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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만에 배달된 전사한 아들 편지

    43년 만에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편지가 가족의 품에 전달됐다. 편지를 쓴 주인공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꽝남성 추라이 지역에서 전사한 권순관(당시 17세)씨. 강릉에 살던 그는 1966년 12월 꽃다운 나이에 군에 입대, 해병대 청룡부대에 배치됐다. 권씨는 이듬해인 1967년 12월6일 추라이 지역에서 부모님 걱정과 가족에 대한 안부의 글이 담긴 편지를 썼다. 하지만 그는 이 편지를 쓴 날로부터 정확히 55일이 지난 1968년 1월30일 이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하다 숨졌다. 당시 권씨의 편지를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한 강원 출신의 동료 소대원은 권씨의 전사 소식을 듣고 편지를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끝내 포기했다. 이제 백발 노병이 된 이 병사는 40여년간 후회와 자책에 시달리다 최근 강릉보훈지청에 ‘꼭 대신 전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권씨의 빛바랜 편지를 넘겼다. ‘부모님 전상서’라고 시작하는 편지에는 ‘하루에도 서너 번씩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면서 ‘걱정하지 마라.’고 권씨의 육필로 적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편으로 편지를 받은 강릉보훈지청은 전사한 권씨의 부친(87)이 서울 상계동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했다. 43년 전 전사한 오빠의 편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전사자의 여동생 순애(55)씨에게 편지가 전달됐다. 순애씨는 “오빠의 마지막 유품인 편지가 긴 세월을 넘어 이렇게 가족들의 눈앞에 배달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보훈지청 관계자는 “43년 전에 쓴 아들의 편지에 아버지는 물론 가족 모두 긴 세월 동안 그리움과 가슴에 묻어 뒀던 한과 서러움이 교차한 듯 온몸을 떨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강릉 연합뉴스
  • 잊혀진 현충일…월드컵에 묻혀 관심 줄어

    현충일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해마다 나오는 지적이지만 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 때문에 참전용사와 유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국립서울현충원에 따르면 올 4~5월 방문객 수는 53만 49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 8610명에 비해 2만여명이 줄었다. 국립대전현충원에도 36만 2979명이 찾아 전년 동기의 64만 9118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유공자 유가족들도 이런 사회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경기지부 홍계옥(76) 회장은 “예전에는 6월이 되면 보훈의 달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관심도 많이 가져줬다.”면서 “하지만 현충일이라고 특별히 전몰장병을 기린다는 분위기도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류지철 상이군경회 회장도 “이념의 문제를 떠나 호국영령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6·25 참전 21개국 돌며 감사 인사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과 생사를 함께했던 참전국들에 대한 감사 인사 행사가 시작됐다. 1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1개 국가를 도는 대장정이다.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참전 21개국에서 현지 위로 감사행사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참전국과의 우호를 다지는 행사다. 우리 정부가 참전국을 돌며 위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참전국 주재 공관장의 책임 아래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장소에서 참전국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참전국 중 가장 먼저 위로 행사가 열린 네덜란드에서는 오전 10시40분부터 스카베르겐 인근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부대인 반 호이쯔부대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교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당시 5300여명의 군인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20명이 전사하고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178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한 미국에서는 60년 전 한국전 참전 결정이 이뤄진 워싱턴DC의 미국 의사당에서 정전협정기념일 전날인 7월26일 전·현직 참전용사 출신 상·하원 의원과 참전용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씨앤앰 한국戰 60주년 도보순례

