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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

    청와대 100m 앞 행진 성사될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참여연대는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겠다는 신고에 대해 경찰이 금지통고 처분을 하자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약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은 최근 법원의 결정에 따라 몇 차례 진행된 바 있지만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은 전례가 없다. 당초 이들은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하고 3시30분께부터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분수대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행진 신고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사건은 긴급성을 인정해 곧바로 이날 오후 2시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행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이 청와대 등 주요기관 100m 이내에서는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있어 청와대 100m 앞은 법적으로 집회가 허용되는 마지노선에 해당한다.그러나 서울 종로경찰서는 행진 시작 약 6시간 앞두고 교통소통 등을 이유로 이 행진을 금지했다. 경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것도 내자동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통보했다.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서도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시민들 “또 책임전가, 촛불에 기름”… 일부 “하야 뜻 지켜보자”

    [朴대통령 3차 담화] 시민들 “또 책임전가, 촛불에 기름”… 일부 “하야 뜻 지켜보자”

    “정치권·여론 분열 노린 술수…마지막 기대마저 저버렸다” “국민이 원하는 건 즉각 퇴진…이번주 촛불집회 더 커질 것”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책임 회피용 담화”라는 비판과 함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하야의 뜻을 밝혔으니 향후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한 것으로 촛불집회에 불을 지른 격”이라며 반발했고, 보수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하야 발언으로 이해한 채 추이를 지켜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로 담화를 지켜보던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박 대통령 발언을 사실상의 하야 선언으로 이해하고 환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뇌물죄 혐의를 부정하고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동시에 정치권 및 여론을 분열시켜 대통령직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안정되게 잘 이양할 수 있는 안이 나온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게 의심스럽다. 바로 직무정지가 되는 탄핵을 피하고 단축된 임기를 보장받으며 시간벌이를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회사원 이진희(33·여)씨는 “촛불집회에서 국민이 요구한 건 하야인데 국회에 공을 넘기고 그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줄 알았는데 시간 낭비 같은 담화를 왜 들었는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이모(43)씨는 “1·2차 대국민담화 때 내놓을 만한 내용을 이제야 들고 나왔다”며 “하지만 이제 촛불집회의 민심은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니라 즉각 퇴진”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모(58)씨는 “조건 없이 물러난다고 하면 더 좋았겠지만 꿈쩍도 안 하던 대통령을 촛불로 압박해서 사실상 퇴진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어쨌든 국민의 힘이 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추(84)씨는 “박 대통령 잘못이 있지만 기회를 잡았다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야당도 믿을 수 없다”며 “앞으로 큰 혼란이 닥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이날 대국민담화에 대해 ‘변명+거짓말+유체이탈+책임전가’라는 평가가 많았다. “끝까지 수사해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자”, “담화 끝나고 웃는 게 사과의 태도냐”는 내용도 있었다. 아이디 초**은 ‘내 잘못 아니다. 난 오직 국가만 생각했다. 탄핵하려면 해라. 오늘도 질문은 안 받는다’라고 사과문 내용을 요약했다. 아이디 아***은 ‘할 테면 해봐라 탄핵’이라는 한 문장으로 담화문을 정리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촛불집회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반발했다. 남정수 대변인은 “하야나 퇴진을 기대하고 본 국민들의 뒤통수를 쳤고, 정치적 술수를 숨긴 채 말만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이번 주말 촛불집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국민담화는 탄핵소추안 가결이 다가오니 국회에서 공방을 일으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꼼수”라며 “국회는 예정대로 탄핵안을 조기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은) 또다시 책임전가, 시간 끌기, 안일한 상황인식으로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렸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국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은 국민적 분노를 불러올 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사실상의 하야 선언으로 볼 수 있고 국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길을 내놓은 것으로 본다”며 “본인이 물러난다고 했으니 파면을 의미하는 탄핵보다는 국회 결의를 통해 퇴진 시점 등을 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대한민국의 루머와 허위에 무릎을 꿇고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는 건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국민이 여야 정치권과 국회를 심판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참여언대, 불법 의료시술과 의료민영화 관련 박대통령 고발

    [서울포토] 참여언대, 불법 의료시술과 의료민영화 관련 박대통령 고발

    참여연대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불법 의료시술과 의료민영화 정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을 뇌물수수죄 및 업무상 횡령죄 등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靑 가는 길 막힌 촛불, 법정 간다

