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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주식액면분할 ‘일사천리’ 결의

    17일 LG·SK그룹의 주요 계열사 등 294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이사선임안과 정보통신 관련 사업목적 추가,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 부여 등과 관련된 정관변경안 등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SK텔레콤은 주식 액면가격을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소속 김주영 변호사가 집중투표제를 1년 앞당겨 2003년부터 시행토록 하는 수정안을 내 관철시키는등 2차례의 투표를 실시했을 뿐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됐다. 지난 해 주총에서는 주가하락을 이유로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목소리가 높았으나 주가가 76만3,000원에서 420만원대로 크게 오른데다 액면분할을 결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조정남(趙政男)사장 260주 등 임원 41명에게 40∼60주씩 모두 1,78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424만원)을 부여키로 하고 이사회도 절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윤식(申允植)사장을 재선임했다.LG전자는 올해중 임직원들에게 발행 주식총수의 5%(약 500만주) 범위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중간 배당제를 실시키로 했다. 부도사태에서 벗어난 기아자동차는 이사진 8명 중 절반인 4명을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또 임원과 사외이사 80명에대해 129만주(총발행주식의 0.29%)의 스톡옵션 부여하고 감사위원회 설치안도 확정했다. 금호산업은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등금호그룹 오너 경영자 2명을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그러나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은 이사진으로 계속 경영에 참가하게된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실제 경영에 참가할 상근이사를 늘리기 위해 일부 오너를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민간 주주(외국인 포함)에게 액면가의 12%(주당 600원),정부에액면가 7%의 (주당 350원)의 배당을 승인했다.또 배당평균적립금으로 2,100억원을 적립키로 했다.최수병(崔洙秉) 사장은 “지난해 무산됐던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총선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 상반기에 통신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액주주 권익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오는 24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총에서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참여연대는 자산 10조원의 대표적 우량기업이 상장당시의 공모가인 5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원대를 밑돌고 있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 때문이라며 일전을벼르고 있다. 조명환 김태균기자 river@
  • 삼성전자 사외이사수 늘리기로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남대문로 삼성생명빌딩에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신설 등 정관일부 변경안과 임직원 76명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자본금(99년말 기준 8,755억원)의 10% 이상으로 돼 있는 이사회의 내부자금거래 승인한도를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하고 사외이사를 6명에서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데 동의했으며 이에따라 올해중 전체 주식의 0.85%인 150만주가 윤종용(尹鍾龍) 총괄부회장 등 임직원 76명에게 부여된다. 삼성전자는 또 사외이사 3명을 포함,모두 15명의 이사진에 대한 재·신규선임을 확정했다.법무법인 김&장 고문인 황재성(黃再性) 전서울지방국세청장과 반도체 장비업체인 일본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저팬의 데츠오 이와사키 회장,임성락(林成洛) 국은투신운용사장 등이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부열람권과 사외이사 추천권 등을 요구해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참석치 않아 순조롭게 진행됐다.소요시간도 98년 13시간 30분,99년 8시간 45분에 비해 크게 줄어든 2시간 10분만에 주총이 모두 끝났다. 참여연대는 ‘타깃’을 삼성전자 대신 삼성SDS로 맞췄다.참여연대의 김기식(金基式) 정책실장 등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삼성SDS 주총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 재용(在鎔)씨 등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이들이 1조7,0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게 한 경위를 집요하게 따져물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 감사위 전원 사외이사로

    LG가 주력 계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이같은 방침은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신뢰성을 최대한 높이려는의지로 보이며,주총을 앞둔 다른 대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는 16일 올해부터 증권거래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이 설치토록 돼 있는 감사위원회의 위원(3명)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고발표했다. 감사위원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계열사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인LG전자,LG화학,LG정보통신,LG건설,㈜데이콤 등 5개사다.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LG의 감사위원회는 ▲회사와 자회사에 대한 감사 ▲이사에 대한 영업보고 요구 ▲회사의 업무 및 재산상태 조사 등에 대해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에는 올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내에 기존의 감사를 대체하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감사위원은 3명 이상으로 하되 위원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LG의 이같은 방침은 관련 법규나 참여연대의 요구보다 더 강도높게시행키로 한 것으로 시민단체들은 “매우 획기적이며 전향적”이라고 평가했다. LG는 감사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을 계열사별로 마련,17일부터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데이콤은 참여연대의 제안을 수용,올해부터 이사회 멤버중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감사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키로 하는등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시행키로 했었다. 육철수기자
