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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브라이트 방북/ 美국무·中국방부장 동시 평양에

    23일 평양에는 미·중 두 ‘라이벌 국가’의 고위대표단이 동시에머무르고 있다. 이날 아침 도착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일행과 하루 앞서 평양에 온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 등 고위군사대표단이다. 미 대표단은 테러지원국 해제,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등 관계정상화를 위한 현안 논의를 위한 방문이다.반면 중국은 한국전쟁 참전 50주년(25일)을 맞아 혈맹관계 등 전통적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평양을 찾았다. 형식은 다르지만 새로운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역학구도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정전협정 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을 모색하는 한반도상황에서 발언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의 의도 남북 등거리외교를 축으로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92년 한·중 수교 이후 식었던 ‘조·중’(朝中)관계가 지난 5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및 장쩌민(江澤民)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초고속으로 회복되고 있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과정에서 미국의 대북 영향력 확대는 불가피하지만베이징(北京)의 통제력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에서 최근정세변화에 주목하고 있다.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알려진 장쩌민 주석의 북한 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될 전망이다.이번 군사대표단의방문도 각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통로를 복원해 나가겠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미국 입장 북한의 지역적 위협 저지와 동북아질서 유지 등이 대북관계 개선의 목표.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도 주요 목표로 북한을 ‘예측가능한 보통국가’로 국제사회에 편입시키겠다는 의도다. 갈수록 커가는 중국 세력에 북한이 기울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미국은 중국을 동북아에서 잠재적 ‘현상유지 타파 세력’으로 보고 있다.경제적 부상과 함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중국이 아시아의 패자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북한을 둘러싼 경쟁적 관계가 심화돼 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中국방등 군사대표단 평양 도착

    [베이징 연합]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겸 국방부장 츠하오톈(遲浩田)을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고위 군사대표단’ 20여명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50주년을 맞아 22일 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을 떠나 평양에 도착,5일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방북한 것은 88년 9월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축하차 방문한 후 12년만에 처음이다.중국은 이를 통해 대북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되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 군사대표단은 평양 방문중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을 만나고,북한측이 주최하는 항미원조50주년 경축 행사와 활동에 참가할 예정이다.
  • 2차 이산상봉 연기 불가피

    남북 이산가족 2차 방문단 교환사업의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북측이 21일에도 명단 교환에 응하지 않아 예정된 2차 방문단 교환일정(11월 2∼4일)을 물리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 또 생사·주소 확인을 위한 명단도 전달해 오지 않아 이에 대한 확인사업도 순연될 전망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경협제도화 실무회담을 연기한 바있어 남북 당국간 합의사안들의 실천이 지연되고 있다. 북측이 22~23일쯤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200명)을 통보하더라도 생사확인의 소요 시간을 고려할때 다음달 2∼4일 방문단 교환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와 관련,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일 장충식(張忠植) 총재 명의의 서한을 북측에 보내 합의 사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같은 당국간 합의 사안의 지연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관계의 급진전에 따른 준비작업과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사업(25일),북·일 수교 회담(31일·베이징)등 대외관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고려 문화재 100여점 개성에 묻었다”

    한국전쟁 당시 국립 개성박물관이 소장한 100여점의 고려시대 문화재가 국군이 후퇴할 때 후방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현지에 매장됐다는증언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의원은 당시 개성박물관장이었던 원로 미술 사학자 진홍섭(秦弘燮·82·) 박사로 부터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의원에 따르면 진박사는 박물관 소장유물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한국전쟁 발발 1년전인 1949년에 쌍영총 고구려 벽화조각 3점을비롯해 중요 유물 대부분을 서울로 후송했다. 진박사는 다음해 전쟁이 일어나고,그해 10월 함락됐던 개성이 수복되어 박물관에 복귀했으나 중공군 참전으로 다시 피난길에 오르게 되자곧 수복되리라는 생각에 마을사람 2명·수위 1명과 함께 개성박물관이웃에 문화재 100여점을 묻었다는 것이다. 진박사는 이때 매장한 문화재 가운데는 모양이 특이하고 우수해 가끔학술지에 소개되고 있는 민천사(旻天寺) 고려석불과 청자 다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현재 개성박물관은 옛 건물을 헐고 1980년대에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이 때 땅속에서 문화재가 나왔다는 소식이 없는 만큼 아직 그곳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기자 dcsuh@
