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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분갖춘 새인물로 승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고건 전 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주자들에 대한 연이은 품평 등을 통해 대선정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향해 ‘탈당’에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청와대측은 22일 이와 관련,“대통령은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문제삼는 게 아니라 그 행위가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치권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정치인의 소신과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정리된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구체적인 대선후보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바람직한 대선구도의 상을 제시할 수 있지는 않겠냐.”고 반문했다. 즉, 몸담고 있는 정당에서 정치적 소신과 원칙을 익힌 정치인이 사익을 위해 이를 걷어차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경고라는 설명이다. 또한 대선에서 이 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돼야 한다는 복선이라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전날 노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 등 전직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와대 또다른 관계자는 “전직 당 지도부였고 참여정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 사이에 한·미FTA를 명분으로 한 탈당설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낡은 정치’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노 대통령이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해 “두고보겠다.”고 대응하는 것은 ‘손학규’ 개인을 향한 단발성 문제제기라기보다 탈당 사태를 향후 지속적 논의과제로 삼겠다는 스탠스로 비쳐진다. 유사 탈당 사태 발생시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화두인 셈이다. 일각에선 노 대통령의 연이은 정치적 메시지가 지지도 상승추이에 따른 결과로 보기도 한다.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내부조사 결과 노 대통령 지지도가 30%대를 육박했다고 한다.40%대만 나오면 대선후보 기준을 논할 때 ‘노무현 계승론’도 나오지 않겠나.”하는 희망섞인 입장을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작년 공무원 징계·문책 173건 369명

    최근 3년 동안 감사 결과 비리 등으로 인한 파면·해임 등 징계·문책을 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줄어들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파면, 해임, 정직 등 징계·문책된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은 2004년 76건(204명),2005년 59건(162명)으로 21%나 감소했고, 지난해는 30건(61명)으로 62%나 줄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004년 59건(133명),2005년 80건(149명)으로 12% 늘었고, 지난해는 116건(248명)으로 66% 증가했다. 이를 놓고 참여정부 들어 지방 공무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감시체계가 강화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징계·문책을 통보한 것은 173건,36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경우 하위직인 6·7급이 161명으로 5급 이상 112명보다 많았지만 정부투자기관은 임원·부장이 28명, 차장·과장 12명으로 오히려 고위직이 훨씬 많았다. 감사원은 같은 기간 횡령·배임 등 업무상 비리 혐의로 공무원 74명을 포함해 모두 129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시정·주의를 요구한 것은 모두 908건으로, 금액으로는 모두 2669억원에 이른다. 적게 징수된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게 하거나 많이 지급된 공사비 등을 회수·보전하도록 시정 요구한 규모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재계 위기론은 이해부족 탓”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재계가 제기한 경제위기론에 재정경제부가 “한국경제의 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각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불안감을 조성해선 곤란하다는 참여정부 전반의 시각이 깔렸다. 하지만 현실 감각이 뛰어난 재계 총수들의 발언을 정부가 겸허히 수용하진 못할망정 무조건 폄하해서야 쓰겠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재계 원로 등이 제기한 문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따른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를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앞날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러나 “단기적 위기론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과거와 같은 토대 위에서 단순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은 한국경제의 현실적 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근거로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한 결과 외환과 금융 등 모든 부문에서 투명성을 확보, 국·내외적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국정브리핑 기고를 통해 “경제위기론이 패배감이나 자기 폄하로 발전해서는 안 되며 건설적으로 사회적 중지를 모으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면서 “걱정이 도를 넘어 위기감으로 증폭되고 서로 공격하는 자리로 변질되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미FTA 끝내기 협상대표 김현종·바티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끝내기 협상은 김현종(48)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맡는다. 두 사람은 미국 컬럼비아 법대 동문으로 뒤늦게 공직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학교수를 지낸 점도 닮은 꼴이다. 우리 사회 못지않게 미국에서도 동문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같은 인연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다. 