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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꾼, 역대 최대 200kg 넘는 ‘초대형 참치’ 낚았다

    ”월척이다!” 무려 2m가 훌쩍 넘는 초대형 참치가 덩치에 걸맞지 않게 한 낚시꾼에 낚여 화제에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 보트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낚시꾼 존 페트루스쿠(33)의 낚싯대에 무엇인가 거대한 괴물이 걸려든 것. 순간 ‘대물’임을 직감한 페트루스쿠는 힘차게 낚싯대를 잡아당겼고 이후 낚시꾼과 물고기와의 기나긴 사투가 벌어졌다. 한낮의 ‘전투’는 무려 1시간 50분이나 이어졌고 페트루스쿠는 동료의 도움으로 결국 지친 물고기를 보트 위로 건져올리는데 성공했다. 잡힌 물고기는 놀랍게도 몸길이 210cm, 몸무게 201kg의 참치로 역대 개인 낚시꾼이 잡은 것 중 가장 대물이었다. 페트루스쿠는 “이렇게 큰 참치를 직접 낚다니 믿을 수 없다.” 면서 “두번째 장거리 낚시여행에 월척을 낚아 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페트루스쿠는 낚시로 역대 최대어를 잡아냈지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국제 낚시협회(International Game Fish Association)측은 “페트루스쿠가 기존 최고기록인 183kg를 넘어섰지만 두차례나 동료의 도움을 받아 공식기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열공모드’ 농식품부

    ‘열공모드’ 농식품부

    29일 낮 12시 정부과천청사 4층 대회의실. 점심 때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52명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공정여행’이었다. 그 시각,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30명이 ‘도시 농업’을 주제로 ‘도시락 포럼’을 열었다. 강사는 각각 ‘친절한 여행책’의 저자 최정규씨와 ‘도시 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 의 저자 유다경씨였다. 이들은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고 1시간 넘게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광화 농식품부 행정관리담당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업무활력도 불어넣자는 취지”라면서 “토론결과는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2006년 3월 15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농식품부의 ‘도시락포럼’은 2008년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날이 370회째였다. 지금까지 참가한 직원 수만 총 1만 5624명이다. 연간 평균 근무일(240일)로 따지면 3~4일에 한 번씩 열린 셈이다. 장·차관을 포함한 전 직원(688명)이 1인당 23번정도 참석한 것이다. 2011년 7월에는 ‘동물 복지’를 주제로 임순례 영화감독이, 올 6월에는 ‘지속가능한 참치어업’을 주제로 글렌허리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농식품부의 이런 ‘열공 모드’는 수습 사무관들에게는 더 엄격하다. 이곳에서 수습 딱지를 떼려면 반드시 책을 한 권씩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임정빈 대변인은 “수박 겉핡기식 수습교육이 아닌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라도 제대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쓰기 전통은 2010년 시작됐다. 첫 해에 12명의 수습이 우리 수산물을 주제로 ‘바다쓰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4명이 전통주를 주제로 ‘술래잡기’, 올해도 15명이 ‘농어촌 마을의 가치’라는 주제로 ‘전래동화’라는 책을 썼다. 이번주에 배치된 14명의 새내기들도 ‘책 만들기’ 과제를 마쳐야 정식 발령을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중랑구 사랑의 물결 ‘찰랑’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더 서러운 때가 명절이다. 세태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떠들썩한 잔치 분위기에 휩싸이는 이웃들에 견줘 그늘이 더 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환경보존운동단체(대표 이종호)는 27일 “작은 정성이지만 환경기금 350만원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구에 전달했다. GS건설 자이나눔봉사단(단장 정의열)도 상봉2동 홀몸어르신 10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명절 선물로 준비한 한우 10세트, 한과 10세트, 참치 10세트를 건넸다. 봉사단은 2009년부터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상봉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석진)는 저소득 주민 15가구에 쌀 10㎏ 15포대와 라면 15상자, 김 15세트를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강석진 위원장은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명절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국내외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실질적인 어려움에 놓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와 협력해 소외된 계층이 없는 밝고 희망찬 중랑 건설에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저에서 수색 나서는 ‘참치 로봇’ 美 개발 중

    바다에서 ‘참치 로봇’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가 “가혹한 환경의 해저에서 수색과 조사에 나설 참치 로봇(robotic tuna)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는 통조림으로 유명한 참치는 어류 중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토안보부가 참치를 로봇으로 고안하게 된 것은 기존 잠수정이 침몰한 배 수색 등에 한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참치 로봇은 설치된 자체 배터리로 오랜기간 잠수해 활동할 수 있으며 실제 참치처럼 지느러미도 달려있다. 또한 내비게이션과 센서, 지상과 통신이 가능한 장비가 장착돼 있다. 개발을 맡은 보스턴 엔지니어링 마이크 루포 이사는 “참치 로봇은 가혹한 수중 환경에 놓인 선체나 항만 시설 조사 등 다양한 작전에 동원될 수 있다.” 면서 “지상에서 쉽게 조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에 난관은 남아있다. 루포 이사는 “수중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추진력과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유통플러스] 동원F&B ‘참치 명작세트’ 한정 출시

