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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단독] 원전사고 후 한국이 일본보다 수산물 더 먹는다

    日은 “안 먹고 수출” 비난 우려에 소비량 공식 발표 안 해 한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수산물 소비국이었던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논란으로 수산물 소비가 계속 줄었지만 우리나라는 꾸준히 수산물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로, 일본인을 이미 앞선 것으로 안다”면서 “확인된 것만 봐도 우리보다 일본인이 연간 최소 1~2㎏ 정도는 적게 소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한 사람당 연평균 54~55㎏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면 일본은 53~54㎏의 수산물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소비는 2009년 49.8㎏에서 2010년 51.3㎏, 2011년 53.5㎏, 2012년 54.9㎏로 매년 1㎏ 이상 늘다가 2013년 53.8㎏으로 다소 줄었다. 그 해 9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태로 국민 불안이 증폭되자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인당 소비량은 2.5㎏ 늘어난 56.3㎏이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잘 먹지 않는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를 특히 많이 먹는다. 일본인은 큰가리비, 고등어, 김, 참치 등 초밥용 수산물을 선호한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해조류, 생선 등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장창익 부경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는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식품에 해당하는 수산물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앞으로 수입 수산물의 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2006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60.2㎏에 달했던 일본은 2009년 56.6㎏, 2010~2011년 53.7㎏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은 원전 사고가 터진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따른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수산물 소비국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기준에 맞춰 소비 추세를 다년간 분석한 추정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FAO에서 공식 발표된 두 나라의 수산물 소비량을 비교하면 된다. 해양수산부가 비공식 통계임을 전제로 밝힌 일본 농림수산성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는 2012년 29.9㎏, 2013년 28.4㎏, 2014년 28.2㎏까지 줄었다. 원전 사고 직전에 비해 소비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정부와 학계는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인의 수산물 소비가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전 사고로 일본에서도 소비가 줄어드는데 수산물 수출에 대해 ‘자기들은 안 먹으면서 왜 수출하느냐’는 반론이 나올 것을 예상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료 내놓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자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우리나라를 지난해 5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우리나라는 수입 규제가 정당한 조치였다며 현재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 6가지가 다이어트 간식이라고? 오히려 살찔 수도!

    이 6가지가 다이어트 간식이라고? 오히려 살찔 수도!

    이른바 ‘다이어트 간식’은 살과의 전쟁 동안 적은 칼로리(열량)로도 배고픔을 달랠 수 있어서 권장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런 간식을 먹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을 허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유명 영양학자인 사라 쉥커 박사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한 다이어트 간식 6가지를 소개했다. ▲요거트: 요거트라고 해서 모두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저지방’이라고 표기된 제품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쉥커 박사는 말한다. 시중에 있는 저지방 요거트는 지방을 줄였더라고 해서 그 속에는 당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보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일반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이로울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먹겠다면 맛을 위해 설탕 대신 딸기와 같은 베리류나 다이어트에 좋은 치아씨와 같은 견과류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견과류: 어떤 견과류가 몸에 좋은지 우리는 지겹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당신은 하루 권장 섭취량(약 25g)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한다. 특히 견과류는 배고픔을 멈추고 건강에도 좋지만 칼로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 땅콩, 특히 설탕이나 소금이 범벅된 것을 피하고 뇌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와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 부피가 작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실제로 일반 과일보다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말린 과일이 단지 수분만 제거한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그냥 과일보다 당분과 열량을 5~8배 더 섭취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말린 과일을 먹겠다면 신선한 것을 고르되 되도록 적게 먹을 것을 추천한다. ▲라이스 케이크(미국식 뻥튀기): 라이스 케이크는 열량이 적고 지방이 없다. 하지만 이 간식은 배고픔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2가지 성분인 식이섬유와 단백질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다. 쌀이나 귀리 등 곡물로 만든 간식을 먹는 것은 단지 포만감 없이 칼로리만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단맛이나 짠맛이 있는 것은 확실히 설탕이나 소금을 넣은 것이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에너지를 보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불행하게도 대부분 제품은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있다. 에너지바는 몸의 에너지를 매우 빠르게 보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매우 빠르게 1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소진된다. 심지어 ‘건강’을 내세운 에너지바들도 설탕이 가득 차 있으니 섭취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초밥: 외국에서는 초밥을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곤 한다. 일반적으로 초밥은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모든 초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초밥은 단백질이 매우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는 당신을 더 배고프게 만들어 폭식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초밥에는 혈당 수치를 급증시킬 수 있는 단립종 흰쌀이 쓰인다. 또한 초밥을 먹을 때는 간장에 찍어 먹기 때문에 염분과 당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목적으로 초밥을 먹는다면 튀김은 피하는 것이 좋다.만일 당신이 더 건강한 초밥을 먹겠다면 현미로 만든 밥 위에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참다랑어(참치)나 연어를 올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초 샐러드를 곁들어 먹으면 좋은데 되도록 MSG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MSG는 종종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쉥커 박사는 “꽤 많은 사람이 건강 간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섭취해야 그때그때 필요한 에너지만 보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식을 먹는 것은 여전히 부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이는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가 있는 간식을 소개해 그간의 오명을 벗고 우리가 이전보다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해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잘못 먹으면 오히려 살찌는 다이어트 간식 6가지

    잘못 먹으면 오히려 살찌는 다이어트 간식 6가지

    이른바 ‘다이어트 간식’은 살과의 전쟁 동안 적은 칼로리(열량)로도 배고픔을 달랠 수 있어서 권장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런 간식을 먹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을 허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유명 영양학자인 사라 쉥커 박사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한 다이어트 간식 6가지를 소개했다. ▲요거트: 요거트라고 해서 모두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저지방’이라고 표기된 제품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쉥커 박사는 말한다. 시중에 있는 저지방 요거트는 지방을 줄였더라고 해서 그 속에는 당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보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일반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이로울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먹겠다면 맛을 위해 설탕 대신 딸기와 같은 베리류나 다이어트에 좋은 치아씨와 같은 견과류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견과류: 어떤 견과류가 몸에 좋은지 우리는 지겹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당신은 하루 권장 섭취량(약 25g)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한다. 특히 견과류는 배고픔을 멈추고 건강에도 좋지만 칼로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 땅콩, 특히 설탕이나 소금이 범벅된 것을 피하고 뇌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와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 부피가 작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실제로 일반 과일보다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말린 과일이 단지 수분만 제거한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그냥 과일보다 당분과 열량을 5~8배 더 섭취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말린 과일을 먹겠다면 신선한 것을 고르되 되도록 적게 먹을 것을 추천한다. ▲라이스 케이크(미국식 뻥튀기): 라이스 케이크는 열량이 적고 지방이 없다. 하지만 이 간식은 배고픔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2가지 성분인 식이섬유와 단백질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다. 쌀이나 귀리 등 곡물로 만든 간식을 먹는 것은 단지 포만감 없이 칼로리만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단맛이나 짠맛이 있는 것은 확실히 설탕이나 소금을 넣은 것이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에너지를 보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불행하게도 대부분 제품은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있다. 에너지바는 몸의 에너지를 매우 빠르게 보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매우 빠르게 1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소진된다. 심지어 ‘건강’을 내세운 에너지바들도 설탕이 가득 차 있으니 섭취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초밥: 외국에서는 초밥을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곤 한다. 일반적으로 초밥은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모든 초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초밥은 단백질이 매우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는 당신을 더 배고프게 만들어 폭식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초밥에는 혈당 수치를 급증시킬 수 있는 단립종 흰쌀이 쓰인다. 또한 초밥을 먹을 때는 간장에 찍어 먹기 때문에 염분과 당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목적으로 초밥을 먹는다면 튀김은 피하는 것이 좋다.만일 당신이 더 건강한 초밥을 먹겠다면 현미로 만든 밥 위에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참다랑어(참치)나 연어를 올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초 샐러드를 곁들어 먹으면 좋은데 되도록 MSG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MSG는 종종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쉥커 박사는 “꽤 많은 사람이 건강 간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섭취해야 그때그때 필요한 에너지만 보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식을 먹는 것은 여전히 부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이는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가 있는 간식을 소개해 그간의 오명을 벗고 우리가 이전보다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해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어가 최고라예… 닭에 지단 올려유

