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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주역” 盧의 정신…시민참여 정책·엘리트 정치 타파 밑거름

    “국민이 주역” 盧의 정신…시민참여 정책·엘리트 정치 타파 밑거름

    시민참여형 주민소환·주민투표제 정착 지방분권법 제정… 중앙정부 권력 이양 ‘노사모’ 새로운 정치인 팬덤의 힘 보여줘 공수처 설치·자치경찰제 도입은 ‘미완’ 전문가 “盧의 정신 계승 文정부 성공 달려 대탕평 인사·타협의 문화 정착시켜야”“국민은 더이상 정치의 관객이 아니라 주역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정치의 수준을 하루아침에 일류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정치혁명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이 정치혁명을 성공시키겠습니다.”(2002년 12월 18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 중 한 발언) 역사상 첫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가 되고 시민들이 모은 돼지저금통으로 선거를 치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의 핵심은 시민 참여였다. 스스로를 ‘시민 혁명’의 수혜자로 여긴 그는 제도권 정치에서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신념 때문에 정책 기조도 시민의 힘을 강화하는 데 모였다. 그가 뿌린 참여 민주주의와 탈권위주의의 씨앗은 지금 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유산’으로 남긴 대표적 시민 참여형 정책으로는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가 꼽힌다. 시민이 권력자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한 이 제도의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 정책사항을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할 수 있게 됐고, 주민이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단체장을 소환해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참여정부 때 확립된 ‘주민 참여’ 기조는 이후 보수 정부로도 계승돼 주민참여예산제 시행(2011년 9월) 등으로 이어졌다. 소수 권력자가 결탁해 이해관계에 따라 나눠갖던 예산을 일부나마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원하는 것에 집행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참여정부는 또 장관에게 인사운영 자율권을 부여해 책임행정을 강화했고 지방분권특별법을 만들어 청와대로 쏠렸던 권력도 각 부처와 지방으로 넘겼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급격한 변화를 두고 정권 초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정권 후반부에서는 피로감이나 실망이 겹치기도 했지만, 그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씨앗을 뿌린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치 문화도 노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 일부 엘리트들이 권력을 독점하던 ‘정치 카르텔’을 깼기 때문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라고 하면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한 자리씩 차지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이를 바꿨다”면서 “기존의 정치 신화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평범한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치인 팬덤을 보여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노무현 정신 속에서 등장했다.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을 희망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정치인이야말로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권력 분산과 사회 개혁 비전 중에는 여전히 열매를 맺지 못한 것도 많다.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에 들어 있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수처) 설치와 국가 경찰 기능 중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자치경찰제 도입 등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신’의 핵심을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을 거치며 권위적 문화로 회귀하는 등 노무현 정신은 그동안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입법·사법부의 균형 등 권력기관의 분권화에 초점을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 반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대탕평 인사나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만들려던 특권과 차별 없는 세상은 결국 문 대통령의 과제”라며 “이것이 성공하려면 단지 눈에 보이는 권위주의 타파뿐 아니라 진짜 권력을 내려놓고 자신의 지지층 이외의 사람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민이 주역” 盧의 정신… 시민참여 정책·엘리트 정치 타파 밑거름

    “국민은 더이상 정치의 관객이 아니라 주역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정치의 수준을 하루아침에 일류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정치혁명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이 정치혁명을 성공시키겠습니다.”(2002년 12월 18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 중 한 발언) 역사상 첫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가 되고 시민들이 모은 돼지저금통으로 선거를 치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의 핵심은 시민 참여였다. 스스로를 ‘시민 혁명’의 수혜자로 여긴 그는 제도권 정치에서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신념 때문에 정책 기조도 시민의 힘을 강화하는 데 모였다. 그가 뿌린 참여 민주주의와 탈권위주의의 씨앗은 지금 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유산’으로 남긴 대표적 시민 참여형 정책으로는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가 꼽힌다. 시민이 권력자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한 이 제도의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 정책사항을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할 수 있게 됐고, 주민이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단체장을 소환해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참여정부 때 확립된 ‘주민 참여’ 기조는 이후 보수 정부로도 계승돼 주민참여예산제 시행(2011년 9월) 등으로 이어졌다. 소수 권력자가 결탁해 이해관계에 따라 나눠갖던 예산을 일부나마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원하는 것에 집행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참여정부는 또 장관에게 인사운영 자율권을 부여해 책임행정을 강화했고 지방분권특별법을 만들어 청와대로 쏠렸던 권력도 각 부처와 지방으로 넘겼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급격한 변화를 두고 정권 초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정권 후반부에서는 피로감이나 실망이 겹치기도 했지만, 그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씨앗을 뿌린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치 문화도 노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 일부 엘리트들이 권력을 독점하던 ‘정치 카르텔’을 깼기 때문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라고 하면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한 자리씩 차지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이를 바꿨다”면서 “기존의 정치 신화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식 코스를 밟은 권력 엘리트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의 틀을 깼다”며 “평범한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정치인 팬덤을 보여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노무현 정신 속에서 등장했다.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은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을 희망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정치인이야말로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권력 분산과 사회 개혁 비전 중에는 여전히 열매를 맺지 못한 것도 많다.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에 들어 있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국가 경찰 기능 중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자치경찰제 도입 등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신’의 핵심을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을 거치며 권위적 문화로 회귀하는 등 노무현 정신은 그동안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입법·사법부의 균형 등 권력기관의 분권화에 초점을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 반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대탕평 인사나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만들려던 특권과 차별 없는 세상은 결국 문 대통령의 과제”라며 “이것이 성공하려면 단지 눈에 보이는 권위주의 타파뿐 아니라 진짜 권력을 내려놓고 자신의 지지층 이외의 사람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서거 10주기를 맞아 최근 공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 메모에는 학벌, 파벌 사회에 대한 그의 고뇌와 언론에 대한 적개심, 개혁 정책 추진 과정에서 느낀 답답함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2일 “우리 사회가 학벌, 네트워크, 연고 이런 게 있는데 연고를 중심으로 움직여본 적이 한 번도 없는 분이 대통령까지 됐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보니 ‘깜이 아니다, 자격이 없다’는 논란이 1년 내내 계속되는 걸 보고 절박한 느낌을 많이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외로이 떠 있는 대통령’이란 메모를 남긴 것에 대한 해석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21일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해 노 전 대통령이 작성한 266건의 친필 메모를 공개했다. 친필 메모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학벌 사회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힘을 쏟았으며 이런 고민은 탄핵 정국에서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탄핵안 처리 직전인 2004년 3월 기자회견을 앞두고 작성된 메모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학벌사회, 연고사회, 외로이 떠 있는 대통령”, “예측을 깨고 당선된 죄, 지역구도 극복 죄”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학벌과 연고 없이 당선된 대통령으로서의 외로움을 독백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자신을 향해 집요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보수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났다. 그는 임기 말이었던 2007년 3월 수석보좌관회의 중 남긴 메모에 “언론과의 숙명적인 대척”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또 “식민지 독재하에서 썩어빠진 언론”, “그 뒤를 졸졸 따라가는 철없는 언론”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대통령 이후, 책임 없는 언론과의 투쟁을 계속할 것”,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정부를 방어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노 전 대통령의 메모에는 국정 운영 과정에서 느낀 고뇌의 흔적이 나타나 있었다. 임기 초반인 2003년 9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회의를 하면서 “결단은 상황의 제약을 받는다”, “되게 하는 지혜를 모아보자”라고 적었다. 2005년 규제개혁 추진 보고 회의 도중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 참 느리다는 느낌”이라며 개혁 추진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임기 중반인 2006년 제4기 국민경제자문회의 도중에는 “정부 뭐하냐? 똑똑히 해라”라고 메모했으며 2007년 대학 총장 토론회에서 작성된 메모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자의 목소리가 특별히 큰 사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열린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도중에 노 전 대통령은 조세와 국민 부담을 줄이지 못한 부분과 교육, 부동산 정책이 미완으로 끝난 게 스스로 아쉽다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은 각종 업무보고나 대통령 참여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바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나 느낌을 메모지에 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공개된 266건의 메모는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정상회담과 부처 업무보고, 수석보좌관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 도중 직접 작성한 메모로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필 메모 266건을 주제별로 분류하면 정책·행정 92건, 경제·부동산 53건, 외교·안보 41건, 교육·과학기술 33건, 언론·문화 12건 등으로 구성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책 제안·예산 수립·합의 도출까지 시민의 힘으로… ‘시민특별시’

