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여정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16
  •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21일 공개했다. 또 송 장관은 “문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던 장관이고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의 핵심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방침이 먼저 결정됐느냐, 송 전 장관 주장처럼 북한에 먼저 물어본 후에 결정했느냐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그날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고, 이후의 일들은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기권 방침을) 통보하는 차원이지 북한에 물어본 바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다. 이 점에 대한 증거자료가 우리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기록이어서 대통령 기록물 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서 자료 공개를 논의하고 있는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든지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송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물어본 것이 아니라 국정원에 북한의 태도를 판단해 보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그것(자신이 공개한 메모)을 보고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문 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 작년 10월 발간)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표결에 앞서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등 북한의 입장이 들어 있다. 송 전 장관은 메모를 공개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여러 계기에 방송 등에서 제 책이 근본적으로 오류다, 틀렸다, 혼자만의 기억이고 타인의 기억과 다르다는 등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며 “책을 쓴 사람으로서 사실관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고록이) 정치 문제로 비화됐는데 그 사건이 보수니 진보니하는 색깔 문제나 종북 문제와 연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문제와 사실관계를 호도하기 때문에 진실에 관한 문제”라며 “색깔과 정치 이념으로 보지 말고 판단력과 진실성에 관한 두 가지 측면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 말은 결국 북한인권결의 표결 당시 정부의 대응과 그에 대한 진실 공방에서 드러난 문 후보의 판단력 및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대안적 진실’이라는 말이 요새 나오는데 진실은 대안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하나일 뿐”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것임을 재차 주장했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저를 언급한 대목이 3곳이나 있는데 모두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샘물교회 교인들 납치사건 때 테러단체와 인질 석방 협상을 하면서 신임장을 보냈다는 것, 10·4 정상회담 때 (언급됐던) 3자 또는 4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된다는 것 등에 유독 저를 언급한 부분이 전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내용에 대해 송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 전 장관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활동한 적도 있지 않나”라며 “지난 대선 때에도 NLL 대화록이 문제가 됐지만 (구 여권 주장이) 다 허위로 밝혀지지 않았나. 안보장사와 색깔론으로 국민의 공정한 선택을 가로막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송민순 적당한 처신 아냐…이러면 남북대화 못한다” ▶ 송민순, 회고록 ‘쪽지’ 공개…“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 ▶ 문 측 “송민순 쪽지는 제2의 ‘NLL 대화록’···모두 허위로 밝혀져”
  • 문재인 측, 송민순 문건공개에 “기권 결정 후 北에 통보했을 뿐”

    문재인 측, 송민순 문건공개에 “기권 결정 후 北에 통보했을 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은 자신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2007년 11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을) 결정한 이후에 북이 우리에게 입장을 통보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에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한에 물어보고 나서 그 이후에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모의 땅’ 호남 공략 첫발 뗀 유승민

    ‘불모의 땅’ 호남 공략 첫발 뗀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0일 후보 선출 이후 처음 호남을 찾아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다.유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에 위치한 도의회를 찾아 “지역을 팔아서 정치해본 적 없다”면서 “박근혜 싫어서 문재인 찍거나 문재인 싫어서 안철수 찍을 게 아니라, 저 유승민을 선택해 주시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감정 조장하는 부패 정치인 다 몰아내고 대한민국 미래를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론’ 주장에 대해 “지역주의를 또 악용하려는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을 언급한 뒤 “저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적극 추진할 의지가 있다”면서 새만금 개발사업 지원,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지원, 금융타운 조성, K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등을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후보는 이어 광주 금남로와 전남 여수 도민체전 개회식 등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지긋지긋한 색깔론” 반격

