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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참여당 어색한 상견례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2일 만났다.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정 대표의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았다. 이백만·천호선·김영대 최고위원이 동행했다. 참여당이 ‘노무현 정신 계승’을 표방하며 지난달 17일 창당한 뒤 첫 만남이다. 반갑게 손을 맞잡았지만 어색하고 불편한 기운이 역력했다.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이 대표와 정 대표는 16대 국회에서는 같은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참여정부에선 한 내각에서 각각 통일부 장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참여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축하’ 문구가 생략된 화환만 보냈다. 이후 양당은 “선거용 가설정당”, “호남 지역당”이라고 서로 비난했다. 두 대표는 겉으로는 덕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환담을 이어갔다. 하지만 말의 요지는 사뭇 달랐다. 정 대표는 “민주개혁진영이 5개 정당으로 나뉘어 있어 국민은 사분오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면서 “최선은 통합이고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참여당은 분파, 분열이 아니다.”면서 “당원의 70%가 당을 처음 하는 이들이고,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의 유훈을 실천하려는 정치의병 같은 사람들이 만든 정당”이라고 응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도지사 선거 사전판세 분석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각 지역별로 거물급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공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승패를 좌우할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3선의 원희룡 의원이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고, 정두언·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도다. 반면 야권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활발하게 오르내린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죄에 대한 자신감으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정책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설 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은 31일 서울시당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노회찬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대권후보로도 언급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선 출마가 최대 관심사다. 김 지사는 재선과 당권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김영선·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종걸 의원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출마를 선언,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참여당 대표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세종시 격전’이 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가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친노(親)·386 그룹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나섰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선 현재까지 허남식 시장이 독주하고 있으나, 국민참여당의 ‘노풍(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남지사를 놓고 3선 고지를 향해 깃발을 든 박준영 지사와 이석형 함평군수, 주승용 의원 등이 ‘빅3’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완주 지사를 상대로 정균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추격중이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길 열렸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등 강 상류 지역 공장증설 문제가 관련법 제·개정으로 풀리게 됐다. 환경부는 29일 특정수질유해물질을 검출한계 미만으로 처리하고 사고대비 시설을 갖추면 기존 폐수배출시설의 공정 전환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령의 제·개정 고시안을 입안예고했다. 허용 대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은 구리, 디클로로메탄·1, 1-디클로로에틸렌 등 3종으로 현재는 특별대책지역과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 내에는 폐수무방류 배출시설만 허용됐으나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구리는 검출한계(8ppb) 미만으로 처리하면 공정시험 기준에 사용되는 물벼룩·발광박테리아와 민감한 조류에도 생태독성이 없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디클로로메탄과 1, 1-디클로로에틸렌은 휘발성이 높고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독성 발현율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상시 사고에 대비, 폐수를 2일 이상 저류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 이천공장 등 특정유해물질 배출 문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던 한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의 증설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그동안 이천지역 주민들은 참여정부 시절 하이닉스반도체 현지 공장 증설이 불허되자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수도 분할의 위헌성/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수도 분할의 위헌성/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세종시 논란이 정부와 야당, 그리고 여당 내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간에 일전을 불사하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27일 세종시의 개념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종시법 수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3월 중 국회에 제출한다고 한다.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신행정수도의 이전’ 공약 이행으로 제정된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은 헌법재판소에서 2004년 10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2004헌마554·566)으로 실효되었다. 그런데 당시 정치권은 충청권의 민심을 우려하고 위헌결정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세종시법)이라는 긴 이름으로 법률을 바로 통과시켰다. 이 세종시법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헌재는 2005년 11월 “수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한다거나 수도가 서울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분할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신청을 각하하는 합헌결정을 했다.