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참여정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강만수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 대박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요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업 주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2
  •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 교체의 길을 가겠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고문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예비 후보는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를 포함해 손학규, 김두관, 문재인, 정세균, 조경태, 김영환 후보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9~30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군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 민주주의로 가야” 정 고문은 당내 대선 경선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돼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 ‘민주주의 심화의 길’, ‘남북 평화 통일의 길’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은 민주당 강령이다. 민주당이 새 정권을 잡으면 제2 참여정부가 되는 게 아니라 재벌개혁 정부, 복지국가 정부, 평화체제 정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훌륭한 지도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정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이 잘 소통해야 한다. 크게 가야 한다.”고 말해 안 원장을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201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했다. 1988년 경남 남해 이장, 1995년 남해 군수로 정계에 본격 입문한 지 17년 만에 대선 무대의 도전자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생 주인공이 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평등을 국정 키워드로 내세워 “올해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며 “평등국가의 실현을 통해 경제 체질과 국가운영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출마 연설에는 ‘평등’이라는 단어가 21차례, ‘서민’이 14차례, ‘재벌’이 10차례 등장했다. 대선 슬로건 역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향하여’를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평등이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은 평등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2월 대선 구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며,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대한민국이 특권·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지사는 출정식에서 대규모 지지세를 과시했다. 원혜영,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의원 등 의원 멘토단 7명과 천정배 전 의원 등 원외 15명, 생활정치포럼·자치분권연대 등 외곽 조직 및 팬클럽인 ‘피어라 들꽃’ 인사와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김두관’을 연호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곧바로 22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을 도는 ‘김두관의 시민대장정’에 올랐다. 그의 삶은 좌절과 패배의 가시밭길이었다. 마늘 농사를 짓는 빈농의 아들로 남해종합고를 다니다 1977년 국민대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는 2년 뒤에 경북전문대에 입학했다. 25세 때인 1986년 재야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간사로 활동하다 직선제 개헌투쟁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농민운동가로 30세에 마을 이장이 된 후 최연소인 36세로 남해 군수에 당선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지 7개월 만에 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시위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13·17·18대 총선에서 3전 전패했고 2002년,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6월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경남지사가 됐다. 6전 5패의 선거 전적은 거꾸로 그를 ‘오뚝이’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정계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는 탈친노(친노무현) 행보로 ‘친노 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조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나는 친노에서 육두품이고 친노 그룹의 지분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자서전 ‘아래에서부터’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주군과 참모의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50%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의 지지가 오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안 원장이) 정리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987년 체제 출범 후 25년이 지난 만큼 개헌이 필요하다.”며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를 개혁하기 위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해남 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이젠 제주 해군기지 본격 건설에 힘 모아야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가 그제 제주도 주민 438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 승인무효 소송과 관련, 국방부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3년 넘게 끌어온 적법성 논란이 일단락됐다. 당초 1·2심은 “1차 승인처분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잘못이 있어 무효지만 이를 보완한 2차 승인처분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환경영향 평가 등 1·2심에서 문제로 지적한 것까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재판을 잘못한 것”이라고 판시해 절차상 하자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 정부로서는 ‘완승’을 거둔 셈이다. 그렇다고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 대목은 문제의 일부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 등 야권 일각에서도 반대투쟁의 목소리를 높인다. 19대 국회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이 최종적인 유권해석을 내린 이상 해군기지 반대 논리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확정한 것은 2007년 참여정부 시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제주도 평화포럼에서 “제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해군이 필요하며 제주해군기지는 예방적 군사기지”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도 지적했듯 무장 없는 평화는 존재하지 않음은 자명한 이치다. ‘평화의 섬’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라도 제주해군기지는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스스로 의지를 갖고 추진한 국책사업을 정치상황이 달라졌다고 내팽개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본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무엇보다 제주도민, 특히 강정마을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제주해군기지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곳이 바로 강정마을 아닌가. 강정마을은 더 이상 철 지난 이념과 명분에 사로잡힌 일부 ‘외부세력’의 난장(場)이 돼선 안 된다. 야권 또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 는 삼가야 할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이제 본궤도에 올라야 한다.
  • “문재인·김두관, 박근혜 못 이겨”

