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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안정 공조 합의/G7 재무­중앙은 총재

    【도쿄 AFP 연합】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대장상은 1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엔화의 최근 하락에 우려,더이상의 하락을 막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쓰즈카 장관은 이날 중의원 회계감사위원회에서 『우리는 (이번 주말 발표될) 공동성명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명 발표는 베를린 합의를 강화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2월 베를린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달러화 가치폭락이 충분히 조정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로 다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에서도 『엔화가 더이상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미일 안보조약 독도엔 불적용/이케다 일 외상

    【도쿄 연합】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은 15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 독도에는 미일안보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케다 외상은 이날 참의원 안보토지특위에서 『다케시마(독도)는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영토이나 사실상 다른 나라의 점거아래 있고 시정권이 펼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보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자민련 부표 행사… 찬성률 낮아/국회동의 이모저모

    ◎김 대통령,이수성 전 총리 불러 노고 치하/청와대 “고 총리 현상황 해결에 가장 적합” 신임 고건 총리의 지명과 국회동의절차는 예상됐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른 아침 상오 고총장을 신임총리로 지명,공식발표토록 한뒤 곧바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지시했다.그러나 국회 본회의 표결결과,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이 자민련측의 무더기 부표로 유례없이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50분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불러 고총장의 총리지명사실을 발표토록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퇴임하는 이수성 전 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노고를 격려했다. 윤여준 공보수석은 『고총리는 내각업무를 잘 아는데다 친화력·인화가 좋은 분』이라면서 『현재의 상황과 그분의 능력이 잘 맞아떨어져 발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고총리는 유능한 행정가이며 혼탁한 공직사회에서 깨끗한 몸가짐으로 유명하다』면서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단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인섭 정무수석은 『앞으로 개각시기 정도는 취재해서라도 기자들에게 서비스하겠다』면서 자신의 하루 일정을 프린트해서 나눠주는 「성의」를 보여 눈길. ▷국회◁ ○…이날 하오 본회의 개회직후 2시4분에 상정된 「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은 국회법 112조에 따른 무기명투표 절차를 거쳐 23분만에 처리됐다. 전체 297명의 의원 가운데 25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98명이 「가」,51명이 「부」표를 던져 77.3%의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기권은 3,무효는 4표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자인 이수성 전 총리의 83.7%에 비해 6.4%포인트 낮은 것으로 문민정부 역대총리 6명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문민정부 초대총리인 황인성 전 총리는 97.4%,이영덕 전 총리 94.4%,이회창 전 총리 84.6%,이홍구 전 총리는 83.5%를 기록했었다.이같은 낮은 지지율은 불참의원이 많았던데다 자민련의 집단 반대표 행사와 국민회의측의 교차투표제 실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일 “큰변화는 없을것” 외교일정 그대로/향후의 일­중 관계

    ◎3월말 이케다 외상 방중 등 적극외교 지속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등소평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등소평의 사망은 중국 현대사에서 한 시대가 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등이 주창한 개혁·개방의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또 양국관계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미 4년전부터 강택민의 집단지도체제 아래 양국관계가 다뤄져 왔던 터이다.중국도 무역의존도가 45%에 달하는 등 대외경제교류가 경제의 사활을 좌우할 만큼 개방이 추진돼 왔기 때문에 대외관계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일은 벌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게다가 일본은 중국의 제1 수출상대국이다.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은 20일 참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경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이다.시민들도 냉정하게 사태를 받아들이고 있다.등소평씨가 추진해 온 개혁·개방정책에 바탕을 둔 근대화노선이 정착돼 있다』고 말해 이같은 인식을 보였다.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도 『커다란 변화는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러한 인식에 따라 오는 3월말로 예정된 이케다 외상의 방중을 시작으로 중·일 양국간 외교일정 등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양국 우호관계 강화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특히 국교정상화 25주년인 올해와 평화우호조약 체결 20주년인 내년을 기회로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추진하는 등 적극 외교를 전개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경제계도 마찬가지여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국 진출」 계획의 변경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양국간에는 과거사 인식문제,센카쿠열도(조어대) 영유권 문제,일본군이 버리고 간 화학무기 처리문제,새로운 어업협정의 교섭,동아시아 지역의 군사력 강화를 둘러싼 상호경쟁 등 난제가 가로놓여 있다.국민감정을 건드리기 쉬운 현안들이다.또 중국 내부의 갈등이 증폭된다면 카리스마가 약한 강택민체제로서는 리더십 발휘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바꿔 말해 장기적으로는 불안정 요인들이 잠복하고 있어 일본정부는 강택민체제의 행방을 주시하면서 미국의중국정책에도 귀를 기울여 나가게 될 전망이다.
  • 일 자민,헌법개정 논의 재개/당헌법조사회 20일 열어

