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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찌든때 벗으니 홀가분”/경남 함안군 이육숙씨「귀거래사」

    ◎14년동안 막일 등 전전끝에 94년 「컴백홈」/논·밭 7,400평서 올 6,000만원 소득 예상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대규모 시설채소 단지인 경남 함안군 산인면 송정리 들녘에서 수박 수확에 한창인 이육숙씨(37··농업인 후계자 총무·함안군 산인면 송정리 1261)는 「귀농」의 심경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 14년동안 서울 등 대도시에서 일하다 지난 94년 고향으로 돌아온 전형적인 귀농농사꾼. 현재 2천평의 수박 비닐하우스와 5천4백여평의 논을 갖고 있는 이씨는 쉴 틈없이 바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난 79년. 서울에서 5년동안 닥치는대로 잡일을 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몫인 논 600평도 팔았다. 지난 84년 잠깐 고향으로 돌아와 도시처녀인 이애경씨(36)와 결혼한 다음 다시 마산 버스회사에 취직,7년동안 기사로 일을 했다. 『아무리 살아도 각박한 도시생활에 정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이씨는 농촌생활을 전혀 모르던 아내를 설득하고 지난 93년 회사에 사표를 냈다.1천만원의 퇴직금으로 1천여평의 논을 빌려 수박과 참외,벼농사를 시작했다.95·96년 정부에서 융자를 받아 모두 5천4백평의 논을 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천여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도 이미 장만했다. 이씨는 『열심히 일하면 도시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다』며 『다시는 도시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밀(외언내언)

    『원두 밭에 참외 따고/밀 갈아 국수하야/가묘에 천신하고/한때 음식 즐겨 보세/부녀는 헤피마라/밀기울 한데 모아/누룩을 드디어라』 농가월령가(정학유)의 6월령은 초여름 우리 조상들의 풍류를 보여준다.참외와 밀 등 여름농사의 소출을 우선 조상께 바친후 술을 빚을 누룩까지 장만하고 알뜰하게 즐기는 모습은 소박하면서도 멋스럽다. 여름농사의 중심이 보리였음에도 밀을 조상께 바친 것은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는 계절에 별식의 맛을 보자함이었을 것이다. 중동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진 밀이 이땅에 들어온 것은 3천여년전인 신석기시대로 추정된다.삼국시대부터는 주곡의 반열에 오르고 조선조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여성들의 심한 히스테리 치료약으로도 소개된다. 이처럼 생활속에 뿌리내린 밀이 우리 들판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 이후.값싼 수입밀에 대한 경쟁력 부족으로 재배농가가 줄어든 것이다.정부의 밀수매마저 84년 중단됐다. 이맘때쯤 시골들판에 나가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맥랑이 사라진 것이다.「잘 자란 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라고 국어사전은 맥랑을 풀이하지만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이들은 그속에 밀도 포함시킨다.보리보다 키가 한뼘쯤 크고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밀은 바람앞에 더욱 하늘거려 초여름 들판의 표정을 풍부하게 했다. 보리만의 맥랑에서는 찾을수 없는 아름다움과 정겨움이 담긴 추억속의 풍경이다. 우리밀이 수입밀보다 인체의 면역기능과 노화방지에 효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원대 부설 한국영양과학연구소에 의하면 우리밀엔 수입밀에 없는 복합다당류 등 유익한 물질이 많아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산화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어 노화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밀 종자까지 사라질 위기에서 지난 89년 시작된 「우리밀 살리기운동」이 이같은 연구결과로 인해 더욱 활기를 찾을수 있을듯 싶다.초여름 들판에 아름다운 맥랑이 다시 물결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분당 블루힐/대형·고급화로 “최고” 자리매김(백화점 탐방)

    ◎구입상품 100% 교환·환불… 「불만 제로」 서비스/골프전문관선 컴퓨터 스윙분석·부킹 봉사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청구그룹이 유통사업에 뛰어든 첫 신호탄.지난해 8월30일 개점한 이후 채 1년도 안됐지만 기존 백화점 상권을 급속히 잠식하며 지역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에는 현재 터줏대감격인 뉴코아백화점,같은계열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외국자본의 각종 유통센터들이 동서남북으로 포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블루힐의 판매전략은 대형화·고급화를 지향한다.건물도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연건평 3만2천400평)이다. 다점포·그물망식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뉴코아와는 차별화하겠다는 것. 블루힐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멀티서비스」는 고급 정통백화점이란 이미지에 걸맞는 제도.어느곳 하나 불만스럽지 않은,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구입상품 100% 교환·환불서비스제와 고객의 불만을 보상해 주는 「심적피해 보상서비스제도」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고급제품과 각종 유명브랜드도 다양하게 갖춰 놓고 싼값에 내놓는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매장은 직영 골프전문관.세계적인 외국 골프웨어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최첨단 컴퓨터 스윙분석실을 마련해 구매고객의 체형에 맞는 골프클럽(ORDER MAD CLUB)도 제작한다. 양지골프장과 계약을 맺고 구매자들 가운데 평일에 4개팀을 부킹(예약)해주는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관심을 제공한다. 식품판매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10만여평 규모의 소암목장을 자사 한우지정목장으로 지정하고 품질을 엄선해 직접 소비자들에게 내놓는다.바이오농업으로 실험재배하고 있는 수박과 참외,유기농법으로 자란 배추·무 등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지하 1층에 마련된 90여평 규모의 「꼬르동 블루」베이커리는 프랑스 기술자를 초빙,즉석에서 빵맛을 선보여 호평을 얻는다. 300여평 규모의 7층 문화센터는 백화점이 단순한 판매목적이란 관념을 불식시킨다.주부들을 위한 요리·차밍·기행클럽·정보통신·어학·취미·교양·문화교실 등 150여개의 강좌가 개설돼 늘 붐빈다. 주부들의 쇼핑과 문화교실 참여를 위해 마련된 150평 규모의 「키드피아」에는 유아 놀이시설이 가득해 아기를 안은 주부들이 구태여 블루힐을 찾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유창순 전 총리·후배 황씨 손잡고 깊은 감회

