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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모 마리아상’에 담배 물린 이스라엘 병사, 철창행

    ‘성모 마리아상’에 담배 물린 이스라엘 병사, 철창행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성모 마리아상에 담배를 물리고 사진을 찍는 행위를 저지른 이스라엘 병사 2명에게 군 교도소 구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수주 전 레바논 남부에서 한 병사가 기독교 종교 상징물을 모독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 사건과 관련해 행위를 저지른 병사에게는 군 교도소 21일 형이, 사건을 촬영한 병사에게는 군 교도소 14일 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종교 모독 행위로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주 온라인상에서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담배를 피우면서 성모 마리아상에 담배를 꽂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며 비난이 커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군인에게 엄중한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1일에도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을 데벨에서 예수상을 파괴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 병사 2명에게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이스라엘 병사가 대형 망치를 사용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의 머리를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 공분을 샀다. 이스라엘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부터 이란의 편에서 참전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무력 공방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에 의한 종교 모독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받들어총’ 논란 뚫고 베일 벗은 감사의 정원(종합)

    ‘받들어총’ 논란 뚫고 베일 벗은 감사의 정원(종합)

    6·25 전쟁 참전국들을 기리기 위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이 12일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6·25 참전 22개국 주한대사, 참전 용사, 보훈 단체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감사의 정원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김 권한대행(행정2부시장)은 환영사에서 “70여년 전 22개국 젊은이들은 자유를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신념으로 대한민국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축사에서 “광화문광장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도 살아있었지만,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 연대를 기억하는 공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참전국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는 “그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과 국제사회와 함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상부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 미디어 체험공간 ‘프리덤 홀’을 둘러봤다. 6·25 전쟁 참전국의 연대를 뜻하는 6.25m 높이 23개 석재 조형물은 참전 시기 순으로 배치됐다. 당초 우리나라를 제외한 22개국으로부터 석재를 기증받을 계획이었지만, 베를린 장벽 일부를 보낸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인도 등 7개국이 기증한 석재만 우선 활용했다. 미국, 호주 등 5개국의 석재는 연말까지 전달받아 교체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빛을 하늘로 쏘는 장면도 연출된다. 일각에서 “광화문광장에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모양의 조형물을 두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누구나 일상에서 희생과 감사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장대 사열이 모티브”라고 밝혔다. 아직 석재를 기증하지 않은 국가 조형물의 경우 “우선 인도산 스틸 석재로 제작했다”며 “각국마다 사정이 다르기에 석재가 오는 대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형물 지하에는 4가지 미디어 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앞쪽에 배치된 ‘메모리얼 월’은 대한민국과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23개 삼각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이다. 각국 국화로 연대와 희생을 표현한 영상 ‘블룸투게더’와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폭포로 표현한 ‘평화의 폭포수’가 상영된다. 구 모양인 ‘연결의 창’에서는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월드포털’,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6·25 사진 ‘되살아나는 과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참전용사 인터뷰, 평화의 메시지 남기기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감사의 정원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회(회당 20명)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유 관람은 상시 가능하다. 김 권한대행은 “참전국과 함께 완성한 감사의 정원은 서울의 명소를 넘어 전 세계와 세대를 하나로 잇는 기억과 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굳게 새기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한군, 푸틴 앞 ‘사상 첫’ 행진…전승절 붉은광장에 새겨넣은 혈맹 (영상) [권윤희의 월드뷰]

