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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웅 나온 개성공단 업체들… 시민들도 “이산상봉 이어지길”

    배웅 나온 개성공단 업체들… 시민들도 “이산상봉 이어지길”

    플래카드 들고 “공단 재개 해결을” 시민단체 “스포츠 돌파구로 교류” 일부는 “北태도 신중히 지켜봐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9일 시민들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2년여 만에 이뤄진 남북 간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산적한 남북 주요 현안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인들은 이날 오전 영하 7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로 나와 판문점으로 향하는 우리 대표단이 볼 수 있도록 ‘남북 고위급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신한용 비상대책위원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양측의 관계와 관련 여론이 형성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후 다음 회담에서는 2년째 멈춰 있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동훈 기획국장은 “첫 만남부터 모든 카드를 꺼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스포츠를 돌파구 삼아 자꾸 만남을 이어 가면 사회 전반에 긍정적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문 스포츠뿐 아니라 유소년 스포츠 교류 등 적극적 교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쉬운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면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빠르면 평창올림픽 때나 삼일절에 이산가족 상봉을 이룰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일반 시민들도 이날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초긴장 상태에 있던 남북 관계에 해빙기가 오기를 희망했다. 주부 김은우(48·경기 남양주시)씨는 “이산가족들은 돌아가시고 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떨어지는 마당에 최근 핵 도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계속 악화돼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에 따뜻한 봄이 와 통일에 한발짝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원 박준(28·서울 서초구)씨는 “지난 몇 년간 북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는데 이번 기회에 상호 신뢰를 다시 쌓고 이산가족, 핵 문제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잠시 경색이 풀어진 것일 뿐 북한의 움직임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자영업자 김모(61·서울 용산구)씨는 “북한이 핵 문제 등에 입장 변화가 없다면 결국 이번 남북 회담이 올림픽 특수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다른 이슈들에 북한이 대응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너무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시민단체 경력 공무원 호봉 반영 신중히 해야

    시민사회단체 근무 경력을 공무원 호봉에 반영하겠다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이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다. 어제 입법 예고된 개정안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 규정에 따라 등록된 시민단체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유급으로 근무한 경력을 공공기관 근무 경력 수준으로 호봉에 반영하도록 했다. 시민단체 경력이 공무원이 돼서 맡은 업무와 연관이 있으면 100%, 업무 연관성이 없는 경우라도 70%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대상 시민단체는 최소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고, 상시 구성원 100명이 넘어야 하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특정 종교와 무관해야 한다. 부처별로 평가심의회에서 호봉 경력 인정 여부를 심사하고,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사처는 “시민단체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애쓴 경력을 공직에서 인정받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우수한 인재가 공직으로 진출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합당한 처우를 하겠다는 취지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친정부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직에 진출해 뒷말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시민단체 경력을 공무원 호봉에 반영하는 중요한 정책을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 당장 야당에선 “또 다른 코드 인사이자 도를 넘는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개정안으로 호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만 3833곳이라고 한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한국자유총연맹,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등 진보와 보수 단체가 망라돼 있다. 이 중에는 불법시위를 주도한 단체도 포함돼 있다고 하니 인사처가 내세운 ‘사회적 가치’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아하다. 개정안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규정된 구성원 수와 활동 기간 요건만 갖추면 호봉을 인정하도록 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부처별로 심사를 거친다고 하나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른 경력 출신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현행 규정도 업무와 관련한 민간 기업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하도록 했지만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박사 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실제로 인정받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그런데 심지어 업무와 연관이 없는 시민단체 경력까지도 인정해 주겠다고 하니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인사처는 이런 우려와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 檢 제출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자료 확보”… 檢 제출

    청와대 - 다스 사이에 오간 것으로 추정 “상속인 아닌 제3의 인물 이해관계 대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가 관련 의혹을 입증할 핵심 문건을 5일 검찰에 추가로 제출했다.참여연대는 이날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에 33쪽 분량의 ‘고(故) 김재정 회장 상속세 관련’ 문건을 의견서 형태로 제출했다. 해당 문건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다스 최대 주주였던 김재정씨 사망 당시 배우자 권모씨의 상속세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자료로 청와대와 다스 사이에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참여연대가 제출한 이 문건은 상속세 신고·납부 기일 안내, 상속재산에 대한 가액 평가, 상속유형별 상속세액 계산, 세금 납부 방법, 검토 의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속세의 다양한 처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김씨가 사망하자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물납하고, 다스 주식의 일부를 청계재단에 기부했다.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상속세의 처리 방안이 상속인 대신 다스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제3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스 실소유주의 존재 추정을 가능케 한다”면서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 불상의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검 등 피고발인에 대한 조속한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 청와대 문건이 맞느냐는 의혹에는 “유력 제보자들이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증언하고, 넘버링 등이 관공서 양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스 수사팀 관계자는 “참여연대가 제출한 문건에서 다스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는 데 참고할 점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대 사정기관 ‘다스 실소유주’ 압박

