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여정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독서 권장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박건형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이들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금고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16
  • 정부 핵심직위 이공계 늘린다

    정부 부처의 인사나 홍보, 감사 등 핵심 직위에 이공계 출신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관행상 행정직이 독차지해온 과장급 이상 단수직위를 행정·기술 복수직위로 대폭 전환, 기술직에게 문호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6일 과학기술인력의 공직 임용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07년도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안은 이공계 전공자들이 승진 및 보직 관리 등에서도 차별을 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요 정책 결정 직위에 기술직의 보임 기회를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책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총무과장, 감사관 등 행정직 위주로 운영되어온 핵심직위 및 공통 업무 직위에 기술직 임용을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부처들의 기술직 임용확대 실적을 정부 업무평가(인사평가)에도 비중 있게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참여정부 과학기술 인력의 정부 요직 진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3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이공계 전공자의 임용률이 26.8%에 달했다. 고위공무원단 출범 전인 지난해 6월 말의 25.3%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또 2004년부터 이공계 임용확대 계획을 추진하면서 4급 과장급 직위 가운데 행정·기술 복수직위가 51.3%로 기술직이 진출할 자리가 더욱 많아졌다. 이밖에 이날 공포된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시·군·구 6급 이상의 공무원 직위도 개방형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4·25 재보선] 각당 표정