김 본부장과 바티아 부대표는 한·미 FTA협상 개시 이후 13개월 동안 가장 빈번하게 만나 현안을 조율했던 당사자들이다. 때문에 상대방의 요구와 상황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 바티아 부대표에 대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총평은 “터프(tough)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사람”으로 종합해볼 수 있다. 두나라 통상장관들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치 양보없는 협상전을 펴겠지만 그렇다고 논리에 어긋나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본부장은 알려진 대로 비(非)고시·비(非)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총괄한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법대를 졸업,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1985년부터 미국 월가의 로펌에서 활동하다 1989년 귀국, 국내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1993년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되면서부터. 이후 WTO에서 4년간 수석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다.2003년 5월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으로 영입된 뒤 이듬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전임자인 황두연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김 본부장에 대해 “협상장에서는 상황판단력과 직결되는 통상전문지식, 토론·설득·끼어들기·화제전환 등을 능란하게 주도하는 어학능력이 무엇보다 요긴한데, 김 본부장은 둘 다 출중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도계 미국인이다. 프린스턴대학과 런던정경대,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다.2001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워싱턴 유수의 로펌에서 국제항공·국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잘 나가던’ 변호사였다. 처음 상무부에서 수출통제 업무를 전담하는 부차관으로 일하다 2003∼2005년 교통부 차관보로 승진한 뒤 중국·인도 등 2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성공적으로 타결지어 능력을 인정받았다.USTR에서는 한국·일본·중국·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담당하며 노동·환경·의약품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盧대통령 “대학들 잘 가르치기보다 잘 뽑기 경쟁”

    盧대통령 “대학들 잘 가르치기보다 잘 뽑기 경쟁”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2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과학기술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대입정책을 포함해 소위 3불정책을 마구 공격하는데 3불정책을 근간으로 한 현 공교육제도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일부 일류대학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는 경쟁보다 잘 뽑기 경쟁에 앞장서면서 3불정책을 폐지하라고 하는데 아주 잘못됐다.”면서 “입시에 필요한 변별력은 고교교육과정에서 내신으로 확보되도록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서울대와 일부 사립대들이 제기하는 참여정부의 3불정책 폐지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어 “3불정책 중에서도 대학 본고사 정책이 핵심”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계층이동할 기회를 열어놓는 건데 이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놓고 몇몇 대학에서 지금 입시제도를 흔들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참여정부 들어 농가빚 42%↑

    참여정부 들어 4년새 농가 빚이 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에 힘입어 농가 자산은 2배로 증가했지만, 농가 소득은 32% 늘어나는데 그쳐 농가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6년 농가 및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농가부채는 2816만원으로 2005년의 2721만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전인 2002년 1989만원보다 41.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농가자산은 3억 5696만원으로 2005년 2억 9818만원보다 19.7% 늘었다.4년전 1억 7047만원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盧心은 누구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이 다른 차원의 궁금증을 양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의 마음 속에 자리한 차기주자는 누구일까 하는 것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 관계자의 관측을 종합하면, 노 대통령은 자신과 같은 부산·경남(PK) 출신 후보를 내세워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과 참여정부 들어 PK지역에 공을 들인 ‘적금’이 승리의 조건을 부여한다는 논리다. ●“PK출신이 필승카드”… 김혁규 염두? 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21일 “노 대통령은 PK 출신 여권 후보가 나서면 PK에서 최소 35%는 얻을 수 있고, 이것이 필승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PK 표에 ‘현찰’인 호남과 행정수도 이전에 우호적인 상당수 충청 표를 묶는다는 계산이다. 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지금 거론되는 여권 후보들이 정책·노선 면에서는 종이 한장 차이밖에 없는 만큼, 대선은 현실적인 표 계산 아래 전략적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2005년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PK 표에 확신을 갖게 됐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당시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유력 외국 정상들 앞에서 개막연설을 통해 “부산은 나의 고향”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눈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유시민·이해찬·한명숙도 거론 이런 관측이 맞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 범여권에서 거론되는 PK 출신 대선주자를 보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정도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는 경쟁력만 있다면 둘다 적합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혁규 의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방북하고 돌아온 친노(親盧)계 이화영 의원이 굳이 김 의원의 사무실에서 방북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무게중심이 김 의원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물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도 노 대통령과 가까운 대선주자로 거론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결격사유/진경호 논설위원