  • 中국방부장 왜 訪北하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5일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북한 방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의 파병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목적보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미관계에 대한 의견조율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것 같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20일 “츠 국방부장이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지만,이 행사를통해 북한과 중국이 혈맹관계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7년여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츠 국방부장은 양국간 군부 최고위급 지도자들의 교류를 정례화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외견상으로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상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며,중국군의 한국전참전 50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 양국의 군사적 우호·협력관계의 강화를 확인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중국군은 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넌데 이어 25일 한국군 제6사단 2연대와 첫 교전을 벌여 승리를 거둠으로써,해마다 이날을 ‘한국전 참전 기념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츠 부장의 북한 방문은 급진전되고 있는 북미관계에 대한 양국간의 심도 있는 의견 교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외교소식통은 “츠 국방부장은 조명록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북미 공동성명 발표 배경과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이후의 북미관계의 진전상황,향후 전개방식,대응방안 등 여러 각도에서 북한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미관계의 급진전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 축소를 우려한 중국이 츠국방부장을 통해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츠 부장의 방북에 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실력자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中국방 25일 방북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71)이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행사의 참석을 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조선 중앙TV·중앙방송 등 북한언론들도 이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겸 국무위원인 츠하오톈 국방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고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곧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츠 부장의 방북을 확인했다.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츠 부장 외에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보다 고위급 인사의 방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서울 홍원상기자 khkim@
  • [베이징은 지금] 中‘한국전 참전50周’자화자찬

    중국 대륙은 지금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 열기로 뜨겁다.중국의한국전 참전 관련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좌담회도 성황을 이뤘으며,중국 언론들도 연일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군은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넌데 이어,25일 한국군 제6사단 2연대와 첫 교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는 등 한국군과 유엔군의 북진을 막아 북한을 구했다는 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 베이징 중심가 시단(西單)거리의 중국 최대 서점 투슈다샤(圖書大厦).1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위안둥(遠東) 조선전쟁’ 등 한국전관련서적 20여종이 진열돼 있는데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있다.18일에는 중국 국제전략학회가 개최한 ‘캉메이위안차오(抗美援朝) 50주년’ 좌담회가 성황리에 열렸다.한국전에 참전한 차이청원(柴成文) 장군은 “‘한국전의 승리’로 제국주의의 바람을 잠재우고중국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켰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도 대서특필하고 있다.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국전 참전을 “중국 인민이 침략에 대항해 국가을 보위하며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벌인 정의의 전쟁”이라고 보도했다.중앙TV방송국(CCTV)에서는 25일부터 한국전 참전 병사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는 등의 대형 기획특집물 ‘캉메이위안차오’를 방영할 계획이다. 중국에 한국전 참전기념 열기가 뜨거운 것은 19세기 서구 열강에 굴욕을 당한 중국이 사회주의 중국 건국 1년만에 참전,열악한 조건 속에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군사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보는데 따른 것.