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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이제 결혼했어요’

    ‘우리 이제 결혼했어요’

    ‘제3회 실버갈매기 웨딩마치’ 행사의 참전용사 유공자 부부 10쌍 합동결혼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전장 누볐던 ‘피아노 거장’… 66년 만에 듣는 위로의 선율

    6·25 전장 누볐던 ‘피아노 거장’… 66년 만에 듣는 위로의 선율

    최전방서 8개월간 100여차례 공연 전쟁 공포 시달리는 전우 용기 북돋아 27일 감사 만찬 행사서 연주회 열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89)이 6·25 전쟁 참전용사 자격으로 방한한다. 번스타인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소네트’의 주인공으로, 1951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미 8군 일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번스타인을 비롯한 미국인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70여명을 23∼28일 5박 6일 일정으로 초청,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번스타인 등 참전용사들은 이번 방한 기간에 6·25 전쟁 66주년 기념식 참석, 판문점 방문,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 전쟁기념관 헌화 등의 일정과 함께 이태원, 인사동, 청와대 사랑채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번스타인은 최전방에서 8개월 동안 100여 차례 피아노 공연을 하며 전쟁의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던 군인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소총을 들고 피아노를 치며 군 복무를 했다. 그는 “군인들은 언덕 경사에 앉았고 포탄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공군들이 언덕을 넘어 비행해 우리를 지켜줬다”고 회상했다. 번스타인은 한국인들을 위해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전역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1955년 서울교향악단 지휘자였던 존 S 김의 초대로 방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1960년 미 국무부 후원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는 방한 기간 4·19혁명이 일어나 콘서트 계획이 모두 취소됐다. 당시 그는 콘서트 대신 이승만 정권에 항거하다 다친 이들이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에서 연주했다. 번스타인은 오는 24일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위로연과 27일 감사 만찬 행사에서 6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유엔참전용사들을 위해 당시 전쟁터에서 연주했던 피아노 선율을 다시 들려준다. 24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국을 찾은 소회도 밝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25용사의 삶 복원한 아이들

    6·25용사의 삶 복원한 아이들

    “생존자 줄어… 기억하기 위해 인터뷰 전쟁 겪어낸 모든 분들에 대한 헌사”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고등학교인 한민고 학생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 4명의 자서전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부는 배민혁군 등 18명의 한민고 3학년 학생이 참전용사인 조선영(89)·장오봉(86)·김구현(85)·엄봉용(82) 옹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자서전 ‘나라사랑정신 잇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를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6·25 참전용사 자서전 제작 프로젝트 I’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해가 갈수록 생존한 6·25 참전용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본 학생들이 더 늦기 전에 이들의 자서전을 제작해 보자는 취지에서 김형중 한민고 부장교사의 지도 아래 지난해 6월 기획됐다. 최종 선정된 18명의 학생은 먼저 사료와 영화, 소설 등을 통해 6·25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학교 인근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아 인터뷰 대상자를 정했다. 인터뷰는 두 달여에 걸쳐 일요일마다 진행됐고, 인터뷰 대상자가 고령임을 고려해 2시간을 넘기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내가 할 말이 뭐가 있겠어”라며 손사래를 쳤던 참전용사들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마치 어제 일인 듯 2시간 내내 지난날을 회상해 말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고 전우들을 떠나보낸 순간을 얘기하다 눈시울을 붉히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학생들이 가장 걱정했던 점은 참전용사들의 건강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누워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인터뷰를 미루기도 했다. 이럴 때면 참전용사들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인터뷰를 마칠 테니 자서전을 꼭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서전은 총 100부가 인쇄됐으며,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문도 함께 수록됐다. 윤채빈양은 “진심으로 담고 싶었던 것은 이 네 분을 넘어 6·25전쟁을 겪어내신 모든 분들에 대한 헌사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콜롬비아 참전용사회관 기공식

