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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첫 경선 ‘정치축제’에 환호/이회창 후보 선출­시민 반응

    ◎‘대쪽 정치’로 부패추방… 경제난 극복 큰기대/혈연·지연 탈피 야와 멋진 정책대결 펼치길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21일 저녁 시민들의 눈과 귀는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쏠렸다.시민들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지만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이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우리의 선거문화가 ‘정치축제’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시민들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이회창·이인제 후보에 대한 2차 투표로까지 이어지자 자유경선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는 듯했다.상당수 직장인들은 하오 8시35분쯤 발표된 2차투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술집을 찾은 시민들은 TV로 이후보의 당선을 확인한 뒤 앞으로의 정국추이와 12월의 대선 향방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하며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이윤희 간사(31)는 “이후보는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쪽’ 이미지를 대선까지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경선을 통해 정당성을 획득한 이상 혈연 학연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선거행태에서 벗어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상면 교수(법대)는 “이후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특히 경기불황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대안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새마을부녀회중앙회 사무처장 남정애씨(50)는 “이후보는 집권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뽑힌 만큼 심각한 지역할거주의와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정책적으로도 신뢰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홍우 교수(정치학과)는 “이후보는 남북관계 교육문제 부패척결 등 우리사회의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12월의 대선에서는 선거자금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다시는 선거 후유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희양(23·덕성여대 사학과 4년)은 “이번 경선에는 많은 후보가 나왔으나 선진국 못지 않게 비교적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12월의 대선도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솔선해주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김형완 사무국장(36)은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흑색선전 줄서기 지역감정조장 등 구태를 재연시킨 일부 경선후보에게 실망했으나 전당대회는 무난하게 끝난 것 같다”면서 “이후보는 앞으로 야당후보들과의 정책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80년대 운동권 대부 김영환씨 한총련 질타

    ◎“시대 뒤떨어진 북 추종주의 학생운동 위기로 몰고 갔다”/현지도부,고정관념 집착… 변화거부/한가지 사상에만 얽매여 고립 자초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운동권출신 선배들이 최근 잇따라 한총련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한총련의 주류인 NL(민족민주)계를 탄생시킨 김영환씨(34·푸른사람들 대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20일 숭실대 과학관에서 열린 「학생운동 토론회」에 참석,한총련의 경직성을 강도 높게 꾸짖었다. 그는 『한총련이 독불장군 식으로 한가지 사상에만 얽매어 일반 학생들의 의식변화에 둔감했다』고 지적한 뒤 『결과적으로 학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지 못해 고립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한총련 지도부가 시대에 뒤떨어진 북한 추종주의에 빠져 학생운동을 위기로 몰고 갔다』며 지도부의 의식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이어 『학생운동의 생명은 선구자적 자세로 새로운 이념을 실천하고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현 지도부는 과거의 고정관념에 빠져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파가 달랐던 사람과도 토론을 벌이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6년 레닌을 뜻하는 「강철」이라는 필명으로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무관심을 꾸짖으면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인간철학을 제시한 「강철서신 시리즈」로 학생운동에 일대 선풍을 일으켰다.그는 당시 기존의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이른바 민족해방 이념을 접목,NL계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면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학생대표로 토론에 참석한 김보석군(25·기계공학 3년)은 『학생운동의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학생운동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씨와 85년 서울 미 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했던 함운경씨(33·전국연합 중앙위원) 전 서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이태호씨(30·참여연대 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 공선협 대선감시 돌입/돈선거 추방 캠페인

    「참여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4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상임공동대표 손봉호)가 21일 대통령선거를 6개월 앞두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공선협은 이날 『공명선거를 위해 부정선거고발위원회 등 11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언론의 공정보도를 확보하기 위한 감시기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선협은 또 다음달 「대선주자 감시단」을 발족,예비후보들에 대해서도 감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공선협은 전국 50개 지역에서 「지역협의회」구성을 마친뒤 다음달 25일 발대식을 갖고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 특별검사제 입법청원/민변·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영도)과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김창국)는 17일 「특별검사의 직무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국회에 입법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검찰은 최근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 수사과정에서 독립성과 객관성을 상실,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했다』고 주장하고 『부정부패로 고통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청원서를 낸다』고 밝혔다.
  • 24개대 총학/“한총련 지도부 사퇴하라”

