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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업들 “공적자금 달라” 신청 잇따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공적자금에 손을 내밀고 있다. 이르면 30일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 구제를 위한 산업활력재생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22일 참의원을 통과한 개정안은 정부의 일본정책투자은행이 기업의 우선주나 우선출자증권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하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해당 기업이 경영부진 탓에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손실액의 50∼80%를 책임질 방침이다. 대상기업은 금융위기 탓에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급감 ▲3년 뒤 생산성이 향상될 가능성 ▲국내 종업원 5000명 이상 ▲대기업에 주요 부품을 30% 이상 공급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이에 따라 일본항공(JAL)은 이미 2000억엔(약 2조 7400억원)의 공적자금을 정부 측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메이커인 엘피다 메모리도 조만간 500억엔 규모의 공적자금을 받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음향영상기기 제조업체인 파이오니아의 경우 정부에 300억엔가량의 공적자금을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1만여명의 사원을 둔 파이오니아가 파산하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히타치제작소, 닛산자동차, 후지중공업, 이스즈자동차, 도시바 등도 공적자금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hkpark@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日 “추진체 회수 난항”… 北 “자주권 침해” 경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일본 정부가 당초 방침과는 달리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1단계 추진체에 대한 회수에 난색을 표명했다. 1단계 추진체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5일 아키타현의 서쪽 280㎞ 지점인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정부 측은 이와 관련,“수심이 3000m 정도로 (추진체가) 가라앉았으면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7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참석,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회수했으면 한다. 회수가 가능한지도 포함해 검토하겠다.”며 단서를 달았다. 이시가와 가즈히데 외무성 심의관도 참의원 오키나와 특별위원회에서 “방위성에서는 회수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하 지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기 때문에 회수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도 덧붙였다.일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추진체를 찾아내면 엔진 구조와 연료 종류, 기술력, 부품의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회수 작업에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장면에 대해 “전에 비해 진보한 형태의 발사”라고 공식 평가했다. 또 “탄도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아직 판별하지 못했다.”며 로켓의 구조나 성능 등에 대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7일 중의원과 같이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행위”라는 내용의 북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다.한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8일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의 로켓 낙하물 회수 움직임과 관련,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행위”라며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겨냥한 총참모부의 이 보도는 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해 나온 첫 반응이다. hkpark@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北 로켓 바라보는 美·日·中 시선

    ■미국- “미사일 포기 않을 땐 제재 유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는 오바마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미 상·하원 외교위원장들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로켓발사를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의 엄격한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미 하원 외교위의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 의원은 북한 로켓발사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으로 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는 도발행위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단호하고 통일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즉각 국제사회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695호의 엄격한 이행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리 위원장은 “북한 지도부는 진정한 체제 안전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야망을 버리는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현재 걷고 있는 길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피폐로 이어질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버먼 위원장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 회원들과 생산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는 데 있어 한목소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휴회 중인) 의회가 재소집되는 대로 북한이 불법적인 핵, 미사일 및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북한의 파괴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책임있는 국가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기에 앞서 불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주민들의)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kmkim@seoul.co.kr ■일본-“전면적 대북 수출금지등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로켓을 쏜 북한 제재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도 국회도 강경 제재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된 이유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데다 발사 자제를 무시하고, 나아가 일본의 상공을 이용해 국민을 불안케 한 점을 들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 점도 포함돼 있다.