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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부가가치 농산물 집중 육성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군별로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 농특산물 산·학·연 집적화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별로 지역농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하고 체험관광까지 어우러진 지역농특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농특산물 생산·가공·판매 업체를 도내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결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집중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생산하고 기업은 이를 수집하고 가공해 상품화하며 나아가 체험관광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신뢰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품목은 ▲전주시 비빔밥, 복숭아, 밀 ▲익산시 고구마, 육계, 참외, 딸기 ▲군산시 쌀보리, 콩, 가지, 밤호박 ▲정읍시 한우, 토마토, 수박 ▲김제시 감자, 쌀, 파프리카, 버섯 등이다. 또 ▲남원시 허브, 흑돈, 추어, 멜론 ▲완주군 곶감, 콩, 딸기, 생강 ▲진안군 홍삼, 찹쌀, 흑미 ▲장수군 오미자, 한우, 사과, 토마토 ▲임실군 치즈, 장미, 고추 ▲고창군 복분자, 땅콩, 장어 ▲순창군 장류, 고추, 매실 ▲무주군 천마, 머루, 찰옥수수 ▲부안군 오디, 양파, 젓갈, 김 등이 집중 육성 품목으로 지정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두나무 동사…보상 작물 제한 없애야”

    “자두나무 동사…보상 작물 제한 없애야”

    경북 성주군 선남면 치곡리에서 참외·수박·자두 농사를 하는 이재동(44)씨는 착잡한 심정을 “작황이 좋지 않다.”는 말로 에둘러 표현했다. 이씨는 “지난해와 비교해 참외는 30%, 자두는 40% 정도 생산량이 줄었다.”면서 “예년 같으면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진 날이 일주일씩 이어지다 보니 추위에 약한 자두나무들이 얼어 죽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밤낮의 일교차가 커야 과일의 당도가 높아지고 잘 여물지만, 올해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박과 참외 농사도 모두 작황이 좋지 않았다. 그는 “생산비는 뛰는데 이익은 줄어들어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가 서둘러 재해보상제도를 법제화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씨는 “농업인 재해보상제도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보험을 들어 보상을 받는데 이마저도 일부 작물로 한정돼 있어 문제”라면서 “재난이 있는 시기에 밥이라도 굶지 않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엎친데 덮친 ‘기상3재’ 농심을 할퀴다