    청와대가 참여정부 4년의 인사검증에 대한 뒷얘기를 내놓았다. 고위공직 후보자 1만 6849명을 검증한 결과 부동산과 음주운전으로 탈락한 사람이 각각 101명,7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금치산자 등 법적 결격사유는 논외로 하고,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 1호가 부동산 투기인 셈이다. 공직자든, 민간인이든 집값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세태를 고스란히 내보이는 결과다. 흥미로운 대목은 음주운전이 결격사유 2위인 점이다. 사실 이 윤리적 측면의 공직 결격사유는 나라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선진국으로 갈수록 으뜸 결격사유가 비리에서 규칙위반 쪽으로 옮겨가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중국에선 비리가 결격사유 1호다. 중국 정부는 지금 고위공직자와 그의 배우자, 친인척의 재산까지 샅샅이 훑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혼인관계와 축첩 여부까지 캔다. 부패의 온상인 족벌주의와 관시(關係)문화를 척결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에선 지난해 후쿠오카시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3명을 치어 사망케 한 뒤로 음주운전이 공직자 결격사유 1호로 떠올랐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공무원은 즉각 면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자료만 보면 우리는 이들 나라의 중간쯤인 듯하다. 최근 골프와 논문 표절이 부쩍 논란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이들 문제가 결격사유 상위에 랭크되는 ‘선진국형’ 공직윤리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데 정말 그럴까. 민주당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를 4·25 재·보선 후보로 공천했다. 김씨는 국민의 정부 때 권력형 비리로 거액을 받아 1년 반을 복역했던 인물이다. 그를 공천한 민주당의 대표는 최초의 여성총리 문턱까지 갔다가 위장전입 논란으로 낙마, 결국 지금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의 계기를 마련한 장상씨다. 위장전입 논란으로 총리는 될 수 없지만, 권력형 비리에도 국회의원 후보는 될 수 있는 것이 우리 공직윤리다. 프랑스에선 친구 돈 1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쓴 일로 물의를 빚은 베레고부아 총리가 자살한 것이 15년 전 일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손학규 탈당 이후 호남 민심 “한나라 대항마”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바라보는 광주·전남 민심은 ‘호의적’이다. 전북지역은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반응이다. 먼저 전남·광주지역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나라당에 맞설 마땅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아 침묵해 오던 터라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확연해 보인다. ●광주·전남선 판도변화 예상 ‘참여정부=호남정권’이란 생각이 사라진 현재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대안’으로 보는 분위기이다. 차기정부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을 보여온 이 지역은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손 전 지사를 심정적으로 더 가깝게 느끼고 있다. ‘참여자치21’ 김상집 대표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을 뛰쳐나온 것은 신선한 충격”이라며 “손 전 지사가 구태정치를 벗어나 민심을 헤아리는 큰 인물이 됐으면 한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월평리 김동우(44) 이장은 “한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한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돕겠다.”고 말했다. 지역 신문사의 한 편집국 간부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앞섰으나, 손 전 지사의 부각으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북지역 분위기는 광주·전남과 비슷하다. 고건 전 총리 불출마 선언으로 갈 곳을 잃고 방황했던 민심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고 변수도 많다는 시각이다. 그동안 전북지역에는 ‘참여정부의 전북 홀대’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예상 외로 높다. 그러나 손 전 지사가 탈당과 함께 범여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단 한나라당에 맞설 대항마가 출현했다는 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후보로 한나라당 주자와 맞붙게 되면 동서대결 구도로 가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는 성급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래세력 결집할것” 자영업자인 윤모(40)씨는 “김진명의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가 절반은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며 “젊은 층들은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후계자로 비쳐지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수는 없다는 인식도 있다. 한 번 배신 당했으면 됐지 두 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논리다. 여권이 계파에 따라 핵분열을 계속하고 있어 손씨가 범여권 후보가 되기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한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손 전 지사가 개혁, 평화, 미래세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경선을 통과할지에 대해서는 우려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광주 최치봉기자 shlim@seoul.co.kr
  • 靑 인사검증 탈락 사유 부동산 문제가 1위

