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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탈세업주 구속 엄정한 법집행 언론탄압 온당하지 않아”

    참여연대는 5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과 관련,성명을 내고“탈세 혐의를 법으로 처벌하는 것과 언론통제 문제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탈세 혐의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놓고 언론탄압을 언급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와 그동안언론자유를 못 지킨데 대해 반성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홍사장 문제와는 별도로 중앙일보가 제기한 정부의 언론간섭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이날 ‘중앙일보 사태 및 정부의 언론개입에 관한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인이 불법 행위를 하고 처벌받을 상황에 놓이면 이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무회의]

    4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올해 39회 국무회의에서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토론이 전개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해당부처 장관들에게 일문일답식으로 질문을 던졌다.또 ‘중형고급주택’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한지방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장관들간에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김 대통령은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차관에게 “반년이 지났는데왜 해결되지 않고 있느냐”며 경주관광공사의 경북관광공사로의 전환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고 별도의 예산지원 계획서를 보내도록 지시했다. 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등에게는 국민연금 납부비율과 소득신고액,직장의보와 지역의보 통합 현황,남북협력기금에 따른 경수로 공사 지연 이유,착공시기 등을 꼬치꼬치 따져 물어 장관들이 답변을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이에 앞서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상정하면서“전용면적 50∼74평형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 가격 6억원이상,건평 80∼100평,대지 150∼200평인 일반주택을 중형고급주택으로 정해 취득세를 일반과세의2배로 중과하겠다”고 밝히고 “이는 호화·사치 풍조를 억제하고 국세와지방세간 과세형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은 “갑자기 취득세를 두배로 올리면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느냐”며 제동을 걸었다.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도 “취득세 쪽을 중과세할 것이 아니라 보유과세를 강화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자민련 출신인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이유를 들며 “고위당정회의에 회부해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자”고 거들었다. 이쯤되자 김기재(金杞載)장관은“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도 조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다소 무리가 있음을 시인했다.그러나“지방세법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나서 일단 법안처리를 일주일 유보하는 것으로 토론을 정리했다. 이도운기자 dawn@ *중과세는 형평과세 최소조치 개혁입법 정치논리 훼손안돼 중형고급주택의 취득세를 일반과세의 2배로중과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행정자치부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보류되자 시민단체들은“개혁의지의 후퇴”라며 반발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빈부격차를 줄이고 과세형평을 기하려는 정부의 개혁입법이 정치적 논리로 훼손되고 있다”며 조속한 지방세법 개정을 촉구했다. 위평량(魏枰良) 경실련 정책부실장은 “빈부간 조세형평을 위해서는 중형고급주택의 취득세 뿐 아니라 보유세도 중과해야 한다”며 “행자부의 지방세법 개정안은 공평과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데도 이를 보류한 것은 조세개혁의 후퇴”라고 비난했다.위실장은 “몇몇 장관들이 국민들의 불안을 걱정했으나 이는 잘사는 극소수의 국민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공평과세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일표(洪一杓) 참여연대 정책실 간사도 “지방세법 개정안이 유보된 것은총선을 앞두고 조세개혁을 견제하려는 분위기가 정부와 정치권에 확산되고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내일 개막