(2005헌마579·763). ‘신행정수도법’의 헌재결정에 대해 수도이전에 관한 의사결정이 헌법 제72조가 정한 국민투표의 대상이라고 판시하여 ‘세종시법’이라는 편법적인 입법을 방지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또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하여 헌재가 참여정부에서 제출한 ‘신행정수도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하였으므로 그 결정을 회피하기 위한 ‘세종시법’도 위헌으로 결정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필자는 2007년 5월 위 행정도시법의 합헌결정 이후 연기군 내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연기군 주민 500여명을 대리하여 당시 건설교통부장관을 상대로 행정도시 예정지구지정의 취소를 구하고, 그 근거가 되는 ‘세종시법’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연기군 주민들은 “내 조상이 묻혀 있는 내 고향을 떠날 수 없고, 치솟은 땅값으로 농사지을 대토를 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참여정부가 반대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주지 않았으며, 신행정수도에 이어 행정도시로의 대못박기식 강행은 자신들의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였다. 세종시법은 위헌결정으로 실효된 법률과 동일한 법률을 다시 입법하는 ‘제자리 입법’이었다. 행정도시 건설이 수도의 분할이나 이전이 아니라는 합헌결정 이후 참여정부가 추진한 행정도시 건설의 추진 내용은 중앙행정기관을 이전하는 것으로서 사실상 수도의 분할이나 다름없었다. 또한 행정수도 후보지를 그대로 행정도시로 승계하기 위해 세종시법에 “예정지역은 충청남도 연기군 및 공주시의 지역 중에서 지정한다.”는 기이한 규정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는 세종시법에 의한 기초조사나 지자체장·위원회의 심의 등을 따로 하지 않고 위헌결정으로 실효된 신행정수도법의 기초조사 자료 등을 그대로 활용하였다. 필자는 고향을 지키겠다는 심정에서 참여정부의 세종시 강행에 저항한 지역주민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 참여정부는 헌재의 위헌결정에 대해 ‘헌재폐지론’까지 내세우다가 제대로 된 입법상 논의절차 없이 졸속으로 세종시법 입법을 추진했고,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제2의 탄핵사태와 같은 역풍을 우려해 반대다운 반대도 없이 입법에 동의했다. 세종시의 입법과정에서 국민의 의사는 어디에도 없었던 사실을 분명히 기억한다. 세종시법의 위헌성이나 입법절차상 흠결이 결국 지금의 논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이를 해소할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세종시법에서 위헌성이 지적되는 수도 이전·분할의 문제는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국가정책사항이다. 정치권이 정권적 차원에서 추진하거나 정치적 차원에서 반대할 일이 아니다. 입법 당시 외면당했던 주권자 국민의 의사를 반드시 반영해야 함은 물론 의회주의의 원리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과 표결에 따라 세종시법의 입법에 대처해야 마땅할 일이다.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 [시론] 세종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야/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시론] 세종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야/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세종시 문제는 보면 볼수록 착잡하게 다가온다. 너무도 많은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서 풀기가 점점 어렵게 돼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참여정부가 수도 이전을 약속하고 집권한 순간 세종시에는 건드리기 힘든 권리가 창출됐다. 이후 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결정이 났을 때 정부는 행정부처 이전 이외의 다른 카드를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협조하에 일부 행정부처의 지방 이전이라는 카드가 제시되면서 권리는 공고해졌다. 그러고 보면 최근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도 이런 권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제시된 것이며 원안이나 수정안 모두 과거 정부의 약속에 근거해 창출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비슷하다. 과거 약속에 근거해 창출된 권리가 없었다면 과연 수정안에 담긴 화려한(?) 패키지가 주어질 수 있겠는가. 다른 지역에 이런 패키지를 제공한다면 아마 두말없이 수용을 할 것이고, 기타 지역은 엄청난 반발을 했을 것이다. 수정안과 원안이 모두 기존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기서 하나 더 짚어 봐야 할 것은 만일 원안대로 13개 부처(9부 2처 2청)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경우 탄생하게 될 또 하나의 권리다. 예를 들어 보자.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한 공기업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이를 감시하는 시민단체까지 생긴 경우가 있다. 이들 지역 시민단체가 주로 주장하는 내용 중 일부는 이렇다. “인력을 감축하면 안 된다.”, “해당 공기업의 지방소재 부서와 인력을 늘려라.”, “해당 공기업과 관련된 연관단체의 일부 혹은 전부를 해당 지역으로 옮겨라.” 등이다. 지역 주민이 해당기관의 인력이나 조직에까지 간섭을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일단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나면 이들 부처는 세종시 주민들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가 되고 지역 주민은 해당 부처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들 부처의 부처 이기주의다. 주지하다시피 중앙부처의 행정개편은 어렵고 힘들다. 바로 부처 이기주의 때문이다. 부처 이기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우리의 발목을 상당 부분 잡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비효율을 감당하기엔 우리 경제 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세계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이런 변화는 행정개편을 더욱 자주 효율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부처 이기주의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고 행정부처는 상수가 아니라 변수가 돼야 한다. 필요하면 없애거나 줄이기도 하고 합치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기는 부처들은 이런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돼도 상당 부분 손대기 힘든 대상이 될 것이다. 주민들이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부처 이전 후 시간이 지나면서 행정개편의 필요성이 생기고 세종시로 옮긴 부처 중 일부가 행정개편의 통폐합 대상이 되면서 축소 혹은 합병을 하거나 일부가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정이 난다면 이 결정이 과연 잘 추진될 수 있을까. 아마도 지역주민의 극심한 반대와 “지역 죽이기”라는 논리에 굴복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에는 확장은 있어도 축소는 어렵게 될 것이다. 중앙부처의 조직 내지 인력과 관련한 부처 이기주의가 지역 이기주의와 결합되고 나면 효율성을 추구하는 의사결정은 매우 힘들어진다. 또한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정책을 실행하게 된다고 할 때 세종시에 위치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이전·축소·폐지안도 당연히 검토돼야 할 것이나, 이러한 조치는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국가 행정은 끊임없이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일부 부처의 지방이전은 길바닥에 시간과 돈을 뿌리는 비효율과 아울러 미래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 상당한 짐이 될 것이다. 원안이 시행될 경우 나타날 또 하나의 중요한 비효율성에도 주목을 해야 할 때다.