    수도권 케이블TV 방송사인 ㈜씨앤앰이 6일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적지 도보순례’와 ‘한마음 보훈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30분 각 집결지에서 출발한 경기 북부지역 24개 중·고등학교 1110명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참전용사 및 일반시민 2000여명은 현충탑과 해병대참전비, 6.25 참전비, 무공수훈자공적비, 임진각 등 지역 내 전적지를 도보로 순례한다. 순례 뒤 오후 6시30분부터는 경기 의정부 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 모여 보훈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성혜진, 바리톤 김호성, 가수 조영남 등이 출연한다.
  • [씨줄날줄]신사의 나라/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 고위층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국무총리나 장관, 대법관의 청문회 등을 보면 깨끗하게 정도(正道)를 걸어온 공직자보다는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탈세 등 문제 있는 공직자가 훨씬 많다. 교수 출신이라면 여기에다 논문표절이 추가된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고위층과 고위층 아들도 많다. 지난해 9월 M 대법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나왔다. M 대법관의 배우자는 야당의 공격적인 대변인이었다. 그 대변인은 위장전입 문제가 밝혀지기 한 달 전 “위장전입 한 번도 하지 않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나는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인지 자괴감마저 든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한 멘트였다. 겉과 속이 다른 대변인의 뻔뻔함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잊었다. 한국에서는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찾기 쉽지 않지만 영국은 다르다. 영국 왕실에는 오랜 군 복무 전통이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70년대 조종사로 복무했다. 앤드루 왕자는 헬기 조종사로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영국은 신사(紳士)의 나라다. 중세 후기 영국에서 귀족은 아니지만 실력과 재산을 가진 존경받는 사람들은 젠트리(gentry)로 불렸다. 젠트리는 좋은 가문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교양 있고 예의 바른 남성을 의미하는 젠틀맨(gentleman)의 어원이다. 이달 초 실시된 총선을 통해 의욕적으로 출범한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부에서 비신사적인 일이 나왔다. 연립정부의 핵심인 데이비드 로즈 재무부 수석국무상(예산담당 장관)이 동성애 파트너의 집에 살면서 4만파운드(약 7000만원)의 주택수당을 의회에 청구해 받은 게 드러나 그제 물러났다. 로즈 장관은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립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각료임금 삭감을 포함한 62억파운드나 되는 공공지출 절감대책을 지휘해왔다. ‘허리 띠 졸라매기’에 앞장서야 할 주무장관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배신감은 어떨까. 지난해 5월 하원의원들이 주택수당을 부당 청구해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마이클 마틴 하원의장이 사퇴하고 당시 집권 노동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신사의 나라도 이 지경이라는 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위안을 삼아야 할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美 스콧 폰다스, “권상우는 제임스 딘을 연상케한다”

    美 스콧 폰다스, “권상우는 제임스 딘을 연상케한다”

    미국 유명 영화 평론가 스콧 폰다스가 영화 ‘포화속으로’ 주인공 권상우에게 전설적인 배우를 빗대어 극찬했다.영화 ‘포화속으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사립대 스탠포드 대학교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주최, 쉐라톤 팰로 앨토에서 열린 특별 상영회 및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스콧 폰다스(Scott Foundas)는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흠잡을 데 없이 좋았다.”고 평했다.이어 권상우에 대해 “반항적인 눈빛과 담배를 무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며 “제임스 딘(James Byron Dean), 장 폴 벨몽도(Jean Paul Belmondo), 알랭 드롱(Alain Delon) 을 연상케 했다.”고 극찬한 것.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존 스티븐슨(John R. Stevens)이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이번 특별 상영회에 참석했다. 존 스티븐스는 “인상적이며 완성도, 특수효과,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영화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의 운명을 바꾼 71명 학도병의 전쟁 실화를 그린 내용으로 권상우, 차승원, 최승현(빅뱅 탑), 김승우, 박진희가 출연, 오는 6월 16일 개봉한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셈버 “월드컵보다 천안함 장병 위로 먼저”

    디셈버 “월드컵보다 천안함 장병 위로 먼저”