    “문재인·김두관, 박근혜 못 이겨”

    5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하는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무현에 갇힌 문재인, 김두관은 박근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그간 수백, 수십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고문을 겨냥, “참여정부에 참여했고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는 데 일정한 책임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과연 정권을 맡겨달라고 말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 하는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게 문 고문의 유일한 경력인데 참여정부의 실정과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에 대해서는 “유일한 경력이 노무현 시절에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신 거라 김 지사 역시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연민하고 애틋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지만 참여정부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게는 “지난번에 혁신과 통합이라는 정당이라고 볼 수 없는 그런 세력들과 당을 50대50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인수·합병(M&A)을 당했다. 그때 당에 여러 문제가 생겼고 무리하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다 보니 사람이 죽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관해서도 “정치인은 정치권에서 키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여러 (후보단일화 내지 영입)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학벌이 뭐길래/최광숙 논설위원

    2002년 1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 사이에 한바탕 격론이 벌어졌다.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즉석 안건보고에서 학벌 타파 정책으로 입사원서의 학력란 폐지 추진을 밝히면서다. 그는 “공교육 붕괴 및 과외 과열은 일류대 입학이 곧 출세 보장이라는 학벌 폐해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이 “영국 케임브리지 등 세계 일류대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느냐.”면서 “잘못된 학벌문화가 문제일 뿐”이라고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도 “가뜩이나 정부의 간섭이 문제가 되는 마당에 민간기업의 인력 채용에 대해 정부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전 장관을 거들었다. 그러자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 입장을 관계부처 간 조율을 거친 뒤 국민에게 알리라.”고 했다.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서울대 폐지론이 나왔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국립대들이 공동학위제를 운영하고, 대학을 평준화해 입시지옥을 없애겠다고 했다. 우리 사회의 병폐인 ‘학벌 타파’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근절 방안에는 여론이 그다지 시원치 않았다. 결국 이 두 가지 안은 무산됐다. 민주통합당이 또 서울대 폐지론을 들고 나왔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그제 “민주당이 집권하면 서울대라는 명칭을 없애고, 전국 주요 국립대학을 서울대의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나 경북대 등을 국립대의 광주·대구 캠퍼스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지방 캠퍼스는 학점이나 교수, 졸업장까지 모두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프랑스도 1968년 국립대학을 ‘국립1대학’ ‘국립2대학’ 등으로 평준화했지만 결과는 학교 경쟁력만 떨어졌다. 서울대 폐지도 프랑스의 잘못된 전철을 밟을 수 있다. 머리 좋은 학생들을 모아놓고 결국 졸업할 때는 모두 평범한 이들로 전락시킨다는 서울대.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법인화까지 했지만 갈 길이 멀다. 서울대 하나 없앤다고 학벌사회가 갑자기 실력사회로 바뀔까. 실력을 놓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요즘 각 기업들에서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진정한 학벌 파괴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할 게다. 더구나 백년대계인 교육 문제를 놓고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접근해서는 백날 학벌 타파를 떠들어봐야 제자리걸음만 할 수밖에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문재인 “지방 분권시대 열겠다”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일 대전과 세종시를 찾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행정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문 고문은 이어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방문, “본격적인 분권 시대를 열겠다.”면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인 ‘문재인의 강한 지방 선언’을 발표했다. 문 고문이 출마 선언 이후 대선정책발표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정책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을 확고한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획 도시 세종시에서 ‘노무현을 뛰어넘는 정책 제시’를 선언한 셈이다. ‘강한 지방 선언’에는 ▲지방소비세·소득세 확대를 통한 지방 재정 확충 ▲국가장학금 지방대학 우선 지원 ▲MB지방행정체제 개편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손학규 고문은 이날 자신의 민생경제론을 담은 저서 ‘저녁이 있는 삶’을 펴냈다. 오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선거 슬로건이기도 한 ‘저녁 있는 삶’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대화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 내가 잘살기 위해선 누군가는 못살아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에 반대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소상공인연합회 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바꿔 소상공인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는 내용의 경제 민주화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에서 직접 주유를 하고 세차일을 도우며 주유원 현장체험을 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대학로에서 열린 외곽 지원조직 ‘피어라 들꽃’의 창립제안 모임에 참석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해찬 국회의원 “자치권 대폭 강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해찬 국회의원 “자치권 대폭 강화”

