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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치지 않는 ‘막말 제조기’ 공화 의원도 “트럼프 포기”

    그치지 않는 ‘막말 제조기’ 공화 의원도 “트럼프 포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 비하’ 발언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막말 논란이 격화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고조되면서 공화당 현직 의원이 처음으로 트럼프가 아닌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히는 등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공화당원들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근 무슬림 비하 발언을 비판한 공화당 일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대해 “라이언을 좋아하지만 미국이 끔찍한 시대에 처해 있고 우리는 아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라이언 의장 지지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다음주 라이언 의장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의원 선거 예비경선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또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애리조나 프라이머리에서도 매케인 의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도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이 “당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트럼프가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최측근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를 위한 (무슬림계) 키즈르 칸 부부의 희생, 그들 아들의 희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른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은 핵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3선인 리처드 해나 하원의원은 아예 공화당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가 아닌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해나 의원은 “트럼프 발언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트럼프는 공화당에 봉사하기에도, 미국을 이끌기에도 부적합하다”면서 “클린턴이 나라를 잘 이끌 것이라고 믿어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막말을 놓고 공화당의 분열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또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계 미국인 전사자 가족을 비판하는 것은 그가 한심스러울 정도로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증거”라며 “그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계속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TV 영화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은 국가 유공자에 대해 미국 시민사회가 어떤 예우를 하고 있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 챈스 펠프스 일병(당시 19세, 사후 1계급 특진)의 유해를 부모가 사는 와이오밍 주의 작은 마을까지 운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 챈스 일병의 유해를 대하는 모습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챈스 일병의 유해를 맞은 유족과 고향 마을 주민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주검으로 돌아온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고 생전의 그를 기억하고 긍지를 느끼는 모습은 우리 사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장례식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가 실시된다. 제주 서부경찰서가 도입한 국가유공자 운구행렬 에스코트는 충혼묘지 안장 대상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장례식 운구행렬 차량에 대한 경찰 모터사이클 2대가 장례식장에서 충혼묘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유족들이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신청하면 시간과 장소 등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경찰 교통 모터사이클 2대(우천시 교통순찰차 1대)의 에스코트를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숨진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인 최모(87)씨의 운구행렬 차량에 대해 처음 에스코트를 했다. 유족들은 “경찰이 운구 행렬에 대해 에스코트를 해줘 슬픔 속에서도 자부심을 느꼈다”며 “우리 사회도 국가유공자에 대해 관심과 예우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욕 총영사관 치안 영사로 일하기도 했던 박기남 서부경찰서장은 “국가가 어려울 때 자신을 희생한 유공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너무 안타까워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경의를 표하기 위해 경찰 에스코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를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

    美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

    최완근(오른쪽) 국가보훈처 차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서 참전기념비를 둘러보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 트럼프 ‘무슬림 참전용사 막말’에 웃는 클린턴

    젭 부시 측근 “무원칙에 탈당 결심…지지율 박빙일때 클린턴 찍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전당대회가 끝난 뒤 본격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터진 트럼프의 막말 악재가 공화당의 표 이탈로 이어지고, 여론조사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초반 레이스부터 흔들리자 뒤에서 웃는 사람은 다름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최측근인 샐리 브래드쇼는 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여성 혐오자이자 편견에 사로잡힌 완벽한 자기도취자”라며 “지금은 공화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가 이라크전에서 사망한 미군인 후마윤 칸의 부모에게 혐오스러운 표현을 동원해 다투는 것을 보면서 그의 무원칙과 공화당 정신 결여에 탈당 결심을 굳혔다”며 “몇몇 중요 이슈에서 힐러리에 동의하지 않지만 플로리다에서 (지지율이) 박빙일 경우 트럼프가 아닌 민주당 후보 힐러리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참모 등을 지낸 골수 공화당원 2명이 찬조연설을 통해 “트럼프가 아닌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은 당을 초월해 비판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상이군인회 연례행사에 참석, “‘골드 스타 패밀리스’(미군 전사자 가족모임)만큼 우리의 자유와 안보를 위해 이바지한 사람은 없다”면서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하고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사실상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트남 참전용사인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성명에서 “트럼프는 최근 며칠 동안 미군 전사자 부모들을 헐뜯는 언급을 했다”며 “그의 발언은 공화당과 지도부, 공화당 (상·하원) 후보들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막말 논란은 클린턴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52%를 얻어 43%에 그친 트럼프를 9% 포인트나 앞섰다. 이 같은 격차는 지난달 초 이후 최대로 트럼프의 막말 논란이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트럼프는 오히려 대선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유세에서 “우리 쪽(공화당) 경선도 조작됐다. 솔직히 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참전용사와 함께…