    4·25 재·보선 결과는 연말의 17대 대통령 선거전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나 다름없다.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구도가 된 대전 서을, 김대중(DJ)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안·신안 등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결과가 주목됐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추가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 대두… 강창희 최고위원 사의 25일 저녁 심대평 후보의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가 4·25 재·보궐선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망연자실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선거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큰 것 같다.25일 밤 대전 서을 선거를 진두지휘한 강창희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지도부 책임론’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침통한 분위기 강재섭 대표는 각 지역의 당락이 거의 확정될 무렵인 오후 10시20분쯤 이강두 중앙위의장, 박재완 비서실장 등과 함께 당사에 들렀으나, 침통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강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이 주신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당은 쇄신과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겠다. 이런 위기를 성찰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들도 이번 선거 결과를 숙연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앞으로 당을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재오·전여옥·정형근·권영세 최고위원 등도 뒤늦게 당사를 찾아 긴급 대책을 숙의하는 등 이번 선거로 인한 정국 변화와 당내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강창희·한영 최고위원은 각각 대전·광주시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이에 앞서 김형오 원내대표와 황우여 사무총장,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 나경원·유기준 대변인 등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8시쯤 서울 염창동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잠시 들렀다가 이내 자리를 떴다.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결과를 예측이나 한 듯 하나같이 굳은 표정이었다. ●대선에는 약? 이번 재·보선 결과가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선거 참패로 당 안에선 지도부 책임론 등 후유증이 불가피하고, 밖에서는 범여권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겠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창호 부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일시적으로 독이 되겠지만 대선을 생각하면 약이 될 수도 있다.”면서 “연이은 재보선 승리와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정당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고 해이해진 당 분위기를 일거에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우리당 간부회의서 “대통합에 힘 보태자” 열린우리당은 25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경계하고 대통합의 계기를 만든 선거’라고 자평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번 선거는 통합세력과 한나라당의 싸움”이라면서 “실질적 통합세력이 성공함으로써 이 여세를 몰아서 대통합을 잘 추진한다면 올해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라고 밝혔다. 비록 대다수 지역에서 후보는 내지 못했지만 ‘범여권’ 진영의 승리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안도감이 배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사실상 참패’ 원인을 ‘공천과정의 잡음과 비리, 대선주자들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재·보선 ‘불패의 신화’가 ‘부패의 신화’로 남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 들어 2005년부터 치러진 네 차례의 재보선 결과인 ‘40대 0’의 악몽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후보를 낸 14곳 가운데 이날 자정 현재 전북 정읍의 기초의원 당선을 제외하고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는 이날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정 의장과 원혜영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8시쯤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곧바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향후 당의 진로를 숙의했다. 겉으로는 이번 선거결과를 대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으로 삼는 듯했지만 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기류와 복잡해진 정계개편 문제로 속내는 편치 않아 보였다. 송영길 사무총장은 선거결과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제3세력과 마음을 터놓고 논의해 열린우리당이 밑거름이 돼서 반드시 대통합 신당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열린우리당은 26일 통합추진위원회와 의장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이번 선거결과와 향후 대통합 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민주당 홍업 당선으로 중도개혁 통합 가속화될 듯 “호남이 민주당 텃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잔칫집 분위기였다.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고 선거 운동 초반에 냉담한 바닥 민심을 겪었던 터라 민주당에 이날 김 후보의 당선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김 전 대통령까지 평가의 도마에 올랐던 선거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김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음에도 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민주당 상황실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혼재했다. 상대적 열세지역으로 꼽았던 무안지역의 투표함부터 개표한 상황에서 김 후보가 앞서자 당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밤 10시30분쯤에는 당선을 확신, 선거상황판에 ‘당선’이라고 쓰여진 무궁화 그림을 붙이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 후보의 당선에 대해 박상천 대표는 “이번 선거를 기폭제로 삼아 중도개혁세력 통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개표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봤으나 당선 후 별도의 축하 전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26일 당사에 들러 당선 인사를 한 뒤 동교동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국민중심당 한나라 꺾자 환호성… 정계개편 발언권 커질 듯 국회의원 당선이 확실시되자 국민중심당 선거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국중당은 이번 4·25 재·보궐선거에서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심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선거 상황실도 중앙당이 아닌 대전 선거사무소에 마련하고,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 전원이 일찍이 현지로 내려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전통적 ‘표밭’인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추격을 뿌리치고 국중당 위치를 확고히 한 심 후보의 당선으로 국중당은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발언권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여러분은 국회의원 한 명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대전·충청을 대변할 깨끗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통일국민당, 국민신당, 국민통합21.