    ◎백발의 동문 기쁜 재회/평양상업 제자·동문 성대한 환영행사 준비 『「까꾸리」선생님 참 잘 오셨습니다』 황장엽씨가 20일 서울에 도착하자 황씨가 졸업한 평양상업학교 동문과 제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공항에는 황씨의 선배인 유창순 전 국무총리(80·2회)와 임노춘 동창회장(74·8회) 등이 나와 황씨를 손을 부여잡고 선·후배간의 우애를 과시했다.지난 42년 졸업한 황씨는 7회로 모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황씨와 등·하교를 같이 했다는 강기석씨(76)는 황씨의 제자였던 최재경씨(68·14회·치과의사)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자신의 집에서 황씨가 도착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씨는 참외를 거꾸로 세운듯한 머리모양 때문에 붙여진 「까꾸리」라는 황씨의 별명을 떠올리며 『하루 속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황씨의 망명소식이 전해진 2월12일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졌다.2월18일에는 20여명이 서울 중구 을지로6가 평양면옥에 모여 환영회 개최를 논의하기도 했다.5월 중순쯤 성대한 환영회를 열기로 하고 이미 1천여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평양상업학교 출신으로는 유 전 총리를 비롯해 김재순 전 국회의장(10회),이원순 신진교통 회장(11회),이현섭 전 프레지던트호텔 회장(12회) 등이 있다.
  • 황 선생님 무사히 오시길/평양상업 14회 동창회 “서울안착”기원

    『황선생님이 무사히 서울에 오시길 기원하며 건배』 14일 하오 1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 평양냉면으로 잘 알려진 을지면옥 2층.북한 황장엽 비서가 교편을 잡았던 평양상업학교의 제자이자 후배인 14회 졸업생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두달에 한번 열리는 동창회의 화제는 단연 황선생님 얘기였다. 이 학교 7회 졸업생인 황비서는 일본 중앙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46년부터 48년까지 모교에서 14·15회 졸업생들에게 주산과 경제학을 가르쳤다.현재 남한에는 제자 36명이 살고 있다. 김호균씨(69)는 『황선생님은 말수가 적었고 수업시간 외엔 항상 숙직실에서 기거하며 책과 씨름했던 전형적인 학자였다』고 회고했다.이현섭씨(70·한양대 재단이사)는 『철학을 공부했던 황선생님은 일본 유학 이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전형적이 민족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학창시절의 앨범을 들추며 어렴풋한 옛 추억을 떠올렸다. 평양상업에서 황비서와 함께 교사생활을 한 박리석씨(79)는 황비서를 대단한 독서광으로 기억했다.기숙사에서 하루에 서너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으면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소주잔이 몇 순배 돌았을때 누구의 입에선가 「까꾸로(거꾸로) 참외」이야기가 나오자 한바탕 웃음이 쏟아졌다.이마가 넓고 턱부분이 좁은 황비서의 얼굴이 마치 참외를 거꾸로 세워 놓은 모습이어서 지은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무사히 서울에 오셔야 할텐테…』라며 한결같이 걱정했다.
  • “황 비서는 「까꾸리 참외」 선생님”

    ◎공부시간 아끼려 쌀 생식… 백만단위 암산 “척척”/평양상업학교 교사시절 제자들의 회상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백면서생」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평양상업학교 제자들은 13일 「황선생님」을 이렇게 회상했다. 평양상업 15회로 황비서의 제자였던 최재경씨(66·치과의사·서울 종로5가)와 이응준씨(66)가 이 학교 선배(7회)이자 스승인 황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46년 4월 신학기. 첫 인상은 퉁명스러웠다고 최씨 등은 회상했다.수업이외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때문에 황선생에게는 「까꾸리(거꾸로)참외」라는 별명이 붙었다.참외 밑꼭지가 떫은데 비유한 것. 그러나 황선생은 곧 학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두번째 수업때 출석부를 보지않고 50여명 학생들을 번호순으로 완벽히 호명했다.또 주산 시간에는 수시로 수십,수백만단위 수의 가감승제 암산문제를 낸 뒤 정답을 못대면 호된 꾸지람과 함께 즉각 답을 설명,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항상 쌀·콩·솔잎을 밥 대신 날로 먹었다.학생들에게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일일이음식을 조리해 먹겠느냐』고 했다. 최씨와 이씨는 빛바랜 졸업앨범 「만수대의 향수」속에 있는 스승의 옛 모습을 가리키며 『돌연 사회주의 이론가로 나선 과정과 나중에 염증을 느끼게된 이유는 선생님의 투철한 신념이 답해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32년 개교한 평양상업은 해방전 경기·부산상고와 함께 3대 상업학교로 이름을 날리며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졸업생으로 류창순 전 국무총리(2회),김재순 전 국회의장(10회),조근옥 경남대 이사장(15회),송한호 전 통일원차관(15회) 등이 있다.
  • 「우리」와 나/양태진 영토문제연구가(굄돌)