그러나 중국군의 참전으로 큰피해를 입은 우리로서는 씁스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한국이 중국과 수교한지 8년이 지났지만 중국은 아직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표명한 바 없기 때문이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7)金國振 태국주재 대사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대한 태국의 관심은 남다르다.의원내각제인 태국은 올해 11월17일 현 하원의 임기가 만료되므로 그 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그런데 추안 총리가 ASEM참석을 이유로 정치일정을 연기하자고 하자 국민들이 선뜻 공감하고있다.뿐만 아니라 TV방송에서는 한국정부가 만든 17분짜리 ASEM 홍보 프로그램을 전혀 삭제 없이 무료로 선뜻 방송할 정도다. 태국은 96년 1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산파역을 맡았다.97년 9월에는 1차 ASEM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ASEM 프로세스가 정착되는 데 큰기여를 했다.97년부터 지금까지 ASEM 내에서 아세안 국가들을 대표하는 조정국(Coordinator)의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데 이번 서울 회의를 위해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태국의 ASEM에 대한 높은 관심은 태국이 추구해온 대외정책을 보면이해할 수 있다.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인구,면적,경제력,군사력 등에서 비교적 대국(大國)에 속한다.특히 동남아의 거인국(巨人國)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문제와 국내정국 불안으로 대외적 역할이 줄어든 현 상황하에서 아세안 내 태국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태국은 아세안 뿐 아니라 동북아,북미,유럽을 포함한 지역간 협력에도 점점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ASEM의 출범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태국은 대화포럼으로 출범한 ASEM이 정상급 지역간 협의체로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각급 회담과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고 아시아·유럽간 교류와 협력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이번 서울 회의에 추안 총리 외에도 수파차이 부총리 겸 상무장관과 수린 외무장관 등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여 ASEM의 각급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태국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인 한국을 도와 ASEM 과정의 내실화를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울러 가시적 혜택을 가져오는 협력사업(ASEM Initiative)과 민주화,인권 등을 다루는 정치대화를 활성화시키는 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아세안 국가들보다 전향적인 입장을취하고 있다.한마디로 한국과태국은 ASEM을 끌어가는 명실상부한 핵심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태국은 태국군의 6·25전쟁 참전 이래 긴밀한 우방 관계를유지하고 있다.특히 대북한 정책에 있어 우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은 올해 아세안 지역포럼(ARF)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ARF 가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그 결과 지난 7월 말 방콕 ARF 회의에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정식회원국의 대표로 참석하게 됐고,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의 역사적인 남북 외무장관간 ‘첫 회담’이 열렸다. 한국과 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세계화 시대’의 두 개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이러한 기본적인 가치관의 공유를 바탕으로 한-태 양국은 양자관계 뿐만 아니라 각종 지역 및 다자포럼에서 협력을 다져가고 있다.이번 ASEM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金國振 태국주재 대사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2)臨政·광복군 거점 重慶·阜陽

    서안·연안 답사를 마친 취재팀은 25인승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고중경(重慶) 강북(江北)공항으로 날아갔다.굽이굽이 꿈틀거리며 중원(中原)을 흐르는 양자강을 보고 있노라니 벌써 중경에 도착한다.중경은 중국의 내륙 사천성 동쪽 끝에 있는 인구 1,300만의 대도시이다. 북경 상해 천진과 함께 4대 직할시이다.양자강과 가릉강(嘉陵江)이합류하는 곳에 자리잡은 중경은 도시 대부분이 가파른 산과 구릉으로 되어있어 중국인들은 ‘산청(山城,산의 도시)’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경은 일본군에게 밀린 중국 국민당정부가 1937년 임시수도로 삼은 곳으로 그 무렵,우리 독립투사들도 이곳을 중심근거지로 삼았다.임시정부가 광복전까지 머물렀고 여기서 광복군이 창설되고 조선의용대 본부도 이곳에 있었다.지금 확인할 수 있는 우리의 항일유적도 많다.1940년 중경으로 이동한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창설하고 전쟁수행과광복후 조국재건을 위한 체제정비를 하였다.그리고 이 해 9월 17일연합국의 일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광복군총사령부를 창설했으며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대일선전포고를 하고연합국의 일원으로 대일전쟁에 참전했다. 취재진이 여장을 풀기도 전 먼저 찾아간 곳은 칠성강(七星崗) 연화지(蓮花池)마을의 마지막 임정청사였다.5년전 광복 50주년을 맞아 복원 개축했던 청사는 전체를 다시 뜯어내고 있었다.중경시가 관리하고 있는 임정청사(관장:賈慶海·47)는 지난 7월초 공사를 시작,9월17일 한국 광복군 창군기념일에 재개관했다.아래쪽 1호 청사 2층에 임시정부의 군사활동 전시관을 개설하는 등 청사 내·외부를 전반적으로개축했는데 공사비 22만 달러의 대부분은 우리정부가 부담했다. 임정청사를 나온 취재진은 가경해관장이 표시해준 지도를 들고 추용로(鄒容路)에 있는 광복군총사령부가 있던 건물을 찾았다.그곳은 ‘미원(未苑)’이라는 고급식당이 되어 있었다.마침 저녁시간이라 취재팀은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실내는 밖에서 본 것보다 넓었는데 주인이 장사수완이 좋은지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했다. 