    참여정부의 고위 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후보들의 가장 많은 탈락 사유는 부동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태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0일 청와대 브리핑에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이야기’를 올려 참여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인사검증을 실시한 1만 6849명 가운데 탈락한 452명의 탈락사유를 공개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관련 사유가 전체의 22.3%인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운전(71건,15.7%), 폭행 등 일반전과(66건,14.6%), 병역문제(46건,10.2%), 징계(37건,8.2%) 등의 순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가재정 운용계획 토론회 2題] 전자정부사업 ‘절반의 성공’

    전자정부사업이 성과에도 불구, 근본적인 혁신은 미흡해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명승환 인하대 교수는 19일 ‘국가재정운용계획 정보화 분야 토론회’에서 “전자정부 분야는 그동안 세계 선도국으로 성장했다.”면서도 “하지만 시스템 구축에 치우쳐 일하는 방식 개선, 불필요한 낭비요소 제거 등 근본적인 혁신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자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편”이라면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다양한 민원 서류를 동사무소에 가지 않아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자정부란 결국 오프라인 정부를 전자화한 것으로, 현행 오프라인 정부의 혁신 수준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부처간 경계없는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부처간 이해관계 조정, 관계법령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보화 분야 재정투자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9.6%를 기록했으며,2003∼2007년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로드맵 사업’에만 총 918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큰 정부,작은 정부의 선택/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세금과 관련된 논쟁은 항상 뜨겁다. 국민은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지만 국가에 대한 기대는 큰 야누스적인 존재이다. 세금부담이 과중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국가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조세 규모는 정부 규모에 비례한다고 볼 때, 큰 정부에는 높은 조세부담이, 작은 정부에는 낮은 조세부담이 따른다.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탄생 배경에는 전제군주의 무분별한 세금징수에 대한 저항이 숨어 있다. 국회의 중요기능 중의 하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조세부담을 법으로 정하는 것이다. 국회는 국가서비스와 국민부담의 양방향 길에서 민의를 저울질한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서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를 두고 방향을 선택한다. 우리의 선거과정을 보면 이러한 요인보다는 지연, 학연 등 막연한 기준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좌냐 우냐 하는 것도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의 관점이 아니라 단순한 이념 편향적이다. 국민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국정 방향도 표류한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방황도 이러한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세금 부담자와 국가서비스 수혜자가 일치할 경우는 국민선택이 단순하지만 서로 다를 경우에는 심각한 계층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많이 주겠다는 후보를 선택하겠지만 부담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수혜도 받고 부담도 하는 중간계층이 다수 존재하면 선택은 좀 더 복잡하게 된다. 중간계층은 수혜와 부담의 기로에서 망설이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중간계층이 줄어들고 저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혜자층이 증가해 복지 확대를 주장하는 큰 정부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질 것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참여정부가 복지를 한다고 외쳤지만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경제불황으로 인하여 체감하는 세금부담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저성장으로 인한 괜찮은 일자리의 감소와 사업부진은 세금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도 혜택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하여 복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부동산 부자 엿먹이는 높은 종합부동산세는 그 과세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서 대부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게 된다. 이러한 정책혼선의 연속이 사회정의를 흐리게 만들고 포퓰리즘 정부를 만들어 왔다. 우리나라의 2006년 조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인 국민부담률은 26.7%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수준 37.5%와 비교할 때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국민의 조세나 사회보험료에 대한 국민저항은 우리나라만큼 높지는 않다. 왜 그럴까.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국민이 조세부담자인 동시에 국가서비스 수혜자이다. 이들의 선택은 조세와 국가서비스의 수준을 그 당시의 경제사회 실정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저소득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조세부담자일 뿐 수혜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가 불황이 되면 조세부담이 적은 작은 정부를 선택할 유인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고령화 등 사회적 위험의 급속한 증가로 정부 역할은 어느 정도 커질 수밖에 없고 조세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정부예산에서 복지예산의 상대적 비중을 늘리거나, 예산을 절감하거나 혹은 국가부채를 늘리는 방법으로 가능하였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국민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정치권은 앞으로 있을 두 차례의 선거에서 국민이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승리한 쪽이 국민이 선택한 방향에 따라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진국의 정치방법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 [사설] 무능 공무원 퇴출, 중앙정부는 뭐하나