    콜롬비아 참전용사회관 기공식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콜롬비아 참전용사회관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민혜 롯데그룹 과장, 김만종 콜롬비아 한인회 회장, 콜롬비아 참전용사 협회장 2명, 장명수 주콜롬비아 대사, 황우웅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콜롬비아 국방부 복지국장, 강학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부장. 국방부 제공
  • 생명 256번 나눈 월남 참전용사

    생명 256번 나눈 월남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 당시 다친 동료를 돕고자 헌혈을 시작해 45년간 256차례 헌혈한 이순우(68)씨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14일 ‘제13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에 적극 참여해온 이씨 등 5명을 장관 표창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수혈할 혈액이 없어 죽어가는 동료를 보며 헌혈을 결심했다. 제대 후 2개월에 한 번꼴로 헌혈했다. 하지만 그런 이씨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았다. 이씨는 “과거 헌혈에 대한 인식이 낮은 탓에 헌혈하는 사람을 혈액을 팔아 생활하는 ‘매(賣)혈자’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헌혈을 홍보했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이씨는 헌혈한다. 헌혈은 70세 전까지만 가능하다. 이씨는 “앞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혈을 위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인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1994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20년 동안 168차례 헌혈한 치기공사 신원용(42)씨, 학생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32차례 헌혈하고 헌혈증서 200매를 기증한 교사 김기선(42)씨, 237차례 헌혈한 육군 이영진(36) 상사, 136차례 헌혈한 교사 김태성(55)씨 등도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헌혈자는 2011년 261만 6575명에서 지난해 308만 2918명으로 17.8% 늘었으며, 단체 헌혈이 줄고 개인 헌혈이 증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잘못된 사진에 낚여 참전용사 추모한 트럼프 구설

    잘못된 사진에 낚여 참전용사 추모한 트럼프 구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69)가 잘못된 트윗을 날려 구설에 올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CNN등 현지언론은 트럼프가 잘못된 이미지를 사용한 트윗으로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트윗은 이날 트럼프가 '디데이. 스러진 영웅들을 추모하다'(Remembering the fallen heroes on #DDay - June 6, 1944)라고 남긴 게시물이 발단이었다. 글까지는 좋았으나 함께 올린 사진이 소위 '짝퉁'이었던 것. 디데이(D-Day)는 지금으로부터 72년 전인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서 벌어진 연합군의 상륙작전을 말한다. 이날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아닌 1943년 1월 벌어진 상륙훈련 장면인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진 것은 트럼프의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포탄과 선혈이 난무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는 너무나 다른 한가로운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곧 트럼프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추모했는지 의심할 수 있는 대목. 그러나 트럼프 캠프 측은 이같은 실수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으며 트윗 역시 지우거나 수정하지 않고 당당히 그대로 올려놓은 상태다.   한편 1944년 6월 6일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연합군은 6500여 척의 선박, 1만 2000여 대의 비행기로 노르망디 해안을 기습해 상륙했으며 이후 여세를 몰아 파리 탈환에도 성공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상륙작전으로만 약 4000여명의 연합군이 사망했으며 이후 70여일 이상 이어진 전투로 연합군은 21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나 제 2차 세계대전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신의 호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61회 현충일···朴 대통령 “선열들 애국정신 생각해야”

    ‘당신의 호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61회 현충일···朴 대통령 “선열들 애국정신 생각해야”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 정신을 기리는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전국에서 거행됐다. 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치러졌다. 이날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만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면서 “이제 다시 한 번 선열들이 보여주셨던 애국정신을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묵념 사이렌 소리가 전국에 울려퍼졌다. 1분 동안 진행되는 묵념 시간에는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한 서울 18곳 주요 도로를 포함해 전국 도로 225곳에서 차량이 일시 정차함으로써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은 전국 곳곳에도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유족 등 3000여명이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여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울산에서는 울산대공원 현충탑 광장에서 추념식이 거행됐다. 또 제주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제주 충혼묘지를 비롯해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추자, 우도 등 8곳의 충혼묘지에서 추념식이 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대손손 나라 지키는 참전 용사의 가족