    디셈버가 월드컵 응원보다 천안함 희생 장병에 대한 위로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디셈버는 20일 신곡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털어놨다. 디셈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가보다는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의 참전용사들의 아픈 기억과 천안함 장병을 기리는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신곡을 발표했다. 실제로 디셈버는 작곡가들과 심혈을 기울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만들었다. 이번 노래의 가사를 보면 “나는 그대를 잊지 못합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도 혹시라도 다시 볼 것 같아서 그대를 잊을 수 없죠. (중략) 숨 쉬는 것조차 이렇게 힘이 드네요. 어떡하죠.” 등이 눈에 띈다. 디셈버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와 천안함 침몰 이후 가슴 졸이며 생환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노래의 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셈버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올해는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임과 종시에 갑작스러운 천안함 침몰로 전 국민이 올 봄에는 슬픔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우리 한국 전쟁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고 월드컵 응원가 보다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전쟁 참전 용사들과 천안함 장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디셈버가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셈버는 천안함 발표 조사에 대해 “그것을 날조라고 하면서 전쟁도 불사 하겠다는 북한의 모습만으로 벌써 우리 민족의 마음을 두번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디셈버는 20일 멜론, 도시락, 엠넷 닷컴,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을 통해 ‘원스 어폰 어 타임’을 공개됐다. 사진 = CS해피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군기자들이 찍은 6·25영상 복원

    종군기자들이 찍은 6·25영상 복원

    6·25전쟁 당시 실제 전장(戰場)에서 종군기자들이 담은 영상이 60년 만에 복원된다. 국방홍보원은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장을 담은 영상을 복원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홍보원이 기획하고 DK미디어가 제작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60년 전, 사선에서’(‘60 years ago, Last Voice 2010·포스터)이다. 총감독은 DK미디어의 박성미 감독이 맡았다. 이 영화는 6·25전쟁이 시작된 1950년 고(故) 한형모 감독 등이 종군기자로 전장을 돌며 촬영한 작품인 ‘정의의 진격’ 필름 원본을 바탕으로 했다. 피란민들을 위해 필름이 일부 편집된 ‘정의의 진격’은 전쟁이 끝나기 직전 상영됐으며 1954년 태국과 타이완에 수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을 전후한 혼란 속에 필름이 사라졌다가 지난해 발굴됐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영화는 원본 영상을 디지털로 복원한 뒤 6·25전쟁의 실제 참전용사 33명의 증언을 곳곳에 삽입해 제작했다. 특히 그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군이 촬영한 영상을 포함하고 있어 전쟁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 감독은 “죽어도 잊지 못할 기억을 가진 노병과 기억조차 없는 우리가 이 영화를 통해 60년 전 전쟁터에서 겪은 그들만의 기억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영화는 다음 달 중순 시사회를 거쳐 6월24일 전국 40개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한국 음식은 지역색이 있는데, 마르자의 이모할머니가 이런 다양한 맛을 처음 알려줬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오자마자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을 먹었습니다.” 식당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가 꼽은 별 세 개짜리 식당을 운영하는 유명 요리사 장조지봉게리히텐과 그의 아내 마르자가 함께하는 한식 관광 프로그램 제작이 시작됐다. ●세계 20여개 식당 운영… 아내는 한국계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장조지 봉게리히텐과 마르자 부부가 한국의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톱 앤드 밥 코리아’(가제)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미국 공영방송인 PBS를 통해 편당 30분 분량으로 13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스타 요리사 장조지는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의 ‘장조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0여개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의 아내 마르자는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양부모에게 입양됐으며 장조지의 식당에서 일하다 그와 사랑에 빠져 2004년 결혼, 현재 6살 난 딸을 두고 있다. 장조지는 “5년 전에도 한국을 방문해 속초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역색이 있는 음식을 접했다.”며 “한국 음식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해산물도 풍미가 있고,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는 데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갈치조림을 비롯한 속초, 제주도의 해산물 요리는 장조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스톱 앤드 밥 코리아’의 촬영은 서울 인사동에서 이미 시작됐다. ‘두레’와 ‘산촌’ 등에서 유명 맛집의 비밀 조리법을 찍었다. 마르자는 “‘두레’의 이숙희 대표가 손수 준비한 식사와 판소리를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산촌’ 정산 스님의 놀라운 채식 요리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촬영팀은 이어 제주도와 경북 안동, 강원 속초, 춘천 등에서 음식에 녹아 있는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를 카메라에 담게 된다.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 담아 이 프로그램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방송인 박정숙씨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불고기, 갈비, 김치, 잡채 외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한식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조지 부부와 박정숙씨의 인연은 지난해 9월 UN 세계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윤옥 여사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는데 마르자에게 이 행사 참여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다. 마르자는 박씨가 출연했던 ‘대장금’을 70번이나 본 열성팬이라며 아무 조건 없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한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측은 “9월에도 ‘스톱 앤드 밥 코리아’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가 찾아 가을 수확기의 한국의 멋과 맛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문화공연에 초대합니다