    靑 가는 길 막힌 촛불, 법정 간다

    서울 경복궁 앞 율곡로에 대한 집회 허용을 두고 경찰과 참여연대가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그간 주최 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율곡로 행진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때마다 경찰이 교통 소통을 이유로 행진을 제한하자 율곡로 및 청와대 인근 집회에 대해 확실하게 판결을 받겠다고 나섰다. 경찰도 이들 지역에 대한 집회 제한이 타당함에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데 대해 다퉈 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 3, 4차 촛불집회에서 경찰은 율곡로 행진을 금지·제한통고했지만 법원은 주최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행진을 허용한 바 있다. 26일 5차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은 율곡로 행진을 넘어 율곡로 북측의 청와대 인근에서 사전집회를 열겠다고 신청해 경찰이 금지통고한 상태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양홍석 변호사는 24일 “그간 행정법원이 율곡로 및 사직로 행진을 허용했지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에 대한 위헌성을 따지기 위해 본안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교통 소통을 위해 집회·시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한 집시법 12조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다. 경찰은 율곡로 행진이 허용되면서 청와대로 진입하는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국민들을 막게 됐고, 좁은 도로에 인파가 몰리다 보니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통상 가처분에서 집행정지 결정이 나면 본안 소송을 진행하지 않지만 율곡로 문제는 예외로 보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원의 판결은 존중하지만 경찰이 일하는 데 어려운 부분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본다. 상급법원에서 다투리라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신고된 집회·시위 48만 3382건 중 금지통고한 경우는 0.15%(752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금지통고 비율을 연도별로 봐도 2013년 0.15%에서 2014년 0.19%로 약간 오른 뒤 2015년 0.15%, 2016년 0.11%로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신뢰할 수 없는 통계라는 지적도 있다. 양 변호사는 “전체 집회 수에서 수많은 유령집회 신고를 빼야 하고, 금지통고와 다를 바 없는 제한통고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6일 5차 집회에 대해 본집회에서 율곡로 행진을 허용했지만 사전집회의 경우 율곡로 행진을 불허하고 정부청사 창성동별관,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푸르메재활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등 율곡로 북쪽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해서도 금지통고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다섯번째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서 집회 주최 측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하기로 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는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 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사전 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 측은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주최 측은 이들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를 만들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만~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대학생들은 오는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및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7일 교수 743명의 서명으로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피의자 박근혜’로 규정된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방패로 수사에 불응하자 검찰이 수사를 미적대고 있다”면서 “불소추특권은 범죄 수사를 받지 않을 특권이 아니다. 피의자가 수사에 불응하는 만큼 검찰은 체포 영장을 청구해서라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靑 범죄 부인에 국민분노 커져”… 주말 ‘300만 촛불’ 타오르나