    동원F&B ‘참치 명작세트’ 한정 출시 동원F&B는 추석을 겨냥해 최고급 참치캔으로 구성된 ‘동원 뱃살참치 명작세트’를 1000개 한정출시했다. 고급 부위인 황다랑어 뱃살을 수작업으로 발라내 만든 제품으로 스페인산 올리브과육과 레몬, 생강 농축액을 첨가했다. 160g짜리 12개 세트 가격 12만원.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온라인 GS샵에 입점 온라인쇼핑몰 GS샵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관이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타사 온라인 쇼핑몰에 둥지를 튼 것은 처음으로, 500여개 브랜드 6만여점의 상품을 판매한다. GS샵은 고급 이미지 강화, 신세계는 1200만명의 GS샵 회원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한다. 스타벅스커피, 14일부터 명사강연 행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후원하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행사가 14일부터 시작된다. 10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8시 30분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되며, 미술가 서도호, 뮤지컬 배우 박해미, 전 아나운서 손나미, 소설가 이정명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덕수궁 홈페이지(www. Deoksugung.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한 참석자에 한해 자사 인스턴트 커피 ‘비아’ 등도 증정한다. “10년전 가격으로” 락앤락, 창고대개방 락앤락이 자사 대표 상품을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창고대개방’ 행사를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전국 36개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www.locknlockmall.com)에서 밀폐용기부터 조리도구, 욕실용품, 수납가구까지 전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 홈플러스, 안마의자 1000대 반값 한정판매 홈플러스가 안마의자 1000대를 ‘반값’인 119만원에 한정판매한다. 정상가(249만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온라인 최저가(170만원)보다도 싸다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안마의자 전문브랜드 ‘브람스’의 제품으로 전신, 종아리, 어깨, 발바닥 안마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리모컨 작동 기능도 갖췄다.
  •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불황 속에 ‘저가’ 추석 상품들이 날개를 달았다. 얇아진 지갑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값싸고 실속 있는 상품들을 찾고 있다. 유통업계도 ‘박리다매’를 기대하며 맞춤형 추석 선물들을 쏟아내는 추세다. 6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70%를 기록한 것은 근년 들어 처음이다. 10만원대 상품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2%로 늘어 20만원미만의 상품은 전체 82%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46%로 추석예약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만원대의 경우, 올해는 17%로 29% 포인트나 빠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추석선물 판매행사에서 10만원대 전후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는 253개에서 425개로, 전체 비중이 61.3%에서 82%(10만원 미만 250개·48.2%, 10만원대 175개·33.8%)로 확대됐다. 반대로 20만원대와 30만원대 세트 품목 수는 각각 32개(6.3%), 24개(4.6%)로 절반 이상 줄었다. 10만원대 이하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감잎 및 뽕잎차가 들어 있는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알찬사과·배(각 6개)’ 7만원, 행복한우(3.2㎏·정육불고기·국거리)와 참굴비 특선 각 10만원, 신세계은갈치(제주갈치 1.6㎏) 11만원 등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백화점의 ‘굿초이스상품’은 농축수산물 전 부문에서 45종으로 가짓수를 1.7배 늘렸으며 물량도 4만여개로 2배 이상 늘렸다.”면서 “국내외 우수 산지와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대로 낮춰 품질과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5000억원 규모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실제 소비 수요가 높은 스팸, 식용유 등의 복합형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124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스팸 세트의 경우 1만원대에서부터 7만원대까지 가격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식용유 세트의 경우도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유제품 단독 세트보다는 복합형 세트 구성을 확대했다. 실속과 만족감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1만원대 프리미엄급 전략 세트 종류도 설 대비 50%나 늘렸다. 특선 세트에는 스팸, 고급유, 참치 등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스팸 고급유 7호(스팸 클래식+백설 카놀라유) 1만 9800원, 특선 1호(스팸 클래식+백설 포도씨유·카놀라유+천일염+구운 소금+쇠고기+참기름) 4만 4800원 등이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보다 추석선물세트 종류를 78종 늘린 총 422종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증가하는 캠핑족들을 타깃으로 캠핑용품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5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8% 늘렸다. 한우사골보신세트(8만 5000원) 등 10만원대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도 상품을 두 배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들은 법인을 대상으로 한 명절용 상품권 판매를 소액으로 집중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000만원 등 고액 상품권 패키지를 40% 줄이고 소액인 300만원 상품 물량을 60% 이상 증가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처음으로 100만원대 상품권 패키지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3000만원짜리 패키지를 아예 없애고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만 판매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비냉동’ 참치 해체 시연

    ‘비냉동’ 참치 해체 시연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의 요리사들이 5일 250㎏ 짜리 스페인산 대형 참치를 고객들 앞에서 해체하고 있다. 얼리지 않은 상태에서 해체된 참치는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판매된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공정위, 가공식품 가격 담합여부 조사