    1인칭 단수인 「나」라고 해야 할 경우에도 흔히 「우리」란 복수를 구사하는 예가 허다하다.우리의 본 뜻은 「울」「울짱」「울타리」에서 비롯된 일종의 경계에서 비롯되었다.이러한 우리는 공동체의식을 내포하는 단어이다.참외 밭에 세운 원두막,작은 집의 형태를 뜻하는 오막살이,오두막 등은 그같은 보기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란 이처럼 한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한 솥의 밥을 먹고 지내는 「울안의 부모,형제,자매 너와 나의 가족이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공동체」를 지칭하였다.한 우물 물을 퍼 마시며 우물터를 중심으로 네것 내것을 엄격하게 구분하기 보다는 상부상조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집단을 우리라 하였다. 그런데 공동체생활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마을과 이웃 마을,사회집단으로 우리의 범위는 넓혀져 왔다.한국인의 참생활은 이러한 우리의 개념을 바탕으로 이어져 왔다.그런 까닭에 한 울타리 안에 사는 생활을 우리집,우리 동네,우리 고장,우리 나라 하지 내집,내고장,내나라라고 잘 표현하지 않는다.이것이 습성이 되고 공동사회의미풍양속이 되어 전통으로 이어오면서 부지불식간에 너와 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의 복리와 번영을 위한 삶의 내면적 질을 풍성하게 하는 원천이 되어왔다.이러한 근본정신 가운데 1인칭 단수의 주어 형식은 미미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이리하여 「나」라는 1인칭은 언제나 인간관계에서 공동성을 나타내는 「우리」라는 복수형에 밀려왔다.이같은 「우리」적 정신은 공동사회의 미풍양속과 아름다운 전통을 어기거나 집단사회의 이익과 이상을 무시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다.어디까지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돕고 공동의 선을 추구해 오게 한것이 「우리」의 참된 의미인 것이다. 이제 이러한 「우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풍조에서 모두 탈피하여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을 멋지게 회생시켜 나갔으면 한다.옛말에 인지이도자 인지이기(인지이도자 인지이기)라는 말이 있다.이말은 이 땅에서 넘어진 자 이 땅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뜻이다.이러한 뜻을되새기면서 「우리」적 정신을 되살려 나갔으면 한다.
  • 초고속 영농정보망 가동/정통부·농림부 내년부터

    ◎참외 등 시설채소 유통단계 줄여 내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농작물의 생산·유통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오이·참외·풋고추 등 시설채소의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9일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비닐하우스재배 채소 주생산단지를 대상으로 파종에서 상품출하에 이르는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설채소 생산·유통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와 농림부는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전국 13개 공영 도매시장으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수집,가공하는 중앙서버를 농림부에 설치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초고속통신망과 전화망을 이용해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 진주 창녕 밀양 성주등 9개지역 서버와 지역 단위농협·공판장등을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설 채소생산·유통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품목별 생산·출하관리·가격·종묘·병충해·기상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자우편·게시판서비스도 제공해 농민들이 정보를 공유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 과일·채소 물가 주도/올 양파 104% 상승

    ◎당근 94%·참외 46%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은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위주로,월 1회이상 구입하는 장바구니품목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말보다 4.4% 증가했으나 신선과일 18.3%,신선채소 12.1%를 비롯,신선식품이 1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신선식품은 지난해에는 8월말까지 전년말대비 1.7% 하락했었다. 8월말 현재 작년말대비 기본생필품 상승률은 4.7%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보다 높고,식료품도 4.5%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에 비해 인상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식료품중 양파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백4.7%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당근 94.1%,찹쌀 47.4%,참외 46.1%,수박 35.1%,스낵과자 41.9%,초코파이가 28.8%,배추 21.6%씩 각각 올랐다.
  • 물가 가파른 상승… 올 억제선 접근/재경원

