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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보부상’(褓負商)이라는 이름에는 두 부류의 상인이 담겨 있다.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어깨에 메고 다니던 ‘봇짐장수’ 보상(褓商)과 지게에 짐을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닌 ‘등짐장수’ 부상(負商)이 그들이다. 보상은 비단이나 놋그릇처럼 가볍고 값비싼 물건을, 부상은 소금이나 쇠붙이처럼 무겁고 큰 생필품을 주로 팔았다. 각자 활동하던 이들은 1883년 고종이 전국의 상인들을 직접 관리하고 감독하기 위해 ‘혜상공국’(惠商公局)을 설치하면서 비로소 ‘보부상’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졌다. ●길 위의 고독한 단독자들 보부상의 옷차림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껴진다. 영화나 드라마 속 보부상들이 하얀 목화솜 뭉치 두 개가 달린 패랭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풍경이다. 얼핏 보면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나 평범한 장식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길 위에서 다쳤을 때 피를 닦거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비상용 구급함이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전국을 누비던 이들에게 부상과 죽음은 언제나 곁에 있는 그림자였다. 스스로 운명을 돌보며 걸어야 했던 이들에게 목화솜 뭉치는 치열한 삶의 흔적이자 서글픈 표식이었던 셈이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곳 한반도의 물류를 담당했던 이들이 모여든 곳이 바로 예산군의 내포 지역이었다. 지금 예산군은 평화로운 농촌 들판처럼 보이지만 과거 이곳은 배들이 바글바글하게 닻을 내리던 거대한 항구였다. 서해 바닷물이 예산 코앞까지 깊숙이 밀려 들어왔기에 소금과 젓갈을 가득 실은 배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에 짐을 풀었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이 ‘물류 터미널’에서 보부상들은 배에서 내린 물건을 다시 등에 지고 충청도 내륙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예산은 주변 10여 개 고을의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는 ‘조선판 물류 허브’가 됐다. ●신용은 곧 목숨, 상무사의 결속 장사를 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장사치’라는 말이 있다. 대중매체 속 보부상들은 흔히 천한 떠돌이 장사치로 묘사되곤 하지만 역사 속의 이들은 결코 제 이익만 챙기며 살아간 이기적인 집단이 아니었다. 지금도 예산군 덕산 지역에 남아 있는 ‘상무사’(商務社)는 이들이 얼마나 끈끈하고 엄격한 공동체였는지를 증명한다. 조선 후기 국가가 공인한 상인 자치 조직이었던 상무사를 기반으로 보부상들은 동료가 병들면 간호하고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며 홀로 남은 가족의 생활까지 책임지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 또한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동료의 신뢰를 저버린 자는 멍석말이로 엄벌할 만큼 규율이 매서웠다. 보부상에게 신용은 목숨과 같았다. 그 정직함을 바탕으로 물건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눈과 귀가 돼 소식을 실어 날랐고 전쟁 시에는 군량을 나르고 전투에 참여하는 애국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에 수많았던 보부상 조직 중 예산군에 관련 기록과 건물이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이곳이 보부상들의 정신적 고향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부상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 내포보부상촌 이들의 정신은 예산군 덕산면 ‘내포보부상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약 1만 9000평(6만 2800㎡) 규모의 이곳에는 보부상 박물관과 우두머리들의 정신을 기리는 사당, 체험 공방 등이 들어서 있다. 저잣거리에 들어서면 소금 장수와 엿장수가 어우러지는 활기찬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유일하게 전해지는 ‘보부상 난전놀이’가 흥을 돋운다. 빛바랜 유물 앞에 멈춰 서면 묵직한 봇짐을 지고 이 땅을 누볐던 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낡지 않은 길 어느덧 보부상의 발자국이 남았던 길에는 아스팔트가 깔리고 손가락 하나로 당일 배송이 당연한 세상이 됐다. 우리는 편리함을 얻은 대신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장터 소리를 잃었고 그 빈자리에는 서늘한 바람만이 감돌고 있다. 비록 패랭이 모자에 달린 목화솜 뭉치처럼 이들이 스스로를 지키며 걸어온 방식은 오래됐을지언정 결코 낡지 않았다. 짐을 지고 수십 리를 걸어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물건을 건네던 그 정직한 보폭이 속도에 함몰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다.
  •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큰 역할을 하고도 정작 봄 배구에서 뛰지 못한 러셀이 유니폼을 바꿔 V리그로 돌아온다. 팬들 사이에선 “러셀이 대한항공에 복수해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전날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7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러셀을 선택했다.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24~25시즌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겼으나 2025~26시즌 챔프전을 앞두고 갑자기 팀을 떠나야 했다. 대한항공이 그를 내치고 미들블로커 마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러셀이 정규리그 35경기에서 673점, 공격 종합 성공률 50.78%로 각각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이 39.5%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에서 나온 러셀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어느 구단이든 뽑아준다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밝혔고, OK저축은행이 1순위로 그를 영입했다. 시즌 중간 필요에 따라 선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영입하는 대한항공에 ‘외국인 선수 무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대한항공에서는 지난 시즌 도중 러셀을 비롯해 아시아쿼터 료헤이가 짐을 쌌다. 심지어 챔프전 우승 이후 마쏘마저 방출됐다. 과감하게 선수를 트레이드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머니볼(2011)’이 유명하다. 감독이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난 단장이 선수들을 직접 해고하고, 부상 선수를 경기 직전 내보낸다. 러셀과 마쏘를 방출한 대한항공은 3순위로 캐나다의 젠더 케트진스키를 받았는데, 그 역시 성적에 따라 내쳐질 가능성이 크다. 프로의 세계는 가혹하다지만, 과하면 팬들의 비난을 받는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두고 러셀이 대한항공 우승 직후 남긴 말이 회자된다. “(대한항공 세터) 최원빈이 나와 (함께 계약 해지된) 료헤이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었는데 매우 감동했다. 우승 직후 통역 직원이 영상 통화를 걸어왔고, 한선수와 정지석도 ‘우리가 함께 일군 성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다. 소름이 돋았다.” 팬들이 ‘러셀의 복수’를 바라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동학농민혁명 132주년과 관련해 “국민주권정부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땅에 고귀한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우렁찬 함성과 용기, 그리고 고귀한 희생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피운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외된 이웃 없이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우리가 마주한 격차를 뛰어넘어 더 발전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세종 청년 희망 적금’ 매월 15만원·3년 내면 2배에 이자까지