    엎친데 덮친 ‘기상3재’ 농심을 할퀴다

    올해 대표적인 기상이변으로 꼽히는 ‘저온현상’ ‘호우’ ‘폭염’ 등 기상3재(三災)가 농심을 할퀴고 있다. 과일과 채소의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대폭 줄었을 뿐만 아니라 맛도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서민들은 값이 턱없이 올라 추석 차례상 차리기조차 겁이 난다는 말까지 나온다. 30일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확하는 배와 복숭아 등의 크기가 지난해의 75~85%로 조사돼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배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3% 감소했고 추석이 있는 다음달에는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민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상품(上品)이 차지하는 비율도 10%나 감소했다. 복숭아도 지난달 출하량이 33%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9% 감소했다. ●참외 등 폭염으로 당도 떨어져 농촌진흥청 김점국 농촌현장지원단 민원담당은 “개화기인 3월 중순 하루 최고온도가 6도 이상인 날이 적어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5~10일 늦어졌다.”면서 “더구나 봄철 냉해(冷害)와 일조량 부족현상으로 열매가 잘 맺히지 않고 크기 등 생육상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비로 면역력이 낮아져 각종 병충해가 생기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시설하우스에서 키우는 수박·참외·딸기 등과 오이·풋고추·상추 등도 10~30%씩 출하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봄철 일조량 부족으로 전체적인 발육상태가 부실한 데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격과 밀접한 당도(糖度)마저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고랭지 배추와 무는 여름철 가뭄과 폭염에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9~25% 감소했다. 강원농업경영인연합회 관계자는 “뜨거운 햇볕을 쬔 배추가 속까지 녹아 버렸다. 여름철 내내 비는 오지 않고 위쪽은 뜨거우니까 작물 상태가 엉망”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잎담배는 사상 최악의 생산량 감소로 자살하는 농민까지 나왔다. 과일과 마찬가지로 냉해와 일조량 감소, 면역력 저하로 인한 병충해 등의 원인으로 올해 잎담배 출하량은 전국적으로 20~30% 감소했다. 잎담배는 담배회사와 재배하기 전에 미리 가격 계약을 하기 때문에 올해 농민들은 약 290억원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 관계자는 “잎담배는 KT&G와 미리 가격계약을 하기 때문에 기상이변 등으로 감소하는 소득에 대해 보상받을 길이 없다. 선급금 감면, 피해액 보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비상사태를 감안해 연초생산안정화재단을 설립한 만큼 재단에서 피해보상을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잎담배 생산감소로 농민자살 흉작으로 주부들의 어깨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상품 참외 10개 가격은 전국 평균 1만 72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상승했다. 수박 1개는 2만 6427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19.2% 비싸게 팔리고 있다. 복숭아는 백도 품종 10개 기준으로 2만 579원으로 가격이 27.9% 올랐다. 유례없는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고랭지 배추 1포기는 4371원으로 가격이 47.7% 상승했다. 상추 100g은 1503원으로 103.1%, 가시계통 오이는 10개 기준으로 1만 2675원으로 141.1% 급등했다. 주부 김소영(32)씨는 “1만원짜리 수박을 보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참외나 복숭아도 비싸서 사 먹을 엄두를 못 낸다.”고 호소했다. 이희진(45·여)씨는 “지난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20~3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0만원 정도 더 써야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광장]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었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었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금호강을 찾았다. 유년기의 추억이 어린 낙동강의 지류다. 이맘때쯤 참외랑 오이를 띄워 놓고 친구들과 헤엄치던 그 맑은 강물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하지만 수십년만에 찾은 강은 그때와는 너무 달랐다. 상류서 실려온 토사와 쓰레기 등이 켜켜이 쌓인 오니로 거의 하수구와 진배없었다. 금호강은 시나브로 죽어가고 있는 건가. 금호강이 이럴진대 본류인 낙동강은 온전할 것인가. 그리고 이 땅을 기름지게 했던 젖줄인 금강·영산강·섬진강 등 뭇강인들 건재할 텐가. 갖가지 상념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란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사라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강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해 물그릇을 키워 홍수를 막고 갈수기의 가뭄에 대비하자는 것이 사업의 선의일 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 파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또 그런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고정보 대신 가동보를 설치하는 식의 대안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강바닥의 퇴적물이 보 밑으로 흘러가도록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4대강 망국론에 올인한 야권의 태도는 여간 딱하지 않다. 6·2지방선거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4대강 사업 저지를 다시 내걸었다가 역풍을 맞았다. 4대강 살리기 전도사역을 자임했던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후보를 찍어내려는 전략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재·보선 이후 지역민심을 읽고 안희정·이시종 충남·북 지사마저 조건부이지만 4대강 사업 지속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일로다. 하긴 야권이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달릴 차도 없는데 웬 도로냐.”고 발목을 잡았다. KTX와 인천공항도 환경과 예산을 빌미로 반대했다. 팔백리 낙동강이 실어 온 토사로 이뤄진 하구의 을숙도. 갈대 숲과 철새들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을숙도는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정밀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년)에는 나오지 않는다. 대동여지도에는 칠점도(대저도)와 명지도로만 뭉뚱그려 표시돼 있는데 그곳이 지금도 하중도로 떠있는 부산시 강서구다. 당시만 해도 현재의 강서구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흐르던 물길이 낙동강의 본류였다. 그러던 중 일제가 전쟁용 물자조달 목적으로 김해시 대동면에 수문을 만들면서 본류가 동쪽으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을숙도는 오늘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한다. 태초에 을숙도는 없었던 셈이다. 그런데도 최근 어느 종교인은 “4대강 사업은 창조주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태초에 창조된 대로 두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요순(堯舜) 시대 이래 치수(治水)·이수(利水)는 국가의 근본적 존재 이유였다. 강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둬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 무위론은 무지하거나 정치적 의도가 깔린 사고이기 십상이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 금호강변 고향 마을에선 장마철 큰물이 지면 심심찮게 흉흉한 소문도 돌았다. 윗 동네 아이가 고무신을 건지려다 급류에 휘말렸다는 따위의 소식에 어린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상류서 씻겨 내려온 토사로 하상이 높아진 게 주된 이유일 것이다. 서울의 망원동과 풍납동 등 한강변의 상습 침수지도 마찬가지였으리라. 1980년대 초·중반 대대적 준설을 포함한 한강종합개발 사업을 마무리하기까지는 말이다. 사리가 이럴진대 이미 죽은 강을 그대로 보존하자고? 이는 환경 ‘보존’과 ‘보전(保全)’도 구분하지 못하는 환경원리주의자들의 아집일 듯싶다. 홍수 없는 맑은 강물과 깨끗한 강변 친수공간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고 진취적으로 나서는 게 진정한 친환경적 사고가 아닐까. 사업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걱정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썩은 강을 인간과 공존이 가능토록 온전히 살리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 합리적일 순 없다. kby7@seoul.co.kr
  • 꿀단지로 쓴 고려청자 매병 발굴

    꿀단지로 쓴 고려청자 매병 발굴

    고려 사람들은 매병(梅甁)을 ‘준(樽)’ 또는 ‘성준(盛樽)’으로 불렀으며, 기존에 알려진 술이나 물을 담는 용도 외에 꿀단지로도 썼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서울 사직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침몰선인 충남 태안 마도 2호선에 대한 수중발굴 중간 브리핑을 갖고, 청자매병 2점을 비롯한 각종 도자기와 곡물, 목·죽제품, 화물의 종류와 수신자 등을 기록한 목간 등 총 148점의 인양 유물을 공개했다. 이 중 청자매병 2점에 매달려 있는 대나무 화물표(竹札)의 판독을 통해 당시 매병의 이름과 용도를 확인했다. 대나무 화물표의 앞뒷면에는 ‘개경의 중방(고려시대 무인의 최고 의결기관) 소속 도장교(정8품 이하 하급무관)인 오문부라는 사람 앞으로 올린 꿀단지(密盛樽封)’라는 글이 적혀 있다. 연구소 측은 “고려시대 매병의 이름이 최초로 확인됐고, 매병이 술이나 물 이외에 꿀과 같은 귀한 식재료를 보관·운반하는 데 사용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높이 39㎝짜리 청자매병 2점은 뱃머리 오른쪽에서 아래위로 겹쳐진 채 발견됐다. 위쪽에서 발견된 상감매병은 참외모양처럼 몸통을 만들고, 마름꽃 모양의 틀 안에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 모란, 국화, 닥꽃으로 정교하게 상감해 최상급 청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음각 매병은 어깨에는 구름 문양, 몸통에는 연꽃 문양을 매우 정교하게 장식했으며 유색이 맑고 짙다.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 전북 부안 일대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명칭과 용도, 제작연대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10개씩 2개 묶음으로 포장한 양질의 청자유개연판문통형잔과 청동숟가락, 도기 항아리, 대바구니, 쇠솥 등 뱃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도 발굴됐다. 쌀, 콩, 알젓 등의 화물 종류와 수량, 발신자, 발송지가 적힌 목간 30여점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전에 조사된 마도 1호선과 같은 세곡(稅穀) 운반선일 가능성이 높다. 연구소는 목간에 적힌 지명과 인명을 토대로 마도 2호선이 고창, 정읍, 영광 일대의 산물을 싣고 지금의 전남 영광군에 있던 포구인 법성포 부용창이나 전북 부안군 줄포에 있던 안흥창 중 한 곳에서 출항했다가 난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x) 빅토리아, ‘폭풍식욕’으로 ‘엉뚱매력’ 발산