    ◎농산물 등 주도 1∼5월 3.5% 올라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5%에 이르러 올해 연간 관리목표(4.5%)에 접근하고 있다.특히 오는 7월부터는 교육세 부과에 따른 담배 및 석유류 가격인상의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0.5%포인트나 될 것으로 보이는 등 향후 물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배추 및 참외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전달보다 0.6%가 올랐다.이로써 올들어 지난 달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지난 해의 경우 5월 한 달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1%에 그쳤으며 연간 상승률인 4.7% 중 1∼5월까지의 상승률은 3.1%포인트였다. 5월 중 물가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닭고기와 풋고추 등은 하락했으나 배추와 참외 및 쌀 등은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1.4% 올랐다.특히 일조량 부족 등으로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배추와 참외는 각각 30.3%와 1백25%가 올랐으며 이들 2개 품목의 기여도가 0.33%포인트나 됐다.지난 해 5월에는 배추 및 참외의 기여도가 마이너스 0.15%포인트였다. 공산품은 T셔츠 등의 여름의류 가격은 올랐으나 PC 가격(마이너스 9.6%)등은 하락,전월대비 0.3% 상승에 그쳤다.
  • 씨없는 「꼬마 참외」 나온다/미,생명공학 이용 상품화 활발

    ◎독성분 뿜어내 벌레 물리치는 옥수수 첫선/40일간 유통 토마토 시판… 바나나도 개발 첨단 생명공학(바이오테크)에 의한 신품종 먹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미 생명공학산업기구(BIO)는 12일 공개한 자료에서 생명공학이 이미 탄생시켰거나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먹거리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몬산토·파이저·DNA 플랜트 테크놀로지 및 칼진 등 미국에서 모두 1천3백11개 기업이 생명공학 상품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BIO가 소개한 주요 바이오테크 신품종들은 다음과 같다. ▲토마토:색깔이 탐스럽고 연해 맛이 좋으며 수확후 40일간 유통시킬 수 있는 품종이 이미 지난 94년 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옥수수:최대의 해충인 유럽옥수수좀벌레를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진 품종이 개발됐다.또 스스로 단백질 독성분을 내 송충이를 이기는 품종도 내년중 선보일 예정이다. ▲연어:현재는 3년이 돼야 상품 가치가 있는데 반해 양식기간이 1년∼1년6개월로 단축되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맛도 좋고 값도 내려갈 전망이다.향후 4∼6년안에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씨없는 미니 멜론:기존 품종이 대개 커서 한번에 먹어 치우기 힘든 단점을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올해중 시판될 예정이다. ▲숙성 조절 가능 바나나와 파인애플:역시 DNA 플랜트 테크놀로지사가 개발중이다.유통 기한을 늘리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고강질 감자:재배 과정에서 바이오테크를 이용해 토양으로부터 박테리아를 끌어들여 품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몬산토사는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그 과정에서 기름을 덜 흡수하는 한편 맛좋은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 수 있는 감자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물가 89년이후 “가장 안정”/8월 호우에도 0.5% 상승에 그쳐

    ◎올들어 3.9%… 「5% 억제선」 지켜질듯 올들어 물가가 지난 89년 이후 가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다가오는 추석(9일) 물가만 잘 관리할 경우 올 연말까지의 목표인 5% 이내 상승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이 1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하계휴가와 집중호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7월보다 0.5% 오르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9%로 지난 89년 8월(3.8%)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박(­18.3%)과 참외(­4.2%) 등 과실류의 값은 내렸으나,배추(22.9%)와 마른 멸치(13.3%) 등 채소류와 수산물 값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전달보다 1.2% 올랐다.특히 집중 호우로 값이 크게 뛰었던 배추의 경우 가락시장 반입량은 지난달 29일 1천9백t에서 30일에는 2천t으로 늘어났으며,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포기당 2천원에서 1천8백원으로 떨어져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 맥주 등의 공산품 가격과 공공요금 및 개인 서비스요금은 전달보다 각 0.3%,석유류는 2.2%가 올랐다.집세는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생산자 물가도 지난 연말 크게 올랐던 국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전달보다 0.1% 오르는 데 그쳐 안정세로 돌아섰다.올들어 8월까지의 상승률은 3.6%였다. 재경원 정지택 물가정책과장은 『연중 물가가 가장 크게 뛰는 시기는 출하가 줄어드는 3월과 추석을 앞둔 8월』이라며 『집중호우의 여파로 9월의 물가가 다소 불안한 요인은 있으나,10월부터는 농산물이 집중 출하되기 때문에 올 물가 억제선을 유지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마철 가뭄」 영­호남·충청 현장 르포