    세종특별자치시 첫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28일 “이달 중순 공청회를 열어 최소한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에서 세종시의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을 보장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 짓겠다.”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지금처럼 행정안전부의 관리를 받으면 자율성을 발휘할 수 없다.”며 “총리실 소관으로 격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나,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위해서라도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이 반드시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내걸었는데, 향후 계획은? -최소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준에서 세종시의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등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처음에 마련된 안과 달리 법 제정과정에서 조치원읍과 연기군 전체, 충북 청원군과 공주시 일부가 세종시에 편입된 만큼 이들 지역의 발전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나의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정하려 한다. 이달 중순 이후에 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주민들과 인근 지자체, 이전 희망기업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둬야 하나.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기 때문에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나 국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서도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이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 잘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대선 후 조직개편을 본격화하면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지 않나. -물론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시로 내려가는 부서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행정 혼란과 예산 낭비가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제수석 부처가 세종시를 개척해야 한다는 참여정부의 ‘선도 부처’ 구상대로 모두 세종시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 →지속가능한 자족 도시로서 세종시의 비전은. -일단 북부지역은 경제·산업단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치원을 인구 10만의 경제중심으로 육성하는 방향이 맞을 것이다. 남부지역은 과학비즈니스 벨트 지원, 의료단지 지원 등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특별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러한 발전구상도 함께 다룰 것이다. →세종시와 분리된 공주시의 경우 세종시와 통합이 가능한가. -공주시와의 통합 문제는 세종시와 공주시, 인근 지역민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검토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세종시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은. -민간과 정부, 시장이 협력하는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서도 중개업소, 은행, 정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성 높은 안정장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글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종북세력 있다면 정치권서 배제돼야”

    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종북세력 있다면 정치권서 배제돼야”

    야권의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라는 3대 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에서 문 고문은 달변은 아니었지만 시종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 나왔다.문 고문은 현안별로 정리된 구상을 풀어놨다. 종북주의 논란에 대해서는 “만일 종북세력이 있다면 정치권에서 배제돼야 마땅하지만 마녀 사냥식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압도하기 때문에 종북세력의 토양이 약해졌고 있다 해도 문제가 안 될 정도의 극소수일 것으로 봤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이뤄질 경우 “당내 지지 기반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므로 질 수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국정 경험도 없고 정당 지지 기반이 없어 취약하다는 약점도 지적했다.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크게 못 미치는 것에 대해 그는 “저는 이제 막 시작했고 우리는 후보들이 분산돼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그분 지지를 넘어서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격도 퍼부었다. 그는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는 등 역사 인식이 너무 퇴행적”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과의 대선 야권 연대 문제에 대해 문 고문은 1997년, 2002년 대선 때 야권 연대 없이 승리했었다고 강조하고 “야권 연대가 국민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면서 “진보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에 달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종북 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의 부정이 확인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원 자격이 문제 될 수 있다. 그분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보면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그는 “같은 지지 기반을 놓고 경쟁하니까 가장 부담이 되는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이 훨씬 재밌고 역동적으로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사직을 유지하며 경선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신이 친노(친노무현) 주자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친노가 확실하고 친노라는 딱지를 떼고 싶지도 않다.”면서도 “그러나 친노·비노, 호남·비호남으로 구분하는 프레임은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허구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13억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다. 최근 분위기는 문 고문에게 우호적이다. 리얼미터 등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당내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차이를 좁히고 있다. 그러나 28일부터 2박 3일간 부산과 거제 등지서 경청투어를 할 문 고문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토론에서도 문 고문이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과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친·인척 관리 등을 제대로 못 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동반 책임론이 제기됐다. 문 고문이 적극 해명했지만 시원스러운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당내 경선과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문 고문의 책임론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내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문 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만 역할을 했으면 친·인척 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2003년 이후 세번째 파업 왜

