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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전쟁 ‘추모의 벽’ 추진…민주평통 성금 20만弗 전달

    美 한국전쟁 ‘추모의 벽’ 추진…민주평통 성금 20만弗 전달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공원에 세워질 한국전쟁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부터 건립성금 20만 5000달러(약 2억 3700만원)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민주평통은 118개국 자문위원 2만명이 10달러씩 기부해 성금을 모았다. 웨버 이사장은 “민주평통 위원이 모아준 성금이 추모의 벽 건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예비역 대령인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평균연령이 85세를 넘었고 살날이 많지 않다”며 “건립을 최대한 서둘러 5년 안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의 이름을 새기고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를 기리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라며 “추모의 벽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한 유리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순직 참전용사 7차례 언급…감성 건드린 ‘트럼프 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공동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사람은 ‘라이언’이었다. 최근 예멘에서 벌어진 테러 소탕 작전에서 사망한 네이비실 요원 윌리엄 라이언 오언스로, 이름을 7차례 불렀다. 그의 부인 캐린 오언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옆자리에 앉아 연설을 지켜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유니폼을 입고 미국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보다 용감할 수 없다”며 캐린을 직접 소개했고, “라이언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두 차례나 전했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캐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박수는 3~4분이나 이어졌다. 더힐 등 미 언론은 “라이언에 대한 칭송과 이어진 기립 박수는 연설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면서 “오랜 방송 경력으로 ‘극장 정치’를 이해하고 있는 그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트럼프팀이 가장 뿌듯해했을 순간”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체류 이민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경찰·운동 선수의 가족과 희귀병을 극복한 여대생 등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 이방카 부부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함께 앉게 한 뒤 일일이 호명하며 위로했다. 그는 “국토안보부에 ‘이민범죄 희생자를 위한 약속’(VOICE)이라는 조직을 신설토록 했다. 언론에 잊히고 침묵하던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60분간의 연설 동안 민주당 의석은 냉랭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했을 때, ‘오바마케어’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때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했다. 다만 “워싱턴 정가의 오물을 빼겠다”고 했을 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훈장 받은 6·25 용사 유족, 장학금 기탁

    6·25 참전용사 유가족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으면서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경남 하동군 금성면은 28일 정부가 금성면 출신 고 김상풍 하사에게 최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해 김씨의 딸 김춘선(69)씨에게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 직전에 군에 입대한 고인은 군 복무 중에 질병을 얻어 1955년 8월 의가사 제대한 뒤 1961년 12월 31세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유가족과 국방부는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제주도에서 무공을 세운 자료를 찾아내 뒤늦게 고 김 하사에게 훈장이 추서됐다. 딸 김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 뜻을 이어받아 고장 발전과 장학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며 하동군 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정부는 고 김 하사와 함께 역시 하동군 금성면 출신의 6·25 참전용사로 무공을 세운 고 박이수(2006년 사망) 일등병에게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의회 위안부 첫 청문회 주도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 타계

    美의회 위안부 첫 청문회 주도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 타계

     지난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를 주도한 대표적 ‘지한파’인 에니 팔레오마베가(사진) 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지병으로 타계했다. 73세.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과 함께 2007년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보좌관 출신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객원연구원은 23일 서울신문에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이 전날 유타주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그는 참전 후유증이 있었고, 고엽제 등이 사망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89년부터 25년 간 하원의원을 역임했던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은 2007년 초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청문회를 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의회로 초청,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이 청문회는 같은 해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통과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은 2014년 말 은퇴한 뒤에도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2015년 말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성명을 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80대 해외 노병들, 한국 젊은이들 깜짝 방문에 ‘감격’

    80대 해외 노병들, 한국 젊은이들 깜짝 방문에 ‘감격’