    ◎댐·저수지 거북 등… 목타는 중·남부 ·저수지 천여곳 “기능 상실”… 공용수난 확산­경북 ·섬진댐 방류중단 임박… 김제평야 큰 타격­전북 ·곳곳서 논 갈라짐 현상… 재한급수 불가피­충북 ·논산일대 상수원 고갈… 관정에 식수 의존­충남 ·서남해안 수리불안전답 5만㏊ 피해 우려­전남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가뭄 지역은 경북 전남·북 충남·북 등 중부권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밭작물에는 이미 가뭄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벼농사의 경우 낱알이 생기는 기간을 앞두고 있어,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지만 주요 댐들은 물이 말라붙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한해 강수량의 60%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에만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가뭄의 실태를 지역별로 점검한다. ▷경북◁ 경북 영천군 임고면에 자리잡은 영천댐의 취수탑은 거의 밑바닥까지 드러났다. 포항제철을 비롯한 포항시 일대의 유일한 수원지인 영천댐의 저수율은 19.7%이다.예년의 67.7%에는물론 대형 제조업체가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던 지난 해의 32%에도 못 미친다. 대구 지역의 주요 수원지인 임하댐의 저수율은 28%에 불과하고 조금 낫다는 덕동댐이 35%,안계댐이 46.5%이다. 5천5백62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44%로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난 해의 43%와 비슷하다.예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저수율이 30% 이하인 1천2백여곳은 이미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동해안 지역은 더욱 극심하다. 포항지역의 3백14개 저수지는 27·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지와 흥해읍 덕장지 등 8개는 이미 말라붙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밭작물이 말라죽는 등 가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고 도시 지역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농민 전기웅씨(55·경산시 압량면 신대리)는 『올 장마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포항시는 절수운동을 펴기로 했고 포항제철은 이미 비상 용수원 확보에 나섰다.경북도도 7일부터 가뭄에 대비,흘러가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쌓고 관정도 파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올들어 6일까지 경북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4백8㎜로 예년의 평균 6백29㎜를 크게 밑돌았다. ▷전북◁ 최대 수원지인 섬진강 댐의 저수량은 3천3백90만t.총 저수량인 4억6천6백만t의 7.3%에 불과해 전국의 댐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섬진댐 “전국 최악” 거대한 호수의 바닥을 드러낸 섬진댐은 하루 2백만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나 앞으로 10여일 후에는 수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인 부안과 김제 지역의 농경지 3만여㏊는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섬진댐의 물을 마지막으로 받는 김제군 진봉면과 광활면,부안군 동진면 등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농수로와 하천의 물을 퍼올려 쓰고 있다. 다른 댐도 형편은 비슷하다.대아댐의 8.1%를 비롯해 경천저수지 8.3%,동상댐 11.6%,구이저수지 14.6%,장남저수지 16.2%,오봉저수지 16.7%,내장저수지 22.7% 등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한결같이 30%를 크게 밑돈다. 올들어 내린 비는 4백28.1㎜로예년(7백74.6㎜)의 55.2%에 불과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3백98.2㎜보다는 29.9㎜가 많지만 가뭄이 지난 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저수율이 낮다. 때문에 논농사가 어려워지고 있다.7월 중 16만9천◎의 논이 필요로 하는 하루 용수량은 1천여만t.그러나 전북도의 모든 저수지가 공급한 양은 5백만∼6백여만t 뿐이었다.나머지는 용수로에 고인 물을 퍼올려 썼다. 더구나 8월은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라,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밭작물은 벌써 피해가 가시화됐다.고추 주산단지인 임실군 관촌면과 정읍군 태인면 등은 7월 중순부터 잎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 1일 내린 소나기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고추 참깨 수박 참외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하천수와 지하수 등을 끌어올려 쓰고 있으나 지하수 역시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달리는 형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대부분의 밭작물과 3만여◎의 논이 가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기 시작할 것』이라며 『2백㎜ 이상의큰 비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올들어 충북에 내린 비는 4백29㎜로 예년(7백16㎜)의 60% 선이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4백92㎜보다도 63㎜가 적다. 특히 영동의 3백2㎜를 비롯,보은과 옥천은 각각 3백29㎜와 3백43㎜로 6백81㎜인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 이에 따라 대청댐의 수위는 62.5m로 예년의 71.2m보다 8.7m가 낮고 저수율도 36.2%로 예년의 58%에 크게 못 미친다. ○1주내 비 내려야 8백64곳인 저수지의 저수율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와 같은 59%로 예년의 72%에 못 미친다. 강수량이 부족한 남부의 일부 논에선 양수 작업에도 불구,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은군 마로면 갈평리의 경우 1만여평의 논에 용수를 공급해온 갈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져 지난 해에 1억2천만원을 들여 인근 적암천에 만들어 놓은 양수시설을 풀 가동해 근근히 물을 대고 있다. 충북도는 『1주일 안에 2백㎜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벼는 물론 옥수수 콩 고추 담배 과수 등의 밭작물이 심각한 한해 피해를 입게 되며 남부 3개군의 간이 상수도 6백21개소는 단수나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충남◁ 충남도 가뭄 피해권에 접어들고 있다.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의 68%를 크게 밑도는 50% 선이다. 올해 강수량은 대전 3백81㎜,서산 3백52㎜,아산 3백95㎜ 등 평균 3백96㎜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다.장마철의 강수량도 1백79㎜로 지난 해의 2백39㎜에 못 미쳤다. ○저수율 30미만 저수율의 경우 서천 동부저수지가 22%,논산 탑정저수지가 26%를 보이는 등 대부분 30%를 밑돈다.서천과 논산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과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천수답의 농작물은 앞으로 열흘 이내에 물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극심한 작황부진이 예상된다.상수원이 마른 논산군 연무읍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전적으로 관정에 의존하고 있고 다음 달 초분부터는 논산군 전역이 제한급수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북 및 전북 일대 3백50여만 주민에 식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수위가 62.5m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75.22m보다 12.7m가 낮다.초당 방류량도 이 달 들어 32t에서 25t으로 줄였다. 대청댐 관리사무소는 『한달안에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대전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전남도 올 강수량이 6백20㎜로 예년의 8백65㎜에 비해 2백45㎜가 적다. 당장 심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가을 가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광 무안 진도 신안 등 서남해안 일부 지역은 지난 해처럼 심각한 식수난이 예상된다. ○무안·신안 등 심각 이 지역의 3대 상수원은 주암댐 수어댐 동복댐이다.주암댐은 저수율이 63.4%,수어댐 76%,동복댐 26.4%로 평균 59.7%이다.담양댐은 14%이다.나머지 47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54.6%밖에 안 된다.예년에는 81%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2백㎜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리 불안전답 5만6천㏊와 밭작물이 지난해 못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광주 기상대는 『예년에는 장마에 2백60㎜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에는 장마도 예년보다 5일쯤 짧았고 강우량도 평균 1백㎜안팎에 그쳐 앞으로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마음들 낙낙하게 닦고 삽시다(박갑천 칼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세 젊은이의 공통점이 분석 보도된바 있다.명랑하고 낙천적인 기질이었다는것.그것은 마음을 낙낙하게 비울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른에게 담뱃불 좀 빌리자고 했다가 고얀놈이라고 나무라는 그 어른을 찔렀던 젊은이가 그 세젊은이의 공간에 갇혀있었다고 쳐보자.발자한 그 성미로 제섟에 제가 못이겨 숨이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건널목의 노랑불을 보고 달려가는 사람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문이 열리고 있는데도 「닫힘」단추를 두번 세번 꾹꾹 눌러대는 사람 또한 그 운명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옛사람들의 행적에서는 마음의 터를 널찍히 닦아놓은 경우들을 많이 대하게 된다.종의 자식들이 올라타고 떠들고 오줌을 싸고해도 노여운 빛을 띠지 않았더라는 황희 정승.비가 내려 빗물이 새는 집에서 밤새 우산을 받쳐든 유관 정승은 오히려 『우산이 없는 집은 어찌 지낼꼬』하며 걱정한다.청승을 떨었다고 하기에 앞서 여유로운 마음부터 헤아려보는 자세가 옳을 듯싶다. 반드시 지체높은 사람만이 그랬던건 아니다.이름모를 사람 가운데도 그렇게 가멸진 마음자리를 보인 경우는 적지않다.가령 조선시대 후기의 시인 조수삼의 「추재기이」를 보자.­참외 파는 노인은 대구 성밖에 살았다.이 노인은 자기가 심은 참외가 익으면 길가는 사람들에게 따서 권한다.돈이 있고없고는 따지지 않는다.있으면 받고 없으면 안 받는다.살림 망치기 딱 알맞은 푸서기라 할지 모르지만 세상일을 누가 알랴.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운명」 첫머리의 주제음 「다다다단…」에 대해 『운명이란 이와같이 문을 두드리는 법』이라 했듯이 「다다다단…」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행운이 찾아올지를. 가난하게 살면서 마흔이 되도록 장가못간 약주릅쟁이 이달문은 어떤가.그는 어느날 약방에 들렀다가 「산삼도둑」으로 오해받는다.이달문은 굳이 발명하지 않은채 그 산삼이 제물에 나오는걸 기다릴 줄 알았다.과연 산삼은 이튿날 발견된다.백배사죄하는 주인은 자기가 궤뒤에 갖다둔걸 잊고서 이달문을 의심했던것.생사람 잡는다면서 소리높여 베정적하는 것과 얼마나 대조가 되는 낙낙함인가.그 보답이었을까.임금(영조)이 들어 그를 장가 보내주고 있다. 각박해진 인심을 세상탓으로만 흉하적하지들 말자.그대신 마음의 터에 여유를 심어나가야겠다.그럴때 우리에겐 동살이 비친다.다시 매초롬해진 세 젊은이의 생환이 교훈으로 되고 있지 않은가.
  • 선사 농경유물 대량 출토/삼한시대 추정/광주서