  • 대기업들 참여연대 제안 놓고 고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간판 대기업들이 정기주총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소액주주운동을 강도높게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로부터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소액주주제 도입,참여연대 추천인사의 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기업은 이미 LG의 데이콤이 참여연대 요구를 대폭 수용키로 한 터라 여론에 신경쓰면서 얼마큼 수용해야할 지 부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24일 주총을 가질 현대중공업은 참여연대로부터 봉건적 기업지배구조와 총수의 전횡적인 경영을 시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주주중심 경영으로 바꾸기 위해 현재의 비상임이사를 전원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하되 소액주주의 추천인사중 2명 이상을 선임토록 요구받았다.감사위원회도 3분의2 이상 사외이사로 포진시키라는 요청을 받았다. 현대는 일단 참여연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거북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참여연대 추천인사의 선임 요구는 ‘지나친 간섭’이라며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이번 주총에서사외이사 50%를 포함,사외이사 3분의2이상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도 설치,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참여연대로부터 총수중심 체제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총수 일가의 변칙증여를 시정하고 3세 경영세습 저지운동도 불사하겠다는입장을 전달받았다. 참여연대는 98년과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주총에 참석치 않는 대신 향후 장부열람권을 행사하고 삼성자동차 출자건과 관련,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공언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나 다른 소수주주의이해관계도 있어 참여연대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한국통신쪽 인사를 사외이사에서 배제하려는 부분과집중투표제 채택이 관건.사외이사 부분에 대해서는 경쟁사 임원은 임명될 수없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는 한편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현재 전체 이사 12명 중 3명인 사외이사가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설득할 계획이다.소액주주들이 추천하는 이사를 선임하게 하는 부분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검증이 안된 것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집중투표제 문제도 국내 기업중 지금까지 실시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일단 3년 연기한다는 복안이어서 참여연대와 한차례 실랑이가 불가피할 것같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행자부등 3개부처 장관대상

    참여연대는 13일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가 장관의 판공비 내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판공비라고 불리는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정성에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있어 납세자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단체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면서 “하지만 이들 행정기관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정보공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공무원연금 제도개선 어디쯤…]

    *문제점과 대책. 공무원연금에 구멍이 뚫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低)부담,고(高)급여체계’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개인과 국가가 내는 비용은 보수월액(본봉,기말수당,정근수당,장기근속수당의 합계)의 15%인 반면,퇴직 때 받아가는 연금은 보수월액의 50∼76%라는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연금수급자가 늘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모순을 안고있는 셈이다. 실제로 82년에 3,742명이던 연금 수급자가 98년말 8만9,322명에서 99년말에는 12만8,94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기금잔액도 98년 4조7,844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 6,29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불합리한 체계에다 정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자는 증가,지출요인은 많아진 반면,비용부담률은 변하지 않고 연금수입원인 재직자 숫자는 줄게돼, 재정난이 심화됐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연금수급자 증가에 대비,연금기금 적립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지못한 것도 큰 문제다. 퇴직수당 전액지원을 포함한 정부의 연금비용 실질 부담률 11%는 민간기업의 실질부담률12.8%나 일본 정부의 22.5%에 훨씬 못 미친다. 정부는 이 때문에 당초 올해부터 연금지급 개시연령제 도입과 연금 산정방식 개정 등 공무원 연금법을 획기적으로 개정,안정적인 재정운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직사회 동요 등을 이유로 제도개혁은 중장기 과제로 보류된 상태다.