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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선거법 위헌 제청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4·13총선 당시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선운동은 국민적 지지를 기초로 해 정당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검찰의 기소에 대응,사전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제252조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와함께 기소의 부당성을 알리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선거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벌금형을 받으면 국민 모금을 통해 벌금을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할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하남시민 첫 납세자 소송

    ‘참여연대’와 ‘하남민주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는 11일 예산낭비 지적을 받았던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손영채(孫永彩)하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12일 수원지방법원에 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낭비된 세금의 환수를 요구하는 납세자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납세자소송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위법하게 사용된 경우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납세자들에게 소송제기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하남민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중앙정부가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으며 강력히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시가 지난해 9월21일∼10월31일 국제환경박람회를 무리하게 개최함으로써 시예산의 10%가 넘는235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대한광장] 북으로부터 온 편지

    개천절 다음날,정확하게는 2000년 10월4일 오전 참여연대 사무실에는 한 통의 낯선 편지가 도착하였다.우편 집배원의 배달을 통하지 않고 통일부에서 직접 수령해온 이 특별한 편지에는 우표도 없었고,발신인이나 수취인의 주소도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다만 겉봉에 붓 글씨체로 정성껏 쓴 “참여련대”라는 네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뿐이었다.글자체나 표기만 봐도 북측에서 보낸 편지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편지는 “남측의 각 정당,단체들과 개별 인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 아래 “오는 10월10일 조선로동당 창건 55돐에 즈음하여남측의 여러 정당,단체들과 명망 있는 각계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내용이었다.이 편지가 9월29일자로 작성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정작 전달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른바 ‘화해협력의 시대’에도 편지가 분단의 장벽을 넘는 데 꼬박닷새가 걸린 셈이다. 편지의 말대로 “북남관계가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6.15 공동선언에따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때문에 “동족의 경사를 함께 맞고 즐겁게 쇠는 것은 조상전래의 미풍량속과 전통에 비추어 보아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전혀 이견이 있을 수 없다.오히려 한반도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당국간의 교류 협력사업은더욱 활성화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사업 또한더 한층 활발하게 이뤄져야 마땅하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북한측의 제안은 우선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다만 이번 초청이 시민사회단체에 관한 한,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마련된 것임을 고려할 때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에 즈음해서’가 아닌,별도로 남북간 민간교류협력의 차원에서 제안되고 실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숨길 수 없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와 다른 북한체제의 특수성,이를 테면 당이 곧 국가이며,사회의 모든 부문이 당에 복속되는 북의 체제를 감안한다면,이번 행사를 견강부회(牽强附會)식으로 정치논리화하여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이라든가 ‘남남갈등을 노린 수’라고 단칼에 치부하는 것역시 바른 태도가 아니다.오히려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은 분명 북한의 국가적인 공식명절이므로 “조상전래의 미풍량속과 전통에 비추어”,또 화해협력의 동포적 우애를 다지는 대승적인 의미에서 당국이사절을 파견하는 게 적절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되었든,‘남북연합’이 되었든 이미 현실은 상대의 실체를 인정한 전제 아래 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몇몇 단체는 북의 초청에 응하였고,다른 몇몇 단체는 준비부족이나 그밖의 이유로 응하지 못하였지만,그런 결과와 상관없이바로 이런 다양한 모습들이 곧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모처럼 산뜻함을 느끼게 한다.만일 과거와 같이 당국이 무조건 불허방침을 정하고 이에 대응하여 단체들도 일제히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면,그것이야말로 성숙되지 못한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반세기 동안 계속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거두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새장을 펼치는 데는 무엇하나 가벼이 다룰 수 없는절박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교류와 협력을 하다 보면 일부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또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상호의 오해를 증폭시킬 수도 있고,매우 단순한 일이 큰 흐름을 그르칠 수도 있다.이럴때일수록 진정으로 중요시되어야 할 것은 ‘상호주의’가 아니라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다. 이 변전의 국면에서 과거 ‘조문파동’때와 같이 민족의 역량을 부질없이 소모할 수는 없는 일이다.더구나 일부 극우 냉전세력이나 수구언론은 틈만 나면 온갖 꼬투리를 잡아 남북 모두를 갈등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려 할 것이다.그러고 보면 정작 문제는 분단수구와 냉전회귀로부터의 도전이 된 셈이다.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keenae@hotmail.com
  • 국감자료 엉터리 많다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한건주의식 보도자료’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런 자료들이 별다른 검증 없이 보도되고 있어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다. 해당 부처에서는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잘못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대해 해명,정정보도 등으로 대처도 해보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의원들의 이른바 ‘폭로성 자료’는 근거가 약해도 크게 보도되는반면,정부 해명은 기사에 잘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일부 부처는 ‘이번만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해명조차 소극적으로 함으로써국민들이 정부를 불신케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정감사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한건주의식 폭로성 자료 발표’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이 최근 공표된 국회의원들의 국감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자료의 상당수가 의원들에 의해 임의로 재가공되는 등 과장·왜곡된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 사이에 매스컴을 타기 위한 ‘경쟁의식’이‘과장 분석’의 요인이라는 지적도나왔다. 한나라당 K모의원이 제공한 감사원 감사 관련자료는 검찰,국정원,국방부 등이 e-메일을 검색했다는 내용이었으나 보도한 해당 언론사 스스로 정정기사를 내기도 했다.민주당의 H모의원은 ‘수사기관 감청허가’ 건수를 자의적으로 해석,보도자료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의 국감 보도자료에 의한 피해는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한건주의를 위한 엉터리 자료는 국민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비판했다.전문가들은 의원보좌기능 확대,상시국회,정부 행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정책보좌기능이 약한것이 한 원인”이라면서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 간사는 “짧은 국정감사기간동안 의원들의 한건주의 경쟁이 이러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면서 “국회를 상설화하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림대 김재한(金哉翰) 교수는 “정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정보에 대한 접근이 없는 만큼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할 수 없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정부 ‘공든 개혁정책’ 총체적 표류