    ◎전력보유금지 조항 중점 검토 일본 자민당은 그동안 동결해온 헌법개정논의를 본격 재개한다는 방침하에 빠르면 오는 20일 당헌법조사회를 열어 개헌논의에 착수한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개헌논의의 주된 대상은 전력보유를 금한 헌법 9조와 사학에 대한 공금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89조이며 총리선출방법,중·참의원의 국회 2원제,지방분권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행헌법 9조2항은 『육·해·공군 기타전력은 이것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돼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미 일본 자위대가 세계유수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조항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있는 상황이다. 헌법 개정에는 중·참의원 양원의 3분의2이상의 찬성과 함께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국민투표실시에 따른 법제정비는 아직 돼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이와 관련,13일 중의원 예산위에서 『(개정의) 움직임이 나오면 신속히 (이것이) 가능하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국민투표실시에 따른 태세를 정비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 일 독도발언 의식 미묘한 어색함/합동총회 이모저모

    ◎한국측 100여명 일측 40여명 참석/이 총리 “양국 진정한 선린 필요” 축사 15일 열린 제2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는 한국측에서 김윤환 회장과 양정규 간사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여야의원이,일본측에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회장과 가와라 쓰토무(와력) 간사장 등 40여명의 중·참의원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양국 모두 총선을 치르고 의원연맹을 새로 구성한뒤 첫 합동총회여서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상오 개회식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수성 국무총리가 참석,축사를 했으며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이토 소이치로(이등종일랑)중의원의장,사이토 쥬로(제등십랑) 참의원의장이 각각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의장은 『북한이 공공연한 도발을 자행하는 현실을 직시,양국은 한반도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직결된다는 공동인식하에 상호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총리는 『탈냉전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는 양국간 진정한 선린,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메시지에서 『현재 한반도가 북한의 동향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한층 더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간사장 기조연설과 유종하 외무부장관주최 오찬에 이어 하오에는 ▲안보외교 ▲경제과학기술 ▲사회문화 ▲법적 지위 등 4개 분과위원회별로 나눠 주요 의제를 토의했다. 8시간동안의 회의끝에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한 참석자들은 김회장이 주재한 만찬에서 실질적인 우호친선을 위해 축배를 들었다.그러나 이날 총회에서 양국 의원들은 최근 독도영유권문제를 둘러싼 일본측의 강경발언을 의식한듯 다소 어색한 표정속에 언뜻언뜻 미묘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합동총회는 지난 9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중의원 해산 등 일본측 사정으로 이 날로 연기됐다.일본측 대표단은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각각 예방한뒤 하오 이한한다.
  • 어로수역 설정이 주요 이슈로/내일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전망