    문어가 최고라예… 닭에 지단 올려유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차례상 차리기는 늘 어렵고 신경이 쓰인다. 차례상 준비에 바쁜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상차림은 지방과 집안별로 다르다. 이는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상차림은 다른 지역 전통 상에 비해 간소하다. 닭고기가 올라가지 않고 녹두전이 오른다. 생선은 조기찜과 북어포만 진설(음식을 법식에 따라 차림)한다. 경기 지역은 고기산적과 떡의 양이 많다. ●안동에선 문어의 ‘文’자 덕에 양반고기 경북 안동 지역 차례상에는 문어를 올린다. 예부터 안동에서는 문어를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최고 음식으로 친다. 문어(文魚)의 문은 글월 문(文)자로 양반고기라 일컫는다. 학문을 즐기고 숭상하는 안동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현재 안동에서 유통되는 문어의 양은 연간 400여t으로 살아 있는 문어 전국 유통량의 30%를 차지한다. 대구와 경북 영천·경주에서는 상어고기를 소금에 절여 2, 3개월 숙성시켜 만든 ‘돔배기’가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필수품이다. 돔배기는 ‘간을 친 토막 낸 상어고기’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구이와 산적, 조림에 이용한다. 먼 옛날 동해안에서 잡은 상어를 옮기기 전에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발달한 갈무리법과 염장기술이 그 기원이다. 충청도 차례상은 통째로 삶아 낸 닭 위에 달걀지단을 얹은 ‘계적’을 올리는 게 특징이다. 원래 꿩고기를 올렸는데 여의치 않자 닭고기가 대신하며 지금까지 풍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적을 올릴 때는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준비한다. 이 소금을 ‘적염’이라고 부른다. 닭을 쪄서 양념장에 조린 뒤 차례상에 올리는 집도 있다. 도라지, 파, 고기를 길게 잘라 양념한 뒤 볶아 꼬치에 낀 향누름적도 충청도의 특색 있는 차례 음식이다. 바다를 낀 경남 지역에서는 조기를 비롯해 민어, 가자미, 방어, 도미 등 다양한 생선을 차례상에 올린다. 통째로 삶은 문어와 피문어도 올린다. 조개를 비롯한 어패류나 계란을 삶아 올리는 지역도 있다. 계란은 삶은 뒤 껍질을 모두 벗겨 올린다. ●전북은 홍어전·전남은 찜과 회 호남 지역은 들이 넓고 바다가 가까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수십 가지의 산해진미를 가득 올린다. 명절 상에서 가장 큰 특징은 홍어, 조기, 병어, 낙지 등 각종 어물과 어물전을 올리는 것이다. 같은 호남이라도 전북은 홍어전을 주로 올리지만 전남 지역은 찜과 함께 회도 올린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가느다란 나무에 감아 익힌 낙지를 진설하고 껍데기째 익힌 전복을 올리기도 한다. ●제주 귀한 쌀떡 대신 보리빵 준비 제주 차례상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 올라간다. 바로 빵이다. 척박한 화산섬 제주에는 예부터 농경지가 적어 쌀도 귀하고 떡도 귀한 음식이었다. 대신 제주에서 많이 나는 보리를 이용해 만든 보리빵을 쌀떡 대신 차례상에 올렸다. 요즘은 보리빵 대신에 제과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카스텔라, 롤케이크 등을 올리기도 한다. 다른 지역은 소고기 산적이지만 돼지 사육 집산지답게 돼지고기 산적을 만들어 차례상에 꼭 올린다. 제주 바다의 특산 고급 어종인 옥돔도 차례상 한구석을 차지한다. 일부 해녀는 자신이 직접 잡은 소라나 전복 등을 올리기도 한다. 제주 특산 감귤도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주 과일이다.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도 지방마다 다르다. 서울·경기·강원 지역은 만둣국이나 떡만둣국이 대세다. 반면 충청 이남은 소고기떡국이 보편화돼 있다. 경기도 조랭이떡국, 경상도 굴떡국, 강원도 두부떡만둣국, 충북 다슬기떡국, 전남 꿩떡국 등도 특별한 날에 먹는 명절 음식이다. ●‘치’자 이름·비늘 없는 생선 금지 차례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으로는 참치, 갈치, 멸치 등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이 있다. 자손들이 화합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비늘이 없는 뱀장어, 가물치, 메기 등은 자손들이 양반이 못 된다고 여겼고 복숭아, 팥, 고춧가루, 마늘 등은 혼을 쫓아내는 음식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차례 음식은 무엇보다도 준비하는 사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정성이 가득하고 조상에 대한 공경심이 깃들어 있어야 하며 온 가족이 화합하는 정이 담겨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모던 보이 백석과 가키사키 바다

    [최동호 새벽을 열며] 모던 보이 백석과 가키사키 바다

    시집 ‘사슴’이 1936년 1월 출간됐을 때 김기림은 “백석 시집 ‘사슴’을 가슴에 안고”라는 서평에서 ‘한대(寒帶)의 바다의 물결을 연상시키는 검은 머리의 웨이브를 휘날리면서 광화문통 네거리를 건너가는 한 청년의 풍채는 나로 하여금 때때로 그 주위를 몽파르나스로 환각시킨다. … 백석의 시집은 그 외관의 철저한 향토 취미에도 불구하고 주책없는 일련의 향토주의와는 명료하게 구별되는 모더니티를 품고 있다’고 했다. 백석은 1930년대 중반 이처럼 모더니즘적 풍모를 띠고 문단에 혜성과 같이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문단에 정착하지 못한 그는 1940년 이후 만주 등지를 방랑하며 살았고 광복 이후에는 북의 고향에 남았다. 그로 인해 백석의 시는 지난 40여년 가까이 문학사의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의 문학적 복권은 2012년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이루어져 그는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의 하나로 높이 평가돼 남의 서정주, 북의 백석으로 지칭되기도 했다. 북한에서 백석의 문단적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북한 아동문학의 고루한 교조주의를 비판한 글로 인해 1959년 평양 문단에서 산간 오지로 추방당한 그는 작품 발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머지 반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인생의 전반에 천재 시인으로 각광받던 그가 인생의 후반을 산간 오지의 양치기로 살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시집 ‘사슴’의 출간 8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백석 시의 출발점인 이즈반도를 찾았다. 백석은 이즈반도와 관련된 시 두 편과 산문 한 편을 남기고 있는데 그중 시 ‘가키사키 바다’는 시집 ‘사슴’에도 수록돼 있다. 백석이 1933년 겨울 이즈반도를 찾은 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일 것이다. 하나는 당시 일본의 대표적 문인들, 예를 들면 나쓰메 소세키나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이 자주 찾던 문학의 고향이 이즈반도이며, 다른 하나는 1926년 발표된 가와바타의 단편소설 ‘이즈의 무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1933년 영화로 상영되기도 했던 장소가 이즈였다는 점이다. 백석의 영화 관람 여부는 불명이지만 문학 지망생이자 독서가였던 그는 분명히 가와바타의 소설을 읽었을 것이다. 도쿄에서 온 고등학생과 유랑하는 무희 가오루의 짧은 첫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호소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다. 백석은 ‘가키사키의 바다’에서 ‘아득한 기슭의 행길에 얼굴이 해쓱한 처녀가 새벽달같이 / 아 아즈내인데 병인은 미역 냄새 나는 덧문을 닫고 버러지같이 누었다’고 썼다. 여기서 처녀와 병인은 동일한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 병인을 화자 자신으로 본다면 그것은 백석 자신일 수도 있다. 바로 앞 행에 ‘저녁상을 받은 가슴 앓는 사람은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웠다’고 서술했으므로 가슴 앓는 사람과 병인은 동일 인물일 것이다. ‘해쓱한 처녀’를 유랑하는 무희와 겹쳐 본다면 여기서 백석이 자기도 모르게 직감한 것은 운명의 문제다. 산문 ‘해빈수첩’에서 생각하고 그는 ‘바다에 태어난 까닭입니다’라는 문장을 반복하면서 ‘바다에 놀래지 않는 그들’이 결국 ‘지렁이같이 밭 가는 역사’를 살 것이라 말하고 있다. 가키사키 바닷가의 아이들은 바다와 사는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1940년 백석은 토머스 하디의 장편소설 ‘테스’를 번역 출간했다. 테스 또한 가혹한 운명의 시련을 겪어야 했던 여주인공이다. 운명에 대한 백석의 자의식은 병처럼 깊어져 만주를 방랑하다가 귀국한 다음 마침내 평양 문단에서도 추방돼 유배지와 같은 삼수갑산 관평리 오지에서 생을 마쳐야 했다.  1954년 미국의 강압에 의해 일본이 최초로 개항한 시모다항이 있는 가키사키 바다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도 청년 백석의 발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혹한의 겨울바람이 몰아쳐 일행의 발걸음을 동동거리게 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조동식이 열연한 연극 ‘백석 우화’와 더불어 절창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의 우울하고 침중한 목소리가 칼바람을 타고 날아와 한 천재 시인의 비극적 운명에 새삼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었다.
  • ‘소금덩어리’ 수입 참치캔 표시량보다 최대 5배 많아

