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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파괴력은

    이해찬 전 총리가 사실상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범여권 대선구도와 열린우리당내 친노후보 진영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의 대선출마 결심은 범여권 대통합이 난관에 부닥치면서 각 정치세력별로 후보 중심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기류가 친노후보군으로 전이되지 못하는 상황도 이 전 총리의 결심을 부추긴 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열린우리당내 친노후보군 재편을 강하게 암시하는 대목이다. 범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초부터 본격 등장한 친노 후보군의 대중적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전 총리로서는 향후 대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이 전 총리가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신설 합당’ 방식의 대통합론을 주도적으로 설파한 것은, 친노진영의 명분없는 우리당 잔류보다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제3지대 합류 후 당내 오픈프라이머리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전 총리는 이 같은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대선 전면에 등장하게 되면 강경 친노세력 정리는 물론, 열린우리당의 질서있는 퇴각을 통한 제3지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친노후보의 세 약화 현상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친노진영의 독자후보를 조기에 옹립하게 될 공산도 높다. 그러나 당내 친노그룹의 한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내 친노와 비노 구도가 없어지면서 오히려 기존 친노후보군이 각개약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달리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국민적 호감도와 무관하게 오랜 의정활동으로 이미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고 있다. 참여정부 초대 책임총리로서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한 당사자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단기간에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측과 교감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모두 승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 밖에 충청권 출신과 친노세력 흡수 잠재력에 민주화 운동 경력 등도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총리 재임 당시 3·1절 골프 파문과 교육부총리 시절의 공과 논란,‘서부벨트’ 중심의 지역주의에 반대하는 노 대통령의 입장은 그의 대선 출정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이구아수 감사들’ 전원 해임하라

    남미로 관광성 외유를 떠났던 21개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이 일정을 중단하고 어제 부랴부랴 귀국했다.‘신이 내린 직장’에 낙하산을 타고 들어가서는 신마저 부러워할 행태를 벌이다 국민적 공분에 떠밀려 발길을 돌린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서도 일부 인사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들과 술판까지 벌였다니 이들의 두둑한 배짱이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놀랍기만 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공공부문의 고질적 병폐가 응축된 사건이다. 비판여론을 무시한 채 거듭돼 온 공기업 낙하산 인사와 임기말 공공부문의 기강해이가 합쳐져 이런 방자한 행태를 낳은 것이다. 당장 이들 ‘이구아수 감사’의 면면만 해도 대다수가 청와대 비서나 열린우리당 당직자 등 현 정부와 끈이 닿아 있는 인물들이다.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른 형식적 임명절차만 밟았을 뿐 내용은 낙하산이다. 참여정부가 아무리 공공혁신을 강조한들 이렇게 나눠먹기식으로 자리를 차고 앉은 인사들을 갖고 무슨 혁신을 할 수 있겠는가.“매년 이어져 온 관례를 따른 것일 뿐”이라는 한 감사의 항변에 담긴 몰인식엔 말문마저 막힌다. 외유비용을 반납하느니, 공기업 감사도 경영부실의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며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으나 그것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 문제가 된 감사 전원을 해임해야 한다. 이들은 공기업 경영을 감시할 자격과 능력을 상실했다. 이번에 단호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공공부문 혁신은 언제까지고 구호에 그치고 말 뿐이란 사실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
  • 치료감호소 출소자 관리 엉망

    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정신질환 범법자들이 적성검사도 받지 않고 자동차 운전을 하고 있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법무부와 15개 교정·보호기관을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0년 1월∼20006년 11월 치료감호소에서 출소한 정신질환 범법자 1925명 중 580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92.6%인 537명이 수시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채 자동차를 운전했다. 면허 결격 사유인 정신질환, 마약 중독자들이 경찰청 통보 대상에서 빠져 수시 적성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정·보호시설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성 구매행위로 적발된 초범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 대신 보호관찰소에서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는 ‘존 스쿨’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가 2005년 8월부터 2006년 6월 사이에 존 스쿨 대상자 중 교육에 불참한 58명 가운데 4명만 약식기소 등의 조치를 받았을 뿐, 나머지 54명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교정·보호 수용자의 경우 참여정부 출범 후 불구속 수사 강화 등으로 대폭 감소하는 데도 해당 분야의 인력 증원과 시설 확충을 강행해 수용시설 과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신질환 범법자를 치료하는 치료감호소가 수시 적성검사와 관련한 개인정보 통보의무기관에 포함되도록 규정을 개정하도록 경찰청장에 통보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에게는 ‘존 스쿨’불참자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 없다”

