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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훈대상자 20명 포상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유양배(72·전상군경 1급)씨에게 국민훈장을 주는 등 모범국가보훈대상자 20명을 포상했다. 1965년 월남전에서 척추관통상을 입은 유씨는 중상이 상이군경이 모여 사는 십자성용사촌 대표로,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서 위생재료를 생산하는 복지공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용사촌 회원들의 생활안정에 지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또 2007년부터 3년간 한국전에 전투병을 파병한 유엔 16개국 전상자 75명을 초청, 한반도 안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등 국제교류에도 이바지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성욱(62)씨는 1968년 월남전에 참전한 중상이 전상 국가유공자로, 월남전고엽제후유의증전우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전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들이 수당지급, 취업, 교육지원 등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매월 지급되는 국가보훈보상금의 10%를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해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1951년 6·25 전쟁 중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발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경 회원의 복지 증진에 기여해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6·25 전쟁 61주년] “北 국군포로 560명 생존 즉각 송환을”

    6·25 전쟁 때 북한에 붙잡혔던 국군 포로 가운데 560명이 현재 살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6·25 참전용사단체는 북한이 이들의 인권을 탄압했다며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엔인권위원회(UNHRC)에 각각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재미 국군포로와 참전용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국군 포로 송환위원회는 ICC와 UNHRC에 제출한 고소장과 진정서에서 “북한은 (휴전협정 당시 북한에 억류 중이었던) 8만여명의 국군포로 중 송환을 희망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명단에서 뺐다.”면서 “이후 억류된 국군포로들을 탄광 등에 보내 강제노동을 시키는 등 인권을 탄압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1953년 정전협정이 맺어질 때 유엔군사령부가 추정한 북한 억류 국군포로는 8만 2000여명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남한으로 송환된 포로는 8343명 뿐이었고 나머지 7만 3000여명은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북한에 남았다는 것이다. 송환위 측은 이 가운데 560여명이 아직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의 송환을 촉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그러니까 열여섯 살 때였지요. 전쟁 중이었지만 여자도 뭔가 해야 한다는 결의가 아주 높았습니다.” 원로 성우 고은정(75)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6·25전쟁 당시를 잠시 추억한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에서 고씨를 만났다. 1950년 11월 서울 수도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씨는 학생들 사이에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고, 금방 통일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고씨는 “서울고와 용산고 학생들도 학도의용군에 뽑혀 북진 대열에 합류한다.”고 말하면서 여학생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동의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결국 며칠 뒤 고씨는 단짝 친구 3명과 함께 여자의용군에 자원입대했다. 서울 충무로의 일신초등학교에 훈련막사가 설치됐다. 한성여고 밴드부와 동덕여고 무용반 학생들도 와 있었다. 여기에서 ‘여자의용군 예술대’가 결성된 것. 고씨의 군번은 0995862. 훈련은 주로 아침 일찍 남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었다. 20일쯤 지나자 잠시 외출을 나가게 됐다. 집에 갔더니 가족들이 “난리 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귀대하지 말라고 붙잡았다. 고씨는 “어떻게 외출 나왔다가 안 들어가느냐.”며 부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료 3분의1이 귀대하지 않았다. 남은 예술대원은 20여명. 이튿날 예술대원들은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겨울용 잠바와 담요 한 장씩을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수백 명의 남자군인 틈에 끼여 무개화차에 막 오르려는 순간 신성모 국방장관이 나타나 “왜 여자들을 지붕 없는 차에 태우느냐.”고 호통을 쳤다. 할 수 없이 다음 날 트럭을 이용해 인천항을 거쳐 상륙함정(LST)을 타고 3일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후 예술대원들은 영도초등학교의 임시막사에서 지냈다. 그러던 중 고씨는 발을 다쳐 의무실 신세를 지게 됐다. 이때 한 목사의 도움으로 책 몇 권을 얻었다. 예술단원으로 병원 위문을 가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했다. 1951년 2월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휴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딱히 갈 곳이 없어 도움을 받았던 목사와 함께 제주도에 있는 피란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고씨가 제주 오현중학교에 설치된 피란민 학교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여기에서 그는 육군 제대자로 처리됐다. 고씨는 “당시 동료들과 가끔 만나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선엽 장군 등 6·25 참전 군인들에 따르면 여자의용군은 당시 김현숙 소령이 최초 여군단장을 맡아 500여명으로 조직됐다. 처음 여자의용군을 모집할 때 3000명 이상 몰렸을 정도로 지원율이 높았다. 지원 자격은 18~25세의 미혼 여성으로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엄격한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를 거쳤다. 