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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정혼란 책임 묻고 회전문 인사인가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를 ‘회전문 인사’‘보은 인사’라고 혹평하고 맹비난했다. 욕하면서 닮아간다더니 이명박 정부의 인사도 꼭 그 꼴이다.‘전문성’과 ‘능력’ 위주로 발탁했다는 변명도 똑같다. 더구나 김중수 전 대통령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의 대사 내정은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다. 김 전 수석은 지난 6월20일 청와대 비서진 개편 때 경제정책 실패와 광우병 파동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다. 최 전 차관은 지난달 7일 고환율정책에 따른 물가 폭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한 ‘대리경질’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차관을 경질하라는 외부 건의도 많았다.”며 최 전 차관에 귀책사유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에 대한 경질 사유가 국민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음에도 유능한 인사여서 발탁한다니, 그렇다면 당시 경질이 잘못됐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외교관으로서의 능력이 갑자기 생겨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이명박 정부는 아직도 국정지지도가 20%대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광우병 파동 탓도 있지만 인사 실패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법에 보장된 임기를 무시하고 전 정권 때 기용된 공기업 기관장들을 몰아낸 뒤 새로운 낙하산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노무현 정부 때처럼 ‘사람이 없다’고 푸념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런 식의 회전문 인사로는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지 못한다. 김 전 수석과 최 전 차관의 대사 내정을 재고하기 바란다.
  • 국회 가축법개정특위 공방

    국회 가축법개정특위 공방

    4일 열린 국회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특위에서는 법 개정의 방향을 놓고 여야가 격론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은 30개월 또는 20개월 이상 된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가축법개정안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과 정부는 그같은 법안이 국제법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위생조건 장관고시는 위헌·위법” 민주당의 김종률 의원은 질의를 통해 “검역주권 포기 등을 내용으로 한 위생조건 장관고시는 위헌·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은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SPS) 협정에는 인간 건강의 예외적 특성을 포함한 관련 요소를 고려해 국제기준보다 높은 수준에서 조치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가축법 개정은 오히려 WTO 협정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가축법 개정이 한·미간 국제법적 효력까지는 제한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WTO 제소 등 통상마찰 및 무역보복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車 무역보복 당할 수도” 이와 관련,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상되는 미국의 무역보복 형태를 묻는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질문에 “우리에게 아픈 부분을 공략하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미국이 자동차 분야에서 보복하겠다고 하면 상당히 많은 대수가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연 법제처장도 야권이 가축법 개정을 통해 ‘수입위생조건(고시)에 대한 국회 동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고시는 행정부가 부여받은 권한인 만큼 국회 동의를 받게 하는 것은 행정부에 부여한 위임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盧정부 작년말 美쇠고기 수입 결론” 이날 회의에서는 가축법 개정 문제와 함께 ‘참여정부 설거지론’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정부의 입장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2월 18일 주한 미국대사에게 통보하고 미국측은 12월 21일 이를 수용, 사실상 협정서 서명만 남겨둔 상태였다.”면서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목을 맨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애이며, 오히려 차기 정부의 재협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도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을 존중하겠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 최고 통치자의 대외적인 발언으로서 강도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참여정부 설거지론’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쇠고기 재협상 문서보장 요구를 거절했고 대신 대통령간 구두양해 사항으로 타결했다.”면서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시장 잠식을 늦추거나 완화하려는 노력이었다.”고 반박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광장] 공기업 개혁에 정권 명운 걸어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기업 개혁에 정권 명운 걸어라/우득정 논설위원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법인카드로 유흥비와 골프 비용을 흥청망청 쓰는 곳(증권예탁원), 편의 제공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챙기는 곳(주공, 한전), 고객에게는 인색하면서 골프와 단란주점·요트 관광으로 이사회를 치르고 노사합의라는 이유로 시간외수당을 퍼주는 곳(중소기업은행)…. 새 정부 들어 공기업에 대한 감사원과 검찰의 감사 및 수사결과 드러난 비리다. 물론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공기업을 털 때마다 늘상 드러나는 고정 메뉴다. 어떤 공기업 기관장은 재임기간 중 직원들이 술값 등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1825회에 걸쳐 1억 7660만원어치나 사용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또 시간외 근무실적과 근무복 착용에 상관없이 수당과 피복비로 10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그럼에도 이 기관장은 최근 공모절차를 거쳐 규모가 큰 공기업의 CEO로 영전했다. 그리고 비리가 이처럼 횡행하는데도 정권의 줄을 타고 낙하한 감사는 오로지 ‘감사’한 마음에 눈과 귀, 입을 봉한 채 한통속이 된다. 현재 305개 공기업의 총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33.6%에 이른다. 참여정부 5년간 48%인 97조 9000억원이 늘었다.45개가 신설되고 임직원은 38%인 7만 1000명이 늘었다. 연간 재정에서 지원되는 규모가 20조원에 가깝다. 국가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공기업 개혁은 공통된 관심사다. 영국의 대처 총리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한 대대적인 공공개혁으로 ‘영국병’을 치유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내각 당시 우정공사 민영화 등 과감한 공공개혁으로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명박 정부 역시 한국경제 선진화의 원동력을 규제완화, 감세와 함께 공공부문의 개혁에서 찾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광우병파문의 여파로 국정 지지도가 두자리 숫자 초반까지 추락하고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기업 선진화의 추진력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주요 금융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은 정권 말로 연기되고 갈등의 소지가 큰 부문의 민영화는 백지화되는 등 개혁의 핵심인 민영화의 구도는 적잖이 일그러졌다. 어느 순간 공기업 개혁의 주도권은 각 부처로 떠넘겨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9월 중 공기업 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가을쯤 국정지지도가 40%대로 올라서면 공기업 개혁도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하지만 포스코나 KT에 상응하는 민영화 상징이 빠진 상황에서 MB정부의 공기업 개혁도 별로 기대할 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 정부는 고물가 경제위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후유증이 예견되는 경기 부양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반(反)MB식 윽박지르기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서민 물가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땜질식 대응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여름철 손님이 없을 때 목욕탕 보수작업에 들어가듯 지금이야말로 구조적인 개보수에 착수해야 한다. 정부도 성장에서 안정으로 정책기조를 선회하면서 성장잠재력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첫걸음이 공공부문 개혁이다. 그리고 개혁의 핵심은 경쟁 유발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관료-공기업CEO-노조-정치권의 담합구조부터 타파해야 한다. 여대야소라는 정치 환경에 2년간 선거가 없는데도 머뭇거린다면 ‘무능’ 외에는 달리 덧붙여질 단어가 없다. 공기업 개혁에 정권 명운을 걸어라.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공사편의 등 대가 수억대 수뢰·향응 다반사