    참전용사와 함께…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상이군인회 연례행사에서 베트남전에 참전해 오른손을 잃은 바비 바레라 전 상이군인회 회장에게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 전몰자 가족을 비난해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겨냥해 “미군 전사자와 가족을 존중하고 이들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 美거주 6·25 참전용사 334명…보훈처 ‘호국영웅기장’ 수여

    국가보훈처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6·25 참전용사 334명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호국영웅기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참전유공자와 재외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정승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완근 보훈처 차장의 축사에 이은 호국영웅기장 수여, 6·25 참전유공자 대표 답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6·25 참전유공자,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 협회장 등 참전유공자와 재외동포 100여명이 만찬을 하며, 6·25전쟁 당시 전투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부는 올해 1월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를 시작으로 국외 거주 6·25 참전유공자 4407명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해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슬림 비하했다가… 역풍맞은 트럼프의 입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 전몰자의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역풍을 맞고 있다. 이번 발언은 전몰 용사의 가족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지난 막말보다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한 키즈르 칸에게 반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하다가 자살폭탄 공격으로 숨진 후마윤 칸의 부모인 키즈르와 가질라 칸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찬조 연설자로 나와 트럼프의 반무슬림적 태도를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12년 전 숨진 ‘캡틴 칸’은 영웅”이라면서도 “나는 키즈르 칸으로부터 사악한 공격을 받았다. 나도 대응할 권리가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힐러리지 내가 아니다”라며 클린턴에 대한 공격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칸 부부 중 남편인 키즈르 칸만 연설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무슬림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클린턴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그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많은 무슬림 미국인이 우리 군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희생했다. 캡틴 칸과 그 부모의 희생은 언제나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특정 종교인 전체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는 칸 가족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칸 부부에 대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자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NYT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으로 트럼프가 과거 소수인종, 여성, 장애인에게 했던 막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과거 막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을 지켜왔는데 이번에는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인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할아버지·아버지·아들 모두…‘카투사 3대’

    카투사(미 육군 근무 한국군) 창설 66주년 기념식이 다음달 15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잭슨에서 열린다. 카투사연합회는 28일 “이번 행사는 6·25전쟁 중인 1950년 8월 15일에 창설된 카투사 제도의 66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더욱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와 주한 미8군 카투사교육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카투사 참전용사와 카투사 예비역, 주한 미8군 관계자, 카투사 신병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욱 카투사연합회 회장과 시어도어 마틴 미 2사단장, 이철원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대령)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특히 행사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등 3대가 모두 카투사에서 복무한 가족에 대한 표창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미2사단 본부대대에서 복무 중인 최호은 상병의 가족이 대상이다. 최 상병의 아버지인 최윤성씨는 1986∼1989년 미2사단 37야전포병연대에서 복무했고 최 상병의 할아버지인 고(故) 최상호씨는 카투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카투사는 1950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구두협정에 따라 창설됐다. 지금까지 카투사로 복무한 이들은 모두 30만명으로 추정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25전쟁 미군 출항지에 기념비 세운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출항했던 미국 서부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참전 기념비가 건립돼 다음달 1일 제막식을 갖는다고 국가보훈처가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 김정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완근 보훈처 차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 마이크 혼다 미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제막식이 열리는 프레시디오 공원은 1846년부터 148년 동안 미군 훈련시설로 활용된 곳으로, 6·25 전쟁 파병 미군 장병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6·25 참전용사 2273명의 유해가 묻혀 있다. 참전 기념비에는 한반도 지도와 6·25 전쟁의 주요 전투 사진이 새겨지고, 기념비 맞은편에는 전쟁에 관한 설명이 적힌 안내 패널이 세워진다. 참전 기념비 건립은 2004년 재미교포 사업가인 김만종씨와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해마다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6·25 참전용사 보은 만찬을 열어 온 김씨는 미국 서부 지역에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현충시설이 없다는 말을 듣고 2010년부터 참전 기념비 건립을 위한 재단을 설립, 모금에 착수했다. 보훈처도 전체 사업비 39억원 가운데 11억원을 지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누구도 주한미군 장병보다 사드 가까이 있지 않을 것”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누구도 주한미군 장병보다 사드 가까이 있지 않을 것”

