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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물산 ‘래미안’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물산 ‘래미안’

    ‘래미안’은 주거 성능과 품질혁신을 위해 저탄소·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주택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기존 하자 보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서비스 ‘래미안 헤스티아’는 주거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담 직원이 입주 전에 입주점검을 하고 입주자 초청행사뿐 아니라 개별 인테리어를 할 때 챙겨야 할 사항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입주 후에는 파견된 직원 5~15명이 약 1년간 단지 내에 ‘래미안 헤스티아 라운지’를 운영하면서 입주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준다. 특히 실시간으로 고객의 불만사항을 담아내는 고객불만접수(VOC) 통합관리 시스템과 프로슈머(참여형 소비자) 제도를 도입, 활용한다.
  • [서울플러스] 22일 장안 어린이도서관 개관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22일 장안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옛 장안2동 청사를 대지 496㎡(약 150평)에 건축 연면적 64.1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개관식에서는 풍선아트 선물 주기, 참여형 연극공연, 동화책 읽어 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문화체육과 2127-4159.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동영상]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인터뷰] 김영종 종로구청장[동영상]

    “도시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지론을 절대 굽히지 않겠습니다.” 건축사와 한양대 행정학 교수로 활약해 자치단체장 가운데서도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지만 단체장으로서 부릴 고집(?)만 앞세운다. 언제나 주민들이 중심에 서는 구정을 목표로 해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공약서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15일 김 구청장을 만나 올해 구정 목표를 들어봤다. →폭넓은 복지와 평등한 교육을 내세웠다. -틈새를 잘 찾아서 차상위 계층처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분들을 도우려 노력하고 있다. 또 청소년이 임금을 떼이지 않게 하고 일하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다. 그래서 쪽방촌 주민에게 택배사업을 맡게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삼봉서랑이라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이용자가 넘쳐 비명을 지를 정도다. 올해는 각 동에 있는 마을문고를 도서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참여형 마을 만들기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치위원 교육도 하고 전문가가 마을을 만들어 가도록 했다. 참여형 마을 만들기는 예를 들어 나무가 하나 있는데 담을 넘어갔다고 하면 주민들이 대화하면서 갈등을 풀어가는 것처럼 골목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직접 논의하는 것이다. 북촌가꾸기 사업 모임과 세종마을이 그것이다. 이젠 주민들이 나서서 한옥도 수리하고 가게도 예쁘게 지어 손님을 맞는다. 주민이 직접 예산을 투입하고 집행하는 형식이다. 주민 참여가 없으면 지역사회·문화 발전도 없다. →관광·상권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수요 조사를 해 보니 외국인 1000만명 가운데 67%가 종로로 온다. 이어 내국인 관광객을 조사해 유치 정책을 수립하겠다. 또 권역별 관광해설사를 더 육성해서 지역에 사는 사람이 역사와 문화, 풍습을 해설하도록 하고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겠다. 북촌·인사동·삼청동·대학로 등 중요한 문화상권이 많은데 개발하더라도 상권을 생각해 골목길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와 협의해 봉제박물관을 만들어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을 가꿀 것이다. 디자인 지원, 인력공급을 위한 교육에도 주력하고자 한다. →광화문광장에 벼를 심는 파격을 예고했다. -도심 곳곳에 텃밭을 지어 이웃이 농산물을 나눠 먹으면 얼마나 좋겠나. 옥상에 텃밭을 만들면 아름다운 공간도 마련되고 열섬현상이 사라져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다. 우리 직원들이 빈 땅을 다니며 650t이라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만들었더니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광화문에서 비싼 꽃이 아닌 농사를 짓는다면 아름다운 조경공간이 되지 않겠나. 식량에 대한 중요성도 일깨우고 아이들이 도심에서 농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행당2동엔 꽃향기 아파트 금호1가동엔 녹색 공동체

    성동구가 동별 특성을 살려 동네를 개성 있게 꾸미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주민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 17개 동별 특성에 맞는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1동 1마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재득 구청장은 지난달 27일부터 각 동을 돌며 주민자치위원들과 지역의 특화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은 동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아이템을 정해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꾸미는 것이다. 행당2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꽃향기 나는 정감 있는 아파트 만들기’를 시작한다. 아파트 베란다와 쉼터, 단지에 꽃 가꾸기 홍보, 자치회관 꽃묘 가꾸기 강좌를 통해 실현할 예정이다. 이웃끼리 인사하기와 아파트 단지별 친선 족구대회 실시 등을 통해 단절돼 가는 아파트 이웃 간 소통도 확대한다. 금호1가동은 재활용 상설 판매장 ‘보물단지’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녹색마을 공동체’를 만든다. 보물단지 매장 옆에 북카페형 도서관을 만들어 친환경 되살림 체험 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상자 텃밭 보급, 녹색마을 축제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성수2가 제1동은 밀집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송정동은 ‘시(詩)와 장미가 있는 송정 제방 특화거리 조성’을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고 구청장은 “마을 공동체 사업은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해 정감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사람 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가꾸는 이 사업이 모든 지역에서 열매를 맺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양성평등 16시간 의무교육

