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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나가는 아베] “70% 지지율 업은 군국야욕… 시작에 불과”

    [막나가는 아베] “70% 지지율 업은 군국야욕… 시작에 불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침략전쟁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항의하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라고 표현하는 등 연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에 한·일 전문가들은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아베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보는 한편 최근 지지율이 높은 틈을 타 아베 총리가 본색을 일찍 드러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아베 총리가 일본의 침략을 명확하게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처음에는 아베 내각 2기가 1기 때의 실패를 거울 삼아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했는 데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미야 교수는 “아베 총리의 일련의 행동은 ‘앞으로 한국이나 중국은 소용없다’라는 태도로 일본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일 양국이 대립하면 미국이 중재에 나서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와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장기화하면 아베 총리가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도 “아베 총리의 발언에서 일본이 벌인 침략전쟁 전체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아베 총리의 본심이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다 교수는 “아베의 지지율이 70%대를 넘는 등 권력기반이 굳어져 본심을 표현한 것이어서 이런 아베의 공세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과도 충돌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며 “아베 총리가 자신의 발언을 수정해야 하는 데 이번에는 좀처럼 수정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안타까와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아베 총리는 당초 7월 참의원 선거까지는 경제에 집중하고 선거에 승리 한 뒤 여유를 가지고 한·일 관계를 풀 것으로 예상했는 데 지지율이 높고 견제세력이 없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 이후 헌법 개정이나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고 8·15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의 대응방식과 관련해 “앞으로 5년 동안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에 원칙적 대응을 하는 게 중요하지만 정경분리 원칙과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한·일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작년부터 심해진 동북아 영토갈등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도발 등 와중에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 경향이 가속화한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당내 라이벌과 강력한 야당의 부재 속에 지지율이 높자 집권 초반만큼 발언을 자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금 한·일 관계는 교육, 역사인식 후퇴, 헌법개정, 집단적 안전보장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 중 특히 역사인식 후퇴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상세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일본 전체를 적으로 몰아세우는 건 적절치 않다”며 “참의원 선거 이후 본격화할 아베의 역사 공세에 국제사회와 일본내 건전한 시민사회와 연대해 긴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 “야스쿠니 참배 정당… 주변국 반발에 굴복 않겠다” 또 망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주변국 반발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망언을 또다시 내뱉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 등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과 의원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난하는 것과 관련,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 존경과 숭배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참배를 정당화했다. 그는 특히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상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 대해 “국익을 수호하고 역사와 전통 위에서 자긍심을 지키는 것도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참배 문제가 없다면) 관계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베의 연이은 망언은 대부분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의 일본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뒤 일본 국회는 우익 정치인들의 우익 선명성 경연장으로 바뀌었다. 민주당 집권 시절과 달라진 풍속도다.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 대해 우익 의원들의 강경 발언이 쏟아지면 아베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이 맞장구치는 장면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정기국회는 오는 6월 26일까지 열린다. 이후 임시국회가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국회를 장악한 우익 정치인들이 합법적으로 우익 사상을 전파하고 있는 셈이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수정 의사와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 발언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답변 형식으로 나왔다. 아베 총리는 전날 침략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 “침략이라는 정의는 정해진 것이 없고,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일제 침략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의 ‘도발’에 힘입어 각료들도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소 부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던진 사람에 대해 정부가 경의를 표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며 참배를 거듭 정당화했다. 지난해 울릉도를 방문하려다 입국 거부된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개인적인 일로 이웃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한술 더떠 “독도는 일본 땅”…아베, 선전 간담회도 참석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역사 왜곡에 이어 영토 도발도 감행할 전망이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늦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직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영토·주권을 둘러싼 내외 발신에 관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간담회 첫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나 생각을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침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이제까지는 이러한 일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일본의 영토를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주장을 영어권에 더 알려야 한다는 주장과 일본 내 여론에 호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 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야마모토 이치타 영토문제담당상의 자문기구이다. 