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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투사연합회 창설 65주년 기념식

    사단법인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는 오는 14일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캠프 잭슨 내 카투사교육대에서 ‘제65주년 카투사 창설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미2사단과 한국군지원단의 지휘부와 미8군부사관학교장을 비롯해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의 김병익 회장, 카투사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곽경찬, 김재세, 최병수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참석한다.
  • 참전용사 아버지 위해 만든 ‘탱크 휠체어’

    참전용사 아버지 위해 만든 ‘탱크 휠체어’

    참전용사인 아버지를 위해 어디든 갈 수 있는 ‘탱크 휠체어’를 만든 아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5일(현지시간) 영국 엘즈미어에 사는 아버지 에디 쇼와 그를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쳐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전동 휠체어를 만든 아들 피터 쇼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로 96세인 아버지는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심히 불편한 상황. 그런 아버지를 휠체어에 모시고 어디든 가는 아들이었지만 한 시골 해변 모래사장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처한 뒤로는 전동 휠체어를 만들 결심을 했던 것으로 전한다. 그렇게 피터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전동 손수레를 개조해 휠체어를 제작할 계획을 세웠지만 곧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놀랍게도 곤란해하는 그를 도와준 것은 피터의 사정을 알게 된 인근의 사업자들이었다. 이들은 피터에게 자동차 좌석, 4.5마력 엔진 등 휠체어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공짜로 건네준 것은 물론 피터가 작업을 진행할 창고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기도 했다. 이런 도움에 힘입어 피터는 친구들과 함께 30시간을 들여 마침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피터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든 셈이다.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4000파운드(약 730만 원)는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휠체어 제작에는 단 500파운드(약 90만 원)가 들었다. ‘탱크 휠체어’는 최대 시속 12㎞로 움직일 수 있다. 양측에는 탱크와 같은 무한궤도가 달려있어 지형에 상관없이 운행할 수 있다.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미끄럼 방지 발판도 있다. 좌석에는 안전벨트도 달려있다. 피터는 “운행이 매우 안정적이며 모든 지형에서 잘 움직인다. 좌석 뒤편엔 피크닉 바구니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휠체어를 탱크 형태로 만든 데에는 실용적인 이유 이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다. 피터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아버지는 탱크와도 싸워야 했다” 며 “아버지만의 작은 탱크 하나를 가질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세계대전 중 영국 육군 8사단 예하 일반수송 중대에서 중사로 복무했다. 42년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그는 독일군 탱크의 공격을 받았고 고사포를 이용한 반격을 통해 탈출 기회를 만들어 지뢰밭을 뚫고 겨우 도망쳐 살아남았다. 아버지는 “아들과 아들을 도와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정말 멋진 휠체어다”며 “전쟁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나는 탱크들의 공격에 시달렸었지만 한 번도 탱크를 타진 못했었는데 이제야 그럴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정] 구본영 천안시장 터키 자매도시 부첵메제시 방문

    [동정] 구본영 천안시장 터키 자매도시 부첵메제시 방문

    천안시는 구본영 시장이 6일부터 12일까지 5박7일을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터키 부첵메제시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제16회 부첵메제 국제문화예술축제(8월3∼8일)에 맞춰 방문하는 것으로, 구 시장은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폐회식에 참석해 국제춤축제연맹(FIDAF) 총재 자격으로 폐막인사를 하게 된다. 구 시장은 부첵메제시에서 생존 한국전쟁 참전용사 5명을 초청, 감사와 위로의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 구 시장은 터키 여성재단을 방문해 저출산, 여성고용, 양성평등, 여성복지정책을 살펴보고 공무원들의 후생복지, 인사정책도 살펴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노병들 “통일되면 그 땅에 꼭 다시…”

    美 노병들 “통일되면 그 땅에 꼭 다시…”