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 등 여야는 6일 중의원과 참의원별로 운영위원회를 개최, “거듭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 발사를 강행한 행위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7일 대북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북 추가 제재안의 확정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 새로운 결의안를 요구할 방침이다. 일 정부도 국회의 움직임에 발맞춰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마련, 오는 10일 각료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 등의 동향을 확인하면서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6개월 시한의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안을 시행, 지금껏 4차례 연장했다. 정부는 종전의 제재안을 강화, 전면적인 대북 수출금지를 비롯해 북한으로의 송금 신고액 인하 등의 금융규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게다가 제재 시한도 1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북·일간의 완전 무역금지가 이뤄지면 1950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대북 제재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6일 내놓은 여론조사결과, 77.7%가 대북 제재의 강화를 요구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이사국들이 합의를 보지 못한 점과 관련, “새로운 결의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북 재재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약발이 다했기 때문이다.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2007년 이후 전혀 없다. 대북 수출도 지난해 8억엔(약 11억원 )에 불과한 상태다. 대북제재 이전인 1980년대 북·일간 무역 총액은 1269억엔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hkpark@seoul.co.kr ■중국-로켓논평 이상열기 대북정책 변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전후해 중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거침없는 해설을 쏟아놓고 있다. 북한의 체제 문제까지 거론하는 이런 왕성한 해설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현상이다. 올초 북한 관련 정보를 일본측에 제공한 한 관변 학자가 소리없이 사라진 이후 학자들의 입은 더욱 닫혀 있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북정책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화는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주도하고 있다. 신랑왕(新浪網)과 텅쉰왕(騰訊網) 등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들은 로켓 발사가 임박한 지난달 말부터 경쟁적으로 한반도 전문가 및 군사평론가들을 초청, 네티즌과의 대화나 전문가 평론 등의 형식으로 북한의 로켓 문제를 다뤘다. 신랑왕은 군사평론가이자 최근 출간된 ‘불쾌한 중국’(中國不高興)의 공동 저자인 쑹샤오쥔(宋曉軍)과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스인훙(時殷弘) 교수 등을 초청, 로켓 발사의 목적, 향후 파장 등을 심도있게 분석했다. 군사전문가이자 현역 장성인 장샤오충(張召忠)은 5일 텅신왕 초청 방담에서 “북한은 대내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기반을 공고화하고, 대외적으로는 6자회담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로켓 발사를 선택했다.”며 “미국과의 담판에서 중요한 지렛대로 사용할 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교수, 군사평론가 치우전하이(邱震海), 펑광첸(彭光謙) 등이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중국신문에 거침없는 해설을 쏟아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에 북한은 지금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특히 2006년 미사일 파동 이후 북한에 대한 거리감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日 오자와 대표에 등돌린 민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최대 목표인 정권교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일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설에 휘말린 이후 오자와 대표에 대한 민심의 이반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끝없던 하락으로 점쳐지던 아소 다로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지지율 20%대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또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도 13%포인트 떨어진 67%이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14%포인트나 오른 22%였다. 더욱이 총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아사히신문의 조사 결과, 오자와 대표는 26%로 아소 총리에 비해 4%포인트가 뒤졌다. 지난달 같은 질문에 오자와 대표는 10%포인트나 앞선 터였다. 더욱이 니혼게이지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오자와 대표를 겨냥한 사퇴의 목소리는 각각 64%와 63%에 달했다. ‘반 오자와’ 여론은 예상보다 심각한 셈이다. 오자와 대표의 지지율 하락 ‘파장’은 29일 실시된 지바현 지사선거에서 현실화됐다. 민주당과 사민당 등 야4당이 추천한 요시다 다이라(49) 후보가 자민당 지부장인 모리타 겐사쿠(59) 후보에게 100만표 이상의 표차로 참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선거의 귀재’라는 오자와 대표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30일 선거와 관련, “오자와 대표의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봉합돼 가던 오자와 대표의 대표직 사퇴 압력도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오자와 대표는 차기 중의원 선거 직전에 다시 대표직 사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일단 확산을 경계하고 나섰다. 또 “선거 직전, 여론의 추이에 따라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두 책임을 지자.”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지금껏 정권교체를 위해 달려온 민주당의 ‘마지막 카드’로 보인다. hkpark@seoul.co.kr