    ◎80㎝ 벼껍질층·목제기구 포함/빗자루 등 당시 생활 복원 길터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563 일대에서 우리나라 고고학 발굴사상 처음으로 소택지유적을 확인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이 유적발굴을 통해 19일 다양한 목제기구를 비롯,토기 짚가공품 씨앗등 기원전 1세기경의 농경생활 유물을 대량으로 수습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5월부터 발굴한 이 유적(11×11m)은 영산강 지류 극락강이 범람하면서 퇴적층을 이룬 저습지대 유적으로,최대 80㎝ 두께의 벼껍질 층과 함께 생활유물인 목제기구가 주로 출토되었다.이같은 벼껍질층은 세계 벼농사 유적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 밝혀졌다. 목제유물은 나무칼(목검),옻칠을 입힌 칼집,칼자루와 장식,활등의 무구류와 낫,괭이,도끼자루등의 농기로 되어있다.이밖에 자귀자루와 같은 공구류,목기와 뚜껑,나무문짝,쐐기,짚신을 만들때 사용한 나무골(목형)이 목제유물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후기 민무늬토기시대 유물인 굽다리잔 잔 대접 바리등의 토기가 나왔다.또 씨앗류로는 벼 불탄 쌀(탄화미)보리 가래 호두 살구 참외 박씨등을 수습했다. 벼농사와 관련한 또 다른 유물로 짚을 꼬아만든 새끼가 발견되었다.이와 더불어 삿자리,칡을 동여 만든 빗자루,짐승가죽,노끈을 엮어 만든 주머니,천조각을 발굴함으로써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식생활을 가늠하는 자료로 우렁이 조개 다슬기등의 민물 조개류와 소뼈,사슴뼈가 나왔다. 이번 발굴에서 얻은 또하나의 수확은 발화대와 회전막대의 출토다.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불을 얻는데 필요한 어떤 자료도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었다. 국립광주박물관 이건무 관장은 『이 유적 발굴을 계기로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복원은 물론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가 맞물린 당시 사회문화체계를 밝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초복(외언내언)

