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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청소년의 따뜻한 겨울나기, 강서구가 돕는다

    위기청소년의 따뜻한 겨울나기, 강서구가 돕는다

    서울 강서구가 위기청소년에게 온정을 전하는 ‘청소년안전망 응원보따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위기청소년은 가정생활 상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한 성장과 생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을 말한다. 여성가족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위기청소년의 절반가량은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보호와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 이번 사업은 겨울을 앞두고 지역 내 위기청소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을 돕고, 보다 촘촘한 돌봄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청소년안전망 사업을 통해 선정된 30명과 동 주민센터 및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30명 등 총 60명의 위기청소년이다. 구는 위기청소년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응원보따리를 선물한다. 이달 초에는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구스이불, 핫팩 등 난방용품을, 이달 말에는 청소년들이 잘 챙겨먹을 수 있도록 김, 참치, 햄 세트, 비타민 등 식료품을 지급한다. 다음달엔 청소년들이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급약상자와 상비약 등이 지급된다. 구는 응원보따리를 제작해 해당 청소년들에게 택배로 개별 발송하고 응원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열악한 가정환경, 학교폭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보다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강서구도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전날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제2회 강서구장학회 이사회’에 참석했다. 강서구장학회는 ‘강서의 인재는 강서인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1382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18억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사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내년도 장학금 규모는 올해보다 5000만원 가량 늘어난 2억 6000만원으로 정해졌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가정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강서구장학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굿피플-DGB캐피탈, 우크라이나 전쟁 고려인 피난민에 사랑의희망박스 지원

    굿피플-DGB캐피탈, 우크라이나 전쟁 고려인 피난민에 사랑의희망박스 지원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DGB캐피탈(대표이사 김병희)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에 입국한 안산시 고려인 난민 130가구에 침구류 및 생필품으로 구성된 ‘사랑의 희망박스’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의 공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에도 2000여명 이상의 고려인 피난민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고려인 피난민들은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부족한 물자로 대한민국의 겨울을 견뎌야 한다. 굿피플은 DGB캐피탈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해 1300만원 규모의 사랑의 희망박스를 안산시 고려인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에 지원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겨울나기에 필요한 침구류 및 생필품으로 구성됐으며, DGB캐피탈 임직원으로 구성된 ‘DGB패밀리봉사단’이 직접 포장해 고려인 난민 가정에 전달됐다.굿피플은 사단법인 너머를 통해 고려인 난민과 직접 소통하며 사랑의희망박스를 구성했다. 희망박스에는 난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인 ▲마카로니 ▲마요네즈 ▲참치 통조림 ▲시리얼 ▲캔햄 ▲라면 ▲김 ▲초코바 및 과자류 ▲커피 및 겨울나기를 위한 겨울용 차렵이불 등이 담겼다. 김영숙 사단법인 너머 센터장은 “안산시 고려인 난민의 상당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겨울을 앞두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가 겪을 어려움이 크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 “아르진티나 온 것 환영” 들썩, 진의 솔로 신곡 ‘디 아스트로넛’ 공개

    “아르진티나 온 것 환영” 들썩, 진의 솔로 신곡 ‘디 아스트로넛’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의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공연을 앞두고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고 라나시온과 클라린 등 현지 일간지들이 전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BTS 팬클럽 ‘아미’를 비롯한 중남미 케이팝 팬들이 진을 보기 위해 전날부터 7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축구 리버플레이트의 홈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 몰려들었다.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밤샘 대기하는 열의를 보였다. 알록달록 장식한 플래카드와 방탄소년단 멤버 얼굴을 인쇄한 수건 등도 곳곳에 내걸렸다. 팬들은 현장에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시간을 보내는 등 흥을 돋우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1000여명의 팬은 진을 먼저 보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지만, 실제 만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아르헨티나에서 관련 트윗이 50만건 넘게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은 아르헨티나의 영문 표기 가운대 ‘gen’ 대신 진을 넣어 ‘아르진티나(Arjintina)에 온 걸 환영해’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부푼 기대감을 표현했다. 진은 이곳에서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투어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군 입대를 앞둔 그는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을 최초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9월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발표한 인연이 있다.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디 애스트로넛’은 팝 록 장르의 노래로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고조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빅히트뮤직은 “진이 작사에 참여해 아미를 향한 애정을 담은 ‘디 애스트로넛’은 그의 보컬리스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진 특유의 감성이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고 소개했다. 진의 솔로 싱글이 발표되는 콜드플레이 공연 실황은 국내 CGV 상영관들에서 29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즐길 수 있다. 한편, 진은 ‘디 애스트로넛’ 공개를 앞두고 지난 21일 ‘슈퍼참치’ 등 앞서 발표한 비(非) 공식 솔로곡들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놓았다.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슈퍼참치’는 39개국, ‘어비스’는 17개국, ‘이 밤’은 16개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 같은 바다 수산물인데 ‘그때그때 달라요‘… 허점 많은 원산지표시제