    정책 제안·예산 수립·합의 도출까지 시민의 힘으로… ‘시민특별시’

    춘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주민주권시대를 열었다. 시민이 직접 나서 행정에 참여하도록 해 시정 구호도 ‘시민이 주인입니다’로 삼았다. 30년 가까이 시행하고 있지만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지방분권시대 실행에 나서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이재수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된 ‘시민의 정부’는 시범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실천되고 있다. 관련 조례도 만들고, 시민주권담당부서도 꾸렸다. 기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직접민주주의 실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로 바꿔 기능을 구체화했다. 주민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책박람회와 자치아카데미도 연중 실시한다. 시민 의견을 하나하나 존중해 들으며 시정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인구 30만명인 춘천시가 시작하는 ‘시민의 정부’가 어떻게 추진되는지 짚어 본다.“지방분권시대, 시민들이 직접 나서 행정을 이끄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 시장이 가장 공을 들여 추진하는 게 시민주권을 곧추세우는 일이다. 도시재생과 관광·문화·교통 등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였지만 가장 앞세운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시정구호로 정하고 시민 주체로,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으로 지방분권 직접민주주의의 변화를 이끈다.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며, 시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의사결정까지 하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행정관청에서 만들어 놓은 틀에 시민 의견을 추가로 받는 게 아니라 첫 단계부터 직접 시민이 주도해 의견을 모으고 합의를 이끌어 가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춘천시 명칭을 ‘춘천시정부’로 한 것도 중앙부처를 중앙정부라 하고,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지방의회라고 부르듯 자치단체 자체가 지방정부이기 때문이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1년 가까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과 끝은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시민이 시정운영의 중심이고 주체이고 기준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민이 주도하는 절차와 방식을 시정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주권담당관’이라는 부서를 만들었다. 1담당관 3개 담당(계)으로 조직을 꾸려, 공무원 등 9명의 직원이 시민주권 업무를 맡았다. 시민의 정부에 걸맞은 다양한 조례도 내놨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지난해 시민주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와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를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차례로 만들었다.올 1월에는 시민주권 활성화 정책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시민주권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시의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 23명으로 공론화위원회, 참여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 등 실무분과도 설치했다. 시민 의견이 곧바로 표출되어 공론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 플랫폼도 구축했다. ‘봄의 대화’라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춘천시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정책 제안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안 창구 확대를 위해 이미 국비 1억 5000만원도 확보했다. 시민들이 다양한 의제를 편하고 즐겁게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시민의 일상이 곧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실제 행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제를 크게 확대했다.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도 수립하는 춘천시형 주민참여예산제다. 일반위원 40명, 전문가위원 10명 등 5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이는 시정참여형과 마을자치형으로 나눠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학교도 운영한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별로 민원을 모으는 창구와 직접민주주의의 실천기구가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로 전환시켜 운영된다. 김상희 시민주권담당관실 참여기획담당은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 방안을 직접 찾아 실행하는 주민자치회 역할을 한다”며 “지난해부터 근화동, 퇴계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시행해 왔지만 올해부터 신북읍, 후평1동, 후평2동, 석사동, 강남동, 신사우동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마을자치지원센터를 두고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시민이 지역문제에 대한 정책개발의 주체가 되는 시민주도형 정책박람회와 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지난 5월 10일, 11일에 걸쳐 처음 개최된 ‘통(通)하는 행복주권 정책박람회’는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씩 열 계획이다. 정책포럼과 정책마켓, 토크콘서트, 시민발언대, 정책부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오픈형 정책축제로 자리잡도록 이끌 예정이다. ‘통(通)하는 행복주권 정책토론회’는 사안(의제)이 있을 때마다 수시 토론회로 열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열렸다. 춘천시립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놓고 두 차례 열린 데 이어 남산도서관 특성화 방향 설정을 위한 토론, 정비구역 해제 기준과 절차에 대한 토론,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와 공동주택 활동주민 역량강화 교육을 의제로 삼았다. 올 3월부터 시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민주권 교육도 연중 열고 있다. 교육은 주민자치 아카데미 등 11개 과정으로 일반시민, 시민주권위원회 위원,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읍·면·동 마을별로 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시민의 예산참여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예산학교,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이다. 또 복지·문화·도시재생 등 분야별 당사자 맞춤형 주권교육과정, 찾아가는 주권이해 교육과정, 주민리더 양성과정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대상과의 소통과 시민중심의 정책설계 역량을 키우는 공무원 주권교육과정도 진행된다. 시민주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교육과정을 실시간 열람하고 분야별 전문 강사가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 홈페이지에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주도해 갈 ‘공론회 장’도 만들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듣고 지혜를 모아 나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이고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어느분야에서든 직접 자신들이 요구하는 것을 공론화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으로 모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토론과 공론의 장은 규모와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서로 공생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에 우선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춘천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쪽으로 행정을 펴고, 결국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가 지방분권화 시대를 여는 것인 만큼 시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그런 참여를 바탕으로 ‘나 춘천 살아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시민들을 이끌겠다”고 시민주권 시대 실천의 자심감을 보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휠체어 들어가야 진짜 맛집” 장애인 문턱 낮추는 대구시