    서울광장 문화공연에 초대합니다

    서울광장이 매일 밤 공연·예술극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8일까지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잔디 휴식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매월 예술의 향연, 댄스 페스티벌, 전통 공연, 클래식, 재즈 등 주제를 달리해 이뤄진다. 우선 이달에는 ‘사랑과 희망’을 테마로 클래식과 마당놀이 등 모두 11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5일 금난새의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미국 샌드 애니메이션의 거장 장 플로의 모래그림 등이 선보인다. 손의 빠른 움직임 사이로 모였다 흩어지는 모래에서 완성되는 빛과 모래의 예술인 샌드 애니메이션은 일반 애니메이션과 달리 모래를 이용해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면 빔 프로젝트와 연결된 카메라가 완성된 그림을 비춰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22일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기리는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이, 2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와 유튜브를 달군 데이비드 최 등의 무대가 마련된다. 25~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오페라단의 특별공연 ‘세비야의 이발사’가 마련돼 정통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8일부터는 군복무 중인 조인성·이준기·토니안 등 연예병사들의 드림콘서트도 펼쳐진다. 엄연숙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부터는 공개 모집을 통해 풀뿌리 시민예술단을 육성·지원하겠다.”면서 “공연에 대한 기업들의 기부 참여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줄리엔 강, ‘로드넘버원’서 6·25 참전용사 변신

    줄리엔 강, ‘로드넘버원’서 6·25 참전용사 변신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줄리엔 강이 방송을 앞둔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로 변신한다. 줄리엔 강은 내달 23일 MBC에서 방송 예정인 ‘로드 넘버 원’에서 미군 소위 베이커 역을 맡았다. ‘로드 넘버 원’으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줄리엔 강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신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줄리엔 강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로 한국에 대한 사랑을 가슴 속에 품어왔다. 그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을 다룬 드라마에 참여해 의미가 남다르다.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베이커로 분한 줄리엔 강은 평양 입성을 앞두고 장우(소지섭 분)와 태호(윤계상 분)가 이끄는 2중대를 만난다. 처음에는 서로 신경전을 벌이지만, 위기 속에서 서로를 도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한편 ‘로드 넘버 원’은 6ㆍ25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소지섭과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100% 사전 제작되는 ‘로드 넘버 원’은 6월 방영을 앞두고 현재 7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사진 = 로고스필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화속으로’ 권상우, 美 스탠퍼드대 간다

    ‘포화속으로’ 권상우, 美 스탠퍼드대 간다

    영화 ‘포화속으로’가 국내 개봉에 앞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상영된다. 차승원, 권상우, 김승우, 최승현(T.O.P) 주연의 대작 ‘포화속으로’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초청을 받아 오는 27일 공식상영회를 갖는다. ‘포화속으로’는 학생 신분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71명의 학도병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로 11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의 아태연구소는 한국 전쟁 실화를 소재로 한 ‘포화속으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대학 차원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런 형식의 상영회는 미국의 거장 클린트이스트 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이후 2년만이다. 상영회는 27일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며 스탠포드 대학 측은 이재한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인 권상우, 미국의 영화 평론가 스콧 폰다스, 미군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토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포화속으로’ 제작진은 현재 발발 60년을 맞는 한국전쟁과 학도병들의 희생을 알리겠다는 각오로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대통령의 거수경례/노주석 논설위원