    판문점서 유엔사 정전협정 기념식…“정전협정이 긴장 완화 역할” 브룩스 사령관이 사드 안전성 논란에 대해 직접 발언한 것은 처음으로 사드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 위해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발언이다.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3주년 기념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어떤 상황에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우리 장병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분들이 안전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아는데 그 누구도 저의 (주한미군)장병들보다 사드 포대에 가까이 위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차원에서 직접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임무는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의사소통하거나 설득하는 노력은 제 역할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그를 위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최적의 방어태세를 구축해야 하는 이 시점에 내려진 사드 전개와 관련한 한미 동맹의 결심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선 “북한의 지속되는 미사일 발사시험과 미사일 발전은 우리에게 있어 크나큰 도전”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왜 우리가 정전협정을 계속해서 준수해 나가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시험과 도발이 있기에 연합사령관으로서 신뢰도 높은 방어태세를 갖춰나가야 하고 필요할 경우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오늘 밤이라도 전투에 나설 수 있다)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 체결일에 판문점을 방문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큰 의미가 있다”면서 “JSA(공동경비구역)에 올 때마다 아직은 우리가 해야 할 일, 완벽히 달성하지 못한 일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정전협정이 있었기 때문에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긴장 발생 때 상황을 완화하고 오해와 적대 상황을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 “정전협정이 없었다면 새로운 한국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상황들이 있었다”고 정전협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이 주관한 기념식에는 김현집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한 유엔군 참전용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전협정은 휴전을 유지하고 안정을 보존하기 위한 도구로써 지속돼왔다”면서 “특히 전쟁이라는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침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레바논 평화, 가족처럼 지키고 오겠습니다

    여군 10명 등 총 328명 편성 韓 PKO 역사상 최장 파병 기록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8진 장병 환송식이 26일 열렸다. 이날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주관으로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18진 장병 318명과 이들의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을 포함해 모두 900여명이 참석했다. 동명부대 18진은 모체 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 참모부, 작전지원대 소속 장교, 부사관, 병사, 군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17진 가운데 파병 기간을 연장한 10명을 포함하면 모두 328명이다.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임무수행단(UNIFIL)에 속해 불법 무장세력의 유입을 차단하고, 이들의 활동 억제를 위한 감시·정찰, 현지주민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 군의관이 포함돼 현지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 지원도 할 예정이다. 치과 군의관 김홍준 대위는 진료버스로 현지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버스는 멸균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갖춰 충치·치주염 치료, 사랑니 발치 등을 할 수 있다. 김 대위 외에도 이색 경력을 갖춘 장병들이 다수 포함됐다. 작전대대 임영철 상사와 오병하 상사는 이번이 5번째 파병이다. 작전지원대장 김정배 소령을 포함한 4명은 모두 베트남전에 참전한 부친을 두고 있어 2대째 파병 군인이 됐다. 18진에 속한 여군은 법무장교인 김민경 소령을 비롯해 모두 10명으로, 17진 여군과 같은 규모다. 평균 6.8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진 장병들은 지난달 21일 편성식을 하고 5주 동안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이슬람 문화 이해, 아랍어 숙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이들은 환송식에 이어 최종 점검작업을 한 다음, 2개 제대로 나뉘어 다음달 2일과 10일 레바논으로 떠난다. 임무 수행 기간은 8개월이다. 2007년 유엔의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병돼 올해로 현지 주둔 9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PKO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 기록을 세웠다.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은 “18진 장병들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떨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보훈청, 6·25 유엔참전국 대표 초청 27일 참전의 날 행사 개최

    부산보훈청은 오는 2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27일)’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보훈청은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이파크와 경남FC 간 프로축구경기 시작 전 주한 미국해군사령부 부참모장 로드니 노튼 중령과 지역 보훈단체장이 시축 행사를 한다. 또 대형 태극기와 유엔기 및 국가유공자 손자녀와 다문화 가정 자녀가 선수와 함께 21개 유엔참전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보훈가족 400여명을 초청 무료관람토록 했다. 대형 전광판에는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홍보 동영상과 부산보훈청이 제작한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 호국보훈, 프로축구, 축구선수를 주제로 청소년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당일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작품을 제출하는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참가 어린이 외 1명이 동반입장 시 무료관람 혜택도 준다. 전홍범 부산보훈청장은 “6·25전쟁 정전협정의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국내외 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근형 주연작 ‘그랜드 파더’ 메인 예고편