    ‘세종 청년 희망 적금’ 매월 15만원·3년 내면 2배에 이자까지

    세종시가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과 장기근속 지원을 위한 ‘청년 희망 적금’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청년 희망 적금은 월 15만원씩 3년간 내면(540만원) 지자체가 동일 금액을 지원해 만기 시 최대 108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개인 저축분에 대한 예금 이자도 별도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 주소지가 세종인 19~39세 청년(1986~2007년생)과 세종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청년 등이다. 또 지역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4대 보험에 가입해 주 30시간 이상 근무 중이고, 2026년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한다. 시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신청자 자격 요건과 제출 서류 등을 심사해 총 6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60명을 선발해 지원했다. 신청은 15일까지 세종 일자리 종합 플랫폼(www.jobaram.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김용준 세종시 기업지원과장은 “청년 희망 적금은 청년의 세종 정착을 지원하는 마중물”이라며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청년의 미래 준비에 필요한 근로와 자산 형성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완도 반값 여행’ 1차 사전 신청 조기 마감 ‘인기’

    ‘완도 반값 여행’ 1차 사전 신청 조기 마감 ‘인기’

    전남 완도군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완도 반값 여행’ 사전 신청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완도 반값 여행’은 관광객이 완도에서 숙박, 식사, 체험,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지출한 비용의 50%를 완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인접 지역(해남군, 강진군) 주민을 제외한 타 지역 관광객이며, 지원 금액은 1인 기준 최대 10만원, 청년(19~34세)은 최대 14만원, 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 5인 이상 단체는 50만원이다. 사업 시행 전 관광 수요를 확보하고 원활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월 13일부터 추진된 1차 사전 신청은 4월 30일까지 총 4700건,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며 조기 마감됐다. 사전 신청 데이터를 보면 5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신청자 70%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환급률이 최대 70%여서 참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완도군은 5월 말쯤 6월 방문객을 위한 2차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완도 여행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값 여행 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며 “완도는 신지 명사십리, 해양치유센터 등 여름 휴가지로도 인기가 많은 만큼 2차 신청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 전남자치경찰위, 이상 동기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전남자치경찰위, 이상 동기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묻지마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이상 동기 범죄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안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전남도자치경찰위는 최근 공모를 거쳐 화순·장성·영광·진도 등 전남 15개 시군을 ‘2026년 이상동기 범죄예방 치안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지능형 CCTV, 비상벨, 보안등이 결합한 스마트폴 등 범죄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올해 시군과 3대7 비율로 분담해 총 17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주민 참여와 시군, 경찰서 협력을 바탕으로 범죄 취약지역에 예방 인프라와 주민 보호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4년부터 3년간 66억원을 들여 범죄예방 기반 시설을 확충,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환경을 조성했다.
  •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IFJ 집행위원 선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IFJ 집행위원 선출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기자연맹(IFJ) 창립 100주년 기념 세계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IFJ 집행위원회는 IFJ의 실질적 운영과 국제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선출직 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자 안전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언론 대응, 여성 언론인 지원, 국제 언론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총회에서는 줄리아나 라이네스 오테로(페루) 회장과 나세르 아부 바크르(팔레스타인)·제니퍼 모로(캐나다)·지에드 다바르(튀니지) 부회장을 포함해 자문위원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 16명, 보궐상황에 대비하는 예비 집행위원 1인, 감사 1인 등 IFJ 임원 22명을 직접 투표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선거 당시 유세와 정견 발표에서 “언론계까지 포함하는 기술변화와 유튜브, 플랫폼 중심의 정보 환경이 급속한 확산 기류에서 저널리즘의 검증 역할과 공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허위정보와 알고리즘 기반의 편향이 강화되는 때에 사실 검증과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한 언론의 공적 기능 유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한국 사회가 보여준 ‘K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시민의식,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킨 한국 언론의 역할, 이해와 애정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연대도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박 회장은 국제사회의 각종 언론 현안에 다양한 의견을 직접 개진하게 된다. 임기는 3년(2026~2029년)이다. 화상과 온라인을 통한 수시 회의에 참여하게 되며, 정기 및 긴급 현장회의에도 참석한다.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세계 최대 언론인 단체인 IFJ의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진입한 만큼, 한국 언론계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 캠프의 일원으로 적극 참여한 로 분 탓 말레이시아 기자연맹(NUJM) 회장은 “박 회장이 그동안 소외된 동아시아 언론의 목소리를 적극 개진하고, 한국과 아시아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집행위원 선출 직후 열린 집행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 언론과 민주사회의 역할을 평가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언론의 연대를 강조했는데, 언론의 역할 제고와 K민주주의의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26년 창립된 IFJ는 146개국, 60만명 이상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국제 언론인 단체다. IFJ는 창립 이후 언론 자유와 기자 권익 보호, 국제 연대 활동을 주도해 왔으며, 3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총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예정된 일정보다 1년 연기해 개최됐다. 총회 행사장 안팎에서는 IFJ 집행위원회가 이번 선거에 따라 유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페루 출신 여성 언론인인 오테로 회장의 선출에 따라 여성 언론인 권익 보호를 포함해 기존 보도 의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 광주AI교육원, 마인크래프트 활용 ‘해커톤 대회’ 성료