    정부의 개혁정책이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는 예금부분보장제의 연기가 검토되고 있고,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은 유보될 가능성이높다.벤처지주회사에 대한 자회사 지분율을 완화하는 정부의 방침은재벌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밝혀온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1월부터 시행할지 아니면연내(내년중 적당한 시점)에 시행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개혁을 위한 개혁이 돼서는 안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도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 꼭 1월부터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연기는 보통 1∼2년을 의미하지만 6개월 정도는 늦출 수 있는 것”이라며 시행연기 쪽에 무게를 뒀다. 재경부의 이같은 언급은 연기를 위한 수순밟기로 해석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전직 경제부총리의 6일 간담회에서 연기론이강하게 제기된 탓이다. 진장관의 입장변화 조짐은 시장불안 요인을감안한 융통성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경제정책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혁의지의 퇴색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해 대주주·이사회의 독단경영을 막기 위한집단소송제 도입도 불투명한 실정이다.정부 관계자들은 11일 공청회를 앞두고 “자칫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기업이 오히려 기업 공개를꺼리는 등 자본시장 발전의 역기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까닭에 집단소송제 도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중인 벤처지주회사에 대한 자회사 지분율 완화도 재벌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재벌 2·3세들이 벤처회사를 지배하면서 불법·변칙 상속과 증여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상황에서 지분율 완화는 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30대 재벌 계열사의 경우 지분율을 완화해줘서는 안된다”며 제한규정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방송통신대 김기원(金基元)교수는 “공정위가 오른손으로는 재벌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왼손으로는 개혁에 역행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전자치료 아직은 ‘가시밭길’