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만들어졌다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당들이다. 이 가운데 통일국민당만 대선에 앞선 국회의원 총선에 참여하는 등 1년 이상 정당 틀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둘은 1년도 채 지탱하지 못한 급조 정당이었다. 더욱이 통일국민당은 ‘정주영당’, 국민신당은 ‘이인제당’, 국민통합21은 ‘정몽준당’이라 불릴 정도로 대통령 후보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의 사설 정당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도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져 출마도 하지 못했다. 이렇듯 대선 때만 되면 정당들이 많이 생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최근 범여권의 움직임이 그렇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에 맞서 싸우려는 범여권의 후보군들이 독자 세력화에 올인하고 있다. 나중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둔 각개 약진이다. 신당 창당 붐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먼저 지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이 결렬되자마자 곧바로 독자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6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국고보조금이나 챙기겠다는 얄팍한 술수라는 비판론이 거세지만, 이들의 창당 스케줄은 일단 ‘예정대로’ 갈 전망이다. 하지만 자체적인 대선후보가 없는 신당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추이에 따라 또다시 소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대선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독자 창당의 길을 걷고 있다. 손 전 지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실험에 걸맞게 중도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정치결사체 ‘선진평화연대’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치결사체는 잘 알다시피 창당의 바로 직전 단계다. 정 전 총장측은 ‘남의 문전에 기웃거리며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정 전 총장의 발언 이후 신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본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유사한 조직의 본부를 구성한 뒤 6월초쯤 창당할 계획이라 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계열인 민주평화연대와 천정배 의원 주축의 민생정치모임도 별도의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친노 직계의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도 열린우리당의 분화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신당 창당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의 강세 현상이 약해지면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정당은 모름지기 국가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다. 물론 이념좌표 설정과 함께 남북관계와 경제, 교육, 공공부문 개혁 등에 대한 실천력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자(국민) 중심의 정치다. 하지만 우리 정치사에서 이런 정당은 눈 씻고 봐도 아직 없다. 급조 정당, 포말 정당이 많은 탓이다. 요즘의 ‘신당 신드롬’을 보면 너무 안이하게 신당 창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앞선다. 대선만을 의식해 정당이나 만들려고 해서는 얼마 못가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야 되겠는가. 포말 정당을 지켜 보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 jthan@seoul.co.kr
  • [사설] 내년 나라살림 건전성 회복에 맞춰야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확정하면서 예산과 기금 등 내년의 총지출액이 올해보다 7∼8%가량 늘어난 253조∼2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보다 1.2∼2.2%포인트 높을 뿐 아니라 6년만의 최고치다. 정부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기초노령연금제 도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의 탓으로 돌리며 별도의 재원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가채무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우리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큰 정부를 내세워 씀씀이를 늘린 참여정부의 재정운용기조가 국가채무구조의 악화를 불러왔다고 본다. 참여정부는 지난 2005년 중기재정운용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가 2006년 31.9%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국가채무는 2006년 33.4%로 높아진 뒤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후 4년만에 나랏빚은 283조 5000억원으로 무려 150조원이나 늘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는 지출예산으로 따지면 과거의 정부가 단기 균형과 건전성에 중점을 둔 ‘소극적 역할’에 머문 반면 참여정부는 ‘작은 정부’에서 ‘책임있는 정부’로 전환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그리고 빚으로 복지 지출을 늘린 것을 대단한 업적인 양 떠벌리고 있다. 정부는 당시 여당조차 외면한 ‘비전 2030’을 내년 예산부터 반영함으로써 차기정부의 재정 운용 폭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 오히려 내년도 예산이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중심을 확고히 잡는 일이 임기 마지막 해에 해야 할 일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국가재정법에 따라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부처에 시달한 ‘재원배분 12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데 전념하기 바란다.
  • 조석래 전경련회장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며 “그러면 기업도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바람 나는 기업환경 중요”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규제 철폐, 노사관계 안정 등 기존 재계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게 된다.”면서 “정치가 안정되고 노사관계가 안정돼 기업이 신바람나게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주면 투자는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면 규제와 노동환경이 외국과 국내가 같거나 국내가 더 유리해야 한다.”며 “규제도 글로벌 수준을 맞춰야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노사관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노사는 운명공동체로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안풀면 기업 해외이전 늘어날 수도” 조 회장은 수도권 규제와 관련,“국토균형발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첨단 대기업은 인력공급 문제 등으로 지방으로 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기업들의 해외이전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순환출자금지, 재벌총수의 계열사 지배와 관련해서는 “출자나 지배구조는 주주들이 스스로 정할 문제”라며 “능력이 있는데 지분이 적다고 경영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우리의 임금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임금인상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래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경제분야 성과에 대해 “카드대란, 고유가, 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 3300억달러를 달성하고, 한·미 FTA와 자원외교 등을 추진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잘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치자금 제공 절대 없을것” 조 회장은 “정치자금 금지규정으로 기업들이 다시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가 특정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공무원 증원 앞서 생산성 따져봐야