    광주AI교육원, 마인크래프트 활용 ‘해커톤 대회’ 성료

    광주시교육청 AI교육원(원장 최규남)은 지난 9일 본원 대강당에서 ‘사제동행 해커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며, 디지털 역량은 물론 공동체 의식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초·중·고교생 63명과 이들을 이끄는 지도교사 16명이 총 23개 팀을 구성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3차원 가상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미래도시 광주’라는 주제 아래 자신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공간에 투영했다. 학생들은 광주송정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 지역을 상징하는 주요 랜드마크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특히 AI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와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가 조화를 이룬 도시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개발 과정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가 멘토들이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학생들은 코딩 명령어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구현하며 실질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을 체감했다. 최규남 광주AI교육원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단순히 AI 기술을 익히는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내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포용적 창의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택배기사 등 취약노동자 2600명 휴가비 지원…지난해보다 200명↑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택배기사 등 취약노동자 2600명 휴가비 지원…지난해보다 200명↑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충분한 휴식을 누리기 어려운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2026년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14일까지 모집 중이다. 올해 사업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연간 총소득 4200만 원 이하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난 총 26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2340명과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 260명이다. 선정자는 본인이 15만 원을 적립하고 경기도가 25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 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받게 된다. 숙박권,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체험, 여행패키지 등 다양한 여행·여가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금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PC와 모바일로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적립금 사용률이 60% 미만일 경우 다음 연도 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 경북도의회, 봉화 물야중학교 대상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 체험”

    경북도의회, 봉화 물야중학교 대상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 체험”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봉화 물야중학교 학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1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의회 교실에 참여한 물야중학교 전교생들은 실제 의회 운영 메커니즘을 그대로 적용해 의장과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감 넘치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직접 안건을 상정하고 열띤 찬반 토론과 3분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실질적으로 체득했다. 특히 학교생활과 밀착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각자의 견해를 당당히 밝히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체험은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등교 시간을 9시로 늦추자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없애자 ▲급식실 이동 문제 ▲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가로등 개선 방안 ▲쓰레기 문제 등의 주제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중학교 화장품 사용 금지에 대한 조례안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하며 실제 의회와 같은 방식으로 회의를 운영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에서만 보던 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발언하고 토론해 보니 긴장되면서도 매우 뜻깊었다”며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토론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숙한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호반그룹, 서울숲에 ‘호반정원’ 조성…가족 참여 봉사활동