    공사편의 등 대가 수억대 수뢰·향응 다반사

    공기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검찰, 감사원이 수시로 강도높은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만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비리 유형이나 수법을 보면 ‘신도 놀랄’정도다. 공기업들도 나름대로 자정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구호에 그치고 만다는 지적이 많다. 3일 감사원, 검찰 등에 따르면 공기업 비리는 주로 공사계약·물품조달 과정에서 발생한다. 최근 드러난 주택공사 사례는 ‘비리 백화점’을 연상케 한다. 전 주공 간부 김모씨는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2억 7000만원을 챙겼다. 건설 브로커로부터는 74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 주공 전 서울본부장 권모씨는 인사청탁 대가로 37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권씨는 퇴직한 뒤 토목설계회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는 뇌물 공여자로 바뀌었다. 주공 임직원들에게 7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베풀고 대가로 255억원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 발주 대가 성매매 접대도 광교 신도시 감정평가 비리도 같은 유형이다. 경기도시공사 간부 신모씨는 토지보상 감정평가를 맡은 업체들로부터 9500만원, 사무용품 납품업체로부터 7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택지개발 과정에서 감정평가 비리가 만연됐다는 첩보를 갖고 주공·토공 등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은 간부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곧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도로공사 직원은 공사 발주 대가로 태국에서 성매매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우수 공기업으로 뽑혔던 한전도 예외는 아니다. 한 간부는 전산 장비 납품 편의를 봐주고 2억원을 받았다가 검찰에 덜미가 잡혔다. 계약 조건을 느슨하게 풀어 주거나 변경해 주는 수법도 동원된다. 철도청 직원 4명은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철도화물수송 계약을 부당 변경해 줬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예산을 사금고로 이용한 비리도 흔하다. 증권예탁원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섭외성 경비 10억원을 엉뚱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 유흥비로 3800만원을 썼는가 하면 임직원끼리 골프를 친 비용 750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억대 연봉으로도 양이 차지 않아 상품권 28억 6000만원어치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참여정부는 여러 차례 공기업 사정을 단행했다.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고 비리 직원에 일벌백계 징계를 내리면서 비리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뿌리는 뽑지 못했다. 공기업 사정을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비리를 근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말뿐인 사정… 고질적 비리 반복 최근 자리를 내놓은 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한탕’하고 그만 둔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비리는 계속된다.”며 “자체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일회성 단속이나 공기업 길들이기 차원의 사정이 아닌 상시 감시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대적인 공기업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공기업들은 비리 방지 캠페인을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다.‘클린 컴퍼니’ ‘자정결의대회’ ‘안주고 안받기’등 이름만 다를 뿐 그게 그거다. 비리가 터지거나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 으레 치르는 행사다. 주공은 지난달 31일 ‘100%클린 주공 선포식’을 열고 청렴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공도 지난달 11일 ‘윤리헌장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청렴사직서약제’를 운영하고 반부패 청렴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하고 있다. 박희봉 중앙대 교수는 “정부가 방만한 경영을 방치하고 독점 경영을 제어하지 못한 탓”이라면서 “요란한 구호보다는 구조적으로 비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낙하산 인사,CEO와 노조 결탁과 같은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계속해온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1일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특위는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여야 ‘설거지론´ vs ‘선물론´ 공방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는 시작부터 여야간 공방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은 협상 내용이 참여정부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설거지론’을 펼쳤고,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목적으로 졸속 타결된 것이라는 ‘선물론’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이날 출석한 민 정책관이 “선물을 줬다면 우리가 미국에 준 게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 줬다.”고 주장,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 정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위원장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답변하는 사람은 자기 소신껏 답변하는 것”이라면서 회의를 이어나갔다. 최 위원장이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뒤늦게 민 정책관을 질책했지만 회의는 야당의 요청으로 정회됐고, 다시 열리지 못했다. ●야 4당 “치욕적 망언” 해명 요구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 4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치욕적인 망언”이라면서 “이 발언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인지 해명을 요구하고 이를 방조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위원장의 공식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쇠고기 협상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노무현-이명박 공동책임이라는 게 속속 밝혀지자 이에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오는 7일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회의가 파행으로 진행된 만큼 기관보고를 하루 연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 참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해) 여러가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물론’을 부인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외교 안보 과거 부정의 덫에 걸려”

