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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좋아!] 강동구, 어린이 놀이시설 14곳 긴급 정비

    강동구가 낡은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에 적극 나선다. 구는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도시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14곳을 보수·정비한다. 또 연말까지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설치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2008년 제정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전국의 어린이 놀이터는 2015년 1월 26일까지 안전행정부가 위탁한 전문 기관의 설치검사를 마쳐야 한다.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한 놀이터는 폐쇄된다. 구가 관리하는 놀이시설 66곳 가운데 50곳은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16곳은 설치검사를 거치지 않았거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재건축 착공 예정 지역에 있는 2곳을 제외한 14곳을 설치검사 유예기간 내 모두 손볼 계획이다. 구는 ‘어린이 놀이터 폐쇄되면 안 돼요’라는 사업을 통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8억원을 확보해 놨다. 부족한 예산은 시비와 구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에는 358곳의 놀이시설이 있으며 현재 안전검사를 마친 곳은 절반 정도다. 민간시설의 경우 292곳 중 155곳이 미검사 시설로 대부분 공동주택 안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예정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45곳은 설치검사를 받지 않았다. 구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9일부터 재건축 예정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지도한다. 구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공동주택 지원사업과 연계해 유지보수 비용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민간이 관리하는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 점검을 실시하고 설치검사 완료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예산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린이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정책”이라며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시설 설치검사도 하루빨리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 투표인단 12일까지 모집

    서울 은평구가 오는 12일까지 ‘2013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 현장 투표인단을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참여예산 주민총회 투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더욱 확대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존 모바일 투표와 함께 인터넷 투표를 신설했다. 특히 주민총회 당일 현장에서 투표하는 주민 투표인단을 미리 모집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현장 투표인단을 신청한 주민은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엔 참여할 수 없다. 구 관계자는 “공정한 투표를 위해 인터넷, 모바일, 현장 투표의 중복을 철저히 막고,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 주민에게는 5표, 현장 투표 주민에게는 10표의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며 “현장 투표인단 모집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예산 주민총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즐길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집집마다 검은모자… 전기세 재미 ‘쏠쏠’

    집집마다 검은모자… 전기세 재미 ‘쏠쏠’

    폭염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넘어 에너지 생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눈길을 끈다. 13일 금천구에 따르면 시흥4동은 서울시가 선정한 에너지 자립 마을 가운데 하나다. 새재미 마을로도 불린다. 새재미 마을은 지난해 기후 변화에 대한 지역적 대응과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절약 운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국민은 소비만 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국민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전력 수급 문제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새재미 마을의 10가구가 최근 3㎾ 규모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한 달 평균 335㎾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가 설치 비용으로 1㎾당 110만원을 지원했다. 물론 자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생산되는 전기만큼 전기 요금에서 상계되는 등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크다. 한 달에 600㎾를 소비해 20만원 정도를 내는 가구라면 한 해에 2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구는 내년에도 태양광발전기 설치 주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동 주민센터와 청소년독서실 옥상에도 20㎾ 규모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다. 최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햇빛으로 사랑이 익어가는 마을’ 사업이 선정된 것. 앞으로 주민센터 옥상 등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교육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상징 거리 및 홍보 코스를 조성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자립의 모범 사례로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의 안전한 보행 작전