  • “한前총리에 1000만원 골프채”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000만원 상당의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12월 곽 전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26일 검찰과 한 전 총리 측 등에 따르면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2001년 1월 여성부 장관에 취임한 직후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곽 전 사장과는 따로 만나거나 돈을 주고받을 만큼 큰 친분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여성단체에서 활동할 때부터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반박해 왔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그런 사실은 없고 구체적인 얘기는 법정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법사위 여야 ‘강기갑’ 설전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 등에 검찰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용훈 대법원장을 직접 겨냥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비난이 도를 넘어 법관에 대한 인신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법부 위축을 우려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법원의 편향적 판결에 대해 대법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법관들의 사조직, 이들을 중용하는 편향적 인사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 대법원장을 공식 거론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도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법원이 국민 여론과 반대로 가는데, 대법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은 “이 대법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자 이명박 대통령 뒤에 줄섰다.”면서 “하지만 참여정부 때 뿌려놓은 씨가 싹터 잡초가 된 것으로 이를 직접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야당도 대통령이나 검찰총장을 비판할 때는 조심하고, 한계를 지키면서 최소한 인격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누가 사법부를 존경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여지껏 사법부가 재판 결과로 이렇게 집권 여당의 뭇매를 맞은 적이 없었다.”면서 “이건 법관더러 검찰과 여당에 물어보고 판결하란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시대]새만금과 세종시의 운명/양오봉 전북대 화공학 교수

    [지방시대]새만금과 세종시의 운명/양오봉 전북대 화공학 교수

    세종시 문제로 온 나라가 새해 벽두부터 여수선하다. 새만금 내부 개발에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전북은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착잡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무려 20년이 지났다. 공사기간 15년에 약 30㎞의 방조제 공사를 중단·지속하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 몇해 전에 마무리하였으니 연간 2㎞ 남짓 방조제를 쌓은 셈이다. 빨리빨리의 속성에 익숙한 우리의 관습을 비추어 보면 매우 이례적으로 신중한(?) 공사를 한 것이다. 새만금과 세종시는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둔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을 위한 목적에서 유사하게 시작되었다. 묘하게도 새만금 아이디어를 낸 노태우 민정당 후보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건설하겠다는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모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통령 공약으로 행복한 시작을 하였다는 것까지 두 사업은 비슷한 운명이었다. 그러나 새만금과 세종시는 극명하게 엇갈린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애초에 별 애정이 없었던(?) 지역에 대형 건설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 지역에서 그다지 많은 표를 얻지 못한 보통사람 정부와 문민의 정부는 특별법이라는 확실한 법적 장치와 기약도 없이 마지못하여 공사를 추진했다. 예산을 찔끔찔끔 배정하여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기구한 운명이었다. 그나마 그때가 행복한 시절이었을까? 전북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원을 받아 탄생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친환경 개발과 시민단체들의 반대를 명분으로 새만금사업에 일정기간 공사 중단이라는 가혹한 형벌(?)을 가한다. 개발 전문가인 MB 정부는 명품 새만금 신도시 개발을 기대하던 전북인들에게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이라는 애매한 구상을 발표함으로써 다시 한번 흙탕물을 끼얹는다. 이렇듯 새만금사업은 지난 20여년간 만고풍상을 겪었으나 아직도 내부개발 등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운명에 처해 있다. 엊그제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은 새만금에 담고 싶은 거의 모든 것이 들어 있어 수정안의 찬반을 떠나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것도 대통령과 정부, 차기 유력 대권주자들이 밀고 당기며 도와주고 있으니 고립무원의 새만금과는 처지가 사뭇 다르다. 또한 기간과 투자액도 향후 10년간 10조 4000억원으로 구체적일 뿐 아니라 지난 20년간 2조 2000억원이 투자된 새만금에 비할 바가 아니다. 물론 세종시의 원안과 수정안 중 어느 것이 국익과 해당 지역에 더 좋을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안 모두 새만금의 처지에 비하면 훨씬 좋은 운명이 아닌가?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던 의원 나으리들은 허구한 날 예산을 볼모로 서민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는 언론법, 4대강 개발 및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다. 한쪽은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또 다른 한쪽은 슬그머니 눈감아주는 상생(?)의 신사도를 발휘하고는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듯하다. 그들은 오직 다가오는 지방선거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이 무슨 말로 우리를 현혹하려 할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다음에는 또 어떤 오물을 뒤집어쓸지 모르기 때문이다.