    올해부터 서울의 모든 초·중·고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연간 16시간 이상 양성평등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학생들의 평등권을 강조한 서울학생인권조례 공포 이후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남녀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첫 시도다. 서울시교육청은 양성평등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 교과목에 걸쳐 양성평등 관련 내용을 강화하는 남녀평등 교육 추진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어·사회·역사·수학 등 전 교과목에서 여성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발굴, 기존 현모양처 대신 적극적인 사회참여형 여성 역할을 제시하게 된다. 또 과학실험이나 가사실습 등 성(性)에 따라 역할이 구분될 수 있는 교과목에서도 한쪽 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연 16시간 이상 양성평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예절교육 때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도록 했으며, 양성이 평등한 학급·학생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양성평등 교육 관련 교사 연구회 및 동아리 운영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되며, 중·고교 여학생들의 교복 바지 자율 선택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4월까지 모든 학교에서 ‘남녀 구분 없는 출석번호’를 부여하고 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에 입력할 때 단순한 수월성 때문에 남녀를 구별하는 학교가 있다.”면서 “가나다순 등 성별 이외의 다른 기준을 적용해 출석번호를 부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매년 11월 각급 학교별 양성평등 지침 이행 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충무로, 사회로 뛰어들다

    충무로, 사회로 뛰어들다

    ‘영화의 중심에서 세상을 외치다!’ 한국 영화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정치·사회적 소재의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사회참여형 영화들은 내용이 무겁고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엔 영화적인 의미는 물론 대중적인 흥행에도 성공을 거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문 사회면이 스크린 속으로 광주인화학교 성폭행 사건(‘도가니’),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문제(‘완득이’), 석궁 테러 사건(‘부러진 화살’) 등 신문 사회면에서나 볼 만한 사건들이 연일 영화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도 노태우 정권때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 전까지 이권을 둘러싼 비리와 폭력이 난무하던 1980년대의 시대상을 풍자하고 있다. 이들 영화에 비해 사회성은 짙지 않지만, ‘댄싱퀸’ 역시 서울 시장 선거를 둘러싸고 현실 정치를 풍자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영화계는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이념적인 성향을 드러내거나 예술적인 면에서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사회에 대한 오랜 불만 표출하기도 영화 평론가 전찬일씨는 “‘도가니’가 흥행했던 2011년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계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처럼 부담스러우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영화의 소재로 등장한 것은 시대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전 평론가는 “요즘 시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보의 독점이 줄어들어 점차 비밀이 없어지는 시대이며, 특권층과 일반인들사이의 정보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관객들도 정치·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여유가 생겼고, 영화도 일방적인 편들기나 종래의 이데올로기적인 시각을 벗어나면서 정치·사회적 영화들이 각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화들을 통해 사회에 쌓인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영화홍보사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는 “이러한 영화들은 선과 악의 구조가 분명하고, 주인공이 개인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영화들의 흥행을 보면서 그동안 사회에 쌓인 불만들이 표출되거나 혹은 관객들이 그러한 탈출구를 찾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사 숲의 조옥경 대표도 “사회참여형 영화의 흥행은 최근 ‘나는 꼼수다’나 정봉주 사건 등 대중적으로 정치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 리얼리티 선호하는 관객 입맛에도 맞아 영화적으로는 리얼리티(사실성)를 강조한 소재주의에서 흥행 요인을 찾기도 한다. 길영민 JK필름 대표는 “관객들은 한국 영화의 경우에 리얼리티가 살아 있고 현재의 이슈들과 맞닿아 있는 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세상 돌아가는 것이 더 드라마틱하다는 인식때문에 실화에 기반을 두고 리얼리티를 강조한 사회참여형 영화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소 어렵고 딱딱한 소재일 수도 있지만, 이를 풀어내는 영화적인 접근법이 과거에 비해 세련돼졌고 관객들의 수준도 성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기존의 정치·사회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거칠고 혁명적인 어법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접근 방식으로 바뀌었고 영화적인 완성도도 높아졌다.”면서 “천편일률적인 조폭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민감한 소재를 차용함으로써 다양화에 기여하고,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나 예술 영화의 흥행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객들의 영화를 보는 시각도 훨씬 깊어지고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주연배우 안성기는 “아무리 민감한 이슈를 다뤘다고 하더라도 영화적인 완성도가 뛰어나지 않다면 주목받을 수 없다.”면서 “‘부러진 화살’은 규모는 작지만 연출과 촬영, 편집, 연기 등 영화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나친 상업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한국 영화가 사회와 쌍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영화적인 기능을 회복했다는 시각도 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주연 최민식은 “영화라는 영상 콘텐츠는 오락적·예술적 기능도 있지만, 사회적인 기능도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이 나오고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민주화·다원화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점에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분 거리내 체육공간을”