    열린우리당의 제3지대 통합론과 민주당의 특정인사 배제론 등 정당간 헤게모니전이 격화되면서 범여권이 ‘통합’으로 가는 길에 좀처럼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과 두 전직 의장과의 갈등으로 촉발된 열린우리당의 대치정국은 친노-반노 구도로 확전돼 지지부진한 통합논의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민병두 의원은 16일 “우리당은 빨리 ‘노무현’프레임을 벗어나 ‘무노(無盧)’를 지향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친노진영의 각성을 촉구했다. 당내 이런저런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의 전 보좌관이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던 서갑원 의원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서 의원은 유시민 장관을 필두로 한 ‘노심(盧心)’ 논란에 대해 “정말 노 대통령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노심 주장은)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는 3김 정치의 구습”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노 대통령이 후보시절, 주변의 반대에도 유종필 현 민주당 대변인이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하자 “그 사람도 정치인인데 내가 아무리 대선후보지만 나가라 말라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전사(前史)를 들려줬다. 노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해 갖고 있는 룰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유 장관 ‘낙점설’에 대해 “본인이 나서겠다면 말릴 수 있겠냐. 그러나 대통령이 키워주는 ‘친노후보’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서 의원은 친노-비노 구도와 관련,“노 대통령은 상황이 불리하다고 뒤통수를 치거나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면서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미 무장해제 당한 현 대통령을 놓고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야말로 부당한 정치행태 아니냐.”며 전직 두 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공격해 득본 사람은 없다.”면서 “노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서 ‘자산·부채승계론’을 모두 언급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국정포럼의 정치세력화 논쟁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 만들면 총선을 고려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지 않겠나.”고 반문라면서 “포럼이 노사모나 국참, 참정연 등 노 대통령 주위의 마니아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은 조직으로 엮인다 해도 정치세력화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정치권에서 이런 오만한 생각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의 대선승리보다 이후를 고려해, 개인 정치세력을 확장하는 데만 급급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남북열차 탑승자선정 논란 확산

    17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열차시험운행을 앞두고 참여정부 코드에 맞는 인사들 중심으로 탑승자가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탑승자 명단’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5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탑승자 명단에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 등이 빠진 것과 관련,“정치인, 특히 대선관련 정치인은 제외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국회 관련 상임위원장과 여야 간사, 해당 지역구 의원이 포함됐으며,6·15 정상회담 수행원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명계남씨가 포함된 것에는 “그것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문화계 인사는)20,30,50대식으로 세대별로 넣었는데 탤런트 고은아씨는 통일부 홍보대사이고, 명씨는 나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고 말했다.연예인 중에는 당초 차인표·문근영·송일국·한혜진씨 등을 포함시켰으나, 이들 가운데 차인표·송일국·문근영씨 등은 일정이 맞지 않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은 이날 양쪽의 분계역인 도라산역∼판문역, 제진역∼감호역 사이의 송수신 시험을 마쳤다. 또 17일 시험운행 열차에 탑승할 우리쪽 인원 200명의 명단을 16일 오전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통해 북쪽에 전달하고 북쪽 탑승자 100명의 명단도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남북열차 시험운행은)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사건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일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또한 한반도 경제공동체, 동북아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고, 우리 경제가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친노세력 ‘전방위 공세’