    [피의자 대통령 시대] “靑 범죄 부인에 국민분노 커져”… 주말 ‘300만 촛불’ 타오르나

    경찰 측 “율곡로까지 행진 허용” 맞불 집회 열려 충돌 배제 못 해 오는 26일 열릴 5차 촛불집회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로 규정한 데다가 박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 촛불의 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의 200만명을 비롯, 전국에서 약 300만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우선 경복궁 앞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최 측이 청와대로의 행진 의지를 이전보다 강도 높게 다지고 있는 데다 보수단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집회 대응 방안에 부심하고 있다. 21일 퇴진행동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 청와대가 이를 부인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오는 26일 서울 집중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대인 300만명의 시민이 광화문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5차 집회도 시민자유발언, 정부 비판 영상 상영, 문화제 공연 등 본 집회를 열고 이후 청와대로 행진한 계획이다. 비폭력·평화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더 강한 압박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방향으로 좀더 행진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문화계 일부가 촛불집회 때마다 진행하고 있는 1박2일 천막 농성을 ‘광화문 광장 점거 시위’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26일 촛불집회에 앞서 대학생들의 ‘동맹휴업’도 25일 펼쳐질 전망이다. 전국 110여개 총학생회와 학생단체로 구성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고 오는 25일 동맹휴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학생들은 25일 1차 동맹휴업을 통해 학교별로 집회를 가진 뒤 오후 6시 30분쯤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학생 총궐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찰은 경복궁 앞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율곡로 북쪽 구간 행진을 시간제한 없이 허용하면 은평구 방면에 사는 시민들이 거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교통이 혼잡해진다”며 “적은 인원의 행진이라면 (청와대 입구) 신교동 로터리까지 갔다가 집회 시작할 때 합류하는 것은 허용한 전례가 있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규모 인원에게 율곡로 북쪽을 허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주최 측과 경찰 모두 평화 집회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매주 서울역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여는 데다가 평화집회만으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사전에 폭력을 계획하고 기도하는 일이 없겠지만 ‘너무 평화집회만 하면 무르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주안점을 둬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등 집회 장소와 인접한 역사에 안전관리 인력을 더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뇌물죄 성립 확인에 수사력 집중 삼성, 정유라 35억·장시호 16억 미르·K재단 200억 출연도 타깃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검찰의 국정 농단 파문 수사는 이제 후반전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가담을 확인하는 것이 전반전 최대 목표였다면, 특검 출범 전까지 이뤄질 후반전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며 여론의 지지까지 받게 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참여연대가 올 6월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삼성그룹 경영진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본 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로 가져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네고 그 대가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삼성물산 대주주)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아닌지 등 뇌물죄 성립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조카딸 장시호(37)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또 강요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기소한 부분은 증거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앞으로도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 측 입장과 상관없이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후반전 수사 성패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총수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 등 사장급 이상 임원 4명이 무더기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삼성은 최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넨 유일한 (출연)기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사건으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제일기획) 등을 압수수색당한 유일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조만간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비용 등으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최씨 조카딸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도 1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출연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직접 지원한 점에서 대가성의 소지가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살피고 있다. 삼성이 두 회사를 합병할 당시 금융권에선 시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1대0.35의 합병 비율이 제일모직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삼성물산 일반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했고,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있어서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0%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국민연금이 삼성 손을 들어줌으로써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검찰은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내외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권고했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역시 장씨에 대한 삼성 지원 성격을 판단할 핵심 피의자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했다. 조 전 수석 역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취임 이전에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기업들을 압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3년 말 이미경(58)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2013년 말 조 전 수석은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은 권오준(66)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6일 촛불집회, 주최측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만명 이상”

    26일 촛불집회, 주최측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만명 이상”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열린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지난 12일 모였던 100만명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6일 서울 집중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다인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서울 집중이라고 꼭 서울에서만 집회한다는 것은 아니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개최하되 최대한 서울에서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전날이 숨 고르기였다면 이번주는 다시 우리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모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4차 집회 때 전국에서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으로 95만명(경찰 추산 26만여명)에 달한다. 퇴진행동은 그 전 주말(12일)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 촛불집회가 개최됐고, 4차 집회는 사실상 숨 고르기 성격의 집회였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이 기세를 몰아 5차 집회 때 최대인원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최소 200만∼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동시에 자신감도 상승하고 있고, 대다수가 집회가 보람차고 의미 있다고 느끼니 다음 주에는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선범 퇴진행동 언론국장은 “4년간 실정으로 고통받고 ‘최순실 사태’를 겪은 국민이 자신의 주권을 찾기 위해 이처럼 계속 집회에 참여하는 듯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빨리 퇴진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의 의지가 발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주 집회도 이전과 비슷하게 각계 시민들의 시국발언,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영상 상영, 공연 등을 하며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행진이 가장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니 좀 더 강하게 진행하자는 의견이 많아 주최 측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 전날 법원이 율곡로 행진은 전면, 창성동 별관과 삼청로 쪽은 일정 시간에만 허용한 반면 청와대 200m 거리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은 금지한 것에 주최 측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우리가 행진하는 시간과 전혀 다른 시간에 행진을 허용한 것은 법원의 꼼수”라며 “신고한 대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나, 앞선 집회 때 그랬듯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금지통고 남발… 무늬만 ‘집회 신고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촛불집회 시민 행진에 대해 경찰이 모두 금지통고 혹은 일부 제한 하면서 ‘신고제’인 집회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집회 때마다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금지통고 권한을 규정한 집시법 12조를 개정해야 한다”며 “경찰 본연의 책무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시법 12조에 따르면 경찰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를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2~4차 행진 금지… 법원이 뒤집어 경찰은 이를 근거로 2~4차 촛불집회의 행진에 대해 금지통고를 했다. 하지만 법원은 교통 불편보다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차 촛불집회 때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집회로 인해 교통불편이 예상되나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함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고, 교통 소통의 공익이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하는 것에 비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3차 촛불집회 때 법원은 같은 취지로 처음으로 경복궁 앞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4차 촛불집회에서는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제한이 있었지만 청와대 직선거리 400m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의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시간·장소 제한 사실상 허가제” 반발 반면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교통 소통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청와대와 가까운 인접도로는 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 새벽까지 불법시위를 벌이던 23명이 연행된 것도 금지통고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 금지통고가 폭력 충돌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집시법 세미나에서 “경찰이 금지통고를 악용해 시간과 장소를 제한하면서 집회·시위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경찰의 금지통고를 어기면 주최자에게 금지통고 위반죄가, 참가자에게는 해산명령 위반죄가 적용된다. 결국 경찰이 금지통고를 남발하면서 집회가 불법이 되고, 주최자를 진압하게 되면서 폭력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뿐만이 아니다…지역 곳곳에서 35만명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서울뿐만이 아니다…지역 곳곳에서 35만명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19일 지방 곳곳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오후 8시 30분 기준 95만명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중 60만명(경찰 추산 15만 5000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옆과 부산진구 도시철도 범일동역 앞 등지에서 ‘박근혜 하야 10만 부산 시국대회’가 시작됐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시민 2만여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하야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도 오후 5시부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남대 교수학생 시국모임’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 다목적룸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 자리에 나타나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이미 탄핵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체 없이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퇴진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3만명(경찰추산 1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화대성회’를 재현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우리 주권자들은 국정과 헌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환수하기 위해 나섰다”며 “정권을 퇴진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반드시 ‘국민권력’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에서는 참여연대 등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시민 5000여명(경찰추산 2000여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 창원시청 광장에서도 4차 시국회의가 열렸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울산시민행동’이 오후 3시부터 시민대회를 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헌법의 시대 정신은 ‘국민’