    북한군, 푸틴 앞 ‘사상 첫’ 행진…전승절 붉은광장에 새겨넣은 혈맹 (영상) [권윤희의 월드뷰]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지난해 5인 대표단을 파견하는 데 그쳤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1년 반 만에 부대 단위 행진까지 나서면서, 파병 계기에 혈맹으로 발전한 북러 간 군사밀착은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81주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복을 입고 총을 든 북한군 부대가 대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행렬 맨 앞에는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전승절 기념기를 든 기수가 섰다. 북한군이 붉은광장에 등장하자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인사들은 관람석에서 박수로 환영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전승절 퍼레이드에 북한군 부대가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80주년 전승절 행사 때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5인의 군 대표단과 신홍철 대사를 보내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지만, 부대 자체가 열병식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쿠르스크 파병 北군인들 퍼레이드 참여”로이터·AP통신은 붉은광장에서 행진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참전한 부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열병식 행진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병력을 지원한 “북한에 대한 예우”의 의미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군에 일부를 점령당했다.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고, 러시아는 지난해 4월 26일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말 쿠르스크주 전투에 참전한 북한군 지휘부에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형제적 러시아와 언제나 함께”‘쿠르스크 해방’ 1주년(4월 26일)을 전후해 러시아 장관급 인사들의 잇단 방북이 이어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번 전승절 행사 참석자 명단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방러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승절 81주년 축전을 보내 북러 동맹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의무 이행에 언제나 책임적일 것”이라며 “평양은 언제나 당신과 형제적 러시아 인민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근한 동지”, “친애하는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로 호명했다. 상징적 붉은광장에 새긴 ‘혈맹’ 서사붉은광장은 러시아의 전승 서사와 국가 정체성이 압축된 상징 공간이다. 이 무대에 북한군 부대가 오른 것은 단순 우방을 넘어 ‘함께 싸운 동맹’의 서사를 부여하는 정치적 연출에 가깝다. 러시아가 북한군을 자국 최대 국가 의례에 합류시킴으로써 ‘실제 전쟁 기여 세력’으로 사실상 공개 인정한 셈이다. 북러 군사협력이 비공개·반(半)공식 파병과 무기 거래의 영역을 넘어, 공개적으로 연출되는 동맹 의례의 단계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실전 치른 ‘쿠르스크 부대’의 데뷔김정은 불참…‘선별적 노출’ 전략쿠르스크 작전 참여 부대 출신이 포함되면서 이번 행진은 ‘실전을 치른 군대’의 데뷔 성격을 띠게 됐다. 김 위원장 방러 대신 군사 의례라는 단일한 통로로만 동맹을 가시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다자 외교의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소비되는 것을 피해온 김 위원장이 독자적 의전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군사 차원의 결속만은 따로 떼어 부각하는 선별적 노출 전략으로 읽힌다. 2024년 북러 조약의 의례적 가시화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은 2024년 6월 체결돼 같은 해 12월 발효됐다.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상호 군사 지원을 명시한(4조) 사실상의 동맹 조약이다. 그동안 이 조항은 파병이라는 형태로 작동해 왔으며, 부대 단위 군사 의례를 통해 양국이 가시적으로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조로 국가 간 조약의 의무 이행에 언제나 책임적일 것”이라고 명시한 것도 이 조항의 작동 의지를 거듭 확인한 신호로 읽힌다. 빈자리 메운 북한…러시아의 ‘카드’로정상급 손님이 빠진 자리에 북한 부대가 행진하면서, 군사외교 영역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고립 탈피 메시지의 가장 가시적인 카드로 떠올랐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서도 직접 군사 개입은 회피해 온 흐름과 대비되며, 군사적 ‘실질 지원국’으로서 북한의 비중이 부쩍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미 드러난 포탄 공급에 더해, 탄도미사일 운용·기술 협력 가능성, 방공·정찰위성·잠수함 기술 협력,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 등 그동안 의혹 단계에 머물렀던 영역도 ‘정치적으로 공개 가능한 관계’의 우산 아래로 들어왔다. 유엔 안보리 제재 체제의 균열 뚜렷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군사 협력이 광범위하게 금지된 제재 대상국이다. 그 결의를 채택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같은 북한군 부대를 자국 최대 국가 의례에 공식 행진시켰다. 러시아는 이미 2024년 3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해 패널을 해체시킨 바 있다. 안보리 제재 체제의 균열이 이번 장면에서 한층 또렷해졌다. 푸틴 “우크라戰 정당…조국 수호 전쟁’”이번 행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9∼11일 3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열렸다. 열병식을 주재한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대한 승리자 세대의 위업이 오늘날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고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원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국 수호 전쟁’으로 거듭 규정했다. 