    ◎독도영유권 문제도 논의 가능성 높아 한·일 의원연맹(회장 김윤환 의원) 제23차 합동총회가 15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에서 김회장과 량정규간사장등 150명의 의원이,일본에서는 타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일·한 의원연맹회장과 가와라 쓰토무(와력) 간사장 등 40여명의 중·참의원이 참석한다. 본회의와 4개 분과위별 회의로 이뤄질 이번 총회는 한·일 두나라가 올해 총선을 치른 뒤 처음 실시되는데다 어느 때보다 양국간 현안이 많은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양국 의원연맹은 총회에서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의 동북아 정세를 점검하고 4자회담 지원과 동북아 안보에 관한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한다.대북 지원과 관련한 양국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아울러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공동지원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양국 간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지원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양국간 청소년교류기금 1천억원 조성 문제와 환경오염해결 협력방안,재일한국인의 지방자치 참정권확보 지원방안 및 위안부 등 전후처리문제도 주요 안건이다. 이들 안건 외에 총회에서 보다 주목되는 현안은 무엇보다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로수역 설정문제이다.특히 이와 관련해 독도 영유권문제는 정식의제로 채택되지 않았으나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연맹 관계자는 13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이 분명한 만큼 우리측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일본측이 독도문제를 언급한다면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측 연맹은 15일 하오 총회가 끝난 뒤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양국 간사장의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측 대표단은 14일 낮 방한해 총회에 참석한 뒤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각각 예방하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총회는 당초 지난 9월 서울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의원 해산 등 일본 정계 사정으로 연기됐었다.
  • 일 문부상/“교과서 위안부 기술 당연”/고스기,참의원 답변

    ◎자민의 정정·삭제요청 거부 【도쿄 연합】 일본 우익단체들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술을 삭제하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스기 다카시(소삼융) 문부상은 11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의 검토 결과에 바탕한 것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고스기 문부상은 또 『지난 93년 8월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서도 종군위안부에 관해 상세히 보고되어 있다』면서 『교과서 발행자에 대한 정정권고나 삭제요청을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고스기 문부상은 이날 국회 참의원에서 자민당 우익성향의 이타가키 다다시 의원이 『93년 정부조사에서도 강제연행이라는(결정적인)자료는 없으며 교과서는 일본을 나쁘게 기록하고 있는 만큼 문부상은 기술의 정정이나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 “한·일 정상회담때 「독도」 거론”/하시모토 일 총리 국회답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는 10일 국회답변을 통해 오는 1월25∼26일 이틀동안 오이타(대분)현 벳푸(별부)에서 개최될 예정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이토 후미오(제등문부) 의원(자민)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한·일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특히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면서 『독도문제로 양국이 감정적으로 대립하거나 우호관계를 손상시키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으나 확실히 이야기할 것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 “방일 외국요인 신사참배 시켜라”/일 자민당,외무성에 촉구

    ◎한·중 등 강력반발… 큰파문 예상/“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도 주장 지난달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한 자민당이 보수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원수 등 요인들이 2차대전 당시 전범의 위패를 모아놓은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하도록 외무성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이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체도 반발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보면 자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근 국가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술 더 뜬 파렴치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군사강국” 속셈 노출/일 방위청 승격 추진 의미

    ◎자민 단독정권 출범후 보수 입맛맞추기/내각서열 급상승… 군입김 강화 불보듯 일본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은 비록 자민당의 당내 논의과정이라 할 수 있는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주변정세나 타이밍 등으로 보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승격주장을 펼친 사람은 다케미 게이조 참의원의원.그는 『행정개혁으로 20개 부처를 10개 정도로 줄이지만 외무성이나 방위청은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고 전제,『이 기회에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러나 이에 대해 더이상의 논의도 없었고 특별히 반대한다는 의견도 없었다. 어쨌든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것은 ▲침략전쟁을 일으켜 패전한 뒤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헌법상의 제약을 벗어나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강대국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속셈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방위청은 행정조직상 총리직속의 기관으로 각료 서열도 뒤에서 다섯번째쯤 되지만 국방성으로 승격되면 내각내 서열이 오르고 좀더 영향력 있는 실력자가 국방장관에 등용될게 뻔하다.일본내 군사부문의 입장도 강화돼 나갈 것이다.일본정부는 내년 방위예산의 증가율을 2.88%로 설정,개발도상국 원조(ODA) 증가율 2.6%를 앞지르게 편성,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도 있다. 국방성 승격 주장은 꽤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하지만 사민당등의 반대,헌법개정이 필요할 가능성,주변국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억제돼 왔다.지난 10월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이 야스쿠니신사참배와 독도의 영유권주장 등을 담은 선거공약으로 보수색채를 강화할 때도 국방성승격 얘기는 나오지 않았었다.선거후 이같은 주장이 공공연히 제기되는 것은 자민당 단독정권 수립이 일본의 보수화와 맞물려가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 3위의 군사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자위대가 「국방성의 일본군」으로 제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일본 군사력의 가면이 벗겨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일 자민당 무라카미 의원 망언/“남경학살 30만 희생은 과장”

