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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안에 참치 빠졌네…먹고 싶으면 참지마요

    라면 안에 참치 빠졌네…먹고 싶으면 참지마요

    참치마요는 참치와 마요네즈를 더한 이름으로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맛이다. 그동안 참치마요는 삼각김밥, 덮밥, 도시락 등 주로 밥과 어울린 제품이 많았다. 특히 이 제품들의 편의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심은 편의점용 참치마요 맛 제품에 주목했다. 밥 위주인 참치마요 시장에 라면을 도입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농심의 ‘참치마요큰사발’은 1020 세대가 즐겨 찾는 편의점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국물 없는 비빔 타입 라면이 만나 탄생한 제품이다. 제품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용기면 형태로 출시됐다. 물을 붓고 4분 기다린 후 포장지에 있는 네 개의 구멍을 뚫어 물을 따라버리고 수프를 비벼 먹으면 된다. 참치마요 맛의 핵심은 액상 형태의 참치마요 소스다. 고소하면서 달콤 짭조름한 참치마요 맛을 소스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 여기에 고추냉이, 가쓰오 추출물, 후추가 들어가 더욱 풍성한 향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완성은 후첨 토핑. 참치볼, 계란, 파슬리로 구성된 건더기는 참치마요큰사발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준다. 노랑, 초록의 토핑은 입맛을 더욱 돋우며 보는 즐거움을 준다. 참치마요큰사발의 인기는 온라인망을 타고 퍼졌다. 페이스북의 어느 한 페이지에 소개된 참치마요큰사발 출시 콘텐츠에는 약 1만 4000명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등 초기 반응이 뜨거웠다. 블로그와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에도 각각 1000건이 넘는 시식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싸한 고추냉이나 고소한 김, 참치 통조림 등을 추가하거나 얼음을 넣어 차갑게 먹는 등 본인만의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 레시피’를 개발,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다. 특히 참치마요 맛 제품을 즐겨 먹는 ‘참치마요 마니아’가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참치마요 맛 라면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매콤한 라면이 주를 이루는 라면 시장에서 참치마요큰사발이 자신만의 마니아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용기면이 경쟁하는 편의점은 라면의 주 고객층인 10~2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라면 신제품 성공의 바로미터로 볼 수 있다”며 “편의점에서의 인기를 대형마트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름철 입맛이 없다? 오뚜기 삼총사 있다!

    여름철 입맛이 없다? 오뚜기 삼총사 있다!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가정 간편식 시장의 문을 연 오뚜기가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한 신제품 3종을 잇달아 내놓았다.●콩국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콩국수라면’ 오뚜기가 지난달 선보인 ‘콩국수라면’은 매운 비빔면 일색인 다른 여름철 라면들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콩국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 제품은 콩국수 식감을 재현한 쫄깃쫄깃 찰진 면발과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이 특징이다. 특히 진한 콩국물의 고소한 맛을 재현한 분말수프의 중량은 40g으로 기존 라면보다 많다. 분말수프에 볶은 참깨와 검은깨를 넣어 재료를 풍성하게 했으며 쫄깃한 면과 함께 참깨가 씹히면서 한층 깊은 콩국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먹방 개그맨 김준현 씨 모델로 내세운 ‘함흥비빔면’ 오뚜기가 지난 3월 선보인 ‘함흥비빔면’은 콩국수라면과 함께 올해 여름 면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제품으로 손꼽힌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80여일만에 75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새콤·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 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면발을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의 세면으로 만들어 찰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 면발의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일반 비빔면과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다진 양념 맛을 냈으며 냉면 특유의 겨자 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조화돼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독오독 씹히는 무절임 후레이크와 건조무채, 편육 플레이크, 청경채 등으로 씹는 즐거움도 살렸다. ●큼직한 건더기를 한 컵에 ‘오뚜기 컵밥’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 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 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맛과 품질은 물론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3개월 뒤에는 진짬뽕밥, 부대찌개밥을 내놓았다. 올해는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총 15종을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 컵밥´(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3분 요리에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해수부 “고등어·참치는 죄가 없습니다”