광복군은 처음에는 단위부대로 제1,2,3,5지대 등 4개의 지대를 편성하였다.그뒤 9개 준승(準繩)을 계기로 중국군사위원회의 통제와 간섭을 받다가 제5지대에서 일어난 지대장 나월환의 암살사건과 조선의용대 잔류대원들의 광복군으로의 편입 등으로 1942년 전면적인 개편과조정이 있었다.기존 4개 지대를 해체하고 제1,2,3지대로 개편한 것이다. 광복군은 1943년에 가서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되는 기회를 얻는다.영국과 군사협정을 맺고 병력을 인도 버마 전선에 파견하여 특수업무를 수행하게 했던 것이다.그리고 1944년 5월,미군전략정보처(OSS)과 합작,국내진공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았다.그러나 알려진 대로 작전 직전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실행되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텔에서 나온 취재진은 차를 대절해 광복군 창설기념식이 열렸던 가릉빈관(嘉陵賓館) 옛터를 찾아갔다.기록에 따르면 기념식은 1940년 9월17일 아침 7시에 열렸는데 그건일본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차를 내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가릉신로(嘉陵新路) 18번지 현장을 더듬어 찾으니 5층 짜리아파트였다.마침 웬일인가 하는 표정을 하고 노인들이 다가왔다.그곳에서 소년시절부터 살아 왔다는 이굉운(李宏雲·66)씨는 가릉빈관은오랜 동안 낡은 건물로 남아 있었는데 지난 1991년 철도국에서 건물을 헐고 그곳에 아파트를 지었다고 들려준다. 거기서 차를 달려,임정요인들의 가족이 머물고 광복군에 입대하려는 청년들을 수용했던 토교촌(土橋村)으로 향했다.장강대교를 건너 26㎞나 시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곳이었다.일본군을 탈출,6,000리를 걸어 임시정부의 품에 안긴 김준엽 박사의 자서전 ‘장정’을 보면 학병 탈출자들이 중경에 오자마자 토교로 갔다는 말이 씌여져 있다.또다른 기록에는 교회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토교는 빈민촌 지역이었다.잡초가 무성한 둔덕과 절벽과 탁한 시냇물,질척거리는 골목길,땟국이 흐르는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며 노인들에게 물어 찾은 집은 검정색 기와를 얹은 낡은 단층집이었다.당시사용되던 건물이 아직까지가 한 채가 남아 있었다.차를 타고 근처를돌아다니며 학병탈출자를 수용했다는 교회 자리가 어디 있는지 물었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결국 학병탈출자들이 머물렀던 장소는 찾지 못했다. 다시 차를 돌려 조선의용대가 머물렀던 탄자석(彈子石) 마을을 찾았다.탄자석 마을 역시 개발되지 않은채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김원봉이 조선혁명당 본부를 뒀던 ‘손가화원(孫家花園)’이라는 거대한 장원은 군수물자 저장시설이 들어앉아 더이상 접근할 수가 없었다. 토교촌과 탄자석마을을 둘러본 취재진은 차를 돌려 학병탈출자나 임정요인들이 양자강 연락선을 타고 내렸다던,그리고 조선의용대 대원들이 김원봉의 만류를 물리치고 화북(華北)으로 진출하기 위해 떠났던 조천문(朝天門) 나루터를 찾았다.조천문 나루터는 듣던 것과는 달리 크고 시설도 꽤 정돈돼 있었다.양자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장강삼협(長江三峽) 탐승관광선을 비롯,양자강 물길을 따라 형성된 각 도시를 오고가는 배들로 꽉 찬 조천문나루는 마침 내린 비로 시뻘건 황토 흙물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중경취재를 마친 취재팀은 광복군 제3지대 주둔지를 찾아보기 위해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국 국내선항공편으로 안휘성(安徽省)의합비(合肥)까지 간 뒤 거기서 기차를 갈아타고 부양(阜陽)으로 향했다.합비에서 부양까지는 기차로 9시간 정도.부양가는 길은 남쪽지방이라서인지 논농사가 대부분이었다.그림에서나 본 무소를 탄 아이들이 한가롭게 논길을 걷고 있었다. 부양에 있던 광복군 제3지대는 남만주의 항일영웅 양세봉(梁世鳳)의 조선혁명군의 참모로서 싸웠던 김학규(金學奎) 장군이 지휘한 부대이다.한성수(韓聖洙)·김우전(金祐銓)·김준엽(金俊燁)·장준하(張俊河)등 학병 탈출자들이 찾아오자 김학규 장군은 그들을 근처 임천(臨泉)에 있는 중국군 장교양성과정의 한국광복군특별반(약칭 한광반)에 입교시켜 교육시킨 뒤 부양 지대에 배속시키거나 중경 광복군본부로 보냈다.이렇게 하여 부양의 광복군이 명실공히 군대 모습을 갖추고창설된 것은 1945년 6월이었다. 광복군 제3지대 창설식이 열렸던 부양 인민극장은 시내중심가에 있었다.건물은 아직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곳에는 ‘만하탄(曼合頓)’이라는 디스코테크가 들어서 있었다. 취재진은 잠시그곳을 둘러본 뒤 비가 내리는 길을 달려 부양에서 75㎞ 정도 떨어진 임천으로 향했다.빗길을 1시간 반정도 달려간 임천은 여느 중국 소도시의 풍경처럼 붐비고 무질서하기 짝이 없다.몇차례길을 물어 찾아간 임천 제1중학이 한광반이 훈련을 받던 곳이다. 1939년 개교했다는 임천 제1중학은 원래는 항일전쟁 당시 부근에 주둔해 있던 국민당 군대의 연병장으로 사용되다가 국공합작후 다시 항일간부양성학원 연병장으로 사용됐다.임천 제1중학은 방학중이라 학생들은 없고 전(前) 교장이며 현재 학교의 공산당 서기인 장병(張兵·58)씨가 취재팀을 반갑게 맞아주었다.그는 당시 병영과 생도들의숙사(宿舍)자리를 안내했다.그러나 장방형 단층건물이었다는 당시 숙사의 자취는 찾을 길 없고 새로 지어진 3층짜리 교사(校舍) 3동이 들어서 있었다. 중경 박찬 기자 parkchan@
  • [중국 명승지를 가다](1)스촨성 충칭

    중국 대륙의 면적은 960만㎢.한반도보다 44배나 크다.나라가 광활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뛰어난 명승지도 많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많다.중국 4대 자연경관중의 하나로 ‘창장싼샤(長江三峽)’의 기점이자 종착지인 충칭(重慶),도고의 발상지 스촨(四川)성,‘무릉도원(武陵桃源)’의 본향인 후난(湖南)성의 장자제(張家界)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충칭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 13억 인구의 ‘젖줄’이자 땀과 눈물이 섞인 창장(長江·양쯔강).티베트고원에서 6,000여㎞를 흘러 동중국해에 이른다.중국 서북쪽의 스촨(四川)분지에서 대하(大河)로서의 첫 면모를 드러낸 창장은 충칭에서 자링(嘉陵)강을 품에 안으면서거대한 물결을 이룬다.거대한 물결은 깎아지른 절벽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추당샤(瞿塘峽)과 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의 협곡을지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으로 빠져나간다. 창장이 힘차게 굽이치는 선경(仙境)속의 추당샤·우샤·시링샤 세협곡을 ‘창장싼샤(長江三峽)’라고 부른다.