    같은 바다 수산물인데 ‘그때그때 달라요‘… 허점 많은 원산지표시제

    “같은 바다에서 잡은 고기가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가 달라지는 게 말이 되나요.” 내년 4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의 원산지와 유통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전북도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수산물은 어획한 해역에 따라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공해상에서 어획한 수산물은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가 달라진다. 실제로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조기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 어선이 잡은 조기는 국산 대접을 받지만 바로 옆에서 중국배가 잡은 조기는 중국산으로 취급된다. 남태평에서 잡은 참치도 국내 선적 어선이 잡으면 단순하게 원양산으로 표시되지만 다른 나라 어선이 잡으면 국적 표시를 해 원산지 표시가 달라지게 된다. 이는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 표시가 달라지는 선박기국주의 때문이다. 특히 수산물을 가공하지 않고 제3국을 거쳐 유통할 경우 원산지는 최종 수출국으로 세탁된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해역의 수산물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우리 식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산 수산물도 유통 과정에서 원산지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남 흑산도 어선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홍어를 잡아 신안 흑산도수협에 위판할 경우 값비싼 흑산도홍어로 둔갑할 수 있다. 영광굴비도 영광 앞바다에서 잡힌 조기가 아니라 영광에서 가공된 조기를 뜻한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수산물은 어느 바다에서 잡았는지, 수입산은 어떤 유통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게 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선 수산물을 고를 때 ‘어디서 잡았느냐’가 가장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될 경우 수산물 소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와 수입수산물유통이력관리제에 대한 보강이 시급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산물을 잡은 장소는 같지만 국내 선적 어선과 타국 어선은 냉동·냉장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원산지를 달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입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정확한 원산지와 유통 과정을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되면 수산물 어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되면 수산물 어쩌나

    “같은 바다에서 잡은 고기가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가 달라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지요. 소비자들은 어느 바다에서 잡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수산물은 원산지 표시와 유통구조에 허점이 많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수산물의 원산지와 유통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8일 전북도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수산물은 어획한 해역에 따라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공해상에서 어획한 수산물은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가 달라진다.실제로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조기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 어선에게 잡힌 조기는 ‘국산’ 대접을 받지만 바로 옆에서 중국배가 잡은 조기는 ‘중국산’으로 취급된다. 남태평에서 잡은 참치도 국내 선적 어선이 잡으면 단순하게 ‘원양산’으로 표시되지만 다른 나라 어선이 잡으면 국적 표시를 해 원산지 표시가 달라지게된다. 이는 선박 국적에 따라 원산지 표시가 달라지는 선박기국주의 때문이다 특히, 수산물을 가공하지 않고 제3국을 거쳐 유통할 경우 원산지가 최종 수출국으로 세탁된다. 이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우리 국민의 식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에 대해 소비자들이 소비를 꺼려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산 수산물도 유통 과정에서 원산지가 달라질 우려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전남 흑산도 어선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홍어를 잡아 전남 신안 흑산도수협에 위판할 경우 값 비싼 흑산도홍어로 둔갑할 수 있다. 영광굴비도 모두 전남 서해에서 잡힌 조기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 가공된 식품이다. 이에대해 소비자들은 “국내산 수산물은 어느 바다에사 잡았는지, 수입산은 어떤 유통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제도적 장치 보강이 시급하다는 반응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고를 때 ‘어디서 잡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 요건이기 때문이다. 주부 A씨는 “같은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의 원산지가 어선에 따라 달라지고 원산지가 세탁될 위험이 있는 유통구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될 경우 수산물 소비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원산지 표시와 수입수산물유통이력관리제에 대한 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산물을 잡은 장소는 같지만 국내 선적 어선과 타국 어선은 냉동·냉장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원산지를 달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입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정확한 원산지와 유통과정을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김밥도 3000원 넘었다…외식물가 고공행진에 배달 대신 ‘마트 초밥’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값이 3000원(3046원)을 넘어가는 등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마트 즉석조리 코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 3000원 이하 김밥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서울의 김밥 1줄 평균가격은 3046원이었다. 올해 1월 2769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77원(10%) 오른 값이다. 서울에서 삼계탕과 냉면 한 그릇은 각각 1만 5462원, 1만500원까지 뛰었다. 삼겹살 200g가격은 1만 8851원, 자장면은 6300원까지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식 대신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초밥과 양장피 등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9일 이마트는 1∼9월 즉석조리 코너의 초밥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개씩 팔려나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22개 품목이 전달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오른 품목은 고추장(11.7%)이었다. 콜라(9.6%), 참치캔(5.9%), 마요네즈(5.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셰프 손길서 ‘오감의 대장정’을 맛보다[김새봄의 잇(eat) 템]