    정부가 올해 1만 2317명을 증원하는 등 향후 5년 안에 공무원 5만 1223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 계획대로 올해 공무원 증원이 이뤄진다면 참여정부 5년간 늘어나는 공무원 수는 모두 6만여명에 이른다.‘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공무원 수를 동결했던 문민정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3만 4000여명을 감축한 국민의 정부와는 정반대의 행보다. 정부는 “국민에 필요한 서비스 공급이 정부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복지와 교육, 치안, 환경 등 대민 서비스 지원 인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부문의 대민 서비스 확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마땅히 정부의 공공서비스는 강화돼야 할 것이다. 실제로 참여정부 들어 지난 4년간 늘어난 공무원 5만명의 80%가 대민 서비스 분야에 집중돼 있다. 복지분야 공무원 수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민서비스 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공무원 증원에 앞서 정부가 생각해야 할 대목은 정부의 생산성과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이다. 과연 공무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정부의 생산성이 향상되는지, 공공서비스의 질이 그만큼 높아지는지 먼저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참여정부는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본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세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는 전년보다 5단계나 추락한 24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 주된 요인이 정부부문의 비효율성이었다. 공공제도부문지수가 전년 38위에서 47위로 추락한 것이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4년 정부혁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이렇다면 공무원 증원에 앞서 정부의 생산성,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펴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기업 민영화 등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국민에겐 복지분야 공무원 수보다 질이 먼저다.
  • “잉여인력 그대로… 제살 깎기 외면”

    “잉여인력 그대로… 제살 깎기 외면”

    정부가 수립한 공무원 인력운영 계획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사회 복지와 노동, 문화 분야는 ‘우선 보강’이다. 둘째 치안과 교육 분야는 여건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보강’을 추진하고, 셋째 경제 산업, 일반 행정 등은 ‘현 수준의 유지’를 골격으로 한다. 정부가 수립한 공무원 인력운영 계획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사회 복지와 노동, 문화 분야는 ‘우선 보강’이다. 둘째 치안과 교육 분야는 여건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보강’을 추진하고, 셋째 경제 산업, 일반 행정 등은 ‘현 수준의 유지’를 골격으로 한다. ●“교원 턱없이 부족 보강 불가피” 앞서 각 부처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13만 9765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행정자치부는 5만 1223명만 증원하는 검토안을 마련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감원 규모는 겨우 6040명으로 산정했다. 가장 많이 증원되는 것은 교원 분야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3일 “교원 법정 정원의 확보율이 현재 초등은 98.3%, 중등은 82.4%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06년 4월 현재 초등학교가 24.0명으로 OECD 평균 16.9명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9.4명,15.1명으로 OECD 평균 13.7명,12.7명을 밑돈다. 정부는 노동분야에선 재취업률을 2005년 21.7%에서 2010년엔 32%로 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식품분야에선 다소비 식품의 불합격률을 1.5%에서 1.0%로 낮추고, 치안 서비스에선 범인 검거율을 2005년 87.2%에서 2010년 90.2%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교정공무원 1인당 수용자 비율도 4.3명에서 3.5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전문가 “정부방향 밑그림 다시 짜야” 그러나 한국정책과학학회 이창원(한성대 교수) 회장은 “철도공사까지 포함하면 참여정부 들어 8만여명의 공무원이 늘어났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 출범에 앞서 학계, 시민단체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바람직한 정부 방향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민 누구도 현재와 같이 큰 정부를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고 증원을 추진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총량만 갖고 인력 문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정부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인력 조정도 이에 걸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안전·교육 등의 분야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담당 인력을 늘리고, 일반 행정 분야는 인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성돈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정말 필요한 인원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됐는지 의문”이라며 “복지 인력, 안전 관리 인력은 시민단체, 봉사단체 인력이나 전문 경비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늘린 정부 인력을 다시 줄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불필요한 인력에 대한 임금, 공무원 연금 등의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잉여 인력은 줄이고 신규 인력을 보강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제살 깎기는 외면한 채 증원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창용 김재천기자 sdragon@seoul.co.kr
  • “국민연금 - 사학법 맞바꾸기 야합”