    미국을 위시한 선진·채권국 중심의 국제금융거래 질서를 타파하고 평등한세계경제질서를 모색하자는 세계 각국의 목소리가 한국에서 하나로 모인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金泳鎬 경북대 경상대학장)는 4일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오는 6일부터 사흘동안 국내외 시민단체와 학자 등이참가한 가운데 대구 팔공산 대구은행 연수원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교수가주창한,외환거래에 부과하는 관세 성격의 토빈세 신설 ▲개발도상국 외채 문제의 심각성 및 외채 탕감 ▲IMF(국제통화기금)식 구조조정의 문제점 및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투기자본 규제운동을 주도하는 ‘금융거래과세연합(ATTAC)’과 극빈국 외채탕감운동에 앞장서는 ‘주빌리 2000(Jubilee 2000)’를비롯한 국제 NGO(비정부기구)와 참여연대 민주노총을 포함한 국내 시민단체등 100여개 국내외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참가한다. 가트(GATT)창설을 주도한 바그와티(J.Bhagwati)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국제경제론의 권위자 드 베르니스(프랑스)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토빈(J.Tobin)교수도 대회 격려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김영호 위원장은 “투기자본의 횡포와 개발도상국의 외채 증가 등 현 금융세계화시대는 무역세계화 시대와는 달리 극히 위험해 대책이 절실하다”면서“한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고외채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라운드란 대구라운드는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연대,개발도상국이나채무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응논리를 발전시켜 새로운 쌍방통행형 국제금융질서를 수립하자는 목표로 창설됐다. 지난해 2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김영호 교수가 주창해 지난 5월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가 결성됐고 국제사회의 호응속에 세계대회가열리게 됐다. 한국 최초의 시민운동인 구한말의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개발도상국이 건전하게 외채를 조달해 생산적으로 활용한 뒤 건전하게 갚을 수 있도록,외환위기→외채위기→대량실업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개발도상국의 위기가 세계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원인인 브레튼우즈 체제의 일방통행형 질서를타파해 ‘건전한 국제외채·자본질서’를 형성하자는 운동이다. 일반은행이특정기업에 대출해줬다가 회수불능 사태에 빠지면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진국 채권은행들은 채무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도 채권회수를 보장해주는 IMF 덕택에 가산이자까지 붙여 대출금을회수하는 ‘면책특권’을 누려왔다는 주장이다.
  • [기고] 국민은 국감현장을 보고싶다

    원래 국정감사는 국민의 이해와 직결되는 국정운영에 대해 논리적 비판과합리적 대안 제시가 이뤄지는,정책 감시의 최후 보루가 되는 곳이다.그러기위해 의원들의 성숙한 자세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은 필수이다.절차와 예우에 얽매인 형식적인 진행은 금물이며 당리당략이나 이해집단의 목소리가 개입될 여지는 더욱 없는 곳이다. 이렇게 생생한 민(民)의 정치가 구현되는 현장을 접하고 싶었던 기대는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보여준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어긋나기 시작했다.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펼치는 현장을지켜볼 때였다. 미리 준비된,그러나 필경 보좌관이 작성하였을 질문지를 따분히 읽어가는의원,제도나 정책에 대한 근본적 이유 없이 일방적인 편협한 주장만을 되풀이하기,정확한 근거나 자료에 기초하지 않고 무턱대고 복지 및 보건 관련 단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하기,의원 자신의 출신으로 미루어보건데 너무도명확한 이익집단에 대한 편애,그리고 뚜렷한 대안 제시가 결여된 채 시간 때우기 식의 ‘질문을 위한 질문’ 등등. 그런 가운데서도 몇몇 의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의 강제불임,아동학대,그리고병원 내 건강보조식품 판매행위 등에 대해 명쾌하고도 집요한 문제 제기와대안 제시를 했던 것이 돋보였다.나아가 밤 11시를 넘어 모두가 국감 종료를 고대할 즈음 사회보험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되었다가 실패한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를 대통령 산하기구로 재구성할 것을 만장일치로 건의하는 순간만큼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존재 의의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모니터요원이 평가한 의원 개개인의 점수가 공개되었고,이는 당연히 하위 3인과 낙제점으로 지목된 의원들의 노골적인 불만이 이어졌다.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합세하여 향후 국감일정 동안 더 이상 시민단체의 모니터 행위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신속한 결정 앞에서는 우리 국회에 성급히가졌던 희망과 기대가 얼마나 몽상적인 것이었던가를 자각하게 해주었다. 이태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
  • 「국감 이모저모」시민단체 초반평가

    시민단체들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올해 국정감사가 본격적인 정책대결의 장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를내렸다. 과거와 달리 정책감사를 중시하는 국회의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객관성이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끈질기게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들이 많아진 것도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내년 총선 공천과 득표를 의식한 행동이라는풀이다. ‘여당=감싸기,야당=흠집내기’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여당의원이 문제점을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는 것도 변화된 국감풍속도로 꼽았다. 