    「개고기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을 개장이라 한다.또 국물을 만들어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 계절음식물로 한다.이렇게 하여 땀을 내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약을 보강하는 데 효과가 있다.그래서 시장에서 또한 이것을 많이 판다」 1백50년전 삼복의 시정 풍습을 소개한 동국세시기(홍석모편)의 한 대목이다.복날 개를 잡아 보신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의 풍습이었던 것 같다.「복날 개패듯 한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도 짐작이 간다.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부터 영양가 풍부한 개장을 먹고 더위를 이기려 했던 선인들의 슬기로 풀이된다. 복날은 개장보신 뿐만 아니라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하여 들놀이를 나가 하루를 즐겼다.서울의 상인들은 복날때마다 철시하고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 교외 숲속이나 냇가로 가서 포식하며 즐겼다.「복놀이」또는 「복달임」이라고 했다.복날에는 민어로 회를 치거나 매운탕을 끓이기도 하고 팥죽을 먹었으며 참외나 수박·복숭아 등을 마음껏 먹었다.서민들에게 복날은 덥기는 하지만 잔칫날같이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이같은 복날 풍습과 놀이가 이제는 다 사라지고 말았지만 개장국만은 보신탕이란 이름으로 기세좋게 이어지고 있다.고대 중국에서 삼복에 개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살을 찢어 도성 사대문에 걸어놓고 병을 예방했다는 기록이 있다.복날과 보신탕의 연원을 밝혀주는 단서가 될법하다. 절기상으로 하지가 지난뒤 세번째 「경일」이 초복이고 네번째 경일이 중복이다.입추후 첫 경일은 말복이 되는데 그 사이는 모두 10일간격이다. 오늘은 장마속에 맞는 초복.소나기가 오락가락할 것이라는 예보다.그러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꼭 2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지하에 매몰된 인간의 체력 한계가 20일이라고 하니 또다른 기적의 생환이 이어지길 고대해 본다.
  • 물가 안정… 5월 0.1% 상승/통계청 발표

    ◎농축수산물 값 하락 힘입어/올들어 3%올라… 6년만에 최저 5월들어 물가가 안정궤도에 들어섰다.이 추세라면 2∼3년내 연간 3∼4%의 선진국 물가수준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마저 주고 있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올랐다.지난해말 이후 월간 0.5∼1.4% 사이에서 움직이던 데 비추면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전년말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상승률도 5월까지 3.1%로 89년(2.9%) 이후 가장 낮았다.1∼5월 5개월간 평균물가상승률(전년동기 대비) 역시 4.8%로 올 물가관리목표인 5∼5.5%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31일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안정에 힘입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오르는 데 그치고,생산자물가 역시 올들어 가장 낮은 0.3% 증가(전월 대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참외·토마토·고추·딸기·쇠고기 등의 품목이 일부 올랐으나 닭고기와 출하가 늘어난 배추·양파·파·상추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전달보다 1.4% 하락했다.공산품은 책값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4%가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유치원비와 갈비탕 등 일부 외식비의 상승으로 0.4%가 올랐다.
  • 영농철 잇단 「씨앗 분쟁」/수확물·맛 등 제품설명서와 차이

    ◎보상액수 싸고 농민­종묘사 다툼 영농철을 맞아 농민과 종묘회사 간에 「씨앗 분쟁」이 잦다.채소나 과일 등의 씨앗을 사들여 수확한 결과 맛이나 당도 등이 설명서에 들어 있는 제품의 특성과 차이가 나거나,심지어는 품종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3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창원 지역의 농민들은 올들어 서울 한농종묘에서 「평강 알타리 무」의 씨앗 4천5백ℓ(2백80㏊분)를 구입,77㏊에 심었으나 알타리 무보다 값이 싼 일반 무가 더러 나왔다.이 회사는 농림수산부의 조사 결과 농민들이 산 씨앗의 평균 7%가 일반 무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1백80일간 판매금지 조치를 받았다. 회사 측은 고의성이 없으므로 비닐하우스 1백50평당 종자 값인 4만원을 보상해 주겠다고 제안한 반면 농민들은 10만원을 요구,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또 서울 S종묘에서 「홍토좌 FR」라는 참외 씨앗을 사다가 60㏊에 심은 대구 달성군과 충북 음성군 지역의 1백여 농가도 생육이 부진하고 참외의 색깔이 나쁘다며 회사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농림수산부는 지난 12일 농민의 피해보상에 대한 분쟁조정을 한국 소비자보호원에 의뢰했다. 농림수산부 강상헌 채소과장은 『시·도에 종묘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1차적으로 분쟁을 해결토록 한 뒤 그래도 안되면 소비자+호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십이지장궤양(최선록 건강칼럼:66)