    대대손손 나라 지키는 참전 용사의 가족

    부친 故 조재범씨 한국전쟁 병사 복무 조 준위, 두 아들·며느리도 직업군인 부인 윤숙희씨는 부대 식당 조리원 6·25 참전용사의 후손 일가족 5명이 대를 이어 직업군인을 배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가족 5명이 모두 육군 39사단 독수리연대에서 근무하는 조복래(54) 준위의 아버지 고(故) 조재범씨는 6·25전쟁 당시 병사로 참전했다. 2006년 지병으로 작고한 조 준위의 아버지는 생전에 보급부대 소속으로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군수품을 지원했다. 4형제 중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조 준위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들었던 참전 경험담의 영향으로 1986년 하사로 투신했다. 그는 2010년 준사관으로 임관한 후 지금은 연대 탄약반장 임무를 수행하며 두 아들에 며느리까지 얻은 다복한 가장이 됐다. 하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처와 두 아들, 그리고 둘째 며느리까지 모두 육군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준위의 큰아들 조현진(30·3사45기) 대위는 2010년 임관해 일반전초(GOP)에서 소초장을 마치고 현재는 52군수지원단에서 중대장으로 복무 중이다. 형의 뒤를 이어 2011년 임관한 작은아들 조현우(29·학군49기) 대위도 역시 GOP 소초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7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조 대위의 처이자 조 준위의 며느리인 권혜수(29·간호사관51기) 대위는 국군대전병원과 2사단을 거쳐 지금은 66사단 의무대에서 간호장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 준위의 부인 윤숙희(53)씨는 현역 군인은 아니지만 조 준위와 같은 부대의 식당조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윤씨는 1996년 육군 탄약사령부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할 때 장염을 앓아 식사를 못 하는 병사를 위해 죽을 끓여 주고 급체한 병사를 위해서 엄지손가락에 피를 내주는 등 엄마와 같은 자상한 조리원으로 유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6년 전 ‘우드스톡’ 앨범 표지 속 커플, 여전히 부부

    46년 전 ‘우드스톡’ 앨범 표지 속 커플, 여전히 부부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록페스티벌 시즌이 성큼 다가온 지금,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공식 LP앨범표지를 장식했던 두 연인의 현재 모습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는 ‘우드스톡의 그 커플, 46년이 지난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업로드 됐다. 사진 속에서 우드스톡 LP 앨범을 함께 든 채 환한 미소를 짓는 노년 부부는 닉 어콜린과 바비 어콜린 부부다. 부부는 해당 앨범표지 사진이 촬영된 당시, 사귄지 3개월 정도 된 연인 사이었으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있었던 뒤 2년이 지나 결혼해 지금까지 부부로 지내고 있다. 나름 ‘전설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커플의 사연은 우드스톡 페스티벌 20주년이었던 1989년 처음 대중에 공개됐으며, 지난 2009년과 2015년에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2015년 가디언지와 인터뷰에 응했던 바비에 따르면 이 앨범커버 사진에는 커플의 다정한 모습에 가려진 별도의 숨은 의미가 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의 바로 오른편에 누워 있는 남성은 부부의 친구 짐 코코란으로, 베트남전에 파견됐다가 무사히 돌아온 참전용사다. 바비는 “내게 있어 짐이 함께 앨범 표지에 실렸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로 느껴진다. 베트남에 파견됐던 미 해병이 평화의 상징인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전했다. 우드스톡은 1969년 8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 주 베델 평원에서 개최됐던 음악 및 예술 축제다. 반전, 사랑, 평화 등을 외치면서도 사회적 참여에는 소극적이었던 당시 ‘히피족’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사와 삶의 방식을 표출했던 기념비적 축제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레딧 캡처(위)/Burk Uzzle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드스톡’ 앨범 표지 속 전설적 커플, 46년째 부부

