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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잇단 ‘헛발질’ 금융위, 왜 이러나

    [경제 블로그] 잇단 ‘헛발질’ 금융위, 왜 이러나

    잇단 ‘헛발질’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설치’ 의무 조항에서 재벌 계열이 많은 2금융권만 쏙 빼기로 했습니다. 재계 압박에 시행 시기를 2주간 연기한 데 이어 아예 판까지 접은 것이지요. 전문성 있는 최고경영자(CEO)를 만들겠다고 집어넣었던 ‘금융회사’ 경험 보유 자격 요건도 ‘금융’ 경험 보유로 완화했습니다. 업계 의견을 반영해 고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교하지 못한 금융정책은 시장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배구조 모범 규준의 경우 당국이 사실상 80% 정도 이미 그림을 맞춰 놓고 우리(업계)를 불러 회의하는 시늉만 했다”면서 “매사 이런 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설익은 정책을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최근 ‘50만원 카드 결제 때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려 했다가 접은 카드 표준약관 개정 논란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조차 “일 처리를 이렇게 하면 어떡하느냐”며 담당자를 질책했다고 합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하루에 뽑을 수 있는 금액 한도를 조정하는 정책 역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지난 7월 금융 당국은 출금액(현재 600만원)을 최대 20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장기 미사용 계좌는 출금액을 줄일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장흥배 참여연대 경제조세팀장은 “ATM 출납 한도에 대한 문의가 빗발친다”며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도 당국이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파는 ‘금융복합점포’도 발표까지 해 놓고는 정작 보험은 빼고 은행·증권만 하기로 했습니다. 수개월간 공들인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여론과 업계 압박에 없었던 일이 되기도 하면 담당 공무원들도 속이 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헷갈리는 주체는 소비자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간 금융 당국의 위상, 이제는 끌어올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법원 “초기부터 조직적 은폐 구속 사유”

    법원 “초기부터 조직적 은폐 구속 사유”