    【도쿄 AP 연합】 일본 참의원의 자민당 최고지도자인 무라카미 마사쿠니(촌상정방) 의원은 5일 중국 교과서는 1937년 일본군의 남경 침략 당시 학살된 중국인의 숫자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라카미 의원은 이날 당간부 모임에서 30만명이나 그 이상이 살해됐다고 하는 숫자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같은 숫자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중국측에 이에 관해 예리한 질문을 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일본관리들은 수년간에 걸쳐 남경 학살자의 숫자에 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지난 94년 당시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 법무상은 남경 대학살이 날조라고 주장했다가 사임했다.
  • 일 자민당 단독정권 유력

    ◎“사민의 역사반성 요구 등 수용불가” 당론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과 사민당,사키가케는 26일부터 연립정권 구성을 위한 정책협의에 착수했으나 자민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사민당이 제시함으로써 3당 연정은 사실상 와해될 것으로 보이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제2차 내각은 자민당 단독정권일 가능성이 더욱 농후해졌다. 자민당은 이날 최종적으로는 자민당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정권안정을 위해 사민당과는 「정책 부분연합」을 지향하는 한편 보수계 무소속과 신진당 의원들에 대한 포섭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사민당측이 과거사를 둘러싼 역사인식을 비롯해 기업·단체로부터의 정치헌금을 즉시 중단할 것 등 자민당이 수용하기 곤란한 정책을 내걺에 따라 『사민당과 연정 수립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도 『사민당과 사키가케가 내각안에 들어오지 않겠다면 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해 단독정권 구성도 각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민당이 이처럼 색깔이 강한 정책을 제시한 것은 우선 당을 재건시키려는 목적으로 다만 대장성 개혁과 주요 복지정책 등에서 자민당과 합의가 이루어지면 내각 밖에서 사안별로 자민당을 밀어주는 이른바 각외협력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사키가케도 이번 총선으로 중의원수가 고작 2명,참의원이 3명에 불과함에 따라 입각하지 않고 내각 밖에서 자민당을 지지한다는 당론을 정했었다.
  • 정계 재편(일 보수정권 앞날:2)

    ◎자민중심 일극체제로 “헤쳐 모여”/참의원 사민당의원 연정참여 움직임/신진당 반오자와파 탈당여부 변수로 일본 정계가 다시 보수정당인 자민당 일극체제로 이행해 가고 있다.자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는 넘기지 못했지만 93년 반자민 돌풍에 말려 야당으로 전락했던 악몽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만큼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민당의 회복세는 야당인 신진당의 패배로 더욱 두드러지게 보인다.자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연립 파트너였던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에 다시 연립정권을 구성하자고 제의하고 있다.사민당과 사키가케는 이번 선거에서 당의 재생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하지만 자민당은 이들을 연정구성의 파트너로 모시겠다며 극진하게 대접하고 있다. 왜 자민당은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된 두 당을 끌어들이려 하는가.표면적으로는 참의원에서 자민당이 109석으로 과반수인 127석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데 아직 사민당이 참의원에 32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원만하고 안정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사민당의 도움이 절대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계산은 따로 있다.자민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쥔 여세를 몰아 다시 자민 1극체제로 정계재편을 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사민당과 사키가케를 끌어들여 안정된 정권을 구성한다.그러면 신진당의 반오자와파를 끌어들이기가 쉬워진다.신진당내에서는 선거전부터 오자와 이치로 당수를 비판해 온 구마가이 히로시(56)의원등이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간사장과 접촉하는 등 탈당 움직임을 보였다.또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 만큼 정권참여를 권유하면서 적당히 관리하면 장기집권에 큰 장애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민당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사민당과 신진당의 반응은 복잡하게 나오고 있다.사민당의 도이 다카코 당수등은 협력은 하되 각외협력이 가능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연립여당이 된 결과 오히려 정체성을 잃어버려 망당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때문이다.반면 자민당으로부터 접촉을 받고 있는 참의원 사민당의원들은 참여를 주장하고 있다.결론이어떻게 내려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신진당은 오자와 당수가 사임을 표명했다.그가 사임을 하면 당의 기둥이 무너져 진로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고 눌러앉으면 상당수 의원이 탈당,당의 약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본의 총선결과는 「망언예비군」,「야스쿠니신사 참배희망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로의 재편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오늘 일 총선/자민 과반확보 최대 초점