    울산발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퇴출 후보 3%를 가려낸 서울시를 비롯해 30여개 광역·기초단체가 퇴출작업에 이미 나섰거나, 나설 계획이다. 무사안일의 상징이던 공직사회가 스스로 무능 공무원 퇴출에 발 벗고 나선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느니, 줄세우기를 강요한다느니, 복지부동을 강화할 뿐이라느니 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으나 공직사회라 해서 인사혁신의 무풍지대가 될 수는 없다고 본다. 참여정부 들어 공무원은 4만 8000여명 늘었다. 작은 정부보다는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참여정부의 인사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내놓은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년도보다 9계단 떨어진 38위에 그쳤다. 정부행정의 효율성이 31위에서 47위로 떨어진 것이 주된 요인이다. 공무원은 늘었으나 정부의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것이다.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는 우리만의 당면과제가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공무원 10만명 줄이기에 나섰고, 일본도 공무원 신분보장을 제한하는 개혁을 시작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공직부문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나라조차 공직 쇄신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무능 공무원 퇴출이 일하는 공직사회 건설로 이어지도록 정부는 제도 보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퇴출자 선정 기준과 절차를 정비, 객관성을 확보함으로써 자의적 퇴출과 집단 저항 등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무능 공무원 퇴출도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고위공무원단제로 충분하다지만 이는 3급이상 공직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필요하다면 국가·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해서라도 무능 공무원 퇴출을 제도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 고가 아파트값↓

    고가 아파트값↓

    올들어 최근까지 6억원 이상 강남 고가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보유세 충격’으로 강남 아파트가 소폭 추가 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이번 주 강남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6억원을 초과하는 서울의 고가 아파트는 평균 0.36% 떨어졌다.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약세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연초 대비 3월초의 서울 고가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18%나 올랐었다. 특히 이같은 하락세는 강동구(-1.65%), 송파구(-1.32%), 강남구(-0.60%), 서초구(-0.01%) 등 강남권에서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 가운데 떨어진 곳은 양천구(-0.92%)와 중랑구(-0.11%)뿐이다. 강동구 둔촌주공 4단지 31평형은 연초 8억 8500만원에서 현재 8억 2000만원으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은 연초 16억 5000만원에서 현재 15억 2500만원으로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65평형은 현재 33억원으로 두달 동안 3억원 떨어졌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01평형도 현재 53억원으로 연초 보다 2억 5000만원 정도 빠졌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35평형도 10억 5000만원으로 연초보다 1억 7500만원 내렸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급매물이 쏟아져야 시세가 떨어지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 지금은 급매물은 몇개 나오고 대출규제로 매수세가 없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규제가 풀린다.’,‘안 풀린다.’ 는 등 정부가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이 오락가락해 대통령선거 이후에나 판가름 나겠지만 매수세가 없어 당분간 약보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김홍업씨 출마 뜻 접어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다음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였던 전남 무안·신안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친이 대통령으로 있던 2002년 기업으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여 복역한 인물이다.DJ정부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고, 부친의 권력누수를 재촉한 장본인이다. 그는 출마회견에서 “아들로서, 때론 동지로서 아버지 곁을 지키며 쌓아온 과분한 경험을 남김없이 바치겠다.”고 했다.“민주세력을 통합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불성설이다. 그가 DJ 곁에서 쌓은 경험이란 부친을 등에 업고 비리를 저지른 것뿐이다. 민주세력을 통합하는 역할이란 것도, 지역 패권주의를 되살려 이 나라 정치를 뒷걸음질치게 하는 행태와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그의 출마 소식을 접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김씨 출마는 여권 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고,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민주당이 홍업씨를 외면하면 유권자들이 뭐라 하겠느냐.”며 팔을 걷어붙였다. 두 당은 김씨 당선을 위해 아예 후보를 내지 않을 태세다.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재결집을 명분으로 한 범여권 통합이 결국은 지역주의와 보스정치에 기대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보려는 정략임을 드러내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참여정부가 사면했다고 해서 국민까지 용서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씨는 출마의 뜻을 접어야 한다.