    일부 수입 참치캔에 들어 있는 소금량이 표시돼 있는 것보다 많게는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캔 27종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의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 함량과 차이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참치는 실제 나트륨 함량이 715.16mg/100g로, 표시된 함량(146㎎/100g)의 4.9배에 달했다. 산마리노 콘드튜나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863.39mg/100g로 표시의 3.9배 ,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754.14mg/100g으로 표시의 2.8배에 달했다. 사조해표 뱃살참치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532.02mg/100g으로 표시의 1.97배, 하고로모 씨-치킨 L참치의 실제 함량은 381.14mg/100g으로 표시의 1.65배 수준이었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은 표시량 대비 120%(1.2배) 이내까지 허용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설 선물 특집] 동원F&B, 고마운 그 분을 위해… 200종 맞춤 건강세트

    [설 선물 특집] 동원F&B, 고마운 그 분을 위해… 200종 맞춤 건강세트

    동원F&B는 ‘건강’을 테마로 삼은 설날 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다. 참치캔, 참치회, 연어캔, 훈제연어, 김, 와인, 과일, 한우,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 선물세트는 유통매장뿐 아니라 전용 온라인 쇼핑몰(www.dongwonmall.com)에서 살 수 있다. 동원F&B의 간판 제품인 참치, 캔햄 선물세트는 2만~3만원대 실속 세트부터 5만원 이상 고가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날 선물세트 포장에도 고급스러운 명화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홍삼전문브랜드인 ‘천지인’과 80년 역사의 건강식품 브랜드 ‘GNC’에서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세트를 선보였다. ‘천지인 6년근 홍삼정 예작(240g)’의 가격은 11만 500원으로 설을 맞아 평소보다 30% 인하됐다. 캡슐에 홍삼 한 뿌리분 사포닌을 담아 먹기 편한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골드’의 가격도 60캡슐에 12만 8000원으로 20% 내렸다. 23만 2000원인 120캡슐을 사면, 진삼원골드를 증정한다. ‘GNC 남성건강세트’는 22종의 비타민·미네랄이 함유된 ‘메가맨 스포츠’와 비타민C 1000㎎을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C 1000’으로 구성됐다. ‘GNC 여성 건강세트’엔 여성 건강을 위한 종합비타민 ‘우먼스 울트라메가 액티브’와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된 ‘달맞이꽃 종자유 1300’를 담았다. 두 세트 모두 5만 9200원이다. 고객이 원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골라 담아 추가 할인해주는 ‘DIY 세트’도 선택할 수 있다.
  • 홀몸노인 ‘氣’ 살려요

    홀로 사는 노인들은 겨울철마다 난방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을 크게 겪는다. 용산구가 노인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달래주기 위해 주민의 온정을 전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용산구는 18일 독거노인에게 생필품과 효도편지를 전달하는 ‘기가팍팍!’ 프로젝트 벌인다고 밝혔다. ‘기(기업)가(가정)팍팍!’ 프로젝트는 기업 또는 2인 이상 가족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샴푸, 참치캔, 치약 등 생필품을 주민센터에 전달하면 이를 ‘효 상자’에 담아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구는 복지 혜택을 받는 가구 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새롭게 찾아 모두 100개의 효 상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생필품 전달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21일까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또는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전화(02-718-1365)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 내 기업과 가족들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외로운 홀몸 어르신들에게 기가 가득 실릴 수 있도록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북한 명태·전국구 멸치… 온난화가 ‘물고기 지도’ 바꿨다

    월북한 명태·전국구 멸치… 온난화가 ‘물고기 지도’ 바꿨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의 ‘물고기 지도’를 바꾸고 있다. 동해에서는 명태 등 한류성 어종들이 사라지고 있고 멸치, 오징어, 옥돔 등 난류성 어종들이 세를 불리고 있다. 제주 연안에는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잡히던 참다랑어(참치), 청줄돔 등 아열대성 어류들이 자주 나타난다. 바다 수온이 올라 난류성 어종이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는 바닷물 온도를 올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표층수온(수면 10m 이내)은 높이면서 저층수온은 더 차갑게 만드는 이중성으로 물고기의 삶의 터전을 뒤흔든다. 1970~1980년대 국내 대표 어종인 쥐치와 병어는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옛 명성만 화려하다.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생태계 오염, 기후 이상 변화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 수온은 1968년 연평균 16.14도에서 2014년 17.32도로 46년 만에 1.18도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이 0.38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수온 상승률은 3배 이상 높다. 특히 동해의 수온은 1.34도가 올라 남해(1도), 서해(1.18도)보다 더 올랐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서해, 남해 등 수심이 얕고 갇힌 바다 형태의 지형적 특징도 있지만 따뜻한 해류인 구로시오난류 유입이 1990년대 이후에 더 많이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온 1도 상승이 물고기의 서식 환경 등 해양생태계와 어종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온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해의 대표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1980년대 어획량이 연간 5만t 이상이었지만 남획과 수온 변화로 지금은 겨우 1t이 잡힌다. 수온이 올라 명태의 어린 새끼(노가리)가 살 수 있는 서식 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먹이생물 관계를 맺지 못해 생존에 실패해서다. 동해는 올 1월에도 수온이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경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수온 변화는 해류를 거슬러 움직일 수 있는 어른 물고기보다 유영 능력이 없는 어린 새끼나 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겨울철 동해 연안에 산란하는 도루묵도 1970년대 2만t 이상 잡혔으나 현재 60% 이상 줄었다. 반면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들은 어획량이 늘어나거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겨울철 제주 해역과 남해안에 주로 형성되던 오징어 어장은 서해와 강원도 앞바다 등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살오징어 어획량은 1970년대 연간 1만t 안팎에서 2000년대 최대 25만t까지 급증했다. 남해안 대표 어종인 멸치도 동해와 서해에서 모두 잡히면서 어획량이 20년째 20만t 이상이다. 제주도 명물인 옥돔은 2000년대 들어서는 남해안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독도에서도 옥돔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아열대성 어류도 남해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연구소(옛 아열대센터)가 2012~2015년 제주 연안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열대 어종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어종은 청줄돔, 아홉동가리 등으로 주로 필리핀, 일본 오키나와, 대만에서 활동한다. 고준철 제주연구소 연구사는 “아열대 어종들이 기후 등 환경 변화로 유입 개체 수가 증가하고 세대 번식까지 성공하면서 이제는 정착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아 몸값이 비싼 대표 아열대 어종인 참다랑어는 2010년 처음으로 우리 해역에서 293t이 잡힌 데 이어 지난해 1314t으로 어획량이 5배나 증가했다. 정석근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참다랑어, 방어, 삼치 등은 빠른 유영에 필요한 에너지대사를 위해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쥐치, 병어, 갈치 등 기존 난류성 어종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우리 해역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쥐치는 1980년대 연간 30만t 넘게 잡혔지만 남획과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받으면서 2010년 이후 1000~2000t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병어는 1975년 어획량 2만 4191t에서 꾸준히 줄어 2014년 3421t로 최저점을 찍었다. 동해에서 활동하는 꽁치와 정어리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산란하는 꽁치는 1976년 4만t에서 2014년 320t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고 늦겨울에서 봄에 새끼를 낳는 정어리는 40년 만에 20만t에서 2006년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등 2000년대 들어 씨가 말랐다. 한인성 연구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계절풍이 2010년 들어 굉장히 약화됐다”며 “해류가 잘 섞이지 않다 보니 표층수온이 더워지는 반면 저층수온은 차가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석근 교수는 “말쥐치의 급감은 대한해협과 저층수가 차가워지면서 서식지가 동중국해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동해 100m 이하 바다 수온이 지구온난화로 오히려 3~4도 떨어진 특이 사항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Taste Saipan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Taste Saipan