    ‘우드스톡’ 앨범 표지 속 전설적 커플, 46년째 부부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록페스티벌 시즌이 성큼 다가온 지금,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공식 LP앨범표지를 장식했던 두 연인의 현재 모습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는 ‘우드스톡의 그 커플, 46년이 지난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업로드 됐다. 사진 속에서 우드스톡 LP 앨범을 함께 든 채 환한 미소를 짓는 노년 부부는 닉 어콜린과 바비 어콜린 부부다. 부부는 해당 앨범표지 사진이 촬영된 당시, 사귄지 3개월 정도 된 연인 사이었으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있었던 뒤 2년이 지나 결혼해 지금까지 부부로 지내고 있다. 나름 ‘전설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커플의 사연은 우드스톡 페스티벌 20주년이었던 1989년 처음 대중에 공개됐으며, 지난 2009년과 2015년에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2015년 가디언지와 인터뷰에 응했던 바비에 따르면 이 앨범커버 사진에는 커플의 다정한 모습에 가려진 별도의 숨은 의미가 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의 바로 오른편에 누워 있는 남성은 부부의 친구 짐 코코란으로, 베트남전에 파견됐다가 무사히 돌아온 참전용사다. 바비는 “내게 있어 짐이 함께 앨범 표지에 실렸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로 느껴진다. 베트남에 파견됐던 미 해병이 평화의 상징인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전했다. 우드스톡은 1969년 8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 주 베델 평원에서 개최됐던 음악 및 예술 축제다. 반전, 사랑, 평화 등을 외치면서도 사회적 참여에는 소극적이었던 당시 ‘히피족’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사와 삶의 방식을 표출했던 기념비적 축제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레딧 캡처(위)/Burk Uzzle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국 산악인 에베레스트 정상 500m 남기고 발길 돌린 이유

    영국 산악인 에베레스트 정상 500m 남기고 발길 돌린 이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을 불과 500m 앞두고 발길을 되돌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왼쪽 눈을 잃은 영국의 참전용사 레슬리 빈스(42)가 앞서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하던 인도 여성 산악인이 쓰러지자 구조하기 위해 정상을 포기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 요크셔주 로터햄 출신인 빈스는 지난달 21일 에베레스트 등정 도중 산악인들이 여분의 산소통에 산소를 채워넣는 곳이란 뜻에서 발코니로 불리는 지점에서 고정된 라인을 따라 걷던 여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인도 콜카타 근처 출신인 수니타 해즈라(32)였다. 그녀의 산소통을 살폈더니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걸음을 멈추고 그녀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렸다. 그녀는 혼자 내려가겠다고 했지만 20m쯤 내려가다 다시 쓰러졌다. 정상을 500m 남겨둔 지점이었고 그에게는 정상 공략에 12시간이나 남아 있었지만 빈스는 세르파를 불러 정상을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여분의 산소통을 그녀에게 넘겼다. 하산 도중 다른 낙오된 산악인을 부축해 하산하는 세 산악인과 서로 도와가며 하산했다. 자신의 캠프에 돌아온 뒤에는 침낭을 그녀에게 건넸고 체온을 잃지 않도록 온몸을 문지르는 등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른팔 등에 동상이 심각했다. 해즈라는 지난 2일 후송된 카트만두의 한 병원을 퇴원했다. 그녀의 남자 형제인 킹슈크 채터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그는 우리 누이가 지금도 살아 있는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의 정유시설 경비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빈스는 귀중한 목숨을 구한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그날 정상에 도전하다 세상을 떠난 다른 산악인을 구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3년 동안 영국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보스니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근무하며 모두 네 차례나 폭발 사고를 경험했으며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설된 폭탄을 발견한 공로 등으로 훈장도 둘이나 받았다. 영국의 주요 봉우리들을 모두 올랐다는 빈스는 현재 카트만두에 머무르고 있으며 오는 6일 약혼녀와 딸을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수니타와 가족이 최선을 다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의 입 VS 美언론의 펜