    화물연대의 대규모 파업은 지난 2003년, 200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첫 파업이 일어난 지 10년째지만 파업의 핵심 원인인 ‘유가에 비해 낮은 운송료’라는 구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2003년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처음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총파업을 벌였다. 2002년 말 창립한 화물연대는 면세유 지급과 노동기본권 인정 등을 요구하며 당시 참여정부와 협상을 벌였다가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고속도로 저속 운행, 동시 톨게이트 진입 등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보이면서 물류 동맥을 흔들었다. 당시 정부는 파업을 앞두고도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 산업계는 14일의 파업 기간 동안 11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5년 뒤에 재연됐다. 이때 화물연대가 내건 첫 번째 요구사항은 운송료 인상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경유값 역시 치솟았기 때문이다. 차를 굴릴수록 적자가 늘어난다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비조합원들까지 가세해 또 한번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일었다. 결국 운송료 19%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일주일간의 파업은 끝났지만 정부 추산 56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쇠구슬 공격 등 비조합원들에 대한 운송 방해 행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도부 수십 명이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두 차례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08년 1분기 당시 ℓ당 평균 1472.24원이던 경유값은 올해 1분기 1829.20원으로 24.2%나 뛰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 기준 부산~서울 간 왕복 운송료는 72만 5200원에서 77만 5000원으로 고작 7% 오르는 데 그쳤다. .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文 “安 배려 안한 게 아니라 힘 모으자는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민주당에 “안 원장을 상처 내기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민주당 내 얘기들은 그분(안 원장)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게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위성 속에서 힘을 모을 방법들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안 원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관계”라며 수습에 나섰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북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원장 측의 어제 발언은 그런 바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면 양측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그러면서 “모든 야권 세력은 정권 교체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옹호했다. 범야권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양측이 서로 상처 내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안 원장 측은 물론 자신에게도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고문이 ‘경청투어’의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선택한 것도 호남 민심을 확보해 안 원장과 맞대결을 펼칠 만한 몸피를 키우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앞서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한) 막연한 지지와 (나를) 비교할 수 있겠나. 내가 질 수가 없다.”며 안 원장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광주 방문에서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제3의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서는 데 있어서도 광주·전남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와 시대 정신을 실현할 사람이 감히 나라고 자부한다. 광주·전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고문은 특히 자신이 친노(친노무현) 대표주자로 지목되는 데 대해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 이런 식의 프레임들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금남로 등 주요 거리와 전통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문 고문은 “전남은 문재인에게 개인적으로 시작의 의미가 있다.”며 전남 나주 남평 문씨의 문중을 방문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해남 대흥사를 들러 친근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고문, DJ 묘역·이희호여사 찾아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DJ(김대중 전 대통령) 챙기기’에 나섰다. 손 고문은 15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17일에는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손 고문은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처럼 준비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에 손 고문은 한 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취지는 엄연히 살아있지만 충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 가지 못했다.”고 말해 참여정부와 거리를 뒀다. 친노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및 김두관 경남지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꾀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 고문은 앞서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에 참석,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정권·정치·시대 모두 교체…정치적 보복 하지 않겠다”

    “정권·정치·시대 모두 교체…정치적 보복 하지 않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 정치를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不通)의 정치’로 규정하고, 온(On)·오프(Off)라인를 통해 자신이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내세웠다. 문 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며 “국민과 동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비장한 심경을 표현했다. 대선 출마 선언은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출사표를 먼저 던졌다. ‘테드’(TED) 방식으로 사전에 녹화된 12분 10초 분량의 출마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에 게재했다. TED는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강연을 통해 지식을 공유·전파하는 강연회다. 문 고문은 동영상 속에 홀로 등장해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 ‘모두 함께하는 정치’, ‘함께 만드는 우리나라’의 모토를 설명하고, 시민들이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에 보내온 트위트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오프라인 출마 선언은 37년 전 문 고문이 수감 생활을 했던 서대문형무소 터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진행됐다. 그 자리에는 문 고문을 지지하는 한명숙 전 대표 등 민주당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30명과 대선 싱크탱크 조직인 담쟁이포럼,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법조계와 문풍지대 등 팬카페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불비불명’(不飛不鳴·큰 일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를 제시하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가 돼 주인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국민이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문재인의 꿈’을 제시했다. 이어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며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캐치프레이즈로 ‘정권교체·정치교체·시대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모두 아프다.”고 전제한 뒤 “빚 갚기 힘들고 아이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 국민 모두가 고달프다.”며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을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평가하면서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들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에 우리가 당한 것처럼 앙갚음을 하거나 되갚아 주는 것은 안 된다.”며 정치적 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근본적 혁신과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문 고문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제기한 “실패한 국정 경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부분적으로만 실패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우리 역사가 나아갈 방향에 부합되는 정부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딸, 부친 대선출마 반대하더니 결국…