    “젊은 날 한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게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십대 젊은이들이 여든을 훌쩍 넘긴 6·25 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의 심금을 울렸다. 13일 부경대학교에 따르면 유엔서포터즈 학생 13명이 최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3개국을 찾아 6·25 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부경대 유엔서포터즈는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평화 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평화봉사단이다. 이들은 지난 2일 네덜란드 아르헴 군부대를 찾아 톰 차생라이거(88) 등 참전용사 6명을 만나 미리 준비해 간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에 5320명을 파병했다. 차생라이거는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젊은이가 먼 길을 찾아올 줄 몰랐다. 이렇게 아직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예슬(23·정치외교학과 3학년) 학생은 “막연하기만 했던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어보니 이렇게 먼 곳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주기 위해 와줬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맙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부경대생들과 참전용사들은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6·25 전쟁 참전 기념박물관과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이어 부경대생들은 지난 7일에는 룩셈부르크 한국 참전 용사회에서 엘리 크르즈로프(85) 등 참전용사 3명을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크르즈로프는 학생들에게 “6·25 전쟁에 참전하기 전에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지만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다”면서 “전쟁 이후에 한국을 네 번 찾았는데, 방문할 때마다 엄청나게 발전해 놀랍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부경대생들은 지난 1일부터 9일간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 이어 나라 지키는 새내기 조종사

    대 이어 나라 지키는 새내기 조종사

    9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6·25전쟁 참전용사의 외손자 최정규(왼쪽) 대위와 공군 준위인 아버지를 뒤이어 조종사가 된 이태권 중위가 T50 항공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 30년 돼 낡아… 참전용사 새 보금자리 보훈회관 짓는 마포구

