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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보도만이 지역갈등 녹인다”’지역주의’ 토론회/주제발표

    우리 사회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질 높은 공정성,객관성,계도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높다.한국언론재단이 지난 1월 한달 동안 10개중앙 일간지와 21개 지방 일간지에 실린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추적한 ‘지역주의와 언론보도-중앙 일간지 분석’이란 보고서는 망국적 이데올로기로등장한 지역주의에 대한 우리 신문들의 무책임한 보도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8일 한국언론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사회 현실을 매개하는 중심축인 신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신문의 자세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보고서 및 토론회 내용을 간추린다. ■토론의 주제발표지금의 지역주의는 종전의 편파적 배분을 중심으로 한 공정성 시비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임을 자처하는 열패감(劣敗感)을 주된 기조로 하고 있다는 점 물질적 이해관계와는 관련성이 적은 상징적 차원으로 옮겨 가고있다는 점 인과적 사고의 틀이 아닌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전가론(轉嫁論)적으로 원인 진단이나 책임 소재에 대한 추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특징으로 한다. 지역의식의 상징화 경향은 편파적 지역개발이 남긴 극심한 부작용 때문에국가가 노골적인 정책적 차별을 지양하고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고 있다.하지만 사회문화적 체계가 세분화되면서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하는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는 것이 또 한가지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역갈등의 원인 분석 또는 책임 추궁이 전가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점은 비교적 객관적 판정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는 빅딜 관련 신문 사설이 대단히 다양하고 모순된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알 수 있다. 사설에는 정부책임론 지역균형 발전론 정치권책임론 노사 고통 분담론이라는 4가지 주장이 교차하고 있다.전가론적 사고는 지역주의 생성 과정에 관한 인식을 차단함으로써 합리적 대처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지역갈등 완화는 객관성,공정성,계도성 등 보도의 질에 달렸다는 사실에는이의가 있을 수 없다.최근 재현의 기미가 엿보이는 신지역주의를 근절하기위해서는그것이 객관적 생활수준이나 생활기회의 격차와 직결된 것이 아닌허위의식의 하나임을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金文朝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토론내용 요약 柳漢虎 광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지역신문들은 지역사회에서 지역감정이나 차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주체인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지역신문들이 지역관계 문제와 관련해 동조적 보도태도를 취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의제를 불합리한 방향으로 호도하고,지역여론을 왜곡하며,나아가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확대재생산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회 일각의 우려가 사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文鍾大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중앙권력을 지역분권화함으로써 중앙권력 장악에 대한 지역 간 싸움의 강도를 약화시켜야 한다.이 경우 지역언론의 시장도 확대된다.즉 지역주민과 밀접한 정책들 대부분이 중앙이 아니라 지역정부에서 집행된다면 주민들은 중앙지보다 지방지를 더 많이 볼 것이다. 李貞玉 효성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언론이 지역갈등 해소의 장(場)으로거듭나려면 지역에 관한 논의를 묵살하고,보도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며,언론의 투명화와 민주화의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 孫赫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미래의 정치는 지역갈등의 정치가 아닌 화합과 참여의 정치가 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양심적 언론문화 정립과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중요하다. 李啓弘 대한매일 편집부국장 지역갈등 문제는 거칠지만 문제의 본질에 정면으로 부딪쳐 진실이 무엇이고 원인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따져야 한다.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인의 역할 증대,공정한 인사 등 흔들림 없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젊은 층의 과감한 정치권 수혈,지식인들의 자기반성과 지역화합을 위한 연구 심화,언론의 편파·왜곡보도를 감시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 증대,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법적·제도적 장치 강구,소외정책 없는 개혁작업 등이 필요하다. 張琪杓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언론이 지역주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심각하다.언론인들이 먼저 지역주의 타파의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金美京 chaplin7@
  • 의사 57% 월소득 낮게 신고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에 따라 소득신고한 의사와 치과의사,한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신고권장 월소득에 훨씬 못미치는 하향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소득신고후 전산입력된 의사 3,839명,치과의사 2,819명,한의사 1,893명 등 3개 전문직종사자 8,551명 가운데 42.6%인 3,647명만이 신고권장소득인 360만원(45등급)을 신고했다. 의사의 평균 신고소득은 284만원으로 이 가운데 360만원을 신고한 사람은 51%인 1,956명에 불과했으며,25%(949명)는 208만∼338만원(34∼44등급),17%(661명)는 106만∼197만원(23∼33등급),7%(273명)는 99만원(22등급) 이하로 각각 신고했다. 치과의사의 평균 신고소득은 270만원이며,이 중 360만원을 신고한 사람은 40%인 1,123명으로 의사보다 더 적다.그밖에 208만∼338만원 32%(890명),106만∼197만원 21%(604명),99만원 이하 7%(202명)였다. 한의사의 평균 신고소득은 244만원으로 의사군(群)중에서 가장 적었으며,특히 360만원을 신고한 사람은 고작 30%(568명)였다.208만∼338만원 29%(543명),106만∼197만원 31%(597명),99만원 이하 10%(185명) 등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이처럼 소득을 낮게 신고한 것은 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복지부와 공단은 신고 마감후 과세자료 등 공적자료를 면밀히 분석,정당한 보험료를 부과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 3년째 봉사