    참여정부의 마지막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민주당의 송민순 의원은 31일 “이명박 정부가 외교안보 현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과거 정책을 부정하는 덫에 걸려 좁은 폭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 요구가 있지만, 선수 교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축구로 보면 상대방은 운동장 전체를 쓰는데 우리는 운동장의 반밖에 못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선수들이 운동장을 넓게 써서 경기를 잘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과거 정부와 지나친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욕구는 억제돼야 한다.”면서 “현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타당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비핵·경협·남북관계 정상화를 병행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쇠고기 파문과 관련,“미국이 쇠고기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앞세운다는 인식을 없애려면 ‘한·미 양측이 별도 합의시까지 유지한다.’와 같이 판단 주체와 존속기간을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PD수첩·최시중’ 증인 배제 합의… 이젠 생중계 기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관계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총리실에서 기관보고를 받고,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배 중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증인에서 빠졌다. 다음달 4,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다음달 18,19일로 연기됐고, 기관보고도 다음달에 시행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아온 증인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타결지었다. 특위가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망이 어둡지 않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생중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생중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을 또 다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생중계 일정을 잡지 못한다면 국조 활동 시한을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직전까지 양당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보고를 준비한 기관을 가라고 하는 게 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수산식품부에서 PD수첩에 관한 검찰 수사 의뢰서를 자료로 제출받기 위해 2∼3시간을 싸워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실있는 기관 보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기업개혁의 덫과 해법/주병철 경제부 부장급

    [데스크시각] 공기업개혁의 덫과 해법/주병철 경제부 부장급

    한때 촛불집회에 밀려나 있던 공기업 개혁 논의가 최근 들어 활발하다. 공기업 개혁은 지난달까지 청사진이 나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표류하다, 얼마전 개별 부처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늦어도 9월말까지는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대안이 나올지 의심이 든다. 용두사미로 전락할 우려도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 스스로 개혁의 우(愚)를 범하는 ‘덫’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덫은 사방으로 뒤엉켜 개혁을 포위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는 공기업 개혁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민영화인지, 방만 경영에 대한 효율성 제고인지, 새 정부와 국정 철학이 같은 사람을 심기 위함인지 등이 헷갈린다. 철학과 비전 제시가 빈약하다. 이러다 보니 공기업 개혁의 추진 일정은 차일피일 늦춰지고, 급기야 금융당국의 수장이 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 등의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기업 개혁이 뭔가 구심점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새정부 들어 공기업 CEO 및 임원들의 선임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CEO 및 임원들의 선임 과정은 그럴듯하게 포장됐으나, 내용적으로 보면 공천탈락자, 낙하산 인사 등을 대거 심는 데 혈안이 돼 공기업 개혁의 의지를 무색케 했다. 참여정부 때 총선에서 떨어진 사람을 기관장으로 내보냈던 상황과 너무 똑같다. 청와대 내 인사검증팀들의 비뚤어진 시각도 스스로 옭아맨 ‘덫’으로 보인다. 이전 정권과 마찬가지로 공기업 자리를 일종의 전리품으로 여기고, 그동안 대선에서 공을 쌓은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 염불(공기업 개혁)보다 잿밥(인사)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금융공기업 쪽의 얘기를 들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사표받아”,“누가 맘대로 시키느냐.”“그 사람을 시켜라.”“특정 인맥은 절대 안 된다.” 등등이다. 이 때문에 해당 관료들은 청와대의 눈치를 살피느라 진땀을 뺐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내부의 ‘덫’이 곳곳에 퍼져 있는 한, 공기업 개혁은 한낱 구호에 그칠 수도 있다. 덫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부처별로 짜고 있는 공기업 개혁은 실천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메가뱅크 설립이니, 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합이니 하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었다가 한순간에 미루겠다고 물러설 게 아니라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1∼2년이 아니라 임기내에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단계적으로 해야 성과가 있다. 적합한 인물을 제때 고르기 위한 인력풀제도 적극 가동해야 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 305곳의 3000여명에 이르는 CEO 및 임원 등을 선임하거나 대통령에 제청할 수 있다. 새정부 들어 공공기관 CEO 등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업무공백이 초래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도 미비한 인력풀제와 무관치 않다. 비슷한 사람인데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냥 내쫓고 바꾸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공공기관운영법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총괄기능과 청와대의 인사검증 기능도 재조정해야 한다. 재정부가 옛 기획예산처가 담당하던 공공기관운영 및 인사와 관련한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청와대의 인사검증 권한이 무리한 낙하산 청탁에 악용되는 진원지가 아닌지 등을 봐야 한다. 공기업 개혁은 국가적 과제다. 다만 작은 성공을 달성해야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새 정부는 작은 성공에서 신뢰를 쌓아 큰 성공을 거둔다면 더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주병철 경제부 부장급 bcjoo@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올 공무원 증원규모 65% 축소