    ◎사상최고 4대1 경쟁… 민주당 선전여부 관심/무관심·무당파 50%… 투표율 60%대 전망 일본의 제41회 총선거가 20일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에 대한 신임과 이합집산을 거듭한 연립정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이 강하다.투표결과에 따라서는 정권의 틀이나 정계재편을 둘러싸고 각 정당이 다시 이합집산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새선거법으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종전과는 판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우선 한 선거구에서 2∼6명이 당선되는 중선거구제와는 달리 소선거구제로 실시돼 지역에 기반을 둔 인사들이 대거 출마,역대 선거사상 가장 높은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거운동 방식도 지난 선거와는 아주 다르다.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이나 흑색선전,심지어 법정공방까지 난무하고 있다.당의 선거공약이나 정책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지역발전이나 숙원사업 해결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막판 판세가 자민당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신진,민주,사민,사키가케 등 각 정당은 19일에도 부동표 흡수를 위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는 등 격렬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93년7월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하는 대이변을 낳은 40회 총선으로부터 3년3개월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그동안 호소카와에서 하타,무라야마,하시모토로 이어진 연립정권시대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행정개혁,소비세 인상 문제 등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됐다. 선거전 사민당과 사키가케가 분당되고 민주당이 탄생하는 등 정계재편의 소용돌이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초점은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 획득에 성공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자민당이 승리한다면 연립정권이 유권자들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하시모토 총리의 집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과 신진당,민주당 등의 의석수에 따라서는 다음 정권 구성을 위해 정당간 치열한 합종연횡과 사람 빼내오기 등 정치공작도 벌어질 전망이다. 자민당은 참의원에서 과반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이번 중의원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연립정권을 구성하려 하고 있으나 사민당과 민주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에 미온적인 태도를보이고 있어 총선 후 일본 정국은 유동화될 가능성도 있다.정국이 유동화될 때에는 민주당과 선전이 예상되는 공산당 등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후 첫 소선거구제 아래서의 선거에도 불구하고 일반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해 무관심·무당파층이 5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투표율은 60%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해 초 도쿄와 오사카에서 불었던 무당파층의 탈정당후보 경향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현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일 자민의원 등 46명 신사 참배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과 신진당의 의원,비서 46명이 18일 추계 제례행사가 시작된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집단참배했다. 이날 참배는 지난 7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참배 강행과 자민당의 야스쿠니 참배 총선공약 명기 등으로 한국·중국 등의 일본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자민·신진 양당 대표는 참배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으며,자민당의 무라카미 마사쿠니(촌상정방) 참의원 간사장은 자민당의 신사참배 공약을 둘러싼 대일 비판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맞비난했다.
  • 일 총선 D­3/여론조사로 본 막판 판세