여군은 후방지역에서 주로 행정·경리·통신 분야에서 복무했지만 일부는 전방 전투사단에 배치돼 정보수집, 수색활동, 선무활동에 참가했다. 특수교육을 받은 일부 여군들은 적진에 투입돼 첩보수집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암호명 ‘래빗’(토끼)으로 미군 첩보부대의 훈련을 받은 미모의 첩보요원들도 비밀리에 임무를 펼쳤다. 간호장교들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사방이 포위됐을 때에도 끝까지 부상병을 돌보다가 많은 희생을 당했다. 제주에서는 최초의 여자 해병대 126명이 모집돼 40여일 동안 훈련을 받고 일선에 배치됐다. 여기에는 미혼인 학교 선생도 여럿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전선이 교착되는 상황과 함께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여군은 새로운 체제로 재정비된다. 1951년 11월 여군의 인사관리 등을 담당할 지휘기관으로 여군과가 육군본부 고급 부관실 내에 설치돼 각 군 감실 및 부대에 배속된 여군의 인사 행정 업무를 담당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참전용사 살아생전에 ‘한반도 통일’ 보여주고 싶습니다”

    “참전용사 살아생전에 ‘한반도 통일’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가 통일되는 모습을 참전 용사 여러분들 살아생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참전용사 여러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고 존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땅에서, 또 어느 곳에 묻혀 있을, 아직 되찾지 못한 13만명의 우리 용사들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끝까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치의 땅도 거저 얻어질 수 없고 자유도 거저 얻어질 수 없다.”면서 “희생 없이는 한 치의 땅도 지킬수 없고, 희생 없이는 자유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후 반세기 만에 산업화를 이뤘고, 불가능하다는 경제 번영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면서 “그렇게 되기까지 6·25 참전 국군용사들과 16개국 유엔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으며 세계 15위 경제번영 국가, 세계 20위 민주국가를 이룬 것으로 참전한 여러분에게 보답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25의 참혹한 역사와 그 진실의 역사를 6·25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 그 다음 다음 세대에도 정확히 가르쳐야 한다.”면서 “지나간 6·25를 상기하고 우리 국민이 단합함으로써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을 막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6·25 전쟁 당시 중공군 포로로 북한에 억류됐다 2000년 7월 70세의 나이에 북한을 탈출한 유영복씨를 비롯해 미국과 터키를 포함한 국내외 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국군 귀환용사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6·25특집다큐(OBS 토요일 밤 9시 20분) 고(故) 임인식 대위는 그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종군기자이다. 그의 6·25 전쟁 당시 기록물들을 통해 전쟁이란 무엇이며,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를 되돌아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6·25 전쟁의 사진자료와 당시 사진대대장으로 참전했던 고 임인식 대위의 일기와 기록을 최초로 공개한다.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모용보는 전후배상을 하겠다는 거짓 약속을 하며 고구려 왕 이련을 기만한다. 한편 모용보는 화해하는 척하며 담망 왕자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담덕은 모용보의 속셈이 의심스러워 이 자리에 동행해 음식에 독을 넣은 것은 아닌지 면밀히 주시한다. 하지만 풍발은 음식이 아닌 선물로 준비한 피리에 독을 발라 놓았는데…. ●내 마음이 들리니(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하는 민수에게 애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민수가 동주를 좋아하는게 싫다며, 민수에게 그 점을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긴다. 한편 동주는 진철에게 자신이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봐서 떨어졌다고 말한다. 동주는 현숙에게 용서를 빌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얘기한다.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 3부(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최고 전설. ‘나는 전설이다’의 이번주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40여 년간 교통정리를 해 온 97세 임진국 할아버지다. 평생을 총각으로 살아왔던 그가 아흔이 넘어서 드디어 장가를 갔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콩달콩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 ●화평공주 체중감량사(KBS2 일요일 밤 11시 15분) 화평공주는 선왕의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왕이 된 오라버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큰 화평공주. 그녀는 지혜롭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지만 지나치게 몸집이 크다. 하지만 그녀는 궁 안의 모든 이가 그녀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자신의 큰 몸태가 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낙동강 변의 기름진 토양에서 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1리 갈실마을이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해도 마음 깊숙이 서로 존경하며, 따뜻한 부부의 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갈실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한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개그맨 김병만의 스케이팅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놀라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지난주 방송된 첫 페어컴피티션에서 파트너와 좋은 호흡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김병만. 최근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또 촬영장에서 김병만이 망설임 없는 리프트와 스핀으로 이 코치를 놀라게 한 현장도 만나 본다.
