌써 2천년전,지중해로부터 이식된 서양의 품종으로 그것은 신강이라는 열사의 땅에 이룩한 기적이었다. 투루판의 옛이름은 차사·고창·서주·화주·투루판 등으로 불렸다.그만큼 긴 역사에 다난한 역사를 지녔다는 뜻이다.사기의 대원전이나 한서의 서역전같은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일찍이 기원전 250년에서 기원450년대까지 7백년동안,이곳에는 이란계의 서역사람이 차사라는 왕국을 세우고 그 수도를 교하에 두었었다.그뒤 서한은 투루판서북쪽에 세워진 오손왕국과 인척관계를 맺고 차사와 연맹관계에 있는 흉노를 치기 위해 BC108년부터 BC60년까지 50년동안 다섯번이나 전쟁을 겪었던 소위 오쟁차사가 있었다. ○이란계 서역인이 건국 그뒤 서한은 교하에 무기교위를 두어 둔병을 주재함으로써 군사와 농사를 다스렸지만 멀지 않아 북량이 기원450년,차사를 공멸하고 고창왕국을 세웠다.그러나 국씨 왕국인 고창은 멀지않아 당태종에게 망하고,당나라는 고창에다 서주를 설치했다. 원대에 들어 몽골의 판도에 들면서 원은 「화주」를 건립했다가 청대에 들어서야 확실히 한족의 지배에 들면서 그 지명도 투루판으로 고쳤고 거기다 현청을 두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결국 투루판의 역사는 기원전250년,차사국의 수도였던 교하로부터 시작되었다.그 교하가 바로 오늘의 투루판에서 서쪽 13㎞지점인 아르나이즈계곡위 30m의 절벽위에 버들잎새나 배모양의 토성 교하고성이었다.남북 길이 1.6㎞에 동서의 폭은 넓게 3백30m 좁게 1백여m,그러한 작은 섬이었다. 필자가 막상 이 역사의 토성,전쟁이 여러번 쟁기질했던 곳,여러번 정권을 바꾸면서 14세기중엽까지 1천7백년동안 정치의 요충이었던 교하에 오기까지 낯 익었던 시도 적지 않았다. 그중 당나라의 변새시인이었던 이기(690∼751)의 「고종군행」과 잠참(715∼770)의 「봉대부」에게 주는 시,그것들에 비친 1천2백여년전의 교하를 읽고 싶다. 「백일등산망봉화, 황혼음마방교하. 행인도두풍사암, 공주비파류원다.」(하략) (고종군행) (한낮엔 산에 올라 봉화를 보고 황혼엔 말을 먹이려 교하에 맨다. 전사의 구리솥은 풍사에 깜깜한데 공주의 비파에선 원한이 서렸어라) 교하의 지세와 전란속의 한을 피상적으로 그렸지만 「황혼음마방교하」(황혼음마방교하)의 이미지는 명구로 칭송되었다. 「봉사안호속,평명발륜대. 모투교하성,화산적최외. 구월상류한,염풍취사준. 하사음양공,불유우운래.」(후략) (봉대부에게 주는 시) 「오랑캐 예속 따라 명령을 받고 새벽에 윤대를 떠났다. 저녁에 교하성 닿을 때, 화염산은 뻘겋게 치솟고. 구월에도 땀이 뻘 뻘열풍은 모래를 날린다.무슨 음양의 조화이기로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가?」 ○길다란 배처럼 지어 잠참이 비록 봉상청이란 대부의 공적을 치하하는 시지만 당시 교하의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그렸다.곧 중추 9월임에도 땀이 나는 폭염에 모래 바람,그리고 화염산의 불길과 타질듯한 가뭄을 기록했다. 잠참은 749년부터 757년까지 서주와 북정을 오가면서 많은 변새시를 써서 중국 최고의 전쟁시인으로 알려졌다.특히 최근 고창폐허에서 출토된 당시 역사의 장부에선 잠참이 긁어 놓은 외상의 기록이 나왔다하는데 가슴을 뭉클케 했었다. 1994년 9월28일 하오,필자는 오랫동안 듣고 읽었던 교하성 전망대에 올랐을 때,듣던바처럼 길쭉한 배모양의 섬.비록 밤새도록 마시다 날이 샌 낭자한 술상처럼 쓸쓸한 폐허지만 그 규모와 기풍은 상상밖으로 광대하고 장엄했다. 소위 「교하」는 지금 그 거의가 말라빠진 하상으로 드러나 있었고 겨우 실내가 졸졸거렸다.