    반쪽짜리 타협안으로 전락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여론이 드세다.“연금 급여는 크게 내려가고, 사각지대 해소는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엉터리 법안”이라는 비난이다. 민주노총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민연금법 타협을 ‘더러운 뒷거래’로 규정했다. 민노총측은 “양당은 국민연금법과 사학법의 개악을 맞바꾸는 야합을 했다.”며 “양당 방안대로 연금법이 개악되면 급여만 내려가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안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는 최악의 짝퉁 연금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노총은 이날 양당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국회 앞 시위를 통해 총력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참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등 사용자단체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적 야합으로 국민연금을 용돈연금으로 전락시킨 참여정부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만일 개악 연금법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국민연금 불복종을 포함한 연금 정상화 운동에 즉시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납세자연맹도 지난 21일 밤부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개정안 국회통과 저지를 촉구하는 사이버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반대의견 돌출은 국민연금 개정안이 졸속으로 타협된 데다 기초노령연금법마저 양당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하위소득 60% 노인에게 평균소득의 5%인 월 8만 9000원을 지급한 뒤 점차적으로 인상해 2028년에는 17만 7000원(10%)을 지급하는 식으로 타협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임기말 정부의 ‘과욕’

    임기말 정부의 ‘과욕’

    정부가 참여정부 4년간 공무원을 5만여명 늘린 데 이어 앞으로 5년 동안에도 5만여명 정도 증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대로 정부 조직이 커진다면,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의 인건비와 공무원 연금 등에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더욱 가중된다. 이 때문에 차기 정부에서는 정부의 인력운용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행정자치부가 검토 중인 인력운영 계획에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중앙정부에서만 공무원 5만여명을 증원하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는 ‘참여정부’ 임기 말인 올해의 소요 증원 규모를 9885명으로 잡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다시 세우면서 올해분 증원을 전년에 잡은 것보다 훨씬 많은 1만 2317명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사업의 차질 등으로 감축 인원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를 포함해 2011년까지 모두 5만 1223명의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행자부는 추산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9317명 ▲2009년 1만 239명 ▲2010년 1만 185명 ▲2011년 9165명 등이다. 행자부는 지난해엔 2006∼2010년까지 5만 500명이 더 필요하다고 추정한 계획을 내놨다. 행자부 서필언 조직혁신단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9월쯤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했으며 지난해에 계획을 수립한 것과 같이 5년간 5만 50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인력 운영을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 1만명 안팎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앙 및 지방 공무원수는 93만 6158명으로 참여정부 출범 전 88만 5164명과 비교하면 5만 994명이 증가했다. 올해 증원 추정치까지 포함하면 6만 3311명에 이른다.2004년 공사로 바뀐 철도공사 소속 직원 2만 9756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 같은 인력 증원으로 정부의 인건비 부담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올해 편성한 국가직 및 국립 교원 인건비는 21조 8000억원으로 10년 전인 1997년의 11조 7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공무원 연금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부담해야 할 금액도 내년 1조 2442억원에 이어 2020년 10조 5656억원,2040년 36조 3335억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공무원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재정적자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나라 농사위해 정권 바꿔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4·25 재보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같은 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북 봉화군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봉화시장에서 열린 이날 유세에는 1000명을 훨씬 웃도는 주민들이 몰려들여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한 주민은 “지난 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녀간 이래 이런 산간벽지에 이렇게 큰 인물이 온 건 처음”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표는 지원유세에서 “농사중에도 나라 농사를 정말 잘 지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권부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 정권은 지난 4년간 민생 살릴 일은 하지 않고 자기들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 데만 온 힘을 쏟았다.”며 참여정부를 맹비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법제처 차장 김기표·보훈처 차장 정일권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법제처 차장에 김기표 법제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보훈처 차장에 정일권 보훈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또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새 대변인에 임명했다. 신임 천 대변인은 참여정부 들어 정무기획비서관, 정무팀장, 참여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의전비서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서만 6번째 근무하게 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천 대변인은 안희정씨,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로서, 오는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김진국 법무비서관과 강태영 혁신관리비서관의 후임에 검사 출신인 박성수 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과 권해상 혁신관리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측근, 중수부 폐지 압력”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수를 지낸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은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었다고 밝혔다.또 당시 수사과정에서 노 대통령 측근들이 중수부 폐지까지 거론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중수부 폐지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와는 무관하고 대선자금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진위여부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송 전 총장은 19일 숭실대에서 가진 ‘교정복지론’ 강의에서 “노 대통령 측근들이 대선 자금 수사 때 대검 중수부가 공명심에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중수부와 범죄정보실을 폐지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당시 법무부도 폐지를 검토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불법대선 자금의 10분의 1보다 더 썼으면 그만 두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10분의 2와 3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독립된 특별수사처를 설치하거나 고검에 대검 중수부 기능을 분산배치하여 고검의 수사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은 이미 참여정부 인수위 때부터 논의됐었고,2003년 11월 법무부에 제도개선 연구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역시 중수부 폐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가 이뤄졌으나 2004년 5월 이 연구팀이 활동을 종료하면서 최종적으로 중수부를 존치키로 결론냈었다.”고 밝혔다.윤 수석은 “따라서 중수부 폐지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2004년 6월쯤 정치권에서 다시 중수부 폐지론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는 정부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윤 수석은 “당시 검찰 중간수사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은 113억 8700만원이고, 한나라당 대선자금은 823억 2000만원으로 액수로 10분의 1이 넘는 것으로 발표가 됐지만, 당시 중수부장은 ‘113억 부분은 수수 시기와 당 차원의 모금 차원인지 여부 등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또 증거에 따른 최소한의 액수이기 때문에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송 전 총장이 ‘검찰에서 10분의 2,3을 찾았더니, 대통령 측근들이 검찰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른다며 손을 봐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한 측근이 누구인지를 오히려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날 청와대에 대한 날선 비판을 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송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사실일 경우 노 대통령이 (사퇴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찬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조기숙 교수 “대선용 통합신당은 정당정치 역행”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조기숙 교수 “대선용 통합신당은 정당정치 역행”