    [현장 행정] 광진구의 안전한 보행 작전

    광진구가 보행자 중심 도시로 변신에 나선다.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안전시설 확충이 늦어져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구는 오는 11월 말까지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우선구역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진 교통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벌이는 교통환경 개선사업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14일 “완공 뒤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통학환경뿐 아니라 신호 위반과 과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통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보행우선구역으로 지정된 구의3동 구남초등학교 인근은 동서울터미널과 강변역 환승센터, 테크노마트 등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32만여명이나 되는데도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안전시설은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2011년 국토교통부 ‘보행우선구역 조성사업’ 공모, 공사·설계비 등으로 4억 5000만원,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인센티브 11억원 등 15억 50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난 6월 기본 설계용역 발주에 이어 이달 안으로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구는 지난 5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과 학부모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구남초교 사거리 세양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직선으로 고치고 ▲강변역로와 아차산로의 보도포장과 가로수 제거, 횡단보도 신설 등으로 보행자와 차량 간의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차량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사고석 포장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교차로 무늬포장 ▲보행자의 무단 도로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설치 ▲학교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교통 약자의 보행안전성을 높인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동곡삼거리와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 등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도 함께 벌인다. 이 밖에 상습적인 차량정체 구간인 영동대교 북단 사거리와 영화사 삼거리에 대한 도로교통소통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정성채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보행우선구역 공사와 함께 교통사고가 잦은 구역의 공사를 함께 실시하는 등 완벽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성원이 되었으므로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땅! 땅! 땅!” 서울 자치구들의 ‘열린 의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과 7일 제1기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의회 1차 본회의가 성북구의회에서 각각 열렸다. 유니세프 인증 전국 최초 어린이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성북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구와 구의회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과 함께 아동 4대 기본권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학교 추천을 통해 각각 34명, 32명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각 의회는 6월 말부터 여섯 차례 모여 위원회별로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선정했다. 어린이의회는 거주지에 의한 중학교 선택 반대·복장 두발 자유화·어린이를 위한 예술의 거리 조성·아동청소년 휴식공간 확대를, 청소년의회는 방과후수업 참여율 증가 방안·셧다운제 폐지·청소년축제 순회 개최·학교별 전문 상담사 배치를 안건으로 상정해 토의했다. 예술거리 조성 안건은 부결됐다. 각 의회는 겨울방학에 두 번째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임기제를 두고 상시운영 체제를 갖춘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많지 않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안건은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의회는 ‘구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모토로 의회 청사 자체를 주민에게 내놨다. 우선 지난 2월 카페형 민원상담실을 차렸다. 구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해당 문제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찾아주도록 했다. 구뿐 아니라 구의회를 통해서도 민원을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7월부터는 구의회 청사 내 민원실과 회의실을 구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회기를 빼고는 오전 9시~오후 6시 지역 내 직장, 직능단체, 동아리 모임 등 정치나 종교 행사, 영리 목적의 모임만 아니라면 누구나 신청해 쓸 수 있다. ‘의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구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법조, 세무, 회계, 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용모 의장은 “우리 의회는 구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이용하고 아낌없이 조언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북구 동네공원 40여 곳 돈 아끼고 밝기도 높인다

    강북구는 31일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공원 환경을 위해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마을마당 40여곳의 전등을 모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꾼다고 밝혔다. 낡아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174곳과 오동근린공원 안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11곳 등이 대상이다. LED 전등은 이미 설치된 나트륨과 메탈할라이드 전등에 비해 수명이 3배 길고 높은 에너지 효율에 더 밝다. LED 교체 사업을 통해 구는 연간 약 14만 2183㎾의 에너지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료로 따지자면 기존 전기료에서 20%인 1400만원의 돈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한층 더 밝고 깨끗한 환경은 제공할 수 있게 돼서 야간 시간 주민들의 활동에 더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LED 교체 사업은 주민 실생활에서 부딪힌 불편사항 개선을 구에다 직접 제안해 진행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겸수 구청장은 “공원 밝기를 개선해 밤에도 주민들이 공원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쿨존 안전장치·장난감 도서관… 영등포 예산배정액 1위

    영등포구가 2014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49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교통 주택, 건설, 경제산업, 문화 체육, 여성 보육, 보건 복지 분야에서 모두 8개 사업(57억 1000만원)이 최종 투표에 올라가 단 1개 사업만 탈락했다. 미끄럼방지 정비·안전 펜스 설치·과속방지시스템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쿨존도 위험해요, 과속방지 3총사로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사업(2억 1000만원)이 111표를 얻어 구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등포 남쪽과 북쪽에 장난감 도서관 등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장난감 나눔+시간제 돌봄센터’ 사업(5억원)도 호평을 받았다. 휠체어·유모차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3억 5000만원), 동네 안전을 담보하는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5억 5000만원), 노후된 새마을문고를 현대적인 책 놀이터로 만드는 북실북실 사업(8억원), 방과후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놀이터 건립 사업(18억원), 꽃 재배를 통한 노숙인 자활 사업(7억원)도 선택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안전을 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것이 시민 예산위원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 사회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방도로·우범지역 CCTV 설치… 광진구 사업수 1위