    박근형 주연작 ‘그랜드 파더’ 메인 예고편

    “당신 자식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 영화 ‘그랜드 파더’의 주인공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작품 주제다. 배우 박근형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개봉을 앞두고 그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기광(박근형)은 공장 출퇴근 버스 운전사다. 어느 날 그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아들의 자살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기광은 손녀 보람(고보결)을 만난다. 이후 그는 아들 자살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어느 지점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고 진실에 다가가게 된 기광은 점차 슬픔이 분노로 바뀌게 된다. 결국 그는 손녀를 위해 남은 생을 걸고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50년 동안 쌓아온 대배우의 무게감과 카리스마가 화면을 장악한다. 눈빛만으로도 슬픔과 절망, 분노와 결연을 오가는 박근형의 연기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네 아빠는 자살하지 않았다”라며 아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손녀에게 밝혀주고자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진실을 외면한 비정한 사회와의 전쟁으로 바뀐다. “당신 자식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라고 묻는 영화 속 노인의 물음은 스크린 밖에 있는 힘 없고 빽 없는 사회적 약자가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렇듯 사회의 명암을 보여주는 묵직한 울림을 예상케 하는 영화 ‘그랜드 파더’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8월 말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인벤트 디, 디스테이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최전선서 조총련과 맞섰지만…동포 줄면서 조국도 잊더군요

    최전선서 조총련과 맞섰지만…동포 줄면서 조국도 잊더군요

    일본 땅에서 교포의 권익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모국과의 다리 역할을 해 온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의 격렬한 노선 경쟁, 일본 사회의 차별시정 투쟁 등 민단 70년의 굴곡과 현재의 모습을 ‘재일교포의 요람’으로 불리는 오사카와 도쿄 등의 현지 취재를 통해 바라봤다. 민단은 1946년 10월 3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재일본조선거류민단’이란 이름으로 결성됐다. 일본 땅에 설립됐던 ‘재일조선인연맹’(조련)이 북한 쪽으로 기울자 이에 반발한 이들이 뜻을 같이한 여러 단체들을 합쳐 민단을 세웠다. 창설 당시 일본에 남은 한국인은 64만 7000여명이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재일 한국인은 193만 6843명까지 불어났다가 광복 후 귀국 대열에 끼지 못하고 남은 사람들이었다. 지난 19일 현재 민단 등록자는 33만명(8만 2091세대)으로 집계됐다. 도쿄의 중앙단과 전국 48개 지방본부, 276개 지부를 두고 있다. 이처럼 대단한 재외 국민 조직은 일본 말고는 없다. 그러나 세월의 풍화 속에 주역이 바뀌면서 민단도 흔들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70~80세의 고령이 이끄는 조직이 돼 버렸다. 젊은 세대는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잦은 이사에 어디로 갔는지 파악조차 안되는 경우도 많다. 민단의 위상이 추락한 직접적인 원인 동포 수 감소에 있다. 귀화자까지 포함해 1995년부터 한 해 1만명 이상이 줄었고, 2011년 이후에도 한 해 8000~1만명이 감소했다. 1993년부터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졌다. 일본 법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귀화한 재일 한국인은 34만명으로 파악됐다. 1970~80년대에는 해마다 4000~5000명이 귀화하다가 1995~2005년에는 한 해 1만명이 넘게 귀화자가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부금과 단원 회비도 줄고 있다. 단원 20만명이 활동하는 ‘민단의 고향’이란 오사카 등 긴키지방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민단 오사카 본부 관계자는 “수억·수천만엔의 뭉칫돈을 내놓으며 단합을 주도하던 지도자들도 사라져 가고, 지방 말단 지부와 산하 단체들도 슬그머니 없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980년대까지는 재일 한국인들은 민단을 거쳐야 재외국민신고도 하고, 여권도 발급받을 수 있어서 조직 유지가 수월했다. 하지만 제도가 바뀐 뒤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며 조총련과 대척점에서 팽팽하게 맞서던 활력도 시들해지고 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당시 조총련과의 화합 정책 등이 진행됐지만 지금은 다시 조총련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한 원로 단원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북한·조총련과 치열한 싸움을 해 왔던 것을 잊어버린 듯하다”며 섭섭해했다. 1959년부터 시작된 북송으로 10만 가까운 재일교포가 북한으로 속아서 넘어갈 때 국교도 없던 그 시기 민단은 시위를 벌이며 북송 저지에 안간힘을 썼다. “한국전쟁 때 642명의 재일 학도병들이 자유민주주의 편에서 참전, 135명이 산화한 것만으로도 민단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고 민단신문의 배철은 국장은 강조했다. 민단 중앙의 하정남 사무총장은 “모국에선 조총련은 잘 알면서 오히려 민단은 잘 모른다”며 “재일동포의 역사, 민단 역사를 역사책, 교과서에 넣어 주고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뒤 특별영주권 신청 운동, 조총련계 동포 모국 방문 사업 등도 민단이 벌였고, 지난 5월 재일 한국인에 대한 혐한 발언인 ‘헤이트스피치 해소법’에 대한 일본 내 입법화도 민단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도쿄·오사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배턴루지 피격 경찰, ‘흑인’ 경찰관으로서 비애 토로