    f(x) 빅토리아, ‘폭풍식욕’으로 ‘엉뚱매력’ 발산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가 ‘폭풍식욕’을 드러내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빅토리아는 지난 7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농어촌박람회’의 ‘메이드인 그린’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빅토리아를 비롯,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의 ‘G7’ 멤버들, ‘G7’ 원년 멤버인 소녀시대 유리 등과 함께 했다. 이날 빅토리아는 행사 도중, 감출 수 없는 ‘식욕 본능’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빅토리아가 직접 재배한 감자, 참외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했고, 네티즌들은 이를 ‘빅토리아의 폭풍식욕’이라고 칭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빅토리아의 사진을 접한 팬들은 “폭풍식사 중인 걸 보니 빅토리아가 배가 고팠나보다”,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복스럽게 먹는 빅토리아, 매력만점이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청춘불패’ 제작진과 출연진은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 청춘불패 멤버들이 준비한 농작물들은 모두 ‘품절’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청춘불패’ 빅토리아 ‘폭풍식사’ 논란? ‘귀엽다 VS 성의없다’

    ‘청춘불패’ 빅토리아 ‘폭풍식사’ 논란? ‘귀엽다 VS 성의없다’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의 ‘폭풍식사’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BS 2TV ‘청춘불패’ G7 멤버들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2회 농어촌 박람회’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 참외 가지 등 농산물을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팬이 직접 찍은 ‘청춘불패’ 멤버들의 사진 속 빅토리아가 혼자 참외와 감자를 맛있게 먹는 사진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팬들은 “폭풍 식사 중인 걸 보니 배가 고팠나보다”,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귀요미!!!”, “복스럽게 먹는 빅토리아 역시 매력만점이다”등 빅토리아의 솔직한 모습에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방송에 집중해야지 너무 먹는데 열중한 모습 보기 좋지 않다”, “빅토리아만 배가 고픈 것도 아닐 테고 방송에 성의 없이 응하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등 부정적인 반응도 내비쳤다. 한편 이 날 ‘청춘불패’ 제작진과 출연진은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 청춘불패 멤버들이 준비한 농작물들은 모두 ‘품절’되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소녀시대 유리, ‘청춘불패’ 감자팔이소녀로 전락한 사연

    소녀시대 유리, ‘청춘불패’ 감자팔이소녀로 전락한 사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가 ‘감자 팔이’를 위해 오랜만에 ‘청춘불패’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6월 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하차한 소녀시대 유리가 멤버들과 함께 직접 기른 농작물 판매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유리는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농어촌산업박람회 ‘청춘불패’ 부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그간 기른 감자, 수박 참외 등 농작물 판매에 나선다. 이날 농작물 판매에는 ‘청춘불패’ 촬영이 진행되는 강원도 홍천군 유치리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며 수익금은 연말까지 적립,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부터 ‘청춘불패’에 출연하며 활약해 온 유리는 일본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초 같은 그룹 멤버 써니와 함께 하차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한편 이번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청춘불패’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농촌을 밝고 정감 넘치는 곳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한 공로로 농식품부 장태평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소시 유리, 감자 팔기 위해 ‘청춘불패’ 깜짝 합류