유비(劉備)·조조(曹操)·손권(孫權)이 천하를 놓고 각축을 벌인 ‘삼국지(三國志)’의 역사적 현장이며,이백(李白)·두보(杜甫)·소동파(蘇東坡) 등 중국 최고의 시인들이 시작(詩作)활동을 한 주무대이기도 하다. 190여㎞에 이르는 이 창장싼샤는 충칭의 추당샤부터 시작된다.풍광이 웅대하고 산세가 험난하면서도 주위의 기암괴석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추당샤는 길이가 33㎞이며.강폭은 150m쯤 된다.하지만 강폭이 30m로 좁아지는 우샤에 이르면 창장의 물결치는 소리가 십리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물살이 세다.기이한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산높고 골 깊어 생긴 구름 안개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암초가 많은 시링샤에서는 내려가는 유람선은 쏜살같이 달리지만,올라오는 유람선은사다리를 오르는 것처럼 힘이 들어 연신 가쁜 숨을 내쉰다. ‘황토물과 기암절벽이 묘한 대조를 이뤄 빚어낸 천하제일의 비경,도도하게 흐르는 물살 위에서의 여유,갑자기 눈앞에 다가오는 천인단애(千인斷崖)의 절벽….감동과 스릴,인간 감정의 극심한 굴곡을 두루맛볼 수 있는 곳이 중국 서부의 관문 충칭이다.창장산샤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기도 하다. ‘창장산샤’의 고조된 감정을 조금 가라앉히고 충칭 시내에 들어서면 한국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는 곳이 항일 독립운동가의 피와 한이서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해방되던 해인 1945년 1월부터 9월까지중국에서 27년 동안 처절한 독립운동을 벌였던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뜻깊은 장소이다.지난달 새단장을 했으나,하늘 높이 치솟아오르는 충칭의 현대식 건물과 대비돼 지난날 독립운동가들의 신고(辛苦)의 삶을 되새겨 준다. 해외를 관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점은 자국에서 느끼지못하는 ‘이국(異國)정취’일 것이다.이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거대한회교 사원풍의 런민다리당(人民大禮堂)이다.베이징(北京)의 런민다후이당(人民大會堂)보다 규모가 훨씬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그러나 다리당을 설계한 설계사는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았다.충칭에 런민다후이당보다 더 크고 화려한 런민다리당이 들어서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마오쩌둥 (毛澤東) 주석이 노발대발하며 공사를 막으라고 지시했다고한다. 중국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주(大足)로 가면 된다.충칭시에서 160㎞쯤 떨어진 다주에서는 둔황(敦煌)·룽먼(龍門)석굴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석각(石刻)이 많아 중국 불교미술의 정수를 맛볼수 있다. 다주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40여곳의 석굴과 암벽에 50,000여개의 석각이 새겨져 있다.이곳의 석각을 모두 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일반인들은 석각기술이 뛰어난 바오딩산(寶頂山)이나베이산(北山)의 석각만 보면 충분하다. 다주에서 10㎞쯤 떨어진 바오딩산의 대표적인 석각은 누운 자세로조각된 석가열반상과 송대(宋代)에 새겨진 천수관음보살상이다.석가열반상의 높이는 5m,길이는 무려 31m나 된다.여기서 2㎞쯤 떨어진 베이산의 석각은 처음에는 10,000개 이상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많이 파손돼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충칭 시내의 기온보다 5∼7도가 낮아 피서의 명승지로 불리는 진윈산(縉雲山)은 ‘아열대 식물의 보고’로 통한다.아열대 식물이 1,700여종에 이르고 페이아수(飛蛾樹) 등 수많은 희귀족 수목이 자라고있다.산 초입에는 석회질을 함유한 베이(北)온천이 자리잡고 있어,진윈산에 올라 아열대 식물들을 둘러보고 굽이굽이 흐르는 시내와 계곡을거쳐 내려와 온천욕을 하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가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 되는 기분이다. 서울∼충칭간에는 주 1회의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고,서울∼상하이∼충칭 코스도 마련돼 있다. khkim@. *옛 대한민국 임정청사. [충칭 김규환특파원] 충칭(重慶)직할시 쉬중취(市中區) 롄화츠(蓮花池) 38호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광복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재복원공사를 끝내고 한국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지난달 한국의 독립기념관측과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진열관(舊地陳列館)측이 청사 5개동 전체의 낡고 헌 부분을 전면 개·보수하고 1호 청사 2층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사활동 전시실’까지새로 조성하는 등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대표적인 해외 항일유적지로 떠올랐다.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 4월29일 농촌계몽 운동을 하다 망명한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구 공원 의거로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이 심해지자 항저우(杭州)·창사(長沙)·류저우(柳州) 등지로 피해다니다 40년 충칭으로 옮겨왔다.그해 9월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정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을 창설하고 연합국의 일원으로 인도·미얀마 등지에 참전하는 등 조국 광복을 위해 눈부신활약을 펼쳤다. 임시정부 청사는 대지 300여평(연건평 400여평)에 2∼3층짜리 건물5개동으로 돼 있다.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약 48평)보다 규모면에서는훨씬 크다. 1호 청사 1∼2층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시실이 마련돼있다.이곳에서는 광복군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기록영화도 상영하고 있어 당시 광복군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2호청사 1층은 임시의정원 회의실과 휴게실,2층은 외무부·외무부장실·외무차장실로 사용됐다.3호 청사 1층에는 내무부,2층에는 재무부,3층에는 김구(金九) 주석 사무실과 국무위원 회의실로 이용됐던 곳이다. 4호 청사 1층에는 외빈 숙소 및 주석 비서실이,2층에는 임시정부 요원들의 숙소로 사용돼왔다.마지막 5호 청사는 외빈 접대소와 관리사무소 등이 설치돼 있다.