    美 배턴루지 피격 경찰, ‘흑인’ 경찰관으로서 비애 토로

    1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으로 숨진 3명의 경찰관 중 한 명이었던 몬트렐 잭슨(32)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생후 4개월 된 아이의 아빠였던 몬트렐 잭슨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배턴루지를 사랑하지만 이 도시도 나를 사랑하는지 의심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경찰복을 입고 있으면 흑인 시민들로부터 혐오의 눈길을 받아야 하고 경찰복을 벗고 있을 때는 동료 경찰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며 시험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흑인으로서 받았던 차별에 괴로운 심정을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그는 “지난 3일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잭슨은 이 사건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잇따른 총격으로 2명의 흑인과 5명의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배턴루지에서 백인 경관 두 명의 총격으로 앨턴 스털링이, 6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는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필란도 카스틸레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7일 미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열린 가운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5명의 백인 경관이 아프가니스탄 참전 군인 출신 흑인 마이카 존스의 저격으로 숨졌다. 페이스북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페이지가 만들어져 누리꾼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발생한 ‘경찰관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흑인 용의자 개빈 유진 롱(29)의 사전 치밀한 계획에 따른 매복공격으로 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용의 만델라 정신, 한국서 봉사로 기념”

    “관용의 만델라 정신, 한국서 봉사로 기념”

    “한국인들, 차별 없애려 노력” 오늘 교민들과 복지시설 방문 “양국 경제 협력 확대 희망” “관용과 타협의 만델라 정신이 확산되면 한국이 직면한 문제들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넬슨 만델라(1918~2013)의 정신이 한국사회에서 지닌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일 ‘국제만델라데이’를 앞두고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남아공대사관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누구도 전쟁이 일어나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만델라 정신을 지키고 매일을 만델라데이로 만드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제만델라데이는 평생 민주화와 인권 증진에 헌신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총회가 결의안을 통해 선포한 기념일이다. 그의 생일인 7월 18일에, 그가 67년간 인권을 위해 싸웠다는 점을 되새기며 67분간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다. 남아공에서는 많은 단체나 개인들이 이날을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하며 보낸다. 밤 대사는 18일 대사관 직원 및 남아공 교민들과 함께 복지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다. 밤 대사는 “만델라는 ‘여러분의 손에 모든 게 달려 있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인종차별, 성차별, 불의 등에 맞서 싸우며 우리 자신부터 이런 것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밤 대사는 “한국인은 이미 만델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짧은 시간 내에 눈부신 경제적 발전을 이뤘다는 뜻이다. 밤 대사는 한국과 남아공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건 경제 협력 분야로, 남아공과 한국이 더 협력해 서로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관계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차관급인 양국 간 정책협의회를 장관급의 공동협의위원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그러면 양국이 더 많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아공은 6·25 참전국 중 하나로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약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284억원)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는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가장 크다. 북한과는 1998년 수교를 맺고 관계를 이어 왔지만 올해 초 4차 핵실험 이후에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밤 대사 역시 “남아공은 북핵을 반대하며 제재 조치를 지지한다”면서 “핵은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 에너지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의 위험한 야망