    경례는 상대방에게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위해를 가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생겼다. 악수의 유래도 마찬가지다. 기원전 2300년쯤 만들어진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경례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을 만큼 오래됐다. 경례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오른손을 앞으로 쭉 뻗는 나치식 경례와 이란특공대 경례는 잘 알려져 있다. 영국 육군과 공군은 손바닥이 상대방을 향하게 경례한다. 동양에서 경례란 절의 다른 이름이다. 무릎을 꿇고 세 번 절하는 동안 머리를 아홉 번 조아리는 청나라의 ‘삼궤구고두(三?九叩頭)’가 대표적이다. 신문에 보도된 사진 한 장을 놓고 말들이 많다. 그제 열린 전군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의 거수경례 사진이다. 이 대통령은 군복차림의 장성들과 함께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옆자리 김태영 국방장관이 가슴에 손을 얹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4성 장군 출신 국방장관과 달리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한 것은 실수라는 것이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대통령이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3조에 명시된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라는 조항을 어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군통수권자로서 전군지휘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거수경례로 태극기에 예를 표한 것이 보기 좋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청와대 측은 이날 회의가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교훈 도출과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 만큼 대통령의 거수경례는 단호한 대응의 아이콘이라고 해명했다. 150여명의 육·해·공군 주요 지휘관과 대통령이 혼연일체를 이룬다는 점에서 거수경례를 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즐겨 사용했다. 초기에는 경례법이 다소 엉성하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지금은 장군들보다 더 세련돼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문제는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천안함 희생 장병 합동영결식장에서는 영정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지만, 같은 달 12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는 힐러리 국무장관과 똑같이 가슴에 손을 얹었다. 무엇보다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엇갈리는 경례법이 당황스럽다. 그것도 안보구멍을 메우자며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다. 혹시 안보태세 재무장을 요구하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국방장관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한국과 각별한 인연… 데이비드 비티 영면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장례식장에서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6·25 참전용사 출신 미국인 데이비드 비티의 장례식이 열렸다. 지난달 27일 79세를 일기로 숨진 비티는 백성학(70) 영안모자 회장과 한국전쟁 당시 ‘병사와 고아 소년’으로 만났다가 기약 없이 헤어진 후 37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 세월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 왔다. 비티는 1952년 5월 가족과 생이별한 채 쓰레기 속에서 먹을 것을 뒤져 허기를 채우던 소년 백성학을 만났고, 자신이 근무하던 부대로 데려가 청소와 심부름을 시키면서 따뜻하게 보살폈다. 특히 비티는 이듬해 6월 북한군으로부터 날아온 포탄으로 발생한 유류창고 화재로 백 회장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을 때 자신의 몸을 던져 불을 끄며 백씨를 구해 냈고, 백씨가 완쾌될 때까지 정성껏 돌봤다. 이후 비티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끊어졌으나, 백 회장이 비티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1989년 10월 필라델피아 비티의 자택에서 재회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백 회장은 “6·25 전쟁 때 생면부지의 나를 보살펴 준 덕분으로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 받은 사랑을 사회로 되돌려 주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백 회장의 삼남 백승수 영안모자 사장이 전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 “한국위상 높아져 매우 기뻐”

    “한국위상 높아져 매우 기뻐”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을 7년째 맡고 있는 파트릭 보두앙(57) 프랑스 생망데 시장은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바쁘다. 지난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된 해 태어나 한국전쟁과 직접 관련은 없으면서도 협회를 이끄는 것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임 로베르 앙드레 비비앙 시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에 가담해 나치 점령군과 싸웠던 그분은 한국전쟁에 자원했지요. 1962년 정계에 입문, 9선 의원을 지낸 뒤 1983년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생망데 시장도 함께 역임했습니다. 그분 활동을 도운 인연으로 제가 시장에 당선된 2003년에 협회장을 맡게 된 겁니다.” 협회가 출범한 1950년대에 2000명을 웃돌았던 참전용사 회원들의 상당수가 세상을 떠나 현재는 400명 정도다. 그런데도 협회 활동이 왕성한 이유는 보두앙 회장의 남다른 열정 덕분이다.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 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싸웠던 지역을 찾아 기념비를 세운 데다 한국과 프랑스의 친선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6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보두앙 회장은 참전용사 40여명과 함께 다음달 24일부터 엿새 동안 한국을 찾아 프랑스군 참전비가 있는 수원과 지평리지역을 잇따라 방문, ‘기억의 길’이라는 새로운 기념비를 제막하기로 했다. 보두앙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게 힘이 된다.”고 흐뭇해했다.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가 공조할 수 있는 분야로 ▲녹색성장 ▲해양 관련 산업 ▲자동차·헬기·선박 산업 ▲나노·바이오·IT기술 분야를 꼽았다. 프랑스·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이기도 한 보두앙 시장은 장기 계획으로 양국의 협력 사업도 강구하고 있다. 보두앙 회장은 “프랑스는 1950년에 구축함을 보낸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연인원 3400여명을 파견해 중공군과 싸워 큰 전과를 거뒀다.”면서 “당시 262명이 전사했고 1080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파리 연합뉴스
  • 한국전쟁때 美입양…영화 주인공된 다니엘 키난 57년만에 참전용사들과 모국품으로