    文 “지긋지긋한 색깔론” 반격

    “특전사 출신에게 안보 꺼내지 마라”보수 안보관 협공에 정면 돌파文측, 安과 양자토론 조건부 동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 선거 유세에서 ‘안보’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자신의 안보관을 겨냥해 협공을 펴자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가장 확실한 안보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그는 이날 춘천시 유세에서 “선거 때면 돌아오는 색깔론, 안보 장사가 다시 좌판을 깔았다. 지긋지긋하지 않으냐”면서 “지난 10년간 안보에 실패한 안보 무능, 국정 준비가 덜 된 안보 불안 세력에 안심하고 안보를 맡길 수 없다”며 범보수 정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대 안 갔다 온 사람들은 특전사 출신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말했다. 전날 KBS 대선 후보 초청토론에서 논란이 된 참여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견해도 분명히 밝혔다. 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북핵 문제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북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과거의 햇볕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원주시 유세에서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급조된 당이 이 위기 속에 국정을 담당할 수 있겠느냐. 연정을 하든 협치를 하든 몸통이 못 되고 꼬리밖에 더 되겠느냐”며 견제 수위를 높였다. 문 후보는 춘천시 강원대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하던 중 북한 여성응원단을 ‘자연미인’으로 표현했다가 구설에 오르고 수행차량이 ‘장애인의 날’ 기념식장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실을 뒤늦게 안 뒤 사과하기도 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의 양자토론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다만 양자토론을 할 경우 다른 세 후보와 그 지지자들의 동의를 받아 와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아 양자토론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과 관련, “자유한국당 내에 건강한 정치인이 많다”며 이들과도 힘을 모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춘천·원주·청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沈, 文 작심 비판에… “정의당 탈당” vs “노선 보인 것”

    文측 “1등 후보 공격에 沈도 편승”… 沈측 “민주 도우려 출마한 것 아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거센 TV토론 후폭풍에 휘말렸다. 전날 KBS 초청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게 발단이 됐다. 정의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전날 토론 당시부터 이날 하루 종일 심 후보의 발언을 놓고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심 후보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지나치게 비판하면서 오히려 보수 진영 후보들을 도와준 꼴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당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마비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당원 1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했고, 일부 당원도 추가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 당원은 홈페이지에 “심 후보가 억지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경쟁 상대 후보로서 당연히 검증하고 비판할 일을 한 것”이라고 심 후보를 두둔했다. 심 후보와 문 후보 측 인사들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트위터에 “모두 1등 후보에 공격,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은 정의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심 후보 선대위 박원석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심 후보와 정의당은 문 후보와 민주당 도우미를 하러 대선에 출마한 게 아니다”라며 “TV토론에서의 공격이든 방어든 민주당과 문 후보 스스로의 힘으로 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복지 공약 등을 매개로 문 후보를 비판했다. 특히 심 후보는 국가보안법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에 보낼 구시대 유물이라고 했다. 왜 폐지를 못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토론, 문재인 측 “주적 공세는 색깔론…박근혜 정부도 주적 표현 안했다”

    대선토론, 문재인 측 “주적 공세는 색깔론…박근혜 정부도 주적 표현 안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0일 전날 방송된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공세가 이어진 것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색깔론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문 후보는 토론에서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유승민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주적 개념이 국방백서에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2010년 육군 정책보고서에 주적이란 표현 들어가 있지만 국방백서에서는 삭제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에도 국방장관들도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주적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군인들 상대로 교육할 때에는 주적개념을 설명하지만 대외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이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북한은 심각한 위협이 되는 적이라고 했지 주적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았다”며 “만일 반드시 주적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유 후보가 국방위원장이었을 때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물론 현재도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니 군사적으로 북한이 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헌법에는 북한을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군사적인 대치 개념과 정치적 입장에서 보는 북한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보는 시각은 다층적이고 이중적이다. 이를 무시한다면 국가를 경영할 기본적 철학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서도 “더 명료하고 분명하게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참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계승하겠다는 입장 밝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선대위 전략본부 부본부장 역시 ‘주적’ 공세에 대해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국방부가 주적이라는 시각을 견지하는 것과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그 주장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대통령은 고도의 외교 행위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주적이라고 규정을 해놓고 정상회담을 한다면, 적과 거래하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후보가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은 잘한 일이다. 남북관계를 풀어야 하는 당사자가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일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北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 安 “햇볕정책 공과 있다”

    文 “北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 安 “햇볕정책 공과 있다”

    文 “대통령은 남북회담 등 할 일” 安 “잡스가 애플 바지사장이냐”“북한의 5차 핵실험까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다 6차 핵실험을 앞두고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입니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미국도 6차 핵실험을 앞두고 항공모함을 전진 배치했다”며 “그만큼 위급해졌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입장을 듣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끼어들었다. “문 후보님은 사드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평론가의 발언이지 정치적 지도자의 발언이 아닙니다.” 문 후보처럼 사드 배치 관련 입장을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꿨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어받았다. “이제 사드 배치는 진행 중이고, 북한의 도발은 더 심해집니다. 결국 우리는 사드를 배치해야 하며,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야 합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기호 1~5번 후보가 참여해 19일 오후 10시에 개최된 KBS TV토론회에선 이처럼 후보 간 물고 물리는 난타전 방식의 토론이 이뤄졌다. 대선 후보 토론 사상 처음으로 ‘서서 하는 자유토론’ 방식이었던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는 두 시간 동안 선 채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외교·안보 분야를 다룬 토론 초반부에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가부 결정을 하기 전 북측 의사를 타진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들춰낸 뒤 문 후보에게 “당시 회의록을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확인해 보시라”고 응수했다. 유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가”라며 문 후보에게 직설적으로 물었다. 문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한 것은 국방부가 할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를 풀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에게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북송금 특검 수사에서 유죄를 받은 전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안 후보는 대북송금 사건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홍 후보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하려면 박 대표를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안 후보는 “(대북송금은) 우리의 불행한 역사 중 한 부분”이라거나 “(저 말고 박 대표만 당 실세란 말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바지사장이란 주장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文측 “현충원 갑질 사과하라” vs 安측 “문준용 원서 진본”