    ◎과다 흡연·무리한 약물복용 조심/발병땐 「위산 억제제」꾸준히 투여 십이지장궤양은 거의(약70%)가 재발하기 때문에 증세가 약간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는 과정이 되풀이 된다. 흔히 십이지장궤양은 위궤양과 함께 소화성궤양이라 부르는데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저항력 또는 방어력이 위액에서 분비되는 산이나 펩신의 소화작용을 이겨내지 못할 때 이 부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파괴되어 궤양이 형성된다. 십이지장궤양은 가계의 유전적인 인자,정신적인 스트레스,과다한 흡연,계속적인 폭음,무절제한 생활,무리한 약물복용,위산의 과다분비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한다. 임상적으로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 위산과다증이 가장 특징적 증상인 반면 후자는 오히려 위산분비가 정상이거나 또는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엄격하게 구별된다. 특히 이 궤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이나 수면부족이 심한 수험생,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그리고 하루 흡연량이 많은 애연가들에게 자주발생한다.또 연령별로는 20∼30세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 많으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항상 속이 쓰리고 앞가슴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매일 새벽 2∼3시쯤 위에 심한 아픔으로 자주 깨고 먹은 음식물이 장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늘 소화가 제대로 안되며 트림을 자주할 뿐 아니라 신물을 자주 토하며 대변의 색깔이 검게 변한다. 가정에서 십이지장궤양의 자가진단은 위암이나 다른 위장병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무척 어렵다.다만 식전이나 식후에 관계없이 명치 주위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리며 소화불량 증세가 있는 동시에 새벽녘에 위통으로 자주깨면 일단 궤양을 의심,X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는 안정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병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최근 개발된 위산분비 억제제를 약 3개월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80% 이상이 치료되지만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미음·죽·수프·우유 같은 유동식을 1일5∼6회 가량 조금씩 나누어 먹도록 한다.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살코기와 뼈 및 채소를 함께 끓인 고깃국물을 하루 5∼6회씩 마셔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십이지장 궤양치료에 적극 권장되는 식품은 찹쌀밥을 비롯,싱거운 미역국 된장국 야채국 시금치 오이 상추 등 야채샐러드,나물 감자 반숙계란 닭고기 소금과 양념을 적게 친 불고기,생선전 부침 심심한 생선구이,감 배 바나나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을 들 수 있다.
  • 올해 야채·과일 파동 우려/오랜 가뭄 여퍄… 농민들 재패 기피

    ◎씨앗 판매량 30∼40%격감/고추·마늘·수박·참외값 크게 뛸듯 긴 가뭄의 여파로 파중조차 어려워지면서 올 봄에 이어 여름까지 야채와 과일 등 가뭄에 약한 작물의 품귀파동이 우려된다.게다가 초여름무렵까지는 해갈에 도움이 될만한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기상전망이어서 수박.참외.고추.열무.양파.마늘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야채와 과일을 제철에도 싼값에 사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뭄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이 봄철 파종기를 앞두고 파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고 있어 실제로 한창 수요가 늘어날 씨앗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30∼40%나 줄어들어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특히 이미 싹을 틔우는 단계에 있는 고추의 재배량이 크게 줄어들어 당장 해갈이 된다하더라도 고추의 물량부족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추.수박등은 비교적 가뭄에 강한 작물인데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재배량의 감소현상이 나타나 가뭄에 약한 작물인 깨등은 생산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량을 가장 쉽게 알수있는 지표는 종자판매량.종자판매상들에 따르면 고추.수박씨앗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판매량이 격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국제종묘의 경우 고추씨앗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0%가 줄었다.가뭄에 강한 품종인 「금탑」「금장3호」등이 비교적 잘 팔려나가고 있을 뿐 품질은 좋지만 가뭄에 약한 품종은 찾는이가 많지 않다.이회사 박동복사장은 「올해처럼 종자판매량이 심각하게 감소한 적은 없었다」며 「가뜩이나 농산물 개방정책으로 의욕을 잃고 있는 판에 가뭄까지 겹쳐 농사를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는 농민까지 많다」고 「신토불이 위기론」을 폈다. 충남 천안의 중앙종묘공원호상무는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고추는 설을 전후로 비닐하우스에서 파종,싹을 틔워 장마가 오기전 노지로 옮겨 재배를 가게 되는데 비닐하우스 파종량이 급격히 감소해 김장철 국산고추 물량부족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특히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는 콩.팥.깨 등 작물이 품귀현상을 빚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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