    ◎「시민 폭행치사」 관련자 자진출두… 국민에 사죄해야/서울대 운동권토론회서도 군사적 투쟁방식 탈피 촉구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경북대·부산교대 등 전국 24개 대학 총학생회가 13일 『한총련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이석씨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진출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 사태의 책임있는 수습과 학생운동의 방향정립을 위한 전국 학생대표자 연석회의(공동대표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지웅)」에 참여한 18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이날 하오 중앙대 총학생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한총련의 내부개혁과 지도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중앙대·경북대·이화여대·숭실대·서울여대·가톨릭대·서울시립대·서울교대·중앙대 안성캠퍼스·성균관대·가톨릭대 성심캠퍼스·한양대 안산캠퍼스·공주대·호서대·공주전문대·효성 가톨릭대·금오공대·부산교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와 연세대,고려대(서창캠퍼스) 등 단과대 및 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참가한 21개대 등 총 39개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아픔을 겪은 유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학생운동의 근본적인 자기정정을 위해 의장 및 중앙집행위는 전원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지역의 대구대·안동대·경산대·경일대·가야대·동양대 등 6개 대학 총학생회장들도 이날 안동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아병적 투쟁방식 일변도의 한총련에 결코 동조할 수 없다』면서『한총련 지도부는 전원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 5시 교내 학생회관에서 과거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전국연합 중앙위원 함운경씨(33),전대협 6기 의장이었던 태재준씨(29),참여연대 기획부장 이태호씨(30),민주노총 정책부장 이병우씨(34) 등 4명을 초청,한총련 사태와 학생운동 진로에 관한 「학생운동 대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장에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선배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였다. 함씨 등 토론자 4명은 한결같이 『더이상의 폭력시위는 의미가 없다』며 한총련의 내부개혁을요구했다. 태씨는 『한총련은 현재의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함씨는 『현재의 한총련은 물리적 충돌이라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물리력에 의존하지 말고 공부와 대화를 통해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참여연대 이씨는 『학생들은 현재의 폭력적 방법을 방어적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현재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처사』라며 『이제 학생운동도 과거와 같은 준군사적 투쟁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 프리미엄없는 선거를”/국민회의 정개 공청회

    ◎선거방송 형평 보도… 후보자간 토론 제의/지정기탁금 상한 축소·기부자 공개돼야 국민회의는 11일 국회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청회를 열어 정치개혁의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 토론자들은 ▲중립적인 선거관리 ▲선거공영제의 대폭확대 ▲지정기탁금제의 상한축소 등을 요구하며 「여권 프리미엄 없는 선거」에 입을 모았다.특히 선거방송의 정당간 형평보도원칙과 TV토론 3회이상 실시,「후보자간 직접토론」 등의 TV 선거확대에 대한 제안도 많았다. 이날 공청회에는 당소속의 유선호 추미애 의원이 주제발표에 이어 김충일 경향신문 논설위원,박기수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관,손혁재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부소장,자민련 이양희 의원,이효성 성균관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유·추의원은 주제발표에서 『선거개혁은 엄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감시와 선거사범 수사기구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에 초점이 맞춰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선거사범 전담 특별검사제 도입 ▲비합법적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조항신설 ▲정치자금 기부자 명단 공개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이교수는 『선거보도와 후보자토론,방송연설 등 모든 유형의 선거방송에서 정당·후보자간 형평성이 관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같은 시간배분의 원칙과 화면의 공정성,반론권 등을 요구했다. 박관리관은 특히 선거부정 방지를 위해 ▲지역구 관리비용 축소 ▲사조직의 선거관여행위 차단 ▲옥외 대중집회 금지 등의 지난 4일 선관위가 발표한 개정안을 거듭 주장했다. 손부소장은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허용 문제는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와 형평성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공청회