    “휠체어 들어가야 진짜 맛집” 장애인 문턱 낮추는 대구시

    ‘휠체어가 들어가야 진짜 맛집이다.’ 대구시가 휠체어 접근 가능한 1층 만들기를 추진한다. 시는 출입구 턱으로 인해 휠체어 등이 들어가기 어려운 음식점, 약국, 카페, 이·미용실 등에 경사로 등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300㎡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며 설치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법 시행일인 1998년 1월 이전에 건축되거나 300㎡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300㎡ 미만의 소규모 소매점이나 숙박업소, 음식점이 전체의 95%에 이르고 있어 장애인들이 시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됐다. 시는 1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경사로는 물론이고 무선 도움 벨, 장애인용 화장실 손잡이 등의 편의시설 설치비로 지원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주나 건물주는 사업장 소재지 구·군의 장애인복지부서로 문의 후 신청하면 되며, 설치를 위해서는 건물주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비장애인은 아무런 의식 없이 오르는 낮은 턱이나 몇 개의 계단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는 출입을 막는 장애물이 된다.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앞에서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불평등한 구조를 이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에 대상사업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편하게 걸어다니는 길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니기 편합니다. 종로구는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편하게 다니는 길,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 장애인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종로 어울누림축제에 나와 종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장애 도시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과 길이 있는 곳이다. 구는 앞서 2017년 6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받아 종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종로구는 우선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신규 공공건축물이 구 산하 건축위원회 배리어프리(BF)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인증이 없으면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 BF 인증이란 장애인, 노약자 등이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까지 2년간 준공된 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등 7개 신축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본인증 절차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BF 전문가 2인을 건축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기존 건축물의 장애인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구는 앞서 지난해 사업비 2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마을과 대학로 일대 음식점, 상점 등 50여곳을 ‘함께가게’로 선정했다. 함께가게는 출입구 경사로, 도움벨, 점자메뉴판 등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구가 비용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다. 구는 올해도 함께가게를 추가 모집한다. 아울러 올해 지역 내 장애인 통행량이 많은 세종마을 일대 보도(총 1.5㎞ 구간)를 중심으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경복궁역 2번 출구~한국학생점자도서관(1.3㎞), 종로장애인복지관~국립서울맹학교(250m), 기타 이면도로 및 민원신고지역(50m) 등이 대상 지역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찾아낸다. 김 구청장은 앞서 2014년까지 2년간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재학생들이 보도 요철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앤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서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를 조성해 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봉 청소년이 직접 짠 아동·청소년사업예산 어떨까

    서울 도봉구가 올해부터 청소년들이 직접 예산안을 제안하고 편성하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시행한다. 도봉구는 청소년참여예산제를 위해 지난 3월 한 달간 관내 거주 청소년(11~19세)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위원 32명을 위촉했다. 아울러 청소년예산학교를 통해 참여예산제의 기본 개념과 주요 가치 등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청소년참여예산위원은 다양한 의견수렴과 심의·조정을 거쳐 오는 5월 15일까지 아동·청소년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8월 도봉구 어린이·청소년의회 정례회와 도봉구의회에서 심의·확정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도봉구는 지금까지 아동권리의 핵심인 참여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면서 “이번 청소년참여예산제 시행은 청소년들의 제안을 예산을 통해 직접 정책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참여예산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과 예산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시민이 공감하는 성평등정책 만들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시민이 공감하는 성평등정책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3월 25일 중랑구에 위치한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중랑구 성평등정책 제안활동 선포식’에 참석했다. 성평등정책 제안활동은 성평등한 정책을 위해 시민과 행정이 정책주체로서 협업하는 젠더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평등관점의 정책분석 역량을 가진 여성활동가를 발굴·성장시키는 시민참여예산사업이다. 이영실 의원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한 서울이 되기 위해서는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제는 지역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민의 의견과 경험은 성평등정책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제안활동팀 활동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무조건 성평등을 내세우기만 하는 정책이 아닌 시민이 공감하는 성평등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소통자의 역할을 하겠다.”며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영실 의원은 현재 성평등기금운용심의회, 서울#WithU설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정책 및 권익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내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제안사업 공모