    성북구는 6일 구민 중심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월곡산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스포츠클라이밍을 위한 인공암벽장 설치, 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을 담은 올해 생활체육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구민 참여형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보 10분 거리 내 생활체육공간 조성’을 목표로 4대 중점과제와 24개 세부 핵심사업을 설정했다. 4대 중점과제는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 ▲수요자 중심의 생활체육 활성화 ▲취약계층 체육활동 지원 ▲전문 체육활동 저변 확대를 손꼽았다. 구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월곡산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인공암벽장을 만들고 매월 한 차례씩 민간주도의 구민걷기운동을 개최한다. 또 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구립체육시설 이용료를 낮추고,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에 구청 펜싱팀을 활용해 어린이 펜싱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성북구는 1가족 1운동 갖기와 청소년 길거리농구대회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는 구민들을 생활체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화목한 가정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가족스포츠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는 민선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12월 구민 중심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생활체육진흥조례를 전면 개정한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수엑스포 D-100] “바다 자체가 박람회장… 그 신비 알릴 것”

    [여수엑스포 D-100] “바다 자체가 박람회장… 그 신비 알릴 것”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려면 치밀한 준비와 기획력이 필수적이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김근수 사무총장으로부터 엑스포 준비상황을 들어본다. →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장 건설과 전시관별 연출 공사는 3월 말까지 끝난다. 3월부터는 모든 전시관과 지원시설, 공연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3회 20만명의 관람객을 모집해 모의박람회를 열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박람회와 다른 점은. -여수엑스포는 바다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최초의 사례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것은 처음이다. 박람회 사이트 전역이 바다를 끼고 있다. 주제관과 공연무대도 모두 바다 위에 있으며 매일 90회에 달하는 참여형 문화 예술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마디로 관람객이 주역이 되는 박람회, 관람객 한분 한분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휴먼 엑스포’가 될 것이다. →주제관과 공연무대가 바다 위에 있다면 관람객들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박람회장이 바다를 감싸고 있어서 그 안은 잔잔한 호수와 같다. 실제로 보면 바다위에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대형 파이프들이 심어져 있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서 겉에서 보면 육지나 마찬가지여서 관람하는 데 아무런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여수박람회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가깝게 체험하고, 그동안 몰랐던 바다의 삶, 가능성, 신비에 대해 알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쿠아리움과 오동도 인근에 조성되는 바다숲, 연안 어선은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 →박람회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은. -사후활용을 잘하는 것도 성공적인 박람회의 기본요건이다. 엑스포가 끝난 뒤, 여수 신항 일대는 아시아권에서 제일 가는 해양관광 리조트의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계획 단계부터 전시관 등 하드웨어보다 문화예술행사,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전시물 등의 콘텐츠를 남기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전체 21개 전시관 중 주제관, 한국관, 아쿠아리움, 스카이타운, 국제관 일부는 영구 보존물이다. 박람회가 끝나도 핵심적인 볼거리는 남아서 관광객들에게 큰 감흥을 줄 것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국내 양대 발레단 ‘국립’·‘유니버설’ 올 시즌 연다

    국내 양대 발레단 ‘국립’·‘유니버설’ 올 시즌 연다

    2월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무용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발레단,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낭만발레와 현대발레로 올해의 서막을 알린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의 ‘지젤’을 본 관객이라면, 파스텔로 그린 듯 아련한 무용수들의 치맛자락을 한동안 잊지 못했을 것이다. 여성 무용수들이 입은 기다란 로맨틱 튀튀가 조명을 받아 아른거리며 군무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꿈을 꾼 듯 환상적인 군무 ‘지젤’ 그 ‘지젤’이 1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지젤’을 택한 것. 3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5일 동안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전국적으로도 16개 지역에서 27회 무대에 오르며 관객 2만 3394명이 관람했다. ‘지젤’은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리따운 시골처녀 지젤은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배신당한 충격으로 숨을 거둔다(1막). 알브레히트는 지젤의 무덤을 찾았다가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들의 포로가 되지만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2막). 이번 공연은 지난해처럼 19세기 파리오페라발레 버전의 오리지널 안무를 그대로 재현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안무가 파트리스 바르 버전으로,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의 정수를 보여 준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윌리의 군무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국립발레단의 주역 김지영-이동훈, 김주원-이영철 커플을 비롯해 박슬기-정영재, 이은원-이재우 커플이 열연한다. 5000~10만원. (02)587-6181. ●모던발레가 궁금해? ‘디스 이즈 모던’ 모던발레는 기존 발레의 형식을 깨고 자유로운 의상과 동작을 선보이는 발레다. 발레 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튀튀나 토슈즈를 벗어버려 현대무용과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과연 모던발레가 무엇이고,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을 추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다음 달 18일과 19일 이틀간 ‘디스 이즈 모던 3’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2010년부터 해마다 현대 발레 거장들의 레퍼토리를 엮어온 ‘디스 이즈 모던’ 세 번째 공연으로, 지난 공연에서 보여준 작품 중에 관객 호응도가 좋았던 것을 추렸다. 체코 출신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어떤 죽음)는 1991년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고요하면서 세련되고 섹슈얼한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이 작품과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젝스 텐츠’(여섯 개의 춤)도 선보인다. 미국 출신의 독보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의 ‘인 더 미들, 섬왓 엘리베이티드’에서는 날카롭고 중독성 강한 톰 뷜렘의 음악에 맞춰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레오타드를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장악한다. 이스라엘의 ‘국보급’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은 기존 작품 ‘아나파자’와 ‘마불’, ‘자차차’ 등을 새로운 각도에서 재구성했다. 이중 ‘자차차’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배경음악으로 무용수들이 관객을 무대로 끌어올려 즉흥 공연을 만들면서 관객 참여형 공연의 모델을 보여준다. 김채리와 이승현(프티 모르), 한서혜와 강민우(젝스 텐츠), 손유희와 이현준(인 더 미들 등), 김나은과 엄재용(마이너스 7)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도 역시 문훈숙 단장이 공연 전에 맛깔스러운 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1만~7만원. 070-7124-174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졸업빵 엄중 처벌”