    1. ‘노사모 총회’ 노대통령 고향 봉화산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노사모 총회가 김해에서 열린다. 총회는 다음달 16일부터 1박2일 동안 김해 봉화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총회인 데다 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총회라는 점에서 이번 모임은 장소 선정에서부터 내부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첫 총회 장소였던 대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김해·경남 지역 노사모의 물밑 작업으로 김해가 낙점됐다고 한다. 총회 의제와 슬로건은 현재 공모 중이다. 노사모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혔던 “우리의 목적은 역사의 진보와 시대정신을 올바로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노사모 핵심관계자는 “마지막 총회에서 연말 대선과 노 대통령 퇴임 이후 역할에 대해 집중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말 대선에 노사모가 직접 휘말리지 않기로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언론과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과 관련, 벌써부터 ‘노사모 학교’,‘노사모 아카데미’와 같은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노사모 전체회원은 10만 6200여명이고 2년 전 재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받은 회원은 1만 1550여명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유시민 “당내 대선주자 백의종군 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백의종군을 언급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 장관은 최근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대통합이 잘 되려면 당내 주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면서 “아무도 희생하지 않는데 통합이 되겠나. 민주개혁세력이 대의를 지키는 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의 향후 거취는 물론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2선 후퇴론과 맞물리는 언급이라 주목된다. 그러나 유 장관의 최측근은 “유 장관이 특정주자를 지칭하거나 직접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식의 발언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 장관 측의 기류를 종합하면 정작 본인은 연말 대선과 직접 연관되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의원들마다 “노심(盧心)에 유 장관은 없다.”,“유 장관은 대선에 출마한다.”며 난타전을 벌이는 상황을 껄끄러워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선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유 장관이 범여권 정계개편 과정에서 적어도 친노세력을 결집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은 자명해보인다. 당 관계자는 “유 장관 복귀 이후 친노세력이 결집하면 범여권은 곧바로 경쟁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장관의 복귀가 범여권 ‘빅뱅’의 뇌관임을 시사한 셈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3. ‘참여정부 포럼’ 출범 한달새 ‘몸 불리기’ “노무현 대통령은 회원으로 참가하지 않나.”,“아직 회원은 아니지만 참가하고 싶어하지.”,“거의 정치세력화에 나설 준비 다 된 것 같은데.”,“정치세력화가 아니라 이미 정치세력이다.” 15일 참여정부 국정포럼 핵심관계자와 나눈 대화다. 대화 내용대로라면 포럼이 ‘노무현 당’의 핵심 진지 아니냐는 해석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최근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대립의 한가운데서 비노 측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지만, 포럼 관계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다. 노 대통령의 ‘동반’ 의사까지 전달할 정도다. 나아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측의 공격으로,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졌다. 회원수가 늘어났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포럼의 몸집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출범식을 치른 뒤 운영위원 수가 300여명을 웃돈다고 한다. 당초 기대치인 100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포럼은 오는 19일 충남 천안 정보통신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운영위원 워크숍’에서 전국단위 지부 건설과 참여정부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추대된 안희정씨가 이날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맡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뺄셈’의 권력투쟁 朴대博, 그리고 盧心

    대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권력투쟁이 점입가경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간 갈등은 서로의 공약수를 줄여 차이를 부각시키는 ‘뺄셈의 정치’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상대를 굴복시키고 내쫓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식의 이전투구가 이들에겐 권력의지와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인 셈이다. 통합하고 덧셈을 해야 할 범여권에서는 참여정부 장관 출신의 일부 주자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노골적인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지율 10%의 문턱을 넘는 사람에게 여권 지지층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범여권 주자에게는 떨칠 수 없는 ‘유혹’이자 악수를 자초하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엔 이번 주가 ‘박(朴)대 박(博)’의 분열 또는 봉합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전국위원회에 상정할지를 결정하는 15일 상임전국위원회가 중대 고비가 된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어느 한쪽이 밀려나가고,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느냐, 이 전 시장이 대타협을 선택하느냐의 두 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면서 “휴일과 주초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불리해지면 타협이 모색될 것이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무너지면 극단적 선택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선구도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나라당이 분열하고, 범여권이 ‘호남·충청 연합’을 중심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3자구도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따로 출마해도, 비노(非盧)와 친노(親盧)의 분열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4자필승론, 이 전 시장과 ‘반이(反李)’연합이 격돌하는 양자구도론, 박 전 대표의 산업화 세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는 영·호남 연대론 등이 그것이다.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의 내홍은 정치권의 모든 세력에게 대선 국면에서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대선 구도 자체가 상당히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여권에서는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 두 전직 의장과 친노 진영의 대립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두 전직 의장이 노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이나 회동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본질은 ‘노심(盧心)’으로 압축된다. 두 전직 의장은 청와대 주변에서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정치 동선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친노 진영의 영남신당설,‘선(先)정체성·후(後)대선론’ 등이 의혹의 배경이다. 청와대는 펄쩍 뛴다. 한 고위관계자는 “노심은 각개약진해서 뽑히는 사람을 추인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유시민 장관 인물평도 같은 맥락이다.“재능이 있고, 노무현 정치에서 일탈한 적이 없지만, 내가 마음에 둔다고 범여권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정치 고수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마음에 둔 후보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최근 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정후보를 거론하거나 노심으로 오해받을 언급을 자제토록 당부한 것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사이의 간극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ckpark@seoul.co.kr
  • 손학규, 평양방문후 간담회 “나의 대북정책이 가장 전향적”