    소시 유리, 감자 팔기 위해 ‘청춘불패’ 깜짝 합류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감자 팔이’로 나섰다. 지난 6월 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하차한 소녀시대 유리는 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농어촌산업박람회 ‘청춘불패’ 부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그간 기른 감자, 수박 참외 등 농작물을 판매한다. 이날 농작물 판매에는 ‘청춘불패’ 촬영이 진행되는 강원도 홍천군 유치리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며 수익금은 연말까지 적립,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청춘불패’ 팀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농촌을 밝고 정감 넘치는 곳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한 공로로 농식품부 장태평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방송부터 ‘청춘불패’에 출연하며 활약해 온 유리는 일본 활동을 위해 지난 6월 초 같은 그룹 멤버 써니와 함께 하차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강현욱 베이징세농종묘 연구소장은 “중국인들은 채소를 고를 때 모양보다 색깔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강조하는 중국인의 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강 소장은 “13억명의 인구를 먹여살리는, 중국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며 “중국은 연간 농업 생산량이 240조 8000억원에 달해 세계 농산물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중국의 종자시장에선 현재 8000여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유럽의 신젠타와 누넘, 리마그렌, 이스라엘의 하제라, 일본의 다키 도키다와 사카타 등 10여개 다국적 기업도 진출해 있다. 멕시코계 세미니스는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전체 종자시장 규모는 3조 9859억원 수준. 벼(25%), 화훼(23%), 옥수수(23%), 과채류(8%), 면화(7%) 순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외곽 다싱(大興)구.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도 1만 7000여㎡ 부지에 들어선 5층 건물에선 10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중국인이 즐겨먹는 ‘바이위춘(白玉春)’을 중국에 퍼뜨린 베이징세농종묘의 본사이자 물류창고다. 산둥성 전역과 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바이위춘은 흔히 ‘봄무’로 불린다. 그런데 한국 토종 종자라는 사실은 중국인들도 잘 모른다. 박상견 총경리는 “지방 소도시 재래시장에서 무를 사러온 아낙네도 ‘무’ 대신 ‘바이위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애니콜’보다 많이 팔린 한국 토종 무 종자 이곳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의 세농종묘 종자연구소. 15만㎡ 부지에 120여개 비닐하우스와 연구동이 들어섰다. 강 연구소장은 “북방과 중부권에 맞춰 개량종자 개발이 한창”이라며 “7만㎡ 규모의 광둥연구소에서도 2007년부터 남방지역 개량종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우바이오의 자회사인 세농종묘는 중국에서 선전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계 종자기업이다. 채소종자 위주의 시장공략으로 전체 5%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빅5’ 규모다. 다른 한국 종자기업인 흥농종묘와 서울종묘는 외환위기 직후 다국적 기업에 인수됐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외치던 국내 종자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가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나 은행뿐 아니라 종자산업도 외국 메이저사에 팔리는 운명을 맞았다. 탈출구는 바로 중국이었다. 세농종묘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중국에 진출, 운 좋게 1년 만에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20여개 품목, 100여종 종자를 대륙에 뿌렸다. 최근에는 위기의식도 커졌다. 공대경 연구부소장은 “일본과 한국, 중국의 종자기술이 각각 10배가량 차이가 난다지만 이대로라면 중국기술이 한국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세농종묘도 최근 당근 교배종 시장에 집중하는 등 품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자오춘(朝春)’이란 당근 종자는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중이다. 배추종자인 ‘쓰지왕(四季王)’과 고추종자인 ‘스농칭자오(世農靑椒)’ 외에도 토마토·가지·수박·참외·멜론 등의 종자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박 총경리는 “한국이 세계적인 품종 개량기술을 지닌 분야가 바로 배추, 고추 등 채소작물”이라며 “기후조건이 좋고 인건비가 싼 중국은 품종 개량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성공 비결은? “‘13억명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라는 말이 있어요. (김치로) 가정해 봅시다. 13억 포기가 되는데 결과는 뻔하죠, 망합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초창기 성적표는 보잘것없었다. 현지 주재원들은 입을 모아 “인구 13억명이라는 시장만 보고 덤벼든 경쟁사가 100여개였다.”고 회상했다. 박 총경리는 “한국기업 10곳 중 9곳은 단순히 숫자로만 계산하고 달려드는데 그러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문화와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치를 예로 들면 김치 한 포기가 한국에서 100원이라면, 중국 소득수준에선 10원이 된다. 한국과 비교해 매출은 13억이 아닌 1억 3000만포기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중국인은 대부분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에서 세금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원칙에 충실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시’(關係)는 술 몇 잔 함께 먹는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나중에 부탁할 때 (중국인은) 바로 선을 그어 버린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감성적인 만큼 진실하게 다가가 마음을 건드리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농종묘는 매년 20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내놓고 있다. 30년간 종묘사업에 종사해온 박 총경리는 2003년 6월 부총경리로 발령받아 중국으로 건너왔다. 2006년에는 중국 10대 농업경제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인구 13억명 가운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면적은 남한의 97배이지만 아직 채소종자 시장 규모가 2540억원 수준에 불과해 계속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sdoh@seoul.co.kr
  • [세대공감] 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떻습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떻습니까