    펜이 과연 칼보다 강할까. 미국 언론이 그동안 자신들을 향해 막말과 독설을 일삼은 공화당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언론단체 등은 성명과 방송을 통해 트럼프가 백악관 주인이 되면 미국의 언론 자유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1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기자모임 내셔널프레스클럽 토머스 버 회장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언론의 자유를 무작정 반대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버 회장은 “미국 정치 후보가 언론이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공격하면 그는 엉뚱한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트럼프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전용사 후원금 관련 날카로운 질문이 계속되자 기자들을 거친 말로 다시 한번 ’공개 무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정치 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 있는 추잡한 녀석, 내 책에도 그렇게 나오는 데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실 관계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했다는 점을 적시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CNN 방송의 여성 앵커 겸 기자인 다나 배시는 방송에서 트럼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기자들을 옹호하며 “지도자들에게 질문하는 것은 우리의 직무이며, 자유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자 책임”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북한이나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역설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대선 캠페인은 자유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우리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올가을 (대선 이후 꾸려질) 정권 인수위를 거쳐 내년 차기 정부에서도 그 권리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발행인이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도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 후보는 ‘제발 나를 검증해주세요’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를 ‘큰 고리’(big fat ringer)에 비유하면서 “그를 검증하는 데 필요하다면 내 신체 일부도 기꺼이 (고리 안으로)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단독] 트럼프측 “한국의 동맹 기여도 알려달라”

    [단독] 트럼프측 “한국의 동맹 기여도 알려달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측근들이 한국 측에 “한·미 동맹을 위해 한국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주한미군에 대한 분담금 규모와 이들을 지원하는 카투사 등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져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 시각이 교정될지 주목된다. 워싱턴 고위소식통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과 계속 접촉해 한·미 동맹 및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측근들은 한·미 동맹의 필요성을 이해한다면서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면 한국이 한·미 동맹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알려야 한다며, 이에 대한 설명이 더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근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한국, 일본, 독일 등 동맹국들의 기여가 작아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어, 동맹국들의 기여를 가시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설득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측이 연간 전체 방위비의 50%에 달하는 932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볼 때 최고 수준인 점을 강조하고, 주한미군을 돕고 있는 카투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3000여명 규모의 카투사가 미군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보병부터 공병, 통신, 보급, 행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한국군 지원단이 카투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미군이 민간에서 채용해야 해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이 다음달 25일 6·25전쟁에서 전사한 카투사 등 7700여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을 개최, 미국 내 카투사 알리기에 나선다. 소식통은 “전쟁기념관 등을 통해 카투사 전사자 명단을 작성해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해 미국인들에게 미군을 대신해 희생한 카투사의 역할을 알리고 동맹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다큐] 태양의 후보생