    장바구니 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이점을 뚜렷이 내세우며 가성비를 내건 식당은 당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갓성비’라 불리는 식당들은 탄생과 동시에 인기가 마를 새가 없다. 특히 고가 외식의 영역으로 알려진 ‘일식 오마카세(맡김차림)’ 영역에서도 등장해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에 환호 ●스시 오마카세-여의도 아루히 오랜 기간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지킨 여의도 종합상가 2층에 깔끔한 공간이 눈에 띈다. ‘여의도의 축복’, ‘스강신청’(스시 수강신청)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시 아루히’는 저녁 기준 1인 3만 50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으로 매월 예약이 풀리는 날마다 예약 창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전설적인 곳이다. 스시야(초밥전문점)의 가격은 재료에 따라 다른데, 특히 참치 포함 여부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 아루히 코스는 참치를 비롯한 갖가지 재료로 꽉 채웠는데도 믿기지 않는 가격과 높은 퀄리티를 유지해 누구나 기꺼이 예약 전쟁을 치르려 한다. 실크 같은 자완무시(달걀찜), 감칠맛이 훌륭한 청어 이소베마키(해산물 김말이), 보드라운 전복술찜 등 허투루 내는 건 하나도 없다.아루히의 하이라이트는 ‘우니마키(김에 감싼 성게소 스시) 비행기’다. 셰프가 동요 ‘비행기’에 맞춰 카운터석 끝에서부터 공간을 가르며 우니마키를 태우고 다가와 손님 손가락에 올린다. 주먹보다 큰 대왕 후토마키와 훌륭하게 플레이팅한 참치를 사진에 잘 담을 수 있도록 셰프가 손님에게 다가가 포즈도 취해 준다. 승진하거나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으면 촛불과 축하 노래를 마련해 준다.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분위기는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가는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느낌이다. 참석이 파티가 되는 스시야다. 제철 재료와 숯불의 완벽한 조화 ●숯불 요리 오마카세-청담 요조라 도산공원이라는 장소가 무색한 5만 5000원이라는 가격의 숯불 요리 오마카세 전문점. 요조라는 ‘밤하늘’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다. 어두운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디뎌 지하로 들어가면 이름에 걸맞게 밤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듯 어둑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ㄴ’자 긴 바형 테이블 그릴 밑에는 검은 숯들이 반짝이고 있다. 분위기 있는 실내에는 커플 방문객이 월등히 많다. 요조라의 메뉴는 그때그때 다르다. 제철 재료에 ‘숯불’이라는 통일성을 불어넣어 완성한다. 적된장과 유정란을 함께 버무려 풍미가 짭짤하고 풍부한 한우 우둔살 ①육회. 숯불이 대체 어디 있는고 하니 숯오일로 향을 입힌 것이었다. ②감바스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숯불에 구운 옥수수, 가지 등의 재료에 불향을 입혀 놨다. 숯으로 불향을 입힌 고등어 봉초밥, ③바싹 튀긴 뒤 구운 쪽파를 올린 치킨, 정성스레 숯불에 구운 장어를 켜켜이 올려 만든 솥밥 등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지만 숯불로 향미를 살려 내는 요조라의 똑똑한 콘셉트는 고개를 끄덕이기에 충분하다. 알록달록하고 고급스러운 향연 ●덴푸라 오마카세-신사 키이로 강남 신사동 어느 골목, 한글이 없는 나긋한 일어 간판에 그대로 지나칠 뻔했다. 공간은 작지만 이미 다녀간 사람들도 많고, 최소 6개월치 예약이 늘 꽉 차 있는 키이로는 그야말로 가격 파괴, 4만원 ‘덴푸라 오마카세’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셰프는 먼저 ④네타박스(횟감 보관 상자) 한가득 빼곡히 담긴 재료들을 보여 준다. 가로세로 칼각을 맞추고 알록달록하니 색감 배열에도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직접 만든 덴쓰유(튀김용 간장소스)는 차갑지 않다. 튀김이 차가운 온도에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스 자체로 하늘하늘하고,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재료마다 튀김 반죽의 배합을 다르게 한 덕에 바삭함은 물론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 향이 살아 있다.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아 주는 토마토, 국물 요리도 적절히 배합돼 있는 코스의 기승전결은 담백함을 좋아하는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나고(붕장어) 덴푸라. 덴푸라 한가운데를 젓가락으로 덜컥 두 동강 내면 튀김 안에 갇혀 있던 뜨거운 김이 올라온다. 느끼함을 잡아 주는 와사비도 크게 올려 호방함이 돋보인다. 마무리로 장어 튀김을 올린 오차즈케, 팥 튀김을 얹은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덴푸라 오마카세의 대장정을 끝낸다. 푸드칼럼니스트
  • [달콤한 사이언스] 중년에 꼭 ‘오메가3’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중년에 꼭 ‘오메가3’ 챙겨먹어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를 한살, 두살 먹어가면서 휴대전화를 어디에 뒀는지, 방금 하려고 했던 것이 뭔지를 깜박할 때가 늘어난다. 이럴 때마다 농담처럼 ‘치매아냐’라고는 하지만 진짜 그럴까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의학자와 생물통계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기억력 저하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걱정되는 중년부터는 반드시 오메가3를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을 걱정하는 중년이라면 반드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섭취하지 않을 때보다 인지기능이 더 우수하고 뇌의 형태적 구조 변화도 덜 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병원 알츠하이머·퇴행성신경질환 연구소, 공중보건과학부, 보스턴대 의대 신경과, 의생명통계학과, 역학과, 보스턴대 컴퓨터전산과학센터,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신경과, 치매 및 노화영상연구실, 사우스다코타대 의대, 포화지방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 10월 6일자에 실렸다. 흔히 영양제로 불리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조사대상에 따라 그 효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미국 보스턴 보훈병원,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3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종합비타민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대신 복용 적정 나이가 ‘중년’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송어, 참치 같은 생선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복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치매나 뇌졸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앓은 경험이 없는 40~50대 성인남녀 2183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혈액검사로 체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를 측정하고, 뇌의 부피와 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인지기능 측정까지 실시했다. 체내 오메가3 지방산 최적 함량은 전체 지방산 중 평균 8%이다. 그러나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3.4%로 매우 낮았고, 높은 사람들도 5.2% 안팎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평소와 똑같은 식단과 생활을 하도록 하고 다른 집단은 매일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도록 했다. 몇 달이 지난뒤 다시 체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와 뇌 부피, 인지기능을 다시 측정했다.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체내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최적치인 8%에 가깝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사람들은 기억력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해마 부위 평균 부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인지기능 측정 점수도 10% 가량 높게 나왔다. 연구를 이끈 클라우디아 사티자발 텍사스대 의대 교수(생물통계학)는 “뇌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식단 변화”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년 이후에는 오메가3를 약간만 섭취하더라도 뇌기능 퇴화를 막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티자발 교수는 “미국심장협회에서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한 2마리 이상의 생선을 섭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뇌건강을 위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안”이라고 덧붙였다.
  • 페인트·참치캔·비료회사 공통점… 새 먹거리 이차전지 사업 ‘탈바꿈’