    3박4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3일 “(내 대북정책은) 두 정부보다 더 앞으로 나간, 더 전향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방북 후 기자 간담회에서 대북정책에 있어 참여정부보다 국민의 정부쪽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경영정책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남북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이해찬 전 총리가 미국에서 4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손 전 지사는 “(북측에는) 내 입장에서 얘기했다.”면서 “4자 정상회담 못할 것 없지만 정상회담은 남북간에 먼저 해야 한다.”고 기존의 선(先) 남북정상회담, 후(後) 4자회담 입장을 재확인했다. 평양 분위기에 대해 그는 “버스나 전차 이런 것들이 훨씬 많이 움직이고 평양에서 처음 차가 밀리는 것을 봤다.”면서 “밤에 아파트들이 불을 켜놓는 등 전기사정과 식량사정이 많이 좋아진 거 같더라.”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임기말 더 세진 ‘靑 전투력’

    청와대의 시계는 여전히 2003년 임기 초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연일 왕성한 전투력으로 ‘왜곡’과 ‘오해’를 도마에 올리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금이 임기 초가 아닌지 헷갈릴 정도”라고 자평한다. 11일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보수언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론자, 일본의 역사인식을 겨냥했다.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의장이 지난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화로 원포인트 개헌 주장을 비판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당시 김 의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본인 선거를 치르지 않으니까 민심에서 멀어지고 선거에 무관심해진다. 그래서 4년연임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얘기하자, 노 대통령이 당 의장으로서 대통령을 선거결과와 연관지어 부적절하게 평가한 부분을 비판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천 대변인은 “김 전 의장이 노 대통령의 발언을, 개헌을 비판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 의도적 왜곡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조정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보수언론이 참여정부를 매도하기 위해 지난 6일 프랑스 대선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비서관은 일부 보수언론이 우파인 사르코지가 당선된 대선 결과를 들어 ‘프랑스조차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데, 참여정부는 큰 정부의 미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사례를 거론하며,“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모두 ‘빨갱이’로 매도한 것처럼 답답하고 두렵다.”고 밝혔다.‘저성장, 고실업, 고복지’ 체제의 문제점을 가진 프랑스와 복지지출이나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한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김 비서관은 “프랑스 사람이 날씨가 더워 옷을 벗는다고, 아직 한기가 가득한 우리 국민에게 반팔을 입으라고 강요해서는 곤란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윤승용 홍보수석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청와대브리핑에 올려 “일본해 표기 주장은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유산”이라며 일본 정부가 ‘최소한 동해 병기’라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역사 교과서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의 공식적인 책임 부인, 야스쿠니 신사와 독도 문제 등에서 일본 지도자와 보수세력이 보이고 있는 퇴행적 역사인식도 꼬집었다.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도 청와대브리핑에 글을 게재,“한·미 FTA로 동북아시대 구상이 끝났다는 비판은 기우”라면서 “한·미 FTA 타결 이후 일본과 중국이 한국과 FTA에 더 적극적인 점에서 보듯, 한·미 FTA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동북아 질서를 구축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박남춘 인사수석 “인력 재배치 제때 못한것 반성”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감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2시간짜리 강연을 했다.9일 감사원 혁신토론회에서 ‘참여정부 이렇게 걸어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했다. 그는 먼저 “공무원 5만여명 늘어났다고 큰 정부, 작은 정부 운운하는데 참여정부는 책임정부”라면서 “그러나 인원을 늘리면서 불필요한 인력들을 재빨리 (다른 쪽으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그런 것을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이어 “참여정부를 좌파라고 하는데 프랑스 우파만큼도 복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프랑스의 대선 결과를 놓고 분배 아닌 성장을 택했다고 쓴 것을 보면서 어떻게 국민들이 중지를 모아나갈까 걱정”이라고 언론에 불만을 표시했다. 참여정부의 ‘회전문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문화일보가 악의적으로 처음 만들어낸 용어로 노무현 대통령은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을 쓰다 보니 청와대에서 일하던 사람을 (내각으로)내보내는 것”이라면서 “역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본 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보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재의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총·보선에서의 300여명 낙선자 중 10명밖에 등용 안 됐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당 어렵다고 너도나도 대통령 공격 어려울때도 신의 지킬줄 알아야”