    “거창한 일은 아닙니다.이웃과 사랑을 조금씩 나누는 거죠” 서울대 ‘이웃사랑추진본부’의 회원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랑의 전령사’다. 97년 여름 만들어진 이 동아리의 회원은 130여명.서울대생이 중심이지만 다른 대학 학생도 있다.학생 스스로 사회의 ‘음지’를 찾아가 봉사한다. 올들어서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지원자들이 몰려 회원들은 무척 고무돼 있다.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새로 동아리를 찾은 학생은 80여명이나 된다. 봉사활동은 대부분 혼자 한다.클래식 기타를 전공하는 權정구씨(27·서울대 음대 3년)는 1주일에 한번씩 동작구 신대방동 서울시립정신지체인복지관을찾아가 장애인들을 거리로 데려간다.버스나 지하철 타는 방법,가게에서 물건 사는 요령같은,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유원지나 오락실에 같이가기도 한다.병원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도 해준다. 金信愛씨(25·여·이화여대 기독교 4년)는 양천구 신정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힙합댄스를 가르친다.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朴美貞씨(20·여·서울대 물리교육 3년)는 강남구 삼성동 강남청소년쉼터에서 가출청소년들에게 과학을 가르친다.朴씨는 “돈을 받고 과외지도를 하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즐겁다”면서 “학교가 청소년들을 제대로 감싸주지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양로원이나 보육원 등에서 오갈 데 없는 노인과 어린이,청소년들을 돌보는 학생들도 있다.맹아·농아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활동하기도 한다.참여연대나 경실련 등시민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 강서구 가양동 기쁜우리복지관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지체장애인들을 돕는 朴宰輝씨(23·서울대 윤리교육 4년)는 이렇게 말했다.“오히려 우리가 배우는 것이 훨씬 많아요”
  • [사설] 불법사찰 즉각 중단을

    검찰이 불법사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불법사찰은 과거 정권들의 나쁜습성이었다.그것을 새 정부인 국민의 정부 들어와서도 그대로 시행해온 것이다.참으로 의아스럽고 충격적이다. 국민의 정부는 인권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는 정부다.그런 정부 밑에서 불법사찰을 해왔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뭔가 잘해보려 애쓰는 정부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골칫거리를 안겨주었다.검찰도 상처를 입을 일이 분명하다. 검찰의 불법사찰 활동이 들통난 것은 참여연대에 의해서다.참여연대는 검찰의 불법사찰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한 시민의 경우를 폭로했다.그 시민은 38세의 회사원 음영천씨다.음씨는 지난 87년 6월 민주항쟁 시위때 구속됐었으며 그 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었다.그것이 검찰의 사찰을 받게 된 전력의전부다. 두말할 것 없이 그런 전력에 대해 사찰하는 것은 불법이다.검찰은 이런 불법을 세상 바뀐지도 모르고 태연히 자행해 왔다.물어보나 마나 음씨는 모욕을참아야 했을 것이다.귀찮고 번거로운 긴 고생을 했다.이 빼앗긴 인권은 누가어떻게 보상해야 하나. 그는 자주 경찰서에 불려갔다.그곳에서 형사가 내놓는 관리카드와 마주해야 했다.관리카드에는 직장·친분관계·월급·출퇴근시간 등 사생활까지를 꼼꼼히 기록하게 돼 있었다.뿐만 아니라 담당형사로부터 근황을 캐묻는 시시콜콜한 질문도 받아야 했다.이 모든 것이 검찰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음이 입증됐다.검찰은 사멸된 법을 근거로 이같은 불법을 저질렀다. 사멸된 법이란 87년 보안관찰법으로 대체되면서 폐지된 사회안전법이다.바로 이 폐지된 사회안전법의 하위지침인 공안사범 사후관리지침에 근거해 저지른 불법이었다. 음씨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경미한 보안법사범이나 집시법·노동관계법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사찰활동을 펼쳐왔다.검찰은 이것이 법적 근거가 없음을 순순히 인정했다.검찰은 문제의 공안사범 사후관리지침을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이 점은 그나마 다행이며 희망을 갖게 한다.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 검찰은 이 나라에서 막강한 권력기관이다.그렇지만 그 권력은 국민의 인권을 위해 쓰여질 때 정당화될 수 있다.이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교만해지지 말라.이번 일도 국민에게 크게 잘못했다.또한 인권정부에 누를 끼쳤다.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그리고 불법사찰은 즉시 중단하라.
  • 「정치개혁 어떻게 돼가나」여야협상 진척도-각계 제시案 점검

    ‘정치개혁’에 대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나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여기에 선관위도 자체 안을 마련,불을 지피고 나섰다. ■국회 거의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 관련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청문회 대상을 현행대로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받아임명하는 공직자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헌법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대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상자의 폭을 넓혀 국정원장,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여당을 몰아붙이고 있다.정치개혁시민연대는 나아가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참여연대측도 “인사청문회 대상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정치개혁이지지부진하다”면서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는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고위공직자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검증하면 된다”고 대안(代案)을 제시했다. 국회의장 당적 이탈,국회 상시 개원,예결위 상설화 등은 지난해 말 합의를본 상태여서 인사청문회 문제만 남은 셈이다. ■선거 각 정당,개개 의원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경전이 대단하다.여야(與野)뿐 아니라 여여(與與) 사이에도 입장 차이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공동여당이 ‘단일안’을 아직 도출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선거제도를 논의하기 전에 ‘대통령제냐,내각제냐’의 권력구조문제를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고 두 여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 있다.최대한 틈새를 벌려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속내다. 여야 3당이 소선구제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대선거구제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거론될 공산이 크다.선관위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소선거구제 쪽으로 기운다. 국민회의측이 ‘전국정당화’를 위해 내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한나라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시민단체들은 순수 독일식이라면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정수는 270명선으로 여야간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그러나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250명선이 적당하다는 주장을 편다. ■정당 ‘돈 안드는 정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비용저효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정치권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 위해 반드시 ‘메스’를 댈분야다.