  • 내년 7월부터 전몰군경 유자녀 9,354명에 월25만원 지급

    내년 7월부터 6·25 전몰군경 유자녀 9,354명 전원에게 월 25만원씩의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되고 65세 이상의 무공훈장 수훈자 3만4,054명에게는 월 5만원씩의 영예수당이 지급된다. 국가보훈처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도 보훈예산편성내역’을 6일 발표했다. 내년도 보훈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14.1% 늘어난 1조4,223억3,100만원으로 정부예산증가율 6.3% 보다 2배 이상 높다. 내년도 예산은 보훈가족의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이에따라 국가유공자에게 지급되는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고 올해 신설된 7급 상이군경 1만811명의 기본연금도 월 15만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오른다. 또 6·25 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65세 이상 참전군인중 경로연금 지급대상자 3만7,800명(전체의 10%)에게도 올 10월부터 월 6만5,000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한다. 개인별 공훈과 희생 정도에 따른 부가연금도 5% 인상돼 대상자 11만1,481명이 월 4만3,000원에서 184만1,000원까지 연금을 지급받는다. 간호수당을 포함하면국가유공자 1명이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최고261만2,000원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독립유공자와 전·공상 군경,고엽제후유의증 환자 등에 대한 국비진료와 유족의 진료비 감면,전·공상 군경의 보철구 제공을 위해 1,044억원이 지원된다.보철용 LPG차량 소유자 2만2,442명에게는 세금인상분 16억원을 지원해준다. 고엽제 2세환자의 경우 후대까지 고통을 받는 점을 감안,장애등급별로 5만∼15만원이 상향조정된 월 25만∼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고엽제환자 검진비용 48억9,600만원도 지원된다. 노주석기자 joo@
  • 李총리·보수단체 대표 간담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6일 대한민국건국회,대한참전단체연합회,월남참전전우회,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실향민중앙협의회,전쟁방지협의회,군경유자녀회 등 보수단체 회장 3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모임은 이 총리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보수계 대표들에게 정부의대북정책을 설명,보수 단체들의 이해를 구하고 이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했다. 이 총리는 우선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여러 후속조치들을 소개한 뒤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더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으며전쟁억제와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된 많은 대화와 결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 류기남(柳基南) 대한참전단체연합회장은 “한국전쟁참전 군인들의 명예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최근 민주화유공자 등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명철(黃明哲) 월남참전전우회장은 “물질적 보상보다는 명예로운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월남전 참전군인들에게 국가유공증서를수여해달라”고 건의했다.손진 대한민국건국회장은 현행 상훈법 체계의 문제점을 거론했다.최근 일고 있는 미군 철수주장과 국가보안법폐지주장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운기자 jj@
  •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50돌 행사

    재일학도의용군 6·25전쟁 참전 50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수봉공원 참전기념탑 앞에서 김유배(金有培) 국가보훈처장,최기선(崔箕善) 인천광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김교인) 주최로 열린다. 재일학도의용군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재일학도의용군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다음달 2일에는 회원과 유족이 안장돼 있는 충남 천안시 망향동산 묘역에서 합동위령제를 갖기로 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거주 청년과 학생 642명은 재일학도의용대를 조직,유엔군에 자진 입대해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노주석기자 joo@
  • 새해 예산안/ 분야별 주요내용

    새해 예산 10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관련 예산이 23조5,255억원으로 가장 많다.증가율로도 교육투자가 19.2%로 가장 높다.공무원 인건비(16.5%),과학기술(16.2%),사회복지(15.0%)에 대한 예산증가도 두드러진다.부문별로 요약한다. ■ 지식정보 인프라 확충.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2,211억원을 투입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개인용컴퓨터(PC)를 주고 인터넷 통신료도 5년간 지원해준다.주부·농어민·재소자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한다.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에게 1,500억원을융자해 줘 면단위 지역의 광통신망구축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4,600억원을 지원한다. ■ 과학기술투자 확충. 선진 7개국(G-7)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정부전체 예산중 R&D 투자비중은 올해의 4.1%에서 4.3%로 높아진다.대형 공공기술분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우주개발기술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부품·소재 등 핵심 산업기술,중소제조업체의 현장애로 기술개발을위해 6,106억원을 지원한다.신약개발과 유전자 실용화 연구등 보건의료 핵심기술개발에 1,288억원을 배정했다. ■ 신지식인 양성 교육투자.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74개의 학교를 신설한다.학급당 학생수는 36.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비 전액인 9,000억원을지원해준다.이에 따라 물감,도화지 등 고가가 아닌 실험실습비는 전액 학교에서 부담한다.학생들의 학습시설과 휴게실 등 교원편의시설을 개선하는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장애인의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준공된다.17개 전국 평생교육센터 운영비로 10억원을,노인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인 교육비로 2억원을 배정했다. ■ 생산적 복지 확충.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 약 160만명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2조7,377억원을 배정했다.올해보다 1조9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매월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으로 16만6,000원을 지원해준다.장애수당지급도 늘린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만5,000명과 아동 18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783억원을 지원한다.거동이 가능한 노인에게는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배달해준다.저소득층 학생 16만4,000명에게는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2만3,000명의결식아동에게는 민간 급식단체를 통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自活)을 돕기 위해 2,738억원을지원해준다.자활직업훈련을 하는 3만명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으로매월 31만원을 지원한다. 1만명의 자활인턴(대상자)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조금을 매월 50만원씩 준다.자활지원센터도 70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 65세 이상의 참전군인중 저소득자 3만8,000명은 매월 6만5,000원씩 생계보조비를 받는다.7월부터 65세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은 매월 5만원씩 영예수당을 받는다.7월부터 6·25 유자녀 수당 지급대상도 확대된다.현재는 가구당 4인가족기준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유자녀 수당을 받지만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씩은 매월 25만원을 받는다. ■ 맑고 깨끗한 환경보전. 맑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투자를 확충한다.낙동강 수계 강변 여과수사업 등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4대강 수질개선에 1조5,341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도서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에 1,216억원을 배정했다.