    올해 공무원 증원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규모의 3분의1 수준인 1800여명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인력 긴축관리’ 기조를 내년 신규 채용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해 확정했던 올해 증원인력 5253명의 34.5%인 1813명만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일부개정령안’등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참여정부 때인 지난해 이들 부처의 국가공무원을 올해 5253명 증원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인건비 예산 2363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력수요를 재검토해 전환 배치가 불가능한 경찰과 해경의 함정·헬기 운영 인력, 전문연구직 등에 한해 최소한으로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군복무제도 개선으로 감축된 경찰청 소속 전·의경 4692명의 대체인력으로 경감 이하 경찰 1408명을 늘리고, 경비·교도 전·의경 391명 감축에 따라 법무부 소속 교정공무원 118명을 증원키로 했다. 또 새로 도입된 1500t급 등 해경함정 8척의 운용과 전경 감축 인원 대체를 위해 해양경찰청 소속 인력 219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증원인력 축소를 통해 올해 인건비 예산을 1548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날 회의에선 피보험자가 사망 위험성이 높은 행동을 해 사망했더라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지금까지 보험사는 생명보험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의 사망을 야기한 경우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면책사유를 규정한 현행법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정안은 고의 사망사고시 보험사 면책사유를 자살로만 엄격히 한정했다. 이에 따라 피보험자가 고의로 사망의 위험성이 높은 ‘사실상 자살행위’를 해 숨진 경우에도 보험사가 수익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피보험자가 일부러 흉기를 이용해 싸움을 하던 중 사망한 경우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아울러 보험계약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권 및 보험료 또는 적립금 반환 청구권의 소멸시효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산업재해보상보험이 적용되는 건축공사의 범위를 현재 연면적 330㎡ 초과에서 100㎡ 초과 공사로 조정하도록 한 산업재해보험보상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 밖에 정부는 ▲석유공사의 경영자율성을 확대하는 석유공사법 개정안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위치할 경우 학습환경보호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 ▲수산물 생산·가공시설의 조사 주기를 연 1회 이상으로 하는 수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일괄 처리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사설] 쇠고기 국조, 정략 떠나 진실규명해야