    ◆사례 1= 95년 서울대병원은 9명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종양내주사를 통해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유전자치료를 국내 처음으로 실시했다.환자 중 2명은 국소적 항암효과를 보였으나 종양은 줄어들지 않았다. ◆사례 2=96년 중앙대병원은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치료를 실시,환자가 호전됐다고 언론에 공개했다.그러나 동물실험 등 전(前) 임상연구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채 임상에 들어갔으며,기존의 항암요법을 병행해 유전자치료의 효과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사례 3=97년 삼성의료원은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를 조직배양한 뒤 치료 유전자를 주입하는 유전자치료를 실시했다.이에 대해네이처·사이언스 등 해외 언론은 유전자 요법의 지침도 없이 임상시험을 했다고 비난했다. 악성 종양이나 유전질환 등에 적용되는 유전자치료가 21세기를 주도할 생명과학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유전자치료란 환자의 세포에 기능성 유전자를 주입,결손된 유전자를 정상으로 바꾸거나 세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유전질환 치료기술이다.유전자치료는 특히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인체 유전자의 기능이 밝혀지고 상당수 질환의 원인 유전자가 규명됨으로써 이들의 기능 이상을 유전학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실제로 지난 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중증면역(ADA)환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유전자치료가 결국 성공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유전자치료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임상시험의 안전성·윤리성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임상적용에 많은 혼란을 빚어왔다.96년 중앙대병원이 실시한 유전자치료가 공개된 뒤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뒤늦게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유전자치료 지침제정연구에 들어갔다. 이후 유전자치료의 정의와 관할권에 대해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고,결국 98년 윤리성 검토는 보건원이,임상시험 승인은 식약청이 각각 맡게 됐다.지난 8월 식약청은 유전자치료의 기준 등을 담은 ‘유전자치료제 허가 및 임상시험관리지침’을 공고했다. 국내 유전자치료 지침의 제정은 더디게 이뤄졌으나 치료기술 개발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과 의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분자치료연구센터는 간질환을 비롯,종양·면역질환·퇴행성질환 치료 등 4개의 총괄과제를 설정하고,관련 유전자 발현 및 벡터(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유전자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의료원 유전자치료센터 이제호(李濟浩) 소장은 “유전자치료 기술들이 연구소 및 바이오벤처 등을 통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면서 “아직은 외국의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 이전의 시험이 대부분이지만 게놈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아직까지 치료효과를 검증할 만한 임상결과가 없기 때문에 임상시험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국내 상황에 맞는 유전자 기술개발은 물론,유전자 조작 등이 야기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유전자 조작 허용범위 ‘갑론을박'. 지난 9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유전자 치료를 받던 17세 소년제시 젤싱어가 갑자기 사망했다.유전질환인 ‘OTC결핍증’을 앓고 있던 그는 새로운 유전자치료 임상시험에 자원했다가 4일만에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사망원인은 유전자 전달체인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부작용으로 밝혀졌다.의료진이 바이러스를 과다 투여하는 등 치료지침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젤싱어의 사망은 미국내에서 유전자치료의 윤리성과 안전문제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켰다. 최근 미국의 한 부부가 치명적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6살짜리 딸의생명을 구하기 위해 유전자 시험관 방식으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다.영국에서도 한 부부가 유전자 검사를 이용해 딸을 출산하도록 허가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과학의 발달이 가져다 준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들이다. 국내에서도 유전자치료가 일부 대학병원 등에서 임상시험되기 시작하면서 윤리성 및 안전확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생명공학 인권·윤리법’ 제정운동을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는 최근 ‘유전자치료의 윤리 및 안전확보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유전자치료의 필요성과 윤리적 과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생명윤리학회의 강미정(姜美瀞) 박사는 “생식선 세포를 통한 유전자치료는 병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불안정하고 임상적인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학습능력 등 인간의 능력이나 기질 향상을 위한 ‘유전자조작’ 수준의 치료는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의과대 김주항(金周恒) 교수는 “유전자치료의 연구지침은환자에 대한 인권 및 안정성·윤리적 문제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면서 “국내 유전자치료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의 현실에 맞는치료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총선연대’ 기소 반발…시민단체 법적 투쟁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4·13총선 당시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5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기소에 대응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신청서를 내는 등 법적인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연대의 활동은 국민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정당성이 검증된 국민운동이며, 헌법이 국민의 참정권과 저항권을 가장 중요한 국민주권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합헌”이라고 주장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北, 초청 서한 어디 보냈나

    북한이 노동당 창건 55돌을 맞아 초청 서한을 보낸 남측의 30개 정부기관·정당·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정부측(2)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행정부(총리실) 국무조정실. ■정당(6)민주로동당,희망의 한국신당,민주국민당,자유민주연합,한나라당,새천년 민주당. ■사회단체(15)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련합,조국통일 범민족련합 남측본부,전국 민주로동조합 총연맹,한국로동조합 총연맹,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전국 농민회 총련합, 한국대학총학생회련합, 한국민족예술인 총련합,한국여성단체련합,민주화 실천가족운동협의회,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련합,언론개혁시민연대,전국 경제인련합회. ■종교단체(7) 불교종단협의회,원불교,한국기독교 총련합회,성균관,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천도교 중앙총부,대종교.
  • 北, 남한 정당·단체 30곳에 초청편지