    문재인 딸, 부친 대선출마 반대하더니 결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 정치를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不通)의 정치’로 규정하고, 온(On)·오프(Off)라인를 통해 자신이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내세웠다. 문 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며 “국민과 동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비장한 심경을 표현했다. 대선 출마 선언은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출사표를 먼저 던졌다. 지식 전파를 모토로 하는 강연회인 테드(TED) 방식으로 사전에 녹화된 12분 10초 분량의 출마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에 게재했다. TED는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영문 머릿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빌 게이츠 등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강연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문 고문은 동영상 속에 홀로 등장해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 ‘모두 함께하는 정치’, ‘함께 만드는 우리나라’의 모토를 설명하고, 시민들이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에 보내온 트위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오프라인 출마 선언은 37년 전 문 고문이 수감 생활을 했던 서대문형무소 터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진행됐다. 그 자리에는 문 고문을 지지하는 한명숙 전 대표 등 민주당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26명과 대선 싱크탱크 조직인 담쟁이포럼,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법조계와 문풍지대 등 팬카페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불비불명’(不飛不鳴·큰 일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를 제시하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가 돼 주인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국민이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문재인의 꿈’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캐치프레이즈로 ‘정권교체·정치교체·시대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빚 갚기 힘들고 아이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 국민 모두가 고달프다”며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을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혁신과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문 고문은 이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는 국민들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가 당한 것처럼 앙갚음을 하거나 되갚아주는 것은 안 된다.”며 정치적 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고문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제기한 “실패한 국정 경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부분적으로만 실패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우리 역사가 나아갈 방향에 부합되는 정부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스피치 콘서트 바람-내가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행사에 부인 김정숙씨, 아들 문준용씨와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 대선 출마 소회도 공개했다. 그러나 문 고문의 딸은 이날 행사에 일체 참석하지 않았다. 문 고문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트위터에서 “문 후보의 가족을 (행사에 참가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그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탁 겸임교수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콘서트 참석을 부탁했지만 딸은 “그건 아버지의 결정이고 아버지가 하는 일인데 왜 제가 거기 나가야 하죠? 아버지 출마도 개인적으로는 반대고 저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말했다. 딸은 특히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지 않았나. 저는 그게 너무 눈물나고 슬프고 무섭다. 아버지의 결정을 저는 싫지만 이해하고 인정한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 만들겠다”

    문재인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 만들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얼굴) 상임고문이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고문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승자독식, 강자지배의 사회를 혁파하고 상생과 평화, 공평과 정의에 기반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포용·창조·생태·협력적 성장의 4대 성장 전략 등을 담은 6대 핵심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문 고문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새로운 민주 정부를 창출하겠다.”며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과 동행하는 정부’로 요약되는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 1호 정책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자리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학규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이 이미 대선 행보에 나섰고, 24일 정세균 상임고문, 다음 달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영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대선 후보 간의 경선 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2)외교통상부 (상)고위직 현황과 면면