  • [이목희칼럼]인사청탁 인플레, 끝이 두렵다/이목희 논설실장

    [이목희칼럼]인사청탁 인플레, 끝이 두렵다/이목희 논설실장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주 기자들과 나눈 얘기를 전해듣고 쓴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번 경찰 인사와 관련해 청탁 전화를 수백통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별로 신경을 안 썼다는 게 강 청장의 주장이었다. 강 청장은 “대통령실장도, 민정수석도 (전화가) 오고 하지만, 이 사람 꼭 시켜라 이런 거 없어서 할 만하다.”고 농담처럼 거론했다. 그의 말이 맞다면 가히 ‘인사청탁의 인플레’ 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금융권의 어느 수장(首長)이 비슷한 언급을 했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너무 오니까, 그야말로 참고밖에 안 되더라.”는 것이다. 승진 대상 이름을 적어놓고 각각 청탁전화 온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正)자로 그려가면서 세어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역(逆)으로 중간에서 청탁을 넣는 이들에게 쉽게 전화기를 들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 잘나간다는 정치인은 “누가 인사청탁을 요청하면 큰 부담 없이 대부분 전화를 해준다. 그런 식이다 보니 부탁이 수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참여정부는 “인사청탁을 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청탁이 횡행했고, ‘끼리끼리’가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겉으로 ‘패가망신’ 운운하지 않는 현 정권이 어찌 보면 인간적이다. 실제 그런지는 추후 검증해 봐야겠으나 인사청탁이 쇄도해 도리어 반영률이 떨어진다면 그것도 망외(望外)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인사청탁 인플레’를 방치하면 어찌 될까. 연말연초 정부와 산하기관, 그리고 정부의 입김이 미치는 공적 기관에서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 이들 모두가 공정했다고 보기 어렵다. 곳곳에 불만이고, 정실 인사의 불평이 터져 나온다. 금융기관의 임원인사를 지켜본 어떤 이의 해설이 날카롭다. 그는 “3·3·3·1 원칙만 지켜져도 괜찮은 인사”라고 했다. 100% 능력본위가 최선이지만 인간사가 어디 그런가. 정말 능력이 있어서 누가 조직의 장이 되더라도 좌고우면하지 않을 사람 30%, 새 기관장의 사람 30%, 기관장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청탁을 들어줘야 할 사람 30%,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 10%. 그런데 이렇게 ‘너그러운’ 원칙에 비춰도 턱도 없는 정실·청탁성 인사가 여기저기서 보인다고 개탄했다. ‘청탁 홍수·인플레’ 속에 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요직에 속속 안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청탁 인플레’의 부작용은 또 있다. 죽기살기로 청탁하는 이들이 “너도나도 부탁하니까 해봐야 소용없다.”는 말을 믿을까. 청탁의 강도가 경쟁적으로 세질 게 틀림없다. 대통령과 주변 실세를 비롯, 정치 실력자 몇몇에게 청탁이 몰리게 된다. 학연·지연을 총동원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요즘 주위를 살펴보면 학연·지연 강화 네트워킹이 한창이다. KB금융을 둘러싼 논란이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집단)’의 세 회복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 역시 인사청탁 만발과 무관하지 않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일은 인사를 둘러싼 금품수수 위험성 증가다. 말로 안 되면 다음은 돈 아닌가. 이쯤에서 ‘인사청탁 인플레’를 끊어줘야 한다. 엄포로 제어하는 방법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참여정부가 이미 잘못된 시범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실에 맞는 해법이 나와야 한다. 청와대 한 수석비서관은 “재임 중 두 가지는 꼭 지키려 한다. 첫째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될 만한 사람만 인사추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청탁이 들어오면 직책을 맡을 만한지 다양한 경로로 따져보고 “나중에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될 때만 천거하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은 제도로 풀어야 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눈길이 간다. 고위공직자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인사청탁 여부를 주요 평가지표로 넣기 바란다. 요즘은 소문이 빠르다. 기관 안팎을 암행조사하면 “누구 인사는 누구 청탁이라더라.”는 속사정이 금방 나온다. 국민권익위, 소명의식을 갖고 한번 나서 보라. mhlee@seoul.co.kr
  • 대학등록금 더이상 두자릿수 인상 못한다

    대학등록금 더이상 두자릿수 인상 못한다

    등록금 상한제를 규정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등록금 인상률은 ‘3년치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제한된다. 사실상 등록금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전체 재정의 60~90%를 등록금에 의존하는 사립대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동안 꾸준한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교별로 평균 100억원가량 쌓인 내부 유보금과 기금 등이 풀릴지 주목된다. 등록금 상한제 논의와는 별도로 새해 들어 국·공립대에 이어 사립대에까지 등록금 동결 바람이 불었다. 2008년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등록금을 동결했던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상당 폭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총장 간 오찬간담회 하루 전인 14일 서울대가, 15일에는 고려대가 등록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대학들도 추가로 동결 선언을 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해도 잇단 동결선언 전망 1989년 사립대에 이어 2003년에는 국립대에 등록금 인상 자율권이 부여됐다. 이후 국내 대학 등록금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999년과 지난해 등록금을 비교한 결과, 국·공립대는 10년 동안 115.8%, 사립대는 80.7%, 2년제는 90.4%가 올랐다고 집계했다. 10년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9%였다. 한양대 이영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90~2005년 사립대학의 연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9.2%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공립대 40개 교와 사립대 159개 교의 5년치(2005~2009년) 등록금을 집계한 자료에서도 대학들이 2008년까지 두 자릿수 안팎으로 등록금을 매년 올려 왔음이 확인됐다. 특히 등록금 인상 경쟁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국·공립대의 경우 2006~2008년 잇따라 두 자릿수 인상을 감행한 곳도 있었다. 그 결과, 국립대 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비싼 서울대 등록금은 사립대 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비싼 이화여대에 비해 2005년 65%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졌다. 등록금 상한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2006년을 전후해 시작됐다. 최순영(민노당) 전 의원은 등록금이 가계 소득의 12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소득 수준과 연동한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어 등록금 후불제·차등책정제 등에 대한 주장이 나왔지만, 실제 정책은 대학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등록금 상한제에서 한 발 비켜선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0년간 인상률 물가의 3배 참여정부는 2005년 2학기부터 시행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과 2007년부터 시행한 ‘기회균등할당제’를 통해 등록금 문제를 우회적으로 풀어 나가려고 했다. 