    30년 돼 낡아… 참전용사 새 보금자리 보훈회관 짓는 마포구

    서울 마포구에 사는 참전용사 등 보훈대상자들이 오는 연말 새 보금자리를 얻는다.마포구는 7일 신수동 옛 보훈회관 자리(신수로 58)에 새 보훈회관을 짓는 기공식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옛 보훈회관이 지은 지 30년 돼 워낙 낡은 터라 입주했던 보훈단체 회원들이 불편해했다”면서 “또 건물이 좁아 일부 단체는 빌라를 임대해 따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구는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약 38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지상5층·지하1층(연면적 1161㎡)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새 보훈회관은 지역에 사는 보훈대상자 450명과 상이군경회 등 보훈기관 9곳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지상에는 교육실과 식당, 강당 등이 들어서며 지하1층은 체력단력실과 카페로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참전용사 등 보훈대상자들은 60대 이상 고령자가 많다”면서 “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체력단련실을 규모나 시설면에서 괜찮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실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보훈교육을 벌이거나 보훈대상자들이 여러 취미활동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우리 구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컴퓨터 코딩 교육을 시키는 등 미래지향적 사업을 많이 하지만 과거를 잊어서는 장밋빛 미래도 올 수 없다”면서 “보훈대상자를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글로벌 인사이트] “인생은 도전”… 잘나가던 그들, 모험을 꿈꾸다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 미국 워싱턴에서 일하는 한인 30대 여성 두 명을 각각 만났다. 마침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게 된 이들이다. 워싱턴DC 의료컨설턴트에서 닷컴벤처 사업가로 변신한 송경민씨와 미 의회 보좌관 직을 떠나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록 사업에 나선 한나 김씨가 주인공이다. 올해 모두 34세가 되는 그들은 “삶에 대한 열정 없이는 단 하루도 무의미하다”며 “주변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하는 안정적 직장을 뒤로하고, 앞날을 알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하는 그들의 특별한 도전기를 12일(현지시간) 들어봤다. ■창업 CEO 된 의료 전문가 닷컴벤처 사업가 변신 송경민씨 “의료전문가가 왜 엉뚱하게 닷컴벤처를 차리냐구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인생이니까요.” 워싱턴DC에 있는 보건정책컨설팅사 ‘에이밸리어헬스’에서 잘나가던 컨설턴트 송경민(34)씨는 요즘 밤낮없이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의료 분야에 몸담은 지 15년 만에 사업가로 변신,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중이다. 그것도 의료 관련 사업이 아니라 미국 내 300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물물 교환 및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 창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미국판 ‘중고나라’ 성격으로, 특히 이동이 잦은 대학 관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살림살이와 책 등을 사고팔고, 학업과 생활에 유용한 인턴·아르바이트 등 각종 정보과 조언을 나눌 수 있는 사이트를 올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왜 대학생 대상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일까. 그는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에 유학을 와서 보건학과 경영학(MBA)을 복수전공했는데, 2년 동안 여기저기서 인턴을 하고 방학 때 기숙사에서 나와야 해서 이사를 여섯 번이나 다녔다”며 “유학생 등 친구들이 귀국할 때 가구 등을 빨리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끼리 안심하고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MBA 동창과 함께 지난해부터 이 같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잘 몰랐던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체계적으로 배워 직접 사이트를 만들고 있으며, 상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등 동부 대학 학생회 등과 손잡고 학생들의 직접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사이트의 유용성 여부가 검증되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구체적 펀딩 및 마케팅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제휴 대학을 넓히는 등 대학생 온라인 장터의 ‘넘버 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연봉의 컨설턴트를 관두고 경쟁이 치열한 벤처 창업에 뛰어든 그를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인생 자체가 변화를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변화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하자는 것이 삶의 모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출신’으로도 평범하지 않았다. 2008년 의대 졸업반 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턴 활동을 했으며, 보건정책에 관심을 갖게 돼 졸업 후 남들과 달리 인턴·레지던트의 길로 가지 않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접종관리 책임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했다. 이어 보건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결심한 뒤 임상이 아닌 정책을 하려면 리더십 등 경영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MBA까지 전공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회사 ‘머크’에서 일하면서 제약과 정책을 접목시켰고, 2013년 워싱턴 보건정책컨설팅사로 옮겨 ‘오바마케어’ 등 미국의 보건정책을 컨설팅하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계속 도전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영주권도 받았다. 그는 “시대가 급변해 인공지능(AI)이 의사 등 많은 직업의 일을 대체할 텐데, 기술 발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도전해 변화를 이끌어가고 싶다”며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벤처 창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평화 메신저 된 의원 보좌관 한국전 참전용사 기록 한나 김씨 “저 멀리 떠나요, 그것도 오랫동안. 더 보람 있는 일을 하려구요.”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에서 열린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걸 민주당 하원의원 은퇴식에서 만난 한나 김(34) 랭걸 의원실 비서실장 겸 공보국장은 랭걸 의원을 떠나보낸 뒤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랭걸 의원을 지난 7년간 보좌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일 제정,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등 한국 관련 굵직한 법안 통과 실무를 주도해 온 그는 워싱턴에서 벗어나 한국전 참전국들을 직접 방문해 참전용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구체적 계획이 궁금했다. 오는 19일 ‘먼 여행’을 떠난다는 그를 최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랭걸 의원실에서 활동하기 전부터 6·25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인 6·25전쟁에서 희생한, 이제는 고령인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내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것이 그가 2008년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임 ‘리멤버727’을 조직한 계기였다. ‘727’은 1953년 6·25전쟁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미국에 휴전일을 제대로 알리자는 의도도 작용했다. 그는 해마다 7월 27일이면 참전용사 등 수백명과 함께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그런 그가 이 모든 활동을 당분간 내려놓기로 했다. 80대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인 랭걸 의원의 바쁜 보좌관이자 민주당 공보국장협의회 의장, 리멤버727 대표로 워싱턴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던 그다. 그는 “한국전 참전국 21개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모두 24개국을 4개월 동안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방문하고, 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하려고 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듯 통일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에서 보좌관 등으로 계속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오랫동안 생각해 온 ‘참전용사 기록 프로젝트’를 위해 사비를 털어 1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까지 4개월 동안 배낭을 메고 6개 대륙에 걸쳐 16만㎞를 걸어다닐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1만 달러(약 1200만원) 가까이 모았다. 그는 또 각국 현지 한인회 등에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을 위한 통역 및 현지 촛불 집회 등을 위한 도움을 부탁하고 있다. 그는 “참전국 21개국 외 러시아와 일본, 중국 방문은 화해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선양에 있는 한국전 관련 기념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과 한반도 분단은 뼈아픈 역사이지만 이들 국가와의 화해도 통일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2세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신저가 되겠다는 그는 “젊은 세대가 통일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현충원 방문…방명록에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반기문 현충원 방문…방명록에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지난 12일 귀국해 “나라를 위해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는 말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들과 순국선열 등의 묘역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묵념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과 참전용사·순국선열 등의 묘역을 찾은 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역대 모든 정권의 대통령 묘역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과 당시 외교통상부(현재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 반 전 총장은 주민등록증상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주민센터에서 만난 한 학생에게 반 전 총장은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고, 큰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자택을 나설 때 기자들이 “박 대통령에게 전화 드릴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시고, 새해 때 제가 인사를 못 드렸는데 하여튼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인사들에게 전화로 인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 찾아나선 재미동포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 찾아나선 재미동포