    일본의 위험한 야망

    전쟁국가의 부활/고모리 요이치외 4인 지음/김경원 옮김/책담/324쪽/1만 6000원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박삼헌 지음/알에이치코리아/320쪽/1만 8000원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묻겠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직후 던진 말이다. 집권 자민당 등 이른바 ‘개헌파 4당’은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3분의2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한 만큼 개헌 발의 정족수를 확보했다.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시켜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는 아베 신조와 그 지지 세력의 ‘위험한 야망’이 현실에 한층 더 가까워진 셈이다. 일본 우익 세력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개헌 몰이의 실상과 그 연원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일본의 진보 지식인 5명이 함께 쓴 ‘전쟁국가의 부활’과 건국대 박삼헌 교수가 19세기 중후반 일본을 탐색한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가 그것이다. ‘전쟁국가의 부활’이 아베 총리와 지지 세력의 헌법 개정 의도며 배경을 샅샅이 파헤쳤다면 ‘천황…’는 일본 국가 정체성의 뿌리를 추적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흐름이 흥미롭다. 지금 일본 개헌 몰이의 핵심은 1945년 태평양전쟁 패전 후 연합국 최고사령부(GHQ)에 의해 구축된 ‘전쟁과 군사 보유를 포기한다’는 일본 헌법 제9조(평화헌법)의 내용을 없애는 것이다. 여기에는 ‘군사 보유야말로 국가 고유의 주권이자 보통국가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조건’이라는 인식이 내재되어 있다. ‘전쟁국가의 부활’은 이 대목을 조목조목 짚어 그 야합의 모순과 폭력성을 생생하게 지적한다. 평화헌법 수호를 위한 이른바 ‘2015 안보 투쟁’에 앞장섰던 고모리 요이치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대학교수 5명이 압축해 정리한 아베와 지지 세력의 역사인식은 명쾌하게 정리된다. 한마디로 “대일본제국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 인식에 따라 1954년 창설된 자위대의 해외 파견 형태 변화를 샅샅이 추적했다. 미·일 군사동맹 체제 아래 진행돼 온 평화헌법 조항의 점진적 침식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법적인 테두리에서 보자면 일본은 ‘군대 없는 나라’이다. 하지만 실상은 2000년대 이후 군사비 지출 순위에서 세계 6위권을 수호해 온 ‘군사강국’이다. 우익은 줄곧 “미국 도움 없이 일본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되뇌면서 ‘군사 소국’임을 자평하지만 미국과의 공동작전까지 감안해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왔다. 그 군사대국화 흐름을 주도하는 데 일본 재계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한다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총회가 작성한 ‘일본의 기본 문제를 생각한다’를 포함한 문서들은 그 단적인 증거이다. 이 문서들은 헌법의 평화조항(9조2항)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이단렌의 핵심 위원회 중 하나인 방위생산위원회가 자본의 논리에 따라 군사산업의 발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렇게 경고한다. “일본의 개헌은 전쟁할 수 있는 체제를 완성시킬 것이다. 일본의 전쟁은 미국이 참전했을 때 일본군이 동원되는 형태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면 지금 일본의 군사대국을 포함한 우경화의 연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천황…’는 바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근거로 다가온다. 박 교수는 메이지유신으로 막부를 폐지하고 근대적 의미의 국가를 탄생시킨 19세기 중후반 일본을 샅샅이 살폈다. 책은 무엇보다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50년 넘게 이어진 일본제국 체제에서 일본인은 일왕의 신하인 신민(臣民)으로 규정됐음에 주목한다. 실제로 1889년 제정된 메이지 헌법의 시작은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万世一系)의 천황이 통치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일본에서 부라쿠민(部落民)이라 불리며 차별받았던 불가촉천민 에타(穢多)와 히닌(非人)이 1871년 천칭폐지령으로 평민이 된 과정에 주목한다. 이들의 차별 폐지는 천부인권의 존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국과 교류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방치하는 것을 국가적 모욕이자 왕정의 큰 결함으로 봤다는 것이다. 저자는 러일전쟁 전후 일왕과 신민은 혈연의 연결고리로 더욱 강하게 묶였다고 주장한다. 바로 ‘입헌적 족부통치국’이라는 개념이 그것이다. 그 개념에 따라 일왕은 일본 민족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일본 지도부는 잇따라 일으킨 청일전쟁과 대만 침공을 통해 일본인에게 애국심과 봉사·희생정신을 심어 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금 일본 우경화의 핵심 세력이 갖고 있는 국가관은 바로 그 정신의 계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자유·평등·박애 기리는 ‘바스티유의 날’ 노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자유·평등·박애 기리는 ‘바스티유의 날’ 노려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군중을 덮쳐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군중들이 모여있던 이날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이었다. 이날 기념 행사 차원에서 열린 불꽃놀이 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번 테러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바스티유의 날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과 1790년 7월 14일 국가 화합의 날을 모두 기념하며 프랑스 혁명의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은 18세기말 프랑스가 잦은 전쟁 참전 등으로 경제 위기에 몰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왕이었던 루이 16세가 추가 세금을 걷는 등 무능한 정치를 하자 성난 군중들이 형무소였던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건이다. 바스티유의 날 파리 개선문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군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프랑스 전역에서도 각종 파티와 축제, 불꽃놀이가 열려 이날을 기념한다. 또 화려한 열병식 등을 보기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파가 참여한다. 그러나 이날 테러 발생으로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머무르던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고향 도서관 과제물 뭉치서 찾아 “비할 데 없는 당신의 우아함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사랑스러움, 아름다움이 저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100년 전인 고교생 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글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작가인 로버트 엘더(40)가 지난 10일 출간한 ‘헤밍웨이의 묻힌 이야기: 오크파크의 헤밍웨이 기록물에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헤밍웨이가 태어나고 자란 시카고 외곽 오크파크의 공립도서관에서 그의 고교 시절 과제물 뭉치가 발견됐고 그 속에 열정적인 시가 섞여 있었다. 엘더는 처음에 이 글을 시 작문 숙제 초안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글 속에 “제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과 ‘아넷’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연애편지라고 확신했다. 헤밍웨이는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에라도 기꺼이 갈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엘더는 여러 경로를 수소문해 편지 속 아넷이 헤밍웨이의 고교 1년 후배 아넷 데버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넷은 헤밍웨이가 오크파크 고교 재학 시절 1년 후배로 당시 교지와 졸업앨범을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헤밍웨이와 아넷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헤밍웨이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5월 자원입대해 이탈리아 전선에 참전했고 밀라노의 육군병원에서 일곱 살 연상인 간호사 아그네스 포 쿠로프스키(당시 26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선수가 깡패’라는 국회, 해병 출신에겐 안 통해!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선수가 깡패’라는 국회, 해병 출신에겐 안 통해!