그러나 통외위,건교위,국방위,보건복지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국감방청을 막은 행위는 국민의 알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한 것으로 강력히 항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9개 시민단체가 모여 감시활동을 펴고 있는 국정감사시민연대의 백현종(白賢種)간사는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거나 현장조사에 근거해 정확한 대안을지적하는 의원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4개상임위에서 시민단체의 방청을 거부한 것은 여전히 일반 국민에게는 폐쇄적인 우리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노주희(盧周嬉)인권부장은 “초반이지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다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의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어느 해보다열심히 준비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내용파악도 못한 채질의서만 읽어내려가고 다른 기관에 해당되는 사안을 질타하는 등 사전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의원도 일부 눈에 띈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특히 아직도 근거가 미약한 ‘한건성 폭로’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보려는행동도 소수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이번 국감이 정치감사가 아닌 정책감사가자리잡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감중계]

    국정감사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여야 의원들은 군 방위력 개선사업,‘Y2K문제’,농산물 검역체계,노동부 신노사문화운동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방부 국방위의 이틀째 감사에서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했던 인도네시아산 중형수송기 CN-235기 도입 등 군 방위력 개선사업의 문제점이 도마에 올랐다.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한나라당 하경근(河璟根)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지난 4월 CN-235기 납기지연에 따른 손실과 수송기 도입으로 인한 국산 방산물자 대응수출 과정상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보완책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유를 추궁했다.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리베이트’가 오갔는지 여부와 대응수출 군용트럭의 가격차액 4,300여만달러의행방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커미션’의혹을 제기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CN-235기 납기지연은 97년 말 닥친 IMF 때문에 지불할 외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납기일이 늦춰지면서 1달러당1,700원까지 치솟았던 원화의 환율이 1,200원대까지떨어진 점과 금융이자등을 감안하면 금전면에서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산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Y2K문제’의 대비책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Y2K문제’가 새 천년을 넘기 위한 가장 큰 기술적 장애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 국내 컴퓨터 4개 회사가 광고에서“무료 보정프로그램을 깔면 그 PC는 Y2K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광고를 하고있는데 보정프로그램을 깐 뒤 Y2K문제가 발생,물질적 손해가 발생했다면 그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따졌다. ?농림부 국회에서 열린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감사에서는 농축산물 검역체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랐다. 의원들은 국내 검역체계의 관할권을 벗어난 주한미군용 농축산물 검역문제와 가짜 북한산 농산물의 대량 유통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국내에 대량 반입된 데 따른 정부 대책을 물었다. 자민련 허남훈(許南薰)의원은“태국산 수입 계란 162만개가 안전검사 없이통관됐고,희귀 병원체가 검출된 호주산 감자 610만t이 관련 업체 및 외국대사관의 항의로 무사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송훈석(宋勳錫)의원은“호주산 쇠고기에서 맹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 검출됐고 미국산 소시지에서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면서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전면적 품질표시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부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이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노사문화운동’을 문제삼았다. 야당 의원들은‘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여당 의원들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법론에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은“노사간 갈등을 방치한 채 구호성 캠페인을 벌인다고 신노사문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면서 사업 중단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한천(趙漢天)·방용석(方鏞錫)의원은“참여와 협력의 신노사문화를 창출하지 않고서는 희망찬 미래를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필요성에 대해선 노동부와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캠페인’보다 제도개선에 비중을 둘것을 주문했다. 김인철 최광숙 주현진기자 ickim@