  • 日 검찰 ‘오자와 옥죄기’ 나섰다

    도쿄 박홍기특파원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린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의 거센 반격에 검찰이 본격적으로 오자와 대표의 옥죄기에 나섰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5일 오자와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정치단체의 위법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오자와 대표의 ‘불공정 수사’ 주장과 관련, “중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쟁의 도구로 전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신중했지만 확보한 일부 증거의 시효가 만료될 시점인 탓에 불가피했다.”며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제의 니시마쓰건설로부터 오자와 대표의 정치단체가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3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도 캐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도쿄의 개인사무실만 다녀왔을 뿐 중의원 선거를 위한 지방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 히라타 겐지 민주당 참의원 간사장은 이날 예산위원회에서 “오자와 대표는 국민에 대한 설명 책임을 다했다. 오자와 대표을 선두로 정권 교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자와 대표를 옹호하면서 당의 결속을 호소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오자와 대표의 사건에 대한 역풍을 우려, 가급적 말을 삼갔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저녁 “들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며 당에 아예 입단속을 주문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검찰이 법과 증거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문제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원칙론을 폈다. 하지만 마치무라 노부타가 전 관방장관은 오자와 대표의 ‘표적수사’ 주장과 관련, “정말 상식이 부족한 터무니없는 발언”, 이부키 분메이 전 재무상은 “민주당은 정권을 담당할 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kpark@seoul.co.kr
  • 불법정치자금혐의 日 오자와 민주당 대표 “위법한 적 없어 대표직 고수할것”

    │도쿄 박홍기특파원│불법 정치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오자와 대표는 4일 오전 검찰의 수사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법을 위반한 일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양심상 가책을 느낄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대표직이나 의원직을 사퇴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시기에 이례적인 수사”라면서 “정치적·법률적으로 불공정한 검찰 권력의 행사”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른바 ‘표적 수사’라는 주장이다. 문제가 된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자민당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 등이 수사 선상에 오르지 않은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나아가 “가까운 시일에 혐의가 풀려 정당성이 증명될 것인 만큼 사죄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단체 회계책임자이자 제1공설비서가 체포된 데 대해 “기업의 헌금이 아닌 정치단체에서 들어온 돈으로 여기고 받았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자와 대표의 정치단체와 정치 지부는 지난 2004∼2006년 니시마쓰건설이 불법으로 조성한 정치자금 2400만엔(약 3억 7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은 정치자금규정법상 정당이 아닌 개인이나 정치조직에 정치자금을 줄 수 없다. 민주당은 오자와 대표의 대표직 고수를 환영하고 나섰다. 아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오자와 대표는 설명의 책임을 다했다.”며 당의 결속을 호소했다. 앞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는 일각에서 거론됐던 오자와 대표의 사퇴론도 일절 나오지 않았다 오자와 대표는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은 판에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없는 처지다. 사퇴는 사실상 정치 생명의 끝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압승, 민주당을 참의원의 제1당에 올려놓았다. 이후 ‘정계 파괴자’라는 별명보다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로 불렸다. 그리고 최종 목표인 정권 교체만을 겨냥했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를 잇따라 중도 퇴진시켰다. 현재 아소 정권의 지지율은 10% 안팎으로 역대 최악이다. 최종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여론도 민주당에 몰리는 데다 자신의 인기도 높다. 후지TV의 조사결과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아소 총리와 비교했을 때 44%대 18.9%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검찰의 수사를 비켜갈 수 있느냐다. 검찰은 이날 니시마쓰건설로부터 1000만엔을 수수한 오자와 대표의 이와테현 지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오자와 대표를 한층 옥죄 가고 있기 때문이다. hkpark@seoul.co.kr
  • 日 全국민에 18만원씩 지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부터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만 2000엔(약 18만 8000원)을 지급한다. 다만 18세 이하와 65세 이상자에겐 8000엔이 추가된 2만엔을 지급한다. 대상은 국적이나 납세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2월1일까지 구청에 등록된 모든 주민이다.일본 정부는 4일 중의원에서 2조엔 규모의 정액급부금 법안을 재가결, 확정했다.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해 10월 밝힌 내수 진작을 위한 급부금은 2조엔을 전체 인구로 나눈 금액이다. 정부는 급부금의 지급을 통해 올해의 실질 민간소비지출을 0.2% 끌어올릴 계획이다.2008년도 제2차 추경예산 관련법안 가운데 하나인 급부금 법안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표결 불참 선언 등 자민당 내 일부의 반발로 부결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무난하게 재가결됐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은 헌법상 중의원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재가결, 확정할 수 있다.또 관련 법안의 통과에 따라 소비 증가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전국 지방고속도로의 통행료도 휴일에 한해 최고 1000엔으로 크게 인하된다.hkpark@seoul.co.kr