  •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1년전 우정 감사합니다”

    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와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보은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찰스 랭글, 에드 로이스, 에니 팔레오마베가 등 지한파로 알려진 연방 하원의원들이 참석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 등도 기념 메시지를 보냈다. 초청된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여명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기념식에 이어 감사 메시지 영상을 지켜본 뒤 한국 전통음악과 고전무용을 감상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기념선물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워싱턴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한·미 간 아름다운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고 밝은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랭글 의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 생존자뿐 아니라 전사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50~100명의 참전 미국인을 한국에 초청해 온 소 목사는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은혜도 갚고 미래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행사 후 인근 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버지니아주 한인회(회장 홍일송)와 한·미교류협회도 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참전용사 700여명을 초청해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등에서 감사 행사와 기념식을 갖는다. 또 워싱턴문화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은 오는 25일 버지니아에서 6·25 전쟁 61주년을 되새기는 태권도 시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주미대사관도 24일 한국 기념공원에서 한 대사와 유엔 13개 참전국 소속 국방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전사자 유가족을 찾습니다(KBS1 오후 5시 20분)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은 수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쳤다. 하지만 그 가족들은 전사통지서 한 장 받아보지 못한 채 60여 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야 했다. ‘전사자 유가족을 찾습니다’에서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과 학도병이 출연해 전사자 유가족 찾기의 중요성을 함께 알아본다. ●최강합체 믹스마스터(KBS2 밤 8시 50분) 겜브리지 바다 한가운데 석유 개발 중인 시추 기지가 있다. 드릴이 뚫고 들어간 바다 밑 깊숙한 곳에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었던 정체불명의 거대 악이 눈을 뜬다. 아트레이아의 장로단은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처함을 감지한다. 그렇게 세상을 구할 믹스마스터를 구하기 위해 마스터헨치를 선발해 겜브리지로 파견한다.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세령은 진우와 혜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의아해한다. 급기야 흥신소 직원에게 혜령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보라고 이른다. 신우는 영심이 마음에 걸려 만월당까지 찾아가지만 영심의 오해를 사게 된다. 한편 지은은 휴가를 끝내고 회사에 복귀하는데, 우연히 신우와 영심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놀라고 만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경기도 시흥에 기상천외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 있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별난 식성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송경운씨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운동을 하던 주인공이 봉지에서 꺼낸 것은 애벌레. 그가 망설임 없이 애벌레를 입 속으로 넣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EBS 밤 12시 5분)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문백초등학교에 학생들을 가슴으로 품은 이정원 선생님이 있다. 교직 생활 14년 동안 전교생을 자녀처럼 생각해 세세한 것 하나까지 챙겨주고 있는 엄마 같은 선생님이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 같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그녀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특선다큐 불로장생의 역습 1부(OBS 밤 11시) 인구 감소 문제로 지구촌에서 사라지게 될 최초의 국가로 한국이 꼽혔다. 이를 ‘코리아 신드롬’이라 공식 명명하기도 했다. 노인들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원으로 보고, 노년의 인간이 가지는 ‘나이 듦’의 지혜, 즉 ‘에이징 파워’에 주목한다. ‘불로장생의 역습 1부’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행 과정을 과학과 의료기술 개발 현장을 통해 알아본다.
  • 한국계 김영옥 대령 ‘美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한국계 김영옥 대령 ‘美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미주 한인 2세로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자 인도주의자로 이름을 떨친 고(故) 김영옥 대령이 미국 유명 포털 사이트가 선정한 미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포털 사이트 엠에스엔닷컴(msn.com)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 데이)을 맞아 김 대령을 포함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명을 선정했다.엠에스엔닷컴은 “김영옥은 191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2차대전에 참전하고 예편했으나 한국전쟁이 터지자 재입대했고, 한국전쟁 당시 한국어를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 통역장교가 되는 대신 보병부대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영옥은 여러 차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전투대대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령의 전기 ‘영웅 김영옥’을 펴낸 재미 언론인 한우성씨는 “이번에 선정된 전쟁영웅 가운데 소수 인종으로는 김영옥 대령이 유일하다.”면서 “이는 미 주류 사회가 김 대령을 어느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전쟁영웅 15명 중엔 독립전쟁 당시 혁명군 총사령관을 지낸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때 남군 총사령관 로버트 리와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당시 연합군 승리에 크게 기여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더글러스 맥아더, 조지 패턴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전에서 무공을 세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존 케리 상원의원, 1991년 걸프전쟁의 다국적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자신의 공훈을 자랑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피 흘려 싸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할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비에나시에서 만난 미국인 참전군인 앨 오티즈(82)는 그것이 또 하나의 편견임을 일깨워 줬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당시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적탄에 사랑하는 전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공격에 적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전쟁의 비극을 논하는 것은 애당초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의 모습이 웅변했다. 61년 전 오티즈는 텍사스 앨파소에 사는 평범한 21세의 청년이었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에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모자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는 1950년 11월 강제 징집명령을 받는다. 