    호반그룹, 서울숲에 ‘호반정원’ 조성…가족 참여 봉사활동

    호반그룹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도심 정원을 조성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서 ‘호반가족과 함께하는 그린 볼런티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하고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조별로 나뉘어 메타세쿼이아길, 은행나무 숲, 습지 생태원, 나비정원 등을 탐방하며 도심 숲 생태환경을 체험했다. 이어 반려식물 화분을 직접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화분은 서울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전달돼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숲 미션 수행, 자연보호 실천 다짐 활동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일상 속 실천을 다짐했다. 행사 전반에는 친환경 용기를 활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활동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약 9만㎡ 규모에 167개의 정원이 조성된 역대 최대 행사이며, 서울숲을 중심으로 도시 전반을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기업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 협업한 ‘왕관의 수줍음’ 정원을 선보였다. 호반정원은 나무숲 사이에 다양한 식물을 배치하고, 곡선형 벤치와 테이블 등 숲의 틈을 활용한 공간 구성으로 도심 속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황 작가가 이날 현장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원의 구성과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작품에 담긴 철학과 자연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도 가졌다. 호반그룹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이번 활동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치를 임직원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달 개막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억원을 출연해 행사 기반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탄소중립 실현과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도민참여숲’ 조성에도 기금 1억원을 출연했다.
  • ‘도박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경기교육청, ‘학생 도박 문제 예방주간’ 운영

    ‘도박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경기교육청, ‘학생 도박 문제 예방주간’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증가하는 학생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7일까지 ‘학생 도박 문제 예방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예방주간은 ‘도박을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지원청, 경찰청,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단위 예방활동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박 예방 교육을 운영한다. 학생자치회와 동아리 중심의 등굣길 캠페인과 교내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학부모에게는 자가 진단 도구와 대응 요령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제공해 가정 내 예방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교직원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9일에는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대상, 5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선도교사 40명을 대상으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연계 전문 강사 연수를 운영하고 학생 도박 문제 실태와 현장 대응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등굣길 캠페인과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 연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학생 참여형 예방 교육활동을 확대한다. ▲(초) 뮤지컬 ‘One more chance’(성남위례한빛초) ▲(중) 대상 뮤지컬 ‘Hell O’(오산 성호중) ▲(고) 회복자 경험 기반 마술공연(의정부 한국모빌리티고) 등 학교급별 맞춤형 공연과 체험 부스를 통해 도박의 위험성을 쉽고 강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상인·소비자 아우성… 배달앱, 깜깜이구조 걷어내야”

    “상인·소비자 아우성… 배달앱, 깜깜이구조 걷어내야”

    “현장 상인들은 ‘팔수록 손해’라고 아우성치고,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인상된 음식값을 지불하고 있어요. 배달 비용 부담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사회적 대화 즉각적인 재개 시급” 소비자 단체 대표로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는 정지연(56)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전화 인터뷰에서 배달앱 수수료 갈등을 풀려면 ‘배달비의 투명한 공개’와 ‘사회적 대화의 즉각적인 재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을(乙) 지키는 민생 실천 위원회’(을지로위원회) 주도로 지난달 재출범한 사회적 대화 기구는 단 한 차례 만났을 뿐 지난달 27일 2차 회의는 취소됐다. 배달 플랫폼 측이 제안한 배달 중개 수수료 제도 개편안에 대해 입점업체 단체 사이에 찬반이 갈려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현재 적용 중인 ‘매출 규모별 3단계 중개 수수료’를 2단계로 단순화하는 대신 배달 거리 1㎞ 이내의 라이트 구간을 신설해 5%대 수수료와 2000원대 후반 배달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수수료율이 올라가거나 1㎞라는 거리가 너무 좁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정 총장은 ‘수수료 인하’라는 지엽적인 문제에 매몰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랫폼이 수수료를 1~2% 낮춘다 해도, 결국 광고비나 다른 명목으로 비용을 전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핵심은 전체 배달비 중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 소비자가 명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무료배달을 선호하지만, 세상에 진짜 공짜 배달은 없다”며 “플랫폼이 무료 배달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그 비용을 입점 업체에 떠넘기고, 업체는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처럼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투명하게 명시해야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외식 물가의 왜곡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기구는 공정한 배달앱 시작” 정 총장은 멈춰 선 사회적 대화 기구가 하루빨리 가동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관계 대립으로 논의가 멈춰 있는 상황은 플랫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사회적 기구가 단순히 갈등을 봉합하는 수준을 넘어, 배달 앱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만드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 후원 CNN 다큐 ‘K에브리띵’ 첫 방송

    현대차 후원 CNN 다큐 ‘K에브리띵’ 첫 방송

    현대자동차는 단독 후원한 CNN 다큐멘터리 시리즈 ‘케이-에브리띵’(K-Everything)이 지난 9일 최초로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에브리띵은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한국 문화의 원동력과 저력을 심층 조명한 4부작 다큐멘터리다. 음악, 영화, 음식, 뷰티를 주제로 한국 문화가 전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살폈다. 토니상 후보에 오른 배우이자 감독·프로듀서인 다니엘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진행을 맡는다. 음악을 주제로 한 첫 편에서는 싸이, 태양, 전소미 등을 통해 K팝 산업의 성장 동력과 팬덤 문화가 만들어 낸 영향력을 조명한다. CNN 인터내셔널에서 공개됐고 쿠팡플레이, HBO 맥스 등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유학하기 좋은 도시’ 서울, 타이베이서 박람회