방만한 지구당을 정비하고 ‘검은돈’의 유혹을 받기 십상인 정치자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자금제도에 관한 여러 안 가운데는 선관위의 안이 특히 눈길을 끈다.후원금 상한선을 개인의 경우 연간 1,000만원으로 묶으면서 기업의 정치자금기부도 금지했다.대신 기탁금제도를 개선,1억원 이상 법인세를 내는 법인은법인세의 0.5∼1%를 의무적으로 선관위에 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각당에지급토록 하고 있다. 오풍연- 여야‘말로만 개혁’ 1999년 4월13일.선거법에 따라 여야가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다.총선 직전 선거법을 급히 뜯어고치는 후진적전례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뜻에서 정치권이 만들어놓은 법이다. 여야 정치권은 그러나 또 이 법을 어기게 됐다.열흘 안팎 남은 기간 안에국회가 선거구획정안을 완성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새 정권 출범 후 지난 1년간 여야는 당쟁(黨爭)만 일삼으며 정치개혁 현안을 뒷전으로 미뤄왔다.이것이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켰고 유권자들은 ‘3·30재보선’에서 30%대의 ‘최악의’ 낮은 투표행태로 반응했다.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여기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여야 총재는 지난해 11월10일에 이어 지난달 17일 만나 발표·합의문을 냈다. 모두 정치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진전은 없다. 정치개혁을 하자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얘기다.정치무대인 국회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적인 정치토대도 구축하자는 것이다.정치인의 지갑이 투명한 ‘유리지갑’이 되고 돈을 많이 들여 선거를치러도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비용고효율’구조를 만들라는 압력이다. 정치개혁 필요성은 ‘3·30선거’에서도 드러났다.안양시장과 시흥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듯 국민은 개혁적이고 참신한 후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 신진세력 수혈을 막는 구조다.비례대표 의석을 받으려면 최소득표율이 높아야 하고 정당 설립때는 ‘지구당의무’조항이 만만치 않다.정당구조를 들여다보면 공직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선출 과정 또한 반(反)민주적이다.당직 경선이나 상향식 공천제는 찾을 수 없다.전당대회에 수십억원을 쏟아붓는가 하면 국고보조금에서 정책개발비로 나가는 돈은 쥐꼬리만 하다.이런 것들이 개혁 대상이다.돈을 많이 써야 하는 선거제도도 문제다.돈을 많이 쓰면 표도 많이 받는 게 현실이다. 현행 전국구제도가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구조라는 지적이 있다.88년 13대 선거때는 제1당이 전국구 의석의 반을 가져갔고,96년 15대때는 전국구 의석을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했으나 전국구는 15%에 그쳤다.15대때 여당인 신한국당은 34.5%의 득표를 하고도 46.5%의 의석을 가져가기도 했다.이런 불합리한 구조개선을 위해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당론화했다.야당은“여당에 유리하다”며 반대하고 있다.여야를 떠나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정당에 불이익을 주는 배분 틀을 만드는 것 또한 정치개혁의 중요한 테제다. 유민- 정치개혁 걸림돌은 뭘까 국회·정당·선거법 개혁 등 정치제도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리당략이다.정치권은 정치개혁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모든 것이상충된다.선거제도의 당리당략은 첨예하다.선거제도만 합의하면 정치개혁의80% 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 단일안을 만들기 위해 8인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했으나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권 단일안이 마련되더라도 첩첩산중이다.한나라당은 구체적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시간을 늦추면서 최대한 당리를 챙기려는 속내다.당내에 주류·비주류,그리고출신 지역에 따라 의견이 달라 쉽사리 합일점을 찾기 힘든 측면도있다.현역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도 개혁의 걸림돌이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비례대표제,중·대선거구제 등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검토해야 한다.그러나행여 내 선거구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현역 의원들의 몸조심은 선거판의개혁을 가로막고 있다. 의원정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흑색선전 방지,정경유착고리 끊기 등 이밖의 난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강동형- 시민단체“더이상 두고 못보겠다”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급기야는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작업을 보다 못해 ‘협상파트너’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정치개혁을 가로막거나 대(對)국민 약속을 어기는 의원과 출마자들에 대한 ‘낙선캠페인’도 검토중이다. 정치개혁시민연대,시민개혁포럼,행정개혁시민연대 등 39개 단체로 구성된‘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최근 실무위원회를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 시민단체의 ‘직접 참여’를 선언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 孫鳳淑공동대표는 2일 “당리당략 등 첨예하게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들로는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민간인이 참여해 정치개혁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치권에 맡겼다가는 정치개혁작업이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위원회’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국회 정치개혁특위24명에 시민단체 대표 24명이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국회·선거·정당정치개혁 현안을 포괄 논의하는 것이다. 정개연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여야 3당 총재를 직접 방문,‘정개위’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다.정치개혁시민연대 金石洙사무처장은 “이제 정치권은 스스로 정치개혁을 할 자정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는 오는 14일 공청회를 거쳐 ‘시민단체의 단일안’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정개연은 우선 ‘시민단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선거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시민단체도 지지후보를밝히는 ‘구체적’인 형태로 정치권에 ‘압력’을 넣겠다는 취지에서다.정치개혁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서명운동 등을 통한 여론 확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金令培부총재는 “시민단체가 직접 정치개혁 협상에 나서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그러나 “시민단체의 안이 나오면 정치권에서반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안이 정치권에 수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외면하기도어렵다.정치권이 개혁과 구조조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최광숙