    공정위, 가공식품 가격 담합여부 조사

    국제 곡물가 상승과 이상기후 등으로 ‘식탁물가’가 위협받자<서울신문 8월 15일자 1면> 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추석과 대통령 선거 등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물가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가격 짬짜미’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산물 비축량도 3배 가까이 더 풀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달과 이달에 한꺼번에 가격이 오른 가공식품 품목에 대해 집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라면·참치·음료수·즉석밥 등이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즉석밥, 동원F&B는 참치, 롯데칠성·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삼양라면·팔도는 라면, 오비맥주·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을 최근 잇따라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적절했는지, 밀약과 같은 불공정 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라면서 “점검 결과 담합 징후가 포착되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가격 인상 합의없이 수입 곡물가격 등 정보를 교환만 해도 짬짜미로 간주할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다. 공정위는 지난해에도 우유, 치즈, 라면, 두유 등 생필품 짬짜미를 조사해 과징금을 물렸다. 농식품부는 2700여톤인 수산물 비축량을 연말까지 7600여톤으로 2.8배 늘릴 계획이다. 어종별로는 명태 2000톤, 고등어 1000톤, 오징어 1215톤, 조기 500톤, 갈치 250톤 등이다. 2015년까지는 생선 소비량의 5%인 4만 1000톤까지 비축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협 등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2만 4189톤의 물량도 추석과 설에 풀어 가격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채소, 생선, 음료, 가공식품 등이 전방위로 올라 오르지 않은 먹거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당 4천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천40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취청오이 등 오이류도 한 달 새 44~104% 급등했다. 100g당 680~700원이었던 상추류 가격은 900원가량으로 뛰었으며 열무와 깻잎도 각각 18%, 16% 뛰어올랐다. 포기당 2천700원에 못 미치던 배추 가격은 지금은 3천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 애호박(30%), 양배추(20%), 생강(13%) 등의 식재료들도 한 달 새 많이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 오이 등 고랭지 채소는 한 달간 가뭄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며 “불볕더위에 이어 폭우가 쏟아져 잎, 뿌리 등이 썩는 무름병이나 괴사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탁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선 가격의 급등도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천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다.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상승했다. 8천원이던 굴(2㎏) 가격은 1만1천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 후 일본산 수산물이 자취를 감춘데다 치어(어린 고기)마저 마구 잡아들이는 어류 남획,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이다. 주부 김모(38)씨는 “마트에 나가 장을 보려고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 물건을 집어들기가 겁난다”며 “경기는 안 좋다는데 채소, 생선, 과일 등이 다 올랐으니 살기가 더 팍팍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소, 생선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음료 가격 등도 무더기로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오뚜기도 즉석밥 가격을 인상했다. 동원F&B는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는 라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등 안 오른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관리로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을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이달 들어 폭등했는데 수입 가격은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이 되면 밀가루가 올해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하고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 8.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는 자장면, 빵, 국수, 맥주 등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음식재료다. 사료 가격의 급등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의 상승을 불러온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워낙 낮아 국제 가격의 변동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며 “연말이 되면 식재료 가격은 다시 한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인간·물고기 관계로 짚어본 문명사

    인간·물고기 관계로 짚어본 문명사

    해마다 5월이면 지중해의 짙푸른 바다는 핏빛으로 물든다. 대서양에서부터 산란을 위해 수천㎞를 헤엄쳐 온 참치떼의 길목을 지키던 어부들이 긴 함정 그물을 치고 ‘죽음의 방’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참치를 도살하는 것. 죽음을 직감한 참치들이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뿌려 놓은 희뿌연 정액과 붉은 피로 바다는 눈물을 흘린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전해져 온 이 사냥 방식을 일컬어 ‘마탄차’라고 한다. 학살이란 뜻이다. ‘차마고도’ ‘누들로드’ 등 참신한 다큐멘터리 소재를 발굴하는 데 강점이 있는 KBS가 5부작 다큐 ‘슈퍼 피쉬’를 내놓는다. 문명의 발전을 인류와 물고기의 관계로 풀어낸 이 작품을 위해 2년의 제작 기간과 19억 6000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송웅달 PD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물고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물고기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생태에 초점을 맞춘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슈퍼 피쉬’는 물고기와 인간과의 관계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40분에 처음 방송되는 1편 ‘10만년의 여정’에서는 지중해에서 벌어지는 ‘마탄차’, 사하라 사막 남단 말리의 안토고 호수에서 1년에 한 번 벌어지는 도곤족의 고기잡이 축제, 세계에서 가장 수량이 많은 급류인 라오스 콘파펭에서 이어지는 목숨을 건 물고기잡이를 소개한다. 2부 ‘위대한 비린내’(19일)에서는 바람과 햇빛, 연기와 소금을 이용해 물고기를 저장해 온 인류의 지혜가 밝혀진다. 청어를 소금에 절인 채로 두 달간 발효시켜 공중 화장실보다 더한 악취를 풍긴다는 수르스트뢰밍(스웨덴), 50도까지 치솟는 사막의 더위에도 물고기를 썩지 않게 저장하는 니제르강 유역의 훈제법에 담긴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3부 ‘스시 오디세이’(25일)에서는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물고기 요리인 스시의 기원과 전파 과정, 슬로푸드에서 시작해 패스트푸드로 바뀌게 된 비밀을 다뤘다. 4부 ‘금요일의 물고기’(26일)에서는 중세 기독교의 육식을 금하는 풍습에서 기인한 생선 수요가 유럽인이 일찍부터 대양으로 진출할 수 있게 만든 역사를 돌이켜 본다. 5부 ‘슈퍼 피쉬 다이어리’(9월 1일)에는 인류의 배고픔을 달래준 물고기들이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풍경도 담았다. ‘슈퍼 피쉬’는 일본 NHK, 미국 PBS, 호주 ABC, 중국 CITVC 등 해외 방송사에 먼저 팔렸다. 판매 수익은 15만 달러(1억 6935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음악은 영화 ‘적벽대전’ ‘일본침몰’ ‘살인의 추억’에 참여했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와시로 다로가 맡았고 체코 국립교향악단이 연주했다. 내레이션은 배우이자 DJ로도 활약 중인 김석훈이 맡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다도, 삼색 레포츠