    양대 사정기관 ‘다스 실소유주’ 압박

    상속세·차량일지 등 제출 받아 다스의 BBK 투자금 자료 확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이 다스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로 힘을 보태며 양대 사정기관이 공조에 나선 형국이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다스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다스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잇따라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120억원 비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수사의 종착지가 결국에는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히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지난 3일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수사팀은 다스의 핵심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참여연대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이어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다스 전 총무차장과 회계 실무자, 이 회장의 운전기사로 18년을 근무한 김종백씨 등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최근에는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제보받은 2008년 당시 다스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료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5일 120억원 비자금 조성 당시 청와대와 다스가 주고받은 문건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고 김재정씨의 상속세와 관련해 논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김종백씨도 다스 근무 당시 작성했던 차량운행 일지와 수첩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와 정호영 전 특검팀 자료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의혹을 풀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출석한 참고인들이 잇따라 ‘120억원이 개인 횡령금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피고발인인 김성우 전 사장과 정 전 특검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회수 과정을 둘러싼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는 지난 3일 경주시 전직 다스 간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다스 BBK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다. 수사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대부분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투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스 해외 탈루 캐는 국세청…中법인 대표 이시형 겨눴나

    다스 해외 탈루 캐는 국세청…中법인 대표 이시형 겨눴나

    이시형, 법인 4곳서 5460억 매출 지분 없이 실세 부상… 의혹 증폭 정두언 “MB ‘내가 다스 설립’ 말해” 다스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상은씨는 물론 아들 시형씨에게도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4일 다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투입된 세무조사 인력은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조사4국이 아닌 국제거래조사국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특별 세무조사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이 맡아 왔다. 그러나 조사4국은 이번 세무조사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 비자금 의혹의 실체를 밝히려면 해외에서 이뤄진 자금 거래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이나 수출입 거래를 이용한 탈세 혐의 등을 주로 조사하는 국제거래조사국이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 있는 다스 본사는 지분 47.26%를 가진 상은씨가 최대주주다. 반면 중국 법인 9곳 중 4곳의 대표는 시형씨다. 시형씨는 본사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의 대표로 선임됐다. 시형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4개 회사의 연 매출은 5460억원에 이른다. 이는 다스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렇듯 시형씨가 다스의 실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다스의 탈세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본사와 중국 법인 사이의 자금 거래에 문제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는지, 비자금을 누가 관리했는지, 비자금을 어떻게 썼는지 등이 주된 관심사다. 더욱이 자금 흐름을 좇다 보면 다스의 실질적인 소유주를 밝히는 데도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수 있다. 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에서 다스가 중국 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탈세를 한 정황을 포착한다면 검찰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다스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검찰 수사는 시형씨에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어 시형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다면 검찰의 칼끝은 결국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달 상은씨와 실소유주가 해외 원자재 가격을 부풀려 2008년까지 120억여원의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상은씨와 BBK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때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이 ‘뭐 하나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다스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이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또 “당시 ‘왕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양해 아래 이뤄진 일이고, 그래서 현대건설이 (다스) 공장도 지어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형과 처남이 소유하는 회사”라면서 실소유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귀국…檢 출국금지 조치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귀국…檢 출국금지 조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일본에서 귀국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전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김 전 다스 사장은 검찰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이 발족되기 전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현대건설 출신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김 전 사장은 다스의 인감도장을 관리한 인물로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이 빼돌려지는 과정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다스와 청와대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추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다스 최대 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 처남 고 김재정씨 사후 그 상속세 등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연대·민변은 “이들 문건은 다스가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하거나, 보고를 받은 청와대가 작성해 다스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스 주주 관련 문건이 청와대에 보고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로 18년간 일한 김종백씨 등 참고인들이 개인적으로 보관 중이던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 회계 실무자 소환한 檢… 비자금 조성 배경 수사 고삐