    오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4개월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에 오르는 재미동포 한나 김(한국명 김예진·오른쪽 네 번째)씨가 참전용사들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김씨는 참전용사 출신으로 46년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찰스 랭글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김씨는 12일 “이번 여정이 젊은 세대가 한반도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오바마 고별연설서 “여러분이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오바마 고별연설서 “여러분이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더 나은 나라에 대한 국민의 신념이 도전극복 원동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꼭 열흘 앞둔 10일(현지시간) 고별연설을 통해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오바마는 이날 미국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가진 고별연설에서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을 더 나은 나라, 더 강한 나라로 만들었고, 우리는 진보를 향한 기나긴 계주를 뛰면서 우리의 일이 항상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열심히 일하고, 이웃에 관대한 마음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는 시민이 우리의 조국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그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분 단위로 올라오는 워싱턴의 뉴스 폭풍 속에서 관점을 잃기 쉽지만 ,미국의 역사는 분마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세대에 걸쳐 이뤄진다”며 “부모와 교사, 참전용사, 시민의 요청에 부응하는 이웃들이 미국의 이야기를 함께 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며 미국민의 단합을 주문했다. 오바마는 “변화는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것을 요구하기 위해 함께 뭉칠 때 일어난다”며 “8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변화의 힘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는 미국적 사고의 뛰는 심장이자 담대한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부인 미셸 여사를 언급하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글썽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으며, 큰딸 말리아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오바마는 미셸 여사에 대해 “당신은 내 아내이자 내 아이의 엄마일 뿐 아니라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다. 당신은 백악관을 모든 사람의 장소로 만들었다. 원하지도 스스로 만든 것도 아닌 역할을 25년간 우아하고 고상하게, 그리고 훌륭한 유머를 갖고서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50분간의 연설을 마감하며 “당신들을 위해 봉사한 것은 내 삶의 영광이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 마지막 부탁을 하고자 한다. 변화를 이뤄내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변화능력을 믿어라”라고 당부했다. 오바마는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한 시민으로서 내 삶의 남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거기에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우리는 이뤄냈다(Yes We Did).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감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았고 흑인 여성을 비롯해 일부 참석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6·25 잊지 마세요”… 사진전에 담는 참전용사의 희망

    [내 이웃 작은 등불] “6·25 잊지 마세요”… 사진전에 담는 참전용사의 희망

    “올해 3월 한국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영정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참전용사들이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할 때 빨리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념의 문제를 떠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참상을 몸으로 겪었고, 그 후유증과 평생 싸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사진작가 김승우(28)씨는 “아직 영정 사진 프로젝트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본지 보도<4월 26일자 29면>가 나간 이후에도, 김씨는 참전용사들을 찾아 나섰고 총 37명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8월에는 이들을 한 명씩 다시 찾아 완성된 영정 사진을 전달했다. “영정 사진을 드리러 찾아뵜더니 ‘사진을 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전시가 이뤄져서 6·25전쟁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지금은 새해에 사진전을 열 계획으로 이제껏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용으로 재보정하고 있다. 군복무 때 찍은 사진까지 총 57개의 작품을 선보일 생각이다. 김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사진을 공부하다 2010년부터 사진병으로 군대에서 복무했다. 2011년 6·25전쟁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참전용사 19명의 영정 사진을 찍었고, 이 경험이 프로젝트의 계기가 됐다. “전역 후에 대학을 졸업하러 미국에 갔는데 미국에서도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으로 불리더라구요. 한국전쟁에 참여한 군인들도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김씨는 촬영을 위해 만난 참전용사 대부분이 ‘나만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에 수십년간 시달려 왔다고 했다. “가슴이 아팠죠. 트라우마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니 이분들은 치료도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는 미국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의식주에는 큰 불편이 없었는데 한국의 참전용사는 대부분이 빈곤층이었어요. 안타까웠습니다.”그의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50여명의 기부자 때문에 가능했다. 김씨는 지난 10월 기부자에게 에코백, 엽서 등 기념품을 만들어 전달했다. “‘대가를 바라고 한 게 아니다’라며 주소도 알려주지 않는 기부자들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응원의 마음을 모아 도전하는 단계였다면 새해는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휴전선 녹여 만든 메달’ 받은 트럼프 안보보좌관 왜