  • “징계회의록 비공개 정당”서울고법 원고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高鉉哲부장판사)는 29일 ‘촌지리스트’ 여교사의징계수위를 해임에서 감봉으로 감경해준 징계심사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참여연대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징계재심위의 징계 회의록은 심사,결정과정을기록한 것으로 공개시에는 심사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해또다른 공익이 침해될 수 있는 만큼 정보공개법 7조1항5호가 정한 비공개대상에 준하는 의사결정과정의 정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저소득층 지원예산 30% 확대

    기획예산처는 14일 저소득층·장애인·노숙자 등 저소득층 자활지원 예산을 올 510억원에서 내년에는 675억원으로 30% 가량 늘리기로 했다.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소외계층 지원계획에서 새로 추가된 예산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을 위한 자립자금 융자 예산이 올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 자립자금 융자 예산은 올 1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린다. 또 노숙자 자활지원센터 130곳의 재활프로그램 지원예산으로 26억원이 새로 책정됐다.생활보호자 자활지원센터는 내년에 50곳에서 70곳으로 늘어나며지원예산은 올 12억원에서 내년에는 29억원으로 증액된다.저소득층과 농어촌 5세 아동 무상보육비도 당초 올 423억원에서 507억원으로 늘렸다. 예산처는 내년 사회복지예산이 축소됐다는 참여연대측의 주장에 대해 “경제난에 따른 한시적 생활보호예산을 제외한 예년의 제도적 생활보호예산만놓고 보면 소외계층 지원예산이 내년에는 올보다 13.2% 늘고 한시적 예산을합치더라도 올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인선 특징·뒷얘기

    10일 위촉된 반부패특위 위원의 특징은 ‘민간인’이라는 점이다.정부측에서 실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연직으로 임명한 정해주국무조정실장을 제외하면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위원이 전원 민간인이다. 위원 선정 과정에서 법무부측은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이 당연직 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간인 원칙’ 입장이 워낙 강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14명의 민간위원 가운데서도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인사가 5명이나 발탁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계적으로 되풀이돼온 정부의 반부패 정책 입안과 추진 구조가 적지 않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특위가 시민단체 일색은 아니다.이들의 다소 ‘급진적’일 수 있는 주장에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추천한 검찰 출신 변호사도 2명 포함됐다. 학계 출신도 금융산업발전심의회나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인물들이어서 ‘현실 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윤형섭 위원장 선임에 대해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은 “사회적 신뢰를 얻고있고 청렴하며,행정능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위원장에는 이세중(李世中)변호사 등 법조 출신이 거론됐다.김수석은 그러나 “법조 출신 여부가 아니라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역량 등이 고려됐다”고 인선기준을 밝혔다.위원들의 나이는 50대가 9명으로 중추를 이루는 가운데 40대 1명,60대 5명이다.지역적으로는 서울이 7명으로 가장 많고,영남과 호남이 3명,충청 2명 등으로 안배에 신경을 썼다. 이도운기자
  • ‘기업지배구조’ 공청회서 재계-시민단체 팽팽한 대립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은 지나치게 기업 구조의 세부사항까지 다루고있다.사외이사는 현재 총이사수의 4분의 1로 충분하며 소수주주권은 적정 선에서 제한해야 한다.”(재계) “경영투명성을 높이려면 지배주주의 견제장치를 높이고 소수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사외이사도 이사수의 절반이상으로 높여야 한다.”(참여연대와 경실련)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金在哲)가 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주최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 관한 공청회에서 재계와 시민단체는 모범규준의 기본성격부터 세부사항까지 팽팽한 의견차이를 나타냈다. 위원회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규준 최종안을 확정한다.또 정부에 필요한 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는 ▲재계에서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안복현 제일모직대표이사,이춘무 고합 사외이사 ▲시민단체에서 강철규 경실련 부의장,김기원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실행위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본입장 경영투명성을 위해 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참여연대와 경실련측 인사들은 주장했다.