  • 복지한국,미래는 있는가 /고세훈 지음

    참여정부 내내 경제분야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주제는 ‘성장이냐, 분배냐.’였던 것 같다. 신자유주의 국가가 추구해야 할 지상목표가 되면서 분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로 넘어가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의 나락으로 빠져든 지 오래다. 분배는 곧 복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복지국가 위기론’이 싹튼다. 신간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고세훈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에서 저자인 고려대 공공정책학부 고세훈 교수는 이런 유의 ‘복지국가 위기론’을 이데올로기적으로 깨부순다. 복지국가의 이상은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국가 위기론은 사실상 이데올로기화한 신자유주의 또는 부자들의 반란일 뿐이라는 게 이 책의 핵심주장이다. 고 교수는 일관되게 사회민주주의 전파에 열중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에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복지’ 공약이나 복지관 운영이 이권이 되어버린 사회상황은 어떻게 해석될까. 복지관련 책의 대부분이 사회복지사 수험서인 학계의 현실은 또 어떤가. 고 교수는 한국사회가 ‘반(反)복지의 덫’이라는 심연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사회의 복지수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2007년 국가예산 가운데 복지관련 지출은 국민총생산의 6% 수준에 불과하고, 실업급여의 소득대체율은 선진국의 4분의 1 정도인 20%를 밑돈다. 국가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차상위계층 비율은 남한 총인구의 10%에 이른다. 고 교수는 3년전의 전작 ‘국가와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란 이름 아래 진행된 한국 복지개혁의 내용과 문제점을 명쾌하게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5부로 구성된 책에서 복지국가를 추구해야 하는 까닭을 설파한 뒤 한국복지의 현황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교수는 책 전반에서 강한 현실비판을 추구한다. 복지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전혀 복지국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지한국의 미래는? 고 교수는 한국 복지개혁의 미래와 관련,‘이해관계자 복지’를 설파한다. 종업원, 주주, 하청업체 직원, 지역주민, 소비자 등 시장 내부의 이해관계자들뿐 아니라 실업자, 장애인, 노약자 등 시장으로부터 탈락한 이해관계자들의 복지도 포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독 강조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397쪽,1만 70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치권 ‘FTA 중단론’ 커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 요구가 정치권에서 거세지고 있다. 김태홍 의원 등 각 정당·정파 소속 국회의원 38명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협상이 미국의 국내법 절차에 불과한 무역촉진권한(TPA) 완료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협상결과에 따라 100개가 넘는 국내법을 개정·폐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음에도 국회에 보고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고위급회담을 통해 타결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범여권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열린우리당에선 문학진·우원식·이인영 의원 등 재야파를 중심으로 13명이 서명했다. 열린우리당 탈당의원 중에선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준비모임 소속 8명에 유선호·임종인 의원이 합세했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의원 등 9명 전원, 민주당은 김효석·손봉숙·신중식 의원 등 3명, 국민중심당은 류근찬 의원 1명이 서명했다.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 127명 중 권오을·홍문표 의원 2명이었다. 성명과 별도로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여정부가 현 기조대로 미국측 시한에 따라 3월 말에 (한·미FTA 협상을)타결할 생각이라면 김근태를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정부가 오만하다, 국민을 협박한다.”는 비판발언도 쏟아냈다.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 달여 칩거해온 그는 이날 정부의 한·미FTA 협상 비판으로 대권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의장은 “한덕수 총리 지명자가 한·미FTA에 적극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게 확인되면 (인준에) 반대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상 결과를 보지도 않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성급하며 미리 결론을 내고 예단하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 “한·미FTA 협상을 차기 정권으로 넘기자는 얘기도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광장] 5%, 10%, 그리고 300%/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5%, 10%, 그리고 300%/육철수 논설위원