    쇠고기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 탓이다. 이로 인해 청문회 무산을 넘어 국회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의 정략이 춤을 추면서 정작 온 나라를 한바탕 들썩거리게 했던 쇠고기 파동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꼴이다. 여야의 속내는 뻔하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협상은 참여정부 때 거의 다 해놓은 것을 마무리했을 뿐이라는 ‘설거지론’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료공개도 현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미 선심용으로 졸속 타결했다는 가정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김종률 의원이 그제 “(퇴임 직전)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정상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온 국민이 혀를 찰 수밖에 없는 장군멍군식 공방이다. 쇠고기 국정조사의 주 목적은 진실규명이다. 협상 타결 때 국민건강권이 소홀히 취급됐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려내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자는 게 본질적 취지다. 이 과정서 검역주권 보완 등 후속대책까지 마련한다면 최선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반사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증인채택 샅바 다툼과 끊임없는 장외 설전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진실규명을 어렵게 하는 소모전일 뿐이다. 여야는 이제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쇠고기 특위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부터 국가기밀이라며 내놓기를 꺼리고 있는 협상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민주당도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 채택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공영방송이라면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가부간 떳떳이 답할 필요가 있다.
  • [시론] 종부세 개선, 지방세 환원에서부터/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시론] 종부세 개선, 지방세 환원에서부터/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재산세에 이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손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참여정부가 2005년 ‘8·31 부동산대책’을 통해 만들어 놓은 부동산 관련 세제가 3년만에 변화의 기로에 들어선 셈이다. 이번 세제개편 움직임은 국민들 사이에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시 논쟁의 초점은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세 과세기준에 맞춰져 있다. 현재 보유과세와 관련해 논의되는 사항은 재산세의 과표적용 비율을 50%로 동결하고, 종부세는 기존의 가구별 합산방식을 개인별 합산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기준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다.65세 이상 1가구 1주택 고령자 가구에 대해 소유권 이전시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하는 양도세는 장기보유자 기준을 완화하여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의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보유과세를 두고 한 쪽에서는 공평이라는 측면에서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면 부동산 투기가 성행할 것이므로 현행 세제를 그대로 가져가자는 것이다. 다른 쪽에서는 ‘세금폭탄’식의 징벌적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게 좋고, 완화해도 스태그플레이션 때문에 부동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조세를 어떤 관점을 갖고 바라보는가에 따라 공평을 강조할 수도 있고, 효율과 성장을 중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보유과세에 대한 논의는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과거 참여정부는 토지와 건물을 별도의 과세대상으로 하는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로 구성된 보유세제를 재산세로 일원화하면서, 보유세 부담의 형평성과 부동산가격 안정화를 정책목적으로 하는 종부세를 국세로 신설했다. 조세이론 및 조세정책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보유과세가 본질적인 측면에서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대가라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를 거둬 이를 재원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 지방정부 간에 정책경쟁을 통해 효율을 달성할 수 있고, 해당 지역주민 사이에 공평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정부 간 재정격차는 국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부금 등의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통해서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종부세를 보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재원을 가져가서 정책목적에 따라 지방정부에 다시 나눠주고 있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지방정부의 재원으로 중앙정부가 선심을 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보유과세와 관련된 논의는 지방정부의 재원인 종부세를 다시 지방정부로 돌려주는 논의에서 시작해야 한다. 지방정부가 지역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보유과세 및 공공서비스 관련 프로그램을 두고 국민들이 지방정부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효율과 지역주민 간의 공평성을 먼저 달성한 뒤 중앙정부가 국세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통해 지역 간의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즉 현재 재산세(지방세)와 종부세(국세)의 이원구조인 부동산 보유세제를 지방정부의 재원인 재산세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세제개편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범웅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난4월 검역주권 요구받은 美서 묵살”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당시 우리 정부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금지,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미국측에 의해 묵살됐다는 주장이 29일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날 민주당 양승조 의원에게 제출한 ‘4월 협의시 미측제시안 및 우리검토안’이라는 내부 문건에 따르면 당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의 머리뼈와 척추에서 기계적으로 회수된 육’을 제외한 모든 식용 가능한 부위의 수입을 한국에 요구했다. 이에 우리측은 수입 대상을 30개월 미만으로 한정하고,30개월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SRM 등은 수입할 수 없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이 문건에 나와 있다. 이 문건은 협상이 진행 중이던 4월13∼14일에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이 작성한 것이다. 검역 주권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정리돼 있다. 양 의원은 “문건대로라면 농수산식품부는 참여정부가 주장해온 대로 검역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종 협상에서 묵살됐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철국 “盧, MB에 굉장히 섭섭해 하더라”

    최철국 “盧, MB에 굉장히 섭섭해 하더라”

    “국가기록원의 측근 고발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굉장히 섭섭해 하고 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28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기록물 유출 논란’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책임론’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최 의원은 지난 27일 노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올려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할 당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농림부에서는 완강히 반대했고 일부 경제·외교라인에서는 어떻게든 풀고 가자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어떻게든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 강화조치 이행을 전제로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원칙을 강하게 견지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 개방론’에 대해서도 경제·외교라인에서 이야기가 있었지만 더 이상 논의하지 말자는 결론이 나왔다.”며 “노 전 대통령은 정부가 미국의 쇠고기 수입 요구를 수용한다고 해서 미국이 FTA를 처리해준다는 보장이 없다고 판단,한·미 FTA 처리를 위해서라도 참여정부에서 그 문제 매듭짓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노 전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한 언급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인 지난 2월 18일에 만났을 때도 노 전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과 쇠고기 시장 개방은 별개 문제다.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선 안된다.’고 말했고 ‘FTA 비준과 쇠고기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의회지도자들 만났을 때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이 동석했고 반드시 녹취록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갖고 있을 수 있다.현 정부가 계속 사실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 (녹취록을)공개하자고 건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통령 기록 유출 문제로 국가기록원이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양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큰 오판이었다.’며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밝힌 최 의원은 “지금 노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었던 것은 인사검증자료나 국무회의 자료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기록물은 인식암호나 보안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어 밖으로 나갈 염려가 없기 때문에 국가 기록이 유출된다는 면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일단 위법 여부를 추궁하겠다는 것인데,노 전 대통령은 법절차 위배 문제를 떠나서 좀 더 정치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부탁도 할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그는 “사실 대통령 관련 기록물 반환문제는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제기됐다.정부가 국민들의 관심을 전직 대통령에게 돌리려는 생각도 분명히 있었으리라 보여진다.”며 정부가 노 전 대통령 문제를 언급하는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울시교육감선거 막판 폭로전 ‘얼룩’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6명의 후보들은 충력전을 벌였으며 폭로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공정택 후보 측은 이날 “1996년 발간된 주경복 후보의 저서 ‘레비스트로스’를 보면 1995년 ‘불어불문학연구’ 31집에 수록된 자신의 논문을 인용 없이 게재했다.”면서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 후보 측은 “저서 126쪽에 분명히 인용했고 또 쉽게 풀어쓴 경우는 이중 게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주 후보 측은 나아가 공 후보가 교육감 재직 시절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한 부분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발표한 ‘서울시 초등학교 30곳, 영어몰입교육 시행’ 자료를 토대로 역공을 가했다. 이영만 후보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단일화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좋은학교 바른교육 학부모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학부모회는 “학교자율화 조치의 성공적 정착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공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학교자율화 조치를 부정하고 이를 폐지하고자 하는 특정세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학술단체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주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256명의 교수선언문을 발표했다. 선거전이 공 후보와 주 후보간 대결구도로 진행되자 이인규 후보는 이수성 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공 후보와 주 후보가 이념선동 선거로 가짜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1996년 문민정부부터 참여정부시절인 2004년까지 8년동안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유인종 전 교육감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교육정책을 사실상 비난하고 나서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유 전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공 교육감 정책으로 서울 교육은 70년대 이전의 교육으로 회귀했다.”면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입시에 집중됐던 사교육이 영어교육과 특목고·자사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영향이 초등학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 5명의 후보들이 주 후보를 겨냥해 ‘전교조 후보’라고 지칭하는 것에 무척 놀랐다.”면서 “대학 교수 출신으로 전교조와 관련이 없는데 전교조 후보라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두둔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청와대 기록물 반출사건 檢, 첨단범죄수사부 배당