국민의 정부하에서는 개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연금부담률은 내년부터 현행 7.5%를 0.5∼1%정도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연금재정 안정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고서를 통해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2000년에는52세로 하되 궁극적으로는 60세로 늦출 것과 산정방식도 최종 보수월액에서전(全) 재직기간의 보수월액으로 변경하고 국가 및 개인의 연금부담률을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10.5%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산정기준 변경 등의 근본적인 제도개혁없는 부담률인상만으로는 연금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국민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미봉책을 질타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연명(金淵明)중앙대 교수는 “20년만 근무하면 무조건 연금을 주는 것은 문제”라면서 “연금지급 개시연령제도입 등 근본적 제도개혁과 함께 공단의 기금운영위원회에 하위직 공무원들을 참여시키는 등 공단의 기금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의 담당국장인 김주섭(金周燮) 인사국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비용부담 인상률 등 제도개선 사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개선안은 4월 총선이후 새 국회가 구성된 뒤라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같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금 어떻게 운용되나. 공무원 연금 기금은 개인기여금(공무원),국가부담금(정부),기금운용수단(공단)으로 구성된다.이 기금을 운영, 수익을 극대화하는 곳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다. 그렇다면 기금의 운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99년말 기금 총액은 2조6,290억원에 이른다.97년에 6조2,015억원에 달하던 기금이 명예퇴직자의 급증으로 연금 수혜자가 늘어나면서 기금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7,634억원뿐이다.정부 재정자금에서 1조원을 긴급 차입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기금을 공단측은 올해 예금·채권,주식,신탁상품 등으로 1,562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투자를 비롯,기금증식사업을 벌여 5,302억원의 수익을봤다. 주식투자만으로 3,464억원을 벌었다.공단은 펀드매니저 3명을 채용,‘과학적 투자’를 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공단측이 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택지원사업과 복지시설사업으로 수익을극대화하는 방안이다.그 중에서 주택사업은 규모나 수익 부문에서 다른 사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공단이 운영중인 임대아파트는 전국에 1만7,354가구에 이른다. 올해는 의정부 금오지구에 662가구를 비롯,1,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택사업 분야는 공무원사기 앙양 차원에서 임대료등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는데도 금융상품보다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 연금매장은 거의 민간에 위탁,현재 직영은 서울에 4군데밖에 없다. 공단 운영수익의 상징처럼 돼 있는 천안의 상록리조트도 시설 관리부분은민간에 위탁했고 골프장과 호텔 사업은 직영하고 있다. 이 사업도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과 현재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공단측은 우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문은 줄일 수 있을 때까지 줄이고,수익부문은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8년 공단 전체인원의 43.5%인 722명을 감축한 것도 경상비를 최대한줄이려는 고육책이었다. 공단측은 매각이나 민간위탁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당장의 수익은 기대된다고 해도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에게는 그만큼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들은 민간위탁 등으로 공무원후생복지 혜택이 감소하는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단측은 수익성과 공무원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朴容丸공단이사장 인터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박용환(朴容丸)이사장은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이 최대의 시련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나 그는“어떻게든 100만 공무원의 노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금이 고갈났다고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특별한 대책은. 현실만보면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기금이 벌써 고갈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정부도이를 인식,올해에 1조원을 차입해 주기로 했다.선진국들도 대부분 기금부족분은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물론 이 과정에 공무원들도 약간의 고통 감내가필요하다. □왜 이러한 현상이 왔다고 보는가. 논리는 간단하다.98년 이후 공무원들이엄청나게 퇴직했다.97년에 3만4,000명에 불과하던 퇴직자가 98년엔 5만5,000명,지난해에는 무려 9만5,000명에 이르렀다.지급액이 2조8,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급증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82년 공단창립시기에 연금 수급자가 3,7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12만8,000명으로 증가했다.한마디로 수요와공급이 안맞는 것이다. □혹시 공단에서 기금관리를 잘못한 점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2월 부임후 공단 운영실적을 점검해 봤다.기금의 운용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하고 있었다.지난해 기획예산처로부터 경영혁신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7개의 사업권을 민간에 넘기고 이 과정에 전체 임직원 44%를 정리하는 고통을 감수했다.그렇다고 이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매각이나 구조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겠다. □향후 공단 운영 방침은. 기존 가입자의 기득권은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 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행정고시 11회 출신인 박이사장은 총무처에서 조직국장과 인사국장,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청산하고 지난 2월 부임했다. 