    “당 어렵다고 너도나도 대통령 공격 어려울때도 신의 지킬줄 알아야”

    “어려울수록 의리를 지켜야 한다.”노무현(얼굴) 대통령의 말이다. 하지만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에게 융단폭격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지난 2001년 11월10일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자격으로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연설했던 내용이다. 청와대는 당시 노 후보의 연설 동영상과 요지를 10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심은 당과 대통령을 떠났다.3곳의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실패했다. 당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서 “민심의 파도는 김대중 대통령을 때리고 민주당을 흔들지만 역사의 조류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역사의 법정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기가 어렵다고, 민심에 도움이 된다고 우리 당에서도 최근 너도나도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당장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고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나라의 지도자는 어려울 때도 신의를 지킬 줄 아는 뚝심을 가져야 한다. 나는 의리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김근태·정동영 두 전직 의장을 비롯한 비노 세력이 노 대통령을 공격하는 상황이 공교롭게도 당시와 너무 맞아떨어져 이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연설내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승용 홍보수석은 청와대브리핑에 별도로 올린 글에서 “임기말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는 역대 대통령의 불행이자,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 할 잘못된 유습”이라고 밝혔다. 대통령비서실도 따로 글을 올려 “노 대통령이 친노 세력을 묶어 열린우리당을 사수하려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이고 모함”이라고 강조하며 노 대통령을 향한 정략적 공세를 경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우리 중진들 ‘통합 새물꼬’ 트나

    최근 열린우리당 중진의원들의 목소리가 잦아지고 있다. 시점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정치’ 이후다. 특히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의 공방은 혼미한 범여권 대통합 전선의 최선두에 중진들을 세운 계기가 됐다. 중진들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대통합이다.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희상 전 당의장은 “진정으로 사수해야 할 가치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2·14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이라고 했다. 정세균 당의장은 10일 통합추진위 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협상 제안을 환영하며 “가능한 대상부터 만나 통합논의를 시작하자.”고 화답했다. 중진들은 당내 소모적 논쟁을 중재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 통합방법까지 내놓고 있다. 무작정 당을 해체하지 말 것과 극단적 방법을 제외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해찬 전 총리가 당내 전 참정연 의원들을 만나 “해체나 잔류가 아닌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방식이다. 밖에 제3지대를 만들어 놓은 다음 선두주자들이 먼저 터를 만들어 새로운 이름으로 기존 정당을 흡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 중진의원실 관계자는 “신설 합당 방식의 필요성을 설득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청와대측은 이후 “질서있는 통합이라면 받아들이겠다.”며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했다. 이른바 사수파로 분류된 전 참정연과 의정연 소속 의원들도 “우리끼리만 남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대통합 과정에서 정당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 중진들이 지향하는 대통합 원칙으로 읽힌다. 그러자면 민주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하다. 최근 당 중심 통합론에서 문호를 개방한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움직이는 데도 이들의 물밑 작업이 뒷심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상수다. 중진의원들은 양당제와 후보단일화를 매개고리로 한 두 거물의 ‘원격 정치’를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과적으로 후보중심의 제3지대론을 내걸었던 열린우리당이 세력연합 쪽으로 기운 것이나, 해체·탈당 주장을 일정부분 잠재운 데는 중진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 중진의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을 갖고 범여권 대통합 방안을 모색했다.11일에는 정 의장이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하는 데 이어 중진·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광장’회원들이 만나기로 해 당분간 ‘중진의 힘’은 계속될 전망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동영, 이번엔 ‘참여정부 포럼’ 맹공