    국회에선 ‘선수(選數)가 깡패’라는 말이 정설. 선수가 같을 때 2차적으로 나이를 고려하는 게 관례. 하지만 국회 내에도 선수·나이가 무시되는 유일무이한 집단이 있어 화제. 바로 ‘귀신 잡는’ 국회 해병대전우회. 소속된 전·현직 의원은 17명, 이 가운데 20대 의원은 9명. 선수로는 5선의 새누리당 정병국(왼쪽·병 416기) 의원이 최고참이지만 해병 기수로는 여섯 번째. 때문에 정 의원은 같은 당 재선의 이우현(하사관후보생 118기), 3선의 강석호(병 351기), 재선의 홍철호(오른쪽·병 377기) 의원 앞에서 군기 바짝 든 모습으로 ‘필승’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하기도. 강 의원 역시 자신보다 선수가 낮은 이 의원에게 깍듯한 예우를 다한다는 후문. 현역 의원 가운데 최고참은 3선의 국민의당 장병완(해병 간부 60기) 의원. 신입회원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사관후보생 66기), 새누리당 유민봉(사관후보생 71기), 송석준(사관후보생 87기), 더민주 전재수(병 701기) 의원. 전직까지 포함하면 6선을 지낸 홍사덕(병 130기) 전 의원이 대장 격. 막내인 전 의원과 무려 571기수 차이. 해병대전우회는 지난달 23일 정기 모임을 갖고 홍철호 의원을 제4대 회장으로 추대. 또 같은 달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신입회원 ‘자진신고’를 받음. 이 기간 동안 신고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해병대 출신인 게 발각되면 ‘사랑의 구타’가 가해진다는 으름장도. 해병대전우회는 군 부대 도서 기증, 위문품 전달 등을 통해 병영 문화 개선에 기여.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전쟁 발발 시 의원직 사퇴 후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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