    검찰이 참여정부 청와대의 국가기록물 반출 사건을 다룰 수사팀을 확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국가기록원이 고발한 사건 수사를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에 배당했다. 검찰은 구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소속 검사 3명과 형사부나 특수부 소속 검사 1,2명을 더 파견해 수사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집중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묻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꿔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남북·외교·교육·언론 정책 기조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사실을 국민에게 잘 전달하려면 언론이 살아 있어야 한다.”면서 “무리하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기도하면 결국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MB)정부가 적잖은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 실용 외교를 표방했다가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정책 혼선도 빚고 있다. 야당 대표로서 어떻게 진단하는지, 바로잡기 위한 제언을 해달라. -정권은 유한하고 국가는 무한하다. 과거 정권들이 한 것을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되는 것도 아니고 쓸 만한 것은 챙겨놓고 잘못된 것을 갈아 끼워야지, 쓸 만한 것까지 한꺼번에 아웃시키려고 하니까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냐. 세상이 달라지고 국민이 달라졌으니까 거기에 맞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MB정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모든 분들이 10년 전 사고를 오늘의 사고로 바꾸고, 국정 철학이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가 어떤 부분을 계승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고치고 버려야 하나. -‘관치 만능주의’를 버리고 국민을 받들지 않으면 안 된다. 또 남북 문제에 관련해서 냉전 시대 인식을 버려야 한다. 냉전 시대에 국력을 낭비한 것을 다시 하는 바보 천치가 어디 있나.10년,20년 전에는 자주 외교라는 말이 전혀 현실성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리아도 ‘노(no)’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도 스스로가 상황을 옛날로 가져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따질 건 따져야 한다. 교육정책도 10년,20년 전으로 되돌리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경제 규모가 자꾸 커지면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안 되고 내수 기반이 있어야 되는 건데, 오히려 10년,20년 전의 수출 주도형 성장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어려워진 것 아니냐. ▶지난 정부가 잘못한 부분, 정권을 잃은 원인에 대해 지적할 게 있다면. -여당은 전체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해야 된다. 야당은 자기 지지세력 중심으로 한다. 그런데 전체 국민을 상대로 잘못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정책의 혼선 같은 게 있었다. 국민들과 소통 문제, 허물들이 많이 있었다. 일부는 언론 정책도 잘못한 게 있다고 본다. 국민 소통에서 중요한 통로가 언론인데 그게 뒤틀려서 막혀서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 과거에 부족했던 것은 다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외교·안보라인 인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연하다. 내각 총사퇴를 했었는데 정말 낯이 두꺼운 분들이다. 내각 총사퇴했던 분들이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 보면 완전히 잊어버린 거다. 떵떵거리는데 기가 막히다. 확실히 실정·책임 있는 사람이라도 빨리 정리해 줘야 한다. 경제쪽, 방송통신위원장, 경찰청장, 외교 안보라인도 다 바꿔야 한다. ▶유명환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완전 실패가 아니다, 그런 지적·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후안무치한 얘기다. ▶현실적으로 독도는 난제 중의 난제이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이것을 원상 회복할 수 있을지,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 있나. -일본은 아주 잘 기획된, 장기적 음모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이) 도발하면 한번 흥분하고 끝내서야 되겠냐. 정부만 갖고는 안 된다. 시민사회나 네티즌이나 전체 국민들이 심지어 해외 동포들까지 전부 나서서 그 자리에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50년 100년 후 상황을 바꾸려는 것이다. 일본보다 더 집요하고 잘 준비된 기획된 그런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쇠고기 문제, 국정 조사가 증인 채택도 못하고 겉돌고 있다. 야당으로서 일정 부분 양보할 게 있다면 양보하고 또 여당의 양보를 받아내는 게 필요하다. 과감하게 양보할 부분이 있나. -신의를 지켜야 한다. 원래 이건 쇠고기 청문회 아니냐. 쇠고기 청문회를 언론 청문회로 바꾸면 되나. 그렇게 안 하기로 해놓고 언론 청문회로 둔갑 기도, 기획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그런 것에 말려들 사람들이 아니다. ▶참여정부 책임론 얘기를 하는데. -웃기는 거다. 아이큐가 한 자리인 것 같다. 다른 건 참여정부 것을 부정하면서 쇠고기 문제는 참여정부 (것을) 승계했나? ▶민주당이 이슈 주도력이 없다는 평가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 사람들이 친박연대를 흡수하면서 태도가 돌변했다.170석 넘으니까 보이는 게 없는 것이다. 사고 칠 줄 알았다. 이런 자세면 또 사고가 난다. 우리는 그냥 170석에 눌려서 아무 소리 못하고 그냥 끌려갈 것이냐, 천만의 말씀이다. 한나라당의 일방 독주를 지지하는 국민이 20%밖에 안 된다. 다수결 원리만 갖고는 나머지 80%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어서, 우리는 국민과 함께할 것이다. 원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밖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국민을 등에 업고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제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북 특사 얘기를 했다. -특사든 물밑 대화든 모든 가능한 노력을 해서 남북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특사를 보내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문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 비핵 개방 3000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 남북 문제는 안 풀린다. 거기에서 벗어나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10·4정상회담을 인정해야 한다. 강경정책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돌아와야 한다. ▶남북문제에 있어 여야간 가장 큰 인식차가 상호주의 문제다. -기계적 상호주의는 비현실적이라 안 된다. 개인 관계도 그렇고 국가 관계도 그렇고 모든 관계에서 상호주의가 완벽히 배제되는 관계가 있을 수 있나. 롱텀(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은 서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5년,10년,50년이 될지 모르지만 롱텀으로 보면 상호적으로 작용하니까 민족문제를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했는데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등이 청와대는 빼는 게 좋다고 한다. -청와대를 뺀다면 국회에서 하지 뭐하러 원탁회의를 하나. 청와대가 없으면 안 된다. ▶부드러운 온건 이미지를 갖고 있다. 거여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지도자 리더십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사람을 만들지 않나. 한나라당이 잘해주면 그냥 그렇게 점잖고 소프트하게 남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강경하고 투쟁적인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국민 뜻을 받들 수 없는 상황으로 한나라당에서 몰고가면 거기에 맞게 투사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나는 수비수였다. 공을 서서 막는 자세와 골을 넣기 위해 달려가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지 않겠나. ▶개헌에 대한 의견은. -지금 타이밍이 적절치 않다. 국가적으로 난리인데 한가하게 개헌할 때가 아니다. 