    ●Taste Saipan 글 구효영, 정연주, 이종철 사진 이진혁 엄마 아빠 손잡고 나들이 가는 ‘하드 록 카페’ 높이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멋진 캐딜락과 스타일리시한 칵테일 바. 그리고 ‘Love All, Serve All’이라는 따뜻한 모토와 아티스트들의 실제 명반과 사진, 악기들. 가라판 T갤러리아 건물 2층에 위치한 사이판 ‘하드 록 카페’에 들어서면, 배고픔도 잊은 채 인테리어를 구경하느라 한참이나 시간이 걸린다. 독특한 인테리어에 대한 감상이 끝날 때쯤, 미국 엔터테인 푸드를 콘셉트로 하는 이곳의 음식 정체가 궁금해지는데 주 메뉴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스테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너무도 흔한 메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게 맞다. 하지만 미국땅 사이판에서, 중저가의 진짜 미국 음식을 접해 보는 것도 특별할 수 있는 일. 혹시, 너무도 다양한 메뉴에 고민이 된다면 원정대가 먹어 본 오리지널 레전더리 버거, 히코리 스모크드 립스, 로브스터와 함께 나오는 뉴욕 스테이크에 시원한 생맥주나 에어 멕시코(3가지 미니 마가리타)를 추천한다. 10월부터는 베지터리언을 위한 메뉴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이 프레시한 메뉴들도 경험해 보면 좋을 듯싶다. 인테리어와 음식에 반했다면 또 하나 하드 록 카페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코 음악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한·중·일 노래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원주민 가수 제리의 공연도 즐기고 모든 손님, 직원이 함께하는 단체 댄스 타임에는 남 시선을 부끄러워 말고 몸을 맡겨 보자. 혹시나 전 세계 어디서든 ‘하드 록 카페’를 접해 보지 못했다면 사이판 여행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예정 없이 그냥 불쑥 방문해도 좋겠다. 신나는 비트는 있지만 꼭 록 음악을 즐겨야 되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옷차림도 괜찮다. 엄마 아빠 손잡고 나들이 가기에도 손색없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월~목요일 10:00~23:00, 금~토요일 10:00~23:30 +1 670 233 7625, 무료 Wifi 가능 모비딕Mobydick이미 사이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검증된 맛집. 매일 공수되는 신선한 로브스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메인 셰프는 로브스터 찜 요리를 자신 있게 권하지만, $50~80사이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시푸드 요리를 즐기면 된다. 스프와 쌀이 함께 제공되는 런치 메뉴를 이용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 스테이크와 샌드위치 세트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월~일요일, 점심 11:00~14:00, 저녁 18:00~22:00 +1 670 233 1910, 무료 Wifi 가능 파주골 맛있는 식사류, 자꾸 먹고 싶은 분식류, 시원 쫄깃한 면류, 얼큰 담백한 안주류 등 약 40여 가지의 한식 메뉴가 기다리고 있는 곳. 사이판의 OO천국이라 불러도 될 듯싶다. $10면 한국 소주 ‘쏘달’에 라임즙을 넣은 라임소주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참치회가 먹고 싶다면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월~일요일, 09:00~02:00 +1 670 235 0200(픽업·배달 가능), 무료 Wifi 가능 컨트리 하우스Country House‘사이판은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아메리카!’라는 한국어 버전 홈페이지의 첫 문장 그대로 인테리어의 테마가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개척시대다. 고기류뿐 아니라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도 다양하며 무엇보다 재료의 선도가 좋고 양도 푸짐하다. 뜨겁게 달구어진 철판 위에 지글거리며 담겨 나오는 두툼한 비프스테이크는 소리와 비주얼부터 식욕을 자극하고, 붉은 연어스테이크 역시 두툼한 살점이 사르르 녹는다. 고기가 철판에 나오므로 익힘 정도를 평소보다 낮춰서 주문해도 좋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비치로드에서 피에스타 리조트로 들어가는 코코넛 스트리트로 접어든 후 왼쪽 두 번째 블록 11:00~14:00, 17:30~23:00 +1 670 233 1908 www.countryhouse-usa.com, 무료 Wifi 가능 닭고기 샐러드 $9, 연어 스테이크 $18, 등심 스테이크 $25 아메리칸 피자 & 그릴American Pizza & Grill우리에게 친숙한 가장 미국스러운 메뉴들이지만 아메리칸 피자 & 그릴을 맛집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뻔하지 않아서 그렇다. 미국식 음식이지만 차모로족의 전통 소스를 사용했고, 버터를 적게 사용한다. 추천 메뉴는 셰프 샐러드, 샌드위치 등이다. 특히 한국인이 선호하는 치킨 메뉴가 많고, 이 치킨 메뉴가 일본식보다는 한국식에 가까워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일행이 있을 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Beach Road, Garapan 96950, Mariana Islands 9:00~21:30 +1 670 233 1180 죠니Johnnie 샌드위치 $11.95, 레이첼Rachel 샌드위치 $11.95, 클래식 수제 버거($8.95-1/4파운더, $11.95-1/2파운더) 차 카페CHA Cafe & Bakery Saipan커피를 매일 들이붓는 습관 때문에 사이판에서는 곤혹스러웠다. 이들은 커피보다는 맥주나 소다수 등을 더 즐겨 마신다. 만일 꼭 한국에서처럼 디저트와 커피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차 카페에 들르도록 하자. 한국이나 글로벌 카페 스타일을 적극 차용해 와이파이가 빵빵하고, 스타벅스같이 어둡고 침착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고향에 온 기분이 든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차 혹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Beach Road, Garapan 96950, Mariana Islands 11:00~22:00 +1 670 233 2421 바닐라 빈 프라페 $5.00, 말차 젤라또 $10.50 ※사이판, 로타 식당 이용시 ‘GRADE A’라고 쓰인 인증서를 확인할 것. 한국의 식약청 같은 정부기관에서 위생, 품질 등의 상태를 검증 완료한 식당이다.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우리나라 광고 맞아?’ 상상초월 야한 CF TOP 10

    ‘우리나라 광고 맞아?’ 상상초월 야한 CF TOP 10

    최근 유튜브에는 “우리나라의 야한 CF 광고 TOP 10”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위는 ‘라우동’ 광고가 차지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우동을 맛있게 먹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카메라 각도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2위는 한의원 광고로, 달리는 버스 앞자리에 앉은 남자가 기침을 하자 뒤에 앉은 여성의 얼굴에 이물질이 튀긴 모습이다. 3위는 참치 회사의 고추참치 광고로, “고추가 들어있어. 매콤한 고추 참치”라는 남자들의 단체 군무는 보는 이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특히 “따 먹고 합시다”라는 외침이 귀를 의심케 한다. 7위는 과거의 국민음료 쌕쌕 오렌지가 차지했다. 6위는 같은 제과업체에서 촬영한 아이스크림 영상. 10위는 한 비타민 음료의 영상으로, “홍콩 가고 싶어”라고 외치는 여성을 남자가 다리로 들어올리며 운동하는 영상이 다소 충격적이다. 9위를 한 에너지 음료 영상도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등 민망한 장면이 나온다. 사진·영상= ArtVision youtube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Blue 신이 숨겨 놓은 보석, 로타 블루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Blue 신이 숨겨 놓은 보석, 로타 블루