중화기 없는 열병식…2008년 이후 처음올해 81주년 열병식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탱크와 미사일 등 중장비 없이 행진 부대만으로 진행됐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테러 위험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장 취재도 크렘린궁 출입기자단 등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고, 행사 당일 모스크바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인터넷·문자 서비스가 차단됐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호국 상징물 설치 계획 비판… 시민 정서 반하는 일방적 행정 중단 요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내 ‘받들어총’ 형상의 국가상징 조형물 조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 정서에 반하는 일방적 행정을 중단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광화문 광장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상징, 얄팍한 ‘호국’팔이 당장 중단해야” 광화문광장으로부터 불과 5km 떨어진 용산 전쟁기념관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국가를 기리는 국기와 기념비가 대규모 조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백억의 혈세를 들여 유사·중복 시설을 조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시민사회의 이 물음은 간단하고도 명료하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단 한 번에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정책의 당위성과 합리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 “당연한 감사의 표현을 반대하면 좌파”라는 얄팍한 정치적 호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늘 자 언론 기사를 인용하자면, 오세훈 시장은 “국가상징공간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고 한다. 2024년 9월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서울시민들은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조형물 주제로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독립운동 상징물 대신 논란의 ‘받들어총’을 강행했다. 윤석열 전 정부와 국민의힘은 줄곧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일제강점기 피해를 덮기 위해 골몰해 왔다.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에 대해 철거·이전을 추진하는가 하면, “일본이 100년 전 일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라며 강제 동원 피해자 셀프배상에 합의하고,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를 방조했다. 서울 시내에 욱일기를 게시할 수 있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우리는 묻는다. 광화문광장이 가진 국가상징성이 단지 6·25 전쟁인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인류 평등의 대의를 실천한 ‘독립운동’은 국가상징공간의 상징 조형물이 될 수 없는가? 무도하고 부패했던 군부독재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권리, 존엄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사회 구현을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았던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국가의 상징으로 천명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가? ‘받들어총’을 ‘받들어총’이라고 가장 먼저 명명한 것은 오세훈 시장이다. 자신의 SNS에서 ‘받들어총’을 조성하겠다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도 썼던 오 시장이 극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이제와서는 돌연 “전쟁을 상징하는 받들어총이라고 폄하를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매우 부족한 이념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매우 부족한 이념적 한계를 지닌’ 오세훈 시장에게 세 번째로 묻는다. 편향된 진영 인식으로 광화문광장에 100m에 이르는 국기 게양대를 세우고, 송현동 부지를 이승만 기념관으로 조성해서 국민의 열린 광장인 광화문광장을 이념의 닫힌 광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오세훈 시장이 이도 저도 안 되니 ‘호국’을 팔아 지지를 구걸하는 것이 아닌가? 감사의 정원은 국민이 반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중복사업으로 수백억의 세수를 낭비하는 나쁜 정치이다. ‘호국(護國)’이 아니라 위기를 조장하는 ‘위국(危國)’일 뿐이다. 민의를 거스르는 진영 정치용 전시사업을 두고 ‘호국’ 운운하는 것은 막대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계엄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조치였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공간 광화문광장은 우리 사회가 어떤 역사와 가치를 기억할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이 되어야 한다. 지금 광화문광장에 상징물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용산에 있는 참전기념물을 복붙한 수백억짜리 돌기둥이 아닌 소박한 목도리를 두른 ‘평화의 소녀상’, 기미독립선언서를 상징하는 조형물, 민주화 시대에 광장을 가득 메웠던 국민의 함성을 상징하는 조형물일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4·19와 6월 민주항쟁, 촛불과 빛의 혁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록해 온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돌기둥 조성을 반대한다. ‘받들어총’을 반대하는 시민의 여론을 외면하고 막대한 혈세를 지출한 책임은 무거운 고지서로 오세훈 시장에게 되돌아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새에덴교회, ‘보훈의식 계승예배’…“보훈 정신 기리는 세대 통합 예배”