    ‘땅콩 회항’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김병찬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피의자들의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다”면서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강요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발 KE086 항공편에서 박창진(44) 사무장과 여성 승무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를 탑승구로 돌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날 심문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사무장은 “입국 직후 회사에 불려 가 자정이 될 때까지 램프 리턴 경위를 진술하는 동안 임직원들이 DDA(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전화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으시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보고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검찰 수사는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지시했거나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또 국토부 소속 조사관이 대한항공 측에 수시로 정보를 흘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부 공무원을 일컫는 ‘칼피아’까지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국토부 간부들의 좌석을 대한항공이 수시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줬다며 참여연대가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이를 형사5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는 이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임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증거인멸 사실 인정하는가’, ‘지금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또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에게) 보고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조 전 부사장이 지시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은 이런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조 전 부사장에게 수사 내용을 보고한 것은) 업무 절차상 어쩔 수 없었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여 상무는 자신과 수시로 통화해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54) 조사관과의 유착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국토부 조사 내용을 김 조사관을 통해 받았냐’는 질문에 “조사 내용을 캐내기 위해서 조사관과 통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부 비정규직 대책] “노동시장 고용 불안만 더 가중된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비정규직 제도를 공고하게 만들어 노동시장의 고용 불안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의 김혜진 상임활동가는 “지금도 대부분의 기간제, 파견근로자들이 2년 안에 해고된다”면서 “사용 기간을 4년으로 늘려 봤자 기업이 원하면 해고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노동자로서는 정규직 전환 시점이 더욱 멀어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55세 이상 고령자도 파견근로 허용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55세 이상이면 굉장히 숙련된 노동자인데, 이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어느 기업이 신규 채용을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존 기간제, 파견근로자는 2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사측으로부터 초단기 계약 갱신을 요구받으며 일을 해야 했지만 계약 갱신 횟수를 2년에 세 차례로 제한하고 3개월 이상만 일해도 퇴직금을 받도록 하는 정부안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간제, 파견근로자 사용 기간을 4년으로 늘린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기본적으로 불리한 입장인데 사측에서 2년 더 기간제로 일하라고 제안할 때 노동자 입장에서는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부는 노동자를 위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오래 둘 수 있게 만든 방안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더욱 높인 꼴”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대한항공 공무원 좌석 업그레이드는 뇌물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이 관경(官經) 유착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토부 공무원들이 해외출장길에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승급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분노를 더하고 있다. 참여연대가 밝힌 제보 내용에 따르면 국토부 과장 1명과 직원 2명, 공기업 직원 2명 등 5명이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 출장을 가면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좌석 승급을 무료로 제공받았다고 한다. 이 같은 ‘부당 예우’가 사실이라면 뇌물과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 공무원들의 대한항공 좌석에 대한 특혜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국토부가 어제 뒤늦게나마 좌석 승급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을 대로 잃은 국토부의 조사를 국민이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검찰과 감사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좌석 특혜 여부를 포함해 이른바 ‘칼피아’의 실체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특혜성 좌석 업그레이드가 과연 국토부 공무원에게만 이뤄졌겠느냐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다. 이참에 국토부뿐 아니라 모든 국가 부처로 조사를 확대해 공무원의 ‘좌석 갑질’이라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이번 항공기 회항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져 가는 것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천민자본주의적 황제경영 패악에 덧붙여 국민의 공복이라는 공무원의 영혼 없는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사들이 그동안 온갖 로비를 발판으로 ‘갑’의 입장에 올라서서 ‘을’인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말이 시중에까지 나돌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이런 국토부에 항공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중차대한 일을 맡겨도 되는 것인가. 무사안일과 타성으로 얼룩진 국토부의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몇몇의 일탈행위를 처벌하는 선에서 끝내서는 안 된다. 국토부는 이제라도 조직과 인력 운용 방식을 재검토해 민관 유착의 썩은 토양을 갈아엎어야 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대한항공 사무장의 폭로가 있기 전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은)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언했다. 그야말로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서 장관부터 응분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국토부 35명 ‘좌석 승급’ 특혜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3년간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승급받았다가 적발된 국토부 공무원이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6일 국토부 공무원의 대한항공 좌석 승급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향후 검찰 수사는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부 공무원을 뜻하는 ‘칼피아’(KAL+마피아)로 ‘전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국토부는 서울지방항공청 등의 항공 업무 공무원 가운데 2011∼201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다가 적발된 사람은 3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항공청 직원 13명은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외국 출장을 가면서 18차례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승급받았다. 당시 적발된 직원 가운데 1명은 2012년 감사에서 좌석 부당 승급을 지적받았지만 지난해 3월 출장에서도 다시 좌석을 업그레이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3년간 감사에서 적발된 35명 중 32명을 경고 조치하고 3명은 징계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징계 조치를 요구받은 3명도 안전행정부 중앙징계위원회 등에서 경고 처분에 그쳤다. 당시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을 포함한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는 좌석 승급 감사를 하지 않아 실제 승급 특혜를 받은 공무원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전날 제기한 좌석 승급 특혜 의혹과 관련, “국토부 과장 1명과 직원 2명이 올 초 유럽 출장을 가면서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 혹은 일등석으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승급 혜택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들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특혜를 제공한 대한항공은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김모(54) 조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한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을 전면부인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김 조사관의 계좌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 미심쩍은 돈 거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거액이 오갔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돈을 건넨 주체가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닌 상황”이라면서 “이 때문에 영장청구 과정에선 뇌물 수수가 아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만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국토부 조사관 구속…조사내용 전화로 읽어줘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국토부 조사관 구속…조사내용 전화로 읽어줘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국토부 조사관 구속’ ‘땅콩 회항’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토부 조사관이 구속됐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속칭 ‘칼피아’(KAL+마피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원에게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원 비밀누설)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김모(54)씨를 26일 구속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구속자다. 이날 김 조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한성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친정’ 격인 대한항공 측에 조사내용과 진행 상황을 수시로 흘려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 특별자체감사에서 김 조사관은 국토부 조사 시작 전날인 7일부터 14일까지 여 상무와 30회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10여 차례에 걸쳐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통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그대로 읽어줬고, 이 내용이 결국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 상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구한 결과 실제 국토부 조사보고서의 간략한 내용이 여 상무를 거쳐 조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김 조사관의 계좌를 추적해 김 조사관이 현재 감독 업무를 맡은 대한항공 자회사의 자금이 그에게로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회항 사건과 관련한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들 다수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일상적으로 장기간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성명미상의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 다수와 관련 대한항공 임원’을 대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참여연대는 “국토부 직원 3명이 올해 초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서 좌석 승급 혜택을 받았다”며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의 단순 기내 소란으로 결론 내리는 등 부실조사·봐주기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토부의 수사 의뢰는 없었지만, 검찰은 국토부 조사기간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대한항공 기장 출신 최모 조사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조사관 구속…‘땅콩 회항’ 조사보고서 전화로 그대로 읽어줘