    ‘유학하기 좋은 도시’ 서울, 타이베이서 박람회

    서울시는 30∼31일 대만 타이베이 티-허브에서 16개 대학 및 기관과 함께 ‘2026 서울유학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은 최근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선정한 ‘2026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박람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 14개 대학과 서울글로벌센터, 로컬잇이 참여한다. 각 대학 국제입학 담당자들이 개인별 상담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글로벌센터는 비자·체류 관리 등 서울 생활 및 정착에 필요한 행정 정보를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대만 유학생 출신들이 참여해 졸업 후 취업, 창업 등 진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는 202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인도 첸나이,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호찌민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7000여건의 유학 상담을 진행했다. 이영미 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유학생들이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꿈을 실현하는 단계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 “울산, 산업도시 넘어 글로벌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 될 것”

    “울산, 산업도시 넘어 글로벌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 될 것”

    “미래형 공공정원으로 운영할 계획특별법 제정으로 행정ㆍ재정 기틀” “과거 산업화와 도시화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매립장이 이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생태정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글로벌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동주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람회 준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람회 준비 상황은 어떤가. “올해 1월 조직위 출범과 2월 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재정적 기틀이 마련됐다.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 재단장과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의 생태정원 전환을 위한 기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외 정원 작가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쓰레기 매립장에 박람회장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면. “환경 부담의 상징이었던 곳을 세계적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친환경 생태정원도시’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실제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승인 과정에서도 이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38만 5000㎡ 부지에 한국의 산하와 전통 마을 구조를 담아내 세계와 한국의 정원문화를 연결하는 장으로 만들겠다.” -박람회 이후 매립장 부지 활용 계획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지속해 이용하는 ‘미래형 공공정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별법에 사후 활용 근거가 마련된 만큼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도시 녹지 축이자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 -행사장 분산 개최에 따른 이동 편의 대책은. “두 공간을 잇는 셔틀버스와 수상교통이 핵심이다. 특히 태화강 수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폰툰보트’는 박람회의 이색 체험 요소가 될 것이다. 주요 거점별 주차 공간 확충과 순환형 셔틀 운영을 통해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
  • 고독사 막는 ‘성동 연결고리’ 더 촘촘하게 잇는다

    고독사 막는 ‘성동 연결고리’ 더 촘촘하게 잇는다

    시범사업서 지표 회복 효과 검증건보 체납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위험도·생애주기별 안전망 강화 서울 성동구가 고독·고립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구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기 위한 ‘연결고리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17개 전체 동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 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등 4개 동에서 시범 사업을 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등 익숙한 공간을 활용해 심리적 문턱을 낮춘 결과, 참여자들의 사적·공적 지지망 지표가 상승하고 외로움 척도는 감소하는 등 뚜렷한 공동체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구는 관계가 단절된 주민을 찾기 위해 위기 의심가구를 선제적으로 찾고 있다. 고독사 위기대응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징후를 분석하고 촘촘발굴단, 집배원 등 현장 인력과 협력해 방문 조사를 한다. 위기가구가 수급자로 선정될 경우 신고 포상금도 지급한다. 발굴된 대상자는 위험도에 따라 관리된다. 저위험군은 모니터링, 고위험군은 집중 관리와 위기 개입을 병행한다. 공백 최소화를 위해 ‘주주돌보미사업단’과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방문 및 전화로 확인한다. 또 안부 확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플러그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통화 이력과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는 똑똑안부확인서비스도 강화한다. 은둔 위험 청년층에게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중장년 및 노인층에는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고 외부 활동을 유도하는 생활쿠폰을 제공한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는 청소와 개선을 지원하며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 정리 등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 “가장 중요한 건 수형자와 공감… 끝까지 들어 주면 마음 열려요”[제44회 교정대상]

    “가장 중요한 건 수형자와 공감… 끝까지 들어 주면 마음 열려요”[제44회 교정대상]