    ●4개국 용사·가족 174명 26일 내한 국가보훈처는 미국, 터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6·25 참전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74명이 5박6일 일정으로 26일 방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각국 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판문점과 국립묘지,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게 된다. ●美 해군 1000여명이 아기 돌봐 미국 방한단에는 특히 전쟁 통에 미국에 입양된 다니엘 키난이 포함돼 있다. 미군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키난은 종전 무렵인 1953년 7월 미군 부대 앞에서 발견돼 인천 해성 보육원에 인계됐으며, 미 해군 군의관 휴 키난 대위한테 입양됐다. 미국으로 향하는 미군 소형 항공모함 USS 포인트 크루즈호에서 1000여명의 미 해군이 이 아기를 돌봤고, 닉슨 부통령은 복잡한 입양절차를 도왔다. 키난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했으며, 잡지사 편집자로 일했다. ●당시 닉슨 부통령이 입양 도와 1993년 9월 포인트 크루즈호 참전용사 재회모임에서 키난은 40년 전 항공모함 안에서 자신을 돌봐줬던 참전용사들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감동적인 얘기는 1994년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데 이어 1997년 영화(A thousand men and a baby)로도 제작돼 전 세계에 알려졌다. 키난은 자신을 돌봐주던 참전용사 2명과 함께 방한, 인천 해성보육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보훈처는 1975년부터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왔으며, 올해 전쟁 60주년을 맞아 규모를 확대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참전 21개국 2400여명을 초청하는 일정에 이미 들어갔다. 앞서 12일에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명이 방한한 바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9대독자지만 나라지키려 자원입대…북침·미제침탈 등 주장 안타까워”

    “9대독자지만 나라지키려 자원입대…북침·미제침탈 등 주장 안타까워”

    “9대 독자지만 한국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오른쪽 팔에 총알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또 싸웠어.” 6·25참전 동지회 울산시지회 조직부장을 맡고 있는 박학관(79)씨는 미군 7사단 57야포대대 포병으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오산전투, 장진호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이름난 전투현장을 누빈 ‘역전의 용사’다. 박씨는 6·25 발발 당시 부산 무선중학교 4학년이었지만, 7월 초순 인민군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오자 학교가 문을 닫았다. 그는 9대 독자로 대를 이어야 한다며 극구 만류하는 가족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같은달 중순 부산 문현동의 육군 23연대에 자원입대했다. 당시 일본 도쿄에 주둔해 있던 미 7사단으로부터 ‘한국 사정을 잘 아는 군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던 23연대는 박씨를 일본으로 보내 미군에 배속시켰다. 일본에서 2개월간 기초 훈련을 받은 후 박씨가 참여한 첫 전투가 바로 인천상륙작전이었다. 미 해병대의 뒤를 이어 인천에 상륙한 박씨의 미 7사단 야포대대는 그대로 내달려 화성, 오산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박씨는 “10만명 이상의 인민군을 포로로 잡았다.”면서 “같은 해 9월28일 서울을 수복한 후 쉼없이 북진해 11월에는 지금의 양강도 혜산까지 밀고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이대로 통일이 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씨의 부대가 개마고원 부근의 장진호에서 숙영할 때 중공군이 습격해 왔다.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훗날 ‘진주만 피습 이후 미군 역사상 최악의 패전’이라고 혹평한 전투였다. 중대원 150명 가운데 박씨를 포함해 고작 50여명만 살아남았고 박씨는 7사단 해병사령부가 있는 고토리 비행장에서 12㎞를 뛰어간 후 중공군의 총알을 오른팔에 맞았다. 박씨는 3주간의 치료를 받은 후에도 다시 부대로 돌아갔다. 그는 “나라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고 격하게 말했다. 박씨는 ‘미제침탈’ ‘북침’ 등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6·25관련 주장들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조차 잘못된 얘기들이 나오니 안타깝다.”면서 “6·25를 잊지 말고 제대로 조명하는 것이 당시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전세계에서 우리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6·25전사 호주군 부인 60년만에 남편곁으로