    새에덴교회, ‘보훈의식 계승예배’…“보훈 정신 기리는 세대 통합 예배”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가 오는 10일 주일예배에서 ‘보훈의식! 기억을 넘어 계승으로’를 주제로 ‘보훈의식 계승예배’를 개최한다. 조부모 세대부터 손주 세대까지 전 연령이 함께하는 예배다. 소강석 담임목사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20년째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호국 보훈의 달 6월 본행사에 앞서 가정의 달 5월에 특별 계승예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예배 순서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장년 찬양대와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하는 연합 찬양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년간의 보은행사를 돌아보는 회고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소 목사와 장년 세대 대표들이 강단에 올라 보훈의식 계승 선언문을 낭독하고,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청년부까지 다음 세대 대표들이 이에 화답하는 계승 응답 순서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전 성도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제창하는 보훈 서약으로 마무리된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이 축사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소강석 목사는 “20년간 새에덴교회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을 섬겨왔다”며 “이번 계승예배를 통해 보훈 의식이 기성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에덴교회는 올해 6월 중 미국과 한국에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 ‘코스피 7000 시대’ 野 참전…수시배당·장기혜택 등 제시

    ‘코스피 7000 시대’ 野 참전…수시배당·장기혜택 등 제시

    코스피가 ‘7000선’ 고지에 올라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주주권리 확대 및 주주환원 증가를 위한 입법 과제를 내놓으며 이슈 선점에 뛰어들었다. 수시배당 제도 도입과 장기보유 펀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밸류업(기업 가치제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입법보고회’를 개최하고 상법·자본시장법·금융소비자보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김상훈 특위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핀셋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수시배당 도입(자본시장법) ▲주주총회 제도 개선(상법) ▲장기보유 펀드 인센티브(조세특례제한법)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강화(금융소비자보호법) ▲벤처기업 스톡옵션 제도 개편(벤처기업육성법) ▲주니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월급처럼 배당받는 ‘수시배당’ 제도는 국내 주주환원 수준이 조사 대상 45개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주주 환원율을 제고하고 고령층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특위는 주주총회 관련 규정 변경 계획도 밝혔다. 상장사의 주총 소집 통지는 3주 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통지 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포함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간접 투자자 간 과세형평을 위해 장기보유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의 60% 이상이 고배당 상장법인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배당소득 분리 및 저율과세를 적용하고, 3년 이상 펀드 장기투자 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니어 ISA’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자녀 세대의 장기적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19세 미만 거주자가 ‘주니어 ISA’에 가입해 연 360만원 한도로 납입하는 경우 19세가 되는 날까지 해당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 소득 및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 총 부여 한도는 정관으로 정하되 그 한도 내 개별 부여는 이사회의 결의로 하도록 하는 벤처기업육성법 개정안과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 금융접근성 제고 및 피해 방지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등도 발의돼 추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에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실효성 있는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을 추진해 기업들이 시장에서 제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그 결실을 주주들이 함께 향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철우, 복지·돌봄·보훈·의료 10대 공약 발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철우, 복지·돌봄·보훈·의료 10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복지·돌봄·보훈·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존중받는 따뜻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모 세대의 헌신에 보답하고,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어르신 건강관리와 통합돌봄, 어린이·청소년 지원, 장애인 이동권 보장, 지역 의료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한 복지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홀몸·거동 불편·저소득 어르신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어르신 건강밥상’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농산물과 식당, 복지관, 경로당 등을 연계해 영양 관리와 안부 확인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치매·만성질환·낙상·우울·고독사 예방 중심의 방문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병원 동행과 이동 지원 등 생활밀착형 돌봄을 강화해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동·어르신·장애인 돌봄과 의료·요양·주거·복지 서비스를 시군 통합지원체계로 연결하는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모델’도 제시했다. 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사회 안에서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안전 분야에서는 통학로와 학교 주변, 놀이터, 돌봄시설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어린이 안심 생활권’을 조성하고, ‘경북 청소년의 날’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0세부터 18세까지 공적으로 자산을 적립하는 ‘첫걸음 연금’ 도입 구상도 내놨다. 아동복지와 청년 자립, 노후 안정을 연계한 생애주기형 자산 형성 복지 모델로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보훈 정책으로는 참전 명예수당과 보훈 명예수당 현실화, 고령 보훈가족 생활돌봄과 고독사 예방 지원, 시군 보훈회관의 복지거점 전환, 경북권 국립보훈요양원 유치 등을 약속했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무장애 경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장애인 주택 개조와 공공시설 무장애 환경 개선,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확대, 보행환경 정비 등을 통해 이동과 공공서비스 이용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경북 국립의대 설치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추진, 필수 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따뜻한 밥 한 끼, 병원에 갈 수 있는 이동 지원, 외롭지 않은 돌봄,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경북 곳곳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군함 파견하면 ‘호구’…트럼프에 ‘빵셔틀’ 당한다” 전문가 우려, 이유는? [핫이슈]

    “한국, 군함 파견하면 ‘호구’…트럼프에 ‘빵셔틀’ 당한다” 전문가 우려,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에 동참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우리 군함 파견이 한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문가의 비판이 나왔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HMM 소속 선박 나무호 화재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진행자가 “미국이 우리에게 계속 파병을 요구하는데, 프로젝트 프리덤도 멈춘 상황에서 어디에 참전하라는 것인지”라고 묻자 박 교수는 “지금 황당한 것은 (프로젝트 프리덤은) 군사 작전도 아니고, 미군이 들어가서 움직여야 하는데 미 해군도 못 들어가는 것을 우리에게 들어가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멈추지만 해상 봉쇄는 계속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뜻이다. 그런데 해상 봉쇄를 하려면 돈이 든다. 그래서 미군이 빠지고 다른 군대가 들어오길 바라는 것이다. 그걸 지금 한국에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어떤 분들은 미국이 (요구) 하니까 들어줘야 한다고 그러는데, 문제는 이걸 들어주면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 우리가 보은 할게’라고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이 이렇게 하니까 오네? 그럼 다음에 여기저기에 써먹어야지’ 할 것이다. 말 그대로 ‘빵셔틀’ 당하고 호구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중간선거 포기하면 안 돼”박 교수는 미국이 현재 상태로 호르무즈 역봉쇄를 이어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계속 역봉쇄를 이어간다고 하면 경제는 나빠질 것”이라면서 “1차 휴전 협상 때 약속대로 미국이 해협 역봉쇄를 풀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문제가 꼬이고 결국 이란이 다시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포기하지 않아야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포기하지 않은 게 너무 고마운 것이, 중간선거를 포기하지 않으니까 지금 유가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포기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진짜 우리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박, 단독 행동하다 박살 나” 트럼프 주장, 진실은?앞서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한국 선박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면서 한국에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참여를 강하게 압박했다. 다음 날인 5일에는 백악관 행사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한국 선박이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들(한국)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난 반면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해당 선박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단독 행동’ 즉 미군의 호위 없이 호르무즈를 통과하려고 시도했다는 정황도 공개된 바 없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압박에 화재 원인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은 관련 부처에서 이번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파병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돼야 할 원칙이라는 입장”이라면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전 참전’ 美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 별세