    “가장 중요한 건 공감입니다. 진심으로 수형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면 마음을 엽니다.” ‘제44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오영(57) 서울남부교도소 교감은 “교정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인 교정대상을 퇴직 2년을 앞두고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권 교감은 1995년 임용돼 30년 넘게 교정공무원으로 복무하며 수형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보안, 총무, 복지, 사회복귀, 직업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권 교감은 수형자의 교화를 위해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담을 할 때는 물론이고 만날 때마다 어떤 이야기든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직접 수형자의 가족을 만나기도 한다. 권 교감은 “집을 찾아가 보니 아내와 어린 딸이 냉장고도 없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고 있더라”며 “사비를 털어 작은 냉장고 등을 사서 전달했다”고 했다. 권 교감은 2005년부터 남부교도소 인근에 있는 ‘에델마을’을 찾아 스포츠 경기 관람, 캠핑 등을 함께 하는 등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권 교감은 “누군가는 돌봐야 사람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근정상】유성현 대전교도소 교감 2008년부터 대전교도소 봉사동호회 ‘희망세상’으로 활동하며 매년 3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 구현에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법무부 대변인실 직원뉴미디어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약 1200명과 소통하고 법무정책 및 교정정책을 홍보하는 등 교정행정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 2017년 ‘교정실무’, 2019년 ‘대전교도소 100년사’를 각각 공동 집필해 교정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근정상】윤한석 울산구치소 교감 2019년 교정시설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관내 병원 및 유관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철저한 방역 활동을 펼쳤다. 2020년 의료과 근무 중 수용자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외부 병원으로 이송해 사고 방지에 힘썼다. 2022년 신입 수용자의 금지물품 소지 조사에서 자백을 유도했다. 지난해 수용자의 소지품에서 코카인 가루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하던 중 민원인과의 접견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실을 추가로 찾아내 검찰에 송치하는 등 법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성실상】신용훈 강릉교도소 교감 2013년부터 후배 직원 약 30명의 결혼식과 선배 직원 12명의 퇴임식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해 전달하며 따뜻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2010년부터 3년간 강릉시 저소득층 가정에 전기매트 약 20점과 고장난 매트 50점을 무상 수리해 전달했다. 2017년 수용자가 옷걸이에 끈을 걸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 응급처치 및 외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같은 해 강릉교도소 초대형 산불 당시 헬스장 주변 화재 현장을 초기 진압하는 등 화재 확산 방지에 적극 기여했다. 【성실상】심유섭 광주교도소 교감 2005년 의료과 근무 중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외부 병원으로 이송해 수용자의 생명을 보호했다. 2011년부터 흥산 보금자리요양원에서 청소, 목욕 등의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13년 법정구속 수용자에 대한 신체검사 과정에서 수용자가 갑자기 과호흡 증세를 보이자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해 사고를 막았다. 2021년 민원서류 업무를 담당하며 주민등록이 말소된 장기 수용자에 대한 주민등록증 재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창의상】김길성 군산교도소 교감 수용자 난동·진압을 위한 신형 진압술 개발요원으로 참여해 ‘신형 방패진압술’을 창안했고, 법무행정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2002년 10월에는 ‘신입수용자 수용생활 안내’를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해 전국 교정기관에 배포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 2003년 성모꽃마을 암환자호스피스에 기부를 시작으로 2009년 사회교정사목위원회, 2016년 유엔난민기구에 매월 정기 기부해 이웃사랑 및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창의상】박정수 안양교도소 교감 조사·징벌 수용동에 근무하며 수용질서 확립 및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정보공개담당자로 근무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교정행정을 구현했으며, 2012년 법무부 정보공개 기관 자체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2021년에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 중이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를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을 운영해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함으로써 교정 이미지를 제고했다. 【수범상】서칠교 포항교도소 교위 2018년 8월 수용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외부의료시설 도착 전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2020년 4월 코로나19시기에는 격리수용동 근무를 지원해 공로도 인정 받았다. 2023년 2월부터는 교정훈련 체포 진압술 내부 강사로 활동하며 수용자 폭행사고를 예방했고, 2024년 4월에는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60대 승객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인명 사고를 막아냈다. 【교화상】전병미 청주여자교도소 교감 전문적인 상담과 더불어 성폭력사범, 아동학대사범, 우울 특화 심리치료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 과정에 참여해 수용자 심리치료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2001년에는 ‘교정 현장 상담’ 집필 과정에 참여하며 수용자 상담 시 상담기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권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교정공무원의 인권 의식 제고에도 기여했다. 2024년 청주여자교도소가 여성마약재활 전담교도소로 지정된 후 연 3회 회복이음 과정을 진행해 수용자의 사회복귀도 돕고 있다. 【박애상】김진연 부산구치소 교정위원 2006년 10월쯤부터 기독교 종교집회를 주관하면서 참석한 수용자들에게 떡과 과일 등을 지원해 종교 활동 활성화와 수용자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2008년부터는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는 취업창업협의회, 취업박람회 등에 10회 가량 참여하고, 수형자 취업 상담으로 출소자 자립 기반 마련과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도왔다. 2009년부터 각종 교정사고 발생에 노출된 수용자에 대해 개별 상담을 실시해 삶에 동기를 부여하는 등 수용자 정서 순화와 심리적 안정에 이바지했다. 【자비상】조금순 청주교도소 교정위원 2006년 4월부터 불교법회를 주관해 수용자들이 심성 순화 시간을 갖도록 도왔다. 자매결연을 맺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과 교리 교육을 실시해 참회를 통한 인성 회복을 유도했다. 2021년 11월쯤부터 ‘감사와 꿈노트 및 독후감 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수용자 사연에 공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 2023년부터 매달 불교 영성훈련 교화행사를 개최해 심리 치료가 필요한 성폭력 사범 수형자들에게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심리적 안정과 건전한 사회 복귀에 힘쓰고 있다. 【자애상】신원건 경북북부제1교도소 교정위원 2004년 12월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다수의 인사를 교정협의회에 추천하고 교정교화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2004년 12월부터 …1153명의 수용자를 대상으로 천주교 자매결연을 맺어 수용생활 고충 해소, 심적 안정 도모, 수용자 교정교화를 도왔다. 2007년 무연고 수용자의 수용생활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뒤 총 14회에 걸쳐 155만원의 보관금을 지원했다. 2017년 사단법인 꿈나눔 빛과 소금 재단을 설립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펼치면서  지역사회 나눔에 기여하고 있다. 【봉사상】김형순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2004년부터 원불교 법회, 수용자 노래자랑 등 각종 교화 행사에 총 428회 참여하고, 원불교 교리를 지도하면서 수용자가 건전하게 사회 복귀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 떡과 과일 등 음식물을 지원하며 종교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수용자 합동 생일 교회, 어버이날 맞이 고령수용자 합동 위로회 등에 참여해 가족관계 단절로 찾아오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했다. 2016년부턴 여름 폭염으로 고통받는 수용자들에게 생수와 생활 안정지원금을 기증했다. 【봉사상】백남선 홍성교도소 교정위원 2014년부터 설·추석 등 명절에 진행되는 멘토링 행사에서 수용자들을 위로하면서 다과 등 음식물을 제공해 수용자들의 정서 순화와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2021년 코로나19가 확산된 시기엔 수용자들이 참여하는 ‘감사와 꿈 노트 쓰기’ 등에 참석해 수상자 58명에게 상금 300만원을 지원했다. 2023년 탈북민 수형자의 독학사 시험 준비를 위해 교재 비용을 제공했다. 지난해부턴 수용자 생일 축하 관련 교화 행사에서 수용자 교정 교화에 힘썼고, 도배지와 장판 등을 기부해 시설 환경 개선에 공헌했다. 【봉사상】서영수 해남교도소 교정위원 2010년 해남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설 명절을 맞아 총 37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안정적인 수용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13년 6월부터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용자 자녀에게 151회에 걸쳐 총 2100만원을 지원하며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2014년 제6기 교정위원 전문화교육과정에 참여해 수용자 재사회화 및 교화 상담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이수하며 전문성 향상에 힘을 쏟았다. 【봉사상】신근철 대구구치소 교정위원 2001년부터 대구구치소 교정협의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총회, 간담회, 문화행사, 보라미봉사활동 등 각종 행사에서 수용자 교정교화 및 교정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8년엔 대구 서부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 및 생활지원위원장을 맡아 심리적 안정, 사회적 재활 등 범죄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무더위에 지친 수용자들을 위해 14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생수를 제공하면서 수용자들의 안정된 생활과 건강 증진에 힘썼다. 【장려상】김주심 안양교도소 교정위원 1996년부터 7년여 동안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미용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소외계층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는 정기적으로 교도소를 방문해 심리적 불안을 겪는 수용자에게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며 교정사고 예방에 힘을 쏟았다. 무연고 수용자 등 사회적 지지 기반이 취약한 이들과 1대 1 자매결연을 하고, 수용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2023년부터는 장애인 수용자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월 2회 수화 교육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의 처우 향상과 안정적인 수용 생활에 앞장섰다. 【교정발전특별상】도영택 국군교도소 군무원 2014년부터 불우아동을 위한 정기 후원에 동참하며 공직자로서 봉사를 실천했다. 고충상담을 통해 군 수용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과 교정교화를 유도하고, 수용 질서 확립에 공헌했다. 국군교도소 신축 등 주요 시설 사업 TF를 담당하며 가족 만남의 집과 통합관제소 준공, 종합성전 리모델링을 이끌어 수용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식당 칸막이 설치와 방역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교정시설 내 감염을 차단하고 수용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 [사설] 국방장관 첫 방미, 안보 갈등 돌파구 찾는 모멘텀으로