좌장은 보수 우익 성향의 국제정치학자인 니시히라 마사시 평화안전보장연구소 이사장이 맡았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연구에 앞장서 온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학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회의는 참의원 선거 전인 7월 초까지 관련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독도와 센카쿠 등 영토 문제를 전담할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총리 직속으로 설치한 바 있다. 전문가회의가 개발한 영유권 주장 논리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대내외 대응 전략을 만들어 실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노믹스 인기 업고 ‘극우 개헌’ 폭주할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 역사를 부정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내부에서도 그의 극우 행태를 비판하는 형국이다. 아베 총리의 극우 행보와 도발 행태가 오는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자학사관 교육 철폐를 위한 초·중·고 교과서 해설서 개정 등 일련의 시나리오를 일사천리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겠다’거나 ‘침략의 정의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등의 아베 총리의 ‘망언 릴레이’는 이미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짙다. 그는 집권 전부터 ‘무라야마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정, 자학사관 교육 철폐, 평화헌법 개정,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극우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2006년 1차 집권 시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를 벗지 못하던 아베 총리의 거친 돌출 행동은 2009년 9월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뒤 3년 3개월 동안 와신상담하며 ‘오답노트’를 정리한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아베 총리의 ‘폭주’를 일본 내부에서 막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대담한 금융완화와 공공사업, 성장전략 등을 축으로 한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주가 상승과 엔저로 연결되며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일본 내 보수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인식 자체도 문제가 많다. 아베가 최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한국과 중국을 배려해도 불만만 제기한다는 아전인수식 인식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는 최근 한 측근에게 “한국을 배려해도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 어떻게 하더라도 (한국이) 이러쿵저러쿵 말을 해온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에 한·일, 중·일 관계가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일본 우파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수 언론인 요미우리신문은 24일자 사설에서 “아베 정권은 역사문제가 외교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정권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침략전쟁을 부인했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단편적인 (국회) 답변만 채택했다. 총리의 진의는 다르다”고 진화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아베 ‘분란행보’에 동북아 3각외교 올스톱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행보가 동북아시아의 역내 대화를 마비시키고 있다. 특히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위기 고조로 안보 질서가 교란되는 상황에서 아베 정권의 우경화 움직임까지 겹치며 역내 주요 축인 한·일, 중·일 대화가 장기간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1일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이어 23일 국회의원 168명이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곳이자 전쟁을 미화하는 시설”이라며 “신사 참배가 관련 국가와 국민으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지 (일본 고위층 인사들은)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대변인은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전날 발언과 관련, “역사 문제는 분명하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으로, 그것이 혼동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은 “새 정부 출범 후 총리와 부총리, 외상, 관방장관의 야스쿠니 참배만 아니라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며 “일본이 우리 측의 성의를 정면으로 무시한 만큼 국민 정서를 거스르며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간 고위급 셔틀 교류는 속속 파행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일 계획이 백지화됐고, 당장 5월로 조율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일 간 영토 분쟁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3국 정상회담이 무기한 지연될 수도 있다. 윤 장관은 이날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일본 기업인 8명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관계는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특수한 역사성이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루야 게이지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이 이달 말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취소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 등 일·중 우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의 면담을 거절하면서 방중도 불발됐다. 일본의 우경화 수위도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오는 26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하는 해양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고, 아베 총리가 예고한 대로 ‘무라야마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도 수정하는 역사인식 퇴행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며 노골적인 군국주의 부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대외관계 변화를 주시하며 대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7월 일 방위성의 독도 영토화 내용이 담길 국방백서 발표, 8월 광복절,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등 역사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일정이 첩첩이 쌓여 있어 관계 회복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일관계의 상호 배려가 사라지고, 안보·경제 교류의 분리 대응 기조마저 훼손돼 안정적인 한·일 협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베 “침략 정의된 것은 없다”