    ​로타 남쪽 해안의 스노클링 포인트. 배에서 바다로 직접 뛰어들기 때문에 수심이 깊지만 물은 맑기만 하다​로타섬에서 배를 타고 20여 분만 나가면 세상에서 가장 푸른 바다를 만나게 된다●Rota Blue신이 숨겨 놓은 보석, 로타 블루 글 이종철로타의 모든 것들. 예쁜 돌과 나무, 느림보 코코넛크랩, 돌돌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가 더욱 성스러운 성 프란치스코 성당, 예쁘고 예쁜 사람은 사실 로타를 수식하는 장식에 불과하다. 흔히 섬에서는 도화지에서 점을 찾듯 떠 있는 것에 집중하지만 로타에선 그 ‘점’이 입고 있는 옷이 더 아름답다. 바다 이야기다.로타의 모든 관광지는 바다에 이르러서는 끝이 난다. 툴툴거리는 픽업트럭을 타고 뒤돌아서면 바다만 남는다. 색과 향만 남아서 그립고, 그리워서 그리운 곳이 로타의 바다다. 스위밍 홀이나 테테토 비치도 좋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바다는 로타 특유의 바다색 ‘로타 블루’가 끝없이 펼쳐진 앞바다다. 이 포인트를 안내해 준 것은 로타 유일의 스쿠버 센터인 루빈Rota Scuba Center Rubin이었다.루빈의 주인이자 그 자신도 다이빙광인 히로시씨Rubin Hiroshi Yamamoto는 전 세계 다이빙 포인트 대부분을 다녀봤다. 그러다 금단의 영역에 가까운 로타까지 이끌려 왔고, 로타의 물색에 반해 이주까지 해서 현재는 스쿠버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로타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뛰어들기 위해, 가장 자주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지구가 아껴 두고 있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그는 로타에서 배 두 척의 선장이 됐다.스노클링 준비 과정은 야속할 만큼 간단했다. 발 사이즈만 재면 끝이다. 사이즈를 재고 심호흡을 할 새도 없이 건조하게 예쁜 픽업트럭에 올라타야 했다. 배가 내릴 포인트에서 숨 돌릴 새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요트로 옮겨 탔다.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배는 저 멀리 웨딩케이크 산이 보이는 만 앞에 정박했다. 이내 잠수용 사다리가 내려졌고, 히로시씨는 보물이라도 보여 주겠다는 듯 웃었다. 뛰어들라는 신호였다.처음엔 입만으로 숨 쉬는 게 익숙지 않았다가 호흡이 진정되고 나니 그제야 깊은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걸어서 들어갔던 스노클링 포인트들과 다르게 넓고 깊었다. 초고화질 TV에서나 보던 그 물고기들. 아마 그것보다 조금 더 깊고 투명하고 진하게.로타 블루는 초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파타야나 사이판의 바다색과 다르다. 깊은 가을색에 가깝다. 진한 남색에 아주 약간의 형광 녹색을 떨어뜨린 그런 색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열대어는 많지 않았지만 도저히 빠져나올 재간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이대로 영원히 살고 싶을 만큼 청명해서, 다시 배 밖으로 올라오는 순간 히로시 씨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와, 로타 유일의 일본식당 도쿄엔에서 공수해 온 도시락을 먹었다. 사전에 신청해 둔 점심이다. 수온이 적절한 로타섬이지만 장시간 다이빙을 한다면 저체온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 생선, 햄버그스테이크 등이 식단이다. 만일 느끼한 음식에 질렸다면 로타 특산품인 핫소스를 부탁해도 좋다.‘로타 블루’ 투어의 마지막 일정은 트롤링이었다. 트롤링은 전통 낚시법인 끌낚시가 발전한 것으로 배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며 미끼를 작은 물고기처럼 보이게 하여 참치, 청새치 등 태평양의 대형 어종을 잡는 것이다. 매번 대형 어종을 잡을 순 없지만, 참치는 로타를 비롯한 북마리아나 제도, 하와이, 필리핀 등 주로 태평양 근해에서만 잡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도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배 위에서 바로 떠 주는 참치회를 먹을 수 있는 기회다. 아쉽게도 원정대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지만 신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로타 블루 속을 내달렸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장비를 청결히 관리하느라 분주한 루빈의 직원들전문가가 트롤링 낚시줄을 조금씩 감거나 풀어 고기를 유인하고 있다바다가 좋아 로타에 정착했다는 일본인 히로시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다로 향한다Rota Scuba Center Rubin스쿠버 다이빙 가이드, 탱크, 웨이트, 벨트, 음료 등이 포함돼 있다. 1탱크 $70, 2 탱크 $110, 3 탱크 $150, 4 탱크 $190. 야간 다이빙 $80. 패디(PADI) 라이선스 과정 오픈 워터 $520,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400 스노클링 호텔 픽업 포함, 장비 대여, 60분 $45. 보트 대여 4명 기준, 2시간 $350, 3시간 $450. 호텔 픽업 포함. 트롤링, 지깅, 스노클링, 선셋 크루징 등에 적합하다. P.O.Box1278, Liyo, Rota, MP96951 +1 670 532 5353 www.rotarubin.com●Visit Rota비밀의 섬에서 만난 비밀스러운 열정의 밤 글 구효영Visit Rota! 종교, 음식, 음악, 춤이 담긴 축제 로타는 고요했다. 비밀의 섬, 천혜의 휴양지로서 두 팔 벌려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는 곳이긴 하지만, 로타 리조트에 도착할 때까지 이렇다 할 음악소리도, 주민들의 웃음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피에스타, 특별한 축제기간 중이라는 말도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급할 거 없었다. 본격적인 축제는 저녁에 열린다니.우선, 어떤 행사인지부터 알아야 했다. 로타의 축제는 3월과 10월 둘째 주,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열리는데, 10월의 축제는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San Francisco de Borja 성인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차모로어로 ‘비스타 루따Bisita Luta’, 즉 ‘비지트 로타Visit Rota’라 부르며 약 5일 동안 종교의식(토요일에 진행된다)뿐 아니라 음식, 음악, 춤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주민들의 파티로 진행된다.페이스페인팅을 한 소녀제식훈련시범을 보여 주고 있는 로타의 학생들기대하시라! 로타가 보여 주는 반전의 모습 피에스타가 열리는 장소는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의 로타 라운드 하우스Rota Round House. 역시나 대표 축제다운 모습이었다. 낮에는 낚시 대회가 열렸고 저녁이 되자 공연장과 인근 거리에는 댄스 경연대회, 밴드 공연 등으로 활기가 넘쳤다. 차모로족의 이색적인 전통춤과 노래를 기대하는 것은 관광객의 상상일 뿐, 실제 댄스와 밴드 공연은 현대적이고 미국적이었다. 그만큼 피에스타의 현장은 기대 이상으로 다채로웠다.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반응도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웠다. 화려한 조명은 공연장을 밝게 밝혔고, 간단한 식사와 소소한 간식들도 판매하고 장난감이나 생필품도 판매하는 작은 장터도 열렸다. 삼삼오오 모여 있던 젊은이들은 가볍게 맥주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었고 아이들은 솜사탕을 물고, 때로는 비누방울을 만들며 해맑게 웃었다.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낚시왕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무려 1만달러라니, 소박한 축제의 큰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낯설지만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코넛 원료로 만든 떡을 튀긴 ‘부니엘로스 마나’, 밀가루 반죽에 새우를 넣어 바싹 튀긴 ‘엠파나다’는 별미 중의 별미. 만약, 원정대처럼 운이 좋다면 마음씨 좋은 가이드 아저씨가 손수 만든 코코넛 찹쌀떡 ‘야피기기’도 맛볼 수 있다.‘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하고 싶어 로타를 방문했다면 제대로 잘 찾아온 것이다. 원주민들이 건네는 따뜻한 웃음으로 무미건조했던 표정은 밝아지고, 피에스타가 선사하는 뜻밖의 선물로 무거웠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질 것이므로.▶mini interview -사진 이진혁“로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세요!” 에프라임 로타시장Efraim Manglona Atalig (Rota Island Mayor) ‘비스타 루따Bisita Luta’는 로타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든 유일한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타뿐 아니라 사이판, 티니안의 주민들, 또 로타를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해서 맛있는 음식,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로타의 시장으로서, 피에스타를 마리아나를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고, 로타가 더 이상 비밀의 섬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원정대 여러분도 꼭 다시 한 번 방문해 주세요!“서로 안부도 묻고 신앙도 나눈답니다.” 아이비ivy, 발레리valerie 로타섬 주민‘비스타 루따’는 로타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에요. 종교적인 의미에서 시작됐지만, 모든 로타 주민을 만날 수 있는 우리만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매년 우리는 이곳에 모여 서로 안부도 묻고, 종교적인 의식에도 참여하는데요.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Resort달콤한 나의 파라다이스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Rota Resort & Country Club글 임지원시리도록 푸른 ‘로타 블루’의 바다를 왼쪽에, 여린 녹색의 잔디를 오른쪽에 끼고 잘 다듬어진 진입로로 들어서면서 벌써 이 공간이 마음에 쏙 들었다. 듬성듬성 야자수가 높은 정원에는 플루메리아와 히비스커스가 가득했다. 붉게 핀 꽃송이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탁 트인 로비에 내려서니 웃는 얼굴의 직원이 다가와 향기를 풀풀 풍기는 찬 물수건을 건네준다. 어느새 뜨거워진 손에 쥐어진 젖은 수건은 불타는 날, 물 한 모금보다도 더 달콤했다.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은 로타섬에 하나뿐인 리조트 시설이다. 오션뷰Ocean View와 가든뷰Garden View로 구성된 57개의 넓은 객실은 모두 빌라 형식이다. 최소 2개의 침실로 가족여행에 최적인데다가 한적하고 평화로워 조용히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TV와 금고, 냉장고부터 칫솔과 드라이기까지 각종 어메니티 또한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깔끔한 내부는 아늑한 느낌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친구의 집처럼 편안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객실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커다란 창이다. 잘 정돈된 거실을 가로질러 발코니로 향하는 창을 열면 별안간 남태평양이 와르르 쏟아져 들어온다. 아찔한 햇살에 정신마저 아득하다.게다가 리조트는 내부에 웬만한 편의시설은 다 갖추고 있어 하루쯤 리조트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레스토랑은 2곳이지만 체감으로는 그 이상이다. 퍼시피카Pacifica는 로타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현지식을 비롯해 한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고민 된다면 ‘우리 집보다 낫다’는 호평을 받은 김치 한 조각과 함께 얼큰한 해물라면 한 그릇을 비워 보는 것도 좋겠다. 바로 우측에 위치한 티키티키TikiTiki에서는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인원수에 맞춰 미리 예약만 하면 애피타이저, 샐러드부터 각종 야채와 해산물, 스테이크에 디저트까지 바비큐 요리가 코스로 제공된다. 허기가 가신 후에도 먹음직스럽게 그을린 바비큐를 앞에 두고 포크를 내려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어쩌면 과식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로비 뒤편에 자리한 야외 수영장에는 선 베드와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으며 잘 관리되어 언제나 맑은 물이 찰랑인다. 18홀로 구성된 골프 코스 또한 리조트의 자랑거리다. 한국의 잔디와 같은 품종의 잔디를 심어 익숙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외 로타섬 투어와 스노클링, 트롤링 등 해양 액티비티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로타 리조트는 과연 작고 아담한 파라다이스였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웃음이 번지는 아늑한 객실, 맛있는 요리, 친절한 직원은 로타의 기억을 더욱 빛나게 한다.Rota Resort & Country Club +1 670 532 1155 www.rotaresortgolf.com 야외수영장 09:00~19:00 Nature Spa 12:00~22:00 매점에서 로타 핫소스와 한국 컵라면, 물, 음료수, 맥주, 간단한 스낵 등을 판매한다.야자수나무와 선베드가 있는 로타 리조트 수영장은 바닥도 파란색이다로타 리조트는 빌라 형식이라 객실이 넓고 키친 시설도 있다객실은 파스텔톤으로 깔끔하고 아늑하다​프런트의 포토존. 얼굴만 쏙 내밀면 로타의 원주민이 된다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 ‘사랑 담은 상자’… 종로의 특별한 겨울선물