그 실내위로 30m의 언덕.언덕위로 지금도 4백m의 중앙대로가 10m의 너비로 남북을 관통하고 있었다. 중앙대로를 축으로 동·서·남등의 세개 성문과 북부의 사원구,중부의 사원및 관청가·주택가등 종합구,남부의 일반 주택구등 세개 구역으로 나뉘었다.동문밖엔 벼랑이요,벼랑아래로 바닥이 드러났고,서문은 교하성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바로 고비사막으로 통하였고,북문은 없지만 멀지않은 곳에 모여둔 1백여개의 사리탑림과 연결되었고 남문은 오늘날 「교하고성」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서 우로 토성의 절벽이요 좌로 교하를 낀 언덕.그 위용이 당당하고 지세 또한 험난했다. 남문을 지나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면 왼쪽에 전망대가 정사각의 튼튼한 토성위에 축조되었다.그 동쪽엔 옹기종기 나지막한 유허들이 널려 있었다.그것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자연의 지층을 뚫어놓은 땅굴로서 큰 것은 2∼3m의 높이에 10여m의 너비였고 작은 것은 1m의 높이에 2m쯤의 너비였었다.그런가 하면 움푹 팬곳은 옛날의 우물이요,뻘겋게 탄 흙돌을 보면 옛날의 굴뚝이나 부엌이었을 가능성도 보였다.그보다 그러한 땅굴옆으로 참치하게 늘어선 토담들,토담밖에는 이리 꼬불 저리 꼬불한 골목길,여기가 틀림없는 백성들의 다운타운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술래잡기라도 한바탕 벌이면서 퉁탕탕 잰걸음치고 싶었다. ○큰길 사방으로 연결 남부의 중앙쯤에는 7∼8m쯤 팬 광장이 있었고,그 광장옆으로 10m정도의 터널 하나와 절반쯤 무너진 벽들이 꼭 그만한 높이로 줄을 섰거늘 혹자는 옛날 감옥의 흔적이 아닐까고 말했다. 중부의 가도는 확실히 넓었다.적어도 6∼8m 너비의 길이 사방으로 연결되어 정연한 구획정리를 보였다.군데군데 넓고 높은 제단의 모습은 무너진 사원의 어느 기초일터요,때로 높은 계단에 훤칠한 기둥들은 어느 관아의 잔해일거라는 생각에 잠겼다. 중부와 북부 사이에 우뚝 선 불탑이 시선을 모았다.그 중앙은 10m의 돌출에 그 기단의 네 구석엔 4m 높이의 장방형 건축이 그를 에워싸서 한눈에 인도풍의 불탑,곧 스토파임을 알 수 있다.아무리 늦어도 당대의 축조물로 보이는 그 불탑에서 한때 교하성은 인도와 장안의 중간지점에서 불교를 전파 수도하는 중간역임을 말해주었다. 그런가하면 교하성은 당대문하의 전진기지였음이 70년대의 발굴로 증명되었다.거기서 출토된 연꽃무늬의 기와가 장안의 당대 왕궁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데다 심심치 않게 무더기로 나오는 동전이 또한 그랬다. 불교의 성황은 북부의 대불사유적이 이를 확증해 준다.중앙대로가 끝나는 지점에 남북의 길이 88m에 동서 너비 58m의 사원이 높이 5m의 담에 둘러싸인 유적이다.남으로 난 대문을 들어서면 광장이 있고,광장 양쪽으로 고루와 종루,다시 뒤편에 3단계의 단상으로 철자형의 대웅전,그 탄탄한 기초와 웅혼한 기둥이 완연하다.그리고 사원의 둘레는 평균 3m 네모의 방들,곧 승방들이 빙 둘러 있었다.서울 근교 어느 불사에서도 볼수 있는 대승적인 구도라서 한결 다정했다. 필자는 사원의 담에 올라 남쪽으로 즐비한 폐허를 굽어보면서 차사왕국 당시 이 언덕에 살았던 7백호구에 6천50명의 인구와 1천8백65명의 군대(한서의 통계),그 번영을 떠올려 보았지만 그것들이 모두 토성으로,그것도 폐허로 남았다는 사실이 성채와 먼지사이,그리고 영원과 순간사이,그것을 가르치는 교과서로 보였다.