  • 전직 금융감독기관장들 ‘수난시대’

    옛 금융감독기관장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감독기관도 금융감독을 소홀히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이 지난달 23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데 이어 金容鎭·李秀烋 전 은행감독원장도 최근 은행감독 소홀 문제로 검찰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李 전 보감원장은 대한생명의 부실대출을 알고도 특별검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李 전 보감원장은 대한생명이 10억달러 외자유치를 추진중이어서 국익(國益)을 위해 특검을 유보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업무상 배임 여부는 검찰이 가리겠지만 고의적으로 특검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金容鎭·李秀烋 전 은감원장은 제일은행의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을 제대로감독하지 않은 책임을 지고 있다.두 사람이 검찰에 진술서를 낸 것은 지난 97년 한보 청문회 이후 참여연대가 두 사람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측은 참여연대의 고발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종 진술서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이 배임 등 형사상 책임은 면할지 모르나 금융기관 부실을 방치했다는 도의적 책임까지 벗어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 [제5부 비정부기구]-시민단체의 현주소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시민운동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시민단체들의 수도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부 및 권력·이익 집단을 견제·비판하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사회 전반의 건강을 지키는 활력소 역할을 한다.하지만 최근일부 시민단체에서 드러났듯이 중앙조직의 비대화에 따른 비민주적 운영,유명무실한 단체의 난립 등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다.시민운동의 새로운 좌표를 조망해 본다. ‘21세기는 NGO(비정부기구)의 시대다’ 정치·사회학자들은 입법·사법·행정 3부와 언론 ‘제4부’에 이어 시민단체를 ‘제5부’라고 주저없이 부른다.그만큼 시민단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시민단체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군사독재시절 운동세력들이 국가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사회변혁을 주장하는 민중운동에 매진했기 때문이다.민주화가 진척된 90년대에 들어서야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내세우는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시민단체의 최대 현안은 재정자립 문제.회원들의 성금으로근근히 꾸려나가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재정자립을 이룩한 시민단체는 없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행정자치부가 관변단체에 지원하던 150억원을프로젝트 경쟁을 통해 시민단체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민단체 내부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시간이 흐를수록 프로젝트 경쟁에적극적으로 참여,재정난을 하루속히 해결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출범 초기의 순수성을 지키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사명감만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한 상근 직원들이 월급 40만∼70만원에 따른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불만의 목소리를 공공연히 내고 있는 현실도시민단체가 정부 지원금을 수용하려는 계기가 되고 있다.하지만 자칫하면 시민단체의 생명인 건강성과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원금 수용을 선뜻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재정의 20∼30%를 회원들의 성금에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사정이 좋다는 참여연대의 회원도 3,000명에 불과하다.회비를 내는 회원 숫자가 4,000명을 넘어야 재정자립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보고 회원배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일부 시민단체들은 관련법 개정을 통해 재정문제를 돌파해보려는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시민단체가 활성화된 미국은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해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우편요금이나 전화료도 할인해 준다.또 케이블TV 수익료의 1%정도를 시민단체에 지원한다. 우리도 관련법규를 손질만 하면 기부금의 세제혜택과 통신료 할인은 당장실현 가능한 것으로 국내 시민단체들은 보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최근들어 비대해진 중앙조직에 비해 지방조직을 유명무실하게 운영하는 등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시민의 참여가 부족한 상태에서 명망가 중심의 운동을 고집하다보니 관료주의가 팽배해졌다는 지적이다.최근 불거진 경실련의 내부문제도 柳鍾星사무총장의 신문 컬럼 표절이 발단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최고 의사결정 과정에 상근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할 실·국장들의 참여가 배제되는 등 관료주의가 팽배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가 하루속히 자립하기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재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또다른 고민이다. 늘어나는 시민단체시민단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단체가 우후죽순(雨後竹荀)처럼 늘어나고 있다. 시민의 신문이 발행하는 ‘전국시민단체 총람’에 따르면 99년 현재 전국의 시민단체 수는 1만2,000여개로 97년말보다 20%가량 늘었다.그러나 공익을위해 앞장서는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달리 최근 설립된 일부 단체들은 창립대회만 갖고 얼마 뒤에 유명무실해지거나 뚜렷한 활동없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1월 발기인 및 창립대회를 가진 J시민단체는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시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해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걸쳐 국민의소리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발기인 명단에는 K·C단체 등 기존 단체의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실제 K·C단체의 관계자들은 자신도모르게 발기인 명단에 이름이 올랐을 뿐 이단체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었다. 현재까지 이 단체는 예산·조직정비 등의 문제로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미국의 시민단체는 87년 42만2,000여개였지만 95년에는 62만6,626개로 늘었다. 