    헌법의 시대 정신은 ‘국민’

    지금 다시, 헌법/차병직·윤재왕·윤지영 지음/로고폴리스/528쪽/1만 8000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2항) 헌법 1조 1항과 2항은 우리 국호인 ‘대한민국’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천명하는 동시에 ‘어떤 국가기관’도 국민의 뜻에 반해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강력한 상징성이 담긴 조항이다. 이는 국가 권력 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에 대한 경고 메시지다. 다수 헌법학자들의 문제 제기를 보면 우리 정치사에서 헌정 파행과 왜곡의 근원지로 항상 ‘대통령’이 지목됐다. 수직적이며 상명하복식의 정치문화는 국민에게 가야 할 권력을 대통령에게 돌리는 기형적 현상을 보여 왔다. 민주화 시대 이전이나 그 이후나 대통령이 제왕으로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우리 정치에 팽배한 비민주적 제도와 관행, 정서의 원천지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 ‘지금 다시, 헌법’은 우리 헌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또 시대와는 어떻게 조화하거나 불화해 왔는지를 구체적인 헌법 조문을 통해 풀어내고, 헌법의 세계로 안내하는 해설서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차병직(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법철학자인 윤재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지영(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가 2009년 함께 쓴 ‘안녕 헌법’을 새로 썼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헌법 전문부터 130개의 조문, 부칙까지 그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판인 만큼 지난 7년 동안 벌어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세월호 참사 등 중요 사건과 향후 개헌 때 반영돼야 할 논점도 담았다. 헌법은 근대 국가라는 ‘정치 혁명’의 산물이다. 근대 국가는 전제적 왕을 몰아내고 그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준 뒤 선거를 통해 국가기관을 구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국가기관과 국민 사이의 관계를 밝힐 필요성에서 헌법이 탄생했다. 왜 헌법이 ‘법 위의 법’으로 모든 법의 지휘자이자 국가 최고의 감독자 역할을 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헌법에 절대적 지위가 부여된 이유는 국민의 ‘인간다운 삶에 봉사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10개의 장으로 나눠진 헌법 중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2장은 10조부터 39조까지 모두 서른 개의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눈여겨볼 만한 건 국민의 의무를 규정한 건 납세와 국방에 관한 두 개 조항뿐이다. 28개 조항이 국민의 권리를 다루고 있다. 그만큼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최우선으로 한다. 저자들이 해석하는 대상은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의 ‘피로 쓴’ 결과물인 현행 헌법이다. 우리 헌법은 1948년 제정된 후 1987년 10월 29일까지 아홉 차례 개정됐다. 제9차 개헌을 통해 채택된 게 ‘대통령 직선제’와 ‘헌법재판소 부활’이다. 우리 헌법은 독재자의 등장 때마다 격동했다. 이승만 정권이 장기 집권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2차 개헌(1954년 11월 29일)은 국무총리제를 폐지하고, 초대 대통령의 중임 제한을 철폐했다.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는 5차 개헌(1962년 12월 26일)을 통해 대통령제 환원, 헌법재판소 폐지로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로 전환했다. 이후 대통령 3선을 허용한 6차 개헌(1969년 10월 21일), 대통령 긴급조치권 발동과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통령 선출 등 이른바 유신헌법으로 불리는 7차 개헌(1972년 12월 27일), 전두환 정권의 8차 개헌(1980년 10월 27일)까지 헌법은 독재의 도구가 됐다. 최근 국정 농단 및 헌정 질서 훼손 사태와 관련해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권자(국민) 의견이 커지고 있다. 제65조에 규정된 대통령 탄핵의 헌법적 의미는 ‘공직으로부터의 추방’이다. 헌법은 내란 및 외환죄를 제외한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제84조)에 대해 ‘대통령 개인에게 부여한 특권’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재직 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지만 퇴임 후 민형사상 책임은 남아 있다. 저자들은 “헌법과 헌법 현실은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헌법은 물론 헌법 현실도 결국 국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며, 행동으로 현실을 창조해 가는 과정에서 헌법의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검찰, 박근혜 대통령 사실상 피의자로 전환…“조만간 범죄혐의 유무 결정”