    경기도, 내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제안사업 공모

    경기도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을 앞두고 도민 제안을 받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예산안에 도민 제안사업 중 도정참여형 사업(도비 100% 투입 사업)에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A 사업에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B 사업에 10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도정참여형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는 사업이고 도-시군 연계협력형A는 도와 시군이 함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이른바 도비 매칭 사업을 말한다. 도-시군 연계협력형B는 도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사업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10일부터 5월 30일까지 각 유형 사업들에 대해 공모를 한다. 사업 공모에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 도민은 관련 분야 아이디어를 담은 주민공모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이메일(g-budget@gg.go.kr) 또는 우편(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제안자와 업무담당자 간 1대 1 매칭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안된 사업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예산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민 제안사업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각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도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8월 확정된다. 확정된 사업은 내년 본예산안에 사업비가 편성된다. 한편, 도는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20년 중점투자부문 도민 선호도 조사를 해 내년 재원배분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3월 20일까지 ‘치매예방전문지도사’ 양성 과정 모집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3월 20일까지 ‘치매예방전문지도사’ 양성 과정 모집

    정부에서는 치매를 본인뿐 아니라 온 가족이 고통 받는 심각한 질환으로 평가했다. 이에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으로 해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각 단체에서 치매 관련 교육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함을 판단,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관장 서숙경)는 “‘치매 예방 전문지도사 양성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3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3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4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4개월간 교육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내용은 노인에 대한 이해와 도구를 활용한 인지놀이, 치매 예방운동까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예방 지도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는 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취업을 위한 상담과 취업정보 제공, 취업 알선이 진행돼 참여자들로 하여금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은 경력단절여성은 물론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치매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사후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참여 희망 시,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 가능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5년까지 사회적경제 조직 300개 육성…‘모바일 완주’ 한걸음

    2025년까지 사회적경제 조직 300개 육성…‘모바일 완주’ 한걸음

    “올해부터 15만 완주시 대도약 실현을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25일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견고한 주춧돌을 놓겠다”며 지역발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지난해까지 미래 성장의 기틀을 다지면서 완주의 위상과 존재감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각종 우수 시책을 소개하는 박 군수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박 군수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신념과 소신이 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소통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 참여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그 결과 주민들의 자치역량이 높아지고 의식이 깨어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완주형 사회적기업과 청년시책, 로컬푸드는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완주군의 올해 사자성어는 뜻이 있으면 이뤄진다는 ‘유지사성’(有志事成)이다. 다음은 박 군수와의 일문일답.-민선 5년차다. 지난 성과는. “완주의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테크노밸리 2단계,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 삼봉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 기반을 구축했다. 행정의 신뢰성도 높였다. 공약 이행률이 97.5%로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단체장 철학을 실현한 성과를 꼽는다면. “풀뿌리 민주주의는 주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주인인 군민의 뜻을 받드는 행정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했다. 읍면별로 4억~7억원씩 배정해 주민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그 결과 지난 4년 동안 주민들이 원하는 1000여건의 소규모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됐다. 주민들 참여와 자치역량이 높아진 것은 훌륭한 성과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각급 학교와 청년들에게도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하는 교육과 기회를 부여해 참여와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기초 지자체로서는 눈에 띄게 많은 상을 받았다. “완주군 위상이 전북을 넘어 전국 최상위 클래스로 자리매김됐다. 일자리 대상, 다산목민대상 등 220여 차례 외부기관 수상과 평가를 받았다. 지방자치박람회 5관왕, 정부혁신평가 1위, 주민참여예산제 최우수기관 등 자치경쟁력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완주군의 다양한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모든 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직자들이 헌신한 덕분이다.” -완주군청 직원들의 행정력도 돋보인다. “창의행정을 도입한 결과다. 처음에는 창의행정의 부작용도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맡은 분야는 곧 자신이 군수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강조했다. 그 결과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이 높아졌다. 이제 모든 직원들이 어떻게 해야 군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지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됐다.” -15만 자족도시를 기치로 내걸었다. 배경과 전망은. “군정의 큰 비전을 설정하고 군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가자는 취지다. 인구 늘리기에 그치지 않고 30만 수준의 도시 기반시설, 50만 도시 수준의 삶의 질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견고한 주춧돌을 놓겠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 등을 감안할 때 2030년에는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대부분 군지역 인구가 감소추세지만 완주군은 증가하고 있다. 군민과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을 실천해 나가겠다.”-15만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필요충분조건이다. “완주의 1번 정책은 일자리다. 모두가 바라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모바일 완주’를 위해 ▲기업형 ▲특화형 ▲재정투자형 등 입체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2단계와 농공단지를 조기 분양해 기업을 유치하고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유입 기반을 마련하겠다.” -숙원인 삼봉지구 개발사업을 이끌어냈다. 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봉지구는 10년 가까이 장기 표류한 현안이었다. 민선 6기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2016년 1월 착공했다. 앞으로 완주군의 새로운 중심 도시로서 15만 자족도시의 한 축이 될 것이다. 이곳에는 6000여 가구의 주택이 건립돼 인접 산업단지 종사자와 군민들의 주거 안정이 기대된다. 1만 5000명의 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주, 익산 등 인접 지자체 개발 효과가 완주에 영향을 준다. 지역발전과 연계 방안은. “인접 지자체와 협력하고 상생하는 시대다. 전주시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통해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고의 성공모델로 육성하겠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 이미 로컬푸드를 넘어 푸드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인접 도시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가치 실현의 방안으로 떠오른다. 완주형 특징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소득 창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소셜 굿즈다. 2025년까지 사회적경제 조직을 300개로 늘리고 군민 조합원 참여도 30%까지 확대하겠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5000개 창출하고 100억원의 관련 기금을 확충하겠다. 특히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민관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완주만의 경쟁력 있는 사회적경제 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 올해는 공유마을을 시범 조성하고 공유센터도 만든다.” -청년들을 위한 시책이 많다. 성과와 대책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려 한다.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청년들이 참여해 수립한 청년 점프업 프로젝트는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청년참여예산제는 내실을 꾀하고 청년 10% 할당제를 확대하겠다. 청년창업공동체 지원 등 각종 시책과 배려도 아끼지 않겠다.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인 청년 쉐어하우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는 로컬푸드의 메카다. 먹거리 정책과 농가소득 증대 방안은. “완주의 먹거리는 차별 없이 보장돼야 할 공공재이다. 시장논리에 맡기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완주 먹거리 헌장’을 선언했다. 12개 로컬푸드 직매장은 한 해 6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완주 생산 농산물의 4분의1을 유통시켜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먹거리 생산, 가공, 유통, 창업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치유 농식품 활성화를 위해 4년간 70억원을 투입하고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내용과 방향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경제팀을 신설했고 에너지관리팀을 신재생에너지팀으로 변경해 수소에너지 관련 업무를 강화했다. 푸드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먹거리정책과를 신설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먹거리 종합계획과 정책 방향을 잘 연계시키기 위해 푸드플랜팀을 새로 꾸렸다. 기존 공동체활력과를 사회적경제과로 변경하고 소셜굿즈팀을 주무팀으로 배치했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박성일 군수 프로필 △행정고시 23회△정읍시 부시장△총리실 제주4·3사건 처리지원단장△안행부 감사관△국민권익위 상임위원△전북도 행정부지사△제44·45대 완주군수
  • 정하영 시장, “주민자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 확대하자” 제안