    북측은 남한의 정부기관과 각 정당,사회·종교·경제단체 등 총 30개 기관을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하는내용의 편지 30통을 3일 판문점을 통해 우리측에 전달했다. 발신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합동회의’로돼있는 편지가 담긴 봉투에 적힌 수신 기관은 정부기관으로 청와대비서실과 행정부 국무조정실 등 2곳,정당으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6곳,민간단체로 전국연합·참여연대·전경련 등 15곳,종교단체로 불교 종단협·기독교 총연합회·천주교 중앙협의회 등 7곳이다. 정부는 국민정서와 법적·정치적 제반사항,현재 남북관계 분위기 등을 종합 고려해 편지를 받은 기관들의 방북을 승인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이번주 안에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초청은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남북관계와북측 노동당창건행사 참석에 대한 국민감정,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등을 종합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북측의 초청에 대해 민주당은 ‘바쁜 국회 일정’을 이유로 완곡하게 거부의 뜻을 밝혔으며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 본부,전국 민주노동조합 총연맹,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상당수 민간단체들은 초청을 환영하며 이에 응할 것이라고밝혔다. 이에 앞서 북측은 ‘남측의 각 정당,단체들과 개별인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남측의 인사들이 어떤 자격으로 오든 환영하며 따뜻이 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 경로와 관련,남측 비행기를 타고 오거나 북측 비행기를 이용하는 등 직항로를 활용할 수 있으며,편의상 제3국을 거쳐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관광성 외유 지방의원에 損賠訴

    대구·경북지역 주민과 참여연대 회원등 81명은 28일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대구지역 6개 구·군의회와 경북도의회 등 7개 지방의회의원 100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위자료) 청구소송을 대구지방법원에 냈다.이들은 원고 81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8,1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소장에서 “7개 지방의회가 지난해 해외연수일정의 70% 이상을 관광성 일정으로 짜는 등 주민 세금을 낭비했다”면서 “낭비된 세금을 스스로 반환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조치를취하지 않아 소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울진참여자치연대도 이날 울진군민 4명을 원고로 해 울진군 의원 8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영덕지원에 내고 연수경비 4,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대구참여연대와 울진참여자치연대는 8개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난해해외연수 경비는 모두 약 4억9,000만원으로 이중 2억5,000만원이 관광성 일정으로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지자체 정보공개 성적 낙제점

    지방자치단체의 정보공개 실태가 ‘낙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 등 3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판공비 공개운동 전국네트워크’는 2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정보공개 성실도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100점 만점에 81.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전북은 69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51점으로 8위,광주광역시는 18점으로 꼴찌였다. 98개 기초자치단체중에서는 81점 이상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은 곳은 하나도 없었다.인천광역시 옹진군과 부평구는 각각 8점과 9점 밖에 얻지 못했다. 특히 기초지자체중에서 점수가 40점에도 못미치는 F등급이 63%인 62곳이나 돼 정보공개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판공비 공개에서 사본으로 공개한 곳은 대구광역시와 전라북도뿐이었고,서울시를 비롯한 8개 광역지자체는 사본공개를 거부하고 열람만 허용했다.제주도와 전라남도,경기도,광주광역시는 비공개로 일관했다. 기초지자체중에서는 판공비를 사본으로 공개한 곳은 17곳에 불과했다.서울시내 25개 구청을 포함한 63%의 지자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시민들을 위해 비치하도록 하고 있는 ‘정보공개편람’을 비치하지 않거나 정보검색을 위한 문서 목록의 작성 상태도 부실한것으로 드러났다. 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중 업무추진비의 집행실태가 세세하게 공개되면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민의 예산환수 소송이 가능하도록 납세자 소송제도를도입할 것과 정보공개법 개정,정보공개법 미준수 공무원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비공개하기로 결정한 7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음주중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는 지난 6월29일 발족후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판공비 사용 내역과 각종 문서목록 등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며,7∼8월 2개월간 정보공개제도 운영실태를 조사했다. 정보공개 성실도는 민원실 설치 여부나 정보공개 담당직원 유무,보존문서 기록대장의 즉시 열람 가능 여부 등으로 구성된 ‘정보공개제도 운영성실도’와 전면공개,사본공개,열람공개 등으로 세분화한 ‘판공비 정보공개 성실도’의 점수를 합산,100점 만점으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대 법대 교수 ‘법률가의 윤리‘ 공동집필