    7월 3~4째 주가 되면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이 다가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배시시 웃음을 띨 수 있던 때가 있었다. 산으로 바다로 물놀이를 갈 수 있어 행복했고, 마루에 돗자리 펴고 누워 늘어지게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학생들만의 특권이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방학은 다음 학기 선행학습을 위해 ‘뼈빠지게 공부를 해야 하는’ 기간이 되어버렸다. 학원·과외·독서실…. 학생들은 방학하면 이런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심지어 한 출판사가 2008년 전국 초등학생 10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3%가 방학계획으로 ‘공부에 올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방학마저도 공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각 세대가 경험한 서로 다른 방학 이야기를 들어본다. ●“60명이 교복입고 단체로 기차 여행” 1977년 8월 15일. 당시 춘천에서 여고를 다니던 최국화(51·서울 당산동)씨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 당시, 방학이지만 쉬는 것도 사치였던 고3 수험생 최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온몸이 짜릿짜릿하다.”며 입가에 엷은 웃음을 지은 채 추억에 잠겼다. 방학 보충수업이 한창이던 8월 어느 날, 최씨의 반 친구 중 하나가 급우들의 기차여행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학생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이유였다. 교실 밖에서 망까지 봐가며 ‘비밀회의’를 한 끝에 결국 기차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목적지는 경기 남양주 금곡리의 홍유릉. 긴장된 마음에 밤잠까지 설쳐가며 여고생 60여 명은 경춘선 완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멀리 영월에서 유학을 와 혼자 자취하던 최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손수 김밥도 쌌다. 재미난 것은 휴일에 놀러 가면서도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교복을 입고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최씨는 “학생이면 당연히 교복을 입는다고 생각했었다. 감시와 간섭에 억눌려 학창 시절을 보냈고, 억눌린 만큼 작은 일탈에도 더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굵은 빗줄기가 차창을 때리기 시작하더니 온종일 비가 그치지 않았다. 여고생들은 교복까지 홀랑 젖어가며 여간해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그들만의 일탈’을 즐겼다. 그는 “생각해보면 홍유릉 처마밑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온 것뿐인데도 동창들끼리 만나면 30년도 더 지난 그 이야기가 끝없이 회자된다.”고 했다. 나중에 다른 반 친구들 사이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러움을 샀고, 소문은 결국 담임선생님 귀에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선생님은 잠시 꾸짖는 듯하더니 “모두 무사하니 없었던 일로 하자.”며 더는 문제 삼지 않았다. 최씨는 “우리 딸애들한테 이런 얘기를 했더니 반응이 “엄마 그게 무슨 일탈이야.”라며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였다.”면서 “우리 세대에는 우리 세대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낭만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학은 좀 늦게 일어나는 기간일 뿐” “방학은 조금 늦게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일 뿐 특별한 거 없어요.” 서울 구로본동에 사는 양은지(16·여) 양은 지금껏 그래 왔듯 방학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안 한다. ‘방학이라 설레지 않느냐.’는 물음에 양양은 “공부할 게 많아서….”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공부계획을 묻자 양양은 자기 방으로 뽀르르 달려가 노트를 가져와 펴보였다. 노트에는 공부계획이 빼곡했다. 날짜별, 시간별 계획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번 방학공부의 목표는 2학기 중간고사 대비 선행학습이다. 이를 위해 과목별로 문제집을 선정해 하루하루 학습 분량을 정해놨다. 절친한 친구 일곱 명과는 당분간 떨어져 있을 예정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서로 다른 독서실에서 떨어져 공부하고, 가끔 전화로만 응원하기로 했다. 다만, 시간을 정해놓고 일주일에 단 한번 노래방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는 “스트레스 해소는 해야죠.”라고 설명했다. 본인 결정으로 다니던 학원도 그만뒀다. “학원에 가면 친구들이랑 놀게 돼 공부할 의지가 없어진다는 것”이 이유다. 선행학습 이외에 양 양에게는 방학 중 목표가 하나 더 있다. 다이어트다. 약간 통통한 편인 그는 5㎏ 감량을 목표로, 친구 두 명과 함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친 뒤 학교 운동장을 달리기로 했다. 휘트니트센터에도 다닐 계획이다.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해지고 예뻐질 거에요. 그러면 공부도 잘할 수 있겠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방학 재미없어요.” 경기 일산에서 만난 여중 1학년생 홍주현(14) 양은 여름방학 얘기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학교에만 안 갈 뿐이지 오히려 할 일이 더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이었던 홍양에게 방학은 일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기간이었다. 늦게까지 잘 수 있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닐 수도 있었다. 수영장이나 놀이동산에 가도 부담이라는 게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오니 상황이 달라졌다. 홍 양의 어머니 이정희(43)씨는 아이를 매일 보습학원에 보내는 것은 물론 학기 중에 보내던 수영장도 그만두게 하고 그 시간에 영어 회화학원에 보내기로 했다. 이씨는 “방학이라 다른 집 애들은 국외로 어학연수도 다녀오는데, 우리 애만 한가하게 수영장에 보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양은 이미 입이 삐쭉하게 나와 “방학 때까지 학원에 다녀야 하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벌에 쏘였다가 할머니 덕분에 살아나 경기 광명에 사는 이윤호(55)씨는 방학하면 돌아가신 외조모의 굽었던 등을 추억한다. 이씨는 학창시절, 방학 때면 어김없이 외가로 달려갔다. 광명에서 조그만 국밥집을 하던 이씨의 양친이 방학이면 그를 파주 외가로 보내 한 달씩 맡겨두었기 때문이다. 광명에서 파주까지 지금은 승용차로 금방 가지만, 당시에는 여러 번 버스를 갈아타야 갈 수 있었다. 그는 외가에서 짓던 논농사며 밭일도 거들고, 외조모가 재배한 수박이며 참외를 배불리 먹었다. “무농약·유기농·웰빙방학이었죠.” 이씨는 하하 웃으며 무릎을 ‘탁’하고 쳤다. 더우면 옷을 휙 벗어 던지고는 근처 개울로 뛰어들었다. 첨벙첨벙 마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잊었다. 그러다 개울가 나무그늘에 누워 잠이 들었고, 어느 새 외조모가 다가와 그를 업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흔들흔들 외조모의 등에 엎드린 이씨는 잠이 깨도 편안한 할머니 등을 벗어나기 싫어 잠든 척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는 “특별할 것 없었던, 우리 세대의 방학이 이제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강원 삼척에 사는 이춘성(가명·59)씨에게 방학 얘기를 꺼내자 바로 “벌떼”라는 말을 내뱉었다. 1962년 8월 강원도 삼척 미로면.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이씨는 취사용 땔감으로 쓸 잔가지를 줍기 위해 뒷산에 올랐다. 또래에 비해서도 덩치가 작았던 그가 꺽다리 할아버지의 지게를 짊어지면,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울 정도였다. 방학이건 아니건 농사일이 바쁘면 학교에 빠지기 일쑤였고, 특히 방학에는 허드렛일을 도맡아야 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 때문에 부모는 5남4녀의 형제 중 일부를 친지들 댁에 맡겼다. 그래서 그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셋이 한 식구를 이루고 살고 있었다. 그날도 이씨는 능숙한 솜씨로 키를 훌쩍 넘겨 지게 한가득 잔가지를 주워담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 벌집을 하나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지게작대기로 가볍게 툭툭 치니, 벌집이 바닥에 뚝 떨어졌고 수백 마리의 벌들이 일제히 이씨를 향해 날아들었다. 이씨는 벌에 쏘여 지게고 지팡이고 다 집어던지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다 산밑 논두렁에 처박혀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할머니가 뜨거운 물에 고추장을 풀어 온몸이 ‘벌집’이 된 그의 입에 들이밀었다. 그걸 후루룩 들이킨 이씨는 역겨운 냄새가 진동해 뭐냐고 물었더니 할머니는 “오줌”이라고 했다. 그는 “그땐 기겁을 했다.”면서도 “그때 할머니가 그렇게 치료를 안 했으면 아마 죽었을 지도 모를 것”이라고 말하며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이야기하다 말고 코끝이 찡한 듯 먼 산만 쳐다봤다. ●“입시 코앞이지만 댄스대회 포기 못해요” “Push Push Baby, Oh Push Baby” 서울 개봉동의 한 중학교 탁구연습장 밖으로 경쾌한 힙합음악인 시스타(Sistar)의 푸시푸시(Push Push)가 흘러나왔다. 김솔이(15·여)양과 친구 네 명이 비트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다. 학교 댄스동아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요즘 댄스대회 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방학에 맞춰 대회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김양은 이번 방학을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서 그동안 연습했던 실력을 마음껏 쏟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을 할 때는 연습장면을 비디오카메라 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걸스힙합을 주종목으로 연습 중인 이들은 방학을 앞두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에도 한창이다. 대부분 댄스대회들이 UCC를 통해 본선진출자를 뽑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계획도 세웠다.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성악 레슨을 받는다. 학과를 보충하려고 매일매일 학원도 다닐 계획이다. 김양은 “고교 입시가 막상 코앞에 다가오니 부담감이 느껴진다.”면서도 “댄스대회만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갈등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아삭아삭 제철과일 까딱하다 어질어질