  • ‘횡설수설’ 日재무상 결국 사임

    │도쿄 박홍기특파원│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기자회견에서 횡설수설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나카가와 쇼이치(55) 재무상 겸 금융상이 17일 밤 결국 사표를 냈다.아소 다로 총리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나카가와 재무상의 사표를 만류 없이 수리했다. 또 일관된 경제정책의 추진을 고려, 경제통인 요사노 가오루(70) 경제재정상에게 재무상을 겸임토록 했다. 요사노 경제상은 재무상·금융상 등 3개 직무를 맡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앞서 나카가와 재무상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의 “감기약 다량 복용”이라는 적극적인 해명과는 달리 “국민에게 큰 폐를 끼쳤다. 깊이 사과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었다. 다만 사표는 올해 예산안과 관련 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한 직후 낼 예정이라는 단서를 달었다. 대체로 예산안은 4월에 확정된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은 이날 나카가와 재무상의 즉각적인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예정대로 문책결의안을 참의원에 제출, 18일 가결시키기로 했다. 심지어 연립여당인 공명당마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나카가와 재무상은 참의원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한 야당이 자신뿐만 아니라 아소 총리의 임명 책임을 묻는 상황에서 버틸수록 정권에 부담만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사의를 밝힌 지 5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사표를 냈다. hkpark@seoul.co.kr
  •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日재무상 G7 기자회견서 횡설수설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 겸 금융담당상이 국제적인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지난 14일 로마에서 폐막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광경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연발하는가 하면, 머리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음도 부정확했다. 게다가 갑자기 옆자리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의 컵을 건드리기도 했다. 더욱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사실과 다른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가 현재 0.1%인데도 “제로에서 0.25%로 됐다.”고 답변했다. 평소 조리 있는 답변을 하는 정치인으로 평판이 난 나카가와 재무상의 이같은 언동 탓에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기자들 사이에 폭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16일 “감기약을 보통 양보다 많이 복용한 것이 언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죄송하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 진화에 나섰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세계 무대에서의 추태인 만큼 각료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강하게 정치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날 나카가와 재무상의 문책 결의안을 17일 참의원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이야기] 일본 자위대 ‘국제공헌’ 강조 이유

    신테러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지난 12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또다시 다수의 힘으로 강행처리했다.법안은 해상자위대가 인도양에서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할 수 있도록 규정한 근거법이다.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을 비롯,11개국의 다국적군이 수행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후방 지원이다.1년 한시법인 탓에 해마다 개정되고 있다.해상자위대의 활동 시한은 내년 1월15일까지다.정부와 연립여당은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파견은 2001년 12월 시행 이래 정치적 쟁점이 됐다.아베 신조,후쿠다 야스오 전 정권의 조기 퇴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참의원을 장악한 야당인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이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은 군사행동인 만큼 해상자위대의 활동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1월에 이어 12일에도 참의원에서 법안을 부결시켰다.연립여당은 참의원을 통과하지 못한 법안이 중의원에서 3분의2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재상정,확정했다.연립여당의 중의원 의석은 3분의2 이상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은 일본을 위한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고 논평했다.테러와의 전쟁은 ‘국제공헌의 최저선’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또 하나의 ‘국제공헌’으로 자리매김했던 이라크의 복구를 지원하던 항공자위대의 연내 철수 명령이 내려진 상태인 까닭에서다. 실제 일본은 자위대를 활용한 국제공헌에 자못 신경쓰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함께 존재감의 과시를 위한 포석에서다.미국과의 동맹도 빼놓을 수 없다.그러나 정작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아프간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이미 아프간 본토에 육상자위대의 헬리콥터 등을 파견토록 요청도 받아 놓은 터다.문제는 전쟁을 금지한 ‘평화 헌법’의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또 아프간의 심각한 치안 불안에 국민의 동의를 얻기도 간단찮다.때문에 일본 정부가 앞으로 자위대를 기초로 한 국제공헌을 위해 만들어갈 새로운 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kpark@seoul.co.kr
  • 이상득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