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해결하기 위해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술, 생태계 복원기술 등 20개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신규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 지역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발. 부산의 신발산업과 광주의 광(光)산업,경남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840억원을 지원한다.대구 섬유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발전할 수있도록 한다.내년에는 965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오지·탄광지역 등 낙후지역을 개발한다.410개 섬지역의 급수·복지회관·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584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지역의 주택개량·생활용수공급·하수도정비 등으로 도시수준의 생활향상 지원을 위해 4,049억원을 배정했다. 태백·삼척 등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936억원을 지원한다.강원권 탄광지역 3개지구,충청권의 태안 등 5개지구,영남권의 안동 등 7개지구,호남권의 진안 등 7개지구 등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28개지구중 개발계획이 확정된 22곳에 1,175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 중소·벤처기업 경쟁력강화 지원. 부품·소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장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 연구지원에 350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역거점별 정보화지역센터 운영비로 125억원을 배정했다.지방공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 전산시설 설치와 주요중소기업 업종의 B2B 모델 개발 지원에 신규로 35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 전용의 수출금융자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한다.벤처기업의 지방화를 위해 비수도권 벤처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용으로 신규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 농림어업 지원 내실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도입된다.전체 논을 대상으로가구당 6,000평(2㏊)까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3,000평당(1㏊) 25만원,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지원한다.농작물 재해보험제도는 사과와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전체 재배면적의 50%)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다.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농업기계화 경작로,농기계 구입자금등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3,394억원으로 늘린다.양수장·배수장 설치,수리시설 및 방조제개보수등 재해방지 투자도 1조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인 한·중 어업협정과 한·일 어획 쿼터량 축소에 따라 547척을 줄여야 하는 예산으로 2,368억원을 배정했다.경쟁력있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발전기금’에 100억원을 신규로 출연한다. ■ 통일·외교·국방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한다.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지원에 68억원,한국국제협력단 출연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사업에 566억원을 각각지원한다.군 장병의 숙소개선에 3,466억원을 투입한다.국방·민생치안·해양경찰에 대한 예산은 16조7,710억원으로 올해보다 7.2% 늘어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내영화 9편 영국서 상영

    [런던 연합] 런던영화제와 이에 앞선 문화관광부의 한국전쟁 5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 행사로 런던에서 한국영화가 잇따라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기념 영화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국립영화관등에서 열리며 ‘아름다운 시절’ ‘오발탄’ ‘돌아오지 않는 해병’‘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그 섬에 가고 싶다’ 등 5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또 오는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44회 런던영화제에서도 ‘박하사탕’‘반칙왕’‘주유소 습격사건’‘오! 수정’등 4편이 상영된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런던에서의 한국영화제는 당초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기획됐으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참전용사 등 한국을 기억하는 영국인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뢰폭발때 발목보호 군화 개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눈을 잃은 70대 사업가가 운영하는 군화생산업체가 대인지뢰 폭발때 발목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특수군화개발에 성공했다. 전북 익산시 삼기면 삼기농공단지내 ㈜익산하이테크(대표 장홍렬·70)는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한 ‘M-14 대인지뢰 보호용 전투화’ 생산에 성공,최근 국방부에 800켤레를 납품했다.이 특수군화는 경의선복구작업에 참여하는 지뢰제거 단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지뢰제거 작업때 신는 특수군화는 덧신과 속신으로 나뉘는데 이회사가 개발한 것은 덧신 안에 신는 속신이다.지금까지 국내에는 이특수군화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제품은 지뢰를 밟았을 때 폭발력을 분산시키도록 밑창이 45도 각도로 제작되고 밑창에서 발목 위까지의 외피가 방탄·방염을 위한 특수소재로 제작돼 있다.따라서 이 특수군화를 신고 대인지뢰를 밟을경우 발목에 약간의 부상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일반군화처럼 발목이아예 절단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특수군화는 이달초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2000년도 한국 밀레니엄 상품’에도 선정됐다. 한편 1급 상이용사인 장 사장은 지난 96년 부도가 난 신발공장을 10여명의 동료 상이용사들과 함께 인수해 전투화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현재 11명의 장애인을 포함해 54명이 근무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동안 공군 정비화와 취사화,일반 전투화 등 각종 군화를 생산,군과경찰 등에 납품해 지난 한해 동안에만 4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장사장은 “앞으로 지뢰 제거용 ‘덧신’ 개발에도 나서 특수군화를전량 국산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겨레21’ 장기연재 끝내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지난 1년 남짓 장기연재해온 ‘베트남전 양민학살,그 악몽청산을 위한 성금모금 캠페인’이 21일자(325호)로 막을 내린다.‘한겨레21’은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 군인들이 베트남 양민들에게 들이댄 ‘상처’들을 숨김없이 고발했다.숨기고 싶은한 페이지의 역사가 우리 현대사에 새로 쓰여지는 순간이었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캠페인을 중단하라’는 ‘협박’이 있었지만 학계에서는 ‘용기있는 작업’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를 쓴 고경태 기자는 “역사피해자로만 생각되어온 우리 민족이 한때 가해자의 입장에 있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사회적으로 이슈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캠페인은 국내외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우선 AFP 등 ‘베트남전 양민학살’에 대한 언론보도의 물꼬를 텄다.베트남전 양민학살혐의로 목격한 당시 맹호부대원들의 증언과 중앙정보부의 조사 실시등 새로운 사실들도 발굴해냈다. 고 기자는 “참전군인들은 당시 자유수호를 내세운 정부를 믿고 전쟁에 뛰어들고그 과정에서 양민학살들이 이뤄졌다”면서 “그들도피해자인 만큼 개인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공식사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또 ‘부끄러운 역사에 용서를 빌자’는 차원에서 ‘진실규명과 사죄’를 위한 인권운동으로까지 연결되었다.급기야 올해 1월‘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실위원회’가 발족,활동에 들어갔다.특히독자로부터 모두 1억1,000만원의 성금이 걷혀 베트남의 대표적 민간인 학살지역인 푸옌성 투이호아현에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일본군 위안부출신 문명금씨가 낸 4,200만원으로는 베트남에 ‘사죄의역사기념관’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 끝내 울어버린 효녀 총잡이