    광진구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8개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광진구는 지난 26~2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2014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예산편성 심사에서 지역 18개 사업이 선정돼 총 35억 8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의 필요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는 내년 참여예산을 정하기 위한 한마당을 열었다. 지역 곳곳에서 올라온 1460개 사업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1100억원 규모의 410개 사업이 최종 투표 대상으로 압축됐다. 시민 예산 위원 212명 가운데 195명이 참석, 한 명당 410개 사업의 30% 규모인 123표를 공감이 가는 사업에 1표씩 행사했다. 500억원을 상한선으로 삼아 다득표 순으로 223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광진구는 주민 제안사업의 구체화와 검토, 현장실사,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경제산업과 환경, 공원, 문화체육 등 8개 분야에 총 20개 사업 40억 1100만원을 제안해 이 중 18개 사업이 선정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된 것이다. ▲범죄 다발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노후된 포장도로 정비 ▲위험 수목 가지치기 및 안전한 공원 조성 ▲생생한 직업체험 등은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선정됐다. 또 ▲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쓰레기 무단투기 CCTV 설치 ▲침체된 상권 맛의 거리 한마당 등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특히 ▲잠실대교 북단 강변북로 진입로 개선공사 ▲중곡동 학교 밀집지역 보행친화 통행로 조성 ▲동자초 보행 통학로 확보 등 교통분야 4개 사업이 선정되면서 강변역 일대의 ‘교통특구’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해의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충분하게 검토하고 준비한 결과로 어려움을 겪는 구 살림과 지역 발전에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이번 사업이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 실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우영 은평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우영 은평구청장

    ‘나는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법화경에 나오는 이 구절을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요즘 가슴에 품고 다닌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김 구청장은 “누군가를 가벼이 여기고 쉽게 대하면 언젠가 반드시 대가를 받게 돼 있다”면서 “법화경 교훈을 잊지 않고 주민 한 분 한 분 섬기는 마음으로 구정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신과 신념은 지난 3년간의 구정 운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민 누구든 동등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정책이 대다수다. ‘주민참여예산제’와 ‘두꺼비 하우징’이 대표적이다. 은평구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참여예산 모바일 투표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 데 이어 1만명이 넘는 주민을 구 예산 편성 및 집행 과정에 직접 참여시켰다. 김 구청장은 “지난 3년간 주민들로터 많이 배웠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지난해 공무원들조차 찾아내지 못했던 132억원의 불필요한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예산편성 및 운영 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은 ‘복지부동의 아이콘은 공무원’이란 인식이 잘못이라는 것과, 생각보다 구 예산이 많지 않아 공무원들이 형평에 맞게 사업 운영을 하고자 고군분투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주민들은 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톡톡 튀는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깝고도 먼 사이’였던 주민과 구청 공무원 사이의 벽을 주민참여예산제로 조금이나마 허물어 자긍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주민들이 직접 나서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의 환경을 개선하는 마을 공동체 개발 사업, 두꺼비하우징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그 비결로 다른 구의 성공사례를 좇지 않고 은평구만의 특색을 살린 점을 꼽았다. 그는 “무조건 고층건물을 올리는 방식은 실현 가능성도 없고, 개발해 놔도 빚더미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현 가능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없는 콘셉트를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했고, 산새마을 등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주민이 주체가 된 개발 방식을 취한 게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역개발을 위한 서울혁신파크 정책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조성되면 사회적 벤처와 창업 등을 활성화해 서북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복지·참여·교육·문화관광… 다 알려줘, ‘iNFO 패드’

    복지·참여·교육·문화관광… 다 알려줘, ‘iNFO 패드’