    삼다도, 삼색 레포츠

    제주는 ‘레포츠 단지’로 통합니다. 다양한 레포츠를 통해 제주의 산과 바다와 마주할 수 있지요. 그 가운데 집트랙과 카약 낚시 등에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제주의 산과 바다를 두 팔과 두 다리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입니다. 여기에 카라바닝(caravanning·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여행) 체험을 덧붙입니다. 실제 캠핑 트레일러를 몰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묘미 만큼은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집트랙 -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초록빛 차밭 활강하다 집트랙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된 레포츠라고 알려졌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 철제 와이어를 연결한 뒤,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와 스릴을 즐긴다. 운영 업체에 따라 ‘집라인’ ‘집와이어’ 등으로도 불린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이름지어진 집트랙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 차를 이용할 뿐, 무동력으로 운행돼 친환경 놀이시설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제주에서 집트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짚라인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 인근에 있다. 카페 동굴로 알려진 다희연 위를 질주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총 길이는 620m. 전 구간을 도는데 50분 정도 소요된다. 특별한 기술은 없다. 누구나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출발 전 안전 장비인 하네스로 몸을 감싼 뒤, 와이어와 연결되는 트롤리를 단다. 그리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면 출발 준비 끝이다. 나머지는 와이어에 맡기고 힘차게 환호성만 지르면 된다. 다만 몸무게 30㎏ 이하, 130㎏ 이상인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짚라인 제주’는 모두 4개 코스로 이뤄졌다. 1코스(171m)는 발 아래로 삼나무 숲을 두고 지나간다.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2코스(174m)는 녹차밭을 횡단하도록 설계됐다. 3코스(52m)는 연못 위를 횡단한다. 길이는 가장 짧지만 고도 차가 큰 데다, 연못 위를 날아야 해서 여성 참가자들의 비명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구간이다. 4코스(223m)는 업체에서 정한 난이도에서 상급으로 분류되는 구간이다. 거리는 다소 길지만, 멀리 제주 바다를 가슴에 안고 질주하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한다. ●카약 낙시 - 에메랄드빛 바다 위, 강태공 손맛 느껴볼까 제주로 여행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를 염두에 둔다. 물빛 곱고, 어족 자원이 풍부하니 낚시 초보자라도 도전해 봄직하다. 그런데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목마름 병’이 생긴다. 한발짝만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물반 고기반’일 텐데, 그걸 못해 생기는 갈증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게 ‘카약 낚시’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카약과 낚시가 합쳐지며 낚시터가 너른 바다로 확대된 셈이다. 카약 낚시는 제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레포츠다. 일부 동호인 위주로 이뤄져 낚시 가게에 물어봐도 고개를 외로 꼬기 일쑤다. 편하게 낚시를 즐길 만한 곳이 많은데 힘들여 카약 타고 나갈 까닭이 뭐냐며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카약 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조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약을 타고 5분만 나가도 뭍에서보다 다양하고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카약을 직접 몰고 나가는 맛도 각별하다. 제주 일대에서 흔히 이뤄지는 카약 체험 프로그램을 연상하면 틀림없다. 제주의 옥빛 바다 위에 두둥실 떠서 시간을 낚는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거창한 장비도 필요없다. 카약을 포인트에 세워두기 위한 앵커와 낚시 채비가 전부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구명조끼는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카약 대여 업소에서 구명조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러 가져갈 필요는 없다. 카약 초보자의 경우 낚싯대보다는 업소에서 제공하는 ‘자세’(낚싯줄을 감는 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좁은 카약 위에서 긴 낚싯대를 쓰다 보면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 낚시의 경우 손만 위아래로 들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 또 카약 조정에 능숙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가는 게 좋다. 대물을 잡겠다고 200~300m 되는 먼 거리를 나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카약 낚시가 이뤄지는 함덕 해변의 경우 100m만 나가도 손맛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바람이 세찰 경우엔 아예 카약 낚시를 포기해야 한다. 카약 낚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공기주입식 인플레이터블 카약이다. 고무 재질의 카약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이동이 용이하다. 한데 제주의 카약 낚시 업소에서 제공하는 카약은 고형이다. 딱딱하고 날렵하다. 속도 내기는 수월하지만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곳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카약 낚시를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라바닝 - 캠핑 트레일러서 만끽하는 제주의 별헤는 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중 하나가 글램핑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롯데호텔 제주가 도입한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종결자’라고 부를 만하다. 기존 캠핑존과는 별도로, 지난 1일 호텔 내 990㎡(약 300평)의 잔디정원에 캠핑 트레일러 용 ‘캠핑 존 가든’을 개장했다. 카라바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도입된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를 들여왔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는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 플레이 스테이션, 노래방 등 놀거리가 즐비하다.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 식기류는 기존 캠핑 존에 견줘 훨씬 고급화했다. 트레일러 주변엔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모기 등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롭다는 게 인상적이다. 캠핑 존 주변에 구문초와 예래향 등 벌레 퇴치용 식물을 심었기 때문이다. 기본 메뉴도 푸짐하고 알차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8월 말까지는 한 마리당 750만원씩 하는 제주 흑우를 오픈 기념으로 소량 제공한다. 참치 해체 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트레일러 안에서 쉬거나 놀 수는 있으나, 하룻밤 숙박은 불가능하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하는 게 원칙이지만, 원할 경우 호텔 조리사가 해 주기도 한다. 이용객이 8명을 넘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변호 064) →놀거리:함덕 해변의 제주카약(www.jejukayak.com)에서 피싱 카약을 빌릴 수 있다. 2시간에 3만원이 기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돈을 더 받지는 않는다. 010-3697-4466. 짚라인(www.jejuzipline.co.kr)은 1인 2만 8000원이지만 제주 모바일 쿠폰(www.jejumobile.kr)을 다운받아 가면 2만 1000원이다. 1544-7991. →맛집:삼대국수회관(759-6644)은 제주의 독특한 음식인 고기국수를 내는 집이다. 제주시내 삼성혈 인근에 있다. 산방식당(794-2165)은 밀냉면과 돼지수육이 유명하다.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용두암 해안도로변의 제주본섬(742-0700)은 흑돼지 요리로 이름났다.