    ‘사랑 담은 상자’… 종로의 특별한 겨울선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을 전할 사랑의 상자가 배달된다. 종로구는 14일 오전 10시 구청에서 지역 저소득층 어르신과 아동들을 위해 ‘사랑나눔 상자 만들기’를 진행했다. 구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구와 재단 직원들, 귀금속 분야 장학생들은 200개의 나눔상자를 만들었다. 상자 안에는 백미와 김, 라면, 참치, 된장, 양말, 율무차 등 겨울나기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12가지를 담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노란 조끼를 입고 함께했다. 정성스럽게 만든 상자에 생필품을 차곡차곡 채워 넣고, 따뜻한 메시지를 적은 카드도 덧붙였다. 이날 오후 재단 봉사자와 동주민센터 직원 8명은 직접 나눔상자 배달에 나섰다. 숭인1동, 이화동 지역의 저소득 주민과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상자 안에 가득 담긴 사랑을 확인하고 고마움에 말없이 두 손을 꼭 잡는 주민도 있었다. 또 오는 22일에도 한 차례 더 나눔상자 제작 행사를 진행한다. 구청 한우리홀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시천주 복지재단과 함께한다.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90여명이 곰탕, 김, 미역, 참기름, 국수 등을 담은 380개의 상자를 만들 예정이다. 이 상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17개 동의 취약계층에 전해진다. 김 구청장은 “우리 이웃을 생각하며 온정을 나누는 이들이 있어 가장 춥고 힘든 계절에도 희망이 느껴진다”면서 나눔상자 만들기에 동참한 자원봉사자와 후원기업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베이글창업, 카페창업은 핫트렌드 베이글카페로 창업하세요!

    베이글창업, 카페창업은 핫트렌드 베이글카페로 창업하세요!

    천연발효종 수제베이글과 곡물크림치즈의 조화로 카페 시장에서 핫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베이글카페(Beigel Caffe)가 이끄는 베이글 창업이 예비창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베이글카페는 고객 사은 이벤트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해피아워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베이글카페는 연말연시를 위해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끈한 스프 3종과 베이글러스크, 프리미엄 아포가토와 떼세르 과일음료 3종을 비롯해 다크초코, 마시맬로우초코, 오곡라떼, 치즈라떼, 녹차라떼, 홍차라떼 등 다양한 신음료가 고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창업시장에서 핫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베이글카페(Beigel Caffe)’는 연일 내부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창업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점에서 베이글카페가 보여주는 행보는 가히 놀랍다고 할 수 있다. 베이글카페(Beigel Caffe)는 최근 양재카페거리점과 부산부경대점, 인천연수점을 오픈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양재카페거리점의 경우 15평 매장에서 연일 100만원 수준의 매출을, 부산부경대점와 인천연수점의 경우 17평 매장에서 연일 1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며 지역의 맛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소규모 평수에 알맞은 안정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 콘셉트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인천연수점과양재카페거리점, 부산부경대점은 베이글카페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이글카페에는 연일 입소문에 힘입어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맛과 건강에 좋다면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베이글카페에서는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천연발효종 수제베이글 10가지에 다양하게 골라먹는 신선한 곡물크림치즈로 17가지 메뉴를 제공해 트렌드를 즐기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베이글에 선택적으로 들어가는 크림치즈를 곡물과 천연과일로 만들어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인기메뉴인 샌드위치베이글, 연어크림치즈베이글, 햄크림치즈베이글에 이어 최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불고기버거베이글, 핫바베큐버거베이글, 콤비네이션피자베이글, 불고기피자베이글 등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단호박, 포테이토, 맛살, 에그, 참치, 까르보나라, 아라비아따샐러드베이글을 선보였다. 신메뉴 샐러드베이글의 가격은 4000원대에서 5000원대. 베이글카페는 연말연시 이벤트로 샐러드베이글 주문 시 감각있는 최상품 머그컵도 증정할 예정이다. 베이글카페 관계자는 "현재 매장내에 판매되고 있는 천연발효종 수제베이글 10종과 17가지맛 곡물크림치즈는 매일 엄선된 재료로 자체 개발한 베이글카페만의 레시피를 통해 제조, 공급하고 있다"며 "기존 커피전문점, 빙수전문점, 디저트전문점 창업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커피와 음료 외에 차별된 감각적이고 다양한 베이글을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베이글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별다른 홍보없이 창업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베이글전문점 창업을 통해 창업자들의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창업시장에서 뜨거운 브랜드로 꼽히는 베이글카페가 연일 내부기록을 갱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창업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점에서 베이글카페가 보여주는 행보가 주목된다. 베이글카페는 인천구월점, 대구시지광장점, 대구경북대점, 서울노량진점 대구칠곡점, 구리교문점, 대전충남대점, 대구하양점 송도국제도시점, 인천연수점, 양재카페거리점, 부산부경대점, 인천연수점 오픈에 이어 부산서면카페거리점, 서울마포점, 대구동성로점, 서울연희점, 숙대점, 부산남포동점, 서울서대문역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베이글카페 창업 관련 문의는 유선(02-553-7714)과 홈페이지(www.beigelcaff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포 세대, 포기할 수 없는 이 노래