    정하영 시장, “주민자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 확대하자” 제안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2019년 제1차 정기총회에서 “주민자치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를 확대하자”며 ‘주민자치회 전환 및 활성화 지원 방안’을 특별 안건으로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김포시를 비롯 전국 39개 시·군·구 지자체장들로 구성된 자치와 분권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다. 정 시장은 정기총회 안건토의에서 특별안건 제안 이유로 “주민참여예산 의견 반영과 공공시설 위·수탁 업무수행, 자치규약 제정 등 주민자치회에 실질적 역할과 권한을 부여해 주민자치회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공동협력을 촉구했다. 정 시장은 주민자치회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자치회의 주체적 운영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보급과 주민자치지원센터의 운영체계 지원, 주민자치회 역할·운영에 대한 교육콘텐츠 제작·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총회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무를 수탁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위원선정위원회에서 선출 후 해당 읍면동장이 위촉하며, 주민자치회 위원은 위원선정위원회에서 선출 후 지자체장이 위촉하게 된다. 김포시는 2002년 3월 장기본동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2013년 10월 ‘김포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촌읍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시작하기 전 중앙정부와 국회에 자치분권을 촉구하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늘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자 한다”며 “오늘의 선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자치분권이 뿌리내려가자”고 다짐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저출산과 고령화·양극화 등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북평화협력의 시대를 위해서 지방의 역할과 주민자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치와 분권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분권개헌을 약속한 국회는 지난해 대통령 개헌안도 무산시키며 자치분권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고 현 국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중앙정부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재정분권을 조속히 이뤄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을 거쳐 6대4까지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별 보러 동대문 간다?

    별 보러 동대문 간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국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가 천체 관측이 가능한 동국 천문대를 설치함에 따라 지역 내 새로운 교육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4일 열린 개관식에서 지역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문대를 둘러보고 화성을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국 천문대는 2017년 1월 열린 유 구청장과 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동대부고 민보경 과학 교사의 건의로 설치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동대부고와 유 구청장, 구 관계자는 백방으로 뛰었다. 동대부고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에 응모했고, 구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찾아가 설득했다. 그 결과 구비 1억원, 시비 3억 5000만원, 동국대 재단 출연금 5000만원 등 예산 5억원을 확보해 천문대를 설치했다. 동국 천문대는 20인치 주망원경이 설치된 원형돔, 보조망원경 5대를 들여 놓은 슬라이딩돔, 망원경과 연계된 전자칠판, 천체시각자료, 3차원 영상장치 등이 설치된 다목적 천문교실(입체 영상관)로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천문대가 지역 청소년들을 우주 산업의 주인공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원, 비영리 단체 임직원 대상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모집