    검찰, 박근혜 대통령 사실상 피의자로 전환…“조만간 범죄혐의 유무 결정”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사실상 피의자로 입건(立件)했다. 검찰이 최근 박 대통령 측이 ‘버티기’로 나서자 강공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8일 “(박 대통령 신분이)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인위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존에 고발사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씨 등의 범죄사실에 대한 중요한 참고인이자, 범죄혐의가 문제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임의적으로 피의자와 참고인을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형제번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형제번호는 검찰이 고발사건이나 인지사건 등에 부여하는 사건번호다. 앞서 참여연대 등이 박 대통령을 뇌물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형제번호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검찰이 박 대통령의 형사소송법상 신분을 ‘피의자’라고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사건이 성립된 것을 말하는 ‘입건’은 피의자라는 것과 같은 의미다. 또 특수본 관계자는 “결국 기소 전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어려워진만큼 대통령에 대한 범죄혐의 유무를 지금까지 피의자들과 참고인들의 진술, 압수나 그밖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보된 물적 증거를 종합해서 증거법상 원칙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수능 끝 하야 시작 외치는 고교생 “세월호 형·누나 죽어갈때 대통령 뭐했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일부 고교생들은 ‘박근혜 하야 고3 집회’에 참가해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쳤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고3 수험생 20여명을 비롯한 60명이 참석했다. 복정고에 재학 중인 진우현군은 “세월호 사태가 일어나 우리 형·누나들이 죽어갈 때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하야를 주장했다. 수능을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수험생 A(18·여)양은 “집에서 TV로만 시청하다 수능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 8명과 같이 왔다”며 “어제 TV를 보니 박 대통령이 엘시티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말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종로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집회에 합류했다. 참여연대 등은 오후 6시30분부터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집회를 벌인 후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했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부터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11월 12일 촛불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법원, 11월 12일 촛불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법원이 12일 개최되는 3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와 도심 행진은 주최측이 계획한대로 이뤄진다. 투쟁본부는 지난 9일 ‘박근혜퇴진 촉구 국민대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광장부터 경복궁역 교차로로 모이는 네 가지 경로의 행진을 신고했다. 경찰은 도심 상당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지만, 교통소통을 명분으로 행진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 1항을 근거로 경복궁역까지는 진출하지 못하도록 조건 통보했다. 이에 투쟁본부를 대리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참여연대는 “이번 통고는 시민들 행진을 청와대에서 가급적 먼 곳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집회 시위의 자유에 있어 본질적인 집회장소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국 분수령’ 오늘 주말 촛불집회…최대 100만명 “박근혜 퇴진” 외친다