    앞으로는 지나친 ‘졸업식 폭력’도 처벌을 받는다. 교복찢기, 알몸 뒤풀이 등 도를 넘는 졸업식 일탈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간주해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로부터 1월 말~2월 중순에 치러지는 졸업식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들은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막기 위해 학부모를 졸업식에 참여시키거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참여형·축제형 졸업식 추진계획을 세워 기존의 퇴행적인 졸업식 문화를 바꿔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졸업식날 자주 발생하는 폭력적인 뒤풀이 행태를 ‘중대한 학교폭력이자 범죄행위’로 규정,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공갈)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고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학생의 옷을 벗기거나 알몸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 등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별 졸업식에 맞춰 경찰과 합동으로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졸업식 당일에는 경찰과 생활지도교사, 배움터 지킴이와 민간경비 등을 배치해 일탈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행동가형? 내조형?… 美 대통령 부인 두 역할 다 해야”

    “행동가형? 내조형?… 美 대통령 부인 두 역할 다 해야”

    ‘힘센 관료인가. 전통적 내조자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국정운영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 참모진과 대립했다는 내용이 담긴 책 ‘오바마 가족’(The Obamas)이 출간되자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됐다. 대통령 부인의 임무는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까닭에 미국사에서는 ‘인(人)의 장막’ 뒤에서 은둔했던 인물부터 정책을 직접 만들고 대선 레이스에 도전했던 인물까지 다양한 유형의 퍼스트 레이디를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아내가 강하면서 동시에 부드럽기를 바라는 대중의 이중적 요구 탓에 대통령 부인의 역할을 정립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분석한다. ●“강하고 부드러워야” 이중적 대중 역사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퍼스트 레이디는 백악관에 머물 때 정치와 국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이 대부분이다. 미국 시에나대 조사연구소가 2008년 전국 100여개 대학의 사학과 대표를 상대로 ‘역대 대통령 부인 순위’를 조사한 결과 엘리노어 루스벨트가 39명의 대통령 부인(미셸 오바마 제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비게일 스미스 애덤스, 재클린 케네디, 힐러리 클린턴, 레이디 버드 존슨 등이 5위권에 포진됐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문적으로 정치·국정운영에 참여했던 ‘근육질의 퍼스트 레이디’였다. ●재클린·힐러리 등 상위권 포진 엘리노어와 힐러리는 타고난 행동주의자로 남편의 퇴임 뒤에도 사회 변화를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한 ‘철의 여인’이다. 엘리노어는 1933년 백악관 입성 이후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했던 남편을 대신해 ‘입’과 ‘다리’가 됐다. 여성고용 등 정책 수립에도 관여했고 ‘나의 하루’(My Day)라는 칼럼을 통해 국민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남편이 사망한 뒤에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국제연합 인권위원회 회장 등을 맡으며 주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힐러리 역시 남편 클린턴으로부터 국민건강보험을 개혁하라는 임무를 받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맡는 등 수동적 대통령 부인상을 거부했다. ●엘리노어, 유엔 대사직 맡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국정 전면에 나섰던 퍼스트 레이디들은 남편의 임기 당시 비난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잦았다. 힐러리는 건보개혁 과정에서 미국 의사협회에 고발당하는 등 수시로 역공당했고 애비게일 역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한 까닭에 반대세력으로부터 ‘미세스 프레지던트’(Mrs. president·부인이면서 마치 대통령인 양 지나치게 국정에 간섭한다는 뜻)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대통령 부인학을 강의하는 마이라 구틴은 “힐러리가 백악관에 있을 때 비판의 대상이 됐던 것은 공공정책 영역에서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대중이 바라던 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퍼스트 레이디가 전통적인 내조자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얘기다. 구틴은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던 레이디 버드 존슨과 정신건강분야에 관심이 있던 로절린 카터 등 여성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몰입한 대통령 부인이 (재임 중)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청주공예비엔날레 테이프커팅 한국 최고기록 인증