재계는 정부가 법 개정까지 추진,모범규준은 ‘정책의견서’같다고 비판했다.또 국제기준을 넘어 지나치게 지배주주와 경영권 제한을 규정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외이사 공청회에서 가장 공방이 많았던 주제였다.시민단체들은 사외이사를 총 이사수의 절반이상으로 늘리고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재계는 현행대로 4분의 1선이면 충분하며 사외이사의 역할은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주주도 사외이사를 맡도록 허용해 점차 소유와 경영이 분리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 ?감사위원회 도입 시민단체는 감사대신 감사위원회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계는 감사위원회는 장기적인 과제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주주권 재계는 소수주주권을 적정 수준에서 제한하라고 요구했다.시민단체들은 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이사를 공정하게 선임하기 위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필요하다는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재계는 그러나 지배주주가 최선으로생각하는 이사를 선임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김환용기자 bruce@
  • 新黨발기인 총35명 안팎으로

    여권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간 협의를 거쳐 35명 안팎의 신당 발기인을 확정,발표한다.창당발기인은국민회의와 당외인사를 각각 17명 내외로 하고 당내인사와 당외인사 각 1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발기인대표로는 국민회의쪽에서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당외인사로는 이재정(李在禎) 성공회대 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에서 참여할 발기인으로는 정총재특보단장 외에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 김민석(金民錫) 김영환(金榮煥) 김길환(金佶煥) 장영철(張永喆)의원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외 인사로는 이총장 외에 이창복(李昌馥)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한명숙(韓明淑) 전 참여연대대표,이인호(李仁浩) 주러시아대사,영화배우 문성근씨 등이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발기인들은 9일 모임을 갖고10일 개최될 창당발기인대회 대책을 논의한다. 유민기자 rm0609@
  • 李益治회장 밤샘 조사 鄭夢憲회장도 곧 소환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7일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을 이르면 9일쯤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회장측에게 8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해 달라고 통보했으나 정회장이 ‘업무차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소환기일을 연기해 줄 것’을요청해 금명간 출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정회장은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한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소환해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개입한 경위와 동기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8일쯤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세용(朴世勇)현대상선회장과 김충식(金忠植)사장을 소환,현대증권에 252억원의 주식매집용 자금을 제공한 경위와 이를 미리 알고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초비상걸린 현대그룹

    올 것이 왔다.검찰이 현대증권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을 소환키로 함에 따라 현대에 초비상이 걸렸다.현대측은 총수의소환만큼은 막으려 한 게 무위로 돌아갔다며 허탈해했다. 정회장을 부르는 목적은 그룹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캐자는 것이다.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의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받은 만큼 한시름 놓았던 현대였다.현대 관계자는 “검찰이 정씨 일가의 개입 혐의는 드러난 것이 없다고 한 만큼 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회장이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외국에 나쁜 인상을 주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현대측은 정회장에 대한 조사가 수사 마무리를 위한 요식행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참고인이 아니라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것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룹의 총수가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사법처리되지 않는다고 100%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정회장은 92년 대선 직후 현대상선 비자금 수사때 구속돼 법정에 선 일이 있다. 정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일본에서 5일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사업협의 문제로 다시 미국으로 갔다.반도체 사업과 LCD(액정표시장치) 투자유치,교량 건설 수주 관계로 사업 파트너와의 긴급 면담도 잡혀 있다는 현대측 얘기다. 현대는 정회장이 소환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미국 출장은 오래 전에 계획돼 있었고 소환에 응하기 위해 한달간 머무르려던 계획을바꿨다는 설명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어찌돼가나