    [사설] 국방장관 첫 방미, 안보 갈등 돌파구 찾는 모멘텀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다. 워싱턴에서는 12~13일 차관보급 협의체인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도 열리지만, 한미 간 안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고위급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우리가 미측에 장관 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사항 후속 조치 이행 및 산적한 안보 현안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부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2028년을 목표연도로 삼고 있다. 반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목표연도로 제시해 인식차를 드러냈다. 회담에서는 2015년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따른 우리측 준비상황을 납득시켜 양국 간 인식차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우라늄 농축시설 언급을 둘러싼 미측의 군사정보 공유 제한과 비무장지대(DMZ) 출입 관할권, 주한미군의 서해 공중 훈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 이란 전쟁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은 해양자유구상(MFC) 참여는 물론 군함 파병 등 한국의 직접적 기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종전 이후까지 염두에 둔 냉철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제 러시아 모스크바광장에서는 북한군이 처음으로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해 우크라전을 계기로 강화된 북러 간 군사적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북한은 ‘핵방아쇠’를 헌법에 명기한 핵공격 위협에다 서울 전역을 때릴 수 있는 신형 자주포 3개 대대의 군사분계선 일대 추가 배치 등 재래식 도발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 간 역할은 분담하되 필요할 때는 같은 곳을 보며 함께 싸울 수 있는 동맹의 신뢰를 재확인해야 한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서둘러 찾길 바란다.
  •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의 대반전…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의 대반전…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