    노무현 대통령과 ‘막나가는’ 공방을 벌여온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작심하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여기에 정동영계 인사들도 총공세를 펼치며 ‘노-정’ 갈등이 다시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정 전 의장은 9일 청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2·14 전당대회 합의를 깨고 전직 관료 200∼300명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기 위한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즉각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정무팀이 “대통령은 통합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꺼져가는 것처럼 보였던 공방의 불씨에 정 전 의장이 기름을 부은 셈이다. 이는 수개월째 지지율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그냥 무너질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대통령과의 대립 구도를 통해 정치적 반등을 노리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는 또 “호남과 충청 연합의 지역주의 정당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발언이야말로 지독한 지역주의”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을 지지했던 호남·충청의 민심이 지역주의였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이날 서울에서는 정동영계 의원들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정 전 의장의 청와대 공격에 보조를 맞췄다. 정 전 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명광 의원은 “현 지도부 중심이라면 수용하겠다는 이유가 지역주의(회귀 반대)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면서 “청와대는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동안 곡해되고 와전되는 부분만 해명하고 대응했지 (대통령과의)정쟁 개념으로 생각 안 했다.”면서 “하지만 지킬 입장을 지키는 데 음해하고 도전하는 세력에는 응당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을 지낸 김현미 의원은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이것은 명백하게 열당 사수 전위대”라면서 “반(反)통합 인적 자원 풀(pool)로 준비되고 있다.”며 참여정부 포럼이 정치세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2년 대선 때 인터넷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당시 노무현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이상호씨는 ‘국민참여1219’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친노가)지금은 사수파로 변종되어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또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은)친노파들을 지금이라도 물리치십시오.”라고 적었다. 한편 정 전 의장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참여정부평가포럼 김만수 집행위원장은 “정 전 의장도 참여정부의 통일부 장관이었던 만큼 아무런 오해 없이 참여정부가 올바로 평가받는 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靑 “DY와 싸움은 일시적일뿐”

    한바탕 설전을 치른 후 각을 세우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측근들까지 나서 험한 말을 주고받고 있지만, 아직은 갈라설 때가 아니라는 공감대를 나누고 있다는 가설이 나돌고 있다. 진원지는 청와대 쪽이다. 한 관계자는 9일 “정 전 의장과의 싸움은 일시적일 수 있고, 정 전 의장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정동영 카드’는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 전 의장의 탈당 가능성에 “그럴 수 있을까.”라며 다소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김근태 전 의장과 달리 정 전 의장은 ‘무조건 반대’를 외치지 않았다.”며 여운을 남겼다.노 대통령이 지난 2일 정 전 의장과 가까운 김현미·박영선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화해 메시지를 보내고, 노 대통령의 복심인 이광재 의원이 지난 6일 정 전 의장과 단독 회동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양쪽이 화해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긴 어렵다.여권 핵심의 이같은 기류가 정 전 의장이 빠진 열린우리당 경선이 자칫 친노(親盧)만의 맥빠진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장 쪽이 9일 참여정부평가포럼 해체를 주장하는 등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 것도 친노 주도의 경선에 단순히 흥행을 위한 들러리로 나서지 않겠다는 속마음이 깔린 듯하다.정 전 의장 쪽의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우리 목적이 아니다.”면서 “2·14 전당대회 정신에 따라 대통합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화해를 거론하기 전에 친노 인사들의 거친 언사부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안희정, 정치 전면에 나서나

    열린우리당내 친노·비노간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로 불리는 안희정씨가 정치권 전면에 등장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씨는 최근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실무 총책임자격인 상임집행위원장과 지난 3일 발족한 대전·충남평가포럼의 대표단에 추대된 것으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시기에 안씨의 보폭이 넓어지는 데 대해, 평가포럼이 본격적으로 친노진영의 지원군 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불붙는 정국과도 무관치 않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당내 의원들이 제3지대로 빠져나갈 경우, 잔류하는 친노진영에 정치적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평가포럼이 범여권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참여정부의 정책 성과를 부각해 ‘소수파’ 친노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이들의 정치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친노진영의 한 의원은 “당이 분화될수록 우리는(친노진영은) 불리할 게 없다. 참여정부가 배출한 인맥이 어디 한둘이냐.”며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평가포럼은 오는 19일부터 1박2일 동안 충남 지역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안씨는 지난달 30일 친노성향의 매체인 ‘라디오21’에 올린 글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미워서 3김 청산과 세대교체라는 말로 이인제씨와 이회창씨를 선택했던 일부 선배 정치인들이 있었지만, 역사적 정권교체의 가치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었다.”며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씨는 이어 “이득을 주고받는 관계에서는 이득을 조금 더 내냐 덜 내냐의 문제이지만 양심과 신념을 따르는 분들은 누가 옳으냐 그르냐의 싸움에 주력한다.”면서 “역사적 가치와 대의명분에 따라 동질성에 주목하여 차이점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회플러스] 교원 55% “3不 폐지해야”