  • 「DHA 우유」 정말 효과 있나

    ◎소비자보호단체,「아인슈타인 우유」 광고에 문제 제기/두뇌개발 촉진 강조… 학계공인 못받아/DHA 충족되려면 하루 200g팩 30개 마셔야 뇌세포성분인 DHA(도코사헥사에노익산)가 들어있다고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는 「아인슈타인」우유(남양유업)가 소비자보호단체의 쟁점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이번주 안에 전문가들과 함께 아인슈타인우유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민간소비자단체들과 연합해 시정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인슈타인」은 젖소에 특수사료를 먹여 DHA가 들어있는 우유를 짜내는 공법으로 생산되는 우유로 남양유업측은 정확한 판매량을 말할 수 없을 만큼 주문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현재 관련업계에선 아인슈타인우유의 하루 판매량을 10만팩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난 8월29일 출시를 전후해서부터 최근까지 남양유업측이 아인슈타인우유 광고비로 2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바로 이같은 대량 광고공세가 소비자단체들이 아인슈타인우유에 대해 혐의를 갖게하는 부분이다.남양유업은 『두뇌성장이 왕성한 성장기 어린이,두뇌성장이 성숙되는 시기의 한창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우유도 자녀의 두뇌성장을 고려해 선택해 주십시오』 등의 광고문구로 마치 아인슈타인우유와 두뇌성장이 직접적인 영향관계에 있는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이와동시에 남양유업은 2백g 한팩의 우유값을 3백원에서 4백원(백화점판매가)으로 33%나 대폭 인상시켰다. 소비자문제전문가들은 DHA가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는 일부 학자들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의 정해랑박사는 『DHA가 인체에서 두뇌를 좋게한다는 주장은 아직 공인받지 못한 사실이며 따라서 공인받지 못한 내용을 광고에 표시하는 것은 현행 식품위생법시행규칙 제6조에 위배된다』고 말했다.정박사는 또 DHA는 포화지방산·단일불포화지방산·다가불포화지방산 등과 함께 균형있게 존재해야 하고 산패가 쉬워 항산화제도 함께 들어있어야 하므로 일반식품에 응용되기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DHA가 두뇌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우유의 DHA함량이 문제가 된다.아인슈타인우유의 DHA함량은 참치 1백g당 2천8백77㎎,고등어 1백g당 1천7백81㎎보다 훨씬 적은 1백g당 6.8㎎이다.하루 0.4∼0.5g의 DHA를 섭취하면 하루 필요량으로 충분하다는 학자들의 말을 따를때 2백g 한팩에 13.6㎎이 들어있는 아인슈타인우유 30개 이상을 마셔야 필요량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쟁업체에서는 아인슈타인우유에 DHA가 천연적으로 들어있다는 광고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DHA를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선으로 직접 분비되게 하는 것이 인공적인 것이지 어떻게 천연일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소비자단체들은 지난해 11월 분유 및 이유식제품 DHA함량 조사 때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돼 보사부에 조치를 의뢰했는 데도 불구하고 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소비자들도 DHA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져줄 것을 바랐다.
  • 건강보조식품/인기판도 바뀌고 있다/관련협회,올 상반기 조사

    ◎로열젤리·정제어유·꽃가루 “불티”/알로에·스쿠알렌은 판매율 급감 스쿠알렌과 알로에는 덜 팔리는 반면 로열젤리와 정제 어유·꽃가루의 인기는 높아지는 등 건강 보조식품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9일 한국건강보조식품협회(회장 이연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알로에 생산량은 3백75억9천1백만원어치(소비자 가격 기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백53억8백만원 보다 55.9%가 줄었다. 스쿠알렌은 9백34억4천3백만원어치로 지난 해의 1천27억4천6백만원 보다 9.1%가 줄었고 점유율도 32.5%에서 29.4%로 낮아졌다. 반면 등푸른 생선인 참치에서 채취하는 정제어유 가공식품은 4백24억4천8백만원어치로 지난 해의 1백17억2천9백만원 보다 2백62%가 늘었다. 지난 해 상반기 7억8천7백만원으로 점유율이 0.2%였던 로열젤리는 드링크제의 광고로 올해 6백48%나 신장한 58억8천6백만원어치를 생산했다.점유율은 0.2%에서 1.9%로 높아졌다.