이들 단체들이 96년 한해동안 각종 모금과 기부를 통해 거두어들인 단체 운영비는 자그만치 약 1,000억달러(약 122조원)에 이른다.영국의 경우도 전체자선사업의 규모가 1년 영국의 국방비인 45조원에 맞먹을 정도라고 시민단체 전문가들은 전한다.이들 선진국에서는 기부문화가 발달해 있어 그만큼 시민단체가 자립하기 쉽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에만 기댈 수 없다.재산을 가족에게 상속하는 폐쇄적인 가족문화가 팽배해 있고,기부에 대한 세제상 지원체계가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자선사업에 기꺼이 기금을 내는 기부문화는 척박하다. 참여연대 曺희연 협동 사무처장은 “시민운동은 정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 감시와 비판의 기능이 굴절되기 마련”이라면서 “시민사회 발전지원법이나민간운동 지원법을 손질해 시민단체들이 세제 혜택같은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張元 사무총장은 “재정문제 못지않게 상근 근무자들의 재교육도시급히 풀어야할 현안”이라고 지적했다.張총장은 “정부가 교육문화재단을설립,시민 운동가들을 위한 연수나 재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金泳三 정부 이후 일부 시민운동가들이 정치권에 유입되면서 시민운동세력들의내부가 급속히 허약해진 것도 재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없는 시민단체들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李弼商 교수는 “시민단체들은 조직의 순수성과 구성원들의 도덕성,조직운영의 민주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최근들어 시민단체들에 제기되고 있는 모든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시민단체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조직을 활성화하는한편 시민단체들도 영역별로 분화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 국민회의 ‘젊은 일꾼’ 수혈…/대상자 검증 실무작업 착수

    국민회의가 젊은 일꾼 수혈의 전단계로 각계의 ‘가능성 있는’ 인물 리스트 작성과 함께 스크린 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위해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들어갔다.우선 62개 사고지구당이 수혈의 1차 대상이다.국민회의 사고당부는 서울 4,부산 11,대구 7,대전 4,울산 2,경기 2,강원 5,충북 4,충남 5,경북 10,경남 8개 등 모두 62개다.이 가운데 영남지역이 절반이상인 36개로 가장많다. 1차 영입이 영남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지역은 盧武鉉·徐錫宰·嚴三鐸·權正達 부총재가 청와대의 金重權 비서실장,金正吉 정무수석의 도움을 받아 인재 발굴 및 스크린 작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3·30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수도권은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충청권은 金令培 부총재,강원권은 張乙炳 부총재 등 중진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수혈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재야 운동권세력은 金槿泰 부총재에게 맡기는 등 전문성을 고려,역할분담을 세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상은 나이에 관계 없이 개혁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개념정의가 됐다.金大中 대통령이 밝힌대로 ▒재야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 그룹 ▒ 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이 대상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0월 제2 건국위 위원 437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계법조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 1,000명에 대한 1차 검증 작업을 마쳤다.또 재야 및 시민사회단체와 신지식인들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어 수혈대상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영입 대상자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재야 시민단체에선 李在禎 성공회대총장,崔圭成 동주무역대표,尹영규 전 전교조위원장,배종열 전 전농의장,李仁榮·吳榮植·任鍾晳 전 전대협의장,참여연대 사무처장인 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張夏成 고대교수,한국여성정치연구소 孫鳳淑 소장,환경운동연합의 崔冽 사무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각계 전문가 그룹에서는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고시 3과에 합격한 李政祐변호사,연대총학생회장 출신의 宋永吉변호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신지식인 및 벤처기업인들은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100명의 신지식인 리스트를 확보,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다.국민회의 수혈작업은 서울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 정치개혁 국민목소리 담는다‘시민委’ 발족

    정치권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연대조직이 출범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와 서울 YMCA,한국노총 등 40여개 시민단체는 2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회의를 갖고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민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정치개혁에 대한 시민사회의 입장을 수렴해서 정치권이 추진하는 정치개혁 법안에 국민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관철시키겠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시민위는 1차회의를 열어 孫鳳淑 정개련 의장과 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과 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 등 7명의 공동위원장단과 10개 단체 실무진으로 짜여진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민위의 활동은 국회청원 등의 형식으로 정치개혁에 참여하고 지지부지한정치개혁에 탄력을 붙이는 방향으로 모아진다.이를 위해 조만간 시민단체의공동 정치개혁안을 도출,정치권에 대한 ‘압박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개혁위원회’ 구성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정치권의 기득권 고수와 집단 이기주의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가 정치개혁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론 수렴 차원에서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지만 정치개혁 협상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다.양측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이날 회의엔 경실련과 참여연대,민노총 등 대표적인 시민·노동 단체들이 불참했다.내부 문제가 주 원인이지만 주도권을 겨냥한 ‘신경전’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吳一萬
  • 수조원대 황금시장의 마케팅 전략가들