    ◎“선거제도·정치관행 혁신해야”/자원봉사 활성화 등 제시/“부패방지법 제정” 요구도 신한국당이 9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하고 신랄한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졌다.학계와 시민단체,연구단체 등 각계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특히 제2의 한보사건을 막고 「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제도개선을 포함한 정치권의 획기적인 단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미움과 투쟁의 정치에서 비롯된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정치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영일 제1정조위원장도 『현행 정치구조와 선거제도·관행의 일대 개혁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방안으로 ▲선거연락소 등 선거운동기구의 축소 ▲순수자원봉사자의 충원 ▲개인의 정치자금 개별 수수행위 규제 ▲1백만원이상 후원금의 공개 및 소액다수제 활성화 ▲법외 자금수수의 금지 및 벌칙강화 등을 제시했다.기탁금을 정당이 직접 수령한뒤 선관위에 신고토록 함으로써 야당에도 기탁금이 가도록 유도하고 국고보조금의 정당별 배분을 총선득표비율로 변경할 것 등도 개선방향으로 지적됐다. 윤소장은 후원금의 한도를 기탁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후원회를 현실화하여 「지정기탁금제도」를 흡수하는 방안과 정치자금기부를 「정당」에 한정한 기존 조항에 「개인」을 첨가,후보자나 사조직 구성원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유토론에서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은 『여당이 정말로 돈안드는 정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기존 법을 일부 수정하는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꼬집은뒤 『고비용정치의 원인인 현행 중앙당­지구당 체제나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은 『정치인과 정당,유권자의 혁명적인 의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회에서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지정기탁금제의 완전 폐지 ▲법인의 후원회 기탁금지 ▲여론조사금지규정 해제 등을 주장했다. 신명순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선거는 돈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조직중심의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선거와 정당 관련 제도의 광범위한 개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장을 수렴,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대만 핵폐기물 북 반입 중단 촉구/각계원로 31명 성명

    사회 각계의 원로인사 31명은 24일 상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대만의 핵폐기물 처리 비밀협정과 관련,『대만 정부는 자국 핵폐기물의 북한 선적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본부 대표,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강원용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고건 명지대·김찬국 상지대총장,박노경 글로벌500한국인회 회장,김중배 참여연대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만과 북한이 비밀리에 맺은 핵폐기물 처리협정이 한반도에 미칠 환경·사회적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정부는 경제난 때문에 대만의 핵폐기물을 받아 들여서는 안되며 한국 정부도 대만 핵폐기물의 한반도 유입을 막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상임의장 박홍)도 이날 하오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평산 매립저지를 위해 국민운동단체들과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각계원로 1,997명 시국선언/공권력 투입 파업사태 해결 반대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개정에 반대하는 대학교수와 천주교,불교,재야단체에 이어 각계 원로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연합 등 45개 시민·사회·종교 단체로 구성된 「노동법 및 안기부법 날치기 개악 무효화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곤)는 1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계 원로 1천997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범대위는 이 선언문에서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를 위한 국민항쟁을 선언한 뒤 『노동자들의 파업사태를 공권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민주노총 지도부를 연행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박형규 목사·김승훈 신부·지선 스님·김진균 서울대교수·이돈명 변호사·김중배 참여연대대표·신경림 시인·장임원 중앙대교수 등 학계 552명,법조계 186명,천주교계 150명,기독교계 103명,불교계 100명 등 각계 원로 1천997명이 서명했다.
  • “공직자비리 개선” 여야 시각차

    ◎여­종합적 검토후 장기적 처리/야­부패방지법 당장 제정하자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 파문이후,여야는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느라 야단이다.그러나 이번 파문을 보는 여야의 시각차는 판이하다.개인비리로 규정한 신한국당은 장기적인 검토과제로,야권은 당장 추진해야 한다는 자세다. ○…신한국당은 이번 파문을 계기로 제도적인 부문에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좀 더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이다.15일 이홍구 대표의 「인사제도 개혁」 발언도 당위의 문제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일 뿐,『지금 당장 어떤 형태로든 고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한국당의 이러한 방침은 이번 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 파문이 우리의 고질적 부패구조 탓인지,아니면 정치권에 국한된 문제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대표가 1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공직자 부패비리는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다소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 기초한다. 강삼재 사무총장도『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추진은 신중히 검토해야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부정부패방지법 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국회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국당 의원들의 동참도 권유키로 했다. 두 야당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야 의원 15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한 부패방지법을 토대로 마련할 방침이다.국민회의 천정배의원이 실무역할을 맡아 구체적인 성안작업중이다. 특히 고위공직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잇따른 고위공직자 비리사건이 검증절차 없이 인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아울러 금융실명제의 비밀보장 원칙을 대폭 완화,보다 수월하게 계좌추적 등을 가능케하는 한편 「돈세탁」에 대한 규제조항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사상의 불이익 금지조항도 두어 적극적인 보호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 서울 버스요금 내년 1년간 동결/시,비리후속 종합대책 오늘 발표