  • 중국 교포선원 난동/선상서 동료 넷 살해

    【부산=이기철기자】 7일 상오 10시30분쯤(현지시각) 아프리카 인근 남대서양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동원수산소속 파나마국적 원양참치어선 라파즈 103호(3백44t·선장 이창호·32)선상에서 중국교포선원 김국선씨(27)가 흉기를 휘둘러 한국선원 윤성호씨(24·대구시 수성구 중동 532)와 중국교포선원 김칠성(23),김성국(30),이문씨(24)등 4명을 살해하고 선원 이용석씨(28)에게는 중상을 입혔다고 선장 이씨가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알려왔다.
  • 프라이스 클럽/E­마트/하루 2억원이상 매출

    ◎가격파괴 할인점 확산 기세/고객들 비상한 관심속 매일 1만여명 찾아/회원 연내 10만돌파 전망… 제품 다양하지 못한게 흠 가격파괴 열풍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유통업계를 뒤흔드는 속에 신세계가 서울 양평동에 첫개점한 회원제 창고형 도매상가 프라이스클럽의 매출액이 보름만에 41억원에 달했고 하루 1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신세계가 연말까지 예상한 매출목표액 1백50억원의 4분의 1이 넘는 것이다.또한 3만원의 회비를 내는 카드회원의 신청도 쇄도해 연내에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그야말로 창고처럼 아무 시설도 없이 넓은 매장에 선반 가득 물건만 쌓여있을 뿐 누구하나 옆에서 물품구입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우리 정서상으로 보면 대단히 낯선 모습이지만 시중보다 엄청나게 싼 가격이 소비자를 불러모아 주변 유통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라이스 클럽에서는 시중 백화점에서 8만∼9만원인 게스 청바지가 2만5천∼3만원선이며 9천6백원인 24롤짜리 두루마리 화장지가 6천5백원,밸런타인 양주가 2만9천원,테일러 메이드 스틸 아연 골프채세트가 1백만원 안팎으로 시중가의 절반이하이다.프라이스 클럽은 유통 마진이 7∼8%로 박리다매가 목표.이 때문에 곳곳에서 비용줄이기 노력이 시도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싸게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제조업체에 따라서 다른 유통업체와의 마찰을 고려,납품을 거절하기도해 다양한 제품을 보며 비교 구매하는데 한계를 느낄 수도 있다.일부 제조업체는 일단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가격파괴 현상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품의 크기를 묶음포장과 대형화로 차별화,납품하기도 한다.그결과 대한펄프는 12롤짜리 화장지를 24롤로,제일제당과 럭키는 세제 및 조미료를 기존의 2,4킬로 포장에서 7킬로로 늘렸는가 하면 삼호물산은 6개들이 통조림 박스를 별도 개발하기도 했다.실제로 이곳에서는 크레파스도 서너개씩 묶어 팔고 2킬로짜리 참치캔이 있는가하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대형용량이 주종을 이룬다. 이런 분위기는 신세계가 순 한국형할인점으로 개발,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는 E­마트도 마찬가지.현재 창동과 일산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E­마트도 하루 평균 1억6천∼2억1천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며 주변 상가들의 물가를 낮추는데 한몫하고 있다.이곳은 회원제도 아니고 프라이스 클럽보다는 낱개가 많고 포장단위도 적지만 일반 점포들 보다는 가격이 크게싸 날로 인기이다. 이에따라 신세계는 내년에 인천에 E­마트 3호점을 개점하고 5년내로는 20개점을 열 계획이며 프라이스클럽도 2천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10개점 정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할인 판매점은 신세계외에 그랜드·현대·한양유통 등의 다른 유통업계들도 형태는 조금씩 다르나 「저가작전」을 공통으로 추진 중이어서 멀잖아 우리나라도 할인점 대중화시대가 예상된다.