     ‘5·9 대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18일에도 화력을 총동원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기 위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26일 안철수 후보 측이 대전 현충원에 참배하러 온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안 후보의 방문을 위해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 후보가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희생자 박모 상사의 유족은 한 인터넷 매체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안 후보 측이 곧 VIP 안철수 의원이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박 단장은 “유족의 추모공간을 빼앗아 간 점, 이 사실을 공개했더니 가짜뉴스라면서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점, 형사고발 하겠다고 겁박한 점 등 세 가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맞불에 나섰다.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문 후보 측에서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준용씨의 응시원서는 실제 문씨가 직접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응시원서 사인과 문씨의 다른 사인 5개를 복수의 전문감정업체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일인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2006년 특혜채용 의혹 당시 고용정보원장을 지낸 권재철 전 참여정부 노동비서관이 2012년 총선(당내 경선)에 출마할 당시 문재인 후보가 한명숙 대표를 만나 공천을 요구했다는 2012년 3월9일자 내일신문 보도가 있었다”며 ‘보은공천’ 의혹 해명을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 D-21] 安측 “文아들 입사동기 참여정부 인사 관련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와 함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에 단둘이 응시한 김모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국민의당이 17일 제기했다. 문 후보 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 의혹과 보좌진 갑질 논란을 잇따라 제기한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당의 반격이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주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준용씨와 함께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김씨는 2007년 1월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뒤 지난해 3월 퇴사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되자 페이스북 이름을 바꾸고 개인정보와 친구 명단을 지웠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참여정부 인사와 관련됐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국회 환노위 의원이 직접 가도 고용정보원이 정보를 안 보여 줬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김씨의 실명까지 밝히는 등 강수를 띄웠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도 “준용씨가 마감일자 닷새 뒤 원서를 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김씨는 준용씨보다도 늦게 원서를 냈다”면서 “네티즌 수사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심정으로 실명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고용정보원은 2006년 12월 5급 일반직 공채 동영상 분야에 준용씨, 마케팅 분야에 김씨를 선발했는데 외부 응시자 2명 선발에 준용씨와 김씨 등 2명만 응시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준용씨의 퇴직금 산정에 유학(휴직) 기간이 포함된 점, 참여정부 인사인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 재임 중 준용씨 등의 인사자료가 폐기된 점 등도 의혹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2007년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확인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블릭IN 블로그] 쪼개지거나 합쳐지거나… 동상이몽 꿈꾸는 官家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 3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가의 관심은 조직 개편에 쏠려 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안철수(국민의당) 등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할 때마다 공무원들은 저마다의 이해관계 속에 머릿속 계산이 복잡해집니다. 일단 어깨를 쭉 펴고 다니는 곳은 중소기업청입니다. ‘중소벤처기획부’(민주당), ‘창업중소기업부’(국민의당)에서 알수 있듯 유력 후보들의 대선 공약이 중기청의 조직 확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관급(청)에서 장관급(부)으로 바뀌는 만큼 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로 본부를 옮겨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국무회의 의결권을 갖는 것은 중기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청’에서 ‘부’로 승격되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대·중소기업 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치는 상급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눈치를 더이상 볼 필요가 없습니다. 산업부의 외청인 중기청은 매달 간부회의 때마다 산업부의 위세에 속앓이를 해 왔습니다. 현재 7개국 체제인 중기청은 부로 승격되면 우선 기획조정실(1급)이 생깁니다. 창업과 관련된 조직 등을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로부터 받으면 국·실이 지금보다 두 배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는 ‘부처 대 부처’의 통합은 원치 않고 있습니다. 전입 식구가 많아지면 부처 내 조직이기주의가 생기는 등 화학적 통합이 쉽지 않고, 승진 인사를 놓고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승진이 빨랐던 중기청 공무원들은 인사 적체가 심한 부처 공무원들이 많이 오는 게 달갑지 않습니다. 중기청 관계자는 16일 “중기청에서 1년 뒤면 승진할 것도 타 부처 고시 기수 서열과 맞추려다 보면 2~3년씩 기다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사 적체가 심한 기획재정부의 일부 공무원들은 은근히 조직이 쪼개지길 바랍니다. 특히 승진을 코앞에 둔 무보직 서기관과 사무관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기재부의 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사무관에서 서기관이 되는 데 보통 14~15년이 걸리는데, 조직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니겠느냐”고 털어놨습니다. 민주당은 집권하면 부총리급인 기재부를 해체해 예전처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정관리하느라 바쁩니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대선 공약이 공정위의 위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 후보는 지난 11일 “재벌 개혁을 위해 공정위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도 12일 참여정부 시절, 대기업을 감시해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위 조사국의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교육부 공무원들은 자포자기한 모습입니다. 안 후보는 ‘교육부 폐지’, 문 후보는 ‘기능 축소’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위상 추락과 축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주도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들도 일찌감치 마음을 비웠다는 후문입니다. 대통령 의전과 지방행정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도 공무원들의 관심사입니다.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은 대선 후보들로 인해 더이상 서울에서 버틸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모든 것을 잃는다”…대선 2등 잔혹사