    ◎노선조정에 시민대표 참여… 내용도 미리 공개 서울시내 버스요금이 내년 1년간 현수준에서 동결된다.버스노선 조정도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버스노선조정 시민위원회」에서 맡는다. 노선 조정은 지하철 개통시기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되,조정노선을 시보를 통해 미리 공개한다. 서울시는 버스노선 비리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후속 종합대책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노선 조정은 경실련·녹색교통운동·시민교통환경센터·서울 YMCA·서울 YWCA·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버스노선 조정 시민위원회」에서 맡도록 한다. 노선조정은 현재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업계와 자치구에서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결정한 뒤 시가 추인하고 있다. 김의재 행정1부시장은 『버스요금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일정기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버스고급화 등 서비스 개선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요금 동결기간은 2개월 남짓 남은 올해를 포함,내년 한해 동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 우선정책은 이번 대책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축소등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 「공직자 부패방지법」 제정/참여연대 추진

    ◎여야·무소속 의원 93명 서명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본부장 김창국)는 11일 공직자 부패방지법 제정 서명운동에 여야 국회의원 9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날까지 서명을 마친 의원은 신한국당 김덕용 서상목 박성범 안상수 이재오 한이헌 의원 등 33명,국민회의 김영배 유재건 임채정 김민석 정동영 김홍일 의원 등 48명,자민련 안택수 의원 등 5명이다.민주당에서는 이부영 제정의원 등 6명이,무소속에서는 이해봉 의원 등이 서명했다. 공직자 부패방지법은 공직자의 부패 근절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되 특별 검사와 수사관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고 국세청·관세청 등 부정의 유혹이 높은 관청의 6급 이상 공무원은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돈세탁에 대한 철저한 규제 법안 마련,내부고발자 보호 등이 주요 내용이다.
  • “우리사회는 아직도 안전불감증”/삼풍참사1돌…생환 3명 한자리에

    ◎최명석군­올초 전문대학 복학… 아직도 유명세 치러/유지환양­다니던 회사 계속 근무… 8월 호주유학/박승현양­근로복지공단 근무… 당시 생각 “눈시울” 『불과 1년전 일인데 사람들이 삼풍사고의 끔직함을 모두 잊은 것같아 답답합니다』 지난해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당시 기적적으로 생환,온 국민의 심금을 울린 최명석군(20)과 박승현(18)·유지환양(19)이 20일 상오 「악몽」의 사고현장에서 다시 만났다.삼풍참사 1주기 추모준비위원회(위원장 심영규)의 초청으로 만들어진 자리였다. 「6.29 그날 하오­삼풍시계는 멎었는가」라는 삼풍유족들이 쓴 수기를 들고 나타난 최군은 올해초 수원전문대 건축설비학과에 복학했다.말쑥한 차림의 최군은 아직도 한달에 서너통씩 여학생들로부터 펜레터를 받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하지만 내년 가을에 졸업하면 군입대나 4년제 대학 편입을 생각하는 평범한 삶을 준비하고 있다. 두번째 생존자인 유양은 사고전부터 다니던 삼광유리에 계속 다니고 있다.모교인 위례상고이사장의 주선으로 오는 8월에는 호주로 유학을 간다.어학연수를 마치면 패션공부를 할 생각이다. 유양은 『우리를 기억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사고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등 우리사회가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맨 마지막으로 구출된 박양은 지난 해 태백시에서 열린 산재근로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에 초청받은 인연으로 지난 2월부터 근로자복지공단에 다니고 있다. 박양은 『사고이후 한동안 불을 끄고는 잠을 못잤는데 이제 많이 나아졌다』며 『같이 근무하다 숨진 언니들이 보고싶어 서너차례 삼풍백화점자리를 들러봤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추모위원회와 참여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1주년을 맞아 영령들을 달래고 안전사회를 기원하는 대규모행사와 추모식을 갖는다. 삼풍백화점에서는 생명존중사회를 염원하는 뜻에서 시민들이 1㎞길이의 「생명의 띠」를 건물에 감는 인간띠 잇기행사를 갖는다.〈김성수 기자〉
  • “국민연금 재정자금에 강제 예탁 국민 재산권 침해”