    다스 회계 실무자 소환한 檢… 비자금 조성 배경 수사 고삐

    18년 운전기사도 10시간 조사 운전사 김씨 개인자료 자진 제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말연시 휴일을 반납하고 수사에 몰두하고 있다.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1일 다스 회계 업무를 맡았던 실무자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의 고삐를 죄었다.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전원 출근해 다스의 비자금 조성 배경을 캐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A씨는 이 전 대통령이 1996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캠프 회계 책임자로 일했고, BBK 투자금의 송금을 맡았던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이 휴일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정호영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2월 21일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등이 고발장에서 주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한 것으로 수사팀은 판단하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28일 참여연대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전직 다스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와 경리팀 직원 박모씨, 총무차장을 지낸 김모씨, 18년간 다스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지난 30일 10시간 조사를 받은 김종백씨는 다스 근무 당시 작성했던 차량운행일지와 2008년 2월 이후 항공편 이용 내역이 담긴 노트, 협력업체 현황이 담긴 A4용지 묶음, 수첩 11권, 사진 등을 수사팀에 뭉텅이로 제출했다. 소환 조사를 받은 다스 전직 직원들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MB정부 방송장악 의혹도 잰걸음 조현준 회장 비자금 수사도 가속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전 정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추가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기업 수사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 등은 연휴인 31일에도 출근해 수사기록을 검토했다. 당장 추가기소 절차를 밟아야 할 주요 피의자는 지난 15일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6~7명에 달한다.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하고 비선보고를 받은 혐의를 받는 우 전 수석의 구속시한은 1월 5일 만료되는데,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사건과 우 전 수석 사건을 병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라인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 실세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역시 이병기 전 국정원장 측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다. 국정원 개입 정황이 드러난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장악 의혹 수사도 재판 수순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뜻에 따라 MBC에서 전횡적 인사를 행하거나 출연자를 배제시킨 혐의로 김재철 전 MBC 사장을 기소할 방침인 가운데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기소 시점에 맞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범으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적폐청산 수사가 기소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지난 29일 조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불러 조사했다. 참여연대는 2010~2012년 효성 자금 700억여원이 조 회장이 지분을 가진 ‘갤럭시아포토닉스’에 부당 지원된 경위에 대해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지검 형사5부(부장 박철웅)도 지난 2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와 중형 세단 인피니티Q50의 인증서류 위조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닛산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조만간 관계자 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주식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정호영 BBK의혹사건 특별검사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처럼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오는 2월 21일로 두 달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2017년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이날에도 다스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경리 및 회계 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17명 명의의 계좌 40여개에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20억원이 BBK 특검 수사 당시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된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가 홀로 빼돌린 돈인지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본격적인 의혹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할 참고인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수사팀이 조씨나 당시 사장인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등 비자금 의혹 핵심 인물들을 소환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 역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람은 계속 생길 수 있으므로 당분간 (참고인 조사 마무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28일 다스 실소유주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 전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전직 다스 경리팀장 채동영씨,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 다스 경리파트 직원, 18년간 다스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수사팀은 참여연대 등이 고발장에서 주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는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에 끝난 것이 아니라 환수 시점인 2008년까지 횡령이 계속됐다고 봐야 한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만큼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보아 아직 시효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첫 특별사면] 이석기·한상균 사면 불발에… “실망스러워” vs “당연한 일”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특별사면 발표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치적 성향별로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특사 때마다 단골로 포함됐던 비리 재벌과 정치인이 빠진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사법·경제·사회 정의와 국민의 분노·정서를 모두 감안한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삼수 정치사법팀장도 “민생사범 사면에 중점을 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부패에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극렬한 반발이 쏟아졌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장관은 서민·민생 특사라고 생색을 냈지만 역대 정부가 보여 준 실망스러운 모습과 다르지 않다”면서 “촛불의 힘으로 당선된 정부가 아직 단 한명의 양심수를 석방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눈에 밟힌다던 한 위원장을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사무처장도 “이 전 의원과 한 위원장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일국 자유총연맹 대변인은 “이 전 의원과 한 위원장의 사면을 배제한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용산참사 관련자 25명이 사면된 데 대해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법치주의 확립”이라며 환영했고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준법 정신이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다스 前경리팀장 “MB가 실소유주”