    페인트·참치캔·비료회사 공통점… 새 먹거리 이차전지 사업 ‘탈바꿈’

    페인트 회사, 참치캔 회사, 비료 회사. 공통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들은 요즘 ‘이차전지 테마주’로 묶인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본격적인 성장이 확실시되는 이차전지 산업의 이색 플레이어들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플랜트에 쓰이는 페인트를 만들던 국내 중견기업 조광페인트의 시가총액은 최근 3개월 사이 750억원대에서 1400억원대로 급격하게 뛰었다. 회사가 전통 페인트 제조사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조광페인트가 이차전지 산업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방열 소재’(TIM) 사업이다. 전자제품의 열 관리를 돕는 방열 소재는 화재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통해 방열접착소재를 개발해 온 조광페인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뒤 시장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회사의 이차전지용 방열접착소재는 4분기부터 한국, 폴란드 공장 등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부터는 뚜렷한 체질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광페인트 외에도 ‘이색 경력’을 확보한 기업은 여럿 있다. ‘동원참치’를 담는 캔과 ‘양반김’ 포장재를 만들다가 이차전지 소재사로 변신한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도 자주 거론되는 사례다. 동원시스템즈는 알루미늄 전문기업 ‘대한은박지’, 산업용 특수필름회사 ‘한진피앤씨’에 이어 지난해에는 ‘엠케이씨’를 인수하면서 이차전지용 원통형 스틸캔 제조사업에 진출했다. 비료를 만들던 ‘경기화학’을 모태로 출발해 최근 쌍용자동차까지 품으며 종횡무진인 KG그룹의 핵심 계열사 KG케미칼은 앞서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회사 ‘에너켐’을 인수하면서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 라인을 신설하겠다고 공시한 동국산업, 폐수 약품 처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산을 재활용하는 기업에서 최근 폐배터리 재생 기업으로 거듭난 새빗켐(옛 동양케미스트리) 등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의 역사가 긴 만큼 이차전지 산업의 밸류체인도 넓고 포괄적이라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들의 변신이 그저 주가를 띄우기 위한 ‘말의 성찬’일지, 아니면 진지한 체질 개선일지 옥석 가리기가 앞으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3000원대 ‘반값 비빔밥’ 등장

    3000원대 ‘반값 비빔밥’ 등장

    대형마트에 ‘반값 치킨’ ‘반값 피자’ 등에 이어 ‘반값 비빔밥’이 등장했다. 15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3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4980원에서 1000원 할인한 가격이다. 이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가격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비빔밥 평균 가격 9654원(지난달 서울 기준)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값 비빔밥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등 3종으로, 1팩에 밥과 8가지 반찬이 들어 있다.롯데마트는 ‘가성비 중식’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도 내놨다. 엘포인트(롯데 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4000원 할인해 6800원에 판매한다. 최교욱 롯데마트 델리개발팀장은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도시락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의 참치잡이 마을, 마르차메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의 참치잡이 마을, 마르차메미/셰프 겸 칼럼니스트

    올해도 집 한편에 쌓인 명절 선물 세트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캔 참치는 대체 언제까지 명절 선물의 대명사로 남을까. 캔 참치에 대해 특별한 원한은 없지만 고민은 늘 쓸모에 대한 걱정이다. 의외로 집에서 캔 참치를 활용해 해 먹을 만한 음식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상상력의 빈곤 탓이다. 늘 선반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캔 참치를 보면 안쓰럽지만 막상 필요할 땐 요긴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고향 친구 느낌이랄까.캔 참치를 먹든 횟감으로 올라온 선홍빛 참치살을 보든 참치 하면 시칠리아 남동쪽 끝에 위치한 ‘마르차메미’란 도시가 늘 연상된다. 참치의 마을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묘한 이름만큼 묘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마르차메미는 10세기경 아랍인이 만든 지도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시칠리아는 당시 아랍의 지배를 받던 곳이었다. 해변의 모양새가 마치 멧비둘기를 닮았다고 해서 아랍인들은 과거 이곳을 멧비둘기 항구라는 뜻으로 ‘마르사 알 하맘’이라고 불렀다. 시칠리아 서쪽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르살라’가 아랍어 ‘마르사 알라’(신의 항구)에서 유래된 것처럼 아랍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이름이다.마르차메미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한때 시칠리아 참치잡이의 중심지였다. 우리가 울릉도 하면 반사적으로 오징어잡이를 떠올리듯 이탈리아인들에게 시칠리아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마탄차’라 불리는 참치잡이 장면이다. 아랍인들에 의해 고안된 마탄차는 시칠리아와 스페인 남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래된 참치잡이 방식이다. 마탄차는 매년 6월 지중해를 지나는 참치를 그물에 가두고 대량으로 잡는 조업 방식을 뜻한다. 우리나라 통영, 남해에서 죽방을 이용해 멸치를 잡듯 이 지역에선 오랫동안 마탄차로 참치를 잡아 왔다.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참치들이 지나는 길목에 큰 그물 미로를 만들어 참치 떼를 한곳에 끌어들인다. 그다음 그물을 서서히 들어 올리면 참치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이때 참치를 갈고리로 하나하나 찍어 올린다. 설명은 간단하지만 말이 쉽지 최대 600㎏이 넘는 참치를 갈고리만을 이용해 끌어올린다고 상상해 보자. 한 번에 수백 마리씩 잡았다고 하니 마탄차가 있는 날이면 마르차메미 앞바다가 참치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을 것이다. 붉은 바다와 산더미 같은 참치가 만으로 실려 오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피로 물든 바다와 생을 다한 참치들 그리고 그 앞에 서서 만선의 기쁨에 겨워 흐뭇한 표정으로 담배를 문 이탈리아 어부들의 모습. 생과 사, 생업의 고단함과 잔혹함 사이…, 실로 살벌하면서도 짠한 풍경이었을 것이다. 크고 거대한 참치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훌륭한 미식 재료였다. 그중에서도 지방이 많은 복부와 목 부위를 최고로 쳤다. 많은 시칠리아 레스토랑에서는 메인 생선요리로 벤트레스카 즉, 참치 뱃살을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한입 베어 물면 진하고 고소한 참치의 지방 맛이 일품이다. 살코기도 다른 생선에 비해 많이 나왔고,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참치 눈알과 심장, 생식기 등 부산물도 진귀한 식재료로 여겼다. 오죽하면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바다의 돼지’라고도 불릴 정도였다.마르차메미 근해에서 잡힌 참치는 생물로 유통할 분량을 제하고 즉시 가공공장으로 향했다. 대부분 쪄서 익힌 후 통조림으로 만들어졌다. 아니 그 맛있는 참치를 잡아 기껏 한다는 게 통조림이라니. 참치에겐 미안하지만 퍽퍽한 살코기로 만들어지는 통조림 참치는 산업화와 맞물려 요긴한 식품이었다. 과거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에도 해풍에 말리거나 소금에 절이는 방법은 지방기가 많은 참치의 저장법으로 적절하지 않았다. 익힌 후 오일에 담그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통조림은 음식물의 보존성을 극대로 높인 위대한 발명품이지만 사실 전통적인 음식 보존 방식의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마르차메미에서는 참치 통조림뿐 아니라 참치알을 염장해 만든 보타르가나 고등어, 멸치, 정어리, 문어 등을 가공한 제품들이 주로 생산됐다. 이들은 철도와 차량, 배에 실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판매됐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영광스러운 나날도 잠시, 1960년대를 기점으로 참치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무자비한 남획이 원인이었다. 잡히는 참치가 줄어든 만큼 이곳의 경제도 빠르게 무너졌다. 많은 참치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그와 함께 사람들도 일자리를 찾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마르차메미를 다녀온 뒤 시간이 꽤 흘렀지만 캔 참치를 볼 때마다 마르차메미 앞바다의 참치를 떠올린다. 참치 떼가 돌아오면 고향을 떠난 사람들도 다시 돌아올까.
  • 가족이라면서요…추석 연휴 공원에 버려진 반려묘 [김유민의 노견일기]