    아베 “침략 정의된 것은 없다”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춘계 예대제(제사) 마지막 날인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참배 의원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 10월 추계 예대제 이후 처음이며, 기록 확인이 가능한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의원들이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담화 속 ‘침략’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무라야마 담화에서 일본의 침략에 대해 사죄한 부분을 아베 총리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이날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 “(이번 일로) 외교 영향은 별로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아베 또 망언… 무라야마 담화 수정 의지 재피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담화 속 ‘침략’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는 역사인식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마루야마 가즈야 자민당 의원이 무라야마 담화에 들어 있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라는 문구가 역사적인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무라야마) 담화에서 그런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동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2일 참의원 답변을 통해서도 “아베 내각이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후 50년(1995년)에는 무라야마 담화, 전후 60년(2005년)에는 고이즈미 담화가 나왔다. 전후 70년(2015년)을 맞이한 단계에서 아시아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담화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어떻게든 손을 대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그는 또 지난 16일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의 헌법 96조(중·참의원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개정을 참의원 선거 핵심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망언들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의식, 무라야마 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수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이제는 대놓고 역사도발… 7월선거 보수 표심몰이 검은 속셈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이제는 대놓고 역사도발… 7월선거 보수 표심몰이 검은 속셈

    아소 다로 부총리 등 각료 3명이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23일에는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집단 참배했다. 최근 몇 년간 100명 이하의 의원들이 참배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 이러한 참배 인원 증가는 일본 정치권의 보수화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치인들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패전일인 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것일까.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나섰다가 숨진 이들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1978년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을 연합군에 의해 오명을 뒤집어쓴 ‘순난자’(殉難者)로 규정한 뒤 비밀리에 합사해 놓았다. 신사에는 2만 1000여명의 조선인들도 강제 합사돼 있다. 전범자와 일반 전몰자들이 섞여 있다 보니 우익이 아닌 일반 참배자 대부분도 유족의 관점에서 참배하지만 겉보기에는 A급 전범자들을 용인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우익들에게는 군국주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의 우익들은 A급 전범들을 범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일본의 중대 전쟁 범죄인을 재판하기 위해 1946년 실시한 도쿄재판에 대해서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쟁 책임은 인정하지만 14명만이 특별히 책임질 일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나라를 위해 숨진 영령들을 위로하는 이곳을 국정 최고 책임자인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1985년 나카소네 전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한 이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집권한 2001년부터 해마다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지난 2006년 총리 때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는다”고 말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번 춘계 예대제에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해 3년 4개월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자민당은 오는 7월 참의원(상원)에서도 보수층의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각료나 의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배했다고 발뺌하는 형식이 되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3일 “일본에는 신교(神敎)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각료든 초당파 의원이든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익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한국 정부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미루기로 한 것과 관련,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미 외교에 영향을 미쳤다”며 “정권 핵심에 있는 사람은 대국적 입장에서 행동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진보 언론들도 정치인들이 내정을 위해 외교 분란을 일으키는 것에 비판하고 나섰다. 아사히신문은 ‘야스쿠니 문제, 왜 불씨를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23일자 사설을 통해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한 때 아베 정권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야스쿠니 참배는 역사인식에 관한 문제이며, 양국(한국과 중국)의 반발은 당연히 예상된 것”이라고 적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 한국과의 협력을 어렵게 함으로써 결국 일본의 국익을 해칠 수도 있다”며 “무신경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윤병세 외교 방일 취소… ‘朴心 반영’ 對日 강력 경고

    윤병세 외교 방일 취소… ‘朴心 반영’ 對日 강력 경고

    정부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양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 취소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인 것으로 확인돼 양국 간 정상회담도 장기간 공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부는 22일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와 관련해 오는 26~27일 예정됐던 윤 장관의 방일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각료들의 참배는 처음이다. 일본 국회의원 100여명은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아소 부총리는 박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취임식 직후 접견했던 인물로, 당시 박 대통령은 그에게 “한·일 간 진정한 우호관계를 구축하려면 과거의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아소 부총리의 참배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윤 장관의 방일 취소는 박 대통령의 원칙에 입각한 대일 외교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일본 측에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조치”라며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야스쿠니 참배의 자제를 표명했지만 일본 정부가 양국 간 신뢰를 깨트렸다”며 “어제 청와대와 협의했고, 현 상황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아베 정권의 ‘우익 본능’이 두드러지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의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후 양국 외교 갈등은 새 정부 들어서도 첨예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 내각 서열 2위로, 차기 총리를 넘보는 아소 부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결정타가 됐다. 박근혜정부의 동북아시아 역내 외교에도 지형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중국 방문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대 정부의 ‘미국→일본→중국’ 정상회담 관례가 처음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 들어 첫 한·일 정상회담은 상당기간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베 정권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공약대로 현 평화헌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북한 문제와 엔저 정책, 동북아 역내 현안 등 논의할 문제가 많아 외교장관의 방일 취소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소 부총리 등 日각료 3명 야스쿠니 참배