    ‘한국전 참전’ 美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 별세

    한국전쟁 참여했던 인연이 있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 전 뉴욕대 교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9세. 고인은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15세에 피아노 강습을 시작했다. 1950년 입대해 한국전쟁에 공연병으로 참전했다. 1951년 4월 인천에 도착한 뒤 미8군과 연합군 병사들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연주회를 열었다. 2016년 6월 방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브람스의 1번 콘체르토와 랩소디를 연주함으로써 한국 음악에 기여하게 됐다”고 했다. 1960년 미 국무부 후원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는 4·19 혁명으로 콘서트 계획이 모두 취소되자 병원에서 다친 학생들을 위해 연주했다. 1970년대에도 자신의 책 한국어판 발간을 기념해 방한했다. 
  • 선박 피격 확인 땐 파병 외면 어려워… ‘실질적 기여’ 당겨질 수도

    선박 피격 확인 땐 파병 외면 어려워… ‘실질적 기여’ 당겨질 수도

    봉쇄 장기화 땐 단계적 대응 계획다국적군에 연락장교 파견하거나정보 공유하는 비군사적 지원할 듯 한국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화재 피해를 입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전 압박’의 수위를 높이면서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실제 원인이 피격으로 확인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미국의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로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실질적 기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압박에도 일단은 ‘신중 검토’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선박의 안전 문제가 직접적으로 확인된 만큼 기존처럼 대응을 계속 미루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가에서는 특히 이 대통령이 실질적 기여를 약속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 ‘작전 합류’를 강조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가부를 결정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통행 관련 정상회의에서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해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밝히며 다국적군 참여 의사를 시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1~4단계로 나눠 군의 투입 등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참여를 결정하게 될 경우 단계별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공식적으로 다국적군이 구성되면 본부에 연락장교 등 인력을 파견하거나 해운사 정보를 공유해 주는 비군사적인 수준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정을 보낼 경우 아덴만에 주둔 중인 청해부대의 대조영함과 다음달 초 임무 교대할 예정인 왕건함을 파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근에 파견돼 있는 청해부대가 외곽 해역에서 확전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역할보다 비전투적 수준에서의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관리하면서도 이란과 적대적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원인을 파악하며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프리덤 프로젝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자 별개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선박이 입은 피해 원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규명해 봐야 한다. 먼저 선박을 항구로 가져와야 하며 그 후 선원들을 내보낸 뒤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 김부겸 ‘조작수사 특검법’ 추진에…“험지서 열심히하는 후보들 생각해야”

    김부겸 ‘조작수사 특검법’ 추진에…“험지서 열심히하는 후보들 생각해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중앙당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예상되는 우려를 더 심사숙고해서 일을 진행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4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5차 공약 발표회에서 “어려운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 후보들 처지를 생각한다면 중앙당이 법안을 내거나 입장을 밝힐 때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를 언급하며 색깔론을 꺼내든 데 대해선 “구체적인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제 원칙”이라면서도 “당 대표로서는 조금 적절하지 않은 말씀이었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두 분과 달리 저는 지역 사회의 어른을 찾아뵙는 인사 차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일정을 공개하는 게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물밑으로 여러 형태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가정의 달을 맞아 독립기념관 분원 건립을 비롯한 보훈과 가족 돌봄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구는 호국 보훈 유공자 4만 1721분이 계시고 저 또한 애국 애족의 도시 대구에서 성장하며 국채보상운동, 낙동강 방어선 전투, 2·28 학생 민주주의 역사를 자부심으로 새겼다”며 “독립유공자 수가 가장 많고 1915년 무장투쟁 운동을 처음 시작한 곳 등 대구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고려했을 때 대구가 최적지라는 논리가 있는 만큼 분원 설립과 관련한 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독립유공자 손자들을 위해 위문금 지원을 50만원까지 늘리고 참전 명예수당과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가족 돌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창업이나 자립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 가능한 우리아이자립 펀드와 온 가족 돌봄 등의 공약을 꺼냈다. 이와 함께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을 확대하고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하나로 잇는 ‘대구 소아 안심 원스톱 의료 연계 시스템’ 등의 구상도 밝혔다. 노인 돌봄 정책으로는 어르신 일자리의 단계적 확대와 경로당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 누림터로 만드는 방안, 주거·의료·요양·생활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대구 안심케어 주택’ 구축 등의 사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분들의 헌신 위에 오늘의 가정의 행복이 있다. 보훈은 과거에 대한 예우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책임”이라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축복이 되고, 어르신이 존중받으며 장애가 벽이 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칭찬해’ 이란 언론, 李대통령 호평…“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국 칭찬해’ 이란 언론, 李대통령 호평…“더 적극적으로 해야”