    “통일이 되면 장진호에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한국전쟁 정전 62주년인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시 해병대박물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삽을 들고 모였다. 미 전쟁사에 ‘불멸의 동투(冬鬪)’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1950년 11월 26일~12월 11일)를 기리는 기념비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열린 것이다. 65년 전 처절했던 혹한의 사투에서 살아남은 노병들은 더 늦기 전에 장진호 전투 현장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존 그레이(90) 예비역 중령은 “엄지발가락이 동상에 걸리고 물이 부족해 길가의 눈을 먹었던 일, 고토리를 탈출해 흥남으로 향하던 고통스러웠던 행군의 기억이 지금도 뇌리에 생생하다”며 “그래도 다시 그 땅을 밟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브루스 우드워드(85) 장진호 기념비 추진위원장도 “빨리 통일이 돼 다시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념비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뜬 참전용사들은 모두 ‘고토리의 별’을 장식한 배지를 달았다. ‘고토리의 별’은 장진호 전투가 정점으로 치닫던 1950년 11월 26일 밤 함경남도 장진군 고토리 지역에 뜬 밝은 별을 뜻한다. 이 별을 신호탄으로 미 해병1사단이 이중 삼중의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리고자 ‘고토리의 별’ 장식을 만든 것이다. 내년 완공 목표인 기념비 꼭대기에도 같은 장식이 올려진다. 장진호 전투의 주역으로 꼽히는 스티븐 옴스테드(85) 예비역 중장은 “한국은 내 가족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이어 “이 기념비는 단순히 미국 해병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유엔의 이름으로 싸웠던 모든 동맹국의 병사들에게 바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동상 후유증이 남아있다는 리처드 케리(88) 예비역 중장은 “지난 3년간의 건립 추진 노력이 결실을 거둬 너무 기쁘다”며 “우리는 장진호 전투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 7억원이 드는 소요되는 기념비 건립에 국가보훈처가 1억 5000만원을 건립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자문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15만 달러를 모아 전달했다. 한편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현직 미 의원들인 찰스 랭글(민주), 존 코니어스(민주), 샘 존슨(공화) 하원의원 등은 이날 ‘휴전 상태인 한국전을 공식적으로 끝내고 참전용사들에 경의를 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무성 “한국전 참전 美용사들에 감사” 묘역 찾아 큰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 워싱턴DC 방문 이틀째인 27일(한국시간)에도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을 방문해 한국식 ‘큰절’을 두 차례 올리며 참전 영웅들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함께 자리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헌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코리아’의 역사나 이름도 모른 채 공산주의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미군이 참전해서 3만 6940명이 전사하고 9만 2134명이 부상하고 8157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이분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전 참전 당시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대령을 소개하면서 “이분의 꿈이 유리벽을 세워서 전사한 동지들의 이름을 새기겠다는 것”이라면서 “미국 의회에서 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우리 한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 로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당시 사망한 월턴 워커 장군의 묘비를 찾았다. 그는 “월턴 워커 장군은 낙동강까지 전선이 밀려오는데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장본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영웅이고 은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운명을 지켜주신 노장군님께 존경의 뜻을 담아 이렇게 왔다”면서 한국식으로 절을 두 번 하겠다”고 말한 뒤 수행단과 함께 큰절을 두 번 올렸다. 김 대표는 손수건으로 묘비에 묻은 새똥을 손수 닦아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한국의 사위’로 불리는 친한파 정치인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호건 주지사는 림프종암으로 투병 중이라서 공식 행사에는 불참했다. 호건 주지사는 김 대표에게 “한국의 사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주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빠른 쾌유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워싱턴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 기념식…유엔 참전용사 4명 태극무공훈장

    정부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 4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당시 미국 해병대원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헥터 캐퍼라타(86)와 영국 육군 출신 월리엄 스피크먼(88), 캐나다의 에드워드 존 매스트로나디(90), 미 해군 출신 토마스 허드너 주니어(91) 등 참전용사 4명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전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 첫 호명식