    ■ 趙政男 SK텔레콤사장 ‘그 누구도 탓하지 말자’-趙政男사장이 평생 간직해 온 좌우명이다.‘SK맨’ 33년동안 역경도 많았지만 주위사람에게 책임을 미룬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趙사장의 ‘책임 경영’은 여기서 시작한다. 그는 대표적인 덕장(德將)형 경영인이다.일처리는 저돌적이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과 유머감각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런 면모는 지난 20일 주주총회때 유감없이 발휘됐다.참여연대 등 주주들의 다양한 이견이 쏟아졌지만,적절히 맺고 끊으면서 부드럽게 좌중을 유도,원만히 마무리했다. 그는 취임때 ‘핵심·책임·가치’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무선에 이어 유선통신까지 갖추는 종합통신서비스의 항해사가 되는게 꿈이다. ▒출신 41년 전북 전주,전주고,서울대 화공 ▒경력 SK㈜ 기술부장,SK(주) 기술담당 상무,SK텔레콤 전무,SK텔레콤 부사장 ▒취미 골프,기(氣)체조 ■鄭泰基 신세기통신사장 鄭泰基사장의 이력은 독특하다.조선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70∼80년대 민주화의 주역이었다.때문에 그가 95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할 때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하지만 취임 이듬해 4월 제2이동통신 017을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과감한 초기 투자,내실있는 안정성장 기조,지난해 서비스 개시 2년6개월만의 흑자전환 등이 그가 일궈놓은 ‘질 경영’의 토대다. 鄭사장은 평소 “오늘의 결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가치에 승부를 걸라”고 강조한다. 그는 후덕한 인상만큼이나 법조계에서 문화계에 이르기 까지 지인들이 많다.그와 밥한번 같이 먹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게 주위의 평.올해 경영목표는 1,000억원대 흑자달성,세계 최고수준의 전국망 완성이다. ▒출신 41년 대구,경기고,서울대 행정 ▒경력 동양화학 기획실장,한겨레신문 상무,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취미 등산,바둑 ■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사장 李相哲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통신기술 권위자다.미항공우주국(NASA)과 국방성에서 통신위성과 지휘통신자동화시스템을 직접 설계했고,귀국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군 이동통신망인 ‘스파이더 넷’ 구축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런 자연과학자로서의 경험을 경영철학에 접목,‘전략가’스타일이란 이미지를 굳혔다.최고경영자임에도 일등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통화가 된다,안된다’가 관건이던 사업초기 그는 ‘통화는 기본,정보 전화 016’이란개념을 도입했다.‘소리가 보인다’는 광고카피도 그의 작품. 매월 16일을 ‘016데이’로 정해 직원들과 ‘맥주집 미팅’을 갖는다.‘재미있게 일하는 보통사람’이 ‘재미없게 일하는 천재’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출신 48년 서울,경기고,서울대 전기공 ▒경력 미 NASA 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한국통신 사업개발단장,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장 ▒취미 바둑 ■鄭溶文 한솔PCS사장 鄭溶文사장만큼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은 흔치 않다. 30년간삼성에서 가전,반도체,통신분야를 일궈 온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산 증인이다. 유달리 그는 ‘∼론’(論)을 즐겨쓴다.국내외 서적을 폭넓게 섭렵한 ‘다독파’로서스스로 지어낸 경영이론들이다.대표적인 것이 ‘반(反)3비(比)론’.‘3비’는 ‘경쟁사·계획·전년 대비’를 꼬집는 말이다.이런 비교위주 성장이 오늘날 IMF사태를 낳았다는 주장이다.무리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차근차근 내실경영에 치중하는 그의 경영스타일이 여기에 농축돼 있다. 60대 중반이지만 40대 못지않은 건강을 과시한다.아침산책때 최대한 빨리걸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게 비결.97년에는 최고령 번지점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올해 목표는 순익분기점을 돌파,첫 흑자를 내는 일이다. ▒출신 34년 서울,서울대 전자공 ▒경력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이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삼성종합기술원장 ▒취미 등산 ■南 鏞 LG텔레콤사장 南鏞사장의 취미는 중국 무협비디오 감상이다.인재를 찾아 무림(武林)의 고수로 키우는 과정이 ‘인재 양성’과 ‘가치 창조’라는 자신의 경영철학과맞아 떨어진다고 풀이한다. 그에게 ‘형식’은 없다.회의 때면 임원들을 원탁에 자유로이 앉게 한뒤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칠판에 판서를 해가며 현안을 논의한다.그는 여비서에게 커피 심부름을 안 시킨다.직원의 가치 창조와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손님에게 손수 커피를 타주지만 여비서에게는 정책을 조언하는 ‘측근’이 돼달라고 주문한다.취임직후 4일동안 직원 300여명을 면담하며 현안을 파악했다. 20여년 동안 기획·수출을 담당하며 ‘호랑이’로 이름을 날렸지만 ‘인재’에게는 모든 것을 맡긴다. 인간적인 연줄에 이끌리는 ‘줄서기 문화’를 가장 싫어한다. 완벽한 영어실력으로 유명하다. ▒출신 48년 경북 울진,경동고,서울대 경제 ▒경력 LG경영혁신추진본부장,LG전략개발사업단 부사장,LG전자 멀티미디어사업본부장 ▒취미 골프,독서
  • 대그룹 주총 충돌없이 마무리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와 회사측의 격돌이 예상됐던 삼성전자현대중공업 SK텔레콤 ㈜대우 LG반도체 등 5대 그룹 계열사 주총이 지난 20일 충돌없이 끝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주총이 사실상 마무리됐다.20일까지주총을 끝낸 회사는 12월 결산법인 516개사 중 80%에 가까운 408개사다. 이번 주총은 집중투표제 중간배당제 등 소액주주와 회사간 쟁점에서 대부분회사안이 통과돼 회사측의 우세승으로 판가름났다. ▒집중투표제 도입 배제 지난해 개정상법에 포함되면서 이번 주총의 최대 이슈가 됐던 사안이다.집중투표제란 이사를 뽑을 때 1주에 이사수만큼의 복수의결권을 주는 제도. 그러나 정관에 집중투표제의 도입 배제를 명시하면 개정상법과 상관없이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점에 착안,386개사가 정관 변경안을 냈고 이들 중 이미 주총을 치른 업체들은 모두 변경안을 통과시켰다.다만 SK텔레콤은 참여연대측을 의식,도입 여부를 2001년 주총때 재검토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제 도입 부진 지난해 개정한 상법에 처음 도입됐으나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포함시킨 회사는 삼성전자 등 41개 사에 그쳤다.중간배당제는 지금까지 결산기말에 한차례 했던 배당을 중간에 한번 더 하는 것으로,외국증시처럼 국내증시에서도 배당수익을 겨냥한 장기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달라진 주총 분위기 참여연대의 공세가 예상됐던 대그룹 계열사 주총에선지난해와 달리 논리싸움으로 일관,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8시간45분동안 계속된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회사측이 참여연대의 발언권을 대폭 보장,대기업 경영진의 고압적 이미지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외국인투자자 움직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총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당초 우려했던 것처럼경영권을 위협하기 보다는 대부분 배당이나 투명경영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스톡옵션 도입 확대 임직원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대폭 늘었다.지난해 193개 사가 정관에 제도를 도입할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개 사가 이 제도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검소해진 주총 이번 주총에선 많은 기업들이 주총때 관행적으로 주주들에게 줬던 선물을 없앴거나 대폭 줄였다.