    이란 반관영 매체가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국면에서 한국의 대이란 외교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인 한국이 군사적 대응에 동참하기보다 인도적 지원과 직접 대화를 택하며 ‘신중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지원·특사 파견”…한국 외교 ‘긍정 평가’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동안 한국의 행동에 대한 전략적 평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인도적 지원과 테헤란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최근 40일간의 전쟁 동안 이란에 대한 한국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메흐르는 한국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데 대해 “이란 위기를 단지 에너지 안보나 상업적 이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인도적 결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李 발언도 주목…“글로벌 안정 연결 시도”통신은 특히 한국의 행보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압박 기조와 일정한 거리를 둔 것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메흐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영토 공격 속에서 한국의 대응은 주목할 만했다”며 “미국의 압력, 에너지 안보, 인도적 고려, 테헤란과의 소통 채널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호의적으로 해석했다. 메흐르는 이 대통령이 “평화를 향한 용기 있는 조처”를 촉구한 것을 두고 “위기 종식의 필요성을 단순한 지역적 요구가 아니라 글로벌 안정과 연결된 요구로 규정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과거 이스라엘 군 행태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 공간 안에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행동에 대한 민감성이 존재하며, 서울이 적어도 담론적 차원에서는 텔아비브와 완전히 일치하는 서사적 틀에서 거리를 둘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는 이란과”…특사 파견 의미 부각 한국이 이란에 외교부 장관 특사를 보낸 점도 비중 있게 다뤘다. 메흐르는 “이 조처의 중요성은 한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해협의 안보가 이란과의 대화 없이 관리될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국 참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점 역시 긍정적으로 봤다. 메흐르는 “전략적 관점에서 보수적이지만 의미 있는 균형 전략의 한 형태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 타국이 시작한 분쟁에 따른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현실적 접근을 취했다는 설명이다. “단순대응 넘어서야”…지원 정례화·역할 확대 주문다만 메흐르는 한국이 장기적 이익을 유지하려면 단순한 대응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은 “한국이 서아시아에서의 장기적 이익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대응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위기관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테헤란과의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인도적 지원을 상징적 수준에서 보다 정례적인 메커니즘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해상 운송 안전, 에너지, 자국민 보호와 같은 문제에서 군사적 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외교적·기술적 경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관할하는 기관들과 연계된 매체로 평가된다. 일부 사안에서는 최고지도부의 기류를 반영하는 매체로도 해석된다. 이번 사설 역시 단순한 언론 논평을 넘어, 한국의 최근 대이란 행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란 내부의 정책적 판단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동맹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과의 대화 채널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은, 이란이 전쟁 국면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외교적 공간을 넓히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샌프란시스코 ‘감사의 정원’ 석재 기증

    서울시와 친선 결연 50주년을 맞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니얼 루리 시장이 23일 오세훈 시장을 만나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에 사용할 석재를 기증했다. 이 석재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 손상된 시청사 재건을 위해 보관된 대리석이다. 오 시장은 석재 기증식에서 “전쟁터에서 함께했던 용사들의 희생, 반세기를 이어온 두 도시의 연대, 그리고 이 자리에서 나눈 따뜻한 악수, 그 모든 것이 이 돌 속에 새겨져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리 시장은 “회복, 재생, 희망, 그리고 가장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지속 가능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상징한다”고 화답했다. 전달된 석재는 기증을 약정받은 대리석의 일부이며 나머지는 추후 옮겨올 예정이다. 시는 이 대리석을 포함해 여러 국가로부터 기증받은 석재를 감사의 정원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조형물을 세우는 사업이다. 앞서 그리스,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인도 등 7개국이 석재를 기증했다.
  • 보훈부,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유가족 초청