    아소 부총리 등 日각료 3명 야스쿠니 참배

    일본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아베 신조 내각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잇따랐다. 2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08년 9월부터 1년간 총리를 역임한 아소 부총리는 2003년 5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일”이라고 말했고 2006년 1월에는 일왕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필요성을 주장했다.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도 오전 10시쯤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후루야 위원장은 “국무대신(장관)으로서 참배했다”며 공인으로서의 참배였음을 밝힌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 중 한명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副)장관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에 참배한 뒤 “개인 자격으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야스쿠니에 참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상이 태평양 전쟁에서 사망해 정기적으로 참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루야 위원장과 신도 총무상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갈등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후루야 위원장은 지난해 5월 6일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미국 뉴저지주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다. 신도 총무상은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아베 내각은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개인 의사에 맡기는 한편 각료의 참배 의사와 참배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조다. 아베 총리는 이번 춘계 예대제에 참배하지 않고 공물 봉납만 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전까지 경제에 전념하고, 외교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안전운전’을 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韓·中·日 정상회담 5월개최 어려울 듯

    오는 5월 예정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기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북한발(發)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한·중·일 3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일, 중·일 간 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를 갖기가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일정에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라 5월은 아닐 것 같고 6월 개최도 각국의 정치 일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정상회담 준비에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5월 개최는 현재로서는 사실상 어려운 것 같다”면서 “언제 회담을 할지 3국 간 계속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6월이 넘어갈 경우 7월에 참의원(상원) 선거가 있는 일본 측 사정을 고려할 때 여름을 지나 가을이 돼서야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5월 하순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및 일본과 협의를 해 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日, 北위협 빌미로 우경화法 개정 부채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 자위권 행사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우경화 행보를 재촉하는 양상이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 호리 고스케 본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개헌안 발의 요건을 담은 헌법 96조 개정안 제출 시기에 대해 “참의원(상원) 선거 전 개헌안을 제출, 중의원(하원)에서 심의를 먼저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총 480석 중 325석을 얻어 이미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확보해 둔 상태다.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을 위해 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뒤 참·중의원 모두 의원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 현재의 개헌안 발의 요건을 과반수로 완화하는 쪽으로 헌법 96조 개정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9일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와의 회동에서 헌법 96조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한 뒤 자민당 내에서 개헌 카드를 조기에 꺼내는 논의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강연에서 자민당이 만든 ‘국가안전보장 기본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어서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는 말이 통하겠느냐”며 “(법 제정은) 서둘러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또 일본 주변 지역에서 미국·일본 군사협력 방안을 규정한 주변사태법을 개정해 미국 이외의 국가에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1999년 5월 미·일 방위협력지침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며 주변 유사 사태 발생시 자위대의 미군 후방 지원 방안을 정한 주변사태 안전확보법을 제정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이를 개정해 자위대가 호주나 한국 군의 후방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아베天下 100일…지지율 70% 돌파 했지만 축배 아직 이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4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대표되는 대담한 경제정책과 치고 빠지는 대외정책을 앞세워 7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7년 집권 1기의 참담한 실패 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 와신상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내닫는 이유는 우선 아베노믹스가 꼽힌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주가는 40% 오르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저를 통해 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1차적 목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3조 1000억엔(약 153조 65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강격히 밀어붙여 시장에 기대심리가 일면서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로 앉혀 더욱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3일부터 이틀간 취임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중이다. 아베 정권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장벽 철폐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수 480석중 294석을 획득, 압승을 거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도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군 참여를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거나 도쿄 전범재판이 ‘승자의 재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 측면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취임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미국을 방문,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일러 보인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과감한 양적완화가 가계 소득 향상과 실수요 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이다. 또 1차 내각 때 그의 발목을 잡은 건강 문제(궤양성 대장염)도 여전히 변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시대 100일 지지율 70% 돌파… 축배, 아직 이르다