홍성추기자. *선진국에선.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도 대부분 공무원 퇴직연금제도를 운용하고있다. 단지 다르다면 연금 적용 연령이 한국이 평균 57세인데 비해 일본은 60세,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65세로 우리나라보다 지급연령이 높다는 점이다. 연금 지급액은 우리와 비슷한 급여액의 76%정도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과 정부가 똑같이 9.195%의 부담금을 내고 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정부 공무원 모두 7.5%다.일본은 모자라는 기금을 정부가 전액 보상하고 있다.연금 산정방법은 우리가 퇴직시 최종 보수액인데 비해 전가입기간평균보수액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은 연금 지급 연령이 30년 이상 근무했을 때는 55세,20년 이상 근무시60세,5년 이상 근무시 62세로 근무기간별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비용부담 방법도 공무원과 정부가 7.25%로 같고 부족분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영국의 연금지급 연령은 남자는 65세,여자는 60세로 차별화하고 있다.연금은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무원 개인과 정부가 기초연금과 공무원 연금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공무원은 기초연금으로 급여액의 2∼9%를 부담하고 급여액의 1.5%를 공무원 연금 부담분으로 낸다.정부는 기초연금에 대해선 급여액의 3∼10%,공무원연금 부분에 대해선 급여액의 13.3%를내준다. 미국과 영국의 연금 산정기준은 퇴직전 3년동안 보수중 최고임금의12개월 금액이된다. 독일은 공무원부양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연금지급액은 산정기준 급여의 75%로,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65세때부터 적용이 된다.산정기준은 퇴직시 받는 봉급과 일부 수당이 포함된다. 홍성추기자
  • SK텔레콤등 3개기업 이달주총 인터넷 생중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위원장 張夏成 교수)는 13일 “상장기업 주주총회의 공개성을 높이고 소액주주운동을 알리는 차원에서 데이콤,현대중공업,SK텔레콤 등 3개 대기업의 3월 정기주주총회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생방송은 참여연대 홈페이지(http:///peoplepower21.org)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참여연대, 자동차면허세 폐지 추진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중복과세의 폐해와 불합리한 징수문제를들어 자동차면허세,자동차세,주민세 등 각종 세금의 폐지 및 세법 개정을 요구하는 ‘2000년 납세자의 신(新)권리운동’을 선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7년 국세와 지방세 각 12개였던세목(稅目)이 현재 15개와 16개로 늘어났으며,세법도 지나치게 복잡하게 돼있다”면서 “부당한 세목을 개정 또는 폐지해 합리적인 조세제도를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자가용 소유자에 대한 면허세 폐지,배기량 기준으로부과되는 자동차세 개정 등을 올해의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세법 개정 및 폐지를 위해 거리 캠페인,공청회 등을 갖는 한편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제기,위헌법률 심판제청 신청 등 법적으로도 대응하기로 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외언내언] 사외이사

    ‘한국 기업의 대주주들은 혈연에 집착한다.종업원에서 올라간 경영자에게기업을 넘겨주지 않는다.기를 쓰고 능력이 모자란 자식에게 물려주려 한다.’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지적이다.내로라하는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변칙 상속을 통해서라도 신통치 않은 2세를 후임 회장으로앉히는 이유의 일단을 이해하게 된다. 주주가 수십만명에 달해도 ‘내 기업’이고 ‘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의지가 강한 마당에 도대체 어떤 대주주 견제장치와 경영투명화 조치가 약발이 있을까.더욱이 기업 안팎의 연줄 대기와 유착도 강한 한국 풍토에서 대주주를 견제하려는 사외이사(Non-executive Officer)가 겉돌 가능성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사외이사는 원래 대출과 업무 등 회사 이권에 초연해야 한다.기업에 한 발을 들여놓고는 있지만 감시하는 ‘주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려는 정부 의지로 사외이사는 확산 일로에 있다.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기업은 현재 3명인 사외이사를 임원의 절반 이상으로확대해야 한다.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포철과 주택은행 등을 제외한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사외이사제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지난 2월 전경련조사에 따르면 상장 기업 592사 중 87.5%가 사외이사제 확대에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은 끗발 있는 부처의 관료 출신을 선호,이들을 모셔 가려고 줄서는 모양이다.사외이사가 기업의 로비나 방패막이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낳는다.정부가 한 사람이 3개 이상의 기업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규제하고 시민운동단체가 국세청 출신 관리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에 반기를 든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반면 기업들은 사외이사로 채용해 달라는 인사 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사외이사는 한달에 한번 정도 이사회에 참석한 뒤 월 15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수 있어 짭짤한 자리로 통한다.게다가 기업에 줄을 대면 이런저런 일거리가 생길 수도 있다.기업 밖의 이해관계가 사외이사를 미끼로움직이는 양상도 있다.사외이사는 일부 대주주의 기피와 탈선 후보자들로 인해 ‘기업의 파수꾼’에서 ‘부수입버는 전문가’로 전락될 지경에 있다. 최근 데이콤이 참여연대와 합의한 사외이사 모델은 신선하다.데이콤은 임원8명 중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2명을 포함해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했다.특히 참여연대 추천 2명은 근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독일식 근로자의경영 참여 모델이 될 것같다.결단을 내린 대주주의 용기를 높이 산다. 사외이사의 바른 역할을 기대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 참여연대, 삼성에 ‘선전포고’