    ‘휴전선 녹여 만든 메달’ 받은 트럼프 안보보좌관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클 플린은 20일(현지시간) “한·미 동맹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굳건하며 잘 구축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린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1차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한국 정부 대표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더욱 강력한 동맹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차기 트럼프 정부도 더욱 강력한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플린은 이어 “한·미 양국은 강력하고 견실한 파트너로 존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앞으로 한국민과 함께 더욱 강력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 한·미 간 북한 관련 정보 공유를 포함해 대북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5월로 추진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 차원의 올바른 결정사항”으로 평가했으며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트럼프 측이 사드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플린은 “오늘 대화가 매우 유익했으며 앞으로도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플린의 아버지에게 휴전선 철조망을 녹여 제작한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플린은 아버지의 한국전 참전을 기억해 준 한국 측의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77세에 우주선 탄 최고령 美 우주인…한국전쟁 참전용사 존 글렌 별세

    77세에 우주선 탄 최고령 美 우주인…한국전쟁 참전용사 존 글렌 별세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한 우주인 출신인 존 글렌 전 연방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95세. 글렌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제임스 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8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오하이오주립대 존 글렌 공공정책대학이 밝혔다. 그는 2014년 심장판막수술을 받았으며 뇌졸중을 겪는 등 최근 몇 년 새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921년 콜럼버스에서 태어난 글렌은 머스킹엄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면서 비행 수업을 받았으며, 1943년 해병대에 들어가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그는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투 임무를 총 149회 수행했으며, 한국전쟁 마지막 9일간 압록강에서 전투기 3개를 격추했다. 1957년에는 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부터 뉴욕까지 3시간 23분 8.4초간 초음속 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글렌은 1959년 미 정부가 야심 차게 시작한 우주 진출 프로그램 ‘머큐리 7’의 우주비행사 7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되면서 우주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후 1974년 정치에 입문해 1997년까지 24년간 고향인 오하이오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4선을 헸다. 정계를 은퇴한 뒤 77세의 나이에 다시 우주로 돌아가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올라 최고령 우주인으로 등극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진주만서 다시 만난 미·일 참전용사들

    진주만서 다시 만난 미·일 참전용사들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공습 75주기인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전쟁 참전 용사들이 수통으로 버번 위스키를 애리조나함 침몰 현장에 부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26일 현직 총리는 처음으로 진주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시다 시게루가 1951년 9월 총리 신분으로 처음 진주만을 찾았다는 보도가 확인됨에 따라 아베의 첫 현직 총리 방문 진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호눌룰루 EPA 연합뉴스
  • 육군 제1야전사관부 아너커뮤니티 1호 선정

    6·25전쟁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FROKA) 호국영웅 희망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온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가 ‘아너 커뮤니티’(Honor Community) 제1호에 선정됐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커뮤니티 제1호로 선정돼 7일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송정부 회장으로부터 기념 현판을 전달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정된 아너 커뮤니티는 기존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하는 ‘아너 소사이어티’의 확장된 개념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관·단체에 수여된다. 제1야전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FROKA 꿈 프로젝트’ 기금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아너 커뮤니티 1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월 1000원씩 4만명의 장병이 정기적으로 기부해 일명 ‘천사운동’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보훈단체의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호국영웅 희망기금 모금운동’과 부대원 중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병들을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우사랑 희망기금 모금운동’, 장병 개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통장(꿈을 품은 통일대 장병)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자체 후원은 물론 한미연합사령관과 미8군 사령관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있다. 제1야전군은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해 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 ‘호국영웅 희망기금’은 지난달 현재까지 총 225명의 6·25 참전용사에게 생활비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우사랑 희망기금’은 112명의 용사에게 전역할 때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해 준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2억여원이 전달됐고, 모금액은 1년여 만에 5억원을 돌파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하원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채택… 그 뒤에는 은퇴 전날까지 일한 미국 정치인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하원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채택… 그 뒤에는 은퇴 전날까지 일한 미국 정치인