심경이 어땠을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그는 솔직했다. 오티즈는 루이지애나에서 기초 훈련을 거친 뒤 1951년 5월 일본 홋카이도에 배치됐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혹한 훈련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그는 인천항을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된다. 한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중공군이 38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불확실성과 두려움, 그런 감정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는 그때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다. 오티즈는 미 45보병사단 179연대 1소대 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의 ‘포크찹 힐’(255고지) 전투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지의 모양이 포크찹이라는 요리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었다. 이름은 익살스러웠지만, 그곳은 아군과 적군이 빼앗고 빼앗기기를 거듭한 가장 격렬한 전장 중 하나였다. 오티즈 소대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협공을 받았다. “북한군은 사납고 잔인했어요. 총도 없이 호미 같은 것을 들고 우리한테 돌진하기도 했죠.” 중공군은 인해전술이었다. “마치 개미떼 같았죠. 수백명이 밀고 올라왔어요. 우리는 대포와 수류탄으로 맞섰어요. 특히 수류탄이 효과가 컸어요. 중공군도 나무로 된 수류탄을 던졌는데 우리는 그걸 다시 주워서 되던지기도 했죠.” 오티즈는 “한번은 중공군 포로를 잡고 보니 12살 정도밖에 안 되는 소년이어서 깜짝 놀란 기억도 있다.”고 했다. 실탄이 떨어진 양측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지는 것도 예사였다. 오티즈는 검지와 중지로 적의 눈을 찌른 적도 있고 칼로 적의 목을 벤 적도 있다고 했다. 전쟁은 해맑은 청년을 야수로 바꿔 놓았다. “처음엔 중공군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곁에 있던 전우가 죽는 것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쳤죠. 점점 그들을 증오하게 됐어요.” 그는 1952년 7월 박격포 파편으로 중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됐고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53년 5월 전역한 뒤 참전군인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텍사스주립대에 들어갔고, 국무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버지니아로 이사했다. 그는 결혼해서 1남3녀를 뒀다. 그에게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놀랐다.’는 답변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한숨과 함께 나온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한국에 먼저 다녀온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뉴욕같이 변했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전우들을 잃은 기억이 떠오를까 봐 두려웠어요. 내가 이끌던 40명 중에 33명이 전사했죠. 그것은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에요.” 그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에는 이슬이 비쳤다. 하지만 부상 미군 단체(Purple Heart)의 일원이었던 그는 이 단체의 방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지 못하고 2000년대 초 한국을 찾았다. 반세기 만이었다. 한국에 있는 사흘간 동료들은 판문점 등을 돌아다녔지만, 그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았다. 옛날의 기억이 떠오를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같은 참전용사라도 나처럼 격렬한 전투에 참여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고 했다. “61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을 꾸죠. 육박전에서 내가 찌른 적이 죽어가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는 “우리가 그렇게 싸웠는데 남북한이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나는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참전용사)한테 뭔가를 보답하려 한다.”면서 여러 차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준비해 간 질문 가운데 차마 꺼내지 못한 게 있다. ‘다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때도 기꺼이 참전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이다. 그 질문을 준비해 간 게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글 사진 비에나(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반총장 연임 한반도에 중요한 3가지 이유

    반총장 연임 한반도에 중요한 3가지 이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은 단순히 5년 더 유엔 수장으로 일하는 ‘개인적 영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의 연임은 향후 한반도 정세와 한국 내 정치·외교 지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다분히 한국적·한반도적 이슈다. 앞으로의 5년은 한반도 정세에 아주 중요한 시기다. 내년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이 모두 대선을 치르거나 권력이 교체되는 해다. 그만큼 내정은 물론 외교안보 정세가 극히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남북대화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이는 북한 정권은 남한의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3차 핵실험이나 추가 대남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경제난을 감안할 때 5년 안에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한반도 급변사태 때 유엔의 리더십에 한국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적어도 한국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61년 전 북한의 6·25 남침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한국이 유엔군의 극적인 참전으로 기사회생한 역사를 돌이켜봐도 짐작할 수 있는 문제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반기문이라는 잠재적 대선주자가 사라졌다. 반 총장은 올 초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2.2%의 지지율로 박근혜(29.8%)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이런 잠재력을 갖고 있는 반 총장이 후보군에서 제외됨에 따라 차기 대선은 좀 더 예측 가능해졌다. 반면 2017년 12월 치러지는 차차기 대선에서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2016년 12월 31일)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차기를 꿈꾸는 잠룡들은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국제기구 수장으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 국내 권력의 물망에 오르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드문 일이 아니다. 반 총장의 ‘10년 유엔 사무총장 재임’은 한국 외교력에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국은 지난 1996~199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외교적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이 노하우는 북한의 핵실험,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안보리 제재안 도출 과정에서 활용된 것은 물론 5년 전 반 총장의 사무총장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발현됐다. 명실상부한 다자(多者)외교 전문가로 인정받는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당시 유엔에 파견돼 비상임이사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물론 한국인이 10년 동안이나 대표적인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 특히 한국이 지향하는 국제 역학관계 조정자, 국제분쟁 조정자로서의 이미지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디션 2차 대첩 막 올랐다