    “법률가라는 직업이 윤리·책임과 무관하게 오직 권력·금전·지위추구의 수단으로 남용되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서울대 법대에서 발간한 ‘법률가의 윤리와 책임’이라는 책의 서문의 일부다. 이 책은 ‘브로커를 동원한 사건수임’,‘판사·검사·변호사의 검은 뒷거래’등 최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법조인의 윤리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전공이 다른 서울대 법대 교수 22명과 박시환 인천지법부장판사,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변호사)등 2명이 실무자로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그동안 법조 연구에 있어서 병폐로 자리잡고 있던 ‘전공간 담쌓기’,‘내 전공 제일주의’를 극복하고 이론과 실무를 아우른 법과대교수들의 첫 공동작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법률문장론’ 수업시간에 매주 주제별로 교수와 학생들이발표 및 토론을 하면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담고 있어 앞으로 서울대법학부 1학년 교양 필수과목인 ‘법률문장론’의 교과서로도 활용된다. 제1편 ‘법조윤리의 의의’ 등 모두 4편으로 구성, 체계적으로 정리된 법조윤리의이론과 실제,책임과 의무 등을 24명의 필진이 서술했다. 집필자들을 대표해 책의 서문을 쓴 최기원(崔基元),한인섭(韓寅燮)두 법학부 교수는 “‘윤리와 책임’의 주제로부터 누구도 자유롭지않다.이 작업을 계기로 우리 자신부터 ‘윤리와 책임’의 끈을 한껏동여맬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월간지·방송 ‘안티조선운동’ 특집 봇물

    ‘당대비평’‘문화과학’ 등 계간지가 금년 가을호에서 ‘안티조선운동’을 심도있게 다룬데 이어 월간종합지와 방송사 토론프로에서이 문제를 기획특집물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언론의 ‘동업자봐주기’ 관행에 비춰볼 때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일보사 발행 ‘신동아’ 10월호는 특별기획으로 ‘안티조선논쟁’을,월간‘말’은 집중기획물로 ‘조선일보와 지식인,그 동거와 결별의 풍경들’을 다루었다.우선 신동아는 내부기자가 안티조선운동이 ‘언론자유침해’ ‘소비자운동’차원이라는 양측의 주장과 시민단체의 다양한 반응을 다룬데 이어 안티조선운동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사람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시인)와 이에 반대편에 선 송복 연세대교수의 글을 각각 대비시켜 실었다. 월간‘말’은 ‘사이버논쟁을 통해서 본 안티조선운동의 5가지 화두’를 총론격으로 다루고는 자유기고가 진중권씨가 최근 조선일보사후원 전국고등학생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거부한 ‘사건’을 통해 안티조선운동을 분석하였다.이어 김형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모 대학에 출강하면서 교재로 조선일보를 채택한 배경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티조선운동의 비판적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실었다. 한편 MBC의 ‘100분 토론’팀은 28일 안티조선운동을 토론주제로 확정했다.토론자로는 안티조선측에서는 김동민·김정란 교수,상대편에는 김용서 이대 교수·임광규 변호사가 나온다.100분토론팀의 최용익 부장은 “조선일보측에 토론 참여를 섭외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발족한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는 내달중 경남 마산·창원을 시작으로 지역별 ‘연대’를 출범시킬 예정이며,시민강좌도열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 의약분업 실태 설문조사“약국 찾는게 가장 불편”