    가족이라면서요…추석 연휴 공원에 버려진 반려묘 [김유민의 노견일기]

    추석 연휴 김포 어린이공원에는 이동장이 덩그라니 놓여 있었다. 이동장 안에는 고양이는 잔뜩 겁을 먹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듯 몇 시간 동안 이동장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고양이를 발견한 A씨는 “캔과 간식을 같이 둔 거라 버려진 것이 아닐까 싶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다. 이동장 문이 열려있고 가방 안 캔이 까져 있는 상태로 보아 유기가 의심되는 상황. 혹시나 싶어 보호자를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지나가시던 분이 보더니 오전 11시부터 있었던 애라고 한다. 캔이 상한 것으로 보아 하루 있던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노했다. 공원 CCTV를 토대로 범인을 잡고자 김포 지구대에 신고했지만 범죄행위가 불확실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포시청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결과 추석 연휴가 끝나고 동물구조단체가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전염병 등에 대해 간단한 피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이라더라”면서 “(동물병원에서) 귓속이랑 털 상태가 깨끗해 길냥이는 아니었을 것 같지만, 손톱 관리가 돼 있지 않고 중성화도 안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반려묘와 임시 보호 중인 또 다른 고양이가 있어 녀석을 오래 보호해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명절·피서철에 버려지는 ‘가족’ 명절이나 휴가·방학철만 되면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난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등을 유기하는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생명이 버림받는 일은 반복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집계한 유기(일부러 버리는 것)·유실(분실하는 것) 동물은 38만2907마리로 나타났다. 연평균 12만7635마리, 하루 평균 유기·유실되는 동물은 350마리에 이른다. 유기·유실 동물이 가장 많은 시기는 휴가철이 끼어있는 7~8월이었다. 유기·유실됐다가 구조된 동물 중에서 원래 키우던 사람이나 새로 입양할 사람에게 가는 비율은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25.8%는 자연사하고, 15.7%는 안락사를 당한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휴가지·피서지는 물론 주거지역 등에서 ‘반려동물 유기·유실 및 학대 방지’ 캠페인이 진행됐다. “동물은 쓰다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가족이라면 끝까지 책임져 주세요.”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거나 피서철 등에 휴가를 떠나기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면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펫호텔 등 위탁관리업소를 이용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 생명이 참치캔 하나와 함께 버려지고 말았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기 대신 대체육 올린다…비건의 푸짐해진 명절 차례상