    국토부 조사관 구속…‘땅콩 회항’ 조사보고서 전화로 그대로 읽어줘

    ‘땅콩 회항 조사내용 누설’ ‘국토부 조사관 구속’ ‘땅콩 회항’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토부 조사관이 구속됐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속칭 ‘칼피아’(KAL+마피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원에게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원 비밀누설)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김모(54)씨를 26일 구속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구속자다. 이날 김 조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한성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친정’ 격인 대한항공 측에 조사내용과 진행 상황을 수시로 흘려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 특별자체감사에서 김 조사관은 국토부 조사 시작 전날인 7일부터 14일까지 여 상무와 30회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10여 차례에 걸쳐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통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그대로 읽어줬고, 이 내용이 결국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 상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구한 결과 실제 국토부 조사보고서의 간략한 내용이 여 상무를 거쳐 조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김 조사관의 계좌를 추적해 김 조사관이 현재 감독 업무를 맡은 대한항공 자회사의 자금이 그에게로 흘러들어 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회항 사건과 관련한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들 다수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일상적으로 장기간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성명미상의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 다수와 관련 대한항공 임원’을 대상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참여연대는 “국토부 직원 3명이 올해 초 대한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출장을 가면서 좌석 승급 혜택을 받았다”며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의 단순 기내 소란으로 결론 내리는 등 부실조사·봐주기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토부의 수사 의뢰는 없었지만, 검찰은 국토부 조사기간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대한항공 기장 출신 최모 조사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공무원, 대한항공 좌석 특혜 누렸다”

    ‘땅콩 회항’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체포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이 국토부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시 공짜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는 등 지속적으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5일 대한항공 사무장 출신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객실안전 부문)으로 ‘땅콩 회항’ 사건을 맡은 김 조사관을 상대로 여모(57) 상무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조사 내용을 알려 준 경위 등을 이틀째 집중 추궁한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조사관의 구속 여부는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결정된다. 검찰 조사에서 김 조사관은 “자료 확보 때문에 (여 상무와) 연락했을 뿐 조사 내용을 알려 준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30여 차례 통화하면서 국토부의 조사보고서 내용을 통째로 읽어 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추가로 김 조사관의 계좌에 대한항공 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국토부 긴급 내부감찰에서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대한항공 기장 출신 최모 조사관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최 조사관은 자료 확보를 위해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다. 참여연대는 이날 “국토부 공무원들의 대한항공 이용 시 일상적 특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뇌물·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올해 국토부 과장과 직원 2명, 산하 공기업 직원 2명 등 5명이 유럽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에서 각각 200여만원 상당의 좌석 업그레이드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았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국토부 공무원 4명이 2011~2012년 이 같은 특혜를 받아 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의혹투성이 국토부 감사원 감사 필요하다