    서울 노원구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7일 노원구에 따르면 위원회는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의 심의·선정, 창의제안 시민참여단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노원구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노원구 소재 기관에 근무하거나 노원구에 사무소를 둔 비영리 법인 혹은 단체의 임직원이다. 모집인원은 28명이며,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전산으로 추첨한다. 주민참여예산이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증진시키고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로 2011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제안받은 사업은 구청 관련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구민 모바일 투표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구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적기에 발굴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앞으로도 예산편성 과정에 구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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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전보> ◇법무부 △검찰과 검사 최수은△형사기획과 검사 한지혁△공안기획과 검사 홍희영△국제형사과 검사 오진세△형사법제과 검사 추창현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 이주영△용인분원 교수 장준호△용인분원 교수 황현아△용인분원 교수 서효원 ◇대검찰청 △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 조석영△검찰연구관 고진원△검찰연구관 유진승△검찰연구관 추의정△검찰연구관 김영미△검찰연구관 장일희△검찰연구관 이재만△검찰연구관 박종선△검찰연구관 박건영△검찰연구관 최종혁△검찰연구관 박윤희△검찰연구관 이승희△검찰연구관 손지혜△검찰연구관 전수진△검찰연구관 나영욱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이영창△부부장 김영철△부부장 박순배△부부장 김은미△부부장 정태원△부부장 위수현 ◇서울남부지검 △부부장 이정렬 ◇서울서부지검 △부부장 김승언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이환기 ◇인천지검 △부부장 이기영△부부장 안병수△부부장 김경근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김윤희△부부장 김우 ◇성남지청 △부부장 이유진 ◇대구서부지청 △형사2부장 김재하 ◇목포지청 △형사2부장 이종민 ◇순천지청 △형사3부장 진현일 ◇남원지청 △지청장 고형곤 ◇타 기관 파견 등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복귀 장윤영△세계은행 파견 김진호<검사 신규임용>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 △홍보담당관 박호성△기획재정담당관 임상준△혁신정책담당관 이재완△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정현△예산총괄과장 김명중△예산정책과장 박준호△예산기준과장 오기남△기금운용계획과장 신준호△예산관리과장 이차웅△고용환경예산과장 박창환△교육예산과장 이주현△문화예산과장 강대현△총사업비관리과장 류형선△국토교통예산과장 박봉용△산업정보예산과장 김태곤△농림해양예산과장 정창길△연구개발예산과장 장보영△복지예산과장 남경철△연금보건예산과장 김이한△지역예산과장 육현수△행정예산과장 장윤정△안전예산과장 장승대△국방예산과장 김위정△법사예산과장 오은실△방위사업예산과장 남동오△조세정책과장 조만희△조세분석과장 박상영△조세특례제도과장 이재면△조세법령운용과장 강상식△소득세제과장 김영노△법인세제과장 이형철△금융세제과장 장영규△재산세제과장 이호근△부가가치세제과장 노중현△산업관세과장 황인웅△관세협력과장 박지훈△FTA관세이행과장 염경윤△종합정책과장 고광희△경제분석과장 홍민석△물가정책과장 김동곤△정책기획과장 김영훈△정책조정총괄과장 이주섭△산업경제과장 천재호△신성장정책과장 심현우△서비스경제과장 박재진△지역경제정책과장 이호섭△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이상목△일자리경제지원과장 송진혁△인구경제과장 김영민△복지경제과장 이상규△사회적경제과장 정남희△국고과장 이용욱△국채과장 이제훈△국유재산정책과장 김구년△국유재산조정과장 최병완△재정전략과장 고종안△재정제도과장 박성훈△재정건전성과장 한재용△재정정보과장 이준범△참여예산과장 박경찬△재정관리총괄과장 신민철△재정성과평가과장 하승완△타당성심사과장 임영진△민간투자정책과장 권중각△재정집행관리과장 정동영△공공정책총괄과장 정향우△공공제도기획과장 이상영△재무경영과장 정유리△평가분석과장 고재신△인재경영과장 김경국△국제금융과장 유병희△외화자금과장 주현준△외환제도과장 오재우△국제통화과장 김동익△다자금융과장 윤정인△대외경제총괄과장 이형렬△개발금융총괄과장 김동준△국제기구과장 문경환△개발협력과장 최지영△복권총괄과장 이명선△발행관리과장 정기철 ■조달청 ◇국장급 전보 △시설사업국장 정재은 ◇과장급 전보 △청장실 비서관 이주현△조달회계팀장 노배성△전자조달기획과장 이기헌△구매총괄과장 이형식△자재장비과장 문경례△쇼핑몰기획과장 김지욱△쇼핑몰단가계약과장 김종열△쇼핑몰구매과장 신종석△정보기술계약과장 이진규△우수제품구매과장 전태원△시설총괄과장 김응걸△건축설비과장 정현수△시설사업기획과장 김용환△예산사업관리과장 박영근△원자재비축과장 여인욱△해외물자과장 연창흠△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 박양호△조달품질원 품질점검과장 양재규△조달품질원 조사분석과장 이인호△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이호주 서울지방조달청 정보기술용역과장 김빛나 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황광하 서울지방조달청 공사관리과장 홍기수△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한을석△인천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박수천△부산지방조달청장 권혁재△대구지방조달청장 박준훈△대전지방조달청장 김일수△충북지방조달청장 윤희경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홍보실장 유대일△은행금투관리부장 이병재△자산회수부장 신형구△기금정책부장 심재만 ◇2급 승진 △사회적가치경영부 팀장 김장수△기획조정부 팀장 윤재호△리스크총괄부 팀장 김재영△회수총괄부 팀장 임상옥△자산회수부 팀장 한창남△기금정책부 팀장 박병한 ◇3급 승진 △강봉준△곽상일△김민경△김효근△오영일△윤성현△이수경 ◇4급 승진 △ 곽규택△김철현△김태균△박경식△신주용△안세진△안주희△정성훈△조민석△조환서△최윤원 ■국민대 △경상대학장 김재준△창의공과대학장 강동욱
  • “계양테크노밸리, 일자리 넘치는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 만들 것”

    “계양테크노밸리, 일자리 넘치는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 만들 것”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3선이다. 다른 9곳의 구청장과 군수가 대부분 바뀌었지만 그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3선에 성공했다. 그만큼 주민들의 신망을 받는다는 방증이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오전 8시쯤 출근하자마자 구청 홈페이지에 접수된 민원을 체크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후 사정을 묻는다. 박 구청장은 “전화하면 대부분이 ‘진짜 구청장이 맞느냐’고 묻는다”면서 “그리고는 민원 해결을 떠나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만 해도 민원의 80%는 해결되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또 민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인천지역 최초로 주민소통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것 등이 바탕이 돼 계양구는 7년 연속 인천시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가 선정되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첨단도시 구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포함되면서 그린벨트가 54%에 달해 발전이 더뎠던 계양구가 새해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이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이다.→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계양테크노밸리는 타 신도시와는 달리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가용면적 184만㎡의 절반에 가까운 89만㎡을 자족용지 개발로 계획했는데 이는 2기 신도시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고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부분에는 1만 7000가구의 택지를 조성해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주거시설과 교육, 보육, 공공서비스 등을 갖춘 직주(직장+주거) 근접형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 335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해 2026년까지 첨단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수도권 동부에 강남의 테헤란밸리와 판교, 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라인 첨단산업축이 있다면 수도권 서부에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남동공단, 서울 마곡, 상암DMC를 연결하는 신경인산업축이 형성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약속을 지켜 준 대통령께 감사드린다.→수도권 신도시 중 계양테크노밸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계양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공항경제권으로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로 손꼽힌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지하철 1호선인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Super-Bus Rapid Transit)를 신설해 광역 교통수요에 대응한다. S-BRT는 지하도로, 교량 등으로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전용IC(서울 방향) 신설을 통해 김포공항까지 6분, 여의도 15분, 강남권 40분 내 접근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및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환경을 제공한다. 인천지역 각종 개발사업이 현재 송도·영종·청라 등에 집중돼 있는데 계양테크노밸리로 인해 균형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고, 부평·주안·남동공단 같이 노후된 제조업 중심의 산업지역을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복합최첨단단지인 더드림(The Dream)촌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중복지정 등 기업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촘촘한 자족성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더드림촌에는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성장센터,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 주도의 창업·기업지원 공간뿐 아니라 벤처타운, 혁신타운, 사이언스빌리지 등 민간 주도의 혁신공간도 마련된다. →취임 이후 계속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해왔는데. -좋은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지가 지난해 기반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하반기 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현재 용역 절차가 진행 중인 제2산업단지도 들어서면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세수가 증대될 것이다.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이 단순히 아파트 공급을 통한 인구유입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서운산업단지와 함께 자족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최선의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경인아라뱃길 주변에는 권역별로 계양의 새로운 문화·관광·경제 인프라로 구축하고자 한다. 아울러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서민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은 시설 개선과 경영 지원을 통해 더욱 활기찬 생활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문화체육도시를 지향하는데. -2022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할 인재양성 장학재단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작전·효성권역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과 우수 농산물 식품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사립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이다. 또 계양구 유구한 역사의 근간인 계양산성 복원과 국가사적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계양산성박물관은 가치 있는 전시물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역사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 권역별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계양동에 체육관을 개관하고 방축동에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갈현동에 야구장을 단계별로 건립해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가 되려면. -계양구의 복지 정책 방향은 ‘맞춤형 복지’로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이달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처음 실시하고, 기존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중 둘째아 출산·입양 장려금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권역별 치매안심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보건소를 짓고 있다. 저소득층과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구민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주택개조사업과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권역별로 장애인 보호시설을 설치해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 →참여와 소통이 열린 도시를 유달리 강조하는데. -주민과의 소통은 구정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구청장과 만남의 날’,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구민과의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양구의 주인인 주민이 동네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치력 강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온라인 주민 패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운영을 통해 구민과의 공감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주민 사랑으로 만든 ‘작은 책마루’