    “엄마,울었지 울지마.앞으로 더 잘할게” 16일 저녁 8시20분쯤 여고생 총잡이 강초현(姜초賢·18·유성여고3)이 조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뒤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집에서 TV를 통해 시드니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며 안타까워 했을 홀어머니 김양화(金良和·40·대전시 유성구 외삼동)씨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은메달의 아쉬움에 울음을 터트릴 줄 알았던 딸이 월남전 참전 상이군인인 남편 강희균씨(지난해 5월 사망)의 병수발을 들며 인고의세월을 견뎌온 자신보다 더 의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방아쇠를 당긴 뒤 허공을 응시하며 분루를 삼키던 초현이는어느새 냉정을 되찾고 어머니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엄마,울지마 앞으로 더 잘할게” 초현이의 거듭된 당부에는 힘찬 도전의지가 짙게 배어 있었다.이제‘금메달’이라는 새 목표가 정해진 만큼 4년 뒤 그리스 올림픽에서꼭 이루어내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1분여의 짧은 통화였지만 딸의 의지를 이심전심으로 확인한 김씨는터져나오는 설움을 애써 억눌렀다.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월남전에서두 다리를 다친 아빠를 업고 병원에 다닐 정도로 효녀인 딸에게 “잘했다.장하다”는 외마디 사랑으로 화답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년전의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1월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발표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5일부터이틀 동안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양국간 무역증진과 베트남전 실종 미군 문제를 주요 의제로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전 참전 기피로 92년 미 대통령 선거때 자칫 낙마할 뻔 했던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이후부터 베트남과의 화해에 앞장서 94년 무역제재를 해제했다.이어 95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올 초에는 양국간 교역을 정상화시키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을 놓고 화려한 경제업적에 비해이렇다 할 외교 치적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베트남과의 역사적인 화해와 교류를 통해 임기중 뚜렷한 외교적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무역협정 체결과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으로 상호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과 공산주의체제 특유의 각종 제재등으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연초 파산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번 호재로 경제위기 탈출은 시간문제로 분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베트남에 투입될 것이란 점에서 1,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내놓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한국과 서방국가들도 미국에 이어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전 종전 이후 동남아 일대에서 교두보를 잃었던 미국으로서는 정치,국방,경제 차원에서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명서 칼럼] 올림픽 바로보기

    시드니올림픽의 4강으로는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이 꼽힌다.이들 중 메달획득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는 러시아다.올림픽 종합순위 1위 탈환을 통한 ‘열강 러시아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푸틴대통령 스스로가 올림픽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독려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스포츠는 강한 국가,강한 민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야”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강한 국가’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직효약’이라고 믿는 듯하다는 러시아 언론의평가다.푸틴대통령은 금·은·동메달리스트에게는 “서방선수에 비해 미약 하지만” 5만,2만,1만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은상태다. 반면 엘리트 체육의 대표적 국가인 쿠바는 선수들의 ‘상품성’이높아진 데 따른 망명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쿠바의 외무장관은 지난 달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모아 놓고 “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면서 “만약 지더라도 망명하지 말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고,상업주의에 오염된 올림픽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역설적으로는 스포츠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가 매달리게 할만큼 막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포츠를 유효적절하게 이용한 정치인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이다.그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2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야구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뜻을 관철시켰다.“어렵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을유치한 히틀러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 및 자신감 확보라는 승수(乘數)효과를 거두려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치적 입김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는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1962년 도쿄올림픽부터 본격화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2,500만달러였던TV중계권료는 1984년 LA올림픽때는 2억2,5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늘어났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미주지역에 중계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은 무려 7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다 세계유수의 대기업들은엄청난 돈을 내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이 순수성을 잃고 다국적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온지도 오래지만관련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지구촌가족 모두는 감격과 환희 속에 열전의 순간들을 지켜볼 것이다.올림픽의 본질이 훼손됐느냐 여부는 관심권 밖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추가된다.‘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선수단의 선전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또다른 감격이다.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정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메달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메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산물일 뿐이다.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입상한 개인이나 팀에게만 시상한다.메달 순위 아니고라도 눈여겨 볼 대상은 많다.예컨대 남북한이 합친 ‘코리아’의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지금까지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7개다.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의 대결도 볼 만하다.메달권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열세 종목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드니와 서울의 시간차는 불과 2시간이다.과거 미주나 유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처럼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은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면서 시작된다.하루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는 즐거운 기분으로 올림픽에 마음껏 탐닉해보자.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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