    검찰이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금명간 출두하도록 통보함에따라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 밟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검찰은 이회장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을 입증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가 “이회장이 지난 해 4월쯤 그룹 경영전략팀 임원에게 계열사를 동원해 현대전자 주식을구입하도록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정회장을 소환하더라도 정회장의 개입 여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검찰 관계자는 “정회장의 소환은 참여연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과 관련해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검찰이 정회장의 소환을 결정한데는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이이뤄진 현대전자의 총책임자인 정회장을 소환하지 않은채 수사를 끝낼 경우 ‘축소 수사’ 또는 ‘재벌 봐주기’라는 따가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검찰이 이회장의 구속을 둘러싸고 ‘선처해 줘야 되지않느냐’는 여권 핵심부의 기류가 힘을 얻기 전에 이회장을 구속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정회장의 소환을 전격 결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나오고 있다.정회장의 소환은 ‘모양 갖추기’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주가조작을 주도한 이회장과 이에 가담한 그룹 임원 3∼4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이번주내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파법 어떻게 바뀌나

    정보통신부가 전파법을 38년만에 전면 개정키로 한 것은 현행 법체계가 급변하는 여건에서 적극적인 정보통신 정책을 펴는데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먼저 지난 61년 일본의 전파법을 모방해 제정된 법 체계를 전면손질키로 했다.무선국의 허가,검사,감독 등 규제위주에서 전파자원의 확보,분배,이용,진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가격기능에 의한 주파수 할당제(일명 주파수 경매제)의 도입이다.현재로서는 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수준이지만 내년 말로 예정된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의 사업자 선정 때 이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이 제도는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이미 채택하고있다. 사업자 선정 등 전파자원 배분과정에서 제기되는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점수를 매기는‘사업계획서 심사방식’에 비해 전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계획서 심사방식으로 주파수를 할당할 때 받은 출연금의 규모가개인휴대통신(PCS) 1,100억원,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190억원 등이었던 것에 비해 경매방식에서는 엄청난 경매료를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가입자들의 2중부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전파사용료도 단말기에 대해서는 면제키로 했다.참여연대 등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문제삼고있는 부분이다.휴대폰 사업자들의 마구잡이 판촉경쟁으로 요금과 전파사용료 체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정부가 단안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부과 첫해인 지난 93년 3,589건 4,491만7,000원이었던 휴대폰 가입자들의 전파사용료 체납액이 지난 해에는 165만7,529건 83억9,036만4,000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파사용료의 부과 근거도 시행령에서 법 규정으로 바꾼다.국민의 재산권에 관련된 중요사안을 시행령에 규정한 것은 포괄적 위임입법을 금지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전파사용료를 전파분야에 주로 활용키로 한 것도 바람직한 내용이다.그동안 ‘통신사업특별회계’에 편입돼 전파기술분야의 개발투자에는 적게 쓰고 우체국적자보전 등에 사용해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정통부에 따르면 97년 전파사용료 징수액 2,033억원 가운데 전파관련 개발비에는 41.4%인 842억원만 사용했다.지난 95년엔 1,275억원을 징수해 불과 19.8%인 253억원만 개발분야에 사용했다.전파사용료는 그동안 ‘눈먼 돈’이었던 셈이다.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방송산업의 육성과 위성통신망 활용을 위한규정도 신설한다.앞으로 우리나라가 71개의 정지위성궤도와 3개의 비정지 위성궤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통신연합(ITU)에 등록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전파사용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방송국에 대해서는 참여연대가 낸 소송과 국회청원의 결과를 봐가며 처리하기로 했다.전파전문가인 경희대 진용옥(陳庸玉·통신공학)교수는 “전파개발 비용은 몰라도 일반관리비용을 방송국도 내야한다”고 지적한다.무선국수를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방송국의 연간 면제금액이 KBS 394억8,000만원,MBC 94억원,SBS 5억2,000만원,기타 24억4,000만원 등 514억8,000만원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조명환기자