    [경제 블로그] 해수부 “고등어·참치는 죄가 없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 조치에 발끈했습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한 ‘고등어 사건’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식약처가 비슷한 생채기를 냈기 때문입니다.식약처는 지난 22일 내놓은 ‘임신·수유 여성 및 유아·어린이 생선 안전 섭취 가이드’에서 “임신 또는 수유 기간 중에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태아 또는 영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2016 수은 및 메탈수은 위해 평가’를 인용해 “메틸수은 위해도에서 수산물의 노출 기여도가 높았다”며 “고등어, 명태, 조기 등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에는 메틸수은이 g당 평균 0.4㎍ 포함돼 있어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1~2세 유아는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을 1회 15g 정도 일주일에 6회 나눠서 섭취하라”고 했습니다. 해수부는 23일 이례적으로 공식 참고자료를 배포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수부는 “최근 3년간 고등어, 꽁치, 갈치, 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1156건에 대한 중금속을 조사한 결과 모두 식품기준·규격이 정한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식약처가 상어, 참치 등 심해성 어류가 수명이 길어 메틸수은 축적량이 많다고 명시한 것에 대해서도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1399건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건은 1.5%(21건)에 불과했다”며 밝혔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수산 환경이 열악한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수산물 판매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처음으로 100만t 이하로 떨어지고 미세먼지 논란으로 고등어 소비가 급감하는 등 어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산물이 아니더라도 뭐든 과하면 탈이 나게 마련입니다. 다만 수산물 기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식약처의 세심한 배려와 홍보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달콤한 원수’ 박은혜, 유건과 달콤살벌 첫 만남 ‘현란 발골칼 솜씨’

    ‘달콤한 원수’ 박은혜, 유건과 달콤살벌 첫 만남 ‘현란 발골칼 솜씨’

    ‘달콤한 원수’가 1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아침 일일드라마 ‘달콤한 원수’ 1회에서는 오달님(박은혜 분)과 최선호(유건)의 달콤 살벌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달님과 선호는 굴러 떨어진 참치캔 때문에 서로를 눈여겨보게 됐다. 특히 달님은 최고식품 본부장인 선호를 취업준비생으로 오해했고,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도둑으로 몰며 독특한 인연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마장동 마녀 칼잡이’로 불리는 달님의 화려한 발골칼 솜씨도 공개됐다. 발골칼 하나로 마장동 일대를 주름잡는 달님은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발골 솜씨를 자랑했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신기한 듯 연신 탄성을 질렀다. 이 중에는 달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선호도 있었다. 홍세나(박태인)의 안타까운 처지는 그녀가 왜 악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지를 설명했다. 연적 정재희(최자혜) 집의 가정부를 엄마로 둔 세나는 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신분차이에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 세나는 “대한민국 최강 스펙이 뭔 줄 아냐. 엄마 탯줄이다. 그게 내가 낄 수 없는 이유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유경(김희정)과 세나 모녀의 신분상승 욕구는 마지막에도 드러났다. 유경은 아들 세강(김호창)의 오랜 연인인 달님을 문전박대 하며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윤이란(이보희)을 통해 맞선을 부탁해 부잣집 며느리에 대한 욕망을 내비쳤다. 이날 ‘달콤한 원수’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달님과 선호의 티격태격 첫 만남은 여느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 했고, 하루하루 씩씩하게 살아가는 달님의 모습은 활기찬 아침을 열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소개에 그치지 않는 빠른 전개는 앞으로 ‘달콤한 원수’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궁금함을 더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벌써부터 연인과 헤어질 걱정을 하는 달님과 세강의 맞선 계획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험난하게 그려질 달님의 앞날을 예고했다. ‘달콤한 원수’는 ‘마장동 마녀 칼잡이’ 오달님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의 반전 밀당 로맨스 드라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문재인과 시진핑의 궁합/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문재인과 시진핑의 궁합/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역대 한국과 중국 지도자 가운데 박근혜·시진핑 조(組)만큼 ‘찰떡궁합’인 관계도 없었다. 2013년 초 취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해 5월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6월에 중국으로 갔다. 시 주석은 저장성 서기 시절인 2005년에 박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일을 회고하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고 불렀다. 국빈만찬에서는 ‘고향의 봄’이 연주됐다. 한·중 언론들은 혁명 원로 시중쉰의 아들인 시진핑과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의 인연을 찾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을 ‘조국과 결혼한 여성’이라고 칭송하며 “그녀의 애국심을 본받아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시 주석은 이듬해 답방 때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의 족자를 선물로 가져 왔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이전에 “내 첫사랑은 조자룡”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양국 관계가 얼어붙기 전까지 시 주석은 박 전 대통령을 ‘퍄오제’(朴姐·박근혜 누나)로 불렀다고 한다.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대면을 한 지난해 9월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서는 시 주석이 퍄오제에게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쳤다는 얘기를 중국 측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시진핑·박근혜 조의 감정적 친밀도는 이처럼 뜨거웠다. 문재인·시진핑 조의 궁합은 어떨까? 시 주석은 지난달 11일 당선 축하 전화에서 “대통령님을 만난 적이 없지만, 평범하지 않은 경력과 이념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해찬 특사에게도 “문 대통령의 철학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때와 비교하면 지극히 이성적인 반응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 언론의 우호적인 평가도 정치 철학이나 사드 정책에 기초하고 있다. 중국 언론이 찾아낸 문 대통령과 중국의 인연은 기껏해야 ‘페스카마15호’ 사건 정도다. 이는 1996년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15호에서 일어난 선상 반란 사건이다. 인권변호사였던 문 대통령은 한국 선원 등을 살해한 조선족 선원 6명의 변론을 맡았다. 봉황망은 “중국인 사형수까지 감싸 줬던 인권변호사”라고 평가했다. 문재인·시진핑 조의 이성적 궁합이 박근혜·시진핑 조의 감성적 궁합보다 밋밋하지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전략적 사고 이상의 지나친 호감이 배신감으로 돌변하면 양국 관계를 어떻게 파탄 내는지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웨이하이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차량 참사가 운전사의 방화에 의한 것이었다는 중국 공안의 발표를 유족까지 수긍했는데도 많은 한국인이 “믿을 수 없다”고 반응하는 것을 보면 양국 국민의 감정이 얼마나 상했는지를 알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아무 인연이 없는 시 주석과의 ‘관시’(關係)를 백지에 그려 나가야 한다.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곧 있을 중국 방문에서 4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푸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의전에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새 정부가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통일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설득하면 된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적이고 인권친화적인 국가로 거듭나는지 중국인들이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면 된다. 간, 쓸개까지 다 내줄 것 같은 한·중 관계는 더이상 오지 않는다. 더디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성의 다리’를 놓을 때다. window2@seoul.co.kr
  • 오뚜기, 카레·컵밥… 국가대표 즉석 요리 라인업