    오디션 2차 대첩 막 올랐다

    지난달 25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 연기자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2차 예심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드라마 ‘눈의 여왕’ 가운데 주인공 현빈의 내레이션을 연기하던 20대 남성의 눈에 금세 눈물이 고였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리운전 기사를 하고 있다는 이 참가자는 “꼴불견 손님을 흉내내 보라.”는 심사위원의 주문에 이내 ‘만취 모드’로 돌변했다. ‘오디션 2차 대첩’이 시작됐다. 2차전의 특징은 1차 때보다 ‘참전국’이 크게 늘었다는 것. 케이블 방송사는 물론 지상파 3사가 모두 가세했다. 노래, 연기, 춤, 개그 등 경합 장르도 훨씬 다양해졌다. 주말 황금 시간대에만 줄잡아 10개의 오디션 프로가 쏟아져 나와 금·토·일은 ‘오디션 데이’로 불릴 정도다. ●시청률 무난한 출발… 참신성은 미흡 KBS는 지난 4일 ‘불후의 명곡 2-전설을 노래하다’의 첫 방송을 내보냈다. 그룹 2AM의 창민, 씨스타의 효린, 비스트의 요섭 등 6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선배 가수들의 대표곡을 열창했다. 같은 날 KBS 2TV는 최고의 아마추어 밴드를 뽑는 ‘톱 밴드’를 시작했다. 1억원의 상금을 놓고 매주 탈락자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나이·성별·장르에 관계없이 재능(탤런트) 있는 인재를 뽑는 ‘코리아 갓 탤런트’(케이블 채널 tvN)도 이날 첫 전파를 탔다. 심수봉, 신대철, 박칼린 등 심사위원단 ‘막후(幕後) 경쟁’도 치열하다. 일단 시청률 면에서는 각각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나가수(나는 가수다)의 복사판” “겹치기 출연” 등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불후’는 시작하자마자 출연자 3명이 중도 하차해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탄’ 빈자리 잡아라… 원조 ‘슈스케’ 가세 주말 중에서도 ‘위대한 탄생’(위탄)이 퇴장한 금요일 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MBC는 오는 10일 밤 10시 ‘위탄’ 후속으로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선보인다. 가수 김장훈, 마라토너 이봉주, 모델 제시카 고메즈 등 유명 인사들이 국가대표 댄스 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댄스에 도전한다. ‘운명의 날’은 2주 뒤인 24일. KBS(2TV)와 SBS가 각각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와 ‘기적의 오디션’을 동시에 시작한다. 시간은 모두 밤 11시 5분. 세 프로그램 모두 기존 오디션의 노래 중심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휴먼’은 미국 하와이를 무대로 인재를 뽑는 프로젝트다. 우승자에게는 후원 기업에 취직 기회가 주어진다. ‘기적’은 새로운 ‘독설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이미숙을 비롯해 영화감독 곽경택 등이 심사위원 겸 멘토를 맡았다. 8월 12일에는 국내 오디션 열풍의 원조인 ‘슈퍼스타K’(슈스케)가 가세한다. 역대 최고인 총상금 5억원을 걸고 시즌3를 시작한다. 일요일에는 기존 ‘나가수’와 ‘신입사원’(이상 MBC), ‘키스 앤 크라이’(SBS, 키앤크)가 계속 3파전을 벌인다. ‘여왕의 굴욕’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키앤크’의 초반 부진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열기 확산이냐 한계냐 시험대 전문가들은 다양한 장르가 경합하는 이번 2차 대첩의 성패에 따라 오디션 열풍의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변형되고 진화된 오디션 프로가 쏟아지는 만큼 오디션 열풍이 음악에만 한정될 것인지 (다른 장르로) 좀 더 확산될 것인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지나친 난립과 과열 경쟁에 따른 차별성 결여와 공정성 시비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리아 갓 탤런트’는 첫 방송부터 한 출연자의 학력을 편집해 ‘의도적 띄우기 논란’에 휘말렸다. ‘기적’ 연출을 맡은 김태형 피디는 “연기자 오디션은 1분 안팎의 콘텐츠에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기 때문에 차별화에 승산이 있다.”고 장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마르지 않는 참전용사들 눈물… 현충일 2題

    ■경북, 학도 의용군 선양비 백지화 경북도가 6·25전쟁 참전 학도 의용군의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논란 끝에 철회해 졸속 행정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 의용군의 출신 학교를 대상으로 명예 선양비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학도 의용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교훈과 선배들의 애국심을 선양할 목적으로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예산 확보 방안은 물론, 해당 시·군 및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와 사전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려다 전시 행정이라는 비난을 샀다. 또 국가보훈청이 국가 사무로 추진 중인 의용군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도가 별도로 추진할 경우 예산 낭비라는 논란도 일었다. 도 관계자는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 건립은 도가 추진할 사업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면서 “보훈청이 학도 의용군 선양비 건립과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해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도는 이 사업을 백지화하는 대신 ‘학도병 명예 증언록’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경북 도내 학교 중 전몰 의용군이 생긴 학교는 경주공업중과 안동사범학교 등 30여곳이다. 지금까지 이들 학교의 학도 의용군 출신 전사자는 모두 140여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주중·고교의 학도 의용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320명으로, 이 중 48명이 전장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인천, 보훈병원 유치 수년째 표류 인천시의 보훈병원 유치 노력이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도 보훈병원이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미 7~8년 전부터 지역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부분 고령인 데다 거동이 힘든 인천권 보훈 진료 대상자 10만여명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서울보훈병원을 이용하기에는 상당한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특별·광역시에 보훈병원이 설치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정책적인 관점에서 이를 인천에도 균형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천에서는 2005년 국립보훈병원 인천유치위원회가 결성돼 시민 13만명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보훈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그러나 2007년 국가보훈처의 신청에 따라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편익 비율 분석 및 정책적 타당성이 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인천시는 “보훈병원 추진 여부를 단순히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 의해 결정해선 안 된다.”