    여름에 들면서 각종 채소와 수박·참외·토마토 등 계절과일이 제철을 만났다. 그러나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채소와 과일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질환자들이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수분과 칼륨·나트륨 등 전해질 배설능력이 떨어져 과일과 채소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륨은 하루 ㎏당 1mEq(농도단위) 정도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정상인은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모두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 신장질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다량 함유된 계절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혈장 속 칼륨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서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오면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 심장장애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칼륨은 전체의 98%가 세포 내에 존재하는데, 세포에서 세포 밖으로 소량만 유출돼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은 “만성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칼륨이 많은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 아니라 감각이상·반사능력 저하·호흡부전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섭취한 칼륨이 골격근이나 간 조직에 흡수되지 않으면 세포 속 칼륨이 세포 밖으로 유출돼 세포외액의 칼륨 농도를 치사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만큼 음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칼륨이 많은 채소류의 껍질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충분한 양의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헹궈서 조리하는 게 좋다. 채소는 데치거나 삶아 먹되 데쳐낸 물은 버리고 필요하면 다시 물에 넣어 조리해야 안전하다. 이와 함께 칼륨 함량이 높은 감자·고구마·밤·견과류 및 녹황색 채소류(근대·시금치·당근), 과일류(참외·바나나·토마토·오렌지)는 가급적 삼가되 먹더라도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만약 채소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 칼륨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제를 즉시 복용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과일, 채소 등 금값…소비자 ‘e몰’ 몰려 최대 50%↓

    과일, 채소 등 금값…소비자 ‘e몰’ 몰려 최대 50%↓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지난 봄 냉해로 인해 여름 과일 및 채소 값이 전년에 비해 크게 올라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농산물과 과일을 구입하려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몰이 돌파구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롯데닷컴, 인터파크, 디앤샵 등 온라인 몰은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앞 다퉈 열고 단골고객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11번가 신선식품 담당 임성범 MD는 “여름 제철과일 및 채소들이 작년에 비해 최대 70% 이상 가격이 올라 온라인 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신선함과 빠르고 편한 배송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신선식품 6~7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11번가는 오는 9일까지 신개념 온라인 5일장 ‘오 푸드(Oh! Food)’ 기획전을 열고 신선식품 및 보양식품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상시 운영 중인 청과물가게 코너를 통해 신선한 국산과일을 비롯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름과일을 기존 판매가 대비 20~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디앤샵은 여름 제철과일 할인 전을 다양하게 진행해 토마토, 포도, 체리 등의 과일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바캉스 웰빙 식품전’에서는 과일의 여왕 후레쉬 체리를 비롯해 블루베리, 홍시 아이스크림, 참외, 거봉, 토마토 등 알차게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상시로 진행하는 ‘새콤상큼 농산물 골라먹자’ 기획전을 열어 수박, 참 외, 키위, 토마토 등 관련 상품을 최대 32% 할인판매 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여름과일 파격특가전’을 통해 제철과일과 아이스 과일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제철과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과일이 연이은 무더위 속에 아이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자리 잡은데 따른 것이다.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오늘은 채소 먹는 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감자, 오이, 고구마 등 산지의 신선한 채소 상품을 할인 행사한다. 신선한 햇감자와 햇 홍감자, 안동참마, 엽채, 친환경농산물 모듬쌈채소, 월약산 브로콜리 등을 판매한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시장별 가격정보 한눈에 보세요