    오뚜기, 카레·컵밥… 국가대표 즉석 요리 라인업

    1인 가구 증가와 제조기술의 발달로 국내 간편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조만간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 ‘3분카레’를 내놓으며 국내 간편식 시장의 문을 연 오뚜기는 변하는 시장 흐름에 맞게 다양한 간편식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 볶음밥’ 출시 1년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컵밥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9월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한 데 이어 12월 진짬뽕밥, 부대찌개밥을, 올해 초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5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모두 13종의 컵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냉동피자 4종도 올 2월 기준 단일 품목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오뚜기의 장수브랜드 ‘오뚜기 3분요리’도 진화하고 있다. 끓는 물에 데우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밥 위에 그대로 부어먹을 수 있는 ‘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에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입맛에 맞추기 위해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 소스 그린’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매일 먹은 ‘참치 한 캔’이 몰고온 비극

    매일 먹은 ‘참치 한 캔’이 몰고온 비극

    매일 참치 통조림을 주식으로 먹은 아이에게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은 영국 험버사이드주 헐에 사는 린제이 그랜트(30)의 딸 렉시 메이(8)가 현재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그랜트에 따르면, 렉시는 모두 정상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참치를 좋아했던 딸은 매일 캔에 든 참치를 즐겨 먹었는데, 3년 전 어느날 아침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랜트는 “5살까지 멀쩡하던 딸이 귓병을 앓게 되서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딸이 뇌졸중에 걸린 것 처럼 얼굴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움직이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는 렉시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2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들은 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 딸 아이는 모든 능력을 잃었는데 누구에게서도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엄마는 딸 렉시가 실험 대상처럼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이미 벌어진 일이 바뀌지 않을 거란 생각에 딸아이의 치료를 중지하고 약도 끊게 했다. 8살이 된 렉시는 현재도 끊임없는 혈액검사와 MRI, CT, 피부조직검사, 뇌전도 등을 받고 있지만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아서 의사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엄마는 “딸의 상태가 악화된 것은 수은 중독때문이다. 렉시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여성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녀 역시 매일 참치를 먹었고, 그것은 수은중독으로 밝혀졌다”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의사들은 수은중독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옳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의사들이 내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길 원한다”면서 “병원측이 원하는 다음 단계는 수술이지만 나는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딸이 수은 중독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싶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딸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을 듣고 싶다는 그랜트는 “난 딸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만약 희망까지 없다면 내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딸을 도울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란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작두로 손가락을… 병역기피자 5년간 212명 적발