    고기 대신 대체육 올린다…비건의 푸짐해진 명절 차례상

    비건들의 명절 음식 레시피육수 대신 채수, 고기 대신 버섯 등“모든 음식, 비건식으로 만들 수 있어” 제주에 사는 비건(고기·우유·달걀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적극적 채식주의자) 이길희(35)씨는 9일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으로 ‘비건 산적 꼬치’와 ‘비건 잡채’를 준비했다. 산적은 소고기 대신 대체육 떡갈비를 노릇하게 굽고 맛살 대신 빨간 파프리카와 버섯, 쪽파를 끼워 꼬치를 완성한다. 잡채엔 고기 대신 버섯을 종류별로 넣으면 식감과 풍미가 살아난다.기후위기 문제로 3년 전부터 채식을 시작한 이씨는 “처음에는 채식만 하면 건강에 안 좋은 것 아니냐며 걱정하던 부모님도 이제는 비건 떡국은 어떻게 만든 거냐며 궁금해 한다”면서 “많은 비건 분들이 음식 때문에 명절을 어려워 하는데 연근, 콩줄기 등 평소보다 더 다양한 비건 음식을 할 수 있어서 풍성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산적부터 비건 빵까지...다채로워진 명절상 비건 4년차인 배서영(34)씨도 결혼 후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 음식으로 비건 빵을 만들어 올린다. 비건베이커리 ‘홀썸’을 운영하고 있는 배씨는 계란이나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는 전혀 쓰지 않고 빵을 만든다. 사찰 요리를 공부하다가 식재료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비건을 지향하게 된 배씨는 “조상님 모시는 자리에 비건 요리를 올리면 좋겠다는 시댁 어른들의 의견이 있어 준비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면서 “매번 다른 메뉴를 준비해 자연스럽게 비건 음식을 소개한다”고 말했다.최근 채식 인구가 많아지면서 명절 음식도 비건식으로 준비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명절 차례상에는 산적, 생선, 탕류 등 고기류가 들어간 음식이 많아 비건에겐 쉽지 않지만 최근엔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으면서도 고기맛을 내는 대체육이 개발돼 일반적인 명절 음식과 별반 차이가 없는 차례상 준비도 가능해졌다. 육수 대신 채수, 고기 대신 콩, 버섯을 활용한 조리법도 많이 공유되고 있다. 산적이나 육전을 대체육으로 만들고, 녹두전이나 빈대떡은 육수 대신 채수를, 고기가루 대신 버섯 등을 넣어 맛을 낸다.채식 인구 200만 시대...대기업도 비건식품 경쟁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100% 채식으로만 차례상을 차리긴 쉽지 않지만 10년 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면 이전에는 비건 차례상이라고 하면 채소나 과일, 나물을 주로 했는데 요즘은 계란, 햄, 심지어는 참치까지도 대체육이 나와서 거의 똑같이 만들 수 있다”면서 “녹두전이나 빈대떡, 만두, 산적도 고기 없이 만들 수 있어서 제가 음식을 만들어서 올리면 주변에서 더 맛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국채식연합은 비건 또는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수가 국내에 150만~200만명가량 될 것으로 추산한다. 건강 차원에서 채식을 하는 중장년·노년층과 동물보호와 환경 등을 생각해 적극적인 채식을 추구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비건식이 인기를 끌자 국내 식품 대기업에서도 잇따라 관련 제품을 잇따라 생산하고 있다. 소규모 온라인스토어를 중심으로 비건을 위한 추석 도시락 세트 등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심형석 비건소사이어티 코리아 대표컨설턴트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모든 음식이 비건식으로 가능한 시대가 됐다”면서 “자연 성분의 견과류나 과일, 콩고기뿐만 아니라 비건 인증을 받은 막걸리까지 나와 비건이든 아니든 모두가 같은 명절 음식을 즐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씨줄날줄] 명절 테크

    [씨줄날줄] 명절 테크

    고물가와 대출금리 폭등에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의 고민이 추석을 맞아 더 깊어지고 있다.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1만 8045원이다. 지난해보다 6.8%(2만 241원) 오른 수준이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27만 2171원, 대형 유통업체 36만 3920원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얼마 전 정부는 대형 할인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을 폐지하려다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보호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의무휴업일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 배려는 필요하다. 성균관 측에서 추석 차례상에 전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 소식도 있었다. 비용 부담을 걱정하면서도 차례상을 차리지 않을 수 없는 서민들에게 간만의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에도 중고 장터에서 추석 선물을 사고 파는 현상이 많다고 한다. 이른바 명절과 재테크를 합친 ‘명절 테크’ 현상이다. 당근마켓 등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는 “미개봉 추석선물 판매합니다”, “추석선물 세트 반값에 팝니다”, “필요한 선물을 저렴하게 마련했다”는 등 명절 선물세트 거래 관련 문구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거래되는 품목은 햄, 조미료, 참치,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판매자는 선물받은 것 중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소비자들로서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많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의 경우, 올라온 물품의 70% 정도가 거래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러한 명절테크는 1인 가구 증가와 무관치 않다. 혼자 사는데 받은 선물을 유통기한 문제로 다 소비하지 못하고 그냥 버리기보다 돈으로 바꾸면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시 유의할 점이 있다. 홍삼이나 비타민 등 온라인 거래가 금지된 품목들은 판매업 신고를 하지않으면 판매가 불가능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거래이지만 씁쓸한 생각도 든다. 보낸 사람의 정성을 현금화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보는 듯해서다.
  • [씨줄날줄] 참치의 눈물/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참치의 눈물/박록삼 논설위원