    1등만이 모든 것을 다 갖는 냉혹한 승자 독식의 승부,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은 막강한 권력에 취해 이를 사유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은 그저 ‘수인번호 503번’이 된 사람 탓에 이 냉혹한 승부를 예정보다 이른 오는 5월 9일 또 치르게 됐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켜야 했던 2등들은 다시 1등에 오르기 위해 5~10여 년 간 표심 다지기 나서거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기도 했다.1992년 제14대 대선부터 지난 5차례 대선에서 2등에 머물렀던 정치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 정계 은퇴와 출국…민주화 거목 김대중1992년 12월 18일 제14대 대선. 13대 대통령 노태우의 퇴장과 함께 대한민국에 실질적인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 중대한 선거였다. 대선은 영남 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둔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 두 정치인 모두 과거 군부정권에 맞서 선봉에서 싸운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다.유권자 2942만 2658명 81.9%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대한민국 최고 권좌는 42.0%를 득표한 김영삼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영삼 후보와는 190만여 표 차이(34.0%)로 낙선한 김대중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 대선 이튿날 정계 은퇴 성명을 발표하고 1993년 1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를 설립하며 한국 정계 복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뒤 1995년 7월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옛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해외와 국내 정치의 외곽을 떠돌던 김대중은 1997년 제15대 대선에도 다시 도전, 당시 대통령으로 유력했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39만여 표 차로 간신히 누르고 그토록 갈망하던 대통령에 당선됐다. 15대 대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회창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흐름이었으나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에 밀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해 출마하면서 결국 일부 보수층이 분열, 김대중 후보 당선에 기여한 결과만 낳았다. ● 삽질하고 햄버거 먹고…대법관 출신 ‘대쪽’ 이회창1993년 12월 대법관 출신 이회창이 김영삼 정부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실 정치에 등장했다. 그는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대쪽 판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후 총리 사임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회창은 1996년 다시 김영삼 대통령의 영입으로 신한국당에 입당, 1997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다.15대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창은 당을 이끌며 다음 대선을 준비했다. 2002년 16대 대선 유세에서는 기존 ‘대쪽 판사’의 강직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출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 올라 유권자들을 만나고, 패스트푸드점과 포장마차 대화 등 서민 행보에도 주력했다. 하지만 그의 친서민 행보는 진짜 서민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 족구하고 분식 먹으며 분투했지만…초라한 패배 정동영2007년 12월 17대 대선은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전국 63.0%라는 대선 역대 최저 투표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48.7%)됐다. 2등은 득표율 26.1%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다. 이 후보와 표 차이는 무려 530만 표가 넘었다. 문화방송 기자와 메인 뉴스 앵커를 거치며 전국적 인지도가 높았던 정동영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시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지만 대선 후보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대권 경쟁자 중에서는 현대건설 사장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경제 성장 747 공약(연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등 굵직한 대선 이슈를 선점하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정동영 후보는 ‘안보 대통령’, ‘일자리 창출 경제 대통령’ 등 이미지 강화에 나섰지만 민심의 흐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대선 이듬해 4월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구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 제2의 노무현을 꿈꿨지만…재수에 나선 문재인2008년 2월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이듬해 5월 노 대통령 서거로 국내 정치권에서 이른바 ‘친노’ 정치 계보도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제도 정치권에서 비켜 서 있던 문재인 참여정부 비서실장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는 정치권과는 거리를 뒀었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보수정권에 반감을 가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2012년 4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문 후보는 총선 출마를 앞두고 출간한 저서 ‘운명’에서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작하지 못하게 됐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밝힌 바 있다.2012년 12월 대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안철수 현 국민의당 전 대표도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으나 문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박정희 향수’와 유권자의 보수성은 강했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 끝에 박 후보가 51.6% 득표로 48.0% 득표에 그친 문 후보를 눌렀다. ● 사상 초유 대통령 궐위 대선, 누가 울 게 될 것인가?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이 됐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지금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미결수로 전락했다. 이 탓에 애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제19대 대선은 오는 5월 9일로 당겨 치러진다.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경쟁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4.8%, 안 후보가 36.5%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최대 라이벌이 된 것이다.대선 시계는 점차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2017년 5월 9일, 이번에는 누가 2등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게 될까.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진공청소기 文 vs 대탕평 安… 세불리기 점입가경