    “이번 대선은 사상 최초로 정책·이념 대결을 벌이는 정상적 정치구도 선거가 될 것이다.”“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허상이다. 국민은 토론과정을 거치며 결국 집합적으로 이성적 선택을 할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던 정치논객 조기숙(48)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입을 열었다.2002년초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바닥을 길 때 노 후보의 당선을 예견하여 선거 참여에까지 이르렀던 그다. 그새 ‘참여정부 사람’이란 입장이 더해졌지만, 그는 이번 선거에도 학자로서 정치논평가 역할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종이신문과는 거리를 둬 온 그를 다그쳐 이대 교수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범여권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현재 논의가 한창인 범여권 통합과 대선후보 선정은 어떤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봅니까. “대선용 통합신당 창당은 반대합니다. 정당은 투표의 준거틀이 되는데 그걸 선거 때마다 새로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정당정치 발전에도 역행합니다. 오히려 녹색당 창당 같은 정당 분화가 옳은 방향이지요. 그러나 후보단일화는 필요합니다. 우리 헌법은 결선투표를 허용 안합니다. 국민은 이를 요구할 권리가 있어요. 결선투표에 준하는 게 후보단일화입니다. 그를 위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범여권 진보진영 세력들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은 찬성합니다.” ▶노 대통령을 밟고서는 대권을 잡을 수 없다고 했는데 근거는 뭔가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은 개인보다는 시대정신의 승리라고 봅니다. 시대정신으로 대변되는 세력이 누구냐 하면 긴장보다는 평화를 택했고, 특권과 정경유착의 정치보다는 투명한 민주정치를 택한 시민세력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서구에서 부르주아혁명을 가져왔던 시민계급 세력이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봅니다. 광주민주항쟁 때부터 배태되기 시작한 이들은 정치적 식견이 풍부하고 중산층이라 공익을 위해서 자기돈 내고 자발적 결사체를 형성할 만큼 사회적 자본도 갖추고 있어요. 노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20% 지지율은 유지했던 기반이 되는 세력이지요. 이들이 특정 대통령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비토 세력이 되는 데는 힘이 있거든요.“ ▶여권에서 국민경선을 한다면 후보군 중 누가 가장 좋겠습니까.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가려질 테지만 누가되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면 진보진영을 대표하게 될 것이고, 이번 선거는 세력 간의 싸움이 되지 인물싸움이 되진 않을 거거든요. 그러나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진 히든카드는 있는데 아직은 발설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대략의 범주라도 제시해주시죠. “크게 보면 지금까지 진보는 민주화 진영인데 이게 반독재란 목표를 제외하면 통일성이 없습니다. 분열 요인을 태생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진보적이면서, 온건진보와 보수진보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죠. 중도적인 후보는 안 될 것으로 봅니다. 고건 씨가 무너지는 걸 봐도 ‘중도’는 허상이죠. 역사적으로 봐도 이번 대선은 정당의 재연합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정당들도 양극화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번대선은 사상 처음 정책·이념 대결될 것 ▶정당이 어떻게 재편된다는 건가요. “정당의 순환사이클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국 이후엔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여촌야도 현상이 있었죠.1987년 대선 때 민주주의가 성취되면서 그 구조가 깨지고 지역정당 구도가 등장합니다. 지역정당 구도도 노무현 대통령 집권으로 어느정도 깨지고 ‘새정치 낡은정치’구도가 되었죠. 그런데 ‘새정치’가 노 대통령 때 빠르게 성취돼버립니다. 새로운 정당 재연합이 일어날 조건이 된 것이죠. 과거 정치구도가 민주 대 반민주, 지역정당, 새정치 낡은정치 같은 비정상적인 구도였다면 새로운 정당재편은 정상적인 정치구도가 처음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성장이냐 분배냐의 정치 본연의 의제가 중심 쟁점이 되는 정당 구도죠.”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후보는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명박, 박근혜씨가 상당히 앞서가는데요. “굉장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명박씨는 참 유능한 서울시장이었다고 봐요. 업무추진력도 있고 목표지향적이죠. 박근혜씨는 정치인의 자기절제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를 보여준 탁월한 정치인이죠. 그러나 대통령은 시대정신과 맞아야하는데 이분들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벌써 성장 문제같은 핵심 공약들을 건드렸는데, 지금 양극화 문제가 성장이 부진해서 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회창씨가 패배한 것도, 고건씨가 중도하차한 것도 대통령에게 필요한 미래를 꿰뚫는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성장정책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것 같은데요. “경제가 어렵다 해서 지금은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TV토론에 들어갔을 때 50%의 추인을 받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이번 선거는 거대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갖고 제대로 한번 경쟁해보는 정치선거가 될 겁니다. 교육, 복지, 부동산 분야에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차별적 대결을 벌일 거고, 공개토론 과정에서 학습이 된 국민들은 집합적으로 다수가 시대정신에 맞는 사람을 선택할 겁니다.” ▶노 대통령은 개헌 철회로 모양새만 구긴 꼴이 아닙니까. “노 대통령의 특징은 결과지향적이 아니라 과정지향적이라는 겁니다. 이점 이명박씨와 크게 구별되는데, 그래서 손해도 많이 봅니다. 그러나 미래를 보는 사람은 첫삽을 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개헌은 국민적 어젠다가 됐고, 국회약속도 받았으니 과정상 의미가 있고 성공했다고 봅니다.” ●노대통령 정책은 시장 친화적인 진보 ▶한·미 FTA로 진보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데, 노 대통령은 진보를 포기한 건가요. “진보와 좌파를 같게 보는데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좌파는 일률적 복지를 주장하고, 시장주의적 진보는 시장의 역할을 존중하되 약자에게 차등적 배려를 하자고 합니다. 저는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에서 좌파 집권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이 맘 속으로는 유럽의 좌파를 동경할지 몰라도 정책은 시장 친화적 진보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좌파로부터 신자유주의자 비난을 받는 거지요. 진보세력이 다양한 분화를 하겠지만, 좌파가 현실적인 타협을 추구한다면 한나라당보다는 진보진영과 협조해야지요.” ▶3불정책 옹호자로서 최근 격화되는 논란을 어떻게 보십니까. “3불정책은 자동차 운전에서 신호등과 같은 최소한의 제한에 불과합니다. 지식기반시대를 맞아 이를 뛰어넘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데도, 교육부는 이는커녕 끊임없이 신호를 위반하는 서울대에 범칙금조차 물리지 않고 있어요. 오죽하면 산업시대 본고사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나오겠어요. 대선에서 핫이슈가 될 거로 보고 책을 쓰고 있습니다.” ▶고부군수 조병갑이 4대조로 알려졌는데 이를 과거사 문제와 대비하는 것은 어떻게 봅니까.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사안을 갖고 특정인을 공격하는 반지성적 야만적 행태예요. 어떤 인권단체도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슬픔을 느낍니다. 과거사규명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자는 거고 동학농민은 특별법으로 명예가 이미 회복됐습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들출 이유가 없었죠.” 그럼에도 조교수는 노 정부 참여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민주화운동 시절 역할이 다르다 느껴 유학길을 택했지만, 현장에 동참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가졌는데 그 짐을 덜었기 때문이다. 정치논평은 계속할 생각이다. 노 대통령 때처럼 뜻하지 않게 선거 참여를 할 수도 있지만,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정무직 진출은 않겠다고 미리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ysh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그는 누구 1959년 경기도 안성 출생. 이화여대 정치학과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정치학 석사·박사. 이대 국제대학원 교수.2002년 정치논평가로 활동 중 당시 노무현 후보의 승리를 예측, 언론의 관심을 모았고 이후 선거과정에 참여했다.2005년 2월부터 1년간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을 지냈다. 노 후보에 대한 부당한 언론 공격에 침묵할 수 없어 선거에 뛰어들었고 청와대 시절엔 아름다운 장미꽃을 위해 정원사가 된 심정으로 온몸으로 맞섰다고 한다.‘16대총선과 낙선운동’‘한국은 시민혁명중’‘마법에 걸린 나라’등 저서. 상당히 진보적이면서, 온건진보와 보수진보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죠.
  • [사설] 장애인의 날에 생각하는 장애인정책