    쓰레기 더미 위에 피어날 ‘K가든’전통미 살리는 다랭이 정원도 배치27홀 규모 파크골프장도 내년 조성C코스 240m 박람회 상징홀 운영전 세계 관람객 1300만명 유치 계획3조 1544억 생산 유발 효과 기대1980년대 울산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가 산을 이뤘던 삼산·여천매립장(38만 5408㎡)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2028년 펼쳐질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행사를 넘어 버려진 땅을 치유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기적의 여정’이 될 전망이다. ‘산업 수도’ 울산이 ‘정원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명품 파크골프장과 테마 정원의 청사진을 살펴봤다. 울산시는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삼산·여천매립지 조성 공사를 지난달 착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6개월간 개최되며 전 세계 1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박람회장이 들어설 삼산·여천매립지는 울산 현대사의 명과 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1970년대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 전역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이곳에 매립됐다. 이후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환경 안정화 과정을 거쳤으나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심 속 ‘버려진 땅’으로 방치됐다. 시는 삼산·여천매립장 부지를 포함해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총 70만㎡를 아우르는 정원 단지를 조성해 산업 도시의 환경 전환을 상징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조성 사업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핵심 시설은 ‘정원형 파크골프장’이다. 시는 총사업비 97억원을 들여 태화강역 인근 여천매립지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내년 4월까지 조성한다. ●스포츠와 정원의 만남 무엇보다 이 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의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시는 이곳을 ‘정원형 공간’으로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골프 코스의 기본 요소인 둔덕, 벙커, 해저드 등을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풍성한 녹지와 아름다운 산책 동선을 결합한다. 코스 내부에는 호젓한 오솔길을 내고 골프장 외곽에는 시민 누구나 거닐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골퍼와 일반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특색을 담은 테마 공간으로 활용된다. 티박스 주변에는 네덜란드의 풍차나 그리스의 신전 기둥, 멕시코의 선인장 등 참가국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광장에는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 모형을 배치해 산업 도시로서의 정체성 또한 놓치지 않는다. 총 3개의 코스 중 C코스는 길이를 240m까지 대폭 늘여 박람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홀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삼산매립장과 여천매립장은 인접해 있음에도 단절된 구조 탓에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런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두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 벨트로 묶으려고 120억원을 들여 인도교 2곳을 신설한다. ●단절 공간 잇는 ‘상생의 인도교’ 인도교는 매립장의 상부와 하부를 각각 이어줄 길이 91m(너비 5m)와 길이 33m(너비 5m) 두 개로 조성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3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박람회 방문객들은 광활한 정원 구역을 끊김이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두 매립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원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인도교 설치와 더불어 교량 아래 흐르는 유수지의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고질적인 수질 오염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수지 건조화 작업을 추진하고 하류 여천배수장에는 강력한 수중펌프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바닥의 퇴적물을 준설한 자리에는 연꽃 등 수중식물을 심어 오염된 물길을 아름다운 수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공간 특성에 따라 두 가지 핵심 콘셉트로 운영된다. 기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물의 정원’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부활한 삼산·여천 구역은 ‘흙의 정원’으로 명명됐다. 삼산·여천매립지 일원에는 산업 도시 울산의 환경 전환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테마 정원이 들어선다.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단의 정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국기 정원’,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다랭이 정원’과 ‘민가 정원’이 배치된다. 특히 매립지라는 특수한 토양 환경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토양 정화원’은 이번 박람회의 교육적 가치를 높여줄 핵심 콘텐츠다. ●‘물의 정원’·‘흙의 정원’ 두 개 콘셉트 국가정원 구역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공중대숲길과 수상정원, 목조전망대 등 이색적인 시설이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정원 경험을 선사한다. 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116개국에 초청 서한을 발송하고, 24개소의 해외 참여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나섰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박람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유발 3조 1544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5916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이번 행사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길을 열어줬다. 시는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이곳을 시민들이 사랑하는 상시 공원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지하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쓰레기로 가득했던 매립지를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명품 정원으로 돌려 드리는 것은 울산의 자부심을 되찾는 일”이라며 “2028년 울산은 전 세계 정원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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