    “제기동 경동시장 매실 고급품은 7일 기준으로 10㎏에 6만원입니다. 전농동 네거리 전곡시장에선 참외를 4개 2000원에 팝니다.” 동대문구가 관내 전통시장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홈페이지(http://ddmmk.kr)를 구축해 10일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내 자치구로는 처음이다. 제기동 동서시장, 전농로터리시장, 답십리 현대시장, 경동 광성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청량리 청과물시장, 청량리 종합시장을 포함한 9개 시장 목록과 현황 등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담았다. 시민들이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장별로 위치와 주차장 유무, 가격정보, 특화상품, 세일행사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최근 개편된 동대문구 개인서비스 요금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생활필수품 가격정보를 11일부터 실시간 업데이트한다. 9개 전통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점포를 한번 클릭으로 검색할 수 있고, 전통시장과 취급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추천점포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도 운영한다. 또 공지사항이나 팝업창을 통해 특가판매 및 시장 이벤트에 관한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전통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친절도를 높여 친근한 시장 이미지를 심고, 나아가 상권 발전을 이끌기 위해 ‘이달의 상인’을 선정해 사진과 함께 점포를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 전통시장의 다양하고 신선한 상품들을 소비자가 비교해 구매할 수 있도록 인터넷구매가 가능한 e-마켓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전통시장 홈페이지가 구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의 창고로, 상인들에게 매출 신장과 상권 활성화의 매개체로 활용될 것”이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28일 여주 근린공원서 참외축제

    제4회 금사참외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여주 금사면 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금빛여행, 행복한 우리가족’이란 슬로건 아래 축제기간동안 가요한마당, 노래자랑, 참외깎기, 금빛여행, 전통목공예, 특산물 무료시식, 보물찾기, 참외할인판매, 특산물판매, 사진전시회, 가공식품 전시판매, 전통먹거리장터, 전통옹기전시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당일에는 참외 품평회가 열리고 참외밭으로의 금빛여행, 우유 빨리 마시기, 참외 빨리 깎아먹기, 보물찾기, 전통놀이체험, 고무신 멀리던지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무료 시식코너에서는 참외, 참외절임식품, 유제품 등을 맛볼 수 있고 금사 낙우회는 우유·팥빙수 무료 시음회를 연다. 행사기간 동안 시식과 함께 금사참외를 10% 할인 판매하고, 금사면 13개리 마을의 자율 특산물 판매코너도 마련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배추·양파값 안정세로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물가상승의 원인이었던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이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이달 들어 채소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배추 도매가격이 4월 초순 10㎏당 1만 3921원에서 이달 10일 기준 8490원으로 39% 떨어졌다. 양파도 같은기간 10㎏에 1463원에서 922원으로 37% 빠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4월까지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으나 5월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4월 기준 채소류 물가는 지난해 12월 말에 견줘 42.5%,수산물은 7.3%나 올랐었다. 많은 채소류가 가격 하락세를 보였으나 참외, 수박 등 일부 과일과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무, 대파 등은 5월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무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5월 초순에 개당 1316원하던 것이 올해 4월 하순에는 1665원으로 뛰더니 이달 10일 기준으로 1900원까지 올라 1년 새 44.4%나 치솟았다. 참외 소매가격도 같은 시기 10개에 2만 3164원에서 4월말 3만 3532원, 5월초 3만 1861원으로 상승하며 37.5%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앞으로 온실이 아닌 일반 논밭에서 기른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채소류 등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 정보 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가락시장 등의 관측정보와 연계해 생산자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사람]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새만금 방조제의 준공은 이제 막 담벼락을 세운 정도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지도를 바꿔놓은 대역사를 완료했지만 홍문표(63)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지난달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은 연극으로 치면 겨우 ‘1막’을 마쳤을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은 1인당 약 9.9㎡(3평)의 부지를 얻게 됐다.”면서 “2단계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3곳 산단 입주 의향 홍 사장은 대표적으로 방수제 건설을 둘러싼 부처 간 엇박자를 우려했다. 방수제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의 물막이 둑으로, 내부용지에 조성될 호수와 토지 사이에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농어촌공사와 지식경제부 등은 이 둑을 쌓아야 매립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부는 생태환경용지에 둑을 쌓으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홍 사장은 “방수제를 조기 착공해야 차질없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면서도 “방조제 건설 당시 환경단체와 법정공방까지 벌이며 의견을 나눔으로써 친환경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방수제 건설에 대해) 관계부처들이 깊이 논의하면 효과적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방수제 공사 외에 2018년까지 계속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2.2배(18.7㎢) 규모에 이르는 산업단지에는 국내기업 28곳과 외국기업 3곳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홍 사장은 “새만금은 반경 1200㎞ 안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구 7억명이 거주하는 매력적인 기업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 이하로 저렴하게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료인하 등 농가 지원해야 ‘농업통’으로 유명한 홍 사장은 국내 농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농·어촌에 제대로 된 소득원이 없다 보니 ‘떠나는 농촌’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나서 농가가 일정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홍 사장은 “모심기를 위한 이앙기는 1700만원 정도 하는데 봄철 1주일 간 쓰고 나면 1년 동안 창고에 넣어둬야 한다.”면서 “농기계 임대, 농가 전기료 인하 등 실정에 맞는 제도들이 도입돼야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저온현상 및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피해농가가 속출하는 데 대해서도 과학 농정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금이 경북 성주참외가 나올 때인데 냉해 때문에 출하가 안 된다.”면서 “앞으로 계속될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결국 냉해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해야 하는데 공사는 이를 위해 공청회 개최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 1년8개월 동안 농어촌공사의 체질 바꾸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홍 사장이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컸다고 한다. 그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총 정원의 14%(844명)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가 컸다.”면서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돌며 구성원들을 설득한 결과 취임 석 달만에 경영 선진화를 위한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지난해 6월 정부 경영평가에서 산업진흥분야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약력 << ▲충남 홍성(1947년)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홍성·예산) ▲대한하키협회 회장
  • [한반도 이상저온] 일조량 29%↓ 낮기온 2도↓ 강수 10일↑ ‘재난수준’