  • 농특-교육세 폐지 6개월째 표류

    세정 개혁이 어렵다. 농어촌특별세,교육세 등 목적세 폐지가 6개월 이상 관련 부처간 이견으로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과세특례제 개선은 영세사업자들의 반발 때문에,금융소득종합과세 재실시는 고소득자들의 자금이탈과 경제에 미칠 부작용 때문에 빠른 시일내 가시화되기 힘든 실정이다. 적자재정에서 세금을 더 걷어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데도 기본적인 세제개혁이 늦어져 재정의 효율이 떨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목적세 폐지 농어촌특별세와 교통세를 당초 시한인 오는 2003년과 2004년보다 앞당겨 조기 폐지하는 방안이 지난해 9월 세제개편때부터 추진되어 왔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부처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교육세 폐지방안도 부처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들 3가지 목적세는 모두 폐지해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농림부 등 관련 부처는 각각 관련 분야의 투자필요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과세특례제 개선 매출액의 2%만 부가가치세를 내도록 하는 과세특례제는사실상 세금탈루를 조장한다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폐지를 주장하고있다.정부도 문제가 많다며 과표양성화 등으로 개선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연간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100만여 과세특례사업자들의 반발 가능성과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재실시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불균형이 심화됐다.98년부터 유보된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소득불공평을 바로잡는다는 점에서 재실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고소득자 자금의 금융권 이탈과 부작용 등을 우려해 실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방침과 전망 정부는 상반기 안에 목적세 조기 폐지를 확정해 중기재정계획에 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불안이 가시지 않은 금융여건이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아 정치권의 결단이 없이는 조세·세정 개혁이 어렵다고 재경부측은 지적했다.
  • 오늘 ‘株總大戰’

    주총대전(株總大戰).소액주주 권리확대를 주장해 온 참여연대가 20일 열리는 4대 그룹 핵심계열사의 주총에 참석,쟁점사항에 대해 표대결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격돌이 예고된다. 참여연대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대우등4개사 주총에서 소액주주뿐아니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을 적극 활용,쟁점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반도체는 주총장소가 지방이고 쟁점사항이 없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단체의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고려대 교수)은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와 무리한 계열사 지원,해외투자 실패 등 경영상의 문제를 묻고 책임을추궁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분을 많이 확보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표 대결을 벌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南尙九 고려대 교수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삼성자동차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주요 쟁점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 K-1전차 일부 장비 국산둔갑

    참여연대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정공이 생산한 K-1전차의 포수조준경은 미국 휴즈사 등의 수입품인데도 국산재고번호를 부여,국산품으로 둔갑시킨 뒤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 매입하는 등 국방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비하지 않은 부품을 정비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거나 과다정비,중복정비,과다반납 등으로 혈세를 낭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현대정공은 “포수조준경의 국산재고번호 부여는 낱개로 수입됐으나 조립된 형태로 납품됐기 때문이며,부품별 가격차는 특수한 공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 참여연대, 조세제도·세무행정 혁신 10대과제 선정

    참여연대는 15일 조세제도와 세무행정 혁신을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재시행과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 및 간이과세제도의 폐지 등 10대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선정한 과제는 ▒신용카드 영수증에 대한 공제제도 도입 ▒상장주식 양도차이에 대한 자본이득세 도입 ▒순자산 증가에 의한 소득추정 ▒공정한 예규및 기본통칙의 확립 ▒자의적인 법해석에 의한 부당과세 방지 등이다.
  • 삼성전자·SK텔레콤 주주총회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소수주주를 대신해 오는 20일 주총에서이사선임시 집중투표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1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주주의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한 위임장과 주총에서의 대응방안 제출했다. 금감위의 승인 사항은 아니나 금감위가 대리행사 등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있기 때문에 위임장을 미리 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이미 참여연대가 요구한 회사경영권에 관한 소수주주의 설명청구권 등을 일부 수용했으나 참여연대는 미흡하다고 판단,새로운안을 제시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주주들이 표를 한사람에게 전부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 실시를 요구했으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여전히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설명청구권의 경우도 삼성전자는 특별한 이유를 붙여 서면으로 청구하거나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나 0.5%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허용한 반면 참여연대는 모든 주주에게 제한없이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주 이외의 사람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도 삼성전자는 30% 이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가능토록 했으나 참여연대는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배당금 5.01%를 제시했으나 참여연대는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
  • 한나라 비주류중진들 李총재 압박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정국 운영방향을 둘러싸고 당내 비주류 중진들의 ‘훈수’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여야간 이견으로 총재회담이 늦어지자 “대승적 견지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은근히 李총재를 압박하고 있다.이번 주 중 총재회담이 열리지 못한데는 李총재의 정치력 부재가 한몫했다는 지적이다.장외투쟁후 여권의 정계개편중단 약속이 나왔을때 대화정국으로 나갔어야 하는데도 여러고리를 다는 바람에 총재회담의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10일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연데 대해서도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세풍사건의주역인 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李총재의 지나친 집착의 결과라며 곱지않은 시선이다.최근 정치쟁점으로 떠오른내각제,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문제 등에 대처하는 李총재의 전략,전술도 “미흡하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지난달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李基澤 전총재대행은 “장외투쟁을 하다가 갑자기 그만두는 등 현재 한나라당은 야당도 여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면서 “당의 움직임을 좀처럼 예측할 수 없다”고 李총재의당 운영행태를 비판했다.