    “소액주주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삼성 처럼 야비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막는기업은 없다” 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고려대교수)은 8일 삼성그룹 수뇌부에 대한 적개심을 감추지 않고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경영투명화를 줄기차게 요구했으나,이건희(李健熙)회장측의 방해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주총을 통한 경영개선 노력을 포기하고장부열람권 등 모든 법적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부열람권 행사 참여연대는 올 상반기안에 주주의 자격으로 삼성전자의각종 회계장부와 전표,영수증,계약서 등을 모조리 열람키로 했다.그 결과 회사자금의 불법전용 등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관계자들을 고발할 방침이다. □이재용씨 회장세습 반대 이건희 회장이 아들 재용(在鎔)씨에게 재산을 변칙증여한 행위를 끝까지 파헤치기로 했다.뿐만아니라 기업경영 경험이 한번도 없는 재용씨(해외 유학중)가 국내 굴지의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행태라고 간주,‘이재용 세습 전담팀’을 구성,다음달부터 전국적 반대운동에 돌입키로 했다. □비정상적 스톡옵션 남발 폭로 회사경영에 거의 기여를 하지않았는데도 삼성전자가 이 회장 측근이라는 이유로 12명에게 약 882억원어치의 주식을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주기로 했다고 폭로,시정을 요구했다. □삼성자동차 불법지원 조사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이 지난해 삼성자동차 채권은행단에 채무부족액을 대신 지급키로 약속한 문서를 공개하고,만일 삼성과 채권단 정부관계자 등이 위법을 행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고발키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데이콤 구조개편안 의미

    7일 발표된 데이콤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은 재벌 계열사의 그것이라고는믿기지 않을 만큼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데이콤의 ‘결단’을 이끌어낸 장하성(張夏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고려대 교수)마저 “깜짝 놀랄 만큼 전향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번 개선안은 그동안 개혁에 수동적이던 재벌 계열사가 정부의 요구 보다더욱 강도높은 개혁안을 내놓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개선안대로라면 소액주주들이 뽑은 사외이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장악,명실상부한 ‘투명 경영’을 할 수 있게 된다. ◆결단 배경-데이콤측 말대로 향후 미국 나스닥 상장 등을 위해서는 경영의투명화가 필수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예상 보다 개선안이 획기적인 것은 LG그룹이 데이콤 주식 위장분산 의혹을 계속 물고늘어지는 참여연대와의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파급 효과-참여연대측은 이번 데이콤 수준의 개선안을 나머지 재벌 그룹계열사에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현재 삼성 현대 등 다른기업들은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예상된다.단 LG그룹의 경우는 명분상 다른 계열사에도 점차 이같은 개선안을 적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참여연대측의 설명이다. ◆종업원도 경영참여-이번 개선안에서 특히 의미있는 내용은 종업원들이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올해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2명 가운데 1명은 데이콤 종업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하게돼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역감정’ 보도 문제없나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감정’ 발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언론학자 등 전문가들은 7일 정치인들이 총선을 겨냥해 마구 내뱉는선동성 발언을 언론이 액면 그대로 보도하면 지역감정을 간접적으로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수백명 청중을 상대로 한 발언이 전국 단위로 퍼지는 데 언론이 앞장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보도는 해야겠지만 비판적 시각에서 기사를 다뤄야 하며,너무 자극적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정외과 함재봉(咸在鳳)교수는 “정치인들이 정책대결을 펴지 않고감정싸움을 하다보니 지역감정 유발이라는 가장 손쉽고 원시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을 통해 따끔하게 충고하면 될 것을 감정을 섞어 흥미 위주로 싣고 있다”고 ‘언론 상업주의’를 경계했다.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의 언론은 “87년 대선 때 노태우(盧泰愚)후보와 나는호남에서 돌멩이를 맞았지만 DJ는 영남 와서 돌을 맞은 적이 없다”(자민련金鍾泌명예총재),“신당이 실패하면 영도 다리에서 빠져 죽어야 되는 것 아니냐”“지역감정 덕택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지역감정 괴수 중 괴수”(민국당 金光一최고위원),“차기 대선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합쳐 영남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민국당 金潤煥최고위원)는 등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발언을 가리지 않고 싣고 있다. 상당수 언론들은 ‘영남 출신에게만 가혹하다’,‘충청권에서도 반발’ 등지역색을 뚜렷이 보이는 제목을 자주 쓰고 있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도 지역주의에 근거한 해설과 판세분석,지역감정 불가피론 등으로 지역감정을 고착화시키는 보도 성향을 자주 보이고 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지역감정은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확산되는 역작용이있다”면서 “지역감정을 근거로 당선되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은 유권자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연대 이경숙(李京淑)사이버팀장도 “지역감정의 해결방안을 묻기 위해개설한 쟁점토론방에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의견을 보내왔다”면서 “언론도지역감정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조의 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데이콤 종업원 경영참여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참여연대의 요구를받아들여 올해부터 종업원들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데이콤은 7일 증권거래소에서 참여연대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데이콤의 소액주주인 참여연대측이 제안한 경영투명화 방안을 수용하는 개선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개선안은 지난 6일 이사회를 거쳤으며,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됨과 동시에 시행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중 절반을 사원주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추천토록 함으로써 종업원의 간접적인 경영참여 길을 열었다.