    국가보훈부는 가평전투 75주년을 맞아 22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영연방 4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26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영연방군 제27여단 2000여명이 아군의 5배가 넘는 중공군과 3일간의 격전 끝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전투다. 총 7명의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호주 국적의 로날드 그린(97) 참전용사다. 그는 1951년과 1953년 해군으로 참전해 안작급 호위함 하사관으로 활약했다. 또 백령도에서 27명의 고아를 남쪽 대청도로 이송한 로날드 포일 캐나다 참전용사도 한국을 찾는다.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과 싸운 임진강 전투에서 공을 세운 애드윈 워윅 영국 참전용사도 방한한다. 글로스터 대대는 중공군에 완전히 포위돼 대대원 652명 중 67명만 생존했을 정도로 큰 희생을 치르며 서울 방어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글로스터 부대 대대장으로 임진강 전투에서 활약한 고 제임스 칸 영국 참전용사, 임진강 전투에 의무병으로 참전해 부상병을 돌보다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고 시드니 브리스랜드 영국 참전용사 등 유가족 19명도 방한 명단에 포함됐다.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이날 입국해 임진강 전투 기념식,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 등에 참석하고, 25일에는 판문점도 방문할 계획이다.
  •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독일에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70세로 늘리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예비역협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ND에 “청년층 인력 부족을 우려한다면 인구 피라미드 반대편에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인생과 직업 경험이 많은 이들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의 연방의원이자 최근 예비역협회장에 취임한 에른스트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병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현역 25만 5000~27만명, 예비역 20만명 이상 병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예비군이 소집 명령이 아닌 자발적 등록으로 조직되는 탓에 실제 비상시 동원 가능한 예비군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이들 예비군의 정확한 주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른스트 협회장은 “새 병역 등록 제도의 과제는 대상 인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 수는 1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는 독일 베를린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수준임에도 비상사태 시 병력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독일 연방군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현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예비군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대 피하려 애쓰는 청년들독일은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들을 군사 훈련 시스템에 투입해 최전선 전투 경험을 연방군 훈련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독일의 여러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의 역할 증대 등 현대전에 맞춰 군대를 개편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더불어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성인 남성에게 사전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병역법에 따르면 당국이 18세 남녀에게 군 복무 의사와 능력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보내고 남성은 반드시 답변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8세 남성 전부 징집을 전제로 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군대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징병제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리가 전쟁 나가라” 청년 반발 거세독일 당국의 준징병제 발표 이후 청년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학생 단체 ‘병역 의무 반대 학교 파업’이 조직한 집회에는 전국 90여개 도시에서 약 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죽음은 시간표에 없다’, ‘똑똑한 머리는 철모에 맞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를 전선으로’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청년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군대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독일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신청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한다. 이는 2025년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군축을 요구하며 새 병역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정당들도 징병제 재도입에 대비해 병역 거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병역 거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식의 정치적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병역 거부 사유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 검사를 받기 전 대마초를 한 대 제대로 피우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징병제와 관련한 청년의 반발이 거세자 병력 목표 달성을 위해 예비군 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은 예비역이 훈련에 참여하려면 본인이 자원하고 고용주도 동의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은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에 도입됐으나 사실상 예비군 동원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독일 국방부는 올해 여름 예비군 증강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美 참전용사들 “이란 전쟁 반대”

    美 참전용사들 “이란 전쟁 반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참전용사와 군인가족 단체들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쟁 중 사망한 미군 13명을 상징하는 국기 접기 의식을 치르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애플이 올가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이어온 독주 체제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결이 정체된 프리미엄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하반기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 공개 행사를 통해 첫 폴더블 신작을 전격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검증 단계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으나, 애플은 초기 생산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상향한 1100만대 수준으로 책정하며 9월 출시를 강행하는 분위기다. 이는 1세대 모델임에도 내부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완성도와 대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파격적인 수치로 풀이된다. 이번 신작은 펼쳤을 때 7.5~7.8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는 ‘여권형’ 폼팩터가 유력하다. 애플은 폴더블의 최대 난제인 화면 주름을 해결하기 위해 주름 깊이를 0.15㎜미만으로 제한하는 초정밀 공정을 공급망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세 요철을 메우는 특수 광학 투명 점착제(OCA)와 부위별 두께가 다른 이중 유리 구조 등 차세대 소재 기술이 대거 투입되면서, 출고가는 2000달러(약 3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성에 나서는 삼성전자는 8년간 축적된 하드웨어 숙련도를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선다. 삼성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이 높은 유럽 시장의 핵심 거점에서 애플보다 두 달 앞서 기술적 우위를 굳히고, 원조 브랜드로서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언팩에서 기존 라인업 외에 가로 폭을 넓힌 ‘와이드 폴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와이드 모델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4:3 비율을 채택해 경쟁사인 애플의 예상 모델에 선제 대응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사의 화려한 대결 이면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가 깔려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인한 모바일용 DRAM 가격 급등은 폴더블폰 제조 원가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출고가 인상을 고민하는 배경이지만, 이러한 원가 압박은 역설적으로 폴더블폰이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슈퍼 프리미엄’ 시험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유일한 패널 공급처로서 독보적인 실익을 챙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하순부터 애플 폴더블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이를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 공정 고도화를 마친 상태다.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를 적용해 두께와 전력 효율을 잡는 CoE(Color-filter on Encap) 기술을 앞세워 애플로부터 대규모 초도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의 중심을 쥔 부품사가 누리는 반사이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진입 첫해에만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기존 40%대에서 31% 수준으로 조정되며 양강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오포(OPPO)가 주름 단차를 0.05㎜까지 줄인 제품을 내놓고 화웨이가 20일 신작 공개와 함께 ‘트라이폴드폰’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폰이 소수의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삼성의 검증된 안정성과 애플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 시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향후 모바일 패권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손잡던 유럽 우파… 전쟁·선거 부담에 ‘선 긋기’