    교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고 있는 3불(不) 정책과 관련해선,‘폐지’가 ‘유지’보다 높았다. 이런 사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과 교육주간을 기념해 지난달 실시한 교원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결과를 보면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전체 조사 대상의 88.1%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3불 정책은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은 55.2%였으며,‘현 수준 유지’와 ‘더욱 강화’ 의견은 둘을 합쳐 37.5%에 그쳤다.
  •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전윤철 원장도 나섰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다. 전 원장은 17∼26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동티모르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9일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고 감사원측은 8일 밝혔다. 전 원장이 대통령 특사로 해외를 순방하는 것은 참여정부 들어서만 세번째다. 전 원장은 이어 베트남에 들러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생산유발 효과 10조 8000억원 등 16조원의 부를 창출하는 국제행사를 위해 두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재계에서도 유치를 위해 뛰고 있지만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는 게 전 원장의 생각이다. 경제부총리 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총회에 수석단장 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여수 박람회와는 인연이 깊다. 전 원장은 또 베트남 감사원인 ‘회계검사원’과 교류증진 약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특히 삼청동 감사원 바로 앞에 베트남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 가깝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경제계 규제개선 건의 정례화

    앞으로 정부가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기업 규제 발굴 및 개선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경제단체의 규제개선 건의도 정례화된다. 국무조정실은 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여정부의 규제 개혁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향후 규제 개혁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국민 편의 증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류·유통, 정보·통신산업, 관광·레저산업, 실버산업, 보건·의약산업, 금융산업 분야의 규제를 중점 개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계 의견 수렴을 위한 경제단체의 규제 개선 건의를 정례화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기업 규제에 대한 공동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규제 관련 민원 창구가 될 ‘규제혁신센터’를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각종 규제에 따라 기업들에 요구되는 문서와 자료 제출 등 행정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행정부담 감축제도’를 올 하반기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복잡한 규제 내용을 국민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분야별 ‘규제맵’을 작성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한편, 인·허가, 신고 등 규제 유형별로 통과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분석해 규제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99년 규제 건수가 1만여건에서 7128건으로 대폭 줄어든 이후 지난 2000년부터 규제 수가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808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사회·경제 활동이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국민의 안전과 복지, 환경, 새로운 산업의 시장 질서 확립 등을 위한 규제 수요가 불가피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노대통령 “정부 레임덕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레임덕 얘기가 한참 나오고 정상회담도 하지 마라, 정책발표도 하지 마라 하더니 지금은 좀 들어간 것 같다.”면서 “정부 내부의 레임덕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청와대도, 부처 공무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참여정부의 정책 추진이 거의 다 계획대로 된 것 같다.”고 자평한 뒤 “걱정인 것은 어떤 정책을 임기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까, 준비해 온 정책을 세울 수 있을까, 다음 정부에서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좋은 정책이 있으면 그 정책을 부처에 심어야 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부처에 뿌리박은 정책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면서 “장관 여러분이 그런 공감대를 부처 공무원에게 널리 심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명박 “金産분리 개선 필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국내 산업자본도 은행 소유 및 경영에 참여가 가능토록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분리 정책은 참여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스포럼 초청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금융·산업 분리정책’에 대해 “국내 금융산업 자체가 대규모화, 세계화됨으로써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점진적 결단을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의 금산분리 정책 개선주장에 대해 다른 대선주자들은 정파에 따라 각각 다른 의견을 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금산분리 정책은 낡은 정책으로 이제 전향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이 전 시장과 비슷한 입장임을 밝혔다. 반면 범여권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면서 “향후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된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측은 “금융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심각한 발언”이라면서 “아직도 일부 재벌이 증권회사와 보험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은행까지 가져가야 되나.”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측도 “외국자본에 대한 국내자본의 역차별을 말하지만 산업자본이 금융업에 진출했을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에 대해 “금산분리라는 기본원칙은 지켜질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권의 문제 제기도 현실에 맞게 개선하자는 차원이지 산업자본에 금융시장 진출을 100% 허용하자는 주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산분리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는 은행지분 4% 제한규정과 관련,“규정을 완화하려면 은행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될 사항”이라며 “이해상충의 문제가 있기에 정부가 미리 호·불호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본 원칙만 지켜진다면 정치권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공론화할 수 있는 쟁점”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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