    N포 세대, 포기할 수 없는 이 노래

    음악만 하고 싶은데 먹고 살기가 녹록지 않았다. 밴드를 접을 생각도 했다. 기왕 접을 거라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번 도전이나 해 보려 했다. 처음엔 톱밴드에 나가려 했다. 그런데 올해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는 잘못된(?) 정보를 입수했다. 낙심하려던 차에 마침 슈퍼스타K 예선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는 덜컥 지원서를 냈다. “TV에 한번 정도 나오면 공연 때 한두 명이라도 더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사실 나가면서도 우리 밥상이 아닌 느낌이었죠. 멤버 모두 서른이 넘어 얼굴에 철판 깐 셈 치자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호응에 얼떨떨하네요.” 최근 ‘N포 세대’의 대변자로 떠오른 ‘중식이 밴드’의 이야기다. 요즘 세상에 스펙도 없는데 아이를 갖고 싶다니 제정신이냐고(‘아기를 낳고 싶다니’),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에 아직 살아 있으니 살려 달라고(‘여기 사람 있어요’), 힘없는 노동자인 아버지가 빚까지 내서 대학에 보내 줬는데 졸업해도 취직 못 하고 있다고(‘Sunday Seoul’) 노래하며 톱 5까지 올라갔다. 거기까지였지만 어딘지 헐렁해 보이고 개구져 보이고 결코 잘나 보이지 않는 이들이 들려주는 구슬픈 내용의 록은 연일 화제를 몰고 다녔다. 우리 시대 힘겨운 청춘들의 자화상을 음악으로 비틀었다고나 할까. “살아가면서 부당하다고 느꼈던 것, 서럽다고 느꼈던 것을 대신 말해 주고 있어 반응이 있었던 게 아닐까요? 노래가 알려져서 좋기도 하지만 안 좋은 점도 있어요. ‘아기를 낳고 싶다니’가 방송을 타자 그 노래 때문에 부부 싸움을 했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죠. 하하하.” 노래를 창작하는 것은 보컬 정중식의 몫. 고등학교 때부터 펑크음악에 관심이 많았으나 본격적으로 인디신에 뛰어든 것은 제대 이후인 20대 중반부터다. 처음엔 기타도 치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어 2008년쯤 일단 밴드부터 만들고 봤다. ‘텅빈 브라자’다. 이후 ‘전파 나무’를 거쳤고 멤버들이 돌고 돌아 지난해 초 중식이 밴드가 꾸려졌다. 누군가는 새로운 저항 음악, 운동권 가요라고 분석하지만 자신들은 그저 서민 노래가 아닐까 한단다. “거창한 마음으로 가사를 쓰는 것은 아니에요. 일상에서 느꼈던 것을 일기 쓰듯 그냥 풀어낸 것뿐이죠. 애써 아닌 척하는 우리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들려주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게 맞는 건지 생각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에요. 해결 방법은 저도 잘 몰라요. 노래로 찾아 가는 중이죠.” 방송을 통해 화제 몰이를 했으나 이따금 사람들이 알아보거나 친구들의 전화가 잦아진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음원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횟수가 늘고 있는 것 같지만 노래 한 곡을 1000명이 스트리밍으로 듣더라도 뮤지션에겐 3600원이 떨어지는 세상이라 큰 기대는 없다. 지금껏 디지털 싱글 위주로 드문드문 노래를 발표해 왔는데 돈을 모아 정규 앨범을 내는 게 당장의 목표다. 멤버 모두 각자 창작에, 드럼에, 기타에, 베이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중식이는 동대문에서 지게도 져 보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막노동도 해 봤다. 지금은 참치를 배달하고 있다. 박진용(베이스)은 기계장비 업체에 다닌다. 김민호(기타)와 장범근(드럼)은 음악학원 강사로 뛴다. 세상이 살 만해지면, 그래서 불만이 없어지면 중식이 밴드의 노래도 멈추게 될까. 아무 불만도 없는 것처럼 침묵하고 노래도 내지 않는다면 세상에 정말 크게 데었거나 지쳤거나 ‘먹튀’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불만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위치에 올라갔기 때문일 거라는 게 중식이의 상상이다. “그런데 설마 그렇게 되겠어요? 오디션 두 달 합숙하고 나오니 세상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던데요. 하하하. 어떤 점이 그렇냐구요? 그건 일단 노코멘트. 나중에 노래로 들려 드릴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레시피] 어르신 면역력 강화엔 단백질 필수… 하루 과일 2회·채소 7회 드세요

    [건강레시피] 어르신 면역력 강화엔 단백질 필수… 하루 과일 2회·채소 7회 드세요

    한낮에도 쌀쌀한 늦가을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알맞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은 가벼운 감기에도 크게 앓을 수 있어 한 끼를 먹더라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고기, 생선, 계란, 콩 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 4~5회 섭취해야 합니다. 한 끼 식사에 육류 1접시(60g), 닭고기 1조각(60g), 생선 1토막(60g), 달걀 1알(60g), 두부 두 쪽(80g) 분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육류를 조리할 때는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보다 삶거나 볶아 지방을 줄여야 소화가 잘 됩니다. 지방은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 나물을 무치거나 채소를 식물성 기름에 볶아 먹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꽁치, 고등어, 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도 좋은 지방이 들었습니다. 과일은 하루 2회 이상, 채소는 7회 이상 섭취해야 섬유소 부족 등으로 인한 노인성 변비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과 반 개, 귤 1개, 포도 15알, 오렌지 주스 반 컵 정도가 1회 섭취 분량입니다. 채소는 한 끼에 콩나물 1접시(70g), 시금치나물 1접시(70g), 배추김치 1접시(40g), 오이소박이 1접시(60g) 정도를 드세요. 당분과 섬유질이 많은 과일은 늦은 저녁 또는 잠들기 전에 먹는 것보다 아침에 먹는 게 좋습니다.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으로 섭취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우유를 마시되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세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 섭취합니다. 성인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소금 5g)입니다. 국이 뜨거우면 짠맛을 느끼기 어려우니 뜨거울 때 간을 하지 말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세요. 국물을 만들 때 마른 새우, 멸치, 표고버섯 등으로 국물을 내면 맛의 상승효과로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지 말고 질병 치료 중에는 복용하는 제품을 의사에게 알려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약 간의 상호 작용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므로 건강기능식품 포장에 표시된 섭취량을 지키세요.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애견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강아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애견 사료 꼼꼼히 따져 선택

    애견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강아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애견 사료 꼼꼼히 따져 선택

    강아지를 하나의 가족과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펫팸족들에게 애견사료는 항상 고민되는 주제 중 하나다. 강아지가 어떤 사료를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강아지는 스스로 사료를 선택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질 좋은 사료를 선택해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VIP동물병원 서상혁 원장은 “애견사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건강한 사료 급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 특히 습식사료를 간식으로 알고 있거나 강아지에게 자주 급여하면 살이 찐다 등은 습식 사료의 대표적인 편견 가운데 하나다” 라며 “주식용으로 제조된 좋은 품질의 습식 사료는 영양이 뛰어나고, 수분함량이 높으며 강아지의 체중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건사료와 함께 적절히 혼합하여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오해하고 있는 강아지 습식 사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베스트 3를 짚어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우리 강아지를 위한 건강한 애견사료 선택을 해보자. 모든 습식사료는 간식 NO! 완전하게 균형 잡힌 주식용 영양식 YES!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고, 습식 사료는 간식이나 특식으로만 급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다. 건사료와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의 정도에 따라 형태가 다를 뿐, 두 사료 모두 완전하게 균형 잡힌 주식 사료로서 강아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식용으로 제조된 습식사료는 건사료와 동일하게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으며, 풍부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강아지의 근육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습식 사료는 많이 먹어 살찐다 NO! 강아지의 건강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YES! 흔히 마르고 건조한 알갱이 형태의 건사료보다 촉촉한 형태의 습식 사료가 살이 찌고 지방이 많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습식사료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건사료에 비해 칼로리가 1/4 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건강한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습식사료는 강아지의 건강에 필수적인 수준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내장을 보호하기 위한 체내 온도 유지 등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선진 수의학에서는 과체중 강아지의 체중 관리를 위해 습식사료의 급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칼로리는 적고 높은 수분함량의 습식사료는 강아지가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과식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습식 사료에는 방부제가 많다 NO! 신선한 재료를 멸균 상태로 장시간 보존 YES! 습식사료는 대부분 유통기한이 길고 캔이나 통조림 형태로 되어있어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습식사료는 엄선된 재료를 캔에 완벽하게 밀봉한 후 열처리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보존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는다. 즉, 포장이 밀봉되기 때문에 조리 후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장기간 음식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제품을 개봉한 후에는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최대한 빨리 급여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습식 사료 제품인 애견 사료 전문 브랜드 시저(Cesar)의 프리미엄 습식사료 시저캔은 건사료 대비 ¼ 칼로리 에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 40가지 영양으로 완전하게 균형 잡힌 웰메이드 건강식으로 제품의 8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체내 수분 밸런스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대표 맛으로는 쇠고기, 불고기, 닭고기 등이 있으며, 전국 대형 마트, 동물 병원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최근 출시한 사조 산업 프리미엄 팻푸드 브랜드 '러브잇'(Loveat)’의 ‘사조 러브잇 강아지’ 는 치킨, 쇠고기, 치킨과 쌀, 치킨과 야채, 치킨과 참치, 치킨과 연어, 참치, 연어의 8가지 맛으로 물고 씹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식이습성에 맞춰 제품을 젤리화 했으며, 수분 함량을 높여 체내 세포 활성화 및 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지위픽 독 캔, 인스팅트 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습식 사료가 판매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토리 입혀야 팔린다 캐릭터 마케팅의 진화