李전대행은 “현재 영남지역은 ‘반여(反與)’기류때문에 야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 야당을 지지하는 것은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주류에 속한 金德龍부총재도 최근 李총재의 대여 전략에 이의를 제기했다. 金부총재는 8일 총재단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여권내 내각제 논란을 둘러싸고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당 내분으로 이어져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金潤煥전부총재도 여전히 李총재와 거리를 두고 있다.“한마디 상의도 없이 나를 당 고문으로 앉혔다”며 불만을 표시할 정도다.李漢東전부총재는 金전부총재와 지난 6일 골프 회동을 통해 교감을 나눴다.金守漢전국회의장과 徐廷和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에 대해 李총재쪽은 “현재 당내 비주류는 뚜렷한 ‘실체’없이 ‘과대포장’돼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당을 아끼는 일부 중진들의 건전한 비판일 뿐 비주류가전면에 나설만한 명분도 없고,여건도 조성되지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 7일 세계여성의 날…곳곳서 기념대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 15회 한국여성대회가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 상임대표 池銀姬) 주최로 열렸다. ‘평등 평화 이루는 새로운 천년으로’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申樂均 문화부장관,尹厚淨 여성특위 위원장,李效再 올해의여성운동상 심사위원장 李美卿·鄭喜卿 국회의원등 각계인사와 경제정의실천연합,녹색연합,참여연대등 14개 관련단체 회원,가족 1,500여명이 참석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축하 영상편지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의 장점이 빛을 발할수 있는 지식과 정보,문화의 시대로 새 천년의 주역은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올해 불합리한 남녀 차별제도를 개선하고 남존여비의 인습적 잔재를 청산하는 한편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와 참여가 실질적으로 확대될수 있도록 힘써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池銀姬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성차별적인 고용조정 중단과 무분별한 비정규직 확산 규제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제정을 통한 일정 소득 이하여성의 최저 생계 보장 ◆공공부문 30% 고용·승진할당제 실시와 군복무 가산점제 폐지◆가사와 직장을 양립할수 있는 육아지원제도 수립◆여성농민의노동가치 실현 제도화와 복지·건강대책 마련◆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30%여성 할당제 실시◆국민건강보험법에 기초출산 수당제 도입◆국민1인1연금제도입◆호주제 폐지◆성폭력근절 종합대책 마련등을 ‘새로운 세기가열리기 이전에 꼭 해결해야 할 10가지 여성과제’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25년간 빈민여성 운동을 벌여온 姜命順 부스러기선교회협동총무(47)가 제1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으며 기념공연과 미술전,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행사,군가산점 폐지 서명운동도 열렸다. 대회가 끝난뒤 5백여명의 회원들은 서울교를 거쳐 영등포 롯데 백화점 앞까지 여성해방 기원 거리행진도 벌였다. 姜宣任 sunnyk@
  • 소액주주시대 열린다

    소액주주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참여연대 등이 제시한 요구들을 대폭 수용했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본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소액주주의 권익강화를 위해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주주 우선배정 원칙과 사외이사의상한선 삭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정관개정안은 20일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참여연대 요구를 대폭 수용함에 따라 참여연대측과소액주주운동의 또 다른 표적이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LG반도체 ㈜대우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관개정안은 최근 참여연대가 주주제안을 통해 요구한대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원칙을 신설했다.전환사채등의 제3자 배정이 가능한 예외조항으로 참여연대는 긴급자금만을 주장했으나 삼성은 여기에 전략적 제휴도 포함시켰다.또 사외이사의 상한선을 이사총수의 3분의 1로 규정한 항목을 삭제하고 3∼21인까지 둘 수 있도록 했으며소액주주에게도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었다.▒이사회의 경영위원회 감독 의무·책임 ▒부당내부거래 금지 등도 명시했다.특히 사장과 부사장 등 실질적인 경영자들로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업무집행만 하도록 한 참여연대 등의 요구는 이사회가 경영위원회를 감독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선에서 수용했다. 한편 SK텔레콤(011)도 참여연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참여연대측이 지난 1월에 요구한 사항 중 감사위원회 신설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사외이사와 사외감사 전원,재무담당이사 1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앞으로 SK텔레콤의 장부와 서류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해 주총에서 참여연대가 요구한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마치고 보다 경쟁력을 강화한 뒤 단행하겠다는 안을 제시해 참여연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감사원의 열린 자세

    감사원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지난 1월 ‘감사원을 감사한다’는 공개서한을 통해 감사원의 예산 조직 운영등에 관한 6개항의 비판 및 건의를 검토한 끝에,4개항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시정과 개선을 약속했다. 그동안 정부 부처의 관행에 따라 사무차장(1급 상당) 2인에게 제공했던 관용차량을 회수하고,일률적으로 지급했던 특수활동비 지급도 정보수집활동에대한 실적심사를 강화해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10단계로 돼있는 현행 결재단계를 6단계로 축소하고,감우회(監友會)등에 거져 빌려주던 복지후생시설의 운영도 개선한다는 것 등이 그 주요 골자이다.결재단계의 축소를 위해 단계적 조직개편을 통해 직제상 과장 1명과 심의관 6명을 감축하는 것을빼놓고는 감사원이 시정·개선하겠다는 사항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원의 이같은 열린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국민 누구나 알다시피 감사원은 국가 최고 사정(司正)기관이다.시민단체의 비판쯤은 ‘어느집 개가 짖느냐’며 흘려 넘길 수도 있다.그런데도시민단체의 비판을 공개적으로 수용했다.감사결과에 대해 피감(被監)기관이 이의를 제기할수 있게 된 것도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비해 감사원의 지위가 약해졌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감사원의 역할을 ‘며느리의 입장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어머니가 되도록 하겠다’는 현 원장의 다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우리가 감사원의 열린 자세를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金大中대통령이 천명한 ‘참여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부는 ‘자율적 시민사회’를 국정지표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그것은 건전한 시민사회야말로 국가발전의 초석이라는 국정철학을 전제로 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오늘날선진사회에서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참여민주주의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한국도 선진사회에 진입하자면 예외가 될 수 없다.현재 우리사회에는 모두 3.900여개에 달하는 시민단체가 있다.지부까지 합치면 1만개가 넘는다.우리도 참여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정치사회적 기반이 돼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정부 부처도 시민들의 소리를 적극 수용하도록 당부한다.시민단체들의 건전한 주장과 제의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될 경우 국정의 효율성은 엄청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시민단체들도 특정 직업이나 지역 이익이 아니라 항상 공공의 이익을 앞세워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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