    충북 청주시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 테이프커팅이 한국기네스북에 국내 최대 규모 테이프커팅으로 등재된다고 3일 밝혔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21일 개막식장인 옛 청주연초 제조창 광장에서 한지로 만든 600m 길이의 테이프를 활용, 120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위해 한지 작가와 일반 주민 등 20명이 일주일간 한지테이프를 만들었고, 공예 수강생, 자율방범대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등이 커팅식에 초대됐다. 조직위는 폐공장을 활용한 국내 첫 아트 팩토리형 비엔날레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행사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었다.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있었던 테이프 커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가장 긴 테이프를 자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면서 “이달 중에 청주시를 방문, 최고기록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테이프커팅과 관련, 세계기네스북 등재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기록 도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시론] 매뉴얼 패러다임 국가를 넘어서/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매뉴얼 패러다임 국가를 넘어서/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세상이 들끓는 듯 요동치던 신묘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연초부터 저 멀리 중동에서 솟구친 뜨거운 민주화의 모래바람은 영원할 것만 같던 독재자들의 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무자비한 유혈진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열망은 가라앉을 줄 모른 채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의 곤경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들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회원국 사이의 협조체제에 행여 금이라도 갈까 노심초사하는 유럽연합의 모습은 예전의 자부심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20여년 동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해 온 미국에도 2011년은 썩 흥겨웠던 해가 아니었을 듯싶다. 이라크 철군을 제외하곤 오바마 행정부 1기의 마지막 해에 제대로 실현된 국가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깊은 수렁은 여전히 미국의 발목을 낚아채고 있으며, 여러 국제기구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중남미의 반세계화, 반미주의는 미국의 헤게모니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시름시름하는 국내경제를 회생시킬 만한 특효약도 소진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적 행태는 이제 지도국의 위용과 명분을 뽐내기보다는 소심한 자국 이해관계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 지칠 줄 모르고 성장가도를 달려온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가 신용경색에 시달리면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군사적, 외교적 공세는 주변 국가들에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중국의 성장은 글로벌 차원의 권력 변동을 결정짓는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3월의 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른 일본의 대외적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남북 대립과 북핵위기로 신음하는 한반도가 자리 잡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변 강대국에서 권력체제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총선 및 18대 대선 이외에도 러시아 대선과 미국대통령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은 10월의 19차 당대회에서 권력승계가 예정돼 있다. 김정일의 사망은 이러한 변화 가능성의 불안정성과 심각성을 더욱 배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질 이러한 정치권력의 변동 가능성은 분명 2012년의 동아시아와 한반도 국제정세를 대단히 역동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정답을 신속하게 찾을 묘책이 없다는 점에 어려움이 있다. 분명한 점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과거와 같은 ‘매뉴얼 패러다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국가제도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자. 국가의 기초체력을 기르고,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런 개선은 더 이상 국가주도형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향식 명령체계가 완벽하지도 않거니와 실제로 작동하는 데 수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래로부터’ 작동하는 상향식 참여문화를 통해 국가제도의 체질을 강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2012년의 권력 변동은 그 어떤 이슈보다도 우리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외적으로 한층 건실하면서도 유연한 그랜드 디자인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한데,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기술적 기반과 참여형 정치문화의 경험은 이런 과업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다. 이런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잘 융합하여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불확실한 권력 변동과 대외관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것은 지도자나 정부만의 몫이 아니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정치는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다.
  • 비상발전기 전면 점검 은행들 정전대책 강화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에너지 과소비 사례를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2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 사용 제한 위반 업소 단속을 지원하려고 주민 참여형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시민감시단과 일반 주민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앱으로 에너지 과소비 건물을 신고하고, 처리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이달 안에 자치단체별 모바일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에너지 과소비 신고 전용 번호를 부여하는 한편 생활 불편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에 에너지 과소비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각 지자체는 주부 모니터단 등으로 에너지 과소비 시민감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맹형규 장관은 “중대형 건물 난방 온도 제한과 전력 소비 집중 시간 상가 네온사인 소등, 청사 난방 온도 적정 유지 등 현장에서 에너지 절약 대책이 잘 실천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은행권도 정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갑작스레 전기 공급이 끊기면 은행 입출금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난 9월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은행 영업점 400여곳의 마감이 지연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입출금기(ATM) 가동이 중단되고 창구 업무 처리가 늦어져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각 은행은 정전 사태를 예방하려고 관련 시설 등을 정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비상 발전 차량 2대를 확보했다. 비상 차량은 무정전시스템(UPS)이 없는 영업점에 긴급 출동해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각 지점의 낡은 UPS 100여개를 신제품으로 교체했다. 국민은행도 모든 영업점에 설치된 UPS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한국은행도 10월 업무 시간 중 수십 분간 전력 공급을 모두 중단하고 UPS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모의훈련을 했다. 박성국·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경기북부청 ‘외로운 죽음’ 예방 팔 걷었다