    6·25전사 호주군 부인 60년만에 남편곁으로

    6·25전쟁 때 전사해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남편의 묘지에 자신의 유해를 함께 묻어 달라고 유언한 호주 참전용사 부인의 순애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14일 오후 유엔기념공원에서 영연방국가(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2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참배행사와 유골 합장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유골 합장식의 주인공은 1950년 10월3일 당시 34세의 나이로 전사해 이곳에 안장된 호주군 대위 케네스 존 휴머스톤과 그의 아내 낸시 휴머스톤. 남편과 사별 이후 독신으로 지낸 낸시는 지난해 10월 91세의 나이로 숨졌으며, 생전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남편과 함께 있고 싶다는 유언을 유족들에게 남겼다. 유족들은 유엔기념공원에 이 같은 뜻을 전했고 공원 측은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이를 수용했다.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 호주군 참전용사로 영연방국가 추모식에 참가하는 휴머스톤의 친구가 낸시의 유해가 담긴 유골함을 가져와 묘지 옆에 합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정 유엔기념공원 홍보과장은 “대부분 나이가 어린 상태에서 참전해 전사했고 결혼을 한 전사자는 부인이 재혼하는 경우도 있어 부부가 합장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美, 中변수 감안 한·미FTA 비준해야”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美, 中변수 감안 한·미FTA 비준해야”

    │워싱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중국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의 비준이 단순한 양국 경제 협력 차원을 벗어나 미국의 대(對) 아시아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일본과 미국(과의 통상규모)을 합쳐도 중국과의 통상규모에 못 미친다.”면서 “경제적으로 너무 한 나라에 의존도가 높으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폐개혁 실패 北 새 전환기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아직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화폐개혁이 실패로 돌아가고 북한 경제, 주민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처음으로 북한정부가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실패한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상당히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본다.”면서 “확실치는 않지만 책임자를 처벌했다고 알려진 것은 주민을 의식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노력한 자체가 과거 북한 정부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핵태세 검토보고서(NPR) 발표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북한 등엔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고 한국 국민들에게는 안보 문제에 있어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워싱턴포스트 논설주간인 프레드 하이아트와 인터뷰를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윌리엄 맥 스웨인 한국전 참전용사회(KWVA) 회장,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 동부 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이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한국의 발전과 한·미동맹을 있게 한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면서 “그들의 희생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한·미관계를 명실상부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올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방한을 추진키로 했다.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13일 워싱턴 핵정상회의 참석

    李대통령 13일 워싱턴 핵정상회의 참석

    │워싱턴 김성수·김균미특파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12·13일 이틀간 현지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핵테러를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핵테러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핵보유국인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을 비롯, 47개국 정상과 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유럽연합(EU) 등 3개 국제·지역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다. 이 대통령은 도착 다음날인 12일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를 한 뒤 참전용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자와 잇달아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환영리셉션과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한다. 13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핵안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문제에 대한 원칙과 비전을 제시하고,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과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간 정상회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중 옆자리에 앉을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현안인 북핵문제, 핵테러, 천안함 침몰사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안전성 높은 원자력 이용 현황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후 우리나라에 단 한 차례의 원전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47개국 가운데 20개국이 신규 또는 추가 원전 건설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회의가 우리 원전 수출 세일즈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에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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