    오늘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편견 없는 마음을, 차별 없는 세상을’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중증 기초생활수급자의 장애수당과 부양수당 대폭 인상, 활동보조인제도 도입 등 참여정부 들어 장애인 관련 지원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돼 왔다. 하지만 장애인 취업률은 여전히 30%를 밑돌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지수는 24점에 머무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기에는 극히 미흡한 수준이다. 장애인정책이 의료적 판단기준에 따라 등급과 지원서비스가 매겨지는 등 재활보다는 시혜와 동정 차원의 지원 관행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장애인 등급을 의료적 기준에서 직업능력과 사회활동능력을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때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장애인이야말로 자활을 하려면 ‘맞춤형 서비스’가 절실하다. 무작정 자격증이나 요구할 게 아니라 장애인 본인의 능력에 맞는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해야만 자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개별 상담조차 없었다는 것은 장애인정책이 공급자 위주의 행정편의주의적인 정책이었음을 입증하는 단적인 사례다. 정부는 용역과 시범사업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0년부터 장애인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꾼다지만 가능하면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 사회가 함께 나선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 장애인이 불행한 나라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 [씨줄날줄] 女超 내각/이목희 논설위원

    여권(女權) 신장에 관한 북유럽 국가의 파격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여성장관 비율을 30,40%로 늘려 나가다가 남녀동수 내각을 선보인 게 얼마전의 일이다. 그러더니 이제는 여초(女超) 내각이 탄생했다. 핀란드에서 마티 반하넨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20명의 장관 중 12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여성이 과반인 내각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우리의 실상은 어떤가. 한마디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내각 20명 가운데 여성 장관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일하다. 장관급 자리에 있었던 김선욱 법제처장마저 어제 바뀌었다. 참여정부는 출범초 4명의 여성 장관을 임명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은 숫자였다. 그리고 틈만 나면 “여성장관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헛 약속에 그치고 말았다. 첫 여성 총리, 대법관, 헌법재판관 탄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대통령의 의지가 약하니 장관뿐 아니라 주요 공직에서 양성평등이 이뤄질 리 없다. 현재 중앙부처 4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정부는 5개년 계획을 세워 2011년까지 10%로 늘릴 예정이다. 계획이라도 세웠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10%도 국제사회 기준에서 보면 망신스럽다. 지난 행정고시 여성합격자 비율은 44.6%에 달했다.7급,9급 공채에서도 여성이 약진하고 있다. 밑은 여성이 급격히 느는 데 비해 위는 막힌 기형구조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빨리 깨주지 않으면 남녀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이는 공직사회뿐 아니라 일반기업에서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여성 인력의 활용은 인구 520만명의 소국 핀란드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한국 남성들 역시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 고위직을 여성에게 대폭 양보하고, 그 대신 신규 채용에서 남성 몫을 챙겨야 한다. 초·중등 교사 임용에서 남성 할당제 얘기가 벌써 나오지 않는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장·차관을 비롯한 공직사회 전체에서 양성평등을 구현하는 획기적 방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이번 대선 중도확장이 중요한 가늠자될 것”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략기획통’임을 입증하듯 18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내내 이 의원을 찾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이 의원은 오는 7월 결정되는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문제로 강원도 현지와 국회를 오가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과 친노진영의 대선전략, 이번 대선의 의미 등 친노진영의 대선 구상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그는 대선후보의 요건으로 ‘화합과 소통’,‘남북문제 해결능력’ 등 구체적인 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에 주목,“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정책성과가 빛을 발한다면 차기 대선주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노무현 계승론’이 범여권 후보를 결정짓는 변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최근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역할은. -대선과 연결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현정부가 과도하게 폄하된 부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참여정부 수립에 관여했던 인사들부터 제대로 평가·정리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노 대통령의 공과를 정리한다면. -특정지역 기반이 없고 개혁진영의 최초 단독집권이다. 부패와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수구보수 진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파병 등 IMF로 강요된 세계화를 ‘능동적’세계화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개혁진보 진영과 투쟁을 벌여야 했다. 그 와중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새만금·용산미군기지 이전, 방폐장 문제 등 간단치 않은 현안을 풀었다. 남북관계만 해도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해 한반도가 대륙국가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다질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범여권 정계개편 논의를 어떻게 보나. -잠재적 후보군들이 안팎에서 등장하는 데 주목한다. 의미있는 진전이다. 어차피 대선은 양당 구조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나느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안팎의 주자가 의미있게 만나는 것이라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반드시 치러져야 하며 100%국민완전경선제가 도입돼야 한다. 적어도 선거인단이 ‘노무현 후보’ 당시인 150만의 2배가 되는 300만은 돼야 한다. ▶친노진영 대선전략 복안은. -노 대통령이 닦았던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해야 한다. 이럴 경우 영남을 기반으로 한 한나라당이 무너진다. 영·호남 모두 여야가 있어야 한다. 독점적 서비스는 항상 불량품을 낳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념 경쟁과 민주화시대를 끝내고 중도의 길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차기 대선후보는 어떤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나. -부드러워야 하지 않겠나. 노 대통령은 부여받은 시대적 과제 때문에 ‘태종’이었지만 다음 대통령은 ‘세종’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 남북관계를 잘 풀고 국제화된 대통령이 돼야 하지 않겠나. ▶이번 대선의 차별성을 꼽는다면. -진보와 보수 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노 대통령 시절 우리 사회의 거대 담론이 대부분 해소됐다. 그런 환경 속에서 구체적인 비전제시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후보의 내면적 가치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세력으로 보면 중도라는 가치를 얼만큼 확장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가늠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문제 잘 풀 인물 차기 대선후보 적합”