    경기북부청 ‘외로운 죽음’ 예방 팔 걷었다

    경기북부청이 자원봉사자인 새마을부녀회원들을 활용,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생활밀착형 홀몸 노인 돌봄’ 사업을 11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정서적 고립감과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독사’에 노출된 노인들에 대한 지원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돌봄 서비스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노인 자살이 지난해 899명으로 전국 4위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경기북부청은 지난달 새마을부녀회원과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1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돌봄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 새마을부녀회원 1300여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선정된 새마을부녀회원들은 1대1로 홀몸노인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기북부 64개 읍·면·동에서 밑반찬과 생활필수품 등을 홀몸노인에게 지원하게 된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또 수시로 홀몸 노인의 가정을 방문하고 안부전화로 안전을 확인하며, 방문 시 파악된 필요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돌보미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일부 시·군에서는 우유나 요구르트 배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수시로 홀몸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홀몸 노인 방문 때 파악된 필요 서비스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에 곧장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특정 예산을 배정받아 하는 정부정책과 달리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예산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지녔다. 경기북부청은 인건비 등 불필요한 예산 없이 약 3000만원이면 시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남양주, 포천, 양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6개 시·군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노인 3400여명이 혜택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청은 사업평가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순자 복지여성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추운 겨울 혼자 사는 노인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한 주민 참여형 노인복지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서울시장 선거일이다. 지난여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열풍에 이어 온 나라가 ‘희한한’ 정치바람에 휩싸인 지 두 달여 만에 마침내 결승점에 이르렀다. 전세대란, 물가난, 양극화 심화 등에 시달려온 국민은 기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며 정부와 여당의 국정 실패와 야권의 무기력에 분노를 표출하였다. 시민사회세력인 제3세력에 대한 지지라는 놀라운 선택을 통해 정당정치의 위기를 경고하였고 반성과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새로운 바람은 우리 정치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기성 정치인 대 시민사회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아주 새로운 형태의 선거전임에도 내용은 기존 정치의 구태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정책도 없고 전략도 없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 선거.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등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선거. 그래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의 차원을 넘어서는 선거이다. 시장자리가 갖는 상징성과 의무, 책임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등장한 여야의 두 후보를 검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두 후보는 ‘안철수 바람’과 ‘박근혜 효과’에 의존하고 있어 후보들만 놓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야 정당들은 익숙하지 않은 대결구도에 적합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직업 정치인들의 정치공학에 따른 낡은 선거전략에 의존하였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엄연히 다르다. 책임 있는 주체에 의한 공식적인 경로로, 정당한 근거가 있는 팩트를 바탕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검증대상이다. 그 정도가 일반 국민의 상식선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당연히 네거티브에 해당하겠지만 그것에 대한 판단과 평가 역시 유권자의 몫이자 권리이다. 후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대부분 언론매체들은 마땅히 해야 할 검증절차까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고 갔다. 서울신문도 22일 자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관련 기사를 통해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도덕성 검증과정을 네거티브전으로 간주하는 듯이 보였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22년 만에 양 후보 진영에 네거티브 선거전 자제를 촉구하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네거티브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지적과 판단이 없다. 대중은 유명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귀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사실 상대방을 흠집 내는 선거 전략이 진부해도 먹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네거티브전’을 통해 알게 된 후보들의 이력과 배경을 바탕으로 유권자가 그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책선거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후보의 도덕성 검증 또한 중요하다.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에 비추어 볼 때 후보 간의 의혹 제기는 도덕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란 것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공약이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가운데 서울신문은 매우 유용한 기사를 제공하여 두 후보의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5일 자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 본부의 ‘이 공약 꼭 실천하라’는 기사는 각 후보가 제시한 수십 개의 공약을 두 차례 심층 분석한 후 적은 예산으로 서울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꼭 실천해야 할 공약’을 선정 발표한 것이다. 이 공약의 핵심은 시민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제도 정착과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들이다. 오늘 서울 시민들은 시정을 책임질 대표를 선택한다. 2011년 현재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무엇에 감동할 것인지, 유권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좋겠다.
  • 깊어가는 가을… 詩와 음악이 흐른다