    김모씨는 병역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자 군대 안 갈 묘안을 찾기 시작했다. 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되면 현역 입대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작두를 구매한 후 끔찍하게도 직접 자신의 오른손 새끼손가락 일부를 절단했다. 그리곤 병사용 진단서를 제출해 재신검을 받아 “참치 캔을 따다가 잘렸다”고 설명한 뒤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김씨의 자해 행위는 병역판정 의사의 신고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의 끈질긴 수사로 들통났다. 김씨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일 병무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2012년 4월 18일 특사경 제도 도입 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212건의 병역 회피 범죄가 적발됐다. 2012년 9건, 2013년 45건, 2014년 43건, 2015년 47건, 지난해 54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병역 범죄 유형을 보면 고의 문신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 위장 51건, 고의 체중 증·감량 47건, 안과 질환 위장 22건 등이다. 이 밖에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고아로 아동보육시설에서 생활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가 하면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도 중학교 중퇴(초등학교 졸)로 학력을 속인 사례도 드러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진서연, ‘올드보이’ 오디션 탈락 고백 ‘떨어진 이유는?’

    진서연, ‘올드보이’ 오디션 탈락 고백 ‘떨어진 이유는?’

    배우 진서연이 과거 영화 ‘올드보이’ 주연 배우 오디션을 봤다가 탈락한 사연을 밝혔다. bnt는 31일 진서연과 함께 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따스한 봄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분위기부터 여성스러운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만의 화보를 완성시켰다. 진서연은 해당 인터뷰에서 영화 ‘올드보이’ 여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을 봤다고 밝히면서 “당시 한 장면이지만 대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진짜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강혜정 씨가 오디션 장에 횟집에서 쓰는 칼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이 오디션에서 떨어진 사실을 고백했다. 2003년 개봉했던 영화 ‘올드보이’(박찬욱 감독) 여주인공 ‘미도’ 역에는 배우 강혜정이 발탁돼 열연했다. 강혜정은 2009년 방송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해당 작품에서 횟집 요리사인 ‘미도’ 역에 대한 욕심 때문에 회칼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혜정은 “회칼을 구하지 못하던 때 마침 건물 1층에 참치 횟집이 있어 간곡히 부탁해 회 뜨는 칼을 빌려 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진서연은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이브의 유혹-좋은 아내’로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뉴하트’, KBS2 드라마 ‘전설의 고향’, MBC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3년 SBS 화제의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는 배우 손현주(최민재 역)의 아내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진서연은 화보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한효주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반창꼬’를 계기로 숏컷으로 바꿨다며 운을 떼었다. “극중 한효주 씨가 긴 머리다. 계속 붙어 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뭔가 상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여자들은 머리만 말리는데 1~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하지만 짧은 헤어는 금방 끝난다. 예전에 외출 준비만 2시간 걸렸다면 지금은 10분 정도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 bn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봄철 식음료 특집] 동원F&B ‘건강한 참치’ 3종, 비타민·셀레늄·불포화지방산 첨가

    [봄철 식음료 특집] 동원F&B ‘건강한 참치’ 3종, 비타민·셀레늄·불포화지방산 첨가

    동원F&B가 ‘건강식품’ 이미지 강화를 통한 참치캔 저변 확대에 나섰다.동원F&B는 미세먼지, 메르스 사태 등을 거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자 지난해 건강성분을 추가한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을 선보였다. 기존의 참치캔들이 더해지는 소스나 제조법의 변화를 통해 맛이나 식감, 형태를 다르게 했다면 ‘동원 건강한 참치’는 각각 비타민, 셀레늄,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성분을 더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한 TV 광고 및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동원F&B 측은 송중기를 활용해 ‘참치=건강’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라면 토핑용 참치인 ‘동원라면참치’, 참치를 활용한 안주용 통조림인 ‘동원포차’ 등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참치 제품을 내놨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는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자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이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앞으로도 참치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동기부여가 열쇠” 20개월 만에 83㎏ 감량한 여성