    “은평구의 모든 사업을 책 버전 행정 태블릿PC인 ‘은평을 바꾸는 손길’에 담았습니다.” 얼핏 보면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인가 싶다. 태블릿PC 디자인의 화면에는 마이닥터클리닉, ㈜두꺼비 하우징, 신나는 애프터, 안전복지도시, 참여도시, 서울 신응암시장, 북한산 큰숲 은평, 은평이랑, 마을 공동체라는 이름의 9가지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다. 모두 은평구의 역점 사업이다. 지난 3년간의 은평구 중점 사업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정책 안내서로 발간한 것. ‘손길’이란 이름의 책자는 디자인에서 단연 돋보인다. 아이패드의 실제 모습과 쏙 빼닮은 표지에다 각 중점 사업을 쉽게 설명하고자 테마별 도입부에 만화를 넣고, 일러스트 및 사진을 십분 활용했다. 관련 사업들이 소개된 언론보도도 보기 좋게 편집해 담았다. 책자는 네 부문으로 나뉜다. 은평구가 지향하는 안전복지도시, 참여도시, 교육도시, 문화관광도시다. 안전복지도시 편에선 365일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의 마이닥터클리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이 소개돼 있다.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기른 ‘꼬부랑 콩나물’을 이용해 직접 요리해 판매하는 꼬부랑 콩나물 국밥집에 대한 정보와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우당탕탕 어르신 공방’의 활동 사진 등이 담겼다. 참여도시 편에선 은평구 특유의 민·관 참여 사업 등이 자세히 나온다. 주민참여예산제 덕분에 변화한 시설 사진 등을 이용해 쉽게 설명했다. 은평구는 서울시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40억원을 확보한 것은 물론 지난해 전국 지자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존의 도시개발 방식과 다른 마을 주민들 중심으로 마을 정비사업을 펼치는 두꺼비 하우징 사업과 전통시장 배송센터 설치 등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보도 책자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청소년과 학부모라면 교육도시편에 눈길을 돌려보자. 방과 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나는 애프터 센터 사업에 대한 소개가 가득 담겼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은평구, 주민참여 예산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은평구가 서울 25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운영중인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관한 이야기 한마당을 연다. 은평구는 오는 5일 오후 2시 구청 은평홀에서 ‘참여예산 말하고, 듣고, 내다보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갖는다. 민선 5기 구정의 역점 사업인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3년을 맞아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구는 지난 2년간 주민들이 구정 살림살이를 직접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사각지대의 불필요한 예산을 찾아냈고 2013년 요구사업 예산 대비 132억원을 줄였다. 덕분에 ‘2012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큰 결실을 거뒀다. 주민참여예산 이야기 한마당의 1부에선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구의원, 공무원 노조 등이 패널로 참석해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성과와 한계,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선 행사에 참여한 주민, 참여예산위원, 공무원 등 150여명이 그룹별로 브레인라이팅 기법과 자유발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 교류와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3부에선 김우영 구청장, 참여예산위원장, 패널 참가자가 함께하는 토크쇼가 펼쳐진다. 토론회를 통해 나온 결과물은 제2기 참여예산위원회 운영에 반영하고 앞으로 발간될 주민참여예산 백서에도 실을 예정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관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하고 주민 사이의 갈등 해소, 정책 아이디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참여를 유도해 ‘행복이 넘치는 사람이 사는 마을, 은평’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커버스토리] 로컬푸드 사회적 기업 ‘은평 꼬부랑 국밥’

    [커버스토리] 로컬푸드 사회적 기업 ‘은평 꼬부랑 국밥’