    한국전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 첫 호명식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동료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25일 낮 12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서쪽 링컨기념관 앞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한국전 참전 용사인 글렌 윈호프가 3분간 미군 전사자 90명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렀다. 한국전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린 전사자 호명식에서 참전 용사 10여명은 전사한 동료의 이름을 읽어 내려갔다. 윈호프는 “동료 전사자들의 이름을 직접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전쟁 후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이 보여준 우정에 감사한다”며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이곳에 건립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병희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미 의회에 요청했으나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미군 전사자 3만 6574명의 이름을 부르는 행사를 열어 의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전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호명식은 정전 62주년이자 기념공원 건립 20주년 기념일인 27일 낮 12시까지 사흘간 열린다. 한국전기념공원은 미 25보병사단 소속 참전 용사들이 1985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한·미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역시 참전 용사 출신인 리처드 스틸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1995년 완공됐다. 기념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전 용사 19명의 동상이다. 실물보다 큰 2m 10㎝ 정도 높이에 완장을 하고 적을 향해 움직이는 이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흘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쟁의 긴박함을 느끼게 한다. 이들 19명은 육군 14명과 해병대 3명, 해군·공군 각각 1명을 상징하는데 이들 중 육군 1명의 동상은 한국전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웨버 육군 대령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한국전쟁에서 오른 팔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은 “실제 모델이 된 것도 기쁘지만 19명에 백인뿐 아니라 흑인과 아메리칸 인디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모든 인종을 포함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당초 38선의 의미를 담기 위해 동상 38개를 추진했으나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절반으로 줄였다고 한다”며 “대신 동상 옆 벽화에 이들 동상이 비춰 결과적으로 38개 동상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이사는 “한국전쟁이 베트남전쟁보다 먼저였지만 무관심으로 인해 한국전기념공원이 베트남기념공원보다 10여년 늦게 생겼고, 베트남공원에는 있는 추모의 벽도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국전쟁 참전 용사 인터뷰 등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해 온 한국전쟁유업재단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미 역사·사회 교사 콘퍼런스’에서 미 중·고교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가르칠 때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쟁 관련 디지털 자료를 활용하는 ‘한국전쟁 디지털 교과서’의 시안을 발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젊은 세대, 부끄러운 역사 기억해야 할 책임 있어”

    “젊은 세대, 부끄러운 역사 기억해야 할 책임 있어”

    한국과 일본, 한국와 베트남 사이에 얽힌 역사적 갈등의 고리를 풀기 위해 아시아 청년들이 뭉쳤다. 베트남 출신 한국 유학생 2명과 재일교포 대학원생 1명, 국내 대학 및 대학원생 6명 등 모두 9명이 역사 연구 모임 ‘홀로그램’을 만들어 본격 활동에 나선 것.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넘어 동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이들의 모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임 결성을 주도한 유세화(27·중앙대)씨는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로 다른 역사·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현장을 답사하고 토론하며 기존과는 다른 다각적인 시각으로 역사에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베트남 전쟁 종전 40주년이 되는 해. 일제강점기 때 한국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강제 징용 등을 당한 ‘피해자’였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에서는 현지 민간인 수백명을 숨지게 한 ‘가해자’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와 참전용사 단체들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홀로그램은 본격적인 첫 활동으로 지난 8~14일 한국군 학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빈호아, 하미 마을을 찾아 현장 답사를 벌였다. 이 마을들에는 민간인 희생자 명단이 적힌 위령비와 한국군 학살 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은 증오비가 세워져 있었다. 한국군 학살 문제는 베트남 청년들에게도 낯선 이야기다. 성균관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지티화(23·여)는 “초·중·고교에 다닐 때 ‘항미 전쟁’(베트남 전쟁의 현지 표현)을 중요하게 배웠지만, 미군 학살과 달리 한국군 학살은 교과서에서 전혀 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함께 현장을 찾은 서울대 대학원생 계은진(24·여)씨는 “위령비 등을 매일 가까이서 지켜보는 유족들에게 베트남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것”이라며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홀로그램은 ‘피해·가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구도는 지양하고 있다. 임혜지(21·여·중앙대)씨는 “한국군 참전용사들도 끔찍했던 베트남 전쟁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홀로그램은 이번 베트남 답사 결과를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다음달 초에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일본 현장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현지 인사들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 ‘또 다른 일본’의 모습을 조사하고 알릴 예정이다. 재일교포 류유자(26·여·오사카대 대학원)씨는 “젊은 세대들이 과거 침략 전쟁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야 할 ‘책임’은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힘으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한·일 정부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 訪美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부터 9일 동안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정당외교 차원이라지만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잇따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을 한다. 또한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와 우드로윌슨센터 등도 방문한다. 뉴욕 컬럼비아대 특강과 재외동포·참전용사 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교민들과의 접점도 넓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국 해병대 박물관에 장진호 기념비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의 기념비가 미국 해병대 박물관에 세워진다고 23일 밝혔다.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인 오는 27일 미국 버지니아 주 관티코 시의 해병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해병대 이등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리처드 캐리 장군 등 미 참전용사들이 함께하며 최완근 보훈처 차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해병대 박물관에 세워질 기념비는 8각 모양에 약 2m 높이이며 장진호 전투를 상징하는 ‘고토리의 별’ 장식이 올려질 예정이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에는 약 7억원이 소요되고 보훈처는 이 사업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경남도 장진군 고토리 일대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동안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 미 제1해병사단 1만 5000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의 철수에 성공한 작전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엔군 전쟁영웅 4명 한국서 태극무공훈장