    이상득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

    여당의원 성향 문건 파문의 당사자인,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고 항변했다.이 의원은 10일 김포공항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을 이끌고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문건은)국회에 있는 사실들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면서 “금융계에 가봐라.그런 것이 수두룩하다.수백장이다.”라고 말했다.문서의 출처에 관한 질문에 이 의원은 “그 것은 말 못한다.”면서 “내가 받은 게 맞지만 그 이상 추측하지 마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비밀문건 같으면 이렇게 성을 내지도 않는다.비밀문건 같으면 주의를 했지,(본회의장에서)봤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 문건은 이미 국회 안에서 나돈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당 의사결정 비공식 개입설’에 대한 질문에는 “개입이라니,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말을 못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이 의원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아소 다로 총리와 모리 요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중의원·참의원 의장,3당 대표 등을 만난다. 한편 문건에 이름이 올라 불쾌한 반응을 보였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이 의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대통령 친인척 관리하는데 청와대 수석실에서 잘 해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대통령 형이니까 부나비들이 붙는다.”면서 “하지만 이 의원은 많이 자중하고 계시고,적절하게 처신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고향인 포항지역 예산의 대폭 증액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이 지난번엔 ‘부자 감세’라고 떠들다가 합의된 뒤엔 말이 없더니 이번엔 ‘형님 예산’이라고 한다.”면서 “포항·울산은 대표적인 산업도시로,거리가 30㎞도 안 되지만 물동량 이동 장애로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침략전쟁 미화 반성은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미화한 논문을 써 강제로 정년퇴직을 당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은 11일 일본 참의원에 참고인으로 출석,“잘못되지 않았다.”며 반성은커녕 ‘막가파식’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모가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나와 전쟁 포기 및 군사력 보유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에 대해 “국가를 지키는 일에 의견이 갈라져 있는 만큼 개정하는 것이 좋다.”는 황당한 개헌 논리를 폈다. 또 논문의 응모를 지시했는지와 관련,“내가 지시했으면 1000명이 넘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현상 논문에는 항공자위대 교육과장의 통보에 따라 전국에서 94명의 간부가 조직적으로 응모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모가미의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모가미는 지난해 5월 ‘우리나라의 역사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는 내용의 글을 항공자위대 월간지에 기고한 데 대해 “방위성으로부터 주의는 없었다. 논문 문제는 매스컴이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게다가 침략전쟁을 반성한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상반된 내용과 관련,“담화는 정치 성명이다. 담화의 견해와 다른 것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뚤어진 역사 인식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본이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놀랐다. 참 이상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항공자위대에 다모가미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침투됐을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인정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논문은 자신의 입장을 분별하지 못한 매우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정부가 답습해 온 역사인식은 변함이 없다.”며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hkpark@seoul.co.kr
  •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 안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4일 기자들을 만나 헌법으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해석에 대한 재검토와 관련,“절대 그렇지 않다.”며 해석 변경을 시사했던 기존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아소 총리는 지난 9월25일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했을 때 “기본적으로 해석을 변경해야 한다. 지금까지 같은 말을 계속해왔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쪽으로 적극 해석할 뜻을 내비쳤었다. 또 지난달 3일 참의원 대표질문에서는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는 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본 만큼 지금도 그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과제인 만큼 해석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유엔헌장 51조에 규정된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을 경우 실력행사를 통해 저지할 수 있는 권리다. 그러나 일본은 헌법 9조 1항의 ‘전쟁 포기·군사력 보유금지’에 따라 개별적 자위권 이외에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는 불가능하다.hkpark@seoul.co.kr