    [포토 다큐] 태양의 후보생

    ‘군인=남성’의 공식이 깨진 지 오래다. 매년 250명을 뽑는 여대 학군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경쟁률은 6대1에 육박한다. 11월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에 이어 이화여대에 세 번째 여대 학군단이 창설된다. ‘여군 1만명 시대’를 앞두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대 학군단인 숙명여대 217학군단을 찾았다. “충성! 교육 집합 인원 보고!” 오전 8시 20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학군단의 군사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교실에서는 전투복을 입은 55기(4학년)가, 다른 교실에서는 단복을 입은 56기(3학년)가 형광색 펜으로 밑줄을 그어 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일주일에 주말을 제외한 사흘은 조조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열고 나머지 이틀은 이날처럼 단복을 입고 군사학 수업을 듣는다. 각 잡힌 제복과 베레모, 한 손에는 007가방. 캠퍼스를 걸으면 많은 학생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최도윤(55기·사회심리학과) 후보생은 “단복을 입으면 더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반 여대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화장품’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후보생들은 위장크림은 A사보다 B사가 발림이 더 좋고 빨리 안 굳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더하죠.” 안보 관련 뉴스를 접하면 ‘선배들은 이번 외박도 통제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훈련 들어간 친구들을 걱정하는 자신을 볼 때 일반 여대생과 조금 다르다고 느낀단다. 딱딱해 보이는 007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한 후보생의 가방을 열자 여느 여대생처럼 핑크빛 물품들과 화장품이 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생소한 물건 하나. 근력에 도움이 된다는 닭가슴살 도시락 통이다. 많은 후보생의 관심사는 단연 체력이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독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지원(55기·체육교육과) 후보생은 ‘20㎏ 완전군장을 한 채 마친 행군’을 잊지 못한다. “탈진하는 남후보생들도 있었는데 여후보생들은 낙오자 없이 행군을 마쳤어요. 일부 남후보생이 ‘여후보생들도 정말 똑같은 군장을 멘 게 맞느냐’며 ‘선두였던 여후보생들이 잘 이끌어 줘 행군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을 때 뿌듯했죠.” 여후보생 개개인의 의지는 군사종합훈련에서 빛을 발했다. 2012년 군사종합훈련부터 여대 학군단은 화생방과 통신장비, 개인화기 등의 과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계속 상위권을 지켰다. 학군단에 있는 족구동아리도 여대 학군단만의 색다른 노력이다. 군대 필수 운동종목인 족구를 통해 부대 생활을 예습한다. 이들의 지원 동기가 궁금하다.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김진희(56기·체육교육과) 후보생은 “현재 중사로 복무 중인 오빠와 함께 6·25참전용사인 할아버지의 뒤를 잇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예은(56기·정치외교학과) 후보생은 여성 군사안보 전문가를 꿈꾼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하면서 국방·안보 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 국내에는 실무를 바탕으로 한 여성 군사안보 전문가가 거의 없더라고요. 정훈장교 복무 후 대학원을 이수해 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기관에서 연구원이나 실무자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여대 학군단을 바라보는 안 좋은 시선과 편견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임솔이(55기·아동복지학부) 후보생은 “싫어하는 마음을 막을 수는 없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들이 우리를 더 싫어하지 않도록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 자신을 화려하게 꾸밀 나이에 스스로 전투복과 단복을 입은 여대생들. 취재 중 들리는 ‘까르르’ 웃음은 영락없는 20대 여대생이었지만, 그녀들의 의지와 목표는 누구보다도 견고했다. 조금 특별한 꿈을 꾸게 된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리디아 고-英 해리 왕자 다정하게 ‘찰칵’

    리디아 고-英 해리 왕자 다정하게 ‘찰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왼쪽)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상이군인 및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의 창안자인 영국의 해리 왕자와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회 홍보대사로 참석한 리디아 고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렇게 멋진 기회를 줘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리디아 고 트위터
  •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인빅투스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해리 왕자에게 메달 건넨 사연