    “동기부여가 열쇠” 20개월 만에 83㎏ 감량한 여성

    15개월 만에 73㎏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한 호주 여성이 다시 5개월 만에 10㎏을 더 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3일(현지시간) 시드니에 사는 25세 여성 아나스타샤 치아렐로가 20개월 만에 83㎏을 감량해 자신의 목표 체중인 80㎏까지 단 3㎏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치아렐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중 감량은 쉽지 않다. 매일 난 몸에 좋은 음식을 잘 먹으며 열심히 운동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난 그렇게 먼 길을 달려왔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가 먹는 주식은 참치 샐러드다. 일주일에 적어도 대여섯 번 참치 샐러드를 먹고 그게 아니면 칠면조 고기나 햄을 얹은 빵과 샐러드를 먹는다. 이렇게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르면서도 이따끔 다크 초콜릿과 같은 몸에 좋은 간식 또한 챙겨먹는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체육관에서 운동하기 전에 땅콩버터를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땅콩버터에 크래커 한 개나 바나나 한 개를 먹으며 더 먹고 싶을 때는 땅콩버터와 벌꿀을 바른 토스트와 바나나를 먹는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 165㎏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항상 체중 때문에 문제가 있었고 평생 이 때문에 고생했다”면서 “늘 피곤하고 심술이 나 뭔가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실천한 첫 번째 방법은 위 절제 수술을 받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자신만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지금까지 병행했다. 또한 그녀가 살을 빼기로 했던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자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동생 애나벨이 살을 빼지 못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를 의사에게 받은 뒤 자신과 함께 살을 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리는 모두 언제나 체중 때문에 고생했다. 당시 애나벨은 13살이었는데 체중은 200㎏을 넘어서고 있어 나 역시 동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에게 위절제 수술을 받으라고 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 게다가 나 역시 도움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려면 우선 음식에 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에 좋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지만 불과 1년여 전까지 체중을 조절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동기부여야말로 나처럼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향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당신이 먼저 좋은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면서 “정말로 체중 감량을 원하면 이런 변화된 삶을 영원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실천하면 몸에서 천천히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계속할 동기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나스타샤 치아렐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참치 즉석 회 드세요”

    “참치 즉석 회 드세요”

    6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참치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8일까지 횟감용 참치와 구이용 삼치를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지금은 웬만한 가정에 3~5개짜리 포장으로 있는 참치캔. 김치찌개를 끓일 때 단골 재료이고 각종 샐러드나 라면에 들어가기도 한다. 1인 가구의 주요 반찬일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참치캔은 출시 당시 장바구니에 손쉽게 담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1982년 11월 동원그룹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참치 한 캔 당 가격은 1000원가량(200g)이었다. 인천 짜장면박물관에 따르면 198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800원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이냐 참치 한 캔이냐는 고민이었던 셈이다. 이후 참치캔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짜장면보다 싸졌다.참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혈관이 많아 빨리 상한다. 따라서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에 자체적인 냉동 처리 시설이 있어야 한다. 횟감용 참치를 잡는 연승 방식이나 통조림용 참치를 대량으로 잡는 선망 방식이나 모두 냉동 처리 시설이 필요하다. 참치캔을 동원F&B에서 처음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조그룹은 사조산업이 각각 원양어선단을 갖고 있다. 사조해표는 1988년, 오뚜기는 1993년에 각각 참치캔 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신라교역을 통해 참치를 제공받는다. 현재 참치캔 시장은 동원F&B가 70% 중반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조산업과 오뚜기가 뒤를 잇고 있다. 동원F&B는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해 세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참치는 생선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년간 잠자는 순간에도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멈추는 순간 가라앉기 때문에 잠든 순간에도 속도를 낮춰 수영한다.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는 2014년 2월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참치캔을 ‘16가지 간단한 힐링푸드’로 선정한 까닭이기도 하다. 타임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참치캔을 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으로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참치캔은 영양식으로도 평가받는다. 2010년 당시 칠레에서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인의 광부가 17일 만에 생존이 확인되면서 그들의 생존 방식에 관심이 쏠렸다. 그들은 참치캔 두 숟가락, 크래커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이틀에 한 번씩 나눠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골고루 섭취한 결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정한 우주식품에도 참치캔이 있다. 보관의 안전성과 영양 부문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동원이 해외로 수출했던 참치를 가공해 통조림으로 만들어 내놨던 당시 시장의 반응은 별로였다. 참치라는 어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동원은 ‘고급식품’, ‘선진국형 식품’으로 마케팅을 하고 전국 매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참치캔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이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에 경제 호황이 이어지면서 참치캔이 간편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즈음 참치회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원산업은 1991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참치회 전문점 1호를 열었다. 흰 살 생선을 회로 즐겨 먹었던 당시 빨간색 생선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1개 가맹점이 있다. 참치캔은 설이나 추석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높다. 1984년 동원F&B에서 처음으로 참치 선물세트를 만들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팔았다. 이제 동원F&B의 참치캔 연간 매출 3500억원 중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500억원씩의 선물세트가 팔릴 정도로 주요 판매기간이 됐다. 최근에는 참치캔에 올리브기름, 카놀라유 등 고급 식용유와 각종 햄을 더 넣은 선물세트가 인기다.참치캔에는 참치 살코기 외에도 기름이 담긴다. 동원F&B는 면실유를 쓰다가 2004년 카놀라유를 주요 제품에 쓰고 있다. 사조해표도 카놀라유다. 오뚜기는 콩기름이 주요 기름이다. 이 기름을 요리할 때 쓸 수 있다. 참치캔 소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기름까지 같이 넣거나, 참치로 전을 붙일 때 기름을 써도 된다. 참치캔 시장의 주요 품목은 살코기참치(라이트스탠다드)다. 여기서 기름을 줄이고 수분의 함량을 높인 것이 마일드참치다. 가격이 살코기참치보다 싸다. 참치캔 종류도 다양해졌다. 개봉해서 바로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고추참치,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볶음장 참치, 사각형 모양의 델큐브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인 가구의 보편화에 맞춰 80g, 100g 등 소용량 참치캔도 있다. 가정용 참치캔 용량은 80g부터 250g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6월 토핑용 파우치 참치인 ‘동원라면 참치’를 내놨다. 라면과 참치캔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던, 참치를 라면에 넣은 요리법에 착안한 것이다. 집안의 상비 품목 중 하나가 되긴 했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참치캔 소비는 2014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연어 등 다른 수산물 통조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참치를 라면, 김밥 등에 넣어서 파는 반제품이나 완제품도 나오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동원참치를 담은 컵라면인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편의점 CU와는 ‘동원참치마요빵’을 내놨다. 제조업체들은 참치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요리 관련 블로그를 통해 참치캔의 다양한 요리법을 알리고 있다.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가공해 먹는 ‘모디슈머’의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숙주, 양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참치해장라면, 파니니샌드위치, 나초샐러드, 라타투이덮밥 등도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되는 요리법이다. 라타투이는 다양한 야채와 토마토소스를 은근한 불에 익히는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다. 참치캔은 유통기한이 5~7년으로 길다. 가정 보관용으로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부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조림은 금속 용기에 내용물을 담은 뒤 공기를 없애고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어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고 급속 냉각해 보존 기간을 늘린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뚜겅을 딴 통조림은 빨리 먹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파우치 형태나 양념이 들어간 제품은 유통기한이 2년 안팎으로 짧은 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잘 먹었다, 포켓몬