    “아유~ 콩나물이 어쩜 이렇게 아삭아삭하고 고소한겨!” “자네가 길러서 그런거 아녀?” 푸짐한 콩나물국밥을 앞에 두고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최영주(77·서울 은평구 응암동), 이영훈(77·구산동), 강대석(67·신사동)씨는 31일 조금 특별한 점심을 먹으러 왔다. 경로당에서 직접 기른 콩나물을 공급받아 국밥을 만들어 파는 사회적기업인 ‘은평 꼬부랑 국밥’을 찾은 이들은 어느새 국밥 한 그릇을 국물까지 싹 비웠다. ‘은평 꼬부랑 국밥’의 시작은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 내 경로당을 돌아보던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북한산 자락의 지하수가 좋으니 소일거리로 콩나물을 키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어 그해 6월 신사1동·갈현2동 경로당과 응암2동 주민센터에서 콩나물을 기르기 시작했다. 물로만 키운 콩나물은 맛과 영양 면에서 시중 콩나물을 멀리 따돌렸다. 서울 근교라고는 하지만 성장촉진제를 쓰고 먼 거리를 돌아 음식점으로 오는 시중 콩나물은 통통하고 길쭉길쭉한 모양새로 손님을 유혹하지만 신선도가 떨어진다. 구불구불하고 짤막해 겉모습이 ‘숏다리’인 어르신 콩나물에 한참 뒤졌다. 자신감을 얻은 응암2동의 매바위 마을공동체는 내친김에 국밥집을 내기로 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2억 3000만원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29일 문을 연 ‘은평 꼬부랑 국밥’은 로컬푸드로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거뜬히 해내는 선순환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송영흠 은평 꼬부랑 국밥 대표는 “시중에서 콩 1㎏으로 콩나물 7㎏을 키운다면 우린 5㎏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그래도 일부 공장처럼 방부제나 표백제를 써가며 키우지는 않는다. 생산단가가 70% 더 들지만 납품단가도 그만큼 적게 드니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어 “누가 먹는지 모르면 아무래도 정성이 덜 들어가지만, 우리야 동네 사람과 친구들이 먹는 걸 뻔히 아니까 장난을 못 친다”며 활짝 웃었다. 로컬 유기농 농산물의 가격이 더 비싸다는 단점도 이제 많이 해소됐다. 은평 꼬부랑 국밥도 한 그릇에 5000원이다. 65세 이상에겐 4000원만 받는다. 개점 한 달째라 아직 적자이지만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등 판로를 늘리면 흑자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송 대표는 보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시 예산낭비 신고하면 최대 1억 포상금

    서울시 예산낭비 신고하면 최대 1억 포상금

    서울시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포상금을 내걸었다. 시는 13일 예산 낭비 사례를 찾아 신고하면 결과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하는 ‘시민참여형 예산성과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검색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위키디피아 방식의 ‘서울 위키’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 사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예산성과금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예산성과금제는 낭비 사례를 신고해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린 경우 일정액(10%)을 보상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8억 2400만원(651건)이 지급됐는데 99.5%가 공무원 몫일 정도로 쏠림이 심했다. 시는 이날 예산 낭비 신고·주민 참여 예산·서울 위키 기능을 한데 모은 전용 홈페이지 ‘참여예산·예산낭비신고센터’(yesan.seoul.go.kr)를 열고 올해 예산으로 편성된 2650개 사업에 대한 설명서와 추진 배경, 방침서, 현장 사진, 추진 현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청사 본관 1층에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설치했다. 공개 정보에서 낭비 사례를 찾아 신고하면 전문성을 보강한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건당 최대 1억원, 개인당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책에 참고할 만한 내용인 경우 1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1년이던 심사 주기도 3개월로 줄였다. 시는 또 예산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선정해 시민들의 예산 낭비 신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산 골목길 더 걷기 편하게

    중구는 남산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을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낡은 도로와 계단 등 노후 시설물을 9월까지 정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퇴계로20길 명동 경로당 주변 등 8곳에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보행을 방해하는 도로와 계단 등 낡은 시설물을 일제히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시비로 지원받는다. 구는 기존 콘크리트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걷기 편하도록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불균형을 이뤘던 각 가구의 대문과 출입문 앞의 평지화를 유지하는 공사도 하고 계단높이와 상판의 폭을 걸을 때 가장 편안한 높이(15∼18㎝)로 맞출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안전 손잡이를 추가로 설치해 편안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카트나 자전거 통로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구는 5월에 사업을 발주하고 해당 구역별 주민들의 의견이 공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구청장 受賞 2제] 김우영 은평구청장 ‘미래경영대상’

    [서울 구청장 受賞 2제] 김우영 은평구청장 ‘미래경영대상’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주관한 2013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기업, 인물을 발굴해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김 구청장은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생산적 복지, 주민 참여를 통한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50만 은평구민들과 1200여명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신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면서 “자치구의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주민들의 도움과 참여예산을 통한 예산절감, 주민들을 위한 예산편성과 사업진행 과정을 인정해 주신 것 같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전정신이 미래경영을 위한 중요한 가치라고 여기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은평, 주민참여예산제 ‘모범 사례’로