    금천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 공연인 ‘2011 도서관 북 콘서트’를 오는 27일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열린도서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문화 활동 중심지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콘서트에서는 시인 정호승과 밴드 ‘안치환과 자유’가 무대에 올라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곡을 선보인다. 고단한 인생을 가슴 시리게 읊조린 시인의 작품에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이 더해져 시와 인생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다. 안치환은 무대에서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수선화에게’, ‘강변역에서’, ‘눈물꽃’ 등 대표곡을 부른다. 안치환과 자유는 9.5집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를 내놓기도 했다. 차성수 구청장도 직접 통기타를 들고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부른다. 콘서트 뒤에는 정 시인과 안치환이 시와 노래, 인생에 대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관람료는 없다. 가산정보도서관 안내데스크(02-865-6817~9)에 신청한 후 초대권을 받으면 된다.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당일 입장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독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 축제의 세계화/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지역 축제의 세계화/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다시 가을이 깊어 간다. 올해도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많은 수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하려는 필요성 때문이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숫자만큼이나 축제 추진에 대한 논의가 많아서 새삼스럽게 축제를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이 자칫하면 객설 축에도 들지 못할 형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예년과 사뭇 다른 양상들이 지역축제에서 나타나고 있다. 축제의 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축제의 정석(定石)’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의 다양성 증가는 물론이거니와, 집중성 높은 테마에 의한 참여형 축제 개최가 주류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의하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줄곧 증가해오던 지역축제의 수도 2008년 926개를 정점으로 올해는 763개로 줄었고,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축제도 무려 9개에서 3개로 대폭 줄어들 정도로 축제의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축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유사한 축제는 통폐합하고, 매력 없는 축제, 행사성 축제를 폐지하고 있다. 낭비성 축제가 국가 및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위협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주민의 부담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 판단에서 지자체들이 축제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51개 축제 중 이미 14개를 퇴출 또는 통폐합했고, 강원도는 86개의 축제 가운데 18개만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사정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다를 바가 없다. 축제의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심화로의 변화와 동일한 선상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특징이 부각되고 있다. 바로 ‘지역축제의 세계화’ 경향이다. ‘세계’니 ‘국제’니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축제의 수가 증가하는 데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이런 명칭의 이름표를 달고 개최되는 축제가 16개에서 46개로 세 배나 증가해 전체 축제의 6%를 차지할 정도다. 비율로 봐서는 가히 ‘지역축제의 세계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할 만하다. 지역축제가 본디 지역의 특색을 동질화시키고 속 비우기하는 세계화의 역풍에 맞서, 시간의 침전이자 생활의 퇴적인 문화라는 지역의 ‘특수한 자산’을 바탕으로 해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축제의 세계화는 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가 이전에는 선택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축제 세계화는 이를 표방하는 지자체들에 축제의 내실화를 통한 국제적 확산이라는 원론적인 언술에 더해 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축제의 세계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가 무엇일까. 세계화를 표방하는 지역축제가 지역의 특수성에만 갇혀 있어서는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없다. 그러한 특수성이 세계적인 매력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으로 외부사람들에게 ‘해석’되고 ‘전달’되어야 한다. ‘문화적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말이다. 문화적 소통의 중요성은 여러 사례에서 지적할 수 있겠지만, 파리와 함께 세계 패션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밀라노 패션에서 극명하게 목격할 수 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패션을 세계화시키기 위해 단순히 “와서 보라.”는 식의 패션쇼에서 끝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디자이너의 패션을 패션쇼 내내 방문객에게 상세하게 해석하고 전달하고 있다. ‘난타’처럼 소리나 다른 것을 통해 내용이 전달되는 ‘표현적 보편성’이 강한 경우는 문제가 없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처럼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해악을 토대로 세계화가 보다 진전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연등축제처럼 ‘외국인 모니터’를 통해 문화적 소통 여부를 부단히 점검, 개선하는 축제도 있다. 그러나 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 축제의 현주소는 우선은 외국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화적 해석과 전달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노력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축제의 국제적 매력 향상을 위해 시장의 글로벌화에 적합한 축제의 문화적 해석과 전달에 착실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나경원 ‘청취 행보’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동시 지원 사격을 받으며 유세의 첫걸음을 뗐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와 재래시장을 오전엔 박 전 대표와, 오후엔 홍 대표와 각각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 사람의 등장으로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계파를 초월한 이미지를 내세워 일견 총력전을 펼쳤다. 나 후보는 오전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와 벤처기업협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청취 유세’를 펼쳤다. 구직자들,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듣는 정책 행보였다. 나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쯤 감색 점퍼에 베이지색 바지 차림으로, 박 전 대표는 짙은 자주색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이보다 조금 일찍 센터에 도착했다. 센터 내 상담코너에 들어선 박 전 대표는 구직자들에게 “오늘 (나 후보와) 같이 나와 있는데 서울시 고용·복지 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60대 구직 남성에게는 “우리 (나 후보)….”라고 말하며 손짓으로 나 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청년실업프로그램 수강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후보는 “전국 실업률보다 서울의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업률을 낮추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나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그동안 많이 보셨잖아요. 얘기 안 해도….”