  • 백화점 한가위 대목/중저가 상품으로 “승부수”

    ◎13∼18일 영업시간 1시간씩 연장/특판대리점 설치·무료배달 등 서비스/여성전용 주차장 확대·드라이브 인 매장 개설도 추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시중 소매상가에 이르기까지 식품과 주류·가정잡화 등을 중심으로 대목을 겨냥한 추석선물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올 추석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 정책과 가격인하 유도 및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비교적 가족중심의 조용하고 실속있는 명절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업계에서도 3만∼6만원 안팎의 실용적인 중저가 상품류를 중심으로 추석선물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추석은 또한 19년만에 부활된 금액상품권·물품상품권·선불카드 등 각종 상품권의 발매로 인해 전통적인 선물세트도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화점업계에서는 갈비와 정육·청과·생선등 해마다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규모를 보여온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의 비중을 20∼30%까지 줄이는 동시에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함께 백화점별로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 받을 수 있는 통신판매를 강화하고 주요도시에 특판 대리점을 설치,예약주문을 받는가하면 매장마다 제수용품전과 가격대별 선물세트 종합전시장을 마련했다.또 근거리 무료배달,무료포장,여성전용 주차장 확대,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매장개설,지하철티켓과 고향가는 길 우회도로 안내지도 무료증정 등 추석상품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별 한가위 선물 큰잔치는 대부분 9일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중 13일부터 18일까지는 백화점마다 30분∼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한다.한편 백화점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가위 주요 선물상품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롯데=봉개꿀 4만9천원,수삼왕특세트 9만원,홍삼선물세트 특3호 10만8천원,젓갈특선1호 4만원,한아름김세트 5만원,철원DMZ쌀 7만1천원,갈비정육특호세트 9만2천원,전통명주 특선매호 5만9천원,윈저지갑벨트세트 4만2천원,입센로랑 스카프 4만9천5백원,강원도 토종꿀 12만원. ◆미도파=보신종합세트(6㎏)10만원,제주옥돔(4㎏)11만6천원,궁실한과바구니세트(대)6만원,영광굴비세트(10마리)10만원,호도·잣종합2호 3만6천원,1등검사김(3속)2만7천원,오양젓갈1호 5만7천원,식용유세트 5만7천원,참치선물세트 2만8천원,사과세트 4만∼5만5천원. ◆뉴코아=갈비정육세트(2.9㎏)5만9천원,한우안심한마리세트(6.6㎏)16만5천원,옥도미(3.5㎏)10만원,굴비세트(중)13만원부터,수삼세트(1㎏)12만원,호두 잣 아몬드세트(특1호)6만원,한과바구니세트 5만원부터 주문제작,신고배(15㎏)4만5천∼6만원,아오리사과(15㎏)3만∼3만5천원,칠보부부은수저세트 8만원. ◆삼풍=전통민속주세트 2만4천∼7만원,토종꿀 한과세트 6만3천원,순식물성미용세트 1만9천5백∼2만4천원,지갑벨트세트 5만3천원,와이셔츠 넥타이세트 8만7천원,성인용 내의세트 1만5천∼3만5천원,마사지기 5만2천원,유아용 한복 3만5천∼10만원.