    부자도 부자 나름이다. 똑똑한 부자가 있는가 하면 어리숭한 부자도 있다. 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온 나라가 세금 논란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똑똑한 부자들은 놀랍게도 느긋하다고 한다. 그들은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기 전부터 이미 자산 구조조정에 들어가 철저하게 대비해 왔기 때문이란다. 재산 100억원이 넘는 이른바 ‘초(超)부자’들을 상대하는 금융권 재테크 담당직원들은 “진짜 부자들은 다주택을 벌써 정리하고 토지도 세금이 적은 수익창출용으로 갈아타 종부세 걱정은 안 한다.”고 말한다. 진짜 부자의 혜안과 절세는 역시 남다르다. 문제는 최근에 폭등한 10억∼30억원짜리 아파트 한두 채를 갖고 있는 어정쩡한 부자들인데, 아마 이들이 종부세의 최대 ‘피해자’가 아닌가 싶다. 양도소득세가 무서워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폭증하는 세금을 감당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자식들 공부 좀 시켜 보려고 무리해서 강남에 정착한 부모, 퇴직 후 일정한 소득 없이 눌러앉은 고령층, 십수년간 고향처럼 살아온 주민 등 1주택자들은 정말 죽을 맛일 것이다. 진짜 부자 축에도 못 끼고 월급이나 저축한 돈에서 해마다 수백만∼수천만원의 세금을 떼게 생겼으니 그들의 비명이 남의 일 같지 않다. 게다가 집값 폭등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은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배려를 절대로 안 하겠단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는 “세금이 버거우면 딴 데로 이사가라.”고 ‘친절하게’ 종용까지 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미실현 이익이긴 해도 강남 등에는 몇년만에 집집마다 수억∼십수억원의 불로소득이 생겼으니 어찌하겠나.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터라, 세법이 있는 한 보유세 중과를 피할 방도는 없다. 종부세로 이 난리를 치르는 것은 지난해 폭등한 집값 탓이다. 은행금리 수준만 올랐어도 이렇게 앓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3∼4년 동안 집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나, 종부세의 완결 연도인 2010년에는 과표 적용률이 100%여서 세금은 계속 더 오르게 돼 있다. 세금이 부자에게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정부는 이쯤에서 종부세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은지, 선의의 피해자는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예외를 두면 세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정책 실패에 일단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종부세의 정밀한 손질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사실 보유세 체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과거 정부들이 너무 낮은 세율을 적용한 탓이다. 이것을 참여정부가 욕심을 부려서 짧은 기간에 정상화시키려다 부작용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우선 서민층의 부담을 줄이고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뜻에서 도입한 보유세 상한율부터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현행 재산세의 경우,3억원 미만은 인상폭이 전년 납세액의 5%를 넘지 않게 했다.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10%가 상한선이다. 그러나 6억원 이상 종부세 대상은 상한율이 무려 300%여서 한 해에 세금이 두세 배 늘어난다. 이것은 종부세가 부자를 향한 적대적·징벌적 세금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나라를 위해 흔쾌히 내야 할 세금으로 정착시키려면 이런 이미지부터 탈색시켜야 한다. 납세자에게 걸핏하면 모진 소리를 해대는 정부 관계자들의 무분별도 못마땅하다. 그것은 공복(公僕)으로서 세금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도, 예의도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위원회 없으면 정부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정부 위원회의 역할과 관련,“대통령 끗발이 많이 죽었지만 정부에선 말발이 선다. 윽박지르고 누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리를 만들어 조정·통합하는 것이며, 위원회가 없으면 정부가 안 된다.”며 위원회의 정책 조정·통합 역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분야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감히 단언하건대 중요 위원회 몇몇을 묶어버리고, 손발을 잘라버리면 통합적 정책이라는 기능은 마비될 수 있다.”면서 “위원회를 호의적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참여정부는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 개의치 않겠다는 노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교육비 경감 대책, 저소득층 유아 육아비 지원 등의 정책이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서 나와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비전 2030의 사상적 핵심은 보통사람, 뒤떨어진 사람을 포함해서 전 국민의 역량을 세계 최고로 밀어올리겠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과학기술 진보의 혁신 수준이 굉장히 좋은 상태이지만, 문제는 첨단만 이렇게 갈 것이 아니라 전 국민 역량이 이렇게 가야 진정한 의미의 강국이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똑똑한 사람의 자원도 인적자원이지만 가장 뒤처지는 사람의 역량도 인적자원이며, 전체 국민을 인적 자원으로 보고 이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백만 ‘4개월만의 컴백’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봉수 전 한국 마사회 부회장이 각각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특보와 농업특보로 내정됐다고 15일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청와대브리핑에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파문을 빚고 물러난 뒤 ‘4개월만의’ 사면복권인 셈이다.윤 수석은 “이 홍보특보 내정자는 언론사 간부를 역임하고 홍보수석으로 재임한 경력을 살려 국정마무리에 주력해야 하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민과 언론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정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의 기용이 비록 ‘비상근·무보수 특보’에 불과하지만 ‘무원칙적 인사’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수석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편집국장을 거쳐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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