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한 것은 상법상(99년 12월 개정) 내년부터 시행토록 돼 있으나 데이콤은 이를 1년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일반 상장법인으로서는 가장 빨리 내린 조치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상법에서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감사위원회는 자본금의 10%또는 100억원중 적은 금액의 계열사간 출자·자금대여·보증·자산취득이나,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3% 이상의 계열사간 상품·용역거래 등 주요한 내부거래에 있어 사전 승인권을 갖도록 했다. 특히 사모의 방법으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할 때도 감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편법적 재산상속을 차단키로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했다.이사 후보자들의 인적사항을 주총전에 공시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참여연대, 작년 재경부등 예산회계법 위반 주장

    참여연대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장·차관의판공비 사용에 대한 평가서를 발표,“장관들이 거액을 실·국 예산에서 전용해 판공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경부장관은 99년에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2억3,900만원 외에실·국에 배정된 2억3,5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더 썼으며,기획예산처장관역시 재정기획국과 정부개혁실 예산 1억900만원을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정경제부 대외경제국의 98년 예산 가운데 5,800여만원이 장관 업무 추진비로 전용됐지만 세입·세출 결산보고서에 표시되지 않는 등 가장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할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예산회계법을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다른 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업무추진비 전용과불투명한 결산이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잘못된 예산 지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참여연대, 4개기업주총 벼른다

    참여연대는 3일 현대중공업·SK텔레콤·삼성전자·데이콤 등 4개 기업을 상대로 ‘소액주주 권익 향상을 위한 주총 싸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해당기업의 경영진을 문책하고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금 회수도 요구한다. 참여연대는 오는 24일 주총을 여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자산 10조원대인기업의 주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와 총수의 전횡적 그룹경영 때문”이라며 “경영진을 주총에서 문책하고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는 이를 위해 ▲비상임 이사 전원 사퇴 ▲소액주주 추천 이사 2명 선출 ▲사외이사가 3분의2 이상인감사위원회 구성 ▲100억원 이상의 계열사간 거래 및 주식연계채권 발행에대한 승인권 등 감사위원회 권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이 정관 개정안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유예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려는 것은 소액주주 참여를 막겠다는 의도”라면서 “주주들은이 조항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경쟁업체 등의 임직원이 SK텔레콤이사로 선임될 경우 반드시 이사회의사전승인을 받도록 한데 대해 “합법적인 인수합병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경영권을 과잉 방어하려는 위법적 발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와 데이콤에 대해서도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김은영 간사는 “예년처럼 이런 요구들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주총에 직접 참여,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시민단체-조계종 국립공원 사찰관람료 갈등

    시민단체와 대한불교 조계종이 사찰관람료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 소속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국립공원 입장객들이 입장료를지불할 때 사찰 관람료를 함께 내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반면 불교 조계종은 국립공원 입장료와 사찰관람료 합동징수에서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를보고 있다며 정부와 일반인의 사찰과 사찰 문화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측은 오는 3월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토론회를 연 뒤 여의치않을 경우 서울지방법원에 조계종 신흥사를 대상으로 ‘관람료 3,600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조계종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중심은 ‘국립공원 속의 사찰 문화재 관람 여부’.국립공원 입구와 사찰 경내지가 겹친 지역에선 문화재 관람료와 국립공원 입장료를 일괄징수해 입장객들의 민원이 계속돼왔다. 현재 전국 65개의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고 이 가운데 국립공원 입장료와 합동징수하는 곳은 19군데.입장객들은 사찰이 있는 곳을 드나들때마다 “보지도 않은 문화재에 대한 관람료를 왜 물어야 하느냐”며 불만을제기해왔다. 