원 구성도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개헌이냐. 국회 구성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이에 대한 보정장치가 없으면 안 된다. 정치권이 개헌문제를 먼저 들고 나가면 될 일도 안 될 것이다. 학계·시민사회·언론에서 잘해서 끌고 나가면 정당은 조용하게, 스스로 연구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본다.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정리되면, 그 뜻을 받들어 정치권이 해결하면 된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달라. -대기업은 귀찮게 안 하면 된다. 세계 무대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고 국내에서 자유롭게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다르다. 중소기업·대기업이 상생협력되게 해야 한다.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다. 대기업은 그래도 지금 견딜 만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늘 내일 하는 기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최고위원 지명직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고려 대상이 아닌가. -영남 대표가 우리 당에 없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영남 지역에서 구하겠다, 다음 지방 선거에 나설 사람이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으로 물색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대표 경선을 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은 적절한 예우가 아니라고 본다. 대선 후보군, 스타 5∼7명 양성하는 ‘스타프로젝트’가 있다. 거기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 ▶스타군에 정 대표도 포함되나.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당원이나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거세지는 ‘설거지론’ 공방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 여권의 ‘참여정부 설거지론’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을 공개하고 나서고, 한나라당은 허위라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 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일본·타이완·홍콩 등과의 미국의 쇠고기 수입조건 협상을 봐가면서 주변국과의 균형을 맞추어 논의해 가겠다는 의지를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이 교역을 금지하는 최소한의 규정이고 권고사항일 뿐,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월18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비공식 면담 자리에서 “미국의 요구가 지나쳐서 우리(참여정부)는 못한다. 우리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미 의회가 FTA 비준을 통과시킨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김 의원을 통해 밝힌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당시 정책 사안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는 없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미국이 자동차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서명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같은 당 강기정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지난 4월25일자 미 관보게재 내용이 2005년 10월자 입법예고안보다 완화된 것에 두고 정부가 영문 해석상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 7개 기관 및 부서가 새로운 사료조치가 완화된 사실을 4월23∼25일 주미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경제참모론/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경제참모론/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대통령의 인기와 평가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록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있더라도 경제가 좋게 되면 대통령과 정부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국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경제참모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경제는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통령의 경제참모가 경제정책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나라경제는 위기를 겪을 수도 있고 높은 성장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중요한 경제참모를 대통령 자신이 선택하게 되고 이 선택에 따라 대통령의 인기와 평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성적표와 평가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은 능력 있는 경제참모를 선택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수시로 해당 분야의 경제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했다. 전두환 대통령 역시 경제참모의 선택이 그 시기의 경제정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경제참모들은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경제를 중요시하면서 안정성장 정책을 선택해 부동산 가격과 물가를 낮추어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수 있게 했던 것이다. 반면에 외환위기를 초래케 한 문민정부는 과도한 내수경기 부양정책과 자본자유화에 따른 금융 감독정책 실패로 외환위기를 막지 못했다. 참여정부 역시 세계가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던 시기에 기업투자를 위축시켜 내수경기를 침체시켰으며, 과도한 유동성을 허용해 부동산가격을 상승시켰다. 이러한 실패는 결국 경제참모들이 경제정책을 잘못 선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올바른 경제참모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전문분야에 충분한 지식을 가진 인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병원의 의사들도 전문분야가 있듯이 경제에도 전문분야가 있다. 경제관료나 경제학 박사라고 해서 경제의 모든 분야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전문지식을 가진 경제참모를 기용해서 올바른 경제정책을 선택하게 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다음으로 서민생활을 이해하는 경제참모를 선택해야 한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과 부자로 양극화된 지금 서민경제를 살려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서민의 고통을 모르는 경제참모는 잘못된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도심에서만 살고 수도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경제참모가 재건축을 통해 도심주택 공급을 늘리면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도심재건축으로 도심이 혼잡해질수록 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서민들의 고충이 늘어나면서 도심주택 가격은 더욱 올라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폭넓은 인사로 유능한 참모를 선택해야 한다. 코드나 지연 혹은 학연에 얽매여 경제참모를 선택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좁은 인재 풀에서는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을 참모로 잘못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때와는 달리 지금 대통령은 많은 우수한 인재와 전문가 풀을 가지고 있다. 선거 때 인연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이들을 폭넓게 등용할 때 올바른 경제정책이 선택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경제살리기 여부는 대통령의 경제참모 선택과 경제참모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대외적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경제참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통령이 올바른 경제참모를 선택할 때 그리고 경제참모들이 올바른 경제정책을 시행할 때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盧정부 30개월령 이상 美쇠고기 수입시한만 1년 늦추려 했었다”