  • 일본 농산물시장(월드마켓)

    ◎엔고로 주변국 값싼 농산물 “밀물”/가공식품업체 해외이전 확산… 농민들 “울상” 까다롭기만 하던 일본인의 미각이 외국산에 길들여지고 있다.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시장도 혹서와 엔고앞에는 속수무책이다.일본산 농산물의 작황이 나빠 품귀현상을 빚자 신선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슈퍼체인이나 수입업체들이 외국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내의 농수산물을 원료로하는 식품,제과업체들은 엔고로 인한 비용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특히 제과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이나 동남아로 생산거점을 이전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슈퍼체인이 수입을 선도하고 있다.다이에이는 지난 4일부터 미국산 수박을 일본산의 반값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산 오이를 수입해오던 이토요카도는 올해 한국및 중국산 대파,호주산 강낭콩,한국산 토마토를 전량 계약재배해 일본산보다 30%싼 값에 출하하고 있다.또 지난해 호주의 목장을 완전 자회사 산하에 끌어들인 자스코는 소의 육질을 일본인 구미에 맞도록 사육해 정육이나 자사기상품(PB)인 레토르트 카레에 사용하고 있는등 각종 농산물이 호주 대만 미국 한국 북한 중국 인도네시아등지에서 대거 밀려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해 1∼6월까지 신선야채의 수입은 모두 28만7천2백70t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71%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냉동식품·과자등 식품메이커들은 국내생산을 아예중단하거나 생산거점을 해외이전하는 추세다.주로 태국에서 참치통조림등을 수입하고 있는「일본수산」은 참치통조림과 레토르트제품의 수입비중을 현재 20%에서 3년안에 5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중국천진식품진출구공사로부터는 중화만두를 연간 1백50t을 수입,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과자회사인 일청제과는 연유제품을 제외한 과자제품의 국내제조를 중단,상해의 합작사로부터 전량 수입키로 했으며 콘펙셔너리 코토부키도 상해에 쿠키공장을 건설중인데 95년봄부터 생산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이회사는 쿠키등 장기보존이 불가능한 과자만 일본에서 전담하는 국제분업체제를 구축키로 한 것이다.이미 명치제과는 미국 싱가포르의 자회사에 쿠키·캔디류의 생산의 절반을 이전키로 결정했다.최대 제빵업체인 산기제빵은 지난해 북해도산 팥값이 급등한이후 팥빵용 중국산 팥의 비율을 90%,나머지는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다.
  • 물가 대대적 단속/정부,물자수급 만전… 「김」사망 파장 최소화

    정부는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망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필품 등 각종 물자의 수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특히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 요금 등이 잇따라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물가 인상 움직임을 미리 막기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관계 부처 합동으로 대대적인 물가 단속에 나섰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북한 사태와 관련,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불투명하게 보는 일부 국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는 등 현물심리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생필품 수급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획원은 지난 달 초 북한 핵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갈 때 수요가 급증했던 쌀,라면,햄,참치캔,부탄가스,양초 등을 중심으로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특히 라면,햄 등 국민들의 불안심리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해당 제조업체들에 대해 가동률을 잠정적으로 늘리도록 비공식적으로 촉구키로 했다. 또 오는 15일부터 휘발유 등의 유류 가격을 내리고 쌀 등 농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 생필품 수급 정상 회복/북핵 충격 진정… 「사재기」 사라져

    ◎라면 등 매출 격감… 쌀값하락/기획원 동향조사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조짐까지 일던 생활 필수품의 수급이 대부분 평시 수준으로 되돌아 왔다.쌀 등 몇몇 품목은 값이 떨어졌고,폭락했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북핵 여파가 가시고 있다.18일 경제기획원이 서울 개포동과 신촌,상계동 등의 슈퍼점의 동향을 조사한 「주요 생필품의 수급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16일까지 평소의 3배 가까이 팔리던 쌀의 판매량이 17일 평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라면은 평소의 7.8배에서 1.9배로 뚝 떨어졌고 햄과 참치캔 등 가공식품의 매출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기획원의 정지택 생활물가과장은 『부탄가스와 양초는 여전히 평소의 6.6배와 2.3배가 팔리는 등 아직 눈에 띄게 줄지 않았으나 이 역시 곧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백화점은 16일 이전 2∼3일간 라면 등 비상용 생필품 구매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자 특별 코너까지 마련했으나 정작 코너를 만든 뒤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바람에 수백 상자씩 들여놓은 라면 등의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국내 라면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농심의 경우 각 영업소의 재고가 소진되자 지난 16일에는 가동률을 70%로 높이고 55만 상자를 출고했으나 17일부터 42만 상자로 줄였으며 가동률을 더 낮출 계획이다.농심의 평소 출고량은 하루 25만 상자,가동률은 60% 정도였다. 쌀값도 하락세로 돌아서 80㎏들이 상품 한 가마의 산매시세가 지난 15일 12만8천4백10원에서 17일에는 12만8천원으로 내렸다.공매하는 정부미의 낙찰가격도 지난 3일 11만5백90원에서 17일에는 10만7천8백50원으로 떨어지며 낙찰률이 85%에서 65%로 낮아져 수요가 점차 줄고 있음을 반영했다.이밖에 설탕·밀가루·분유의 판매동향도 안정적이다.