  • 아소日총리 “김정일 입원 정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황과 관련,“별로 상황은 좋지 않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씨로 보이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의 뇌신경외과 의사를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정보로 보고받아 알고 있다.”며 “프랑스 의사가 베이징으로 갔다는 것도 (정보로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직접적인 정보는 없다. 어떻게 됐는지….(불명확하다)”라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日 중의원 해산 결국 내년으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결국 중의원 해산 및 총선을 내년으로 넘기기로 방침을 굳혔다. 명분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공동 대응과 함께 경기의 부양을 위해서다. 또 총선에 따른 ‘정치적 공백’도 내세웠다. 특히 내각 지지율 40%대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선은 참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정국의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마이니치신문은 28일 아소 총리는 올해 안에 중의원 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경기대책과 더불어 중의원 해산·총선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때문에 힘을 받던 ‘11월18일 총선거 공고,11월30일 선거설’은 깨졌다. 아소 총리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을 때 “국내 정국보다 국제적인 역할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 정국보다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또 26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와 만나 “국제 금융정세가 중요한 이때 정치적 공백을 만들 수 없다.”며 해산 불가론을 폈다.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장은 27일 “(금융 불안에 대한) 국제 협조를 통해 유효한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해산 연기론을 기정사실화했다. 자민당의 또 다른 간부는 “해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연내 총선은 없다. 내년 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산 연기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일단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반발이다. 공명당은 내년 7월의 도쿄도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탓에 줄곧 연내 총선을 요구해왔던 터다. 시간이 갈 수록 자민당과의 동반 지지율 하락이 더욱 뚜렷해져 자칫 정치적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공명당의 연립 이탈설도 나오고 있다. 또 금융위기에 따라 사안별로 협조해온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은 ‘대결 정국’으로 전환을 꾀할 태세다. 중의원 해산이 연기될 경우, 경제대책 관련법이나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활동을 위한 특별법 등에 대한 심의 지연 등의 전략을 펴기로 했다.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대치로 경제대책이 제때 시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해산 연기의 명분인 ‘경기 우선’과 어긋난다는 점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아소 작전상 후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의 머릿속엔 연내 중의원 해산이 없다.’ 빡빡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려는 의욕과 함께 예상치도 못한 정상회담까지 제의하는 아소 총리의 행보를 빗댄 말이다. 아소 총리는 21일 밤 총리 관저에서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은 오는 12월6일이나 7일 후쿠오카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12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그 이전에 해산할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산해 놓고 회담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외교적 결례로 비춰지는 까닭이다.“아소 총리가 연내 해산과 총선거를 단념한 증거다. 물건너갔다.”라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현 정황과 무관치 않다. 아소 총리는 2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다음달 22∼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게다가 다음달에 미국에서 개최될 금융위기와 관련한 주요 8개국(G8) 및 신흥국 정상회의에도 “꼭 참석한다.”고 밝힌 상태다. 또 21일 부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는 “일본은 G8의장국으로 (금융회담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정치권 안팎에서 힘을 받던 ‘11월30일 총선거설’도 시들해지고 있다. 아소 총리는 21일 밤 “해산 시기는 내가 결정한다.”고 또다시 밝혔다. 때문에 30%대로 떨어진 내각 지지율 아래에서 총선거는 곧 패배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과 함께 외교를 병행, 시간을 끌며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의원의 임기 만료는 내년 9월이지만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에 대한 민의를 묻는 차원에서 조기 해산을 요구받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의원 48명 야스쿠니 참배

    |도쿄 박홍기특파원|‘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일본의 여야 의원 48명이 17일 오전 가을철 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추계 대제의 경우, 의원 63명이 신사를 찾았다. 참배한 의원들은 회장인 시마무라 요시노부 전 농림수산상을 비롯, 중의원 27명·참의원 21명이다. 일본 유족회장인 고가 마코도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유족회 부회장인 다나부 마사미 민주당 의원, 와타누키 다미스케 국민신당 대표 등도 끼어있다. hkpark@seoul.co.kr
  • ‘단단히 뿔난’ 아소 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 북핵 및 납치문제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접근법에 일본 총리의 화가 단단히 났다. 아소 다로 총리는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납치문제의 해결에 진전이 없는 한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합의한 납치문제 재조사에도 “(북한에) 조기에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 생존자의 전원 귀국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소 총리는 대북 정책에 대해 “납치·핵·미사일 등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푼 뒤 불행한 과거를 청산, 국교 정상화를 꾀하는 기본 방침을 견지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하나의 수단으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해제에 대해 우리는 불만이라고 확실히 말해 왔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일본 정부는 15일 총리가 본부장인 ‘납치문제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모든 각료가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에 의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된 만큼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에너지 지원에 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 방침이다.