기회균등할당제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입학 후 2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처럼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간접적인 정책을 내놓던 2006년과 2007년에 등록금 인상률은 최근 5년 중 최고조에 달했다. 2006년 국·공립대 가운데 서울시립대·서울산업대·한국체육대·강릉원주대·충남대 등이 1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서울대가 12.4%, 서울시립대가 13.1%, 한국체육대가 10.9%, 강릉원주대가 10.8%, 충남대가 12.8%, 부산대가 9.2%, 숙명여대가 12.1%, 백석대가 11.3%, 연세대가 8.0%, 상명대가 10.6%, 홍익대가 10.0%, 고려대가 7.3%씩 등록금을 올렸다. ●상한제 2006년이후 본격논의 이처럼 연도에 따라 비슷한 인상률을 보이는 대학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기도 했지만, 2007년 등록금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위는 전국대학기획처장협의회가 매년 등록금 책정 시기인 1월에 개최돼 등록금 책정과 인상률을 협의, 발표하는 것을 문제삼아 돼다시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 등 그때보다 더 어려워진 여건 때문에 당시 입증하지 못한 혐의를 지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논리무장 민주, MB에 “공개토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힘을 쏟자, 민주당은 수치 등을 근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논리적으로 맞서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세종시 논리싸움’의 선봉장은 충남도당 위원장이자 행복도시특위 위원인, 충남 천안갑 출신의 양승조 의원이다. 그는 향후 정권이 교체된 뒤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이 발을 빼도 막을 길이 없다는 ‘부도수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양 의원은 13일 “기업별로 전체 투자액과 이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까지의 투자액을 비교해 보면, 삼성은 2조 500억원 가운데 7500억원, 한화는 1조 3270억원 가운데 43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권 교체 뒤 기업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투자를 못하겠다고 해도 실행을 담보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전 서갑 출신인 박병석 의원의 ‘재탕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고려대는 이미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에 6개 대학원 및 7개 특수대학원 유치, 학생 1만명 전원 기숙사 생활, 영어 강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에서 우수대학을 유치했다며 밝히는 내용은 여기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재탕, 삼탕인데 마치 새로운 것인양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주 광산을 출신으로 국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전공 분야인 세제 혜택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취득 및 등록세와 재산세를 15년 동안 감면한다는 수정안에 대해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90조 감세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만 30조원에 이르고, 지방재정도 45조원이나 줄었다.”면서 “이 판국에 원형지 헐값 분양으로 기업에 1조 7000억원의 특혜를 주고 지방세도 장기간 못 받으면 세수 기반도 없는 세종시의 지역경제 황폐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운찬 총리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日 공중급유기 도입 완료…한국은 연기

    日 공중급유기 도입 완료…한국은 연기

    일본 항공자위대가 마지막 KC-767J 공중급유기를 인도 받음에 따라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방산업체인 보잉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일본에 마지막 KC-767J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은 예정대로 4대의 공중급유기 도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전력화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KC-767J는 240인승의 보잉 767-200ER 여객기를 공중급유기로 개조한 것으로, 약 72톤의 연료를 적재해 전투기들을 지원할 수 있다. 일본은 지난 2003년 보잉과 KC-767J 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5년 뒤인 2008년 2월에 첫 번째 기체를 인도받았다. 이후 차례대로 3번째 기체까지 인도받아 2009년 5월부터 작전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에 인도된 4번째 KC-767J까지 작전에 투입되면 항공자위대의 활동반경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대의 공중급유기면 24시간 내내 전투기들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급유기를 이용하면 전투기를 운용하는데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보통 전투기들은 최대이륙중량의 제약으로 연료와 무장 탑재량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중급유기를 이용한다면 연료 대신 더 많은 무장을 싣고 이륙한 다음 하늘에서 필요한 연료를 채워넣으면 된다. 그만큼 작전반경도 대폭 늘어난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많은 나라가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거나 보유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92년부터 장기적인 전력증강계획으로 공중급유기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10여 차례 연기된 사실이 작년 국감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국방개혁 2020’을 통해 2013년까지 공중급유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현 정부 들어 ‘국방계획 2020’ 자체가 대폭 수정되면서 예산이 삭감돼 사업 자체가 연기됐다. 사진 = 보잉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전 공직자 4인의 시각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전 공직자 4인의 시각

    ‘충청 출신 정운찬 총리를 세종시 돌파 카드로 내세운 것은 지극히 정치공학적인 접근이다.’ 충청 출신 책사(策士)인 윤여준 전 장관, 이해찬 전 총리, 남재희 전 장관이 내놓은 진단이다. 여기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더해, 한국 정치의 산 증인이자 우리 사회의 ‘멘토’ 4인은 “세종시 문제는 2012년 대선 때까지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리더다’(메디치 출판)라는 신간을 통해서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각각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윤여준 27년, 김종인 21년, 이해찬 20년, 남재희 17년 등의 공직생활 말고도 저마다 언론인, 교수, 위원장 등의 경력을 겸비한 이들이다. 이 전 총리를 뺀 3명은 “참여정부가 제안한 세종시가 애당초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를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현 정부의 방법론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전 장관은 “방법을 잘 선택했으면 큰 진통 없이 갈 수 있는 문제를 상식적 절차를 무시해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정치적으로 뭐가 더 비효율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공방은) 정치적으로 아주 미숙한 사람들이 하는 짓으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종합해 보면 정치적 판단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세종시 수정 문제는 진행도, 취소도 안 되는 방향으로 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100% 실행되는 정책은 없다.”면서 “취지를 살리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가고싶은 섬 사업 반드시 뒤엎겠다”