면서 2008년 보훈병원 건립을 정부에 다시 건의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 지역 보훈단체들은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인천에 보훈병원을 세우지 않은 채 병들고 연로한 이들에게 장거리 이동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권 대상자의 불편을 감안할 때 보훈병원 건립은 지역의 숙원 사업이지만 타당성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변화 요인이 발생하기 전에는 추가 요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현충일 특집 끝나지 않은 귀환(KBS1 오전 10시 45분)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느 덧 61년이 지났다. 13만명에 달하는 호국영령들은 여전히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잠들어 있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이자, 아버지였지만 조국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쳤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은 오늘도 산에 오른다. ●월화 드라마 동안미녀(KBS2 밤 9시 55분) 진짜 나이를 밝힌 소영은 즉각 해고된다. 진욱은 배신감과 충격에 분노를 터뜨린다. 그리고 소영은 진욱을 좋아했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고백을 한다. 냉정히 돌아선 승일 역시 그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편 현 이사와 백 부장은 아웃도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두준에게 비키니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순덕. 하지만 옥엽과 어울려 다니느라 두준이 항상 혼자가 아닌 탓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순덕은 옥엽을 떼어놓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한편 혜옥은 잃어버린 스카프를 주워준 신사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찾으러 간 장소마다 김 집사와 마주치게 된다. ●꾸러기 천사들(EBS 밤 8시) 푸름이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푸름이가 어느 날 빨강반 재원이와 벌인 합기도 대련에서 지고 만다. 보라반 꾸러기 친구들은 그 사실이 믿기 어렵다. 민이는 푸름이가 졌을 리 없다는 친구들에게 재원이의 발차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재원이를 데려와 발차기를 보여 달라고 하는데…. ●한국특선영화 현충일특집-5인의 해병(EBS 낮 12시 10분)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병 소위 오덕수는 일선의 소대장을 자원하여 전선으로 간다. 덕수는 아버지 오성만 중령이 대대장으로 있는 부대로 가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반갑게 맞이하지만, 덕수는 어릴 적부터 항상 자신보다 형을 더 아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월 중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던 어느날 밤. 김포 부근에서 소름끼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여학생이 낯선 남자에게 붙잡혀 한적한 주차장으로 끌려 들어간 것이다. 남자는 여학생을 협박하며 강간을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다른 이들의 삶은 짓밟아버리는 파렴치한을 잡기 위한 수사과정을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참전 유공자 많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참전 유공자 많아”

    “전쟁 얘기를 하고 또 하시지만, 당신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그렇게 고마운가 봐요.”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살고 있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들은 1주일에 한두 번씩 찾아오는 신재옥(46·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씨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청주보훈지청 보훈도우미로 일하는 신씨가 물리치료를 해주고 청소, 빨래, 반찬 만들기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자신들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착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신씨는 2008년 11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내수읍과 청주 북부권 참전 유공자 10여명의 생활을 돕는 그 역시 보훈가족이다. 아버지(80)는 참전 유공자이고, 1980년대 초반 군 장교로 있던 오빠를 사고로 잃었다. 신씨는 “전몰군경유족회 괴산지회장을 지낸 아버지의 권유로 보훈도우미로 나서게 됐다.”면서 “우리 가족의 아픔이 보훈가족에 대한 정을 새록새록 쌓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오전 9시부터 퇴근할 때까지 곳곳을 돌면서 참전 유공자들을 보살핀다. 이제는 “딸 하나를 얻었다.”며 끔찍하게 아껴주는 할아버지도 있고, “밥 먹고 가라.”고 옷자락을 놓지 않는 할머니도 생겼다. 단순히 보살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해도 은행에 제때 못 가는 할아버지를 차에 태워 데려다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에는 6·25전쟁 때 수류탄이 터져 고막을 다치고도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전상군경 지정신청을 포기하고 사는 유모(84) 할아버지를 이곳저곳 모시고 다니며 보훈급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신씨는 “도시보다 시골 참전 유공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더 놓여 있다.”면서 “아직 젊어서인지 힘든 줄을 모르겠다.”고 활짝 웃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미군, 1955년 DMZ에 고엽제 공중살포”

    “미군, 1955년 DMZ에 고엽제 공중살포”

    주한미군이 한국전쟁 종전 직후 비무장지대(DMZ)에 고엽제를 대량 살포했다는 주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강원 철원군에서 육군 상사로 근무했던 음도남(77·경기 연천군 신서면)씨는 30일 “1955년 육군 15사단 소속으로 철원군의 백마고지에서 근무할 당시 미군이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한 달에 3~4차례씩 DMZ에 고엽제를 공중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0년대 말 DMZ에 고엽제가 뿌려졌다는 기존 주장과 조금 다른 내용이다. 음씨는 “당시 고엽제 살포는 미군이 독자적으로 진행했으며 한국군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당시 미군이 고엽제를 공중살포할 때마다 한국군에는 방독면과 우의를 착용하고 방공호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음씨는 “연천군 신서면 천덕산 인근에서 선임하사로 근무하던 1967년에 미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군 중대장의 지휘 아래 병사들이 고엽제 분말을 맨손으로 떠서 뿌렸다.”고 증언했다. 이로 인해 음씨는 20여년 전부터 손가락 끝마디가 구부러지고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2007년 ‘국내 고엽제 피해자’로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고엽제 피해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과 달리 1967년 10월 9일부터 1970년 7월 31일 사이에 남방한계선 인접 지역에서 고엽제 살포에 참가한 군인이나 군무원을 의미한다. 고엽제 피해와 더불어 현재 고혈압에 당뇨병까지 앓고 있는 음씨는 “고엽제를 뿌리고 나면 잡초들이 순식간에 죽어 없어졌다.”며 “위험한 약품인 줄 알았다면 절대 맨손으로 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라이더’ 페일린 대권행보 시동?