    “盧정부 30개월령 이상 美쇠고기 수입시한만 1년 늦추려 했었다”

    노무현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 쇠고기 수입을 전면 제한하려 했던 게 아니라 4개월∼1년간 수입시한만 늦추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윤상현 의원은 27일 정부의 비공개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11월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개국(한·중·일)회의’에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쇠고기 3단계 개방을 골자로 한 절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제시된 절충안은 ▲1단계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 수입 제한을 유지하되, 나머지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을 준수하며 ▲2단계로 미국이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공표하는 시점에 살코기에 한해 연령제한을 해제하고 ▲3단계로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이행하면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을 완전 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즉 절충안에 따라 3단계 조치가 이행되면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도 수입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는 올해 4월25일 공표, 내년 4월27일 시행예정이었다.”며 “노 정부의 계획대로 고시가 이뤄졌다 해도 내년 초에는 월령제한 없는 쇠고기 수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실무 차원에선 2단계니 3단계니 여러 안을 거론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협의를 중지시켰고 한·미 양국간에 합의된 게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론을 폈다. 참여정부 고위 관계자도 “참여정부는 강화된 사료금지조치에 대한 ‘이행’을 못박았지 ‘공표’는 절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승인하지도 않았고, 미국과 합의한 것이 없는데도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건 정치적 파상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안희정 “靑이 각본·연출·상영”

    안희정 “靑이 각본·연출·상영”

    참여정부 문서 유출 논란과 관련, 국가기록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매우 치졸하고 야비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안 최고위원은 25일 서울 마포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전직 대통령이 국가기록원과 열람권 편의제공 문제를 협의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개입해 정치사건화됐다.”고 규정하면서 “(고발까지 간 것은) 결국 청와대가 각본·연출·상영한 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최고위원은 또 ‘정치적 시비’나 ‘전직 대통령 때리기’라는 비판도 쏟아냈다. 안 최고위원은 “기록물 열람방식과 관련해 사본이냐, 열람권이냐, 가서 보느냐를 놓고 논의하던 중 사본은 안 된다고 해서 반납했다.”면서 “그런데 고발까지 한 것은 기록물 반환보다 정치적인 시비를 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때리기에 나선 것은 낮은 지지율을 반전시키려는 한심한 정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축구선수가 상대편 선수와 싸우지 않고 관중석을 상대로 싸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정쟁이 아니라면 컴퓨터에 무지한 것”이라며 “청와대 논리대로라면 봉하마을 전깃줄에도 메모리가 있다며 뜯어갈 판”이라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국가기록원측의 책임도 물었다. 그는 “국가기록원은 청와대의 부당한 개입을 규탄하고 최선을 다해 사초(史草)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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