    아베시대 100일 지지율 70% 돌파… 축배, 아직 이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4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로 대표되는 대담한 경제정책과 치고 빠지는 대외정책을 앞세워 7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7년 집권 1기의 참담한 실패 요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각종 정책 아이디어를 다듬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 와신상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베 정권이 이처럼 탄탄대로를 내닫는 이유는 우선 아베노믹스가 꼽힌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겠다’는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해 주가는 40% 오르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저를 통해 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1차적 목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3조 1000억엔(약 153조 65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대담한 금융완화 정책을 강격히 밀어붙여 시장에 기대심리가 일면서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로 앉혀 더욱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3일부터 이틀간 취임후 처음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아베 정권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장벽 철폐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의석수 480석 중 294석을 획득, 압승을 거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도 승리하면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실제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군 참여를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거나 도쿄 전범재판이 ‘승자의 재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외교 측면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취임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미국을 방문,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일러 보인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과감한 양적완화가 가계 소득 향상과 실수요 창출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이다. 또 1차 내각 때 그의 발목을 잡은 건강 문제(궤양성 대장염)도 여전히 변수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中·日 ‘해빙무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얼어붙었던 중·일 관계가 문화 교류를 시작으로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일·중 우호회관 회장인 에다 사쓰키 전 참의원 의장이 오는 27~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장관)과 차이우(蔡武) 문화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다 전 의장은 ‘일본통’인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만날 계획이다. 에다 전 의장의 방중 소식은 리셴녠(李先念) 전 중국 국가주석의 딸인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리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오는 5일까지 머물며 중국서예전 등 각종 문화 행사에 참석한다. 후쿠다 야스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정계 인사들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총리 면담도 희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리 회장이 시 주석과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 개선과 관련된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공무원 철밥통 깨질까

    ‘공무원 킬러’ 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이 공무원들의 철밥통 깨기에 나섰다. 하시모토 시장은 그동안 공무원의 급여와 퇴직금을 삭감하는 것은 물론 평가가 좋지 않은 공무원을 인사 조치하는 등 공직사회에 메스를 가했다. 실제로 2008년 오사카부 지사에 취임한 하시모토는 공무원의 임금과 단체 보조금을 삭감해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오사카부를 취임 2년 만에 흑자 상태로 전환시켰다. 이 덕분에 대중적 인기를 얻은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일 공무원의 직급 강등과 연공서열 파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신분이 보장돼 강등이나 면직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개정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하시모토 시장이 추진하는 개혁안에는 ▲면직 규정 재검토 ▲ 연공서열 급여 체계 재검토 ▲인사평가 제도 엄격화 ▲낙하산 인사 규제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하시모토 시장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공무원 개혁안을 들고 나온 것은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겨냥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54석을 얻어 제3당이 된 일본유신회를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참의원 선거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하는 공무원 개혁안을 들고 나오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제1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자민당의 ‘보완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도 여겨진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사카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공무원법 개정은 우리 당의 공약 중 큰 핵심이다. 자민당이 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TPP 교섭 참여 선언 이후] 美·日, 자동차·농산품 신경전 가열

    일본 정부가 1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 참가를 선언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양국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의회는 TPP 체결 시 불리한 산업을 보호하라며 각각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의회는 일본의 강세 품목인 자동차 수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의회는 미국의 강세 품목인 농산물 수입에 강하게 반발할 태세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과 협상에 나서더라도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 2.5%(트럭 35%)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산 수입 자동차에 붙는 관세가 폐지되면 일본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미국 내 업계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간사이자 자동차 산업 본거지인 미시간주 출신의 샌더 레빈 의원은 “일본의 TPP 교섭 참여에 따른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면서 “이번 협상을 통해 백악관이 오랫동안 미국 자동차의 진입을 막아온 일본의 시장 장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TPP 대책위원회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에게 ‘쌀, 보리, 소·돼지고기, 유제품, 사탕수수’ 등 5가지 품목과 국민개별보험 제도를 성역(관세 유지 항목)으로 지목, ‘성역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교섭 탈퇴를 불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제출했다. 일본 농협의 정치단체도 자민당 정권이 총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TPP 교섭에 참가할 경우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를 당분간 그대로 두는 쪽으로 양보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는 쌀 등 농산품의 관세 유지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자위권 필요하다” “아니다” 일본 헌법 개정 논의 시작