    유엔군 전쟁영웅 4명 한국서 태극무공훈장

    6·25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빛나는 무공을 세운 노병들이 23일 한국을 방문해 무공훈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62주년을 맞아 15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23~28일 보훈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총수였던 헥터 캐퍼라타(86)와 영국 육군 병장이었던 윌리엄 스피크먼(88)은 27일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직접 받는다. 이번에 방한하지 못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토머스 허드너 주니어(91)와 캐나다 왕립연대 중위로 참전했던 에드워드 존 매스트로나디(90)도 태극무공훈장 서훈을 받는다. 윈턴 마샬(96) 미 공군 예비역 중장은 6·25 전쟁 당시 335전투기 전대장으로 참전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방한단에는 6·25 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으로 참전해 ‘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맥크리스천 주니어도 포함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무성 25일 방미… 유력 정치인들과 회동

    김무성 25일 방미… 유력 정치인들과 회동

    새누리당 김무성(얼굴)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박 9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나선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방미 기간 중 어떤 인물들을 만나고, 어떤 행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6박9일간 순방… ‘유승민 사퇴’ 파동으로 일정 축소 김 대표는 이번 순방길에 워싱턴 DC와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동·서부를 오가며 미국의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동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실리콘밸리도 방문하려 했지만 ‘유승민 사퇴 파동’을 고려해 일정을 축소했다는 후문이다. 수행 의원들 역시 당초보다 대폭 축소된 10명 안팎이다. 김 대표와 미 정치인들의 면담 일정 조율은 주로 당 국제위원장인 김종훈 의원이 담당하고 있다. 재외국민위원장인 심윤조 의원은 재외동포간담회 등을 조율한다. 미국 측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걸 민주당 하원의원 등이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김 대표의 방미 일정을 돕기 위해 워싱턴 주미대사관을 통해 요인 면담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무 차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베이너 하원의장 등 고위급 면담 추진 2007년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 예비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순방길에 올라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을 면담했다. 김 대표 역시 미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27일에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달 말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 면담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당 관계자는 “최대한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29일 반기문 총장과 회동… 대권주자 간 만남에 관심 김 대표는 29일쯤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도 여권의 잠재적인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사다. 당에서는 김 대표의 이번 방미를 정당 외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관례적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대권주자들의 방미를 감안하면, 김 대표가 이번 방미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덕분에 한국 발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덕분에 한국 발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3차 개발재원총회 참석차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윤 장관은 시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멜레세 참전용사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전쟁에 황실근위대와 같은 최정예 부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국전 전사자 12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06년 건립된 참전용사기념비에 분향하고 묵념했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황실 정예부대(황제 근위대) 6037명을 파병했다. 윤 장관은 참전용사들과 10여분간 카뉴부대 전쟁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이들 장병은 한국을 위해 피를 흘렸을 뿐만 아니라 한 달에 40달러씩 기부해 전쟁고아를 돕는 데 사용했다”는 전쟁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에 감사한 마음을 거듭 표했다. 윤 장관은 참전용사들에게 “우리는 한 형제이자 가족”이라면서 “참전용사를 전담으로 돌볼 수 있는 상주무관이 조만간 대사관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윤 장관은 13일(현지시간)에는 아디스아바바 하옐롬 아라야 장군 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도서관 개소식에 참석해 “한국은 교육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모범 사례로 전 세계 친구들과 우리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외교부 공동취재단
  •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 아니라 고귀한 전쟁”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고귀한 전쟁입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21개 참전·지원국 대사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국방부·합참·각군 대표,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6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희생된 참전용사들을 위해 헌화했다. 안호영 대사는 기념사에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의 무게감을 느낀다”며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르지 않았다면 지난 65년간 한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적 정치체제를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 차관보는 “한국전쟁은 오랫동안 잊힌 전쟁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 차관보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핵심축)으로 성장했다”며 “한·미는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설리번(공화) 상원의원은 “한국전을 잊힌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참전 65주년을 맞아 나는 ‘고귀한 전쟁’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도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6·25 기획 다큐공감(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6·25전쟁 참전용사들은 오늘날까지 심각한 전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아직까지 공포감에 시달리며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을 겪고 있는가 하면 매일 밤 자신이 죽인 중공군이 찾아오는 악몽에 시달리는 참전용사도 있다. 그 정신적 고통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당시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전쟁을 끝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따가웠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휴전협정이라는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전 후 60여년, 참전용사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 본다. ■너를 사랑한 시간(SBS 토요일 밤 9시 55분)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 티엔디슈즈 마케팅 1팀 팀장 하나와 항공사 7년차 승무원으로 부사무장인 원이는 17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죽마고우 사이다. 그런데 아무런 감정이 없는 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찾아오는데…. ■2015 UFC(수퍼액션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전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과 미들급의 코미어로 불리는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의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그 외에도 ‘미들급 빅매치’인 료토 마치다와 요엘 로메로, 메인 이벤트 ‘웰터급 매치’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와 로렌즈 라킨, ‘미들급’ 스티브 보세와 티아고 산토스의 경기 등 다양한 승부가 펼쳐진다.
  • “이 사람 아시나요” 한국戰 사진 속 미군 찾는 참전용사