    “가고싶은 섬 사업 반드시 뒤엎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진행돼온 ‘가고싶은 섬’ 시범사업에 대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뒤엎을 생각”이라며 사업 개선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때 시작된 ‘가고싶은 섬’ 사업의 대수술이 예상된다. 유 장관은 경남 통영 매물도와 전남 완도 청산도 등 사업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9일 밤 전남 진도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사업 컨설팅단과 간담회를 갖고 “섬의 특징을 살리면 관광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인데 (기존) 접근방법이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고싶은 섬’ 사업은 매물도, 청산도, 외연도(충남 보령), 홍도(전남 신안) 4개 섬에 2011년까지 총 458억원(국비 222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유 장관은 “섬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생각”이라며 ”사람 많이 온다고 펜션을 계속 지으면 어느 시점부터 사람이 끊긴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포뮬러원(F1) 대회 경주장 건설현장인 영암을 방문, F1대회 경주장 건설사업의 지속적인 국고 지원을 약속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전청사 개각설에 촉각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개각설이 대두되면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외청장(차관급)이 요직으로 가는 필수코스로 부상한 뒤 지금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온도차가 많이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8일 대전청사 각 기관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외청장 임기=1년’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것.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돼 재임 2년을 바라보는 장수(長壽) 청장이 즐비하다. “일 잘하기 때문에” “전문성 강화” 등 긍정적 해석이 나오지만 개각설이 나돌면서 장수 기관장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개각이 이뤄지면 후속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들어 장수만 전 조달청장은 국방부 차관, 김대기 통계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 같았으면 기획재정부로 입성했어야 했다. 그만큼 인사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기관장은 재임 2년째인 허용석 관세청장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이들은 재직기간 동안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으며, 직원들의 평가도 높은 편이어서 거취가 주목된다. 권태균 조달청장과 정광수 산림청장은 재임기간이 1년이 안 됐고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이인실 통계청장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라는 점에서 인사에서 한 발 비켜서 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임기(2년)가 보장된 책임운영기관장으로 4월까지가 임기다. 현재 전망도를 보면 기재부는 ‘흐림’, 지식경제부는 ‘기대’ 분위기다. 기재부는 조직 확대가 무산되면서 내부 경쟁이 치열해져 외청에서 진입이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지경부는 산하기관장의 입성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청사의 한 간부는 “현 정부 들어 인사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신망을 얻은 기관장이 본부로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지만 이는 희망일 뿐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세종시 껍데기론과 블랙홀론의 자가당착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수정 반대론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세종시 수정 저지를 위한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뜻을 같이 한다면 연대든, 공조든 못 할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야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충청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대론이 과연 한뜻, 한목소리인지는 의문이 든다. 우선 세종시 수정 반대론의 핵심 논거가 상충된다. 얼개가 드러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한쪽에선 이른바 ‘껍데기론’을 펴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으로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은 참여정부가 세운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방안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2006년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행정도시 자족성 확보방안에 의료산업단지와 방송미디어복합단지 등 산업시설과 고려대·KAIST 등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들이 다 들어 있다면서 정부의 수정안은 기존 계획에서 행정부처 이전만 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반발한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세종시 지원이 주변지역의 산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이른바 ‘블랙홀론’이다. 정부가 기업과 대학을 세종시에 유치하려 기업에는 특혜를 주고, 다른 지역은 역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껍데기론을 강조하는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어제 신년회견에서 “정부가 세종시 세제 특혜로 (기업을)유인하면서 세제의 틀을 허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육성이 다른 지역에 ‘기회의 상실’로 비쳐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세종시를 만들기로 한 이상 달라질 게 없는 사안이다. 더구나 ‘우리가 쥐고 있는 것을 빼앗아 세종시에 준다.’는 식의 주장은 여론 호도일 뿐이다. 참여정부 때 세운 자족방안이라는 것도 연구보고서 수준의 것으로, 규모나 구체성 면에서 현 정부의 자족안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다른 기업도시와 동일한 수준인 세종시 세제 지원이 어떻게 세제 전체의 틀을 허문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수정안이 껍데기라면 뭘 채울지 내놓아야 한다. 블랙홀이라면 뭘 담아선 안 되는지 말해야 한다. 반대를 하든, 공조투쟁을 하든 야권은 이런 자가당착부터 해소한 뒤 깃발을 들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들도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가질 것 아닌가.