     상이군인과 참전용사들의 체육대회인 인빅투스 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미군 여군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영국 병원에 메달을 건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영국 해리 왕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져 올해로 두 번째다. 미국의 여군 상사 엘리자베스 마크스(25)는 이 대회 수영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해리 왕자로부터 수여받고는 그대로 돌려주며 뭔가 얘기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마크스 상사는 이 메달을 해리 왕자에게 건네며 케임브리지셔의 팹워스 병원 의료팀에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17세 때부터 미군에 복무해온 마크스 상사는 2010년 엉덩이를 다치면서 왼쪽 다리에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열린 첫 대회 전야에 갑자기 폐에 이상을 느껴 졸도해 죽음 직전에 이르렀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열흘 동안 코마를 유도한 덕에 독일의 미군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들은 완벽하게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전 영국에 충분한 감사를 표하지 못했다”고 해리 왕자에게 메달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런던 병원에 있을 때 순환계 장애가 왔는데 팹워스 병원 의료진이 체외막 산소화장치(ECMO·일명 에크모)로 생명 연장을 해줘 내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국의 보건의료 체계인 NHS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마크스 상사는 ”고마워. 네게 끝내 제대로 보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네가 해낸 일은 놀랍기만 해“라고 말했다.    팹워스 병원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클레어 트립은 마크스 상사의 성취와 따듯한 마음의 표시 모두 반갑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모두 엘리자베스의 건승을 기원하며 직접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저 홀 박사는 의료진이 마크스 상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녀의 메달 기부가 “관대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바”라고 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25전쟁 용사들 위해 카메라 들었어요”

    “6·25전쟁 용사들 위해 카메라 들었어요”

    “해외에서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는 게 가슴이 아팠어요.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혼자 감내해 왔던 이분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게 됐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영정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진작가 김승우(28)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그 자체도 끔찍하지만, 평생을 전쟁이 끝난 뒤의 트라우마와 외롭게 싸워 왔을 그분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사진을 공부하다 군 입대를 위해 귀국한 김씨는 2011년 소속 부대 6·25 행사 때 참전용사 19명의 영정 사진을 찍는 일을 맡았다. 이때의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계기가 돼줬다. 이후 졸업을 위해 미국에 돌아간 김씨는 수소문 끝에 미국인 참전용사 살바토레 스캘라토를 만날 수 있었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은 데다 한국전 참전용사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이라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제가 만난 참전용사 중 가장 젊은 분이 84세셨어요. 이분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느껴지니까 더더욱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김씨는 조두영 다큐멘터리 감독과 손잡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스토리펀딩에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현재까지 모두 8명의 사진을 추가로 찍을 수 있었다. 다음달 초까지 11명이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펀딩 결과에 따라 갤러리 전시도 계획 중”이라며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개인의 삶에 남긴 아픔을 국내에서 시작해 언젠가는 전 세계로 알리는 것이 꿈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95억 기부 물품 횡령” 네파, 서경덕 교수 고소

    “195억 기부 물품 횡령” 네파, 서경덕 교수 고소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 등 재단법인 ‘대한국인’ 관계자 3명이 기부 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아웃도어 업체 네파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네파가 대한국인 이사장 서 교수 등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2부(부장 정희원)에 배당했다고 25일 밝혔다. 네파는 의류 유통업체 P사 관계자 2명도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네파 측은 고소장을 통해 “195억원 상당의 의류·신발 등 아웃도어 용품을 한국전쟁 외국인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올 3월 대한국인에 기부했지만 서 교수 등이 물품을 P사에 팔아넘겼다”고 주장했다. 대한국인은 지난해 11월 국가정책 홍보를 목표로 국가보훈처 산하에 설립된 재단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네파로부터 재단이 아웃도어 용품을 기부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단과 네파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며 “참전용사에게 보내고 남은 용품을 판매한 것은 P사와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안다. 판매 수익도 딴 데 쓰이지 않고 재단 통장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네파 측 주장을 반박했다. 서 교수는 미국 주요 신문에 독도 관련 광고를 게재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등 홍보전문가로 유명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참전의 공로, 동물도 평등하게…훈장 받는 美 상이군견