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으로 서울시정도 이끌 것으로 본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곧바로 인근 마리오타워에 있는 벤처기업협회로 이동한 두 사람은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엠텍비전 이성민 회장 등 벤처기업 대표 11명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뜻밖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하며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내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참석, 박 전 대표 및 나 후보와의 조우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두 사람에게 “제 지역구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간담회 잘하고 가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 사람은 두세 마디 덕담을 나눴고, 박 의원이 먼저 자리를 떴다. 박 의원은 건물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벤처협회장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돌아가고 ‘ㅁ’자형으로 마련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간담회를 시작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A4 용지에 깨알같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인력운용 등 벤처기업 경영난에 대해 성토가 이어지자 때론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나 후보는 “창년 창업뿐 아니라 노인창업,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멘토시스템에도 관심을 갖겠다.”면서 “시장으로서 할 수 없는 중앙부처 일은 박 전 대표가 잘 챙겨주실 거라 본다.”고 박 전 대표를 추어올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나 후보는 홍 대표와 함께 구로2동 중앙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길거리 유세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여성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자.”면서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고 내년에 여성 대통령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홀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일대 카메라렌즈 제조업체 등 벤처기업을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보다 자유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며 악수하고 얘기도 건네는 등 한층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구로기계공구산업단지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고충을 듣고 “나 후보가 같이 오지는 못했지만 제가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박원순 ‘토크쇼 유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유세는 한마디로 이색적이었다. 카페 차양을 단 듯한 유세 차량과 CF송으로 친근한 시민 참여형 유세를 선보였다. 우렁찬 유세 음악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던 기존 선거유세 방식과는 달랐다. 범야권 단일후보답게 선대위 출정식에는 손학규 민주당·이정희 민주노동당·유시민 국민참여당 등 야당 대표들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유명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정치에 염증 내는 대한민국 국민과 서울시민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모습에 반드시 감동할 것”이라면서 “10월 26일 기호 10번 박원순이 서울시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0시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첫 신고식을 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이어 오전 7시 30분 남대문 시장 인근의 지하철 회현역으로 나가 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 대표도 동행했다. 박 후보는 손가락 10개를 펴보이며 기호 10번임을 강조했다. 오전 9시 선대위 출정식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박 후보를 비롯해 야당 의원들, 캠프 관계자, 지지자까지 150여명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현장에는 소형 트럭을 개조한 일명 ‘카페 박원순’ 유세차가 등장했다. CF송으로 유명한 가요 ‘버블버블’을 개사한 로고송도 울려 퍼졌다. 박 후보의 유세차에는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손 대표, 이 대표, 유 대표 등 야권의 대표 인사들도 올라 박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선거기간 대여 형식으로 동원된 49대의 유세차량은 선거운동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선거운동원들을 태우고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차량은 보통 선거에서 쓰는 1.5t 트럭보다 크기가 작은 ‘타우너’, ‘라보’ 차종을 개종했다. 높은 단상에서 후보자가 마이크를 들고 시끌벅적하게 유세하기보다 ‘길거리 토크쇼’를 하고 싶다는 박 후보의 뜻이 반영됐다. 연두빛 앞치마 유세복을 두른 박 후보는 “늘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해 왔기에 유세차도 작게 만들었다.”면서 “늘 낮은 곳에서 시민과 함께 있겠다. 모든 곳이 시장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너무나 고통을 안겨준 전시·겉치레 행정의 서울시정을 깨끗이 설거지하겠다. 이 옷을 입고 미래 서울을 요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유세차가 이렇게 아담하고 작을 것을 예상했느냐.”면서 “박 후보의 철학이 담긴 유세차”라며 소형 유세차를 자랑했다. 한 전 총리는 박 후보의 기호 10번을 무려 6번이나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작은 복지가 실현된다.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들은 유세차에서 박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존 유세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유세차에서 시민들과 정책과 비전 등을 솔직히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후보에게 소망을 말하는 시민유세 ‘시민의 시장이다’가 진행됐다. 박 후보는 물론 손 대표와 유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현장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이사장은 “선거판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를 하는 건 생전 처음”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순수하게 살아온 사람이 정직한 방법으로 정치가 가능한지 가늠하는 시험대다. 시민들이 박 후보를 지켜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소셜 네트워크 효과도 극대화했다.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기간으로 올리는가 하면 ‘원순닷컴’을 통해 온라인 칭찬댓글을 달고 선거현장에서 노래를 불러줄 ‘희망합창단’, 20~30대에 직접 정책 자문을 얻기 위한 ‘희망2030정책자문단’ 등을 공개 모집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공연+α’? 어떤 볼거리 있나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공연+α’? 어떤 볼거리 있나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이하 GMF)’이 음악 공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GMF2009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신개념 디제잉 ‘고스트 댄싱’. 일반적인 클럽과 달리 두 명의 디제이가 각기 다른 음악을 플레이하면 관객들이 헤드폰을 이용해 특정 채널을 선택해 원하는 디제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전문 디제이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이 참석해 더욱 주목을 끈다. GMF2011에서는 현직 라디오PD인 ‘곰PD’(KBS 이현우의 음악 앨범)를 비롯해 톱모델 한혜진, 장기하와 얼굴들 이후 독립 아티스트로 우뚝선 ‘미미 시스터즈’, 이원석(데이브레이크), 김신의(몽니), 정준일(메이트) 등 총 16팀이 디제잉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 참여형 이벤트인 ‘아트워크(ART+WORK)’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음악 뿐 아니라 사진,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니트스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 기부하는 공간으로, 유정균(세렝게티), 요조, 원모어찬스, 나루, 뎁 등 10여팀이 참여한다. 공식 스테이지 무대는 역시 특별하게 꾸며진다. 동시대 최고의 연주인으로 구성된 세렝게티 공연에는 래퍼 버벌진트가, 일본, 태국, 중국 등 해외 페스티벌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칵스의 공연에는 톱모델 한혜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GMF2011은 이적, 윤종신, 10cm, 스윗소로우, 넬,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 등 60여 팀이 무대에 오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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