    진공청소기 文 vs 대탕평 安… 세불리기 점입가경

    文, 류희인 등 안전전문 4명 영입 세과시 安 영입 박상규 ‘정자법 위반’ 전력 논란 김덕룡은 安, 김현철은 文 캠프 택할 듯‘5·9 대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해졌다. 문 후보가 앞서 대세론을 형성하던 시절 외부 인사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면 안 후보도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14일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을 설계한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안전 전문가 4명과 경찰대 1기 출신의 강경량 전 경기경찰청장을 영입했다. 문 후보는 지난 2월 현재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를 인재 1호로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끌어모았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이자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정무특보를 맡았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이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으로 합류하는 등 당내 통합도 강화됐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문 후보 측의 인재 영입은 지난 경선에서 과도한 세력 규합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차기 정부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은 처음부터 제외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던 박상규 전 민주당 부총재, 이상일 전 의원,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임성준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을 영입한 것이 눈에 띈다. 호남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낸 김영진·김충조 전 의원 등도 합류했다. 40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에 맞대응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외연 확대에 나선 것이다. 반면 인재 영입을 서두르다 보니 과거 전력에 문제가 있는 인사까지 포함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박상규 전 부총재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았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됐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선출직이나 임명직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영입하려는 인사도 겹쳤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표적이다. 김 이사장은 안 후보를, 김 교수는 문 후보를 각각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제자문이었던 ‘변양호 신드롬’의 주인공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현 보고펀드 고문)은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지만 안 후보를 선택해 경제특보를 맡았다. 변 전 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후보가 ‘이번이 경제 시스템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간절하게 말했고,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은 이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안 후보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앞서 불출마를 밝힌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문 후보 측은 정 전 총리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주자 ‘보유세 인상’ 한목소리…전월세 상한제 실현 쉽지 않을 듯

    대선주자 ‘보유세 인상’ 한목소리…전월세 상한제 실현 쉽지 않을 듯

    차기정부 자산가 세금 부담 늘 듯 전월세 상한제는 단기 급등 우려 文·安 “靑, 세종시 이전”도 가능성주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부동산 공약은 보유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전 정부와 차이가 있다. 주거 복지와 세입자 보호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동산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포함한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해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모두 동의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보유세 인상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주택 관련 세제를 손질해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유세 인상의 근거는 복지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가 차지하는 세수 비중이 0.7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9%)보다 낮다. 때문에 보유세율 을 올려 고가 주택과 다주택자에게 부담을 더 지우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도 보유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심상정 후보는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2배로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현재 보유세율이 낮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논의를 통해 당장 내년부터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일부 고가주택과 비주거용 부동산 소유자들에게는 부담이 되겠지만, 주택시장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일각에서는 보유세 인상과 양도소득세 인하를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하는데, 양도소득세는 재산세가 아닌 소득세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진보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참여정부 당시 종부세 도입 과정에서 홍역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은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전·월세 상한제가 전셋값 단기 급등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전·월세 상한제는 이전에도 공론화가 됐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반론 때문에 아직 도입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정 연구위원은 “주택에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쉽지 않지만,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선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후보들이 주장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권이 추진하게 되면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치 중심지(세종)와 경제중심지(서울)가 분리된다는 측면에서 사업 이후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문재인 후보가 제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나 안철수 후보의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약 등은 모두 실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강남 재건축 층수 제한에 현상 유지나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다른 대선 후보들과 달리 아파트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文·洪, 세월호 빚 탕감 공방… 安 “질문 공세, 제가 주적인 듯”