    ◎자민당 3년만에 과반수 획득할 듯/신진당 지역구 고전 130∼160석/민주당 돌풍 「캐스팅 보트」 가능 일본 총선의 막판 판세가 자민당 유리로 기울고 있다. 오는 20일로 박두한 이번 총선에서 남은 기간동안 돌발변수가 터져 나오지 않는 한 자민당이 과반수 안팎의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매스컴들이 16일 일제히 공개한 각사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거의 예외없이 정원 500명 가운데 자민당이 과반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이 250∼260석,마이니치신문은 232∼26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민당은 중의원 해산전에는 정원 511명(유고로 인해 실제 인원은 500명이었음)가운데 211석을 차지하고 있었다.지난 국회에서 자민당은 원내 최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으로 전락했는가 하면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를 끌어들여 연립정권을 세우면서도 처음에는 총리직을 사민당에 양보했어야 했다.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안팎의 승리를 거두게 되면 3년여만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셈이다.이렇게 되면 해산을단행한 하시모토 류타로 총재가 다시 총리로 등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만일 과반수에 못미쳐 사민당이나 신당사키가케와 다시 손을 잡는다 하더라도 정국은 자민당의 페이스로 흐를 것이다. 반면 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신진당은 160석에서 130석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아사히신문).신진당은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에서는 자민당과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구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신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민주당에 빼앗기고 반자민표를 야당이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실채권 처리,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간사장 부정헌금 추궁에 실패한 것도 붐 조성에 고전하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신당인 민주당은 일부 도시지역에서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산 전의 52석에서 몇석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또 사민당은 15석 안팎,신당사키가케는 3∼4석의 미니정당으로 몰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공산당은 해산전의 15석에서 의석을 꽤 늘려 의석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전체적으로 보아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민당으로 국민의 신임이 되돌아가는 흐름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신진당이 불리했지만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비례구에서 제1당,선거구에서도 득표율은 자민당을 앞선 실적이 있다.이번에도 투표율과 창가학회,민사계열의 노조의 조직표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이렇게 될 경우에는 소수당이지만 민주당이 정국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도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판소리 명창 조상현(이세기의 인물탐구:106)