    ◎서울지법 헌재에 위헌심판 제청 서울지법 민사 제30단독 정무원판사는 27일 시민단체인 「참여 민주사회 시민연대」가 낸 공공자금 관리기금법과 국민연금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공자금 관리기금법 제5조 1항과 2항은 국민연금기금을 일방적으로 여유 자금으로 규정,가입자인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기회도 주지 않고 재정자금에 강제 예탁토록 해 국민 개개인의 재산권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는 헌법규정에 위반된 과잉 입법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이는 연금의 수익을 최대한 올리도록 규정한 국민연금기금법 제83조 2항과도 상충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위헌제청 신청은 지난 94년 12월5일 김선웅씨(32·서울 서초구 서초4동)등 2명이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판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참여연대 소속인 이들은 『국민연금기금은 법률상 일종의 신탁재산으로서,연금 가입자는 수탁자인 정부에 대하여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는 부채인 연기금을 목적에 맞게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재정자금으로 방만하게 사용,국민의 재산권과 노후에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 공명선거 감시 활동 중순부터 본격 착수/공선협

    4·11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지역감정타파와 공정선거감시활동 및 유권자의식개혁운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선협의 한 관계자는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맞는 총선인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민주주의 정착가능성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의식개혁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선협은 이달말 「시민사회단체 공동정책협의회」를 발족, ▲고발전화운영 ▲공정선거 스티커배포 ▲후보자별 감시반조직 등 불법선거운동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선거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권자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2월부터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주의타파 ▲정책위주투표 ▲금품향응 없애기 등 의식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유권자서명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또 정당대표 및 주요인사,후보자의 공명선거 공동서약식을 개최하고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경실련,참여시민연대 등도 자체적인 감시고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공명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며 참여연대는 시민단체의 정치참여를 규제하고 있는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도 제출키로 했다.
  • 범국민 부패추방운동 전개/국민연대회의 발족

    ◎정경유착·연고주의 청산 경실련,참여연대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패추방범국민연대회의(공동대표 강문규 한국YMCA사무총장)는 21일 하오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범국민적인 부패추방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부패권력이 비자금사건, 삼풍백화점붕괴와 같은 대형참사를 일으켰다』며 『부패사슬에 대항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며 『권력형 부패에 대한 감시,규제 등 각종 제도개혁 과 연고주의 청산 등 부패사슬에 대항하는 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부패추방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방안으로 ▲정경유착근절 캠페인 등 7대 캠페인 전개 ▲부패추방 시민네트워크 구축 ▲부패추방의 날 행사 마련 ▲부패고발전화 운영 등을 마련했다.
  • 김 전 검찰총장 등 5명 고발/「참여연대」

    ◎6공비자금 알고도 은폐/변협 “김 전 대통령 비자금의혹도 수사를”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24일 6공 비자금의혹 수사와 관련,성명을 내고 이미 드러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은 물론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의 진술로 6공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비자금의 전체규모와 조성방법,위법여부,사용처,남은 비자금을 국고에 환수시키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전 전대통령도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알려진 만큼 두 전직대통령 모두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벌여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비자금 전액을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이날 『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4천억원 비자금 발언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6공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며 김도언 전검찰총장 등을 범인은닉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고발된 인사는 김 전총장외에 박종철 전검찰총장,송종의 전대검차장,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이원성 전대검중수부장 등 5명이다.
  • 6공 비자금 파문­시민·사회단체 반응

    ◎“이번 기회 정경유착 고리 끊어야”/비자금 국고환수·국정조사권 필요/관련자 철저수사… 6공 청문회 열자 「6공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23일 비자금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성명과 집회·시위가 잇따랐다. 이들은 『믿어달라』며 「보통사람」임을 강조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미 드러난 것만도 4백8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던 취임 직후의 약속과도 어긋나 국민들에게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으므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계훈제·신창균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고문,김중배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사회원로 38명은 이날 하오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노전대통령이 명백한 비자금을 「통치자금」이라고 변명하는 것은 5·18을 통치권 행사 행위라고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6공뿐만 아니라 5공의 비자금도 똑같이 추적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준엄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소속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중앙빌딩 앞에서 비자금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4천억 비자금 수사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시민 탄압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의 정치자금이 드러나 온국민이 허탈과 분노에 빠져 있다』며 ▲노전대통령에 대한 세무조사 ▲비자금 국고환수 ▲국정조사권 발동 ▲6공청문회 개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 있는 정경유착의 명백한 증거』라며 『노전대통령측이 「통치자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 사실을 감추고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앞으로 이같은 비자금 조성을 막기 위해 ▲금융실명제 강화 ▲내부 고발자 보호를 위한 법률제정 ▲비실명계좌에 대한전면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은 『정부가 이번에도 축소수사를 통해 5·6공 세력을 비호한다면 문민정부의 정통성이 부정되는 것은 물론 통치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조 총연맹준비위」도 『노전대통령 소유로 드러난 천문학적 거금은 재벌의 로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금조성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민주화와 정의사회를 외치던 대통령과 주변인사들이 권력을 이용,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실망과 좌절을 느끼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정치적 타협에 의한 졸속처리가 아닌,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혐의가 있으면 전직 대통령이라도 성역없이 조사하는 것만이 국민의 의혹을 푸는 길』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전남대·조선대 등 「남총련」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하오 4시30분쯤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 네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중·대선거구론/정치 쟁점화 조짐