    참전의 공로, 동물도 평등하게…훈장 받는 美 상이군견

    인간 참전용사에 버금가는 영예를 누리게 된 군견 한 마리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리 하나를 잃은 미 해병 폭발물탐지견 ‘루카’가 세계적 권위의 ‘참전동물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저먼셰퍼드인 12살 견공 루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개 국가에서 6년간 복무하며 무려 400회의 급조폭발물(IED) 탐색 임무를 완수한 베테랑 군견이다. 이 임무를 통해 루카는 수많은 폭발물을 사전에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며 4건의 반군 진압 작전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루카와 함께 폭발물 탐색에 나섰던 인간 병사 중 단 한 명의 사망자도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통해 루카의 뛰어난 실력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그랬던 루카가 은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2012년 3월에 있었던 작전중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루카는 담당병사인 후안 로드리게즈 상병과 함께 13㎏ 무게의 폭발물을 탐색하는데 성공했었다. 그러나 루카가 문제의 폭발물을 살피는 동안, 근처에 설치돼있던 또 다른 폭탄이 불시에 폭발하고 말았다. 이때 루카는 그 자리에서 왼쪽 앞발을 잃고 가슴에 큰 화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인간 병사들 중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로드리게즈 상병은 신속히 루카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이후 루카는 독일까지 공중 이송됐다. 다행히 루카는 치료를 받은 지 약 10일 후에 건강을 회복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이후 은퇴해 여유로운 삶을 누리던 루카는 5일 영국 땅을 밟아 ‘PDSA 디킨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훈장은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3년, 전장에서 크게 활약한 동물들을 기리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군부대 혹은 민방위 부대에서 복무하며 뚜렷한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 전 세계의 동물’에게 수여된다. 이 훈장은 참전 동물에게 주어지는 것 중 가장 큰 영예를 지닌 훈장으로 전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훈장을 받은 미 해병 소속 군견은 루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총 67마리의 동물이 PDSA 디킨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루카 이전에는 지난 파리 테러범 검거 작전에서 목숨을 잃었던 경찰견 ‘디젤’이 같은 훈장을 받았다. 훈장 수여의 주체인 영국 동물보호재단 PDSA의 잔 맥러플린은 “루카가 뛰어난 능력과 열정으로 무기 및 폭발물을 탐색해준 덕분에 많은 병사들이 격전의 현장에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며 루카의 공로를 치하했다. 과거 이라크에서 루카와 함께 활약했으며 현재 루카를 개인적으로 입양해 키우고 있는 크리스토퍼 윌링엄 2등중사는 “루카는 매우 똑똑하고 충성심 강하며 의욕 넘치는 탐색견”이라며 “루카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는 중요한 역할까지 수행해줬다”고 전했다. 현재 윌링엄은 ‘민간견’이 된 루카를 성심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그는 “나는 명예롭게 은퇴한 루카가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피란수도 유적들 따라… 부산 ‘한여름밤의 투어’

    피란수도 유적들 따라… 부산 ‘한여름밤의 투어’

    “피란수도 야간 문화재 투어 오세요.” 한국전쟁 시기의 부산 건축·문화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부산 서구를 중심으로 원도심권에서 진행된다. 부산 서구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문화재청이 실시한 ‘2016년도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피란수도 부산 야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비 4억원 등 총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공모는 문화재가 집적된 지역을 거점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기초 및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였다. 현재 부산 원도심권에는 서구의 임시수도 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대통령 관저(현 임시수도기념관) 등 60여건에 이르는 피란수도의 흔적이 있다. 또 부산만의 독특한 풍경인 산복도로와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영도다리 등에는 피란민들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이 풍부하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에는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만큼 다양한 건축물이 남아 있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국보 2점·보물 12점을 비롯해 총 3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피란수도 부산 야행’에서는 이 같은 건축·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피란수도의 푸른 밤(가족·외국인 대상) ▲피란수도의 밤을 함께 걸어요(참전용사 및 가족) ▲피란수도 야행 페스티벌(내·외국인) ▲피란민촌 비석문화마을 야행(〃) 등 야경(시설 개방), 야로(문화재 관람투어), 야사(역사 체험), 야설(공연·강좌), 야식(음식 체험), 야숙(피란 시절 하룻밤) 등을 테마로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피란수도’는 부산만이 가진 특별한 역사적 경험”이라며 “국민뿐만 아니라 연간 400여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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