  •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애그플레이션)이 국내 식탁을 덮치고 있다. 예상보다 심각한 미국발 가뭄 흉작과 이 틈을 탄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그동안 억눌러 왔던 가격상승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생필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식량 파동’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애그플레이션의 여파는 아직 상륙 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당초 상륙 시기를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했던 정부는 1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주요 20개국(G20)도 이달 안에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13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t당 325달러에 거래를 마쳐 6월 1일에 비해 44.4%나 올랐다. 같은 기간 대두와 옥수수도 각각 27.1%, 45.6% 급등했다. 이에 콩과 밀을 주 원료로 하는 국내 제품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0개 판매처를 대상으로 이달 첫 주의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찌개용 국산 콩 두부는 3174원(6일 기준)으로 7월 1일에 비해 8.3% 올랐다. 국산 콩 무농약 콩나물도 같은 기간 10.0% 올랐다. 즉석밥인 햇반은 7.6% 올랐다. CJ제일제당의 햇반값 인상은 10년 만이다. 시금치(1㎏) 가격이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19.2%나 올랐고 동원참치 가격도 올라 밥상물가가 위협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쯤 우리나라가 애그플레이션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빨리 그 여파에 노출됐다.”면서 “레임덕을 틈탄 국내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도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주말 6종류의 라면 가격을 50~60원(5.0~8.6%)씩 올렸다. 농심은 새우깡 권장소비자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미국의 심각한 가뭄 여파가 연말쯤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계속되는 폭염과 국제 곡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채소와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 물가불안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중통화량이 늘어나면 돈 가치가 떨어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폭염·국제 곡물가 상승 후폭풍 8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주, 라면, 캔참치에 이어 즉석밥과 두유 등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폭염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채소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배나 뛰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즉석밥 햇반의 가격을 9.5%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 개당 가격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120원 올랐다. 햇반 가격 인상은 10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해 쌀값이 큰 폭으로 올라 원가 부담이 커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다시다(500g) 가격도 6.5%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도 이날 칠성사이다, 콜라, 커피, 주스 등 10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250㎖ 캔 기준으로 칠성사이다는 40원, 펩시콜라는 33원 오르고, 240㎖ 캔 게토레이는 33원, 175㎖ 캔 레쓰비는 17원씩 오른다. 회사는 “설탕, 캔, 페트 등 원자재 및 포장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유류비 등 관리비가 크게 올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맥주, 라면, 캔참치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고가를 5.93% 올렸고, 삼양식품과 팔도는 일부 라면 가격을 5~10% 인상했다. 동원F&B도 캔참치를 최대 9.8% 올렸다. ●두유 가격 10%대 인상 예고 시금치, 상추, 깻잎 등은 잎채소 등은 한달 전보다 배 가까이 상승했다. 폭염 탓에 잎이 시들어 생산량이 30%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시금치 4㎏는 2만 5762원으로, 전 달보다 무려 118.5% 증가했다. 상추(4㎏)도 1만 9630원으로 25.2%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8일 시금치 한 단(300g) 가격은 21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9%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상추 1봉(150g)의 가격이 전 달보다 2배 오른 2000원이다. 얼갈이와 열무는 한 단이 모두 2500원으로 한달 전보다 68.9% 상승했다. 다섯 묶음 기준 깻잎 한 봉의 가격 역시 전월보다 50% 오른 1500원에 판매됐다. 가공식품의 경우 인상 추세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신경전을 벌여온 업계의 인상 욕구가 하반기 더 크게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 정식품은 이미 10%대 두유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또한 이달 말부터 우유값 인상을 시작으로 빵, 두부, 국수, 소주 등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대외 불확실성 탓 물가불안 가중 시중 유동성도 계속 늘어 하반기 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M2)이 1796조 9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으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으며, 2011년 1월 6.5% 증가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 탓에 수익성·유동성이 확보되는 단기 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늘어나고 정기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2의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달아 5%를 넘었다. 7월 중 M2 증가율 역시 정부 부문 통화공급 증가 등으로 6% 안팎으로 예상돼 시중 유동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김경두기자 alex@seoul.co.kr
  • [오늘의 눈] 2% 부족한 커피값 공개… 공정위에 낚였다?/임주형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2% 부족한 커피값 공개… 공정위에 낚였다?/임주형 경제부 기자