    주민 사랑으로 만든 ‘작은 책마루’

    서울 성동구가 금호2·3가동 주민센터에 주민들을 위한 공유서가 ‘작은 책마루’를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2018 성동구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된 ‘성동책마루’를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한 것으로, 어린이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배움터이자 아이 돌봄 공간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5000만원을 확보해 열람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도서 등 8000여권을 비치했다 지난해 1월 구청사 1층에 들어선 공유서가 ‘성동책마루’는 하루 평균 850명, 연간 방문객 15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책마루는 주민들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셨고,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는 우수 정책 사례로 떠올랐다”며 “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주민 제안으로 주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라 더 큰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도민청원제’ 시행…5만명 참여시 공식 답변

    경기도 ‘도민청원제’ 시행…5만명 참여시 공식 답변

    경기도가 30일간 5만명 이상의 도민이 참여하는 청원에 도지사 또는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변을 하는 ‘도민청원제’를 시행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도민청원제’를 포함한 15개 각종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경기도의 소리’(http://vog.gg.go.kr) 홈페이지를 개설, 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경기넷,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규제개혁신문고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15개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이 모두 들어있다.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의 소리를 누르면 ‘정책제안’, ‘도민발안’, ‘도민청원’, ‘민원’, ‘도민참여’ 다섯 가지 분야별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책제안’에서는 간단한 제안이나 도에서 하는 아이디어 공모 참여, 평소 느낀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으며 ‘민원’에서는 불량식품, 안전, 민생범죄 등 다양한 신고와 민원접수가 가능하다. 특히 도민청원은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된 청원에 30일간 5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도는 30일 이내에 도지사 또는 실·국장이 답글이나 동영상,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하게 된다. 청원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치·욕설·비방 등 부적정한 안건을 제외한 도정 관련 이슈 및 정책 건의 등을 올릴 수 있다.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서는 ‘도민발안’도 가능하다. 도민발안제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도민발안은 발안자의 자격이나 발안주민 수 등에 제한 없이 불편하고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발굴해 개선을 제안하는 것으로, 도 담당 부서는 발안 내용을 접수해 심사 등을 거친 뒤 조례 개정 및 제정 등에 나서게 된다. 도는 지방자치법상 도민 발안으로써 주민 조례 개폐청구제도가 있으나, 발의 주민 수 및 청구 대상 제한 등 발의 요건이 까다로워 활성화되지 못함에 따라 이번에 직접민주주의 및 주민자치제 실현 차원에서 도민발안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통합 사이트에서는 도 시책이나 행정제도 및 운영의 개선을 위한 ‘제안’과 단순 행정절차에 대한 상담이나 설명 요구, 불편사항을 알리는 ‘민원’ 제출도 가능하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도 수시로 진행하고, 주민참여예산도 제안받는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경기도의 소리는 더 많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 도민 스스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지사 선거 후보 시절 “촛불혁명은 정치권에 온갖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1080명 주민 참여 예산제 운용

    경기 성남시는 1080명의 시민 위원을 꾸려 ‘주민 참여 예산제’를 운용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 위원은 오는 2월 공개 모집을 통해 80명의 주민 참여 예산 위원과 50개 동별 20명씩의 지역회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행정교육체육, 경제환경, 문화복지, 도시건설의 4개 분과로 이뤄져 분야별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된 사업예산에 대한 심의·조정 역할을 한다. 각 동 지역회의 위원은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 예산을 투입해야 할 사업을 발굴하고 동별 우선순위 사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주민 참여 예산제를 통해 제안받은 사업에 대해 적격성 검토 과정 등을 거친 뒤 연간 75억원 범위에서 다음연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성남시 주민 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 주민참여 운영계획 공고, 각 위원회 구성, 예산학교 운영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민이 읍장 뽑고 사업 발굴… 쑥쑥 크는 세종시 ‘직접 민주주의’

    주민이 읍장 뽑고 사업 발굴… 쑥쑥 크는 세종시 ‘직접 민주주의’