    [공직열전 2012] (12)외교통상부 (상)고위직 현황과 면면

    외교통상부 본부 내 고위직을 뜻하는 ‘G7’은 몇년 전부터 7명이 아니라 ‘G15’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외교부가 담당하는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고위급 회의 등에 참석하는 간부들 또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특히 장관보다 기수가 높은 재외공관장 등 고위공무원단에 270명이 포진해 있을 정도로 상층부가 두껍다. 형님 같은 인상에 온화한 성품의 김성환 장관과 통상 쪽 수장인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동창이라는 인연이 있다. 덕분에 정무와 통상 분야의 협업이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파동 직후부터 외교부 쇄신을 위해 뛰어온 김 장관은 다양한 인사 혁신안을 도입하는 등 조직 안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무관용 원칙’ 등은 외교부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외교부 간부 인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소위 ‘4강’ 대사와 주유엔 대사를 제외하고는 논하기 힘들다. 김 장관보다 선배인 최영진 주미 대사와 이규형 주중 대사, 신각수 주일 대사를 비롯해 김숙 주유엔 대사와 위성락 주러 대사 등 소위 ‘빅 5’는 차기 정부에서도 언제든지 장관이나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 등 고위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 화려한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들로 손꼽힌다. 이들과 함께 올해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심윤조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외교부 인맥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인 안호영 제1차관은 외교부에서 가장 유려한 영어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는다. 참여정부 시절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눈밖에 나 고려대 겸임교수로 ‘유배’를 갔다가, 통상 분야가 전문인데도 정무 담당인 1차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교수 출신인 김성한 제2차관은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외교정책 참모다. 한·미 동맹 등 양자관계를 다루다가 다자외교에 도전하고 있다. 5개국어에 능숙한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협상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6자회담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시 14회로 입부했으나 연수는 15회와 받았다. 친화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규현 차관보는 장관특보를 오래 지낸, 뛰어난 전략가로 꼽힌다. ‘직설화법의 대가’인 조병제 대변인은 주미얀마 대사로 간 지 1년 만에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 장관의 신임이 높아 최장수 대변인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재팬 스쿨’의 최고참인 이혁 기획조정실장은 김재신 전 차관보와 함께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으로 장수했다. 배재현 의전장은 문화외교국장, 주터키 대사를 거치면서 쌓은 문화외교를 의전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동 전문가인 마영삼 평가담당대사는 공공외교대사와 겸직하면서 공공외교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봉현 다자외교조정관은 외시 16회 가운데 가장 먼저 차관보급으로 승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라인의 핵심으로, 협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학구적이지만 너무 진지하다는 평가도 있다. 통상교섭본부의 두 차관보급인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과 최석영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는 통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한·미 FTA 타결에 큰 역할을 한 최 교섭대표는 부드러운 인상에 침착함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또 한번의 6·15/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또 한번의 6·15/오병남 논설실장