    “이 사람 아시나요” 한국戰 사진 속 미군 찾는 참전용사

    “사진 속 주인공을 알아본 사람들은 순간 말문이 막히죠. 전쟁터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군가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모습도 담겨 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찍은 미군들의 사진이 60여년이 지나 속속 주인의 품을 찾아가고 있다. 옛 사진을 받아 든 참전 군인과 유족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사진을 ‘보물’이라고 부른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한국전에 여군으로 참전했던 베티 퍼킨스 카펜터(84)와 다른 참전 군인의 손녀인 티아나 스티븐스(35)가 3년간 벌여온 이색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전 당시 사진이 찍힌 미군이나 그 유족들을 찾아 사진을 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사진은 138장이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이 발발한 직후 3개월여 동안 촬영된 것들이다. 일부 사진의 뒷면에는 푸른 잉크로 등장인물의 이름과 계급, 사진을 찍은 장소 등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진들은 이런 정보가 누락돼 있다. ‘국방부 공식 사진’이란 뒷면의 문구는, 미국 정부가 언론에 배포하기 위해 촬영했을 것이란 추측만 낳고 있다. 사진들은 브랜다 크래턴버그라는 여성이 “선친이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며 모은 유품”이라며 한국전참전자협회에 기증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협회 회원인 카펜터가 2012년 협회 기관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고 지역 방송국 등에 제보했다. 스티븐스는 사진 속에서 2005년 작고한 조부의 모습을 발견한 뒤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65년 전 한반도의 비극… 멈추지 않는 노병의 눈물

    65년 전 한반도의 비극… 멈추지 않는 노병의 눈물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5주년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용사가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와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시민, 군 장병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오늘 6·25 65주년] “희생영웅 기려야 나라도 발전” 朴대통령, 참전유공자 위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6·25전쟁 제65주년 기념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우리나라가 역경과 시련을 딛고 일어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애국심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애국심을 역사의 거울로 삼아 기록하고, 국민이 그 영웅들을 마음속 깊이 기리는 것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토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참전유공자로 미처 등록하지 못한 분들을 직접 찾아내 등록하고, 보상과 예우를 해드리는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아직 역사 속에 묻혀 있는 마지막 한 분의 영웅을 찾아내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으로 참전유공자를 우대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그 공적이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6·25 참전 원로 장성과 참전 유공자, 6·25 관련 보훈단체 회장 및 회원, 유엔군 참전 9개국의 주한 외교단, 한·미 양국의 주요 지휘관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늘 6·25 65주년] “이름만 덩그러니 있는 위패 보면 한없이 눈물만”

    [오늘 6·25 65주년] “이름만 덩그러니 있는 위패 보면 한없이 눈물만”