  • LG-SK “우리는 바람 없다”

    ‘LG와 SK는 무풍지대?’ 대우그룹의 해체,현대 주가조작 수사,삼성 세무조사 등 재계가 온통 벌집쑤셔놓은 듯 하지만 LG와 SK그룹은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다.LG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데이콤 위장지분 조사에서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SK SK는 다른 그룹이 골치를 앓고 있는 빅딜관련 업종에 포함된 계열사가 하나도 없다. 지난 6월말 한진·보광그룹 등과 특별세무 조사 회오리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정기적인 조사로 밝혀졌고 SK에게 부담이 됐던 쌍용정유 인수건도 백지화됐다. 고(故) 최종현(崔鍾賢)회장의 장남 최태원(崔泰源)회장 대신 5대그룹 최초로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회장체제로 전환한 것도 소유와 경영분리의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SK텔레콤의 지분 9.5%를 추가매입해 총 지분 36.5%를 확보,그룹의 경영권을 확고히 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국내 신약1호인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의 시판허가를 받고 간질치료제 기술을 미국존슨 앤 존슨에 수출하기도 했다. LG LG반도체를 현대에 넘긴 LG는 일이 잘풀리고 있다.LG전자가 필립스사로부터 16억달러의 외차를 유치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서도 데이콤위장지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참여연대가 지난 6월 LG그룹이 관계사를 통해 데이콤 지분을 위장소유했다고 고발해옴에 따라 28개사를 대상으로 위장계열사여부를 조사했지만 새로 LG그룹에 편입시킬만한 회사는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8개사가 과거 데이콤 주식을 취득한 시점에 LG종금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차입했지만 차입금과 이자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고 LG측이차입회사와 계약체결 등을 통해 데이콤 주식을 실질적으로 취득했다고 볼만한 사항이 없어 위장계열사로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균미 김환용기자 kmkim@
  • [새 정당 새 인물] (4) 주목받는 법조계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는 법조계가 주목받을 것 같다.다른 전문가 그룹에 비해 노·장·청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데다 사회활동 및 기고 등을 통해 낯익은 얼굴들을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여야의 신당 창당 과정에서법조계 인사가 영입대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0여명 정도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 각 정파는 이들을 상대로 ‘물밑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가장 탐내는 사람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朴元淳)변호사다.그러나 박변호사는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있다.헌법재판소 출신의 이석연(李石淵)변호사도 여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인물이다. 민변의 간판격인 박인제(朴仁濟)·윤종현(尹鍾顯)변호사도 물망에 오르고있다.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있는 김주원(金周元)변호사도 출마의사가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386세대로는 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송영길(宋永吉)·최용석(崔容碩)변호사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이·원·송변호사는 운동권 출신이다.최변호사는 기고활동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법률서비스로 주목받는다. 텔레비전 인기사회자와 코미디언으로 널리 알려진 오세훈(吳世勳)·고승덕(高承德)변호사도 정치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있다.특히 6·3재선거에 한나라당 공천까지 받았다가 도중하차한 고변호사는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성 법조인 가운데는 박주현(朴珠賢)·배금자(裵今子)·황덕남(黃德南)·조배숙(趙培淑)변호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최근 전남 고흥군 군판사를지원,낙향을 결심한 조영황(趙永晃)변호사도 정치권에서 탐내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임종인(林鍾仁)·이종걸(李鍾杰)변호사가 각각 서울 성동과 경기 안양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임변호사는 현재 당무위원을 맡고있으며,이변호사는 같은 당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사촌동생이다. 자민련에서는 원외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李宰勳·경북 상주)·정종복(鄭鍾福·경북 경주)변호사가 ‘새인물’ 대열에 들 수 있다.고순례(高順禮)변호사는 자민련에서 활동중인 ‘홍일점’이다. 한나라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인 심규철(沈揆喆·충북 영동·옥천)·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변호사의 출마는 확실하다.당 소속 인권위원인 엄호성(嚴虎聲)·이종웅(李鍾雄)변호사도 부산과 서울의 지역구를 노린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많이 거론되는 것도 특징이다.