    서울 은평구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세출절감 노력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1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 국가재정연구포럼에서 구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지속적인 주민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었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구민 중심의 따뜻한 도시브랜드로 전환을 이룰 수 있게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는 세출절감 노력 사업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과모델로 제시됐다. 주요 성과로는 사각지대의 불요불급한 예산을 찾아내 2013년 요구 사업예산대비 132억원을 감액 조정한 것과 참여예산 모바일투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1만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한 사례 등이 꼽혔다. 포럼에 참석한 김우영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만 탓할 수 없어 세출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참여 예산제도가 세출절감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주민참여예산제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번 포럼에서 지방재정 악화의 근원적인 원인으로 꼽힌 국세·지방세의 불균형과 과도한 복지예산의 지자체 분담 강요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여론 수렴·사업 점검까지…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 세계를 홀린다

    여론 수렴·사업 점검까지…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 세계를 홀린다

    경기 수원시가 국제무대에서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로 전 세계를 홀린다. 수원시는 30일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일부터 사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예산 관련 국제회의에 초청돼 성과를 소개한다. 국제예산협의체(IBP)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세계 참여예산 콘퍼런스다. 수원시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 참여예산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각국 전문가들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제도에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이나 정책을 담아내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되도록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각종 설명회를 열거나 캠페인 등을 전개했고 편성사업 현장점검을 통해 해당 사업의 진행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시장은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참여예산위원회’를 신설, 청소년들이 직접 시장에게 필요한 예산을 제안토록 했고 예산학교 교육을 통해 주민참여 예산위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 것은 2010년 민선 5기에 들어서면서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및 시행규칙’ 제정을 통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올해 예산안 제안으로 349건을 접수, 지역회의와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34건을 사업 우선순위로 확정했다. 이 중 109건 279억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시 사업 222억 8000여만원, 구 사업 41억 8000여만원, 청소년 사업 15억원 등이다. 청소년 사업은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운영하는 청소년예산위원회에서 편성했다. 고등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위원들은 학교 주변 가로등 설치와 혼잡 교통정리 등 본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적지 않은 예산을 배정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시·구 예산참여위원, 연구위원, 관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수시로 개최하면서 제도의 운용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찾아가는 예산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알렸으며, 시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방’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필근 시 예산재정과장은 “세계 참여예산 콘퍼런스에서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과를 세계 각국의 도시들에 소개하고 과정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P는 정부 예산을 분석하고 예산편성 과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1997년에 조직된 국제적인 비영리단체로 세계 각국의 예산 투명성을 측정해 매년 공개한다. 또 다른 국가의 우수사례를 소개해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1989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정치혁신 프로그램의 하나로 처음 시작한 이래 전 세계 1500여개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공약평가이행단 운영

    [현장 행정] 강동구 공약평가이행단 운영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주민들로 구성된 평가단에게 직접 공약 이행 평가를 받은 결과, 지난해까지 공약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83.1%에 달했다. 특히 교육 지원 정책, 주민 참여형 축제, 친기업 환경 조성 등의 공약이 가장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구에 따르면 강동구 ‘민선 5기 공약 사항 실천을 위한 공약 이행 평가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 구청장 공약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해 이와 같이 평가했다. 공약 이행 평가단은 구청장 공약 이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2010년 10월 처음 조직됐다. 공모 과정을 거친 주민 평가위원 33명이 4개 분과로 나눠 사업 실적에 대한 해당 부서 질의응답, 분과별 토론 등을 거쳐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구는 평가단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약 실천 기본조례’를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친환경 도시농업,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포함한 8대 분야 83개 세부 사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 공약 이행을 ‘매우 잘했다’는 평가가 60.2%, ‘잘했다’는 평가가 22.9%가 나와 위원 대부분이 공약 이행 정도가 우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왔다. ‘미흡했다’는 평가는 3.6%로 유관 기관 협의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사업들이었다. 평가단은 분기별 회의, 분과 활동 외에 평가단 내실화를 위한 강의, 보고회 등도 열고 있다. 또 온라인카페(cafe.daum.net/mayorwant/)를 운영하며 구청장 공약 추진 실적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 중인 대학생 최영환(26·천호동)씨는 “주민이 정책을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것은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간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며 “구정을 함께 만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기에 이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며 “공약 이행 평가는 구청장이 한 일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라는 생각으로 평가 결과를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석관동 1일동장 체험’ 김영배 성북구청장