    참치는 달걀과 더불어 밥상 위 출몰 빈도가 높은 ‘국민 반찬’이다. 참치라면, 참치찌개, 참치주먹밥, 참치김밥 등등. 그만큼이나 추석 등 명절 대목에 참치 선물세트를 들고 바쁜 걸음을 종종거리는 이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급 횟감으로서 참치의 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명절 뒤끝이면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앱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품목 또한 참치다. 어디에 살건 동네 근처에서만 수십 건의 매물이 올라와 있고, 인터넷 최저가 3만 3000원짜리 참치캔 선물세트가 2만 2000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일시적이겠지만 참치가 천덕꾸러기가 된 듯도 하다. 원양어선 어획물의 상징과도 같던 난류성 어종 참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온 상승과 해류 변화 등이 이유다. 경남, 경북에서 조금씩 잡히더니 이제 강원도에서도 대량으로 잡힌다. 덕분에 국내에서도 운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냉동참치가 아닌 생참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문제는 국제기구 합의에 따라 국가별ㆍ지역별 어획량 할당(쿼터)이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잡을 수 있는 참치량은 870톤이다. 부산 713톤, 경북 74.4톤, 강원 61톤이다. 참치는 정치망 그물에 잡히고 나면 금세 죽는 습성이 있다. 이 탓에 쿼터량을 채우고 나면 참치 사체를 내다버리는 게 어민들의 또 다른 일이 됐다. 가까운 곳에서 이를 버렸다가는 다시 해안으로 밀려와 부패하기 때문에 일부러 10㎞ 밖 멀리까지 나가서 버리고 와야 한다. 뭍으로부터 3㎞ 떨어진 바다에서 기껏 잡은 참치를 비싼 기름, 시간, 인력 써 가며 내다버려야 하는 어민들의 심정이 오죽하겠나. 어족 자원 보호의 취지와도 전혀 맞지 않는다. 캔에 담기건, 횟감이 되건 귀한 참치가 애물단지 취급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파도와 맞서며 참치를 잡는 어민들의 수고로움이 보람차게 하기 위해서도, 또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다 동해 앞바다까지 온 뒤 영문 모른 채 잡힌 참치를 귀하게 여기기 위해서도 어획량 쿼터를 확대할 수 있는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 참치의 눈물이 곧 어민들의 눈물이다.
  • 전국 ‘노포’ 맛집서 보해소주를 왜 찾을까?

    전국 ‘노포’ 맛집서 보해소주를 왜 찾을까?

    보해양조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보해소주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 병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성동구 행복한식당, 대구 달서구 전래순대국밥 등 전국 노포(대대로 내려온 오래된 점포)들로부터 입점 문의가 이어져 시장 안착 전망을 높게 했다. 3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보해소주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 신안 토판염 등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쓴맛을 대폭 줄여 1년 전 출시했다. 기존 소주들이 쓴맛을 줄이기 위해 당 성분을 첨가한 것과는 차별화된 선택이다. 쓴맛은 단맛으로 감춰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솔트레시피로 맛을 낸 보해소주는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보해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제품을 알리는 기존의 주류 마케팅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솔트레시피를 내세우며 제품 특성을 강조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색다른 시도를 하며 입소문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대전 등 전국 노포에서 보해소주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소는 “손님들이 보해소주를 찾는다”며 입점 요청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보해소주는 △간판조차 없지만 긴 대기줄의 생삼겹살 전문집 ‘행복한식당’(서울 성동구) △3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중앙참치전문’(서울 영등포구) △계명대 근처 시장 맛집 ‘전래순대국밥’(대구 달서구) △오뎅탕과 부추전이 유명한 실내포차 ‘금복집’(대전 서구) 등 유명 노포에서 판매 중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노포를 찾는 소비자들은 화려한 외관이나 특별한 마케팅 보다 음식 본연의 맛과 그 장소를 지켜온 인물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면서 “제품력을 앞세운 보해소주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면서 노포 업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덕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 마셔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마셔본 사람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본연의 맛과 개성을 유지해서 인기를 얻는 노포처럼 보해소주 역시 제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들이 먼저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해소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의 노포들에 입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해소주는 보해양조 역대 신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달 약 1만 병대였던 판매량은 5개월 만에 12만 병대로 10배 이상 급증,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출시 첫 달보다 20배 넘게 판매되며 역대 보해양조 신제품 중에서 최대치를 넘어섰다.
  • 쓸쓸한 죽음 더는 없게… 복지 안전망 더 촘촘히 짜는 자치구들

    쓸쓸한 죽음 더는 없게… 복지 안전망 더 촘촘히 짜는 자치구들

    장기간의 투병과 생활고 끝에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경기 수원 세 모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기존의 복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위기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 자치구는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봉구는 숨은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선제적인 발굴 조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공무원 뿐 아니라 생활 업종 종사자나 주민들도 위기 가구를 찾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 11일에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아사 직전에 처한 60대 주민 A씨를 숙박업소 종사자의 신고로 발견했다. A씨는 타지역 주소지를 마지막으로 4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구는 사회복지공무원과의 상담을 통해 생계유지를 위한 구호물품과 긴급 복지 서비스를 먼저 지원했다. 또 건강 회복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 예정된 ‘주거 취약 지역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전수 조사’도 다음 달로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전수 조사 당시 조사를 거부한 가구의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펴 위기·취약 가구를 찾고자 마련됐다.성동구도 지역에 숨어 있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첫 활동을 시작한 ‘중장년 돌봄 전담 인력’이 동네 곳곳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고 있다. 이들은 고시원,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반지하 원룸 등 주거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부동산, 약국, 미용실 등 생활 밀착 업소를 방문해 혼자 사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목소리를 전해왔다. 돌봄 전담 인력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실제로 지난 4월에는 고독사 위험에 놓여 있던 1인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했다. 성수2가제1동에 사는 B(59)씨는 20여년 전 사업 실패로 홀로 고시원에 머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최근 일자리가 줄어 생계가 막막했던 와중에 우연히 고시원을 찾은 중장년 돌봄 전담 인력을 만나 다양한 복지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종로구 종로1·2·3·4가동은 이달부터 취약 계층에게 ‘긴급 구호 상자’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보장급여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중지된 가구를 살뜰히 살펴 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구호 상자에는 기부받은 쌀과 라면, 참치 캔, 간편식 등 다양한 식료품과 생필품이 들어 있다.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위기 정도에 따라 3회 이상 대상 가구에 긴급 구호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등 주민의 집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직접 확인하고, 각 가구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명장이 엄선한 원초를 두 번 구운 ‘양반김’