    [대선후보 첫 TV토론] 文·洪, 세월호 빚 탕감 공방… 安 “질문 공세, 제가 주적인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직전 마이크를 점검하기 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말을 걸자 “우리 문재인 후보 신수가 훤합니다. 불편하지 않은 질문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 스튜디오에서 13일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첫 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홍 후보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체로 방어를 해냈지만 때때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세월호 1155억원을 노무현 정부 때 탕감하면서 (유병언의 세모그룹이) 살아났다”는 등의 주장을 이어 가자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은 법원에 개입했는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참여정부는 개입한 적 없다”면서 “아니라는데 자꾸 우긴다”고 설전을 벌였다.문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관련 언급을 하다가 이 부회장을 ‘이재명 부회장’으로 잘못 말했다.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도 “우리 유시민 후보”라고도 했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협공으로 ‘빨래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유 후보는 앞서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돌리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은 홍 후보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할 것이라는 의미로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고 다시 들어갈 일 없다”고 응수했다. 이에 심 후보는 “고장 난 세탁기 아니냐”고 공격했고 홍 후보는 “삼성 세탁기였다”고 농담으로 흘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부분의 질문에 로봇처럼 또박또박 대답했다. 토론 중 심 후보가 자신의 학제 개편 공약에 문제를 제기하자 “제대로 정책을 못 보신 듯하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이 첫 번째 질문을 자신에게 하자 “모든 분이 저한테 가장 먼저 질문하는 걸 보니까 제가 주적(主敵)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유 있어 보이는 토론 내용과는 별개로 입가에 자주 경련을 일으켜, 심하게 긴장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 후보는 정책 발표 시간에 자신과 바른정당의 ‘전매특허’인 ‘재킷 벗기’를 보여 줬다. 다른 후보와 달리 양복 상의를 벗어 두고 정책 토론에 임했다. 그는 토론에서 시종일관 예의를 지켰지만 ‘보수 적자’ 경쟁 상대인 홍 후보를 상대할 때는 정책 토론 시간에 후보 자격 문제를 제기하는 등 거친 공격을 펼쳤다. 홍 후보가 ‘강남좌파’라며 보수 정체성을 건드리자 어깨를 으쓱하며 “홍준표 후보는 누구보다 뼛속까지 서민후보라고 주장하시면서 실제로는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존의 낡은 보수가 하던 정책을 계속 고집한다”면서 “그런 보수로는 희망이 없다. 우리 보수가 억울한 사람들,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보수라야 희망이 있다”고 되받았다. 안 후보가 “홍 후보가 보수 적자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 후보는 “보수가 저런 적자를 둔 적이 없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모든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두루 공략했다. 특히 홍 후보에게는 2011년 특수활동비 유용 논란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되면 홍 후보가 국민의 세금인 특수활동비로 사모님 생활비 드린 돈을 알뜰하게 챙겨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되실 일 없으니 그런 꿈은 안 꾸셔도 된다”고 맞받자 심 후보는 “이런 분들이 있어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국정농단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쌀 목표가격 올려 농가 소득 보장” 安 “식량 수급계획 세워 자급률 향상”

    19대 대선 후보들은 1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마다 농업 정책 구상을 밝히며 농민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누가 정직하고 선한 농민, 백남기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느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불통 정치,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냐”라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정의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쌀 목표 가격 인상을 통한 쌀 농가 소득 보장, 저소득층 등 공공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 洪 “김영란법 적용, 농수축산물 제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현재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농수축산물 그리고 임산물을 제외하겠다”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상한액을 ‘10·10·5’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식량 장기수급 계획을 꼭 세워야 하고 식량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젊고 유능한 영농인재들을 키워내서 침체한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가족농과 여성 농어업인을 보호하고 어르신, 여성 등 맞춤형 영농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劉 “쌀 생산 조정제 반드시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부가 쌀에 대한 보조금과 쌀 가격 지지에 필요한 예산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로운 농업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쌀 생산 조정제와 공익형 직불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沈 “安, 보수쪽 막가고 있다” 공세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홍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농민 정책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셨는데 요즘 보수 쪽으로 막 가고 있으니 참여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쯤으로 막 가고 계실 것 같다”고 공격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극우 安 짝사랑” 安 “국민 모독”