    [현장 행정] ‘석관동 1일동장 체험’ 김영배 성북구청장

    “안녕하세요. 석관동 동장 김영배입니다. 동장으로서 바라보고 만나는 주민들과 성북은 또 다른 친근함을 갖게 됩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7일 가슴에 ‘1일동장’ 명찰을 달고 하루 종일 석관동을 누볐다. 구청장이 아닌 동장으로서 그는 오전 6시 30분 석관고등학교 운동장과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의릉(조선시대 경종 임금을 모신 무덤)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아예 신발을 운동화로 갈아 신고 교회, 구립어르신사랑방, 황금시장, 돌곶이공원 등 석관동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하루 그가 걸어다닌 거리만 해도 10㎞ 가까이 된다. 김 구청장이 소개한 석관동은 성북구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는 종암동(4만 3000여명) 다음으로 많은 3만 8000명이나 된다.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다 보니 다양한 민원이 존재하고 지역공동체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다. 1일동장으로서 가장 자주 들은 주민요구 사항은 석계초등학교와 석관고등학교 옆에 재활용쓰레기 집하장이 있다 보니 생길 수밖에 없는 쓰레기 문제와 주민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요구를 조율해 달라는 것이었다. 1일동장으로서 김 구청장은 석관동 지역 현안을 듣고 개선책을 논의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주민대표간담회에서 허숙 석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 “이미 있는 집하장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학생들 안전을 위해 등교 시간에 쓰레기차를 운행하는 건 피해 달라”는 요청을 하자 김 구청장은 즉석에서 “청소과에 얘기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주민 80여명과 함께 CCTV 설치 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CCTV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CCTV 설치는 단순히 내 가족만 안전해지자는 게 아니라 우리 동네 모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을 누리자고 하는 사업”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슬기를 발휘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주민설명회를 마친 김 구청장은 오븐기 등 제빵 설비를 구입해 직접 빵을 구워 나눠 주는 봉사활동을 벌이는 석관제일교회를 찾아 이영찬 목사와 자원봉사 교인들을 격려했다. 곧이어 구립어르신사랑방에서 대청소 활동을 하는 석관동자율방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노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김 구청장은 “늘 느끼는 것이지만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면서 “목민 행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문 구청장은 증명서 발급 등 동 주민센터의 단순 기능을 구청으로 이관하는 대신 주민센터 복지 공무원을 늘려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전면 시행했다. 서울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도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자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청와대에 초청을 받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앞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문 구청장은 4일 “최근 복지 담론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지만 나는 반대로 재정을 절감하는 새로운 복지를 추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아래로 돈만 내려가도록 하고 손을 놓으면 복지비 지출이 늘어나 재정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동 주민센터에서 기본적인 민원 서비스 외에는 복지업무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도록 체계를 개편해 복지 수요를 동에서 충당하게 함으로써 찾아가는 복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복지 체계가 자연스럽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무작정 주민센터 복지 공무원을 증원하기보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순차적으로 7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펼친 뒤 차근차근 효율성을 점검했다. 올해는 14개 전 동에서 사업을 시행했다. 문 구청장은 “수년의 실험 결과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 어렵지 실제로 기능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공무원들이 동으로 가는 것을 좌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직접 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문 구청장이 복지와 비슷한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육이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기본 분석 결과에서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에 처음으로 진입해 탄력을 받은 상태다. 문 구청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구청에 공간을 마련해 주거나 우수 대학생에게 멘토링을 하도록 했더니 왕따가 사라지고 폭력이 사라졌다”면서 “올해는 성적 향상과 더불어 심리상담과 예술교육에 지원을 확대해 학교를 즐겁고 안전한 평화지대로 만드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앞부터 이어지는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도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문 구청장은 연세대 앞 굴다리까지 약 500m 구간에 72억 5000여만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대중교통만 다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청 뒤편 안산도시자연공원 둘레를 잇는 ‘안산 자락길’ 7.74㎞ 공사도 올해 완료된다. 휠체어도 올라갈 수 있는 무장애 산책길이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자율적인 참여가 늘어나면서 올해 성숙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취임 이전부터 생각해 온 것은 주민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참여하는 ‘시민 거버넌스’였다”면서 “시간이 흘러 성숙기를 맞은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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