    ◎타고난 성음 거침없는 연기력 객석 압도/전통고수보다 「시대의 향」담긴 음악 주장/“국악을 대중가까이…” 매년 수십차례 공연 이 시대 걸출한 인물의 한사람인 명창 조상현.타고난 성음에 거칠 것 없는 연기력은 어느 무대에서나 흥청거림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의 목은 묵직한 철성을 단전에서 끌어올리는 동편이나 감칠맛이 넘실대는 서편제와는 다르다.억세면서도 바닥이 고르게 다져진 우람장중한 힘과 정한이 배분된 강산제소리로 장시간 소리를 질러도 갈수록 목이 터서 유려한 가슴의 소리를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훤칠한 체구에 두둑한 배짱,사나이다운 기백이 전신에 서린 조상현을 가르켜 일찍이 국악계의 대부이던 정권진은 「몇십년만에 한번씩 나오는 희한의 득음」으로 찬사한 바 있다. ○변화무쌍한 소리 구사 실제로 오음과 육률을 임의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평성으로 하다가 위로 튀는 목이며 목청을 좌우로 헤쳐가며 힘차게 내는 걸쭉한 반 수리성은 중상성을 낼 때도 세성을 내지 않는다. 그는 지금도 혼자서 일인다역을 감당하는 「심청전」 「춘향전」 「수궁가」 완창에서 장(우조) 한(만조) 화(평조) 원(계면조)을 변화무쌍하게 구사하고 아니리 발림에 능란하다.그중에서도 향청의 창고직이,감관과 색사를 두루 잡아들이는 「춘향전」의 「어사출도」장면은 「만장의 폭포가 쏟아지듯 웅건장대한 자진몰이」로 현란하게 말을 엇붙이고 장단을 가지고 놀면서 시원한 통성으로 객석을 압도한다. 그가 즐겨 부르는 「심청전」중 맹인잔치에서 심봉사가 청이를 만나 눈뜨는 장면 역시 평계면에서 끓어오르는 격정을 토해내는 진계면으로 넘어가는 대목은 일품이 아닐 수 없다. 지난 90년5월 도쿄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일본공연에서 히다치노미아(상융궁) 일왕자부처를 비롯,전현직 장관·중참의원 등 1천700여관객이 만장한 가운데 장중한 공연이 끝나자 10여분간의 뜨거운 박수갈채로 심봉사로 분한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그동안 겪어온 숱한 고초가 부녀상봉과 개안이라는 환희의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장단은 중모리에서 빠른 자진모리로,창조도 애원성을 담아 관객이 눈물을 적시는슬픈 대목인데도 청승푸념이 범람하지 않는 영출한 기량에 일본신문은 한같이 「관객의 심금을 울린 명무대」로 호평하고 있다. 판소리 다섯마당중에서도 그가 특히 「심청전」에 애착을 갖는 것은 그가 살아온 지난날이 애통비절과 가난의 파란으로 점철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가 태어난 전남 보성군 결백면 오호리는 강산제의 원가인 회천면 금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부친 조기원씨는 순천일대를 주름잡던 한량에다 광폭의 주란으로 그는 하루도 가정불화가 그치지 않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다행히 부친이 못 배운 것을 한하여 3남2녀중 막내인 그만은 유독 서당에 보내주었다.6살때부터 동몽선습에서 대학·소학을 배우고 율포중에도 진학했다.그러나 어릴 때부터 「강산제의 정한어린 노랫가락」을 들으면서 소리에 눈뜬 그는 협률사공연을 보고 「소리꾼」이 될 것을 결심,12살되던 해 인근의 유명한 정응민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다. 보성고를 졸업할 때까지 꼬박 7년을 하루 10시간이상 강산제소리인 춘향가·수궁가·심청가를섭렵했고 20세되던 해 광주로 나가 「적벽가」의 박봉술 명창을 사사,한때 우쭐거리는 마음으로 그는 「나를 당할 명창이 누구냐」는 식의 호기와 만모로 군복무중에는 군예대를 만들어 전방을 휩쓸고 광주의 극장을 누비는등 객기만만의 시절을 보낸 적도 있다. ○가난과 객기의 젊은시절 그러나 목포문화방송의 국악프로를 맡아 출연하던 무렵 그곳에 들른 박녹주명창이 『지방에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란 이유로 그를 수양아들을 삼았고 그때부터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명창의 자택에 머물면서 문밖출입이나 사람만나는 일이 허용되지 않는 참으로 가혹한 시련의 학습시기를 거쳤다.그리고 이제까지의 타성이던 떠는 소리(발성),입안소리(함성),비성과 횡성을 말끔하게 씻고 그는 비로소 명창서열에 들어섰다. 71년 국립창극단에 입단,잘 생기고 떡벌어진 젊은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만조와 평조,판소리장단을 두루 꿰뚫자 청중은 그를 환호해 마지않았고 73년 국립창극단 「수궁가」를 필두로 그가 주역으로 나오는 공연은 관객이 3층 복도에까지 차는 이변을 빚었었다.「TBC향연」에 나가면서 삼성 이병철회장의 눈에 띄어 각별한 사랑을 받는등 서울공연 4년만에 집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이 나는 불행을 겪기도 했다.자택은 양천구 목동아파트,부인 이숙정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80년대 장극무대 휩쓸어 옳은 말을 잘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탓에 82년 국악향상을 위한 국립창극단 오디션에 모순점과 부정이 개입됐다는 이유로 이에 앞장서 항의하다 자진사퇴해버렸고 그후 KBS창극단무대를 통해 「멀 있는 국악을 대중 가까이 끌어들인 개척자」를 자처하여 텔레비전 화면에 가장 자주 비치는 국악인의 한사람이 되었다. 사나이다운 광활한 성격에 비해 술·담배를 입에 대지 못하는 그는 국악의 대중화라는 이름 아래 모든 창극에서 주역을 휩쓸면서 86년 파리 퐁피두문화센터에서의 「조상현 춘향전완창」, 89년 예향 광주에 시립국극단을 창단,「심청전」 유고·헝가리순회와 「아리랑」 구소련순회 등 70여개국을 도는 화려한 소리의 여정을 펼쳐나갔다.매해 수십차례의 공연을 끊임없이 가지는 중에도 「전통판소리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선이 아니라 당대의 향취와 후대를 동반할 수 있는 음악을 지키려는 것」이 그의 의지다. 중국 악서에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면 그 나라의 정치를 알 수 있고 춤을 보면 그 나라의 덕을 알 수 있다(문낙지정 관무지덕)」는 구절을 성취하려는 그는 요즘도 1주일중 사흘은 광주에서 보내고 주말에는 서울에 올라와 서울판소리보존연구회의 판소리강습, 3년전부터는 전국판소리명창대회를 직접 주관하는 등 한시도 쉬지 않는 완강한 젊음과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판소리 옛예인의 단아단정하며 오로지 전통을 지켜나가는 소극적 이미지가 아닌,사나이의 호방과 웅장청원으로 새로운 판소리명창의 인상을 새긴 그는 지금 대광입신의 경지에서 거장다운 절창을 펼치면서 판소리무대의 「영원한 젊음」으로 우뚝 서 있다. □연보 ▲1939년 전남 보성출신 ▲51∼58년 율포중재학중 명창 정응민사사,보성고 졸업 ▲58∼60년 광주국악원서 박봉술 「적벽가」 사사 ▲60년부터 명창 박녹주문하사사 ▲71∼82년 국립창극단원,주역 ▲7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후계자지정 ▲73∼75년 판소리보존연구회 사무국장,판소리의 전승보급 ▲74년 남원 전국명창대회 1등 ▲76년 전주대사습 전국대회 판소리부문 대통령상 ▲78년 한국국악협회 상무이사 ▲80년 「수궁가」 완창발표(국립극장대극장) ▲82년 판소리보존연구회 이사장 ▲83년 「수궁가」 완창발표(서울 문예진흥원대강당,부산 가톨릭센터) ▲84∼95년 전남대 국악강사 ▲86년 「춘향전」 완창발표(파리 퐁피두문화센터) ▲89년 광주시립국극단창단 ▲90∼현재 광주시립국극단 서울공연 「놀보전」(호암아트홀)을 비롯,창극 「아리랑」 구소련순회,「놀보전」 「심청전」 유고·헝가리순회 등 매해 수십회공연 ▲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지정 ▲94년 전국판소리 명창대회 주관 〈현재〉 판소리보존연구회 이사장·광주시립국극단단장 〈수상〉 대한민국국악대상(82년) 한국방송60년 방송유공자문화포상 대통령상(87년) 무등문화상(89년)
  • 재일동포 2명 입후보/국적이유 또 거부