    특별자치시인 세종시가 시행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명품 행정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 정책과 사업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선언했다. 중간 행정기관인 구청이 없는 ‘단층제’여서 가능한 일이라지만 인구 30만명이 넘는 광역지자체임을 고려하면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26일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상 등 행정안전부 경진대회만 3관왕을 차지한 세종시의 여러 자치분권 모델을 들여다봤다.●전국 특별·광역시 중 시민추천제 첫 도입 이날 오후 3시쯤 찾은 세종시 조치원읍사무소. 민원실에 ‘여권신청서 작성 후 접수’라는 입간판을 곁에 둔 여권접수 창구가 있었다. 주민 김모(46)씨는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20~30분 걸리는 시청까지 가야 했는데 지금은 읍에서 뗄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세종시는 여권발급, 건축신고 등 권한을 조치원읍에 이양한 뒤 읍장도 시민 추천을 받아 임명했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한 건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이다. 시는 지난 8월 조치원읍장을 뽑을 주민 심의위원 20명을 선정했다. 조치원읍과 관련된 면 주민이 뽑혔다. 읍장 후보는 시 4급(서기관) 공무원으로 제한했고, 3명이 도전했다. 후보들은 주민 심의위원 앞에서 정책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했다. 위원들은 조치원 등 구도심 발전을 끌어낼 적임자가 누군지 검토했고, 이동환(58) 시 청춘조치원과장을 추천했다. 시는 8월 13일 그를 읍장으로 임명했다. 이 읍장은 “주민과 소통이 잘된다. 스스럼없이 읍장실을 찾아온다”며 “나도 문제 해결에 즉각적으로 나서 민원이 크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2년 임기가 보장돼 일도 소신껏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 장덕순(44)씨는 “읍장을 직접 뽑았다는 주민들 자부심이 크다. 전에는 읍장이 누군지도 모르는 주민이 많았는데…”라면서 “주민이 읍장이 될 날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한솔동과 도담동 두 곳도 시민 추천 동장을 선발한다. 주민 심의위원을 50명으로 확대하고, 인터넷으로 공모해 선발한다. 시민 주도의 폭을 넓힌 것이다. 세종시의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지난 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주민세로 마을자치사업 돕다 주민들이 사업을 발굴하고 시가 지원하는, 즉 ‘마을 자치제’다. 전국 처음 운영하는 이 사업은 지난 10월 조례안이 제정됐다. 조례는 ‘시민의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이 자치분권 특별회계인 것이다. 이 사업은 이미 올 하반기부터 시범 착수됐다. 지난 9월 읍·면·동별 특별회계 예산 규모를 알리고 마을마다 주민들이 하고 싶은 사업을 제출했다. 이를 읍·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심사했고, 시 예산위원회가 재심사했다. 사업이 공공성을 갖느냐가 심사의 핵심 기준이다. 지난달 시의회의 의결도 거쳤다. 이경우 시 분권제도계장은 “지역 문제는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마을자치 사업은 다양했다. 노인이 많은 전동면은 ‘구석구석 행복버스’를 운행했다. 전에는 목욕탕 등에 가려면 시내버스를 왕복 4번이나 타야 해 불편했다. 행복버스는 일정 시간에 한꺼번에 주민들을 태우고 가다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내려준다. 신도시인 종촌동 주민들은 주민센터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만들었다.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취약계층을 돕자는 뜻이다. 이 계장은 “스스로 결정한 사업이어서 주민들의 관심과 애착이 많다”면서 “사업이 여럿이면 주민들이 우선순위를 정해 급한 것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비는 주민세로 지원한다. 주민의 행정참여 고취라는 세금 부과 목적과도 부합하고 이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방법으로도 제격이다. 올 시범 사업비는 11억원에 그쳤지만 본격 시행되는 내년에 159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시가 주민세에 예산을 더 보탰다. 조치원 주민들은 각각 열리던 복사꽃축제와 벚꽃축제를 하나로 묶어 자치사업으로 ‘봄꽃 축제’를 처음으로 열 생각에 벌써 부풀어 있다. 김려수 시 자치분권과장은 “주민세 환원 방법이 특이해 정부의 관심이 높고 행안부는 전국적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어엿한 주민” 고교생도 시정 참여 시는 지난 10월 시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하면서 시정참여 나이를 16세로 크게 낮췄다. 선거연령이 19세인 것과 비교해 매우 낮다. 김 과장은 “고교 1년생이면 의사결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마을 일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나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조례로 고교생들도 주민 총회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읍·면·동장 추천 주민 심의위원 중 10% 이상은 아예 고교생을 배정할 방침이다. 참여연령을 16세로 낮춘 데에는 세종시가 젊은 도시인 이유도 있다. 전체 평균연령이 36.6세이고 고교생이 1만명 가까이 된다. 주민자치 역량을 길러 주는 ‘시민주권대학’도 있다. 지난 10월부터 1기가 주당 4시간씩 3주 교육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 3기를 시범 운영한다. 시민 196명이 참가했다. 내년에는 기본과정 600명, 심화과정 300명이 대상이다. 기본은 주민자치와 분권을, 심화는 마을계획 수립과 마을규약 제정 등 마을 계획가를 기르는 교육과정이다. 전액 무료로 시는 내년 예산으로 2억 1800만원을 세워 놨다. 박대순 시 시민참여계장은 “세종시는 시민대학 참여율이 80%를 훌쩍 넘어 다른 도시보다 열기가 뜨겁고 수준도 높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북구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선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성북구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선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서울 성북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자치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는 “주민자치회를 설치·운영 중인 전국 9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행안부가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전했다.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그동안 분과별로 활발하게 자치활동을 펼쳐왔다. 기획·행정분과위원회는 북바위 쉼터 위탁 운영, 자치회관 자율운영, 이육사기념관 위탁 운영 등을, 교육·아동·청소년분과위원회는 지역 인물인 이육사 청포도 알알이사업을, 보건·복지분과위원회는 전국 최초 동 단위 주민 헌혈의 날 3회 개최, 서울시 최초로 주민자치회와 동복지협의체 협력사업 등을 추진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과 행정의 최접점인 동 단위에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기능과 권한을 확대한 대표적인 주민자치기구다. 구는 그간 ‘분과활성화를 통한 주민자치회 강화’라는 전략 아래 동 특성에 맞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확정된 주민자치계획을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해 추진해 왔다. 특히 동선동과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자치계획을 수립해 성북구에 제출했으며,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10월 두 동의 주민자치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주민자치계획 지원 방안을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이런 사례는 전국적으로 성북구가 유일하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내년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돼 주민자치 시대가 열리는 만큼, 생활자치 1번지 성북의 명성에 걸맞게 생활 현장에서 주민 참여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생활자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2개 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벌인 데 이어 내년엔 8개 동에서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주민자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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