    스토리 입혀야 팔린다 캐릭터 마케팅의 진화

    ●만화속 새 캐릭터 투니로 참치 홍보 소시지 모양의 원숭이와 계란, 당근, 완두콩 등 식품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영화 시리즈 코코몽. 뽀로로와 로보카폴리와 함께 영유아 사이에서 아이돌만큼 인기를 누리는 코코몽은 지난 3월 세 번째 시리즈를 방영하면서 새 캐릭터를 추가했다. 참치를 형상화한 ‘투니’가 주인공이다. 투니는 싱싱마을의 척척박사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머리가 좋아지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이 든 식품인 참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사실 투니는 간접광고(PPL)의 산물이다. 코코몽 제작사인 올리브스튜디오와 제일기획, 식품기업 사조해표가 손잡고 함께 만들었다. 극 중 투니는 참치캔 모양 집에서 살고 깡통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알루미늄 포일로 만들어 손 베일 걱정을 줄인 사조해표의 ‘안심따개’를 적용한 것이다. 캐릭터 이름도 사조해표가 영유아 부모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직접 붙였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투니를 통해 주부와 어린이에게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가 높은 참치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려 했다”면서 “앞으로 제품 마케팅에 쓸 수 있도록 투니 캐릭터의 사용권을 영구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매직 쿠키 하우스’가 에버랜드에 식품 마케팅이 인기 좋은 캐릭터를 제품 겉면에 인쇄하던 단순한 수준에서 진화하고 있다. 내 만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비싼 비용을 내는 ‘가치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야 잘 팔린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 테마파크 에버랜드에 제과업계 처음으로 놀이시설을 지었다. 상상 속 과자의 집을 재현한 ‘매직 쿠키 하우스’다. 초코파이, 고래밥, 젤리밥, 초코송이 등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품 모양으로 꾸민 이 시설은 흔들다리, 대형 미끄럼틀 등 17개의 장애물을 113m 길이로 배치했다. 직접적인 광고 대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던 오리온은 에버랜드에 놀이기구 공동 개발을 제안했고 지난 7월 앞으로 3년간 부대 시설 운영과 마케팅을 함께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마시면 힘이 날 것 같은 ‘슈퍼파워’ 유제품 판매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우유도 스토리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월 출시한 컵가공우유 ‘슈퍼파워’는 디즈니 마블사와 제휴해 어벤저스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딸기와 바나나, 초코와 치즈 등 2가지 맛을 섞은 우유로 ‘마시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입혔다. 이달 들어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행사도 하고 있다. 정답 적중률이 높은 토르, 두뇌회전이 빠른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일컬어지는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총성이 울렸다. M&A에 뛰어든 그룹 수장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KDB산업은행은 2일 대우증권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 등 총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예비실사를 거쳐 새달 초 본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패키지 매각으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 판다. 대우증권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사주도 가세했지만 인수전 판세는 ‘빅3’ 싸움으로 압축된다. 누가 가져가든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 ‘판’이 바뀌게 된다. 한때 ‘증권 사관학교’라 불렸던 대우증권은 지금도 업계 2위(자기자본 기준)다. 인수자금은 ‘2조원+α’로 거론된다. 공교롭게도 ‘라이벌’로 만난 윤종규 KB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투금융 부회장 간의 인연도 남달라 인수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다. 가장 먼저 뛰어든 이는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며 결연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대우증권을 KB 우산 밑에 넣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비(非)은행 부문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故)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상고 출신 천재”라며 삼고초려 끝에 윤 회장을 국민은행에 영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회장에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역시 윤종규’라는 인정을 끌어냈다. ‘실탄’(인수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B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에 ‘물먹어’ 이번 성공이 절실한 처지다.미래에셋 박 회장은 윤 회장의 고향 후배다. 돈을 불리는 동물적 감각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일개 샐러리맨에서 그룹 회장으로 도약했다. 인터넷전문은행마저 포기하면서 ‘잘하는 것을 하겠다’며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했다.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대우증권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 능력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상증자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최종 발행가가 예정 발행가보다 5700원 낮은 2만 1750원에 확정됐다. 이 때문에 1조원 안팎을 조달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미래에셋 측은 “보유 자산 매각과 자기자본을 통한 차입 등으로 인수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투금융 부회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최연소 지점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하던 때 입사했다. 근무도 함께 했다. 재벌 2세이지만 입사 전에 넉 달간 참치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동원증권 사장이던 2005년 ‘배보다 큰 배꼽’이었던 한투증권을 인수해 10년 만에 자산을 다섯 배 넘게 키웠다. 대우증권을 마저 삼키면 미래에셋처럼 자기자본 7조원대의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난다. 전업 증권사인 미래에셋과 한투금융 모두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 당국이 꿈꾸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KB금융과 차별화된다. 김 부회장은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대우증권에만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KB도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동지’(한투·KB) 간의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대우증권 인수전’ 누가 잡든 업계 1위… 두뇌싸움 시작됐다

    국내 증권사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일컬어지는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총성이 울렸다. 증권업계 판도를 뒤바꿀 이번 M&A에 참여한 그룹 수장들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KDB산업은행은 2일 대우증권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까지 모두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의 예비실사를 거쳐 새달 초 본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패키지 매각으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 판다. 대우증권 노조가 주축이 된 우리사주도 가세했지만 인수전 판세는 ‘빅3’ 싸움으로 압축된다. 누가 가져가든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 ‘판’이 바뀌게 된다. 한때 ‘증권 사관학교’라 불렸던 대우증권은 지금도 업계 2위(자기자본 기준)다. 인수자금은 ‘2조원+α’로 거론된다. 공교롭게도 ‘라이벌’로 만난 윤종규 KB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 간의 인연도 남달라 인수 경쟁이 더 흥미진진하다. 가장 먼저 뛰어든 이는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며 결연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대우증권을 KB 우산 밑에 넣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약한 비(非)은행 부문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고(故)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상고 출신 천재”라며 삼고초려 끝에 윤 회장을 국민은행(당시 부행장)에 영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KB금융 수장으로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역시 윤종규’라는 인정을 끌어냈다. ‘실탄’(인수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B는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농협에 ‘물먹어’ 이번 성공이 절실한 처지다. 미래에셋 박 회장은 윤 회장의 고향 후배다. 돈을 불리는 동물적 감각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일개 샐러리맨에서 그룹 회장으로 도약했다. 인터넷전문은행마저 포기하면서 ‘잘하는 것을 하겠다’며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했다.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대우증권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 능력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유상증자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최종 발행가가 예정 발행가보다 5700원 낮은 2만 1750원에 확정됐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로 1조 2000여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투금융 회장은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최연소 지점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하던 때 입사했다. 근무도 함께했다. 재벌 2세이지만 입사 전에 넉 달 간 참치 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부회장이던 2005년 ‘배보다 큰 배꼽’이었던 한투증권을 인수해 10년 만에 자산을 다섯 배 넘게 키웠다. 대우증권을 마저 삼키면 미래에셋처럼 자기자본 7조원대의 초대형 증권사로 거듭난다. 전업 증권사인 미래에셋과 한투금융 모두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금융 당국이 꿈꾸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KB금융과 차별화된다. 김 회장은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대우증권에만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KB도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동지’(한투·KB)간의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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