그러나 조계종 측은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자”라는 주장이다.전국 육상면적의 9.7%를 차지하는 사찰 소유지가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계종은많은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왔다는 것. 사찰이 각종 문화재를 보존ㆍ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대부분의 유명사찰들은 정부의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전부터 관람료를 받아오다가 이중징수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발심을 줄이기 위해 합동징수를 하게 됐다는 주장을펴고 있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부는 각 사찰들이 문화재 관리에 기울이고 있는 유무형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찰도 단순히 관람료를 받는 차원을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관람안내와 시설보완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부장은 “조계종측은 사찰 관람료가 먼저 시행되었다는 점을 들어 공원입장료의폐지를 내세우지만 일각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공원입장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공원 입장객들이 이중부담의 원칙에 공감하지 못하는 만큼 사찰관람료 합동징수는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비민주 공천이 낙선운동 부른다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지금까지 발표된 공천 명단을보면 선거혁명의 길이 참으로 멀고도 험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국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새천년의정치는 유권자의 반란으로 시작되었다.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라는 노래 가사로 상징되는 폭발적인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에 밀린 정치권은 야합으로 밀어붙였던 정치법 개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면서 낙선운동을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받아들일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각 당의 공천 과정이나 결과를 보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공천 과정에서 투명성이나 민주성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심지어는 시민단체들에의해서 낙천대상자로 지목된 사람이 공천을 심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공천작업이 어떤 기준,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국민들은 물론 당원들까지,심지어는 당사자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현실이다.아무리 작은 기업도신입사원을 뽑을 때 반드시 면접을 본다.대학도 신입생을 선발할 때 면접을본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정치인들은 당원들은 물론 공천심사위원들에게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식적으로 알릴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국민은 단지 정당의 발표로 결과만 알 수 있을 뿐이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들에게 투표해야 할 뿐이다. 선거가 멋있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공천이 제대로 돼야 한다.각 정당이 가장좋은 후보들을 공천하고,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일 때 올바른 국민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다.민주적 공천은 정당 민주화와 선거혁명의 출발점이다.민주적 정당이라면 마땅히 공천과정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공천은 밀실 공천,돈 공천,나눠먹기 공천,낙하산 공천으로 얼룩졌다.시민단체들이 요구한 낙천대상자들의 상당수가 공천을받은 것은 반개혁적·반민주적 밀실공천 관행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외부 인사를 영입한 당도 있었지만 공천심사위원도 모르는 사이에 공천이 결정되는 등 무늬만 공천심사위원회였다는 게공천과정을 지켜본 언론의 평가이다. 시민단체들은 여기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선시민연대는 여야가 공천한 낙천대상자들에 대해 공천 철회운동을 벌이고,이어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밝혔다.그런데 2월 9일의 선거법 개정에서 낙선운동의 기간과 방법을 제한했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낙천·낙선운동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불법이라는 주장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은 국민들도 많았을 것이다. 낙천·낙선운동은 권력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인 ‘시민불복종’의 한 유형으로서 부도덕한 입법부에 대하여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권이다.민주시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법질서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갖고 있지만,동시에 현실의 부도덕한 정치행위와 부정의한 법 조항에 대해서는 정당하게철회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따라서 낙선운동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볼 수도 있고,사법적 판단의 대상이아니라는 학설도 있다.낙선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나 지지하는 국민이 사적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낙선운동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지겠다는 의지도 있다.낙선운동의 수단도 비폭력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따라서 낙선운동은 조금도 위험한 것이 아니다.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 시민단체들은 낙선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다.그낙선대상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법을 어기지는 않는지,돈을 마구 쓰는 것은 아닌지를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이런 공명선거운동이 바로 합법적인,그러면서도 강력한 낙선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孫 赫 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총선연대’ 칵테일 등장