    검찰이 어제 대한항공과 유착 관계를 유지하며 ‘땅콩 회항’ 사건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을 체포하고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건의 장본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국토부 간 유착 의혹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국토부의 조사가 처음부터 봐주기 식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국제적 조롱거리가 된 ‘월권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부의 인식과 대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가 대한항공 출신을 조사 담당자로 내세워 공정성과 객관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100% 확신한다”는 단언은 일주일 만에 허튼소리로 판명났다. 서 장관은 국회 현안 보고에서는 “조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적절하고 공정성 훼손을 의심할 만큼 허술하게 조사가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국토부 항공안전관리감독관 16명 가운데 대한항공 출신자가 14명이다. 조사에 참여한 일반공무원 4명의 경우도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위상을 감안하면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국토부 진술서를 대한항공 임원 앞에서 10여 차례 고쳐 썼다”는 항공기 사무장의 증언도 나왔다. 건너다 보니 절터인 상황임에도 주무 장관이라는 사람은 국토부 자체 조사를 믿으라고만 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국토부의 안이한 인식과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제 ‘칼(KAL·대한항공) 피아’라는 말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그제 “이 사건과 관련, 특히 초창기에 국토부가 보인 행태는 ‘봐주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대한항공이랑 짜고 진상을 덮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라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가기관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국토부의 반공익적 행위는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구조적인 유착을 의심할 정황은 충분하다. 이번에 그 검은 뿌리를 확실히 도려내지 못한다면 국토부는 영원히 ‘항공 마피아’의 놀이터가 될지도 모른다.
  •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국가 안전 위협세력 인정할 수 없어” “헌재, 정당해산 요건 확대 해석·월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해 보수·진보 진영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개최한 ‘민주화의 산물 헌법재판소, 민주주의를 삼키다’ 토론회에 참여한 패널들은 헌재 결정은 법리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동시에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정당해산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한다고 해 놓고 사실은 확대해석을 했다”며 “정당의 목적이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려면 강령에서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공산·사회주의를 추구한다고 명시되는 정도에 이르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결정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헌재가 월권적 권한 행사를 한 것”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소속 광역·기초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을 결정한 것 역시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의 정당해산 지침은 당원 일부의 행위를 당 차원 행위로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석기 전 의원을 비롯한 내란 관련 회합 참가자들이 10만여명의 당원을 가진 정당에서 어떻게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부실한 상태에서 과거 전력만으로 정당을 해산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개최한 ‘통합진보당 해산,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헌재 결정을 옹호하는 한편 진보진영 재편에 대한 제언이 쏟아졌다. 김상겸 동국대 법과대학장은 “현행 헌법 질서에서 국가 안전 보장을 위협하는 세력의 존재는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다양성도 헌법 질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헌재가 결정을 내린 이상 추가 법적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는 “진보 진영이 북한 추종 세력인 자주파와의 인연을 끊고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법은 살아 있다” “민주주의 사망”…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헌법은 살아 있다” “민주주의 사망”…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8대1이란 압도적인 견해 차이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지만,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19일 오전부터 보수·진보 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합진보당원과 한국진보연대 회원 등 600여명은 헌재 인근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헌재 대심판정 상황을 지켜봤다. 얼어붙은 몸을 녹이며 통합진보당을 상징하는 보라색 풍선과 당기를 든 채 초조하게 기다리던 이들은 해산 결정이 나자 탄식을 쏟아 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당원 이모(29·경북 구미)씨는 “대한민국 역사가 후퇴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 다른 지지자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 선고”라며 울부짖었다. 반면 보수 단체들은 헌재 결정을 환영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700여명은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모여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했다. 고엽제전우회 회원 김모(71)씨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하지 않으면 헌재를 해산하는 게 마땅했다”며 “헌법이 살아 있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계에서는 헌재 결정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헌재에 중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정치적·사회적 논쟁이 벌어질 때 통합진보당이 내세웠던 정책을 누군가가 비슷하게 이야기하기만 해도 종북 프레임에 갇힐 우려가 있다. 민주주의의 심각한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도 “6월항쟁 등으로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를 국가한테 부정당한 꼴”이라면서 “헌재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이 대변했던 농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는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지하혁명조직‘RO’를 결성하는 등 통합진보당 활동 자체가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한다는 것이 헌재 결정으로 인정된 셈”이라면서 “헌법상 보장되지 않는 정당 활동에 선을 그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헌재 판단을 ‘민주주의 파괴’로 규정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헌재와 정부의 폭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성명에서 “당국이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킬 의지가 있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정부가 국가 안보를 가장해 야당 정치인들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정치적 판결이 아닌 법의 판결”이라며 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회원단체 합의 안돼” 촌극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회원단체 합의 안돼” 촌극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회원단체 합의 안돼” 촌극 도대체 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냈다가 비난여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뒤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단체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합의가 안된 성명서를 내보냈다가 내부 분란만 자초한 꼴이 됐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명서 내용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잘못을 했지만 그가 남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았겠느냐”면서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까지 가세해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있어 이를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분히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부분인데 지금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이로써 재벌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지난달 창설됐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망신살…성명서 왜 냈나?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망신살…성명서 왜 냈나?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망신살…성명서 왜 냈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냈다가 비난여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뒤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명서 내용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잘못을 했지만 그가 남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았겠느냐”면서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까지 가세해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있어 이를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분히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부분인데 지금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이로써 재벌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지난달 창설됐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 사과” 촌극 벌인 이유는?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 사과” 촌극 벌인 이유는?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 사과” 촌극 벌인 이유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냈다가 비난여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뒤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명서 내용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잘못을 했지만 그가 남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았겠느냐”면서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까지 가세해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있어 이를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분히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부분인데 지금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이로써 재벌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지난달 창설됐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땅콩회항 조현아 감싸기’ 마녀사냥 지적

    여성연합 성명 발표, ‘땅콩회항 조현아 감싸기’ 마녀사냥 지적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만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을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익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보수단체 대표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에 포함됐다. 여성연합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며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며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연합은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후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뭘 또 마녀사냥이래”,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이 주장이 있으면 저 주장도 있는 거고”,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잘못한거는 맞지 않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12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마치고 18일 새벽 2시15분쯤 귀가했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승무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폭언·폭행을 가하고, 회항을 지시해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왜?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냈다가 비난여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뒤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명서 내용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잘못을 했지만 그가 남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았겠느냐”면서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까지 가세해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있어 이를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분히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부분인데 지금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이로써 재벌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지난달 창설됐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무슨 이유?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무슨 이유?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대표에게 사과” 촌극…도대체 무슨 이유?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냈다가 비난여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 뒤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명서 내용과 관련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잘못을 했지만 그가 남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았겠느냐”면서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까지 가세해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있어 이를 막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충분히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부분인데 지금 조현아라는 여성 하나를 죽이고 이로써 재벌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지난달 창설됐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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