    참여연대 등 다스 관련자료 제출 “횡령 공소시효 15년으로 봐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120억원 횡령 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28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지시로 서울동부지검에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발족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다스 수사팀은 이날 채 전 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채 전 팀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 한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주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채 전 팀장에게서 2003년 당시 경리담당 조모씨가 다스 납품업체 직원 이모씨에게 차명계좌 개설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간 다스에서 근무한 채 전 팀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스는 일개 경리팀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자금을 찾기 위해 필요한 법인 도장은 당시 김성호 사장만이 가지고 있었다”며 비자금이 개인의 횡령을 통해 조성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채 전 팀장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들이 검찰에 출석해 ‘다스 비자금 의혹’ 추적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제출하고 분석 내용을 진술했다. 참여연대 측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다스의 2007~2008년 회계장부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피고발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사건의 공소시효에 대해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됐고 그 이후 횡령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으로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피고발인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120억원을 관리했던 조씨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대협 “한·일 합의 즉각 폐기하라” 촉구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 TF)가 27일 박근혜 정부가 피해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사실상 ‘이면합의’를 맺었다는 취지의 검토 결과를 발표하자 피해자 지원 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한·일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TF의 검토 결과를 수용하고 한·일 합의 폐기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정대협은 “TF 결과 보고서에는 한·일 합의의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 검토와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면서 “내년에 어떻게 정의로운 역사를 쓸지에 대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공은 문재인 정부에 돌아갔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한·일 합의를 무효화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라”면서 “일본 정부에 ‘2015년 한·일 합의를 근거로 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왜곡·부정 및 한·일 합의 이행 강요 중단’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또 “피해자들은 ‘전쟁범죄 가해 내용 및 책임 주체의 구체적 명시를 토대로 한 법적 책임 인정’을 주장해 왔다”면서 “고노 담화에 담겨 있던 ‘도의적’이라는 수식어가 삭제된 ‘책임통감’이라는 표현은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피해자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위안부 TF의 자의적 평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2015년 한·일 합의 발표 직후 양국 정부도 법적 책임 인정은 아니라고 밝혔었다”면서 “한·일 합의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는 위안부 TF 출범 당시 일본군 성노예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법·역사·여성학 전문가를 배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대협 측은 “한파 때문에 할머니들이 외출하기 힘들었다”면서 “이제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정부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TF 조사 결과와 정부 입장을 분리해서 과거사 문제는 잠시 유보한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할머니들에게 TF 결과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2015년 위안부 합의 발표 당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역대 어떤 정부도 이루지 못한 외교적 성과’라며 자화자찬했다”면서 “이들에게도 책임을 묻고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은 다스 회장과 경리부 직원 등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회장과 다스의 경리부 직원 조모씨 등 이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 여러 명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조씨는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업체인 다스가 조성한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을 관리했던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조씨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BBK 주가조작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수사 당시 문제가 된 120억원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조씨의 개인 횡령일 뿐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별도의 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다스의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도 오는 28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001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다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채씨는 최근 JTBC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다스는 일개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그밖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스 실소유주와 이 회장 및 정 전 특검 등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 관계자들도 오는 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문제의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으로 드러난다면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와 사용 목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수사팀장(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인지 비자금인지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 일단 수사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각계 원로들 “평창올림픽 기간 北·美 군사행동 중단을”

    각계 원로들 “평창올림픽 기간 北·美 군사행동 중단을”

    각계 원로들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평화올림픽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모든 대결 당사자들은 즉각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평창올림픽 기간 미국과 북한은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올림픽이라는 인류의 축제를 동아시아 평화의 역사적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설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황석영 소설가 등이 참석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 고은 시인 등도 성명에 동참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공소시효 두 달… ‘다스 120억’ 밝혀지나

    공소시효 두 달… ‘다스 120억’ 밝혀지나

    檢, 개인 횡령·비자금 규명 주력 내일 첫 시민단체측 고발인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검찰이 26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20억원이 직원 개인의 횡령금인지 회사 차원의 비자금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서울동부지검은 문찬석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이날부터 공식 가동했다. 수사팀은 부팀장인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포함해 평검사 2명과 수사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수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팀명은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으로 정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신원 미상의 다스 실소유주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다스 실소유주와 이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정 전 특검은 당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여러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의심을 사면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시 파견 검사였던 점 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건을 동부지검으로 넘겼다. 수사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자금 흐름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8일 참여연대 측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 자료 조사와 고발인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 수사”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먼저 120억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17명의 43개 계좌로 흘러들어간 120억원이 2008년 정호영 특검에서 판단한 대로 개인의 횡령인지 실소유주의 지시로 회사가 조성한 비자금인지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그 돈이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정 전 특검을 전격 소환하는 등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또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08년 2월 21일 당시 특검이 다스 비자금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10년째가 되는 내년 2월 21일이 공소시효 만료라는 점을 감안했다. 아울러 특수직무유기 혐의 외 만료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3가지 혐의의 공소시효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이 다스가 불법 이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불러 조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다스 재수사,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해야