    일본 정치권이 헌법 개정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은 각각 13일과 14일 헌법심사회를 열어 헌법 개정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개헌안 발의 요건을 규정한 헌법 96조는 물론 교전권에 족쇄를 채운 9조의 개정 필요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 개헌논의를 조기 점화했다. 14일 7개월 만에 열린 중의원 헌법심사회에서는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무력행사 포기, 교전권 불인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헌법 9조 개정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자민당 측은 “당이 마련한 헌법 개정안은 제약 없이 집단적 자위권(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이를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유신회 측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규정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은 “현행 규정을 견지해야 한다. 집단적 자위권은 인정될 수 없다”며 자민당 의견에 반대한 뒤 한 걸음 더 나아가 핵무기 금지 관련 규정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집단적 자위권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채 “전수방위(상대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 한해 방위력을 행사하는 것) 원칙 아래 자위력을 착실하게 정비해 국민의 생명·재산, 영토·영해를 지켜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견지했다. 일왕을 국가의 ‘원수’로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서도 입장이 엇갈렸다. 자민당은 총선 공약대로 일왕을 원수로 헌법에 명기할 것을 주장했고, 일본유신회와 민나노당도 동조했다. 민주당은 ‘현 제도에 별 문제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베 정권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개헌안 발의 요건을 담은 96조를 시작으로 헌법을 수정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헌법 96조는 개헌안 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각각 3분의2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민당은 우선 이 조항을 ‘중·참의원 각각 과반수’로 완화하자는 입장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TV서 헌법 개정 역설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의 ‘평화헌법’ 근간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민영TV에 출연해 “유엔에 의한 집단안전보장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유엔 차원에서 안전보장을 실행하는 집단안전보장에서 일본이 책임을 완수할 수 있을지 논란이 남는다”며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명분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거론한 집단안전보장은 유엔 헌장 제7장에 근거를 두고 있다. 7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정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경우 집단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유엔군을 구성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현행 일본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는 제1항과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외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제2항으로 구성돼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의 국회발의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96조 개정도 추진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중·참의원 양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의원이 찬성해야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요건은 과도하다”며 “국민 60∼70%가 법을 바꾸려고 해도 국회의원 3분의1을 조금 넘는 사람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가능 의석을 확보, 헌법 96조부터 개정한 뒤 헌법 9조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우경화 리스크 커… 헌법개정 어려울 것”

    “日 우경화 리스크 커… 헌법개정 어려울 것”

    “앞으로도 낳아 준 부모인 한국과 길러 준 부모인 일본이 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일교포 2세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강상중(62) 교수가 6일 오후 도쿄대에서 퇴임 강연을 했다. 강 교수는 15년 동안 재직한 도쿄대를 퇴임하고 다음 달부터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아게오시에 있는 기독교계 미션스쿨 세이가쿠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 교수와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의에서 강 교수는 “한국은 동북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중심축)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한이 분단 내셔널리즘이 아닌 열린 내셔널리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정권 등장 이후의 일본 사회와 관련해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일본 국민들 자체가 우경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전망에 대해서도 “아베 노믹스로 일본 경제가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1년 정도 지켜봐야 한다”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이후에 아베 정권의 색깔이 확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등 우익 정당들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일본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헌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마지막 강연에 앞서 가진 한국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도쿄대는 일본 최고 대학이지만 여기서는 내 신분이 공무원이어서 발언에 제약도 있고, 어려운 면이 있다”며 “좀 더 자유롭게 발언하고 활동하고 싶어 학교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1950년 일본에서 태어난 강 교수는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와 정보학환 교수, 현대한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저술 활동과 TV 출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강사마’ 열풍을 낳은 베스트셀러 ‘고민하는 힘’은 100만부 이상 팔렸다. 와세다 대학 시절 ‘한국문화연구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나가노 데쓰오라는 일본명을 버리고 강상중이란 한국 이름을 쓰기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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