    국민의 38%가 의약분업 뒤 처방에 맞춰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부분이 분업 이전보다 진료받는 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의약 담합으로 제도 자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실련,서울YMCA 등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梁奉玟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인천녹색소비자연대,대전주부교실 등 전국의 1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1,22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분업 뒤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정착을돕기 위해 ‘동네약국에 처방전 전달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분업 전보다 평균 44.4분 더걸렸다.특히 3차기관이 105분으로 가장 심했으며,종합병원 68.6분,중소병원 48.4분,동네의원 37.7분 순이었다. 이용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이 57%인 695명으로 최다였고 중소병원 18%인 220명,종합병원이 15%인 183명,3차기관 4%인 49명 등의 순으로나타나 의료계의 기관별 집단폐업 실태를 반영했다. 24%인 293명은 약을 짓기 위해 2곳 이상의 약국을 찾아다닌 것으로나타났다.74%인 903명은 약국에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아 대체조제에동의했다.처방 의약품 배송에는 평균 277분이 걸렸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59%인 720명이 “처방전 발행으로 자신이복용할 약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꼽았다.38%는 “의사와 약사로부터병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병원장협·병원협 “전공醫 복귀” 촉구.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가운데 사립대 병원장과 병원협회가잇따라 전공의의 진료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연세대,고려대 등 8개 사립대학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장기간파업중인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참의료 실현을 위한 투쟁이지만 진료에임하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교육 규정상 2개월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경우개인적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 오는 25일까지는 진료에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갖고 전공의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전공의의 진료 복귀와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 협회는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수련과정에 있는 신분임을 감안,법적 제재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11월 20∼24일로 예정돼 있는 인턴 원서 접수기간을 12월18일∼2001년 1월13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수가 일방인상은 위법”. 참여연대는 22일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기때문에 무효”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수가 인상 처분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가 인상은 지난 7월1일 당시의 수가가 효력을 다하기 전3개월 이내인 10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새로운 수가계약을 체결하고,결렬될 경우 복지부장관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어야 하나이같은 사전절차 없이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성희(金星熙) 국장은 “정부가 보험가입자인 국민의 동의를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수가를 인상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의대교수 진료복귀…종합병원 활기.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첫날인 22일 종합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각 대학병원에는 그동안 예약을 하고도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은 나아지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날 의대교수 101명 가운데 절반정도인 50여명만이 신규외래와 수술 예약자 중심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입원실800개 병상 중 410여개가 가동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48·소아과)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일단의사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폐업사태가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6월의 1차 폐업 때처럼 또다시 약속을 어긴다면 의사이기를 포기하고택시 기사로 나설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만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배순원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는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만 철회했을 뿐정부와의 협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기가 힘든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송한수 윤창수기자 onekor@
  • 41개 시민단체 ‘안티조선 연대’ 발족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운동을 펼쳐온 진보성향의 지식인들이 20일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건물 2층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상임공동대표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를 발족했다.‘연대’는 98년 결성된 ‘조선일보 허위왜곡보도공대위’의 연장선에서 출범된 것으로 41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냉전과 독재의 구시대적 가치를생존전략으로 삼는 조선일보 반대운동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향후▲취재·인터뷰·기고 거부 ▲허위·왜곡보도사례 전시회 ▲조선일보내 수구언론인 퇴진운동 ▲안티조선 시민강좌 개최 ▲조선일보 친일기사모음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대측은 ‘조선일보 거부운동’에 동참한 지식인 153명의 명단을 2차로 발표했는데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화가 임옥상씨,조비오 신부,언론인 임재경씨,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통일운동가 임수경씨 등이 포함돼 있다. 기자회견후 연대측은 조선일보 사옥옆 서울시의회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가졌다.이번 행사에는 참가단체의 회원들을 비롯해,안티조선 ‘우리모두’·‘인물과 사상’의 독자모임인 ‘인사모’·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회(전대기련)의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민단체 연대기구 뜬다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공동 대처하는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기구가 뜬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19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나 의료계의 집단폐업과 같은 정치·사회·보건·의료·경제·환경·여성 등 모든분야를 활동영역으로 삼는 가칭 개혁연대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식을다음달 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참여연대와 경실련,YMCA,흥사단,여성단체연합회,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총망라된다.이들 단체들은 이미 지난 15일 ‘새로운 연대조직을 위한 준비 소위원회’를 열어 기구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창립준비위 발족 이후 지방 시민단체들의 가입 절차를 거쳐 연말쯤공식 출범할 계획이다.개혁연대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시민사회단체의 공동 입장을 조율하게 되며 공동사무국 없이 단체별로 전담간사를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각 단체의 직능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집단소송 추진,정치관계법개혁과 부패방지법 입법 등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통일된 목소리를내야겠다는 취지에서 새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면서 “서울지역뿐 아니라 지방 소재 단체의 네트워크 조직까지 모두 포괄하는명실상부한 시민단체의 단일 연대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들의 협의체인 시민단체협의회가 단체들의 목소리를담아내지 못한 채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고 있는데다 최근에 불거진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의 사외이사 겸직 파문 등으로 얼마나 결집력을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의 상근임원 박모씨(43)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5월 녹색연합 장원(張元)씨의 성추행 사건 이래 실무자 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은 기구 결성을 논의해 왔지만 의견이 갈리는 바람에 지지부진한상태였다”면서 “현재 협의체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협의회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일산거주 전문가 100人委 발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관련,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전문가 100명이 ‘살기좋은 신도시’ 건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칭 ‘일산가꾸기 100인 위원회’(위원장 박이문 전 포항공대 명예교수)는 18일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 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획토론회 직후 ‘일산가꾸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100인위는 선언문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더이상 황폐화하지 않도록러브호텔 난립 막기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녹지훼손 및 주거환경 침해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첫 사업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회원 15∼20명으로 연구단을구성,일산이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설계 변경안을 마련,시에 건의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문화·환경 등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각 분야별로 살기좋은 일산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두차례 모임을 갖고 이 모임을준비해 왔다. 100인위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김영배(경총 상무),서기원·김혜경(언론인),김지하·박노해(시인),한규석(평화교회 목사),박영근(연세대 교수),정석(서울시정연구원 박사),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박사),손광운(변호사),김민기(극단 학전 대표),문성근(영화배우),양희은(가수)씨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일산 학교주변 러브호텔 난립방지 토론회.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면 도시계획법 및 학교보건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설치를 막는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토론회는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가 공동으로마련했다. 이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희정 박사는 “신도시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준주거지역 등 완충지역을 두지 않고 도시설계를 한것이 근본적인 잘못의 원인”이라면서 “이미 들어선 학교나 주택가주변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등이 사 들이거나 다른 지역의상업용지와 맞바꾸는 방안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광운 변호사는 “상대(학교 경계로부터 200m)·절대(50m)구역으로 나뉜 학교보건법의 경계구분을 없애고,지역사정에 따라 100∼500m이내에는 유해시설이 절대로 들어설 수 없도록 학교보건법을 고쳐야한다”고 주장했다.또 “법 개정이 어려우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운영을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하고,심의 단계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유홍준 교수는 “러브호텔 난립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를 위한 지역이기주의,인·허가 관청의 안이한 인식과 소극적인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문제”라며 ▲관련 법규의 강화 또는 폐지 ▲인·허가 주체 실명제 등을 주장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주엽역근처에만 100여곳의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다”면서 “유해업소가 절대 들어설 수 없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유해업소는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김기남 학교시설환경과장은 “규제완화 분위기와 유관기관협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개정은 장기과제”라고 전제한 뒤 “현재 일선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지닌 기능만으로도 러브호텔의 난립을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더나은 방안을 찾기위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 [사설] 개혁세력이 나서라