    또 한 번 6·15가 지났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굳게 잡고 활짝 웃던 모습은 전 세계를 뒤흔든 대사건이었다. 이틀 뒤 5개항을 담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공식 발표됐다. 이후 남북한 관계는 탄탄대로를 내달렸다. 한 해 수십만 명이 오갔고, 개성공단은 화해의 아이콘이 됐다. 반세기 넘도록 한반도를 짓누른 대립과 갈등의 역사는 곧 협력과 공존의 역사로 바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퍼주기’ 논란에 휩싸이더니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침잠했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가 유일한 정책으로 남았을 뿐이다. 더구나 북한이 지난 4월 새 헌법에 핵보유국이라는 대못질을 해 버렸으니…. 6·15 12주년은 조용했다. 정부도, 언론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으니 일반 국민이야 기억인들 했을까 싶다. 북한까지 뛰어든 ‘종북 논란’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마당이니, 관심권에서 더욱 멀어질 수밖에….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의 남북관계는 미래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형국이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천안함 폭침 이후의 ‘5·24 대북제재’가 2년 넘게 이어진 것이 결정적 이유다. 당시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기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면 손을 들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2010년 19억 1224만 달러 규모였던 남북 교역은 지난해 17억 1386만 달러로 10.4% 줄었다. 같은 기간 북한과 중국의 교역 규모는 34억 6568만 달러에서 56억 2919만 달러로 62.4%나 늘었다. 우리 기업의 피해를 감수했지만, 의도한 효과는 실현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은 중국과 함께 신의주의 황금평, 나선특별시를 제2, 제3의 개성공단으로 개발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3㎞ 너머 북한 땅에서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은 남북한 모두에 희망의 단초다. 2004년 12월 첫 입주 이후 우리 기업 123곳이 북한 노동자 5만 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임금 총액만 7780만 달러다. 가족을 포함한 북한 주민 20여만명이 개성공단 덕에 상대적으로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도 2005년 1491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약 30배인 4억 달러로 불었다. 누적 생산액은 15억 달러다. 한 해 교역 규모만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과 타이완의 경협에는 비견할 것이 못 되지만, 우리로서는 북한 주민에게 시장경제를 경험케 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준비하는 비상구다. 5·24 제재에서도 예외로 한 이유다. 이쯤에서 6·15 선언의 근간인 정·경 분리 원칙을 새삼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 정·경 분리는 남북한이 1988년 7·7 선언 이후 온갖 시행착오 속에서도 지켜 온 원칙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안보 정세와 상관없는 남북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선택의 의미는 자못 크다. 남북관계는 극도의 긴장 속에 표류 중이다. 지난 10여년간 온탕과 냉탕 정책을 오간 후유증이다. 온탕 정책은 국론 분열을, 냉탕 정책은 만만찮은 후폭풍을 불렀다. 이 틈을 비집고 강경론자들이 득세하면서 통일 비전은커녕 격돌의 조짐만 짙어지고 있다. 북의 적화노선이 헛된 것이듯 북의 붕괴를 통한 흡수 통일을 기다리는 게 유일한 통일 비전이 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이제 지난 10여년간의 남북관계를 냉정히 되짚어 봐야 할 때다.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 일관성을 내팽개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유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같은 역사와 문화를 이어 온 민족의 절반이 실존하는 북쪽을 마냥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만이 능사일 수는 없다. 남북 대화와 경협의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다. 특히 경협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남북의 경제력과 의식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이다. 온갖 통일 관련 방책 중에서 여전히 가장 유효하고 현실적이다. 6·15 정신의 부활은 남북한 모두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다. obnbkt@seoul.co.kr
  •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이 덕담을 앞세운 탐색전을 끝내고 자질 시비를 불사하는 실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당내 화합 등을 앞세워 짐짓 점잖은(?) 행보를 벌여온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15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상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을 겨냥해 “실패한 국정 경험 후보자”라고 정조준했고, 문 고문은 “대통령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이장, 군수, 장관 등을 거친 저는 국민에 대한 감각이 문·손 고문과는 다르다.”고 두 후보를 깎아내렸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부산·경남(PK)으로 같은 문 고문과 김 지사는 당심(黨心)을 붙잡기 위한 세 대결을 펼치는 국면이다.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외곽조직 ‘담쟁이포럼’ 조찬 강연회를 국회에서 열어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담쟁이 포럼 대표인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 총재, 이학영·김경협·도종환·최민희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 고문은 조찬강연에 이어 대선주자 자격으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노·비노의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탈계파적 진영으로 대선 캠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고문 측은 대선 캠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기보다는 무계파·비노 진영을 적극 공략하며 지지 세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당외 인사들의 경우 한완상 대표가 직접 접촉하며 세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경쟁자인 손 고문과 김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손 고문이 자신에 대해 “실패한 경험만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지사를 가리켜 “가장 벅찬 경쟁 상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두관 지사 측 움직임도 거침없는 모습이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 모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사전 교감된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 달 대선 출마를 앞두고 영남 대표성을 키우며 당 안팎의 지지세를 과시하는 성격이 짙다. 11일 원혜영 의원 등 원내 11명, 14일 영남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에 이어 15일엔 영남의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100명이 국회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문재인·손학규 고문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장과 군수, 장관 등을 거치며 국민에 대한 감각이 두 분하고 다르게 살아왔고 이것이 제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답변했다. 손학규 고문은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고문을 향해 묵직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경험면에서 (문 고문보다) 자신이 훨씬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단순한 경험이 아니다. 실패한 경험을 하면 무엇하나.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고문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패한 국정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몸피 불리기와 상호견제에 돌입한 이들 대선주자들은 장외의 최대 라이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경선하자.”고 촉구했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이 200만~400만명 안팎의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국민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돼 안 원장이 결심하면 처음부터 함께 경선해도 안 원장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제1야당의 대선 경선 논의가 당 밖의 인사와의 단일화 논의로 시작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다.”며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 원장은 하나의 변수일 뿐 상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낙하산 인사’가 공공기관 부실경영 키웠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2006년 10월 기준으로 87개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95명 중 37명이 정치권 또는 관료 출신이라며 참여정부의 낙하산 인사 실태를 꼬집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보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 103명 중 청와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권, 관료 출신은 60명에 이른다. 감사와 상근임원, 사외이사까지 합치면 300명을 훨씬 웃돈다.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낙하산·회전문 인사가 더욱 심해진 것이다. 그 결과 2010년 정치권 출신 기관장인 공기업 24곳 가운데 10곳이 C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았고, 기관장 개인평가도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관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은 한명도 없었다. 최하 E등급을 받아 기관장 해임 건의조치가 이루어진 한국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신길)의 경우 전체 직원은 100명 남짓한데 태스크포스만 30개를 넘었다고 한다. 평가단은 자의적인 인사에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중장기계획을 남발하면서 방만 경영의 백태를 보여줬다고 하니 연구원의 한심한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같은 E등급을 받은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원(원장 석희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기관장 급여를 통제했음에도 지난해 기관장 급여를 17.3%나 올렸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기관 부패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고도 급여를 올린 배짱에 할 말을 잃을 정도다. 공공기관의 이 같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면 무엇보다 ‘낙하산 인사’부터 근절해야 한다. 보다 나은 자리에 가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공기업 혁신과 경영 합리화에 힘을 쏟을리 만무하다. 이들 때문에 유능한 민간 출신 외부 전문가나 내부 인사들이 경쟁 대열에서 밀려난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인사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돼온 낙하산 인사관행을 이젠 접어야 한다. 그리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 유보가 아니라 파산까지도 불사하는 등 더욱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참여정부때도 총리실 민간 사찰”