    명장이 엄선한 원초를 두 번 구운 ‘양반김’

    동원F&B가 ‘동원 추석 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양반김’은 원초 명장이 엄선한 원초를 골라 두 번 구웠다. 동원F&B는 ‘원초감별사’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원초감별사들은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며 원초를 분석하고 수매한다. 이번 선물세트의 대표 품목으로는 ‘양반김 특선6호’(더바삭한김 8봉+양반돌김 50g 2캔), ‘양반김 혼합3호’(들기름김 8봉+동원건강요리유 900mL 1병) 등이 있다. 동원F&B는 종이만으로 만든 ‘올페이퍼(All-paper package) 패키지’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선물세트 등 친환경 선물세트 물량을 10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바꾸고,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양반김 특선6호는 선물세트 내부의 플라스틱 받침과 외부 손잡이, 가방을 모두 종이 소재로 대체했다. 이 밖에 동원F&B는 참치액, 건강요리유 등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조미료와 양반김, 참치캔, 캔햄 등 3개 이상의 품목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물량을 확대 운영한다. 대표 품목으로 ‘동원 스페셜 52호’가 있다. 이 세트에는 ‘동원 참치액’과 ‘건강요리유’ 등이 담겨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 선물세트는 40년의 이르는 세월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절 선물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며 “선물세트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건강, 환경, 실용성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참치캔에 어떻게 넣었을까?” 날로 발전하는 마약카르텔 기술

    “참치캔에 어떻게 넣었을까?” 날로 발전하는 마약카르텔 기술

    콜롬비아 마약카르텔의 기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코카인을 숨기는 데 참치캔, 모자 등을 사용하고, 제조시설은 이제 지하벙커처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꼬리를 잡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게 마약수사에 능숙한 콜롬비아 경찰의 설명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마약카르텔의 신종 기법을 언론에 공개했다.  언론마저 깜짝 놀란 건 참치캔 코카인이었다. 콜롬비아 경찰은 나리뇨의 이피알레스라는 지역의 한 주택에서 참치캔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한다.  첩보를 통해 코카인을 대량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압수수색을 벌인 끝에 올린 성과였다. 집에는 참치캔에 담긴 코카인 744kg가 보관돼 있었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참치캔은 뜯거나 뚜껑을 다시 붙인 흔적이 없다. 하지만 마약카르텔은 감쪽같이 내용물 일부를 덜어내고 코카인을 캔에 넣었다. 이렇게 코카인을 숨기면 고소한 참치 냄새가 위장막 역할을 해 탐지견의 예민한 후각마저 무력화할 수 있다.  경찰은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참치캔"이라며 "마약카르텔이 어떻게 코카인을 집어넣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마약카르텔이 캔을 만드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며 "그렇다면 이제 마약사업이 완전히 산업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참치캔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공항에서 적발된 중절모도 코카인 밀반출의 신종 기법이었다. 하얀 중절모의 챙에 코카인을 입혀 유관으론 코카인을 숨긴 사실을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중절모는 소량 수출품으로 포장돼 비행기에 실리기 직전 제보를 받은 경찰에 적발됐다.  지상에서의 마약 제조와 운반도 이젠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 마약카르텔의 마약제조시설은 밀림에 숨어 있는 게 보통이었지만 최근엔 도시 인근에서도 지하벙커처럼 꾸민 곳이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만든 코카인 등 마약은 앰뷸런스로 위장한 차량을 통해 운반된다. 경찰은 "중환자가 타고 있을지 몰라 경찰도 앰뷸런스 불심검문엔 부담이 크다"며 "짝퉁 앰뷸런스가 마약 운반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이젠 적발이 정말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 사조대림, 추석 선물세트 100여종 선봬… 구성품·가격대 다양

    사조대림, 추석 선물세트 100여종 선봬… 구성품·가격대 다양

    사조대림이 임인년 추석을 맞아 ‘2022 사조 추석 선물세트’ 100여종을 선보였다. 사조대림은 캔햄이 포함된 선물세트 전체에 캔햄 ‘안심팜’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뚜껑 없는 안심팜’을 확대 적용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또한 참치, 캔햄, 식용유 등 사조의 대표 제품들과 함께 다양하고 실용적인 제품들로 구성한 ‘안심특선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그중에서 ‘안심특선 22호’와 ‘안심특선 88호’,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의 ‘고급유 3호’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대되는 인기 품목으로는 ‘안심특선 E-65호’(고급유 2개+사조참치 6개+안심팜 10개), ‘안심특선 A호’(고급유 2개+안심팜 5개+구운소금 1개+참기름 1개), ‘안심특선 해피호’(고급유 2개+사조참치 4개+라이트팜 3개+참기름 2개) 등이 있다. 이들 선물세트는 ‘사조 안심따개 참치’, ‘해표 고급유’, 안심팜, 참기름, 구운소금 등 실용적인 제품들로 구성했다. 아울러 사조의 프리미엄 참치 ‘통살참치’와 ‘생생참치’를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5종을 새롭게 준비했다. ‘프리미엄 생생참치세트 4호’와 ‘프리미엄 통살참치세트 E호’ 등이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9000원대 실속형 세트부터 프리미엄 참치, 사조 안심따개 참치, 고급유, 안심팜, 참기름 등을 푸짐하게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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