    국군 1사단 15연대 10중대 김연기 이등상사. 그는 1953년 4월 어느 날 전북 정읍의 고향집으로 ‘총알이 지나가서 개머리판이 하루에도 몇 번씩 깨지고 있다. 내가 사람을 쏴서 죽였다. 하루에도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지 모른다’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을 마지막으로 60년 넘게 귀환하지 않고 있다. 세 살 터울의 친구 같았던 삼촌 김 상사의 유해를 찾아 달라고 국방부에 호소해 온 조카 김진옥(82)씨는 24일 “6월이 되면 생각이 더 나서 현충원에 혼자 가서 울다 오곤 한다”며 “유해라도 현충원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김 상사는 유해가 수습되지 못한 탓에 이름 석자가 적힌 위패만 국립서울현충원에 남아 있다. 김 상사는 6·25전쟁의 포화가 정전협정으로 멈추기 꼭 한 달 전인 1953년 6월 27일 경기도 연천 흑석리에서 전사했다. 국군 1사단과 중공군 1사단·7사단이 고지 하나를 더 차지하기 위해 전투들이 이어졌다. 김진옥씨는 삼촌의 유해가 당시 ‘퀸고지’로 불린 250고지 인근에 묻혀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에서 남쪽 2㎞ 거리에 동서로 그은 선)에서 북쪽으로 300m 지점인 흑석리 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접근이 불가능한 DMZ 지역이다 보니 전사자 발굴은 60년 넘게 꿈으로만 남아 있다. 현재 DMZ에 있는 미발굴 유해는 1만여구로 추산된다. “정읍 깡촌에서 국민학교를 같이 다녔으니까… 매일 20리를 같이 걸었으니 인연이 깊지.” 그런 삼촌은 전사통지서 한 장으로 세상과 단절됐다. “살기 어려울 때라 사진도 없이 그냥 기다리는 거여. 근데 어느 날 죽었다고 종이가 와. 그럼 시체라도 보내줘야 하는데 종이만 왔어, 종이만.” 그날 이후 죽은 아들의 어머니는 막둥이가 입던 모시옷을 품고 매일 통곡하다 3년 후 눈을 감았다. “나라에서 유해 찾아준다고 들었거든. 그런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건지….” 80대가 된 조카가 맞은 6월 25일도 어느덧 62회째가 됐다. 세월만 무심하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00~2014년 12월 현재까지 8400여구의 국군 유해가 발굴됐고 그중 107구는 가족의 품으로 귀환했다. 감식단 관계자는 “비무장지대에만 국군 전사자가 1만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과의 협조 문제에 부딪혀 발굴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늘 6·25 65주년] “전쟁자료 디지털화 보급…미 교과서엔 없는 한국戰 학교에서 꼭 가르쳐야죠”

    [오늘 6·25 65주년] “전쟁자료 디지털화 보급…미 교과서엔 없는 한국戰 학교에서 꼭 가르쳐야죠”

    “미국 교과서에 한국전쟁은 없습니다. 그게 참전용사 인터뷰 등을 담은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려는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중·고교에서 한국전쟁은 거의 다루지 않는 까닭이다. 이런 상황에 반기를 든 서맨사 프레이저(32) 조지아주 우드스톡 리버리지고교 역사 교사는 미국 교사들이 한국전쟁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해 보급에 나섰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유업재단의 자료를 활용해 교사들에게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는 ‘한국전쟁 디지털 히스토리 프로젝트’의 웹사이트(www.kwdhproject.org)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여 계기와 의미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권유로 유업재단 활동에 참여해 미 교과서의 한국전쟁 분석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중에 이 프로젝트의 소장을 맡아 최근 웹사이트를 완성했다. 웹사이트는 유업재단이 보훈처 후원으로 2011년부터 축적한 600여명의 참전용사 인터뷰와 그들이 소장한 사진과 편지, 일기, 문서 등 역사 자료 5000여점을 활용해 교사들에게 필요한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다. 내가 할아버지로부터 생생하게 들은 한국전쟁의 교훈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심을 모든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에 대한 평가와 미 교육에서 한국전쟁의 비중은. -미국이 한국전쟁에 개입한 것이 궁극적으로 한국을 지켰으며 오늘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때 한국전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교사들과 대화할 때 그들이 “우리는 한국전쟁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슬픔을 느낀다. →프로젝트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주변에서 쉽사리 만날 수 있는 참전용사 할아버지들의 인터뷰와 사진 자료 등을 접하면서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체험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들이 직접 참전용사를 인터뷰해서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하고, 관련 포스터 전시회 등도 개최한다. 한국전쟁의 생생한 기록이 교실로 고스란히 옮겨와 살아 있는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앞으로의 계획은. -웹사이트에 더 많은 자료 등을 축적함으로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과서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웹사이트와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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