    “실무진이 왜 커피 값이 올랐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5월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캐러멜마키아토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300원씩 기습 인상한 직후였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끊이지 않는 커피전문점 가격 논란으로 인해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주요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의 값은 2500~4500원. 김밥천국의 참치김밥(약 2500원)보다 비싸고 순두부찌개(4000원)와 맞먹는 값이다. 미국산 원두 10g(한 잔 분량)의 수입 원가가 123원(세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많은 사람이 분개하는 게 바로 전문점들의 커피 가격이다. 이런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난 5일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한 것은 같은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에서 같은 사이즈를 주문해도 용량이 천차만별이고, 일부 브랜드 커피는 매장이나 홈페이지에 공시된 정량보다 크게 적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곡을 찌르지 못했다. “왜 커피가 김밥이나 순두부찌개만큼 비싸야 하는가.”라는 궁금증은 끝내 풀어주지 못한 것이다.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는 이디야커피가 2500원으로 가장 싸고, 카페베네가 4500원(일부 지점)으로 가장 비싸다는 정보를 알려줬지만, 이는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정확한 원가 산출이 불가능하며, 기업의 영업비밀이라 공개 시 법에 저촉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를 시작하기 전 원가 분석도 고려했지만, 원두 가격뿐 아니라 상품개발 비용과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 감안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결국 업체의 자료만 받아서 분석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원두만 하더라도 수입한 시기와 원산국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라며 “컨슈머리포트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게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 적정성을 따져보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공정위가 올해 소비자 보호 업무에 방점을 두고 있고,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는 공공기관인 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던 만큼 아쉬움은 더 크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마신 커피는 총 232억잔. 커피전문점들은 불황에도 28%의 매출이 늘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본 커피전문점들은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기보다는 종업원에게 물을 정확히 따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hermes@seoul.co.kr
  • “임신 중 주3회 생선 섭취땐 태아 위험”

    임신부가 생선을 자주 먹으면 태아가 수은에 노출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경상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해양산업연구소가 경남 통영지역 임신부 15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선 소비와 제대혈의 수은 농도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가 넘는 17명의 제대혈 수은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허용기준(5.0ppb)을 초과했다. 제대혈 수은 함량이 WHO 허용치의 3배에 달하는 14.8ppb가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 내용은 최근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학회지에 ‘통영지역 임산부의 생선섭취가 제대혈의 수은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한 임신부의 제대혈 수은 함량 평균치는 생선을 먹지 않은 임신부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어, 갈치, 참치, 광어 등 다양한 어종이 포함됐지만 어종별 수은 농도의 차이는 없었다. 요리 방식에서 뼈나 내장이 들어가는 국이나 찌개가 구이나 회보다 수은 검출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임신부 등에게 생선 섭취 횟수와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해성 어류는 0.5mg/kg, 그 밖의 어류는 1.0mg/kg으로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 임신부에 대한 기준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논문은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0월 참치,황새치 등 심해성 어류에는 메틸수은 함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나 가임여성, 수유모, 유아 등은 주 1회, 100g 이하로 섭취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최종덕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는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무기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됐지만 임산부나 환자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영 연합뉴스
  • 夏夏夏! 폭염에 지친 당신 시원하게 떠나라