    ◎“지역대결 해소”… 여 일각 꾸준히 제기/정계 이합집산 움직임 촉발 가능성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찬성의사를 밝힌 것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잇따라 제기돼온 중·대선거구론이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표가 26일 민자당의 중·대선거구제 추진을 전제로 오는 정기국회에서 선거법개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24일 민자당의 손학규대변인이 「참여연대」 주최 토론회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한지 불과 이틀 뒤의 일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손대변인은 이 토론에서 『비록 인위적이고 효과가 제한돼 있더라도 지역분할구도 타파를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가 지난 11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정책포럼에서 최한수 교수(건국대)와 김선종 교수(강원대)도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했다.민자당의 외곽연구단체인 「여의도연구소」 역시 같은날 발간된 「정책논단」 8월호에서 전국을 57개의 중·대선거구로 다시 획정,선거구마다 2∼6명씩 모두 2백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자는 구체안을 담은 김교수의 글을 게재했다. 이같은 중·대선거구론의 릴레이식 등장은 사실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여당패배와 지역분할구도의 재현이후 여권내부에서 꾸준히 확산돼 왔다. 송천영의원등 충청·호남권 등지의 지역구 의원 30명은 지난달말 중·대선거구제 관철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서를 당지도부에 제출했고 이만섭고문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의원 20여명도 당풍쇄신과 함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당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송의원은 27일 『서명의원들이 계속 늘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질문등을 통해 본격 이슈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자당의 이세기서울시지부장은 『중·대선거구제는 지역분할구도 타파와 선거비용 절감이라는 명분 말고도 「적지」에서 흔들리고 있는 여야의 다수 정치인들에게 있어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물론 민자당내에서도 『중·대선거구제를 하더라도 복수공천에 의해 특정지역의 특정당 독식현상은 여전할것』(김덕용·서청원 의원)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야권 일부의 반발도 적지 않아 중·대선거구제의 실현은 쉽지 않다.새정치국민회의는 27일 확정한 당의 12대 강령을 통해 소선거구제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국민회의측이 중·대선거제를 반대하는 데는 무엇보다 호남지역의 강력한 지지기반을 삭감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중·대선거구제의 도입으로 내년 총선때 호남지역에서 여당후보가 동반당선된다면 97년 대선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리라는 판단인 것이다. 한편 충청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한 당론을 유보하면서도 『크게 손해볼 것도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강원도와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착근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지역대결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내건 중·대선거구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생존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야 정치인들의 현실적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질때는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에 하나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전국 1백43곳서 자전거타기 행사/내무부 새달 7일까지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오는 5월7일까지 주말과 일요일에 전국 1백43곳에서 15만4천여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자전거 타기」가 펼쳐진다.제 2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함으로써 환경오염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 21일 내무부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부산 등 전국 45곳에서 2만4천9백여명이,일요일인 23일에는 서울 대학로 등 수도권의 71곳에서 7만4천3백여명이 각각 자전거 타기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생활체육 전국 자전거연합회」,녹색교통운동,환경운동연합,경실련,그린스카우트,배달녹색연합,참여연대,자전거생활진흥회,YMCA 등 12개의 민간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23일 낮 12시 여의도,잠실 종합운동장 앞,성북구 석계역 등 10곳에서 1만여명이 일시에 자전거를 타고 대학로로 떠나 서울거리가 자전거 물결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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