    【도쿄 연합】 재일 외국인의 참정권 획득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영화씨(41·재일당대표)와 천서향씨(56·가수) 등 재일동포 2명이 일본 중의원선거 공고일인 8일 입후보 등록을 시도했으나 일본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다시 거부당했다. 이씨는 지난 92년 참의원 선거 때부터 4차례에 걸쳐 후보등록을 시도했으나 매번 문전박대를 당해왔다.
  • 일 민주당 공식 출범/새달 총선 돌풍 예고

    ◎현역의원 50명 참가… 제3당 부상/지지율 2위… 차기 연정 새 변수로 다음달 20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의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하토야마 유키오 의원과 간 나오토 후생상이 이끄는 민주당이 22일 도쿄에서 설립위원회 결성기념대회를 개최,사실상 당으로서의 출범 깃발을 올렸다.이로써 민주당이 총선에서 어느 정도 바람을 일으키고 또 일본정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중의원 46명,참의원 4명 등 현직의원 50명이 참석했다.이들의 전소속을 보면 사민당(전 사회당)25명,신당 사키가케 14명,시민리그 5명,신진·무소속 각 1명 등이다.참의원은 모두 사민당출신.중의원에서는 자민당,신진당에 이은 제3의 세력으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이날 1차 공천예정자 79명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하토야마·간 체제로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은 총선결과와 정치노선에 따라서는 총선후 정권의 틀과 정치구도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0%안팎의 지지를받은 자민당에는 뒤지지만 8∼9%의 지지밖에 못얻은 신진당과는 거의 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전지역구에 공천자를 낼 수 있는지의 여부,「선거머신」이라고 불리우는 신진당에 비하면 경험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꿈은 있지만 정권구상은 없다는 지적,사민당과 신당 사키가케의 합류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가로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총선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정계가 지난 93년 총선이후 신진당의 탄생과 사민당의 쇠퇴로 상징되는 정계재편을 겪었다면 이제 민주당의 탄생과 사민당의 몰락으로 상징되는 재재편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일본정계는 자민당과 신진당 등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써부터 총선후의 연립구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그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민주 ▲신진+민주 ▲자민+신진 등의 세가지로 모아지고 있다.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게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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