    洪 “文은 주적·劉는 강남좌파” 劉 “중부담 중복지 위해 증세” 沈 “사드 반대… 법인세 인상” 5월 대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첫 번째 합동토론회에서 안보와 경제정책, 검증 시비까지 물고 물리는 ‘설전’을 벌였다. 특히 ‘양강 구도’를 구축한 문·안 후보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느냐. 박근혜 정권과 함께한 구 여권 정당이 적폐세력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가 “자강론을 주장해 왔고 연대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 사람들과 극우 논객 지지는 짝사랑이라고 치자. 국민의당에서 (구 여권과) 함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안 후보도 뒤질세라 “문 후보와 함께하는 정치세력 중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이 꽤 많다. 문 후보가 손을 잡으면 죄가 사해지고 제가 지지를 받으면 적폐세력이 되는 것인가”라고 되받아쳤다. 이날 문 후보에게는 안보관 공세가 집중됐다.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담겨 논란을 빚었던 내용인 참여정부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시 북측에 물어보고 기권했는지를 홍·유 후보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문 후보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성완종 사건’으로 대법원에 계류됐고 ‘꼼수 사퇴’ 논란이 있었던 홍 후보에게는 자격 시비가 잇따랐다. 홍 후보는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다고 보는데, 잘못이 있다면 임기를 마치고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친북좌파이기 때문에 문 후보는 주적(主敵)”, “유 후보는 강남좌파”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입’을 과시했다. 안 후보에겐 안보·연정 질문이 이어졌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성으로 선회한 데 대해 홍 후보는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고, 유 후보도 “보수 표를 얻으려는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가 “(대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할 것 같다”고 하자, 안 후보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증세론을 주도했다. 법인세 인상을 공언한 것은 물론 “‘중부담 중복지’를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 재산세나 부유세 같은 부분, 필요하다면 부가가치세도 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 역시 법인세 인상에 동조하며 문 후보에게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사드 반대는 저 혼자뿐”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우리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 호칭 잘못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우리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 호칭 잘못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유시민 후보’라고 호칭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이재명 성남시장과 혼동하는 바람에 입방아에 올랐다. 문 후보는 이날 심상정 후보가 “제가 참여정부 시절에 비판한 것은 삼성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라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 사면 하지 않겠다는 입장 밝힐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재명’ 부회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진데 특정인을 사면 안하겠다는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으로 부른 것이다. 또 문재인 후보는 이어진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도 유승민 후보를 향해 “우리 ‘유시민’ 후보”라고 부르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안보위기 책임에 관한 질문을 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이다”라고 정정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10분만에 제압한다던 홍준표, 결과는...

    [대선후보 토론회] 문재인 10분만에 제압한다던 홍준표, 결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 주최로 열린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됐었다. 홍 후보는 지난 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토론을) 붙여주면 10분 내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홍 후보의 장담과 달리 이날 첫 후보간 검증공방에서 문 후보는 안정된 태도를 유지하며 반박했다. 오히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반박에 밀려 다소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홍 후보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사전에 북한에 물었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으로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북한에 인권결의안을 물어본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문 후보는 “아니다”며 “참석자 기억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참석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 부분은 회의록에 남아있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북한에 먼저 가겠는 것을 취소할 것인가”라고 물었지만 “북핵을 완전히 폐기할 수 있다면 우리 홍 후보는 북한에 가지 않겠느냐. 그 부분을 다시 얘기하자”는 반박에 머뭇거리다 답변 대신 일자리로 토론 주제를 옮겼다. 홍 후보는 “(문 후보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는 세금 나눠먹기다. 민간을 확대해야 일자리를 만들지 공공일자리 81만개는 (국가부도에 몰린) 그리스로 가자는 것과 같다. 일자리 나누기는 월급 줄이자는 소리다. 근로자가 동의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 맞다. (그런) 시장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서 민간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소방관, 경찰관, 부사관 다 부족하지 않나. 공공일자리 지방에도 만들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문 후보를 비롯한 좌파 정치인이 (강성 노조를) 만들어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선거 때마다 차떼기로 정치자금을 거두고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서 재벌들로부터 돈 받아 내는 것이 반기업이지 재벌을 건강하게 하라는 것이 반기업이냐. 저는 재벌이 일자리를 늘리고 하면 업어준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노무현 정부 때도 돈 받았다”고 재반박하자, “차떼기 수준이 아니다. (홍 후보는) 차떼기 정당 대표도 하지 않았냐. 우리 쪽이 반기업이라는 것은 옳지 않은 말”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왜 제가 주적이냐”고 묻자 “친북좌파라서 (그렇다) 당선되면 제일 먼저 북한에 찾아가겠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적폐니까 청산하겠다 그러니까 주적이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안보위기)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자 “그 정권 책임이 아니고 지금 안보위기는 DJ-노무현 10년간 북한에 수십만 달러를 퍼준 것 때문에 이런 것”이라고 맞섰다. 문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북핵 해결을 위해 뭐 했느냐”고 묻자 “DJ-노무현 때 북핵 해결한 것이 있냐. 지금 와서 20년간 외교 못한 것을 가져다가 자기가 올라가면 하겠다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문 후보는 홍 후보와 청년수당과 보편적 복지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다 “그럴듯한 말만 하고 진정성은 전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조선산업이 무너져서 경남경제가 초토화됐다. 그것이 강성노조 때문인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조선 불경기시기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못해서 아닌가. 안보위기도 10년 통치한 정권이 그 앞 정권, 남 탓을 하냐. 대통령 될 사람의 자세냐, 깊이 반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토론회] 洪 “盧 뇌물 몰랐나” 文 “그 말씀 책임지셔야”