    “66년 전 꼭 이날,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참전해 크게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쁜 날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 46년간 의회에서 한·미 관계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기에 여한이 없습니다.”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롱워스 하원 건물 1층 세입위원회 청문회실. 상·하원 의원과 장관, 보좌관 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박수를 보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46년(23선)의 의원 활동을 마감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대표적 ‘지한파’ 찰스 랭글(86·민주당·뉴욕) 하원 의원을 위해서였다. 첫 흑인 하원 의원으로 세입위원회를 이끌어온 그의 은퇴식에는 이날 연임에 성공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바통을 주고받는 해리 리드·찰스 슈머 의원, 에드 로이스(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 실비아 버웰 보건복지부 장관,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랭글을 보내는 아쉬움을 돌아가면서 밝히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펠로시는 “지난해 하원 의원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 측의 따뜻한 환영은 랭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잇따라 밝힌 송별사에는 랭글과 한국과의 관계가 빠지지 않았다. 랭글과 소속 당은 다르지만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부터 전날 통과된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까지 한국과 관련된 결의안이라면 항상 함께 추진해온 로이스는 “한·미 관계를 위한 랭글의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그동안 위안부와 참전용사 관련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랭글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할렘에서 태어나 흑인 등 소수인종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써온 랭글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의식한 듯 “백인 우월주의가 판치고 흑인·멕시칸·이민자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자신이 창립 회원으로 활동해온 의회 ‘흑인 코커스’ 의장 등을 연단으로 불러 앞으로도 소수인종 인권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랭글은 떠나기 전 기자와 만나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결의안이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민간에서 한·미 관계,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5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등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그를 의회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겠지만 어디에선가 한·미 관계를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사랑을 나눠요, 희망을 심어요

    [기업 상생 특집] 사랑을 나눠요, 희망을 심어요

    척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온정은 식을 줄 모른다. 소외 계층을 향한 기부금은 해마다 늘고 있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곳에만 지난해 3487억원(기업모금액 기준)이 모금됐다. 지난해 개인 모금액(1740억원)의 두 배다. 기업 모금액은 2011년 2509억원에서 5년 새 약 1000억원이 늘었다. ●사회복지모금회 작년 기업모금 3487억… 개인의 2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응답기업 255곳이 지출한 사회공헌 규모는 총 2조 9021억원에 달했다. 2014년보다 6.8% 증가한 규모다. 응답기업 3곳 중 2곳은 사회공헌 지출을 늘리거나(53.3%),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13.3%). 2014년보다 25% 이상 사회공헌 지출을 늘린 곳도 전체의 27.1%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다. 주거 불안, 재난 안전, 감정 노동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참전용사, 사회적 의인, 범죄 피해자 등 복지 대상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교육·학교·학술 분야(17.5%)와 문화예술·체육 분야(16.4%)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지원 대상은 아동·청소년(40.1%)에 집중됐다. ●취약계층 지원·사회공헌 프로그램 시도 많아 기업들은 틀에 박힌 사회공헌보다 지역사회 맞춤형 투자 등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응답기업 10곳 중 7곳(67.6%)이 지난해 220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동, 청소년에 지원할 때도 단순히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로 체험, 체험형 학습 등을 펼쳤다. 또 신규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54.3%)은 사업장 인근 또는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 임직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57.2%)은 전체 임직원 절반 이상이 봉사 활동에 참여한다고 했다. 기업이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때 직원들도 열린 마음으로 동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입양된 한인 180명 한자리에

    美 입양된 한인 180명 한자리에

    미국 양부모에 입양된 한인 18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주최한 홀트인터내셔널 설립 60주년 기념 행사에서다. 홀트는 6·25 전쟁고아를 시작으로 60년간 전 세계에 20만명 이상에게 입양을 주선했다. 행사에는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에서 온 한인 입양인과 가족을 비롯,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 미셸 본드 국무부 영사업무 담당 차관보, 신언항 중앙입양원장(전 복지부 차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환영사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났지만 한국과 입양국 간 다리가 되고 있다”며 “많은 입양인이 인생 초기에 겪은 어려움을 극복했다. 한국은 그들이 각국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인 입양아를 둔 본드 차관보와 랭글 의원도 각각 축사에서 홀트 60주년을 축하하고 감사를 표한 뒤 입양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국 전통음악 공연단 ‘들소리’의 공연을 감상하며, 대사관에서 마련한 한국 음식을 즐겼다. 이들은 17일 오전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방문, 참전비에 헌화하고 합창을 했다고 미 대사관 측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현충원 찾아 6·25 전우 기리는 노병들

    현충원 찾아 6·25 전우 기리는 노병들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 빈스 커트니(오른쪽)가 9일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경례하고 있다. 이들은 10일부터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추모식을 처음 제안한 사람도 커트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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