    검찰이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별도의 수사팀을 내일부터 가동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진척이 없다가 최근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두 사건의 종착점은 결국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주에 관한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부터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받던 이씨 명의의 서울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다스로 흘러들어갔고,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공동설립한 재미교포 김경준씨의 회사 BBK에 다스가 190억원을 투자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2007년, 2012년 검찰과 특검 수사에선 모두 “이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결론 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명쾌하지 않은 뒷맛을 남긴 게 사실이다. 2007년 검찰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제3자로 보이나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2012년 이광범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 땅 매입 대금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매번 결정적인 대목에서 막히니 의혹을 해결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꼴이 됐다. 최근 새로 드러난 사실들은 10년을 끌어온 의혹을 이번엔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정호영 특검팀이 덮은 120억원 규모 비자금이 17개 개인 명의의 40개 계좌로 운용되다 특검 종료 이후 다스 명의로 전액 입금됐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분이 없는데도 다스의 실세로 부상하는 모양새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檢 ‘다스 수사팀’ 발족 9년 만에 MB 정조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2018년 2월 21일로 다가온 일부 고발 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다스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사팀 팀장은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부팀장은 노만석(29기)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맡는다. 여기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 인원은 10여명 수준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특검에서도 일부 다룬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의)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계속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이 다스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사팀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부팀장을 맡고 검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 사건을 맡길 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달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이 검찰청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다스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모두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이를 검찰에 인계하지도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참여연대 등은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 실소유주 탈세 제보서,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의 수사팀을 편성한 것은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국가정보원과 군의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 이른바 적폐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업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큰 다스 관련 의혹 사건을 발 빠르게 규명할 수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와 정호영 전 BBK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이 고발장 접수 2주가 지났는데도 고발인 조사를 않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검찰은 피고발인의 주소지 등 적법한 사건관할을 찾지 못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 검토만 계속 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는 20일 이 사건의 고발인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 확인한 결과 검찰이 사건 기초조사인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두 단체는 약 2주 전인 지난 7일 다스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각각 횡령과 조세포탈, 특수직무유기(특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21일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그러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BBK특검 수사 기록을 보고 있는데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이 사건을 잘 아는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수사 착수 여부는 다스의 횡령액과 탈세액을 따져서 특가법의 조세포탈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정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혐의 공소시효(10년)는 내년 2월23일로 앞으로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검찰의 또 다른 관계자도 “형사부는 월말에다 연말까지 겹쳐 미제사건 처리에 정신이 없는데 왜 그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발인 조사와 법리·기록 검토 등은 현재 수사에 투입되지 않은 3차장 산하 인지 수사 부서에 맡겼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검찰 지휘부가 이 사건 수사를 내켜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고 박정식 부산고검장의 경우 당시 특검 내 ‘다스팀’의 팀장으로 자금추적을 지휘한 점을 들어 검찰 수뇌부가 이 사건 수사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바게뜨 勞·勞 “제빵사 직접고용 공동 대응”…본사 “3자 합자회사 통한 고용이 가장 현실적”

    파리바게뜨 勞·勞 “제빵사 직접고용 공동 대응”…본사 “3자 합자회사 통한 고용이 가장 현실적”

    본사 “4자 한자리 모여 대화 필요” 양측 이견 커 사태 장기화 가능성파리바게뜨의 제빵사 직접고용을 두고 둘로 쪼개졌던 노조가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파리바게뜨 본사가 대안으로 내세운 3자(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회사) 합자회사를 통한 고용에 반대하고 직접고용을 관철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합자회사를 통한 고용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계열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 인근 카페에서 만나 직접고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과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사무처장이 각 노조를 대표해 나왔다. 양측 중재를 위해 5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의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과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등도 참석했다. 오전 10시쯤 시작해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화는 큰 충돌이나 잡음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 노조는 본사와의 교섭창구 일원화,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 대안 무효화, 제빵사 소속 전환 동의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조사 요구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 소장은 취재진에게 “두 노조가 본사의 직접고용 원칙과 고용부 시정지시 책임 촉구에 합의했다”면서 “곧 본사에 교섭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노조는 불법파견의 당사자인 협력업체가 포함된 해피파트너즈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또 “본사와 협력업체가 제빵사들을 대상으로 해피파트너즈 소속 전환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와 강압이 있었다는 정황이 있기 때문에 고용부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화의 여지는 남겨놨다. 이 소장은 “일단 본사가 교섭 자리에 직접 나오는 것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럴 경우 차선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사무처장도 “가맹점은 물론 시민들도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며 “제빵업계 1위 기업으로서 교섭장에 직접 나와 빨리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일단 3자 합자회사 대안을 고수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모(母)그룹인 SPC 관계자는 “본사의 교섭 대상은 해피파트너즈”라면서 “가맹점주, 본사, 협력업체, 노조 등 4자로 구성된 자리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측에서 협력사 배제를 요구하고 있어 대화 자리가 만들어질지 여부는 미정”이라면서 “노조에서 정식으로 교섭 공문을 보내오면 내부적으로 대응방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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