    夏夏夏! 폭염에 지친 당신 시원하게 떠나라

    경기불황에 어딜 봐도 온통 ‘안 좋다’는 얘기뿐이다. 얇은 지갑에 한숨이 나오고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힘들지만 일상탈출의 꿈까지 접을 수는 없다. 꽁꽁 언 소비심리 속에서도 꼭 써야 될 때, 써야 할 곳에는 지갑을 여는 게 요즘 소비자들의 행태. 당연히 알뜰 휴가에 대한 열망은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뜨거울 수밖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그 덕에 저렴한 비용으로 그럴싸한 식탁을 차릴 수 있고,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휴가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으며 내 몸 안팎을 다스리며 휴가를 만끽하는 게 어렵지 않다. 발품과 손품을 좀 팔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맛·있·게 채우자…휴가지서 인기높은 먹거리들 휴가지에서 고민 중의 하나는 배를 채우는 일일 것이다. 현지 맛집 순례도 여행의 묘미지만 예년에 비해 더욱 얇아진 지갑이 받쳐주지 않는다. 게다가 바캉스 특수를 노린 바가지 상술은 여전해 자칫 즐거운 휴가를 망치기도 한다. ●캠핑족 증가에 즉석식품 인기 업 1인 가구와 캠핑족 증가 덕에 날로 진일보한 즉석식품은 먹는 걱정, 돈 걱정을 깨끗이 덜어줄 만하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즉석식품의 성수기는 본격 휴가철인 7~8월. 두 달간 즉석식품 매출은 보통 30% 이상 증가한다.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를 잔뜩 걸고 오뚜기는 일찌감치 즉석식품 완벽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뚜기 제품만 가지고 집밥 수준의 상차림이 가능할 정도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참치를 활용한 ‘뚝딱 볶음장 참치’, ‘뚝딱 김치&날치알 참치’, ‘뚝딱 청양고추 참치’ 등 반찬 3종이 밥도둑이 따로 없다는 평가를 얻으며 매출 상승세다. DHA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인 꽁치를 손질해 담은 ‘한입꽁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씻어 나온 맛있는 오뚜기쌀’은 밥 짓는 수고를 덜어줘 특히 환영받는다. 씻지 않고 그냥 물만 부으면 밥이 뚝딱 만들어진다. 특수공법을 이용해 만들어 집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 3㎏짜리 소용량에 지퍼백 포장으로 휴대도 간편하다. 식후 커피 한잔의 여유는 휴가지에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계곡에서 음미하는 커피 맛이 도심 여느 커피전문점의 맛을 능가하고도 남을 듯. 커피시장 후발주자들의 공세를 따돌리기 위해 동서식품은 지난해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인 ‘카누’를 선보였다.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에 맞춰 나온 카누는 현재 하루 평균 60만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제품으로 등극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해 만든 제품이다. 찬물에도 잘 녹는 것이 장점으로 아이스 원두커피가 손쉽게 만들어지니 여행 필수품이 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먹는 아이스라테 맛이 그립다고?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가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남양유업은 2년 전 무지방 우유로 만든 프림을 넣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킨 뒤 현재 20%대의 점유율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페믹스 아이스’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데다 우유로 만든 프림이 들어 있으니 제대로 된 아이스라테 맛을 선사한다. 최근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맞춰 종이컵 한 잔에 맞춰 용량을 13.2g으로 줄인 제품도 선보였다. 언제부턴가 음료수는 갈증 해소 외에 멋을 추구하는 패션 소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롯데칠청음료의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젊은 소비자들의 이런 욕구를 재빠르게 간파해 성공했다. 비타민C와 필수 비타민을 매일 물처럼 즐길 수 있는 제품의 개념과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유럽산 비타민을 사용한 프리미엄 음료라는 것보다 슈퍼모델들이 마신 멋있는 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젊은층에겐 음료수도 스타일 도구로 지난해 유명 슈퍼모델들이 등장한 TV광고 효과가 크다. 런웨이를 누비는 모델들처럼 세련되게 빼입고 휴양지를 거니는 선남선녀들에게 비타민 음료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과 막걸리는 사실 그다지 훌륭한 조합은 아니다. 이 같은 편견을 깨고 비수기인 휴가철에 국순당이 지난 6월 내놓은 ‘옛날 막걸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60여년 전 할아버지 세대들이 즐기던 막걸리 원형의 맛을 그대로 살려 중장년층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중 막걸리(1000원대)보다 배나 비싼 가격임에도 인기를 끄는 비결은 입안 가득 퍼지는 묵직한 첫맛 때문이다. 또 그 뒤에 따라오는 새콤달콤함에 반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누룩의 양을 일반 제품에 비해 3배나 높였고, 누룩도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사용해 전통제법으로 빚었다. 이로 인해 일반 막걸리에 비해 100배 이상 많은 유산균을 함유한 것도 특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알·뜰·하·게 챙기자…백화점·카드사 할인이벤트 풍성 요즘 소비자들은 정상상품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콧대 높은 백화점에서 알뜰 휴가족을 잡기 위한 특가전을 진행하고, 카드업체가 유명 휴양시설과 연계한 혜택을 강조하는 등 판촉에 나서는 이유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9층에서 3~5일 ‘물빛 바캉스룩 특집전’을 진행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 스파이시칼라 등 6개 브랜드의 의류를 6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장을 바닷가처럼 꾸미고 ‘짠물’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작정이다. 같은 행사장에서 9일까지 잡화 상품전도 진행해 선글라스, 모자, 샌들 등을 40~60% 싸게 판다. 3~5일 잠실점 9층 행사장에서는 구두, 핸드백 브랜드들을 모아 30~60% 할인전을 펼친다. 탠디 여성구두 6만 9000~11만 5000원, 나인웨스트 여름샌들 2만 9000~12만 5300원, 피에르가르뎅 핸드백을 5만원 등에 살 수 있다. 영등포점 9층에서는 9일까지 수영복 매장을 운영한다. 아레나, 레노마, 엘르, 휠라 등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2만~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알뜰 휴가족을 겨냥한 이벤트는 카드업계도 마찬가지. 롯데카드는 전국 유명 워터파크 최대 60% 할인을 내세운다. 15일까지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워터파크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 입장 인원에 관계없이 30~60%를 할인해준다. 오션월드, 캐리비안 베이, 설악한화워터피아등 27곳이 참여했다. 해외여행객들에겐 캐시백 서비스로 유혹한다. 31일까지 롯데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5~15% 현금으로 돌려준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롯데카드로 2회 이상 대한항공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영화표 등 경품도 마련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건·강·하·게 즐기자…자외선 차단·체력 보충 제품들 올여름은 살인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휴가지에서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닷가, 계곡 등 야외 활동에서 경계 대상 1호는 자외선. 여름철 자외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차단 지수가 SPF50 이상 되는 제품은 필수다.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최상이므로 간편하게 찍어 바르는 팩트나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가 대세. 여기에 열로 인한 주름까지 예방하도록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을 내세운 차단제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헤라의 ‘UV 미스트 쿠션’(SPF50+PA+++)은 미백·자외선·쿨링·메이크업 등의 기능을 한번에 겸비했다.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2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미스트를 막 뿌린 것처럼 촉촉함도 유지해준다. 퍼프 일체형 제품인 ‘아이오페 선파우더’는 알로에 추출물을 함유, 붉은기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좋아 인기몰이 중이다. 피부도 몸속을 제대로 다스렸을 때에 비로소 건강해진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아무리 좋은 걸 먹어도 기본 바탕이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현대인이 만성피로와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이유는 효소 부족 때문이다. 효소전문기업 ‘푸른친구들’의 ‘산야초 효소력’은 몸속 부족한 효소를 보충해 기본을 다져주는 제품이다. ‘효소력’은 보리·현미·율무·흑미 등 곡물을 그대로 통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과립 형태라 음용이 간편하고 영양분 흡수도 높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삼양식품이 새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5∼10% 인상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을 포함한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0∼70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봉지면인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고 ‘대관령 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680원에서 730원으로 7.4% 인상한다. 용기면 ‘컵 삼양라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리는 한편 ‘큰컵 삼양라면’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올린다. 삼양식품은 라면의 주요 원료인 밀가루, 팜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수프 원료인 농산물과 해산물의 가격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상승의 일부분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11월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2% 올렸으나 삼양식품을 포함한 팔도, 오뚜기 등은 올리지 않았다. 이들 라면 4사는 2010년 1∼2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해 제품가를 품목별로 2∼7% 내린 바 있다. 삼양식품의 제품가 인상으로 팔도와 오뚜기 등 경쟁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원F&B도 참치캔 9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7.6%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28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5.93% 올린다.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19원에서 1079원으로 60원 오르게 된다.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 가격은 8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가 상승했고 포장재료와 운송비 등도 상승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주류업 허가 당국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가급적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언제까지 원가 인상에 따른 업체의 고통을 감내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국세청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품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소주의 원료인 주정값이 인상된 것과 관련,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이 서민 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동원F&B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동원F&B