  • 북핵 특수/생필품 다섯가지/라면­참치캔­부탄가스­분유­생수

    ◎유통기간 상관없이 한꺼번에 20∼30박스/대부분 재고까지 바닥… 업계,“없어 못판다”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선언으로 수도권 일각에 「사재기 5 품목」이 생겼다.라면·참치캔·부탄가스·분유·생수 등이다.일부 품목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사재기 열풍은 가장 먼저 라면에 몰아쳤다.시장 점유율이 60%인 농심의 경우 평소보다 30%가 는 하루 39만박스가 팔렸다.개수로 1천1백70만개.삼양라면과 오뚜기 등 라면 3사를 합치면 하루 1천8백만개가 나갔다.14∼16일 3일간 팔린 5천4백만개는 국민 모두 하나씩 먹고도 남는 양이다.농심의 한 임원은 『강남 아파트 단지에서는 한꺼번에 20∼30박스씩 사가는 사람도 있다지만 유통기간(6개월) 중 다 먹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휴대용 부탄가스의 판매도 기하급수로 늘었다.한국에어졸사의 재고 4천박스(11만2천개)가 이틀만에 바닥이 나 야간 작업으로 매일 1천2백박스(3만3천개)씩 생산하는 중이다.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태양산업에도 주문이 50%가 늘었다. 동원참치의 매출도하루 70만개씩 30∼40%가 증가했고 분유도 애틋한 모성애 덕에 일부에서 동이 났다.정부가 표본 조사한 결과 이 품목들은 수도권 일부에서 평상시보다 5배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재기 소동에 새롭게 끼어든 품목이 방독면이다.북한에 화학무기가 많다는 뉴스가 전해지자마자 불티나게 나갔다.유일하게 민간용 방독면을 생산하는 삼공물산의 재고 1천개는 하루만에 바닥이 났다.전국 10개의 대리점에서 하루 2천개씩의 주문이 몰려 야간 작업을 시작했다.서울 그레이스 백화점은 재빠르게 지난 15일부터 「비상용품 판매코너」를 만들어 개당 1만8천원씩에 1백개를 주문받았으나 삼공으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17일 판매를 중지했다. 업계는 『공산품은 농수산물과 달리 단기간에 공급량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며 『집에 쌓아놓은 물건들이 낭비로 이어질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 미­가트/「돌고래보호법」 싸움

    ◎“포유동물 함께 잡는다” 미서 참치수입 금지/“자국규정의 타국 적용은 부당” 가트서 판정/미업계선 WTO비준 거부 요구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를 이끄는 미국이 GATT의 결정에 불복할 조짐이다. 유럽연합(EU)이 제소한 미국의 「해양 포유동물 보호법」에 대해 GATT가 위배 판정을 내릴 것이 확실해지자 미 의원들을 비롯,무역대표부(USTR)와 환경보호 단체까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 한판 싸움이 불가피해졌다.특히 GATT의 후신인 세계무역기구(WTO)의 비준 거부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WTO 출범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분쟁은 미국이 지난 90년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이 참치를 잡을 때 보호대상인 돌고래까지 마구 잡는 점을 지적,참치수입을 금지한 데서부터 비롯됐다.멕시코는 이를 GATT에 제소했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을 의식해 미국에 굴복했다.그러다 최근 EU가 역내 참치업계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다시 제소한 것이다. GATT 패널은 내부적으로 『미국의 기준을 타국에 일방적으로 적용,무역제재를 취하는 것은 3조(내국민 대우)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렸다.이에 미의원 88명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환경보호를 위해 GATT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GATT의 판정을 수용할 경우 WTO의 비준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GATT는 규정에 따라 이 문제를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고 미행정부는 『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정면 충돌이 예상된다.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 문제가 WTO로 넘어가는 것이다.WTO는 GATT와 달리 보복조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국내법을 고칠 경우 환경단체들로부터 『주권침해』라는 비난은 물론,WTO 무용론까지 거론된다. 무공은 『GATT의 지도자격인 미국이 판정에 불복할 경우 그 지도력에 큰 흠집이 예상된다』며 『반면 수용할 경우 환경보호의 후퇴라는 비난과 함께 WTO 비준까지 어려워지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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