    중동 전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편에 섰던 유럽 우파·극우 진영도 트럼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파 포퓰리즘에 편승해 세를 불렸던 유럽 우파들이었지만, 이제는 이같은 친트럼프 행보가 자국 선거 등에서 악재가 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간 균열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는 이제 그의 정치적 동맹들까지 그 갈등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伊 멜로니, 가톨릭 의식해 ‘손절’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우파 지도자 간 가장 최근 갈등 사례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있다. 멜로니 총리는 레오 14세 교황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종교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의 말대로 행동하는 사회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연이어 비판 메시지를 냈다. 대이란전쟁 참전에 소극적인 이탈리아에 대해 불만이 컸던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그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사법 개혁 국민투표 패배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가톨릭 지지층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 손절’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 논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협박, 관세갈등 등으로 유럽과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대이란 전쟁은 유럽 우파·극우 진영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英 패라지·佛 르펜 등도 거리두기 ‘트럼프 복제판’으로 불리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 개혁당 대표는 “(전쟁의) 출구 전략이 기대만큼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 역시 이달 초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란 개입의 파급 효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헝가리 총선은 유럽 우파들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유럽의 트럼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대패하며 16년 집권에서 내려오게 됐기 때문이다. 유럽 정치권에선 헝가리 유권자들이 트럼프식 극단주의에 실망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유럽 우파들로서는 ‘트럼프 리스크’를 덜어내는 것이 과제가 됐다는 평가다. ●헝가리 총리, 트럼프 지원에도 패배 다만 이번 헝가리 총선 결과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카스 무데 조지아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헝가리 총선 결과는 하나의 추세가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것이며, 내년 프랑스 대선 등에서 극우가 비슷한 패배를 겪을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33년 만에 얼굴 맞댄 이스라엘·레바논… “추후 협상만 합의”

    33년 만에 얼굴 맞댄 이스라엘·레바논… “추후 협상만 합의”

    휴전·헤즈볼라 무장 해제 등 논의직접 협상 개최 외 합의점 못 찾아美, 이란 휴전서 레바논 제외한 듯협상에 구속력 없어… 실효성 의문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참전해 교전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대면 회담을 갖고 직접 협상을 갖는 데 합의했다. 외교 관계가 없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고위급 회담이 열린 건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향후 직접 협상을 개최하자는 데 합의하고 다른 의제는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상호 합의된 시기와 장소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데 모든 당사자가 합의했다”며 “미국은 양국의 이 역사적 이정표를 축하하고 향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20~30년간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영구적으로 종식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난 라이터 대사는 “오늘 우리는 (미국과) 같은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도 이란과의 휴전에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모아와드 대사는 건설적 논의를 했다며 회담에서 휴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33년여 만의 대면 협상이 성사됐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논의가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헤즈볼라 측 고위 관계자는 AP통신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내용에 구속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출마로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이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확전하고 있다. 재보궐이 확정됐거나 예정된 곳만 11곳이다. 여야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 최대 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조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유력 주자들도 뛰어들면서 후보 공천을 둘러싼 여야 간 고도의 수싸움도 예상된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제로(당선자 0명)’ 목표와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험지 출마’를 예고해 왔던 조 대표는 “평택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세 번 연속 이긴 곳”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강세”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선거까지) 50일 남았는데 제 몸으로 뛰어서 3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연대, 진보당의 출마 철회 요구 등은 변수로 꼽힌다. 진보당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유의동 전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조 대표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도 6월 재보궐 가능성이 커졌다. 재보궐이 확정된 5곳(평택을,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이어 민주당 의원이 시·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재보궐이 예상된 곳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지역구 중 한 곳이 나올 수 있고, 민주당 충남지사(15일)·제주지사(18일) 결선 결과에 따라 2곳이 더 나올 수 있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보니 민주당 입장에선 무조건 수성을 해야 하지만 평택을뿐 아니라 부산 북구갑, 울산 남구갑, 경기 하남갑 등은 막판까지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등을 둘러싼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보석 상태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출마 희망자 중 일부는 공천을 못 받는 상황에 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구갑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내부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제명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한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표 분산을 우려한 ‘무공천’ 주장과 함께 ‘원칙’을 내세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서 3자 구도가 되면 힘들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범보수 세력인 한 전 대표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 논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주진우 의원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재보궐이 확정된 지역 중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안산갑, 충남 아산을에 대해선 공천 신청을 받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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