    “남북문제 잘 풀 인물 차기 대선후보 적합”

    연말 대선을 앞두고 최근 친노 인사들이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을 구성하는 등 재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18일 대선 후보의 요건에 대해 “차기 대통령은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노 직계 386그룹의 좌장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특히 남북문제를 잘 풀고 국제화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부합하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말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해산 수순을 밟는 한편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친노 진영의 대선 관련 행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친노진영의 대선전략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는 낡은 이념 대립을 끝내고 ‘중도’의 길을 확실히 지향할 필요가 있다.”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 노선을 갖추면서 중도세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대선후보 결정방식과 관련, 이 의원은 “국민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과정에서 후보가 탄생해야 역사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100% 국민완전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해수부장관 윤대희·박남춘 경합

    빠르면 이번주 중 일부 장·차관급 인사를 앞둔 청와대가 막판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장관급 3∼4개 부처를 비롯해 후임자를 2∼3배수로 압축해 검증하고 있다.”면서 “18일쯤 일부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인사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청와대 비서관과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하면서 단체수의계약을 이뤄내는 등 훌륭한 업무성과를 보였다.”며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번 개각인사는 오래 한 분들 중에서 일정한 업무를 마무리한 사람들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과 박남춘 인사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교체설이 나도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의 거취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체되면 시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이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한때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오는 27일 발족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 대표를 맡게 되면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현직에서 2년 이상 재임한 김선욱 법제처장, 박유철 보훈처장 등은 교체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적을 보유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해 유임을 시사했다. 유 장관의 거취는 4월 임시국회가 국민연금법 처리 문제를 매듭지은 뒤 결정될 전망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친노그룹 전략 바꾼다

    범여권의 통합구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이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모임을 만들고 대표적 친노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존폐를 결정키로 하는 등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친노 진영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병완 대통령 정무특보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늦어도 다음달 내에 ‘참여정부 국정철학 평가모임’을 구성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포럼 형식을 띨 것으로 관측되는 이 모임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이 특보와 천 전 비서관을 중심으로, 참여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던 학자들과 내각 출신 인사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완 특보는 이날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참여정부를 평가하려면 도덕성, 민주주의,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과목별로 따져봐야 한다.”며 참여정부의 업적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뜻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성과가 너무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참여정부 창출에 기여했던 인사들의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노 대통령의 ‘복권’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승계론’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무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공적을 홍보하는 동시에 대선 국면에서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전략 등 노 대통령이 제시한 미래사회 의제를 범여권 후보진영이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틀을 짜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내 대표적 친노그룹으로 꼽히는 참정연이 오는 29일 전국회원총회를 열고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참정연 김형주 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조직이 전환돼야 할 필요성에 회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투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親盧 “때가 됐다”…심상찮은 대선행보

    親盧 “때가 됐다”…심상찮은 대선행보

    친노(親盧)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선이 8개월 앞으로 임박하고 범여권의 정계개편 흐름이 빨라짐에 따라, 대선정국에 직접 개입하려는 몸놀림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 막강한 정보력과 자금력을 보유한 ‘대통령 친위부대’의 행보는 여권 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긴장할 만하다. ●‘노대통령 성과 띄우기´ 착수 다만 과거의 경우와 다른 점은 친노 세력이 드러내놓고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의전비서관 등이 ‘참여정부 국정성과 평가모임’을 만들어 ‘대통령 띄우기’에 나선다는 것은,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공개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과감성은 레임덕을 거부하는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성향, 그리고 유력 대선주자가 부재한 여권내 현실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관건은 물론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지금처럼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느냐, 아니면 반대가 되느냐에 따라,‘대통령의 낙점’의 값어치가 매겨지게 된다. ●대선정국 외연 확대 모색 열린우리당내 대표적 친노 그룹인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이 스스로 해체의 수순을 밟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권에서는 참정연이 몸놀림을 유연하게 가져가 노 대통령의 선택권을 넓혀 주려는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강성 친노 세력’ 내지는 ‘유시민 옹립세력’이라는 이미지로는 대통령의 행동반경을 좁힐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참정연 소속 의원들 사이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위상을 놓고 “직접 킹(king)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킹 메이커나 페이스(pace) 메이커 역할로 만족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려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참정연이 대선주자 옹립에 있어 통일된 의견을 갖추지 못한다면, 친노 대선주자군은 그야말로 전방위 경쟁구도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대해 참정연 소속은 아니지만,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한 열린우리당 의원은 “노 대통령은 아직 특정 인물을 후보감으로 정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거론되는 유시민·김혁규·한명숙·김두관씨 등 외에 다른 인물이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