    잘 먹었다, 포켓몬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에 힘입어 식음료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포켓몬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당시 식음료 산업 등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포켓몬스터가 20년 만에 아성을 되찾고 있다는 평이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포켓몬 음료가 출시 약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이전에 선보인 다른 어린이 음료의 동일 기간 판매량 대비 약 700% 증가한 성과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포켓몬빵도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200만 봉지가 팔렸다.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가공우유 ‘포켓몬 초코’와 ‘포켓몬 딸기바나나’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판매됐으며, 나뚜루팝의 ‘피카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올해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푸드의 미니 소시지 ‘키스틱 포켓몬’과 삼립식품의 ‘참치마요 포켓샌드’·‘에그샐러드 포켓샌드’, 세븐일레븐의 ‘피카츄 도시락’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담합 범벅’ 軍식판

    군인들이 먹는 소시지, 통조림 등 군납 급식 입찰에서 담합을 저질러 가격을 올린 식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개 군납 급식 품목에 대한 방위사업청의 구매 입찰에서 낙찰 업체와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들러리를 서는 업체까지 내세워 조직적으로 담합을 한 동원홈푸드, 복천식품, 태림농산 등 19개 식품업체에 과징금 335억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12곳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업체들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햄버거 패티, 돈가스, 참치통조림 등 식재료 입찰 329건에서 담합을 꾸몄다. 해당 입찰의 계약금액은 총 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업체들의 담합으로 납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참치와 골뱅이의 경우 담합이 없을 때 낙찰가격이 예상 가격의 90~93%였는데 담합이 있던 시기에는 93~98%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들은 입찰 등록 마감일 전에 미리 만나거나 전화 통화로 낙찰가격을 합의해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홈푸드는 담합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퇴직한 직원을 통해 입찰 가격을 다른 업체에 알려 줬고 태림농산은 들러리를 서주기로 한 업체 사무실에 직접 직원을 보내 입찰을 대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입찰을 하는 방위사업청의 사업방식이 담합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보고 제도 개선을 관계 부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이번 조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면 관련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죠리퐁+커피… 식품업계 “뭉쳐야 뜬다”

    죠리퐁+커피… 식품업계 “뭉쳐야 뜬다”