대책본부 회의는 지난 2006년 10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연 이래 2년 만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회의에서 정부가 하나가 돼 의연하게 납치문제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지원에 일본이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전날 북한의 에너지 지원과 관련,“납치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의 방침대로”라고 밝혔다.나카소네 외무상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소 총리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발표 30분 전 통보한 사실과 관련,“미국 측과는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전에 해제 방침을 듣고 있었다.”며 반발 여론의 무마에 나섰다.hkpark@seoul.co.kr
  •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8일 오후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과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운영위원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 때 각료석에서 요사오 경제상의 휴대전화로 함께 TV를 보다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에 실렸다. 요사노 경제상은 에다 의장에게 “예의가 없는 짓을 해 미안하다. 지미 쇼자부로 국민신당 부대표의 질문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봤다.”고 주장했다. 지미 부대표는 “중대한 규율 위반인 만큼 의원 사직서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참의원은 1995년 10월 회의장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일본 국회의 꼴불견은 아소 다로 총리에 의해서도 연출됐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지구온난화 대책 등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하는 실수를 계속했다. 아소 총리는 7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내놓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80% 삭감하는 계획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기후변동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중기목표와 혼동해 “25∼40%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소 총리는 답변을 곧바로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목표라는 사실을 잊고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있다.”고 답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올해 설립할 ‘관민인재교류센터’를 “지난해 설립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연금의 국고부담액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도쿄신문은 “아소 총리가 연설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답형식의 국회 진행에 서툰 데다 ‘실언 공포증’과 정책의 사전 숙지가 부족해 경기 대책을 중시하는 ‘아소 컬러’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日총리 첫 번째 조건은 세습의원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에서 정치 대물림 즉, 세습의원은 상투적인 용어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아소 다로 총리가 취임한 이후 ‘총리의 조건은 세습의원’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에 이은 아소 총리는 모두 총리를 역임했던 부친이나 조부를 뒀다. 세차례 연거푸 대를 이어 총리 자리에 오른 탓에 ‘총리 혈통’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게다가 아소 내각은 각료 17명 가운데 12명이 세습의원들로 채워져 ‘세습 내각’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친족을 포함,3촌 이내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정치적 기반을 이어받은 정치인이 그만큼 많은 데다 정치적 기반도 튼실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앞으로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내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 역시 부친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2세 정치인이다. 1955년 보수연합에 따라 자민당이 출범한 이래 총리는 하토야마 이치로에서 아소까지 모두 25명이다. 하토야마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하토야마 가즈오의 장남이다.1991년 미야자와 기이치 이전까지 36년간 세습의원 출신의 총리는 없었다. 그러나 미야자와 이후 ‘총리의 역사’는 바뀌었다. 총리 11명 가운데 82%인 9명이 부친이나 조부로부터 정치를 물려받은 세습의원들의 차지다. 단지 무라야마 도이치, 모리 요시로 등 2명만이 세습의 힘이 없던 ‘보통 총리’였다. 모리의 부친이나 조부도 기초단체장을 지냈기 때문에 넓게 보면 세습 정치인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은 최근 “자민당은 총리의 아들, 손자가 아니면 총리가 될 수 없나.”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져보면 세습의원의 총리는 우연이 아니다. 자민당의 중의원·참의원 387명 가운데 무려 33.3%인 129명이 세습의원이다.3명 중 1명꼴이다. 민주당의 경우, 오자와 대표와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 등 22명이 세습의원이다.221명의 의원 가운데 10.0%다. 이들 중 오자와, 하토야마 등 6명은 출발 정당이 자민당이다. ●정치신인 진입 차단… 불공정 경쟁 폐해도 일본 사회에서도 세습의원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에서 필수적인 이른바 ‘3종 세트’, 즉 가방(자금), 간판(지명도), 지반(지역기반)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기 때문에 바닥부터 뛰는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불공정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자신의 선거구를 친족에게 인계하거나 정치자금관리단체를 물려주지 못하도록,‘세습’을 막기 위한 당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를 ‘그들만의 직업’, 일종의 ‘샐러리맨’으로 보는 인식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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