    [한반도 이상저온] 일조량 29%↓ 낮기온 2도↓ 강수 10일↑ ‘재난수준’

    평년에 비해 올 3~4월 일조량 격감과 저온현상, 강수 일수 증가 등으로 농작물과 과수 재배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재(三災)가 단순히 생육을 더디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병충해 증가와 수정 장애로 이어져 올가을 수확에 치명타를 안겨 주는 ‘재난 수준’으로 보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4월28일까지 일조시간은 282시간으로 평년보다 28.9% 적었다. 강수 일수도 25.2일로 10.1일이나 많았다. 강수 일수와 일조량 모두 최근 40년 중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올봄에는 낮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 평균치가 예년보다 2.1도 낮은 영상 12.5도에 그쳤다. 평균 최저기온도 낮았다. 기상청 진기범 예보국장은 “홍수와 가뭄만이 재난이 아니다.”면서 “일조량이 평년보다 30% 정도 감소하는 불안한 날씨도 재난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꽃이 잘 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꽃이 피어도 꽃가루 기능이 약해 수분(受粉)이 잘 되지 않는다. 열매가 달려도 잘 크지 못하고 당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기형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용주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 지도관은 “평년에 비해 개화일이 7~10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벌은 영상 15도 이상 돼야 활동하는데 기온이 많이 낮아 활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병충해를 앓는 작물도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마늘, 양파 등에서 발생한 병충해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냉해도 심각하다. 사과·배 등 개화기를 맞은 과일나무들이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고 있다. 허수범 농진청 식량축산과 농촌지도관은 “노균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등 주로 곰팡이에 의한 병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적은 일조량은 시설작물에, 저온현상은 과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지난 14, 15일 저온으로 복숭아, 포도 등 개화기를 맞은 노지 작물과 수박·오이·토마토·참외·풋고추 등 시설작물은 이미 손쓸 수 없을 지경이다. 가격도 오를 대로 올랐다. 농협 관계자는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물가 상승이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공문을 보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허수범 농촌지도관은 “농진청에서는 현장 실태를 담당하고 시·군에서는 농가를 방문해 지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重苦 농가 ‘울고 싶어라’

    3重苦 농가 ‘울고 싶어라’

    전국 농민들이 이상저온과 냉해, 구제역, 쌀값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선 자치단체들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다음달 상순까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이 활성화되는 다음달 상순에는 평년의 24~82㎜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상 저온으로 전국의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 전북지역은 과수류 피해면적이 3399㏊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개화시기를 맞은 사과, 배, 복숭아, 매실 등 노지과수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4491㏊ 가운데 25.7%인 1156㏊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복분자의 경우 재배면적 2380㏊ 가운데 69.3%인 1651㏊가 지난 겨울 추위로 고사했다. 그러나 복분자는 농산물이 아니라 임산물로 분류돼 농어업재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딸기, 수박, 토마토, 참외 등 시설원예도 573㏊가 피해를 입었고 장미, 국화 등 화훼류 피해도 19㏊나 된다. 강원지역 농가에서는 이상 저온 때문에 생활고를 걱정할 지경이다. ‘소양강 복숭아’ 주산지인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의 한 과수원에는 연령이 10년 이상인 복숭아나무 1000여그루가 동해(凍害)를 입어 생산량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판이다. 충남지역도 지난 14·15일 찾아온 저온현상으로 27일 현재까지 집계된 노지작물 냉해가 오이 53㏊, 배 446㏊이다. 오이는 어린 묘목이 얼어 죽었고, 배는 꽃의 암술이 저온에 까맣게 죽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포천, 김포, 충주 등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살처분 농가에 대해 피해액을 전액 시가로 환산해 100% 보상해 주고 있다. 하지만 농가들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 들어간 사료값 등 투자비용은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 구제역 파동에 따른 소비위축도 문제다. 충북도 축산 담당자는 “1마리에 500만원에 거래되던 소가 구제역이 발생하자 하루 만에 470만원으로 폭락했다.”고 말했다. 쌀값 하락도 문제다. 이달 현재 전북도 내 산지 쌀값은 80㎏ 1가마에 13만 4841원으로 지난해 3월 15만 4484원보다 2만원가량 떨어졌다. 정부가 2009년산 쌀 20만t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했지만 쌀값 하락 방지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전주 임송학 서울 윤샘이나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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