    [대선후보 토론회] 洪 “盧 뇌물 몰랐나” 文 “그 말씀 책임지셔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박연차 게이트사건’을 놓고 13일 TV토론에서 충돌했다.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열린 대통령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의) 640만 달러 뇌물을 수수할 때 몰랐나”라며 문 후보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지금 노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거냐”며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한다”며 맞섰다. 홍 후보는 “(뇌물 수수는) 이미 중수부에서 발표한 거다”라며 “알았나 몰랐나”라고 추궁하자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아니 알았나 몰랐나. 계좌까지 다 나왔다”며 지적했다. 문 후보가 거듭 “몰랐다.(발언에) 책임지셔야 한다”고 하자 홍 후보는 “그걸 몰랐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된다.박 대통령은 최순실의 (비리를) 몰랐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세월호 1천155억 원을 노무현 정부 때 탕감하면서 (유병언의 세모그룹이) 살아났다”는 혐의를 따졌다. 이에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다고? 그것도 책임지셔야 한다”며 “(법원이 탕감했지)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느냐”고 반박했다. 법정관리 회사의 채무 탕감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자신이 개입할 수 없던 사안이라는 게 문 후보의 주장이다. 그러자 홍 후보는 “법정관리도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탕감된다.그런데 거기 채권자가 캠코(자산관리공사)하고 예금보험공사 등 전부 공공기관”이라며 “그 사람들이 청와대 승낙을 안 받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법령을 관리하는 게 민정수석”이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세월호 배지‘를 달고,어떻게 보면 세월호 사건이 터지게 된 가장 원천적인 원인이 (문 후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은 법원에 개입했는지 몰라도,적어도 우리 참여정부는 법원에 개입한 적 없다”며 “아니라는데 자꾸 우긴다”고 쏘아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통일·외교·안보 브레인 누구

    文캠프, 서훈·정세현 등 공직·외교관 포진 安캠프, 최상용·이성출 중심… 백학순 조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은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기정 연세대 교수,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등이 핵심이다. 서 전 차장이 단장을 맡은 선대위 안보상황단은 예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 서 전 차장 외에 박선원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등이 몸담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전직 장차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 ‘10년의 힘’을 이끌고, 김 교수는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정 전 대사는 전직 외교관으로 구성된 자문단 ‘국민아그레망’의 핵심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박정이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을 상임중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안보캠프’를 표방했다. 후보 직속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김성찬 의원과 박 전 사령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국가대개혁위원회 내 ‘북한핵대응특위’는 북한통인 조명철 전 의원, ‘4대 강국 외교특위’는 심윤조 전 의원이 맡아 외교·안보 정책을 뒷받침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의 후원회장이기도 한 최상용 전 주일대사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축을 이룬다. 이들은 안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조언을 해 왔으며, 선대위에서는 평화로운한반도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육군70사단장을 지낸 김중로 의원, 북한 전문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안 후보를 돕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년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위원장을 지내는 등 본인이 안보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고 자신한다. 자문그룹이 있지만 비공개로 하고 있다. 최근 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자문 역할을 했고 원내에서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조언한다.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낸 구상찬 전 의원도 외교 관계자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에선 당 외교안보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군사 전문가 김종대 의원이 총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심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뿐 아니라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대선 주자로서의 모든 행보를 보좌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