    검찰은 13일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에서 “과거 정부에서도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법사찰이라고 볼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못한 탓에 ‘물타기’, ‘끼워 넣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발표된 (과거 정부 민간인 사찰) 사례들은 목록만 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면서 “자료가 파기된 탓에 (해당 사찰 사례가) 불법인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선진화시민행동 대표 김모씨 등 4명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를 시작, 조사심의관실 문서목록 등을 검토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공직자에 대한 비위 첩보 자료와 함께 정치인, 민간인 등에 대한 비위 첩보 수집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영환 새천년민주당 의원, 윤여준 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17명뿐 아니라 아시아일보 기자, 강정원 서울은행장 등 언론인을 포함한 민간인 6명에 대한 사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심의관실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감찰 대상이 아닌 대림산업·삼성중공업 등 민간건설사 33곳에 대해 건설 관련 법률 위반을 점검한다는 명목으로 예금통장 사본과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기업을 사찰했다. 2005년에는 청와대 하명으로 강모 전 아산시장 비위에 대해 캐면서 민간인인 식당 사장 등을 조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사업 예산만 먹는 하마

    신재생에너지 사업 예산만 먹는 하마

    정부가 2008년 이후 5년 동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을 참여정부 때보다 3배 이상 늘렸지만,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인 ‘에너지 분담률’은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까지 5년 동안 관련 연구·개발(R&D)에만 1조원대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됐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나 기술 축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집권 기간인 2008~2012년 신재생에너지의 총 예산은 4조 4225억여원으로 참여정부 때인 2003~2007년의 1조 3903억여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2.43%에서 2010년 2.61%로 늘어나는 데 그쳐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0.06% 포인트에 머물렀다. 참여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03년 2.06%에서 2007년 2.37%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0.062% 포인트를 기록했다. 결국 현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실적 면에서 과거와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실제 외교통상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최근 집계한 ‘국내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현황’에 따르면 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경부 관계자는 “당장 눈에 띄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산보다는 장기적인 R&D에 전체 예산의 30% 가까운 연간 3000억여원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장기적인 기술력’을 찾는 사이에 국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기업들은 국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만 믿고 투자를 늘렸던 중소기업들은 도산 위기까지 몰렸다. 부경진 서울대 공과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화에 나서면서 세계 경기의 흐름과 정확한 수요 예측 등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산업계를 살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 체계와 정확한 실행 평가·분석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