    동원F&B는 올해를 수익 기반을 견고하게 만드는 해로 정했다. 그래야만 2013~2014년 지속적인 고성장을 위한 사업 토대를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원F&B 전체 매출의 70%가 참치, 김을 비롯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지향 사업군’에서 나온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이 사업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필수다.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 전략 품목에 대해서 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강화 등 기본을 다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인수·합병(M&A),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2015년에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동원F&B는 국내 제일의 종합건강식품회사를 지향한다. ‘바다에서 온 건강’으로 불리는 참치로 관련 시장을 주도해 온 동원은 홍삼은 ‘육지에서 온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2007년 전문 브랜드 ‘천지인’을 내놓고 야심 차게 홍삼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2010년 충남 천안에 홍삼 제조공장도 세워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2002년부터 독점 수입한 세계 최대 비타민 브랜드 ‘GNC’도 날로 확장세여서 그동안 참치 회사로 인식된 회사의 이미지를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성장동력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식생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해 2015년까지 회원 수 100만명을 확보하고 매출 10000억원을 올린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채널J 다큐 ‘거대 참치 쫓아라’

    일본문화 전문채널 채널J는 17일부터 매주 월, 화 오전 8시에 다큐멘터리 ‘거대 참치를 쫓아라’를 방영한다. ‘거대 참치를 쫓아라’는 일본 쓰가루(津?) 해협의 다섯 지역 어부들이 거대 참치를 잡고자 경쟁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쓰가루 해협은 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 아오모리(?森)와 홋카이도(北海道)의 최남단인 하코다테(函館)사이의 좁은 바다다. 이 지역에 근접해 있는 5개의 지역, 오오마(大間), 닷피(龍飛), 요시오카(吉岡), 민마야(三?), 마쓰마에(松前) 지역의 어부들의 거대 참치를 잡기 위한 사투를 그렸다.
  • CJ제일제당 주요 제품값 햇반 등 8~9% 인상 추진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CJ제일제당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 210g 맨밥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마 등 양념류도 평균 8% 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다랑어 국제 시세가 지난달 t당 22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지금도 내려가지 않아 회사 내부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제품값을 올리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아직 CJ제일제당의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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