지난번 ‘검란’(檢亂)때 옷을 벗은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은 고향인 울산에서의 출마가 확실하다.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안강민(安剛民)전서울지검장도 정치권 진출이 거론된다.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는 정해창(丁海昌)·김종구(金鍾求)전법무장관,신건(辛建)전법무차관 등이 오르내린다.대전 출신인 김전장관은 지역에서 출마권유가 더 많은 실정이다.이밖에 문형식(文亨植)·함승희(咸承熙)·노인수(魯仁洙)·임운희(林雲熙)·김용원(金龍元)·원용복(元容福)·진봉헌(陳鳳憲)·이석형(李錫炯)변호사도 ‘정치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오풍연기자 poongynn@*법조계 시각…법조인들 의회진출 바람직 법조계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법적 기본소양을 갖춘 변호사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하기를 희망했다.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여야 신당 창당 과정에서 단순히 ‘구색용’‘선거용’으로만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석연(李石淵)변호사는 “법조인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방패나 소모용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먼저 새 인물들이 의회에 진출해 활동할 수있는 정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신당 참여에 앞서 ‘새로운 정치틀’이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용석(崔容碩)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의원입법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을 다뤄본 율사 출신 의원들이 원내에 많이 포진하면 국회의 역량도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야의 ‘새 피’수혈에 법조인이 적합하다는 논지였다. 함승희(咸承熙)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별로 나아질 게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의 정치권및 의회진출은 다른 직종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문형식(文亨植)변호사는 “서초동 법조 타운에 정치권을 비아냥대는 소리는많이 들리지만 총선 얘기는 별로 안 나온다”면서 올 가을 정치권 변화가 본격화돼야 법조인들의 정계 진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공천기준에 대해 “노·장·청 등 나이로 구분할것이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참신하고 개혁적이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법조인의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2000년대 변화를 바라는 정치권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시민·사회단체 ‘국민연대기구’ 구성…보안법 철폐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그동안 의견차를 보였던 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연대기구를 구성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개혁국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인권운동사랑방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27개 단체는 ‘국가보안법 반대 국민연대’를 구성,지난 1일 시국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10일 창립대회를 갖는다. 국민연대는 성명에서 “과거 우리의 불행한 상황 한 가운데에는 언제나 국가보안법이 버티고 있었다”면서 ‘국가보안법 제7조를 비롯한 독소조항’의즉각적인 청산을 위해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국민연대가 갖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대응입장은 기본적으로 ‘즉각철폐’.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보안법 개폐에 관한 정치권 논쟁을 지켜보면서 자칫 ‘기만적 소폭개정’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에 대응할구심점이 없다는 점을 중시해 광범위한 반국가보안법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연대라는 한 울타리에 포함된 시민단체들이 ‘완전폐지’와‘일부개정’ 등으로 입장이 다소 나뉘고 있어,앞으로 순조로운 활동을 펼치려면내부의견 조절이라는 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국민연대는 이와 관련,원칙적으로 ▲국가보안법 7조의 완전 삭제를 최소한의 공통분모로 정했고 ▲7조 완전삭제를 주장하는 단체는 개별활동에 있어자유롭다고 밝힌 만큼 별다른 불협화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대법원장후보 趙準熙변호사 추천…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韓寅燮 교수)는 2일 시민예비청문회를 통해 ‘참여연대가 바라는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변호사·법학교수·시민대표 등 13명으로 구성한 ‘대법원장 후보추천위원회’와 참여연대에서 활동중인 전문가 36명이 의견을 모은 결과 조준희(趙準熙·61)변호사가 새 대법원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판단 기준은 민주적 소신,법률적 식견,인품,사법행정 능력 등이었고 조변호사,이용훈(李容勳)대법관,정귀호(鄭貴鎬)대법관,박우동(朴禹東)변호사(전대법관),천경송(千慶松)변호사(전대법관) 등의 순으로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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