    요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보는 미국 정치 분석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과거 대선주자들한테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페일린은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를 하루 앞둔 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연례 오토바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검은 가죽 재킷과 바지에 검은 헬멧과 선글라스를 쓴 페일린의 모습은 분명 전형적인 정치인의 그것은 아니었다. 페일린은 행사장에서 환호와 주목을 받았으나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다. 그녀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는 정치권의 호사가들은 애가 탈 만하다. 페일린은 행사 이후 버스를 타고 몇 주일간 뉴햄프셔 등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행보가 대선 운동의 일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선거에 대비해 이사하거나 민생 행보를 하는 것은 한국 정치판에서는 종종 목격되지만, 미국에서는 생경한 게 사실이다. 페일린이 뭔가 용의주도한 대선 전략을 가동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만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60년대 한국 등 5개국서 제초제 실험”

    미국이 1960년대에 미국 안에서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해외 5개국에서 고엽제 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참전용사단체 ‘용사를 돕는 용사회’가 26일 언론에 공개한 정부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1968년 3차례에 걸쳐 메릴랜드주의 ‘포트 디트릭 식물과학연구소’에서 한국 전방부대로 각종 제초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실험용 제초제 공수는 1968년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제3여단 제2사단 지역을 대상으로 했으며, 발암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하이바엑스를 비롯해 탄덱스, 유록스 등의 화학약품이 보내졌다. 이어 같은 해 8월과 10월 3일에도 같은 종류의 제초제가 2차례에 걸쳐 2, 3, 4여단 지역 등에 공수됐으며 미 국방부도 이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건은 그러나 공수된 제초제의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문건은 공수 목적에 대해 “초목의 생장 억제 효과를 실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비슷한 시기 비무장지대(DMZ)에서 이뤄진 제초제 살포와는 다른 용도임을 시사했다.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캄보디아(1969년)와 캐나다(1967년), 라오스(1965~1967년), 태국(1965년) 등에서도 제초제 살포나 실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은 인도에서는 1945~1946년,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956년 2~6월에 제초제 실험을 했으며, 1977년에는 해상에서 고엽제 840만ℓ를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또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미국 내 20개 주에서도 각종 제초제를 저장했거나 이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고 이 문건은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서울은 좁다.’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단순 교류를 뛰어넘었다. 강남구는 26일 러시아 자치공화국 사하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의료 수준이 열악한 사하공화국의 부유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반도의 14배에 달하는 사하공화국은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로, 차가운 기후와 자원개발 등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호흡계·암·심장·척추질환자 등이 적절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는 공화국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어린이 대상 의료봉사활동, 의료 전문인력 육성 등의 활동도 펼 예정이다. 중구는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와 중국 패션의 중심지인 광저우 월수구 복장협의회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남대문시장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880만명 중 동대문패션타운 방문객이 45%인 399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패션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송파구는 25일 신천동 송파구여성축구장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편지와 축구공, 학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구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날(6월 16일)을 앞두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다디웨레다 지역 초등학생 300여명에게 초등학교 학생이 작성한 그림 편지와 축구공 2500개를 전달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빈국이지만 반세기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랜 우방국이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에티오피아 유학생 라지라 게타초 군이 참석해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구는 지난달 28일에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우물 개발사업과 태양광램프 지원 등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도 벌였다. 광진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생명의 우물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 농촌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국제개발구호 단체인 ‘지구촌공생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본 소양 교육을 받은 선화예술고와 대원고, 동대부속여고 등은 십시일반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했다. 영등포구는 해외자원봉사활동 참여 방법 등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다음달 7일부터 23일까지 문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한다. 자원봉사대학은 2005년부터 다양한 자원봉사 관련 교육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수료생 2600여명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한국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서울 서머세일’을 앞두고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8월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관광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조현석·강동삼기자 hyun68@seoul.co.kr