  • 10·27법난명예회복위원장 영담 스님을 만나다

    10·27법난명예회복위원장 영담 스님을 만나다

    1980년 10월27일 전국 사찰 및 암자 5700여곳에 신군부 합동수사본부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불교계 정화’를 명목으로 1929명의 스님들을 연행했다. 혐의는 금품 갈취·폭행·사찰재산유용 등이었고, 끌려간 스님들은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그해 11월 대부분의 스님들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불교에는 이미 세속적 타락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뒤였다.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 유례 없는 이 종교탄압은 지금 ‘10·27법난(法難)’이라 불린다. 올해는 10·27법난 30주년을 맞는 해. 하지만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조치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그러다 지난 2008년 제정된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 결정으로 3년간 효력을 연장받게 됐다. 이에 따라 불교계에서도 관련 사업을 활기차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은 지난달 총무부장인 영담 스님을 10·27법난명예회복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집무실에서 만난 스님은 관련 특별법 연장을 환영하면서 “10·27법난은 한국불교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으나 스님들조차도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법난 관련 사업은 참여정부 시절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촉발됐다. 하지만 당시 연행됐던 스님들 중 정부 차원의 피해보상을 받은 경우는 현재 10여명. 위원회로 접수되거나 위원회가 찾아낸 피해 사례도 채 50건이 되지 않는다. 피해자 발굴이 이렇게 늦어지는 까닭은 뭘까. 30년이 지나 그 사이 입적한 스님들이 많은 것도 한 이유지만, 영담 스님은 “피해자들이 이미 지난 일이라는 생각에 이를 덮어 두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주로 피해자들이 법랍(法·출가 나이) 높은 스님들이다 보니 30년 지난 일을 들추는 것은 수행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난 보상은 개인 문제를 넘어 한국 불교의 위상 회복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스님은 말한다. 그는 “당시 통계를 보면 법난 직후 개종한 불교 신도가 200만명”이라면서 “신도들이 느꼈을 배신감이나 종단의 실추된 명예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따라 관련 사업 또한 개인 보상과 함께 불교계의 위상 다시 세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핵심 사업은 ‘10·27법난 역사관(가칭)’의 건립. 정부 지원을 포함, 총 1500억원 예산으로 짓는 이 역사관은 법난 및 호국불교, 불교정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교육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입지 선정 등 기초조사비로 정부에서 22억원가량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10·27법난은 전시관에 내걸 자료도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실정이다. 사건 전말을 전해 주는 자료는 신문기사뿐인데, 이 역시도 정권의 입맛에따라 불교를 비리집단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스님은 전시관에 피해자 증언을 바탕으로 한 창작품을 걸어 법난의 전말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10·27법난을 적극 홍보, 피해 스님들의 참여도 이끌어내 피해 사례를 충분히 모으겠다는 생각이다. 스님은 10·27법난 해결이 불교계 새 출발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법난은 모두에게 아픈 역사이지만 그럴수록 숨길 게 아니라 드러내야만 한다.”면서 “그렇게 불교사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불교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지 않고 ‘소통과 화합’을 기조로 한 새출발의 의미도 빛이 바랠 것”이라고 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갈수록 힘빠지는 환경부/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갈수록 힘빠지는 환경부/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환경부 출입기자들이 올 한해 가장 많이 접한 보도자료를 꼽으라면 단연 4대강 정비사업일 것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줄기차게 배포했고, 뒤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박자료를 잇따라 쏟아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국책사업이 발표될 때마다 개발논리에 밀려 환경부가 제 역할을 못한다고 질타했다. 일부에선 환경부 무용론까지 거론했다. 최근에는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방이전 우선순위로 환경부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물론 정운찬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서 부처가 이원화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해 부처 이전계획은 백지화된 듯하다. 하지만 초장엔 환경부가 내려갈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만만한 게 환경부냐.’며 자괴 섞인 푸념을 토해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정부의 마스터플랜격인 4대강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내놓고 반기를 들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보전부처로서 존재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는다. 지금처럼 개발 우선정책으로 흐른다면 사전환경영향평가나 생태조사 등 환경부가 하는 일은 호사스러운 사치일 뿐이라고 폄하한다. 아예 절차를 무시해 버리면 공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개발논리에 제동을 거는 환경단체 위상도 환경부 처지나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전처럼 정책을 돌려세울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내부 결속력도 떨어져 쓸데없는 트집 잡기나 집단행동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정부로서는 그동안 굵직한 국책사업을 발표할 때마다 시민·사회단체에 발목 잡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하는 경향도 짙다. 2003년 3월 불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계는 새만금간척지 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생명파괴 반대를 부르짖으며 65일 동안 삼보일배 수행을 실천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천성산의 도롱뇽사건으로 네 차례(15개월)나 경부고속철 공사가 지연됐다. 환경단체 반대로 사업을 백지화했던 굴포천 공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는 예정대로 물막이공사가 끝났고, 천성산 터널도 뚫렸다. 경인운하 역시 ‘아라뱃길’이란 고상한 이름으로 개명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도 4대강 사업이나,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외치며 몇 개월째 시위를 벌이는 환경단체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올 뿐이다. 