    식품업계의 ‘이종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상품끼리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드는 투자비용과 실패 위험을 줄이면서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빙그레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과 손잡고 지난해 11월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보디케어’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출시 약 3개월 만인 지난달에 이미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커피원두전문기업 쟈뎅은 크라운제과,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최근 신제품 ‘죠리퐁 까페라떼’를 내놨다. 크라운제과의 대표적인 장수제품 죠리퐁과 쟈뎅의 카페라테를 결합해 상품을 개발하고, 세븐일레븐이 판매를 맡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소비자들이 먼저 제시한 ‘이색 레시피’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관심을 모았다. 쟈뎅은 지난해에도 크라운제과와의 협업을 통해 ‘까페리얼 화이트하임 까페라떼’, ‘까페리얼 쵸코하임 까페라떼’ 등의 상품을 내놨다. 다음달에도 크라운제과와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지난해 화제가 된 동원F&B와 팔도, 세븐일레븐의 합작품 ‘동원참치라면’도 자신만의 제조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모디슈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사례다. 라면에 참치를 넣어 끓이는 요리법을 아예 상품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3월 출시돼 4월 한 달 동안 70만개가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야쿠르트와 오리온은 20일 커피디저트 세트 2종을 함께 내놓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뒤 6개월 만에 1300만개 이상이 판매된 한국야쿠르트의 히트작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콜드브루)의 아메리카노, 카페라테와 오리온의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 ‘마켓오 디저트 생브라우니’, ‘마켓오 생크림치즈롤’을 세트로 구성했다. 오리온이 제품의 기획 및 생산을 담당하고 ‘야쿠르트 아줌마’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방문판매 채널을 갖춘 한국야쿠르트가 판매를 맡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안착에 걸리는 투자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인기상품을 다양하게 변주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컬래버레이션은 마케팅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전략이자 융합이라는 사회 전반적 트렌드가 식품업계에도 반영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아닌 기존 시장을 공략하는 안전한 전략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이 떨어져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어려워질뿐더러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명절 반짝·재탕… 탁상대책 엎어야 밥상물가 잡는다

    [단독] 명절 반짝·재탕… 탁상대책 엎어야 밥상물가 잡는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민생물가 상승을 막겠다며 관계장관회의, 경제현안점검회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회의 등을 연달아 열고 가격 상승 억제 방안들을 쏟아 냈다. 그러나 대책들이란 게 대개 생활 밀접품목 가격 점검, 정부 비축 물량의 시장 공급 확대, 가격 인상 유발 불공정행위 단속 등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물가관리 3종 세트’에 집중됐다.정부는 매년 해 왔듯이 농·수·축산품 정부 비축 물량의 출하를 일시적으로 늘림으로써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이미 대부분의 물품 가격이 오른 뒤였기 때문에 단기 대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1950년 시행된 추곡수매 때부터 시작된 ‘비축-공급’과 ‘감시·단속 강화’를 결합한 산업화 시기 정부 주도의 물가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정부 주도 물가관리 방식의 ‘체감 실효성’이 낮다는 것을 잘 보여 준 사례가 이번 설의 배추와 무 가격이다. 배추와 무는 정부가 지난달 16일 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집중 관리 의지를 표명했던 품목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비축 물량의 시장 공급을 두 배로 늘렸다. 그 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고시하는 소매가격이 배추는 3.1%, 무는 6.1%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설 직전과 비교하면 배추와 무는 각각 36.7%, 32.1%씩 오른 상태였다. 설 물가를 직전이 아니라 전년 명절 때와 비교하게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올랐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정부는 또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라면, 주류 등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물가 오름세를 틈탄 인상을 막겠다며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 활동과 불공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이번 명절을 전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생 물가와 관련해 접수한 사건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시장 공급자들을 위축시키는 심리적 효과만 냈던 셈이다. 기업들은 이렇게 시장을 지배하려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저항감만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지난달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후 6.0%(147원)가 오른 동원F&B 참치캔(단품)의 경우 언뜻 동원F&B가 정부 정책을 거스른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0.4% 오른 수준이다. 참치캔의 가격은 내렸다가 올랐고, 최근 가격 인상은 4년 6개월 만의 원어 투입 단가 상승 때문이란 것이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의 경우 가격 급등을 바로바로 막기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정부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지난달 주요 성수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민들이 많이 접하는 식품이나 공공요금을 시장에만 맡겨 두고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으로는 단기적인 물가 상승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부가 시장가격을 감시·통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식품업계에 ‘상황이 안 좋으니 가격 인상 요인이 크지 않으면 인상을 재고하거나 시점을 늦출 수 없겠느냐’고 부탁하는 수준”이라면서 “정부의 최선은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좌홍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농가의 생산과 출하 조절, 유통구조의 개선 등이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의 근본 대책”이라면서 “일시적 물가 변동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1980년대부터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한 물가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또 미국은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 및 공공재의 가격 정책을 통해 물가를 조절하고 있다. 물론 뉴욕주의 임대료 등 주별 특성에 따라 법적 관리 대상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시장에 직접 개입하진 않는다. 우리나라도 단기적·직접적 간섭보다는 공정위의 일상적이고 적극적인 독과점 규제와 함께 장기적·제도적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4~5단계로 이뤄져 복잡한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에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유통구조 개선과 관련해 정부는 사실상 ‘양치기 소년’에 가깝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발언을 수십년째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동(전 금융통화위원)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물가 관련 회의는 보여 주기용으로 효과가 없다”면서 “평소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재벌과 대기업의 독과점을 공정위가 제대로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금화 한은 물가연구팀장은 “한은의 통화정책이 수요 측면에서 주는 영향은 간접적으로 천천히 나타난다”며 “정부가 공급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유통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으로 전국 곳곳 여행…명목은 ‘안보견학’