    ‘총선시민연대’ ‘시민불복종’ ‘100인 유권자위원회’ ‘낙천·낙선운동’…. 서울 종로구 인사동 D카페가 10일부터 이같은 이름의 칵테일 10여종을 팔아 화제다.이름과 어울리게 색깔과 맛이 다르다.‘총선시민연대’는 투명한 파란색에 시원하고 톡 쏘는 맛,‘시민불복종’은 붉은색에 은근하고 강한 맛을낸다. ‘100인 유권자위원회’는 흰 색깔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낙천·낙선운동’은 공천반대 인사에 대한 경고를 의미하는 노란색에 ‘퇴장’을의미하는 붉은색 체리를 띄웠다. 총선연대 가입 단체인 ‘참여연대’ ‘녹색연합’칵테일도 있다.총선연대장원(張元)대변인이 카페 주인과 의논해 개발했다. 장대변인은 “수익금의 15%는 총선연대에 성금으로 전달된다”면서 “다른업소들도 낙천·낙선 대상자들을 ‘씹는’ 안주를 파는 등 시민운동관련 메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시민단체 욕되게 말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총선시민연대 일부인사와 단체가 여권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한나라당은 3일 시민단체 소속 인사 상당수가 여당에 깊숙이 관계했고 일부 단체들은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면서 관련자들과 단체는 낙천·낙선운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자민련도 이와 관련해 ‘충격적인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연계설에 가세하고 나왔다. 이에 대해 총선시민연대는 “일부 인사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에 가담한것을 한나라당이 마치 정권과 유착한 것으로 보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단체들은 정치개혁을 위해 야당이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여해 왔다고 반박했다.자민련도 확보하고 있다는 ‘정보와 자료’를 이른 시일안에 공표함으로써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정부가 시민단체들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 것을 두고 한나라당이 문제로 삼고 나오는 대목이다.참여연대,경실련과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 전화연합등은,비영리 민간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정권 교체 이전부터 시행돼 오던 제도이며 법의 절차에 따라 심의를 거치는 것으로 한나라당이 이를 새삼스럽게 문제삼는 것은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음모라고 반발한다.국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기간 동안 많은 시민단체들이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등에 참여해서 정부의 복지기능을 대행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프로젝트별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공영역에참여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따라서 시민단체들의 공공영역 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정부는 98년 이전까지는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이른바 관변단체들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나 98년 말 국회 예결위의 의결에 따라 여타 민간단체들에 대해서도 지원대상을 확대했다.99년에는 316개 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민간이 참여한 심사위에서 심사한 끝에 123개 단체 140개 사업에 150억원을 지원했다.지난해 12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제정으로 올해에도15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보조금 신청과 심사를 총선 뒤로 미뤄 놓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민간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문제삼고 나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과정부의 협력을 강조하고 시민주권과 시민참여를 주창해 왔음에 비춰볼 때 자가당착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돌파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을 욕되게 해서는 안된다.그것은 바로 국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 프로야구 ‘선수회 파동’ 소강국면

    야구계를 큰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선수회는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서울YMCA 등 7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 성명을 받은 뒤 오후에는 자체 훈련을 중단한 채 향후 대책을논의하며 하루를 보냈다.전날 당분간 냉각기를 갖기로 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추후 사태를 관망하며 선수회의 움직임을 주시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선수회를 인정할 수 없다’‘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극한 대립을 보이던 KBO와 선수회는 특별한 만남이나 행동없는 고요함속에 오는 설연휴(4∼6일)를 넘길 전망이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SK의 프로야구팀 창단과 맞물린 쌍방울 선수들의 고용승계 등이 불씨가 돼 선수회와 구단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다시 어어지며 한차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KBO는 이미 쌍방울선수전원이 선수회에서 탈퇴해야 전원 고용승계를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선수들의 동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당초 선수회는 설 연휴기간동안 고향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질 경우 가족들의 만류 등으로 흔들릴 선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단체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구단과 KBO도 설 연휴기간 귀향하는 선수들을 개별 접촉,‘각개격파’를 모색했으나 선수단의 집단 합숙으로 호기를 놓쳤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선수회와 KBO는 현재까지도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아 이번 ‘선수회 파동’은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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