심지어 환경운동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고, 소수의 ‘집단이기주의’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현재 대한민국은 온통 공사 중이다. 4대강을 비롯, 새만금사업, 경인운하, 세종시 건설에다 최근엔 비무장지대 자전거길 프로젝트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뒤질세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각종 개발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환경부가 벌이는 사전환경영향평가나 생태조사 등 제동장치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너그러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들러리를 서는 것에 급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18일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가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후변화회의를 유치하겠다고 천명했다. 말로는 녹색성장과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 환경정책이 모범적이어서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실적을 운운하기엔 너무 이르다. 선언적 의미로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정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올해 환경부는 200여건의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고작 9건만 통과되고 나머지는 계류 중이다. 말로는 환경 우선정책을 외치지만 어느 하나 시원하게 힘이 실리는 구석이 없다. 환경부 직원들이 ‘힘 빠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이제부터라도 지구환경을 중요시하는 세계흐름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 곽 前사장 나머지 비자금 50억은 어디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방침이 사실상 정해짐에 따라 ‘곽영욱 입’을 통해 빼든 검찰의 칼 끝이 어디를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검찰 조사에서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공소유지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다음 수순으로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의 로비스캔들에 오른 전·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정권 유력인사 확대여부 관심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조성한 80억원대의 비자금 가운데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원의 용처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수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직 유임을 위해 전 정권의 K·J씨와 현 정권의 L씨에게도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검찰이 이들에 대한 수사를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수사가 ‘김준규 호(號)’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수사의 강도는 한층 세질 전망이다. 더구나 한 전 총리의 수사가 전 정권 핵심 인사를 겨냥한 ‘표적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검찰이 좌고우면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우선 한 전 총리에 대해 이르면 22일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2006년 12월20일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석탄공사 사장 자리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의 진술은 탄탄하지만, 한 전 총리가 참여정부의 국무총리이자 야권의 원로 정치인이라는 점을 불구속 이유로 들고 있다. ●공성진 의원 이르면 내일 소환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공경식(43·구속기소)씨에게서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이르면 22일쯤 소환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수사 2라운드 돌입

    대한통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사장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16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으면서 참여정부 인사를 향한 검찰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이 집행될 다음주 전까지 수사가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체포영장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도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발부된다. 한 전 총리가 검찰의 소환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정황 자체만으로 체포영장 발부 요건이 충족됐다는 얘기로, 검찰은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의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 전 총리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리라는 점이 확실시된다. 그 동안 한 전 총리는 수사에 적법성이 결여됐다고 맞섰지만,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할 경우 현재 수사중인 여당 의원들과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정치인 수사에서 당사자 소환조사를 포기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소환의 불가피성을 역설해 왔다. 하지만 ‘한명숙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원회’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여부를 문제 삼으며 수사에 대한 전폭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날도 서강대 곤자가컨벤션홀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전 총리는 “거짓이 아무리 간교하고 강해 보여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이 우리 편이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체포영장을 언제 집행할지, 집행 과정에서 강제적인 수단을 활용할지에 집중됐다.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의 상당 부분은 한 전 총리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검찰과 한 전 총리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강제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전 총리가 야권의 원로 정치인으로서 갖는 무게감 때문이다. 그보다는 검찰이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강제집행할 가능성을 카드로 삼아 한 전 총리 측과 출석 조사에 관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한 전 총리 측 역시 법원이 합법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을 명분 일부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한 전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곽 전 사장과 대질신문을 벌일지도 관심 대상이 됐다. 현재 검찰이 가진 증거의 대부분은 곽 전 사장의 진술이고, 한 전 총리가 강경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수사팀 안에서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총리와 공여자인 곽 전 사장을 대질시키는 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대질신문을 연상시킨다는 점은 검찰에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체포영장 발부를 받은 검찰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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