    추석연휴 동안 귀향활동을 하고 돌아온 여야 의원들의 첫마디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밑바닥에 가 있더라”였다고 한다.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 등 물가와 의료대란 등 피부에 와닿는 사안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을 싸잡아 성토했다는 것이다.새삼 민심을 파악할 필요도 없다.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경제와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야 지도부는 추석 민심을 ‘제논에 물대기’식으로 해석해서 국민들을 다시 한번 실망시키고 있다.민주당은 “야당은 장외투쟁을 그만두고 무조건 국회로 들어오라”고 촉구하고 있다.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면서도 정기국회를 열지 못하는 집권 여당의 정치력부재는 그것대로 비판하는 여론을 애써 외면하면서 말이다.한나라당또한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것이 민심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부산 대구 장외집회를 벼르고 있다.올림픽 기간에 국회를 열면 쟁점이 희석된다는 정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정기국회가 공전할 공산이 크다.그러나 경제와 민생을 이대로 팽개쳐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정치권의 직무유기에 경실련,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대화를 포기한 여당의 오만을 규탄하고,문제만 생기면 국회를 공전시키는 한나라당의 독선을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국민들로서는 한나라당이 의혹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해선지 당리당략을 위해선지 묻지 않을 수 없다.시민단체들은 “정치권은 하루 빨리 국회문을 열고 민생,개혁입법을 처리하라”고 촉구하면서 경색 정국의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선거비용 실사자료를 공개하고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하라는 것이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외압의혹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해법을 전제로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또 “강경파가 주도하는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면서“이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들이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강경파는정치개혁이나 국민의 이익보다 자파의입지강화가 주된 관심사다.따라서 그들이 주도하는 경색 정국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그러므로 이제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경색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초·재선의원들이 공동성명을 준비하다가 지도부의 제동과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유감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여야 개혁세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목소리를 모으기 바란다.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국회정상화·민생법안 처리 촉구

    경실련과 참여연대,YMCA 등 시민단체들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한 민생·개혁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이 단체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16대 국회가 국회법 운영위날치기 사건,선거비용 결과 발표에 대한 의혹,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 등에 휘말려 장기 파행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립의 1차 책임은 실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선관위에 있다”면서 “실사 결과를공개하고 위반 후보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한빛은행 불법 대출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하며,여야가 합심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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