  • [내 정치를 말한다] 공공성 외면한 경쟁체제 동의 안해…혁명?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게 낫다

    →왜 정치를 하는가. -정치는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이다. 나는 원래 개인적인 문제보다 공공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양극화와 저출산 등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자유시장경제 위협 요소를 정치가 제거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치를 하고 싶은가. -재선은 하고 싶다. 많이 떨어져 봐서 초조함은 없다. 다만 재선을 한다면 강물을 거스르는 한 마리 연어에 그치지 않고, 건전한 보수가 신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본다. →재선이 가능하다고 보나. -내년 총선이 정당 대결 투표로 가면 힘들다. 능력 있는 국회의원은 살려 놓자는 기류가 형성된다면 기대해 볼 수 있다. →보수주의자인가, 진보주의자인가. -중도 실용론자다. 자유민주주를 강조하는 게 보수이고,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게 진보라면 보수에 가깝다. 하지만 공공성을 외면한 채 개인의 경쟁만 강조하는 보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된 것을 후회하지 않나. -아내 덕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투옥·낙선 등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아내는 “당신은 공공적 인간”이라며 배려해 줬다(김 의원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는 고졸의 구로공단 노동자 출신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다). →민주화 운동을 할 때의 신념이 변했나. -운동할 때는 혁명을 꿈꿨다. 하지만 정치는 긍정적 가능성을 넓히는 것이다. 작은 한 걸음이 선명하기만 한 정체보다 낫다. →어떤 정치를 꿈꾸나 -정치 축제를 벌이고 싶다. 6·25 참전 용사, 구로공단 여공들, 중동의 건설 노동자, 민주화 투사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축제 말이다. →정치적 스승은 누구인가. -정치인의 길로 인도한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을 존경한다. 장기표 선배님은 나의 경직된 사고를 깨웠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선 한국 경제를 보는 안목과 지식을 배웠다. 요즘은 안철수 교수로부터 자양분을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의 ‘러브콜’을 받지 않았나. -한 분을 택했으면 아마 3선 의원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제정구 전 의원의 가르침대로 지역 정치·보스 정치를 깨기 위해 민중당에 참여했다. →한나라당과 잘 맞는다고 보나.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바꿔 나가면 된다. 한나라당을 개혁하는 게 정치 개혁의 지름길이다. →한나라당을 얼마나 변화시켰다고 생각하나. -이제 시작이다. 건강한 보수는 항상 변방에 있었다. 진보와 대화할 수 있는 건강한 보수가 힘을 얻어야 한다. →정부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관료들에게 막힌 장벽을 뚫는 정치를 하고 싶다. 좋은 대통령을 만나 내가 설계한 공정한 시장경제를 실현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정책위 부의장으로서 뭘 할 수 있나. -국민이 진짜 믿을 수 있는 서민 정책을 만들고 싶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예산을 짜고 싶다. →한나라당의 쇄신이 가능하다고 보나. -원내대표 경선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변화를 이끌 리더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전당대회 투표 인원을 20만명 이상으로 늘려 줄 세우기를 차단하면 당 중심 세력 교체가 가능하다. →쇄신파들이 당권 투쟁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정치는 권력을 누가 수임받느냐를 놓고 벌이는 경합이다. 당권 투쟁은 당연한 현상이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이들의 편협한 비난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고엽제 묻은 미군이 진상 밝히고 책임져라

    주한 미군이 1978년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럴에서 “독극물인 고엽제를 묻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당시 캠프 캐럴에 근무했던 주한 미군 3명이 지난 13일 미국 CBS방송 계열사인 애리조나주 지역방송 KPHO-TV에서 밝힌 내용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까닭에 듣는 우리의 귀를 의심해야 할 정도였다.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이들은 방송에서 “55갤런짜리 드럼통 250개를 부대 내에 매립했다.”며 “겉에는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라고 쓰여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직도 그날 파묻은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자신들도 고엽제 피해자”라며 죄책감을 토로했다. 한·미 양국은 즉각적인 진상 규명과 함께 공동대처에 나서야 한다. 고엽제의 치명적 위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주저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철저하게 파악해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고엽제는 숲을 고사시키는 데 사용되는 맹독성 제초제로 인체 및 토양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미군은 1962년부터 10년 동안 베트남전쟁에서 1900만 갤런의 고엽제를 대량 살포했다. 베트남은 여태껏 토양 복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역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을 앓는 환자들을 통해 고엽제의 위험성과 파괴력을 일찍이 확인했다. 현재 고엽제 후유증 환자는 3만 5363명, 후유증 의심 환자는 9만 239명에 이른다. 미군 측은 우리 정부가 요구한 사실관계를 서둘러 파악하는 동시에 현장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환경부는 우선 주변 토양과 지하수 검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증폭되는 불안감을 덜어줘야 한다. 오염 사실이 드러나면 지체 없이 비상체제에 돌입해야 함은 물론이다. 미군 측은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매립 지점을 찾아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관련자들을 불러와야 한다. 특히 고엽제를 일반쓰레기 버리듯 처리했다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차원을 넘어서는 범죄행위다. 만약 그렇다면 파장은 훨씬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미군 측은 모든 책임을 떠안는 자세로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한·미동맹에 별다른 훼손 없이 이번 고엽제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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