    어버이연합, 전경련 돈으로 전국 곳곳 여행…명목은 ‘안보견학’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전국 곳곳에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명목은 ‘안보견학’이었지만 일정 가운데는 일반 관광코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4년 봄부터 2년간 분기마다 강원도 고성과 평창, 부산 등으로 ‘안보견학’을 다녀왔다. 또, 여행을 간 회원들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외투도 무료로 제공됐고 종종 참치통조림 등 ‘선물 공세’도 이어졌다. 어버이연합에 따르면 경비는 전경련에서 지원했으며, 어버이연합에서 기획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전경련 측에서 일정한 심사를 거친 뒤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3년 200여 명 규모로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으며, 여정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등 정부 정책이 반발에 부딪힌 곳뿐 아니라 일반 관광코스도 포함됐다. 다만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제주도 여행은 전경련 지원 없이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기간 전경련은 대기업들로부터 걷은 회비로 어버이연합 측에 7차례, 모두 2억 원이 넘는 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지출 명목은 ‘사회협력회계’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 측은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유량 낮은 생선, 주 2~3회 섭취해야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유량 낮은 생선, 주 2~3회 섭취해야

    통조림참치와 대구, 연어 등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들은 건강을 위해 1주일에 2~3회 섭취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시간) ‘임산부 등의 생선 섭취와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FDA 등이 발표한 권고안에는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 수유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조개류를 포함한 62개 생선의 섭취 권고 지침이 담겨 있다. 미국 정부는 ▲최고 선택(주 2∼3회 섭취) ▲좋은 선택(주 1회 섭취) ▲피해야 할 생선 등 3가지 항목으로 생선들을 분류했는데,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또는 8∼12온스(227∼340g) 먹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으로는 통조림 참치, 새우, 연어, 틸라피아, 메기, 대구 등이 꼽혔다. 멕시코만에서 잡힌 옥돔과 상어, 황새치, 청새치 등은 피해야 할 생선으로 분류됐다. FDA는 “조사 결과 임신부의 50%는 주당 2온스 이하로 생선을 섭취해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선 섭취에 따른 영양학적 이득은 임신한 여성과 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임신부 등의 생선 섭취를 놓고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FDA와 EPA의 가이드라인안은 이러한 논의에 대한 최종적인 종지부가 되는 셈이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2월 발표한 ‘임신 여성의 생선 안전섭취 요령’을 통해 “임신부 등은 고등어, 꽁치, 참치캔 등 수은함량이 낮은 일반어종을 주 400g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임산부, 생선은 일주일에 2~3번 먹는게 좋아

    임산부, 생선은 일주일에 2~3번 먹는게 좋아

     임산부는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먹는 게 좋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시간) 권고했다.  FDA 등은 이날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 수유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62개 생선(조개류 포함)의 섭취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고 선택’(주 2∼3회 섭취), ‘좋은 선택’(주 1회 섭취), ‘피해야 할 생선’ 등 3가지 항목으로 생선들을 분류했다. FDA는 새우, 연어, 통조림 참치, 틸라피아, 메기, 대구 등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또는 8∼12온스(227∼340g)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멕시코만에서 잡힌 옥돔과 상어, 황새치, 청새치, 눈다랑어 등은 피해야 할 생선으로 분류됐다. FDA 조사 결과 임신부의 50%는 주당 2온스 이하로 생선을 섭취해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생선 섭취에 따른 영양학적 이득은 임신한 여성과 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2014년 6월 수은 섭취의 위험성 때문에 임신부들이 꺼리던 생선의 섭취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지만 컨슈머리포트가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FDA의 권고안에 반기를 들었다. 이후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8월 임신부 등이 영양성을 고려해 참치 등을 주 1회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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