    ‘정국 분수령’ 오늘 주말 촛불집회…최대 100만명 “박근혜 퇴진” 외친다

    12일 토요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사실상 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예상으로 최대 100만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집회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그에 앞서 오후 2시 대학로와 종로, 남대문, 서울역,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 청소년, 대학생, 빈민·장애인, 여성계, 학계, 농민 등이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광장에 집결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주최 측은 이날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 참가를 예상한다. 이날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총궐기 집회 이후 이어지는 도심 행진이다. 오후 5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을 거쳐 청와대와 가까운 율곡로 남쪽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의 물결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애초 청와대 진입로인 종로구 내자동로터리까지 4개 경로로 행진을 신고했다. 경찰은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그보다 남쪽으로 내려간 지점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을 붙여 주최 측에 통보했다. 참여연대는 조건 통보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법원에 금지통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리는 심리에서 법원 판단이 주목된다. 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쯤부터는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전인권·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한다. 이전 두 차례 집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와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성숙한 시민 20만명, 충돌 없는 평화집회

    [광화문 집회] 성숙한 시민 20만명, 충돌 없는 평화집회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오후 9시 30분쯤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집회 도중 야당의원들이 흉기를 든 괴한의 위협을 받거나, 10대 학생을 때린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전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던 촛불 행진도 큰 부상자 없이 종료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은 2시간여만에 끝났으며,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를 통해 진행된 행진으로 한때 종로, 을지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에 나왔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시민 자유발언으로 진행된 2부 행사에 참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준비해온 비닐봉투에 담아 가는 이들도 꽤 많았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평화 집회가 진행됐고, 강제 진압으로 인한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불미스런 사건도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5분쯤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도매상가 인근 도로에서 행진하던 노회찬 원내대표와 이정미, 윤소하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 앞을 흉기를 든 남성이 막아서고 위협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이 남성을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58)는 10대 청소년을 피켓으로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학생이 대통령 지지 현수막을 들고 있는 엄마부대의 시위 장면을 사진으로 찍으려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평화집회…촛불문화제 공식행사, 충돌 없이 종료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평화집회…촛불문화제 공식행사, 충돌 없이 종료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오후 9시 30분쯤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전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던 촛불 행진도 큰 부상자 없이 종료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은 2시간여만에 끝났으며,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를 통해 진행된 행진으로 한때 종로, 을지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에 나왔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시민 자유발언으로 진행된 2부 행사에 참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준비해온 비닐봉투에 담아 가는 이들도 꽤 많았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평화 집회가 진행됐고, 강제 진압으로 인한 충돌은 없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광화문 앞에서 경찰이 차량 운행을 재개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과 실랑이가 있었지만 30여분만에 정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촛불행진 충돌 없이 종료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촛불행진 충돌 없이 종료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의 일환으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이 2시간여만에 경찰과의 특별한 충돌 없이 끝났다. 8시 5분 현재 2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4만 5000명)의 시민들은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우리가 민중이다’, ‘사과말고 퇴진하라’,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행진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를 통해 진행됐으며 종로, 을지로 일대는 행진 인파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우리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라. 대통령은 내려가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박근혜대통령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길을 걸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10만명(주최측 추산)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오후 6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이 인파로 종로 일대가 가득찼다. 시민들은 ‘사과말고 퇴진하라’,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우체국 앞을 출발해 행진 중이다. 본래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재동R→안국R→종로1가→교보문고’의 북측코스와 ‘광화문우체국→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남측코스를 이용해 분산 행진을 계획했지만 이날 주최측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만 이용키로 결정했다. 시민들은 “우리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라. 대통령은 내려가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박근혜대통령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길을 걷고 있다. 전날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집회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리행진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만명 광화문 운집…박 대통령 퇴진 집회 왜 더 커졌나

    20만명 광화문 운집…박 대통령 퇴진 집회 왜 더 커졌나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는 오후 5시부터 단 1시간만에 10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행진을 마친 오후 7시에는 20만명으로 참가 시민들이 더 늘었다. 경찰 추산 인원도 시위를 시작할 때 2만 1000명이었지만 1시간도 안돼 4만 30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난 4일 있었던 박 대통령의 제2차 대국민담화가 사과와 수습책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과보다 퇴진하라’는 집회 구호도 나왔다. 5살 딸과 나온 정모(39·여)씨는 “세월호 사건과 고 백남기씨 사건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까지 대통령이 변명만 하니 화가 난다”며 “대국민 담화도 사과는 커녕 변명에 불과하니 결국 권력 중 어느 하나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에 사는 정모(59)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집회에 나왔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대국민담화랍시고 국민을 우롱하는 발표를 했다. 참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박모양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문화제에 참여했다. 그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만 봐도 이건 더 이상 어른만의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은 사과보다 퇴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살 딸과 거리 행진에 합류한 박모(56)씨는 “나만 나와도 되지만 우리 아이에게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촛불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에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며 걸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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